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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행사 CEO초청 손익

    산업자원부와 KOTRA가 월드컵 투자유치행사에 초청한 다국적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로부터 얻은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주최측은 알리안츠 회장,다우코닝 회장 등 초청 인원 40여명에 대한 총 경비로 20억원 가량이 들었다고 밝혔다.항공료와 숙박비는 물론 경호·통역·교통편의까지포함해 한 사람당 5000만원 가량 든 셈이다.경비는 산자부와 코트라 양측이 분담했다. 최고 경영자들은 공항에 내릴 때부터 돌아갈 때까지 경찰에스코트와 사설경호원이 따라붙는 최상급 경호·의전을 받았다.‘국빈방문’에 준하는 대우였다. 방한중 교통편의를 위해 국내 최상급 모델인 에쿠스 리무진을 비롯해 다이너스티이상의 승용차 1대씩을 제공받았다.호텔도 롯데·리츠칼튼 등 최고급 호텔에서 묵었다.월드컵 개막식때는 상암경기장의 스카이박스(로열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주최측은 이들의 방한 자체가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우호적인 세력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들이 투자유치 행사인 ‘월드 비즈니스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에 토론자로 적극 참가해 ‘국내 경제’를 진단해 준 것 또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소득이었다고 말한다. 일부 대기업 총수와 중소기업,지방자치단체장과의 만남을 통해 각종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구체적인 투자상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주최측은 유·무형의 가치를 따진다면 ‘경비 20억원’의 본전을 충분히 뽑았다는 설명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전국에 ‘바이오밸리’16곳 조성, 산자부 BT산업 진흥협 구성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바이오 클러스터(bio-Cluster·생명공학단지)가 전국 곳곳에 생긴다.이들 단지에는 대학 연구소 기업 지원기관 등이 함께 들어서며,앞으로 지역별·권역별로 집적화된 거점형 바이오벨트로 확대·조성된다. 산업자원부는 30일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6년까지 4044억원을 투입해 3개 권역에 16곳의 바이오밸리(집적지)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인프라 구축에는 국비 2739억원,지방비 1042억원,민자 265억원 등이 투입되며,관계 부처의 연구개발(R&D)자금의 투자도 유도할 계획이다.산자부는 재정경제부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국비를 조달,‘계속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올해 투입될 297억원은 이미 확보해 둔상태다. 산자부 관계자는 “바이오클러스터는 지난 98년부터 추진해 온 지역별 바이오벤처지원센터(BVC)와 올해부터 새로시작된 지역산업진흥사업을 연계한 것”이라며 “바이오관련 기업,대학 연구소 등이 성과를 도출해 이익을 내는 데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이어 “정부의 각종 지원후 지방자치단체가 고용창출 등지역산업발전을 위해 별도의 재단법인을 설립해 입주기업유치,시설운영·관리 등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충청권에는 생물의약(대전) 보건의료(오송) 한의약(제천) 동물자원(논산) 기능성식품(영동),전라·제주권에는 천연물신소재(전주) 바이오식품(나주) 생물농업(화순)식물자원·해양(제주) 등의 집적지가 조성된다.또 강원·경상권에는 생물환경·공정(춘천) 수산자원(강릉) 바이오에너지(울진) 생물건강산업(안동) 기능성물질(상주) 생물화학(진주) 해양생물자원(부산) 등의 클러스터가 생긴다. 특히 대전 바이오벤처타운의 경우 연구개발(R&D) 중심의외국 생물기술(BT) 기업 집적지로 시범 육성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대기업을 적극 유치키로 하고 참여업체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자금 지원,각종 장비 지원,세제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LGCI 종근당 등이 최근 참여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기업 공장 짓기 쉬워진다

    내년부터 외국인 투자기업과 대규모 기업집단이 공장을세울 때 행정절차 소요시간이 현재 60일에서 30일로 줄어드는 등 공장 설립 요건이 크게 완화된다.정보기술(IT)·생물기술(BT) 등 지식기반산업 육성 지구도 본격 조성된다. 그러나 건설교통부가 수도권 공장입지 규제대상인 수도권정비계획법,건축법 등을 들어 산업자원부의 이같은 방침에 반대하고 나서 부처간 마찰이 예상된다. 산자부는 29일 기업들이 국내 어디서나 공장을 쉽게 지을 수 있도록 기존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을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로 바꾸는개정안을 입법예고,연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산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에 공장설립지원센터를 설치,공장설립 행정절차 소요기간을 60일에서 30일로 줄여주기로 했다.국가산업단지내에 공장을 지을 경우에는 허가를 받지 않고 신고만 해도 되도록 했다. 정보기술(IT)·생물기술(BT)·환경기술(ET)·나노기술(NT)·문화기술(CT)·항공우주기술(ST) 등 6대 신산업과 컨설팅이나 아웃소싱 등 비즈니스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자부 장관이 지식기반산업 육성지구를 선정하기로 했다. 지식기반산업 육성지구에 대해서는 공장총량제를 포함한수도권입지규제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지구내 창업 및 이전기업에 대해서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없애며,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5년간 면제해 주는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시·도지사의 요청으로 산자부 장관이 기업규제가 최소화되는 규제자유지역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산자부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건교부는 “신산업을 수도권 공장 규제대상에서 배제시키겠다는 산자부의 방침은 상위법인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취지에 어긋나고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반대했다.건축허가제를신고제로 바꾸는 것도 건축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산자부의 지역개발 보조금 도입에 대해서는 건교부가 시행하고있는 ‘지역균형개발회계기금’으로 대체할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다국적기업 CEO ‘한국투자’ 머리 맞댄다, 투자 세미나 참석

    월드컵 대회 개막을 앞두고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서울에 대거 모인다.산업자원부와 한국외국기업협회등이 월드컵 대회와 외국인 투자유치를 연계시킬 목적으로 이들을 초청한 것이다. 산자부 초청 인사로는 독일 알리안츠의 슐트놀르 회장,BMW 판케 회장,일본 마쓰시타의 마쓰시타 부회장,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회장,이마무라 태평양시멘트 회장,미국델파이의 홀린 부회장,마이크로소프트의 아얄라 부회장,스위스 네슬러의 바우어 부회장 등 40여명.이들은 30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월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2002’ 행사에 참석,‘다국적 기업의 글로벌투자전략’ ‘동북아 중심국가 실현방안’이란 주제의 토론자로 나선다.우리 측에서는 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과 한덕수(韓悳洙) 대통령 경제수석,국내 경제에 밝은 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에릭 닐슨 볼보건설기계코리아 회장 등이 참석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을 설명한다. 산자부는 토의내용을 다국적기업 지역본부 유치 및 동북아 중심국가 실현 전략을 수립할 때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외국기업협회는 29일 인터컨티넨탈에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컬럼비아대 교수 등을 포함,주한 외국기업 대표 등 600여명을 초청해 ‘2002 서울투자포럼’을 개최했다.KOTRA도 이달 말부터 다음달 15일까지서울무역전시장(SETEC)에 투자홍보관을 설치,투자유치 프로젝트 설명회를 연다. 주병철기자 bcjoo@
  • 2002 월드컵/ ‘VIP모시기 드림팀’

    ‘개막식장 로열 박스에 누구를 앉히나.’ 외교부 8층에마련된 ‘의전태스크포스팀’의 막바지 의전상황 점검이 한창이다. 찾아오는 정상급 외빈과 각료급 인사,대기업 CEO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의전 하나하나가 외교적으로 민감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최종 엔트리’는 확정됐다.그러나 개막식 때까지는 경호상 ‘비밀’이라는 게 외교부측 설명이다. 개막식을 전후해 외빈들을 위한 정상회담과 총리 주최 오찬·만찬은 모두 10여차례.개별적으로 오찬이나 만찬을 마련하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어 누구를 언제,어느 연회에 포함시킬까 등 그룹별 ‘분류’작업도 마지막까지 고심하는 부분이다. 한꺼번에 몰아닥친 외빈들을 위한 의전용 차량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보유한 의전용 차량을 총동원하고도 모자라 민간업체로부터 임대까지 했다.외교부에 있는 의전용차량은 방탄 캐딜락 1대와 ‘에쿠우스’ 19대 등 20대.여기에다 수행원용 밴 등 차량 30여대를 임대했다. 경호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사항중 하나.청와대 대통령경호실 내 ‘월드컵 통제단’이 주축이 돼 외빈 밀착 경호와 호텔 등 숙소 주변 경호에 나서고 있다.9·11테러 이후외빈들의 신변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만큼 경호원들에 대한 훈련은 더욱 강도높게 이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24일에는 재경부와 산자부·문화관광부 등 9개 부처 및 관련기관 외빈 영접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의전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의전 ‘무례’를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수정기자
  • [정책갈등 해법] (12)외국인불법체류 방지 대책

    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권시비를 없애고 인건비를 현실화하는 선에서 합법적 신분의 외국인 고용정책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노동부는 이르면 올 정기국회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내년부터 고용허가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자부와 중소기업청,경제단체 등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선 고용허가제 도입보다 현재 8만명으로 묶여 있는 산업연수생을 20만명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인건비 상승 등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비용 압박이 적지 않다는 것이 핵심 논리다.이에 대해 총리실은 제도 보완에 무게를 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불법 체류자가 급증하면서 ‘인권 사각지대’가 급격히 늘어 인권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받아들인 산업연수생 8만여명 가운데 5만여명이 불법 체류자다.정부는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33만 3000여명이며,이 가운데 78%인 26만여명을 불법 체류자로추정하고 있다.이때문에 지난해 12월 국무조정실 외국인 산업인력정책심의위원회는 올 상반기까지 ‘개선된 외국인력 제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현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노동부는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기존의 산업연수생제도 대신에 고용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연수생’ 신분이 아닌 국내법으로 보장된‘근로자’ 신분의 외국인을 고용하자는 취지다. 현재 산업연수생에겐 ▲강제근로 금지 ▲폭행금지 등 노동관계법의 8개 조항만 적용되고 있다.하지만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이 내국인과 똑같이 적용된다. 노동부는 비용 증가를 초래한다는 비판에 대해 “퇴직금이나 연월차 등 일부 비용증가가 있겠지만 결국은 현행 불법 취업자의 임금과 비슷하게 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실제 노동연구원의 실태조사 결과 불법취업자의 시간당 임금은 3580원으로,산업연수생의 2890원보다 2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고용허가제 전면 시행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산업연수생제도와 고용허가제를 병행하면서 점차산업연수생들을 줄여나가자는 복안도 갖고 있다. 고용허가제는 ▲외국인력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에게 정식 허가를 내주고 ▲외국인에게 해당업체에 고용되는 조건으로 입국사증을 발급하며 ▲원칙적으로 입국후 해당 사업장의 휴·폐업 등을 제외하고는 사업체 변경을 불허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외국인력의 국내 고용 계약기간은 1년 단위로 하되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 등 산업현장을 담당하고 있는 부처들은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이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현행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를 개선하는 것으로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고용허가제를 도입할 경우,중소업체의 부담만 늘어날 뿐 외국인 불법체류 방지나 인권개선 등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면 각종 수당의 현실화 등 외국인 1인당 월 37만원의 추가부담이 생길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내세우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문제는 이들을 고용하는업주들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지,연수생제도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고용허가제는 문제를 풀기보다는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청은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일제신고를 받아 한시적으로 합법화하고,산업연수생 도입규모를 연차적으로현실화해 늘려가는 방안을 제의하고 있다.특히 제조업체의 연수생 한도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청 이보원(李普遠) 경영지원국장은 “외국인과내국인이 고용 경쟁관계에 있는 건설현장·음식점·간병인 등의 분야에서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외국인 단순노무직에 대해 법까지 따로 만들어 내국인과 비슷한처우를 보장해 주는 나라는 세계에서도 예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일단 현재 산업연수생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용허가제는 인력시장의 개방을 의미하는 만큼 당장 도입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그래서 외국인 불법체류대책으로산업연수생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총리실은 이달 말까지로 연기된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의자진 신고가 끝나는 대로 종합적인 실태파악에 나선다는방침이다.이들이 주로 어느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는지,임금 및 고용환경은 어떤지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나와야 대책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어 6월에 관계부처간 실무자회의·장관회의 등을 열어 최종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들이 상당 부분 3D업종 등에 근무하는 만큼 이들이 모두 철수할 경우 당장 중소 공장들이 문을 닫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이들이 떠난 산업현장의 인원충원 문제까지를 포함한 종합 대책을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 오일만 김태균기자 bori@
  • 경유승용차 규제완화 공청회/ “배출가스 규제 RV형은 제외”

    환경부는 최근 논란중인 경유 승용차(디젤승용차) 규제완화 여부에 대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환경부와 산업자원부,외교통상부,재정경제부 등 정부 부처와 국회,언론,환경단체,연구기관 및 업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5시간 넘게 열띤 토론을 벌였다. 산업자원부와 업계측은 토론회에서 “현행 경유승용차 배출가스 규제를 국제적 수준에 맞춰 완화하지 않을 경우 업계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민·환경단체 대표들은 “대기오염이 날로 심각한상황에서 산업적 측면에서 경유 승용차 정책에 초점을 맞출경우 국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박했다. [쟁점 사항] 일반 승용차보다 중량이 많이 나가는 다목적 자동차(8인승 이하 승합차)에 대해 종전 별도의 완화된 배출가스 기준을 적용해 왔으나 오는 7월1일부터 승용차로 분류,환경기준을 엄격히 적용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와 업계측은 “환경부 기준이 세계어느나라도 맞출 수 없을 만큼 엄격해 현실성이 없다.”며 일정기간 유예를 주장해 왔다. [정부의 입장변화 움직임] 환경부는 이날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디젤승용차의 배출가스 기준 조정방안에 대한 입장을최종 정리,이달 중 입법 예고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내부적으로 당초 규제대상이던 다목적승합차(RV형)를 제외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7월부터 배출가스 규제기준을 맞추지 못해 단종위기에 처해 있던 싼타페 트라제(현대차),카렌스Ⅱ(기아차)및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RV(Recreational Vehicle·레저용차량)형 차량인 랜드로버 그랜드보이저 등이 현행대로 팔릴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환경부는 또 대기환경오염 보전법 시행규칙을 개정,▲RV형 차량의 승용Ⅰ로의 전환을 일정기간유예하거나 ▲승용디젤차 시장을 아예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환율 급락…관료 발언이 혼란 부채질

    원·달러 환율이 한달새 70원 이상 급락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수출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한 곳은 이미 적자수출 상태에 들어갔다.이런 가운데 정부 고위층의 부적절한 환율관련 발언까지 나와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외환당국의 물량개입 여부도 주목된다. [코앞에 다가온 수출적자 마지노선] 무역협회는 17일 2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수출 손익분기점은1262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환율은 17일 외환시장에서는 이 보다 더 낮은 1261원을 기록,지난달 12일 1332원보다무려 71원이나 하락했다. 무협 조사에서 환율급락으로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한 곳이 벌써 적자수출 상태에 들어갔다고 응답했다.60%가 넘는기업들은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털어놨다.무역협회 신승관(辛承官) 조사역은 “중소 수출기업들의 적자수출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출혈수출 가능성’을 우려했다. 수출은 지난달 1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환율급락은수출과 경제회복을 위협하는 중요 변수다.산업자원부는 이날 ‘최근 환율 동향과 수출에의 영향’ 자료에서 “원·달러 환율의 급속한 하락으로 수출업계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정부 고위층의 환율 발언] 미국을 방문 중인 신국환(辛國煥) 산자부 장관은 지난 15일 한국경제설명회를 마친 뒤 민간연구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하면 올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1250원대로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환율 하락이 국내 수출업체들의 경쟁력강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요즘처럼 시장이 예민한 때 외환당국 관계자도 아닌 산자부 장관이 환율수준을 언급한다는 것은 경솔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신 장관은 지난달에도 “콜금리를 포함한 현재의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스럽다.”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전윤철(田允喆)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환율은 일반적으로 그 나라의 경제 현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해 환율하락을 용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재경부는 이에 대해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외환당국,물량개입 나설까] 미국 경기회복의 뚜렷한 신호가 없는한 달러약세(원·달러 환율하락)는 계속될 것이란판단 아래 일단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태도다.한은 관계자는 “기술적인 분석으로는 1260원이 바닥”이라면서 시장의 자율조정에 기대를 걸었다.외환당국은 엔·달러 환율이125엔까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원·달러 환율도 1250원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1250원선이 흔들릴 경우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설가능성이 크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TFT-LCD 수출효자로 부상

    지난해 가격 하락으로 수출실적이 부진했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가 올들어 주력 수출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올 1·4분기 TFT-LCD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9억 9000만달러보다 21% 늘어난 12억달러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이같은 추세라면 2·4분기 수출액은 14억∼15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산자부는 예상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5세대 라인 가동에 따라올해 수출은 지난해 41억달러보다 39∼46% 늘어난 57억∼6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광삼기자
  • 산자부 ‘감사백서’도 발간

    산업자원부가 감사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1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그동안 해당단체와 업무감독주무부서에만 통보했던 산하단체 감사결과를 산자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업무개선과 재발방지를 도모하고 투명한 행정을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소지가 있는 부분이나 보안사항은 공개대상에서 제외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올 들어 감사를 벌인 5∼6개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결과를 인터넷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연간 감사결과를 담은 ‘감사백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370여개에 달하는 산하단체에 대한일률적인 실지감사를 지양키로 하고 업무위탁이나 재정지원이 있고 예산 5억원이 넘는 곳 139개만 골라 중요도에따라 2∼5년 주기로 실지감사를 하되 나머지 기관은 서면감사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전문가를 안키우는 공직사회/ 업무 알만하면 “보직바꿔”

    중앙부처 국·과장급의 평균 재직기간이 너무 짧다는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정부 초기부터 잦은 보직순환으로 업무의 전문성과연속성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한다면서 전문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온 각종 인사정책이 사실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부 부처의 경우 국·과장급의 재임기간이 1년도 채 되지않아 전문성 확보는커녕 업무 추진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황] 12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97년 1월부터 지난해11월까지 주요 중앙부처 557개 실·국장직(일반직·별정직모두 포함)을 대상으로 평균 재직기간을 조사한 결과 실·국장 1명이 고작 1년 20일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1675개 과장직의 경우 1명당 평균 재직기간이 1년 1개월 21일이었다. 97년 1월부터 2000년 11월 사이를 조사,지난해 발표한 결과는 실·국장직 1년 1개월 3일,과장직 1년 1개월 16일이 평균 재직기간이었다.지난해 발표보다 실·국장직은 오히려 평균 재직기간이 13일 줄었다.부처별로는 실·국장직의 경우 금융감독위원회가 평균 재직기간 8개월 10일로 가장 짧았다. 이어 ▲경찰청 9개월 23일 ▲해양수산부 10개월 7일 ▲감사원과 행정자치부 10개월 8일 ▲산업자원부 10개월 17일 ▲교육인적자원부 11개월 1일 ▲국세청은 11개월 13일 ▲과학기술부 11개월 17일 ▲건설교통부 11개월 28일 등이었다. 과장직 중 평균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인 부처는 금융감독위(7개월 29일)를 비롯해 교육인적자원부(9개월 4일),산업자원부(9개월 22일),해양수산부(11개월),해양경찰청(11개월 2일),과학기술부(11개월 17일),식품의약품안전청(11개월 21일)등이었다. 금융감독위는 실·국장,과장직 모두 평균 재직기간이 8개월 정도로 가장 짧았으며,교육부·과기부·산자부·해양부 등도 실·국·과장의 평균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이었다. [문제점] 이처럼 경력 1년 미만의 실·국·과장을 양산하다보니 업무파악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갈수록 전문성은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인사위가 조사한 41개 주요 중앙부처 중 실·국장의 평균 재직기간이 1년 이하인 곳은 절반인 20개 부처였다.과장은 과장직이 없는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을 제외한 39개 부처 중 12개 부처 과장직의 평균 재직기간이 1년 이하였다.상당수의 부처에서 실·국·과장급이 업무 파악을 할 때쯤이면 새로운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인사를 강행하고 있는것이다. 특히 IMF체제 이후 경제분야의 공직 전문성이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잦은 보직순환은 더욱 두드러지는 반대상황이 빚어졌다. 재정경제부 실·국장들의 재직기간은 1년 1개월,과장은 1년 2개월 정도다.업무파악을 하고 정책을 추진하기에 턱없이짧은 기간이다.금융감독위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실·국장의 평균 재임기간은 고작 8개월,과장은 7개월 29일이다.5년동안 실·국·과장급 자리에 7명이 거쳐간 셈이다. [개선방안은]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장·차관보다도 국·과장이 더 자주 바뀌는 것이 공직의 현실”이라면서 “어떤업무를 하느냐보다는 어떤 자리를 거쳤느냐를 개인의 경력관리에 중요한 요소로 삼는 현 공직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실·국·과장 직위에 한 사람이 오랜 기간 포진하고 있으면 승진·전보 등이 수월하지 않아 기관의인사 적체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와 전문가보다 일반행정가를 우대하는 공직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각 부처가 전문성을 가진 정예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인사경력개발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또 장기 근무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고 직급별로 전보제한기간을 국장 1년,과장 1년 6개월,계장 이하2년 등으로 차등화하는 ‘직급별 최소보임기간제’를 중앙부처에 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산자부, 가격표시제 합동 점검…13일 부터 2주간

    산업자원부는 월드컵 개최가 임박함에 따라 13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지방자치단체 및 소비자보호원 등과 합동으로 가격표시제 이행실태를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동·남대문시장과 이태원,용산전자상가 등 5월부터 가격표시제 이행대상으로 지정된 곳과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산자부는 말했다. 중점점검 대상은 판매가격 표시 및 준수 여부와 할인기간을 표시하지 않은 행위,상시 할인판매 때 실제판매가격을 표시하지 않은 행위 등이다. 산자부는 이번 점검에서는 홍보와 지도에 중점을 둘 예정이지만,향후 홍보·지도와 시정권고에도 불구하고 준수하지 않는 점포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제재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울진덕천 원전 건설 삼척주민 강력 반대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과 인접해 있는 경북 울진군 북면덕천리에 원자력발전소 건립이 가시화되자 원덕읍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9일 강원도에 따르면 정부는 울진군 북면 덕천리 일원 29만 2000평을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하고 최근 고시했다고 밝혔다.이곳에 1400㎿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자력 발전소 4기를 건설,모두 5600㎿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울진 덕천리 원전 건설계획은 지난 99년 울진군수가 군의회 동의를 얻어 산자부에 원자력발전소 유치를 신청함에따라 추진돼 왔다. 그러나 덕천리 원자력발전소가 세워지는 곳은 행정구역상 울진군일 뿐 삼척시 원덕읍과 근접해 있으나 삼척시와 원전건설에 따른 사전협의가 전혀 없는 등 인근 지역 자치단체나 지역 주민이 입지선정에서 제외됐다. 원전 건설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삼척시 원덕읍 주민들은 정부가 원전 건설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강력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삼척시번영회 관계자는 “그동안 삼척지역에 원자력발전소 및 핵폐기물처리장 건설계획이 추진됐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는데 인접 지역에 다시 원전건설을 추진하면서 협의조차 하지않는 것은 삼척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원전 건설 진행과정을 지켜보면서 주민 모두가 강력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진군 덕천리에 건설 계획중인 원전은 오는 2014년 준공을 목표로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경제 월드컵 서울서 열린다

    2002 한·일 월드컵과 맞물려 세계 경제를 이끄는 비즈니스 리더 50명이 참석하는 ‘경제월드컵’이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린다. 산업자원부는 월드컵 개막에 맞춰 세계적 다국적기업의최고경영자(CEO)와 경제관련 저명인사 등 모두 50명을 27일부터 6월1일까지 초청,한국에 대한 투자전략과 여건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본지 4월 47일자 참조) 방한할 CEO는 슐트놀르 알리안츠 회장,판케 BMW 회장,클라이스터레이 로열필립스 회장,마쓰시타 마쓰시타 부회장,손정의 소프트뱅크 CEO,자카리아 방시회장,바바로 비벤디워터 CEO,베위사르트 트락터벨 CEO,폰드 페어차일드 회장,앤더슨 다우코닝 회장 등이다.또 수파차이 파니츠팍디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로버트 먼델 컬럼비아대 교수 등도 온다. 특히 국내 전력 및 가스산업 구조개편이 추진중인 상황에서 벨기에의 트락터벨은 물론 영국의 로열더치셸과 BP,미국의 셰브론텍사코,엑손모빌,미란트 등 에너지 관련기업고위급이 대거 방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산자부는 30일 COEX에서 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 회장의 사회로 ‘월드 비즈니스 리더스 라운드테이블 2002’를 열어 다국적기업의 글로벌 투자전략과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한편 31일 월드컵 개막식 경기에도 초청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환전소·유적지등 상징그림 제각각, 이미지 표준화 예산낭비 수천억

    ‘언제까지 뒷북만 쳐야 하나.’ 월드컵을 맞아 세계인의 한국방문 러시가 초읽기에 들어섰지만 문화유적지·교통표지판·환전소 등지의 공공안내그림표지(상징그림)가 기관마다 달리 설치돼 외국 관광객의 큰혼란이 우려된다. 이 문제는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이 3년 전에 공동제작을 제안하는 등 수년 전부터 제기됐으나 부처 및 기관간의 협조미비로 실태조사조차 못하고 있다가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서야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서 ‘뒷북 행정’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특히 관광관련 전문가들은 기관별로 무분별하게설치된 안내판을 교체하는데 최소한 수천억원의 예산을 써야 할 것으로 추정,국민의 혈세낭비는 불가피해졌다. ♣허울뿐인 월드컵 손님맞이=감사원은 지난해 관광시책 특별감사에서 문화관광부가 추진중인 ‘관광안내체계 개선사업’이 산업자원부의 ‘상징그림 표준화사업’과 달리 추진돼 통합이 시급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감사원은 월드컵조직위원회 등 6개 기관이 개발,사용하거나 개발중인 공공안내 상징그림 79종 432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68종에 311개(72%)가 안내그림·색상·표기방법·크기가서로 달라 혼란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의 경우 경기장 시설물 및 경기관련 상징그림을 월드컵 관련 상징그림과는 별도로 개발,월드컵이 끝난 뒤 3개월만인 9월 아시안게임을 위해 다시 교체해야 돼 예산낭비 우려가 있었다. 서울시 등 지자체들도 표준화기준 없이 각종 안내 상징그림을 무분별하게 제작,화장실의 경우 무려 30여개가 내용을 달리해 설치돼 있는 실정이었다. 또 철도청은 자체적으로 공중전화 등 철도이용 관련 상징그림 60개를 개발,600여개의 철도 역사에 사용하고 있었다.철도청은 지난해 이를 위해 29억 8960만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 관계자는 “산자부는 산업 측면,문화부는 관광 측면을 우선시해 이같은 혼란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표준화 작업,시작은 했지만=산자부 산하 기술표준원이 주축이 돼 지난해 말부터 상징그림 표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표준화 작업은 국가표준기본법을 기초로 2004년까지 1단계로 250여개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코앞에 닥친 월드컵에 맞춰 100개 통일안을 만들어 10개 월드컵 개최도시의 축구경기장 내부시설과 철도이용 관련 상징그림의 일부를 교체중이다.그러나 개발한 상징그림을 전국적으로 설치하는데는 최소한 1년반 정도 검정 절차를 거쳐야 해 빨라야 10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시 등 일부기관의 경우 산자부의 표준화사업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합의안 도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서울지하철의 경우 1기와 2기 지하철,철도청의 안내판이 서로다르고,최근 서울시에서 만든 통일 안내판도 산자부의 안과다르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관광관련 단체 관계자는 “월드컵은 이미 늦었지만 다음 국제대회 준비차원에서라도 차제에 완벽한 마무리가 되도록 정부 각 기관이 협조하고,예산도 순조롭게 지원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인터넷으로 수출상담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하는 대규모 ‘사이버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7일부터 3일간 서울 COEX에서 KOTRA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상담회는 우리 수출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화상 상담시스템과 3차원 상품 카탈로그를 바탕으로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행사에서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 500여업체가 1000여종의 상품을 인터넷으로 전세계 3000여명의 바이어들에게 소개한다. 산자부와 KOTRA는 이번 상담에 참여한 바이어를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생활용품전시회와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가토록 유도할 계획이다.개막식에는 임내규(林來圭) 산자부 차관과 오영교 KOTRA 사장 등이 참석했다. 임 차관은 “가장 빠르고 쉽고 저렴하게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시장개척 능력이 부족했던 중소기업도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 상품을소개하고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보기좋은 제품이 매출도 ‘굿’디자인=경쟁력 시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우수 디자인=상품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기업들이디자인 개발과 우수 디자이너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5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했다.품질과 가격만으로는 더이상 차별화를 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디자이너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현재 활동중인 경력 3년 이상의 산업디자이너는 1000명 안팎에 불과,기업들의 디자이너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는 우수 디자인이 곧 매출 신장으로 이어짐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싼타페는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달리 부드러운 곡선으로 외관을처리,강인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를 받으며현대차의 질주를 주도하고 있다. 싼타페를 탄생시킨 윤선호 실장은 경력 20년의 베테랑으로 액센트·아반테·쏘나타 등도 그의 손을 거쳤다.싼타페 디자인은 장장 27개월에 걸친 연구 끝에 탄생한 옥동자로 지난 2000년 굿디자인(GD)페스티벌에서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LG전자의 ‘디오스’ 냉장고는 단순하면서도 실증나지 않는 외관에 기능성을 높인 작품이다.지난 99년 GD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DSA)와 비즈니스위크가 공동 주관한 디자인페스티벌에서도 금상을 받았다. 디오스 냉장고를 디자인한 LG전자 장용훈 선임연구원은이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문가.장연구원은 “냉장고의 경우 평균 수명이 10년 가까이 되기때문에 무엇보다 실증이 나지 않아야 된다.”면서 “따라서 톡톡 튀는 디자인보다는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한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여성용 휴대전화 ‘애니콜드라마’도휴대전화 디자인의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흰색·검은색 위주의 기존 색상에서 탈피해 여성 취향의 다양한 컬러와 장식을 적용,큰 인기를 끌었다. 애니콜드라마를 디자인한 경력 12년의 김남미 책임디자이너는 “화장품 케이스에 착안해 모양은 단순하고 깔끔하게,색상은 다채로우면서도 고급스럽게 만들고자 했다.”고말했다. 만도공조의 신희인 과장이 디자인한 김치냉장고의 대명사 ‘딤체’와 린나이코리아의 정경남 책임디자이너가 개발한 가스오븐렌지 ‘쥬벨’도 각각 지난해 한국밀레니엄상품(KMP)과 GD페스티벌 우수상을 받은 수작이다. 이밖에도 태평양의 손영호·이정수 과장이 디자인한 ‘설화수 예빛 메이크업’ 화장품과 쌈지의 남인숙 실장이 만든 ‘딸기인형’ 캐릭터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선택기준이 품질과 가격위주에서 디자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우수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제품에 디자이너의 이름을 명시토록 하는디자인실명제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與단체장 호남서 ‘춘풍낙엽’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지역에서 여권의 현 자치단체장이 당내 후보경선에서 잇따라 낙선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광주시장 후보경선에서 고재유(高在維) 시장이 이정일(李廷一) 전 서구청장에게,전남지사 후보경선에선 허경만(許京萬) 지사가 박태영(朴泰榮) 전 산자부장관에게 각각 고배를 마셔 ‘현직 프리미엄’을 무색케 했다.앞서 지난 1일 목포시장 후보경선에선 지구당위원장인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던 김흥래(金興來) 후보가 전태홍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에게 패배,‘김심(金心) 영향력’ 퇴조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당내에선 대선후보 경선과 같이 당원과 대의원뿐 아니라 일반 국민이 경선에 참여하는 방식으로지방선거 후보경선이 치러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5일 “광주와 전남의 지역경제가 여전히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꿔보자’는정서가 현지에 상당히 퍼져 있다.”면서 “이런 사정이 현직 지사나시장이 프리미엄을 살리지 못하는 이변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지사 후보경선에서는 당에서 영입한 진념(陳稔) 전 경제부총리가 64.5%를 득표,무난히 당선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수출 14개월만에 증가

    지난 4월 수출이 두자릿수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4월 수출입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32억 9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121억 2100만달러보다 9.7% 증가했다.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기는 지난해 3월 2.1% 감소한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이다. 수입도 125억 6800만달러로 전년 4월 112억 1200만달러에비해 12.1% 증가했다.이 역시 지난해 3월 8.9% 감소한 이후14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7억 2400만달러를 기록,지난 3월의 14억 2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1∼4월 누계는 수출의 경우 6.1% 감소한 490억 6000만달러,수입은 6.2% 줄어든 462억 5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는 5∼6월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에 비해 두자릿수 이상의 급격한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산자부 관계자는 “품목별·지역별로 수출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지만 환율 불안과 반도체가격 하락 등 불안요인이여전히 남아 있어 6월 말까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과기부 계획 확정…뇌 연구 272억 투입

    과학기술부는 뇌연구촉진심의회를 지난달 30일 열어 과기부와 보건복지부,산업자원부 등 5개 관련 부처의 ‘2002년도 뇌연구촉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뇌연구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뇌의 이해,뇌정보처리응용 및 뇌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에 과기부 164억원,정통부 30억원,복지부 37억원,교육부 24억원,산자부 17억원 등 총 27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또 지난해말 전면 수정된 뇌연구촉진기본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뇌연구를 ‘21세기 프런티어사업’과 같은 장기·대형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뇌연구촉진계획은 정부가 지난 98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총 3763억원(정부예산 2643억원)을 뇌연구에 투입,2007년에는 특정분야의 기술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로 수립됐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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