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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 리스크 대비하자’ 토론회 지상중계

    ‘차이나 리스크 대비하자’ 토론회 지상중계

    ■ 이문형 산업硏 연구위원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경제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올해부터 3만개 기업에 중국 관련 정보를 e메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경제모니터링 시스템이란. -최근 위안화 절상, 철강 공급과잉 등 중국경제의 급격한 변화가 우리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리스크 관리시스템이 취약했다. 산업자원부는 정부, 연구기관, 협회의 분산된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업의 차이나리스크 대응능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중국경제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난해 7월부터 구축하기 시작햇다. 지난 연말에 전용 홈페이지(www.china.go.kr)를 공식 개통했고 참여 기관별 역할분담과 네트워크 구축 등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네트워크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산업연구원 주관 아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연구소, 수출입은행, 철강협회, 자동차협회 등 13개 연구기관과 각 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중국 현지와 한국의 전문가, 언론인, 기업인 등 20여명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존의 중국 관련 사이트와 차별성은. -기존 사이트가 중국 관련 단순 정보 중심이라면 모니터링 시스템은 무엇보다 차이나리스크에 대한 분석과 처방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11개 기관이 각 기관별로 차이나리스크를 평균 3개씩 선정, 그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대응방안을 작성해 정부 유관부처와 기업들에 e메일로 제공했다. 자문위원들도 리스크를 선정하고 있는데 중국 자동차기업들의 생산량 증가,2006년 중국정부 긴축재정 유지 가능성, 임금 상승, 노동력 부족현상 심화, 칭다오지역 태업현상 발생 등 다양한 리스크가 감지됐다. ▶앞으로 계획은. -올해는 리스크 요인 조기발굴 능력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정보를 빠르고 쉽게 받아볼 수 있도록 e메일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문재도 산자부 통상지원심의관문재도 산업자원부 통상지원심의관은 올 하반기에는 ‘한·중 무역투자정보망’이 개통돼 중국 경제 관련 기본정보는 물론 기업들이 실제로 요구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간 정보망 구축 작업이 추진 중이라는데 어디까지 진행됐나. -한·중 무역투자정보망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제4차 한·중 투자협력위원회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정보기술을 활용한 정보 교류와 협력 확대, 양국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에 필요한 비즈니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로 어떤 내용을 담게 되나. -이미 운영 중인 중국-러시아, 중국-싱가포르 공동 홈페이지와 비슷하게 양국의 통상정책과 법률, 경제 및 시장 동향, 무역·투자 환경, 기업 및 상품 정보 등을 담게 될 것이다. 특히 전문가 DB 활용을 통한 전문가 자문 시스템을 구축, 기업들이 정보를 요청하면 전문가의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기업들에 필요한 정보를 발굴하고 그룹화하는 등 특히 중소기업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보망 구축과 관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중국측에서는 상무부가, 한국측에서는 산업자원부가 주관 부처가 되고 산업연구원이 위탁 운영기관이 된다. 양측이 각자 하드웨어 구축과 관리를 담당하고 한글판과 중문판 2가지 형식으로 구축될 것이다. ▶한·중교역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은? -양국간 통상마찰 요인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우리 정부는 중국에 시장경제국 지위를 인정했고 무역투자협력 확대 및 무역구제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대중국 산업협력 방향은. -자원 및 에너지 분야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은 에너지 부족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우리도 새로운 자원 및 에너지원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철강부문-김성우 한국철강협회 팀장중국 내 철강경기 과열 현상은 2005년 2·4분기 이후 중국 정부의 긴축 강화 및 신철강산업정책 발표 이후 진정되고 있지만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급락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의 철강시장은 이제까지의 공급부족에서 공급과잉 상태로 전환 중이다. 공급과잉은 지난해 300만t에서 올해는 1600만t으로 늘어나고 2007∼2010년에는 매년 2000만t의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2010년 중국 철강설비를 4억 5000만t 체제로 구축하겠다는 입장인데, 중국의 2010년 철강수요는 4억 600만t으로 4000만t 이상의 과잉설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적으로도 철강 과잉설비가 현재 1억t에서 2010년 3억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철강수출은 2004년 149%에 이어 지난해도 75% 증가했고 올해도 2000만t을 수출할 전망이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물량공세에 의한 시장 주도권 장악을 위해 해외시장에 대한 수출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중국 정부의 신철강정책이 철강의 과잉공급을 완화시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오히려 중소 철강사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으로 인해 철근, 강관, 선재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의 최대 철강 수출시장은 한국으로, 지난해 1∼10월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86.5% 증가한 566만t에 달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물량인 378만t을 이미 크게 초과했다. 중국산 철강수입 증가가 계속될수록 한·중간 철강 무역마찰을 배제하기 어렵다. 국내 철강업계는 고급 판재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중국 철강업체에 대한 통제력이 강한 중국 정부, 중국강철협회와 협력채널을 더욱 다져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건축물의 안전강화를 위해 표준 철강제품 사용의무제도를 부활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안전규격을 맞추지 못하는 중국산 강재 사용을 막기 위해 수입모니터링 제도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다만 불필요한 통상마찰이나 극단적인 수입규제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 자동차부문-김준규 자동차공업協 조사연구팀장중국의 자동차 수요는 중국경제의 높은 성장에 따라 2004년 507만대에서 지난해 560만대,2010년 101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4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세계 3대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올해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대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다. 중국의 자동차 생산능력은 외자계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면서 2005년 현재 1082만대(승용차 693만대, 상용차 389만대)에 육박했다. 판매증가를 초월하는 급속한 설비확장으로 가동률은 2003년 65%에서 지난해 52%로 하락했다. 폴크스바겐,GM, 도요타 등 중국 진출기업의 설비확장계획에 따르면 2010년 총생산능력은 1747만대로 확장되고 이 중 승용차는 1262만대(비중 72%)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자동차 내수시장은 당분간 고성장이 예상되지만 그 성장세는 대폭 둔화될 전망이어서 점차 공급과잉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J.D. 파워는 중국 내수가 2010년까지 매년 10% 이상 성장해 2010년 1010만대(승용차 5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설비확장계획이 예정대로 실현된다면 중국 자동차산업의 평균가동률은 2010년 57.8%에 그칠 것이며, 특히 승용차는 45.2%에 머물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06∼2010년 시장점유율 15% 이상 업체를 중심으로 한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업체의 독자모델 개발과 완성차 및 부품 수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2010년 100만대,2015년 200만대 이상으로 확대돼 한국차와 치열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중소형차의 차별화와 함께 중대형급에서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를 앞설 수 있는 품질·성능·디자인 혁신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부품업체들은 수출주력 품목의 선정 및 정보수집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우리기업들의 현지화를 포함한 중국내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한·중 FTA를 추진해 한·일 FTA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 토론내용 ■ 사동철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중국의 조강 설비능력은 2004년과 2005년 각각 7000만t씩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수요량을 3000만t가량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정책인 신철강정책이 효과를 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구조조정 대상 대부분이 국유기업인데 설비가 폐쇄되면 대량실업으로 지역경제가 악화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급과잉이 중국 내 생산조절로 완화되지 않고 대량 수출로 연결되는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중국산 철강재의 국내시장 유입 확대로 국내 철강재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게 되고 국내 철강업계도 경영환경이 악화될 전망이다.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유지와 함께 국내 철강시장 상황에 대한 공동 모니터링과 각종 강재 사용 기준의 강화, 비관세 장벽 등 철강협회와 정부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중국의 자동차 공급과잉도 심각하다.2010년 중국의 승용차 생산능력은 1262만대로,2006∼2010년 승용차 수요가 연평균 35.3% 증가해야 공급과잉이 해소되는데 이 정도 폭발적인 수요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 양평섭 무역협회 무역연구소 연구위원 중국 정부는 최근 산업정책에 있어 구조조정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집단화가 성공하면 기업과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돼 역수입이 급증하고 세계시장 경쟁에서 우리기업들의 점유율이 잠식당할 수 있다. 이러한 정책의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우리에게 위협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즉, 중국이 철강산업에서 제품 생산구조를 고도화함으로써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고급강에서 수입대체가 가속화될 것이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중국 완성차의 본격적인 수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국 내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중국 자동차 업체의 수출이 시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향후 철강, 자동차에 이어 개별산업에서 산업정책을 제시함으로써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진입장벽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현대차가 중국공장을 늘리려고 하니까 엔진기술 이전을 요구했듯이 앞으로 기술과 시장을 교환하려 할 것이다. 중국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맞춰 대중 수출상품, 특히 부품과 소재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함으로써 중국효과(China effect)를 유지해야 한다. 부품과 소재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핵심기술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 김석진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중국 산업의 공급과잉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공급과잉이 경기변동에 따른 일시적 문제인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구조적 문제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통계자료로만 보면 공급과잉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 보이지만, 자료가 일부 과장되었을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 공장과 설비의 파산 처리가 원활히 되지 않아 실제 경제적 의미는 없으나 통계상·장부상으로는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공급과잉은 경쟁압력의 심화를 의미하며 이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됨과 동시에 살아남은 기업들은 질적 수준을 크게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즉, 공급과잉 문제 그 자체만이 아니라 공급과잉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중국기업들의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공급과잉 문제는 또 단순히 총계 기준으로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세부품목별로 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철강의 경우처럼 공급과잉 실태는 품목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품목별·기업별로 영향 및 대응이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 이석우 서울신문 국제부 차장 중국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국내기업의 압박은 철강, 자동차뿐만 아니라 전자제품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중국 내 LCD·PDP TV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중국 현지업체와 소니, 마쓰시타 등 일본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출혈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경제의 양적·질적 수준의 향상에 대해 모니터링이 강화돼야 한다. 또 중국 독자브랜드가 한국시장과 세계시장에 나오면 큰 위협이 될텐데 이에 대한 개발상황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중국이 진입장벽을 높이면서 기술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도 대응전략을 가져야 한다.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특성을 충분히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지방정부에 따라 진출기업에 대한 옵션이 다르고 리스크도 다르다. 현대차가 광둥지역 진출을 시도하면서 기술이전 비율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데, 기술을 놓치지 않으면서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다. 중국 국내 정치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한다. 중국은 수출 의존과 에너지 의존도가 높고 대미·대일관계, 타이완 등 국제분쟁과 국제관계에 취약하다. 차이나리스크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니 이를 적극적인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정리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전자제품등 399개로 확대

    앞으로 ‘Made in Korea(메이드 인 코리아)’ 표기가 엄격해진다. 산업자원부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작년 4월 도입한 국내 조립 공산품의 한국산 판정제도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 대외무역관리규정 개정안을 4월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제상품분류번호(HS code) 6단위가 국내에서 바뀌고 해당 물품의 제조원가 중 수입원료의 가격을 공제한 금액이 총 제조원가의 51% 이상이어야 가능한 한국산 표시제도 대상 품목을 기존의 의류, 가구, 완구류 등 87개에서 전자·전기제품, 비금속류, 플라스틱 등을 포함한 399개로 확대키로 했다.예를 들어 특정 휴대전화의 가격 기준 수입 부품 비중이 50%를 넘는다면 한국에서 최종 생산된다 하더라도 ‘한국산’ 표기를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모피, 시멘트 등 일부 품목의 경우 분류번호가 안 바뀌더라도 국내 부가가치 비율이 총 제조원가의 85%를 넘을 경우 ‘한국산’ 표시를 할 수 있게 했다. 천일염은 수입원재료의 혼합없이 순수하게 국내에서만 제조돼야 한국산으로 인정토록 했다. 산자부는 이밖에 국내 부품 일체를 반출해 중국 등 해외에서 조립·가공하는 경우 지금까지는 원산지를 한국으로 인정해 왔지만 앞으로는 원산지를 중국 등 해당 조립·가공국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산자부는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제품정보를 제공하고 최근 높아지고 있는 한국산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엄격하게 유지,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업 R&D투자 17% 늘린다

    올해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작년보다 평균 17%가량 늘어난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산업기술재단과 함께 전국 10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R&D 투자관련 계획 등을 조사한 결과, 업체당 R&D 투자액은 평균 14억 3000만원으로 작년(12억 2530만원)보다 16.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도 평균 7.5%로 작년의 7.2%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000명 이상)의 경우 149억 8000만원(11.1% 증가), 중견기업(300명 이상) 46억 3000만원(22.1% 증가), 중소기업 6억 2000만원(20.8% 증가)에 달해 대기업보다 중견·중소기업의 R&D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기계·소재(24.5%), 전기·전자(26.1%), 섬유·화학(17.3%) 등의 R&D 투자액 증가율이 높았다. 응답기업의 44.4%가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고 50.6%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R&D 인력도 작년보다 업체당 평균 1.4명을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R&D에 관한 투자·고용·환경 등 전반전인 변화 방향을 알려주는 R&D종합지수는 작년 4·4분기 109.4로 전분기의 106.6보다 호전됐다. 향후 1년간의 전망을 나타내는 R&D전망지수는 115.5로 기업들이 R&D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냈다. 산자부는 이번 조사가 R&D의 중요성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변화와 경기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R&D관련 투자애로 해결 및 R&D에 대한 세제지원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개각내용 알면서 당청소통 막아”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이 산업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뒤 “당·청 소통을 막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해석이 분분하다. 재야파 장영달 의원은 4일 밤 CBS 라디오에 출연,“정 의장이 (개각 내용을)혼자 알고 있으면서도 당·청 소통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정연의 김원웅 의원도 “정 의장이 자신의 입각에만 매달려 당·청 조율 역할을 사실상 포기해 소통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엔 “정 의장이 연말 청와대에 산자부 장관직을 희망한다고 말했다더라.”는 여권내 시각이 녹아 있다. 그러나 이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자 정 의장은 5일 당사자에게 직접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항의했다는 후문이다.‘정세균 미스터리’를 계파간 기싸움의 연장선에서 보는 시각도 있다.2·18전당대회에 돌입한 김근태(GT)·정동영(DY) 두 전 장관측의 세불리기 대결에서 정 의장이 ‘희생양’이 됐다는 관측이다.DY계인 그가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자, 자칫 DY계 독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계파별 신경전이 구체화됐다는 것이다.그럼에도 그가 전당대회도 치르기 전에 장관직을 수용한 것에 대해선 계파 구분없이 “너무 급했다.”,“정치적으로 실망했다.”는 평이 나온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설] 장관 내정자들 현실인식 혼란스럽다

    연초 단행된 개각이 그리 후한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장관 내정자들의 언행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일부 장관 내정자들은 처음으로 시행되는 인사청문회라는 관문도 통과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정책을 뒤집는 발언을 쏟아내 공직사회와 이해당사자들의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전문가라고 자처하지만 발언 내용을 뜯어보면 시대에 뒤진 과거의 잣대로 현안을 재단하거나 장관 직분에 충실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소관부처의 정책노선과는 동떨어진 ‘소신’을 내놓고 있다. 가장 많은 말을 쏟아내고 있는 이상수 노동부장관 내정자의 경우,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한 비정규직 보호법을 상반기 처리로 한걸음 물리는가 하면, 한국노총 중재안을 중심으로 협상에 나서겠다고 했다. 장관에 취임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정부안을 폐기처분한 셈이다. 상반기 중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노사관계 로드맵도 무리하게 강행하지 않겠다고 했다. 전임 김대환 장관의 ‘법과 원칙’도 ‘조화’로 바꿀 태세다. 그런가 하면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는 ‘세계 일류 보건의료산업’을 약속했다. 이는 의료시장의 전면 개방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복지부의 기존 노선과는 어긋난다. 당의장직을 버리고 입각한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 내정자도 인선 발표 다음날 산자부 간부들과 만찬회동을 가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청와대가 정책 혼선 등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과잉예우와 월권을 금지하는 지침을 시달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장관 내정자들은 정책 노선을 바꾸려 한다면 장관 취임 후 업무를 완전히 숙지한 뒤 충분한 검토를 거쳐 추진하는 것이 옳다. 누차 강조했지만 잘못된 정책보다 오락가락하는 정책이 더 큰 해악을 끼친다. 자중자애하기 바란다.
  • KTF 조영주사장 산자부서 강연

    조영주 KTF 사장은 4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산자부 직원과 산하 기관 간부들을 대상으로 ‘정보화 시대의 고객만족경영’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 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9.6% 감소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가 115억 6000만달러에 그쳐 2004년에 비해 9.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고유가와 달러 약세,2005년부터 조세감면기간이 10년에서 7년으로 단축되는 등 투자환경 악화에 따라 2004년 급증세(97.7% 증가)를 보였던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했다. 투자 신고건수는 3666건으로 전년보다 19.3% 증가했고, 한때 40%대에 머물렀던 실제 입금 비율(도착률)도 82.6%로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10억 4000만달러)분야 투자가 64.6% 감소하고 화학공업(2억 8000만달러)이 79.8%나 줄어드는 등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보다 50.5% 감소했다. 반면 통신(6억 4000만달러)이 1350% 증가한 것을 비롯해 부동산·임대(9억 6000만달러) 263.3%, 금융·보험(39억 2000만달러) 21.7% 등 서비스 분야는 35.2% 증가했다. 전체 투자 중 서비스업 비중은 2004년 48%에서 지난해 71.8%로 급증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가 고용확대나 기술이전과는 거리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산자부는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고유가, 환율불안, 주변국과의 유치경쟁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11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 연구개발센터, 물류센터 등을 집중 유치하는 한편 진출기업의 증액투자를 위한 후속 지원과 규제완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사설] 靑, 여당의 개각 반발 경청해야

    참여정부의 약점으로 꼽히는 것은 사려(思慮) 부족이다. 인사분야에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청와대 인사위원회 논의 등 시스템인선을 강조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고, 엊그제 발표된 개각도 그랬다. 몇번을 접어줘 코드인사, 보은인사, 돌려막기인사는 인재풀 한계로 별 수 없었다고 치자.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장 겸 원내대표를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전격 내정하고, 당내 설득절차를 거쳐 유시민 의원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발탁하겠다고 예고한 처사는 상식에서 한참 벗어난다. 개각 발표 후 여당 내부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인사에 앞서 충분히 예견 가능했던 일이다. 미리부터 후유증을 줄이는 선택을 해야 국정이 안정되고, 여권의 정국 주도능력이 생긴다. 정세균 의장을 산자부 장관으로 기용하고 싶다면 전당대회가 끝나는 새달 해도 된다.10·26 재선거에서 참패한 여당이 비상진용을 갖춰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데 찬물을 끼얹을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 여당 의장과 장관 내정자로서의 역할을 한달 이상 함께 해도 된다는 안이한 발상이 역풍을 부르고 있다. 정 의장은 결국 어제 의장과 원내대표직을 사퇴키로 했다. 집권여당이 또 비상체제에 들어가게 되었다. 유 의원 입각을 둘러싼 여당 내분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다. 청와대가 괜한 멋을 부리려다가 분란을 키우고 있다.‘설득 후 인사’가 무슨 말인가.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을 비판하는 의견이 꽤 된다. 반대를 모두 설득했기에 그대로 발표했는가. 소신껏 인사하든지, 인선을 늦출 정도로 일반의 시선이 따갑고 여당내에서조차 반대가 다수라면 인사를 접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 유 의원 스스로 장관직을 고사하는 것이 모양상 괜찮을 수 있다. 새해 벽두부터 여권의 이미지는 구겨져 버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의 5일 만찬간담회에서 시중 여론을 폭넓게 들어야 한다. 합리적으로 하면 될 것을 일부러 어렵게 만들 이유가 없다. 이번 잡음을 반면교사로 삼아 후속 개각이나 미래국정운영구상 발표에서는 절차는 물론 내용에서 유사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올 수출 3000억달러 돌파”

    “올 수출 3000억달러 돌파”

    원화절상, 고유가 등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나라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3일 ‘2006년 수출입전망’을 통해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1.7%가 증가한 3180억달러, 수입은 13%가 증가한 2950억달러에 달해 무역규모가 6130억달러에 이르고 무역수지는 23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2003년 19.3%,2004년 31%, 지난해 12.2%에 이어 올해도 10%대 수출 증가율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를 기대하게 됐다. 무역흑자 역시 3년연속 2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무역규모는 2004년 4000억달러, 지난해 5000억달러에 이어 올해 6000억달러 돌파가 예상되면서 매년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무역규모가 6000억달러를 넘는 국가는 2004년 기준으로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8개국뿐이다. 하지만 캐나다, 벨기에, 홍콩 등 우리보다 상위권 국가들도 무역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무역규모 12위권은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국내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은 올해 수출 증가율을 9.2(삼성경제연구소)∼11.4%(KDI)로 전망했다. 무역흑자는 195억(삼성연)∼326억달러(LG경제연구원)로 예측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320억달러) 및 자동차부품(125억달러)의 수출은 445억달러에 달해 17.1%가 늘어나고 반도체(350억달러)가 16.3%, 무선통신기기(320억달러)가 15.9%, 일반기계(270억달러)가 21.4% 증가하는 등 4대 수출산업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선박(210억달러)이 19%, 석유제품(175억달러)이 13.9% 등의 성장률로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화학(225억달러) 8.4%, 철강(175억달러) 4.9% 등의 수출 증가율은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가전(143억달러) -3.1%, 컴퓨터(131억달러) -7.5%, 섬유(136억달러) -2.4% 등은 해외생산 확대 및 가격경쟁 심화로 올해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의 경우 원유 등 에너지 수입이 작년보다 13.3%가 늘어난 750억달러에 달하고 설비투자 증가 등에 따라 반도체(295억달러), 일반기계(205억달러) 등의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재훈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세계경제 성장률 4.3%, 세계무역 증가율도 7% 등은 수출에 긍정적 요인이나 중국과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고 고유가가 지속되는 점과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 등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정부 부처 ‘인사 동결령’

    통일부와 과기부·노동부·산자부 등 4개 부처 개각에 이어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후속 개각이 예정된 가운데 모든 정부 부처에 ‘인사 동결령’이 내려졌다. 물러나는 장관의 승진 및 전보 인사가 후임자의 인사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장관급까지 국회의 인사청문회 대상이 확대되면서 일부 부처의 인사는 3월 이후에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3일 “4개 부처 개각이 이뤄졌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새 장관이 정식 취임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만큼 일단 후속인사를 하지 말라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각 부처에 내려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후속 개각 대상 부처가 어디인지 모르는 만큼 인사금지령은 지난 2일 개각이 이루어진 부처뿐 아니라 모든 기관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마다 1월20일을 전후해 이뤄지던 각 부처의 인사는 한동안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평균 2∼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육훈련 등 당장 현안이 있을 때는 ‘땜질식’ 인사가 허용된다. 정부 안팎에서는 인사요인이 있는데도 몇달씩 인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와대 역시 각 부처가 겪을 어려움을 어떻게 해소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중앙청사의 한 간부 공무원은 “올해는 국회의 장관 인사청문회 제도가 처음 도입된 데다, 개각도 한번에 하지 않고 두 차례에 나눠서 하다 보니 부처 인사의 혼란이 클 것 같다.”면서 “각 부처는 당분간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두 장관 동거… “모시기 어렵네”

    두 장관 동거… “모시기 어렵네”

    지난 2일 통일·과학기술·노동·산업자원부 등 4개 부처 개각이 단행된 이후 신·구 장관의 ‘동거’라는 사상 초유의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장관까지 확대되면서 청와대가 발표한 ‘장관 내정자’가 ‘장관’으로 정식 임명되기까지 최대 한 달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처음 겪어 보는 두 장관의 동거에 각 부처는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사실상 두 사람의 장관을 모셔야 하기 때문이다. 힘빠진 ‘현직 장관’을 섭섭지 않게 ‘모시기’가 쉽지 않고, 청사에 입주하지 않은 채 외부에 머물고 있는 장관 내정자도 일일이 찾아다니며 업무를 보고해야 한다. ●중요한 정책결정 연기 불가피 두 장관이 동거하는 동안 각 부처가 중요한 정책결정을 미룰 수밖에 없는 사실상의 업무공백 상태에 빠지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3일 아침 4명의 장관 내정자는 청사에 나오지 않았다. 반면 오명 과학기술부장관과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정상적으로 집무했다.“신임 장관을 정식 임명할 때까지는 자리를 비우지 말라.”는 중앙인사위원회의 지침도 내려왔다. 다만 정동영 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통일부는 예외로 차관이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과기부의 한 간부는 “김우식 내정자에 대한 업무보고도 본인이 원하지 않아 청문회 뒤로 미뤘다.”면서 “김 내정자가 비서실장 시절 과학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아 오 장관과 친하게 지낸 만큼 업무의 연속성에는 그리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조만간 정세균 내정자에게 국회 사무실이나 청사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하기로 했다. 산자부 간부는 “큰 사안만 아니면 현 장관 체제에서도 정상적인 정책 결정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신·구 장관을 함께 모신 경험이 없는 실무진은 당혹스럽다. 장관의 성향에 따라 정책 방향이 180도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노동부, 내정자에게 청문회 업무지원 노동부는 김대환 장관뿐 아니라 이상수 내정자에게도 새해 업무 보고를 준비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노동부는 인사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김 장관은 평소대로 예우하고, 이상수 내정자에게는 인사청문회에 필요한 각종 정보나 업무지원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전례가 없던 일이라, 보고 하나도 어떤 모양새를 취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새 장관으로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신임 장관 부임 이후 기존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두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각 부서가 효율적인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대비책을 세우고 있지만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앙인사위는 장관 내정자가 원할 경우 사무실과 보조인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를 제외한 내정자들이 사무실과 비서진이 있는 정치인 출신인 탓인지 아직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동구 이두걸기자 yidonggu@seoul.co.kr
  • 한나라 첫 장관인사청문도 보이콧

    2일 전격 단행된 ‘1차 개각’이 신년 대치정국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인가. 현재로선 쉽사리 예단키 어렵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사상 첫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도 ‘반쪽’(?) 지난해 7월 개정된 인사청문회법은 의정 사상 처음으로 국무위원을 국회 청문회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번 국무위원 내정자들이 첫번째 사례다. 그러나 사학법 장외투쟁으로 예산안 심의마저 거부한 한나라당이 ‘통과의례’ 성격을 띤 청문회 참석을 위해 원내로 회군(回軍)할지는 불투명하다. 당 지도부는 사학법 투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서 “내용상 만족할 수 없는” 개각을 등원의 계기로 삼는 시각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이계진 대변인은 “박근혜 대표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청문회를 등원 여부와 관련시키는 생각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의미”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우리당의 핵심 당직자는 “한나라당이 거부하면 어쩔 수 없다. 이미 지난 연말 예산안 통과 때 한나라당을 뺀 여야 4당이 국회운영 모델을 제시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인사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더라도 국무위원 임명에 법적 하자는 없지만, 한나라당의 거부 속에 ‘반쪽 청문회’가 이뤄지면 현실적으로 행정부와 제1야당간 긴장관계가 고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24일 이후 본격 청문회 협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인사청문회 실시를 위한 협의는 오는 12일과 24일로 각각 예정된 한나라당과 우리당의 원내대표 경선 직후 본격 시도될 전망이다. 산자부 장관 내정자로서 청문회 대상인 정세균 당의장 겸 원내대표가 협상에 나서는 모양새가 어색하기 때문이다. 특히 당 의장으로서 정 장관 내정자의 역할은 청문회 일정을 감안할 때 새달 18일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의장이 선출되는 시점까지 이어질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오는 11일 경기 수원,17일 경남 창원 등 대도시에 이어 중소도시, 시·군·구 단위까지 장외투쟁을 확산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양당간 청문회 협의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박찬구 이종수기자 ckpark@seoul.co.kr
  • 복지 유시민 당·청 재조율

    복지 유시민 당·청 재조율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오후 과학기술부·통일부·산업자원부·노동부 등 4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했다.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에는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통일부장관에는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산자부 장관에는 열린우리당 정세균 임시의장 겸 원내대표, 노동부 장관에는 열린우리당 이상수 전 의원이 발탁, 내정됐다. 김근태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중인 보건복지부는 개각 발표에서 제외됐지만 이른 시일 안에 후임 장관을 내정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을 사실상 복지부 장관으로 인선, 유 의원의 입각에 반발하는 당과 조율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유시민 의원이 내각에 들어와서 일할 기회를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관 내정자들은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국회 상임위원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이달 말쯤 공식 임명된다. 후임 장관이 공식 임명될 때까지 전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통일·복지부는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나머지 부처들은 현직 장관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내정자에게 인수인계를 하게 된다. 김완기 인사수석은 이날 오후 개각 발표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개각은 지난 연말 사퇴해 공석이 된 부처와 장관이 장기 재직한 부처를 대상으로 했다.”면서 “참여정부 4년차를 맞아 각종 국정과제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2차 개각과 관련,“확실히 알 수는 없다.”면서 “지방선거의 출마를 희망하는 국무위원들이 공직사퇴시한에 맞춰 사퇴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2·18 여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단행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특히 이종석 사무차장의 통일부 장관 내정에 따른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의 재편 등 후속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와대측은 “이달 중 국가안보보좌관과 외교보좌관을 폐지하고 NSC 사무처를 청와대 비서실내 안보정책실로 바꾸는 청와대 직제령 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청와대 외교안보팀 후속 인사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수석·김병준 실장 유임될듯 한편 건강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던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황우석 사태로 책임론이 제기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4개부처 개각] 국정기조 유지 ‘소신 공유’ 인사

    [4개부처 개각] 국정기조 유지 ‘소신 공유’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4개 부처의 개각을 통해 정동영 통일부장관 등이 빠진 자리를 메우는 등 일단 국정공백의 최소화를 택했다. 새해 벽두부터 내각의 분위기를 새롭게 하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1일 개각과 관련,“압박을 느낄 필요가 없다.”라는 발언과는 달리 시기를 앞당긴 것은 이미 짜놓은 틀을 굳이 늦출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공석이 된 부처와 장기 재직한 장관만을 개각 대상으로 삼았다. 당초 1차 개각에서 7∼8개 부처가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4개 부처 선에서 마무리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물론 복지부장관도 조만간 내정될 것 같다. 청와대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을 사실상 복지부장관으로 발탁, 당과 조율만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김완기 인사수석도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유 의원에 대한 신망은 “국무위원으로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두텁다. 따져보면 열린우리당을 비롯, 여권 일부에서 제기됐던 재보선 참패나 황우석 사태 등에 따른 민심수습을 위한 대폭적 인적쇄신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 결국 노 대통령의 ‘수요가 있는 곳에 인사를 한다.’는 특유의 인사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줬다. 또 개각 전권을 위임받은 이해찬 총리의 뜻도 충분히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 내정자는 대학 총장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행정가로 조직관리능력과 조정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학계·정계·관계 등의 신망도 두터워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의 추진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내정자는 한때 교육계의 반대에 부딪쳐 교육부총리로 입각하지 못한 흠집을 가지고 있다. 통일부 장관 내정자인 이종석 NSC 사무총장은 북한 문제 전문가로 남북문제에 정통한 데다 참여정부의 외교안보 구상, 중장기 외교안보 전략 수립에 중요 역할을 담당해 왔다는 게 발탁 배경이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 내정자는 3선의원으로 실물경제에 밝고 여당 정책위의장·원내대표·당의장을 맡아 보여준 대화와 타협의 조정력이 평가받았다. 김 인사수석은 노동부장관 내정자인 이상수 전 의원의 경우,5공 시절 인권변호사로 두각을 나타냈고 변호사시절 노동법률사무소 소장을 맡는 등 노동 문제에 대한 식견이 풍부해 당면 현안을 잘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지난 대선 때 불법대선자금 사건으로 구속기소까지 됐던 이 전 의원의 장관 기용이나 이 통일부장관의 서열파괴형 기용 등으로 인해 ‘측근 봐주기 코드인사’ ‘땜질식 개각’이라는 일각의 비난도 피하기 어렵게 된 측면도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盧대통령, 4개부처에 금일봉

    청와대는 29일 노무현 대통령이 올 한해 우수한 정책·혁신 활동을 벌인 산업자원부와 국세청·소방방재청·특허청 등 4개 부처에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산자부 등 3개 부처는 정책우수 기관, 특허청은 혁신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아 금일봉을 받았다. 금일봉은 이병완 비서실장이 전달했다. 산자부는 국내 최장기 미해결 국책사업이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유치장소 결정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정책개발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세청은 외국계 펀드 과세추징과 부동산값 안정을 위한 부동산 세무조사, 소방방재청은 최근 호남지역 폭설을 비롯한 재난 예방·복구 작업 등의 노고가 반영됐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방폐장 유치 두달 경주] 완공까지 절차는

    [방폐장 유치 두달 경주] 완공까지 절차는

    산업자원부는 29일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대 209만 4000여㎡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건설예정지로 지정·고시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자부는 빠르면 내년 1월2일 관보를 통해 이 일대를 방폐장 건설 최종부지로 확정하게 된다. 방폐장 건설부지가 확정되면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관련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2007년 5월까지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와 부지 안전성 분석 등을 실시하게 된다. 이어 2007년 6월에는 이를 토대로 건설 및 운영허가를 산자부와 과학기술부에 각각 신청하게 된다. 정부는 경주시의 의견수렴과 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친 뒤 문제가 없을 경우 같은 해 11월 말 이를 최종 허가할 계획이다. 방폐장 착공은 같은 해 12월 말로 예정돼 있다.1차로 10만드럼을 보관할 방폐장을 2009년 1월까지 준공하는 게 목표다. 향후 80만드럼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로 확충되게 된다. 같은 부지 내에 연구시설과 인수 및 검사시설, 수송을 담당할 항만시설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한수원은 1단계 공사가 끝나면 바로 시설의 부분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수원은 이달 초부터 방폐장 건설방식을 천층형(지표 위 또는 땅을 얕게 파서 10m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든 뒤 그 속에 수거물을 처분하는 방식), 혹은 동굴형(지하암반에 동굴을 파서 수거물을 넣어두는 공법)으로 할지에 대한 지질시추 조사에 들어갔다. 한수원 관계자는 “당초 지질조사에서 봉길리 일대는 2가지 공법이 모두 가능한 것으로 판정됐다.”면서 “하지만 공법에 따라 처리면적과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또한 방폐장 가동 이후 울진·월성·고리·영광 등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 4곳(20기)에서 생기는 폐기물을 운반하기 위한 3000t급 전용운반선의 기본설계에도 착수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기업·中企 협력사업’ 30대그룹 확대

    올해 10대 그룹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실시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사업’이 내년부터 30대 그룹과 유통서비스업까지 확대된다. 또 국무총리 산하 대·중소기업상생협력위원회가 설치되며, 상생협력 우수업체에 대한 인센티브가 제도화된다. 산업자원부는 22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추진실적과 향후과제를 보고했다. 이희범 장관은 “상생협력의 저변 확산을 위해 산자부 장관이 주재하는 30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회의를 정례화해 상생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지역별 대·중소 유통업체간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유통서비스 분야의 상생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또 현재 국회 본회의에 계류 중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이 통과되면 대·중소기업상생협력위를 설치, 기술·인력·자금·마케팅 지원 및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특례인정 등 상생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모든 중소기업의 정책정보 6638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중소기업 맞춤형 정책정보 전달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중 시범운영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 서비스하겠다고 보고했다. 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대·중소기업간 공동 해외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공기업에는 위험 부담이 있는 중소기업의 신기술인증 제품 구매에 대기업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전했다. 대기업 대표로 정몽구·구본무·최태원 회장 외에 GS 허창수·한진 조양호·한화 김승연·금호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롯데 신동빈 부회장,KT 남중수 사장, 포스코 이구택 회장이 참석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삼성 이건희 회장 대신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참석했다.박정현 장세훈기자 jhpark@seoul.co.kr
  • 부처 조직개편 ‘고객·성과 위주로’

    부처 조직개편 ‘고객·성과 위주로’

    공직사회에서 성과와 고객마인드가 강조되면서 각 부처의 조직이 성과·고객 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정부가 조직운영의 자율성을 부처에 대폭 부여하면서 기관장의 의지에 따라 조직이 다양한 형태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본부제·팀제 활성화를 위해 부처에 조직운영 자율권을 대폭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조직관계법령이 개정된 뒤 각 부처에서 팀제 도입과 성과관리 전담부서 설치, 고객만족 전담부서 설치 등 성과와 고객중심의 조직이 확대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지난 3월 팀제를 처음 도입한 이후 14개 부처에 팀제가 도입됐다. 청소년위원회, 기획예산처, 조달청, 국정홍보처, 민주평통,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소방방재청, 건설교통부, 노동부, 식약청, 보건복지부, 특허청 공정거래위원회 등이다. 팀제를 도입한 부처를 중심으로 성과주의가 급속도로 확산돼 11개 부처가 성과관리팀 등 성과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성과 측정이 쉽도록 조직이 ‘팀제’로 바꾸면서 조직원들의 성과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별도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부서는 주로 성과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맡고 있다. 행자부, 해양수산부, 조달청,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기관에는 성과관리팀이 운영 중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혁신인사기획관실 내에 태스크포스 형식으로 성과관리팀을 운영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업무성과관리팀을, 문화관광부는 성과전략팀을,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성과평가팀을 각각 설치·운영하고 있다. 비상기획위원회는 팀제로 전환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에 성과관리과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성과관리 조직을 둔 기관은 대부분 별도의 성과평가 시스템을 가동해 성과에 따라 인사와 보수 등에 차등을 둘 방침이다. 행자부는 팀제를 도입하면서 업무관리, 성과관리, 고객관리가 동시에 이뤄지는 ‘통합행정혁신시스템’(하모니)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성과평가를 집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에 후속 인사를 하고 성과급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도 지난 7월 균형성과관리시스템(BSC)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이를 기반으로 직무성과계약제를 도입했다. 조달청도 올해 말까지 BSC를 도입할 예정이며 관리회계시스템(ABC)을 구축해 사업별·개인별로 체계적인 생산성을 분석하고 있다. 아직 미약한 수준이지만 공직에 고객마인드가 확산되고 있다. 행자부는 ‘고객만족행정팀’을 설치, 고객에 대한 만족도와 전화친절도를 조사하는 등 고객마인드를 넓혀가고 있다. 또 조달청은 ‘고객지원센터’를 설치했으며, 건교부에는 ‘고객만족센터’가 가동 중이다. 특허청에선 특허고객서비스팀이, 산자부에는 고객만족행정팀이 운영되고 있다. 중앙인사위는 지난 4월 고객만족본부와 9개의 고객만족팀을 구성, 수시로 공무원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 통계청도 내년 1월에 ‘고객만족서비스팀’을 만들 예정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식재산연구원장에 안광구씨

    국내외 지식재산 관련 동향과 정책·제도, 대응전략 등을 전문·체계적으로 다룰 전문 연구기관이 설립됐다. 21일 출범한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초대원장으로 특허청장과 산자부장관을 역임한 안광구씨를 초대원장으로 선임했다. 안광구 원장은 “지식재산연구원이 취약한 국내 지재권 연구환경에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연초 내각 누가 거론되나

    연초 내각 누가 거론되나

    내년 초 개각이 예고되면서 물밑 움직임이 한창이다. 열린우리당의 대권주자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말쯤 당 복귀가 확실시되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5월31일 시·도지사 선거에 나설 장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차적인 개각설도 나돌고 있어 아직 ‘밑그림’이 완성된 단계는 아니다. 각 부처의 움직임 및 표정을 짚어본다. ●통일·안보 분야 통일부장관 후보군으로는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미국 체류)과 열린우리당 임채정·배기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추 전 의원은 그동안 하마평이 몇 차례 있었다. 지난해 가을엔 정 통일장관이 추천하고 김한길 의원이 미국까지 찾아가 환경부 장관직을 제안했지만 고사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통일부장관은 추 전 의원에게도 탐나는 자리임에 틀림하다. 그는 미국에 머물면서 북핵과 관련, 몇 차례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는 등 ‘끈’을 유지해 오기도 했다. 다만 ‘탄핵 원죄’는 여전히 큰 걸림돌이다. 임채정 의원은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맡고 있고 최근 ‘남북관계발전법’을 주도적으로 발의해 국회통과에 앞장선 것이 강점이다.‘동교동계’로 분류되는 배기선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을 추진하는 상황이어서 힘을 받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윤광웅 국방부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훈련소 인분사건’ ‘민통선 철책 절단사건’ ‘GP 총기난사사건’ ‘노충국씨 관련 파문’ 등 크고 작은 내상(?)을 입었다. 그러나 반기문 외교부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유임이 예상된다. ●사회분야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높은 김진표 교육부총리 후임으론 설동근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장과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된다. 설 위원장은 2기 혁신위를 맡아 참여정부의 하반기 교육개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전 실장 역시 교육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과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복지장관 후임으로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유 의원이 이해찬 총리의 중동 순방길에 동행하면서부터 입각 가능성이 점쳐졌다. 유 의원 측도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51% 대 49% 정도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의원 측은 지난해 국민연금법 개정안 발의를 주도할 만큼 국민연금 제도와 고령화사회에 따른 복지정책에 대해 해박하다는 점을 은근히 내세우고 있다. 김홍신 전 의원과 이성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또한 단골로 물망에 오른다. 김 전 의원은 15·16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시민단체에 의해 우수의원으로 선정됐었다. 정통 관료 가운데는 복지부 차관을 각각 지낸 이경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과 신언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용 환경부 장관은 ‘유임’ 쪽에 무게가 실린다. 대구시장 출마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지만 이 장관측의 기류는 다르다. 최근엔 “당 쪽에서 ‘편하게 하라.’는 언질이 왔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럼에도 ‘압박감’은 가시지 않은 것 같다. 이 장관은 이번주 초 시민단체 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뀌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이라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바뀔 경우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과 이상수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노동부 차관을 지낸 박길상 산업안전공단 이사장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수석은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당이 어려울 때 사지(死地)나 다름없는 대구에서 출마,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충남도지사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변에서도 “경쟁력이 높은데 징발당할 가능성이 높지 않으냐.”며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에 오 장관은 “현재 맡고 있는 정부혁신에 주력하겠다.”는 말로 갈음하고 있다. 문화부도 유임 전망이 높은 편이다. 외부에선 이미경 의원 등 입각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동채 장관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선거 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천명해 왔는데, 지금도 입장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제분야 교체 대상으로는 농림·건교·해양·산자부 장관 등이 꼽히고 있다. 농림·건교는 다분히 ‘문책성’이란 풀이가 지배적이다. 다만 이희범 산자부장관은 “청와대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는 설이 돌면서 교육·과학 부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경제부총리 후보군은 아직 본격 거론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물망에 오른다. 관가에선 “(변 장관이)경제부총리나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퇴할 경우 후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한국은행 총재직에 거론되고 있다. 추병직 건교부장관은 최근 불거진 오포아파트 비리사건과 관련, 한현규 경기개발원장에게 5000만원을 빌린 것이 알려지면서 조기 퇴출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최근 이런 우려는 불식됐다. 하지만 ‘징발’ 혹은 ‘퇴출’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참여정부 최장수를 기록 중인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의 입장은 단호하다. 최근 개각과 관련한 견해를 팬클럽인 ‘진대제 장관을 사랑하는 모임’(http://itdjc.cyworld.com)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공직에 온 이후로 10∼15년 뒤 국민의 먹을거리 산업을 만드는 것 외에 (다른 것은)생각해본 적도, 생각해볼 겨를도 없었다.”고 적었다. 부처종합·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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