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자부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제약사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텍사스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우원식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준석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29
  • 5개부처 신임장관 취임일성

    김우식 과기 “과기인재풀 활용 기업지원” ●과학기술부 김우식 신임 과학부총리는 10일 오후 과천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과학기술 인재 풀과 퇴직자를 활용해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산업계의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한 인력양성을 위한 시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연구개발 예산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재원에 대한 전략적·효율적 활용이 중요하다.”고 ‘연구개발 예산’ 문제를 언급했다. 다분히 황우석 교수 파문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이었다. 이종석 통일 “1등 통일부를 만들어 갈것” ●통일부 이종석 장관은 취임사에서 남북간 신뢰구축, 평화의 제도화, 남북경협 심화발전, 인도적 문제 해결, 남북관계와 북핵문제의 선순환 구조형성 등 네 가지를 통일부 운영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 장관은 “통일 정책은 대북정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통일정책은 남북을 하나로 만들기 위한 정책이자 우리 내부를 하나로 만들기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특히 “자긍심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1등 통일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혀 통일부에 불어닥칠 변화의 파고를 예고했다. 이 장관은 “형식적으로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고, 설명자료를 발간하고 여론조사를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입장에서 일할 것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정세균 산자 “질좋은 성장 새모델 구축” ●산업자원부 정세균 장관은 이희범 전 장관 이임식과 동시에 열린 취임식에서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사회양극화는 오히려 심화되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질 좋은 성장’을 위한 새로운 발전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산자부는 기업과 함께하는 부처”라면서 “기업가 정신은 모험정신인데, 일을 하다 실수로 접시를 깨뜨린 것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 일을 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쌓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복지 “野와 자주 대화하고 섬길것” ●보건복지부 유시민 장관은 “모두가 애써 왔지만 보건복지 행정에 대한 국민의 체감도는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면서 “우리가 섬겨야 할 국민들의 어려움과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또 누가 그 일을 할 수 있는지를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출입기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정략적 이해에 휘말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모두가 나라를 걱정하는 만큼 야당과도 자주 대화하겠다. 찾아가서 만나고 대화하고 또 대화하고, 모시고 또 모시고 섬기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수 노동 “노사정 대표자회의 주선” ●노동부 이상수 장관은 취임사에서부터 노·사·정 대화를 제안했다. 사회적 협의의 틀로 국민통합 연석회의와 지역간 또는 업종간 노사정협의회 등 중층적 협의기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13일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경제단체를 잇달아 방문,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주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우리 사회 취약 근로계층의 권익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회에 계류중인 비정규직 입법이 이달중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처종합
  • 한나라 사학법 유감표명 요구…한때 정회

    한나라 사학법 유감표명 요구…한때 정회

    8일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산자위 인사청문회는 지난해 12월 통과된 사립학교법 개정안 문제가 논란의 핵심이었다. 한나라당 청문위원들은 청문회 개회 직후 정 내정자에게 “질의에 앞서 유감 표명을 하라.”고 요구하며 퇴장했고 오후 늦게야 다시 참석했다. 개회 25분여 만에 정회가 선언돼 4시간 30분여 만에 다시 속개됐다. ●한나라 “53일간 반쪽국회 불렀다” 공세 한나라당 청문위원들은 정 내정자가 지난해 사학법 개정안 처리 당시 여당 원내대표였고 당의장이었던 점을 들어 줄기차게 유감 표명을 요구했다. 박순자 의원은 “사학법 날치기 처리 당시 원내대표이자 국회 운영위원장이었는데 53일간의 국회 파행에 대한 유감 표명은 있어야 된다.”고 몰아붙였다. 김기현 의원은 “(사학법이 통과된)지난해 12월9일 본회의가 열렸는데 괴한들이 야당 의원들 출입을 막았지만 이미 회의 1시간 전 여당 의원 10여명이 들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정치공세”라며 정 내정자를 방어했다. 김태년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 김용갑 산자위원장에게 “정당하게 처리된 의사일정에 대해 날치기라고 했고 청문회와도 관계없는 질의를 했는데 방치하면 안 된다.”고 항의했다. ●정세균 “정치문제 언급 부적절” 정 내정자는 사학법 관련 유감 표명 요구에 대해선 끝까지 거부했다. 그는 “산자부장관 내정자가 정치 문제를 가지고 논란하는 것은 국민이 보시기에 바람직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고 “사과할 일 없다.”는 말도 했다. 또 사학법 개정안 처리 당시의 본회의장 ‘괴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 등은 “정 내정자가 교통법규를 78건이나 위반했다.”고 지적하는 등 다른 전력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선 정 내정자는 “민망하고 죄송스럽다.”며 자세를 낮췄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영덕군수, 방폐장 유지경비 10억 빌려쓰고 못갚아 말썽

    김병목 영덕군수가 지난해 10월 방폐장 유치운동 당시 서울의 모 건설업체 대표에게 추후 보전각서를 작성해 주고 10억원을 빌린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영덕군 등에 따르면 김 군수는 방폐장 유치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던 지난해 10월 모 건설업체 대표에게 ‘한수원 등 관련기관으로부터 홍보비가 나오면 차후 갚겠다.’는 확약서를 써주고 10억원을 빌렸다. 당시 건설업체 대표는 영덕군 방폐장 유치에 나선 1개 단체의 개인 앞으로 10억원을 입금했으며, 이 단체는 이를 방폐장 유치활동 홍보비에 사용했다. 건설업체 대표는 최근 김 군수에게 10억원을 갚으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수는 방폐장 유치를 위한 홍보예산 5억원이 바닥나고, 분위기상 영덕이 유치 유력지역으로 급부상한 데다 한수원 등 관련기관이 유치홍보비에 대해서는 차후 전액보전해 주겠다는 말에 따라 확인서를 써주고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군 윤점락 지역경제과장은 “방폐장 유치 홍보비와 관련, 당시 산자부 등이 홍보비 전액을 차후 100% 보전하겠다고 했다가 투표가 끝난 뒤 지난해 12월 자치단체가 사용한 것만 인정하기로 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이 돈을 민간이 주도한 방폐장 유치단체가 사용했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갚을 길이 막막하다는 입장이다.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킨텍스 2단계사업 2009년 조기완공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KINTEX) 2단계 사업이 당초 예정된 2013년 보다 4년 앞당겨 오는 2009년완공된다. 고양시는 6일 ‘킨텍스 추진상황종합보고회’를 갖고 중국과의 전시산업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 세계 빅5 국제순회전인 2009년 세계섬유기계전(ITMA),2010년 세계정보통신전(ITU World) 등 세계 유수의 전시회를 유치하기 위해 2단계 사업을 조기 완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지난해 전시면적 1만 6000평으로 1단계가 준공된 고양시 일산서구 45만 3000평의 킨텍스 전시면적이 3만 8000평 늘어나 5만 4000평에 달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중국 상하이의 푸둥 전시장을 능가, 동북아 최대규모가 된다. 또 특급 관광호텔(8000평,840실), 판매시설 킨텍스몰(7000평), 업무시설 미디어맥스(1만 2000평) 등도 들어선다. 고양시는 경기도와 함께 2단계 사업에 필요한 1500억여원의 사업비 중 정부가 출연하는 500억여원의 조기 지원을 산자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사설] 오락가락 경제정책 언제까지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이 좌충우돌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 세금감면 축소 계획을 둘러싸고 이를 추진하겠다는 재경부와 이에 반대하는 열린우리당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재건축 승인 권한 환수와 관련해서는 일전에 건교부와 서울시가 한차례 충돌한 데 이어 재경부도 서울시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건교부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환율 방어에 있어서도 정부의 시장 개입을 주장하는 산자부와 이에 반대하는 재경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경제정책은 다양한 정책목표들에 대한 조율이며 상충하는 이해관계 통합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논의 과정에서는 얼마든지 서로 다른 의견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조율과 통합의 과정을 거쳐 경제정책으로 언론에 발표될 때는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조율과 통합의 과정이 미흡하거나 생략된 채 정부와 여당, 정부내의 개별부처, 그리고 중앙정부와 지자체들이 중구난방으로 상반되는 입장을 쏟아내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은 불안하고 혼란스럽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떨어지고,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즉흥적인 정책 발표를 지양하고 면밀한 검토와 당·정 협의를 통해 중구난방의 소지를 차단해주기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팀의 좌장인 경제부총리의 조정권한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재경부의 독주는 막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심점의 역할마저 부인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열린우리당도 선거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정치논리만 앞세우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경제정책의 논의와 결정 과정에 사전 조율과 통합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구심점이 속히 복원되길 기대한다.
  • 차관급 승진 후속인사 ‘바람’

    차관급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각 부처에는 후속 인사 바람이 불고 있다. 차관급들이 내부에서 발탁된 부처는 연쇄승진을 기대하면서도 자칫 ‘세대교체’를 앞세운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다. 중앙인사위는 1일 각 부처에 내렸던 인사동결령을 해제했다. 청와대는 차관급 인사로 정무직의 정기 인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현직 장관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보완 차원에서 후속인사가 이뤄지겠지만, 출마희망자가 얼마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후속인사는 유동적이라는 것이다. 중앙인사위는 이날 바로 인사를 단행했다. 홍보와 혁신 분야에서 약진이 두드러졌다. 인사정책국장에 김명식 정책홍보관리관이, 인력개발국장에 김홍갑 행자부 혁신전략팀장이 임명됐다. 팀제와 성과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 결과를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한 행정자치부는 2차관이 내부에서 발탁되지 않아 자체 승진 요인은 없지만,2∼3일 내 후속인사가 이뤄질 것 같다. 국무총리실은 박종구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의 내부승진으로 공석이 된 경제조정관을 뽑는 데 1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 직위로 공모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경제부처의 지원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박 신임 정책차장이 ‘경제통’인 만큼 조직 내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공모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 차관으로 이동한 이기우 총리 비서실장의 후임은 외부에서 영입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1급 최고참이던 행시 19회의 김성중 홍보관리본부장이 차관으로 발탁되면서 서열 3위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고참 국장들의 외직이동 등 대폭적인 자리이동이 예상된다. 행시 21회의 노민기 고용정책본부장이 유력하다. 정종수 서울지방노동위원장, 박종철 근로기준국장,23회 송영중 산업안전보건국장, 하갑례 국장 등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중 2명은 이상수 장관내정자, 김성중 차관 등과 동향이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따라서 24회인 엄현택 노사정책국장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환경부는 이규용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차관으로 승진함에 따라 대폭적인 승진 및 후속인사가 불가피해졌다.1급 3자리 가운데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등 2자리가 비어 있어 ‘줄줄이 승진 및 자리이동’이 예상돼 축제 분위기다. 교류직위인 대기보전국장과 상하수도국장 자리도 공석 중이고, 윤종수 자원순환국장도 교육 파견이 예정돼 있어 인사요인이 많다. 보건복지부는 문창진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차관급 식약청장으로 나감에 따라 후임에 이상석 사회복지정책본부장, 이용흥 열린우리당 수석 전문위원, 김명현 식약청 차장 등이 거론된다. 유진룡 차관이 승진한 문화관광부는 정책홍보관리실장 자리가 비어있는 데다, 유 차관(행시 22회)보다 행시 기수가 훨씬 높은 임병수(18회) 차관보가 용퇴할 것으로 알려져 큰 폭의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다. 홍보관리관과 체육국장 자리도 비어 있다. 정책홍보관리실장엔 이성원 문화정책국장과 박양우 문화산업국장이 가까이 있다. 위옥환 예술국장이 승진할 수도 있다. 홍보관리관에는 교육 파견을 마친 이학재 국장이 기용될 것으로 전해진다. 박영일 과학기술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차관에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파견 중인 김용환 사무처장이 유력하다. 특허청은 전상우 차장이 내부 승진했으나 차장 등 후속 인사 구도는 다소 복잡하다. 김종갑 청장이 산자부 1차관에 발탁됐고 후임 역시 내부에서 임명됨에 따라 산자부 쪽의 요구가 거세다는 것. 그러나 특허청은 발탁 요인이 지난해 정부 혁신 및 업무평가에서의 우수한 성적에 따른 것이라며 내부승진을 요구하고 있다. 내부 승진시 1급인 김기효(기술고시 11회) 특허심판원장이 자리를 옮기거나 국장급에서 내부 승진시키는 방안이 거론된다. 승진 후보로는 윤종민(행시 18회) 특허심판원 심판장과 이범호(기시 13회) 전기전자심사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부처종합
  • 환율하락 ‘브레이크’가 없다

    환율하락 ‘브레이크’가 없다

    환율이 끝없이 하락하면서 1월 수출증가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파장이 실물경제로 번지고 있다. 그러나 외환당국은 섣부른 개입을 자제하고 있다. 환율은 950선이 위협받으면서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 11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환율 세 자릿수 시대는 이미 대세다.1000원대로 다시 진입하는 것은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 벌써부터 달러당 92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앞선 전망까지 나온다. 물론 950원 안팎에서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1·4분기가 저점이라는 분석도 있는 반면 올 2·4분기나 3·4분기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환율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환율 급락세가 지속되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정부의 무역정책 실무자가 1일 이례적으로 “외환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달새 50원 가까이 떨어져 원·달러 환율은 올들어 지난달 4일 1000원선이 무너진 뒤(998.50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종가였던 1011.60원(12월 29일)에서 지난달 31일에는 964.60원으로 떨어져 한달 만에 무려 47.00원이나 급락했다.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1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골드만 삭스는 12개월 뒤에는 925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들어 계속되는 환율 하락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기조적인 추세로 자리잡은데서 비롯됐다. 최근에는 외국인들의 주식자금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게 직접적인 이유다.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났지만, 정작 외환당국은 시장개입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산자부 실무자, 시장개입 촉구 이런 분위기에서 정부의 무역정책 실무자가 이례적으로 외환당국의 환율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하며 시장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동식 산자부 무역유통심의관은 “현재의 환율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한 뒤 “(외환당국이) 왜 시장에 개입을 하지 않느냐. 당연히 시장개입을 해야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환율 하락이 외국인 주식자금이 늘어난데서 주로 비롯된 만큼, 당국이 개입할 여지가 많지 않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개입을 해도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는 얘기다. ●환율 하락 당분간 지속될 듯 이미 대다수 경제연구소들이 올해 환율 전망치를 낮춰 잡은데 이어 일부에서는 추가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지난해 말에는 환율 수준을 1000원대로 예상했지만, 이달 중 세 자릿수로 전망치를 낮출 계획이다. 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은 “최근의 환율 하락세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는 변화가 없지만, 외국인 주식매수가 늘어난 단기적인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950에 도달할 수는 있겠지만 1·4분기를 저점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2·4분기쯤이 연중 최저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연구원은 “기조적인 달러 약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1분기보다는 2분기나 3분기쯤 올해 최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무역흑자 32개월만에 최저

    1월 무역수지가 환율하락과 고유가 여파로 간신히 적자를 모면했다. 무역흑자는 32개월 만에 가장 적었고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추락한 수출 증가율은 30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6년 1월 수출입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234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4.3%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228억 3000만달러로 17.6%나 늘어났다. 무역흑자는 5억 9000만달러에 불과했다.2003년 7월 5억 3000만달러 이후 30개월 만에 최저 무역흑자다. 또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한 수출 증가율은 7개월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4.3%의 수출 증가율은 2003년 5월의 3.5%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산자부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조업일수 차이는 0.5일에 불과했으나 수출이 집중되는 월말에 설 연휴가 있었던데다 일본 엔화의 약세와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 및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여건이 지속돼 수출 증가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1월 선박 수출도 인도 일정상의 물량감소로 지난해 1월보다 7억 6000만달러 줄어 수출 증가율 둔화의 요인이 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다면평가 토대 발탁 혁신실적 ‘등용 잣대’

    다면평가 토대 발탁 혁신실적 ‘등용 잣대’

    31일 참여정부에서 가장 큰 폭으로 단행된 차관급 인사의 특징은 철저한 기관 및 개인에 대한 종합 평가와 검증에 따른 발탁 인사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청와대는 혁신관리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관과 후보자를 크게 우대했다. 실제 탁월한 평가를 거둔 후보자들은 유임시키거나 영전 또는 승진시켰다. 평가의 성과가 교체 여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기준이 된 셈이다. 기관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인사대상에 대한 조직 차원의 신망뿐만 아니라 상사 및 동료·부하직원의 다면평가가 인선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때문에 1년 6개월이라는 인사의 기간 기준도 평가의 성과 앞을 비껴갈 수밖에 없었다. 예컨대 권오룡 행자부 제1차관, 과학기술부의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박명재 중앙공무원교육원장, 김성진 중소기업청장이 기간 기준을 넘겼지만 유임된 대표적인 예이다. 특히 지난해 43개 부·처·청을 대상으로 한 정부업무평가도 차관들의 희비를 결정짓는 핵심적 요인이 됐다. 외청장의 인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정통부·행자부·산자부·과기부·환경부 순으로, 외청은 관세청·특허청·국세청·해양경찰청·병무청 순으로 1∼5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용퇴한 조환익 산자부 1차관, 황우석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진 최석식 과기부 차관, 조직내 활력을 위해 물러난 박선숙 환경부 차관을 뺀 전원이 제자리를 지키는 결과를 낳았다. 외청장의 경우 차관과의 서열구조에서 탈피, 동일선상에 놓고 최적임자를 찾았다는 전언이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개인 평가와 관련,“기관평가를 밑에 깔고 개인평가를 교차해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즉 후보의 ▲자질역량 평가 ▲직무성과 분석 ▲복무태도 평가 ▲담당부서 실적평가 ▲조직내 신망도 ▲인사검증 결과 ▲정책성공·실패사례 등 7가지의 평가 결과를 본 것이다. 물론 국무 총리와 소속 장관의 의견과 추천도 반영했다. 인사에서 지난 98년 산자부에서 특허청으로 전입한 전상우 특허청 차장의 청장 발탁은 특허청 개청 이래 사실상 최초의 내부 승진으로 기록됐다. 또 오는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에서 경남지사 출마가 거론돼온 장인태 전 경남지사 권한대행의 행자부 2차관 기용도 눈길을 끈다. 청와대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1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마지막 차관 발탁 인사’라고 강조하고 있다. 오는 7월 고위 공무원단이 출범함에 따라 1∼3급 직급이 폐지돼 앞으로 차관·정무직 인선의 폭도 1∼3급까지 확대되기 때문이다. 맡은 직무의 성과와 조직의 신망에 따라 2∼3급에서도 차관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에너지요금 줄줄이 뜀박질

    새해들어 전기, 석유, 가스 등 에너지 관련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큰 폭으로 오른 국제유가를 반영한 것이어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최근 추세를 감안하면 앞으로 추가 요금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월1일부터 서울 강남과 분당, 일산, 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의 지역난방요금이 14.86% 인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 주민들은 32평 아파트 기준으로 매월 평균 6만원선인 난방요금이 6만 9000원으로 오르게 된다. 난방요금이 오르는 곳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안산도시개발,GS파워, 인천공항에너지, 인천종합에너지, 주택공사 등 6개 사업자가 열을 공급하는 113만가구다. 이는 전체 주택의 8.5%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영호 산자부 자원정책실장은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 급등으로 LNG, 벙커C유 등 연료비가 평균 25.5%나 올라 난방요금 조정이 불가피했다.”면서 “14.86%는 지난해 2월 5%, 지난해 8월 1.14%보다는 높지만 98년 16.6%,2000년 16.06% 인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상반기 44.8달러에서 하반기 54.2달러로 21% 올랐다. 올들어서도 60달러대를 돌파함에 따라 오는 8월 또 한차례 요금인상이 예정돼 있다. 산자부는 이번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지역난방 방식이 가스·등유 보일러 등에 비해 요금이 훨씬 저렴하다고 밝혔다. 또 국민임대주택, 사회복지시설의 지역난방 기본요금을 전액 감면하고 기초생활수급대상 가구당 3만 5000원의 난방요금을 지원하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대책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수입부과금이 ℓ당 14원에서 16원으로 2원(14.3%) 올랐다.LNG에 대한 수입부과금도 내년부터 ㎏당 3.3원 인상된다.LNG는 또 1월1일부터 특별소비세가 종전의 ㎏당 40원에서 60원으로 인상되면서 도매요금이 ㎥당 14.8원(3%) 올랐다. 이에앞서 전기요금도 올해 초부터 평균 1.9% 인상됐다.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연탄 역시 산자부가 연탄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 1장당 204원인 정부보조금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어떤 식으로든 가격 인상이 예고돼 있다. 보조금이 없어지면 평균 300원인 연탄값은 500원으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클릭 이슈] 연탄보조금 딜레마

    [클릭 이슈] 연탄보조금 딜레마

    요즘 서울시내에는 ‘연탄 삼겹살’,‘연탄 불고기’ 등 연탄 컨셉트를 간판으로 내건 고깃집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식당 주인들은 “복사열이 나오는 연탄으로 구워야지 가스불로 구우면 고기가 제 맛이 안 난다.”며 ‘연탄 예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님들도 “이 맛이 바로 ‘추억의 맛’”이라며 만족하는 분위기다.‘연탄갈비’,‘연탄 생선구이’는 원조격인 서울 마포, 동대문을 벗어나 압구정동, 신사동 등 강남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강남의 고깃집은 ‘연탄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이들이 영세 자영업자라면 모를까 서민층의 연료비 지원이라는 측면에는 맞지 않다. 정부가 늘어나는 연탄 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보조금을 줄이기로 한 배경에는 이처럼 ‘연탄=서민’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또 현 추세대로 연탄 소비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날 경우 2004년 806만t에서 지난해 694만t으로 줄어든 정부의 석탄 비축량이 금방 바닥날 가능성도 크다. ●작년 연탄소비 45%나 폭증 2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탄 소비가 지난해에 201만t으로 전년보다 45%나 급증했다. 1996년(196만t) 이후 최고치다. 연탄 소비는 1986년 2425만t으로 정점에 올랐다가 점점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외환위기 이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지난 2002년 117만 5000t,2003년 119만 1000t,2004년 138만 5000t 등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연탄 소비가 늘면서 정부의 보조금 부담도 늘고 있다. 정부는 저소득층을 고려해 석탄을 캐서 연탄을 제조하는 데 지난해에 2400억원의 예산(탄가안정대책비)을 투입했고 올해도 2556억원의 예산을 책정, 이미 506억원을 집행했다. 연탄 1장당 정부보조금은 석탄 채굴과정에 167원, 수송보조에 25원, 연탄공장에 204원 등 396원에 달한다. 연탄공장에서는 장당 184원에 도매상으로 넘기는데 정부보조금 없이는 이 같은 가격이 불가능하다. 정부보조금이 없다면 현재 장당 300원선인 연탄 소매가는 700원으로 껑충 뛰게 된다. 석탄보조금은 놔두고 연탄 보조금만 없애도 500원으로 오른다. 산업자원부 이원걸 제2차관은 “저소득층의 연탄 사용실태를 추정한 결과 기초생활수급자 75만가구 가운데 5%인 4만가구, 차상위계층 100여만가구 중 6%인 6만가구 등 10만가구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연탄 사용량은 연간 30만∼50만t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게다가 소매상들이 사라지면서 저소득층 가구가 소량으로 연탄을 구하기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실제 연탄 사용이 많은 곳은 농촌의 비닐하우스, 양계장, 목욕탕·음식점 등 상업시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고깃집 사장님은 제값 내고 연탄 써야 정부는 이달부터 5월까지 연탄의 판매 경로를 포함한 소비 실태를 센서스 형식을 통해 계층별, 용도별, 소비지별 등으로 세밀하게 조사키로 했다. 연탄 소비 급증이 저소득층의 수요 증가 때문이 아니라 다른 상업적 원인 등에 의한 것이라면 보조금의 실효성을 검토해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산자부는 연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탄값을 단계적으로 차별화하되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연탄 쿠폰’ 지급 등 직접 지원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경우 면세유나 LPG 보조금처럼 쿠폰이 다른 용도로 쓰일 가능성이 있는데다 현재 연탄을 사용하지 않는 저소득층이 너도나도 연탄보일러로 변경하는 ‘가수요’를 불러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농촌의 비닐하우스나 영세 자영업자를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도 과제로 남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권혁수 연구위원은 “연탄 보조금 제도 개선은 저소득층 지원이라는 정책 취지를 살리자는 측면도 있지만 국내 무연탄 생산구조가 비정상적인 연탄 소비 급증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쿠폰제가 문제가 있다면 현실화된 가격으로 연탄을 사용한 뒤 ‘사후정산’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농민이나 영세 자영업자라 할지라도 연탄 보조금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것은 정책 취지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두바이유 ‘고공비행’… 1월 무역수지 적자로?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선 두바이유가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달러화 기준 원유수입액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1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마저 제기됐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60.78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전거래일(20일)의 60.34달러보다 0.44달러 올랐다. 석유공사는 이란 핵문제와 나이지리아의 공급불안 문제에 이어 쿠웨이트에서도 의회가 국왕의 퇴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키로 해 국제 석유시장이 더욱 불안해졌다고 분석했다. 두바이유가 폭등은 무역수지 악화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두바이유가는 국내 원유수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가로 작용한다. 지난해 원유수입액은 413억달러로 2004년 대비 45% 증가했는데 같은기간 두바이유가도 46% 올랐다. 올들어 수출(통관기준 잠정치)은 20일까지 150억 1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4억 7700만달러보다 20.4% 늘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수입이 이 기간에 33.5% 늘어난 166억 700만달러에 달해 무역수지는 20일 현재까지 15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수입이 급증한 것은 19일까지의 원유 도입액이 26억 5300만달러로 지난해(11억 3200만달러)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원유수입 물량이 30% 가까이 늘었고 두바이유가가 지난해 1월 평균 배럴당 37.97달러에서 올 1월 평균 58.02달러로 53%나 치솟는 등 유가도 많이 올랐다. 원유가 국내로 수입되기까지 한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이번달 두바이유가의 폭등은 2월 무역수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상 수출이 월말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1월 전체적으로는 무역수지 흑자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월말에 설 연휴(28∼30일)가 있어 무역적자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20일까지는 적자를 보였다가 월말 흑자로 전환된 적이 종종 있기 때문에 이번주 수출물량이 대폭 증가해 흑자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월 무역적자가 현실화되면 2003년 3월 5억달러 적자 이후 34개월 만의 첫 월별 무역적자로 기록될 전망이다.2004년 1월에는 27억달러, 지난해 1월에는 3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사설] 독 성분 어린이 화장품 방치 안된다

    어린이용 색조화장품에 납성분이 일반 화장품 기준치의 최고 10배나 들어있다고 한다. 국립독성연구원의 검사결과 매니큐어·립스틱 등 시중 색조화장품의 약 40%에서 납·메탄올 등 독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한다. 색조화장품은 대개 소꿉용이지만, 일부 어린이는 호기심에서 직접 얼굴에 바르기도 해서 심각한 피부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에야 성분검사를 독성연구원에 맡겼고, 문제가 제기돼서야 성인 화장품처럼 독성분 기준치를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며 법석을 떨고 있다. 어린이 화장품이 그동안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은 당국의 무관심과 책임 떠넘기기 탓이다. 식약청은 색조화장품이 ‘완구류’여서 산업자원부 소관이라 하고, 산자부는 ‘화장품’이라며 식약청의 책임으로 돌렸다. 두 부처가 발뺌하는 사이에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만 해친 꼴이다. 공산품이든 화장품이든 유관부서끼리 협의해서 소관을 명확하게 정하면 될 일이다. 제품의 소관부서가 없다며 하자를 방치한다면 말이 안 된다. 더구나 수입 어린이 화장품은 통관절차조차 받지 않고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니 곳곳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닌가. 색조화장품이 장난감인지 화장품인지, 사실 이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에게는 구분이 모호할 것이다. 따라서 ‘인체에 바르지 말라.’는 주의문구 하나 달랑 표시해 놓고 당국과 제조사가 책임을 다했다고 한다면 곤란하다. 제조사들은 영세성을 변명하기 전에 어린이에게 무해하거나 조잡하지 않은 제품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아이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부모들의 관심도 중요하다. 식약청 등 당국도 이번 기회에 어린이 화장품에 대한 규격·안전성 기준 등을 제대로 만들어놓길 바란다.
  • [어린이화장품 독성 심각] “어린이 화장품이 장난감이라니…”

    [어린이화장품 독성 심각] “어린이 화장품이 장난감이라니…”

    “화장품이 완구라니…” 유해한 어린이용 색조화장품 관리는 관련 당국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바람에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다. 일반 화장품의 관리관청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 화장품이 ‘완구´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산업자원부는 “어린이 화장품도 엄연히 화장품인 만큼 일반 화장품으로 식약청에서 관리하는 게 맞다.”고 한다. 행정관리의 사각지대에서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시중유통 화장품 대부분 완구표기 유통되는 어린이 화장품의 대부분은 완구 행세를 한다. 제품 이름도 분명 화장품이고 피부에 직접 사용하도록 표기까지 하고 있지만 품명은 ‘완구’다. 해외유명 완구회사의 A상품은 ‘○○메이크업세트´라는 이름의 일반 색조화장품이지만, 표시기재는 ‘품질 경영 촉진법에 의한 품질표시´ 기준을 따르고 있다. 제품포장을 살펴보면 ‘5세 이상 완구용 제품’이라고 표기돼 있다. 국내 완구회사의 B상품 역시 ‘○○매니큐어세트’로 일반 매니큐어 상품을 담고 있지만 ‘36개월 이상이 사용하는 완구’로 품질표시가 돼 있다. 판매점에서도 완구로 분류돼 장난감 진열대에서 판매된다. 문구점에서도 장난감 취급을 받기는 마찬가지. 일반 플라스틱 장난감들과 나란히 놓여 있다. ●식약청·산자부 서로 “책임없다” 완구로 분류되기 때문에 어린이 화장품은 까다로운 화장품법을 적용받지 않는다. 화장품법에 따르면 화장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려면 식약청에 신고해야 한다. 또 성분 규격기준과 안전성 심사도 받아야 한다. 제조 시설 기준도 엄격해 품질관리를 위한 시험실, 보관소, 오염방지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어린이용은 이런 규격검사나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는다. 식약청은 “완구용으로 판매되는 화장품은 인형놀이를 하면서 인형에 발라보라고 나온 제품”이라며 장난감을 피부에 바르는 어린이를 탓한다. 그렇다고 어린이 완구로서 관리를 받는 것도 아니다. 어린이 놀이기구나 작동완구의 경우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관리를 받지만 산자부에서도 손을 내젓는다. 산자부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인체에 사용하는 화장품이면 식약청에서 관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어린이 안전 사각지대 수입되는 어린이 화장품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정상적인 통관절차도 거치지 않고 유통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해 어린이 화장품 안전성 조사를 했던 소비자보호원은 가장 큰 문제점의 하나로 수입 통관실태를 꼽았다. 소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화장품으로 수입된 19개 제품 가운데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수입통관절차를 거친 제품은 9개 제품에 불과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품질검사도 받지 않은 부적합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수입화장품은 의약품수출입협회에 통관 보고를 하고 품질검사를 받아 적합판정이 난 제품에 한해서만 유통이 허용된다. 규격기준 미달제품은 리콜이 돼야 하는데 이 과정이 모두 생략된다. 더욱이 표시기준도 지키지 않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정부 “WTO 제소” 통상분쟁 조짐

    일본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 D램에 대해 결국 상계관세 27.2%를 부과키로 했다. 일본도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자국 반도체업계를 보호하고, 세계시장을 휩쓰는 국내 업체들을 견제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이같은 결정이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보고, 일본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의 통상관계는 한동안 냉각될 것으로 점쳐지며, 경우에 따라선 양국의 통상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2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관세율 심의회를 열고 “하이닉스 D램은 정부 보조금을 받아 저가로 수출됐다.”며 상계관세 27.2%를 부과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27일부터 5년간 한국산 하이닉스 D램에 상계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일본측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WTO 분쟁해결 절차 회부 등 가능한 법적 대응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일본 정부의 결정은 채권 금융기관의 채무조정이 정부 보조금에 해당하고, 업계의 피해가 있었다는 제소자측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수용한 부당한 판정”이라고 밝혔다. 또 하이닉스 D램에 대한 미국(2003년 6월), 유럽연합(2003년 8월)의 상계관세 부과와 달리 일본의 조치는 하이닉스 채무 재조정 효과의 종료시점을 불과 1년 남겨둔 상황에서 이뤄진 매우 불합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일본의 이번 조치가 양국간 반도체 분야에서의 산업협력은 물론 더 나아가 전반적인 통상·산업 협력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이닉스측도 “일본 정부의 상계관세 최종 판정은 명백한 증거와 법률적 근거보다는 자국내 업체의 주장만을 수용한 것으로 매우 불합리하고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정부와 함께 WTO 제소 등 법적대응을 강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상계관세 부과가 일본 수출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업계는 하이닉스의 채권단공동관리(워크아웃)가 일본에서 주장하는 ‘보조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를 트집잡아 관세를 물리는 것은 미국과 EU의 결정에 편승해 반도체 세계 1위인 한국을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中企에 환변동보험 무제한 공급”

    선물환변동보험이 무제한 공급되고 수출보험 공급 규모도 지난해보다 18조원 이상 늘어난다. 산업자원부는 1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조환익 제1차관 주재로 수출기업과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점검회의를 갖고 이 같은 대응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조 4000억원가량 공급했던 수출보험공사의 선물환변동보험을 올해는 무제한 공급하고 선물환변동보험을 제외한 수출보험 공급 규모도 지난해보다 18조 3000억원 늘어난 84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한국무역협회 이석영 부회장은 환율하락으로 수출채산성이 2004년 4·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악화되고 있고 중소 수출기업의 수출의욕을 나타내는 수출활동률(수출실적 있는 업체수/전체 무역업체 수)도 지난해 30.8%로 전년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차관급 설 전에 낙점” 술렁술렁

    “차관급 설 전에 낙점” 술렁술렁

    차관급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차관급은 보통 내부 승진이 많고, 후속 국·실장 인사 등 연쇄인사로 이어지기 마련이어서 공직사회는 지금 어느 때보다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정부 안팎에서는 차관급 인사가 24일에서 27일 사이에 단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차관급 인사는 청와대 비서실 개편과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청와대 조직개편안이 24일 국무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선 결과 각 부처 차관급과 청와대 비서실의 교류가 없다면 20일쯤 차관급 인사가 먼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본다. 일단 1년6개월이 넘은 차관은 교체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2004년 7월 이전에 취임한 차관들이 대상인 셈이다. 김영식 교육부 차관 등 10명이 해당된다. 장관을 대행하고 있는 통일부와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번 인사대상에서 제외됐다. 2003년 8월과 2004년 6월 각각 취임한 박명재 중앙공무원교육원장과 권욱 소방방재청장 등 재임 기간이 긴 차관급 기관장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는 업무 평가를 통해 장관급으로 영전하는 등 다른 임무가 주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행자부에선 권오룡 1차관의 교체가능성이 거론된다. 후임으로는 1차관의 일이 옛 총무처 업무가 많은 점을 고려해 최양식 정부혁신본부장, 이상호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김영호 정부혁신위원회 기획실장 등이 거론된다. 이성열 소청심사위원장의 이동 가능성도 있다. 권욱 소방방재청장이 교체된다면 문원경 행자부 2차관의 이동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권혁인 지방행정본부장이 자연스럽게 후임 2차관 물망에 오른다. 문화관광부는 배종신 차관의 교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후임은 임병수 차관보와 유진룡 정책홍보관리실장으로 압축된다. 부내에서는 조직안정을 위해 선배인 임 차관보의 승진을 바라고 있으나,‘개혁인사’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청와대가 유 실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지 않으냐는 분석도 있다. 교육부에선 김영식 차관의 교체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후임으로 이종서 교원소청심사위원장과 서남수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성가족부 신현택 차관도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직 기간이 긴 만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바뀔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후임은 안개속이다. 지금까지 여성부 차관은 거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들어온 탓이다. 해양수산부는 재임 1년3개월에 접어든 강무현 차관의 유임설이 나도는 가운데 강 차관이 물러날 경우 후임에는 선임인 이용우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김희옥 차관과 정보통신부 노준형 차관, 건설교통부 김용덕 차관 등은 유임 가능성이 높다. 외교통상부도 마찬가지다. 환경부는 박선숙 차관의 교체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다음달로 취임 만 2년을 맞는 장수 차관으로 “바뀔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분위기다. 후임엔 이규용 정책홍보관리실장의 승진이 유력시된다. 과천 관가에선 산업자원부 이외에는 차관급 하마평이 많지 않다. 사의를 표명한 조환익 차관 후임에는 이현재 청와대 산업비서관과 김종갑 특허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황우석 사태로 수장이 바뀌는 과학기술부는 차관 유임설이 더 강하다. 기획예산처에서 잔뼈가 굵은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김성진 중소기업청장과 함께 국무조정실장 후보로 오르내리는 정도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7월 차관 인사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본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경우 변동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바뀐다면 재경부에서 1급 가운데 승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농림부는 차관보다 장관의 거취에 더 주목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에서는 산자부 외청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산자부 출신인 김종갑 특허청장의 산자부 차관 기용설이 수차례 제기돼 왔지만 이희범 장관과 동향이라는 점이 제동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호남출신인 정세균 의원이 입각하면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위기다. 특허청장과 중기청장이 바뀌면 후임으로 내부승진을 기대한다. 부처종합
  • 반도체 日꺾고 디지털 세계3위로

    2015년 한국이 국내총생산(GDP) 세계 10위권,1인당 국민소득 3만 5000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이 나왔다. 산업자원부는 17일 발간한 보고서 ‘2015년 산업발전 비전과 전략’을 통해 한국경제의 역할 모델을 ‘세계 분업구조의 보완자(Global Industry Integrator)’로 설정하고 2015년 GDP 세계 10위권,1인당 국민소득 3만 5000달러, 일자리 2660만개 창출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2005∼2014년 잠재성장률을 4.6%로 추정했는데 4%대 성장으로는 GDP순위가 2015년 12위(2004년 11위)로 추락한다.”면서 “역발상을 통한 혁신과 창의성으로 경제성장률을 추가로 1%포인트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산업별로 보면 2015년에 반도체는 현재 세계 3위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강 종합반도체 국가(시장점유율 20%)로 성장하고, 디지털전자 세계 3위(점유율 14%),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60조원, 전자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5.7%, 항공 세계 8강(생산규모 9조 5000억원)의 비전이 그려졌다. 자동차는 현재 세계 6위에서 2015년 국내 520만대, 해외 240만대로 세계 4강(점유율 11%)으로 도약하고, 조선은 세계시장 점유율 40%, 고부가 선박 1위를 고수하고 철강도 세계 5위 생산국의 위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석유화학과 기계·로봇도 세계 5위의 위상이 점쳐졌다. 서비스산업의 경우 유통은 국내 5개 업체의 세계 100대 소매업체 진입과 영세소매업체 비중을 현재 95%에서 85%로 줄이는 목표가 설정됐고, 물류는 기업물류비 7%로 절감, 환경은 에코글로벌 100대 기업에 10개 진입 등이 목표다. 보고서는 또 FTA 등을 통한 글로벌화,IT·BT 등 신기술의 발달과 융합 및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 고령화, 에너지·자원 이슈의 심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각을 주목해야 할 글로벌 5대 환경변화로 제시했다. 산자부는 “우리경제에 대한 근거없는 불안감, 부정적 측면을 부각하는 사회분위기를 쇄신하고 경제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비전 제시로 국민들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위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00대기업 올 설비투자 50兆

    올해 200대 기업의 설비투자가 작년보다 16.1% 증가한 50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산업자원부가 주요 업종별 매출액 기준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설비투자 실적 및 2006년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제조업 투자는 자동차, 석유화학,IT 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12.7% 늘어나고 에너지, 유통 등 비제조업 투자도 2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율 14.2%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5대 기업(삼성전자 반도체·LCD,LG필립스LCD, 한전, 포스코)의 투자가 전체의 50.4%를 차지하는 등 상위 30대 기업이 전체 투자의 86.4%인 43조 3000억원(16% 증가)을 투자해 주요 대기업이 설비투자를 주도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투자양극화’는 뾰족한 대안이 없지만 대·중소기업 상생경영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는 전자부품(84.5%), 석유화학(53.1%), 정밀화학(51.3%), 자동차(49.6%), 정보통신(48.5%) 등이 투자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9조원, 반도체는 2.9%가 감소한 8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지(-43.2%), 섬유(-24.4%), 신발(-16.9%), 가전(-14.6%), 비철금속(-8.6%) 등의 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 목적별로는 연구개발 설비투자가 3조 595억원으로 52%나 늘어났고 생산투자 증가율은 10.4%로 다소 둔화됐다. 투자재원 조달은 내부 유보자금에 의한 조달 비중이 지난해의 75.1%에서 69.8%로 낮아지는 대신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조달 비중은 10.2%에서 14.8%로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조환익 차관은 “우리 기업들이 IMF때 고생을 해서 그런지 무차입 경영을 선호하는데 이는 가장 안이한 경영방식”이라고 꼬집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조환익 산자부차관 사의

    조환익(행시 14회) 산업자원부 제1차관이 사의를 표명했다.13일 산자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차관급 인사를 앞두고 정세균 산자부 장관 내정자와 인사권자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정 내정자와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조 차관은 차관보를 지내던 2001년 4월에도 후배들에게 길을 터준다는 차원에서 사표를 냈다가 3개월 만인 7월에 차관으로 승진, 부임했다. 산자부 차관 후임에는 이현재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 거론되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