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자부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29
  • 국무회의 金대통령 “옷 뮨제 슬프고 유감스럽다”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는 무거운 분위기에서 시작됐다.모두가 ‘고급 옷 로비 의혹’으로 고위층의 도덕성 문제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어떤 질책을 내릴지 궁금해하는 듯했다.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에게 의례적인 인사를 건네는 이도 없었고,모스크바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는 손숙(孫淑)환경부장관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는이도 없었다.김장관은 이에 앞서 국무위원 대기실에서 만난 몇몇 장관들에게는 “이 자리에 나오기 부끄럽다”,“면목없다”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의는 이전과 다름없이 차분하게 시작됐다.먼저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이 김대통령의 러시아와 몽골 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이어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이 “러시아의 풍부한 기술과 자원을 활용할수 있도록 국무위원들이 관련 기업들을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덕구(鄭德龜)산자부장관은 “러시아 방문의 후속조치로 오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을 위한 실무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보고했다. 한·미·일 고위 정책협의에 참석하는 바람에 지난주 국무회의에 불참했던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한반도 정세가 전기를 맞는 시기에 임명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했다.안병우(安炳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신임인사를 했다.안건 심사 과정에서 김대통령은 “러시아의 TV채널은 모두 러시아어로만 나오고 거리에 영문 간판도 없어 문화 쇄국주의라는느낌이 들었다”면서 “오히려 몽골에서는 TV가 영어와 일어,한국어 등 각국 말로 방송돼 두 나라가 차이가 있구나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도 영화는 원어로 방송하고 자막을 넣으면 어떠냐”는의견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공직기강을 다잡았다.분위기가 다시 무거워졌다.김대통령은 “일부 국무위원 부인들의 옷 문제는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사건으로 슬프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 사건으로 많은 공무원 가족들에게 큰 경종을 울렸고 더 큰불행을 미연에 방지하는 경고가 됐고,되어야 한다”면서 “정부와 각료,공무원,그리고 가족들의 도덕성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 당부 도중에 TV카메라 기자들이 들어와 촬영하자직접 내보내도록 지시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개각에서 새로 임명된 장관들은 전임장관의 국정개혁 보고에본인의 의견을 더해 업무보고를 하라”고 지시하면서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감사원법개정안 ▲대기환경보전법개정안 ▲건설기계관리법개정안 대통령령안▲종합유선방송법시행령개정안(수정안)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 ▲택지개발촉진법
  • 소비재 수입 경기회복세 추월

    보석과 골프용구,자동차 등 값비싼 사치품을 중심으로 소비재 수입이 크게늘어 무역흑자 목표 달성과 건전한 경제구조 정착에 차질이 우려된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중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은 94억8,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75억8,600만달러와 비교해 25%가 늘었다.이는 지난 96년 1월(34.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수입액 역시 97년 12월(102억달러) 이후 월간 최대 규모다. 특히 소비재 수입은 지난해 5월보다 61.2%가 늘어난 7억9,100만달러를 기록,지난 97년 5월의 7억8,300만달러를 웃돌면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수준을 완전 회복했다. 소비재 가운데서도 보석과 귀금속(95.4%),골프용구(297.4%),승용차(258.8%),냉장고(150.7%) 등 사치품 수입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 경기회복 이후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는 소비행태를 반영했다. 생활용품(63.5%)과 가전제품(46.0%) 수입도 크게 늘었다. 한편 5월중 수출은 115억5,600만달러로 지난해 5월보다 2.2%가 증가했다.무역수지는 20억7,2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올해 무역수지 흑자 누계액은 93억달러에 이른다. 산자부 유영상(劉永祥) 무역정책심의관은 “미국의 경기둔화나 원유값 급등 등의 악재가 돌출되지 않는 한 6월에도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30% 이상의 급증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무역흑자 확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산자부, 러시아 수출보험 인수 재개

    지난해 8월 러시아의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선언 이후 전면 중단됐던 러시아에 대한 단기 수출보험 인수가 1일부터 재개된다. 산업자원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수출 잠재력이 큰 러시아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대(對)러시아 수출보험 인수를 재개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산자부는 결제기간이 2년 미만인 단기 수출거래의 경우 러시아 정부나 중앙은행이 지급보증하는 거래에 대해 수출보험을 인수하기로 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본점을 둔 은행이 발행한 신용장이 있거나 지급보증하는 거래에 대해서도 수출보험을 인수한다. 진경호기자
  • 공무원, 고위직 승진잔치-중하위 좌불안석

    장·차관급 인사에 이은 각 부처 후속인사에서 실·국장급 고위직은 승진잔치에 웃음짓고,과장급 이하 중하위직은 구조조정을 기다리며 근심하는 인사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공직사회 사기진작을 위해 단행한 일련의 인사가 오히려중하위직의 사기를 꺾는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승진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게 하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6월부터 본격화될 제2차 구조조정으로 중하위직의 자리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어 고심하고 있다. 각 부처는 1∼3급 공무원 신규임용 및 승진을 심사하는 중앙인사위원회가구성됨에 따라 지난 28일 행정자치부를 시작으로 승진인사를 단행했거나 잇따라 단행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이번 인사에서 2급 2명이 1급으로 승진했다.다른 2급 2명이 승진을 전제로 도의 행정부지사 직무대리로 임명된 것까지 포함하면 모두 4명이1급으로 승진하는 셈이다. 따라서 승진된 만큼의 2∼3급 자리도 비었다.그러나 대부분 해외파견이나 교육 등을 마친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으로보인다. 인력구조로 볼 때 과장급을 승진시켜 기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새 달부터 본격화될 구조조정에서 행자부는 6개의 과를 감축해야한다.과장급 6명이 보직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행자부가 줄여야 하는 인원은 전체 직원의 5.3%인 115명이나 된다. 산업자원부도 1급 5명 가운데 3명이 차관급으로 발탁됐다.고위직 사이에서는 국장급 인사적체가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에 들떠있다.그러나 산자부는 당장 2관 6과를 줄여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대부분 중하위직이 될수밖에 없는 감축인원은 전체의 7.5%인 61명이나 된다.이같은 상황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부처도 마찬가지다. 세종로청사의 한 6급 공무원은 “줄줄이 승진하는 윗사람들에게 축하해주고 싶다가도,다가오는 구조조정을 생각하면 답답해진다”면서 “이번 고위직승진인사로 상대적 박탈감만 커졌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 과천 경제청사 새 바람분다

    - 재경부‘형식파괴’…격의없는 토론문화 도입 ‘형식파괴’,‘격식파괴’ 강봉균(康奉均·얼굴) 재정경제부장관이 보고체계를 크게 간소화 하는 등취임 초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내딛고 있다. 강 장관은 취임 이튿날인 25일 첫 국·실장 회의를 소집,앞으로는 이틀에한번 꼴로 국·실장회의를 열어 각 국·실의 보고를 회의석상에서 공개적으로 받겠다고 밝혔다.회의에서는 구두로 보고하되 장관의 결재가 필요한 사항은 나중에 장관만 혼자 서명해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부처 중에서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발상이어서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이에따라 직원들이 단계 별로 결재를 받느라 낭비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으며,옛 재무부의 철저한 상명하복식 운영시스템 보다는 옛 경제기획원 스타일의 투명하고 격의없는 부내 토론문화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또 모든 보고서는 1∼2쪽으로 간결하게 만들도록 지시,상세한 검토자료를 덧붙인 보고서를 요구했던 전임 이규성(李揆成)장관과는 대조적인업무스타일을 제시했다.재경부 관계자는 “강 장관이 각종 정책조정 업무를많이 해서 그런지 모든 일을 단순화,버릴 것은 버리고 밀어붙일 것은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산자부‘서열파괴’…능력위주 보직배치 “승진은 서열을 무시할 수 없지만,보직배치에는 서열이 없다”. 현 내각에서 최연소(51)인 정덕구(鄭德龜·얼굴) 산업자원부 장관의 ‘젊은 피 수혈론’에 산자부가 들끓고 있다.정 장관은 26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몇가지 확고한 인사원칙을 밝혔다.능력이 있다면 행정고시 기수와 관계없이 중용하겠다는 얘기다. 그의 수혈론은 이처럼 ‘아래로부터’뿐 아니라 ‘옆으로부터’로까지 이어진다.“외청과의 인사교류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27일부터 시작되는 러시아·몽고 방문 이후인 6월 초 단행될 1급 이하 국장급 인사에서 산자부와 중소기업청·특허청 간에 자리바꿈이 적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정 장관의 ‘세대교체’의지는 단호하다.“재경부차관 때 낙하산을 타고 날아온 사람들을 내가 모두정리했다.그러다 보니 욕도 많이 먹었다”고 회고했다.산자부에서도 과감한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는 “구체적인 인선은 차관에게 맡기겠다”고 했다.그러나 이날 천명한인사기준을 적용한다면 차관의 역할은 그다지 크지 않을듯 하다.그의 ‘젊은 피 수혈론’에 몇몇 고참급 간부들은 좌불안석이다.이들을 의식한 듯 정 장관은 “애써 키운 인재를 썩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교수출신 관료‘중도하차’잦다

    관계(官界)에 발을 디뎠던 학계·교수 출신들이 잇따라 물러나고 있다.김태동(金泰東)전청와대경제수석에 이어 윤원배(尹源培)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도 25일 경질됐다.윤부위원장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국제증권위원회기구(IOSCO) 연차총회에 참석차 출국했다가 25일 오전 경질을 통보받았다. 학계·교수 출신들이 단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3공 시절 서강학파를 이끈남덕우(南悳祐)전총리나 5공때 ‘경제대통령’으로 명성을 떨치다 아웅산 폭파사건에서 순직한 김재익(金在益)전청와대경제수석처럼 성공한 케이스도 있으나 관료조직에 완전히 뿌리를 내린 사람은 많지 않다. 상대방을 배려하기보다 일방통행식 자기주장을 하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조직 내부에서의 반발도 있지만 서열위주로 짜여진 관료사회에 익숙지 못한탓이기도 하다. 윤전부위원장의 경우 한국은행 조사역 출신이지만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을 거치면서 강의식 연설이 몸에 뱄다는 평이다. 정부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 말을 아껴야 하는데도 직접 재벌들을 질타,5대그룹의 ‘기피인물 1호’였다는 후문이다.특히 현대와 대우는 여권 고위층에 윤부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여러차례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전경제수석은 관료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케이스로 분류된다.당시 청와대비서관은 “차관회의를 하면 2∼3시간이 넘도록 일방통행식 강의를 하는 게보통이었다”며 “이 때문에 차관들은 김전수석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해 부처와의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았다”고 말했다. 5공과 6공에 걸쳐 경제 부총리를 두번이나 한 이승윤(李承潤)전서강대교수,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를 역임한 조순(趙淳)전서울대교수 등도 조직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다.김영삼(金泳三)정권 때 청와대 경제수석과 재무부·산자부장관을 지낸 박재윤(朴在潤)전서울대교수는 승승가도를 달렸으나 결국 경제를 망친 장본인으로 지목,청문회에서는 불운을 겪었다. 백문일기자 mip@
  • 산자부 2급 대거승진 ‘호기’

    26일 단행된 차관 인사로 산업자원부가 창립 이후 최대의 승진 풍년(豊年)을 맞았다.1급 5명 가운데 3명이 차관급으로 발탁되면서 ‘줄줄이 승진’을예약했다. 이날 차관급 인사에서 오영교(吳盈敎) 무역정책실장(행시 12회)이 산업자원부 차관,한준호(韓埈晧) 기획관리실장(10회)이 중소기업청장,오강현(吳剛鉉) 차관보(9회)가 특허청장에 각각 기용됐다. 인사에서 제외된 정장섭(鄭長燮) 자원정책실장(10회)과 이희범(李熙範) 무역위원회 상임위원도 1급직으로 수평이동하거나 산하 기관장으로 자리를 바꿀가능성도 있어 2급 이하 중간간부들의 승진 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산자부는 이날 오후 차관급 인사가 발표되기 직전만 해도 대규모 물갈이 인사설에 몸을 떨었다.무엇보다 ‘젊은 장관’의 등장 때문이다. 신임 정덕구(鄭德龜) 장관이 행정고시 10회 출신으로 1급 간부들보다 고시합격이 늦거나 대학 후배여서 상당한 물갈이가 예상됐었던 것이다.실제로 정장관은 재정경제부 차관 시절 1급 이하 간부진에 대해 대대적인 세대교체를단행한 적이 있어 산자부 관료들을 긴장시켰다. 1급 3명의 승진으로 산자부는 그동안의 인사적체를 말끔히 해소하게 됐다. 우선 행시 13회 이하에게 1급의 문이 열렸다.임내규(林來圭) 무역위 무역조사실장(11회)과 유영상(劉永祥) 무역정책심의관(11회),이석영(李錫瑛) 산업정책국장(13회),하명근(河明根) 자본재산업국장 등이 1급 승진후보군에 올라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조직 축소로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졌는데 뜻밖에 정장관이 큰 선물을 가져왔다”고 기뻐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데스크 시각] 아직도 출신지 타령인가

    ‘조각(組閣) 수준’의 개각이라는 국민의 정부 제2기 내각 인사가 화제다. 누구는 어느 지역,어느 대학 출신인지도 관심의 초점인 듯하다. 장관급 개각 발표가 있던 24일.기자가 속한 정치팀은 정부의 각료 명단을정리하면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김태정(金泰政)신임 법무부장관 등 일부 각료의 출신지를 어떻게 표기하느냐 하는 문제 때문이었다.김 신임장관은 초등학교는 부산에서 다녔고 중·고등학교는 여수와 광주에서 다녔는데 부산 출신으로 할 것이냐 호남 출신으로 할 것이냐 였다.논란 끝에 주민등록상 본적지인 부산 출신으로 했다.정덕구(鄭德龜)신임 산자부장관도 마찬가지였다.출생지는 충남 당진이고 본적은 경기 시흥이었다.본적지대로 시흥으로 정리했다. 많은 사람들이 호적법상 본적과 실제 고향이 다르다.충남 예산 출신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만 해도 예산은 부친의 고향일 뿐 이북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는 광주에서 다녔다. 어디서 태어나고 어디서 학교를 다녔는지가 그리 중요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언제나 논란의 대상이돼왔다.인사가 있을 땐 으레 ‘지역 안배’가 거론됐고 매스컴은 흥미롭게 지역분포를 소개해 왔다. 역사학자들은 조선(朝鮮)의 멸망원인을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다.이중 관료집단의 인재 등용구조의 취약점을 비중 있게 지적한다. 특히 문재(文才)를 가진 인물을 중용하는 특성을 강조한다.시(詩)적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중용되는 조선조의 과거제도가 관료집단을 구조적으로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뜻이다.균형감각을 배제한 과거제도의 허점때문이었다는설명이다. 의학계에 의하면 사람의 뇌는 좌·우로 나뉘어 있어서 좌뇌는 사물을 쪼개어 분석하고 우뇌는 전체를 관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좌뇌형 혹은 우뇌형으로 태어난다고 한다.법률가 과학자등 이성적이고 분석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좌뇌형,예술 문학 등 감성적이고직관이 발달한 사람은 우뇌형으로 분류된다. 의학계에서는 이 원리에 따라 증권분석사 회계사 등 수리·분석계통의 직업인들은 음악감상 등 우뇌활동을 보완함으로써,음악 소설 등 감성적 직업을가진사람들은 바둑 등 좌뇌활동을 촉진하는 취미생활로 두통 등 심신의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그리고 이 두 개의 뇌는 연결된 신경망을통해 상호 보완,종합한다는 것이다.조선조의 경우 좌우의 균형이 필요한 상황에서 우뇌형 위주의 조직이 강조돼 조직의 활력을 잃었다는 주장이다. 요즈음의 국가·사회도 마찬가지일 듯싶다.좌뇌형의 지도자는 우뇌형의 참모를,우뇌형의 지도자는 좌뇌형의 참모를 거느릴 때 모든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감성’의 리더가 ‘지성’의 참모를 거느리면 매우 비능률적일 것 같지만 실제는 그 반대일 수도 있다는 논리다. 머지않아 내각은 물론 기업 인사까지 좌·우뇌형 조화가 통용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언제까지 새 각료가 발표되면 출신지역이나 따지고 있을 것인가. 金在晟 정치팀장
  • 새 국정원장 천용택씨 청와대수석 3명·차관급 22명 인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신임 국가정보원장에 천용택(千容宅)전국방부장관을 임명하고,검찰총장에 박순용(朴舜用) 대구고검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장관급 3명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3명,차관급 2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장관급)에 안병우(安炳禹)예산청장,국세청장에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차장을 승진,발령했다고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이 발표했다. ‘5·24 개각’때 입각으로 공석중인 청와대 경제수석에는 이기호(李起浩)전노동부장관,외교안보수석에는 황원탁(黃源卓) 전파나마대사,공보수석에는박준영(朴晙瑩)국내언론담당 비서관이 임명됐다. 재정경제부차관에 엄낙용(嚴洛鎔)관세청장,통일부차관에 양영식(梁榮植) 민족통일연구원장,국방부차관에 박용옥(朴庸玉)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행정자치부차관에 김흥래(金興來)차관보를 임명했다.이와 함께 소청심사위원장에는 나승포(羅承布)전남행정부지사,교육부차관에는 이원우(李元雨) 청와대교육문화비서관,과학기술부차관에는 조건호(趙健鎬)총리비서실장,문화관광부차관에는 김순규(金順珪)기획관리실장,산업자원부차관에는 오영교(吳盈敎)무역정책실장,보건복지부차관에는 이종윤(李鐘尹)사회복지정책실장이 승진,기용됐다.이어 환경부차관에는 심영섭(沈瑛燮) 전국립환경연구원장,노동부차관에는 김상남(金相男)기획관리실장,건설교통부차관에는 강윤모(康允模)차관보,기획예산처차관에 최종찬(崔鍾璨)건교부차관이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관세청장에 김호식(金昊植) 재경부기획관리실장,병무청장에 오점록 국방부기획관리실장,농촌진흥청장에 이은종(李銀鍾)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장,산림청장에 김동근(金東根) 산림청 차장이 기용됐다. 중소기업청장에는 한준호(韓埈皓)산자부 기획관리실장,특허청장에는 오강현(吳剛鉉)산자부 차관보가 승진,발령됐다. 김대통령은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김용채(金鎔采)전국회의원을 임명했다. 김비서실장은 인선내용을 발표한뒤 “이번 인사는 능력 위주의 발탁인사 차원에서 내부승진 중심으로 인사를 했고,대통령 수석비서진은 개각인사 때와마찬가지로 전문성·개혁성·참신성이 고려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26일 신임차관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 새 내각 이모저모

    24일 출범한 국민의 정부 2기 내각은 관료와 전문가 집단이라고 성격을 규정할 수 있다. 총리를 제외한 18개 부처 각료 가운데 관료 출신이 10명,학계와 기업,사회단체 등의 전문가가 6명이다.조각 당시 12명이나 됐던 정치인은 박지원(朴智元)문화·정상천(鄭相千)해양부장관 2명뿐이다.언론인 출신은 조각 때와 마찬가지로 한 명도 없다. 그러나 출신지역은 조각(組閣)때와 마찬가지로 안배된 느낌이다. 영남권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고,충청권과 호남 출신이 각각 4명이다.영남권 및 충청권은 조각 당시의 숫자가 유지됐고 호남 출신은 1명이 줄었다.호남 가운데서도 전북 출신은 조각 당시 1명도 없었으나,이번에는 2명으로 전남과 균형을 맞췄다. 수도권은 조각 당시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또 초대 내각에는 없었던 강원도 출신이 1명 입각했고,이북 출신은 초대 때와 같은 1명이다. 출신 학교별로는 고려대의 부상이 두드러진다.서울대 출신은 7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시절의 평균 60% 정도보다는 많이 줄었다.또 국민의정부 조각 당시보다도 1명이 줄었다.이에 비해 고려대 출신은 5명으로 역대 내각 가운데 고려대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내각 진용을 구성하고 있다. 이밖에 육사 출신이 2명이며 연세대와 단국대,부산대,미국 위스콘신대 출신이 각 1명씩이다.학과별로 분석하면 경제·경영학과 출신이 7명으로 법학·행정학과 4명보다 많아 경제 우위의 시대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또 이공계통 출신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서정욱(徐廷旭)과기부장관 1명이어서 민간분야와 달리 정부부문에서는 문과계통의 압도적 우위 현상이 지속됨을 나타냈다. 각료의 평균 연령은 조각 당시의 58세보다 2세 늘어난 60.2세다.60대가 8명,50대가 10명으로 40대는 단 한명도 없다. 초대 내각의 최연소 장관은 당시 46세의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이었으나 2기 내각에서는 51세인 정덕구(鄭德龜)산자부장관이다.총리를 제외한 최고령자는 초대내각 당시 67세의 주양자(朱良子)보건복지부장관이었던 데 비해2기 내각에서는 68세인 정상천 장관으로 한살 많아졌다. 여성장관 수는 초대 내각의2명에서 1명으로 줄어 손숙(孫淑)환경부장관이홍일점이 됐다. 그동안 사회부처에서는 행시 10회 장관이 일찍 배출됐으나 경제부처에서는정 산자부장관과 이건춘(李建春)건교부장관이 이번에 처음 입각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국민의 정부 2기내각 출범-개각단행 배경·의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번 ‘5·24 개각’에서 그동안 지근(至近)거리에서 자신을 보좌해온 3명의 청와대 수석을 전진배치함으로써 국민의 정부 제2기 내각의 성격을 분명히했다.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과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그리고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이 그들로,김대통령의 국정운영과제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 자리를 맡았다.다시말해 김대통령이 심혈을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재벌개혁과 대북 포용정책,21세기 지식기반국가 구축을 책임지는 부처의 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따라서 국민의 정부 제2기 내각은 느슨해진 개혁분위기를 다잡고 국정개혁을 마무리짓는 책무를 안고 있다.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이 “2기 내각은 21세기 세계화에 대비하고,국정개혁의 내실을 다지는 행정 내각”이라고 배경설명을 한 것도 이를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정치인인 이종찬(李鍾贊)국가정보원장을 전격 교체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내각에 정치색을 배제하고 정치개혁에 힘을 싣기 위해 당을 보강하려는 고육책(苦肉策)으로해석된다.특히 강 재경부장관을 ‘수장’으로 기존 경제팀 진용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5대 그룹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새로운 제2차 재벌개혁정책이 나올 공산도 크다.정덕구(鄭德龜)산자부장관의 기용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임 통일부장관의 임명 또한 대북 포용정책의 변함없는 기조를 읽게 하는단초다.즉 김대통령의 과감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책드라이브를 알 수있다. 여기에 김대통령은 일부 차관급 인사의 내부 발탁을 단행,공직사회의 분위기 쇄신과 사기진작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실제 재경부차관,국세청장,그리고 검찰총장이 입각함으로써 해당부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후속 승진인사가 예고된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폭이 크지 않았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어쨌든 ‘5·24개각’에는 김대통령의 강한 개혁의지가 실려있다.공동정권의 지분에 대해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양보를 얻어낸 것도 이를 반증한다.다만 일부 면면을 볼 때,일정한 한계를 노정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내각의 앞날에 있어성패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양승현기자 ya
  • 옛 기획원출신“제2 전성시대”

    이번 경제부처 개각내용을 들여다 보면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 관료들의약진이 돋보인다.반면 옛재무부(MOF) 출신들의 기용은 상대적으로 적다. 옛 기획원 출신은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과 진념 기획예산처장, 유임된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등이다.이기호(李起浩) 전 노동부장관도 기획원 출신이다. 반면 옛 재무부 출신은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장관과 유임된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에 그친다. 이번 경제부처 개각의 특징은 1기 내각의 정책기조인 구조조정과 경제회복을 유지하며 국정개혁의 완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기획원 출신이 중용된 사실은 의미심장하다.보다 개혁적이고 거시경제적 마인드를 지닌 기획원 맨,그것도 과거 개발경제 시대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끈 기획원 경제기획국장 출신들이 대거 요직을 맡은 점이눈길을 끈다. 기획원 출신 네 장관은 서로 끈끈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진 장관은 고등고시 14회로 83∼88년 최장수 차관보를 지내며,산하에 행시 6회인 강 장관을 경제기획국장으로거느렸다. 강 장관 뒤는 행시 7회인 이기호 전 장관이 이었다.강 장관은 지난 23일 기획원 출신인 이진설(李鎭卨)전 건설장관,김인호(金仁浩) 전 경제수석 등과골프회동을 갖기도 했다. 반면 재무부 출신들은 금감위로 분산되고 정부조직 개편에서 힘이 밀린데다 독직혐의로 낙마한 경우가 많다. 행시 6회인 이 금감위원장과 행시 10회인 정 산자부장관이 재무부 인맥을 추스려야 하는 입장이다. 박선화기자 psh@
  • 공기업 Y2K대처 순조

    한국전력과 포항제철,한국가스공사 등 기간산업을 맡고 있는 주요 공기업들의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 대처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중공업 등 일부 기업은 추진실적이 목표에 크게 못미치고 있고,목표에 도달한 기업들도 상당수가 모의시험을 거치지 않은 상태여서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전과 포철 한국가스공사 등은 Y2K 추진실적이목표를 기준으로 90% 이상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Y2K 문제해결에 333억여원을 투입하고 있는 한전은 다음달 완료를 목표로 99%의 작업 추진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포철도 이달 말 제3공장의 설비제어시스템 모의시험을 계획하고 있는 등 96%의 추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한국가스공사(96%)와 한국석유공사(98%) 등도 Y2K문제를 거의 해결한 상황이다.이에따라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다음달 안으로 Y2K문제를 모두 해결할 것으로 산자부는 파악했다. 다만 한국중공업과 에너지관리공단,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은 Y2K 추진실적이목표기준 70%선에 머물러 있어 보다 강도높은 작업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이들 기업들의 실적이 미흡한 것은 외환위기에 따른 경영난 등으로 작업이 뒤늦게 시작된 때문으로 오는 8월 말까지 Y2K문제를 매듭짓는다는방침이나 일부 차질이 우려된다. 한편 5대 그룹의 Y2K 추진상황도 90%대의 비교적 순조로운 추진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현대의 경우 42개 계열사가 평균 92%의 추진실적을 기록중이고,삼성의 33개 계열사도 97.3%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 50억弗 투자설 싸고 誤譯논란

    “틀림없이 50억달러를 투자할 뜻이 있다고 했습니다” “볼보측은 부인하는데요” “투자계획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모양이죠” 산업자원부가 스웨덴 볼보사와의 오역(誤譯)시비로 논란을 빚고 있다.사태의 발단은 지난 21일 박태영(朴泰榮) 산자부 장관이 기자들과 만나 한 발언에서 비롯됐다.박 장관은 “전날 요한슨 볼보 회장이 찾아와 장기적으로 한국에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투자규모가 막대한 만큼 산자부에는 곧바로 내신은 물론 외신에서도 이를 확인하는 문의가 잇따랐다. 그러나 볼보측은 즉각 이를 부인했다.볼보건설기계 코리아의 헬샴 사장은“요한슨 회장의 말은 한국의 건설기계 경기가 회복되려면 인프라에 50억달러 정도는 투자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통역상의 실수로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면담에서의 발언내용이 정확히 무엇이었든 일단 당사자가 발언사실을 부인하는 바람에 산자부는 궁지에 몰렸다.일각에선 이번 소동으로 볼보측의 투자의지가 꺾이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산자부는 이번 소동에서 두 가지 중 하나의 잘못을 범한 것만은 분명하다. 하나는 볼보측 주장대로 오역이다.이는 국제적으로 대단한 망신이다.설령 요한슨 회장이 50억달러의 투자의사를 밝혔다고 해도 산자부의 이후 대응은 서투르기 짝이 없었다.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상대방의 양해를 얻어 면담내용을 녹취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양측 발언을 정확히 해두고,당사자가 꺼린다면 이를 공개하는 데보다 신중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 오늘 대폭改閣… 10-12명 교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오전 취임 15개월만에 이규성(李揆成)재경부장관을 비롯한 경제부처와 박상천(朴相千)법무부장관을 포함한 정치인 출신장관 등 10∼12명의 국무위원을 교체하는 등 조각(組閣)수준의 개각을 단행한다. 아울러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기획예산처장관과 중앙인사위원장(장관급),국정홍보처장(차관급),문화재관리청장(1급) 등 신설되는 부처의 장도 임명한다. 교체대상 장관은 이 재경부장관을 비롯,정치인 출신인 박 법무·이해찬(李海瓚)교육·박태영(朴泰榮)산자·김모임(金慕妊)복지·이정무(李廷武)건교부장관 등이다.또 강인덕(康仁德)통일·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도 교체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치인 출신 가운데 정상천(鄭相千)해양부장관은 전국구의원직을 사퇴하고 입각한 만큼 유임될 것으로 보이며,신낙균(申樂均)문화·천용택(千容宅)국방부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를 고려하지 않아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재경부장관에는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이,통일부장관에는 임동원(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산자부장관에는 최홍건(崔弘健)현차관이 유력시되고 있다. 법무부장관에는 조성욱(趙成郁)전법무차관,김정길(金正吉)전 광주고검장,교육부장관에는 김덕중(金德中) 아주대총장,신설될 중앙인사위원장에는 김광웅(金光雄)서울대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개각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도 개편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수석에는 이선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과 이진순(李鎭淳)한국개발연구원장,외교안보수석에는 박용옥(朴庸玉)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 등이 떠오르고 있다.
  • 하마평 무성한 관가 개각전야

    ‘5·24 전면개각’을 하루 앞둔 23일 관가의 관심은 온통 개각 내용에 쏠렸다.특히 내부 발탁이 많아 후속 승진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대를 갖고 개각의 뚜껑이 열리길 기다리는 모습이다.이미 개각 내용 통보가 된 상태인데도 당사자들이 함구,자천타천으로 무수한 하마평이 난무하고 있다. 외교안보부처 임동원(林東源)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전진배치’ 여부가최대 관심사다. 그는 군출신으로 통일원차관,외교안보연구원장을 역임한 통일·외교·안보분야의 ‘3박자’전문가.그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역을 맡아와 오래전부터 통일부장관 발탁설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설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강인덕(康仁德)현장관의 거취가 변수.강장관은 보수 여론의 반발을 중화시키며 금강산사업 등을 성사시키는 등 대과없이 일해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러시아와의 외교마찰로 중도하차한 박정수(朴定洙)전장관의 후임인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은 대통령의 방러를 앞두고 유임이 확실시된다.이종찬(李鍾贊)국가정보원장도대안부재론 속에 유임이 유력하다는 전문이다. 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의 진퇴여부는 막판까지 안개 속이다.천장관이 교체된다면 내년 총선출마가 예상된다. 경제부처 이규성(李揆成)재경부장관의 교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임으로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진위원장과 강수석은 신설될 기획예산처장관에도 오르내리고 있으며,이금감위원장은 청와대경제수석 얘기가 강하게 나와 향후 경제팀이 ‘진-강-이’삼두마차 체제로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감위원장이 바뀌면 정덕구(鄭德龜)재경부차관이 1순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6공당시 청와대경제수석을 지낸 김종인(金鍾仁)씨의 발탁설도 있다. 기획예산처장관에는 진위원장과 강수석 외에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보사부차관을 지낸 최수병(崔洙秉)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안병우(安炳禹)예산청장,장승우(張丞玗)금융통화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산자부장관에는 한덕수(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과 최홍건(崔弘健)차관이 경합하고 있다.한갑수(韓甲洙)가스공사사장,조건호(趙健鎬)총리비서실장,추준석(秋俊錫)중소기업청장 등도 다크호스다. 건교부장관에는 이건춘(李建春)국세청장이 유력한 가운데 지역안배를 감안해 최종찬(崔鍾璨)차관의 기용,홍철(洪哲)국토연구원장 등도 거론된다. 농림부장관에는 김동태(金東泰)차관의 내부 승진설과 박상우(朴相禹)전 농촌경제연구원장의 입각 등이 오르내린다. 한편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 정상천(鄭相千)해양부·서정욱(徐廷旭)과기부·남궁석(南宮晳)정통부장관 등은 유임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문화부처 노동부를 제외한 환경·교육·복지·법무부 등 정치인 출신의 장관을 둔 부서들은 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신낙균(申樂均)문화부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은 인선된지 얼마 되지 않아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은 실업대책 등 노동관련 현안을 무리없이 추진한데다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유임이 점쳐져 왔었다. 그러나 김모임(金慕妊)복지부장관은 국민연금 시행의 혼선으로 일찌감치 교체대상으로 지목돼 왔으며,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은 대통령의 신임에도불구하고 본인이 당 복귀를 강력히 희망,자의반 타의반 교체쪽으로 기울었다는 후문이다.특히 이장관은 교육개혁과 관련,일선 교사들의 반발을 초래해여권에 정치적 부담을 안겼다는 점이 교체이유로 거론된다. 복지부는 내부 승진,외부영입 등으로 엇갈리고 있으나 ‘자민련 몫’이라는 평가대로 김종필(金鍾泌)총리 추천 인사가 입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후임에는 차흥봉(車興奉)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 정경배(鄭敬培)보건사회연구원장이 거론된다.교육부는 기존의 교육개혁을 이어갈 수 있는 인사가 ‘입각 1순위’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박상천(朴相千)법무장관의 후임에는 내부 승진설과 함께 신건(辛建)국가정보원 제2차장,정성진(鄭城鎭)국민대교수,김정길(金正吉)전 광주고검장,조성욱(趙成郁) 전 법무차관 등이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최재욱(崔在旭)환경부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면후임에는 박영숙(朴英淑) 전 평민당부총재가 강력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신설 부처 정부 핵심관계자들조차 막판까지 인선 내용을 몰라 애태우는 분위기였다. 기획예산처장관에는 재경부장관설도 있는 진념 기획예산위원장과 정덕구 재경부차관이 물망에 올랐다.중앙인사위원장에는 김광웅(金光雄)·오석홍(吳錫泓) 두 서울대 교수가 거명된다. 차관급인 국정홍보처장에는 오홍근(吳弘根)·정구종(鄭求宗)·황소웅(黃昭雄)·나형수(羅亨洙)씨 등 전·현직 언론인들이 대거 하마평에 올랐다. 청와대수석 김대통령이 현 진용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다만 국민의 정부 ‘제2기 내각’이 느슨해진 개혁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는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와 방향을 잘 알고있는 수석비서관들이 내각에 포진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동이 유력시되는 수석비서관은 강봉균 경제와 임동원 외교안보,조규향(曺圭香)교육문화수석이다.본인들은 부인하고 있으나 강수석은 재경부,임수석은 통일부,조수석은 교육부장관 후임으로 거론된다. 경제수석이 바뀐다면 후임에는 정덕구 재경부차관과 이선한국산업연구원장,이진순(李鎭淳)한국개발연구원장,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외교안보수석에는 박용옥(朴庸玉)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이,교육문화에는 조선제(趙宣濟)교육부차관과 김덕중(金德中)아주대총장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치·사회·경제·문화특집팀 종합
  • 산자부,수입품 원산지 품목별로 판정

    수입품의 원산지 판정기준이 선진국처럼 품목별로 제정된다. 산업자원부는 모든 수입품목에 대해 관세·통계용 품목분류에 의한 단일한기준이 적용되는 현행 대외무역법상의 원산지 판정기준을 고쳐 품목별 기준을 제정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원산지 판정기준이란 ‘수입물품의 생산국을 판정하는 기준’으로,수입품의 생산활동이 2개국 이상에 걸쳐 이루어질 경우 어떤 나라를 원산지로 볼 것인가의 문제가 발생,품목별 특성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관세회피용 등으로악용될 소지가 있다. 산자부는 실제로 최근 일부 무역업자들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북한산 물품에 관세가 붙지 않는 점을 악용,북한에서 단순 절단해 물수건으로 만들거나 중국에서 생산한 땅콩을 북한에서 볶아 북한산으로 둔갑시켜 무관세로 반입하려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또 무역위원회가 중국산 1회용 라이터에 대해 덤핑 방지관세를 부과하자 일부 업자들이 중국산 라이터 부품을 북한에서 간단한 조립절차를 거쳐 북한산으로 위장 반입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앞으로 관련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섬유류 등 소비자와 밀접한 물품부터 품목별 원산지 판정기준을 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 6월초 개각 배경·성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이달말 러시아와 몽골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6월초 중폭 이상의 개각 단행을 예고함으로써 국민의 정부 ‘제 2기’ 내각이출범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개각을 예고한 만큼 늦출 이유가 없다”는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의 언급이고 보면 러시아 방문길이 개각구상을정리할 여로가 될 공산이 크다. 이번 내각의 성격은 아직 예단할 수 없으나,4대 개혁을 마무리짓고,내년 총선을 공명하게 관리·감독해야 하는 책무를 지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2차 정부조직개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단행된다는 점에서 이번 개각의목적은 무엇보다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국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한 것 같다.실제 국민연금 파동,일부 국무위원의 사퇴의사 천명,조직개편에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와 침체 등으로 그동안 개각요인이 누적돼온 게 사실이다. 외곽에서 끊임없이 개각을 건의한 것도 이같은 현실을 감안한 탓이다. 이렇게 볼 때 일단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해 개혁의 주체로 나서도록 할구상인 것으로 관측된다.김비서실장도 “위축된 공직사회의 사기를 높이기위해 정치인 출신 장관을 내보내고 차관급을 발탁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공직사회 안정과 사기진작이 개각요인의 하나임을 분명히 했다.어느 때보다전문 행정관료 가운데 대대적인 승진인사가 예고된다. 그러나 개각은 공동정권이라는 측면에서 자민련,특히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묵시적 동의가 필요한 대목이다.자칫 내각이 정치일정으로 힘을 갖지못하고 휘둘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처지여서 필요조건이기도 하다.이번 개각 예고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JP와 여러가지로 얘기가 잘 되고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이렇게 볼 때 1기 내각과 달리 정치인장관이 나간 자리를 정치인이 다시 메우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여 내각의 정치색이 크게 희석될 것으로 여겨진다. - 정치출신 각료 黨복귀에 무게 ‘6월 개각’을 앞두고 정치권도 주목받고 있다.정치인출신 장관들의 거취가 관전 포인트다.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할 장관들은 일단 복귀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그러나 선거는 1년 남았다. 복귀가 더 미뤄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정치권 출신 장관들의 복귀문제에 조심스럽다.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은 정치인 출신 장관의 당복귀 쪽에 더 무게를 실었다. 국민회의에서는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이 최근 교육개혁과 관련해 사퇴서명 파동을 겪고 있다.그것이 바로 퇴진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그렇지만 이장관도 마음이 급하다.서울 관악갑 지역구를 소홀히 할 수가 없다. 박상천(朴相千)법무부장관은 다소 느긋한 형편이다.전남 고흥 지역구는 사실상 안정권에 있다.당장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할만하다.그동안‘대과(大過)’도 별로 없다. 천용택(千容宅)국방부장관과 신낙균(申樂均)문화부장관은 전국구 의원이다. 당장 국민회의에 복귀해도 다질 지역구가 없다.그러나 천장관은 고향인 전남 완도에서 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도들린다. 박태영(朴泰榮) 산자부장관도 출마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무수행평가가 좋아 유임도 예상된다. 자민련 소속으로는 이정무(李廷武)건교부장관이 ‘0순위’로 얘기된다.이장관은 두달전 사퇴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두달전 강창희(姜昌熙)과기부장관과 동반 복귀를 원했다.그는 대구·경북 정서때문에 급하다.하루라도 빨리 지역구(대구 남)에 내려가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상천(鄭相千)해양부장관은 잔류 가능성이 높다.입각한 지 두 달밖에 안된다.전국구 의원직마저 내놓았다.김모임(金慕妊)복지부장관은 당장 복귀해야할 급한 사정은 없다
  •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나온다

    - 산자부 21일까지 설립등록 접수 부실기업을 사들여 경영을 정상화한 뒤 되파는 벌처펀드(vulture fund·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가 빠르면 다음주 초에 등장한다.이에 따라 부실기업을 사고 파는 기업매매시장이 기업구조조정의 새로운 형태로 부상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7일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에 따른 등록접수를 받기 시작했다.산자부는 오는 21일까지 1차 접수를 마치고 등록요건을 심사,법인인가를 내줄 방침이다.벌처펀드란 ‘썩은 고기를 먹는 독수리’(벌처:vulture)에서 유래된 말로,부실기업을 주로 인수해 되파는 기업이나 기금을 뜻한다.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는 납입자본금이 최소 30억원으로 창업투자회사(100억원)나 신기술금융회사(200억원)보다 크게 낮아 설립이 쉽다.부실기업의 경영을 단기간(법정 매매시한 5년 이내)에 정상화해 되팔아야 하는 만큼 위험부담도 높지만 성공에 따른 예상수익도 많다.적어도 3년 안에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때문에 상당수의 기업들이 벌처펀드에 뛰어들 것으로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는 코미트창업투자(주)와 아시아M&A,파이스 인베스트먼트사,한국종합기술금융(KTB),프라임 플러스 캐피털(주) 등 10여개에 이른다. 국내 창업투자회사 가운데 5∼6개사와 신기술금융 부문 5개사 정도가 일단벌처펀드 부문에 진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증권사 가운데서도 현대증권이지분참여 등을 통해 기업매매시장에 뛰어드는 방안을 신중히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부터는 적어도 10개 안팎의 벌처펀드가 ‘기업사냥’에나설 전망이다. 이들 전문회사가 군침을 흘리고 있는 주요 인수대상은 부도 등으로 극심한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사업전망은 밝은 기업들이다.다만 기업 규모나 업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전문회사마다 제각각 생각이 다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對러 차관 부동산으로 환수 추진

    정부가 러시아에 제공한 경협차관 17억달러의 상환을 현지 부동산으로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7일 산업자원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박태영(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은 지난 1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할 재계 인사들과 만나 러시아 경협차관을 상환하는 아이디어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러시아 현지의 토지와 건물을 차관 상환용으로 받아 원하는 기업에 임대하는 방안을 포함해 기업에 이익이 될만한 아이디어를 내달라고 재계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전경련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은 이를 위해 재계 차원의 전담팀을 구성했다.우리가 러시아로부터 받아야 할 경협차관 상환분은 17억달러다. 김 대통령의 러시아·몽골 방문에는 김우중(金宇中) 전경련 회장,김재철(金在哲) 한국무역협회 회장,박상희(朴相熙) 중소기협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정몽구(鄭夢九) 현대,손길승(孫吉丞) SK,박정구(朴定求) 금호,이웅렬(李雄烈) 코오롱,이준용(李埈鎔) 대림,장치혁(張致赫) 고합 회장 등 재계인사 54명이 수행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