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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C의 석유증산합의(사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증산 잠정합의는 증산이 갖는 의미 이상의 의의가 부여되어 있다. OPEC 회원국들이 29일 페르시아만 사태로 초래된 석유공급부족을 메우기 위하여 산유량을 늘리기로 합의함에 따라 하루 3백만∼3백50만배럴 가량의 석유 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 합의는 비록 2개 회원국이 불참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회원국들이 증산에 합의한 점을 주목하게 된다. OPEC회의에 참석한 11개 회원국 가운데 이란을 제외한 10개 회원국들이 증산에 동조하는 자세를 보였다. 이번 합의는 대부분의 OPEC회원국들이 제3차 석유파동을 원치 않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OPEC합의에 대한 또 다른 의미 부여는 투기성거래의 진정이다. 페만사태 이후 폭등세에 있던 유가가 OPEC의 증산합의설이 나돈 지난 27일 배럴당 26달러로 4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증산합의설이 미리 나돌아 정작 합의가 성립된 이후 가격동향은 소강상태를 보이고는 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올 겨울철 성수기의 공급부족심화를 예상한 일부 미 증권회사 등의 투기적 거래를 진정시키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OPEC의 결정은 이러한 경제적 의미와 효과 못지 않게 정치적 측면에서도 고려되어야 할 점이 있다. 이번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여러가지 추측이 나돌았다. 증산합의에 이르기는 커녕 OPEC의 내부 분열을 야기시키고 마침내는 OPEC가 붕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OPEC의 분열은 페만사태 해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OPEC의 붕괴는 석유가격 결정체계를 미치고 OPEC의 붕괴는 석유가격 결정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는다. 제1차 오일쇼크 이전에 석유가격 결정은 석유메이저의 손에 달려 있었다. 가격조작에 능란한 이들 메이저의 가격지배는 석유의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킨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OPEC 회원국들의 합의는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OPEC합의 이후 유가는 배럴당 25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물론 이 전망은 페만사태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30달러 선까지 폭등했던 유가가 일단 25달러 선에서 안정되었다가 페만사태가 원만히 해결되면 OPEC 공시가격인 21달러 수준으로 환원되리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이 수치는 저유가시대의 종언을 의미한다. 우리는 페만사태 이전에 배럴당 17달러 선에서 석유를 도입했다. 유가가 21달러 선에서 최종적으로 안정된다 해도 우리의 도입가격은 배럴당 4달러 이상이 오르는 셈이다. 유가가 1달러 오를 때 경제성장률은 0.6% 저하되고 도매물가는 0.44%,소비자물가는 0.08% 오르는 것으로 시산되고 있다. 유가가 21달러로 고정된다 하더라도 경제성장률이 2%포인트나 후퇴할 전망이다. 유가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처럼 심대한데도 유가정책당국 이외에 다른 부처나 기업,그리고 일반시민들은 유가동향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같지가 않다. 국내유가가 30%이상 오르고 난 뒤에야 반응을 보인다면 그것은 너무나 둔감한 행동이다. 지금부터 정부나 국민이 생활속의 에너지절약운동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 OPEC,원유증산 합의/이라크ㆍ리비아 불참속 11국 찬성

    【빈 AP 로이터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11개국 회원국은 페르시아만 사태로 초래된 석유공급부족을 해소키 위해 일시적인 산유량 증가에 합의했다고 29일 쟝펭 가봉 석유장관이 밝혔다. 세이크 알리 칼리파 알 사바 쿠웨이트 재무장관도 「만장일치」의 합의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원유시장의 상황완화를 위한 조치들을 공식 승인키 위해 OPEC의 시장감시위원회 회의를 끝낸 상오 11시(현지시간)쯤 이같이 전했다. 이란은 증산계획을 지지하지는 않았으나 알 사바 쿠웨이트 장관은 『이란이 여기에 반대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불참을 공식통보했으며 고유가정책을 주장하는 리비아는 이 회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증산합의는 아직 공식발표되지 않고 있으나 나이지리아대표는 이번 합의가 「OPEC합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가 소폭 하락 한편 OPEC의 이같은 증산합의 결정은 유럽 원유선물시장에 영향을 미쳐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전날 26.68달러에서 26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 OPEC 오늘 특별회의/원유증산 논의

    【빈 DPA 연합】 이라크와 시리아를 포함한 OPEC(석유수출국기구) 13개 회원국들은 28일 특별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OPEC소식통들이 27일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페르시아만사태로 야기된 세계석유시장의 혼란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산유량 증산등 최근의 비공식 토의에서 다루어졌던 내용들을 OPEC 공식회의의 주제로 삼자는 데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 국제유가 급등… 배럴당 29불 육박/85년이후 최고

    ◎동경증시는 연일 대 폭락/“OPEC회의 금명 소집” 석유소식통 【제다ㆍ카라카스ㆍ런던 AP 로이터 연합】 페르시아만 위기로 유가가 계속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와 쿠웨이트석유의 공급중단으로 인한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증산문제를 논의하게될 OPEC(석유수출국기구)긴급회의가 21일 제네바에서 열릴지 모른다고 석유업계 소식통들이 18일 말했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셀레스티노 아르마스 석유장관은 베네수엘라가 OPEC긴급 각료회담의 소집을 요청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동조하고 있다면서 빈의 OPEC사무국이 이 문제로 회원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히고 회원 13개국중 적어도 7개국이 찬성하면 20일 이전에 회의가 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업계 소식통들은 사우디와 베네수엘라외에 아랍에미리트연합,카타르,쿠웨이트가 긴급회의 소집에 찬성하고 있으며 이라크,리비아,에콰도르가 반대하고 인도네시아는 긴급 각료회의보다 협의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으며 알제리,나이지리아,가봉은 아직 그들의 입장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은 이날 사우디의 긴급회의 요구를 비난하면서 이는 지난 7월에 합의한 OPEC의 산유량 쿼타협정의 위반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만 위기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가는 이날도 계속 올라 뉴욕에서는 전날 90센트가 오른 서부텍사스 중질유의 9월인도분이 1.27달러가 오른 28.63달러로 폐장됐다. 이는 85년 12월6일의 28.74달러이래 최고의 시세이다. 반면에 도쿄증시의 닛케이(일경)지수는 전날 5백62.68포인트가 떨어진데 이어 이날 2만6천7백86.72로 폐장돼 2.8%에 해당하는 7백62.72포인트나 떨어졌고 달러화도 계속 약세를 나타내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날 하오 한때 전날의 1.5650 독일마르크에 비해 1.5540으로 기록적으로 떨어졌다.
  • 에너지절약 생활화로 「고유가」 넘자/중동사태와 유가불안을 보고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려 꽃좋고 열매 많으니,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말라 내가 되어 바다에 이르니」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말이다. 나라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기초가 튼튼해야 역경을 이겨내고 번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요즘 중동사태로 온 세상이 떠들썩하다. 언론들은 정부와 기업이 고유가시대에 대비해서 그동안 해놓은 것이 무엇이냐고 다그치고 있고,국민은 또 한차례 오일 쇼크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고 불안해 하고 있다. 사실 이번의 이라크­쿠웨이트사태는 그동안 동서 긴장완화무드에 젖어 다가올 21세기는 인류역사에 모처럼 전쟁이 없는 평화의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던 전세계인에게 대단히 쇼킹한 일이었다. 호랑이와 사자가 잠들고 나니 쥐새끼가 시끄럽게 구는 격이라고나 할까. 실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기는 하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영웅심리에 빠져 기어코 일을 저질러 놓고야 말았다. 세계가 자유시장 경제 체제와 민주주의의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는 동안에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서는 전쟁준비가 속속 진행되어 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세계유가는 반사적으로 급등했다. 지난 7월말 OPEC총회에서 결정한 공시유가는 배럴당 21달러였지만 이번 사태이후 주요 원유시장에서의 현물가격은 한때 28달러선으로까지 치솟았다. 이라크가 주장했던 공시가 25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이러한 급작스러운 유가의 상승은 석유수급사정의 변화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에 더 크게 기인한 것 같다. 실제 이라크와 쿠웨이트에서 공급하고 있는 석유의 물량은 하루 4백50만배럴 정도이기 때문에 이러한 물량공급이 장기간 중단되는 경우에는 세계의 석유수급균형이 깨질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OPEC 산유국들이 유가의 유지를 위해 카르텔을 형성하여 최대생산능력보다 낮은 수준에서 생산하고 있고 미국ㆍ영국ㆍ일본 등의 선진국들이 충분한 비축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단시일내에 급격한 수급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이라크가 중동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마저 건드리게 된다면 사태가 급속히 악화되어세계는 제3차 오일쇼크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사태의 발생을 막기 위해 미국은 지금 급히 군사력을 중동지역으로 집결시키고 있으며 유엔안보리로 하여금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을 무효화시키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외교노력을 통해 이집트등 친서방 중동국가들을 대이라크 군사행동에 동참시키고 있다. 과연 후세인이 그가 선언하는대로 기필코 쿠웨이트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인지 아니면 적절한 핑계를 찾아 군대를 철수시킬 것인지는 두고 보아야 할 일이다. 대이라크 징계에 있어서 처음부터 미국을 지지하고 나선 영국등 서방선진국들은 물론 이제는 소련마저도 대이라크 경제제재에 뿐만 아니라 군사행동에까지도 동참할 것임을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후세인이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는다면 결과는 이라크의 참패와 후세인의 종말로 끝장이 날 것임이 거의 확실하다. 아무리 이라크가 1백만대군을 가졌다 해도 전세계를 상대로 싸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이번 사태는 지역패권을 노리는 무모한 한 지도자의 모험주의가 일으킨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 것이며 유가도 이번 사태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군사행동을 자제함으로써 사태가 장기화되는 경우 세계는 다시 고유가시대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세계경제와 우리경제가 받는 타격도 대단히 클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제유가는 적어도 20달러 이상의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25달러 이상으로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사우디등 온건 산유국들이 생산능력을 최대한 가동하여 산유량을 증대시키는 경우 유가는 이번 사태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미국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후세인을 완전히 제거하여 후환을 없애지 않는 한 여타 아랍산유국들은 계속 후세인의 눈치을 살피지 않을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사태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새로운 고유가시대가 전개되는 경우 세계경제는 급속히 저성장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며 지금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신국제경제질서의 형성에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우르과이라운드의 연내 타결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국제금융시장도 한차례 파동을 겪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석유를 1백%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데도 그동안 에너지절약 노력을 등한시해옴으로써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GNP 1달러를 생산하는데 일본의 두배이상,미국보다는 30%나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에너지 효율이 낮은 경제구조를 가지고 고유가시대를 쉽게 극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경우,이번 사태의 당사국인 이라크와 쿠웨이트 두 나라에서 많은 건설공사를 벌이고 있고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물량도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또 우리나라는 한해에 석유수입에 50억달러 정도를 쓰고 있기 때문에 유가가 20% 상승한다면 10억달러의 추가부담을 안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리경제는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수출은 부진한데 과소비 여파로 수입은 대폭 늘어나 국제수지가 적자기조로 반전되고 있는 판국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유가부담까지 늘어나게 되면 국제수지적자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 산업중에서는 유화업계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을 겨냥하는 명분하에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든 유화업계는 고유가와 공급과잉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이라는 이중 애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업계는 고유가에 대비해 에너지절약을 위한 여러가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항상 일이 터지고 난 뒤에 허둥대는 것보다는 사전에 면밀한 대비책을 강구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물론 기업과 가계도 에너지절약을 체질화 한다면,앞으로 설혹 고유가시대가 온다고 하더라도 크게 두려워 할 것이 없을 것이다. 우리의 뿌리와 샘을 더욱 깊게하여 어떠한 바람과 가뭄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튼튼한 나라 경제를 만들어야 되겠다.
  • “경제봉쇄”“아랍패권” 전운짙은 페만

    ◎“쿠웨이트합병”” 선언 왜 나왔을까/이라크,제2침공의 기지화를 겨냥/“석유수급 치명타” 서방선 결전태세 이라크가 전격적으로 쿠웨이트 합병을 선언한 것은 쿠웨이트 침공을 정당화시키고 국제적인 비난여론을 잠재우는 동시에 쿠웨이트 점령을 기정사실화시키려는 「굳히기 작전」 시도로 풀이된다. 아랍권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침공규탄과 강대국의 경제ㆍ군사제재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호락호락하게 군사력을 철수,외세에 굴복하는 무기력한 인상을 자국민들에게 보여줄 수는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차피 한판 붙거나 그렇지 않으면 쿠웨이트를 먹어치우는 선에서 일단 사태를 종결짓고 제2ㆍ제3의 팽창을 노리겠다고 후세인은 판단한 것 같다. 점령이 아닌 합병상태에서 철군하라는 것은 자국 영토안에서 물러나라는 말이기 때문에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이 이라크의 논리이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선언에는 그들 나름대로 배경이 없지 않다. 역사적으로는 지난 1534년 오스만 터키제국에 의해 멸망되기전까지 존재했던 이슬람제국 당시 아랍세계전체가 단일국가였으며 특히 쿠웨이트는 이라크 남부의 바스라지역에 속해 있었다고 이라크는 주장한다. 1차대전후 페르시아만지역을 점령,분할통치한 영국이 1932년 이라크의 독립후에도 쿠웨이트를 계속 식민지로 유지한 뒤 자의적으로 국경선을 그어 1961년 별도 왕국으로 독립시켰기 때문에 오늘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때문에 제국주의자에 의해 분리된 조국이 통합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이라크의 입장이다. 이라크가 정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가 이라크의 일부분임은 역사가 증명해 왔다』고 합병을 합리화시키는 것도 이같은 역사적 배경에 기인한다. 또 정치적으로는 대이스라엘관계에 있어서 온건ㆍ현실노선을 주장하며 친서방적인 쿠웨이트가 후세인의 눈에는 실리에만 눈이 어두운 부도덕한 정권이요 제국주의및 시오니즘과 결탁한 부패한 왕정으로서 타도대상으로 비쳐졌던 점도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는 쿠웨이트 독립직후인 지난 63년 쿠웨이트 합병을 요구했으나 영국군이 쿠웨이트에 진주함에 따라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73년에는 군대를 동원,접경 쿠웨이트 유전지대인 삼타를 점령하는 등 과거에도 쿠웨이트에 대한 합병의욕을 불태워 왔다. 이번 합병선언에 대한 쿠웨이트 국민들의 반응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왕가나 기업가 등 일부 기득권층을 제외하고는 크게 저항감을 표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과거에도 무수한 외세의 지배를 받으면서 꾸준히 부족중심의 생활을 유지해온 쿠웨이트 국민들에게는 국가개념이 희박한 대신 항상 강자에게 복종하는 체질이 몸에 배있기 때문이다.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 영국식민지에서 벗어난 국가들의 국경선이라는 것도 지배자인 영국이 편한대로 사막에 국기를 꽂아 인위적으로 강제지정해준 것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나 주변 아랍국이나 강대국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합병을 묵과할 수 없는 입장이다. 아랍국 중 최초로 터키가 합병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유엔이 합병불법화및 규탄움직임을 보이는 데 이어 각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아랍제국이 합병을 좌시할 경우 이라크의 군사력에 의한 인접국의 합병이 계속될 것이고 이라크의 군사위협에 전전긍긍하는 처지를 자초하게 된다. 미국등 서방 여러나라의 입장에서는 후세인의 무력합병을 용인할 경우 아랍권에서의 원유공급안정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합병할 경우 이라크는 원유매장량 1천9백45억배럴(이라크 1천억,쿠웨이트 9백45억),1일 생산량 5백만배럴(이라크 3백만,쿠웨이트 2백만)로 사우디아라비아 (매장량 2천5백40억배럴 1일 산유량 5백40만배럴)에 버금가는 거대산유국으로 부상,원유무기화정책을 휘두르게 된다. 따라서 강대국들은 경제제재조치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쿠웨이트를 이라크로부터 떼내기 위해 무력개입도 불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뜻 군사행동을 취하기에는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이라크와 쿠웨이트내에 체류중인 미국 영국등 서방국민들의 신변안전문제를 들 수 있고 서방국의 무력행사에 따른 범아랍주의의 부활도 우려된다. 또 1백만대군을 거느린 이라크의 무릎을 꿇리기 위해서는 장기전이 불가피해 그에 따른 유가파동의 불안도 배제할 수 없다. 아무튼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아랍권의 세력판도는 친이라크파와 반이라크파로 양분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라크 집권 바트당의 헌장에서 규정된 「아랍은 하나」라는 아랍민족통합운동은 이제 물건너 가버린 것이다. 지난 50년대 낫세르 당시 이집트대통령의 주도로 피크를 이뤘던 아랍통합운동은 58년 이집트와 시리아가 통일아랍공화국으로 통합되는 등 결실을 맺는 듯 했으나 3년밖에 지속될 수 없었고 이제는 형제나라들 사이에 적과 동지를 가를 수밖에 없는 형편에 다시 이른 것이다. ◎“사면초가” 이라크,얼마나 견딜까/석유수입 끊겨 경제전반에 큰 타격/비축식량 많아 6개월은 지탱할 듯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를 응징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수많은 국가들이 경제제재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미국등 서방강대국들의 전함이 페르시아만으로 몰려들어 군사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한편 이라크의 생명선이나 다름없는 송유관 봉쇄,식량등의 수출입금지를 통해 이라크의 목을 죄고 있다. 그렇다면 이라크는 「범세계적인」 경제제재 조치에 과연 어느정도 버틸 수 있을까. 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가지 분석이 나올 수 있지마 적어도 경제구조적인 면에서는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 공통된 분석이다. 이라크경제는 기본적으로 원유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석유수출 금지는 이라크경제에 치명적이 아닐 수 없다. 이라크 외화수입의 90%가 석유수출에 의한 것임을 감안할 때 석유수출이 금지될 경우 당장 필요한 경화를 구할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외국으로부터 차관을 빌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유엔의 결의에 따른 경제제재조치의 여파로 이라크에서는 이미 과일과 야채의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라크는 통상적으로 식량의 70%를 외국에서 수입해 왔다. 그런데 지난해에 이은 올해의 가뭄으로 올해는 식량의 80%를 수입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다. 이라크의 주요 수입품목은 주식인 쌀과 밀이다. 이라크는 밀의 절반을 호주에서 수입하고 나머지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입해왔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경제제재조치로 밀수입 길이 막혔다. 미국의 정세분석가들은 이라크가 6개월분의 밀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쌀은 상당량을 미국에서 수입해 왔으나 최근에는 수입선을 다변화 해 태국과 베트남에서도 많은 쌀을 수입해오고 있다. 태국이나 베트남은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제재에 적극적이 아니기 때문에 쌀수입은 가능하겠지만 대금지불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경제는 이같이 구조적 취약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이라크인들이 경제제재조치를 피부로 느끼게 될 때까지는 적어도 몇개월이나 그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철저한 봉쇄조치를 취하지 않는한 실효성이 의문시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에너지 안보 전문가인 헨리 슐러는 『경제제재조치는 이라크에 대해 대단한 압력이 되겠지만 과연 누가 먼저 고통을 느끼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그는 이라크도 물론 어려움을 겪겠지만 유가상승으로 많은 나라들은 이미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래서 단시일내에경제제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철저한 해안봉쇄와 함께 모든 국가들의 유엔결의 준수를 주장하고 있다. 과거 이란이나 아르헨티나 남아공에 대한 경제제재조치가 많은 나라의 비협조로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에 비하면 대이라크 제재는 서방국가들은 물론 소련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어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라크는 특히 수출품이 원유외에는 이렇다 할 품목이 없고 수출선도 다변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외국과 「비밀교역」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이라크는 이같이 경제봉쇄에 대해 많은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산 원유의 수출중단으로 유가가 급등해 「반이라크전선」이 붕괴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와 쿠웨이트가 수출하던 하루 4백만∼5백만배럴의 원유는 이란ㆍ베네수엘라ㆍ사우디 등이 증산하면 어렵지 않게 보충될 수 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겠으나 미국ㆍ일본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비축량이 1년정도는 버틸 수 있기 때문에 과거 1ㆍ2차 오일쇼크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충격이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는 경제봉쇄의 타개책으로 제재조치에 동참하지 않는 국가를 상대로 국제가격보다 훨씬 싸게 원유를 공급할 가능성이 있으나 실효성은 의문으로 남는다. 후세인대통령은 경제사정이 악화될 경우 국민들에게 내핍생활을 유도하고 경제봉쇄에 대처할 심리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반미선동정치」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외교분석가들은 치밀한 군사전략가인 후세인은 최악의 경우 다른 아랍국가들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이스라엘과 분쟁을 야기,대이스라엘 성전을 선언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물론 이같은 시나리오는 군사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이스라엘과 미국을 상대로한 엄청난 도박이며 아랍국가들로부터 어느정도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후세인의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볼 때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이라크에 대한 효과적인 경제제재 조치는 이같은 또다른 분쟁을 잉태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 수난의 쿠웨이트왕가/국왕은 사우디 피신… 동생은 피살

    쿠웨이트의 알 사바 왕조가 2백34년간의 통치사에서 2일 최악의 좌절을 겪었다. 이웃 이라크로부터 기습 공격을 당해 자비르 알 아마드 알 사바 국왕과 그의 아들 사드 압둘라 알 사바가 사우디 아라비아로 도피하고 알 사바 국왕의 동생인 파하드 알 아마드 알 사바가 궁성을 지키다 침공군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웨이트는 지난 80년부터 88년까지 계속된 페르시아만 전쟁에서 이라크를 적극적으로 지지,약 1백50억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차관을 이라크에 제공해 주었다. 페르시아만 전쟁이 끝나고 쿠웨이트는 이라크가 전쟁중에 자신들을 도와준데 대해 응분의 사의를 표하고 장기간을 끌어온 국경구획협정도 체결할 것으로 믿었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이라크는 결코 합의해 주지 않았다. 쿠웨이트의 야당 지도자들은 자비르 국왕이 1976년과 86년에 각각 의회를 해산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가와 산유량쿼타 문제를 둘러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의 분쟁에서는 자비르 국왕을 계속 지지했다. 야당세력은 왕족들의 요직독점에 대해 비판을 퍼붓곤 했는데 이라크가 세운 꼭두각시 정부의 수반도 왕족인 것으로 일부 전해져 쿠웨이트 왕가의 위신은 이래저래 상처를 입고 있는 셈.
  • 구멍뚫린 미국의 정보망/10만병력 이동에도 “단순압력용”과소평가

    이라크의 쿠웨이트 전격침공은 양국 접경지역으로 10만 이라크군이 배치됐음에도 불구하고 사태의 발발을 예상치 못한 미정보망에 커다란 헛점을 드러냈다. 지난주 이라크군의 이동이 시작되자 일각에서 소위 분쟁지역에서 쿠웨이트가 훔쳐갔다는 석유값을 지불케 하기 위한 이라크의 단순압력에 불과하다고 상황을 과소평가했는데 아마도 미정보기관들은 이란과의 8년전쟁을 치른 이라크가 또다른 전쟁을 일으킬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던 것으로 믿어진다. 1일 이라크군이 공격태세를 갖추자 백악관 대변인은 「우려」를 표명하고 산유량과 유가에 대한 양국간의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국방문제에 관한 연설을 하기 위해 콜로라도로 여행을 떠나기 직전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미국이 기습적으로 이 사태를 당했는가를 질문받고 『우리에게는 좋은 정보망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기습 당한 것이라고는 볼수 없다』고 대답했다. 익명의 한 국무부관리는 존 켈리 근동 및 남아시아담당 차관보가 1일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두번이나 미국주재 이라크 대사를 소환,무력사용에 대한 미의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켈리 차관보는 또한 쿠웨이트내 미국인의 안전을 보호해줄 것을 이라크에 강조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2일 워싱턴포스트지는 같은날인 1일 미국방부가 이라크군의 국경으로의 대량 이동을 감지했으며 정오쯤에는 이미 이라크군의 침공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일부 관리들이 예상했다고 한 국방부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산유 상한 연말까지 사실상 동결/UAE만 소폭 증산 허용

    ◎이라크 요구로 3불 올려/OPEC 석유장관 회담 【제네바 로이터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석유장관들은 27일 석유가를 배럴당 3달러 인상한 21달러로 결정했다고 사데크 부세나 OPEC의장이 발표했다. 부세나 의장은 이날 아랍 에미리트연합(UAE)의 WAM통신을 통한 발표에서 이같은 합의가 이날 저녁의회의에서 공식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회의에 참석중인 한 페르시아만국가 대표는 OPEC가 유가를 배럴당 21달러로 하고 아랍 에미리트를 제외한 12개 회원국의 산유량 상한선을 올해 말까지 사실상 동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총상한선은 2천2백8만6천배럴에서 2천2백49만1천배럴로 소폭 인상될 예정이며 UAE를 제외한 모든 OPEC회원국들은 자국에 할당된 산유쿼타를 지속하고 UAE의 쿼타만이 종전의 하루 1백9만5천배럴에서 1백50만배럴로 상향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의 유가 인상은 지난 86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한 사우디대표는 배럴당 25달러를 고집하던 이라크와 사우디 사이에 21달러선에서 타협이 이뤄졌으며 다른 회원국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라프산자니 이란대통령은 이날 테헤란 라디오방송을 통해 유가를 배럴당 3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OPEC회원국과 협력해 줄 것을 소련측에 호소했다.
  • 유가인상 노린 이라크의 도박/페만분쟁 왜 일어났나

    ◎전후복구비 마련하려 공공연히 군사력 과시 이라크와 쿠웨이트간의 석유분쟁이 급기야 무력충돌 조짐으로 비화되고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중동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게다가 분쟁당사국이 주요 원유생산국이어서 자칫하면 제3의 석유파동으로 이어지지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번 분쟁의 발단은 쿠웨이트가 이란ㆍ이라크전쟁이 시작된 지난 80년부터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24억달러상당의 원유를 도굴해갔고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의 원유과잉생산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1백40억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이라크측이 지난주 주장하면서 비롯됐다. 이라크가 이처럼 분쟁을 일으키고 무력시위로까지 확대해가는 1차적인 목적은 유가 인상으로 전후경제회복을 노리면서 전쟁기간중 진 빚을 탕감받으려는 경제적인 요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가 각각 1백50만배럴과 1백10만배럴로 지정된 하루 산유쿼타량을 무시한채 최근까지 2백만배럴이상을 생산하는 바람에 지난달의 배럴당 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공시가인 18달러에 훨씬 못미치는 13.6달러로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배럴당 1달러가 인하될 경우 연간 10억달러의 손실을 입는 이라크로서는 원유과잉생산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동시에 25일 제네바에서 개막되는 OPEC석유장관회의의 분위기를 산유쿼타 하향조정 및 쿼타준수촉구 방향으로 몰아가야할 필요를 절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8년동안 이란과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무기구입을 위해 빌린 총외채 7백억달러중 쿠웨이트ㆍ아랍에미리트ㆍ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국들로부터 들여온 3백억달러의 빚을 이 기회에 탕감받으려는 의도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라크는 이미 아랍연맹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전쟁기간중 아랍국들로부터 1천20억달러의 전쟁물자를 구입한 것에 비하면 전쟁채무는 별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경제적 요인 외에도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종신대통령제 개헌을 관철시키는 등 영구집권 추진에 따른 국내 불만요인을 사전에 대외 관심사로 분산시키고 1백만 병력을 지닌 군사대국으로서 아랍세계에서의 지도적 위치를 확보해 가기 위한 세과시등의 정치적 속셈도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이라크의 공세적 입장에 비해 병력수 2만3백명에 불과한 쿠웨이트는 아랍연맹에 중재를 요청하는 등 수세를 취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 상황에서 미국이 페르시아만 함대에 경계태세를 취하도록 하고 예정에 없던 아랍에미리트와의 해상합동훈련을 전격실시하는 등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나선 것은 무력충돌억제를 통해 원유의 생산ㆍ수송ㆍ가격안정을 도모함으로써 제3의 석유파동을 예방하자는 생각때문인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이번 OPEC회의에서 지나친 원유감산을 반대해온 온건국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분위기를 잡아 줘야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핵 및 화학무기 개발설이 끊임없이 나도는 등 군사대국화한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견제심리도 작용했을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후세인을 「바그다드의 백정」이라고 부르는 등 중동평화를 해치는 공적1호로 규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요인으로 볼 때 이번 석유분쟁이 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희박하며 이라크가 보상 또는 지원금을 얻어내는 선에서 타협될 공산이 크다. 또 이번 OPEC회의에서 금년 상반기중 13개 회원국의 1일 산유량이 2천3백50만배럴인 점을 감안,2천2백10만배럴인 현재의 산유쿼타를 2천2백50만배럴로 다소 현실화해 엄격히 준수하도록 하고 공시가를 상향조정할 전망이다. 그럴 경우 유가는 점진적인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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