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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리비아등/유가인상 위해 감산

    【브뤼셀 A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일부 회원국들은 유가를 올리기 위해 산유량을 줄이려 하고 있으나 OPEC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에 동조할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가들이 17일 말했다. 지금까지 공급감축을 약속한 OPEC회원국은 베네수엘라,리비야,나이지리아등이지만 분석가들은 알제리와 인도네시아도 곧 자발적으로 감산할 것을 시사하고 있으며 OPEC내 제2의 산유국인 이란도 이에 동조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슨 체제되든 빵부터 달라”

    ◎모스크바 시민들,새 사태에 “냉소 반·우려 반”/“연방 오래전 소멸… 주범은 고르비/옐친에 식량난 해결 마지막 기대” ○긴 배급 행렬은 여전 슬라브계3국의 독립국가공동체 결성소식이 전해진 9일 소련의 모스크바 시민들은 냉소와 우려가 교차되는 착잡한 분위기를 보였다. 젊은이들은 『소련은 이미 오래전에 소멸했다』면서 비아냥거리는 표정을 지었으며 한 관리는 『사태를 이처럼 악화시킨 주범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이라고 비난하면서 『옐친이 악화된 소련사태를 회복시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대부분은 이같은 사태변화에도 불구,보드카와 빵·육류 등을 배급받기 위해 영하15도의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긴 행렬을 이루었다. 한 중년부인은 『독립국가공동체는 우리가 걱정할 일이 아니다.실컷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대책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소망을 피력하기도. ○연료 부족 항의 빈발 ○…정치적 혼란과 함께 생필품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소련산유량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시베리아 지방에서는 최근들어 생산량이 격감,수개 도시의 전력공급이 중단될 정도로 또다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지방의 트럭들은 식량과 원자재를 실은채 연료공급을 받기 위해 주유소에 줄을 서서 대기하기 일쑤며 연료부족으로 인해 비행기 연착에 따른 항의로 화가 난 승객들이 활주로를 차단,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모스크바시대 종식” ○…슬라브계 3국 「독립국가 공동체」의 수도로 결정된 벨로루스(옛백러시아)의 민스크시는 완고하고 보수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점에서 가장 전형적인 「소련형도시」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등 소련 슬라브계 3개 공화국들은 모스크바와 바르샤바의 중간쯤에 위치한 민스크를 새로운 자유시장공동체의 새심장부로 선택함으로써 수세기에 걸친 모스크바통치시대가 끝났음을 상징적으로 조명하고 소련의 무게중심이 새롭게 옮겨졌음을 강조하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 내년 1분기 산유량/“현 수준 고수” 합의/OPEC

    【빈 AP 로이터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6일 동계 석유수요를 감안,현재 하루 2천3백65만배럴인 산유상한선을 내년 1·4분기에도 계속 고수키로 잠정결정,산유시설 전면가동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OPEC 석유장관들은 내년 1·4분기중 산유량 수준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빈에서 소집된 반기별 공식회의에서 올겨울 석유수요가 안정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아래 생산가능 최대한도인 현산유량 수준을 유지해나가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하무드 압둘라 알 라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등이 말했다.
  • OPEC 산유량/현수준유지 예상/동계회의 개막

    【빈 AP 연합】석유수출국기구(OPEC)동계회의가 26일 빈에서 개막됐다.이번 OPEC회의에서는 겨울중 높은 산유량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유가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한다는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년 1·4분기(1∼3월)중 석유수요가 현재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OPEC의 석유증산 허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동경제조사(MEES)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사우디가 내년 1·4분기의 석유수요가 하루 2천5백만배럴 이상씩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하에 이같은 증산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빈에 도착한 지난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은 OPEC 13개국 회원국들이 내년 1·4분기중 산유량을 현수준으로 동결할 것을 주장했다.
  • 불발쿠데타이후 민족의식 고조(움직이는 세계)

    ◎소 중앙아시아에 “회교정권 태동”기미/우즈베크등 5개공의 사원 2년새 30배로 급증/“푸대접 벗자” 정당 결성,지하활동/보수파선 “불법”간주… 곳곳서 충돌 회교도들이 많이 몰려있는 소련 중앙아시아 전역에는 회교부활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회교사원이 건설되고 경전인 코란이 인쇄되며 정치세력화 하고 있는 회교지도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2년전만 해도 소련의 회교심장부인 중앙아시아와 카자흐스탄에는 회교사원이 1백60개에 불과했으나 현재 5천개 이상으로 급증했고 회교신학교도 1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이곳 회교도들은 지난 8월의 불발쿠데타이후 급작스럽게 민족의식이 고조돼 순수한 회교도들만의 국가 창설을 요구하는 회교부활당(IRP)이 소 정부당국으로부터 공식승인을 받기에 이르렀다. 현재 소련에서 회교주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우즈베크·타지크·아제르바이잔·키르기스·투르크멘 등 5개 공화국이다. 이들의 총인구는 6천만명을 웃돌아 소련 전체 인구의 20% 정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이란·아프가니스탄·중국 등과 접경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페르시아만의 어떤 단일회교국가보다 인구가 많다. 따라서 이 5개 공화국에 언젠가는 회교원리주의정권이 들어설지도 모른다는데 크렘린과 서방세계는 다같이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현재 회교부활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은 소련 우즈베크공화국의 회교지도자 아바둘라 우타(43). 우타는 지금 우즈베크공화국의 회교부활당 당수로 지하활동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그의 세력은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막강하다. 아직은 극단주의를 피하고 있는 회교부활당은 모스크바 당국의 눈에는 민족적 자유주의의 집단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현지 보수강경세력측은 이를 불법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다. 지난해말 타지크 수도 두샨베에 이 당의지부를 설치할때 지방의회측은 창당집회자체를 중단시켰으며,급기야는 종교적 색채를 띤 정치단체조직을 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회교부활당에 대한 예민한 반응은 우즈베크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4백여명의 회교도들이 타슈켄트에서 집회를 갖는동안 경찰이 덮쳐주동자들을 체포,공화국에서 추방시켜 버렸다. 특히 이 두공화국 집권세력은 회교부활당이 정권을 위협하는 정당으로 부상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이 회교정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사람만도 5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지도부측은 추산하고 있다. 회교공화국들은 오래전부터 푸대접을 받아왔다. 그래서 이들은 소련연방내에서 가장 가난하다. 주민들의 교육수준도 가장 낮다. 반면 출산율은 가장 높으며 정치적인 의식은 가장 미약하다. 또 이들 공화국들은 소련 전체병력중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다. 시아파 회교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아제르바이잔 7백만명의 인구중 빈곤선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3분의 1을 웃돌고 있다. 소련 전체 국민중 빈곤선 이하 비율이 12% 정도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유전은 한때 세계산유량의 절반정도를 차지했으나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석유를 파가는 바람에 거의 고갈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크렘린당국의 수탈은 이젠 더이상 지속될 수 없게 됐다. 회교와 민족주의의 물결이 이같은 수탈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친회교 인민전선당수 아블파즈 알리예프는 『우리는 자원을 착취당하고 대포밥을 제공하는 식민지가 되기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 OPEC 하루 산유량/1백만배럴 증산 합의

    【제네바 A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소속 석유장관들은 25일 원유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석유생산 상한선을 확대,산유량을 하루 1백만배럴까지 증산키로 잠정 합의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오우구스틴 헤르보 아켄덴구에 가봉 석유장관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OPEC 13개회원국 석유장관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 농축산물 37개 품목 집중 육성의 배경

    ◎“고품질·고생산성화”… UR파고 넘는다/노동집약서 탈피,자본·기술영농 전환/벼농사 위탁 회사 1천2백여곳 신설/밭작물은 수요맞춰 용도별 생산/화훼공판장 확충… 직거래 체계 정립/한우 우량품종 늘려 육질 고급화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농축산물 품목별 경쟁력제고대책은 우리농업을 한차원높은 산업으로 발전시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타결 이후에도 우리농업이 살아날 수 있는 종합적이고도 장기적인 발전계획이다.따라서 이 대책은 농민들이 서둘러 품질개량등에 힘쓰면 앞으로 본격적으로 밀어 닥칠 농축산물 수입개방에 적극 대처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는데 그 큰 뜻이 있는 것이다.특히 우리의 농업이 이제까지 벼농사중심으로 생산기반이 확충되어 왔고 농가소득증대만을 위한 소득보상적 가격지지정책에 치중해온 농정에서 탈피,개방화 시대에 맞춰 국제경쟁력을 완전히 확보할 수 있는 농정으로 전환시키는 대책이라는 점에서 우리 농민들에게 희망찬 꿈을 안겨주리라고 전망된다.사실 우리 농촌은 외부로부터는 UR농산물협상등 개방화의물결이 거세게 밀려오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농업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노령화·부녀화되어 기계화되지 않고서는 영농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우리농업을 잔존시키기 위한 근원적이고 실현가능한 대책이 필요했다.이에 정부는 농업구조개선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개방화에 대비한 품목별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근 1년만에 이를 내놓게 된것이다.앞으로 10년간 총 35조5천59억원을 투입,생산구조를 개선하고 품종개발과 품질을 꾸준히 개선해 우리 입맞에 맞는 우리 농산물을 신선하게 공급해 나간다면 외국산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 틀림없다. ○품목별 경쟁력 제고 대책 ◇식량작물 ▲쌀=어린모 기계이앙 재배를 96년까지 40만㏊로 확대.노력비 56% 절감이 가능한 직파재배를 97년까지 40만㏊로 확대.전업농 경영규모를 4∼6㏊(평균 5㏊)로 확대.전업농과 10㏊이상의 협업농을 각각 3만호씩으로 늘리고 50㏊이상의 위탁영농회사를 1천2백44개소 설치.미곡종합처리장을 96년 4백개,2001년 1천2백개소로 늘림. ◇밭작물 품목별로 용도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고 소비수요에 부응한 용도별 생산으로 전환. ▲보리=일반보리를 맥주보리로 대체.건강,무공해식품으로 수요 적극 개발. ▲콩=장류,두부제조용 국산 콩의 개발 적극 추진.나물콩과 풋콩,밥밑 콩의 품종개발. ▲옥수수=곡실용에서 청예용,생식용 단옥수수,찰옥수수 등으로 전환.간식용은 당도,청예용은 후기록체성,다수성 품종개발 보급. ▲감자=전분과 칩 등 가공용에 적합한 고전분 내병성 품종개발 보급.인공씨감자의 실용화.가공개발 확대 및 연중생산 재배기술 개발. ▲고구마=식용은 고감미성,밤고구마,줄기나물용,가공용은 고전분,고단백 등의 용도에 맞는 품종 개발 보급.생식용 ◇과수 ▲사과=봉지 씌우지 않고도 색과 맛좋은 품종 개발. ▲배=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으며 저장성이 높은 품종 개발. ▲복숭아=주식용 고당도 품종 개발. ▲감귤=고당도·저장성이 강하고 껍질이 얇은 품종 개발. ▲1∼1.5㏊규모의 전업농 중심으로 일관 기계화·관수시설 설치 확대. ▲포도 감귤 복숭아 등의 하우스재배로 단경기에 조기출하하여 가격보장. ▲산지 저장시설을 확충하여 과실의 선도를 유지하고 출하조절로 가격안정. ▲30㏊이상 집단재배단지중심의 영농기계화 및 수확후 처리시설 집중지원. ▲2001년까지 청과물 종합유통시설 92개소 설치. ◇시설채소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는 우량 고품질 품종개발보급. ▲품목=수요를 감안,시기별 가격경쟁력 확보. ▲비닐하우스=철제(PET)온실 및 유리온실로 바꾸는 등 시설 현대화및 자동화. ▲채소주산단지=채소 종합유통시설 2백51개소 설치. ◇화훼 ▲남부지방=난,카네이션,거베라 등 동계절화 재배. ▲도시근교및 꽃 주산지=직·공판장 개설,직거래 체계확립. ▲종합시범단지=카네이션·장미등 화훼 종합시범단지 95년까지 조성. ▲전업농 경영규모=0.4㏊에서 0.6∼1.0㏊로 확대. ▲경매제=공판장을 통한 경매제 정착,수출시장 개발과 지원체제 구축. ◇축산물 ▲한우=기술집약적 사육으로 육질을 고급화. 10마리내외의 부업형으로 유지,한우개량단지 1백개소를 중심으로 우량개체 선발,고급육 생산으로 품질경쟁력을 제고.출하체중을 현재의 4백㎏에서 95년 5백50,2001년에 6백50㎏ 이상으로 늘림. ▲돼지·닭=자본집약적 사육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 ▲젖소=기술·자본집약적 사육으로 신선유제품 생산. ▲전업농 규모를 돼지는 5백∼1천마리,닭은 2만∼3만마리로 늘림. ▲낙농=착유우 30∼40마리의 전업농을 육성,품종개량을 통한 산유능력 제고로 마리당 산유량을 3백5일기준 5천3백㎏에서 7천㎏으로 늘리고 유지방률도 3.6%에서 3.7%로 높임. ▲산지의 부분육 가공으로 생축단계에서 부분육 유통으로 전환. ▲축사시설=자동화와 분뇨처리시설 집중지원으로 생산비절감과 공해 방지.축산물 종합판매장을 1백50개소로 확대.
  • OPEC 각료회의 개막/유가·산유량 감축등 논란/새의장에 아르마스

    【빈 로이터 A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들은 4일 올 하반기 원유생산수준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개막하고 셀레스티노 아르마스 베네수엘라 에너지·광억장관을 사데크 부세나 현 의장 후임으로 임기 6개월의 의장직에 선출했다고 OPEC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또 지브릴 아미누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을 교체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란측은 낮은 유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가격 회복을 위해 현재 하루 2천2백만배럴로 추산되는 산유량을 감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에 반대의견을 보였다.
  • 폐수 비밀배출 원천봉쇄/1만여곳에 유량계 설치

    ◎환경처,새달부터 환경처는 26일 공장폐수의 불법배출을 원천적으로 막기위해 다음달부터 전국의 1만5천여 공업하수배출업소에 대해 들어온 물과 나간 물의 양을 자동측정할 수 있는 적산유량계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시달하고 오는 10월부터는 이에 대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환경처는 적산유량계를 각 공장단위시설의 공업용원수 유입구와 폐수배출구에 설치토록 해 물의 전체사용량과 제조과정에서의 소비량 및 폐수배출량을 지속적으로 비교분석,평상시와 큰 차이가 날때는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이 유량계를 설치하면 특히 비밀배출구를 통한 폐수의 불법배출을 효과적으로 적발할 수 있게 된다. 환경처는 지난 89년부터 폐수배출업소에 적산유량계의 설치를 행정지도사항으로 권장해왔으나 지난달 발효된 수질환경보전법(10조)과 그 시행령(2조)에 따라 이제는 의무사항이 됐다. 환경처는 앞으로 40만∼50만원선의 적산유량계 표준제품을 개발보급하고 불량기기 생산 및 기기조작행위를 엄격하게 규제하기로 했다.
  • 한달째 불타는 쿠웨이트 유정/유독가스 내뿜어 환경파괴 극심

    ◎하루 6백만배럴 연기로 사라져 라시드 알 아미리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22일 이라크군이 쿠웨이트 유정 6백개소에 방화,일부 유정에서는 치명적 유독가스를 내뿜고 있어 경제적으로나 환경보호면에 있어서 헤아릴 수 없는 큰 피해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어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쿠웨이트나 걸프지역의 범위를 넘어선 전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아미리 장관은 미국주도 연합군의 공격으로 지난달 쿠웨이트에서 쫓겨난 이라크군이 쿠웨이트 유정의 80% 이상을 파손하고 석유 저장소와 송유관,적하시설의 대부분을 파괴하여 쿠웨이트 석유산업의 전면 중단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라크군의 방화로 인한 화재로 하루에 6백만배럴의 석유가 불타고 있으며 이는 1억2천만달러의 가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작년 8월2일 이전의 쿠웨이트 산유량의 4배에 이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쿠웨이트가 가장 우선적으로 손을 써야할 곳은 불타고 있지는 않지만 파손되어 치명적인 황화수소를 대기에 내뿜고 있는 몇군데의 유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유정에 대해서는 역설적으로도 황화수소를 보다 유독성이 덜한 것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불을 질러야 할 형편에 놓여있다. 또한 불타고 있는 유정에서는 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와 바나듐이나 니켈과 같은 금속을 뿜어내고 있는데 대부분이 쿠웨이트시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불타는 유정에서는 화염과 연기가 하늘로 치솟아 햇빛을 가로막고 있다. 아미리 장관은 소방대가 미국에서 공수돼 왔으나 불타고 있는 유정 전체의 진화에는 1∼2년이 걸릴 것이며 하루에 1백만∼2백만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원유감산 합의할듯/OPEC/산유량 할당제 복귀는 불투명

    【제네바 로이터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번주 산유량 감축에 관한 비공식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으나 12일 제네바에서 속개되는 시장감시 위원회 이틀째 회의를 준비중인 석유장관들을 걸프전쟁 이전의 산유량 할당제로 복귀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란과 나이지리아의 석유장관들을 OPEC가 이날 열리게 될 시장감시위원 회의를 통해 세계원유시장의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람레자 아카자데 이란석유 장관은 『우리는 오늘밤 또는 내일중으로 모종의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난해 7월 합의했으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중지된 산유 및 유가협정 체제로의 복귀는 종동지역이 아직 위기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카자데 장관은 기자들에게 현재 하루 2천3백만배럴인 OPEC의 산유량이 시장 상황에 비추어 지나치게 많아 유가 하락을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OPEC가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 이전에 합의한 베럴당 21달러의 기준유가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전체 산유량을 하루 2천1백만∼2천1백50만 배럴선으로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사우디,산유량 감축 거부/OPEC 특별회의

    【제네바 AP UPI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들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걸프전쟁으로 중단됐던 산유량 쿼타제 부활에 강경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1일 제네바에서 전후 처음으로 OPEC 시장감시위원회 특별회의를 개최했다. 이라크가 불참한 가운데 걸프전으로 중단됐던 산유량 쿼타제를 대체할 새로운 쿼타를 결정하기 위해 이날 정오부터 개최된 시장가격 감시위원회 특별회의는 그러나 공급과잉으로 인한 더 이상의 가격하락을 막기위한 산유량 감축문제에 대한 회원국들의 의견이 엇갈린채 90분에 개회식을 마치고 12일 상오1시(한국시간) 회의를 재개했으나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PEC 13개 회원국중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는 현산유량을 감축시키려는 OPEC 다른 회원국들의 어떠한 정치적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관계자들은 이번 회의가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사우디는 산유량 쿼타인 하루 5백40만배럴 보다 약 3백만배럴이 많은 약 8백3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히스함 모히딘 나제르 사우디 석유장관은 지난 10일 이번 시장감시 위원회 회의는 쿼타제 부활을 위한 OPEC 정상회담으로까지 발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단지 시장감시위원회 회의를 관측하기 위해 참석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 「전후경제」 유가·통상체계 재편에 초점

    ◎OPEC의 통제능력 회복 노력/미 업은 사우디는 증산 계속할듯/가격안정 전망속 11일 총회 주목 걸프전쟁이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남에 따라 이 결과가 향후 국제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유가의 흐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우리경제의 특성상 우리도 이 관심권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국제석유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은 대체로 배럴당 16∼18달러 수준의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쪽이 지배적이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최근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들의 행동으로 미루어 낙관론을 펴는 것은 너무 성급하지 않느냐는 견해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다소 비관적인 이들의 전망은 걸프사태이전인 지난해 7월 OPEC 회원국들이 합의한 배럴당 21달러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실제 종전후 원유시장의 관리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빔에서 OPEC회원 6개국 대표가 비공식 모임을 가진 뒤부터 국제원유가는 비록 소폭이지만 속락의 흐름을 멈추고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부시대통령의 종전선언이 발표된 28일 런던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의 4월 인도분이 19.6달러였다. 다국적군의 지상전 돌입으로 조기종전의 기대가 높았던 22일의 배럴당 17.25달러보다 2.35달러가 오히려 뛴 것이다. 국내 원유평균도입단가에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시장의 오만유도 비슷했다. 22일의 배럴당 13.45달러에서 28일에는 1.75달러가 오른 15.20달러로 거래됐다. 이같은 수준의 유가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기 직전인 지난해 7월의 시장수준과 비슷하나 벌써부터 들먹거리고 있다는 사실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승전에 따라 「중동대형」으로 군림하게 될 미국과 이를 등에 업고 앞으로 OPEC내 주도권을 다시 잡게될 사우디의 의중이 무엇이냐가 현재로선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 사우디는 25일 열린 OPEC 6개국의 비공식모임에 불참했다. 비록 비공식모임인데다 오는 11일 열릴 OPEC 임시총회에 앞서 사전 의견조정의 성격이 컸지만 사우디의 불참을 놓고 해석이 구구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우디의 OPEC내 입지가 다시 강화됐고 향후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입김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우디는 이미 전쟁중 자국을 지원하고 있는 다국적군을 돕기 위해 끊임없는 원유증산을 꾀해왔다. 당초 생산쿼타물량인 하루 5백50만배럴보다 우리나라의 3일 소요물량인 2백50만배럴이나 많은 8백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전쟁으로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 공급이 끊긴 4백80만배럴엔 못미치지만 이같은 증산은 국제유가 안정에 크게 기여해온게 사실이다. 문제는 많은 OPEC 국가들이 바라는 것처럼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걸프사태전의 생산쿼타량으로 돌아가는 데에 과연 사우디가 동의할 것이냐는 점이다. 이에대해 석유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소 부정적이다. 사우디뿐 아니라 사우디를 원격조정하게 될 미국도 다국적군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있다는 점을 우선 지적한다. 전쟁에 참여한 서방세계에 무리를 주지않는 유가와 산유량을 사우디가 절대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사우디는 걸프전에서 1백35억달러를 출연한 최대 전비부담국가이다. 전후 복구 및 전비충당을 위해서도 더 많은 원유를 팔아야 할 처지다. 복구가 끝나면 생산을 재개할 쿠웨이트도 유가상승을 막는 주요 요인이다. 폐허가 다된 국가의 재건을 위해서는 원유증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때 유가회복을 노리는 많은 OPEC 국가들이 있긴하나 원유시장의 평균유가는 배럴당 16∼18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석유전문가들의 지배적 견해다. 이같은 국제유가는 배럴당 19.40달러인 국내기준유가와 비교하면 3.40∼1.40달러나 낮은 수준이다. 이 차이를 석유사업 기금으로 거두거나,아니면 국내기름값을 15∼5% 정도 인하해야 된다. 이에대해 동자부 고위당국자는 『우선은 이 차이를 석유사업기금으로 흡수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당분간은 국내기름값 조정은 하지않겠다는 뜻이 명백하나 이 문제는 국내물가문제 등과 관련지어 볼때 앞으로 상당한 논란의 소지를 안고있다. ○미의 세계무역 신질서 확립 시도/“UR 조기타결” 밀어붙이기 전환/한국,협조통해 쌍무압력 피해야 걸프전쟁의 종전에 따라 미국이 「힘」을 바탕으로 한 승리의 여세를 몰아 새로운 국제통상질서의 확립을 모색하는 가운데 대한통상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미 통상마찰과 관련,한국 정부는 미국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는 등 미상무부와 일부 언론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대부분의 미 행정부처가 한국의 대미 약속사항의 이행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소극적인 입장인데다 특히 대한통상마찰의 진원지였던 미 상·하원과 언론,민간업계에서는 한국의 입장변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상공부가 최근 통상담당인 유득환 제1차관보의 방미결과를 토대로 대미 통상홍보를 강화하는 등 정부당국이 걸프전쟁 이후 새로운 한미 통상마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나 조만간 재개될 UR협상 등과 맞물려 종합적이고 조직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한미 통상관계는 지난해말 미국과 EC(유럽공동체)간의 대립으로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UR협상의 진전과 상당한 함수관계를 지니고 있다. 미국이주도하는 국가간의 다자간 협상인 UR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곧바로 힘을 바탕으로 한 쌍무적 통상압력을 행사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자신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의 창조를 위해 부심하는 강도는 걸프전쟁에 못지 않다. 부시 미 대통령은 걸프전쟁의 종전직전인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의회지도자들과 만나 행정부가 곧 의회에 제출할 신속승인절차(패스트트랙) 연장안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속승인절차란 미 의회가 미 행정부에 부여한 일괄협상권한. 미 행정부가 이 절차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오는 5월말까지 상대국과 통상협정을 체결해야 하며 이에앞서 90일전인 2월말까지 의회에 체결의사를 통보해야 한다. 미 의회가 UR협상이 더이상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행정부의 일괄 협상권한 시한연장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 행정부는 UR협상을 더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된다. 당초 미 의회는 이 시한연장에 반대하는 입장이 강했다. 그러나 이번 걸프전쟁의 승리에 결정적으로 힘입어 연장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따라서 UR협상 시한이 1∼2년 정도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미국내의 최근 보호무역주의 회귀움직임이다. 미 의회는 보호주의적 움직임을 본격화,칼 레빈상원의원(민주)이 지난달 30일자로 대외무역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는 슈퍼 301조를 5년동안 더 연장하고 보복조치의 내용도 대폭 강화하는 법안을 제출한데 이어 맥스 보커스 상원의원(민주) 등도 지난 7일자로 또 다른 내용의 슈퍼 301조 연장 및 강화법안을 제출한 것이다. 이밖에 외국인 투자를 규제할 수 있는 법안을 비롯,각종 외국인 투자를 엄격히 규제하는 법인들이 무더기로 입법이 추진되는 등 다각적인 보호주의강화 입법활동이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미 의회내의 보호주의강화 움직임은 앞으로 주요 교역상대국에 대한 미국의 쌍무적인 통상압력이 한층 강화될 것임을 예고한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걸프전쟁이 진행중이던 지난 2월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한미 양국간 서비스분야 양허협상에서 미국측이 의료보건 및 법무서비스를 포함,서비스시장의 대폭적인 개방을 촉구,올들어 대한 시장개방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따지고 보면 미 행정부가 지난해말 UR협상에서 입장이 대립된 EC를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고 어정쩡하게 협상시한을 연기한 것도 걸프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EC국가들과의 의원만 협조관계를 의식해기 때문이다. 이제 걸프전쟁이 끝난 마당에 UR협상의 재개와 함께 미국이 주도하는 통상전략을 구사,UR협상을 조기타결로 유도할 것임은 분명하다. 정부로서는 한미 통상관계에서 미국의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는 통상의 지혜가 필요하다는게 통상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또한 다자간 무역협상인 UR협상의 타결에 진력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미국측으로부터 쌍무적인 통상압력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농산물을 비롯,서비스분야 등에서 신축적인 입장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산유시설 피해실태와 정상화 전망

    ◎걸프 유정 3천곳 파괴… 복구에 12년 소요/30%가 연소중… 진화에만 1년/쿠웨이트/거의 전역… 연 2백40억불 손실/이라크 걸프전으로 파괴된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산유시설 피해가 국제원유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이 집계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산유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이들 국가의 원유공급중단이 가져올 국제유가변동에 온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점령한 뒤 전역에 있는 쿠웨이트 유정 및 저장탱크 등을 조직적으로 파괴해 왔다. 이와관련,쿠웨이트의 알 알메리 석유장관은 지난달 28일 영국의 알 하야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쿠웨이트의 5백여개 이상의 유정이 이라크군의 파괴나 방화로 불타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쿠웨이트에 있는 1천8백개의 유정가운데 30% 가량을 차지하는 것이다. 미국측은 쿠웨이트의 피해유정이 5백17개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이라크의 침공이후 거의 7개월동안 원유를 생산하지 못해 지금까지 70억달러에 달하는 원유수입 손실을 봤다. 또한 걸프전비로 2백억달러를 내놓았다. 이같은 엄청난 지출이외도 쿠웨이트는 파괴된 산유시설의 복구에 3백억달러 이상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 서방측의 진단이다. 쿠웨이트는 이미 파괴된 유정 등의 복구를 위해 미 벡텔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유정이 불타고 있어 유정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불타고 있는 쿠웨이트유정의 화재를 진압하는 데만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파괴된 석유시설을 완전복구하는데는 12년이 걸린다는 것이 쿠웨이트 망명정부측의 주장이다. 이라크의 침공 이전 하루 1백50만배럴을 생산하던 쿠웨이트는 그동안 원유를 전혀 생산하지 못해왔다. 이라크도 전쟁전에 하루 최고 3백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해왔다. 이라크는 재정수입의 90%를 석유수출에 의존해 왔으나 전쟁이후 수출길이 막혀 전후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라크는 이번 전쟁으로 2천5백개에 달하는 유정 및 산유시설의 대부분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라크원유의 41%는 이번 경제봉쇄조치에 참가한 다국적군측 국가에 수출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제재조치가 풀리지 않는한 산유시설 복구자금 마련 등이 어려운 형편이다. 이라크의 경우 국제유가를 배럴당 20달러로 잡을 때 연간 원유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은 2백4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 돈을 전부 유전피해 복구에 쓴다해도 여러해가 걸릴 것이란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라크의 이번 전쟁피해 규모는 총 2천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원유판매 대금으로 모든 산업시설도 복구해야 하는 이라크로서는 산유시설의 정상화를 위해선 10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이들 두 국가의 원유량 감산분(하루 4백여만배럴)은 그동안 사우디를 비롯,아랍에미리트·베네수엘라 등의 산유국이 보충해왔다. 사우디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후인 지난해 9월부터 하루 산유량을 8백50만 배럴로 늘려왔다. 이는 종전보다 무려 70%를 늘린 규모이다. 또한 다른 산유국들 역시 산유량을 크게 늘려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 이전인 지난해 7월보다 세계시장에서의 하루공급량은 전쟁시작전보다 오히려 1백50만 배럴이 증가한 2천3백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국제유가는 당초 전쟁발발후 폭등하리란 예상을 깨고 현재 지난해 7월의 배럴당 21달러 수준보다 5달러가 낮은 16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쿠웨이트와 이라크이 공급중단에도 불구,원유공급량이 넘치고 있는 실정이다. 사우디를 비롯,OPEC(석유수출기구) 13개 회원국들은 종전후 원유수급조절을 위해 감산을 서두르고 있다. 사우디는 현행 산유량을 하루 2백만 배럴을 중인 6백50만 배럴로 안정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전문가들은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유전피해 복구에 필요한 최소한 5개월 동안은 세계산유량이 현수준인 하루 2천만 배럴을 유지,수급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걸프전 유가」 예상깨고 안정세

    ◎“소문에 팔고 소문에 사는 현물시장”/전쟁 장기화에도 오히려 하락/비축유 방출·소비절약·증산도 원인/당분간은 OPEC 공시가인 21불 유지할듯 걸프전 발발과 함께 배럴당 1백달러까지 폭등하리라던 예상을 뒤엎고 국제원유가는 오히려 폭락하는 이변을 낳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조짐마저 보이는 데도 좀처럼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개전 23일째로 접어든 지난 8일 국제석유시장의 배럴당 원유가는 영국 브렌트유가 21.30달러,미국 텍사스중질유 21.33달러,두바이유 14.85달러,오만유 15.40달러로 걸프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8월초 수준에 머물러 있다. ○두바이산 14.85불 당초 전망과 달리 원유가가 이처럼 떨어지는 것은 ▲소문에 따라 사고,사실에 파는 현물시장의 특성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선진 소비국의 비축유방출 ▲세계 각국의 소비절약 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먼저 현물시장의 경우 시장 특유의 「심리학」이 있다. 현물시장의 가격은 앞으로 닥칠 재난이 무엇인가를 예측해서 이 재난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나 되느냐는 판단에 따라 움직인다는 얘기이다. 지난해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개전까지의 6개월동안 국제원유가는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심리적 불안감,이른바 전쟁프리미엄에 의해 움직였다는 것이 미 뉴저지주 계량경제학파에 속한 석유전문가 피터 비텔의 분석이다. 그러나 줄곧 오름세를 보인 현물시장의 원유값은 막상 전쟁이 터지고 나니 폭삭 주저앉아버렸다. 「소문일때 사고 현실로 드러나면 파는」 현물시장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전쟁프리미엄 여파 이같은 현물시장의 특성외에 국제석유수급이 공급과잉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유가하락의 또다른 이유이다. OPEC의 산유량은 지난해 12월 현재 하루 2천3백60만배럴로 OPEC의 합의사항인 생산쿼타량 하루 2천2백49만배럴을 1백11만배럴이나 초과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과잉현상은 사우디 등의 대폭적인 증산에 기인한 것으로 사우디는 하루 5백38만배럴의 생산쿼타량을 3백12만배럴이나 웃도는 8백50만배럴을 생산했다. ○하루 백만배럴 늘려 이처럼 생산량이 늘었어도 겨울철 성수기의 수요를 고려할때 하루 1백만배럴 정도의 부족사태가 예상돼 왔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각국이 소비절약에 나섬으로써 오히려 하루 1백만배럴의 원유가 남아돌게 됐다. 선진 소비국의 비축유 방출도 유가하락을 부채질하는데 기여했다. 1백일분 이상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는 국제에너지기구 소속(IEA) 21개 회원국은 전쟁이 터지자 하루 2백만배럴의 원유를 방출,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5억8천만배럴의 비축량을 갖고 있는 미국도 2월중에 3천3백75만배럴의 전략비축석유(SDR) 방출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1백40일분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도 비슷한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유가가 급등할 소지는 희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긴 하나 OPEC의 공시유가인 배럴당 21달러 아래로 떨어지리라는 기대도 성급하다는 주장이다. ○고전적인 예에 불과 현물시장의 특성을 분석할 비텔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걸프전은 심리적 요인으로 소문에 따라 원유를 사고 사실일때 다시 파는 현물시장의 고전적인 예에 불과하다. 때문에 어느때고 다시 기이한 소문이 나돌게 된다면 현 국제원유가의 하향 안정세는 일시에 무너지게 된다』
  • 사우디 원유생산량/전쟁전비 29% 감축/유조선 부족따라

    【런던 AFP연합특약】 사우디아라비아는 걸프전쟁 발발로 보험금이 올라 유조선들이 걸프해역으로 항해하는 것을 기피,석유를 수출할 유조선이 부족해진데다 이라크의 공격위협 때문에 산유량을 걸프전쟁 발발이전의 하루 8백50만배럴에서 하루 6백만배럴로 2백50만배럴 감축했다고 석유시장 정보지가 21일 사우디 소식통들을 인용해 밝혔다. 그러나 또다른 소식통은 유조선 부족으로 인한 사우디의 산유량 감축사실을 시인하면서도 감축분은 하루 1백만배럴 정도라고 말했다.
  • 페만 개전땐 석유공급 확대/국제에너지기구

    ◎하루 2백50만배럴씩 추가 방출 【파리·런던 AP로이터연합】 서방국가들의 국제 에너지수급 감시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하루 2백50만배럴(BPD)씩의 석유를 추가 공급키로 하는 비상석유 수급계획을 마련했다. 한편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산유량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개전에 대비해 산유시설을 폐쇄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일본·유럽 등 서방측의 주요 석유소비국 21개국을 회원으로 둔 IEA는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석유 비상수급계획을 마련,전쟁발발 즉시 하루 2백50만배럴씩을 국제시장에다 추가 공급키로 하고 이중 80%는 회원국들의 비축물량에서 조달하며 나머지 20%는 회원국들과 IEA에 협조하는 국가들이 개별적으로 결정하는 소비절약 등의 방법으로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 OPEC,원유증산 지속 합의

    【빈 AP 연합】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현재의 페르시아만 위기가 완전 종식되지 않는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지난 8월 체결한 초과생산합의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OPEC 관리들이 12일 말했다.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OPEC 13개 회원국 각료회의가 13일 지난 8월의 생산협정을 유지키로 하는 성명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페르시아만 위기가 일단 해소되면 산유량을 지난 7월 합의한 생산쿼타 수준으로 다시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샘 넌 의원,백악관의 대외정책 비판(해외논단)

    ◎미 외교,페르시아만에 치중할때 아니다/이라크 응징에만 집착… 타지역문제 소홀/소·동구의 「걸음마 민주주의」 지원책 절실/아랍국­이스라엘분쟁 등 해묵은 중동과제도 관심을 최근 미국의 대외관심사는 페르시아만에서 벌어진 이라크의 침략행위에 지나치게 치중돼 있다. 부시 대통령은 대규모의 병력을 계속 이 지역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페만사태 보다 긴박감은 덜하지만 그대로 두면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기를 가져올 문제들이 우리 앞에 가로놓여 있다. 동유럽의 심각한 에너지 위기,소련의 식량난 그리고 이라크의 침공사태가 일어나기 전부터 중동지역에 내재해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이 그것이다. 체코·헝가리·폴란드 등 동구국 대부분이 지금 에너지 부족사태에 직면해 있다. 지금껏 이들 나라에 에너지를 공급해온 소련 스스로가 원유생산난등 에너지문제를 겪고 있다. 소련은 과거 위성국이던 이들 나라와의 무역거래에도 세계시장 가격과 경화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동구국들로서는 에너지 구입비로 당장 수십억달러를 추가 부담해야될 형편이다. 당초 동구국들은 이라크에 무기등을 수출,그 대금을 원유로 받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유엔의 대 이라크 금수조치로 이전에 수출한 물품대금조차 받지 못하게 돼 버렸다. 미국이나 일본·서유럽은 이라크로부터 원유를 사가지 않으면 그뿐이지만 동구국들은 이라크로부터 마땅히 받아내야할 원유를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동구가 당면한 에너지 위기를 미국이 외면해서는 안된다. 에너지 위기는 이들의 시장경제화 노력,나아가 걸음마단계에 있는 민주주의마저 위협할지 모른다. 부시행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에 대해 동구지원을 늘리라는 요구만 되풀이하고 있다. 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친서방 산유국들도 동구지원에 동참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무리한 부담을 지우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만 해도 페만사태 이후 유가상승과 산유량 증가로 1백60억 내지 2백억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 일본도 가능한 한 국제기구를 통한 저리 장기차관과 보조금 등으로 동구지원에 나서야 한다. 일본으로서는 페만에 병력 몇천명 파견하는 것보다 이것이 훨씬 뜻있는 일이다. 소련의 식량부족사태는 극히 심각한 지경에 와 있다. 시장은 붕괴됐고 재정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금융체제 또한 무너지기 직전이다. 농작물은 흉작에다 수송체계·가공시설의 낙후로 많은 양이 중도에 유실됐다. 소련이 통제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일당독제체제에서 대의민주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미국이 이를 못본 체 하는 게 옳은가. 결코 그렇지 않다. 1만개의 핵무기를 가진 나라가 혼란에 빠지는 것은 미국의 안보에 절대 이득이 안된다. 두가지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최근 조인된 미 소 무역협정을 발효시키는 한편 소련을 최혜국 대우국에서 제외시키고 있는 잭슨­배니크 수정법안을 폐기시켜야 한다. 부시 대통령은 소련 인민대표회의(의회)에서 이민법을 통과시키지 않는 한 이 법안을 먼저 폐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련 의회에서 이민법이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소련으로부터 대규모 이민이 이스라엘 등지로 빠져나가고 있지 않은가. 부시 대통령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법안폐지가 아니면 적용을 완화시키기라도 해야 한다. 그러다가 소련의 이민정책이 다시 나쁜 쪽으로 방향을 바꿀 경우 이 법안에 의거해 무기류 수출은 계속 금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 방안은 소련의 석유자원 개발을 미국이 도와주는 것이다. 소련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술부족으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새 유전개발 및 석유채굴에 미국 전문회사들을 참여시키자는 것이다. 그리고 소련산 에너지자원과 미국산 농산물을 교환토록 하는데 미국정부는 미국기업 및 농부들이 여기에 참여하는 데 방해가 되는 법적·제도적 장애물들을 정비해 주도록 해야 한다. 우리 앞에 가로놓인 세번째 과제는 중동문제의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이다. 페만사태 발발 이전부터 계속돼온 이 중동문제의 근저에는 4가지의 고질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첫째는 아랍권내 빈부국간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인구증가,셋째는역내 경제협력이 이루어지지 않고 민주주의가 실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요인은 아랍­이스라엘간 분쟁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얽혀 아랍권내는 물론 외부세력들과도 정치·경제면에서의 평화적인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아랍국가들 중에는 현재 1인당 국민총생산량 1만달러가 넘는 부국이 있는가 하면 1천달러 미만의 나라도 있다. 그런데 아랍인구 대부분이 이 가난한 지역에 살고 있다. 제한된 자원,전쟁의 위기속에서도 아랍인구는 현재의 2억에서 2025년까지는 5억 가까이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다 뒤떨어진 정치 문화 등 갖가지 요인들이 난마처럼 얽혀 해결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기 힘들게 한다. 한가지 고무적인 선례를 우리는 갖고 있다. 1940년대말 미국이 서유럽 지원방안으로 내놓은 마셜 플랜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전후 유럽과 오늘날의 중동사정에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중동문제 해결에도 지역단위 접근법을 생각해 볼 때가 됐다. 이 경우 주도적인 지원은 이 지역내 석유수출국들이 맡는다. 아랍­이스라엘의 불화를 해결키 전에중동평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 지금은 어떤 거창한 평화안을 내놓아 봐야 피차간에 긴장만 더 높일 뿐이다. 하지만 어느 시기엔가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그냥 내버려 두면 갈등은 점점 더 첨예화·과격화 된다. 그것은 이 지역에서의 군사통치를 지속시키고 치명적인 군비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다. 이것은 사담 후세인이 일으킨 페만 위기와는 다르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된다면 아랍권은 이스라엘과의 평화를 위해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외교정책의 목표는 변화하는 중동의 현실을 직시하며 이 평화노력이 성공을 거두도록 힘을 불어넣는 것이 돼야 한다. 이를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
  • 페만사태 대응책 마련에 역점/IMF­세은연차총회 어제 개막

    【워싱턴=권혁찬특파원】 제45차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IBRD) 연차총회가 워싱턴 쉐라톤호텔에서 1백51개국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25일 개막됐다. 페르시아만 사태의 와중에서 열리게 된 이번 총회는 페만사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으며 미국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페만사태로 타격받고 있는 나라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IBRD는 총회가 개막되기 전에 열린 잠정위원회에서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유가는 일시적으로 배럴당 65달러까지 폭등하며 산유량은 하루 1천만배럴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요르단ㆍ이집트ㆍ터키 등 이라크 주변 3개국에 대한 지원문제의 경우 90∼91년 사이에 미국은 1백40억달러를,EC국가들은 90억달러를 각각 지원하자고 맞서고 있어 이에 관한 조정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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