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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석유수출 중단

    베네수엘라의 파업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총파업 시위가 5일째 계속되면서 석유수출이 중단되고,차베스 대통령은 이를 정상화한다며 핵심 석유산업 시설에 군병력 투입을 지시하는 등 정국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세계 5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1일 생산량 279만배럴,수출량 196만배럴)의석유수출이 중단됨으로써 미국 원유시장에서 선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국제 원유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수출 중단 베네수엘라 주요 항구의 노동자들과 유조선의 선원들이 5일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원유 선적이 중단된 데 이어,유조선의 선장들도 상당수 파업에 가세해 석유수출이 중단되고 있다.베네수엘라의 에너지장관도 처음으로 원유 선적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원유 수입량의 13%를 베네수엘라로부터 들여오는 미국에서는 이날 선물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원유가격의 불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의 내년 1월 인도분의 경우 전날보다 64센트오른 27.35달러에 마감됐다. ◆군병력 투입 베네수엘라 정부는 앞서 4일 협상이 결렬된 이후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유조선 등 핵심 석유시설에 대해 군병력 투입을 지시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차베스 대통령은 5일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총파업을 비난하면서 “군대를 동원해서 석유산업시설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28만배럴의 석유가 실린 유조선이 해군의 관리하에 있으며,차베스 대통령은 또다른 유조선 2대에 대해서도 해군과 공군 등에 장악 명령을 내린 상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파업 노동자들이 재정수입의 50%를 차지하는 석유산업을 겨냥함으로써 국가의 심장부를 위협하고 있다며 자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차베스의 철권 통치가 도화선 이번 사태는 2일 베네수엘라 반정부 노동조합을 비롯해 기업,상점 등이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촉발됐다.차베스 대통령이 지난 98년 대선에서 전 정권의 부정부패에반발한 빈민층의 지지로 집권에 성공했으나,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의 외교노선을 추종하고 비상대권을 동원한 철권 통치를 해온 탓이다. 이어 4일 세자르 가비리아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의 중재 아래 양측이 협상을 벌여 파업 종식과 차베스 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잠정 합의했으나,막판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알려졌다. 특히 파업 사태가 악화되면서 차베스 대통령 지지파와 반대파들이 카라카스 동부에서 각각 별도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이들간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등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보안군은 양측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카라카스 동부의 주요길목에 병력을 배치,철저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밀레니엄]水素경제 지구촌 패러다임 바꾸나

    신세기 벽두에 전쟁 소문이 무성하다.테러리즘을 박멸하겠다고 부시가 나섰다.그러나 전략가들은 본심이 석유에 있다고 꼬집는다.‘자원전쟁’이 핵심이라는 이야기다.지구 온난화로 곧 재앙이 닥친다고도 한다.20세기 들어 지표면 온도가 화씨(℉)로 1도 이상 올랐다.킬리만자로 정상의 만년설도 75%나 녹았고,15년 내에 완전히 사라진다고 한다.북극의 빙하도 계속 녹고 있다. 정말 신세기는 어지럽다.그런데도 베스트셀러 저술가 제레미 리프킨은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모든 문제를 수소(水素)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자신있게말한다. 수소경제는 중앙집권적 권력시스템과 에너지 갈등체계를 바꾼다. 에너지 전쟁은 사라지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한다.발전도상국들에게도 경제적 기회가도래할 것이다.빈국과 부국의 경제적 격차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제레미 리프킨은 우선 기로에 선 화석연료 시대를 진단한다.첫째,화석연료의 시대가 종언(終焉)을 고하고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원유의 매장량은 2010년쯤 벨 커브의 정점을 지난다.따라서 이 시점부터 유가는 급상승할 것이다.천연가스도 2020년쯤 정점을 통과한다.게다가 지금처럼 에너지를 소비하면 2040∼2060년 유정(油井)은 동이 난다.둘째,더욱 치명적인 것은 원유 매장량의 65%가 중동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이 지역은 이슬람근본주의가 기세를 더하고 있는 터여서 구미 각국의 이해와 관계없이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독재와 부패한 왕정이 지배하는 이 지역은 선거정치와 민주화가 진행된다고 해도 그것은 신정(神政)국가화를 위한 이행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구미 전략전문가들의 고민이다.이런 두가지 조건때문에 구미 각국이 당장이라도 쓰러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아직 석탄,중유,타르모래와 같은 ‘더러운 화석연료’는 충분히 있다.기름 대신 석탄으로 발전소를 돌리고,가스난방 대신에 구공탄을 때면 된다.하지만 문제는 지구가 견딜 수 없다는 데 있다. 번째 문제로 넘어가보자.리프킨은 20세기 인류의 최대 성취가 지구온도를 1도 이상 높인 것이라고 비꼰다.‘온실효과’로 일컬어지는 지구 온난화는 수만년 동안인류가 할 수 없었던 일을 100년 내에 완수한 쾌거라고 한다.빙하가 녹아서 수면도 10∼20㎝ 상승했고,기후대도 전체적으로 북상하고 있다.농업을 따지면 북반구는 이득이고 남반구는 손해지만,문제는 대지 ‘가이아’가 신음을 하고 있어,맘모스가 사라졌던 시절처럼 기상급변에 따른 재앙이초래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기로에 서있는 인류에게 전혀 해결책이 없는 것일까? 그는 ‘수소경제’야말로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 줄 비방(^^方)이라고주장한다.1874년 쥘 베른은 소설 ‘신비의 섬’에서 “석탄시대가 끝나면 물이 미래의 석탄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쓴 바 있다.수소와 산소의 결합체인 물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다.석탄시대 다음에 석유시대가 왔으니 베른의 예견은 빗나갔지만,‘물의 시대’가 실현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석유시대의 영웅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빌 포드도 최근자신있게 “수소-연료전지가 내연기관이 지배한 100년의 역사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미 자동차 업계는 수소와 연료전지로 달리는 차세대 자동차의 시제품을 출하하며 개발경쟁에 돌입했다.수소와 연료전지로 에너지체계를 다시 짤 경우 이득은 막대하다.수소는 무한정 널려 있기 때문에 공급 애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클린에너지이므로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걱정도 필요없다.그렇지만 현 단계의 애로사항은 수소 생산가격과 수소경제로 이행하는데 소요되는 인프라 구축비용이리라. 현재 수소를 생산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천연가스에 증기를 쏘는 것이다.이보다 깨끗한 방법은 전기분해법이다.전기분해법을 수소 대량생산에 응용하려면 전기를 값싸게 공급해야 한다.이를 위해 대체에너지로 각광받는 풍력,태양광,수력,지열,바이오매스 등을 이용한 저렴한 전력생산 기술이 나와야 한다.아직은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비용이 훨씬 싸다.하지만 유가가 오르고 매장량이 고갈될수록이 분야에 투자와 개발이 활기를 띨 것이고,생산비는 급속도로 떨어질 것이다. 프킨은 ‘수소 문제’는 ‘닭과 달걀의 문제’라고 요약한다.수소의 생산과분배 흐름을 담당할 인프라 구축에 정부가 적극 나선다면 기업과 소비자들이 따라갈 것이라고 말한다.미국의 경우 1000억 달러가 소요될 인프라 구축에정부가 앞장서야만 한다.그러나 유럽과 달리 미국 정부는 냉담하다.자동차업체들도 수소경제의 미래가 불투명하므로,일단 하이브리드(혼합)형 자동차개발에 주력한다.거액을 투자해 순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생산해도 불편없이 이용할 인프라가 없다면 누가 사겠느냐고 반문한다.여기서 리프킨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그 다음 이야기는 수소경제가 도래하면 생길 수 있는천국의 풍경이기 때문이다.그래도 흥미로우니 계속 들어보자. 1999년에 아이슬랜드는 2020년을 목표로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대체에너지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실천에 옮기고 있다.하와이도,EU(유럽연합) 국가들도 대체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몇몇 나라는 조만간 성과를 보게 될 것이다.리프킨이 주목하는 것은 수소경제가 화석연료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문명사적인 혁신 가능성이다.주지하다시피석탄과 철도,석유와 자동차는 놀랄만큼 시간과 공간을 압축시켰다.이 속에서 근대국가와 기업은 위에서 아래를 통제하고 지도하는 고도의 중앙집중적 권력장치로 자리잡았다.국민국가들은 문명의 밥줄이라고 할 수 있는 자원의 지배를 둘러싸고 각축을 벌였다.그것이 곧 전쟁으로 점철된 20세기,곧 ‘지정학의 시대’였다. 그러나 수소경제는 이런 중앙집권적 권력시스템과 에너지 갈등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꾼다.수소와 연료전지를 결합한 자동차는 수송기기 개념을 넘어선‘달리는 발전소’이기도 하다.평균 20㎾를 생산하는 이 발전소는 중앙집중형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꾼다.사람들은 인터넷 월드와이드웹(WWW)처럼 자신이 생산한 전기를 주차중인 시간에 팔 수도 있고,집에 저장할 수도 있다.지구상의 자동차 7500만대가 모두 소형 발전소라고 생각해 보라.이를인터넷 WWW과 같이 수소에너지웹(HEW)에다 집어넣고 서로 교환한다고 해보자.끊어지지 않는 에너지는 정전의 위험을 없애 줄 것이고,지구온난화도 사라질 것이다.더 이상 중동 산유국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된다.에너지 전쟁은 사라지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한다. 명의 패러다임도 바뀐다.HEW로 에너지를 상호교환,판매하는 민주적 체제가도래한다.소비자들은 자신에 맞는 에너지 생산 및 소비체계를 주문할 수 있을 것이고,전세계 에너지 시장을 농단하는 국제석유 메이저들이나 대형 발전회사들은 연료전지나 팔고 수소통이나 교환해 주는 서비스 업체로 전락할 것이다.수소의 생산비는 100년 내에 거의 제로수준에 도달할 것이라 한다.그렇다면 에너지 결핍에 허덕이던 발전도상국들에게도 훨씬 많은 경제적 기회가도래할 것이다.빈국과 부국의 경제적 격차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리프킨은 수소경제가 내부적으로는 아래로부터 위로 향한 민주주의 체제를 확립하고,대외적으로는 자원의 지배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을 종식시킬 것이라 본다.또 ‘바이오권력정치’(Biospherepolitics)의 시대가 도래하리라 예견한다. 리프킨은 석유전쟁에 나선 부시를 과거집착형이라고 비판하지만,아직까지‘지정학의 종언’은 슬로건에 불과하다.바이오권력정치는 바람직한 미래이지만,여전히 생산비용을 따지는경제논리가 우리를 잡아당긴다.다만 “수소는 새로운 에너지”라고 착각하지 말 일이다.수소는 에너지를 담는 그릇(Energy Carrier)일 뿐이라는 것이다. 리프킨이 그리는 ‘수소혁명’이 과연 20∼30년 내에 도래할까?자원과학자들은 회의적이다.그러나 2020년쯤이면 수소-연료전지,풍력 터빈,태양광 전지가 생산하는 에너지의 비중이 제법 높아져 있을 것이다.이 책은 현실과 갈망이 뒤섞인 분석이지만,탁월한 통찰력과 문명사적 비전 제시로 독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이성형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제레미 리프킨/'엔트로피'등 저술 미래학자,경제학자,환경전문가,과학기술저술가,사회운동가,사상가 등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에게는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지구의 미래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위해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천착해온 그의 왕성한 활동 때문이다. 경제동향재단(The Foundation on Economic Trends·FOET)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다작(多作)으로도 유명하다.20여권의 저서중 대부분이 베스트셀러반열에 들었다. ‘엔트로피’ ‘노동의 종말’ ‘생명권 정치학’ ‘바이오테크 시대’ ‘소유의 종말’ ‘육식의 종말’ 등은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소유의 종말’에서 인터넷혁명으로 소유보다 접속이 더 중요한 시대로 바뀌고 있으며,이런 문화자본주의가 인간관계를 상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육식의 종말’에서는 육식이 가져오는 지구 황폐화를 경고했다.채식주의자인 그는 25년전부터 육류와 생선을 먹지않고 있다. 그의 저작과 연설은 항상 뜨거운 논쟁을 일으켜 왔다.평가도 극단적으로 엇갈린다.그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논리적 근거가 약하고,대안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급진적으로 대중을 선동한다고 말한다. 미래의 정보·과학 사회를 지나치게 잿빛으로 본다는 비난도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과학계에서 가장 증오받는 인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1945년생으로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등에서 경제학·국제관계학 등을 전공했으며 77년 FOET를 세웠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한국증시 1년내 1000돌파”이라크전 속결땐 장기적 이익, 골드만삭스 경기전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한국증시의 종합주가지수가 1년내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미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가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이라크 전쟁이 국제유가와 세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3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분석한 ‘세계투자전략’ 보고서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세계 증시는 즉각 10% 하락하지만 향후 6∼12개월 사이 적어도 20%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전망 3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다르지만 장기적으로 20달러 미만에서 균형을 이룰 것으로 봤다. 첫째,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이라크의 석유 수출이 지금처럼 생산량의 절반만 허용될 경우다.유가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인 배럴당 27달러선에 머문다.여기에는 2∼3달러의 전쟁 프리미엄이 포함됐다.2003년 하반기부터 유가는 다시 오르고 유전개발에 대한 투자가 시작되는 2005∼2006년에 가서야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둘째,6개월 이내에 전쟁이 일어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이 쉽게 무너지는 ‘속전속결형’.미국과 동맹국은 이라크 유전을 장악하고 1∼2년내 외국자본을 투입,생산과 수출을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시킨다.유가는 주요 산유국,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응에 달렸다.가격을 지지하려고 생산량을 줄이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이상에서 형성된다.그러나 1997년 이라크가 증산했을 때의 반응처럼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면 원유시장은 1∼2개월 사이 배럴당 10달러대로 추락한다. 셋째,미국의 침공에 맞서 후세인 정권이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의 유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경우다.이라크가 의도한 대로 유전이 파괴되면 국제시장에서 하루 200만∼400만 배럴의 원유가 부족해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다.그러나 이라크가 유전파괴에 많은 미사일을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일부가 파괴될 경우 배럴당 35달러까지 올랐다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본다. ◆세계증시 전쟁이 없을 경우 유가는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이어가겠지만 전쟁 프리미엄은 서서히 감소한다.이 경우 1년에 걸쳐 주식 수익률은 30%에 달할 전망이다.전쟁이 터지면 주가는 즉각 10% 하락한다.그러나 큰 희생이 따르지 않는 속전속결형이면 전쟁 프리미엄이 없어진 데다 유가마저 급속히 안정돼 증시는 바로 반전된다.1년 사이 세계 증시의 수익률은 40%까지 이를 수 있다.반면 공급시장에 혼란이 생기면 주가는 10% 이상 떨어졌다가 위험 프리미엄이 감소하면서 1년에 걸쳐 20% 정도의 수익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 낙관의 근거는 이렇다.▲교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단기간에 끝난다.▲증시에는 이미 전쟁 프리미엄이 반영됐다.▲각국 정부와 시장은 유가상승에 대비했다.▲세계경제를 이끄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필요시 금리를 인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증시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세계 경제의 취약성 때문에 전쟁 발발시 15∼20% 하락할 위험성을 안고 있지만 잠재적으로는 20∼40%의 고수익을 낼 가능성을 지녔다.한국과 호주에 대한 투자비중은 늘리되 홍콩,타이완,중국,필리핀 등에 대한 비중은 낮췄다.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인도,인도네시아도 매력적인 시장이다.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장점은시장가치에 비해 주식이 저평가됐고 기업 구조조정으로 이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경기순환 측면에서도 상승세로 흐르는 점이다. 한국의 경우 이라크 전쟁에도 불구,1년내 종합주가지수가 105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골드만 삭스는 투자자산 가운데 한국의 주식비중을 0.9%에서 1.6%로 높일 것을 권고했다.업종별로는 금융,석유·가스업종,정보기술(IT) 부문을 추천했으며 반도체와 재벌기업에는 중립적 입장을 취했다.그러나 반도체의 경우 타이완보다 한국이 낫다고 평가했다.항공산업의 경우 중동지역의 불안감을 반영,투자비중을 낮췄다. mip@
  • 러, 석유 전략적 비축 추진

    중동 지역의 전운이 고조되면서 제1산유국으로 부상한 러시아가 석유 위기에 대비해 전략적 석유 비축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일 러시아 석유업계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석유를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위해서는 비축시설 건설 등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러시아의 석유비축이 실현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시장 지배를 무너뜨릴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 정부는 2001년 연간 석유수출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5000만t규모의 석유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축을 위한 인프라 정비에는 200억∼250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미국과 러시아 에너지 정책 수뇌부와 업계 지도자들은 1일 휴스턴에서 열린 에너지 회담에서 이라크전에 대한 의견 조율과 더불어 러시아의 전략적 비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고르 유수포프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스펜서 에이브러햄 미 에너지장관과 함께 미국의 브라이언 마운드 석유저장시설 시찰에 나서기도 했다.러시아 고위 관리로는 처음으로 이 시설을 방문한 유수포프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를 신뢰하고 있다는 전례없는 조치”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시 행정부가 이처럼 러시아의 구상을 적극 지지하는 것은 이라크 공격에 앞서 새로운 석유 공급선을 확보,유가 폭등에 대한 부담을 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전쟁 발발로 걸프지역의 원유 공급이 어려워질 경우,미국과 러시아가 비축 석유를 방출하면 OPEC의 영향력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 확실하다.이렇게 되면 미국은 중동 산유국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중동 정책에는 더욱 힘을 가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 기업들도 유럽시장에 국한된 판로를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으로 확대하는 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양국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5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이라크전을 계기로 ‘에너지 밀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러의 밀월관계에 OPEC과 사우디는 상당한 위협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OPEC 회원국이 고유가 정책을 위해 산유량을 제한해 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수년간 산유량을 연 7%씩 확대해 왔으며,지난 7월 사우디를 제치고 세계 1위 산유국으로 부상했다. 비OPEC 산유국의 지속적인 원유 증산과 더불어 러시아의 전략적 비축유는 세계 수요 증가분을 충분히 메우고도 남아 향후 세계시장에서 OPEC의 입김은 크게 약화될 수 있다.이는 OPEC가 고유가 정책을 고수하는 데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램시 IEA 사무차장 “이라크戰, 유가급등 초래 안해”

    방한 중인 윌리엄 램시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차장은 24일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해도 전 세계 석유수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견해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배럴당 30달러를 넘는 등 국제유가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중동전 발발시 7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과 크게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램시 사무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쟁 발발시 국제유가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생산량과 시장심리 등 두 가지를 지적하면서 “생산량의 경우 다른 산유국이 생산량을 늘리거나 비축분을 푸는 방법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 몇년간 이라크가 생산을 중단한 적이 여러번 있었기 때문에 이라크의 생산중단은 결코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며 수급문제 발생 가능성을 일축했다. 전쟁이 중동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70∼9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넌센스”라며 “확산 가능성이 낮을 뿐아니라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상황을 과장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석유비축분(정부 47일,민간 60일)에 대해 그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중동 산유국들이 최근 일본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포럼에서 전쟁 발발시 부족분을 증산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비축분을 풀어야 하는 상황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램시 사무차장은 ‘2002 세계에너지 개관’부록의 한국편(한국의 에너지현황 및 수급 전망)을 발표하기 위해 방한했다. 육철수기자 ycs@
  • OPEC 2년만에 産油확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되는 회원국 총회에서 2년 만에 처음으로 산유 쿼터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최근 주요 증권사의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OPEC의 산유 쿼터 확대 규모 예상치가 하루 평균 95만배럴(4.4%)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같은 산유 쿼터 확대는 현재 30달러선인 국제유가를 2달러 정도 하락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통신은 전망했다.지난 13일 국제유가는 이라크가 미국의 유엔 무기사찰단 복귀 요구를 거부했다는 소식에 급등,뉴욕 상품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29.84달러였다.전문가들은 OPEC 회원국들이 올들어 유가가 50% 가까이 급등하자 향후 수요 감소와 함께 비(非)OPEC 산유국들이 생산 확대로 국제 원유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선언한 데 따른 ‘전쟁 프리미엄’으로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고 있는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산유량 확대가 불가피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 증권의 애널리스트 마리오 트라비아티는 “지난 2년간 OPEC의 회의는 매번 산유쿼터 축소를 위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하루 100만∼150만배럴의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주요 석유 소비국의 재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OPEC가 증산하지 않는다면 올 겨울 유가가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이란,쿠웨이트,카타르,베네수엘라 등 일부 회원국들은 현재 국제유가 상승은 공급 부족이 아니라 중동지역의 긴장이 원인이라며 증산에 반대하고 있다. 알바로 실바 OPEC 사무총장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1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실바 OPEC 사무총장이 현재 세계 원유 공급량이 충분하다고 밝혀 증산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경색된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의 증산을 밀어붙일 것으로 관측된다.한 전문가는 “사우디가 유가를 진정시키는 방향으로 미국을 도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원유 수입선 다변화 추진

    국내 정유사들이 미국-이라크전쟁에 대비해 ‘시나리오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칼텍스정유는 미-이라크 전쟁으로 중동지역의 원유수급 상황이 악화될 것에 대비해 개전시기 및 전쟁 추이에 따라 원유수급,석유제품 수출입,원유 도입자금계획 등이 담긴 월별 시나리오 마련에 착수했다. SK㈜도 중동 주요 산유국과의 오랜 유대관계를 활용,유사시에도 원유 도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물량 우선권을 확보하는 한편 나이지리아,앙골라,러시아,브라질,베네수엘라,멕시코 등에서 대체 원유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SK㈜ 관계자는 “이라크로부터 도입하는 물량은 전혀 없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중동지역의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입선 다변화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 지구정상회의 오늘 폐막 - “깨끗한 물 못먹는 인구 절반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고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지구정상회의)가 4일 폐막을 앞두고 2일 포괄적인 이행계획에 합의했다.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에너지 부문은 결국 대체에너지 사용을 점차 늘려 나간다는 원칙에만 합의,목표치 설정에는 실패하는 선에서마무리됐다. 국제환경단체들은 합의 내용이 구속력이 없는데다 10년 전 리우회의 때보다도 후퇴했다며 냉담하게 반응했다. ◇합의 내용-각국 대표들은 2015년까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연명하는 ‘절대 빈민’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고,빈곤 퇴치를 위한 세계연대기금(WSF)를설립하기로 하는 등 빈곤 퇴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또 2015년까지 ‘깨끗한 식수’를 제공받지 못하는 인구(20억)를 절반으로 줄여 나가기로 합의했다. 환경 및 생물다양성과 관련,▲2020년까지 환경 유해 화학물질 생산·소비최대한 감소 ▲2005년까지 통합적인 수자원 관리 방안 마련 ▲2015년까지 고갈 위기에 처한 어자원을 최대한 보호 ▲2010년까지 생물다양성 감소 비율축소에 합의했다. 기후변화와 관련,미국의 비준 거부로 현안이 됐던 교토의정서는 각국에 비준을 “강력 권고한다.”는 문안을 이행계획에 담기로 했다.이밖에 ▲2015년까지 5세 이하 영유아 사망률 3분의2 감축 ▲산모 사망률 4분의3으로 감소▲2015년까지 전세계 어린이에 초등교육 기회 보장 등에 합의했다.또 선진국에 대해 개발도상국 지원금을 국민총생산(GNP)의 0.7%까지 할당하도록 촉구하기로 했다. 대체에너지 자원과 관련,유럽연합(EU)이 공해 감소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풍력·태양열 등 청정 대체에너지를 2015년까지 15% 수준으로 늘리자고 주장했으나 미국과 산유국들의 반대로 좌절됐다.또 대체에너지의 범위에 핵에너지는 제외하기로 했다.미국은 에너지 부문에서 양보를 이끌어 내는 대신 깨끗한 식수제공 확대 목표시한을 수용했다.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회의의 가장 큰 가시적 성과로 2015년까지 깨끗한 식수 공급을늘리겠다는 것을 꼽았다. ◇환경단체들,10년 전보다 후퇴 비난-비정부기구 및 국제환경단체들은 이행계획이 강제성이 없어 ‘이빨 빠진 호랑이’와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에너지와 농업보조금 문제 등은 10년 전 리우 회의 때보다 후퇴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점진적인 철폐에 합의한 보조금의 경우 미국과 EU의 중요한 보조금은 실제로 하나도 철폐하지 않는다. ◇과제-이행계획은 강제성을 띠지 않는다.하지만 향후 10년간 환경관련 정책들의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따라서 이행계획이 말장난에그치지 않게 하려는 각국 정부의 의지가 관건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부동산·유가 급등에 대선 겹쳐 물가 들썩 연말 인플레 우려 고조

    부동산 값 폭등,국제유가 급등,대통령선거 등의 등 물가 상승요인이 산재해 연말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이에 따라 통화당국이 금리인상 등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1일 “최근의 부동산 값 폭등은 조만간 집세 등의 인상요인으로 나타나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올해 물가는 연간3% 미만으로 안정되겠지만 통화량이 많이 풀려있는 데다 저금리에 따른 인플레 기대심리가 잠복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 0.7%는 당초 예상했던 0.5%보다 높은 것”이라면서 “추석 물가 상승 요인이 있는데다 대선을 앞두고 개인 서비스 요금도 꿈틀거릴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팀장은 “부동산 값 폭등현상이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하반기에는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통화정책당국은 부동산 값 진정과 경기둔화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특히 “부동산 가격상승은 내년에 큰 폭의 물가인상 압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상무는 “하반기에 물가압력 요인이 많다.”면서 “물가당국은 전세값 같은 체감물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물가상승 압력과 금리상승 요인은 있지만 불확실한 미국경제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리인상을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은은 최근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전망 보고서’에서 “산유국의 감산으로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동절기수요를 감안하면 국제유가는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실제 공격이 이뤄지면 상당기간 원유공급 차질과 국제유가 급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산 기준으로 6∼7월 평균 배럴당 24달러에서 8월말 26달러를 넘어섰다.하지만 국제유가 상승효과는 환율하락으로 상당부분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산업자원부는 최근 신국환(辛國煥) 장관 주재로 국제유가대책회의를 열고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점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유가급등 원유시장 구조 바뀌나

    국제 유가가 심상치 않다. 14일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28.15달러,북해산 브렌트유는 26.38달러를 기록해 3개월전 수준으로 회복했다.특히 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가알려진 13일 WTI는 전일보다 1.25달러,브렌트유는 93센트나 폭등했다. 여름철 비수기에 이렇듯 유가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수급사정 보다는 중동긴장 등 정치적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그렇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원유시장을 떠받쳐온 시장원리가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검은 황금’의 정치경제학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라크 공격설이 화근- 14일의 유가 급등은 미국석유협회(API)가 지난주 원유 재고를 전 주에 비해 950만배럴 줄어든 2억 9560만배럴로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미국 등 각국의 전략비축유 확보 노력이 작용한 것은 물론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최근 “사담 후세인이 전세계 석유매장량의 10%를 깔고 앉아 막대한 부를 누리고 있다.후세인이 이 석유를 멋대로 처분하도록 놔둔다면 머지않아 핵무기도 손에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라크 공격에 에너지 안보라는 장기적인 지정학적 목표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석유전문가 필립 벨레거는 이라크 공격을 “리스크가 극히 커 자칫 세계 원유 공급망을 파괴할 수 있다.”고 염려했다.이라크의 수출량이 미미해 지난90년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때 배럴당 15달러였던 국제유가가 40달러까지 끌어올려진 일이 재연되지는 않겠지만 후세인이 사우디와 쿠웨이트 유정들을 미사일로 ‘때릴’ 경우,엄청난 파장을 낳게 된다는 분석이다. ◇미국·사우디 불화- 미국의 보수적인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는 최근 사우디를 ‘악의 핵’으로 규정한 뒤 사우디가 테러집단과의 관계 청산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이 침공해 유전지대를 점령하고 해외자산을 동결해야 한다고 국방부에 건의,사우디정부의 큰 반발을 샀다. 미국은 걸프전 이후 사우디를 떠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5000명을 주둔시켜 이슬람 성지에 이교도 군대를 들여놓았다는 회교 세력의 반발을 불렀다.유가 불안의 여파로 사우디는 올해만 120억달러의 재정적자가 예상되며 실업률은 15∼20%까지 치솟아 심각한 사회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이 이라크와 사우디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취하는 배경중 하나는 지난 3월 사우디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떠오른 러시아를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기대- 소련 붕괴후 경제난으로 석유생산을 줄였던 러시아는 2000년부터 증산에 박차를 가해 지난 3월 하루 728만배럴을 캐내 유가하락에 기여했다.OPEC는 감산으로 맞섰지만 러시아는 되레 이 틈새를 파고들어 시장점유율을 높였다.외화에 혈안이 된 러시아는 석유 올리가르히(과두 독점세력)를 앞세워 미국,영국 등 서방의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여 유정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진을 묵인하고 9·11 사태후 ‘뒤뜰’격인 중앙아시아에 미군이 발을 붙이도록 방관한 배경에 석유가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OPEC는 현재 단결력이 현저히 약화돼 예전같은 오일달러의 위력을 행사할수 없게 돼 있다.OPEC 회원국들은 생산쿼터를 위반,7월 한달동안 하루 150만배럴씩 쿼터량보다 더 생산했다.OPEC는 내달 19일 오사카에서 증산량을 결정할 예정이다.회원국간 이견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연말 성수기에 대비하려면 9월 전에 증산체제에 돌입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연말에 연중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귀순 아코디언연주자 채수린.고려인2세 지휘자 헤르만 김/’코리안드림’꿈꾸는 두 음악인

    “아주 예뻤던 여성지휘자 김민영씨는 어디 있나요.또 김건일이는요.”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고려인 2세 지휘자 헤르만 김(40)은 북한에서 온 아코디언주자 채수린(42)을 만나자마자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함께 지휘공부를 했다는 북한 친구들의 안부를 물었다.수린이 “민영은 음악을 그만두었고,건일은 평양교예단에서 일한다.”고 하자 헤르만은 “교예단이라면 서커스 아니냐.”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헤르만과 수린은 서울시교향악단을 매개로 만났다.헤르만은 지난달 15일 서울시향의 정기연주회를 지휘했고,수린은 오는 17·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시향의 팝스콘서트에 출연한다.평생 만날 일 없을 것같은 이들이지만 ‘러시아에서 공부한 북한 음악가’를 사이에 두고 ‘친구의 친구’가 된 셈이다. 이들은 ‘한국 밖’에서 음악을 해왔다는 것 말고도,자신들의 새로운 음악적 발판을 한국땅에 마련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헤르만은 유주노사할린스크에서 태어나 사할린조선악단의 색소폰주자이던 아버지의영향으로 5살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한국 이름은 김대선(金大善).우연한 기회에 상트페테르부르크 영재학교에 시험을 쳤다.사할린은 대륙의 동쪽 끝이고,페테르부르크는 서쪽 끝.망설이는 가족에게 교장은 “타고난 재능이 있는데 안 보내면 후회할 것”이라는 반협박성 편지를 보냈다. 지금 그는 러시아연방의 일원이던 바슈키르 공화국의 수도 우파의 오페라·발레극장 지휘자다.발레리노 루돌프 누레예프가 태어나고 공부한 곳이다.산유국인 바슈키르의 극장은 대우가 좋아 러시아 음악가들에겐 꿈의 무대라고 한다.헤르만은 그만큼 ‘잘 나가는’지휘자다.바슈키르 악단과 서울시향을 비교해달라고 했더니 그는 “그곳은 금관이 좋고,한국은 현악이 좋다.”고말하곤 “나쁜 뜻이 아니다.”라면서 웃었다. 수린도 헤르만과 비슷한 나이에 피아노를 시작했다.어머니는 모스크바음대,아버지는 체코광업대 출신으로 남 부러울 것 없었다.그러나 1960년대 후반 북한당국은 집에 있는 피아노를 ‘회수’했고,수린은 남아 있는 유일한 ‘건반’인 아코디언을 손에잡았다. 이후 평양학생소년궁전 손풍금(아코디언)과에 1기생으로 들어갔고 평양예술대 손풍금과를 졸업했다.수린은 김일성과 김정일이 참관한 ‘철맞이 공연’에서 3중주를 연주할 만큼 북한 손풍금의 스타플레이어였다. 두 사람이 한국에서 연주할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오병권 서울시향 기획실장이다.그는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머뭇거리는 헤르만에게 “아예 귀국하라.”고 종용한다.수준급 지휘자가 부족한 한국음악계 상황에서 정식 코스를 밟은 헤르만은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팝스 콘서트에서 탱고 ‘엘 초클로’와 몬티의 ‘차르다쉬’등을 협연할 수린도 탱고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는 만큼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헤르만은 2000년 영주귀국한 아버지(70)의 경기도 안산 집에 머무르면서 한국 익히기에 한창이다.같은 해 한국에 온 수린도 “팝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상상도 못한 일.”이라면서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헤어지면서 헤르만은 “바슈키르에 돌아가면 피아노를 공부하러 온 한국 학생들에게서 한국말을 본격적으로 배울 것”이라고 다짐했다.수린도 “한국대학에 아코디언 전공이 생기면 가르치고 싶다.”면서 “그럴려면 아코디언 선진국인 독일이나 이탈리아로 유학하여 체계적으로 배워야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흔들리는 OPEC, 5위 산유국 나이지리아 9월 탈퇴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안팎의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 증산 문제를 놓고 회원국간에 갈등이 심화되면서 급기야 OPEC내 5위 산유국인 나이지리아가 오는 9월 탈퇴할 것으로 알려져 내분 위기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지난달부터 증산에 들어가면서 OPEC의 시장점유율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더이상의 유화정책을 포기하고 유가전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나이지리아의 OPEC 탈퇴와 러시아와의 유가전쟁 불사 경고로 단기적으로는 공급 확대로 유가가 떨어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국제원유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나이지리아 탈퇴 임박,내분 부채질-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21일 나이지리아의 OPEC 탈퇴가 임박했다고 OPEC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나이지리아가 이르면 오는 9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OPEC 정례 각료회의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가 탈퇴를 고려하는 주된 이유는 국제 유가를 배럴당 22∼28달러에 고정시키기 위해 지켜야 하는 생산쿼터에 불만이 크기 때문.나이지리아는 과거에도 쿼터를 지키지 않고 자의적으로 산유량을 늘린 적이 있고 현재 증산정책을 추진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석유 분석가 리처드 새비지는 나이지리아의 증산계획은 OPEC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며 탈퇴가 선택 가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나이지리아의 급속한 증산 가능성은 1986년 유가위기 이후 OPEC의 단결에 최대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 유가전쟁 경고- OPEC은 러시아가 감산하지 않을 경우 유가전쟁도 불사하겠다고 20일 경고했다. OPEC 고위 관계자는 OPEC은 러시아가 9·11테러 이후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국제원유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리는 것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유가전쟁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받아주겠다.”며 “유화정책 대신 강경책을 쓸 때가 됐다.”고 유가전쟁 불사 방침을 분명히 했다.그는 회원국들로부터 증산에 대한 승인을 받아 놓았고 유가를 배럴당 3∼4달러가량 하락시킬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연구센터의 분석가 레어 드롤라스는 그러나 “유가가 배럴당 12∼15달러선까지 떨어지지 않는 한 OPEC의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없고 이는 러시아보다 OPEC 회원국들에 더 큰 타격을 준다.”며 유가전쟁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러시아가 OPEC과의 유가전쟁에 맞서 단결력을 약화시킬 수 있겠지만 산유·매장량 등에서 절대적인 약세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승산이 없다고 분석한다.결국 지난달 출범한 알바로 실바 사무총장 체제가 회원국 결속과 러시아와의 갈등 해소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OPEC “現산유량 3개월간 유지”

    (빈 AFP A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6일 현 산유 쿼터를 최소 3개월간 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OPEC은 이날 정례 각료회의에서 11개 회원국 가운데 이라크를 제외한 10개국의 하루 산유 쿼터 2170만 1000배럴을 오는 9월 차기 각료회의 때까지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세계경제의 회복세 및 원유 수요의 불확실성 때문에 현 단계에서 최선의 전략은 기존 산유 상한선 유지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OPEC은 설명했다. OPEC은 그러나 추후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산유량을 적절히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오는 4·4분기중 증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OPEC은 지난해 9·11테러 이후 유가 폭락세가 진정될 수 있었던 것은 OPEC과 비(非)OPEC 산유국들이 감산에 공동보조를 취해왔기 때문이라면서 유가 지지(支持)에 비OPEC 산유국들의 지속적인 동참을 거듭 촉구했다. OPEC은 9·11테러와 세계적 경제침체로 인한 수요 격감으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선 밑으로 폭락하자 산유량을 20% 줄였고 러시아와 노르웨이 등 비OPEC 산유국들도 이에 동조했다.이에 힘입어 가격 하락세가 반전돼 OPEC의 목표가격대인 배럴당 22∼28달러선이 유지되고 있지만 수요는 여전히 위축돼 있고 재고량도 넘치는 상황이다. 이날 런던시장에서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폐장가보다 30센트 떨어진 배럴당 24.90달러에 거래됐다.
  • 러 외환보유고 사상 최고

    러시아가 ‘석유달러’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유가행진으로 석유수출수입이 크게 늘어 외환보유고가 최근 4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이에 러시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의 약속을 깨고 석유 증산을 서두르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7일 지난 10일 현재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고치인 40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지난해보다 무려 33%(100억달러)나 증가한 것이다.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99년 4월 외환보유고가 100억달러 수준까지 감소했었다.”며 “그러나 최근 주요 수출품인 원유가격이 급등하면서 외화가 대량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제2 산유국인 러시아는 OPEC 비회원국이지만 유가안정을 위한 OPEC의 하루 15만배럴감산조치에 공동보조를 취해왔다.현재 러시아의 석유생산량을 하루 700만배럴이다.현재 러시아의 하반기 원유 증산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유코스,시브네트 등 러시아의 6대 정유사들은 석유산출량을 현 수준에서 하루 50만배럴 더늘릴 것이라고 밝혔다.미하일카시야노프 총리도 17일 주요 정유사 대표들과 논의를 마친 뒤 앞으로 두달 안에 석유수출 감축조치를 점진적으로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유가 30弗시대 다시 오나

    국제유가가 하반기 원유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원유 재고 감소 전망이 겹치면서 지난해 9·11테러 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올들어 처음으로 현물가가 배럴당 26달러대에 진입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0달러에 근접했다.북해산 브렌트유도27달러대에 거래됐다.원유선물가도 강세였다. 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미국의원유 재고가 지난주에 이어 740만배럴 감소했기 때문이다.이같은 원유 재고 수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만배럴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동조,다음달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밝히는 등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3일 이라크의 원유 수출 중단과 OPEC의 석유 생산이 9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전세계적인 원유생산이 2% 정도 줄었다고 발표했다. IE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석유 소비가 올 하반기늘어나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4·4분기에도 OPEC의 증산이 없으면 선진국들의 원유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당분간 급락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다음달 26일 빈에서 열리는 OPEC 정례 각료회담에서 증산 결정이 내려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또 중동분쟁에 따른 배럴당 3∼6달러의 전쟁 프리미엄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라크 석유수출 재개

    [바드다드 AP AFP 연합] 이라크 내각은 7일 자정부터 석유수출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라크 국영 TV가 5일 보도했다. 이라크는 지난달 8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점령에 항의, 한달 시한으로 석유수출을 중단한 뒤 다른 아랍 산유국들에 동참을 호소했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 美고유가 ‘석유사 농간’

    미국의 주요 석유회사들이 최근 수년간 높은 기름값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공급량을 제한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 의회가 직접 조사에 나섰다. 상원 조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396쪽의 보고서를 발표한데 이어 30일부터 5개 주요 석유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청문회를 시작했다. 석유회사측은 기름값 폭등이 불안정한 원유수급 탓이라며자신들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상원은 아직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석유공급에 완충장치를 마련하는 법안을 고려중이다. 칼 레빈(민주·미시간) 조사위원장은 석유회사들이 지난 3년간 특히 공급량이 달리던 중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높은 유가를 조작,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밝혔다.지난 3년간 중서부에서는 일주일 안에 기름값이 1갤런당 10센트 이상 오르는현상이 여러 번 반복됐다. 레빈 의원은 석유회사들이 공급을 늘려 이를 막기보다는 오히려 부추겼다고 주장했다.근거는 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롤륨(BP),매러손애쉬랜드 등의 내부 메모다.이들 메모에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을 제한하는 다양한 방법이 나와있다.정유시설의 생산량을 줄이거나 물량을 캐나다로 보내기,중동 산유국으로부터 공급량을 줄이는 것은 직접적 방법이다.간접적으로는 선적을 늦추기 위해 환경규제를 위한 법안제정을 추진하고 공급을 줄이는 다른 정유사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법 등도 명기돼 있다.이익 극대화를 위해 재고량을 줄이고 정유시설을 합병하는 등의 방안도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1갤런당 1센트의 가격 상승은 10억달러의 이익”,“갤런당 10센트에 5만배럴을 파는 것보다 갤런당 40센트에 4만배럴을 파는 것이 훨씬 낫다.”고 적힌 메모도 공개됐다. 상원 조사위는 경영진들이 유가조작을 공모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석유사간 합병이 시장지배력을 키워 가격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시켰다며 우려를 나타냈다.지난 81년 미국내 189개 업체가 324곳의 정유시설을 갖고 있었으나 2001년에는 65개 업체,155곳의 정유시설로 줄었다.10대 석유사들의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55%에서 62%로 늘어났다.상원 조사위는 “지난해 기름값 상승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었고 올해는 경제회복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올 봄 미국의 기름 소매값은 지난 50년 동안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석유자본’ 속속 컴백 러시아 경제 기지개

    금융위기의 어두운 그림자가 아시아를 덮쳤던 1997년.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셸 등 세계 굴지의 정유회사들은 러시아 에너지 시장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가 결국 빈 손으로 떠났다. 최근 고유가 바람을 타고 이들이 속속 되돌아오고 있다.5년 전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진 기업환경도 이들의 귀환에 한몫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러시아의 석유·천연가스시장이 서방 정유회사들의 매력적인 투자지로 재부상하고있어 러시아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되돌아오는 외국 기업들=셸은 15억달러를 투자해 가즈프롬과 유전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BP는 2주 전 3억 7500만달러를 들여 시단코 지분을 추가로매입했다. 5년 전의 실패를 기억하고 있는 BP의 로드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결정은 러시아 시장에 대한 BP의 신뢰도가 높아졌음을 반영한다.”고 밝혀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유코스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토털피나엘프는 지난 24일 앵글로시베리안 석유회사에 25억달러를 투자해 시베리아 유전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등공신은 고유가=외국 석유회사들이 러시아로 몰려드는 것은 유가 급등에 따른 석유시장 다변화가 가장 큰 이유다. 서방 국가와 기업들은 9·11테러와 중동분쟁 등 연이은국제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출렁이자 아랍권 중심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입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비(非) OPEC 산유국이라는 것이 러시아의 최대 장점이 됐다. 러시아 정부와 정유회사 루코일이 대미 석유수출량을 기꺼이 늘리기로 함에 따라 미국의 OPEC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한 것은 자명한 사실. 두번째 이유는 기업환경 개선으로 높아진 수익성.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기업인의 재산권 보장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확고한 재정·법률 제도를 정착시켰다. 러시아 석유재벌들은 과도한 세금 부담 없이 석유 채굴량을 늘림으로써 부를 키울 수 있었다.현지 기업과 손잡은외국 정유사들에도 짭짤한 수익을 안겼다. 모스크바에 있는 유나이티드파이낸셜 그룹의 스테픈 오설리번 연구원은 “사업 이윤의 과도한 환수 위협이 사라진 것이 적극적 이윤추구의 동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는 천연가스에 달려=세계에서 러시아의 석유 매장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기껏 5%인 반면 천연가스는 25%에 달한다.사우디아라비아와 가스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는 조만간 유럽의 제1공급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외국 정유사들은 따라서 천연가스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있다.전문가들은 이들이 머잖아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해 에너지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했다.이 경우 시베리아의 광대한 미개발 천연가스 산지를 소유하고 있는 튜멘석유회사,시브네프트와 같은 정유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부시 정책의 축은 석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적극 개입쪽으로 중동정책을 전환한 것은 모두 석유 때문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0일 분석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에서부터 경제전망,11월중간선거 전략을 관통하는 화두는 다름아닌 석유라고 지적했다.특히 미국이 이라크의 석유무기화와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 등 산유국들 동향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 인식은 부시 대통령으로 하여금 수입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에너지개발계획법안을 밀어붙이도록 하고 있다. FT는 부시 대통령과 행정부내 강경파들이 중동정책 방향을 바꾼 것은 외교적 현실정치와 다급한 경제적 상황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동분쟁의 확대는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계획을 지연시켜 대 테러전 전략에 차질을 빚었다.하지만 이보다 더중요한 것은 중동분쟁이 악화되면서 세계적 에너지 위기가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이다.미국 관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유가 상승이 서서히회복하고 있는 미국경제에 치명타를 주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11월보다 60%나 급등했고,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3월초보다 갤론당 25.5센트 올랐다.미국 소비자들이 유가 상승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다는 얘기다.부시 대통령은 유가 상승을 일시적 현상으로 제쳐놓기에는 불안하다. 지난 92년 걸프전에서의 승리에도 불구,유가 급등으로 미국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아버지 부시가 재선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경제 문제보다 더 시급한 것은 11월 중간선거에 미칠 파장.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각종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번중간선거에서 상원 주도권을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데 경제가 침체되고 그 책임이 공화당에 돌려지면 상원 재탈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경제전문가 스티븐 로치는 유가가 계속오를 경우 배럴당 4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으며,이럴 경우올해 경제성장률은 예상치인 2.8%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장·단기 에너지 가격 안정대책을 마련중이다.단기적으로 안정된 원유수급 확보에 나섰다.이를 위해 부시 대통령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중동으로 급파했다.파월 국무장관은 이·팔 분쟁에서 미국이 더욱 협조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대가로 “전세계석유공급에 위협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얻어냈다. 부시 대통령은 산유국들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수입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를 위해 상원에 계류중인 에너지 국내생산 확대법안의 통과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알래스카 유전개발 허용 등을 포함한 이법안은 지난해 말 하원을 통과했으나 민주당과 환경보호 여론에 밀려 아직 상원에 묶여 있다.현재 미국은 소비하는 원유량의 약 54%를 수입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제유가 소폭 하락

    [베를린·두바이 외신종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회원국들이 9일 이라크의 석유 금수조치에 부정적 반응을보이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일부 지역에서 철수를 시작하면서 최근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하며 진정세를 보였다.석유 무기화를 주장하던 이란도 10일 한발 물러섰다. 전날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배럴당 27달러를 웃돌았던 국제 유가는 이날 25∼26달러대로 소폭 떨어졌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날 국제 원유시장에서 공급부족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원유수입상들에게 확약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이 신문은 알 나이미 석유장관이 쿠웨이트에 동조,서방 국가들에 대해 석유를 경제적 무기로 이용하는 것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국가에 대한 이라크의석유 금수조치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여타 아랍국가들이 가담할 경우에만 석유수출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으로돌아섰다고 OPEC 소식통이 말했다. 따라서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와 쿠웨이트도 이라크 석유금수에 부정적 입장이기 때문에 OPEC 차원의 ‘석유 무기화‘는 실현되기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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