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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인니, 에너지원 역할 든든… 자원 안보 협력 확대해야”

    李대통령 “인니, 에너지원 역할 든든… 자원 안보 협력 확대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1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전쟁에 따른) 위기가 양국 경제와 국민의 삶에 미칠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자원 안보 관련 양국 간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한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인도네시아가 LNG와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의 안정적 역할을 해 주는 데 대해서 무척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의 여파로 양국의 에너지 공급망은 물론 역내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민주주의, 자유 무역, 규범 기반 질서 등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 양국 간의 협력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국에서 유일한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였고 오늘날의 K방산을 있게 한 소중한 파트너”라며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첫 번째 전기차 생산을 한국 기업이 함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성공적인 협력 성과에 기초해 저와 프라보워 대통령님이 함께 양국 국민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미래 프로젝트 더 많이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최근 레바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희생된 데 대해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대통령님과 인도네시아 국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대해 “매우 훌륭했고 대단히 영광”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모든 관계에서는 여러 가지 오해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저희는 모두 태평양 국가,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이고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좋은 대외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국가들”이라고 했다. 또한 “서로에게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라며 “한국에는 뛰어난 산업 능력, 과학 기술이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풍부한 자원, 큰 시장이 있다”고 전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제가 이번에 국빈 방문하는 이 시기는 전 세계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간 관계가 더욱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양해각서(MOU) 교환식을 진행했다. 양국은 정상회담 계기에 핵심광물, 디지털 개발, 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MOU 16건을 체결했으며, 이 중 10건은 두 정상이 참석한 교환식에서 서명됐다. 이번에 체결된 MOU로는 핵심광물 유망 프로젝트 발굴 등을 위한 ‘핵심광물 협력에 관한 MOU’, 차세대 통신 인프라 및 기술 협력 등을 위한 ‘디지털 개발 협력에 관한 MOU’가 있다. 재생에너지, 원전, 탄소 포집 및 저장 등 에너지 전환 협력 체계의 구축을 위한 ‘청정에너지 협력에 관한 MOU’와 ‘탄소 포집 및 저장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등도 포함됐다. 아울러 양국은 외교장관 간 특별 포괄적 전략대화 협의체를 구축하기 위한 MOU와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 지식재산 보호 및 집행 협력을 위한 MOU도 맺었다.
  • SK에어코어, 울산에 산업용 가스 생산공장 신축

    SK에어코어, 울산에 산업용 가스 생산공장 신축

    산업용 가스 생산공장이 내년 10월 울산에 들어선다. 울산시와 SK에어코어는 1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산업용 가스 생산공장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SK에어코어는 SK그룹의 산업용 가스 부문 계열사다. 이 협약에 따라 SK에어코어는 사업비 1200억원을 들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부곡용연지구 1만㎡ 부지에 오는 8월 산업용 가스 생산공장을 착공해 내년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또 공장이 가동되면 울산시민 우선 고용과 공사·물품 구매 때 지역업체를 이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SK에어코어의 투자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오종진 SK에어코어 대표이사는 “울산의 우수한 산업 기반을 활용해 국가기간산업 및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산업용 가스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겠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울산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겸 시장은 “SK에어코어의 대규모 투자가 울산의 주력산업인 에너지·화학 분야와 첨단산업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 대통령, 인니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 수여…‘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이 대통령, 인니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 수여…‘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한다. 방산, 조선, 원전 등 신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인도네시아 우호 관계를 증진시킨 프라보워 대통령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면서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명한 것”이라고 훈장 수여 배경을 전했다. 양국 관계도 한층 공고해진다. 강 대변인은 “이번 국빈 방한을 계기로 교역·투자 및 국방·방산 협력 고도화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인프라, 조선, 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극진한 예우를 준비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이 탄 차량이 진입할 때 70여명의 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차량을 호위하고, 180여명이 도열할 예정이다. 국빈 오찬은 인도네시아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존중과 두 나라의 화합을 보여주는 메뉴로 구성됐다. 청와대는 “할랄 식재료를 기본으로 한 한식 메뉴에 인도네시아인의 선호를 반영한 삼발 소스와 가도가도 샐러드, 만델링 커피 등을 더해 양국의 화합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특히 프라보워 대통령의 종교가 술을 기피하는 이슬람교인 만큼 건배주 대신 사과주스를 준비했다고 한다. 오찬에는 인도네시아와 관련된 이들도 함께한다. 인도네시아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KBS 아나운서 정은혜씨가 오찬 사회를 맡았고 아이돌그룹 ‘하츠투하츠’의 인도네시아 멤버 카르멘, 지난해 영덕 산불 당시 노인들의 대피를 도와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인도네시아 국적 노동자 수기안토씨, 한국인과 결혼하고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누르산티 인드리 쿠루니아와티(유나)씨 등이 함께한다. 양국 정상은 이어지는 친교 일정에서 태권도 시범을 관람한다. 강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전통 무예인 쁜짝실랏 협회 회장으로 전통무예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육군 태권도 시범대의 공연”이라며 “상춘재 앞 잔디마당인 녹지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올해 1월 창단된 태권도 시범대가 청와대에서 하는 첫 공연이자, 외빈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공연”이라고 언급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선물도 준비됐다.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국궁 활 세트와 조선시대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 영문판을 건넬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육군 특전사 총사령관으로 국방장관을 역임해 무예에 관심이 남다른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했다. 또한 역사와 군사문화에 관심이 많은 탐독가인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는 숫자 8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8대 대통령 프라보워 대통령의 선호를 반영해 ‘8’ 모양의 케이크와 8각함에 담아낸 한과·떡 세트, 8종 꽃바구니, 8종 과일세트 등도 숙소 웰컴키트로 준비했다.
  • 정장수 前 대구 부시장 “김부겸의 ‘선물 보따리’ 野 시장 나와도 약속지켜야”

    정장수 前 대구 부시장 “김부겸의 ‘선물 보따리’ 野 시장 나와도 약속지켜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정장수 국민의힘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 전 총리의 선물 보따리를 대구시장 선거 결과를 떠나 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부·여당이 험지에 출마한 김 전 총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이를 특정 후보가 아닌 시민 전체를 위한 약속이라고 명확히 선언해달라는 취지다. 정 예비후보는 1일 이 대통령을 향한 편지글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김 전 총리께서 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소위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민·군 통합공항 이전, 취수원 문제 해결, 2차 공공기관 이전, 산업구조 재편까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이미 김 전 총리가 대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여당의 강력한 지원 약속이 있어야만 출마가 가능하다고 해왔고, 정청래 대표 또한 김 전 총리를 위해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기에 우리 대구시민은 약속이 단순한 선거공약이 아니라 정부와 민주당의 약속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정 예비후보는 김 전 총리가 밝힌 공약을 두고 대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 대전환(AX) 혁신 선도도시, 로봇수도 조성, 대법원 대구 이전, IBK기업은행 본점 대구 이전 등 선물 보따리에 뭐가 담겨 있는지 잘은 모르지만 그 어느 것 하나 귀중하지 않은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김 전 총리가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시장이 되더라도 이 보따리는 유효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정 예비후보는 또 “이것이 김 전 총리만을 위한 약속이라면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의 중립 의무나 공무원의 선거 관여 금지 등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걸 모를 리는 없으실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김 전 총리를 믿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대구 중구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국가의 AX 투자와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 행정통합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 대표사무소 고양시에 개소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 대표사무소 고양시에 개소

    고양특례시가 유럽 보건·의료 연구기관인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한국 대표사무소를 유치하며 글로벌 바이오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고양시는 3월 31일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 대표사무소 개소식과 바이오산업 협력 업무협약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표사무소 개소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바이오 분야 해외 공공기관을 유치한 첫 사례다. 고양시의 의료 인프라와 연구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는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과 정밀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싸이퍼롬과 3자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세 기관은 국제 공동연구와 공공보건 협력, 바이오산업 육성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실질적인 연구 협력도 시작됐다. 일산에 있는 국립암센터와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은 방광암 환자 집단을 장기간 추적·분석하는 연구를 준비 중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치료 연구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국립암센터의 방대한 암 빅데이터와 LIH의 유럽 선진 데이터 체계를 결합해 국경을 넘는 혁신적 임상시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양시는 이번 대표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국가 간 법적 기준을 준수하는 글로벌 건강데이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바이오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세계적 연구기관인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의 한국 대표사무소 개소는 고양시가 글로벌 바이오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와 의료, 산업이 선순환하는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니 언론 “한국 KF-21 전투기 성공에 인도네시아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핫이슈]

    인니 언론 “한국 KF-21 전투기 성공에 인도네시아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핫이슈]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성공에 인도네시아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군사 매체 ‘조나 자카르타’는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 소식을 전하며 자국의 기여를 자평했다. 매체는 “오늘날 한국은 전투기까지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생산하는 등 방산 및 항공 산업 분야에서 진정한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면서 “방산업계는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를 사실상의 최초 구매 고객이자 KF-21 수출 성공의 핵심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관계는 비용 분담 문제와 기술 유출 의혹으로 갈등을 빚었지만 최근 이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금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매체는 한국의 방산 수출 역사에서 인도네시아의 가치를 스스로 조명했다. “인도네시아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잠수함, KT-1 기본 훈련기, T-50 고등 훈련기 등 주요 무기 시스템 수출의 최초 고객 역할을 했다”면서 “이후 T-50 시리즈는 폴란드, 필리핀, 태국 등 여러 국가로 수출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선례가 KF-21에도 똑같이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인도네시아가 KF-21을 도입한다면 가장 즉각적인 이점은 규모의 경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1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국빈 방한을 계기로 KF-21 수출 계약 체결이 유력시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이자 오늘날 K-방산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KF-21 공동 개발 및 수출 성과를 언급했다.
  • K9으로 美육군 뚫는다…한화, 앨라배마 앞세워 ‘미국산 자주포’ 승부수 [밀리터리+]

    K9으로 美육군 뚫는다…한화, 앨라배마 앞세워 ‘미국산 자주포’ 승부수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를 앞세워 미 육군 시장 공략에 본격 뛰어들었다. 승부수는 단순 수출이 아니라 ‘미국산 자주포’ 전략이다. 미국 앨라배마를 생산 거점으로 삼고 공급망과 인력까지 함께 키우는 방식으로 미국 내 생산·유지 거점 구축을 본격화했다. 한화의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31일(현지시간) 미 육군의 기동형 전술포 사업에 K9 기반 ‘K9MH’를 제안했다. 회사는 이 체계를 “이미 검증을 거쳐 곧바로 공급할 수 있는 저위험의 신속 전력화 155㎜ 포병 체계”라고 소개했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운용된 K9 계열 플랫폼을 토대로 미 육군 장거리 정밀화력 현대화 수요를 겨냥한 셈이다. 이번 제안이 눈에 띄는 이유는 포 한 문만 내민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한화는 포탄, 장약, 사격통제, 지휘통제(C2) 통합까지 포함한 ‘통합 포병 해법’을 전면에 내세웠다. 포병 현대화를 단일 장비 경쟁이 아니라 체계 대 체계 경쟁으로 보는 미군 흐름에 맞춘 접근이다. 마이크 스미스 한화디펜스USA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지상체계 부문 사장도 “포병 현대화는 플랫폼 하나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화가 팔겠다고 나선 것은 자주포 한 문이 아니라 실제 전쟁을 버티는 포병 시스템 전체인 셈이다. ◆ 승부수는 미국 현지화 이번 사업의 승부처는 무기 성능만이 아니다. 미국은 성능만 보지 않는다. 미국 안에서 생산할 수 있는지, 유사시 얼마나 빨리 대량 생산할 수 있는지, 일자리와 산업 기반까지 함께 가져올 수 있는지를 함께 본다. 한화가 앨라배마 생산 거점을 전면에 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화는 1단계로 앨라배마에서 제조와 지원 기반을 만들고 이후 생산 능력을 키우면서 협력사와 공급망, 인력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조립과 지원부터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미국 내 생산 비중과 유지·개량 역량을 함께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한국에서 만들어 납품”하는 방식과 결이 다르다. 미국 입장에선 단순한 무기 도입이 아니라 자국 산업 기반에 새로운 제조 축을 심는 제안으로 읽힐 수 있다. 한화는 향후 확장성도 함께 내세웠다. 미국 내 장기 운용과 후속 개량을 염두에 두고 58구경장 포신 업그레이드와 자율 소프트웨어 통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번 제안이 일회성 납품이 아니라 미국 요구에 맞춰 계속 진화시킬 수 있는 플랫폼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전시 생산 능력도 내세웠다 한화가 특히 강조한 것은 ‘전시 생산 체제’다. 전시에 필요한 물량을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앞세운 것이다. 최근 미국이 무기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방산 기반의 생산 속도와 공급망 안정성까지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메시지로 읽힌다. 한화디펜스USA는 전시 생산 체제를 중심으로 대량 생산 역량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좋은 포를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사시 필요한 물량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산업적 속도까지 함께 제시한 것이다. K9이 여러 나라에서 이미 운용되며 쌓아온 양산·정비 경험이 여기서 힘을 발휘한다. 결국 이번 제안은 ‘무기 성능’과 ‘산업 전쟁 수행 능력’을 한 번에 묶은 제안이라고 볼 수 있다. ◆ K9, 미국 본토 시험대에 K9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자주포다. 전 세계 2000문 이상이 배치된 K9 계열은 호주, 폴란드, 이집트, 루마니아 등에서 현지 생산과 공급망 구축 경험도 축적해왔다. 이번 미국 현지화 전략도 새로운 실험이라기보다, 다른 시장에서 검증한 방식을 미국에 옮겨오는 성격에 가깝다. 미국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이지만 성능만 좋다고 뚫을 수 있는 시장은 아니다. 검증된 실적과 안정적 공급망, 미국 산업 기반에 대한 기여가 함께 필요하다. 한화가 K9 운용 실적에 현지 생산, 공급망 확대, 인력 양성을 함께 묶은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에선 이 세 요소가 따로가 아니라 하나의 경쟁력으로 통한다. 한화의 최근 미국 아칸소주 소재 13억 달러(약 1조 9500억원) 규모 탄약 공장 투자 계획도 같은 퍼즐에 놓여 있다. 포를 넣고 탄약을 넣고 생산 기반까지 미국 안에 심겠다는 뜻이다.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를 축으로 미 해군 시장에도 발을 넓히고 있는 점까지 고려하면 지금 한화의 미국 전략은 개별 무기 수출이 아니라 미국 방산 생태계 자체에 들어가려는 장기전에 더 가깝다. 이번 K9MH 제안의 의미는 단순 입찰 참여에 있지 않다. 한화는 K9의 검증된 플랫폼을 내세우면서도 승부수는 앨라배마 현지 생산과 미국 공급망 구축에 뒀다. 이번 제안이 ‘한국산 자주포 판매’보다 ‘미국산 자주포 체계 제안’에 가까운 이유다. 실제 수주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한화가 이제 미국을 단순한 수출 시장이 아니라 직접 생산하고 뿌리내릴 시장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 장기계약 호재 속 내우외환 K반도체 흔들리나

    장기계약 호재 속 내우외환 K반도체 흔들리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를 바탕으로 호황기에 진입한 국내 반도체 산업이 대내외적인 악재에 직면했다. 주요 고객사들과의 장기공급계약(LTA)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져놓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란전쟁과 터보퀀트 변수는 물론 노조 문제 등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쏟아지는 형국이다. 31일 반도체 업계 안팎에서는 반도체 수요가 꼭짓점을 찍고 내려오는 ‘피크아웃’ 단계라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개월 연속 상승하던 PC용 D램 범용 제품의 3월 평균 가격은 전달과 같은 13달러에 머물렀다. 구글의 신기술 ‘터보퀀트’는 미래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 메모리 사용 효율을 최대 6배 높여주며 적은 양의 반도체로 고성능 AI 모델 구동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빅테크 기업들이 이전만큼 많은 메모리를 새로 살 필요가 없어진다는 의미다. 이에 미국 마이크론 주가는 30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31일 16만 7000원으로 전일 대비 5.16% 내렸고, SK하이닉스는 7.56% 급락한 8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비용 부담 역시 늘고 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이어지면서 헬륨 등 특수 가스의 수급 노선 점검이 시급해졌다. 소재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물류 불안이 지속될 경우 생산 최적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또 에너지 비용 상승과 항공 운임 할증료 등으로 제조 원가가 상승하면서 매출 성장세와는 별개로 수익성을 갉아먹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내부 경영 리스크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93.1%의 찬성률을 기록한 노조의 ‘5월 총파업’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최근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노조와 대화에 나섰으나 성과급(OPI) 산정 기준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노조가 업계 최고 대우 약속에도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사내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증시(ADR) 상장을 공식화했으나, 최대 15조원 규모의 신주 발행 방식에 대해 주당 가치 희석을 우려하는 주주들의 반발이 일부 나오면서, 경영진의 정교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이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복합 변수들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우선 시장의 관심은 양사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쏠린다.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지와 원가 상승 압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방어했는지를 증명하는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 [사설] 보상 늘려도 협상 결렬… 반도체 경쟁력 갉는 제 발등 찍기

    [사설] 보상 늘려도 협상 결렬… 반도체 경쟁력 갉는 제 발등 찍기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결국 멈춰 섰다. 회사는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쓰고,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을 넘는 특별 포상까지 제시했다. 임금 인상과 복지 확대를 포함한 파격적 조건이었다. 그럼에도 노조는 상한 폐지를 요구하며 교섭을 중단했다. 이번 협상 결렬은 보상 수준뿐 아니라 성과 배분 구조를 둘러싼 이견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회사는 유연한 보상 체계를 유지하려는 반면 노조는 이를 제도로 고정하려 한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사업부 간 격차를 확대할 소지가 크다. 실제로 노조안이 적용될 경우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적자 사업부의 성과급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내부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급등하던 메모리 가격의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투자 속도와 재무 여력이 곧 경쟁력이다. 이익을 고정적으로 배분하는 구조가 자리잡으면 미래 투자와 불황 대응 여지는 그만큼 줄어든다. 산업계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격”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물론 기업 역시 책임이 있다. 성과급 기준의 불투명성과 사업부 간 격차가 누적된 불만을 키운 측면은 부인하기 어렵다. 다만 이를 제도 경직화로 풀 경우 또 다른 왜곡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처럼 변동성이 큰 산업일수록 보상 체계는 유연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갖춰야 한다. 노조는 5월 총파업을 예고하며 부담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 공정은 중단 자체가 리스크다. 생산 차질은 곧 시장 신뢰 문제로 이어지고, 공급망 불안이 겹친 상황에서는 그 파장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단기 보상에 매달린 충돌이 투자 여력을 갉아먹는다면 그 부담은 결국 모두에게 돌아간다. 반도체 경쟁의 골든타임을 스스로 흔드는 선택은 피해야 한다.
  • 마곡에 세계 바이어 집결… 강서 ‘엑스포 도시’ 도약 시동 [현장 행정]

    마곡에 세계 바이어 집결… 강서 ‘엑스포 도시’ 도약 시동 [현장 행정]

    서울 기초지자체 첫 엑스포 유치수출 상담회 통해 중기 판로 개척진 구청장 “반년간 준비 끝에 개최강서 산업·역사 경쟁력도 알릴 것” 세계 75개국 1200여명의 바이어(구매자)와 240여개 국내 우수 중소기업이 서울 강서구에 있는 코엑스 마곡에 모였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31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강서’ 행사는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재외동포와 바이어들에게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엑스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엑스포 강서’는 전날 개회식을 열고 4월 1일까지 사흘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 단체인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서울경제진흥원, 강서구가 공동 주최한다. 전시·수출상담회가 열린 1층 전시장은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문의하는 해외 바이어로 붐볐다. 부스별로 10~16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구에 있는 54개 우수 중소기업도 참여했다. 뷰티·헬스케어 기업 22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13곳 등이다. 또 글로벌 AI 스타트업 경진대회도 개최됐다. 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된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 24곳이 글로벌 투자사에게 사업을 설명했다. 강서구는 지난해 서울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 엑스포를 유치했다. 2024년 개관한 코엑스 마곡과 머큐어호텔과 같은 뛰어난 인프라가 기반이 됐다.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가 연결돼 접근성이 탁월한데다 서울식물원 등 문화 시설도 있다. 진 구청장은 “2024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비즈니스 엑스포에서 월드옥타와 만난 것이 시작”이라며 “규모 있는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는 역량과 인프라가 갖춰졌다는 확신을 가지고 반년을 준비한 끝에 개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강서의 유구한 역사를 알릴 기회이기도 하다. 강서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고향이자 조선시대 진경산수화풍을 창안하고 완성한 겸재 정선이 현령으로 재직했던 곳이다. 진 구청장은 “많은 분이 강서의 인프라를 놀라워한다”라며 “공항 문을 나서 만나는 첫 번째 도시, 역사와 혁신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인 강서의 이야기를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강서는 대규모 컨벤션에 최적화된 도시”라며 “앞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시장 판로 개척의 플랫폼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美 국방장관, 전쟁수혜주 투자 시도 의혹

    美 국방장관, 전쟁수혜주 투자 시도 의혹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 등이 내부 정보를 이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전쟁 수혜 주식에 대규모 투자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헤그세스 장관의 자산을 관리하는 모건 스탠리 소속 중개인이 지난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측에 연락해 디펜스 인더스트리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를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32억 달러(약 4조 9000억원) 규모인 이 펀드는 RTX(옛 레이시온), 록히드마틴, 노스럽그러먼 등 세계 최대 방위산업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미 국방부가 최대 고객인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업체 팔란티어도 이 펀드의 구성종목에 포함됐다. 실제로 헤그세스 장관이 방위산업 업체 중심으로 구성된 이 ETF에 투자하지는 못했는데, 이는 펀드가 지난해 5월 출시된 관계로 모건스탠리 고객들의 구매 가능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미국 증권시장의 ETF는 약 1만 4000개 이상으로 그 숫자가 너무 많아 대부분 증권사는 일부 종목만 거래를 취급한다. FT는 실제 투자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헤그세스 장관 중개인이 대규모 군사 작전을 준비하던 시점에 방위산업체 펀드 투자를 문의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논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방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가 거짓이며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 ‘환율안정 3법’ 본회의 문턱 넘었다… 새 법사위원장은 서영교

    ‘환율안정 3법’ 본회의 문턱 넘었다… 새 법사위원장은 서영교

    ‘노동절’ 공휴일법·스토킹법 등 개정행안위 권칠승·복지위 소병훈 선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5월까지 국내 주식시장에 복귀하면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 공제하는 내용의 이른바 ‘환율안정3법’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환율안정3법으로 불리는 조세특례제한법·농어촌특별세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의결됐다. 개인 투자자가 지난해 12월 23일 전에 보유하고 있었던 해외 주식을 매도한 자금을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통해 1년간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까지 공제해주는 게 핵심이다. 공제율은 매도 시점에 따라 차등을 뒀다. 5월 31일까지 매도하면 100%, 7월 31일까지는 80%, 12월 31일까지는 50% 공제받는다. RIA 계좌 납입 한도는 5000만원이다. 올해 환율변동 위험 회피 목적의 ‘환 헤지 파생상품’에 투자한 경우에는 해외주식 양도로 발생한 양도소득에 대해 세 부담을 완화하는 과세특례도 신설됐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에 대해 환 헤지 상품 매입액의 5%를 양도소득금액에서 공제하는 것으로 한도는 500만원이다. 5월 1일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올해 노동절부터 법정 공휴일로 지정돼 전 국민이 쉴 수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법안 통과 직후 “일하는 모든 사람의 노동을 존중하겠다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토킹 피해자 또는 그 법정대리인이 직접 법원에 스토킹 행위자를 대상으로 100m 이내 접근 금지 등 피해자보호명령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스토킹처벌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강원전략연구사업 특례 등을 담은 강원특별법 개정안과 농생명·신산업 분야 권한 이양 및 지원 근거를 정비하는 내용의 전북특별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용도를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제도 및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재정지원사업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지방기금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한편 6·3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행정안전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에는 각각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 서영교 의원과 3선 권칠승·소병훈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신임 위원장들 임기는 22대 국회 전반기가 끝나는 5월 말까지다. 서영교 신임 법사위원장은 “속시원하게 국민들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드리고 국민들이 원하는 법안을 제대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 전 세계 사로잡은 한국 AI 기업… 코트라 ‘광폭 지원’ 빛났다

    전 세계 사로잡은 한국 AI 기업… 코트라 ‘광폭 지원’ 빛났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주목하는 ‘시선추적기술’(아이트래킹)의 미래를 한국관에서 확인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회사이자 글로벌 기술 기업인 독일 보쉬 그룹의 한 부사장급 임원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기술 전시회인 ‘2026 소비자가전쇼’(CES) 내 통합한국관을 방문해 한국의 혁신기업 ‘아이칩’과의 협력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아이트래킹은 사람의 ‘눈 움직임’을 추적해 어디를 보는지 분석하는 기술이다. 운행 중 운전자가 졸고 있는지 감지하고, 시선만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가미된 최첨단 기술로 꼽힌다. 한국 AI 혁신 기업들이 세계 양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CES와 이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박람회의 공통점은 로봇·자율주행·드론처럼 온디바이스 형태의 ‘피지컬 AI’와 질문하면 스스로 계획부터 실행까지 해주는 ‘에이전틱 AI’ 등 AI 기술의 전면 부상이다. 이에 맞춰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CES와 MWC에 통합한국관 운영과 우리 AI·로봇 산업 생태계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했고, 그 결과 참가 기업들의 수상 낭보와 해외 정부·기업의 러브콜이 줄이었다. 코트라가 공동운영한 CES 통합한국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70개 기업, MWC 통합한국관에는 131개사 등이 참가했다. CES에선 혁신상 수상 284개사 중 171개사가 한국 기업이었다. 전체 수상자의 60%로 미·중을 모두 합친 숫자보다 많다. AI 분야에서만 최고 혁신상 3개, 혁신상 28개를 수상하며 AI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코트라가 수상 컨설팅을 지원한 49개사가 총 54개 CES 혁신상을 받았다.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한국 참가사들이 연구개발(R&D)-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혁신 가치사슬을 한눈에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MWC의 혁신상 부문에도 우리 기업 후보가 다수 올랐다. ICT 분야 오스카상인 ‘글로모(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는 앤오픈사의 ‘스냅패스’가 서버 저장 필요 없는 생체 복합인증 솔루션으로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다. 4년 후가 주목되는 혁신기업을 뽑는 ‘4YFN’에서는 AI 보안 기업인 에임 인텔리전스와 AI 기반 커머스를 구현한 인헨스, AI 최적화 솔루션을 선보인 옵트에이아이 등 3개사가 상위 20개사에 선정됐다. 계약 성과도 이어졌다. CES에는 메타·애플·퀄컴·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성우 닥터스바이오텍 대표는 “미국 시장 진출 파트너도 발굴했고 모건 스탠리 같은 투자사와 200만 달러(약 30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 상담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로봇팔과 온디바이스 AI 등을 결합한 산업용 로봇 플랫폼 디밀리언사의 ‘플레시봇’은 글로벌 금융사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투자 협의를 진행했다. CES 스마트홈 혁신상을 수상한 에어렛사는 개인화된 신발 케어 솔루션인 ‘에어렛’ AI 기술로 미국 비벌리힐스 등 북미 최고급 주거단지 조성 건설사와 기술 검증 계약을 맺었다. MWC에선 AI와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1인용 명상 솔루션인 엔피사의 ‘무아홈’이 유럽·북미·중동 바이어로부터 도입·협업 제안을 받았다. 래블업사의 순수 국산 독자 기술로 개발된 AI 개발 서비스 ‘백엔드AI’는 유럽 고성능 컴퓨팅 기업인 보스턴리미티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코트라는 다음 달 독일 하노버 산업전시회를 비롯해 일본·대만·싱가포르 등에서 7차례 더 한국관을 열어 AI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10월에는 AI 종합전시회 ‘K 커넥트 AI’(가칭)를 최초로 열어 아시아·태평양 최고 산업 AI 전문전시회로 키울 예정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피지컬AI 슈퍼커넥트’, 일본 도쿄 ‘AI 프론티어 재팬’ 등 해외 AI 글로벌화 사업도 8회 이상 연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동, 아시아 국가들이 AI 특정국 탈피를 위해 제조·ICT 역량을 두루 갖춘 파트너인 한국 AI 기업과의 협력에 관심을 보인다”며 “해외 수요와 연계해 우리 AI·로봇 기술 기업들이 해외 진출과 글로벌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중동 사태 장기화에 금융시장 요동, 실물경제 충격 줄여야

    [사설] 중동 사태 장기화에 금융시장 요동, 실물경제 충격 줄여야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증시와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시장금리가 치솟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중동산 원유·에너지 수입이 많은 데다 수출도 타격을 입는 등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구조가 금융시장에 그대로 반영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코스피는 어제 개장 후 한때 5% 넘게 급락했다가 2.97% 하락한 5277.30으로 마감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아시아 증시가 동시 하락했지만 한국의 하락폭이 유독 크다. 국제유가 급등과 나프타, 에틸렌 공급 차질 등에 따른 수출입 영향으로 석유화학뿐 아니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자동차·반도체·조선 등에 대한 투자 규모가 줄어든 탓이다. 특히 외국인의 ‘팔자’ 행렬에 개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32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은 원달러 환율 상승도 부추기고 있다. 환율은 어제 6.8원 오른 1515.7원으로 마감해 1500원대가 뉴노멀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 환율은 이날 야간 거래에서 장중 152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009년 금융위기 후 최고치다. 이달 들어 원화 하락폭도 주요국 중 최상위를 기록했다.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1550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고유가와 고환율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시장금리가 오르고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가 급등하면서 영끌·빚투족과 자영업자의 상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도 위험 요인이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최근 한 달 새 0.31% 포인트 올라 3년 5개월 만에 7%를 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25% 포인트 오르면 자영업자 이자 부담이 1조 8000억원 늘어 1인당 55만원 증가한다.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면 금융시장 전체의 건전성 악화로 번질 수 있다. 중동 사태 장기화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금융시장의 커진 유동성에 대비하면서 대외 충격에 버틸 수 있는 산업구조를 만들어 경제 체질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
  • ‘저탄소 체질 전환’ 첫 단추 꿴 포스코… “K스틸법 지원 기대”

    ‘저탄소 체질 전환’ 첫 단추 꿴 포스코… “K스틸법 지원 기대”

    2050년 수소환원제철 시대 개막 공유수면 매립 부지 확보로 탄력실증 설비·상용화에 40조원 투자건설·운송업 등 지역 경기 활성화 시행령에 정부 지원 확대 기대감“탄소중립 생태계 완성 위해 전력” 포스코그룹이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철강 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수소환원제철’ 개발이 큰 고비를 넘겼다. 그간 정부 인허가 절차 문제로 멈춰 있던 부지 조성 문제가 해결되면서다. 이제 포스코는 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출발점인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실증 설비 준공을 위한 사업의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하지만 부지 문제 해결이 곧바로 기술 개발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미국 철강 관세 부과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 통과에 따른 실질적인 기업 지원, 투자금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설비 개발이 한창 추진 중이다.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0만t 규모의 실증 설비를 준공해 기술 검증 및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렉스는 수소와 철광석의 화학 반응을 통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로, 기존 공정 대비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각종 글로벌 규제가 생겨나면서 기술 실현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진다. 포스코는 하이렉스 개발을 위해 우선 포항제철소 인접 공유수면을 매립해 부지를 조성한다. 지난 27일 국토교통부가 ‘포항국가산업단지 산업단지 변경 및 지형도면’을 공식 고시하면서 5년의 기다림 끝에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현재까지는 실증 설비 공장 부지 일부에 쇠파이프를 박아 지반을 다지는 수준의 작업만 진행됐지만 앞으로 본격적인 매립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 인허가 절차 마무리를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며 “세부적인 사업 진행 절차 계획을 하루빨리 수립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유수면 매립을 통한 부지 확보는 하이렉스 개발의 첫 단추다. 앞서 포스코는 부지 확보를 위해 여러 후보지를 물색했다. 부지 규모부터 인근 해역 영향, 기존 설비와의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해 포항시 남구 송정동 북측 공유수면 일대를 최적지로 꼽았다. 부지 확보를 위한 절차가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해당 부지를 낙점해 2023년 국토부에 산업단지계획 변경 신청을 접수하자 주민들은 7455건에 달하는 주민 의견을 제출했다. 어민 측에서도 과거 포스코 보상 사례를 근거로 수백억원 규모의 보상을 요구하며 변수를 맞닥뜨렸다. 부지 인허가의 승인 조건에는 ‘관할 지방해양수산청을 통한 어민회와의 상생 협약 체결’이라는 단서가 달려 있다. 애초 지난해 상반기 모든 인허가를 마친 뒤 하반기 착공이 목표였으나 일정이 계속 지연됐고 포항시의 적극적인 중재와 포스코의 지속적인 설득, 법률 검토를 통한 상생 협약 마련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하이렉스 개발 계획의 ‘골든타임’이 확보되면서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공사 발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2028년 실증 설비 가동과 2030년 상용화 기술 검증, 2050년 포항·광양제철소 하이렉스 전환이라는 청사진 실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975년 첫 삽을 뜬 포항 산업단지가 반세기 만에 미래 친환경 철강 실현이라는 전환점을 맞는 것이다. 본격적인 부지 조성 공사 돌입은 철강 산업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 지역 경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 포항본부와 이영재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가 발표한 ‘미국 철강 관세 인상의 한국 경제 파급효과’ 공동 연구에 따르면 미국 철강 관세 50% 부과로 한국 실질소득이 0.140%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지난해 실질국내총생산(GDP)으로 환산하면 3조 2000억원에 달한다. 또한 포항시 법인 지방소득세 징수액은 2021년 461억원에서 철강 호황기였던 2022년 1490억원까지 확대됐다가 2023년 767억원, 2024년 579억원, 2025년 571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당시 포스코에서만 1071억원의 지방세 납부가 이뤄졌던 만큼 주요 산업의 부침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공유수면 약 135만㎡(41만평)를 메우는 부지 조성 사업에는 2041년 완료 때까지 약 1조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단일 토목 공사로는 포항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다.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면 토목 공사에 참여하는 건설사와 투입되는 인력이 자연스럽게 증가해 지역 상권엔 단비가 될 수 있다. 우선 지역 건설사의 참여와 건설업계 전반의 자금 흐름이 눈에 띄게 증가할 전망이다. 매립을 위해 투입되는 막대한 양의 돌과 흙을 실어 나를 덤프트럭, 바다에서 공사를 진행할 준설선과 예인선 등 중장비 수요 증가로도 이어진다. 건설 경기 악화로 얼어붙은 지역 운송 업계와 건설 장비 임대 업체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다. 현장 인력 채용 증가에 따른 고용 효과와 이들의 인근 상권 소비도 장기간 이어진다. 이제 포스코의 눈은 국내 철강 산업 지원을 위해 마련된 K스틸법의 시행령 마련으로 향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포스코 소재지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과 현대제철 소재지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함께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지난해 11월 국회 문턱을 통과했고 현재 시행령·시행규칙을 마련 중이다. 업계에서는 법안 후속 작업을 통해 전기 요금 부담 완화, 탄소배출권 제도 개선, 친환경 기술 전환 지원 등 철강 기업을 위한 지원 내용이 충분히 담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R&D) 단계에 국한된 정부 지원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 저하와 이에 따른 설비 감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여력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서다. 전방위적인 위기 속에서도 포스코가 하이렉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유는 지속 가능한 철강 산업 경쟁력 확보와 지역 상생의 의지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부지뿐만 아니라 실증 설비, 상용화 설비 전환까지 40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 이는 향후 20년 이상 포항 지역 철강 협력사 및 건설사,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철강 산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로 양질의 일자리 증가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하이렉스는 철강 생산 과정에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수소 발전 등 친환경 전력 산업 생태계 확장과도 연관성이 높다”며 “정부의 이른 인허가 결정을 발판으로 철강 산업의 저탄소 구조 체질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3배 넓어진 사천~김포 하늘길… 섬에어 취항

    3배 넓어진 사천~김포 하늘길… 섬에어 취항

    경남 사천공항이 남해안 관광과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재도약한다. 경남도는 30일 사천공항에서 소형항공사 ‘섬에어’(sum air)의 사천~김포 노선 신규 취항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취항으로 사천과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은 기존 하루 4편에서 12편으로 3배 늘어나게 됐다. 도민의 항공 이용 편의 개선과 지역 항공교통망 확충,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사천공항은 이외에 제주 노선을 하루(화·목 제외) 2편 운항하고 있다. 섬에어는 지난 10일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받으며 공식적인 운항 자격을 취득했다. 항공운항증명은 항공사가 안전 운항을 위한 정비, 운항, 훈련 체계와 전문 인력을 갖췄는지 종합 심사해 부여하는 국가 인증이다. 이번 노선에는 프랑스 에어버스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가 공동 투자한 항공기 제조사 ATR의 ‘ATR72-600’(72인승) 기종을 투입한다. 이 기종은 전 세계에서 700대 이상 운용되며 단거리 노선에서 안정성과 경제성을 입증받은 기체다. 고속도로와 고속철도(KTX) 개통으로 이용객이 급감하며 위축됐던 사천공항은 지난해 이용객 24만명을 돌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도는 이번 항공편 증편이 사천공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본다. 취항 효과를 키우고자 도는 시군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과 주요 관광지 연계 할인 혜택 등을 강화해 시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할 방침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사천공항은 1969년 개항 이후 서부경남의 핵심 교통거점 역할을 해왔다”며 “정부가 수립 중인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사천공항 확장과 국제공항 승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산에 2곳 더… 충남에 몰리는 AI데이터센터

    충남 아산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2곳이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보령을 시작으로 당진과 천안에 이어 충남에만 5곳의 AI 데이터센터가 몰리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은 30일 디앤알파트너스, 말타니 기업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디앤알파트너스는 2029년 3월까지 아산 음봉 일원 11만 9339㎡에 10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투자 금액은 1조 5000억원이다. 말타니도 같은 해 3월까지 8500억원을 들여 음봉 일원 3만 8520㎡에 80㎿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보령 웅천산업단지에 2조원을 투입하는 10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2조원을 들이는 16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천안에도 2029년을 목표로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80㎿급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도 관계자는 “잇따른 AI 센터 입지 배경에는 충남의 우수한 교통·입지 여건과 안정적 전력·산업 인프라가 꼽힌다”며 “AI 기반 산업 유치를 확장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 ‘평화경제특구 후보지’ 연천·파주·포천 3곳 선정

    정부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4개 안팎의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경기도가 연천군, 파주시, 포천시 3곳을 도내 후보지로 선정했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평화경제특구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간 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등 접경지역 8개 시군을 대상으로 평화경제특구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공모에는 김포시를 제외한 7개 시군이 뛰어들었다. 후보지 선정위는 통일부 제1차 기본계획과의 부합성, 내·외국인 투자 유치 가능성, 개발 부지와 기반 시설 확보, 개발 경제성 등 특구 심사 기준을 충족하고 실행 가능성 높은 곳을 선별했다. 도는 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4월부터 관련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후보지별 특화 전략을 개발하고 법정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준비를 거쳐 통일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한다는 구상이다. 최종 지정 여부는 통일부 등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박현석 도 평화협력국장은 “이번 후보지 선정은 전문가들이 경기도의 특구 지정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린 평가”라며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평화경제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평화경제특구는 남북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평화·안보 가치와 산업·경제 기능을 결합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다.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되면 법인세, 지방세, 부담금 감면 및 자금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지며 산업단지형이나 관광문화형 또는 복합형 특구를 조성할 수 있다. 도는 미선정 시군을 대상으로 재공모 등을 통해 후보지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도 조만간 평화경제특구 자문단을 구성해 각 시군별 사업 계획을 짤 예정이다. 강원도에서는 춘천·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접경지역 시군 7곳이 모두 도전장을 냈다.
  • ‘나랏돈 800조’ 초읽기… 본예산 10% 늘려 AI·지역 살찌운다

    ‘나랏돈 800조’ 초읽기… 본예산 10% 늘려 AI·지역 살찌운다

    기본 764조… 세수 증가 반영 전망국방 예산 첫 70조원대 돌파 유력의무지출 10% 감축 목표 첫 제시국립중앙박물관 유료화 등 검토AX 생태계·통합 지방정부 지원내년 국가 예산이 80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예산 727조 9000억원에서 약 10%가 늘면 사상 처음 800조원에 도달한다. 경제 성장률 반등, 인공지능 대전환(AX·AI 대전환), 지역균형발전 등 국정과제를 이행하는 데 두둑한 ‘재정 실탄’이 필요한 만큼 지출 증가율은 본예산 기준으로 거뜬히 1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예산처는 30일 ‘2027년 예산안 편성 지침’이 국무회의에서 의결·확정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2025~2029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5% 늘어난 764조 4000억원으로 계획돼 있다. 하지만 중동 전쟁 충격파로 국내총생산(GDP)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성장률 반등을 위한 재정 소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반도체 업황 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와 정부의 적극 재정 기조가 더해져 내년 예산이 800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방예산도 대폭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35년까지 국방예산을 GDP 대비 3.5%까지 비중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65조 8642억원 편성됐다. GDP 대비 비율은 2.3% 수준이다. 내년 국방예산은 사상 첫 70조원대 돌파가 유력하다. 커지는 예산 규모만큼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이 전제돼 있다. 정부는 전 부처의 모든 재정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성과가 저조하거나 효율적이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감축·폐지할 방침이다. 특히 재량 지출의 15%, 의무 지출의 10% 수준을 각각 감축하고 전체 사업의 10%를 폐지한다는 구체적인 원칙을 세웠다. 의무 지출에서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제시한 건 처음이다. 조용범 기획처 예산실장은 “지출을 줄일 수 없는 복지 제도는 모수에서 제외해 10%를 적용할 것이므로 복지 사업이 줄어들 우려는 작다”고 설명했다. 수익자 부담 원칙도 강화한다. 민간 대비 사용료가 저렴하거나 장기간 낮게 유지된 부담금을 적정 수준으로 현실화할 예정이다. 현재 무료인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료화 전환 등이 검토 대상이다. 이렇게 확보한 재원은 국가 성장 패러다임 전환에 집중 투자된다. 정부는 전 산업 분야의 AX를 본격 추진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수도권 편중을 벗어난 5극 3특 지방 거점별로 성장을 유도할 지원책을 담는다. 광주·전남과 같은 통합 지방정부에 연간 최대 5조 원, 4년 동안 20조 원 규모의 재정 확충을 추진한다. 각 부처는 예산안 편성지침에 따라 5월 31일까지 기획처에 예산안 요구서를 제출한다. 기획처는 요구서를 토대로 각 부처와 협의를 거쳐 정부 예산안을 마련해 8월 말에 발표하고 9월 열리는 정기국회에 제출한다.
  • [데스크 시각] ‘한국판 스페이스X’가 필요하다

    [데스크 시각] ‘한국판 스페이스X’가 필요하다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의 군사 표적을 공격할 당시 이스라엘군은 테헤란에 있는 우주연구센터와 방공 시스템 제조 시설을 대대적으로 타격했다. 군사용 위성 개발과 정찰 등에 활용되는 곳이어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전황을 바꾸는 군사 인프라였다. 진짜 전쟁은 국토가 아닌 우주에서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방산 시장도 지각 변동 중이다. 전차나 전투기 같은 개별 플랫폼만 파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이를 우주의 센서 및 통신망에 연결해 적의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고 추적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야 수주 경쟁력이 생긴다. 실제 글로벌 방산 업체들은 인수합병(M&A) 등으로 우주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략 폭격기 B-2를 만드는 미국 노스롭그루먼은 2018년에 우주 발사체 및 위성 역량을 가진 오비탈 ATK를 인수해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체계’에 집중 투자했다. 미국 정부가 미사일로부터 본토를 방어하는 ‘골든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최근 노스롭그루먼의 주가가 치솟았다. 미국 록히드마틴도 2024년 소형 위성 제조업체 테란 오비탈을 인수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인수해 기업 가치 1조 2500억 달러(약 1886조원)의 공룡이 됐다. 유럽의 에어버스, 레오나르도, 탈레스도 각자의 우주 사업을 하나의 회사로 통합하겠다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럽도 분산된 우주산업 구조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보고 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주 산업에는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다. 우주·통신·감시·요격이 결합된 현대전 체계는 장기간의 연구개발 투자와 체계종합 역량, 후속 군수 지원 능력까지 요구한다. 방산 기업의 전략적 합병이 중요해진 이유다. 시장 독과점은 경계해야 하지만 개별 기업의 투자만으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선 승산이 적다. 수출만이 살길인 한국은 특히 그렇다. 하지만 한국 방산기업은 여전히 각자도생 중이다. 디펜스뉴스의 지난해 ‘글로벌 방산기업 톱100’에 따르면 국내 최대 방산기업인 한화는 세계 22위였다. 현재 ‘K방산’은 각국에서 수주를 이어 가고 있지만 우주산업에 투자하지 않고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다. 그런 점에서 최근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매입하며 협력을 강화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다. 한화가 갖춘 우주산업 핵심 부품과 밸류체인 전반의 강점과 KAI가 비교우위를 누리는 항공 플랫폼과 체계종합 역량이 시너지를 보인다면, 한국 방산·우주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세계경제포럼과 매킨지는 세계 우주 경제 규모가 2023년 6300억 달러에서 2035년에는 1조8000억 달러로 3배가량 뛴다고 봤다. 하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우주항공청 예산은 9649억원으로 38조원대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비교하기도 힘들다. 국력의 차이가 있다면 더욱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민간 주도의 새 우주산업 질서에 대응하면서 핵심 기술과 사업 역량을 묶어 국제 경쟁력을 높일 ‘국가대표’ 기업을 키워야 한다. 한화와 KAI가 발사체, 위성, 항공 플랫폼, 체계종합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시도에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한국판 스페이스X’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전시 대응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첨단전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안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제도 개선, 민간 수요 확대, 스타트업 육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과 맞물려 우주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 양사의 주요 사업장이 있는 경남·전남·제주를 결합하는 ‘우주산업 벨트’가 구축돼 양질의 일자리가 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미래를 기대해 본다. 이경주 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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