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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초고령사회 공유재산 활성화 방안 마련 토론회’ 성황리 개최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초고령사회 공유재산 활성화 방안 마련 토론회’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강서1,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3일 ‘초고령사회 공유재산 활성화 방안 마련’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초고령 사회와 변화하는 산업 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공유부동산 관리, 활용, 개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전문가와 정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김 위원장은 “공유재산을 공익과 미래 사회를 위한 재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고령자 친화 공간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공유재산 활용의 방식과 쓰임새를 다양화하며,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고령자들이 품위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개회사에서 안종욱 한국공유재산정책학회장은 “오늘 토론회의 주제인 유휴 공유재산은 고령자 친화 공간 조성을 위한 중요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 자리가 공공자산 활용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공간 조성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유선종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유재산 활성화와 고령자 친화 공간 개발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으며, 서울시의회 관계자들은 이번 토론회가 서울시 유휴 공유재산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자산 활용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 고창에 첨단산업 기업이 몰려온다…3개 기업 1900억원 투자협약

    고창에 첨단산업 기업이 몰려온다…3개 기업 1900억원 투자협약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신활력산업단지에 국내 굴지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에너지저장장치 소재 기업을 비롯해 반도체 소재, 전기·전자부품 제조업체 3곳의 투자액만 1900억원에 달한다. 고창군은 오전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손오공머티리얼즈, ㈜지텍, 대경에이티(주) 3개 사와 투자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최원식 손오공머티리얼즈 대표, 김규현 지텍 최고기술책임자(CTO), 유진열 대경에이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손오공머티리얼즈’는 2025년 5월부터 2027년까지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미분양 용지 9만8418.1㎡(2만 9711평)에 1630억원을 투자해 160여명의 고용과 연간 2만 5000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탄산리튬은 전기차(EV)와 전력저장시스템(ESS)의 핵심 소재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전력반도체 소재 등을 생산하는 ‘㈜지텍’은 지난 2023년 6월 고창군과 투자협약 이후 이번 전북도와의 3자 협약을 통해 투자이행에 속도를 내게 됐다. 내년 1월 중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 6월까지 총 210억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대경에이티㈜’는 전기·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미분양 용지 1만 2716㎡(3846평)에 35억원 상당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곳에선 자동차 및 가전용 전기·전자부품, 첨단 스마트 온실용 기자재를 생산한다. 특히 고창사업장 준공 시점이 2025년 5월을 목표로 하고 있어 내년이면 인력 채용 등 가시적인 투자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전북 투자에 이어 연이은 첨단기업들의 투자를 환영한다”며 “전북자치도에서 기업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고창군 입주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2027년 사업개시를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가칭 스마트물류센터)와 함께 앞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활성화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협약을 신호탄으로 고창신활력산업단지가 완판 분양되도록 첨단 ESG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현찰 있으면 무조건 매수” 박진영은 알았나… 美빌보드 역사 바꾼 JYP 보이그룹

    “현찰 있으면 무조건 매수” 박진영은 알았나… 美빌보드 역사 바꾼 JYP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6개 앨범 연속 1위‘빌보드 200’ 69년 역사상 첫 기록JYP 주가 약 3개월 만에 60% 올라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8인조 K팝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미국 음악 산업 대표 차트 빌보드의 역사를 새로 쓰는 쾌거를 이뤘다. 빌보드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예고 기사를 통해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 13일 발매한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HOP))이 발매 첫 주 미국에서 약 18만 7000장 판매돼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빌보드 200 순위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산정한다. 스트레이 키즈의 ‘합’은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 17만 6000장, SEA 1만장, TEA 1000장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미니 앨범 ‘오디너리’(ODDINARY)로 이 차트에서 처음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6개 앨범을 연속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진입시켰다. 이는 1956년 3월 해당 차트가 시작된 이후 약 6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또한 이번 기록으로 방탄소년단, 린킨 파크, 데이브 매튜스 밴드와 함께 2000년대 들어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그룹에 등극했다. 스트레이 키즈가 K팝 대세 아이돌로 자리를 굳히면서 최근 JYP 주가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JYP 수장인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의 과거 발언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박진영은 지난해 11월 19일 경제 유튜버 슈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코믹스’에 출연해 JYP 주식의 중장기적 가치를 강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투자를 권한 바 있다. 당시 박진영은 “JYP 주식이 앞으로 1년 동안 하락할 수도 있지만, 3년 혹은 5년 뒤를 믿는 것”이라며 “그때쯤 저희 회사의 체계와 우리가 영위하고 있을 비즈니스, 소속 사람들을 믿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이어 “매수 최적기”라면서 “현찰이 더 있다면 정말…”이라고 JYP 주식 매수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박진영이 슈카 방송에 출연한 당시 JYP의 주가는 9만 300원이었다. 이후 약 10개월이 흐른 지난 9월 10일에는 4만 3500원까지 주저앉으며 ‘반토막’이 나기도 했다. 그러나 JYP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7만원을 회복했다. 저점을 찍은 지 약 3개월 만에 60% 상승한 것이다. 23일 현재 JYP는 코스닥 시가총액 15위에 올라 있다.
  • 이민자 체류·관리·사회통합까지… 이민정책 패러다임 확 바꿔야[정책공감]

    이민자 체류·관리·사회통합까지… 이민정책 패러다임 확 바꿔야[정책공감]

    고령화·저출산·일자리 불일치까지결혼·취업 등 이민자 증가 이어져고급·전문·일반인력·특별체류 나눠경직·단편적 외국인 취업제도 정비대상자별 정책·장단기 전략 마련을 ‘노동시장 지위 열악’ 정주 이민자들사회안전망 등 재정 투입도 불가피 우리나라는 현재 심각한 저출산 함정에 빠져 있다. 단기간에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고 지금 극복하더라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한참 뒤의 일이다. 저출산·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이전부터 우리나라는 일자리 불일치에 따른 외국인력 수요가 있었으며 외국국적 동포,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과 같이 비취업 이민자도 증가해 왔다. 아직은 선발 이민 국가들에 비해 이민자 비중은 적지만 현재의 추세로 나가면 우리나라의 이민자 규모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기준에 따른 우리나라의 외국인 비중은 2021년 기준 3.7%로 선발 이민 국가들인 독일 13.7%, 영국 9.0%, 프랑스 7.7%, 미국 6.4% 등에 비해서는 적지만 이웃 나라인 일본의 2.3%보다는 많다. 선진국들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한류의 영향에 따른 한국 선호도 증가는 이민자 유입을 촉진할 전망이다. 국가 간 인구이동은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현상이며 경제가 성장할수록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이민자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민전략이 국가의 성장, 지역사회 발전 및 인구전략에 핵심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이민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민이 유입국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이 다양하지만, 결과적으로 유입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경험적 결과에 기반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이민자 유입 확대는 인구나 생산, 소비 등에서 매력적인 대안 중 하나다. 그럼에도 이민 문제는 항상 조심스럽다. 산술적인 인구통계만으로 접근하기에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많은 나라에서 이민자 유입을 촉진하는 제도를 견지하고 있지만 정주인력에 대해서는 엄격한 선별요건을 요구하고, 이민자 영향을 고려한 유입 및 체류관리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회통합 원칙을 정립하고 이민자의 노동시장 지위 강화, 사회안전망 구축과 같이 사회통합의 내실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동이민정책의 효율적 운용 최근 들어 이민정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정책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이전보다 강화된 정책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법무부·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중심이 돼 이민정책 영역을 개척하고 종합적인 정책들을 추진해 왔으며 이에 따른 성과도 많으나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이민정책이 담아야 할 영역의 광범위성과 전문성을 고려할 때 각 정부 부처가 갖고 있는 기능을 기반으로 부처 간 협업, 정책의 사각지대 해소, 대상자별 정책의 내실화, 장단기 전략 마련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통합거버넌스의 구축은 개별 부처 간 협업과 조정이라는 관점을 넘어 이민정책에 대한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통합거버넌스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이민정책의 과제를 짚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누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규정하는 외국인 취업 및 관리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인도주의적 관점이 아니라면 이민자 유입은 체류자격을 통한 선별 정책에 의해 이루어지며 이는 노동이민정책의 영역이다. 노동이민 유입제도는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받아들이는 제도이다. 현재의 도입제도가 갖는 한계로 제도의 경직성, 단편성, 분절성을 지적할 수 있다. 경직성은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과 수요자와 공급자 간 인력 매칭의 비효율성 문제이다. 고용허가제의 경우 고용센터를 통해 취업 알선이 이루어지지만 사업주와 외국인 근로자 간 매칭의 비효율성 문제가 있으며 이는 사업장 이탈이나 변경 요구의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또한 외국인 불법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원인 중 하나로 외국인 고용제도의 경직성이 있다. 가령 수요의 변동성이 크거나 외국인 고용관리가 어려운 서비스 업종의 경우 파견이나 도급 방식을 선호하지만 이에 관한 제도 마련에는 현실의 벽이 있고 이에 따라 불법고용에 의존하기도 한다. 단편성 문제는 유사한 직무에 대한 통합적인 체류자격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과 관련이 있다. 돌봄 노동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가사관리사와 요양보호사 제도가 도입됐지만 제도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섣부르다는 판단이 든다. 요양병원, 요양원, 재가돌봄, 지역사회 돌봄 체계 등 돌봄생태계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의 틀에서 돌봄 분야 외국인력 도입 방안을 검토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분절성은 체류자격 간 연계를 통한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후술하게 될 사회통합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민자 유입은 활용전략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숙련 형성을 통한 체류자격 연계로 이어지도록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행 노동이민 취업제도를 과감하게 개편해야 한다. 제도가 복잡하니 이를 단순화하자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인 체류관리 기틀을 마련하고 노동이민제도 원칙을 정립하며 관련 체류자격의 연계 및 이를 위한 관할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외국인 취업체류자격을 고급인력, 전문인력, 일반기능인력, 특별체류자격의 4개 트랙으로 나누고 기존의 체류자격을 각 트랙으로 통합 재편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고급인력은 최우수 인재로 정부의 정책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영역이다. 전문인력은 현행 취업비자 중 전문인력 비자를 통합해 직종 및 임금 수준을 고려한 등급체계를 만들고 시장기능을 통해 검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일반기능인력 트랙은 현행 일반기능인력(E-7-3), 숙련기능인력(E-7-4), 고용허가인력(E-9), 선원취업(E-10) 등을 통합해 이를 숙련 수준에 따라 세 등급으로 구분하되 숙련 등급별 연계체계를 만들어 도입한 인력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하면 될 것이다. 숙련 등급별 허용 분야는 노동시장 여건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가도록 하며 숙련 검증 방안 중 사용주의 후원제도를 도입해 사용주가 숙련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체류 관리 및 인적자원 투자를 유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외국인 체류 관리 및 지원을 위한 민간기관을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도 개편은 노동이민 정책의 수요자 맞춤형 시장 친화성을 제고하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취업자들에 대한 효율적인 체류 관리에 기여할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외국인 고용에 따른 사회경제적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민자 사회통합정책 재설계 필요 다음으로 이민자의 사회통합정책 대상과 정책 기조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외국의 경험에서도 나타났듯이 초기에는 노동이민을 통해 유입되는 인력이 다수지만 시간이 흐르면 이들의 체류자격 변경 및 이에 따른 가족결합을 통해 유입되는 이민자 규모가 더 많아지게 된다. 이미 우리 사회도 이러한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가족결합을 통해 정주하는 이민자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사회통합정책과 관련해 중요한 고려 요소다. 이민자들은 선주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동시장 지위가 열악하기 때문에 이들의 사회통합을 위한 제도의 정비 및 재정 투입은 불가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에서 선주민보다 이민자의 실업률이 높은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들어 외국인 고용률이 정체되면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용률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한국의 노동시장은 이중구조라는 특징을 안고 있다. 산업 및 기업 규모 간 그리고 지역별 산업분포의 차이에 기인한 지역 간 임금 및 소득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노동시장의 양극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확대는 인구변동과 더불어 산업 부문별, 지역별 일자리 미스매치를 야기하고 있어 양극화 아랫부분에서의 이민자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이민자의 직무 특성상 상당수는 노동시장 이중 구조의 아래 영역에 위치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이 정주화할 경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고착화하거나 이들 또한 이중구조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래의 재정지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노동시장정책이나 복지정책, 사회안전망 정책들은 주로 국적을 기준으로 수혜자를 대상화하고 있어 정주형 이민자들의 상당수는 이러한 수혜 대상에서 비켜나 있다. 이민자 통합정책을 모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경제·사회·문화적 기여도, 한국 사회 정착 및 기여 의지, 한국 사회 구성원과의 밀접 접촉도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사회통합정책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소요 예산의 확보 및 배분 기능이 따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이 원고의 일부 내용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안으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협동연구 과제로 진행됐다. 이규용(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천안, 스타트업 발굴·집중 육성… 한국형 혁신 창업 메카 꿈꾼다

    천안, 스타트업 발굴·집중 육성… 한국형 혁신 창업 메카 꿈꾼다

    왜 스타트업 허브도시인가국내 첫 복합형 스타트업파크 설립30개월 만에 740억 유치·550명 고용5개 민간투자사 활동, 내년엔 2개 더정주 지원 ‘천안형 투자 생태계’ 조성거점형 스마트도시 어떻게천안역세권 혁신 지구에 380억 투자4개 분야에서 AI 등 15개 사업 추진佛다소시스템과 국제협력체계 구축30일 AWS코리아와 혁신센터 협약충남 천안시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도시’로 대전환 중이다. 천안은 평균 연령 41세의 젊은 도시다. 기초자치단체이지만 12개 대학과 137개 초중고에 1만 5400여개의 기업과 4000여개의 제조업체가 있는 역동적인 교육·경제 도시이기도 하다. 천안시를 이끄는 박상돈 시장은 또 하나의 성장 엔진이 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집중하며 한국형 혁신 창업 메카를 꿈꾸고 있다. 2022년부터 시작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는 2년 6개월여 만에 7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 중이다. 박 시장은 70만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경제 발전에 힘을 쏟은 데 이어 문화·예술·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서울신문은 22일 박 시장으로부터 천안시의 주요 시책과 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지방자치 경쟁력 ‘전국 3위’를 차지했는데. “천안시가 ‘2024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조사에서 전국 기초단체 시 가운데 종합경쟁력에서 3위에 올랐다. KLCI는 지역 성장 가능성은 물론 시민 삶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다. 인적자원·산업기반·지역경제·인구활력 등의 평가 부문은 전국 75개 시 중 월등히 높다. 천안은 12개 대학이 있는 청년 친화 도시이자 15개 산업단지를 동시 조성하는 경제 도시다. 거점형 스마트도시와 스타트업 육성 등 새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쏟은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천안이 스타트업 허브 도시로 부상하는 이유는. “2022년 8월 대한민국 1호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인 ‘천안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개소했다. 500개 스타트업 발굴과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해 단기간 큰 성과를 보였다. 2년 6개월 만에 740억원의 투자 유치와 550여명의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천안 스타트업 생태계가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2020년까지 지역 기반 민간 투자사는 1개뿐이었다. 하지만 천안시가 적극적으로 민간 투자사 유치에 나서면서 올해까지 천안에 수도권의 민간 투자사 본사 이전 또는 지사 설립으로 5개의 민간 투자사가 활발하게 투자 활동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수십억에서 수천억원을 투자하는 2개 사가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는 천안이 스타트업 허브 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앞으로 민간 투자사들이 천안으로 이전하면 정주 지원금 등 강력한 유인책으로 ‘천안형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 전국의 스타트업들이 몰리는 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 -민간 투자사 유입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치는 효과는. “민간 투자사의 설립과 지사 개설은 지역 스타트업 자금 조달 기회를 대폭 확대해 유망 기업 발굴과 자금 지원으로 창업 초기 기업 성장을 가속한다. 기술 기반 창업은 평균 3년여간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투자사 8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투자사 존재만으로 지역 스타트업의 생태계 신뢰도를 높여 천안이 민간 자본이 유입되는 도시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 투자사들은 창업기업들에 맞춤형 멘토링 등으로 창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창업기업 성공 확률을 높인다. 성공 사례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창업가와 투자자들이 천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거점형 스마트도시로 선정됐는데.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거점형 스마트도시는 지역 경쟁력 제고와 스마트 시티 확산을 견인할 수 있는 스마트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천안역세권 혁신지구 중심으로 2026년까지 국비 160억원과 지방비 160억원, 민간투자 60억원 등 총 38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해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4개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원순환 모델, 천안형GPT 등 15개 사업을 추진한다.” -거점형 스마트도시를 위해 프랑스 다소시스템과 연을 맺었는데. “다소시스템은 다양한 산업에서 설계·모델링·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3D솔루션 분야의 프랑스 대표 다국적기업이다. 다소시스템과의 협약은 행정서비스 디지털 전환과 스타트업 지원, 지역 혁신 인재 육성 등을 지원하고 국제 협력 체계 구축 도모가 목적이다.” -천안시가 클라우드 분야 세계 1위 아마존과도 협약을 앞두고 있는데. “오는 30일 세계적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한다. 클라우드 분야 AWS 연계 협력이 목적이다. 국내 지자체 최초로 천안에 아마존 이노베이션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스타트업 지원관·인재 양성 교육관·AI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특화된 스타트업·기업을 지원하고 아마존 전문가의 기술 상담, 교육,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이 이뤄진다. 천안이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혁신 창업 메카로 주목받을 수 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화·예술·스포츠를 강조하는 이유는. “역동적인 천안은 기본적 일자리·소득 등을 갖춰 문화·예술·스포츠 등으로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그래서 고도화된 문화·예술·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천안을 만들고 있다. 올해 ‘천안 K컬처 박람회’와 ‘흥타령춤축제’는 120만명 이상이 찾았고, 직간접 67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록했다. 내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준공되면 천안이 세계 축구 중심지로 떠오르게 된다. 6월에는 ‘제77회 충남도민체육대회’도 열린다. ‘천안 이봉주 마라톤 대회’는 풀코스 전국 대회로 개최해 스포츠 도시의 위상과 입지를 다질 것이다. 여기에 도심 곳곳에 조성된 호수공원·자연휴양림·레포츠 센터 등 글로벌 문화 중심지로서 천안의 위상을 더 높이고 있다.” -천안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당신이 세상에서 보고 싶은 변화가 돼라’라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처럼 우리가 바라는 천안의 미래는 선택과 행동에서 시작된다. 시민들의 신뢰와 동행이 있다면 천안시는 더 큰 도약을 이뤄 낼 수 있다. 오늘의 선택과 결정이 내일을 바꾼다는 책임감으로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 “반도체는 타이밍… 삼성, 1~2년 내 HBM 1위 못 하면 더 큰 위기”[월요인터뷰]

    “반도체는 타이밍… 삼성, 1~2년 내 HBM 1위 못 하면 더 큰 위기”[월요인터뷰]

    美 대중 제재에 韓 직격탄 국내 소부장 업체 매출 50% 中 차지반도체특별법에 ‘보조금’ 포함돼야반도체 인력 여전히 부족반도체 특성화 대학·대학원 등 필요해외 인재 과감한 이민정책도 고려삼성전자 위기 극복 방안은도전 안 하니 혁신도 안 나오는 것HBM 위주 조직 개편은 옳은 방향박재근(65)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석학교수는 반도체 재료와 소자 부문의 전문가다. 동시에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 반도체 신화에 이바지한 산증인 중 한 사람이다. 삼성전자 재직 시절 일본도 성공하지 못한 무결점 실리콘웨이퍼 기술을 개발했고, 최근에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웨이퍼 표면을 평탄화하는 재료인 ‘CMP(Chemical-Mechanical Planarization) 슬러리’를 국산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도약상을 받았다. 박 교수는 반도체 성장의 3차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교수를 지난 18일 한양대 한양종합기술원(HIT)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반도체를 놓고 전 세계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 “인공지능(AI)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PC, 스마트폰이라는 1~2차 성장 파도를 거쳐 이제 제3차 성장 파도를 눈앞에 둔 것이다. 미국, 대만, 유럽, 일본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미국은 2032년까지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량의 24%를 차지하기 위해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을 제정하고, 총 527억 달러(약 76조 3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하는 중이다. 대만도 최근 반도체법을 제정해 향후 10년간 약 12조 3000억원을 투자, TSMC 등 선단 파운드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추격이 매섭다. “반도체 분야 경쟁은 누가 먼저 기술 개발을 하고 수요를 예측해 공장을 확보하느냐의 싸움이다. 일단 중국은 풍부한 정부 지원금이 있기 때문에 공장을 타이밍에 맞게 빨리빨리 지을 수 있다. 또한 미국, 대만 등에 있는 기술 인력을 다 흡수해 반도체 전문 인력도 풍부하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로 기술 개발을 위해 필요한 첨단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제재를 풀 경우를 대비해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더 많이 벌려 놔야 한다.” -미국의 대중 제재가 한국에 끼치는 영향도 있을 텐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는 매출액의 5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심하면 심할수록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제조 강국 지위를 계속 유지하려면 소부장도 동반 성장을 해야 한다. 해외 의존도가 더 커지기 전에 정부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소부장 업체들에 연구개발(R&D), 시설 투자 관련 보조금을 주는 내용이 반도체특별법에 포함돼야 한다.” -하지만 반도체특별법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타이밍 경쟁이다. 그런데 한국은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특히 어렵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2027년 말에 첫 번째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계획을 세운 지 8년이 지난 시점이다. 대만은 정부에서 사전에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이 필요시 분양하는 형태로 신공장 구축에 2년이 걸린다. 주요국들이 반도체특별법을 만들어 정책적 지원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하지 않으면 철저하게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까. 반도체 R&D 인력의 주 52시간 규제 완화 부분도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쟁점을 좁힐 수 없다면 일단 합의된 부분이라도 담아 빠르게 반도체특별법을 시행해야 한다.” -평소에 반도체 인력 양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는데.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카이스트 등 11개 대학과 협약을 통해 매년 510명의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데 여전히 인력이 부족하다. 특히 석박사 인력이 많이 없다. 초저출산으로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감소하고, 이공계 및 의대 선호 경향으로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는 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향후 인력 문제가 더 심화할 것으로 본다. 반면 대만은 매년 1만명의 신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약 665억원을 투자해 박사급 인력 400명을 양성 중이다. 중국도 2025년까지 연 20만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여러 대학에 반도체 관련 학과를 설립하고 있다.” -인력 양성을 위한 대책은 뭔가. “정부와 대학의 장기적인 인재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 교육부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운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특성화 대학원을 지속 확장해야 한다. 또한 과감하게 이민 정책을 바꿔야 한다. 우리나라에 베트남·중국·유럽 등 우수한 유학생들이 많은데, 외국인 석박사 졸업생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취업할 경우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봐야 한다.” -반도체 국책 연구원의 필요성을 언급한 취지는. “우리나라 반도체는 전체 수출에서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첨단 제조 산업이다. 동시에 글로벌 경쟁이 매우 심하고 통상 이슈가 큰 분야다. 미래 반도체 성장 기술과 정책, 통상 이슈, 사회 이슈를 연구하는 국책 연구원이 필요하다. 현재는 국내 유일의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에서 겨우 2명의 반도체 전문 위원이 반도체 산업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반도체 연구원이 필요하다.” -교수직을 맡기 이전에는 첫 사회생활을 삼성전자에서 시작했다.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면. “그때가 1985년이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창업 회장이 ‘도쿄 선언’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불과 몇 년 후다. 전 세계에서 삼성이라는 존재 자체를 모를 때다. 당시 세계 반도체 시장의 강자였던 일본 회사들에 기술을 받고 싶어도 그들이 줄 생각을 안 했다. 공장도 64K D램 공장 하나뿐이었고, 고속도로에서 회사 들어오는 아스팔트 길이 하나밖에 없었다.” -이후에 삼성전자는 승승장구했다. 성공 요인은 뭐였나. “일단 이병철 창업 회장의 뛰어난 리더십이다. 미래를 생각해 빠르게 결단을 내리고 다른 사업부에서 번 돈을 반도체에 투자하며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후에 4MB(메가바이트) D램에서 16MB D램으로 넘어갈 때는 이건희 선대 회장의 역할이 컸다. 굉장히 뛰어난 인재들을 등용한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다. 회장들의 리더십을 결과로 내보일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포진해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임직원들이 철저하게 한 몸, 한마음으로 단합이 돼서 ‘한번 해 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위기라는 진단에 동의하나. “삼성이 위기인 건 사실이다. 아주 커다란 위기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지난 30여년간 1등을 했는데 고대역폭 메모리(HBM) 때문에 1등의 위치를 지금 놓친 것 아닌가. 반도체 업종의 특성은 앞서 말했지만 타이밍과 기술이 중요하다. 지난 10년 동안 이러한 부분을 살짝 잊은 게 아닌가 싶다. 혁신이란 건 도전을 하고 실패했을 때 용인되는 분위기에서 나온다. 그러한 조직 문화가 형성이 안 되니 도전 목표가 낮아졌던 것이고, 도전을 안 하니까 혁신이 안 나온 거라고 본다.”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야 할까. “HBM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모든 역량을 HBM에 집중시키는 전략을 써야 한다. 반도체 총괄인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인사 후에 제일 먼저 HBM 위주로 조직 개편을 했는데 옳은 방향이다. 다시 말하지만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술력을 먼저 1등으로 회복해야 한다. 이후에 기술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커 보이면 생산 시설도 늘려야 한다고 본다. 삼성이 1~2년 내로 HBM 기술 1등에 올라서지 못하면 경쟁사와의 차이가 점점 벌어질 수 있다. -내년이 반도체디스플레이학회장으로서 마지막 임기다. 목표는. “학회장으로서 소부장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역할을 쭉 해 왔다. 국가에서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하는 등 과거보다 소부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진 것 같다. 이제는 그러한 틀 속에서 지속적으로 소부장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앞서 말했듯이 소부장 업체들에 R&D, 시설 투자 관련 보조금을 주는 내용의 법안 개정이 이뤄지도록 힘쓸 생각이다. 또한 소부장 업체가 성장하려면 테스트베드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정부·SK하이닉스·지자체가 투자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에 1조원 규모로 구축을 한다. 그걸 좀 잘 만들 수 있게 마지막 심혈을 기울이려고 한다.” -과학자로서도 여러 성과를 거뒀는데, 준비 중인 연구가 있을까. “지금 AI에 활용되는 자기저항메모리(MRAM) 소자를 연구 중이다. 성공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삼성이나 SK에 기술 이전을 해서 양산을 해 보고 싶다.”
  • K증시, 산타 랠리는 없다… ‘나 홀로’ 최악의 해

    K증시, 산타 랠리는 없다… ‘나 홀로’ 최악의 해

    올해가 1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2024년은 국내 증시 최악의 해가 될 전망이다.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 곡선을 그린 것과 반대로 지수의 월별 성적표나 연속 하락 개월 수 등 각종 지표들이 십수년 만에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다. 증권가에선 고환율·고금리 상황이 국내 증시에 여전한 부담으로 자리하고 있어 내년도 전망도 밝지 않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는 2404.15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종가 대비 2.1% 하락했다. 고환율 여파로 연말 휴장일인 31일을 제외하고 올해 거래일이 5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상승 전환 가능성이 미미한 만큼 올해 12개월 중 2월과 3월, 6월을 제외한 9개월을 월간 수익률 마이너스로 마감할 전망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도 처참한 성적표다. 1996년과 1997년 당시 코스피는 12개월 중 8개월의 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 당시엔 7개월이었다. 이달도 코스피 반등에 실패한다면 2000년 ‘IT버블’ 붕괴(12개월 중 9개월 하락) 이후 24년 만에 다시 한번 9개월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코스닥 역시 이달을 포함해 올해 총 9개월간 하락 성적표를 써 냈는데 이는 2008년 국제금융위기 때와 같은 수준이다. 특히 하반기 추락세가 심화됐다. 코스피의 월간 성적표는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렬을 이어 가는 중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증시가 충격에 빠졌을 때도 코스피는 3개월 연속 하락 후 반등한 바 있다. 월간 성적 기준 6개월 연속 하락은 2008년 국제금융위기(6개월 연속)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일본의 증시와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부진은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코스피(20일 종가 기준)가 9.42% 후퇴하는 동안 뉴욕증시 나스닥지수는 30.4% 상승했다. 뉴욕증시의 S&P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24.3%와 13.7% 상승했다. 이웃나라 일본의 니케이지수도 같은 기간 15.7% 올랐다. 코스피의 올해 월간 수익률 마이너스 기록은 9개월인 반면 뉴욕증시 3대 지수와 니케이지수는 각각 3개월과 5개월로 대조된다. 문제는 국내 증시의 이 같은 부진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매년 연말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부풀게 했던 ‘산타 랠리’도 올해엔 기미가 없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가 종료된 가운데 반등할 지표와 동력이 없어 연말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내년 1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매파적 행보, 국내 정치권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에도 국장의 상승세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는 고금리·고환율 부담, 미국 정치·정책 불확실성, 반도체 업황 불황 등 여러 악재가 밀집된 구간에 있다”고 말했다.
  • 美 상무장관 솔직 토로 “中 반도체 저지 헛고생…美 앞서가는 수밖에”

    美 상무장관 솔직 토로 “中 반도체 저지 헛고생…美 앞서가는 수밖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견제 정책을 이끈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는 일련의 조치가 ‘헛고생’이라면서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미국이 앞서나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을 저지하려는 것은 헛고생”이라면서 “수출 통제보다는 미국 내 투자를 장려하는 반도체와과학법(반도체법)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상무부를 이끈 러몬도 장관은 “중국이 민감한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수출 통제는 (중국의 기술 획득 시기를 늦추는) ‘과속 방지턱’에 불과하다”고 했다. 미국이 중국에 어떤 제재를 가해도 베이징은 적극적인 해외 인력 영입과 독자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반도체 자립을 이룰 것이라는 솔직한 토로다. 그러면서 “중국을 이길 길은 (중국에 대한 제재가 아닌) 중국보다 앞서나가는 것뿐”이라면서 “우리는 그들보다 더 빨리 달리고 혁신해야 한다. 그것이 승리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모두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나 반도체 제조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일본과 네덜란드 등 동맹국에도 제재 동참을 압박해왔다. 그런데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지난해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론적으로는 화웨이가 구현할 수 없는 기술이다. 당시 화웨이는 러몬도 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에 맞춰 제품을 출시해 워싱턴의 충격을 더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1월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는 현 반도체 정책을 대거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했음에도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정책에는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국 견제를 위해 너무 많은 예산을 낭비한다는 인식이다. 그는 지난 10월 반도체법에 대해 “매우 나쁘다”면서 보조금을 폐지하고 대안으로 관세 부과를 제시했다. 미국 밖에서 만든 반도체에 고율 관세를 책정하면 세계적 기업들이 너도나도 미 본토에 공장을 짓고 첨단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는 논리다. 러몬드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당선인의 반도체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차기 정부에서도 현 반도체법이 이어지길 바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 “트럼프 2기, 광주 지역내총생산 0.13% 감소 우려”

    “트럼프 2기, 광주 지역내총생산 0.13% 감소 우려”

    미국 트럼프 2기의 보편 관세 부과 정책으로 인해 주요 대미 수출 품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광주경제의 성장 가능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선 수출 다변화 지원, 산업 구조 고도화 및 스마트화, 단기 및 중·장기적 대응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연구원은 22일 발표한 ‘트럼프 2기 출범, 광주지역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통해 미국의 보편적 관세 10%p 부과를 가정한 손실효과를 분석한 결과, 광주 지역내총생산(GRDP)이 0.13% 감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수출 감소로 인한 생산감소가 타 산업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 모형(RS: Ritz-Spaulding)을 활용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광주에선 직접적으로 1898억원의 생산감소, 582억원의 부가가치 감소, 629명의 취업인원 감소 등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582억원의 부가가치 감소는 지난2022년 기준 광주지역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의 0.13%에 이른다. 품목별 생산감소는 광주지역 핵신 성장동력 산업으로 꼽히는 자동차를 비롯해 전자기기 및 기계 그리고 반도체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동차와 전자기기 및 기계의 생산감소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감소된 영향이 가장 크고, 반도체는 중국과 EU로의 수출 감소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EU 등 제3국의 대미수출 감소로 광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중간재 수출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연구원 관계자는 “보편 관세 부과 부담 상쇄를 위해 국내 투자 세제 감면 혜택 강화, EU·동남아 등 지역으로 수출 다변화 지원, 중국 저가 상품 국내 유입 대응 등 다방면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포항시 특급호텔 건립에 성큼…민간 공모 1개사 참여

    포항시 특급호텔 건립에 성큼…민간 공모 1개사 참여

    경북 포항시가 관광·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환호지구 특급호텔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시는 최근 환호지구 특급호텔 민간 공모에 국내 최고 호텔 운영사가 단독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두 차례에 걸쳐 공모를 했으나 신청한 업체가 없었다. 이에 부지 제공 및 호텔 사업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 등을 마련해 이번 유치에 성공했다.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건립과 영일만대교 건설, 골프장 확충 등 관광·숙박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다. 시는 특급호텔 건립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 체류를 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는 내년부터 환호지구 맞춤형 개발계획을 수립해 특급호텔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시설을 조성해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환호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직접 시행하는 시는 높은 건설비와 민간 투자자의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 등과도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부지 제공, 세제 혜택, 건설비 지원 등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으로 개발사업의 성공을 이끌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포항이 산업과 관광,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항시민, 지역사회 그리고 호텔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 시작부터 첨단 2nm 미세 공정 도전하는 日 라피더스…성공할까? [고든 정의 TECH+]

    시작부터 첨단 2nm 미세 공정 도전하는 日 라피더스…성공할까? [고든 정의 TECH+]

    한때 일본은 미국을 위협하는 반도체 강국이었습니다. 본래 반도체에서 후발 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제조업이 세계를 호령하던 1980년대에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장악하면서 한창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더 후발 주자였던 한국에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내주면서 서서히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메모리 분야는 물론 파운드리 분야에서 심각하게 열세인 상황을 극복하고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첫 성과는 TSMC의 구마모토현 1공장입니다. 일본 정부로부터 대규모 보조금을 받고 일부 일본 기업들도 출자해 설립한 합작 자회사인 JASM은 이번 달부터 양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생산 공정은 12-28nm의 오래된 레거시 공정이지만, 기존 일본 내 반도체 팹이 40nm 수준인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진보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설을 준비 중인 구마모토 2공장은 6nm의 비교적 최신 미세 공정을 사용하며 그 이후인 3공장의 경우 3nm 이하 미세 공정을 적용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TSMC에 종속된다는 점에서 완전한 일본 반도체의 르네상스라고 부르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와 산업계는 뜻을 모아 자체 미세 공정 반도체 제조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라피더스 (Rapidus)를 설립했습니다. 라틴어로 빠르다는 뜻을 지닌 단어로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9200억 엔(약 8조 5000억 원)의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고 소니, 키옥시아, 소프트뱅크, 도요타 등 일본 내 9개 대기업도 함께 출자해 홋카이도 치토세에 첫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라피더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업계 1위인 TSMC 조차 내년에 양산에 들어가는 2nm 공정과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를 첫 양산 제품부터 시작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는 반도체 팹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오랜 세월 반도체 부분에 많은 기술을 지니고 있는 IBM과 파트너십을 맺고 2nm 웨이퍼를 시험 제작했습니다. 이에 더해 최근 라피더스는 일본에서는 최초로 최신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인 트윈스캔(Twinscan) NXE:3800E를 구매했습니다. (사진) 네덜란드 ASML에서 들여온 이 노광장비는 높이 3.4m에 무게 71톤으로 대당 수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윈스캔 NXE:3800E는 한 시간에 220장의 웨이퍼를 가공할 수 있는데, 실제 대규모 반도체 팹에서는 이런 노광 장비 여러 대를 사용합니다. 라피더스는 구체적인 도입 수량 및 가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이 장비를 이용해 내년에 프로토타입 웨이퍼를 제조하고 2027년에는 실제 양산에 들어간다는 것이 라피더스의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진척 상황에도 라피더스를 바라보는 일본 안팎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실제 양산 단계에 이르기까지 총 5조 엔(약 46조 원)의 총 투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로 모금한 자금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자금을 투자한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10조 엔을 반도체와 AI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빚더미에 올라 있는 일본 정부가 지속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어찌 되었든 자금을 투입해 실제 양산까지 간다고 해도 난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을 독점하는 TSMC의 벽을 뚫고 최신 미세 공정을 사용할 고객을 확보하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소니나 도요타처럼 라피더스에 투자한 일본 내 기업이 일부 주문을 할 순 있겠지만,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유지할 정도로의 고객을 확보하는 일은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신 미세 공정 반도체를 설계하고 검증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검증되지 않은 신생 기업에 일을 맡길 회사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각을 감안한 듯 라피더스 측은 대량 생산보다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싱글 웨이퍼 생산 (Single Wafer Processing) 방식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웨이퍼 하나씩 생산하면 더 정교한 조정이 가능하고 실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주문량이 적은 고객들에게 유리한 방식입니다. 하지만 결국 제조 단가가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제약입니다. 아무리 소량 생산하다고 해도 반도체 제조 장비 가격은 똑같기 때문에 결국 웨이퍼 한 장의 제조 원가가 크게 치솟을 수밖에 없습니다. 목표대로 2027년 양산에 성공할지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지만, 설령 성공한다고 해도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미지수인 것입니다. TSMC, 삼성, 인텔 모두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파운드리 시장을 독점한 TSMC는 상당한 수익을 내면서 지속적인 재투자를 통해 경쟁자를 따돌리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이나 인텔도 파운드리 시장에선 고전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수익 구조가 없는 라피더스가 파운드리 사업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면 재투자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시작부터 2nm라는 최신 미세 공정에 도전하는 일본 정부의 도박이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막대한 세금만 낭비한 채 실패로 돌아가게 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아 보입니다.
  • “연어 양식도 이제 육지에서”…GS건설, 국내 최초 스마트 연어양식장 준공

    “연어 양식도 이제 육지에서”…GS건설, 국내 최초 스마트 연어양식장 준공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육상 연어 양식장 준공에 성공했다. GS건설은 20일 국내 최초 육상 스마트 연어양식장인 ‘부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연어 육상 양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당 양식장은 국내 최초로 폐쇄식 순환 여과 방식(RAS)의 친환경 설비를 이용한 수처리 방식으로, 해상이 아닌 육상에서 연어를 양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폐쇄식 순환 여과 방식은 육상에 양식시설을 짓고, 지하수나 해수를 끌어와 오염물질을 정화한 뒤 연어를 키우는 방식이다. 배출되는 양식수도 다시 처리 과정을 거치고 바다로 돌려보내 최대 99%까지 재사용한다. GS건설은 기존 해상 가두리 양식의 한계로 지적되는 미세플라스틱이나 중금속, 바이러스 등 해양오염에서 안전한 청정 연어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대서양 연어를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양식장은 연간 최대 500t 규모의 연어 생산이 가능하다. 부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시설은 2019년 정부 주도로 국비와 부산시비를 지원받아 시작됐다. GS건설은 지난 2020년 7월 부산광역시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설립한 자회사 에코 아쿠아팜을 통해 민간투자자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이번 부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준공으로 스마트 양식 기술 저변이 확대되고 해양 특수 플랜트 분야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가지고 국내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남 캠프콜번 복합 자족단지 개발에 국내기업 관심 ‘뜨겁다’

    하남 캠프콜번 복합 자족단지 개발에 국내기업 관심 ‘뜨겁다’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가 마련한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공모 사업설명회’에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금융기관 등의 뜨거운 관심 보였다. 21일 경기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19일 종합복지타운에서 우미건설, 쌍용건설을 비롯한 국내 주요 건설사와 금융기관, 시행사 등 52개 기업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프콜번 복합 자족단지(가칭)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실수요자 중심의 개발을 위한 민관합동 사업을 추진하는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하남 하산곡동 일원 약 25만㎡ 규모의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콜번 부지에 2030년까지 하남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미래형 첨단산업 유치 등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하남 하산곡동 209-9번지 일원 약 24만㎡ 규모의 캠프콜번은 1964년 창설된 미8군 전술통신부대인 304통신대대의 미군기지로 운용됐다. 부지는 16년 전인 2007년 4월 국방부에 반환됐으며, 이후 하남시에서는 10여년간 대학유치를 추진했으나 무산돼 개발에 지역주민의 염원이 큰 지역이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캠프콜번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 후 개최하는 사업설명회로, 사업 참여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전반과 공모지침에 대한 세부사항을 상세히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남도시공사는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하남시와 함께 사업추진의 모든 과정에 적극 협조해나간다는 의지를 밝혔다.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산업기반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포커스가 맞춰진 만큼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성과를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본사 이전이나 경기도·하남시가 원하는 신성장 사업에 가점 등이 있지만, 별도의 입주 업종 및 시설에 제한이 없다는 내용을 공모지침서에 명시한 점도 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한 실수요자 중심의 개발을 통해 기업 투자를 끌어낸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와 함께 캠프콜번 부지가 위치한 하남시는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라는 점도 강조했다. 지하철 3·5·9호선, 위례신사선, GTX-D·F 등 5개의 철도망과 수도권제1순환, 중부고속도로 등 5개의 고속도로망이 연결(건설 예정 포함)되는 입지적 우수성을 갖춘 만큼 개발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질의응답에선 캠프콜번 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제안 가능한 전략육성시설 방향, 반환공여구역의 오염정화 현황, 개발제한구역 해제 추진 방향 등 다양한 의견과 질의가 쏟아졌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제안 가능한 전략육성시설 방향’에 대한 질의에 “공모지침서에 기재된 내용을 검토해 하남시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 성장 잠재력 높일 수 있는 자족 기능 확보 방안을 자유롭게 제안하면 된다”라고 안내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미군 부대 주둔에 따라 오랜세월 지역 발전을 이루지 못해 고통받았던 하산곡동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감 있게 이번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민간참여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캠프콜번 부지는 2007년 4월 반환 후 2011년 11월 토지오염정화가 완료됐다는 점에서 사업자가 선정되면 이후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가 신속히 진행된다는 강점이 있다. 하남도시공사는 이달 24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접수한 후 내년 3월 24일까지 민간참여자 지정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 수출 기업에 361억 바우처, 역대 최대… 내년 1월말부터 지원

    수출 기업에 361억 바우처, 역대 최대… 내년 1월말부터 지원

    #1. 시스템 보안기업 C사는 자사 제품이 미국 경쟁사 제품의 특허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출바우처를 활용해 특허 침해조사를 진행했고, 유사성이 있으나 특허 침해는 아니란 사실을 확인했다. 오히려 미국 경쟁사가 C사 기술을 높이 평가해 협업을 제안했고, 현재 전 세계 50개국으로 판매 경로를 넓혔다. #2. 반도체 장비부품 제조사 D사는 세계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웨스트’(Semicon West) 참가를 앞두고 참가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고민이 깊어졌다. 그러나 수출바우처를 활용해 부스 임차비부터 항공 운임까지 지원받아 신규 수출품 3D 프린팅 가공품을 수출할 기회를 잡았다. 수출 기업의 준비부터 해외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돕는 정부의 수출바우처 사업이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내년 산업 바우처 국고예산이 전년보다 50억원 증가한 361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원기업 수는 올해 823개 사에서 내년 1000사로 확대된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정부가 2017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사업에 선정된 중소·중견기업은 온라인 쿠폰 형태의 바우처를 받는다. 한도 내에서 ▲해외마케팅 ▲해외규격인증 ▲국제운송 ▲홍보·광고 등 14개 카테고리의 7000여개의 수출지원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참여기업의 1차 모집은 다음 달 10일까지다. 모집 대상은 소재·부품·장비, 소비재, 서비스, 그린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산업 글로벌 진출역량 강화사업’(산업바우처)과 중견기업, 예비 중견기업을 뒷받침하는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중견바우처)이다. 산업바우처는 최대 1억원, 중견바우처는 최대 2억원이 발급 한도다. 통상 수출바우처 참여기업 선정 발표는 2월 말에 이뤄지지만, 기업들이 조속히 바우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중견바우처는 내년 1월 말, 산업바우처는 늦어도 내년 2월 중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전춘우 KOTRA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수출바우처 사업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수출 애로를 적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로봇·방산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 특화단지 조성

    로봇·방산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 특화단지 조성

    로봇·방위산업(이하 방산) 분야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새로 지정됐다. 정부는 반도체·배터리 등 기존 지정 기술과 마찬가지로 로봇·방산 분야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인력양성·규제개선·금융세제 등 전방위 정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지정안을 확정했다. 국가첨단전략기술은 기존에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 등 4개 분야가 지정됐었는데, 이번에 2개 분야를 추가했다. 로봇 분야에선 최고 속도 초속 3.3m 이상의 이동과 전신 조작 구현을 통해 20㎏ 이상의 중량물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기 및 프레임 설계·제조·공정 기술이 지정됐다. 방산 분야에선 유·무인기용 1만 5000lbf(엔진 출력 단위)급 이상 첨단 항공엔진 핵심 소재 및 부품 기술이 새롭게 추가됐다.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면 정부 차원의 지정·보호가 이뤄진다. 로봇·방산 분야 특화단지 조성, 특성화대학 및 대학원 등 핵심 인력 양성체계 구축, 연구·개발(R&D) 예산 우선 편성, 첨단전략산업 관련 규제 개선, 세제지원 근거 규정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종합 전략을 수립해 로봇·방산 분야를 우리나라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4대 첨단전략사업에는 25조 5000억원의 정책 금융이 지원된다. 올해 계획 대비 39%(7조 4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내년부터는 반도체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출자(2500억원)가 확정됨에 따라 최저 2%대 국고채 금리로 저리 대출이 제공된다. 정부는 지난 6월에 지정한 5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37조 5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도록 기반 시설, 기술개발 및 사업화, 연계 협력, 제도 개선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바이오 특화단지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국비 지원 기준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 [세종로의 아침] 길 잃은 한국 경제, 이제 문제는 정치다

    [세종로의 아침] 길 잃은 한국 경제, 이제 문제는 정치다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우리가 사업을 하는 미얀마에서도 한국이 괜찮냐고 걱정하더라고요. 어쩌다 군부가 지배하는 미얀마 사람들로부터 이런 얘기를 듣게 됐는지 걱정스럽습니다.” 한 기업 관계자의 푸념은 지난 3일 밤 대한민국을 흔든 비상계엄 사태로 우리 국민과 기업이 힘겹게 키운 ‘K브랜드’가 한순간에 허물어질 수도 있었다는 걸 보여 준다. 6시간의 짧은 계엄령이었지만 후폭풍은 거셌다. 외신들은 계엄 선포 소식을 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김건희 여사 논란 등 정치적 갈등을 부각했고 한밤중 군인들이 국회에서 창문을 깨고 진입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방영되면서 글로벌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은 급감했다.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권한대행 체제가 들어섰지만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애초 전망치인 2.2%에서 2.1%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더 큰 문제는 한 달 뒤로 다가온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보편관세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등을 내세워 한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막으려면 전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미국과의 협상 전략을 검토해야 하지만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한 컨트롤타워가 없는 상황에서 한 대행이 현상 유지를 뛰어넘는 외교와 협상을 하기는 어렵다.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대응책을 마련해도 모자랄 판에 기업이 홀로 뛰어야 할 처지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시급한 이유다. 그나마 국회에서 여야 당대표가 지난 18일 반도체산업 지원 특별법과 전력망 확충 특별법 등을 조속히 논의하자고 합의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반도체 보조금 지원과 첨단산업 전력 수요를 뒷받침해 달라는 재계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지만 경제 회복을 위해 갈 길이 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상장사가 합병·분할을 하면 이사회가 목적과 기대 효과 등에 대한 의견서를 작성해 공시하는 등 주주의 정당한 이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법 개정 방향을 발표했지만 정국 혼란 속에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일반 주주로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발의한 데 따른 대체 입법으로 주목받았다. 재계는 회사법에 이미 이사의 손해배상책임, 이사 감사·해임 청구권 등이 포함된 만큼 소수주주 보호 조항이 있다는 논거로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을 반대하고 있다. 탄핵 정국 속에서 성급하게 마무리했던 예산안·세법 개정안도 정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산하 조세소위원회에서 유턴 기업 지원 법안, 공공임대주택의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 합산 대상 제외와 같은 안건을 담아 정부에 부대 의견으로 내려고 했으나 야당의 단독 감액 예산안 제출로 관련 논의가 중단됐다. 지난 17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재계의 간담회에 국내 핵심 경제단체 중 한 곳인 한국경제인협회가 초청받지 못한 것은 여전히 우리 정치권이 원팀이 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 준다. 과거 국정농단 사태의 공범으로 꼽힌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후신인 한경협에 대해 야권의 곱지 않은 시선이 남아 있지만 국가적 비상 상황에서 대표적인 경제단체를 배제하는 것이 옳은지는 곱씹어 봐야 한다. 한경협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열고 한미 FTA에 기반한 정책 일관성 등을 미국 측에 요청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 등과 친분을 이어 오는 등 대미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이다. 어느 누가 집권하더라도 정치가 경제 위기 극복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 하종훈 산업부 차장
  • “미활용 軍용지 200만평… 첩첩 규제에 기업·사람들 연천 떠나”

    “미활용 軍용지 200만평… 첩첩 규제에 기업·사람들 연천 떠나”

    김영봉 한반도발전연구원장접경지역 이유 70년 희생국가의 전폭적 지원 필요교통망 늘려 접근성 강화해외기업 유치 안보 도움김덕현 연천군수연천 93%가 군사보호구역수도권에 포함 역차별받아국방부 개발 절차 5년 넘어이젠 정부 발 벗고 나서야이정훈 경기북부 연구단장아직도 70년대 사고 갇혀軍 떠난 토지 그대로 놔둬1000만 노동력 접근 용이새로운 투자처 기회 열려수도권인 경기도에서 인구 및 지역 소멸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최북단 접경지역인 연천군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연천군은 가평군과 함께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이다. 면 단위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초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연중 신생아가 단 1명도 태어나지 않는 면 지역도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불야성을 이루던 신서면 대광리역 앞 상가는 제5보병사단이 이전해 나가면서 군인들의 인적마저 끊겨 90% 이상 문을 닫았다. 연천군은 인구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는 ‘주민 기피시설’이라며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제3현충원과 광역 화장장 유치를 추진할 만큼 절박하다. 김덕현(68) 연천군수는 “이제 국가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천이 소멸하면 접경지역은 누가 지키느냐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연천을 비롯한 접경지역의 소멸을 막고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사회와 정부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주제로 김 군수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접경지역 균형발전 간담회’를 지난 17일 개최했다. 김영봉(75) 한반도발전연구원장, 이정훈(62)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단장이 참석했고 홍희경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진행했다. -경기 북부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는 태생적 제약에 더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각종 규제를 받으며 이중고를 겪어 왔다. 2011년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이 제정됐음에도 실질적 발전이 더뎠던 이유는. 김 군수 연천군의 92.9%인 627㎢가 군사보호구역이다. 화장실 하나 짓는 일부터 모든 절차에 군부대 허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책적인 배려도 받지 못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을 전국에 분산 이전시켰지만, 수도권이란 이유로 경기도 접경지역에는 하나도 배치되지 않았다. 김 원장 4차 국토종합계획을 보면 남북 7개, 동서 9개 고속도로를 계획했는데 전부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남쪽으로만 뻗었다. 그보다 더 북쪽인 접경지역은 ‘연장선’이나 ‘확장’ 계획에 기대 사회간접자본(SOC)을 구축해야 했다. 지난 70년간 접경지역이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만큼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교통망 확충을 통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이 단장 중국 개방이 본격화되던 1990년대 세계 유수 기업들이 경기 북부를 주목했다. 인천의 공항과 항만을 낀 접경지역이 최적지로 꼽혔지만 수도권 규제 때문에 중국 개방 흐름에 맞춰 상하이로 갔다. 미국에 도널드 트럼프 2기 내각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중국에서 벗어나려는 다국적 기업이 늘어난 지금은 두 번째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이다. 인천공항에서 시작해 김포, 파주를 거쳐 철원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 있는데도 말이다. 김 군수 군사보호지역, 수도권 규제, 인구 감소가 겹친 접경지역은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는 격이다. 새로운 패러다임과 함께 전략적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연천에 미활용 군용지 200만평(약 660만㎡)이 있다. 인구 유발 시설인 기업과 대학 등을 유치해야 하는데 수도권 규제가 가로막고 있다. 그래서 기회발전특구,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11월 기준 통계를 보면 여의도 면적의 2.2배인 645만㎡의 경기도 군부대 부지가 미활용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데 이 부지들을 산업벨트로 활용할 수는 없나. 김 군수 개발 의지는 있으나 현실적 제약이 너무 크다. 토양 환경 평가부터 정화까지 국방부 절차로만 5년이 넘게 걸리니 그사이 기업들은 다 떠나 버린다. 이 단장 이런 비효율이 역사적 관성으로 계속되고 있다는 게 문제다. 1953년 휴전 이후 27㎞, 지금은 25㎞ 띠를 군사보호구역으로 설정했는데 1970년대식 사고에 갇혀서 군부대가 나간 뒤 텅 빈 땅을 그대로 놔 두고 있다. 김 군수 지방자치단체 자체 예산이나 민간 참여로 토양 정화 및 지장물 철거 등의 조치를 진행하는 방안을 국방부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 강원도는 특별자치도가 돼서 미활용 군용지뿐만 아니라 군 시설물 활용까지 가능하게 됐으나 경기도 접경지역은 역차별받는 실정이다. 이 단장 사실 이 지역은 1000만명의 노동력이 한 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경기 남부 판교처럼 글로벌 기업 투자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안보를 위해 접경지역 개발은 통일 이후로 미루자는 주장도 설득력 있지 않은가. 이 단장 시대가 바뀐 것을 간과한 얘기다. 1953년 휴전 직후 우리가 북한보다 화력·경제력이 뒤질 때는 그 얘기가 맞았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은 고도성장했고 지금의 전쟁은 공중전이 대세가 됐다. 핵심 군사시설만 규제하고 나머지는 행정에 넘겨야 한다. 미활용 군용지가 80%에 이르고 (연천군의 경우) 군사시설보호구역이 90%를 넘어서는데 어떻게 자치행정을 할 수 있나. 사람도 살지 않고 군인도 없으면서 지원 없이 이중 삼중 규제만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김 원장 접경지역에는 풍부한 미개발 토지가 있다. 땅이 부족한 남쪽에서 싸우지 말고, 남북 관계가 어려워도 언젠가는 통일되니까 기업에 토지를 공짜로 줘서라도 경기 북부 접경지역을 키워 나가야 한다. 돌려서 생각하면 파주·연천·철원 등 비무장지대에 해외 기업을 유치하는 게 안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기업들을 북한이 공격할 수 있겠나. 김 군수 안보와 국방력이 최우선이던 시기엔 군사시설과 훈련장, 사격장이 지역 성장의 걸림돌이 될지언정 안보 기능을 담당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참았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군사시설 규제를 완화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성장의 걸림돌이 빠져나간 자리를 방치하면 안 된다. 빼낸 자리에는 반드시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 그게 바로 정부의 역할이다.
  • 한국 ‘먹구름’인데… 글로벌 CEO “경제 낙관” 1년 새 7%→42%

    한국 ‘먹구름’인데… 글로벌 CEO “경제 낙관” 1년 새 7%→42%

    긍정 전망 단 1년 사이 6배나 뛰고“비관적” 48→18%… 절반 이상 줄어美 주도 성장세 지속 기대감 반영지정학적 불안정·인플레 등은 위험 글로벌 ‘500대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이 향후 세계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선 저성장·고환율·트럼피즘(트럼프주의) 등 삼중고를 겪으며 저성장 전망이 기정사실화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마주한 상황의 간극이 커지면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만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안진회계법인·컨설팅 등)이 발표한 ‘글로벌 CEO 2025년 경제·산업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수장들의 42%가 내년 글로벌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 낙관 전망 비율이 지난해 10월 조사(2024년 전망) 당시 7%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1년여 사이 긍정 전망이 6배나 늘어난 것이다. 향후 1년간 글로벌 경제가 비관적으로 전개될 것이라 본 CEO 비중은 1년 전까지만 해도 48%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18%로 절반 이상 줄었다. 자신들이 영위하는 산업의 성장에 대해서도 낙관 전망이 1년 사이 40%에서 61%로 급증했다. 자사 전망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낙관 전망이 69%에서 84%로 늘었다. 앞으로 경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 보고 각자 운영하는 회사 경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 주도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이런 장밋빛 전망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법인세가 줄어드는 한편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되고 투자 기회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 시각들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글로벌 CEO들은 여전히 지정학적 불안정(60%), 인플레이션(45%), 글로벌 규제(30%) 등을 리스크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미 대선 결과가 세금(46%), 규제(46%), 국제 무역 및 관세(45%)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딜로이트가 미국 대선 이후인 지난달 11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포천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CEO 141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의 글로벌 경제·산업 전망을 설문 조사해 작성했다.
  • 강달러에 항공·철강·석유화학 ‘비상’… 경제단체 “최대 리스크는 환율 상승”

    강달러에 항공·철강·석유화학 ‘비상’… 경제단체 “최대 리스크는 환율 상승”

    우리 기업들이 고환율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주요 기업 연구소장들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았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수출 기업이 유리하다는 공식이 있지만, 원자재를 수입하거나 외화부채가 많은 업종은 강달러에 취약하다. 항공기 대여(리스)비와 유류비를 달러로 지출하는 항공업계가 대표적이다. 국내 항공사 5곳(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의 3분기 순외화 부채는 약 71억 달러로, 19일 환율(1451.9원)을 적용하면 10조 3085억원에 이른다. 3분기 보고서가 발행된 지난 9월 30일(환율 1307.8원)에는 9조 3024억원이었는데 석 달 새 환손실만 1조원을 웃돈다. 원자재를 수입하는 철강업과 석유화학업계도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렵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광산에 지분 투자를 하며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고환율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10억 배럴 이상의 원유를 달러로 수입하는 정유업계도 환손실이 불가피하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수입한 에너지 총량이 1714억 달러 규모다. 환율이 10원만 올라도 우리는 1조 7000억원을 더 지급해야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대표 수출산업인 반도체 업계도 장기적으로 강달러에 취약하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단기적으로는 제품 판매 가격이 올라가도 장기적으로는 수입 웨이퍼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는 만큼 강달러 추세가 장기화하면 설비 투자 비용이 증가한다. 주요 기업 연구소장들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가장 큰 대내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 상승을 꼽았다. 8개 기업 경영경제연구소장은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로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경제인협회도 이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내년 소비 지출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내수 회복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 공급망 안정화에 3년간 55조 투입… “2030년까지 해외의존도 50% 이하로”

    공급망 안정화에 3년간 55조 투입… “2030년까지 해외의존도 50% 이하로”

    정부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앞으로 2027년까지 3년간 5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핵심 물자의 해외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는 것으로 목표로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요소 대란’과 같은 사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급망 안정화위원회를 열고 ‘제1차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2025~2027년)’을 발표했다. 지난 6월 27일 시행된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법)에 따라 마련된 첫 3개년 기본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경제 안보 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를 지난해 70%에서 2027년 60%, 2030년 50%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전개될 미중 전략 경쟁의 새로운 양상과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공급망 기본계획을 수립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라는 격랑을 헤쳐 나갈 대응 체계를 완비했다”고 말했다. 먼저 정부는 공급망 위기가 발생했을 때 즉시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공공 비축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장기 보관이 어려운 요소 등을 조달청이 구매하고 수요 기업이 보관·재고 순환하는 ‘타소 비축’ 등 비축 방식도 다양화한다. 국내 생산 지원도 확대한다. 경제 안보 품목·서비스 관련 공장을 신·증설할 때 외국인 투자·지방투자 보조금을 지원한다. 국내 생산과 관련한 시설투자에는 세제 지원을 검토한다. 특정 고위험 경제 안보 품목의 수급 안정을 위해 국내 생산과 수입 다변화, 비축을 지원하는 ‘공급망 안정화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요소 등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제3국에서 수입하면 단기 차액을 지원하고, 국내에 생산 시설이 있으나 경제성이 없어 생산이 어려우면 국내 생산·구매 촉진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주요 첨단산업 분야에 필요한 핵심 광물의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도 강화할 방침이다. 300여개의 경제 안보 품목 등급 기준을 체계화하고 위험 등급별로 분기, 반기, 1년 단위로 정기 점검한다. 기관별로 구축된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EWS)을 연계해 공급망 관련 정보 공유도 강화한다. 정부는 공급망 연구·개발(R&D) 등을 위한 재정·금융 지원에 55조원 이상 투입하기로 했다. 핵심기술 R&D에 2027년까지 3년간 25조원 이상을 지원한다. 이와 동시에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3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공급망 채권국 보증을 통해 연 10조원의 기금 재원도 마련한다. 아울러 1조원 규모의 공급망 특화 사모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재원은 공급망 기금(1000억원), 수출입은행 지원(1000억원), 민간 출자(8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중소기업의 지식재산(IP) 기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화를 촉진하고 경제 안보 품목 관련 기업은 우대한다. 기업의 금융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대상 기금 대출과 보증을 연계하는 공급망 우대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 설치·운용 기한은 2029년까지 연장하고 회계 규모는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해운·항공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경제 안보 기반 고도화도 추진한다. 공적개발원조(ODA)를 공급망 정책과 연계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중점 협력국을 선정할 때 수원국의 발전 수준과 ODA 수행 환경 등과 함께 공급망·경제 안보 등의 협력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는 것이다. 개발도상국의 공급망 강화 관련 정책을 수립할 때는 국제금융기구의 신탁기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범정부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제도 시행을 위한 로드맵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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