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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밖에 안 된 서천화력발전소 배관 폭발로 1명 사망·3명 부상

    준공 2년여밖에 안 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관이 폭발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11일 오전 10시 54분쯤 충남 서천군 서면 한국중부발전 신서천화력발전소 본관 5층 보일러실에서 배관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고압의 수증기가 누출되면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직원 A(50)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B(36)씨 등 동료 직원 3명이 중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발전소 관계자는 “밸브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 사고가 난 것 같다. 변을 당한 A씨 등이 소속돼 있는 한전KPS는 발전소의 시설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협력 회사”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배관 밸브는 초초임계압 설비의 일부로 알려졌다. 초초임계압 설비는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 압력이 246㎏/㎠ 이상이고 증기 온도가 593도 이상 이어서 발전 효율을 높이고 연료 소비를 줄이는 최신 발전 기술이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과 소방, 고용노동부 보령지청 근로감독관 등이 현장 조사에 나섰다. 경찰·소방당국은 발전소를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 조치 위반 여부 등을, 노동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각각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준공한 지 2년밖에 안 된 새 석탄발전소의 설비에서 발생한 사고에 주목하고 있다”며 “노동당국 등과 협의를 거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원인을 밝히는 정밀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000㎿급 규모의 이 발전소는 2021년 6월 30일 가동됐다.
  • 하루 12시간 190일 연속 근무한 中 경비원 과로사 논란 [여기는 중국]

    하루 12시간 190일 연속 근무한 中 경비원 과로사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보안 경비원이 하루 12시간, 190일 연속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출근하던 중 결국 과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경비원은 한낮 최고 기온 42도의 폭염에도 비좁은 경비실에서 선풍기 한 대로 더위를 버텼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극목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올해 48세의 경비원이 광둥성 중산시의 한 방직 공장에서 하루 평균 12시간, 한 달 360시간 이상을 근무하는 고된 노동을 강요받으면서 결국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산시성 출신의 이 남성 경비원이 있던 경비실은 한낮 온도가 40도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남성을 고용한 경비 업체는 줄곧 12시간 근무제를 강제했다며 유족들은 분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오 씨로 알려진 사망자 남성은 이 경비 업체에서만 약 14년 이상 장기 근속 근무해왔는데 지난달 23일 돌연 공장 밖의 임대 기숙사에서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망 소식은 곧 산시성에 체류 중인 유가족들에게 전달됐는데, 가족들은 그가 190일 이상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노동을 강요당한 것이 사망의 직접적인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사망 직전 자오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경비실 내부는 10평방미터 남짓으로 좁고 실내 온도는 40도 이상 계속되고 있다’면서 실내 온도를 측정한 사진을 첨부해 게재했다. 사고 직후 사망한 자오 씨의 아내인 리 모 씨는 남편 죽음의 책임이 경비 업체의 심각한 노동법 위반에 있다고 항의했다. 리 모 씨는 “회사의 강요로 인해 남편은 올해 2월 1일부터 사망하는 날까지 쉬지 않고 무려 200일 가까이 연속 출근했다”면서 “근무 시간 중 경비실 내부 온도는 40도를 넘었고 10평방미터의 비좁은 경비실 안은 탁한 공기와 각종 쓰레기 더미로 가득차 있었다. 회사가 노동법을 준수하지 않고 직원들의 생사에 관심을 기울지 않은 것이 남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사망한 자오 씨가 죽은 채 발견된 장소가 근무지인 경비실에서 벗어난 기숙사였다는 점에서 산업재해자로 처리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소식이 전달되자 유가족들은 분노감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이 지역 관할 사회보장국은 시신으로 발견된 자오 씨 사건을 두고 그가 근무 중 사망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초점을 집중시키는 양상이다. 광둥성 사회보장국은 자오 씨의 죽음이 ‘과로’로 인한 것인지 여부를 증명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점을 들어 그의 직계 유가족에게 일회성 사망 연금을 지급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회사 측은 경비실 내부의 고온과 휴가 미지급 등의 문제를 두고서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해당 경비 업체 측은 “경비실에는 선풍기 팬이 장착돼 있어서 공기 순환이 가능했고, 허브티 등 각종 티를 제공해서 작업장 일선 근로자들의 환경과 비교해 경비실의 근무 환경이 훨씬 좋은 편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가족들은 해당 처분이 부당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사망 보상금 금액을 두고 회사 측과 긴 줄다리기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서천 화력발전소 보일러 배관 폭발…1명 사망, 3명 중경상

    서천 화력발전소 보일러 배관 폭발…1명 사망, 3명 중경상

    11일 충남 신서천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배관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0시 54분쯤 서천군 서면 서천화력발전소 본관 5층 보일러실에서 배관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고압의 수증기가 누출되면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김모(50)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윤모(36)씨가 머리에 열상을 입는 등 직원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는 김씨 등이 물을 끓여 수증기로 바꾸는 보일러의 밸브를 점검하는 작업 과정에서 배관이 폭발해 일어난 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사고는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발전소 관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 페이퍼 회의는 가라… 제주도, 이달부터 빅데이터 활용 디지털회의 시도 주목

    페이퍼 회의는 가라… 제주도, 이달부터 빅데이터 활용 디지털회의 시도 주목

    제주도가 이달부터 살아 움직이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회의를 시도하고 있어 전국 지자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데이터기반행정의 일환으로 도정 주요 현황과 지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주 디지털 도정’ 서비스를 구축해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 디지털 도정’은 도지사실에 설치된 디지털 상황판(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제, 관광, 환경, 재해재난, 1차산업, 에너지, 인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최신 살아 움직이는 빅데이터 기반 현황 및 분석 결과를 직관적이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공공 폐쇄회로(CC)TV 및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실시간 제공되는 현장 상황을 수시 확인할 수 있고, 최근 화두가 되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Chat GPT·Bard)도 바로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겸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7일 기자들과의 두번째 갖는 아침 티타임 자리에서 “그동안 디지털 집무실을 준비해 왔는데, 미래성장과 빅데이터 팀에서 각종 모든 자료를 올리고 있어 한 눈에 확인하며 회의를 열게 돼 편해졌다”며 “교통, 기상, 인구 현황, 고용, 실업률 등 월간 빅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직접 시연했다. 이어 “보도자료는 제가 가장 많이 체크하는 내용 중 하나이고 도정소식에선 방사능 일일검사 결과가 매일 백업되는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면서 “화상으로 호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등 화상회의도 가능한데 얼굴이 아직은 선명하지 않다”며 웃었다. 그럼에도 그의 말투에서는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하는 시도하는 디지털회의에 자부심이 묻어난다.제주 디지털 도정은 제주도에서 자체사업으로 매년 추진 중인 ‘제주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일부 예산을 활용해 구축했다. ‘제주 빅데이터 플랫폼’은 행정기관 내·외부 데이터를 통합 운용하면서 이를 통한 분석·활용도 가능토록 구축한 제주도의 내부망 시스템이다. 박기범 미래성장과 빅데이터 팀장은 “지난 7월에 시설을 설치하고 8월부터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가동했으며 실제 회의는 이달부터 본격 시작됐다”면서 “제주 디지털 도정은 전자칠판 기능까지 겸하고 있어 부연 설명할 때 글이나 그림도 그려 가면서 토론할 수 있는 역할으며 줌 시스템과 바로 연동돼 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페이퍼상의 고정된 문구나 참고 자료만 놓고 회의하는게 아니라 전반적 분야를 지표로 볼 수 있는 수단이다. 특히 관광·교통분야 회의를 하다가 환경분야가 나오게 되면 환경 자료를 볼수 있는 페이지로 넘어가서 보다 부가적이고 심층적인 내용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면서 “기존 아날로그식 회의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살아움직이는 회의를 정립시키는데 가시적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페이퍼 회의는 완전히 없어지진 않지만, 페이퍼 회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유연하게 지표를 꺼내 밀도있는 토론을 할 수 있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현재 서울, 인천 등에서도 디지털 회의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실제 활용은 안되고 있으며 서울시의 경우 화상회의는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모로코 강진 ‘마라케시의 지붕’ 미나렛 일부 손상…최소 2012명 희생

    모로코 강진 ‘마라케시의 지붕’ 미나렛 일부 손상…최소 2012명 희생

    지난 8일(현지시간) 한밤 중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덮친 규모 6.8 강진의 여파로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의 역사 유적들 피해도 잇따랐다. 모로코 중부에 위치한 마라케시는 이 나라를 대표하는 역사 도시인데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 메디나는 모스크와 궁전 등 많은 중세 문화유산들이 보존돼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쿠투비아 모스크 첨탑(미나렛)이었는데 69m 높이의 이 첨탑은 ‘마라케시의 지붕’이라고 불렸는데 전날 밤 강진으로 일부가 파손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현지인들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에서는 마라케시 메디나를 둘러싸고 있는 유명한 붉은 성벽의 일부가 훼손된 모습도 보였다. 커다란 균열이 눈에 띄었고, 거리에는 돌무더기가 널려 있는 상태다. 현지인들은 지진 직후 잔해와 먼지투성이로 변해버린 마라케시 거리 곳곳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이던 제마 엘프나 광장은 간밤 지진에 겁에 질려 밖에서 밤을 보낸 주민들의 피난처가 됐다. 이곳은 한국에서 지난 4∼6월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이 한식을 판매한 곳으로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다. 유네스코 설명에 따르면 마라케시는 베르베르인의 알모라비드 왕조가 1070년~1072년 건설한 도시로 오랜 기간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였으며 북아프리카에서 안달루시아에 이르는 서부 무슬림 지역 전역에 영향력을 미쳤다. 쿠투비아 모스크와 성벽, 정원, 반디아 궁전, 제마 엘프나 광장 등 많은 건축·문화 유산이 있다. 마라케시는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단골 촬영지로도 꼽힌다. 미국 영화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미이라’, ‘섹스앤더시티2’,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이 촬영됐다. 영화 산업이 발전하면서 해마다 마라케시 국제영화제가 열리기도 한다. 마라케시에 사는 언론인 누레딘 바진은 알자지라 방송에 “마라케시는 건물들이 무너지기 쉬운 취약한 상태”라며 “피해가 가장 큰 곳은 구 시가지”라고 말했다. 다른 주민 모하메드도 “마라케시 구 시가지에서 많은 오래된 건물들이 부서졌다”면서 “마라케시 교외 지역은 지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전했다.특히 마라케시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알 하우즈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멋진 풍광과 산허리에 지어진 마을로 유명한 알 하우즈 지역에서는 건물 여러 채가 통째로 무너졌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모하메드는 “대부분의 사상자는 외곽 지역에서 나왔다”며 “지진의 중심지는 모로코 서남부의 알 하우즈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모로코 중부 마라케시 서남쪽 70㎞ 지점에서 8일 밤 11시 11분쯤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10일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사망자가 2012명까지 늘었다고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부상자도 2059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 가운데 1404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아틀라스 산맥 근처 오지라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많은 사람이 깊은 잠에 빠져든 밤 11시 넘어 지진이 일어난 점도 인명 피해를 키웠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이며, 진원 깊이는 18.5km로 비교적 얕다. 이번 지진은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동쪽 국경을 접한 알제리는 물론 지중해와 대서양 건너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감지될 정도였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해 5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던 지난 2월의 참사 후 불과 7개월 만에 또다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동반한 자연재해가 벌어졌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2004년 모로코 동북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500명이 사망했다.
  • 오염수를 오염수라 부르지 못해…日 “오염수=가짜뉴스” 경고[여기는 일본]

    오염수를 오염수라 부르지 못해…日 “오염수=가짜뉴스” 경고[여기는 일본]

    일본 당국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직후 일본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지 않을 경우 이를 허위정보로 취급하겠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장관은 한국의 대정부질문에 해당하는 국회 심의회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집권 자민당에 동조하는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아다치 야스시 의원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처리수’를 ‘오염수’라 부르는데 가짜뉴스 아니냐”고 질의했고, 니시무라 장관은 “분명히 맞다”고 답했다.  이어 “‘오염수’라는 표현 자체가 허위정보”라고 일축했다.  이날 일본 후쿠시마 주민과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거른 물이라도 깨끗하다 할 순 없다”면서 ‘처리수’를 ‘ALPS 처리 오염수’라고 언급한 부분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달 31일 발언 도중 "오염수"라는 명칭을 썼다가 여권의 질타를 받은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장관은 의원들 앞에서 거듭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사죄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긴장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염수를 오염수라고 ‘제대로’ 부르는 일본인 있을까? 일본 현지에서는 오염수의 용어를 두고 꾸준히 이견이 존재해 왔다.  지난 7월 일본 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 간사장은 ‘처리수’를 ‘핵 오염수’라고 표현하는 한국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프로파간다(선동)”이라고 비난했고, 국민민주당의 신바 가즈야 간사장 역시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 불러야 옳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본 제1야당인 입헌 민주당은 자민당과 연립여당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나가쓰마 아키라 입헌민주당 정조회장은 지난 7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처리수 대신 ‘오염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각각의 정치인이 다양한 생각으로 (오염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오염수라는 표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본을 방문한 한국 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에 동석하고,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낸 일본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에서 오염수 방류 관련 첫 소송 제기 한편 8일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첫 소송이 후쿠시마지방 재판소에 제기됐다.  소송을 제기한 주민들은 오염수 방류로 시민이 평온하게 생활할 권리가 침해받았고, 어업 관계자들의 생업이 회복하기 곤란한 상태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도쿄전력의 방류 실시 계획 및 관련 설비를 조사한 끝에 합격 판정을 내린 원자력규제위원회 처분을 취소하고,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를 중지시켜 달라고 법원에 청구한 상황이다.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1차 방류는 10일 오후 정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차 방류에서는 첫 번째 방출 예정량 약 7800t을 모두 방류했다.  두 번째 방류는 이르면 9월 말 이후 시작하며,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번에 걸쳐 오염수 총 3만 1200t을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 무거운 환자도 ‘번쩍’…의료용 외골격 시스템 등장 [고든 정의 TECH+]

    무거운 환자도 ‘번쩍’…의료용 외골격 시스템 등장 [고든 정의 TECH+]

    전 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은 길어지고 노인 인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노인 환자의 간병 및 요양이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처럼 인구 노령화가 심각한 나라에서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기 위해 간병 로봇을 개발하려는 시도도 있지만, 간병처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독일의 외골격 시스템 제조사인 저먼 바이오닉(German Bionic)은 간병 및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외골격 시스템인 아포지 플러스(Apogee +)를 선보였습니다.  작업자의 근골격계를 보호하고 힘을 덜어주는 외골격 시스템은 주로 산업 현장이나 물류 현장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외골격 시스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려야 하는 상황은 요양 기관에서도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포지 플러스는 주로 허리 관절을 보호하고 힘을 보태 주는 외골격으로 최대 30kg의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상체와 하체에 부착된 외골격이 허리를 굽혔다가 펼 때 지나친 힘이 가지 않도록 고정하고 무거운 환자를 들어올리는 작업을 도와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체격과 근력이 작은 여성 작업자도 안전하게 환자를 옮길 수 있습니다. 이런 외골격 시스템이 있다면 작업 속도도 빨라지고 무거운 환자를 옮기기 위해 별도의 작업자가 필요하지 않아 인력 수급 문제는 물론 작업자의 산재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 측은 기존의 외골격 시스템을 의료용으로 판매한 것이 아니라 작업 환경을 고려해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우선 아포지 플러스는 날카롭거나 튀어나온 부분이 없어 환자에 안전합니다. 여기에 환자가 잡을 수 있는 손잡이도 있어 환자를 더 손쉽게 옮길 수 있습니다.  아포지 플러스의 외형은 환자에게 안전할 뿐 아니라 소독이나 청소가 쉽게 만들어져 있으며 IP54 방진, 방수 기능을 탑재해 환자를 씻기는 과정에서 물이 튀거나 소독약을 이용해 표면을 소독해도 기기가 고장 나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한 번 충전 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일반적인 작업에서 4-5시간 정도입니다.  여기까지는 좋은 이야기이지만, 사실 좋지 않은 부분도 존재합니다. 한 대 가격이 9990달러이고 임대할 경우에도 월 299달러로 저렴하지 않다는 것이 첫 번째 문제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의료 및 돌봄 비용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입니다. 환자 이송이나 자세 변경에서 유용하게 쓰일 순 있지만, 물류 센터나 산업 현장과 달리 이런 일이 요양 및 간병의 전부가 아닌 일부라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일하는 사람을 보호하고 작업 속도를 빨라지게 만들 수 있다면 결국 숙련된 인력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간병 및 돌봄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유례없는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주목할 만한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 ‘트래펑’ 제조사 백광산업 전 대표 ‘200억대 횡령’…“혐의 원칙적 인정”

    ‘트래펑’ 제조사 백광산업 전 대표 ‘200억대 횡령’…“혐의 원칙적 인정”

    하수관을 뚫는 제품 ‘트래펑’ 제조사인 백광산업의 김성훈(55·구속) 전 대표 측이 회삿돈 200억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8일 법정에서 횡령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최경서)는 이날 김 전 대표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 등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김 전 대표 측은 “횡령 부분은 원칙적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분식회계 공범으로 지목돼 함께 재판에 넘겨진 회계 담당 임원 박모(63)씨 측도 “백광산업과 관련한 혐의는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대표 측은 “배우자의 소득세 등을 (회삿돈으로) 대납한 부분은 법리적으로 횡령이 성립되기 어렵다”며 “출금전표 파쇄에 따른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고의가 없었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백광산업 자금 229억여원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회계장부를 거짓으로 꾸미거나 회계감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8일 구속기소됐다. 그는 2011년부터 지난 4월까지 12년여간 회삿돈 약 169억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개인 신용카드 대금이나 가족들 증여세 등을 납부하고, 법인카드로 가족 해외여행 경비 20억원 등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자 개인 운전기사 급여, 자녀 유학비 등도 회삿돈으로 충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7년 3월부터 3년간 횡령 정황을 은폐하기 위해 자산 및 부채를 재무제표에 누락시키거나 그 비용을 적게 기재해 허위로 공시한 혐의(외부감사법·자본시장법 위반)도 받고 있다. 2020년 회계감사인으로부터 횡령 사실을 지적받자 현금의 구체적 출납 경위가 적힌 전표를 파쇄하도록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김 전 대표는 지난 6월 기준 백광산업 지분 22.64%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 ‘사전 선거운동’ 하윤수 부산교육감 1심서 당선 무효형

    ‘사전 선거운동’ 하윤수 부산교육감 1심서 당선 무효형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직위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8일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 교육가메거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A 교육포럼 임원 5명에게는 벌금 300만원~500만원을 선고했다. 하 교육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1년 앞둔 2021년 6월 A 포럼을 설립해 교육감 당선을 위한 선거전략 수립, 지지도 제고를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각종 행사 개최 등 유사 선거 사무소로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 교육감은 또 지난해 5월 선거 공보 등에 자신이 졸업할 때 학교 명칭이 ‘남해종합고등학교’, ‘부산산업대학교’임에도 선거공보 등에 현재 교명인 ‘남해제일고’, ‘경성대’로 기재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았다. 이 외에 지난해 2월 17일 모 협의해 대표에게 시가 8만원 상당인 자신의 저서 5권을 기부한 혐의도 있다. 하 교육감 재판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포럼은 선거운동을 위해 조직한 게 아닌 순수한 내부적 준비 행위를 한 것이고, 선거 공보와 관련해서는 고의로 허위 학력을 기재할 이유가 없고, 인지도 등으로 교육감에 당선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하 교육감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이날 재판부는 “민주주의의 기반인 자유로운 여론 형성 과정에 인위적으로 개입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나쁘다”고 판결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은 교육감 선거 관련 불법 행위와 관련해 공직선거법을 준용해 처벌하기 때문에, 하 교육감에게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교육감직을 상실하게 된다.
  • [속보] 하윤수 부산교육감 1심 벌금 700만원 ‘당선무효형’

    [속보] 하윤수 부산교육감 1심 벌금 700만원 ‘당선무효형’

    8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윤수 부산교육감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하 교육감은 지난해 6·1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선거사무소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포럼을 설립해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 교육감은 졸업 당시 학교 명칭이 ‘남해종합고등학교’ ‘부산산업대학교’임에도 지난해 5월 선거공보 등에 현재 명칭인 ‘남해제일고’ ‘경성대’라고 기재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또 지난해 2월 17일 모 협의회 대표에게 자신의 저서 5권(시가 8만원 상당)을 기부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이들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민주주의의 기반인 자유로운 여론 형성 과정에 인위적으로 개입했다는 차원에서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당선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률을 준수하기보다 회피할 방법만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 비난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은 교육감 선거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을 준용해 처벌하고 있다.이에 따라 하 교육감에게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교육감직을 상실하게 된다.
  • 하자 많은 건설사 ‘성적표’ 깎인다

    하자 많은 건설사 ‘성적표’ 깎인다

    중대재해법 유죄 땐 ‘10% 감점’시공능력평가에 안전·환경 강화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 등의 재발을 막기 위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안전과 환경, 준법경영 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한다. 또 건설사의 자본금보다는 공사 실적이 시공 능력을 평가하는 데 우선시된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의 대규모 변동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가 한 해 동안 어느 정도의 공사 능력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일종의 ‘건설사 성적표’다. 입찰 참가 제한 기업을 선별하거나 시공사를 선정하는 척도로 쓰인다. 먼저 이번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안전사고를 철저하게 예방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는 건설사와 그렇지 않은 건설사 간 차이를 키웠다. 신인도평가 상한과 하한을 대폭 늘려 최근 3년 연차별 평균 공사실적액에 ±30%를 곱하던 것을 ±50%로 확대했다.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공사실적액에서 10%를 감점한다. 하자보수 시정명령을 받으면 횟수마다 4%씩 점수가 깎인다. 공사대금을 한 번 체불하면 4%, 2회 이상 상습 체불하면 30% 감점된다. 소음·진동관리법, 폐기물관리법 등 환경법을 위반해도 점수가 4% 깎인다. 또 건설사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 중 하나인 경영평가액 가중치는 현재와 같이 80%를 유지하되 실적평가액의 상하한을 3배에서 2.5배로 줄였다. 공사 수행 능력을 들여다보는 것이 시공능력평가의 취지인데 건설사의 자본금을 평가하는 수치가 너무 높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상하한 폭이 줄면서 그간 공사 실적에 따라 과도하게 가점을 받던 대형 건설사 위주로 경영평가액이 감소한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자본금이 많고 공사 실적이 좋더라도 안전사고 발생이 잦고 건설 현장 내 불법행위가 만연하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떨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가상의 A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액이 지난해 기준 2조 4000억원으로 1~30위권 내에 위치했었지만 중대재해에서 유죄를 받아 10% 감점되면 2조 2000억원으로 시공능력평가액이 깎여 순위가 3단계 하락한다.
  • 김대일 문화환경위원장 “근대문화유산 활용 통한 경북 관광활성화 위해 노력하겠다”

    김대일 문화환경위원장 “근대문화유산 활용 통한 경북 관광활성화 위해 노력하겠다”

    경북도의회 김대일 위원장(문화환경위원회)은 지난 6일 경북도청 안민관 다목적홀에서 근대문화유산 분야 전문가·관계공무원과 함께 ‘근대문화유산 재조명과 관광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경북도내에 산재해 있는 근대문화유산들의 유·무형 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 이를 통한 관광자원화와 관광활성화에 대해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일 위원장 주관으로 개최된 정책토론회에서는 손산문 회장(한국기독교사적협의회), 배만규 교수(국립안동대학교)의 주제발표에 이어, 좌장을 맡은 김 위원장의 진행으로 토론자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손산문 회장(한국기독교사적협의회)은 ‘한국 근대사와 함께한 기독교 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기독교 역사 유산의 문화적 콘텐츠로 활용, 순례코스 네트워크 구축, 사회적 공공자산으로 보존 및 활용 등을 강조했다. 이어 배만규 교수(국립안동대학교)는 ‘경북 기독교 문화유산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지역 연계 스토리텔링 관광코스 개발, 근대문화유산 오감체험, 관광 요소를 강화한 나이별 관광상품 개발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지정토론에서는 마을 단위 스토리텔링 콘텐츠 마련, 근대문화유산과 근대산업유산 등 관광자원들을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경북 오일장과 근대문화유산의 연계, 근대문화유산 전수조사 및 등록문화재 제도 세분화, 근대문화유산 거리 및 벨트 조성 등 ‘근대문화유산 재조명과 관광활성화 방안’ 주제에 걸맞은 다양하고 세부적인 의견들이 개진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종교적 차원을 넘어 지역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전적인 의견을 모아 경북도의회 차원에서 정책개발역량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길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한 실용적인 정책이 하루빨리 수립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대안제시와 제도마련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 시공능력평가에 안전·품질 강화…건설사 순위 대폭 변동 예상

    시공능력평가에 안전·품질 강화…건설사 순위 대폭 변동 예상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 등을 반영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안전과 환경, 준법경영 등 평가를 강화한다. 또 건설사의 자본금보다는 공사실적이 시공능력을 평가하는데 우선시 된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의 대규모 변동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40일간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행규칙을 이번과 같이 대폭 개정한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가 한 해 동안 어느 정도의 공사 능력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일종의 ‘건설사 성적표’다. 입찰참가 제한 기업을 선별하거나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 척도로 쓰인다. 먼저 이번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안전사고를 철저하게 지키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하는 건설사와 그렇지 않은 건설사 간 차이를 키웠다. 신인도평가 상한과 하한을 대폭 늘려 기존엔 최근 3년 연차별 평균 공사실적액에 ±30%를 곱했는데, ±50%로 확대했다.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공사실적액에서 10%를 감점한다. 하자보수 시정명령을 받으면 횟수 당 4% 점수가 깎인다. 공사대금을 한번 체불하면 4% 감점되지만, 2회 이상 상습체불하면 30% 감점된다. 소음·진동관리법, 폐기물관리법 등 환경법을 위반해도 4% 점수가 깎인다. 부실시공, 하자 등으로 영업정지·과징금 처분이 내려질 경우 기존엔 1% 감점했는데 이를 두배로 늘렸고, 불법하도급 항목도 추가했다. 부실벌점은 1점만 받아도 1% 감점되고 15점 이상 받으면 9% 점수가 깎이도록 세분화했다. 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사망사고 만인율)는 공사실적액의 5~9% 감점된다. 건설사가 회생·워크아웃에 들어간 경우 감점은 5%에서 30%로 대폭 늘렸다. 반면 건설 신기술을 지정하면 4% 가점을 받고, 고용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면 6%까지 점수가 가중된다. 해외건설 인력을 500명 이상 고용하면 5% 점수가 더해진다. 최근 3년간 안전관리수준평가 평균이 95점이 넘으면 2% 가점된다.또 건설사의 재무건전성 척도 중 하나인 경영평가액 가중치는 현재와 같이 80%를 유지하되, 실적평가액의 상하한을 3배에서 2.5배로 줄였다. 시공능력평가의 취지가 공사 수행 능력을 들여다보는 것인데 건설사의 자본금을 평가하는 수치가 너무 높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건설사의 유동성 공급이 여전히 문제 되는 상황에서 중견·중소건설사를 위주로 재무건전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어 경영평가액 가중치는 낮추지 않았다. 이번 개정대로 상하한을 줄이면 공사실적이 좋아 과도하게 가점받던 대기업 위주로 경영평가액이 비교적 감소한다. 신인도 평가가 강화되면서 건설사들은 공사실적액의 최대 20% 감점되고, 29%까지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자본금이 많고 공사실적이 좋더라도 안전사고 발생이 잦고 건설현장 내 불법행위가 만연하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떨어지는 구조다. 시뮬레이션 결과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의 비중은 공사실적 36.3%, 경영평가 40.4%였지만, 올해 변경된 기준을 적용하면 공사실적 38.8%, 경영평가 36.7%로 바뀐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경영평가액이 3.02% 줄어드는 등 상위 건설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예를 들어 가상의 A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액이 지난해 기준 2조 4000억원으로 1~30위권 내에 위치했었지만, 중대재해에서 유죄를 받아 10% 감점되면 2조 2000억원으로 시공능력평가액이 깎여 순위가 3단계 하락한다. 김상문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건설현장의 안전·품질 및 불법행위에 대한 평가가 강화됨에 따라 건설사들의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방지 노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취업자 전망치와 실제 증가치 차이…‘고용전망’ 고도화 추진

    취업자 전망치와 실제 증가치 차이…‘고용전망’ 고도화 추진

    주요 국책연구기관들이 고용전망 기법을 공유하고 고도화를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6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주요 국책 연구기관과 ‘고용전망 고도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한국노동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한국은행·산업연구원·한국고용정보원·한국노인인력개발원·한국여성정책연구원 등 주요 국책연구기관들이 참석했다. 기관들은 올해 취업자 증가치(37만 2000명)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에 대해 원인 분석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연말 올해 상반기 취업자 증가 전망치로 노동연은 14만명, 한국개발연구원은 5만명, 한국은행은 8만명 등으로 전망했다. 강신혁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순수출과 제조업 생산은 고용과 상관관계가 낮고, 경기와 고용간 시차가 존재해 경기둔화에도 예상보다 고용상황이 견조했다”고 말했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 동향총괄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보건업 등 여성·고령자 친화적 일자리 수요 증가에 따라 여성과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가 기존 추세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삼일 한국은행 고용분석팀장은 “고용상황은 생산가능인구에 영향을 많이 받기에 인구구조 변화를 더욱 정교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특히 고령층 내 성별·연령별·교육수준 등 세부 집단별 경제활동의 특성을 반영해 전망치와 실제 수치와의 괴리를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구기관들은 각 기관의 전망모델 및 분석기법 등을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관계기관 회의 등도 개최키로 했다. 고용부는 ‘신기술 분야 인력수급 전망’도 고도화해 첨단 산업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 인력 수급 전망에 산업·지역별 추가 필요 인력 전망을 추가해 관계 부처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고용전망은 일자리정책의 좌표로 노동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인구구조 요인을 반영한 고도화를 통해 외국인력 도입 규모와 산업별 전망 등 경제·산업·인구정책 수립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2명사망 안산 폐기물업체 폭발사고’ 원청업체 대표 등 5명 재판행

    ‘2명사망 안산 폐기물업체 폭발사고’ 원청업체 대표 등 5명 재판행

    지난해 3월 경기 안산시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 폭발로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원청업체 대표 등 책임자 5명을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허성환 부장검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원청업체 대표 A씨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직원 2명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하청업체 대표 B씨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직원 1명은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사고는 지난해 3월 29일 오전 10시 24분 안산시 단원구 시화공단 내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인 대일개발에서 발생했다. 해당 업체 옥외에 설치된 높이 4.98m, 저장용량 36t 규모의 액상 폐기물 저장탱크 위에서 하청업체 근로자인 50∼60대 2명이 배관 설치를 위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이들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탱크 안에 있던 가연성 유증기가 용접기 불꽃으로 인해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사건 원청업체 상시 근로자가 50명 이상인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했다. 검찰이 공장의 안전보건관리 책임자인 A씨가 사고 예방을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에 규정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공사 규모는 5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근로자 생명과 안전 보호라는 입법 취지를 고려해 공사 금액이 아닌 원청업체의 상시 근로자 수를 기준 삼았다”며 “적은 공사 금액에도 불구하고 상시 근로자 수를 기준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기소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 MIT에서 만난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탄생시킨 연구 공간 ‘스타타 센터’ [노승완의 공간짓기]

    MIT에서 만난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탄생시킨 연구 공간 ‘스타타 센터’ [노승완의 공간짓기]

    2019년 서울 청담동에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1929~·Frank Gehry)의 첫 한국 작품인 루이비통 메종 서울이 오픈하였다. 사람들은 유명건축가의 건물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고, 이 매장은 금세 소설미디어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해체주의 건축가로 유명한 프랭크 게리의 건물이 미국 보스톤 인근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있어 요소요소 내외부를 해체하듯 살펴보았다. 건물을 종이처럼 꾸깃꾸깃 구겨 설계하는 건축가 해체주의 건축가로 일컬어지는 프랭크 게리는 여느 건축가처럼 건물을 네모 반듯하게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종이를 구겨놓은 듯 비정형으로 설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89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추상주의가 사물의 근원적 특징인 구, 원기둥, 삼각형 등의 형태를 중심으로 사물을 재해석 하는 것과는 달리 해체주의는 건물의 요소요소를 모두 파괴하듯 뜯어내어 재배열하는 콜라주의 형식에 더 가깝다. 프랭크 게리의 대표작은 역시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빌바오는 철강산업으로 유명한 도시였으나 1970년대 경제위기가 닥치며 실업률이 증가하고 사람들이 떠나기 시작했다. 1991년 지방정부는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방법으로 문화산업을 택했고 구겐하임과 협약하여 7년간의 공사 끝에 ‘헤엄치는 물고기’ 형상을 한 ‘구겐하임 미술관’을 개관하였다. 이후 빌바오는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거듭나게 되었다. 철재 바스켓을 조각내 오려붙인 듯한 MIT 스타타 센터 MIT는 공대로 유명한만큼 유명 건축가들이 설계한 건물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스타타 센터(Stata Center)가 가장 유명하다. 멀리서 보면 철재 바스켓을 조각조각 내어 오려 붙인 듯한 어지러운 모습인데 컬러까지 입혀 놓으니 마치 테마파크에 있을 법한 건물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건물은 MIT의 핵심공간인 연구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일부 건물은 외부인 통제가 되지만 이 건물은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실내로 들어서면 외부에서 형태만 보고 느꼈던 충격보다 열 배 이상의 충격을 받게 된다. 도무지 내부의 구조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고 어떻게 저 부재가 저기 붙어있을 수 있을까란 의문과 함께 구조 계산을 수행한 사람이 그저 대단하게 여겨진다.프랭크 게리는 색채를 다양하고 화려하게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 건물이 학제 간 협력(Cross-disciplinary collaboration)공간으로 혁신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간을 창의적으로 꾸몄다. 외부 마감재가 그대로 내벽의 마감재가 되기도 하고 내부 박스에서 밖으로 나오면 또 다른 실내가 되기도 하는 등 공간의 변화가 끝이 없다. 이러한 공간에서 연구를 한다면 절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부 계단을 끝까지 올라 야외로 나오니 옥외 휴게공간이 펼쳐지고 학생들 몇몇이 의자에서 쉬거나 책을 읽고 있었다. 때마침 먹구름이 몰려왔는데 이 시커먼 구름조차도 스테인리스 패널에 반사되어 하늘빛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다. 유명 건축가도 피해가지 못한 누수 하자  건물을 한참 둘러보다가 문득 직업병이 발동하여 이렇게 건물의 형태가 복잡하고 외벽이 갑자기 내부의 벽체가 되기도 하는데 방수나 단열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궁금했다. 군데군데 디테일을 살펴보니 누수가 된 흔적도 있고 보수를 한 곳도 여럿 보였다. 실제로 대학측은 프랭크 게리를 누수, 곰팡이, 균열 등의 하자로 고소를 하기도 했다. 설계 용역비로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급했으나 하자 보수비로 용역비의 10분의 1인 약 20억원을 지출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타 센터는 명실상부한 MIT 최고의 건물임에 틀림없고 많은 관광객이 학교를 방문하면 반드시 들르는 곳이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하자보수비 보다 이 건물이 창의적 연구와 학제간 협력 활동을 자극한 덕택에 많은 공학적 아이디어가 탄생했고 그 결과 창출된 숨은 경제적 효과가 훨씬 더 크지 않을까 생각된다.
  • 중대재해 비상 현장 관리자 ‘긴급 안전보건교육’

    중대재해 비상 현장 관리자 ‘긴급 안전보건교육’

    최근 중대재해가 증가하면서 산업현장의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용노동부는 4~22일까지 3주간 전국 48개 지방관서별로 현장의 안전보건 책임자·담당자와 건설업 현장소장 등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감축 긴급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는 28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18명)과 비교해 9.1%(29명) 감소했다. 그러나 건설업과 기타 업종의 50인(억)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각각 7명, 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의 경우 1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 사망자가 83명으로 2021년(71명), 2022년(76명)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산재사고는 상대적으로 3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고용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추진 원년’인 올해 감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도 증가 추세를 보이자 비상이 걸렸다. 고용부는 지난 1일 대형 건설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안전보건리더회의를 개최해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역할을 주문했다. 최근 3년간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아이에스동서·우미건설·반도건설의 안전관리 사례를 발표한 뒤 기본적인 안전수칙 미준수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엄중 책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어 현장의 안전보건 책임자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해 긴급 교육에 나섰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언제 어디서든 기계는 고장이 날 수 있고,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산업 현장의 안전보건 책임자·담당자는 다양한 안전 기법과 각종 안전 수칙을 현장의 모든 근로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철저히 안내·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줄지 않는 산업현장 사망사고… 근로자도 안전의식 몸에 익혀야”

    “줄지 않는 산업현장 사망사고… 근로자도 안전의식 몸에 익혀야”

    2021년 683명, 2022년 644명, 2023년 상반기 289명. 최근 3년간 출근 후 귀가하지 못한 근로자 숫자다.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중대한 인명 피해를 내는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지난해 1월 27일 시행됐다. 나아가 정부는 타율적 규제에서 탈피해 안전 주체의 책임에 기반한 자율규제 예방체계로 전환하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내놨다. 안전 의식 제고 등의 변화가 감지되지만 현장의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중처법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망 사고가 일어난 사업장에 과징금을 물리는 등 책임 강화를 통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이런 상황에 내년 50인(억) 미만 사업장까지 포함하는 중처법 확대 적용을 앞두고 혼란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줄지 않는 중대재해의 원인 및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좌담회를 열었다. 산재 조사 및 감축 대책을 총괄하는 공기업과 산업계, 시민단체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오일만 서울신문 세종취재본부장 사회로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맹인영 HJ중공업 건설부문 상무(CSO), 정재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백종배 한국안전학회장이 현장의 실태를 진단했다.맹인영 HJ중공업 건설부문 상무작년 사망사고 96%가 하도급서안전관리 주체 협력사로 전환을소기업 안전 전담자 갖추게 지원 정재희 안전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사망 재해 건설 분야가 50% 이상영세건설사에 기술 등 집중 지원근로자 위험 행동 안 하게 관리를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50인 미만 기업 후진적 사고 여전근로자 행동·심리 반영 제도 개선위험 작업 2인1조 등 기본 지켜야 백종배 한국안전학회장기업 생산성 우선시해 안전 소홀건설·조선업 공정·안전교육 보완‘코샤코드’가 법 이상 효력 갖도록 -산업 현장 사망사고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이 0.43으로 높은 수준이다. 안종주 이사장 1970년대 영국 수준이다. 그동안 경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반면 산재는 완만하게 천천히 내려왔다. 기업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산재에 대한 처벌이 미약해지면서 경각심이 낮아졌다. 중처법이 시행됐지만 안전 투자에 견줘 보상비용이 낮다는 잘못된 인식과 오랜 관행 때문에 투자를 게을리하고 있다. 50인 미만 기업에서는 여전히 후진적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에서 배우는 게 있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원점으로 돌아가는 ‘요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근로자의 행동·심리까지 반영한 시스템·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백종배 회장 압축 성장 시기 생산에 집중하고 안전보건을 등한시한 결과다. 구조적으로 보면 기업이 생산성을 우선시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이 소홀해졌다. 중소기업에는 더 큰 한계가 있다. 안전규정 준수나 시설 투자가 부담되는 자원의 문제다. 사고가 집중되는, 건설업이나 조선업과 같이 야외에서 이뤄지는 생산 공정의 특성, 형식적인 안전교육과 훈련이 개선돼야 한다. 고용불안성이 높아지면서 근로자들이 안전보다 생계를 우선으로 여기게 된 환경도 사망사고만인율이 정체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50억원 이상 건설업에서 사망자가 늘었다. 정재희 대표 건설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의 12%에 불과하나 사망 재해는 50% 이상을 차지한다. 건설업에 산재 예방 예산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기금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중소영세건설업체에 기술 지도와 시설 개선, 안전장비 지원, 위험성평가 가이드 등을 종합적으로 5년 정도 집중 지원한다면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대기업이 협력 업체를 지원하고 키워 주는 상생 협력의 확대도 필요하다. 현장에는 시설적 위험도 있지만 사람에 의한 불안 요인이 많다. 사고의 96%에 인적 위험 요인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자가 위험 행동을 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위반 시 현장에 투입될 수 없게 하는 스마트안전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맹인영 상무 건설 현장 사고의 40%가 기계·장비로 인해 발생한다. 콘크리트 타설 공사에서 외국인 근로자 사망 사고가 많다. 이전에 보조 역할을 맡던 외국인 근로자가 위험도가 높은 주요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지난해 사망 사고의 96%가 하도급에서 발생했다. 안전관리 주체가 원청에서 협력 업체로 전환돼야 한다. 기초 체력을 기르듯 전문건설업도 스스로 확장성을 갖춰야 한다. 매일 바뀌는 건설 현장에서는 원·도급사뿐 아니라 기계·장비 임대 사업주에 대한 책임도 필요하다. 정부가 주도해 확인하고 결함 있는 장비를 퇴출시키는 사전 점검 체계를 갖춰야 한다. -위험성평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정재희 대표 위험성평가는 자기규율 예방체계의 핵심이자 산재를 줄이기 위한 큰 줄기다. 현장에서 누구나 쓸 수 있을 만큼 쉬워야 한다. 빈도·강도 등을 계산하는 게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위험하면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장 작동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노사뿐 아니라 협력 업체 모두가 참여하고 반드시 개선하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 만능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수시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종주 이사장 위험성평가의 핵심은 근로자가 잘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확인할 내용이 어렵거나 10~20개가 되면 포기한다. 전체 사고의 80~90%에서 공통적인 요인이 발견되는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핵심 내용을 3~7개로 정리했다. 20년 경력의 안전보건관리자가 아니라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가 위험도를 가장 잘 안다. 맹인영 상무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반영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험치와 과거 재해 사례 등이 필요하다. 더욱이 현장에는 불규칙한 게 많다. 정형화된 위험성은 알고 있지만 불규칙한 환경과 근로자의 행동이 제때 반영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위험 요인 도출과 점검, 개선과 함께 모니터링 체계가 요구된다. -내년 50인(억)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적용을 유예해야 하는가. 안종주 이사장 새로운 제도가 도입됐을 때 문제점을 부각하며 반대하는 일은 늘 있었다. 의약분업 당시 큰 문제가 생길 것처럼 우려했고, 시기상조라 했지만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여러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이 부족하고 재정도 취약하기에 2년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다. 더 미룬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예정대로 시행한 뒤 예상치 못한 문제가 드러나면 보완하고 정부가 지원을 확대할 수 있다. 생산과 관련이 없어 무관심했던 소기업들이 설비 개선과 안전 교육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 백종배 회장 산재 사망자의 약 62% (올해 상반기 기준)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대재해 감축이 시급한 시점에서 유예가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가 소기업의 중대재해 감축 이행 지원 5대 원칙을 수립하고 있다. 5대 원칙이 마련되면 굳이 유예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한다.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맹인영 상무 중복적이고 과도한 형벌은 개선돼야 한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중처법뿐 아니라 작업 중지와 같은 간접적 손실이 수반된다. 기업이 예방 활동에 투자하라는 뜻으로 이해되지만 과징금이나 환수제 등은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다. 중처법은 처벌 결과법이다. 잘한 사업장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 그래야 경영책임자가 투자에 나설 것이다. 정재희 대표 (과징금 도입에) 동의하고 필요성도 인정한다. 형사 처벌은 법정에서 다투다가 2~3년 지나면 잊힌다. 과징금은 부과하면 끝이다. 상당히 강력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산업계는 이중 부담을 토로하고, 노동계는 과징금으로 중처법을 무력화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오해의 소지만 피하면 효과적인 조치가 될 수 있다. -안전보건 선진국 도약을 위한 제언을 한다면. 백종배 회장 위험성평가가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이지만 확산이 더디다. 지금이 중대재해를 줄일 기회다. 사업장 안전성 확보에 유용하지만 가이드 수준인 공단의 ‘코샤 코드’가 법 이상의 효력을 갖도록 체계 정비가 요구된다. 맹인영 상무 안전보건을 확보하려면 조직과 인력이 필요한데 소기업은 역량이 부족하다. 전담자가 없는 기업은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역별 책임자를 지정하거나 산업단지에 공동안전관리자를 둬 안전 체계를 갖출 수 있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정재희 대표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문제는 언어와 교육의 문제다. 사업주가 안전수칙을 자국 언어로 설명하고 고용노동부는 더 엄격한 직무,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중소영세사업장은 안전장비만 제공해도 사고가 줄어든다. 공기업 경영평가에 안전문화 배점을 높여 정부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안종주 이사장 안전문화는 추상적이고, 확산에 많은 시간과 투자가 요구된다. 안전은 전파하고, 남지 않는 무형이라는 잘못된 인식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안전의 의식화가 필요하다. 위험 작업은 무조건 2인 1조로 하고, 지게차 운전 시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예술이 탐나는 도다… 9월 한달 제주 곳곳에 아트가 흐른다

    예술이 탐나는 도다… 9월 한달 제주 곳곳에 아트가 흐른다

    # 스페인 출신 사진작가 요시고 인기작 등 제주 전역 핫플에서 전시 예술 여행이 탐나는 도다! 제주는 9월 한달동안 예술이 흐른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제주 여행객들의 색다른 이정표가 될 ‘아트 트랙 제주 2023(ART TRACK JEJU 2023)’가 제주지역 곳곳에서 개막돼 올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여행 코스가 될 전망이다. 제주시와 애월, 성산, 서귀포 등 제주 전역의 핫플레이스를 여행하며 문화예술까지 즐길 수 있는 아트 페스티벌 ‘아트 트랙 제주 2023’은 10월 1일까지 한달동안 펼쳐진다. 아트 트랙 제주 2023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회사인 ‘스피커(SPEEKER)’가 새롭게 기획한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관람객은 제주를 여행하며 복합문화공간부터 미술관∙편집샵∙카페∙브랜드 스토어 등 19곳의 제주 핫플레이스에서 예술 기반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면서 “39인의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집결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제주의 공간들을 전시장으로 삼아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먼저 스페인 출신 사진작가 요시고는 인기작들을 ‘하우투플레이’에서 오리지널 에디션으로 무료 전시하고,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조이 유는 버추얼로 제주를 여행하며 본인만의 방식으로 제주를 해석해 창조한 신작들을 ‘라바르’에 전시한다.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지속가능한 소재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디자이너 듀오 윤석현과 채수원은 ‘유동룡 미술관’ 야외전시관에선 자연과 산업의 소재를 조합한 오브제를 전시한다.#안웅철 씨킴 등 제주서 활동중인 작가들 참여… ‘나 혼자 산다’ 출연 코드 쿤스트도 협업 작품 선봬 특히 제주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도 참여한다.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세계적인 독일 음반사 ECM RECORDS의 커버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안웅철 작가는 삶의 터전을 제주도로 옮긴 후 제주도의 자연 풍경을 포착해왔으며, 제주 바다가 담긴 사진 시리즈를 ‘그랜드 조선 제주’에 무료로 전시한다. 약 20여 년 간 제주에 살며 작업해 온 아라리오 뮤지엄 설립자이자 아티스트 씨킴(CI KIM)은 제주에서 머물며 발견한 소재들로 제작한 설치 작품을 비롯해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윈드스톤 갤러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스피커 소속 아티스트들도 다채로운 전시를 펼친다. 드로잉 아티스트 성립과 미디어 아티스트 장진승은 힙합 레이블 AOMG 소속 아티스트 코드 쿤스트와 우원재의 협업 음원을 시각 예술로 재해석해 ‘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에서 선보인다. 윤경덕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SHINee)의 퍼포먼스에서 영감받아 샤이니 멤버들의 무대 의상을 아트 오브제 ‘치타’로 업사이클링해 ‘하우투플레이’에 전시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기간 내 상시 관람 가능하며 일부를 제외하고 입장료는 무료다. 유료 전시 티켓은 한 개의 전시를 이용할 수 있는 ‘1 SPACE’와 모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ALL-PASS’ 두 가지 유형으로 네이버 예약 및 현장 예매가 가능하다.
  • 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 산업재해예방 안전실천 결의식’ 실시

    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 산업재해예방 안전실천 결의식’ 실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서울강동지사와 대한산업안전협회 서울동부지회는 승강기 설치업체와 합동으로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 종사자를 대상으로 ‘승강기 산업재해예방 안전실천 결의식’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결의식은 국내 최대 재건축 현장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전 둔촌주공아파트)에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서울강동지사장, 대한산업안전협회 서울동부지회장, 현대엘리베이터 강남지사장, 미쓰비시엘리베이터 설치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산재 예방을 위한 안전실천 결의를 다졌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만 2032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총 422대의 승강기가 설치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산업안전협회 서울동부지회와 협업하여 ‘무재해운동 선포식’과 작업자 안전을 위한 교육이 진행되었고, 추후 진행될 승강기 설치검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계획 및 승강기 검사기준에 대한 설명의 자리가 이어졌다. 윤우진 승강기안전공단 서울강동지사장은 “국내 최대 승강기 설치현장인 만큼 승강기 착공에 앞서 선제적으로 설치 작업자의 산재예방을 위해 작업자들의 안전의식과 안전한 작업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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