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업 재해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아트센터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부담 최소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선거사범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다이애나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68
  • “생과 사의 경계선, 낮이고 밤이고 혼자 일합니다”

    “생과 사의 경계선, 낮이고 밤이고 혼자 일합니다”

    ‘비정규직 참사’ 태안발전소 르포스물넷 꽃다운 나이에 억울한 죽음을 맞은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의 사고 현장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거센 바닷바람에 주황색 출입금지 줄이 이따금 펄럭일 뿐 인기척은 없었다. 김씨가 기계에 끼여 숨진 뒤 5시간 만에 발견된 것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외딴섬 같은 곳이었다. 12일 찾은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안에는 전날 사고가 무색할 정도로 ‘안전제일’이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다. 비정규직 직원 A(25)씨는 “만약 2명이 함께 근무를 했다면 곧바로 조치를 취해 벨트를 멈추게 했을 것”이라며 “그랬다면 용균이가 살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담당하는 연료석탄운영과 12명 중 중장비를 다루는 사람을 빼면 겨우 5명이서 컨베이어 점검을 한다”며 “5명이 6㎞에 이르는 긴 라인을 챙기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비정규직 직원들도 “우리는 낮이고 밤이고 둘이 근무한 적이 없다”면서 “컨베이어 벨트에 수북하게 쌓인 석탄가루를 치우는 일(낙탄 처리)을 하는데 이게 얼마나 위험한지는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사고 이후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은 “김씨의 업무는 순찰하면서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보는 것”이라며 “이상이 발견되면 보고를 해야 하고, 낙탄 치우는 업무를 하는 사람이 내려와 석탄을 제거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용역업체가 보낸 지시서에는 탄 처리 업무가 포함돼 있다. 용역업체 운영실장 지시서인 ‘CV-08H 벨트 손상에 따른 복구지연 관련 특별지시 사항’에는 “고착탄에 의한 정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착탄 발생 부위를 특별 관리하고 간섭탄은 즉시 처리 바란다”고 쓰여 있다. 정규직 직원들도 “저렇게 위험하게 일을 하는지 이제야 알게 됐다”며 혀를 내둘렀다. 26년차 정규직 직원 B씨는 “예전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비율이 9대1 수준이었는데, 분사되고 경쟁 체제가 도입되면서 3D 업종이 모두 외주화가 됐다”면서 “최근 들어온 직원들은 탄 처리가 정규직 업무였다는 걸 알지도 못한다”며 씁쓸해했다. 20년 전부터 시작된 발전소 외주화로 태안화력발전소의 운전 및 정비는 민간 중소기업이 담당한다. 1~8호기는 한전산업개발, 김씨가 숨진 9, 10호기는 한국발전기술이 맡고 있다. 애초 공기업이었던 한국발전기술은 2014년부터 사모펀드인 칼리스타파워시너지 사모투자 전문회사가 지분 52.4%를 갖고 있다. 발전노조 관계자는 “3년마다 입찰 계약을 하다 보니 임금 인상이 어렵고, 임금을 올리려면 사람을 덜 뽑거나 재도급화를 해야 한다”면서 “도급의 도급화가 위험을 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부발전 관계자는 “분쟁이나 소음이 심한 지역은 2인 1조로 운영한다는 규정이 한국발전기술 업무 절차서에 있다”면서 “우리는 위탁을 주기 때문에 직원들을 어떻게 투입하는 것까지 간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8년 동안 이 발전소에서만 모두 12명의 하청 노동자가 숨졌다. 2012~2016년 346건의 사고로 전국 발전소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죽었다. 이 중 97%(337건)가 하청 노동자였다. 숨진 40명 중 37명이 하청 노동자였다. 하청 비정규직들이 죽어가는 동안 원청 업체들은 ‘무재해 산재보험금’ 112억원을 감면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태안발전소에 대한 특별감독에 나선다고 밝혔다. 근로감독관, 안전보건공단 소속 전문가 22명이 투입된다. 태안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나홀로 밤샘 작업’ 참변… 파견직 용균씨 곁엔 아무도 없었다

    ‘나홀로 밤샘 작업’ 참변… 파견직 용균씨 곁엔 아무도 없었다

    새벽 작업 중 연락두절 5시간 만에 발견 노조 “2인 1조 근무 요구 묵살당해 와” 8년간 추락·매몰 등 노동자 12명 숨져 비정규직 100인, 文대통령과 면담 요구“저는 오늘 동료를 또 잃었습니다.” 화력발전소 하청업체 입사 석 달도 안 된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가 발전소에서 혼자 일하다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새벽 3시 20분쯤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 9, 10호기 발전소에서 하청업체 노동자 김용균(24)씨가 석탄 이송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과 동료 등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6시 발전소에 출근해 혼자 컨베이어벨트 점검 작업을 하다가 오후 10시쯤 과장과 통화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10시 35분쯤 폐쇄회로(CC)TV에 찍힌 모습이 마지막이었다. 과장과 팀원들은 5시간가량 지난 새벽에서야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오전 7시30분까지 근무 예정이었다.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은 컨베이벨트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씨의 동료는 “지난 9월 17일 입사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인 친구였다”며 “2인 1조 근무 규정만 제대로 지켰다면 상황이 벌어졌을 때 긴급조치를 취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노조)는 안전 차원에서 2인 1조 근무 규정을 준수하라고 발전소 측에 요구해왔지만 비용 절감을 이유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2010년부터 이날까지 태안화력발전소에서만 하청 노동자 12명이 추락 및 매몰 등으로 사망했다.김씨의 시신이 안치된 태안의료원에서 유족과 노조는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김씨의 유족은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에 버금가는 사건”이라며 “위험의 외주화가 죽음의 외주화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추모와 더불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물넷 청년의 참혹한 죽음은 이날 ‘비정규직 그만쓰개 공동투쟁단’ 소속 비정규직 대표자 100인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촉구하고자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졌다. 숨진 김씨 또한 생전에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라는 팻말을 들고 인증샷을 찍으며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화력발전소 20년차 비정규직 노동자 이태성씨는 기자회견에서 김씨의 죽음을 언급하며 “꽃다운 젊은 청춘이 석탄을 이송하는 설비에 끼여 머리가 분리돼 사망했다”며 흐느꼈다. 이씨는 “지난 10월 18일 국정감사에서 ‘정규직 안 해도 좋다’고, ‘더 이상 죽지만 않게 해 달라’고 말했는데도 오늘 또 동료를 잃었다”며 울먹였다. 이씨의 발언에 단상에 함께 오른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눈물을 쏟았다. KT 상용직 비정규직 노동자 김철수씨는 “차에 치여 맨홀 속으로 떨어진 동료를 제 손으로 밧줄을 채워 끌어올려 병원으로 데려갔다”면서 “동료의 손을 계속 주무르며 병원으로 향했는데 병원에선 ‘이미 현장 즉사’라는 판정을 내렸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동료의 장례를 내 손으로 치른 뒤 그 맨홀에서 다시 일을 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업체들은 (우리가) 변호사를 고용하고 나서야 뒤늦게 산업재해를 인정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돌이켰다. 비정규직 100인 대표에는 화물운송 노동자, 자동차판매 노동자, 기간제 교사, 방송드라마 스태프, 환경미화원, 대학 비정규 강사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기울어진 비정규직 노동 현장의 현실을 가감없이 전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은 청와대로 초대했고, 자영업체와 중소기업체 사장은 서울 광화문의 한 호프집으로 불렀다”며 “청와대든 광화문광장이든 TV토론이든 어디서든 좋으니 비정규직 대표와도 한번 만나자”고 면담을 거듭 촉구했다. 또 불법파견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과 사용자 처벌, 공공부문의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노조법 2조 개정과 파견법·기간제법 폐기 등을 요구했다. 오는 21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비정규직의 목소리를 모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경북도-수자원공사 물 문제 해결에 상호 협력

    경북도-수자원공사 물 문제 해결에 상호 협력

    경북도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물 분야 협력에 나섰다. 이철우 도지사와 이학수 K-water 사장은 11일 경북도청에서 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물 분야 다양한 현안 해소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수자원관리계획 수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 물 재해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인적·기술적 상시 교류 활성화 등도 함께하기로 했다. 도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주기적으로 회의를 할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경북에서 운문댐 직하류 하천정비 등 5개 수자원 건설에 1조 2198억원, 구미권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 등 6개 수도건설에 2440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물 문제를 해소하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수자원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물 복지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공적 업무 중 숨진 비정규직 순직 첫 인정

    새 공무원 재해보상법으로 가능해져 경제적 보상은 현행 산재보상 그대로 공적 업무를 하다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순직으로 인정한 첫 사례가 나왔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충북도로관리사업소 소속 박종철(57)씨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소속 김진철(47)씨의 순직 신청안을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7월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의 수해현장에서 재난복구작업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결국 숨졌다. 김씨는 지난 8월 국도에서 도로유지 보수 작업을 하던 중 차에 치여 숨졌다. 이들은 공적 업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했지만 공무원연금법 적용을 받는 정규직 공무원과 달리 비정규직 공무원은 민간인과 동일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을 적용받아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9월 21일 공무원 재해보상법이 제정되면서 공적 업무 도중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도 순직으로 인정받는 길이 열렸다. 새로 만들어진 공무원 재해보상법은 무기계약직·비정규직 노동자라고 하더라도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 심사를 거쳐 공무원과 동일하게 순직으로 인정한다고 명시했다. 1960년 공무원연금법을 도입한 후 지금까지 비정규직 공무원이 순직 처리된 사례는 없었다. 공적 업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논의는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기간제 교사인 김초원·이지혜씨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청와대는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해 김씨와 이씨의 순직 인정을 추진한 끝에 이들이 정규직 교사와 같은 예우를 받도록 했다. 다만 김씨와 이씨의 순직이 인정된 건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들을 추가한 결과다. 공무원재해보상법에 따라 순직으로 인정받은 비정규직 노동자는 박씨와 김씨가 첫 번째 사례다.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공무 수행 도중 사망해 순직이 인정되면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로 등록하는 게 가능하다. 다만 순직자로 인정되더라도 경제적 보상은 현행 산재보상 등을 그대로 유지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공공분야 비정규직 노동자 ‘첫 순직인정’

    공공분야 비정규직 노동자 ‘첫 순직인정’

    공적 업무를 하다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순직으로 인정한 첫 사례가 나왔다.인사혁신처는 최근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충북도로관리사업소 소속 고 박종철(57)씨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소속 고 김진철(47)씨의 순직 신청안을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7월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의 수해현장에서 재난복구작업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려져 결국 숨졌다. 김씨는 지난 8월 국도에서 도로유지 보수 작업을 하던 중 차에 치여 숨졌다. 이들은 공적 업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했지만 공무원연금법 적용을 받는 정규직 공무원과 달리 비정규직 공무원은 민간인과 동일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을 적용받아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9월 21일 공무원 재해보상법이 제정되면서 공적 업무 도중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도 순직으로 인정받는 길이 열렸다. 새로 만들어진 공무원 재해보상법은 무기계약직·비정규직 노동자라고 하더라도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 심사를 거쳐 공무원과 동일하게 순직으로 인정한다고 명시했다. 1960년 공무원연금법을 도입한 후 지금까지 비정규직 공무원이 순직 처리된 사례는 없었다. 공적 업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논의는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기간제 교사인 김초원·이지혜씨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시 청와대는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해 김씨와 이씨의 순직 인정을 추진한 끝에 이들이 정규직 교사와 같은 예우를 받도록 했다. 다만 김씨와 이씨의 순직이 인정된 건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들을 추가한 결과다. 공무원재해보상법에 따라 순직으로 인정 받은 비정규직 노동자는 박씨와 김씨가 첫 번째 사례다.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공무 수행 도중 사망해 순직이 인정되면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로 등록하는 게 가능하다. 다만 순직자로 인정되더라도 경제적 보상은 현행 산재보상 등을 그대로 유지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시흥시 올해 최고경영인상 임동후 유압사랑 대표, 최고근로인상에 남광산업기계 황보연 공장장

    시흥시 올해 최고경영인상 임동후 유압사랑 대표, 최고근로인상에 남광산업기계 황보연 공장장

    경기 시흥시는 2018년 최고경영인상에 유압사랑 임동후 대표, 최고근로인상에 남광산업기계 황보연 공장장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많은 기업인과 산업현장에서 품질개선과 노사화합에 기여한 근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고경영인으로 선정된 임 대표는 2006년 2월 굴삭기와 지게차, 특장차용 메인 컨트롤 밸브 전문회사인 유압사랑을 창업했다. 부품 수급업체 50% 이상을 시흥내 업체로 하고 대부분 직원을 시흥 시민으로 채용했다. 창업 12년 만에 직원 33명과 올해 매출 100억원규모의 회사로 성장시켰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성과금을 지급하고 장학제도와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과 함께 시흥시 1%복지재단에 정기적으로 기부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회사문화를 조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최고근로인으로 선정된 남광산업기계 황보연 공장장은 산업기계 분야 근무기간이 15년차다. 생산관리를 총괄하며 ‘3정6S운동’을 펼쳐 안전교육을 체계화해 2009부터 9년 연속 산업재해율 0%를 달성했다. 특허 출원 3건을 비롯해 연구사업과제 3건 등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에 참여해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직원들과 소통과 대화로 부서 간 협력과 화합을 이끌어 제품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수상자가 포함된 기업체에는 3년간 시흥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비롯해 국내 전시회 참가 지원 등 시에서 추진하는 기업지원사업 신청 시 우대혜택이 주어진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투명사회상’에 유치원 비리 밝혀낸 경기교육청 시민감사관…‘미투’ 서지현 검사도

    ‘투명사회상’에 유치원 비리 밝혀낸 경기교육청 시민감사관…‘미투’ 서지현 검사도

    올해 ‘투명사회상’ 수상자로 사립유치원 비리를 밝혀낸 시민감사관과 ‘미투’를 촉발시킨 서지현 검사 등이 선정됐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유엔이 정한 ‘반부패의 날’(12월 9일)을 앞두고 올해 투명사회상 수상자로 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대표시민감사관 최순영)을 포함해 박용진 국회의원, 서지현 검사, 공익제보자 이종헌씨를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은 2015년 시민감사관 제도가 도입된 이후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등으로 교육 현장의 비리를 밝혀내고 제도 개선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박용진 의원은 유치원 비리 문제를 공론화하고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이른바 ‘박용진 3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유치원 공공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한국투명성기구는 설명했다. 권력형 성범죄를 폭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와 농약·비료 제조사 팜한농의 산업 재해 은폐를 신고한 공익제보자 이종헌씨도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시상식은 7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SBA 청년창업센터 출신 아이디엇, 광고대상 2관왕

    SBA 청년창업센터 출신 아이디엇, 광고대상 2관왕

    광고대행사 아이디엇(ideot)이 ‘2018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옥외 부문 금상과 인쇄 부문 금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을 안았다. 한국광고총연합회의 주관으로 열린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올해 25회째의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 시상식으로, 각 광고회사에서 제출한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을 엄선하여 선정한다. 옥외 부문과 인쇄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한 아이디엇은 올해 3년차를 맞이한 신생 광고회사로 서울산업진흥원의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기업이다. 아이디엇은 제일기획, 이노션 등과 같이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중에도 지난해에는 옥외 부문 대상, 디자인 부문 은상, 심사위원 특별상 등 3개 부분에 걸쳐 동시 수상을 해 관계자들에게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옥외부문 금상은 한국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의 엠비언트 광고 ‘근로자의 날 찢어진 포스터’로 수상했다. 근무 중 산업재해로 손가락이 잘렸는데 공장으로부터 나가라는 통보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의 사연을 한 장의 찢어진 광고 포스터로 구현했다. 또한 특유의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숨겨진 소외계층을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낸 대한적십자사의 ‘숨겨진 소외계층을 발굴합니다’로 인쇄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은 아이디엇 이승재, 이정빈 대표는 “수상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클라이언트와의 작업을 통해 좋은 작업물은 규모가 아닌 크리에이티브에서 나온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굴삭기 기사도 산재보험 가입된다

    사유지 빌려 도시공원 조성 가능 故 노회찬 전 의원 무궁화장 추서 이달부터 굴삭기와 덤프트럭, 지게차 등 건설기계업종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지방자치단체가 개인 소유 땅을 빌려 도시공원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된다. 정부는 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1회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33건의 안건(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30건, 일반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통해 건설기계 1인 사업주의 산재 범위를 확대한다. 현재 보험설계사와 ‘콘크리트믹서트럭’(레미콘)를 포함해 9개 직종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한해 산재보험이 특례 적용된다. 특히 건설기계 1인 사업주로는 전체 27종 건설기계 가운데 오직 레미콘만 특수고용이 인정됐다. 하지만 정부는 건설기계 종사자의 산재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27개 직종 전체에 특수고용 산재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건설기계 종사자 약 11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1인 자영업자의 산재보험 가입 허용 업종도 넓힌다. 지금은 예술인과 대리운전업자 등 8개 자영업자 직종에 대해 산재보험 가입(보험료 본인부담)을 허용하는데, 여기에 음식점업과 소매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 기타 개인서비스업 등 4개 업종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업 1인 자영업자 65만여명이 산재보험에 새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도시공원 개발을 활성화한다. 정부는 예산 부족 때문에 공원조성 계획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장기 미집행 공원’ 문제를 해결하고자 임차공원 제도 기준안을 마련했다. 임차공원이란 지자체가 일반인에게 토지를 임대해 만든 공원을 말한다. 이성해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임차공원 운영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해 미집행 도시공원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시공원에서 통행 가능한 이동수단의 종류를 지자체 스스로 정할 수 있게 했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 이동수단이 크게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다만 안전 문제를 고려해 이동수단의 중량은 30㎏ 미만, 속도는 시속 25㎞ 이하로 제한했다. 이 총리는 국무회의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기해 고 노회찬 의원께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간 노 전 의원이 인권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려는 것이다. 무궁화장은 국민훈장 가운데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 훈장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구도심 재생 뉴딜… 광주 역전 스타트업 밸리 만든다”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구도심 재생 뉴딜… 광주 역전 스타트업 밸리 만든다”

    광주 북구는 호남고속도로 진입로와 맞닿은 광주의 관문이다. 무등산 자락과 국립5·18민주묘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 광(光)산업이 집중 배치된 첨단산업단지와 전통 제조업 위주의 본촌산업단지가 어우러진 경제벨트를 끼고 있다. 인구는 44만여명으로 광주시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한때 유동인구로 북적였던 광주역 일대는 현재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특히 구도심의 노령인구 증가로 복지예산이 해마다 늘면서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문인(60) 북구청장을 3일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재생 등 구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민생·혁신·소통을 구정의 최고 목표로 뒀는데. -몇 년 전 북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역 사정을 낱낱이 경험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심 재생과 민생경제의 중요성을 충분히 파악했다. 젊은층은 신도시로 이주하고 재래시장 등은 활력을 잃어 가는 게 현실이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실타래처럼 얽힌 도시문제를 푸는 데는 한계에 봉착했다. 그래서 한 달에 4~5차례 소상공인과 노인·저소득 계층 등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난달 28일엔 북구사회적경제연합회를 찾았다. 사회적기업 대표 등과 자립기반 마련과 안정된 경영환경 구축 방안 등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 주민 생활불편 해소에도 역점을 둔다. 지금까지 파손된 이면도로 등 불편사항 1600여건을 발굴해 1300여건을 즉시 해결했다. 또 관내 27개 모든 동에 생활불편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주택관리 상담센터와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운영하는 등 종합적 생활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 중소기업 육성·지원에 ‘올인’하는 이유는.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도 지역경제도 함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민선 7기 제1호 공약으로 ‘경제 종합지원센터’ 설치를 내걸었다. 취임 즉시 첨단 2지구에 ‘경제종합지원센터’를 설치,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이 집중된 첨단·본촌산업단지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책을 찾는 게 1차 목표이다. 또 센터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일자리 매칭 등 현장 경제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그동안 25개 업체의 도로보수 요구 등 애로사항 37건을 해결하고, 산업단지 내 임대전용부지 입주기업 선정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워크넷’을 통해 200여건 구직 알선도 이뤄냈다. 아울러 산업단지, 대학, 연구소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 산학연관 협력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증강·가상현실(AR·VR), 드론 등 3개 분야의 ‘미니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북구의 신성장 동력 창출 기반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지역 내 2만 6000여개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담지원 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금융 및 교육·컨설팅, 청년 창업 등 지속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구도심 활성화 등 ‘도시 뉴딜’이 ‘발등의 불’인데. -북구는 첨단지구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구도심이다. 이 가운데 전남대와 광주역 일대의 도심 리모델링이 가장 시급하다. 전남대 주변은 중앙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 지구로 선정됐다. 대학 자산을 활용한 창업기반 조성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국비 150억원 등 모두 400억원을 들여 지역공헌센터와 도시재생 복합 앵커시설·어울림 플랫폼·세계문화공유 특화사업 등 30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끝나면 일자리 229개, 생산 유발 280여억원, 부가가치 94억원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호남고속철(KTX) 종착역에서 배제된 광주역 일대도 뉴딜사업지구(경제기반형)로 선정됐다. 이곳은 ‘광주 역전(逆轉)’ 창의문화사업 스타트업 밸리로 조성된다. 국비 등 500억원을 투입해 미래형 문화콘텐츠산업 전진 기지로 육성한다. 스테이션G(문화콘텐츠 신경제 거점), 도시재생 창업은행, 아시아문화 마당 등이 들어선다. 이 밖에 특별교부세 200억원을 확보해 말바우시장 일대 주차시설 개선 사업 등도 추진한다.→도시기반시설 확충 방안은. -오치동·용봉동 일대에서 제2순환도로(옛 호남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진입 램프 개설이 현안이다. 서울 방향으로 370m와 순천 방향으로 350m를 각각 개설할 경우 북구 일대의 교통난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미 4000여억원을 들여 용봉IC~서광주IC 1.3㎞ 구간 왕복 8차로 확장공사에 들어간다. 실시설계비 140억원의 국비가 확보됐다. 이 구간 확장 공사 때 진입램프 개설도 추진한다. 이 밖에 신안교~광천1교, 북부순환도로 1공구, 문흥지구~자연과학고 뒤편, 원삼각마을 진입로 등을 개설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한다.→문화관광자원 개발 구상은. -무등산 시가문화권~국립5·18민주묘지~옛 광주교도소~비엔날레전시관 등으로 이어지는 북구문화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효동 풍암정·환벽당 등 조선조 누정과 광주호 생태문화권·무등산 원효사지구 등을 연계한 ‘무등산 남도피아’를 조성, 문화 관광의 허브로 육성한다. 문흥동 옛 교도소부지 10만여㎡ 가운데 8만여㎡에 5·18 정신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 역사체험, 세계 인권도시와의 연대·교류 공간 등을 배치한다. 나머지 1만 8000여㎡에는 법무부 주도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솔로몬 로 파크를 건립해 법 체험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복지예산 확충 방안과 해결책은. -북구의 재정자립도는 13.7%, 재정 자주도(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예산비율)는 27.2%인데 비해 복지비 부담률은 70%에 육박한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중앙정부는 재정 자주도는 반영하지 않은 채 노인 인구 비율만 적용해 국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런 만큼 해마다 지자체 자부담이 느는 형편이다. 지난해 자부담액은 98억 7366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10억 6982만원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30억원 이상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근 자치분권위원회를 찾아 기초연금과 보육료 등의 국비 부담률을 상향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세입 확충과 세출 절감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해 일회성·전시성 행사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사회복지비 등에 대한 구비 매칭비율 조정을 꾸준히 건의할 예정이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현안사업들은 공모 등을 통해 자체 부담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자치구 경계조정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가 내년 초까지 자치구 간 경계조정안을 마련키로 하고 최근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지역 간 인구 편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명분에는 큰 틀에서 동의한다. 그러나 다른 구로 편입이 거론되는 지역주민의 반발이 거세다. 2011년 소폭 조정 때 동천동이 서구로 편입되면서 지방세가 연간 37억원 줄었다. 두암동 등 동구로 편입된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지역주민들의 사회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고려 없이 인구 배분과 정치적 논리에 따라 선 긋기 식으로 하는 경계 조정은 찬성하기 어렵다.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와 논의가 더 필요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오인열 시흥시의원, “70년대 시골길같은 달월역주변 교통·환경문제 적극 해결해달라”

    오인열 시흥시의원, “70년대 시골길같은 달월역주변 교통·환경문제 적극 해결해달라”

    월곶동과 정왕본동·정왕1동·군자동이 지역구인 오인열 경기 시흥시의원은 제261회 시흥시의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70년대 시골길 같은 달월역 주변의 교통·환경문제를 적극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시흥에 도로가 있지만 일반차가 다니지 못해 도로역할을 하지 못하는 곳이며, 전철역이 있지만 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달월역”이라며, “제가 시의원이 되기 전까지 달월역을 잘알지 못했는데 의정활동을 하면서 비산먼지에 대해 민원을 받아 현장을 본 결과 70년대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먼지를 날리면서 달리는 시골길 덤프트럭이 있고 숨겨진 달월역 가는 길은 잘 알 수가 없었다고 했다. 달월역을 가기 위해서는 두 개의 큰 대로가 있는데 서해안로와 봉화로다. 두 개 대로에는 달월역을 가도록 유도하는 안내 이정표조차 찾아 볼 수가 없다. 오 의원은 “달월역에 지역구를 둔 본 의원도 달월역 찾아 가기가 힘든데 일반 시민들은 달월역을 쉽게 찾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민원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교통문제다. 더 더욱 큰 이슈는 전철 문제다. 시흥시민들은 개통한 수인선 달월역 존재도, 이용방법조차 잘 모른다. 달월역을 이용해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아가는 길은 예상보다 험난하다. 구 월곶IC에서 진입하는 방법과 고잔마을에서 가는 방법, 뒷방울 저수지에서 가는 방법, 봉화로 지하차도 인근에서 진입하는 방법 등 역사 앞을 지나는 서해안로 736번길은 어느 한곳도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달월역 진입도로는 영석개발, 즉 대진산업과 우리기업이라는 건축폐기물 처리업체가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이용하는 덤프트럭은 하루에도 수 백 대가 오가며 비산먼지를 내뿜고 도로를 파손하고 잡석들이 차량에서 도로로 떨어져 비산먼지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를 없애려고 살수차가 수시로 돌아다니며 도로에 물을 뿌려대면서 도로는 엉망진창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다. 걸어서 다니기에는 장화가 있어야 할 현장이다. 그 길을 한 번 다녀온 차량들은 곧 바로 세차장으로 가야만 한다. 시는 시민들의 이용이 저조하고 주로 영석개발, 우리기업 등 건축폐기물 업체들이 이용하니 무관심 한 것 같다. 오 의원은 “얼마 전 달월역을 이용하는 하루승객이 100여명 정도라고 지역언론에 난 기사를 봤다”며, “이마저도 철도차량기지에 근무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일부 지역주민은 10여명 밖에 안 된다는데, 그렇더라도 도로 기능은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달월역은 우리 시흥시의 소중한 교통 자산으로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제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계속해서 관계부서 공무원들에게 대안이 없는지 묻고 또 물었으나 업체는 자체 세륜시설을 설치해서 비산먼지와 도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임시방편 대책만 내놨다”고 설명했다. 또 오 의원은 “서해안로 736번길은 시유지와 철도부지가 혼재해 도로유지 관리 관할도 서로 다는데 언제까지 이곳을 이렇게 방치할 것이냐”며, “시는 반드시 달월역 주변 교통·환경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올해 종부세 2조 1148억, 1년 새 3000억↑…10년 만에 최고액, 내년엔 더 올라

    올해 종부세 2조 1148억, 1년 새 3000억↑…10년 만에 최고액, 내년엔 더 올라

    올해 국세청이 고지한 종합부동산세가 총 2조 11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00억원가량 급증했다. 이명박 정부가 2009년 종부세를 완화한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에서 내년부터 종부세 최고 세율을 현행 2.0%에서 3.2%로 1.2% 포인트 올리고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추가 상향 조정하기로 해 세금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세청은 30일 올해 종부세 납세의무자 46만 6000명에게 총 2조 1148억원의 세금 고지서와 납부 안내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인원은 6만 6000명(16.5%), 세액은 2967억원(16.3%) 급증했다. 세액 규모는 2007년(2조 7671억원)과 2008년(2조 3280억원) 이후 10년 만에 최고액이다. 국세청은 올해 종부세 고지액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주택과 토지 공시가격 상승 때문”이라면서 “최종 납세 인원과 세금은 고지 및 납부 기간 중에 납세자가 합산배제 신고를 하기 때문에 고지한 것보다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종부세는 지난 6월 1일 기준으로 소유한 주택이나 토지의 공시가격 합계액이 아파트·다가구·단독주택 등 주택은 6억원(1가구 1주택자는 9억원), 나대지·잡종지 등 종합합산토지는 5억원, 상가·사무실의 부속토지 등 별도합산토지는 80억원을 초과할 경우 내야 한다. 납부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다. 가까운 세무서를 찾아도 되고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나 모바일 앱에서 낼 수도 있다. 가상계좌나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도 납부할 수 있고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국세청은 종부세가 500만원이 넘는 경우 분할 납부도 받는다. 납세자가 관할 세무서에 분납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세금이 500만~1000만원 이하이면 500만원을 초과한 금액, 1000만원을 넘으면 총 세금의 50% 이하를 내년 2월 15일까지 내면 된다. 국세청은 최근 구조조정, 자금난, 자연재해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위해 납부기한을 최장 9개월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 전남 보성과 완도, 경남 함양·거제, 경기 연천 등 지난 7~9월 태풍 및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과 전북 군산과 목포, 경남 거제 등 산업·고용위기지역 등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삼성 반도체 웨이퍼 검사 20대 직원 백혈병…법원 “업무상 재해”

    삼성 반도체 웨이퍼 검사 20대 직원 백혈병…법원 “업무상 재해”

    최근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 노동자의 백혈병 발병에 대해 공식 사과한 가운데 법원에서 백혈병과 해당 사업장 업무의 인과 관계를 인정한 판결이 또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단독 심홍걸 판사는 A(33)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라며 낸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A씨는 만 18세였던 2003년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공장에 입사, 웨이퍼(반도체 핵심 소재) 샘플을 관리하고 불량 원인을 분석하는 업무를 맡았다. A씨는 불량 웨이퍼를 수거하기 위해 일주일에 3~4일, 하루에도 여러 차례씩 웨이퍼 가공공정 등의 모든 설비 라인을 출입했다. 웨이퍼 불량 원인을 찾는 과정은 주로 국소 배기장치가 없었던 분석실에서 이뤄졌다. 분석실에서는 방독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와 안전 장화, 보호장갑을 착용했다. A씨는 2010년 근무 중 황달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항암 치료를 받던 중 장염까지 생기면서 장의 4분의 3을 잘라내기도 했다. A씨는 백혈병과 장 절제가 업무와 연관이 있다면서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그러나 공단은 A씨의 업무가 발암성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은 작아보인다면서 급여 지급을 거부했다. A씨는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도 재심을 기각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유해한 업무 환경으로 알려진 ‘클린룸’과 분석실에서 ‘식각 작업(회로 패턴 형성을 위해 불필요한 부분 깎는 공정)’ 등 각종 업무를 하면서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됐다”며 업무상 질병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도 A씨가 백혈병에 대한 별다른 가족력 등이 없는데다 이른 나이인 만 24세에 백혈병이 발생한 점 등을 볼 때 업무상 인과 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심 판사는 “원고가 이 사업장에 근무하는 내내 웨이퍼를 수거하기 위해 제대로 보호장비를 갖추지 못한 채로 웨이퍼 가공공장을 수시로 출입하거나 상당한 시간 동안 체류하면서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에 장시간 지속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고가 웨이퍼 가공공정을 직접 담당하는 노동자에 비교해 그 노출의 정도가 낮았을 것으로 보이더라도,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벤젠 등에 낮은 정도로 노출되더라도 발병이 가능하다”면서 “인과 관계를 부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가 장 절제를 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심 판사는 “백혈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작용에 따른 상병”이라면서 “백혈병과 업무상 인과 관계가 인정된다면 장 절제 상태 역시 업무상 질병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발병률이 우리나라 전체 평균 발병률이나 원고와 유사한 연령대의 평균 발병률과 비교해 유달리 높다면, 이런 사정 역시 원고의 업무와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데 유리한 사정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이미 해결된 거 아닌가요?” ‘삼성 반도체 백혈병’ 종지부 의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이미 해결된 거 아닌가요?” ‘삼성 반도체 백혈병’ 종지부 의미

    지난 23일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반도체 백혈병 피해 노동자와 가족들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분쟁이 11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된 건데요. 삼성과 노동자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삼성의 사과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분쟁의 시작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공장 반도체 라인에서 반도체 판을 불산, 황산암모늄 등 화학물질 혼합물에 세척하는 일을 하던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는데요. 그해 6월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근로복지공단에 “삼성반도체 근무하다가 내 딸이 병에 걸렸으니 유족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산업재해 신청을 합니다. 그런데 2009년 근로복지공단이 “백혈병과 업무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며 황상기씨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죠. 그 다음해 황씨는 다른 백혈병 피해자 4명과 근로복지공단의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소송을 제기한 5명 중 황씨를 포함해 2명은 2014년 “산재가 맞다”는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습니다. 법적으로는 업무와 질병의 연관성을 인정 받게 된거죠. 물론 삼성은 법원 판결에 반발했고요. 그럼 법적인 승리와 함께 딸을 위한 아버지의 싸움은 끝난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닙니다. 황상기씨를 비롯한 수많은 피해자들이 속한 대책위원회 ‘반올림’은 삼성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제 없는 보상’, ‘재발방지 대책’ 등 3대 요구를 했는데 수많은 협상에도 재발방지 대책을 제외하고는 삼성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거든요. 삼성과 싸움을 계속 해나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삼성 백혈병 문제 이미 해결된 거 아녔어?’라고 의아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그게 제가 아까 언급한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합의부분입니다. 2016년 1월에 있었던 일인데요. 당시 언론이 타결이라는 말을 쓰며 모두 해결된 것처럼 보도를 한 겁니다. 그 당시 삼성, 반올림 등 대화 주체들은 조정위원회를 통해 재발방지대책에만 합의했습니다. 앞서 설명한 보상과 사과 부분은 아니었던거죠. 보상과 사과는 삼성과 반올림 간 여전히 해결해야할 문제로 남아있었습니다. 사과 부분에 대한 입장차부터 살펴보면 2014년 5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과를 하긴 하는데요. 첫 공식사과였죠. 처음 산업재해라는 말을 입 밖으로 냈지만,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은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받아들이기 힘들었죠. 두 번째는 보상 부분인데요. 같은 해에 이들의 입장차를 줄여보고자 조정위원회가 만들어지는데, 위원회에서 2015년 조정권고안을 내놓습니다. “1000억 원 규모의 공익법인을 설립하고, 보상절차를 수행하라.”, “보상범위는 백혈병을 비롯해 희귀암, 난소암 등 12종으로 잡아라.” 뭐 이런 내용들인데 삼성이 조정안을 거부하고, 반올림과 생각이 다른 일부 유가족, 가족대책위원회, 일명 가대위라고 하는데요. 이들 100여명을 대상으로 자체 보상에 나서죠. ‘배제 없는 배상’을 요구했던 반올림이 2015년 말부터 지난 7월까지 1000여일간 천막농성을 한 이유입니다. 이번 합의가 의미가 있고, 비로소 타결이라는 말을 쓸 수 있게 된 건 앞서 설명한 보상과 사과 부분에서 삼성, 반올림 모두가 비교적 만족했기 때문입니다. 사과 부분에서는 김기남 대표가 “삼성전자는 과거 반도체 및 엘시디(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벽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며 관리 책임을 못했다는 걸 인정했고요. 보상도 조정위의 2차 권고안을 보면 대표적으로 질병 범위를 백혈병 등 16종의 암을 포함한 40여 종의 질환과 유산, 차세대(자녀) 질환까지 포함했습니다. 암만 떼어놓고 봤을 때 12종에 불과했던 1차 권고안보다 범위가 확대 된 거죠. 그런데도 삼성이 무조건적으로 안을 받아들인 겁니다. 당연히 반올림도 찬성했고요. 삼성의 적극적인 백혈병 문제 해결 노력은 그만큼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세상이 달라진 것을 보여준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삼성과 반올림의 백혈병 문제 타결은 언제 올지도 모르는 꽉 막힌 문제였거든요. 앞으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보상위원회가 보상 절차에 들어가는데 갈등이 재연되지 않고 원만하게 진행됐으면 합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유방암도 ‘산재’일 수 있다…대기오염과 연관 있어 (연구)

    유방암도 ‘산재’일 수 있다…대기오염과 연관 있어 (연구)

    대기오염과 유방암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으며, 이는 곧 유방암 발병이 직업적 환경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대학 연구진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를 연결하는 앰배서더 다리 인근에서 20년 간 일해 온 한 여성의 사례에 주목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일주일에 평균 40시간씩 20년을 근무했으며, 교통량이 많은 앰배서더 다리에서 불과 6.5km 떨어진 터널의 도로 요금소에서 일해 왔다. 이 여성은 44세가 되던 해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51세 때 재발해 치료를 받고 있다. 앰버서더 다리는 하루 평균 트럭 1만 2000대와 차량 1만 5000대가 지나는 등 교통량이 상당하며, 그만큼 대기오염 수치도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주목한 사례 속 여성의 경우 20년 동안 노출된 차량의 수는 4680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여성과 같은 지역에서 근무한 여성 중 5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며, 앰버서더 다리에서 멀지 않은 또 다른 번화가 지역의 한 집단에서도 7명이 한꺼번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유방암이 교통 관련 대기오염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추론했다. 뿐만 아니라 밤낮이 바뀌는 교대근무 역시 암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DNA가 손상되었을 때 이것을 고치는 역할을 하는 종양억제유전자인 BRCA1과 BRCA2는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에 노출됐을 때 활동이 정지될 수 있다. 이 두 유전자가 더 이상 활동하지 않거나, 또는 두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DNA 손상 회복 기능을 상실할 경우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에 든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와 알데하이드(aldehydes)가 BRCA 유전자의 기능을 정지시키는데 주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연구진은 “도로 교통량이 많고 매연이 심한 곳에서 일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례 속 여성은 산업재해보험 항소법원에 보상을 청구했지만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매연에 고도로 노출된 국경 지역에서 BRCA 유전자가 어떻게 기능을 상실했는지 보여준다”면서 “이러한 사실은 업계 및 정부가 교통 관련 대기 오염에 대한 직업적 노출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피어리뷰 (peer-reviewed, 특정 학문 영역의 동료 전문가들의 연구를 평가하는 것) 과학 저널인 ‘뉴 솔루션’ 20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공식 사과…“해결 노력 부족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공식 사과…“해결 노력 부족했다”

    삼성전자가 이른바 ‘반도체 백혈병’ 분쟁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에서 일했던 황유미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한 지 11년 만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인 김기남 사장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재 판정 이행 합의 협약식’에서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받았는데 이를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다”면서 “그 아픔을 충분히 배려하고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며 허리를 숙여 사과의 뜻을 표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반도체 및 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전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면서 “병으로 고통받은 근로자와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김 사장은 사과문 발표가 끝난 뒤에는 피해자 가족이 앉아있던 테이블로 다가가 먼저 악수를 청했고, 반올림의 황상기 대표가 김 사장이 내민 손을 잡았다. 김 사장은 피해 근로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방안 논의는 제3의 독립기관인 법무법인 ‘지평’에 위탁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지평의 김지형 대표변호사가 맡는다. 김 사장은 “지원보상위원장이 정하는 세부 사항에 따라 2028년까지 보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면서 “전자산업을 비롯한 산업재해 취약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중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을 출연하고,이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백혈병 등의 질환을 반도체·LCD 제조와 관련된 직업병으로 볼 것인지를 놓고 11년간 지속했던 양측의 분쟁이 완전히 끝나게 됐다.앞서 지난 1일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는 보상 범위와 액수 등을 담은 중재안을 삼성전자와 피해자 대변 시민단체 ‘반올림’에 각각 전달했다. 보상 대상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제1라인이 준공된 1984년 5월 17일 이후 반도체·LCD 생산라인에서 1년 이상 근무한 현직자와 퇴직자 전원으로, 보상액은 근무장소,근속 기간,질병 중증도 등을 고려해 산정하되 백혈병의 경우 최대 1억5000만원으로 각각 정해졌다.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안경덕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마침 이번에 안전보건 발전기금을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해 전자산업안전보건센터 등을 건립할 수 있게 합의해주셨다 들었다”며 “정부를 믿고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신 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와 반올림 피해자 여러분의 숭고한 뜻에 어긋나지 않게 기금이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한정애·강병원 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심상정 의원 등도 참석했다. 우 의원은 “더 이상 제2의 황유미씨, 황상기 아버님을 만들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삼성을 단지 거대한 기업이 아닌 존경받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길 또한 삼성 스스로 공동체의 법과 제도,원칙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서 유가족 및 반올림과 함께 백혈병 문제 해결촉구 결의안을 추진하며 중재를 통한 해결을 제안 드렸는데,그것이 오늘 합의의 작은 출발점이 됐음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센트바이, 중국 항저우서 ‘GIP International Seminar’ 개막 행사 성료

    센트바이, 중국 항저우서 ‘GIP International Seminar’ 개막 행사 성료

    센트바이(Scentby)가 ‘GIP International Seminar’를 아시아 최초로 중국 항저우 실크박물관에서 개최했다. 2018년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중국 항저우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아시아의 향기를 찾기 위해 세계의 조향사들의 관심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세미나는 Sarah Pae 센트바이 대표와 프랑스 향장협회 PRODAROM과 ASFO GRASSE에서 설립한 조향스쿨 GIP의 디렉터인 Alain FERRO, GIP의 수석 교수 Marianne NAWROCKI, 세계 최대 향료 회사 Robertet의 식향 전문가 Naoko YASUTAKE를 중심으로 10월 19일부터 6일간 항저우에서 개막 행사가 진행됐으며 남 프랑스 향수의 본고장 그라스(GRASSE)로 이어져 11월 26일까지 진행된다. 항저우를 대표하는 오스만투스(Osmanthus)와 롱징녹차(LongJing Tea) 향을 주 원료로 하는 ‘항저우의 향기(Scent of HangZhou)’는 세미나 마지막 날인 11월 26일 프랑스 그라스에서 완성될 예정이다. 센트바이는 이번 세미나에 앞서 중국 최대 실크 생산 그룹인 ZHEJIANG CATHAYA GROUP(浙江凯喜雅集团, 저장카시야그룹), 프랑스 조향스쿨 GIP와 3자간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아시아의 아름다움과 관련 산업에 대한 주체적이고 본격적인 연구와 다각도의 업무적 협업을 약속한 바 있다. 센트바이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인간의 후각, 촉각, 시각 등 다양한 감각을 이용한 센서리 브랜딩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아시아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조향 컨설팅 및 센서리 브랜딩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막 행사에는 항저우 TV, 절강신문, 텐센트, 마펑워 등의 중국 대형 매체사들이 취재해 열기를 고조시켰고, HY-Link, COFA, Blue Flame 등 마케팅 컨설팅 전문기업과 YFF 코스메틱(YFF cosmetics) CEO, 중국 최대 실크그룹인 절강성 CATHAYA의 부총재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내 인사로는 유명 뷰티 디렉터 ‘디렉터파이’ 피현정 대표, 셀트리온 Ent.의 배우 이나경(Naya Lee)씨 등이 참석했다. 지난 3년간 센트바이(대표 Sarah Pae)가 프랑스 향장협회 및 프랑스 최대 조향스쿨 GIP와 함께 준비해온 이번 행사는 전세계 향수 산업의 중심인 프랑스의 조향업계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원료의 원산지를 찾아 동서양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향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로즈, 튜베로즈, 자스민과 함께 가장 고급스러운 원료 중 하나인 오스만투스(Osmanthus)의 원산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하게 됐다. 퍼퓸 테일러(Perfume Tailor)인 Sarah Pae 센트바이 대표는 “아시아의 고유한 지리적 조건과 음식문화, 생활방식, 차 문화, 향 문화 등을 바탕으로 오스만투스나 녹차와 같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향 원료의 원산지에서 느끼는 자연의 향기와 생활속에서 이 향을 즐기는 동양의 향문화를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의 조향 업계에 공유하고, 아시아 원료의 수요를 높여 생산량과 생산효율도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이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시아 최초 ‘GIP International Seminar’의 개최지인 중국 항저우는 오스만투스의 본고장이다. 오스만투스는 대부분의 프랑스 퍼퓨머(Perfumer)들도 조경용 화분 외에는 실제로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서양에서는 귀한 꽃이지만, 중국 항저우는 도시 전체가 오스만투스 나무로 이뤄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음식, 차 등 항저우 사람들의 실생활 전반과 관계가 깊은 이 도시의 대표 꽃(市花)이다. 이번 세미나는 오스만투스 꽃과 향료 원료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항저우의 향’을 찾는 주제로 진행됐다. 19일부터 24일까지 6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오스만투스의 향을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중국 전통 차 생산지를 방문해 오스만투스를 이용한 차 등 오스만투스가 원료로서 실제로 이용되는 사례를 연구했다. 이 세미나를 통해 조향사들은 각자의 연구를 바탕으로 4가지 오스만투스 향기의 초안을 만들었고, 11월 26일까지 프랑스 향수의 고장 그라스(Grasse)에서 향 개발 및 랩 테스트 과정을 거친 후, 개최지인 항저우에서 12월 26일 선공개 된다. 센트바이(Scentby Co., LTD)는 현재 프랑스, 홍콩, 한국, 중국에 지사를 둔 조향컨설팅 및 센서리브랜딩 전문 기업이며 프랑스 그라스 조향스쿨 GIP의 아시아 공식 대표로 2019년 4월 말에는 제주도에서 벚꽃의 향과 제주의 물을 주제로 한 GIP 국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군위군-GS건설 손잡고 ‘주민 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군위군-GS건설 손잡고 ‘주민 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경북 군위군과 GS건설이 손잡고 ‘주민 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선다. 군위군은 GS건설과 주민 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김영만 군위군수, 임기문 GS건설 전력사업부문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대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첫 사례다. 주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일조 조건이 우수한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사업과 영농을 함께하는 내용이다. 사업부지 농민은 농사를 지으며 임대수입과 전력 판매에 대한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태풍과 폭설 등 자연재해가 적은 군위군의 지리적 특성과 대기업의 미래 에너지 설계와 투자 방향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측은 우선 2020년부터 1단계 사업으로 850억원을 투자해 농촌마을 20곳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지 선정 조건은 영농형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농어촌 마을, 벼농사가 가능한 농업진흥구역 외 지역, 개발행위허가 및 전력계통 연계가 가능한 지역이다. GS건설은 경북대 실습부지가 있는 군위군 효령면 마시리 부지내에서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작물의 수확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태양광 모듈설치에 대한 최상의 모델을 보급할 예정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주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은 1차와 2차 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모델로 농가에 농업소득 외에 고정 소득을 보장해 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군위군과 GS건설, 농민들이 상생 발전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제6회 리영희상 수상자에 시민단체 반올림

    제6회 리영희상 수상자에 시민단체 반올림

    리영희재단은 제6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시민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대표 황상기)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는 “반올림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들의 직업병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대한 정의를 구하기 위해 끈질기게 투쟁해왔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반올림은 2007년 삼성전자 기흥공장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일하던 황유미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한 사건의 진상을 규명 하기 위한 대책위에서 시작됐다. 이후 지금까지 직업병 피해자 100여명의 산업재해 신청을 도와 그 중 34명이 산재를 인정받을 수 있게 했다. 리영희상은 불굴의 의지로 은폐된 진실을 밝혀내는 데 인생을 바쳤던 리영희 선생(1929~2010)의 정신을 잇고자 리영희재단(이사장 백영서)이 만든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리영희 선생 8주기 추모행사와 함께 열린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백제, 우리 민족의 자부심과 긍지 돼야”

    [인터뷰 플러스] “백제, 우리 민족의 자부심과 긍지 돼야”

    문화, 문화재, 전문 인력양성, 인적 네트워크 그리고 백제사로 20년 넘게 한 길을 살아온 이 사회의 숨은 진주가 있다. 아무도 관심 없던 90년대부터 문화재를 유지·보존하고 관리·활용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재 보호 유공자로 문화재청장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상임이사이자 (사)문화살림의 대표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오덕만 선생을 찾았다. 고구려와 신라의 역사에 비해 백제사의 사회적 인식이 낮은 것에 대한 국민적 지평을 넓히고 민족 문화재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을 천명(天命)으로 받아 천직을 수행하는 장인 오덕만 대표의 모습 속에 우리 사회에 반드시 존재해야 할 소중한 시대의 자산이고 기대되는 민족의 문화전도사란 생각이 든다. 편집자 주→‘문화’를 한마디로 정의를 한다면? 신자유주의적 문화관을 극복하는 방안은.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문화는 공생(共生)과 공존(共存)의 길에서 선린(善隣)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살림의 문화라는 것이죠. 이런 생각을 갖고 ‘문화살림’이란 이름으로 지난 20년간 ‘문화재 보존과 활용’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활동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가장 큰 폐해는 극심한 양극화이고 ‘문화는 산업이다’라며 관점에서 문화의 상품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요. 문화가 고부가 상품을 만드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본축적의 새로운 개간지가 되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 문화의 공유적·보편적 가치와 공공재로서의 의미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어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문화복지 차원에서 지역문화, 공동체문화, 생활문화의 활성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왜 백제사와 백제문화인가요. -제가 송파에 들어와 산 지 40년이 되었어요. 1988년도에 송파구는 강동구에서 분구가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가끔 송파를 말할 때 이주민이 만든 도시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런데 이곳에 우리 고대사의 한 국가였던 백제의 도읍이 있었던 거예요. 663년 백강전투에서 패한 왜와의 연합군 백제의 681년(B.C.18년~A.D.663) 역사 가운데 493년간의 왕도지가 송파였다는 게 놀라운 사실이 아닌가요? 몽촌토성, 풍납토성, 석촌동 고분 등 백제의 가장 찬란했던 시기의 유적들이 원형을 갖추고 보존되고 있는데 지금의 송파구민은 물론, 국민들이 백제를 모르고 살아요. 저도 90년대 중반에 송파에 정착하면서 백제에 대한 공부를 다시 하게 됐어요. 백제는 고구려, 신라보다 더 먼저 국가의 기틀을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경제력과 문화력을 꽃피웠고, 이를 기반으로 해상교역 등을 통해 동아시아 일대로 문화전파력을 갖출 수 있었어요. 백제문화는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말이 가장 잘 표현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 멋지지 않나요? 이런 백제가 더 많이 부각이 되고 우리 민족의 자부심과 긍지가 되어야 합니다. →문화와 공동체로 지역에서 20년 넘게 활동하셨습니다. (사)문화살림을 직접 설립하셨나요. -80년대 중반에 상봉동에서 목회를 하면서 지역 운동을 했어요. 당시에 초교파적으로 젊은 목회자들이 한국민중교회운동연합에 소속되어 노동·농민·도시빈민교회를 할 때였어요. 당시 상봉동 지역은 삼표연탄공장의 분진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극심한 환경적 피해를 받고 있었고, 심지어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박길래 씨 같은 분들이 진폐 환자로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당시 환경단체와 대학생들과 함께 공해문제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지역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어요. 90년대 초반에 다른 목회자께 교회를 맡기고 저는 부모님이 계시는 송파로 오게 되었죠. 아이들을 키우면서 대안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당시에는 대안학교를 만들고 싶었죠. 그래서 시작한 일이 ‘현장체험 주말학교’였어요.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다양한 삶의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만 데리고 다니다가 이웃의 학부모님들이 자기 아이들도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을 받다 보니 점차 규모가 제법 커지게 되었어요. 저 혼자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전문 체험학습지도사를 양성하고, 또 지역의 문화재를 자원봉사로 설명해 주는 문화재 해설사도 양성했어요. 그것이 지금의 문화살림이 세상에 나오게 된 동력이죠. →(사)문화살림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어요. -일반회원 수는 430여명, 카페회원 수는 1900여명, 80여명의 활동가가 있어요. 주요 활동은 문화재 보존 활동, 교육 활동, 문화재 활용 사업, 네트워크 사업으로 크게 4가지로 구분해요. 첫째로 문화재 보존 활동은 문화재지킴이활동으로 성균관지킴이, 창덕궁지킴이, 한양도성시민순성관, 한성백제유적지킴이, 위례청소년지킴이, 청년유네스코세계유산지킴이가 있어요. 둘째로 교육 활동은 송파지역문화유산교육, 파주시지역문화유산교육, 국외문화재서울시민아카데미, 문화재지킴이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이 있고요. 셋째로 문화재 활용 사업은 송파구의 석촌동 고분 및 풍납토성과 파주시의 반구정 황희선생유적지 문화재활용사업이 있어요. 네트워크 사업은 송파문화예술네트워크사업과 서울·경기권의 문화재지킴이단체들의 서경문화유산포럼, 전국의 문화재지킴이단체와 문화유산활용단체와 연대를 깊게 하고 있어요.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2005년에 문화재청이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민간의 문화재지킴이 활동과 연계하여 전국의 문화재들을 관리·보호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민관 협력사업입니다. 국민의 자원봉사활동으로 민족 문화재를 지키는 활동입니다. 전국에 약 8만명의 문화재지킴이들이 있고 상시 감시활동부터 모니터링, 환경정화 활동, 안내 및 교육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재를 지키는 것을 넘어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남북교류협력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업이 있나요. -민간 차원의 남북문화재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목표로 지난 10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북문화재 협력네트워크 창립대회를 했습니다. 문화재는 민족 동질성 회복과 민족혼을 일깨우는 상징물이기에 교류협력을 넘어 민족통합과 통일에 기여하리라 봅니다. 우선 문화재 전시 등으로 남북문화교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지킴이’ 지도사 양성을 위한 민간자격증을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2016년 고용노동부 민간자격증으로 제가 상임이사로 일하고 있는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가 자격증 부여단체로 등록되어 곧 추진하려 합니다.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위해서는 문화재에 대한 기본 지식과 활동요령은 물론, 문화재 관련 법령과 수리 등의 기본 관리에 전문성이 요구되기에 이를 지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국가 문화재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의 지방문화재 보존과 활용은 물론, 청소년들의 문화재 의식 제고를 위해 학교나 현장에서 지킴이를 교육하고 관리·운영해야 하는 전문가는 지금 당장 필요한 전문가입니다. →인생 철학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어요. -上善若水(상선약수)입니다. 도덕경에서 老子가 이르길, ‘물은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의 표본’이라 했어요. 이는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듯이 몸을 낮추어 겸손하며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삶을 살고자 하는 저의 마음이지요. 또한 사회적 리더로서 항상 저의 능력이 부족함을 느끼고 살기에 “순리에 따라 오는 사물은 거부하지 않고, 이미 지나간 사물은 뒤쫓지 않으며, 몸이 좋은 시기를 만나지 못했다면 바라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으면 생각하지 말라”는 명심보감의 글귀도 제 삶의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1960 전북 김제 출생 학력 1979.2 동인천고등학교 졸업 1986.12 한성신학교(합동보수) 신학과 졸업 1987.12 총회신학원(개혁) 목회연구과 졸업 경력 1989.4 녹원생활협동조합 설립 이사장 1999.9 현 위례역사문화연구회 회장 2005.2 현 한국체험교육협회 회장 2007.5 문화재 보호 유공자로 문화재청장 표창 2011.11~2017.12 서경문화유산포럼 회장 2013.3 현 (사)문화살림 대표이사 2014.10 문화재 보호 유공자로 국무총리 표창 2015.11 현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상임이사 2017.3 현 한양도성문화제 추진위원장 2017.6 현 송파문화예술네트워크 회장 2017.9 현 (사)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 부회장 2018.4 현 문화재청 궁능활용심의위원 2018.10 현 송파구 관광정책자문위원 강사 경력 2005.9~2008.12 경기대학교 사회교육원 강사, 울산 현대한마음회관 체험학습지도사 강사 2009.6~2012.12 전국문화관광해설사(한국관광공사) 보수교육 강사 2009.8~2012.12 서울시 공무원 직무교육 한국사 강사(서울시인재개발원) 2010.3~2012.12 서울시민대학(서울시립대) 강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