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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 재해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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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평원 신청사 산업안전보건본부가 쓰기로

    유령 청사 지적과 함께 ‘공무원 특별공급(특공) 먹튀’ 논란을 빚은 세종시 반곡동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 건물을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가 사용하기로 했다고 기획재정부가 30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본부는 이번 달 초 입주를 시작한다. 산업안전보건본부는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비해 현장의 안전 및 보건 관리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신설되는 조직이다. 공간 활용을 위해 현재 세종시 내 민간 건물을 빌려 쓰고 있는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도 다음달 말 관평원 신청사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가 연간 임차료로 지출하는 2억 1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절감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그동안 중앙부처와 국가기관 등을 대상으로 관평원 건물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해 왔다. 관평원은 세종시 이전 대상이 아닌데도 세종시에 연건평 4915㎡ 규모의 신청사를 지어 그동안 유령 건물로 방치돼 왔다. 관평원 직원의 약 60%인 49명이 세종시 특공으로 아파트에 당첨돼 물의를 빚었다. 국무조정실 조사 결과 관세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기재부 등 관계 부처 모두가 관평원이 이전 제외기관이라는 이전계획 고시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청사 신축을 위한 부지 검토와 개발계획 변경, 예산 승인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무조정실은 조사 결과와 관련 자료를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해 수사를 의뢰했다. 또 관평원 외 다른 기관도 과도한 특공 혜택을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정부는 공무원 특공을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 5~49인 기업도 ‘주52시간’… 임대차 계약 30일 이내 신고 의무화

    5~49인 기업도 ‘주52시간’… 임대차 계약 30일 이내 신고 의무화

    다음달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다음달 7일을 기해 법정 최고금리는 기존 연 24%에서 20%로 내려간다. 10월부터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자동차 주정차가 금지된다.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대상이 늘어난다. 서민·실수요자 주택담보대출 우대 요건이 완화되고 우대 혜택은 커진다. 재산세는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세율이 0.05% 포인트 인하된다. 정부가 발간한 ‘2021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주요 항목별로 나눠 살펴봤다.■ 재정·조세·금융 법정 최고금리 24%→20%서민·실수요자 주담대 완화 ●개인별 DSR 단계적 확대 개인별 DSR 40%(은행권)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규제지역(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6억원을 넘는 주택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와 연소득과 관계없이 1억원을 초과해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 DSR 40%를 적용한다. ●서민·실수요자 주택담보대출 우대 요건 완화 주택담보대출 우대 혜택(무주택자)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이 완화되고 혜택도 확대된다. 소득 기준은 부부합산 8000만원 이하에서 9000만원 이하(생애 최초 구입자는 9000만원 이하→1억원 이하)로 올라간다. 가격 기준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조정대상지역은 5억원 이하에서 8억원 이하로 완화된다.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 혜택(4억원 한도 이내)은 기존 10% 포인트에서 20% 포인트로 상향된다.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 주거비 부담 경감 만 39세 이하의 청년과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는 만기 40년 정책 모기지를 이용할 수 있다. 청년 전용 전·월세 대출의 공급 규모는 폐지해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1인당 대출 한도는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라간다. 주택금융공사 전세대출이 가능한 전세금 요건은 3분기 중 7억원(수도권)까지 확대한다. 보금자리론 1인당 지원 한도는 3억 6000만원으로 올라간다. ●법정 최고금리 24%→20% 인하 다음달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내려간다. 금융회사 대출과 10만원 이상 사인 간 금전거래에 적용된다. ●햇살론17 금리 인하 최저 신용자 대상 정책서민 금융상품인 ‘햇살론17’의 금리가 2% 포인트 낮아진다. 최고 금리 인하에 따른 조치로 명칭도 햇살론17에서 ‘햇살론15’로 바뀐다. 다음달 7일부터 햇살론15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 다음달 6일부터 잘못 송금한 돈을 더 쉽게 돌려받을 수 있는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가 시행된다. 송금 은행을 통한 반환 요청에도 수취인이 반환하지 않는 경우 송금인은 예금보험공사에 반환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수취인에게 자진 반환을 권유하고, 필요하면 법원 지급명령 등을 통해 회수해 관련 비용을 뺀 금액을 송금인에게 지급한다. ●6억원 이하 1주택자 재산세율 0.05% 포인트 인하 공시가격 6억원 이하인 1가구 1주택자의 주택 재산세율이 0.05% 포인트 인하된다. 감면 상한선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이는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개정도 추진되고 있다. ●일용근로자·특고 소득 지급명세서 매달 제출 일용근로자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에게 소득을 지급하는 사업주는 앞으로 관련 소득 지급명세서를 매달 국세청에 제출해야 한다. ●연매출 4800만원 이상 소규모 자영업자 세금계산서 발급 의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 대상인 소규모 자영업자도 연 매출액이 4800만원 이상인 경우 세금계산서를 발급해야 한다. ■ 고용·산업·국토 특고도 고용보험 가입 허용파견·기간제 출산급여 보장 ●특고 고용보험 시행 보험설계사, 신용카드회원 모집인, 대출 모집인, 학습지 방문강사, 방문판매원 등 12개 직종 특수형태근로종사자도 고용보험 가입이 가능해진다. ●주 최대 52시간제 확대 적용 지금까지 주 최대 52시간제는 50인 이상 기업에만 적용됐지만, 앞으로 5~49인 기업에도 확대 적용된다. ●임금 지급 때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 11월 19일부터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임금명세서를 반드시 제공해야 하고, 임금명세서엔 임금의 구성항목·계산방법·법령·단체협약에 따른 임금의 공제 내역 등을 기재해야 한다. ●기간제·파견근로자 출산전후휴가급여 보장 출산 전후 휴가기간 중 근로계약 기간이 만료된 기간제·파견 근로자에게 출산 전후 휴가급여를 보장해야 한다. 이전엔 법정 휴가기간이 남았더라도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근로관계가 종료되면서 급여를 받을 수 없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제도 제재규정 신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10월부터 사용자가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한 경우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행위의 조사, 피해 근로자 보호, 가해 근로자 징계 등의 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RE100 이행 지원을 위한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도입 앞으로 재생에너지 전기공급 사업자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전기를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기 사용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 이는 전력 다소비 기업을 대상으로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인 RE100 이행을 위한 조치다. ●주택 임대차 신고제 시행 지금까지 임차인은 보증금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주민센터에 방문해 수수료를 부담하고 확정일자를 부여받았지만, 앞으로 임대차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수수료도 무료다. ●국내공항 짐배송서비스 시범사업 국내선(김포~제주) 항공여객의 짐을 대리 배송해 주는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다. 출발 하루 전까지 짐배송 전용앱으로 신청하고, 출발공항에서 수하물을 항공사에 위탁하면 대행업체가 도착공항에서 승객의 짐을 찾아 숙소까지 배송해 준다. 1년간 시범서비스 운영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주요공항으로 확대해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 행정·안전·가족 어린이 보호구역 내 모든 차량 주정차 금지 ●전국 어디서나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 기존엔 새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려면 거주지 관할 시군구의 읍면동을 방문해야 했지만, 이젠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읍면동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전자감독 특별사법경찰제도 시행 지금까지 전자감독대상자가 전자발찌를 훼손해도 인력 부족으로 신속한 사건 처리에 한계가 있었지만, 앞으로 신설된 보호관찰소 특별사법경찰관이 전문적으로 수사해 재범 억제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신분위장수사 온라인에서 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하기 위한 목적의 대화나 성적 행위 요구 등 ‘온라인 그루밍’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신분 위장 수사가 오는 9월부터 법적으로 가능해진다. 온라인 그루밍 행위에 한해 경찰이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수사할 수 있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모바일 고지 확대 현재 성범죄자 전출·입 때 해당 행정동의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보호 세대주에게 알려주는 성범죄자 고지서를 네이버를 통해 받을 수 있다. ●고의적인 양육비 채무 불이행 시 명단공개 앞으로 양육비를 지급할 의무가 있는 비양육 부모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을 때 명단이 공개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정차 금지 10월부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에선 원칙적으로 모든 차의 주정차가 금지된다. 단 어린이가 통학용 차량에 승하차하기 위한 경우 안전표지가 설치된 특정 구역에선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학교 밖 청소년 자동 정보연계 그동안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청소년만 꿈드림센터로 연계됐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은 청소년에 대한 현황 파악이 어려웠다. 그러나 9월부터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두더라도 자동으로 공적 지원 체계로 연계돼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환경·농식품·문화 12월부터 단독주택도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전국 시행 지난해 12월 공동주택 우선 시행에 이어 12월부턴 단독주택까지 포함해 전국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가 시행된다. 투명페트병은 겉에 붙은 비닐 라벨을 떼고, 깨끗이 씻어서 안에 담긴 이물질을 모두 비워야 한다. 그 후 발로 페트병을 압축한 뒤 뚜껑을 닫고 별도로 마련된 분리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동물보건사 제도 시행 그간 민간단체에서 동물간호 관련 자격증을 부여했으나, 동물 간호 인력 수요가 늘면서 ‘동물보건사’ 자격증을 신설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인정을 받은 사람에게 발급하기로 했다. 다만 자격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첫 자격증 발급은 내년부터 이뤄진다. ●매장문화재 보존조치에 따른 토지 매입 대상 확대 개발사업 중에 중요 유적이 발견되면 기존엔 보존조치된 토지만을 매입했지만, 이럴 경우 인접토지도 원래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곤란해져 개인의 사유재산권 행사에 부담이 됐다. 이에 보존조치로 건축, 영농이 곤란해진 인접토지까지 매입 대상을 확대한다. ■ 보건·복지 노령·장애연금 수급자까지 국민연금 사망일시금 지급 ●코로나19 백신 개발 맞춤형 지원 신개념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전주기 품질관리 상담제를 운영한다. 플랫폼·품목별로 품질 기술지원팀을 구성해 시험법을 개발·검증하고 백신 국가출하 승인을 위한 필수 검정 항목, 제조·품질관리 요약서 등을 개발하고 전용 특수 실험실도 구축한다. ●수입 배추김치 ‘HACCP 의무화’ 오는 10월부터 수입 배추김치에 대해서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국내에서 생산·제조되는 김치는 이미 의무적으로 적용받고 있다. ●맞춤형 급여 안내 도입 ‘나에게 필요한 사회보장급여’, ‘내가 받을 수 있는 급여’를 찾아서 선제적으로 안내하는 맞춤형 급여 안내(가칭 복지멤버십) 제도가 9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신규 사회보장급여 신청자는 9월, 기존 사회보장급여 수급자는 10월부터 맞춤형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사망일시금 지급대상 확대 국민연금 사망일시금 지급 대상이 확대된다. 사망일시금은 국민연금 가입자(가입자였던 자)가 사망했으나 유족연금을 받을 유족이 없는 경우 더 넓은 범위의 유족에게 지급하는 급여다. 현행 제도에서는 국민연금 가입자에게만 지급되고 있지만, 이달 30일부터 노령연금 또는 장애연금(1∼3급) 수급자 가운데 사망할 때까지 받는 연금액이 사망일시금보다 적으면 그 차액을 받을 수 있다. ●감염병 자가·시설격리 기간 탄력적 운영 그간 해당 감염병의 최대 잠복기까지로 일률 적용하고 있는 자가·시설격리 기간을 백신접종 상황, 변이 바이러스 유행 양상,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외의 관련 가이드라인 변경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정한다. 구체적인 기간은 질병관리청장이 정한다. ■ 국방·병무 예술·체육요원 복무기간 544시간 못 채우면 연장 ●4급 이상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공개 대상 배우자까지 확대 10월부터 4급 이상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 대상을 공직자 본인과 18세 이상 직계비속에서 배우자까지 확대한다. 다만 정보공개의 적정성 확보를 위해 신고 대상인 배우자의 범위는 ‘신고 의무자와의 혼인 기간에 병역의무 등을 이행한 배우자’로 한정해 적용한다. ●예술·체육요원 공익복무(봉사활동) 부실자 제재 강화 10월부터 예술·체육요원이 의무복무기간(34개월) 동안 특기 활용 공익복무 544시간을 끝내지 못한 경우 모두 마칠 때까지 의무복무 기간이 연장된다. 연장 기간 동안 국외여행 허가는 제한된다. 복무기간이 연장된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내에 공익복무를 마치지 못하면 편입이 취소된다. ●약속 1% 추가 우대금리 지급 대체복무자까지 확대 10월 14일부터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에 대해 국가 재원으로 우대금리 1% 포인트를 추가 지원하고, 가입 대상도 대체복무요원까지 확대된다. ●예비군의 민간의료시설 의료선택권 보장 예비군이 임무 수행 또는 훈련 중에 부상을 당한 경우 국가, 지방자치단체의 의료시설, 민간 의료 시설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른 병역 의무자와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훈련 여건 보장 등을 위해 10월 14일부터 적용된다.
  • 노동자 사망사고 많은 대우건설 4억원대 과태료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대우건설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대우건설 감독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품질안전실장으로 안전보건분야 비전공자가 임명됐고 평균 근무기간이 1년 이내로 전문성·연속성 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더욱이 수주액과 현장수 증가에도 현장 관리감독자가 적기에 배치되지 않았고, 부족한 건축직 관리감독자는 비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에 대해 총 4억 53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대우건설은 2019년 6건, 지난해 4건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도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는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4월 28일 대우건설 본사와 전국 현장을 대상으로 감독에 들어갔다. 대우건설의 안전보건 예산 집행액은 2018년 14억 3000만원, 2019년 9억 7000만원, 지난해는 5억 3000만원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더욱이 현장 안전관리비를 품질안전실 운영비로 사용하기도 했다. 안전보건 교육도 안전보건관리자 직무교육 중심의 법정교육만 운영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한 기업의 대표이사 등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등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은 안전보건활동 성과 등을 검토하는 최종 권한이 대표이사가 아닌 사업본부장 등에게 위임돼 있었다.
  • 직업계 고교 산재 예방 강화…‘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

    직업계 고교 산재 예방 강화…‘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

    직업계 고등학교의 현장실습운영위원회에 학생이 직접 참여하고 실습생의 만족도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장 실습생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해당 기업의 사전교육도 강화된다. 29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까지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 등에 반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직업계고 관련 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직업계 고교는 전국 585곳이며 학생 수는 19만 70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매년 2만여명이 기업의 현장실습에 참여한다. 하지만 권익위에 따르면 현장 실습 중 안전사고와 괴롭힘, 성 비위 사례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개선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에는 대전 현장실습생이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고 2017년에는 제주 생수공장 현장실습생이 사망하기도 했다. 권익위가 올해 2월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현장 실습 운영 관련 의사결정기구인 학교별 현장실습 운영위원회에 학생이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권익위는 “주로 교원과 학부모, 전담 노무사, 산업계 인사 등으로 구성되고, 학생은 전체 위원 7491명 가운데 9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직업계고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1%가 학생들의 현장실습 만족도 평가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익위가 올해 4월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장 실습 참여 전에 학교나 교육청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안내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9.4%에 그쳤다. 권익위는 “현장실습 학생들은 이전 실습생의 만족도 평가 결과와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에 대한 정보를 가장 알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현장 실습생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 조치를 강화하고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습 관련 사전교육과 노무 상담을 반드시 진행하는 내용 등을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에 반영토록 했다. 또 학교별 현장실습운영위원회에 당사자인 학생도 참여시키고 기업의 프로그램 운영계획서와 안전 관련 기업 정보 등을 공개해 학생과 학부모가 실습 참여 기업을 선정할때 도움이 되도록 했다. 권익위는 “학생들의 정책 참여권과 알권리를 보장하고 권익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실습기업에 대한 교육·감독을 강화해 안전하고 내실 있는 현장 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산재 예방 강화 위해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 신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산업안전 관련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대폭 확대개편했다. 고용노동부와 행정안전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을 산업안전보건본부로 바꾸는 노동부 직제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본부는 산업안전 기준과 정책을 수립하고 산업안전 감독과 산재 예방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기존 산재예방보상정책국에는 5개 과가 있지만 산업안전보건본부는 국장급인 산업안전보건정책관과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을 두고 9개 과와 1개 팀을 거느린다. 인력 규모도 47명에서 87명으로 증원한다. 지방고용노동관서에는 건설업 안전관리 업무를 하는 건설산재지도과를 포함한 17개 과를 신설한다. 지도·감독 등의 업무를 하는 현장 인력도 106명 늘어난다. 정부가 산업안전 조직을 대폭 확대한 것은 노동자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기업 대표이사 등 경영 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중대재해처벌법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데 따른 조치다. 중대재해 조사 업무는 산업안전보건본부 중대산업재해감독과가 맡게 된다. 정부는 산업안전보건본부를 토대로 독립적인 산업안전보건청을 출범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본부는 보강된 기능과 인력을 통해 산업안전 관련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산재 빅데이터 구축, 산재 정보 시스템 운영 등 국민과의 접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파괴의 주범” 오명 태양광 발전, 신안에선 인구 유입·경제발전 원천

    “환경파괴의 주범” 오명 태양광 발전, 신안에선 인구 유입·경제발전 원천

    2018년에 협동조합·이익공유 조례 제정지도·안좌읍 4개 섬 폐염전에 발전시설1인 ‘12만~51만원 상품권’ 첫 배당받아배당금 소식 듣고 전국서 전입 문의 쇄도올 들어 서울·충청도 등서 89명 이주해 와 향후 7개 지역 1GW 추가 ‘효자산업’ 변신전남 신안군에는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태양광’ 산업이 지역의 인구유입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어 화제다. 태양광의 발전 수익금을 해당 지역에 돌려줌으로써 각 가정의 수입이 늘고, 이는 곧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정대(63) 신안군 안좌도 대척마을 이장은 28일 “지난 4월 마을에 들어선 태양광 시설의 수익금 13만원을 받았다”면서 “벼 400마지기와 밭 100마지기·양파 등을 재배하고 있지만 피해도 없고, 주민들도 모두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장은 “태양광이 들어선다고 할때 처음엔 반대도 있었지만, 생각만큼 큰 피해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면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태양광 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지 관련 정보를 문의하는 마을이 많다”고 전했다. 신안군은 2018년 10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3년만에 첫 배당금을 지급했다. 주민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개발이익을 공유토록 했다. 개발 이익을 사업자가 독식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과 공유하자는 취지다. 이후 지도읍 지도·사옥도, 안좌읍 안좌도·자라도 등 연륙교로 연결된 4개 섬에 태양광 시설이 들어섰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폐염전에 들어서 주민들의 반발도 적다. 배당금은 1분기 몫으로 지난 4월 안좌도 주민 1727명과 자라도 주민 166명 등 총 1893명이 개인당 12만원에서 51만원을 ‘신안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받았다. 총 2억 6400여만원에 이른다. 인구 고령화와 지방소멸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의 성공 소식이 알려지자 전입 인구도 늘었다. 개발이익금이 지급되면서 전국에서 전입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그 결과 지난 1월 이후 지도읍 50명, 안좌읍 39명 등 89명의 주민이 늘었다. 관내에서 옮긴 것이 아니라 서울·광주·충남·충북 등 타지에서 노후 생활을 위하거나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들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신안에는 오는 2022년 안좌면에 추가로 204㎿, 임자면과 증도면에 각 100㎿, 2023년 비금면에 300㎿, 신의면에 200㎿ 태양광 발전소 등 7개 지역에 1GW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마을을 볼썽사납게 바꾸는 환경 훼손에 이어 산사태와 홍수를 유발하는 등 자연재해의 원인인 태양광 산업이 신안군에는 효자 산업으로 변신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에게 이익을 나누는 협동조합 형태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탄소중립 갈등 넘어… 환경부·산림청 ‘미묘한 기류’

    탄소중립 갈등 넘어… 환경부·산림청 ‘미묘한 기류’

    환경부, 산림청의 탄소중립 전략 제동또 ‘한 지붕 아래로’ 조직개편 목소리산림청 반발… 농림부도 이례적 지원거센 논란을 야기한 ‘산림부문 2050 탄소중립 전략’(전략)을 놓고 환경부와 산림청 간 묘한 기류가 감지됩니다. 28일 관가에서는 산림청을 외청으로 두고 싶은 야망을 포기하지 않은 환경부가 산림청의 ‘헛발질’로 호기를 맞게 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3400만t의 탄소를 흡수한다는 전략은 산림 파괴, 생물다양성 위협, 산사태 등 재해 유발, 벌채 논란 등의 논란을 촉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경부가 공론화 필요성을 들어 민관협의체 구성을 두 차례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당시 “산림청이 너무 나갔다”며 시민·환경단체들의 문제 제기에 제대로 맥을 짚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주무 부처로서 유일한 탄소흡수원인 산림의 흡수량에서 차질이 생기면 국가 탄소중립 전략 수정이 필요할 수 있었기에 예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산림청은 환경부의 간섭이 마뜩지 않다는 반응이었습니다. 1차 공론화 제안에는 ‘월권’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지난달 2차 제안을 수락하고 관련 전문가 추천을 환경부에 요청했습니다. 지난 3일 민관협의체를 통한 원점 재검토 의사를 밝히며 급한 불은 끈 모양새가 됐지만 환경부가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환경부와 산림청의 ‘갈등’은 역사가 깊습니다. 환경부가 관리하는 국립공원과 습지보호구역 등 자연환경 대상과 산림청의 국유림이 상당 부분 겹치면서 그동안 국립공원 구역 조정 등을 놓고 대립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밥그릇 싸움’이라는 비판 속에 양 기관을 한 지붕 아래에 둬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이관 필요성이 거론됐지만 산림청이 방어에 나서면서 양 기관 간 불신의 골은 깊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탄소중립 전략으로 개벌 방식의 벌채 등 산림 정책 전반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환경부가 명분을 갖게 됐다”며 “내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 조직 개편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농림부가 산림청 지원에 나섰습니다. 탄소중립 논란의 조기 진화를 위한 등판으로 해석되나 양 기관의 협력은 이례적입니다. 지난 21일 산림청 차장에 남태헌 전 농림부 식품산업정책관이 임명됐습니다. 농림부 출신이 산림청 차장으로 온 것은 2011년 하영효 차장 이후 10년 만입니다. 농림부가 ‘현상 유지’를 위한 의지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산림청은 1998년 정부대전청사 이전 당시 6485억원이던 예산이 올해 2조 5282억원으로 3.9배 증가하는 등 몸집이 커졌습니다. 개청 후 최대 위기라는 평가처럼 전략 논란이 도약을 위한 ‘성장통’으로 끝날지, ‘후유증’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태양광 발전의 두 얼굴...전남 신안군의 효자산업으로 떠올라

    태양광 발전의 두 얼굴...전남 신안군의 효자산업으로 떠올라

    친환경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 사업이 오히려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지역도 있어 눈길을 끈다. 신재생에너지의 대명사로 불리는 태양광 발전시설은 청정 지역을 황폐화시키는 혐오시설로 농천 파괴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지 오래다. 마을을 볼썽사납게 바꾸는 환경 훼손에 이어 산사태와 홍수를 유발하는 자연재해 피해까지 이어지면서 ‘태양광 갈등’ 은 쉽게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태양광 발전 수익금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돌아간다면 상황은 어떻게 변할까? 김정대(63) 신안군 안좌도 대척마을 이장은 “지난 4월 마을에 들어선 태양광 시설에서 13만원을 받았다”며 “ 벼 400마지기와 밭 100마지기·양파 등을 재배하고 있지만 피해도 없고, 주민들도 모두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장은 “태양광이 들어선다고 할때 처음엔 반대도 있었지만 생각만큼 큰 해악이 없을 거라 판단해 주민 회의 후 찬성했다”며 “지금은 어떻게 하면 태양광 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지 관련 정보를 여쭤보는 마을이 많다”고 전했다. 전남 신안군은 지난 2018년 10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3년만에 첫 배당금을 지급했다. 주민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개발이익을 공유토록 했다. 개발 이익을 사업자가 독식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과 공유하자는 취지다. 이후 지도읍 지도·사옥도, 안좌읍 안좌도·자라도 등 연륙교로 연결된 4개 섬에 태양광 시설이 들어섰다. 폐염전에 들어서 주민들의 반발도 적다. 배당금은 1분기 몫으로 지난 4월 안좌도 주민 1727명과 자라도 주민 166명 등 총 1893명이 개인당 12만원에서 51만원을 ‘신안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받았다. 총 2억 6400여만원에 이른다. 인구 고령화와 지방소멸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은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전입 인구도 늘었다. 개발이익금이 지급되면서 전국에서 전입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그 결과 지난 1월 이후 지도읍 50명, 안좌읍 39명 등 89명이 증가했다. 관내에서 전입 온 숫자가 아닌 서울·광주·충남·충북 등 타지에서 노후 생활을 위하거나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들이다. 신안에는 2022년 안좌면에 추가로 204㎿, 임자면과 증도면에 각 100㎿이 들어선다. 2023년 비금면에 300㎿, 신의면에 200㎿ 태양광 발전소 등 7개 지역에 1GW가 들어선다.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개인·역사의 퇴보 부르는 국가의 ‘과잉보호’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개인·역사의 퇴보 부르는 국가의 ‘과잉보호’

    국가 의무의 한계/허버트 스펜서 지음/이상률 옮김/이른비/174쪽/1만 3500원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이 터지면 국가의 역할을 묻는 논평이 줄을 잇는다. 큰 화재나 자연재해에 대한 처리가 미흡해도 국가는 도마에 오른다. 개중엔 국가가 해야 할 일이 맞는지 싶은 것도 제법 많다. 우리 사회는 국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적절한 합의 혹은 기준이 없는 듯하다. 19세기 영국 사회학자 허버트 스펜서의 ‘국가 의무의 한계’는 그가 말년에 남긴 방대한 저작 ‘윤리학 원리’에서 국가에 대해 논한 부분만 발췌했다. 스펜서는 합당한 국가 모델로 ‘제한된 국가’(limited state)를 제안한다. 오늘날 ‘작은 정부’와도 일맥상통하는 이 모델은 행정 전 문화를 통해 정부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을 우선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정부 기관들은 무기력하거나 부주의하거나 느리고”, “관료주의 악습은 모든 종류의 공공 조직에 두루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시는 산업혁명이 최고조에 달한 때였다. 신분 체계보다 계약 체계가, 강제성보다 자발성이, 협업보다 분업이, 그 결과로 정부 주도보다 비정부 주도가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이쯤에서 국방과 외교, 치안 등 질서 유지만 담당하는 이른바 ‘최소 국가’를 떠올릴 법하다. 그러나 저변에 있는 자유방임과는 결이 좀 다르다. 스펜서는 국가가 인간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부의 적에게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집단 내부에서 강자가 약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자극하고 지도하는’ 활동, ‘적극적으로 규제하는’ 활동을 통해, 즉 전문성에 기반해 능동적인 통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펜서가 국가의 역할을 제한하자고 한 배경에는 ‘개인’이 있었다. 그에 따르면 역사는 국가가 아니라 ‘이익이나 생계를 위한 욕망에 의해 부추겨진 연합된 (시민들의 자발적) 노력’을 바탕으로 발전한다. 국가 혹은 정부가 지나치게 간섭하면 개인은 자율성을 상실한다. 행동에 대한 책임감과 자립심이 없는 수동적 개인은 국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개인의 무력화는 역사의 퇴보를 가져온다. 국가의 역할을 묻는 동시에 인간 본성의 방향도 묻는 셈이다. 스펜서가 주장한 국가의 역할을 우리 시대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다시 국가의 역할을 묻는다는 점, 관료주의의 악습을 일관되게 비판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적잖은 시사점을 준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열린세상] ‘그린 인프라’의 슬기로운 활용법/안소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그린 인프라’의 슬기로운 활용법/안소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제 우리는 기후변화라는 용어보다 ‘기후위기’라는 말에 더 익숙한 세상에 살고 있다. 어느 날은 습하고 온도가 높아 잠을 설치다가도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서늘한 바람이 분다. 봄은 언제 왔다 가는지, 가을이 있기는 한 건지 잘 모르겠다. 어느 해는 폭염, 어느 해는 한파, 또 어느 해는 홍수로 매해 유형을 달리하는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집단은 대응할 능력이 없다. 그렇다. 이 정도면 ‘기후위기’라 할 만하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20년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전략’은 다음과 같은 5대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첫째 깨끗하게 생산된 전기·수소의 활용 확대, 둘째 에너지 효율의 혁신적인 향상, 셋째 탄소 제거 등 미래 기술의 상용화, 넷째 순환경제 확대로 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 다섯째 탄소흡수 수단 강화. 열거한 5대 기본 방향 중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마지막의 탄소흡수 수단 강화였는데, 내용인즉 우리나라 면적의 63%를 차지하는 산림을 탄소흡수원의 기반으로 삼고 조림활동(신규조림, 재조림)과 산림경영 활동을 통해 탄소흡수 능력을 최대화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도시숲과 같은 생활권 녹지 조성, 주요 생태축 복원, 한계 농지와 같은 유휴 토지에 조림 등이 포함돼 있다. 나는 곧 ‘그린 인프라’라는 용어를 떠올렸다. 그린 인프라는 ‘그레이 인프라’와 대척점에 있는 개념으로 비교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 그레이 인프라는 경제활동의 기반을 제공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위주의 기초시설을 의미하는데, 도로ㆍ철도ㆍ항만과 같은 교통기반시설과 함께 상업지구, 공업지구 등이 포함된다. 콘크리트의 회색 이미지를 입힌 용어라 하겠다. 반면 그린 인프라는 산림, 습지, 하천, 해양과 같은 자연생태계는 물론이고 도시숲, 옥상정원, 가로수 등과 같이 도시계획과 연동된 우리 주변의 녹지 공간을 포함하는 녹색 기반시설로 정의된다. 그린 인프라는 기존 경제성장 위주의 시스템에 대한 대안, 특히 기후위기 및 인구의 도시 집중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자연생태계에서 찾고자 하는 노력이다. 또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을 중심으로 확장돼 온 자연기반해법(NbSㆍNature based Solution)의 중심에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그레이 인프라가 경제성장이라는 단일 목적을 지향하며 단일 기능을 중요시 했다면, 그린 인프라는 생태계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에 근거한 다목적 다기능을 추구한다. 일종의 패키지 딜인 셈이다. 기후위기 해법으로 그린 인프라를 생각한다면 슬기로운 활용법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정부의 탄소흡수 수단 확대 정책을 지지하지만, 그린 인프라, 즉 산림을, 습지를, 도시숲을 탄소흡수원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의 문제의식은 탄소중립이라는 단일 목적으로 그린 인프라를 활용하고자 하는 건 경제성장을 단일 목적으로 하여 그레이 인프라에 의존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대표적인 그린 인프라에 해당하는 도시숲은 기후 조절을 통해 더워진 도시의 열을 식혀 주고,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해 맑은 공기를 제공해 주고, 도시 소음을 막아 주고,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해 준다. 그리고 탄소도 흡수한다. 탄소흡수 기능은 도시숲이 인간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의 하나일 뿐이다. 도시 내에서는 공원, 가로수, 옥상공원과 같은 소규모 녹지를 공간구조와 연계함으로써 탄소흡수를 포함한 복합적인 다기능을 추구할 수 있다. 그린 인프라를 탄소흡수원 확대 방안으로서만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을 넘어 위험하기까지 하다. 그린 인프라를 정책 도구로 활용하려면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인류에게 주어진 숙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책이 설계돼야 한다. 이는 통합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의 정책 설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나는 생태학자는 아니지만 자연을 관찰하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다양성’의 아름다움과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가치’의 풍요로움이라 생각한다. 이제 정부의 정책도 생태계의 다양성을, 다기능을 품을 수 있으면 하고 바라 본다.
  • 성중기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경영혁신 추진계획 환영”

    성중기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경영혁신 추진계획 환영”

    서울특별시의회 성중기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21일 개최된 교통위원회 서울교통공사 업무보고에서 ‘서울교통공사 경영혁신 추진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만성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1539명의 인력효율화를 포함한 조직 혁신안을 마련해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 경영혁신 추진계획’에는 조직 체질을 쇄신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2026년까지 운영자립도를 90%까지 개선하겠다는 목표와 전략이 담겨있다. 이날 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성 의원은 “뒤늦게나마 교통공사가 뼈를 깎는 자구책을 마련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보여주기식 구조조정이 아닌, 진정성 있고 효과적인 경영개선안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성중기 의원은 ‘구의역 참사 5주기’를 맞아 조직의 체질 개선도 중요하나 인력 감축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성 의원은 경영혁신안에 차량분야 정비업무 효율화, 신호취급실, 보안관, 기기 기계 관리, 궤도시설 보수 등 안전과 관련된 분야의 인력 효율화 계획도 포함된 것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세부 협의 과정에서 가급적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적은 분야로 조정한다는 원칙을 갖고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성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은 교통공사의 보건·안전 확보 의무를 더욱 강하게 규정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교통공사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성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직원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서울시민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주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의 중대재해법 대비, 이대로 괜찮은가?”

    이은주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의 중대재해법 대비, 이대로 괜찮은가?”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21일 제301회 정례회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지하철 운영을 책임지는 서울교통공사의 중대재해법 관련 강력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공사가 직면한 현안과 중대재해법 시행을 담은 혁신안을 제출한 바 있다. 오는 22년 1월 시행예정인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일명 중대재해법)’에는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의 적용범위가 있다. 이에 이 의원은 중대재해법의 적용범위 중 공중이용시설, 대중교통수단에 속하는 중대시민재해에 대한 세부적인 대책 또한 필요하며,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운영의 총 책임자인 서울교통공사의 안전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는 점을 꾸짖었다. 이 의원은 “본 위원은 지난 제299회 임시회뿐 아니라 매회 회의 때마다 서울교통공사의 안전불감증 등을 지적한 바 있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상동역 화재사고가 발생하게 된 배경은 서울교통공사 내 존재하는 메뉴얼 지침 위반 등 안전을 최우선 하지 않음에 발생한 사고인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상동역 사고를 반성의 계기로 삼아 서울교통공사에서는 내년 시행 예정인 ‘중대재해법’ 대처 및 ‘표준안전메뉴얼’ 등 실질적인 대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야하며 이에 전기뿐 아니라 토목, 건축, 기계 등 안전이 필요한 서울교통공사 전 분야에 확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도 높은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앞으로도 중대재해법 준비뿐 아니라 서울교통공사 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지켜보겠다“고 말하며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표준화된 메뉴얼 준비뿐 아니라 이를 지킬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인력 구축마련 등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어야 안전한 지하철 운영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폐암걸린 충북 중학교 급식실 조리사 산재인정

    폐암걸린 충북 중학교 급식실 조리사 산재인정

    충북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 근무하다 폐암에 걸린 조리사가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 21일 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이하 학비노조)와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A중학교 조리사로 근무하던 B(60)씨가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재로 인정됐다. 학교급식실 근로자의 직업암 인정은 지난 2월 경기도의 한 조리실무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B씨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이 학교 급식 조리사로 일했다. 2019년 8월 폐암판정을 받고, 지난해 1월 퇴직하면서 산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충북 학비노조는 “B씨가 근무했던 학교는 조리실 환기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조리노동자들은 호흡곤란, 두통, 연기로 인한 안구통증을 호소해왔다”며 “도교육청은 학교 조리실 종사자의 직업성 암 발생을 전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청주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도 유방암, 위암, 폐암 환자 5명이 발생했다”며 “도교육청은 조리 노동자 안전을 위해 해당학교 역학조사와 건강검진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장일 경기도의원, 산업안전보건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토론회 개최

    김장일 경기도의원, 산업안전보건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토론회 개최

    김장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산업안전보건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토론회가 21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1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토론회는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에도 계속되는 산업재해를 되짚어보고 산업안전보건정책을 통해 안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무엇인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토론회에는 윤종군 경기도 정무수석,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이 참석하고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상국 숭실대학교 안전환경융합공학과 겸임교수는 산업안전보건정책의 법리적 해석을 통해 규제정책과 동시에 행정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산업안전보건 분야 근로감독관의 직무특성을 설명하고 규모별 적용에 따른 제도적 한계, 감독인력의 부족 등 사각지대 발생원인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사업장 지도 등 행정권한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영·미 사례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개정방안을 제언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조재환 유한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는 산업안전보건정책에서 지자체의 역할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범하고 강력한 규제정책을 통해 산업재해 발생을 줄여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김용목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 학장은 노동안전을 위한 조례와 행정조직 부족, 근로감독관 부족과 플랫폼 노동 증가 등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에도 빈발하는 중대재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강력한 총체적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김진우 경기경영자총협회 상임이사는 산업재해 예방과 절감을 위해 노사 경계 없는 노력이 필요함을 되짚고 산업재해에 대한 무조건적인 처벌보다 예방을 위한 인식개선과 제도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소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현실성 있는 현장 중심 교육,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개입 등을 제언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김지나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은 기업의 산업안전 분야 투자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람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근로자의 안전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자치단체의 근로감독권 지원 강화를 통한 전문적인 가이드라인과 인력 증가 필요성도 언급했다. 다섯 번째 토론자인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은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근로감독권한 공유와 중앙-지방정부 간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각 분야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덧붙여, 중대재해처벌법의 해석과 교육 계획을 소개하고 노동안전 지킴이 등 경기도의 산업재해 예방활동 사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효과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되짚었다. 좌장을 맡은 김장일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은 토론을 마치며, 질의응답을 통해 산업안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은 물론 노사 협력을 통해 정책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최소한의 관중 입장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감 불규칙해 주52시간 적용 어려워…코로나로 외국인 줄어 일할 사람 부족”

    “일감 불규칙해 주52시간 적용 어려워…코로나로 외국인 줄어 일할 사람 부족”

    초과근무 안하면 월급 50만원 가량 줄어주52시간 넘어가면 알바 등 편법 생길 것프로젝트 집중 못해 사업 자체 불투명도 노동계 “수당이 높은 임금구조 개선 필요산업재해 고리인 장시간 노동 끊어내야”“탁상공론으로 나온 정책 때문에 일할 사람이 없게 생겼습니다.” 지난 18일 만난 인천 남동공단의 A업체 대표는 연신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었다. 다음달부터는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주52시간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는데 임직원 20여명이 각종 전자 부품을 생산해내는 이 업체도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는 ‘뭐가 가장 힘들 것 같느냐’는 질문에 “일할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람을 더 뽑으면 된다고 하지만 아무리 취업난이라도 우리같은 3D(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분야의 산업) 업종에서 일하겠단 사람이 없다”고 푸념했다. 또 “숙련도가 떨어지는 용역업체를 이용했다가 괜히 제품 불량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부족 인력은 21만명에 달한다. 일손이 부족하면 외국인 노동자를 쓰면 되지 않느냐는 말도 하는데 그마저도 녹록치 않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입국이 급격히 줄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7~2019년 사이에는 ‘비전문 취업 비자(E9)’를 받은 외국인이 매년 14만~15만명, 방문취업 비자(H2)는 25만명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각각 4만 1992명, 5만 8992명으로 뚝 떨어졌다.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2019년 대비 23~27% 수준으로 줄어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데 주52시간제까지 시행되면 중소기업들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정작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도 주52시간제 적용에 대해 회의적이다. 경기 화성 지역의 30인 규모 B제조업체에서 일하는 한 베트남 노동자는 “돈을 벌려고 왔는데 최저임금으로 주52시간만 근무해야 한다면 남아 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A 업체의 현장반장은 “주52시간제를 지키지 않는 업체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50인 미만 사업주들은 1년 내내 일감이 일정하지 않기에 주52시간제 적용 자체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인천 지역에서 직원 30명을 데리고 판금업체를 운영중인 C사 대표는 “소규모 사업장들은 보통 완제품을 만들지 않는다. 원청에서 수주를 받아야만 일감이 생긴다. 주문이 몰릴 때는 초과근무를 할 수 밖에 없고. 일이 없을 때는 쉬는 날도 있다. 시급 중심으로 월급을 줘야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형·표면처리·용접 등의 일을 하는 ‘뿌리산업’ 업체의 생산직들은 주로 근무 시간에 따라 일급이나 주급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주52시간제가 시행되면 임금이 줄어들 것이란 지적도 있다. 대구 지역에서 직원 17명을 두고 도금업 공장을 하는 D업체 대표는 “그동안 직원들이 주당 58~60시간 근무하면서 월 200만원 중후반을 가져갔는데 잔업을 안 하면 50만원가량 월급이 깎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에서 표면처리업을 하는 40여명 규모의 E 업체 대표는 “일과시간에는 우리회사에 일하다 주52시간이 넘어가면 해당 직원이 저녁·주말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인력회사에 들어가 또다시 우리회사에서 초과근무를 하는 편법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소규모 영세 정보기술(IT) 업체도 같은 처지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IT 기업들이 워라밸(일과 휴식의 균형)을 중요시하지만 프로젝트 하나를 위해서 집중 근무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것이 어려워지면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난감해 했다. 하지만 노동계에서는 본래 계획대로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기본급 비중은 낮고 특별근무 수당이 높은 기형적 임금 체계 때문에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일부 노동자들의 임금이 줄어드는 것”라면서 “이참에 정부가 노동시간 감소뿐 아니라 임금구조 문제까지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산업재해 공화국인 이유중 하나는 장시간 노동 때문이기에 이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희·명희진·이영준 기자 jh@seoul.co.kr
  • “사람 더 뽑아 주52시간제 버텨요? 3D업종서 일하겠단 사람 없습니다”

    “사람 더 뽑아 주52시간제 버텨요? 3D업종서 일하겠단 사람 없습니다”

    “탁상공론으로 나온 정책 때문에 일할 사람이 없게 생겼습니다.” 지난 18일 만난 인천 남동공단의 A업체 대표는 연신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었다. 다음달부터는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주52시간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는데 임직원 20여명이 각종 전자 부품을 생산해내는 이 업체도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는 ‘뭐가 가장 힘들 것 같느냐’는 질문에 “일할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람을 더 뽑으면 된다고 하지만 아무리 취업난이라도 우리같은 3D(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분야의 산업) 업종에서 일하겠단 사람이 없다”고 푸념했다. 또 “숙련도가 떨어지는 용역업체를 이용했다가 괜히 제품 불량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부족 인력은 21만명에 달한다. 일손이 부족하면 외국인 노동자를 쓰면 되지 않느냐는 말도 하는데 그마저도 녹록치 않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입국이 급격히 줄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7~2019년 사이에는 ‘비전문 취업 비자(E9)’를 받은 외국인이 매년 14만~15만명, 방문취업 비자(H2)는 25만명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각각 4만 1992명, 5만 8992명으로 뚝 떨어졌다.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2019년 대비 23~27% 수준으로 줄어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데 주52시간제까지 시행되면 중소기업들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정작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도 주52시간제 적용에 대해 회의적이다. 경기 화성 지역의 30인 규모 B제조업체에서 일하는 한 베트남 노동자는 “돈을 벌려고 왔는데 최저임금으로 주52시간만 근무해야 한다면 남아 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A 업체의 현장반장은 “주52시간제를 지키지 않는 업체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50인 미만 사업주들은 1년 내내 일감이 일정하지 않기에 주52시간제 적용 자체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인천 지역에서 직원 30명을 데리고 판금업체를 운영중인 C사 대표는 “소규모 사업장들은 보통 완제품을 만들지 않는다. 원청에서 수주를 받아야만 일감이 생긴다. 주문이 몰릴 때는 초과근무를 할 수 밖에 없고. 일이 없을 때는 쉬는 날도 있다. 시급 중심으로 월급을 줘야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금형·표면처리·용접 등의 일을 하는 ‘뿌리산업’ 업체의 생산직들은 주로 근무 시간에 따라 일급이나 주급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주52시간제가 시행되면 임금이 줄어들 것이란 지적도 있다. 대구 지역에서 직원 17명을 두고 도금업 공장을 하는 D업체 대표는 “그동안 직원들이 주당 58~60시간 근무하면서 월 200만원 중후반을 가져갔는데 잔업을 안 하면 50만원가량 월급이 깎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에서 표면처리업을 하는 40여명 규모의 E 업체 대표는 “일과시간에는 우리회사에 일하다 주52시간이 넘어가면 해당 직원이 저녁·주말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인력회사에 들어가 또다시 우리회사에서 초과근무를 하는 편법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래 우리회사에서 52시간 넘게 일하면 야간수당 1.5배, 주말수당 2배를 받는데 인력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하면 이렇게까지 챙겨가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일부 소규모 영세 정보기술(IT) 업체도 같은 처지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IT 기업들이 워라밸(일과 휴식의 균형)을 중요시하지만 프로젝트 하나를 위해서 집중 근무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것이 어려워지면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난감해 했다. 하지만 노동계에서는 본래 계획대로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기본급 비중은 낮고 특별근무 수당이 높은 기형적 임금 체계 때문에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일부 노동자들의 임금이 줄어드는 것”라면서 “이참에 정부가 노동시간 감소뿐 아니라 임금구조 문제까지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산업재해 공화국인 이유중 하나는 장시간 노동 때문이기에 이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희·명희진·이영준 기자 jh@seoul.co.kr
  • ‘땅투기’ LH 경영평가 D등급…우체국물류지원단 등 4곳 기관장 해임 건의

    ‘땅투기’ LH 경영평가 D등급…우체국물류지원단 등 4곳 기관장 해임 건의

    일부 직원이 ‘땅 투기’ 물의를 빚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D)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LH 기관장과 임원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직원들은 수사 결과 확정까지 지급이 전면 보류된다. 경영실적이 미흡한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한국보육진흥원,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 4곳은 기관장 해임이 건의됐다. 기획재정부는 1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장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총 131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경영실적, 59개 기관의 감사에 대한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한 결과다. 경영실적을 평가한 131개 기관의 종합등급을 보면 23개(17.6%)가 ‘우수’(A)를 받았고, ‘양호’(B)는 52개(39.7%)였다. 이어 ‘보통’(C) 35개(26.7%), ‘미흡’(D) 18개(13.7%), ‘아주 미흡’(E) 3개(2.3%)로 나타났다. 최우수 등급인 ‘탁월’(S)은 없었다. 경영실적 등급은 ▲종합 ▲경영관리 ▲주요사업 3개의 범주로 나뉘는데, 각 범주별로 C등급 이상이 나와야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다.관심을 모았던 LH의 경우 종합과 주요사업 범주에서 D등급이 나왔다. 다만 경영관리는 C등급으로 평가돼 소액이지만 성과급 지급이 가능하다. 공운위는 그러나 LH에 중대한 비위가 발생한 만큼 기관장·임원에 대해선 성과급을 전액 지급하지 않고, 직원도 수사결과 확정 전까지 성과급 지급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종합 등급이 E등급인 3곳은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한국마사회, 한국보육진흥원이다. 2019년도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D등급 이하를 받은 기관은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보육진흥원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마사회,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전력거래소 등 8개다. 공운위는 이중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보육진흥원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4개 기관장에 대해선 해임건의를 했다.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해임건의가 의결된 것은 2014년도 평가 이래 6년만이다. 한국마사회 등 나머지 4개는 기관장 임기 만료로 해임건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운위는 이번 평가에서 D등급 이하를 맞은 21개 기관 중 재임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관장 6명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한국가스공사, 국립생태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농어촌공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대상이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12개 기관 중 현재 재임 중인 기관장 8명에 대해서도 경고 조치했다. 대한석탄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철도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조치를 받았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이번 경영평가는 기존의 사회적 가치 중심 평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기관 본래 설립목적인 공공성과 사업수행 과정에서의 효율성, 수익성을 균형 있게 평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중대재해처벌법 개정해 제2의 광주 참사 막아야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를 계기로 재발 방지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어제 당정협의회를 갖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수습 방안을 논의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법의 보완 문제도 협의했다. 여당은 진상 규명과 총체적 점검을 위한 당내 대책반을 구성하고 당정회의를 여는 등 부산을 떨고 있지만 사후약방문 격이다. 백주 대낮에 건물이 무너지는 후진국형 재난에 대해 행정 당국이 왜 감독을 제대로 못 했는지, 사전에 시민들의 민원을 왜 무시했는지도 철저하게 밝혀낼 의무가 있지만, 재발 방지 차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법적 미비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내년 1월 27일 시행 예정인 중대재해처벌법은 제정 당시부터 국회 협상 과정에서 ‘누더기 법안’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국회 협상 과정에서 ‘노동자의 생명보호’라는 본래의 취지가 후퇴했다는 우려가 컸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정한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이나 교통수단 등의 결함 때문에 발생한 재해로 국한된다. 붕괴된 건물이 공중이용시설이 아니거나 버스 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아닌 경우 법 적용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법 적용의 예외 조항을 줄이고 관련 공무원에게도 감독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아예 이 법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고, 50인 미만 사업장은 적용이 3년 유예됐다. 지난해 전체 산재 사고 사망자 882명(질병 사망 제외) 가운데 5인 미만 사업장 소속 노동자가 35.4%, 5인 이상~5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가 45.6%라는 점에서 실효성을 찾기 어렵다. 인허가 및 감독 권한이 있는 공무원 처벌 특례 조항도 빠졌다. 이 법의 처벌 대상인 ‘경영책임자’ 규정이 불분명한 것도 문제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사업을 대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 또는 이에 준하여 안전보건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이번 광주 참사에서 문제가 된 원청의 책임을 규정하는 조항도 애매해 산재 사고 때마다 논란이 돼 온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경영계에서는 사업 의욕 저하 등을 이유로 처벌의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노동자 생명보호 차원에서 미흡하다. 당정은 광주 참사를 계기로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수용해 근본적인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죽어 나가는 노동자들의 생명을 보호하자는 것이 법의 취지다. 한 해 2000명 이상이 산업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현실을 직시해 이번에는 확실하게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 문성현 경사노위원장, 노사 양측에 중대재해 논의기구 제안

    문성현 경사노위원장, 노사 양측에 중대재해 논의기구 제안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문성현 위원장이 노사 양측에 중대재해 관련 논의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문 위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가 1년 남은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중대재해를 산업현장에서 예방하기 위한 노사 공동 거버넌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사가 철강, 건설, 화학, 조선 등 주요 업종별 중대재해 관련 논의기구 구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안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문 위원장은 “그동안 노조가 생산과정과 재해 논의에 참여하는 것을 사용자들이 우려했지만, 이제는 노동자도 책임을 가져야 하고 사용자도 문을 열어야 한다”며 “노사와 정부가 업종별로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틀을 촘촘히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종별 중대재해 관련 노사 대화에 참여하겠다는 사용자 측의 의중은 확인했고, 노동계의 의중도 확인되면 최소한 건설, 철강 쪽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에 대해 그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저임금 문제를 훨씬 더 진지하게 논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얼마가 올랐다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금년에는 마음에 안 든다고 퇴장한다든지, 철수하는게 아니라 끝까지 논의해 합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경사노위 참여를 거부한 민주노총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문 위원장은 “현재 조건에서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 결국은 실패했다고 본다. 민주노총이 스스로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는 것을 결의하지 않으면 (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심으로 사회적 대화가 흘러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檢 현대중공업 대표 등 18명 기소…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檢 현대중공업 대표 등 18명 기소…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검찰이 연이은 산재 사망사고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18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전·현직 본부장, 팀장, 협력업체 대표, 현장소장 등 18명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 5건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또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선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선 갑판 배관에서 노동자가 질식해서 사망하는 등 중대 재해 4건이 발생했고, 2019년에도 1건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정기·특별 안전 점검을 벌여 현대중공업 각 사업부에서 안전조치 미비 635건을 발견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강화된 대법원 양형위원회 산업안전보건범죄 양형기준 취지에 맞춰 대표이사를 기소했다”며 “앞으로 중대 재해 발생 시에도 법이 허용하는 무거운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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