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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서해대교’는 당진~화성 사이 아산만 해저터널로?

    ‘제2 서해대교’는 당진~화성 사이 아산만 해저터널로?

    40일 전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고무된 충남도가 당진과 경기 화성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에 나선다. 교통체증 등 갈수록 심해지는 서해대교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성공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도는 11일 ‘제2서해대교 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결과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에서 경기 화성시 남양호까지 8.4㎞ 구간을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으로 꼽혔다. 이 해저터널이 실제로 건설되면 보령해저터널이 갖고 있는 국내 최장(6927m) 해저터널 기록도 경신된다.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으로 보령해저터널~안면도~가로림만 해상교량(추진)~석문방조제~현대제철 당진공장을 거쳐 이 해저터널을 통해 경기 화성까지 관광·산업의 대동맥이 되는 길이다. 이 터널이 건설되면 안섬포구에서 화성시 우정면 이화리까지 46.4㎞를 8.4㎞로, 즉 38㎞가 단축된다. 이는 아산만을 가로질러 당진과 평택을 잇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의 문제가 심각할 것에 대비해 추진된다. 이 터널이 뚫리면 2050년 서해대교 통행량이 하루 9만 8420대에서 8만 5325대로 줄어든다. 현재 서해대교는 하루 평균 8만 9329대가 이용해 이미 포화상태이고, 주말이나 피서철에는 교통체증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지속적 통행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서해대교 확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다. 게다가 강풍·낙뢰 등 자연재해나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전면 통제도 실시된다. 전면 통제는 2000년 11월 개통 이후 2 차례 있었다. 2015년 12일 교량 케이블에 화재가 나 16일 동안, 2006년 10월 3일 29중 추돌사고로 1일 간 전면 통제됐다. 또 2019년 9월 태풍 링링으로 시속 50㎞/h로 제한되기도 했다. 용역 과정에서 1안-당진 석문국가산단∼화성 궁평항(18.9㎞), 2안-당진 성구미포구∼화성 봉화교차로(16.2㎞), 4안-당진 한진포구∼서평택IC 사거리(10.6㎞) 등 4개 안이 검토됐으나 3안-안섬포구∼남양호 구간이 최적안으로 꼽혔다. 해양경찰청, 군부대 등도 3안이 경제·안전성 등에서 가장 낫다고 자문했다. 예상 사업비는 7458억원, 1일 평균 통행량은 2만 9436대다. 경제성 분석(B/C)은 0.87로 기획재정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업의 평균 B/C값 0.76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평택당진항의 잦은 대형 선박 입출항, 평택에 있는 해군 2함대 군사작전 수행 등과 서해대교 전면 통제를 고려하면 해상교량 건설보다 해저터널이 효율적”이라며 “기본계획 수립이 20여년 후 보령해저터널 건설로 이어졌듯 이 터널 건설계획의 국도 77호 노선 지정, 국도·국지도 건설 국가계획 반영 등 사업 추진에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하상가·터널 사고도 단체장 책임… 지자체 중대재해처벌법 ‘비상’

    지하상가·터널 사고도 단체장 책임… 지자체 중대재해처벌법 ‘비상’

    지난 2017년 5월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7017’에서 한 외국인이 스스로 몸을 던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투명 안전벽의 높이는 1.4m로 초등학교 4~5학년의 평균 키 정도였다. 이런 이유로 주변 경관만 고려한 나머지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 비슷한 안전 사고가 재발했을 때 서울시도 책임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게 된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산업재해 뿐 아니라 지하철, 지하상가, 터널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시민 사고도 중대재해의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중대재해법의 핵심은 사업장에서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해 중대재해(중대산업재해+중대시민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다. 사망자 발생 땐 1년 이상 징역형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형, 부상·질병자 발생 땐 7년 이하 징역형 또는 1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공공기관의 장도 경영책임자에 해당된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관리상의 결함으로 발생한 재해를 말한다. 예를 들어 지하철 인명 사고나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이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서울시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대비 중대시민재해 안내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 되는 시 관리시설물은 1533개, 도시철도차량 3638량이다. 도로·철도교량, 하천 등을 비롯해 연면적 5000㎡ 이상 종교·판매·의료·숙박시설 및 연면적 3000㎡ 이상 박물관·미술관 등에 적용된다. 연면적 2000㎡ 이상 지하상가·도서관, 연면적 430㎡ 이상 어린이집 등도 대상이다. 이곳에서 1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같은 사고로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나올 경우 지자체장 등은 처벌받을 수 있다. 같은 원인으로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질병자가 나와도 마찬가지다. 지자체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나도 지자체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 2013년 노량진 수몰사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 관계자는 “만약 출입이 금지된 터널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사고가 나면 원칙적으로는 들어간 사람이 잘못이지만, 그럼에도 서울시는 출입을 하지 못하게 어떤 조치를 했느냐가 쟁점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서울시는 최근 중대재해법 시행 대응팀을 꾸리고 안전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3차례 회의를 주재하며 현안을 점검했으며, 지난해 12월 29일 ‘중대재해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또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중대시민재해 안내서(가이드라인)를 만들어 자치구 등에 배포했다. 경기도는 ‘건설안전 가이드라인’을 발간·배포했으며 경북도는 중대 재해 안전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울산시도 공중이용시설 1002곳을 점검했다. 중대시민재해의 범위와 대상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자체는 사실상 모든 재해에 노출돼 있다”며 “중대산업재해에 비해 시민재해는 범위도 넓고 대응하기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 산재사망 감축 3대 원칙 내놨지만 모호한 중대재해법 실효성 미지수

    산재사망 감축 3대 원칙 내놨지만 모호한 중대재해법 실효성 미지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기준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수사 대상 사업장은 모두 190곳이라고 고용노동부가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시행 첫해인 올해 법 적용 대상은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과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전국 5만곳에 이른다. 노동부는 10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산재 사망사고 감축 추진 방향’ 브리핑에서 “현장 조기 안착,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관리 강화 지원, 직업성 질병 예방 체계를 통한 노동자 건강권 보호” 등 세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권기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법 시행 전이어서 190곳이 실제 수사 대상은 아니지만 올해 법 시행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사업장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확인하는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 산업재해 발생시 엄정 수사 원칙도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령 위반이나 유해·위해 요인의 묵인·방치 여부가 처벌 기준이다. 검찰과 상시 협력체계를 만들어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 절차를 표준화하고 모의수사 사례 등을 통해 감독관 교육도 실시한다. 또 사망사고 다발 업종인 건설, 제조, 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현장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예방 감독과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건설업 중소현장은 패트롤점검을 통해 불량 현장을 선별한 후에 집중 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억원 미만의 사업장에 대해서는 지붕공사와 달비계(고층건물 청소 등에 사용하는 의자) 등 위험작업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한다. 올해부터는 안전 감독 결과에 대해 반드시 사업주에게 통보해 현장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개선하도록 추진한다. 하지만 법 시행을 보름 남짓 앞두고 산업 현장에서 일일이 법 조항을 적용하기에는 너무 모호하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중대재해가 잦은 50인 미만 사업장과 50억원 미만 건설 현장은 2024년 1월까지 법적용을 유예하면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증거 인멸이나 현장 훼손으로 조사나 수사를 방해하는 경우 인과관계를 추정하는 조항을 신설하거나 담당 공무원에 대한 처벌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해 산재 사망자는 828명으로 사망사고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사망자를 올해 700명대 초반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산재사망 감축 3원칙 앞세운 정부…희생자 700명대 초반까지 줄일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기준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수사 대상 사업장은 모두 190곳이라고 고용노동부가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시행 첫해인 올해 법 적용 대상은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과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전국 5만곳에 이른다. 노동부는 10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산재 사망사고 감축 추진 방향’ 브리핑에서 “현장 조기 안착,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관리 강화 지원, 직업성 질병 예방 체계를 통한 노동자 건강권 보호” 등 세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권기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법 시행 전이어서 190곳이 실제 수사 대상은 아니지만 올해 법 시행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사업장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확인하는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 산업재해 발생시 엄정 수사 원칙도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령 위반이나 유해·위해 요인의 묵인·방치 여부가 처벌 기준이다. 검찰과 상시 협력체계를 만들어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 절차를 표준화하고 모의수사 사례 등을 통해 감독관 교육도 실시한다. 또 사망사고 다발 업종인 건설, 제조, 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현장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예방 감독과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건설업 중소현장은 패트롤점검을 통해 불량 현장을 선별한 후에 집중 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억원 미만의 사업장에 대해서는 지붕공사와 달비계(고층건물 청소 등에 사용하는 의자) 등 위험작업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한다. 올해부터는 안전 감독 결과에 대해 반드시 사업주에게 통보해 현장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개선하도록 추진한다. 하지만 법 시행을 보름 남짓 앞두고 산업 현장에서 일일이 법 조항을 적용하기에는 너무 모호하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중대재해가 잦은 50인 미만 사업장과 50억원 미만 건설 현장은 2024년 1월까지 법적용을 유예하면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증거 인멸이나 현장 훼손으로 조사나 수사를 방해하는 경우 인과관계를 추정하는 조항을 신설하거나 담당 공무원에 대한 처벌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해 산재 사망자는 828명으로 사망사고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사망자를 올해 700명대 초반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중대재해처벌법 앞둔 안전관리 강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중대재해처벌법 앞둔 안전관리 강화

    기업과 공공기관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안전인력 보강, 현장점검 강화, 안전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한층 강화된 안전관리에 나섰다. 10일 기업체와 지자체에 따르면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안전관리 비상 대책에 들어갔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는 게 법의 핵심이다. 특히 산업 특성상 안전사고 발생이 불가피한 철강, 조선, 화학 등 중화학산업 기업들은 안전보건 업무를 책임지는 최고안전책임자(CSO) 직책을 신설하거나 직급을 높여 무게감을 싣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울산지역 산업계는 올해 시무식을 통해 ‘안전 최우선 경영’을 선포한 뒤 안전 관리자를 늘리는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안전부문 인력을 증원하고 안전교육 및 평가를 내실화한다. 사내협력업체의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는 안전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안전정보시스템을 구축했고, 사고 위험요인을 목격하면 모바일 앱으로 제보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고려아연 등 지역 기업들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도 안전관련 인력도 대폭 강화하고, 생산시설에 안전관련 인력을 최소 20~30% 늘일 계획이다. 또 울산시는 이달 말까지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 관련 시설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중대산업재해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재해 중 중대재해를, 중대시민재해는 특정원료·제조물 또는 공중이용시설·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관리 결함으로 발생하는 재해를 말한다. 울산지역 공중이용시설은 지난해 11월 기준 교량 389곳, 건축물 254곳, 터널 46곳 등 총 1002곳이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기관 업무 협의회, 합동 캠페인, 전문가 특강 등을 통해 법 시행에 따른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노동정책과에 중대산업재해 전담팀인 산업안전보건담당을 신설하고, 안전총괄과에 중대시민재해 전담 인원을 증원했다.
  • [사설] 사망 사고 80% 처벌 안 받는 중대재해법 보완해야

    [사설] 사망 사고 80% 처벌 안 받는 중대재해법 보완해야

    오는 27일 시행에 들어가는 중대재해처벌법을 둘러싸고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법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곳곳이 사각지대다.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자 828명의 작업장 규모를 보면 법 적용에서 제외된 50인 미만 사업장의 비중이 전체 산업 재해 사망자의 80.7%에 달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2024년 1월 27일부터 법 적용을 받는다. 중대 재해가 빈번한 5인 미만 사업장은 아예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중대재해법이 현실론에 밀려 적용 범위나 처벌 수위 등에서 후퇴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행령의 가이드라인조차 아직까지 정하지 못했다는 점이 놀랍다. 김부겸 총리가 지난 6일 건설인 신년 인사회를 통해 “정부가 곧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작업장을 관리할 수 있는 내용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 노동자의 불안은 가중되는 양상이다. 중대재해법은 지난해 1월 제정됐고 6개월 후에 대통령령도 나왔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것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내세웠던 현 정부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법 시행을 앞두고 새해 들어서도 하청업체 노동자가 홀로 전신주 작업을 하다 숨진 사건 등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줄을 잇고 있다. 안전 불감증이 만연된 환경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도출하지 않는 한 같은 비극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한국이 10위권 경제대국이라 자랑하지만 산업 재해는 후진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자는 법 취지대로 법의 보완을 통해서라도 사각지대에 놓인 사업장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처럼 시급한 민생 현안은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강원을 수소에너지 동북아 허브로… 산업구조 첨단 중심 재편”

    “강원을 수소에너지 동북아 허브로… 산업구조 첨단 중심 재편”

    액화수소 생산·운송·충전 상용화군사·의료·재난용 드론산업 육성 3월 춘천시를 ‘어린이 수도’ 선포5월 레고랜드 개장, 세계 명소로 동서고속철도·강릉~제진 개통 땐러·유럽 연결 교두보 철도망 확보“코로나19 시대, 미래 강원도민들의 먹거리 산업을 준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임기 6개월을 남겨 놓은 3선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의 미래산업 준비에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이미 시작된 전기차와 자율주행 자동차, 정밀의료, 액화수소, 수열 에너지 사업의 토대를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새해 각오를 밝혔다. 드론 택시도 곧 시제기를 생산하고 양산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새로운 시대 조류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도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앞당겨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소비와 생산·판매 활동을 통합한 통합 디지털 솔루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강원도 교통망의 남은 마지막 숙제인 영월~삼척 고속도로를 국가사업으로 결정하는 일도 임기 내 마무리하고 용문~홍천 홍천선 철도의 조기 건설과 레고랜드 개장, 알펜시아 매각,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비롯한 남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6일 최 지사를 만나 새해 강원 도정 추진에 대한 구상을 들었다. -오는 6월이면 11년 도지사 임기가 끝난다. 소회는.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다(웃음). 취임 초 산적했던 강원도의 큰 이슈들은 거의 해결했다고 자부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 화해와 평화의 물꼬를 트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동계올림픽 덕분에 교통 인프라도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 통일·북방 경제시대의 물류 전진기지이면서 수도권 배후 광역경제도시로 자리잡는 기틀도 마련했다. 2027년 동서고속화 철도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가 개통되면 강원도형 순환 철도망은 물론 러시아를 거쳐 베를린까지 이어질 대륙국가 진출의 교두보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다. 열악한 강원 산업의 체질도 많이 개선했다. 관광일변도의 취약한 산업구조에서 데이터, 전기자동차, 드론, 의료기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액화수소 에너지 산업 등 첨단산업이 강원도 곳곳에서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다만 남북관계가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 게 안타깝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 등을 통해 남북 교류의 새로운 불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2024동계청소년五輪 남북 개최 최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다시 세계의 중심에 놓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특별한 이유는 ‘강원’이라는 개최 도 명칭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2018년 평창이 경험했던 것처럼 ‘강원’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남북이 공동 개최를 하게 된다면 남북강원도가 같은 명칭을 사용하는 초유의 일이 한국전쟁 이후 세계 유일의 분단도에서 벌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자연스럽게 평화 이슈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 더구나 이 대회가 우리 인류의 미래가 될 청소년이 주역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세계 청소년들의 기상과 즐거움을 펼칠 기회가 너무 줄어든 게 현실이다. 이렇다 할 청소년 행사가 없는 현실에서 세계적으로 큰 이목을 끌 것이라고 자신한다.” ●금강산관광 재개 장단기 과제 추진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속초·고성 지역의 경제적 피해가 크다. 지역의 사회적 문제까지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설상가상 코로나19 장기화로 상황은 더 안 좋다. 고성을 찾던 관광객들이 연간 200만명 정도 감소했다. 경제 손실도 연간 약 3600억원에 이른다. 실업에 따른 인구 유출, 조손 가정 발생, 관광사업체 폐업 등 지역의 산업기반이 무너졌다. 복잡한 국제관계로 금강산 관광 재개가 쉽지 않지만 강원도에서 할 수 있는 장단기 과제를 구분해 준비하고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기존 금강산 등반, 저녁공연, 해금강 등에 한정됐던 관광코스를 마식령스키장이나 원산항, 원산관광특구까지 확대하고 크루즈를 타고 속초와 원산을 오간다거나 남한의 양양공항과 북한의 갈마공항을 이용하는 등 접근성을 입체화할 준비를 해 놓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설악권과 금강권 관광지를 연결해 ‘국제관광자유지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외국인들이 무비자로 출입국할 수 있고 면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앞으로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조성해 나갈 생각이다.” -5월 5일 춘천 레고랜드가 개장한다. “추진 과정에서 이런저런 문제 발생으로 강원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 레고랜드는 춘천과 강원도,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춘천시는 3월에 레고랜드가 있는 하중도에서 춘천시를 ‘어린이 수도’로 선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춘천이 어린이들의 천국이 될 것이다. 현재 레고랜드 테마파크 시설 공사는 레고호텔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설이 마무리됐다. 지금은 시설들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시운전 등이 진행되고 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에 지역 농축수산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용역·물품 등 지역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지역 상생 협력사업을 발굴·추진 중이다. 춘천시 등과 함께 레고랜드 개장에 대비한 교통대책도 차질 없이 준비해 글로벌 테마파크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액화수소 산업으로 동북아 수소에너지 허브를 꿈꾸는데. “강원도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 사업은 액화수소 생산과 저장제품 상용화, 액화수소 충전소 상용화, 액화수소 모빌리티 상용화 등 3개의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삼척·동해·강릉에서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차량을 통해 원거리로 운송하는 액화수소 생산 및 저장제품 상용화 사업이다. 이렇게 운송된 액화수소를 평창 대관령 충전소에 저장해 차량에 충전하거나, 이동형 액화수소 충전시설을 이용해 선박과 드론 등 모빌리티를 충전하는 액화수소 충전소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리고 액화수소 모빌리티의 상용화로 영동지역 소형 어선급 선박을 액화수소로 운행하는 것과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액화수소 드론을 이용해 산불 감시 등에 활용해 볼 생각이다. 정부의 ‘청정수소 밸류체인 5개 프로젝트’에 삼척·동해가 선정되며 힘을 얻고 있다. 강원도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에너지산업을 동북아 수소에너지의 혁신 허브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드론 택시 비행체 6월까지 제작 완료 -드론 택시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 “드론산업은 항공·센서 등 첨단기술이 섞인 4차 산업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강원도는 액화수소를 드론과 결합시켜 배터리 드론의 단점인 짧은 비행시간을 보완할 예정이다. 지리적 한계나 안전성을 이유로 가지 못했던 곳을 드론을 이용해 접근하게 될 것이다. 해안이나 깊은 산의 산불을 감시하고 각종 재해와 재난을 모니터링하는 등 여러 곳에서 활용될 것이다. 강원도에서 개발하는 드론 택시는 차별성과 함께 기술적 우위에 있다. 이달에 내부 상세 설계를 마무리하고 6월까지 비행체 제작을 완료한 뒤 성능분석과 함께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공모해 분야별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을 주관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제기 개발을 성공하면 상용기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원주를 중심으로 군사·재난·의료 등 특수목적용 유·무인 드론을 생산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해 강원도가 드론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강원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반드시 이뤄 내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이뤄 북방으로 진출하는 꿈을 이뤄야 할 것이다. 분단과 냉전체제 속에서 각종 규제와 불이익을 받아 온 강원도가 ‘평화특별자치도’로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자치단체로 도약해야 한다. 자치분권 2·0 시대, 남북교류협력과 관련한 특별한 권한을 부여받아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 기반을 조성하는 게 가장 강원도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새로운 정부와 지방정부가 출범하는 해다. 강원도의 발전전략이 새로 출발하는 중앙·지방 정책에 잘 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 남은 과제들을 잘 정리하고 동시에 새로운 집행부에 넘겨줄 과제들도 잘 정리하겠다. 새해는 강원도민들이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 [단독] 평택 물류센터 사고 40일 전 ‘화재 위험’ 경고 있었다

    [단독] 평택 물류센터 사고 40일 전 ‘화재 위험’ 경고 있었다

    지난 6일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하는 사건이 발생한 경기 평택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이 화재 발생 약 40일 전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화재 발생 위험을 지적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공사를 맡은 시공사가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음에도 준공일 연기 없이 두 차례 설계 변경을 해 사고 위험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공단의 ‘팸스 평택캠프 물류센터 신축공사 유해·위험방지 계획서 확인 결과’ 자료를 입수, 공단이 지난해 11월 23일 공사장 점검 뒤 화재 위험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자료에서 “지상 4층에서 배관 절단 작업 시 화재 위험이 있다”면서 “불티 비산(날아서 흩어짐) 방지포 및 소화기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인 물류센터의 1, 4층에서는 당시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 분무칠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공단은 이후 해당 사업장이 공단이 지적한 개선사항을 이행한 사실을 같은 달 30일 확인했다. 시공사가 2020년 8월과 지난해 11월 평택시청에 설계 변경을 두 차례 신고한 사실도 드러났다. 물류센터 창고동과 부속동 건물 면적을 확대하고 부속동 층수를 지상 2층에서 3층으로 올리는 등 대형 공사가 수반되는 설계 변경안을 제출하면서도 시공사는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준공일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동안 물류창고 건설 현장에서 설계 변경에도 완공 예정일을 연장하지 않는 것은 위험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더욱이 이번 화재 현장은 2020년 12월 콘크리트 바닥 붕괴로 노동자 3명이 추락해 숨지며 한 달 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곳임에도 완공 예정일은 변경되지 않았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의 합동감식은 10일 진행된다.
  • [제2사설]사망·사고 80% 처벌 안 되는 중대재해법 보완해야

    [제2사설]사망·사고 80% 처벌 안 되는 중대재해법 보완해야

    오는 27일 시행에 들어가는 중대재해처벌법을 둘러싸고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법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곳곳이 사각지대다.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자 828명의 작업장 규모를 보면 법 적용에서 제외된 50인 미만 사업장의 비중이 전체 산업 재해 사망자의 80.7%에 달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2024년 1월 27일부터 법 적용을 받는다. 중대 재해가 빈번한 5인 미만 사업장은 아예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중대재해법이 현실론에 밀려 적용 범위나 처벌 수위 등에서 후퇴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행령의 가이드라인조차 아직까지 정하지 못했다는 점이 놀랍다. 김부겸 총리가 지난 6일 건설인 신년 인사회를 통해 “정부가 곧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작업장을 관리할 수 있는 내용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 노동자의 불안은 가중되는 양상이다. 중대재해법은 지난해 1월 제정됐고 6개월 후에 대통령령도 나왔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것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내세웠던 현 정부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법 시행을 앞두고 새해 들어서도 하청업체 노동자가 홀로 전신주 작업을 하다 숨진 사건 등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줄을 잇고 있다. 안전 불감증이 만연된 환경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도출하지 않는 한 같은 비극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한국이 10위권 경제대국이라 자랑하지만 산업 재해는 후진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자는 법 취지대로 법의 보완을 통해서라도 사각지대에 놓인 사업장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처럼 시급한 민생 현안은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단독] 평택 물류센터 공사, 화재 40일 전 ‘화재위험’ 주의 받았다

    [단독] 평택 물류센터 공사, 화재 40일 전 ‘화재위험’ 주의 받았다

    지난 6일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하는 사건이 발생한 경기 평택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이 화재 발생 약 40일 전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화재 발생 위험을 지적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또 이 신축공사장에서 낙하물 또는 작업자 추락 우려 등의 위험 요인이 거듭 지적될 만큼 평소에도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이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팸스 평택캠프 물류센터(지상 7층~지하 1층) 신축공사 ‘유해·위험방지계획서 확인 결과’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11월 23일 이 신축공사장을 점검한 뒤 “지상 4층에서 배관 절단 작업 시 화재 위험”이 있다면서 “불티 비산(날아서 흩어짐) 방지포 및 소화기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상 높이가 31m 이상인 건축물, 연면적 5000㎡ 이상의 냉동·냉장창고시설 설비·단열공사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사업자가 제출한 유해·위험방지계획서를 심사하고, 계획서 내용과 실제 공사 내용의 부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공단이 지난해 11월 화재 위험을 유해 요인으로 지목했을 당시 해당 공사장의 공정률은 91%였고, 지상 1층과 4층에서 우레탄 뿜칠 및 내부 마감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을 다루는 공정은 용접 등 불티가 발생할 수 있는 공정과 동시에 진행하면 화재 폭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화재 예방 조치가 중요하다. 공단은 해당 사업장이 공단이 지적한 개선사항을 이행한 사실을 지난해 11월 30일 확인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약 40일이 흐른 지난 5일 밤 11시 46분쯤 발생한 화재를 예방하지 못한 셈이다. 이번 화재는 당시 야간에 지상 1층에서 진행된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 중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의 합동감식은 10일 진행될 예정이다.노동자 3명 추락사 2개월 전에도 낙하물 사고 발생 팸스 평택캠프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은 평소에도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공단은 지난 2020년 10월 28일 점검에서 “지상 2~4층에서 외부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로 추락 재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벽체용 갱폼(거푸집의 일종) 수직형 추락방망 미설치로 한 노동자가 낙하물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이 공사장에서 구조물 붕괴로 노동자 5명이 추락해 2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2월 20일로부터 약 2개월 전의 일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월 3일 이 추락 사망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부실 시공과 안전관리계획 미이행 등을 간접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그 후로도 산업재해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들이 계속 지적됐다. 공단은 지난해 3월 21일에도 “지상 6~7층 슬래브(바닥판) 작업 구간 추락 방지 조치와 고소작업대(높은 곳에서의 작업이 필요할 때 노동자를 작업 위치로 이동시켜주는 장비) 관리 상태 미흡”을 지적하며 전도재해(노동자가 작업 중 평면 또는 경사면, 층계 등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발생하는 재해) 방지 조치를 실시하라고 했다. 또 “지상 5~6층 외부비계(공사 때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 가설물) 설치 상태 미흡”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팸스 평택캠프 물류센터 신축공사 시공사가 무리한 공사 일정을 강행하며 위험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화재가 발생했던 지난 5일 밤 11시 46분쯤 당시 공사 현장에서는 작업자 5명이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을 하고 있었다. 공사 종료일은 다음달 20일이었다. 그런데 시공사가 설계 변경을 두 차례 평택시청에 신고한 사실이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1차 설계 변경일은 지난 2020년 8월 26일로, 해당 시공사는 상온창고를 냉동창고로 변경하고, 창고동과 부속동 건물 면적을 기존보다 각각 79㎡, 956㎡ 더 확대했다. 또 부속동 층수를 지상 2층에서 3층으로 올리고 쓰레기 처리장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어 해당 시공사는 지난해 11월 8일 창고동 면적을 124㎡ 더 확대하고, 사무실과 화장실 등을 추가하는 내용의 2차 설계 변경안을 신고했다.두 차례 설계 변경에도 준공일 유지…위험 초래 지적 그러나 공사 종료일은 그대로였다. 그동안 물류창고 건설 현장에서 설계 변경에도 불구하고 완공 예정일을 연장하지 않는 것은 위험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중앙사고조사단은 지난해 3월 냉동·물류창고 건설현장 화재예방 기획조사 내용을 담은 ‘중대사고 이슈 리포트’를 통해 “냉동·물류창고 공사는 시장 변화에 따라 설계 변경이 많은 편이고, 건설업체에서는 계약기간 미준수에 따른 지체보상금을 내지 않기 위해 용접과 우레탄폼을 동시에 작업하는 등 화재 위험을 감수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 2020년 12월 콘크리트 바닥 붕괴로 노동자 3명이 추락사해 한 달 동안 공사가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시공사 등이 완공 예정일 변경 없이 무리한 작업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수진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지난 2008년 경기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 2020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2021년 이천시 마장면 덕평물류센터 화재에 이어 이번 평택 물류센터 냉동창고 화재에 이르기까지 물류센터·냉동창고에서의 화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는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특히 이번 평택 냉동창고 신축공사의 경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사전에 화재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던 만큼 그에 따른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7일 해당 시공사와 감리업체 등 12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이 회사들의 임직원 1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 무인 굴착기·드론 3D 측량… 게임하듯 ‘재택 건설’이 되네

    무인 굴착기·드론 3D 측량… 게임하듯 ‘재택 건설’이 되네

    공사장 사람 지나가면 자동 멈춤생산성 향상·산업재해 해결 기대“전시된 굴착기를 보세요. 사람이 타는 공간이 없죠? 앞으로 건설현장 소장님은 매일 집에서 컴퓨터 앞으로 출근하면 될 겁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가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부스에서 ‘사이트클라우드’ 인터랙티브 게임을 진행했다. 사이트클라우드는 국내 최초 스마트 건설 솔루션으로 향후 사람이 없는 건설현장을 만드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손짓 한 번으로 공사장에 드론을 띄웠다. 공사장을 스캐닝한 드론이 어디에 어떤 건설기계를 배치할지 제안했고 이에 맞춰 굴착기, 지게차 등을 필요한 만큼 배정했다. 그러자 건설기계들이 운전자도 없이 알아서 현장으로 도착한다. 공사 중 갑자기 붉은 느낌표가 뜨더니 기계 하나가 작동을 멈춘다. 이유는 공사 현장에 사람이 지나간 것. 위험을 감지해 자동으로 멈췄던 기계는 문제 해결 후 다시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사이트클라우드와 이와 연관된 무인굴착기·무인휠로더 등을 2025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현장 관리자가 마치 집에서 게임을 하듯 공사장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드론을 이용해 3차원(3D) 측량을 하는 기술을 통해 토공 물량을 산출하는 데만 수십 일이 걸리던 업무도 단 며칠이면 끝난다. 측량된 정보를 제공하는 굴착기 단말기 기술 ‘3D 머신가이던스’도 활용된다. 이는 작업 생산성 향상은 물론 특히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한국의 상황에서 의미가 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8~2020년 건설기계 사고 사망자는 총 259명으로 같은 기간 건설업 사고 사망자(1371명)의 19%를 차지한다. 무인 건설장비가 투입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부스에 있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효율화, 안전성 문제로 고민이 많은 국내 다수의 건설업체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대재해처벌법, 산재 사망자 줄일 수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산재 사망자 줄일 수 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될 경우 산업재해 사망자 수를 지난해 828명에서 올해 700명대 초반까지 낮출 수 있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5인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문제를 현재 국회와 논의 중이며, 곧 이 문제와 관련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역대 최저 수준이었으며,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재해 예방이 목적이지만 경영책임자가 유해 요인을 방치해 근로자가 사망에 이르면 엄정히 처벌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산재 사망사고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전 하청업체 근로자가 감전사고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안 장관은 최근 한전 사장과의 통화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다면 한전 사장이 처벌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언급했다. 안 장관은 “한전은 공공기관중 산재사망자가 8건으로 가장 많았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한전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특별히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이어 “경영책임자의 의무는 유해위험요인을 확인하는 것, 있다면 그걸 제거하는 것”이라면서 “근로자들로부터 어떤 위해 요인이 있는지 청취하든지, 과거 사례를 살펴보든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적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희망컨대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논의를 빨리 해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안 장관은 이어 “5인 미만 사업장으로 근로기준법 적용을 넓히는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 중”이라면서 “인력과 예산이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현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에 대해 재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경영계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하지만 저는 이전까지 노동자에게 불리한 법제도가 있었다면 이를 복원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노동자 권익을 복원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올해는 민간 일자리를 늘리는 데 집중하면서 청년 중심의 인력 양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퀵서비스와 대리기사 등의 고용보험 확대와 2차 고용안전망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Vegas DM][체험기]OO아파트 건설현장 김 소장은 매일 컴퓨터로 출근한다

    [Vegas DM][체험기]OO아파트 건설현장 김 소장은 매일 컴퓨터로 출근한다

    “여기 전시한 굴착기를 보세요. 사람이 타는 공간이 아예 없습니다. 앞으로 건설현장 총괄하는 소장님은 매일 집에서 컴퓨터 앞으로 출근하면 될 거예요.” 국내 최대 건설장비 회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해 부스에 설치한 ‘사이트클라우드’의 인터랙티브 게임을 현장에서 진행해봤다. 손짓 한 번으로 공사 현장에 드론을 띄웠다. 공사장을 스캐닝한 드론이 어디에, 어떤 건설기계를 배치할지 제안한다. 이에 맞춰 굴착기와 지게차 등을 필요한 수만큼 배치했다. 그러자 건설기계들이 알아서 줄줄 현장으로 도착한다. 이 기계들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다. 공사 중 갑자기 붉은 느낌표가 뜨더니 한 장비가 공사를 멈춘다. 이유는 현장에 사람이 지나간 것. 위험을 감지한 기계가 자동으로 멈추고 플랫폼을 통해 담당자에게 문제 원인을 보고한다. 사람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문제가 해결되자 공사는 다시 순조롭게 진행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국내 유일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 사이트클라우드는 일부는 상용화된 바 있다. 이와 연계된 무인굴착기, 무인휠로더 상용화는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솔루션이 모두 완성되면 건설소장은 마치 집에서 게임을 하듯 공사장을 진두지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클라우드는 국내 유일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이다. 현장에 드론을 띄워 3차원으로 측량한다. 과거에는 토공 물량을 산출하는 데만 수십 일이 걸렸으나 앞으로는 단 며칠 만에 끝낼 수 있다. 실제 인천검단신도시 택지개발 공사 두 개의 공사구역(전체 면적 약 130만평)을 드론 측량으로 사람이 손수 측량 시 보름 걸렸던 작업을 이틀 만에 끝내기도 했다. 여기에 측량 정보를 제공하는 굴착기 단말기 기술인 ‘3D 머신가이던스’도 활용된다. 굴착기 자동화 기술로 초보운전자의 작업 생산성을 약 40% 향상할 수 있다는 게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사이트클라우드는 건설현장에 투입된 장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장비별로 생산성이 자동으로 계산돼 현장에 몇 대의 장비를 투입해야 효율적인지도 제안한다.무인 건설장비와 스마트 현장관리 플랫폼이 상용화되는 것은 특히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가 많이 일어나는 한국의 상황에 비춰봤을 때 의미가 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8~2020년 건설기계, 장비 사고 사망자는 총 259명으로 같은 기간 건설업 전체 사고 사망자(1371명)의 18.9%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화된 건설장비가 투입되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시장도 크고 있다. 스마트건설사업단에서 발표한 ‘스마트 건설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세계 스마트 건설 시장 규모가 전체 건설 시장의 10%인 1조 6000억 달러(약 19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트클라우드 기술 관련 시장규모가 점점 크고 있다는 얘기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난해 SK에코플랜트와 이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면서 “건설현장의 효율화, 안전성 문제로 고민이 많은 국내 다수의 건설업체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 도·소매업과 음식점업 맞춤형 안전 점검표 배포

    도·소매업과 음식점업 맞춤형 안전 점검표 배포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도·소매업종과 음식점업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자율점검표를 만들어 배포했다. 슈퍼마켓과 대형 마트는 물론 백화점, 간이음식점, 학교 급식실을 포함한 구내식당, 요리전문점 등이 대상이다. 도·소매업에는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 건축자재 도·소매업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되고 음식점업에는 한식과 중식, 제과점, 피자·햄버거를 판매하는 간이 음식점 등도 해당된다. 노동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3년간 도·소매업에서는 모두 7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추락사고가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점업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는 이륜차에 의한 교통사고가 대부분이었다. 같은 기간 음식점업의 사망사고는 모두 57건이었으며, 그중 47건이 사업장 바깥에서의 이륜차 교통사고에 의한 것이었다. 자율점검표에는 모든 업종에 공통 적용되는 7가지 핵심 점검항목과 점검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점검항목에는 최고경영자의 경영방침 등 리더십, 현장 근로자의 참여, 위험요인 제거·대체 및 통제, 도급·용역시 안전보건 확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동부는 “예를 들어 도·소매업 자율점검표에는 진열제품 정리 정돈 중 추락, 화물자동차 이동 중 부딪힘, 사다리 작업시 떨어짐, 화물용 승강기 끼임 등 주요 사망사고 위험요인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음식점업에서는 가장 비중이 높은 이륜차 배달 교통사고 점검 항목 외에도 배기 후드, 식품 가공용 기계 등에 대한 항목도 포함됐다. 노동부는 도·소매업, 음식점업 자율 점검표를 누리집(www.moel.go.kr) 등에 게시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 [Vegas DM]블랙팬서 ‘비브라늄카’가 현실로…현대차 ‘메타모빌리티’

    [Vegas DM]블랙팬서 ‘비브라늄카’가 현실로…현대차 ‘메타모빌리티’

    “원격 조종 시스템 가동” 마블의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2018)에는 독특한 자동차 추격전이 등장한다.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가상의 왕국 ‘와칸다’의 수석 과학자 ‘슈리’는 아프리카에 있는 자신의 연구실에 앉아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의 도로를 질주한다. 한국에 있는 ‘비브라늄카’에 작은 수신기를 붙이자 연구실에 해당 모델과 똑같은 모습을 한 가상현실이 만들어진다. 슈리는 여기에 접속해 실제 현장에 있는 주인공 ‘티찰라’와 원격으로 호흡하며 악당을 쫓는다. 이런 영화적 상상력은 4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메타모빌리티’ 비전과 그대로 맞아떨어진다. 모빌리티(이동수단)에 메타버스(가상현실)를 접목해 인간이 발붙인 현실을 뛰어넘는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메타모빌리티가 구현된 세계에서 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이동수단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매개체다. 자동차에 타는 순간 가상현실로 구현한 또 다른 세계로 접속된다. 차체 내부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기도, 업무를 위한 회의실이 되기도 한다. 현실에 있는 로봇과도 연동할 수 있다. 자동차와 집에 있는 로봇을 연결해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이처럼 현실의 기계나 사물을 컴퓨터 속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을 ‘디지털 트윈’이라고 한다. 이를 고도화하면 메타버스에 실물과 동일한 공장을 구축해 가상공간에서 공장을 운용하는 ‘스마트팩토리’도 실현할 수 있다. 차로 출근하고 있는 한국의 엔지니어가 중국 공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원격으로 접속해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이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기술이 진보하면 후각, 촉각 등 로봇이 수집하는 다양한 감각 데이터를 사용자가 직접 느끼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붙이기만 하면 무엇이든 이동 현대차가 그리는 로보틱스 비전은 이뿐만이 아니다. 사물의 크기, 형태와 무관하게 붙이기만 하면 이동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런 비전에 ‘MoT’(Mobility of Things)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와 관련 현대차가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 로봇은 ‘PnD 모듈’이다. 모터, 스티어링(조향), 서스펜션, 브레이크,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지능형 스티어링, 주행, 제동이 가능하고 360도 회전 등 자유롭게 움직인다. 크기와 개수도 자유자재로 조절해 작은 테이블부터 커다란 컨테이너까지 어떤 사물이든 이동시킬 수 있다. 향후 ‘움직이는 팝업스토어’도 실현할 수 있는 만큼 기존의 고정된 공간을 재해석하는 솔루션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각 바퀴가 독립적으로 기능하며 몸체의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DnL 모듈’도 있다.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실물을 공개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는 이 모듈이 적용된 플랫폼이다.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으로 요철, 계단, 경사로 등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는 모베드는 유모차나 서빙로봇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인간처럼 생긴, 인간을 위한 인간처럼 시·청각 데이터를 활용해 외부 환경을 감지하는 로봇이 ‘지능형 로봇’의 정의다. 로보틱스를 미래상으로 제시한 현대차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지능형 로봇의 고도화를 마지막 로보틱스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지난해 6월 현대차가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다. 회사의 대표작인 로봇개 ‘스팟’은 자체 탑재된 센서 등을 통해 고온, 혹한 등 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해 활동할 로봇으로 주목된다. 실제로 스폿은 과거 노르웨이 가스·석유탐사업체 ‘아커BP’에서 시설 점검이나 가스유출 확인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두 발로 직립보행하며 현존하는 로봇 중 가장 인간과 유사한 형태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작품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우주산업 발달로 달 탐사 프로젝트 등이 활성화됐을 때, 이 로봇들이 인간을 대신해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약 372평 규모의 전시관 공간을 마련한 현대차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미래 로보틱스 비전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인다. 스팟과 아틀라스 외에도 PnD 모듈이 적용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모빌리티’,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L7 콘셉트’ 등이 전시된다.
  • 文 “4·3 특별법 개정, 70년 만에 정의 실현”

    文 “4·3 특별법 개정, 70년 만에 정의 실현”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과 관련해 “한국전쟁 전후 일어난 민간인 희생 사건 중 최초의 입법적 조치라는 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기 마지막 해의 첫 번째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사건 발생 70년 만에 이제라도 정의가 실현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산재사망사고 감축 방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역대 최저로 감소했지만, 정부 출범 때 산재 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에는 턱없이 미흡하다. 산업현장에서 여전히 후진적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부끄럽고, 사고가 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며 사고를 줄이기 위한 각별한 노력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임기가 4개월 남았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지금이 가장 긴장해야 할 때”라며 “코로나 위기가 엄중하고 대격변의 시대를 헤쳐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로, 마지막까지 비상한 각오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정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적으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방역 노력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상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대외적으로는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불확실성에 따른 범정부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 성동구, 중대재해 예방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

    성동구, 중대재해 예방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지난 3일 안전 행보로 임인년 새해 첫 공식일정를 시작했다. 4일 구에 따르면 오는 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이 성동구에서 열렸다. 선포식에서는 정 구청장과 부구청장, 각 국·소장 등 9명이 참석,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6대 핵심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다짐했다. ‘성동구 안전보건 경영방침’은 시민과 종사자의 생명과 안전을 구정 운영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철저한 책임의식과 적극적인 의무 이행으로 지속가능한 ‘스마트 안전도시 성동’을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또 ▲원칙과 법규준수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 ▲안전보건 경영체계 구축 ▲유해·위험요인의 발굴·제거 ▲체계적인 안전보건 교육·훈련 ▲수급인과의 상생협력 체계구축 ▲시민과 종사자의 참여 보장 등도 포함한다. 앞서 구는 안전보건 관리를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안전·보건관리자를 선임했다. 구는 올해 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비상조치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시민과 종사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지방정부가 필연적으로 실천해야 할 최우선의 책무”라며 “특히 임인년 새해에는 코로나19 등 재해 요인으로부터도 구민 모두가 안전을 누릴 수 있도록 ‘안전보건경영 구현’에 앞장서 중대재해 없는 스마트안전도시 성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8세까지 아동수당 지급… 학대범죄 허위 진술 땐 과태료

    8세까지 아동수당 지급… 학대범죄 허위 진술 땐 과태료

    올 상반기에는 아동수당 지급대상이 기존 만 7세 미만에서 만 8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아동학대 범죄 조사·수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4월부터 아동수당 연령 상향 법제처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해 올 상반기에 새로 시행되는 628개 법령 가운데 생활밀착형 법령 10개를 선별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매월 10만원의 수당을 지급받는 아동 연령을 상향해 양육 부담을 줄이고 보다 많은 아동이 기본적인 권리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개정 아동수당법은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의무신고자 학대 신고 땐 즉시 조사 오는 27일부터는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에 따라 관련 범죄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전담 공무원의 출석·진술 및 자료제출 요구에 따르지 않거나 거짓으로 진술 및 자료제출을 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동학대범죄 신고의무자의 신고가 있을 때는 해당 시·군·구 또는 수사기관이 즉시 조사나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개정 교육법 시행… 고교 학점제 준비 오는 3월에는 고등학교 학점제 근거를 담은 개정 초·중등 교육법이 발효된다. 고교 교과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학점제를 운영하고, 일정 기준 이상의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할 수 있다. ●중대 산업재해 사업주·경영자 처벌 안전·보건 조치 의무 위반으로 중대산업재해를 일으킨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는 제정 중대재해처벌법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공중이용시설이나 교통수단의 설계, 설치, 관리상 결함으로 인한 중대시민재해도 포함된다. 중대산업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 등을 말하고, 중대시민재해는 사망자 1명 이상이나 동일한 사고로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가사노동자 제공기관 인증제 도입 6월부터는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을 위해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의 인증 제도가 도입되고, 근로조건과 손해배상·고충처리 수단을 명시해야 한다. 6월부터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 개정법에 따라 1회용 컵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자가 음료를 판매할때 자원순환보증금을 제품가격에 포함시키고 용기를 반환하면 보증금을 돌려주어야 한다. 이밖에 통신수단을 이용해 보험계약 해지를 가능토록 한 개정 보험업법,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 기본법,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등이 올해 상반기에 시행된다.
  • 저렴하고 시공편한 합성수지 배선 사용 금지

    저렴하고 시공편한 합성수지 배선 사용 금지

    올해부터 건축물 천장 등에 화재에 취약한 합성수지 전기 배선관 사용이 금지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천장 등 보이지 않는 곳의 화재 안전을 강화한 내용이 담긴 개정된 전기설비규정(KEC)이 유예기간을 거쳐 1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개정 규정에 따르면 건축물 천장 등 은폐된 장소의 전기 배선에 주로 사용하던 폴리염화비닐(PVC) 전선관이나 폴리에틸렌(PE) 전선관 등 ‘합성수지’ 전선관 대신 금속제 배관 등을 사용해야 한다. 사망 9명, 부상 6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2018년 8월 인천 화재사고 등은 천장의 전기배선에서 발화한 사고로 합성수지관은 가격은 저렴하나 화재 발생 시 확산하기 쉽고 다량의 유독성 가스가 발생하는 문제가 심각했다. 또 건물 내 배선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콤바인덕트관(CD관)도 직접 콘크리트에 매립하거나 건물의 개방된 장소에 사용하는 경우 외에는 불연성 마감재를 사용하거나 불연성 전용관에 넣어서 설치토록 했다. CD관은 합성수지로 만든 주름진 관으로, 굴곡진 장소 등에 사용이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해 옥내배선용으로 널리 사용됐으나 화재에 취약하다. 산업부 조사결과 PVC관이나 CD관은 화재 발생 시 유해가스 배출량이 금속제 전선관 대비 각각 31배와 26배 많았다. 화재 확산 속도도 각각 25배와 22배 높았다. 산업부는 강화된 안전기준 조치로 주택·상가 등에서의 화재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생활공간, 전기산업 현장에 대한 각종 전기재해(화재·감전 등)를 줄이기 위한 안전기준을 지속적으로 보완·정비할 예정이다.
  • 호반산업 등 6곳, 공공건설현장 안전관리 ‘매우 우수’

    지난해 공공 건설공사에 참여한 건설사 중 호반산업과 동부건설 등 6개 업체가 현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공 건설공사에 참여한 시공자와 발주청, 관리용역사업자 281곳(179개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시공자 가운데는 호반산업과 대우조선해양건설, 동부건설, 신동아건설㈜, 한신공영, 한진중공업이 가장 높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DL이앤씨, 중흥토건, GS건설, 케이알산업, 코오롱글로벌 등 5곳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58개 업체는 ‘보통’ 평가를 받았고, 38곳은 ‘미흡’, 28곳은 ‘매우 미흡’으로 평가됐다. 발주청과 관리용역사업자 가운데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남부발전은 ‘우수’ 발주처로 평가받았다. 경동엔지니어링과 동부엔지니어링 등 5곳이 관리용역사업자 중 ‘우수’ 등급을 각각 받았다. 안전관리 수준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평가하고 공개해 자발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안전점검 활동과 안전교육, 재해예방 활동, 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등이 평가 대상이다. 국토부는 공사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토안전관리원과 함께 97개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 컨설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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