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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주택건설 인허가 10개월→7개월로 줄인다

    울산시가 인허가 기간 단축과 산업 부흥, 복수 직렬 확대 등 실용 중심의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민선 8기 2차 조직 개편을 위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20일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된다. 시는 도시·건축·교통·경관 분야를 통합 심의할 전담 조직으로 ‘주택허가과’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10개월 이상 걸리던 주택건설사업 인허가 기간을 최대 7개월까지 단축할 예정이다. 시는 또 ‘인구청년담당관’을 신설해 인구 감소와 탈울산 장기화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젊은 인재들의 탈울산을 막아 보려는 김두겸 울산시장의 의지가 담겼다. 현재 3개 부서에 흩어져 있는 중대재해, 산단 안전, 원자력 안전 업무도 ‘산업안전과’로 통합된다. 물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맑은물정책과’와 세정담당관 내 지방세 고액체납자 전담 조직인 ‘특별기동징수팀’도 눈길을 끈다. 특히 시는 산업수도 울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기존 혁신산업국을 ‘산업국’으로 변경한다. 산업국에는 주력 산업을 지원할 ‘주력산업과’와 ‘신산업과’, ‘에너지산업과’가 신설된다. 주력산업과에는 ‘현대차지원팀’을 신설해 전기차 전용공장 조성에 따른 각종 행정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행정·기술 복수 직렬을 확대해 직렬을 넘나드는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공직사회의 무한 경쟁을 유도한다. 중간 관리자의 대외 직명도 기존 담당에서 ‘팀장’으로 변경한다. 하지만 공무원 총정원은 3469명으로 증감이 없다. 시 관계자는 “실용적이고 증원 없는 조직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 SPC 계열사 압수수색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 SPC 계열사 압수수색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경기 평택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20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라며 경위 파악을 지시한 지 반나절 만이다. 고용부 경기지청과 평택경찰서는 이날 오후 평택 SPL 본사와 제빵공장을 압수수색했다. SPL 평택공장에서 일하던 A(23)씨는 지난 15일 샌드위치 소스 교반기(액체 등을 휘저어 섞는 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가 사망했다. 고용부는 “교반기에 끼임 사고 방지 장치(인터록)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했는지 살필 예정”이라며 “지난 4월 끼임 부상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이행됐는지 등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또 2인 1조 작업 매뉴얼 준수 여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교육 규정 준수 여부 등 여러 의혹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고용부는 강동석 SPL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은 평택공장의 안전관리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12시간 맞교대 근무의 장시간 노동이 사고를 부추겼다는 지적도 제기된 만큼 열악한 노동 여건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진상 파악과 함께 필요한 제도적 문제에 대해 검토를 지시한 만큼 해당 부처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SPL 혼합기 끼임 사고 동향보고’를 보면 사고 전날 오후 8시부터 야간 근무를 했던 A(23)씨는 10시간 정도 일하다 근무 교대 시간 2시간 정도를 앞두고 사고를 당했다. 이 공정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2조 2교대 근무를 한다. 주 근무시간이 55시간에 이르지만, 일주일 중 하루는 8시간만 일하는 방식으로 주 최대 5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을 통해 공개된 남자친구와의 생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도 장시간 노동과 야간 근무의 어려움이 드러난다. “이래서 야간 오지 말라고 한 겨(거)”, “일 나 혼자 다 하는 거 들킬까 봐”, “졸려 죽오(어)” 등 고인은 평소에도 일의 어려움을 자주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 참사 부른 ‘12시간 맞교대’… SPL 대표 중대재해법 위반 입건

    경기 평택 SPC 계열의 SPL 제빵공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 만에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20일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측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 등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부는 경영 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 이행 여부 규명에도 수사력을 집중한다고 밝힌 만큼 이번 수사가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제기된 위험한 노동 환경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주야간 12시간 맞교대 근무하는 장시간 노동이 사고를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받은 ‘SPL 혼합기 끼임 사고 동향보고’에 따르면 사고 전날 오후 8시부터 야간 근무를 했던 A(23)씨는 10시간 정도 일하다 근무 교대 시간 2시간 정도를 앞두고 사고를 당했다. 이 공정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2조 2교대 근무를 한다. 주 근무시간이 55시간에 이르지만, 일주일 중 하루는 8시간만 일하는 방식으로 주 최대 5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을 통해 공개된 남자친구와의 생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도 장시간 노동과 야간 근무의 어려움이 드러난다. “이래서 야간 오지 말라고 한 겨(거)”, “일 나 혼자 다 하는 거 들킬까 봐”, “졸려 죽오(어)” 등 고인은 평소에도 일의 어려움을 자주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상임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SPC 그룹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휴식 시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허울뿐인 주 52시간 근무 시간을 지키려고 그 안에 한 명이 감당하기 어려운 작업 물량을 강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용부는 SPL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고용부는 사고가 발생한 기계가 2019년 제작돼 자율안전확인신고 대상인데도 끼임 사고 방지 장치(인터록)나 덮개 같은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고 있다. 또 회사의 매뉴얼 등을 토대로 작업의 위험성을 알고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 인허가 통합·산업 부흥·복수 직렬 확대… 울산시 실용 중심 조직개편

    인허가 통합·산업 부흥·복수 직렬 확대… 울산시 실용 중심 조직개편

    울산시가 인허가 기간 단축과 산업 부흥, 복수 직렬 확대 등 실용 중심의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민선 8기 2차 조직 개편을 위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20일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된다. 시는 도시·건축·교통·경관 분야를 통합 심의할 전담 조직으로 ‘주택허가과’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10개월 이상 걸리던 주택건설사업 인허가 기간을 최대 7개월까지 단축할 예정이다. 시는 또 ‘인구청년담당관’을 신설해 인구 감소와 탈울산 장기화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젊은 인재들의 탈울산을 막아 보려는 김두겸 울산시장의 의지가 담겼다. 현재 3개 부서에 흩어져 있는 중대재해, 산단 안전, 원자력 안전 업무도 ‘산업안전과’로 통합된다. 물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맑은물정책과’와 세정담당관 내 지방세 고액체납자 전담 조직인 ‘특별기동징수팀’도 눈길을 끈다. 특히 시는 산업수도 울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기존 혁신산업국을 ‘산업국’으로 변경한다. 산업국에는 주력 산업을 지원할 ‘주력산업과’와 ‘신산업과’, ‘에너지산업과’가 신설된다. 주력산업과에는 ‘현대차지원팀’을 신설해 전기차 전용공장 조성에 따른 각종 행정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행정·기술 복수 직렬을 확대해 직렬을 넘나드는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공직사회의 무한 경쟁을 유도한다. 중간 관리자의 대외 직명도 기존 담당에서 ‘팀장’으로 변경한다. 하지만 공무원 총정원은 3469명으로 증감이 없다. 시 관계자는 “실용적이고 증원 없는 조직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 고용부 토론회서 “경영자 처벌 위주 규제는 부작용 발생”

    고용부 토론회서 “경영자 처벌 위주 규제는 부작용 발생”

    지난 15일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사고 및 사측 대응을 놓고 ‘공분’이 이는 가운데 정부가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경영자 처벌 위주의 규제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고용노동부는 20일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로드맵) 수립을 위한 노·사단체와 전문가,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두번째 토론회를 개최했다. 로드맵의 주요 방향인 ‘노사 참여를 통한 안전문화 활성화’와 관련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이날 ‘과학적 사고와 디지털 기술이 만드는 안전 사회의 길’을 주제발표한 이병태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과 교수는 “안전에 대한 규제가 반드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경영자 처벌 위주의 규제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경영자·노동자 간 책임과 의무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대하지 않은 부작용으로 안전 외주화와 해외 이동, 사업 경쟁력 약화 등을 들었다. 사후처벌 기준이 인과관계와 무관하고 사회적 처벌을 유도한다고도 지적했다. 산업안전의 정밀 데이터 축적 등 장기적으로 산업구조 혁신이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어진 토론에서 최명선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실장은 “28년만의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지만 산업재해 감소로 바로 귀결되지 않는다”면서 “근로자 참여를 통해 법이 현장에 실질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관건으로, 전면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실장은 이어 기업들의 안전보건법령 위반률이 높은 이유로 낮은 감독률 및 처벌수준을 지적했다. 그는 “산업재해 통계, 원인분석이 초기 재해조사 단계부터 부실해 신뢰가 떨어진다”며 “고용구조와 사업장 규모별로 노동조건 및 안전보건관리체계의 양극화가 산업재해 발생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광일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근로자(노조)의 자율적인 안전보건 활동 시간이 보장돼야 한다”며 “특히 소규모사업장은 노사단체가 중심이 되는 산재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주요 선진국은 정부 규제의 한계를 느끼고 노사의 자발적 노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며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사고체계의 전환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평택 제빵공장 산재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난 기계에는) 천을 둘러놓고 사고 원인의 정확한 조사가 다 안 된 상태에서 기계를 가동해서 분노를 사고 있다”며 “경위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SPC, 살인적인 12시간 교대 근무…노동자 기계 취급”

    “SPC, 살인적인 12시간 교대 근무…노동자 기계 취급”

    경기 평택의 SPC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주·야간 12시간 맞교대 근무하는 장시간 노동이 사고를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받은 ‘SPL 혼합기 끼임 사고 동향보고’에 따르면 사고 전날 오후 8시부터 야간 근무를 했던 A(23)씨는 10시간 정도 일하다 근무 교대 시간 2시간 정도를 앞두고 사고를 당했다. 이 공정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2조 2교대 근무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주일에 5일을 하루 12시간씩 야간 근무를 한다는 얘기다. 유족을 통해 공개된 남자친구와의 생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도 장시간 노동과 야간 근무의 어려움이 드러난다. “이래서 야간 오지 말라고 한겨(거)”, “일 나 혼자 다 하는 거 들킬까봐”, “졸려 죽오(어)” 등 고인은 평소에도 일의 어려움을 자주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상임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SPC 그룹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휴식 시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허울뿐인 주 52시간 근무 시간을 지키려고 그 안에 한 명이 감당하기 어려운 작업 물량을 강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인은 특히 야간에 일하다 사망했다”며 “그렇게 일을 시키면 누구도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없다. 노동자를 감정 없는 기계로 취급했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수진 의원은 “12시간 주야 맞교대 노동은 노동자의 정신과 삶을 갉아먹는다. 이 때문에 국제암연구기구에서도 2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회사는 살인적인 주야 맞교대 방식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위 파악을 지시한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라며 “오늘 아침 이 일에 대해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법이나 제도나 이윤도 다 좋지만, 우리가 같은 사회를 살아나가는데 사업주나 노동자가 서로 상대를 인간적으로 살피는 최소한의 배려는 서로 하면서 우리 사회가 굴러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고용부는 SPL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고용부는 사고가 발생한 기계가 2019년 제작돼 자율안전확인신고 대상인데도 끼임 사고 방지 장치(인터록)나 덮개 같은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식품가공용 혼합기는 2013년부터 자율안전확인신고 대상 기계·기구에 포함돼 회전날 접촉 위험이 차단된 구조로 제조·사용돼야 한다. 또 회사의 매뉴얼 등을 토대로 작업의 위험성을 알고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A씨의 장례 절차는 이날 마무리됐다. 경찰은 지난 19일 A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마치고, 유족에게 인계했다.
  • 충남노사민정협의회, 중대재해 예방 안전망 구축 점검

    충남노사민정협의회, 중대재해 예방 안전망 구축 점검

    충청남도 노사민정협의회는 20일 온양제일호텔에서 사업장 안전보건관리 체계 점검을 위한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설명회’를 진행했다. 중대재해 현장 조사 사례 분석을 중심으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충남도와 고용노동부, 산업안전 관련 노사, 전문가 등을 비롯해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중대재해처벌법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는 올해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주요 내용을 토대로 조속한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과 기업 ‘스스로’ 사업장 내 위험요인 발굴을 통한 개선 체계 구축 등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설명회에서는 충남노사민정협의회가 운영 중인 ‘충남일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질문과 의견수렴도 진행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 또는 경영 책임자가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해 1명 이상 사망하는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 또는 경영 책임자에게 사망에 대해서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을, 부상 및 질병에 대해서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한미 재계, “IRA 등 무역차별 규제 철폐해야” 한목소리

    한미 재계, “IRA 등 무역차별 규제 철폐해야” 한목소리

    한국과 미국의 재계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인한 한국산 제품 차별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제34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양국 경제계가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한미재계회의 총회가 대면 형식으로 개최된 것은 3년 만이다. ‘글로벌 경제안보 시대로의 전환, 한미 경제협력 기회와 과제’란 주제로 열린 이날 합동 회의에서는 미국 측 참석자들도 “IRA로 인한 한국산 제품의 차별이 한미동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개선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는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과 관련해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우려를 인식하면서도 양국 동맹에 걸맞은 협의를 진행하면서도 한미 경제 파트너십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싶다. 한미는 오래된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에 대한 의지는 안보 공약만큼이나 굳건하다”고 강조했다.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미 경제계는 반도체, 첨단기계,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공급망 안에서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칩4’ 동맹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현재의 공급망 혼란을 신속히 잠재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RA 시행이 한국산 제품의 미국 내 판매에 벌써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양국 정·관·재계 인사들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와 IRA, 한국의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공동선언문에 명시됐다. 특히 한국산 전기 자동차 보조금 지급 제외와 같은 문제에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 자리에서 경제계는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해 미국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회의 현장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양향자 국회 반도체 특위 위원장,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옥타비오 시모에스 한미재계회의 미국 측 위원장(텔루리안 회장), 짐 폴테섹 3M 한국 대표,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추진단, 보건복지부 국장급 인사 등이 참석했다.
  • 사망사고 원청 대표에 중대재해법 첫 적용

    사망사고 원청 대표에 중대재해법 첫 적용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원청회사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처음 기소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제3부(부장 서영배)는 19일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원청회사 대표이사 A씨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또 원청회사와 하청회사 현장소장 B씨와 C씨 등 2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직업성 질병과 관련해 두성산업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앞서 기소됐으나 노동자 사망과 관련해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29일 대구 달성군 한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A씨가 대표로 있는 원청의 하도급업체 소속 노동자가 고소작업대에서 안전대를 걸지 않은 채 11m 높이 지붕층 철골보 볼트 체결 작업을 하다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추락 위험이 있는 사업장 경영 책임자로서 안전보건 경영방침 마련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현장소장은 고소작업대 이탈방지조치 미이행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전에 발생했다면 원청회사에서는 안전보건책임자인 현장소장만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처벌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내 도로에서 이동하던 지게차에 협력업체 직원(66)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올 들어 대우조선해양에서 발생한 세 번째 사망사고다.
  • SPC 불매, 죄없는 가맹점주는 어쩌나…“빵, 손 안 가”

    SPC 불매, 죄없는 가맹점주는 어쩌나…“빵, 손 안 가”

    SPC그룹 계열의 경기 평택 소재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SNS를 중심으로 브랜등 대한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19일 인스타그램·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에는 ‘#SPC불매’, “#SPC불매운동” 해시태그와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삼립식품·쉐이크쉑 등 브랜드 목록이 공유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를 대신해 이용할 수 있는 대체품 이름도 확산하고 있다. ● SPC 무대응, 공분 키웠다 이 같은 게시물에는 “노동 3권 파괴, 성차별적 노동 환경, 산재 신청 불가, 노조원 승진 차별, 점심 시간 박탈”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또한 “불법 부당노동행위 자행하는 SPC는 사지도 먹지도 않겠다”는 글도 첨부됐다. 일각에서는 사측 대응이 이 같은 불매 운동을 확산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SPC가 사고가 있던 지난 15일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SPC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16일엔 영국 런던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후 언론 기사를 모니터링하는 데 그치다, 보도가 이어지자 허영인 회장의 사과문을 17일에야 냈다. 사고 이튿날인 지난 16일, 사고가 난 배합기 근처만 천으로 가리고 다른 직원들은 계속 작업을 이어갔다는 소식도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SPC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사측은 “사고 당시 목격한 직원들은 즉시 업무를 중단시켰고, 인근 생산라인도 현재 모두 중단한 후 150여명의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했다”고 일축했다.● “SPC, 구독 취소할 수도 없고…” 일각에선 불매 운동이 확산할 경우 애꿎은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SPC 불매운동의 피해는 근무자들에게 더 가는 것이다”라며 “기업 총수는 망해도 3대가 먹고 산다. 불매운동으로 판매가 부진하면 직원들만 힘들어진다. 장기적으로 혼자 생각해보니 그렇다. 1인 유튜버 크리에이터처럼 직접 타격이 가도록 구독 취소할 수도 없다. 일반 시민은 어떻게 응원하면 좋을까”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밖에도 “기업이 시정하면 소비자가 다시 사줄게라는 의미다. 그러나 소시민 피해로 돌아올 것 같다”, “위까지 타격을 주려면 수많은 가맹점주가 이미 망해 나가떨어질 것이다”,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에게 갈 것이다”, “대부분 가맹점주다. 죄없는 점주들이 피해를 받을 것이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반면 “피해를 주려고 일부러 불매한다기보다는 피에 젖은 빵이라는 생각에 손이 안 간다”, “불매는 그 기업을 망하게 한다기보다 여론으로 회사를 몰아세우는 것이다”, “기업이 어려워지면 총수도 피해를 입는다. 가맹점주는 안타깝지만 방법이 불매운동뿐이다”라는 주장도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될까민변 “엄벌 촉구” 앞서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A씨(23)는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오각형의 통 형태인 이 기계는 A씨의 전신이 빠질 정도로 깊지 않은데, A씨는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사고가 일어난 SPC 계열 SPL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SPL 안전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교반기에 자동멈춤 설비가 없었는데 해당 설비 설치가 의무인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안전교육 미이수, 2인 1조 근무 여부 등 안전의무 준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이날 “고용노동부는 SPC그룹이 법률이 명시한 노동자의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할 책임을 다 했는지 즉각적인 압수수색을 포함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다”라며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한다”고 했다. 민변은 또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사실상 모든 권한을 독점하고 있는 그룹 총수의 관여와 책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실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 1명 지게차에 깔려 숨져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 1명 지게차에 깔려 숨져

    경남 거제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19일 대우조선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통영고용노동지청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거제경찰서와 통영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작업장에서 대우조선해양 사내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A(66)씨가 이동하던 지게차 바퀴에 깔려 숨졌다. 사고 당시 지게차는 자재를 실은 트레일러를 뒤에 매달아 끌고 조립5공장에서 해양제작1공장으로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게차 운전자도 대우조선해양 사내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이다.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지게차 운전자는 지게차를 운전해 이동하던 중에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과 통영고용노동지청은 지게차 운전자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지게차 운전중에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올들어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이번 사고까지 포함해 세차례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25일에는 타워크레인 보수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떨어진 자재에 맞아 숨진데 이어 지난 9월 1일에는 근로자 1명이 대형 이동식 철제 작업대 사이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 중대재해법 시행후 사망 사고에 대한 원청회사 대표 첫 기소

    중대재해법 시행후 사망 사고에 대한 원청회사 대표 첫 기소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 원청회사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혐의로 처음 기소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제3부(부장검사 서영배)는 대구 달성군 공장 신축공사 현장 근로자 사망사건과 관련 원청회사 대표 A씨를 중대재해처벌법위반 혐의로 19일 불구속기소했다. 또 원청회사와 하청회사 현장소장 B씨와 C씨는 산업안전보건법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했다. 원청회사와 하청회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직업성 질병과 관련 두성산업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기소됐으나 근로자 사망과 관련해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9일 달성군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도급 회사 근로자가 안전대를 걸지 않고 11m 높이 지붕 철골보 볼트작업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근로자는 작업 중 추락해 사망했다. 검찰은 원청회사가 4가지 안전보건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안전보건 경영방침,유해ㆍ위험요인 확인 및 개선 업무절차,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의 업무수행 평가기준, 하도급업체의 안전보건확보조치 준수여부 판단기준과 절차 등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의무만 제대로 이행했다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B씨와 C씨 등 현장소장은 고소작업대 이탈방지조치 미이행, 안전대 부착설비 미설치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하여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다. 원청회사는 하청회사 근로자에 대해, 하청회사는 소속 근로자에 안전조치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처벌을 받게 됐다. 이 사건이 중대재해처벌법위 시행 이전에 발생하였다면 원청회사에서는 안전보건책임자인 현장소장만 산업안전보건법위반으로 처벌이 가능했다. 검찰은 유족과 원만히 합의된 점을 고려하여 A씨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했다. 또 사건 발생 직후 노동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해 처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에 대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원청회사의 안전보건총괄책임자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을 명확히 구분하여 법적용을 한 사례다”면서 “근로자와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입법취지를 존중하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 “치킨 500봉 깔 예정”…SPC 산재사망 노동자의 카톡

    “치킨 500봉 깔 예정”…SPC 산재사망 노동자의 카톡

    평택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가운데 그가 사고 당일 연인에게 “치킨 500개를 까야 한다”며 과도한 업무를 토로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두 사람은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이였다. 강규형 화섬식품노조 SPL 지회장은 지난 18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음이 아프다”며 숨진 노동자 A씨(23)가 사고 당일 남자친구인 B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오늘 무슨 일 있었느냐”고 묻는 B씨에게 “일 나 혼자 다 하는 거 들킬까봐 오빠 야간 오지 말라고 했다. 사실 이건 일상이야”라고 했다. 또한 “남은 시간 힘내자”는 B씨의 말에 A씨는 “졸려 죽어. 내일 롤치킨 대비해서 데리야키 치킨 500봉을 깔 예정이다. 난 죽었다. 이렇게 해도 내일 300봉은 더 까야 하는 게 서럽다”고 했다. B씨는 “속상해. 한 명 더 붙여달라고 그래”라고 답했다. 사고 당일 B씨는 오전 5시 먼저 퇴근하고 A씨는 공장에 남아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고 발생 이틀 뒤 휴가를 내고 부산 여행을 떠나기로 한 상태였다. ● “2인 1조, 이뤄지지 않았다”“기계 잡아만 줬어도…” 강 지회장은 “그날은 업무량도 많고 전날 했던 물량도 밀려와서 A씨가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한다”며 “11시간 동안 15㎏짜리 통을 받아서 12단으로 쌓아야 하는데 집중력도 떨어지고 얼마나 힘들었겠느냐. 위험이 도사리는 근무 환경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15분씩 휴식을 취하게 돼 있는데 청소 등을 하면 실질적으로는 7~8분밖에 쉬지 못한다고 하더라”라며 “일의 강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 지회장은 사고 당일 2인 1조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 명이 근무를 설 동안 다른 한 명이 옆에 붙어 위험한 상황에 대비한 게 아니라 떨어져 근무했다는 것이다. 강 지회장은 “공장 일의 특성상 기계에 미끄러져서 쓸려 들어갈 수도 있고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몰라 2인 1조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라며 “누가 기계를 잡아만 줬어도 사망까지는 막을 수 있었지만 실질적인 2인 1조 근무가 이뤄지지 않았다. 2인 1조라고 해도 한 사람은 재료를 갖다주고 배합해서 나온 소스를 옮기는 등 왔다 갔다 하는 일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증원 요청, 사측이 안 들어”규정과 달리 사실상 1인 노동 이와 관련, A씨 유족과 동료들은 평소 공장에서 근로자에게 과중한 작업량을 할당했으며 소스를 섞는 교반 작업은 규정과 달리 사실상 1인이 했다고 했다. 한 유족은 “2명이 교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인력을 늘려달라고 직원들이 요청했고 그게 안 되면 배합기 앞에 안전 펜스나 재료 이동 보조장치를 설치해달라고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회사가 들어주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A씨는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오각형의 통 형태인 이 기계는 A씨의 전신이 빠질 정도로 깊지 않은데, A씨는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 경찰, 안전책임자 수사 중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될까 사고가 일어난 SPC 계열 SPL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SPL 안전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교반기에 자동멈춤 설비가 없었는데 해당 설비 설치가 의무인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안전교육 미이수, 2인 1조 근무 여부 등 안전의무 준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PC는 사고가 발생한지 이틀 후인 전날 허영인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측은 “저희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업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 “노동시장 개혁 더 이상 못 미뤄” 이정식 장관, 주한 美기업 간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노동시장 개혁은 노사를 불문하고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하는 사람 모두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주최한 주한 미국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기조의 노동시장 개혁 방향을 소개했다. 간담회는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 등 노동시장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맞춰 정부가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한 미국 기업의 의견 청취 및 한미 간 협력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제임스 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최근 노동시장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 변화는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에도 커다란 도전일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서로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대전환 등 급속한 환경 변화에 대한 기업의 대응 전략과 미래 노동시장에서의 적응력을 높이는 노동 규범의 ‘현대화’ 방향, ‘이중구조’ 등 노동시장 내 여러 문제를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킴 회장은 “현장의 다양한 수요가 충족되고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기업 경영에서 종사자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우선해야 한다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산재 예방을 위한 규제가 기업의 책임하에 현장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보완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장관은 “산업 현장의 노사 관계는 법과 원칙을 기반으로 노사의 자율적 해결을 지원한다는 확고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자율과 타협의 노사 문화가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2인 1조’ 안 지킨 평택 빵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가능성

    ‘2인 1조’ 안 지킨 평택 빵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가능성

    2인 1조 아닌 ‘단독 작업’하다 사고‘안전펜스 설치’ 직원 요구도 묵살노동자 사망 뒤에도 가리고 작업“피 묻은 빵 못 먹어” 불매 움직임경기 평택의 SPC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회사 안전책임자를 형사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인 1조’ 작업 원칙도 지키지 않은 정황이 나오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됐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신속히 관련자를 입건하겠다고 밝혔다. SPC에 실망한 소비자들도 ‘피 묻은 빵을 먹지 않겠다’며 불매운동에 나섰다. 평택경찰서는 18일 SPC 계열의 빵 재료 제조업체인 SPL 안전책임자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첫 입건 사례다. A씨는 지난 15일 사망한 B(23)씨가 샌드위치 소스 교반기(액체 등을 휘저어 섞는 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를 게을리한 혐의를 받는다. 노조 등에 따르면 SPL 평택공장은 사고가 발생한 기계에 끼임 사고 방지 장치(인터록) 등 어떤 안전장치도 설치하지 않았고, 지난 16일에도 사고가 난 곳만 흰색 천으로 가린 채 바로 옆에서 빵을 만드는 작업을 이어 갔다. 고용부가 사고 당일 초동 조사를 했을 때도 교반기 9대 중 2대에만 인터록이 부착돼 있었다. 특히 공장이 2인 1조 작업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도 드러나면서 관리·감독 의무에도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부와 경찰은 B씨가 단독으로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B씨는 10~20㎏의 소스통을 혼자 교반기에 붓다가 무게중심을 잃고 기계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SPC 관계자는 “‘2인 1조’는 공정 자체에 대한 2인 1조를 의미하는데, 기계 옆에 2명이 붙어 있어야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고용부에 따르면 2인 1조 작업을 회사 내부 지침으로 규정했을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당 공장에선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공개한 5년간 안전보건공단의 SPL 평택공장 재해사고 자료 등에 따르면 B씨의 사망과 유사한 끼임 사고는 지난 5년간 최소 15차례 벌어졌다. 이에 공장 직원들은 안전 펜스 설치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지난 7일에도 같은 공장에서 손 끼임 사고가 발생했지만 회사는 별다른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피 묻은 빵을 먹을 수 없다”는 외침과 함께 SPC 불매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삼립 등 SPC의 각종 식음료 브랜드를 정리한 ‘불매 리스트’가 빠르게 공유됐다. 파리바게뜨 대신 동네 빵집을 이용하고, 마트에서도 대체재를 찾자는 식이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등 시민단체는 “그룹 총수의 말뿐인 사과 대신 실질적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며 “SPC 계열사 전체 공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버스커즈 월드컵in광주’, 충장축제 흥행 대박

    ‘버스커즈 월드컵in광주’, 충장축제 흥행 대박

    세계인과 함께하는 ‘광주 대표 도심축제’ 도약 계기 마련 1억원 우승상금 주인공에 영국 SNS 스타 안코드 씨 선정 광주시와 동구청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19회 추억의 광주충장 월드페스티벌의 킬러콘텐츠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in광주’가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in광주’는 광주시의 대표축제인 ‘추억의 충장축제’ 세계화와 새롭고 활력넘치는 꿀잼도시 광주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도됐다. 특히 전세계 길거리공연 뮤지션을 대상으로 버스킹 오디션을 거쳐 최종 우승자인 골든버스커즈 1개 팀에게는 1억원, 준우승 1개 팀에는 3000만원 등 총 상금 1억9400만원을 시상하는 대형 음악 경연대회로 진행됐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전세계 뮤지션의 참여 접수를 받은 결과 45개국 539개 팀(국내 388개 팀, 해외 151개 팀)이 신청했으며, 6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예선에는 36개국 251개 팀(국내 151개 팀, 해외 100개 팀)이 진출했다. 이 가운데 25개국 120팀이 본선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어 8일부터 16일까지 본선 3차에 걸친 토너먼트 방식으로 음악적 기량을 겨뤘으며, 이어 최종 16강이 17일 ‘추억의 충장축제’ 주무대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결선에서 광주 시민들에게 장르·국적 불문의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1억 우승상금의 주인공은 영국 런던 출신의 안코드 씨(Aancod Abe Zaccarelli)에게 돌아갔다. 안코드 씨는 2014년 서울 교대역에서 ‘촛불 하나’를 노래한 버스킹 공연 영상으로 유튜브 조회수 600만회를 상회하며 소셜네트워크(SNS) 스타로 이름을 알려왔다. 아울러 준우승 실버버스커즈상에는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정선호’가, 3등 브론즈버스커즈상은 스페인국적의 ‘Borja Catanesi’와 한국의 전통국악을 케이팝(K-POP)으로 재해석한 ‘국악인가요’ 등 2개 팀이 수상했다. 이번 충장축제와 버스커즈 월드컵을 통해 지난 3년여 간 코로나19 확산과 엄중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침체됐던 광주 구도심은 흥겨운 세계 음악과 활력넘치는 축제장으로 탈바꿈됐다. 광주시는 추억의 영화음악 오케스트라 공연, 충장 월드퍼레이드, 세계음식문화페스티벌 등 풍성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기성세대들의 추억에 대한 향수와 엠제트(MZ)세대의 문화공연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켰다. 광주시는 19주년을 맞이한 광주 충장축제가 올해 흥행대박을 계기로 세계적인 뉴트로 도심 축제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버스커즈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광주 충장축제 세계화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일상이 축제가 되는 글로벌 꿀잼도시 광주를 위해, 충장 월드페스티벌을 비롯한 지역 축제와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평택 제빵공장 사고 ‘중대재해법’ 수사

    평택 제빵공장 사고 ‘중대재해법’ 수사

    고용노동부는 지난 15일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가 확인되면 신속히 관련자를 입건하겠다고 18일 밝혔다.고용부는 전날 1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조사 과정에서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키로 했다. 사업장 전체에 대한 안전보건진단 실시 및 동료 근로자 등에 대해서는 트라우마 치료를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사고 당일 사고가 난 소스 혼합기 9대 중 자동방호장치(인터록)를 설치하지 않은 7대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16일 혼합기 2대도 추가 작업중지를 지시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관련해 사고 발생 당시 사고자의 정확한 작업 상황 확인이 필요하지만 현장에 CCTV가 없어 여러 가능성을 놓고 확인 중이다. 중대재해법 위반에 대해서는 유해·위험요인 확인·개선 및 근로자 의견 청취 등에 대한 반기 1회 점검 및 필요한 조치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2인 1조’ 근무는 법령에 안전조치로 규정돼 있지 않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은 아니나 회사가 혼합기 작업 시 유해·위험방지를 위해 2인1조 작업을 내부지침 등으로 규정했으면 중대재해법 위반이 적용될 수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고가 난 제빵공장(SPL)이 SPC 계열로 SPC 회장은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면서 “공장을 운영한 SPL과 이 회사의 대표는 중대재해법이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평택 제빵공장 사망 사고 안전책임자 입건...노동부 중대재해법 수사 속도

    평택 제빵공장 사망 사고 안전책임자 입건...노동부 중대재해법 수사 속도

    경기 평택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난 20대 근무자 사망사고와 관련 회사 안전 책임자가 입건됐다. 평택경찰서는 18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평택 SPL 제빵공장 관계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쯤 근로자 B(23·여)씨는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교반기 앞에서 일하다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 숨졌다. A씨는 안전 책임자로, 안전조치 의무를 게을리한 혐의다. 사고가 난 교반기는 가로·세로 약 1m, 높이 1.5m 모양의 기계다. 교반기는 마요네즈와 물, 소금, 설탕 등을 섞어 소스로 만든다. 최대 용량은 100㎏으로, 작업자는 10㎏으로 소분된 마요네즈를 차례대로 넣고 나머지 배합물을 섞어 투입해야 한다. 해당 교반기는 끼임 사고가 발생 시 자동으로 기계가 멈추는 인터록(자동방호장치)가 부착돼 있지 않았고, 안전펜스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작업현장을 비추는 CCTV가 없어 구체적 경위는 확정할 수 없으나 안전조치가 미흡한 탓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관계자 진술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중인 고용노동부는 전날 1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노동부는 사건 직후인 15일 현장을 점검하고 교반기 9대 가운데 인터록이 설치되지 않아 유사 사고가 우려되는 7대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다음날에는 장치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나머지 2대도 추가로 작업을 중지시켰다. 노동부는 인터록이 없는 7개 교반기의 덮개를 열어둔 점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또 2인 1조 근무 규정의 실효성을 살펴본다. 만약 2인 1조 근무를 규정해놨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노조는 2인 1조 체계가 있으나 서로 다른 역할을 하다보니 상호 안전을 책임지기 어렵고 직원 대상 안전교육도 당사자의 서명만 받는 식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노동부는 SPC에 대한 직접 책임은 묻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 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원청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으나, SPL이 별도 경영책임자를 두는 등 별개 회사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고 당시 재해자의 정확한 작업 상황이 구체적으로 파악돼야 하지만 CCTV가 없어 여러 가능성을 놓고 확인중이다”고 밝혔다.
  • “피 묻은 빵 어떻게 먹겠나”…SNS에 번진 ‘#SPC불매’ 운동 [이슈픽]

    “피 묻은 빵 어떻게 먹겠나”…SNS에 번진 ‘#SPC불매’ 운동 [이슈픽]

    “노동자들을 사람으로 봤다면 이따위 짓이 나왔겠나?”“노동자를 죽이는 기업 SPC의 모든 제품을 불매합니다.” 지난 15일 평택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노동자 A씨(23)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숨진 A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제빵공장에 취업했다. 제빵사의 꿈을 키워나갔던 A씨는 입사 2년 6개월 만에 사고를 당해 안타깝게 숨졌다. ●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SPC 불매’ 회사 측은 A씨가 숨진 바로 다음 날, 사고가 난 배합실만 천으로 가려놓은 채 다른 기계들로 공정을 재개했다. A씨가 숨진 뒤에도 다음날 기계 가동이 계속됐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산업재해 사고 뒤 회사의 비상식적인 후속 대응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SPC 불매’ 해시태그 운동에 불을 붙였다.18일 트위터에는 ‘#SPC불매’ 해시태그와 함께 SPC가 운영하는 브랜드 목록이 공유되고 있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도 ‘#SPC 불매’가 올라와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빵 만드는 공장에서 사람이 소스 통에 빠져 죽었는데 그 자리에서 참사를 지켜봤던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빵을 만들라고 시키는 게 너무 초현실적으로 악해서 소름 돋는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기업을 바뀌게 하는 건 소비자다. 계속 구매하느냐 안 하느냐의 선택에 앞으로 또 같은 사고가 재발하는가 마는가가 달렸다”면서 SPC 불매 운동을 촉구했다. 이 외에도 “사람 목숨보다 돈을 중요시 하고 우선시 하는 못돼먹은 기업은 사라져 마땅하다”, “근로자 인권 따윈 안중에도 없는 SPC 불매” 등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현재 SPC 브랜드 대신 이용할 수 있는 타 브랜드 등도 함께 공유 중이다. 동네 빵집이나 슈퍼 아이스크림, 시장 빵 등 소상공인의 가게를 더 이용하자는 네티즌도 있다. 일각에서는 가맹점 점주들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허영인 SPC회장 “재발 방지 힘쓰겠다” 허영인 SPC 회장은 이번 사망사고와 관련해 지난 17일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허 회장은 “회사 생산 현장에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매우 참담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작업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가족 분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정식 장관 “노동시장 개혁은 노사 불문…일하는 사람 모두의 삶과 직결”

    이정식 장관 “노동시장 개혁은 노사 불문…일하는 사람 모두의 삶과 직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노동시장 개혁은 노사를 불문하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하는 사람 모두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주최한 주한 미국기업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은 기조의 노동시장 개혁 방향을 소개했다. 간담회는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 등 노동시장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맞춰 정부가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한 미국기업의 의견 청취 및 한미간 협력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제임스 킴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최근 노동시장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변화는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에게도 커다란 도전일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서로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과의 소통을 통한 투자 애로 해소, 규제완화 등 민간기업의 투자 확대 지원계획도 밝혔다. 또 디지털 대전환 등 급속한 환경 변화에 대한 기업의 대응 전략과 미래 노동시장에서의 적응력을 높이는 노동규범의 ‘현대화’ 방향, ‘이중구조’ 등 노동시장 내 여러 문제의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킴 회장은 “현장의 다양한 수요가 충족되고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기업경영에서 종사자의 생명과 건강의 보호를 우선해야 한다는 중대재해처벌법 취지에 동의하지만 산재예방을 위한 규제가 기업의 책임하에 현장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보완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이 장관은 디지털 대전환 등 환경 변화에 대한 미국기업의 대응 방식,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인사(HR) 전략과 원하청 상생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이중구조 해소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산업현장의 노사관계는 법과 원칙을 기반으로 노사의 자율적 해결을 지원한다는 확고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자율과 타협의 노사문화가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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