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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에 「극비 핵도시」 수십곳

    ◎외부와 완전 차단… 지도에도 없어/스파이 침입 우려… 통행로 1곳뿐/밝혀진 곳만 10곳… “70여곳 더 있다” 풍문/일 요미우리신문 보도 소련은 외부세계로부터 완전히 격리된 10개의 「폐쇄」도시에서 핵무기를 제조·개발,연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소련군의 고위장성으로부터 이10개 비밀도시 리스트가 있는 극비문서를 입수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러시아공화국에 집중돼 있는 10개 비밀도시는 스파이의 침입과 파괴공작을 막기위해 철저하게 격리돼 있다.주위에는 철조망이 둘러져 있으며 연방정부 내무부의 특별부대가 경비하고 있다.도시 출입은 1개 검문소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철저한 검문을 받아야 한다. 정부의 비밀지령에 의해 「특히 중요한 국방시설」로 지정된 이들 폐쇄도시의 이름은 국방상의 비밀로 지도에도 기재돼 있지 않고 공표된 적도 없다.그러나 이들 도시는 인구 밀집지역 근처에 있다. 이들 도시에는 핵관련 과학자 기술자및 필수요원과 그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의식주및 교육등 모든 생활을 보장해주고 있다.총인구는 70만5천8백명.이들은 외부세계와 격리된 채 생활하고 있는데,특히 핵관련 필수요원들은 이른아침 출근하게 되면 전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러시아공화국내에는 이들 10개 비밀도시외에도 연방정부 원자력에너지산업부직할에 있는 원자력 관련시설 중심의 77개의 「폐쇄」도시가 더 있다. 그러나 소련의 민주화로 이들 「별천지」도 개방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소련의 정세불안과 민족분규 등으로 이들 핵시설이 위협받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다.때문에 비밀도시 개방을 위한 경제지원과 핵시설에 대한 국제적 감시체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 백악관에 「핵전 비상기구」/대통령직 승계·이동지휘소 연결망등 관장/82년 레이건 지시로 설치… 「NPO」 명명/CNN방송 보도 미백악관은 핵전쟁이 발발해 정부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대통령직의 합법적 승계가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에 대비,국가위기 상황에서대안적인 계획의 수행을 위해 극비의 비상기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사실은 미 CNN방송이 17일 하오9시(한국시간 18일 상오11시)에 방송할 예정인 「둠스데이 정부」라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것으로,CNN은 핵공격이 있을 경우 정부업무의 정상가동을 위한 대통령직의 승계계획과 이동지휘소 연결망등을 관장하는 백악관내 극비기구의 존재를 폭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계획국(NPO)이라는 이름의 이 기구는 지난 82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비밀지시로 설치돼 조지 부시 부통령의 관할하에 놓여졌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또 당시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던 올리버 노스 해군중령이 NPO 발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는데 노스 중령은 최근 발간된 『포화아래서(Under Fire)』라는 자서전에서 NPO의 존재에 관해 간략히 언급한 바 있다. ◎인,이란에 핵재처리시설 곧 수출/미 WP지 보도 인도가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소형 원자로를 이란에 판매할 시기가 임박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가 인도의 인디팬던트지를 인용,15일 보도했다. 인디팬던트지는 최근 인도와 이란간에 10 메가와트(RMQ)급의 원자로 판매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합의가 『거의 마무리된 단계』라고 전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무부 부대변인은 에드워드 제레지언 국무차관보가 주미 인도대사에게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란측과는 어떤 형태로든 핵협력을 피해 달라』고 요청했음을 밝혔다. 에두아르도 팔레이로 인도 외무차관은 이같은 대이란 원자로 판매 사실을 아는바 없다면서 『인디팬던트지의 이같은 보도는 인도의 정국불안을 확산시키려는 고의적인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인디팬던트지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이란이 인도측에 원자로 구입희망을 처음으로 밝힌 것은 지난 2월 이란 원자력기구소속 일행이 인도를 방문했을 때였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란측이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를 구입하는데 5천만달러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74년 핵폭파장 실험에 성공한데 뒤이어 핵무기 보유국이 된 인도는 핵확산금지를 지지하고 있는 입장이며 지금까지 핵관련 기술도 수출한 적도 없으나 최근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으며 외화부족난도 가중되고 있는 어려운 처지에 있다. 인도 원자력부의 한 고위관리는 『인도가 구매자측에 핵안전에 관한 조항을 준수하도록 하고 이를 보장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외국에 연구용 원자로를 판매하는데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인도와 이란간에 원자로 판매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인디팬던트지의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않았다. 인디팬던트지는 인도와 이란 양국은 그밖에도 인도제 무기를 이란에 공급키로하는 「장기 국방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고급 인력의 외국업체 알선(사설)

    고급두뇌인력을 외국업체에 알선한 인력중개업자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기각사태를 계기로 고급두뇌 인력스카우트문제가 국내 업계에 의해 다시 쟁점화되고 있다.그동안 국내업체가 다른 국내 업체로부터 고급인력을 스카우트하는 것이 문제시된바 있고 이 스카우트를 중개하는 업체가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국내업체간의 고급인력이동이 갖고 있던 문제는 고급인력이 타업체로 옮기면서 막대한 자금을 들여 개발한 기술이나 외국에서 들여온 특수기술설계를 훔쳐 갔던데 있었다.이른바 산업스파이문제가 종종 발생해 업체간에 분쟁을 빚고 해당 인물이 사법적 조치를 받는 일이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다르다.고급인력 중개업체인 헤드 헌터(HeadHunter)가 국내 업체가 아닌 외국업체에 우리 기업이 애써 길러놓은 고급두뇌인력을 알선해 주었다.그 숫자가 자그마치 4백82명에 달한다. 지난 7월 유통업이 개방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 깊어지고 있고 내년도에는 주식시장까지 개방된다.앞으로 외국 증권기관과 서비스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면 두뇌인력스카우트가 한층 더 기승을 부릴게 분명하다.단순한 기능인력이 아니라 중대한 기밀을 알고 있는 인력이나 국내 특정기업의 핵심인물을 대상으로 인력을뽑아낼우려가 매우 높다. 이번 문제에서 드러난 다른 하나는 외국업체에 두뇌인력을 유출시킨 업체들이 불법업체이다.직업을 알선하려면 직업안정 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허가도 받지 않은 중개업체가 국내 재벌의 고급두뇌인력을 외국업체로 옮기게 함으로써 해당 재벌이 그 기술을 개발하는데 3년이나 더 걸리게 했다는 사실이 그 폐해를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 법원이 이들업체 대표의 불법영업을 인정하면서도 구속수사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을 논할 생각은 없다.다만 이 스카우트문제가 국내기업의 신경을 몹시 날카롭게 하고 한걸음 나가서 국가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일본등의 기술장벽으로 인해 기술도입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에서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기술이 외국업체로넘어간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더구나 한국의 각종 시장개방에 맞춰 미국과 유럽의 헤드 헌터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 물론 경제구조의 다양화와 전문화 추세에 맞춰 전문인력의 스카우트를 알선해주는 업체가 필요하다.그렇지만 정부는 기업윤리를 해치고 나라경제에까지 영향이 미칠 이 분야에 대해 보다 깊은 관심을 갖고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이웃 일본 역시 고급두뇌인력의 스카우트문제가 사회문제화 하자 법제정을 서두르고 있다.미국은 헤드 헌터(AESC)가 자체 윤리규정을 제정,무분별한 스카우트를 자제하고 대상자 선정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우리 또한 스카우트로 인해 기업의 영업비밀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설계도면등 훔쳐 경쟁사로 옮겨/「산업스파이」 4명 구속

    ◎인천·부산서 【인천=이영희기자】 인천지검 수사과는 15일 경쟁 회사가 개발한 특수 파이프 제조기계 제작도면을 빼내 13억5천여만원 상당의 제품을 생산,판매해온 경기도 부천시 남구 괴안동102(주)서해기공 대표 최본림씨(34·인천시 중구 신흥동3가37)를 14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최씨로부터 서해기공 이사직과 회사 주식 15∼30%를 받는 조건으로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가 개발한 파이프 제조기계 제작 도면을 훔쳐낸 최병호씨(42·전신화공업사 품질관리부장)와 이제관씨(35·〃설계과장)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부산=장일찬기자】 부산경찰청은 15일 자신이 근무한 회사에서 기계설계도면과 각종 기술기밀을 빼내 옮겨가기로 한 회사에 넘겨준 사하구 신평동 525 (주)유창정밀 공무과장 곽덕원씨(36·사하구 신평동 111의136)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를 사주한 동보파이프 대표 김병수씨(58·부산진구 전포1동 686)를 절도교사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곽씨는 (주)유창정밀의 중요기계설치업무를 담당해 오면서지난해 3월초 동보파이프 대표 김씨로부터 기계설계도면을 빼내오면 새로 설립하는 공장의 공장장으로 채용하고 5년간 이익금의 5%(월1천5백만원 가량)를 배분해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지난 4월말까지 구입비용이 3억6천만원상당인 유창정밀의 기계설계도면 6백여장을 빼내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 승용차/인기차종 두달이상 기다려야

    ◎본격 피서철… 수요 폭주로 구입난 심화/그랜저 1개월·쏘나타 2개월이상 걸려/국민차 티코도 주문 7천여대 밀려/현대·대우 7월판매량 60%선 늘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승용차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인기차종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달이상을 기다려야만 한다.하루라도 빨리 차를 인도받으려고 출고사무소까지 찾아가 뙤약볕 아래서 온종일 기다리는 사례도 많다.자동차 3사의 사장실이나 임원실에는 차를 빨리 출고해 달라는 부탁이 쇄도하는가 하면 상공부 등 관련 부처에도 자동차출고독촉청탁이 많아 관계자들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올해에는 특히 혹서기의 전력난으로 현대·기아·대우·아시아·쌍용 등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7월말∼8월초에 걸쳐 4∼6일동안 집단휴가를 실시,조업이 중단되는 바람에 승용차 출고적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7월중 업체별 승용차대수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자동차가 3만6천4백23대,대우자동차가 2만1천5백99대를 전달보다 많이 팔아 각각 61.9%,62.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재가장 심각한 출고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차량은 현대의 쏘나타와 그랜저등 중·대형 차량이다.쏘나타는 주문후 2개월이상,그랜저는 1개월이상 기다려야만 차를 빼낼 수 있다. 쏘나타는 올상반기중 4만9천6백95대가 팔려 전체 승용차판매량 34만2천9백52대의 14.5%를 차지,중형차부문에서 단연 선두이며 그랜저는 같은 기간동안 1만2천5백77대를 판매,전체에서 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우자동차가 기존의 로얄시리즈를 단종하고 최근 시판을 시작한 신형 중형승용차 프린스도 주문후 상당기간을 기다려야 한다.그러나 이는 프린스가 아직 본격 출하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우가 승용차 3사중 가장 먼저 국민차로 개발한 8백㏄급 티코도 시판 2개월만에 1만대가 넘게 팔리는 호조와 함께 주문이 밀려있다 지난 6월3일부터 출고되기 시작한 티코는 판매 첫달인 6월에 5천4백9대가 팔리고 7월에는 5천6백8대가 판매돼 두달사이에 모두 1만1천17대가 팔렸다. 현재 티코에 대한 총주문량은 1만7천여대에 이르러아직도 5천여명이 한 두달이상 기다려야 차를 살수 있는 실정이다. 여름철들어 승용차 사기가 이처럼 힘들어진 이유는 올들어 자동차업계의 잇단 노사분규와 부품업체들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주요인으로 꼽힌다.대우자동차는 지난 4월 부평공장의 장기휴업등으로 올해 모두 1만2천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었고 기아자동차는 지난6월 주요 부품업체인 기아기공의 파업에 이어 소하리공장의 노사분규가 계속됨에 따라 현재까지 모두 2만6천여대이상을 제대로 생산치 못했다. 현대자동차는 자체 노사분규가 없었는데도 부품업체인 코리아 스파이서,아폴로등의 휴무 및 조업단축으로 올해 1만3천여대가 넘는 생산차질이 생겼다. 여기에 여름철을 맞아 안락하고 고장이 적은 새차를 장만,피서를 하려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데도 큰 원인이 있다.게다가 그동안 부진했던 승용차 수출도 지난봄부터 꾸준히 늘어나 공급부족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승용차 공급이 이같이 달리자 지난 봄까지만 해도 재고가 남아돌아 치열한 판촉전을 벌였던 자동차업계는 요즘엔없어서 못판다고 즐거운 비명이다. 성미급한 고객들은 웃돈을 얹어주며 빨리 차를 빼달라고 졸라대기도 하고 차를 빨리 빼주는 수완좋은 세일즈맨은 손님들이 찾아 다닐 정도다. 현대자동차의 김판곤이사는 『해마다 피서철이 되면 승용차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관례이나 올해는 새차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밝히고 『아직까지 승용차를 신분과 연결시키는 사고방식이 우세해 중·대형승용차에 고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성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 일에 또 「산업스파이」 파문

    ◎고마쓰사의 건설기계 기밀문서 유출/미쓰비시등 대기업 15개사 조사받아 일본최대의 건설기계메이커인 고마쓰(소송)제작소의 기밀문서가 경쟁사들에 유출된 산업스파이사건을 수사중인 일본경시청은 수사의 범위를 15개 경쟁사들로 확대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수사를 받고 있는 15개 경쟁사들 가운데는 일본 5위의 제철회사인 고베(신호)제철과 2위의 중공업회사인 카와사키(천기)중공업등 쟁쟁한 산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또 미쓰비시(삼릉)중공업도 이 사건과 관련,이미 지난 18일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이번 산업스파이사건의 희생자인 고마쓰 제작소는 일본최대의 건설기계메이커이자 미국의 카터필러사에 이어 세계 제2위에 올라있는 대기업이다. 오사카(대판)에 소재한 중기업 동양운반기사는 지난 17일 한 정보 브로커를 통해 정보자료를 사들인 사실을 시인하고 이 서류들이 도난당한 것인지의 여부를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고마쓰사로부터 산업기밀을 훔친 혐의로 정보 브로커 오타 기요시(51)를 체포했는데 경찰은 계속 수사를 위해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만 말할뿐 이 사건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회피했다. 정보브로커 오타는 고마쓰사의 기밀을 경쟁사들에 20년간 팔아왔으며 지난 71년에는 고마쓰에 잠입하려다 체포된바 있다고 현지 신문들이 전했다. 기업의 기밀을 훔쳐 파는 정보 브로커들은 일본의 일부 산업계,특히 경쟁이 치열한 제약업계와 전자산업등에서 흔히 볼수 있다. 앞서 일본에서 터진 대규모 산업스파이사건은 지난 83년 후지사와(등택)제약회사의 직원이 한 정부실험실에서 경쟁사인 야마노우치(산지내)제약회사에 속한 자료들을 빼돌린 사건이었다. 지난 82년에는 히타치(일립)와 미쓰비시 전기가 미국의 IBM사로부터 기밀서류를 훔쳐낸 혐의로 미FBI(연방수사국)에 의해 적발되었다. 그러나 두 회사는 그들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나중에 법정밖에서 이 문제를 해결지었다. 일본의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미국에서와 같이 철저한 내부 보안을 하고 있지않다.그것은 회사가 고용인들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일본의 한 기업인은 주장했다. 『미국 회사들은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일본보다 엄격한 내부보안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그것은 그만큼 미국에 산업스파이 사건이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그는 반문했다. 현재 일본의 일부 기업인들은 변화하는 근무 스타일과 직업윤리 때문에 산업스파이의 기회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지난날에는 일본의 직장인들이 그들 회사를 평생직장으로 생각했으나 최근에 와서는 그러한 개념이 희박해지고 직장을 옮겨 다니기 시작했다』고 일본 최대의 제철회사인 일본제철의 한 간부는 말했다.
  • 한국 유엔가입 분위기 돋운 에스캅/오늘 막내리는 「서울총회」 결산

    ◎중·소 고위 외교관 참석… 북방외교 진전/경협·통상 확대등 가시적 효과도 상당 열흘간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10일 폐막되는 제47차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 서울총회는 회의 자체의 가시적 결실 이외에도 상당한 외교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도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의 최대 외교현안인 유엔가입 분위기를 한층 제고시켰다. 회의 자체도 미·영·소·중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모두 참가해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이상옥 외무장관은 총회 참석국가 중 소련·중국 등 17개국 장·차관급 수석대표와 개별회담을 갖고 우리의 유엔가입에 대한 아태지역 국가의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스파이어즈 유엔총회 및 정치담당 사무차장 등 2명의 유엔 고위인사들이 참석,『한국의 연내 유엔가입은 실현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우리 유엔가입 분위기를 고무시켰다. 특히 이 장관의 면담과정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류화추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꼽을 수 있다. 이­류 회담은 사상 처음으로 한중 최고위급 외교관 접촉이라는 측면에서 앞으로 양국 외교관 접촉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중국측은 이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이라고 부르지 않고 외무장관 호칭대신 「의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등 양국간의 공식적인 외교관 접촉이 아님을 애써 강조하면서 여전히 정경분리의 대한정책을 고수했다. 이 점은 양국이 수교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며 중국측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우리가 수교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그러나 중극은 이번에 우리의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방안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지지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기 외무부 아주국장은 이­류 회담이 끝난 뒤 『중국은 기본적으로 남북이 계속 대화를 통해 유엔가입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중국이 우리의 유엔정책을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의식하고 있는 중국측 입장을 고려해 이를 밝히지 않았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번 총회에서 오는 92년 제48차 ESCAP총회 개최지가 중국 북경으로 결정됨에 따라 이 장관은 47차 총회 의장자격으로 내년 봄 북경을 방문,한중외무장관회담이 열리게 됐다. 그러나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 이전에 중국의 APEC 가입문제가 해결될 경우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이 먼저 서울을 방문해 한중외무장관회담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차기총회의 중국 개최는 ESCAP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북한의 가입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소련측 수석대표인 로가초프 외무차관이 지난 1월에 이어 또다시 방한,이 장관 및 유종하 외무차관과 잇따라 3시간여에 걸친 단독회담을 가진 것은 양국간 외무차관회담이 정례화된 것을 의미한다. 이번 총회를 통해 우리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된다. 동남아국가를 비롯한 각국 대표들은 이 장관에게 대부분 경제협력을 요청해왔다. 이들은 30분단위로 시간을 쪼개 면담하는 이 장관을 만나기 위해 의장실 밖에서 줄지어 기다리고 있을 정도였다는 정부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리고 이번 총회는 걸프전 이후 열린 최초의 아태지역 대규모 국제회의라는 측면에서 신국제질서 모색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소·일·중 등 한반도 주변강국의 입장을 명확히 감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주변 강국이 기조연설을 통해 걸프사태에 대한 시각 및 신국제질서에 대한 입장을 밝힌만큼 앞으로 이에 대한 우리의 외교적 대응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마셜군도공화국과 미크로네시아연방 등 2개국과 수교를 했으며 베트남·아프가니스탄 등이 국교정상화를 요청해오기도 했다. 이 같은 외교적 성과 외에 우리나라는 14억여 원의 경비를 지출한 이번 회의 진행과정에서 선진국과 후진국간 교량역할을 하는 등 명실공히 아태지역 협력의 중심국가로 부상했다. 특히 보호무역주의와 지역블록화 현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역내국가간 협력강화가 가장 중요함을 밝힌 「서울선언」은 앞으로 아태지역 협력추진의 가장 핵심적인 지침이 될 뿐 아니라 도쿄선언 및 카불선언과 함께 ESCAP의 기본정책 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선언」의 후속조치성격을 띠고 있는 서울행동강령은 지역내 산업 및 기술개발에 대한 협력강화를 위해 선진국·선발개도국·유엔기구 등이 개발도상국의 산업 및 기술개발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경제·통상 측면에서 얻은 실익도 상당한 것으로 관측된다. 상공부·동자부 등 정부 22개 부처가 각 분야별 토의와 발언에 참가,대한 경협기회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대부분 참가국 대표들은 기업시찰 및 상담을 가져 통상증진에 많은 기여를 했을 것으로 정부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방콕 관세양허협정에 중국이 가입,한중 교역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인도차이나반도 4개국 수자원개발사업인 메콩위원회에 가입의사를 밝힌 것도 성과의 하나로 꼽힌다.
  • 소 KGB/“공포의 권부”로 재부상

    ◎해외공작보다 국내문제에 더 간여/사회 각분야에 침투… 막강한 영향력 행사 KGB(소련국가보안위원회)가 더욱 막강해지고 있다. 소련 사회가 혼란의 와중에 빠지면서 KGB가 권력의 중심무대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KGB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은 권한을 가지고 정치·경제 뿐만아니라 소련사회 각부문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내무부 소관이었던 경제사범이나 조직범죄분야까지 KGB가 담당하도록 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보수적인 KGB가 소련의 개혁정책을 저지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사실은 KGB가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KGB와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 없이는 소련의 발전이 불가능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미국의 안보·정보·검찰을 비롯,서로 다른 25개 정부조직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는 KGB는 40만∼70만명 정도의 요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GB는 22만명의 국경수비대와 소련 정규군 수개 전투사단의 지휘권을 가지고 있다. 전 KGB장성이었던 올레그 칼루긴은 KGB는 모스크바에만 미국의 FBI와 CIA의 해외공작원 보다도 더 많은 수의 요원들을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GB 요원들은 높은 임금과 윤택한 생활이 보장되기 때문에 소련사회에서 인기가 높다. KGB는 소련공산당 및 군부와 함께 소련사회를 지탱하는 3각축중의 하나이다. 많은 서방인들은 KGB를 대외정보기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치가 않다. 경제적 혼란과 인종분규가 악화되면서 KGB는 오히려 국내문제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국가안보를 책임진다는 명분으로 더많은 권한을 부여받은 KGB는 조직범죄,마약밀매자,밀수꾼 검거 및 테러방지,인종분규지역에서의 치안유지,외국 스파이활동 억제 등 다양한 일을 맡고 있다. KGB는 또 서방국가들과 무역이나 기업활동을 하는 소련기업가들에게 조언을 하기도 하며 식료품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유통부문에 간여하기도 한다. KGB는 공해문제도 다루고 있다. KGB는 최근 우랄지역에 있는 공업지대 바슈크리아의 일부가 공해로 사람이 살수 없는 죽음의 지역으로 바뀌고있다고 경고했다. KGB는 이같이 사회 각부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스탈린시대 공포정치의 대명사로 악명을 떨쳤던 과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GB는 공포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씻고 보다 시민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과거 어느때보다도 공개적이며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KGB는 인권유린으로 악명을 떨쳤던 제5부도 해체했다. KGB 지도자들은 TV 토크쇼에 나가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서도 성실히 대답하려고 노력하고 산업현장에서 노동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지난해 가을에는 최초로 「미스 KGB」가 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KGB가 외형적으로는 바뀌고 있으나 본질은 하나도 변한것이 없다고 비난한다. 칼루긴은 『소련인들이 KGB에 대해 과거 보다는 훨씬 적은 공포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KGB는 여전히 사회각부문에 깊숙이 간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자유주의자들은 고르바초프가 급진개혁파들의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KGB를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그들은 또 KGB가 일부 인종분규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 보리스 옐친은 자신의 사무실에 KGB 도청장치가 설치돼 있다고 KGB를 비난했다. KGB는 그러나 옐친 사무실에 있는 통신장비는 지난 81년 설치된 통신보안용이라며 옐친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발레리 사비츠키 법학교수는 새로 입안된 KGB법은 『위험스러울 정도로 애매하며 사실상 무한정의 권한을 KGB에게 부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KGB는 국가안보라는 명분으로 사실상 입법기능까지 가지고 있다고 사비츠키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KGB는 아직도 베일에 가린채 「국가중의 국가」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 「산업스파이」 2명 검거/경쟁사 기계설계도 사진찍다 들켜

    27일 하오1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2가 3동 300의4 이화기계공장 작업장에서 이 공장 생산차장 정재훈씨(39)와 김태연씨(26·Y기계 공원) 등 2명이 「22바이스신성기」 기계설계도면 34장의 사진을 몰래 찍으려다 이 회사 사장 김명영씨(38)에게 들켜 경찰에 넘겨졌다. 정씨는 경찰진술에서 함께 같은회사를 다니던 김씨가 지난해 4월 사표를 낸뒤 경쟁회사인 Y사에 근무하면서 지난 15일 시장성이 좋은 이 기계의 도면을 빼내 직접 이 기계를 만들어 팔자는 제의를 받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22바이스신성기」는 직경 0.16㎜의 가는 구리선을 1시간에 30㎞까지 만들어내는 정교한 기계로 사장 김씨가 2년전에 직접 개발해 다른제품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 유통업계에도 「산업스파이」/회사기밀 넘겨준 간부 구속

    ◎검찰,유공등 관련회사 수사 서울지검 형사4부 박상길검사는 22일 주식회사 코리아세븐 상품기획부 차장 이영우씨(34)를 절도 및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재무관리부 과장 박성욱씨(32)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초 동양마트주식회사 및 유공이 유통업계에 진출할 예정인 것을 알고 동양마트대표 채규칠씨와 유공의 유승태과장을 만나 코리아세븐회사의 사업계획서 유통조직개요 물품판촉일정표 등의 사업관련문서와 회사 기밀사항을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회사기밀을 넘겨받은 유공 등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다. 코리아세븐은 미국 유통업체인 「세븐일레븐」 회사로부터 기업경영방식을 도입,서울시내에 12개의 점포를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마카오/「중국의 새관문」으로 탈바꿈

    ◎「마약·도박의 도시」 오명씻고 금융 중심지로/국제공항 새로 건설·항구확장 공사로 분주/“여건만 개선되면 외국인투자 크게 늘것” 해적들과 밀수업자·스파이들과 도박꾼들의 천국이자 무법지대의 대명사로 악명이 높던 마카오를 광활한 중국대륙의 관문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려는 노력이 지금 마카오에서 한창이다. 중국으로의 주권반환예정일(99년 12월20일)을 9년정도 남긴 지금 마카오는 외자유치를 통해 국제공항과 항구를 새로 건설하고 중간기술사용산업들의 단지를 조성,과거의 도박중심지에서 새로운 산업기지로 또 중국의 새로운 경제관문으로 변모시킨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프란시스코 나보 마카오총독은 『마카오는 좁은 곳이긴 하지만 그 위치가 대단히 좋은 곳』이라면서 『마카오는 중국과 외부세계를 잇는 연결통로가 될 수 있으며 동북아지역의 새로운 금융중심지로 또는 중간기술산업들의 생산기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16㎢의 좁은 면적에 인구 45만여명의 마카오는 오랫동안 관광업과 약간의 섬유산업을 제외하면 이렇다하게 내세울 산업이 전혀 없는 「잠자는 도시」였다. 부두의 수심은 너무 얕아 대양을 오가는 대형 컨테이너선들은 마카오까지 들어올 수 없었으며 마카오와 외부를 잇는 연결수단은 홍콩과 마카오 사이를 오가는 수중이선(선체 하부에 날개를 달아 쉽게 부상토록 만든 배) 뿐으로 마카오는 오랫동안 외부세계와 단절된 상태에 놓여 있었다. 마카오는 이같은 고립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5억8천5백만달러를 들여 새 국제공항을 건설(93년도 완공목표)하는 한편,대형 컨테이너선들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부두의 수심을 깊게 하는 건설공사를 한창 진행시키고 있다. 이미 홍콩의 카이탁국제공항이 포화상태에 도달한데다 새로 건설중인 홍콩의 새 국제공항도 오는 97년까지는 문을 열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동북아의 새로운 수송기지를 꿈꾸는 마카오 사람들이 새 국제공항건설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크다. 마카오는 이와함께 대규모 증권시장개설을 통해 동북아의 새 금융중심지로 부상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물론 현재로서는 마카오에 대한 외국투자도 미미한 형편이며 또 증권매매를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도 빈약한 편이다. 그러나 나보총독은 지난 2년간 3차례에 걸쳐 일본과 대만을 방문,외자유치협상을 벌인 결과 외자유치에서 좋은 결실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나보총독은 『여러 차례의 외자유치협상을 벌인 결과 「마카오에 투자하고 싶다. 그러나 도대체 마카오의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현재 부동산과 관광업외에는 투자할 곳이 없는 마카오의 투자여건이 조금만이라도 개선된다면 마카오에의 외국인투자가 아주 빨리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카오의 앞날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 마카오가 이처럼 새 탄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우선 과거의 불명예스러운 이미지를 씻기 위한 것도 있지만 오는 97년으로 예정된 홍콩의 대중국 주권반환으로 최근 홍콩의 경제적 앞날에 대한 불안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현재 홍콩이 갖고 있는 기능중 일부만이라도 마카오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과거에는 꿈도 꿀수 없었던 홍콩과의 경쟁이 앞으로는 어느 정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싹트기 시작한데 따른 것이다. 마카오은행협회의 에드먼드호 회장은 『마카오의 하부구조가 현재와 같은 수준이라면 누구라도 홍콩을 찾지 마카오를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현재로는 홍콩과 경쟁할 여건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 그러나 마카오의 하부구조만 개선되다면 그 위치로 볼때 마카오는 홍콩에 견줘 뒤떨어질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이같은 마카오의 움직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데 있다. 10년이 넘은 중국의 경제개혁 결과 중국이 상당히 개방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마카오인들은 중국이 여전히 마카오의 변신노력을 탐탁한 눈길로만 바라보지는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는 마카오의 발전이 장기적으로 볼때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되는 것이긴 하지만 사회주의체제내에서의 경제개혁을 고집하고 있는 중국으로선 손쉬운 체제통제를 위해 결국은 중국내에 흡수될 마카오가 너무 급속한 변화를 보이는 것보다는 중국자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의 변화를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 나보총독도 『마카오의 변신에 대해 현재 중국과 마카오가 갖는 생각의 차이가 있다면 이는 변화의 속도에 대한 차이뿐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로선 그 속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 미 CIA 화해시대 걸맞게 변신 모색

    ◎작년 기획조정실 설치,새역할 추구/군사분야 보다 경제정보 수집 중시 『외국여행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고위 정부관리를 도와 급격히 변하고 있는 세계의 경제도전에 맞설 기회를 갖는건 어떻습니까. CIA(중앙정보국)는 당신을 원하고 있습니다』 경제전문가를 상대로한 미 CIA의 이같은 구인광고가 미국 신문에서 심심찮게 눈에 띈다. 이 광고는 소련과의 전쟁위험이 사라진 새 세계에 대비하는 CIA의 변신노력의 일환이다. 21세기로 접근하면서 CIA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누가 적이며 무엇이 적이냐를 판단하는 문제다. CIA는 지금 그걸 조사중에 있다. 지난해 CIA는 미 정보기관의 진로문제를 다루는 기획조정실을 내부에 설치했다. 미국의 정보수집 능력을 검토하고 정보기관의 새 임무를 구체화할 6개 특별대책반을 거느린 이 기구의 연구과제에는 무기 확산,소련과 유럽의 변화,범람하는 공개정보의 이용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들이 검토되는 과정에서 미국의 국가안보 개념이 극적으로 바뀔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CIA의 최우선 연구과제는 「미국을 경제적 기술적으로 어떻게 경쟁력 있게 유지해 나가느냐」다. 지난 수개월간 윌리엄 웹스커 CIA 국장은 경제정보 수집과 방첩의 중요성에 관해 역설해 왔다. 그는 『경제력이 세계적인 영향력과 힘의 열쇠』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수년간 국제적인 경제마찰이 늘어날 것이므로 올바른 기업정보의 제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을 위한 CIA의 스파이 활동을 시사하는 듯한 이 의견에 대해 의사당 일각에선 『정보기관이 정부의 경제정책이나 회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순 없다. 그 해결방안은 다른데 있다』『상업 스파이 행위는 나쁜 관행이다. 그건 경쟁 상대방의 나쁜 관행을 부채질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최근 상원 정보위원회는 새로운 방첩조치가 필요한지를 결정할테니 내년 3월1일까지 외국정보기관의 경제 스파이 활동에 관한 종합보고서를 내라고 요구했다. 이 위원회의 데이빗 보렌 위원장은 『군비경쟁은 시들해졌지만 스파이 경쟁은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면서 『미국을 겨냥한 스파이 활동의 증가는 국가적 경제이익을 얻기 위해 상업비밀을 훔치려는 외국정부의 대미 산업 스파이 활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FBI(연방수사국) 간부들도 『미국의 많은 우방들이 자국의 민간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원을 풀어서 산업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CIA 관리들에 따르면 외국회사에 대한 스파이 활동이 그들의 목표가 아니며 CIA의 관심은 아주 광범위한 경제 추세라든가 무역협상에서의 타협 한계,그리고 자국 기업의 미국업체 매입을 도와주는 외국정부 조사 등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고위관리는 『CIA 연락원과 NSA(국가보안국)의 외국교신 도청 첩보위성,개인회사 비밀이 불가피하게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NSA의 윌리엄 스투맨 국장은 『정보기관의 정보를 미국 기업에 제공하려는 발상엔 법적 윤리적 문제점이 많다』고 말한다. NSA는 지난 수년간 해온 일반 경제정보 수집 뿐만 아니라 경쟁적인 정보 수집을 위해서도 전 세계에 설치된 NSA 도청망의 이용을 고려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당초 소련을 겨냥한 군사용으로 유럽과 극동지역 우방에 설치한 이 청음 초소들을 우방의 경제적 표적을 공격하기 위한 스파이 활동에 이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정보 관계자들의 말이다. 스투맨 국장은 『NSA의 대우방 스파이 활동 가능성에 대해 매일 많은 질문을 받고 있다』면서 『NSA는 분명히 방어적 측면에서 미국 기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보기관의 새 역할 추구에 대해 비판론자들은 『정보기관은 확실히 성장산업』이라고 꼬집으며 『평화가 오히려 냉전보다 비싸게 먹히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번 미 의회가 통과시킨 1992년도 수권법안에는 정보기관 예산으로 2백90억∼3백억달러가 책정돼 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세계 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냉전 정보예산이었다.
  • “국회도서관 직원이 “산업 스파이”/사무관 구속

    ◎정보자료 넘기고 6천만원 수뢰 서울지검 특수2부 김성준검사는 27일 국회도서관 전산처리관 천완수씨(35ㆍ사무관)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한국문헌정보산업원 대표 김철중씨(37)와 주식회사 인포콤 상무 권조씨(33)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천씨는 지난해 9월 국회도서관에 보관돼 있던 각종 문헌,정기간행물 목록,논문 등이 입력된 자료디스켓 20장을 한국정보문헌산업원 대표 김씨에게 넘겨주고 모두 13차례에 걸쳐 3천6백만원을 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천씨는 또 지난해 10월 컴퓨터용 정보생산 회사인 인포콤 상무 권씨로부터 2천5백만원을 받고 국회도서관안에 보관돼 있던 전산자료디스켓 1백장을 몰래 복사해 넘겨 주었다는 것이다. 수사결과 인포콤 상무 권씨는 천씨로부터 받은 자료를 한국데이터통신주식회사에 넘겨주고 수익금의 60%를 받은 계약까지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 영­이라크 관계 악화일로/경제제재ㆍ무기금수 시사 영국

    ◎오늘 전국규모 반영시위 이라크/“군사응징은 없을 것” 영 외무 【런던ㆍ바그다드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의 영옵서버지기자 처형사건과 관련,영국의 보수당정부가 바그다드주재 대사를 긴급 소환하는등 1단계 대응조치를 취한데 이어 야당의원들은 16일 대처총리정부와 EC(유럽공동체)에 대 이라크 경제제재 및 무기 금수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는 영국정부의 비난에 항의하기 위한 전국적인 대규모 반영시위를 17일중에 벌일 계획을 세우는등 강경 대응태세를 보이고 있어 옵서버지의 파르자드 바조프트기자(31ㆍ이란인)의 처형사건을 둘러싸고 영국과 이라크의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영국의 야당인 노동당의원들은 이라크가 세계에서 인권침해가 가장 심한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지목하면서 『이라크의 인권상황이 납득할 만한 정도로 개선될 때까지 현 정부가 EC및 유엔과 함께 이라크에 대한 외교적 압력을 가중시켜나가는 동시에 무기금수를 포함한 경제 제재조치를 단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더글러스허드 영국외무장관은 15일밤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영국이 과거와 같은 「포함외교」방식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드장관은 『국민들이 포함외교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영국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야만적 행위라고 몰아 붙이면서 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과 관련,이라크는 17일 오전에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반영항의 시위를 전개할 것이라고 이라크 신문들이 16일 보도했다. 국영 알 샤브지를 비롯한 이라크신문들은 이날 관영 INA통신을 통해 발표된 17일 전국시위계획을 일제히 1면기사로 취급했는데 알 샤브지는 『이라크는 어떤 형태의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영국당국이 취한 어떤 조치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긍지를 가진 우리 국민대중들은 17일 수치스러운 영국의 자세에 대한 분노를 표시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의 영기자 처형 배경/자국 군사시설 보호노린 “극약처방”/대서방 관계악화등 후유증 커질듯 이라크당국이 영국주간 옵서버지의 이란인기자 파르자드 바조프트(31)를 전격 처형한 사건은 이란ㆍ이라크전쟁이 끝난지 2년이 가까워옴에도 아직까지 전쟁에 대한 이라크측의 강박관념이 사라지지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라크는 이번 사건을 통해 잔인하고 비이성적이라는 서방측의 격렬한 비난에도 불구,페르시아만전쟁이래 자국의 「군사적 의도」나 핵시설물 등에 관한 「폭로성 기사」를 잇따라 터뜨려온 서방언론들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이라크의 한 미사일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7백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하자 이라크측이 정정보도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증폭되기 시작했다. 당시 런던의 이라크대사관측은 폭발사고가 난 곳은 군사시설물이 아니고 석유저장소이며 1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반박했었다. 그러던중 이번에 처형당한 옵서버지의 바조프트기자가 이 보도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인도인 의사로 가장하고 영국인 간호원과 함께 수도 바그다드 남서쪽 알 리스칸다리아 군수산업단지에서 취재하던중 체포됐다. 바그다드의 신문과 TV들은 바조프트 처형직후 그가 영국인 스파이두목의 사주를 받고 지난 8년간의 전쟁 기간중 이라크 각지를 돌아다니며 군사시설 핵무기 화학무기 등에 관한 고급정보를 캐냈다는 그의 자백서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68년 집권이래 철권을 휘둘러온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대통령(52)은 자신의 신변과 국가안보분야에 무척 민감한 태도를 취해왔다. 바그다드주재 서방외교관들은 지난 88년 유엔중재하의 이란­이라크전 정전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이후 새로운 전쟁에 대비,조기경보기 장거리미사일 화학무기등 다양한 군사무기체계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랍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80년대 이란과 힘겨운 전쟁을 겪는 한편으로 이스라엘측으로부터 무차별 공습을 수없이 받고 원자로 시설물이 초토화 되다시피한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현대전에 대비한 무기체계 개발과 함께 군사기밀유지에 조바심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간첩활동을 했다는 외부세계의 납득할만한 증거도 없이 아직 올챙이기자에 불과한 한 젊은이를 외부첩자로부터 군수산업에 대한 비밀유지라는 이유만으로 그토록 신속히 처형한 것은 서방세계의 격렬한 저항과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 같다. 수많은 정적들로부터 암살기도를 모면해온 후세인대통령은 자신의 신변을 위협하는 사람에겐 한치도 관용을 베푼 적이 없었다. 특히 지난 79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는 쿠데타를 기도한 혐의를 받은 집권혁명평의회의 간부들을 사형에 처하기도 했다. 이라크는 최근 들어 조심스럽게 정치적 자유를 확대해 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민주화 노력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높으며 영국을 비롯한 미국ㆍ유럽국가들의 대응 여하에 따라 후세인의 정치적 입지가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 산업스파이 둘 구속/기밀서류 40점 훔쳐

    서울 동부경찰서는 28일 성동구 성수1가 길성전자 연구개발실 대리 김상화씨(23)와 연구원 사종환씨(24)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 26일 하오 5시50분쯤 회사 연구실에 들어가 회사측이 1억원을 들여 8개월동안 개발해온 음성동보장치 프로그램이 수록된 컴퓨터디스켓 6장과 회사기밀서류 40여점을 훔친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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