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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쇄신 노력” “과한 제재… 수만명 실직 위기”

    말소 땐 동아건설 이후 25년 만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28일 국토교통부가 해당 지자체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 등 최고 수위 제재를 요청한 데 대해 별도의 입장문을 내지 않고 극도로 말을 아꼈다. 현산 관계자는 “이번을 계기로 안전과 품질에 대해 근본적으로 쇄신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만 말했다. 1976년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현산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서울시의 최종 행정처분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산이 등록말소 처분을 받으면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동아건설산업이 1997년 등록말소된 이후 25년 만에 첫 사례가 된다. 특히 국토부가 ‘퇴출’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끄집어낸 것에 대해 건설업계는 긴장한 모습이 확연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안전 시스템을 보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찾고 있지만 건설업종 특성상 인명 사고의 위험은 항상 노출돼 있다”며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으로 인한 등록말소 즉, 회사가 문을 닫는 위험이 언젠가는 바로 우리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산의 등록말소 처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매출 3조 6000억원대 거대 업체가 문을 닫으면 직원들과 하청업체까지 수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망사고를 낸 업체에 대해 등록말소를 내리는 ‘원·투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처벌 수위를 징벌적으로 높인다고 안전사고가 근절될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로부터 등록말소 처분이 내려지면 현산은 회사의 명운을 걸고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법적 공방이 시작되면 최종 제재 수위 결정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 영업정지 1년도 만만찮은 제재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1년 동안 관급공사와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없어 대형 건설사라도 버텨 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계약을 마쳤거나 착공한 현장은 계속 공사할 수 있고 현산이 대형 악재 속에서도 예상을 깨고 올해 2건을 수주하는 저력을 보인 만큼 처벌이 확정되기 전까지 수주전에 더욱 사활을 걸 가능성도 있다.
  • 6명 목숨 앗아간 대형 건설사 ‘철퇴’… 현산 법적 대응 땐 수년 걸려

    6명 목숨 앗아간 대형 건설사 ‘철퇴’… 현산 법적 대응 땐 수년 걸려

    등록말소돼도 기존 사업은 가능회사 다시 세워도 신생기업인 셈행정처분 후 불복 소송 땐 장기화 사망 사고 땐 업계 퇴출제 추진피해액 3배까지 배상 법 개정도잇따른 대형사고로 인명 피해를 낳은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해 정부가 28일 등록말소 요청이라는 ‘철퇴’를 꺼내 들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근로 현장의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데 따른 극약 처방이다. 또 시민이나 노동자 다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한 번만 발생해도 해당 업체를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도 추진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현산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은 이미 예고돼 왔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월 기자들과 만나 “(현산이) 한 번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큰 사고를 냈다”면서 “법이 규정한 가장 강한 페널티(처벌)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었다.국토부가 서울시에 요청한 현산의 등록말소는 토목건축 시장에서 퇴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권혁진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등록말소는 회사의 기록이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가 이름만 바꿔 토건업을 할 수는 있겠지만) 입찰 때 과거 실적이 중요하기에 실적과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하면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더라도 이미 수주해 진행하고 있는 공사는 계속 할 수 있다. 등록말소 대신 영업정지 1년으로 처분될 수도 있다. 국토부가 바라는 건 등록말소지만 현행법상 지자체 위임 권한에 국토부가 확정적으로 처분 수위를 요구할 수는 없어서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결국 현산의 운명은 서울시가 쥔 셈이다. 영업정지를 당하면 해당 기간 공공 부문은 물론 민간 부문의 사업 수주도 하지 못한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 재개발구역 철거 현장에서도 붕괴사고를 냈기에 이를 더해 최장 1년 8개월의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처분 수위가 확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종 처분 권한을 가진 지자체들은 보통 사법부 판결을 보고 수위를 결정한다”면서 “이 때문에 1년씩 걸리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애초 “처분 요청이 오면 6개월 안에 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국토부 요청을 받은 이날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만 밝혔다 행정처분 수위가 최종 결정되더라도 현산이 이에 불복해 법정으로 갈 수도 있다. 실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당시 시공사인 동아건설산업은 건설업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으나 ‘처분이 부당하다’며 면허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내 승소했었다. 만약 현산이 소송을 제기한다면 대법원 판결까지 2~3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제2의 화정아이파크 사고’를 막기 위해 부실 시공 무관용 방안도 이날 함께 내놨다. 우선 불법 하도급 여부와 무관하게 부실시공 탓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제도를 도입한다. 시설물의 중대 손괴로 일반인 3명 또는 근로자 5명 이상이 사망하면 해당 업체는 바로 등록말소(원스트라이크 아웃)하고, 5년간 부실시공이 2차례 적발돼도 등록말소(투스트라이크 아웃)한다. 다만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 짧은 시간 내 도입은 어렵다. 또 부실시공으로 인해 사망 사고를 낸 업체에는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고 면책규정을 두지 않는 내용으로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부실시공 업체에 대한 공공택지 공급 제한 기간을 현재 3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주택도시기금 지원 제한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확대하는 등 페널티도 강화한다. 또 시행령을 고쳐 중대사고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직접 처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이날까지 현산 관계자 8명, 하도급업체 임직원 5명 등 총 20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 수사본부는 향후 현산 본사 차원의 안전관리 미흡 등 부실 공사 책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광주 붕괴 사고’ 현산 등록말소 가능성

    ‘광주 붕괴 사고’ 현산 등록말소 가능성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를 하면서 절차를 지키지 않아 노동자 6명의 목숨을 잃게 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해 정부가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분을 내리도록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했다. 업계 퇴출을 의미하는 등록말소가 될 수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11일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 관할 관청인 서울시에 이같이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고의·과실로 인한 부실공사 탓에 주요 부분이 크게 손괴돼 공중의 위험이 발생하면 1년 이내 영업정지나 등록말소를 할 수 있다. 국토부가 사실상 등록말소 처분을 요구한 것이다. 최종 수위는 서울시가 정한다. 앞서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화정아이파크 원·하청 건설사가 구조를 무단으로 변경하고 동바리(가설 지지 기둥)를 너무 일찍 철거하는 등의 잘못을 해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고 결론 냈다. 국토부는 하도급사인 가현건설산업에 대해서도 광주 서구에 현산과 같은 수위의 처분을 요청했다. 또 감리자인 건축사무소광장에는 건설기술진흥법상 영업정지 1년 처분을 요청했다. 공을 넘겨받은 서울시는 “(법조항이 애매해) 국토부에 관련 법령 해석을 요청했는데 이번 주 내 회신이 오면 이를 근거로 현산에 대한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기공식

    경기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8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이날 오후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 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 주관 하에 열린 기공식은 박승원 광명시장, 임병택 시흥시장과 양기대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과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 축사, 시삽식 순으로 진행됐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24년까지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무지동 일원 245만㎡(약 74만평)에 조성하는 융복합 첨단산업 거점이다. 이중 49만 3000㎡(약 15만평)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지식기반 서비스업과 첨단 제조업 등 미래 유망산업, 기계·자동차부품 등 지역 기반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되며, 4차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제2·3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하고 약 2km 내에 광명역이 있어 광역교통여건이 좋고, 2025년 신안산선 학온역(가칭)이 생기면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거점 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의 미래 100년은 지속가능한 자족경제도시를 만드는 데에 달려 있다”며 “광명시흥테크노벨리는 광명의 경제 지도를 바꿀 자족경제도시를 향한 첫 도약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4차산업을 이끌어갈 유망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기업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세계정세 불안 속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은 국가적 과제”라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 등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갖춘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견인하는 4차 산업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지역 농공단지 입주기업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전남지역 농공단지 입주기업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전남지역 농공단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전라남도는 도내 농공단지에 입주한 1천400여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과 경영, 판로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성장단계별로 도움을 주는 ‘2022년 농공단지 기업 맞춤형 특화 지원사업’에 나섰다. 지난 2018년부터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이 사업은 농공단지 입주기업만을 대상으로 한다. 맞춤형 지원을 위해 기업을 1단계 기초기반형, 2단계 성장전략형, 3단계 혁신성장형 등 성장단계별로 구분하고, 사업비는 기초기반형 1000만원, 성장전략형 2000만원, 혁신성장형은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초기반형은 별도 조건 없이 농공단지에 입주한 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성장전략형은 최근 2년 평균 매출액 8억우너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혁신성장형은 최근 2년 평균 매출액 20억원 이상에 상시 8명 이상이 근무하는 기업이 해당한다. 참여를 원하면 4월 29일까지 전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전 의향서를 제출하면 전남테크노파크를 통해 신청서 작성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사업 대상으로 확정되면 기업수요에 맞춘 시제품 제작과 인증 및 지식재산권 출원, 마케팅 활용자원 제작 지원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경영 및 기술 컨설팅, 품평회 등과 연계해 사업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물류비를 새롭게 지원해 수도권과 떨어진 불리한 지역 농공단지의 생산비 부담도 덜어준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www.jeonnam.go.kr)와 전남테크노파크www.jntp.or.kr)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남도 기반산업과(061-286-3852), 전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061-729-2555)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농공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와 시군이 협력해서 지원한다”며 “국내외로 활기찬 도약을 바라는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가 최근 3년간 지원한 243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평균 고용 9%, 매출 12%가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 SSG닷컴 부산에 물류 센터 건립 추진...부산시와 협약 체결.

    SSG닷컴 부산에 물류 센터 건립 추진...부산시와 협약 체결.

    SSG닷컴이 부산에 남부권 거점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더플라자 서울 호텔에서 수도권 소재 기업 등 80개 업체를 초청해 투자 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이어 시는 SS 닷컴, 트리노테크놀로지, 유니테크노,메가존클라우드 등 4개 업체와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3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5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SSG닷컴은 부산에 3만 3048㎡ 규모의 남부권 거점 물류센터를 조성, 2025년 상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SSG닷컴은 22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스마트 물류센터를 만들고 신규 인력 1300여 명을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반도체 전문기업인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부산 기장군 동남권의과학산업단지에 9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사업장을 짓는다. 이를 통해 8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기업 간 거래(B2B)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상반기에 동서대 센텀캠퍼스에 부산법인을 설립, 3년간 지역 인재 2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취업연계 교육 프로그램,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및 전환 지원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유니테크노는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조성 중인 전기차 핵심부품 클러스터에 참여한다. 시는 지난해 국·내외 글로벌기업 23개사를 유치하고 84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인 3조600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박 시장은 “ 기업유치 전 단계 및 사후관리 등 원스톱 지원을 통해 해당 기업이 부산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버려지는 폐목재로 유용한 산업물질 만든다

    버려지는 폐목재로 유용한 산업물질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버려지는 폐목재 속 성분으로 산업에 유용한 물질을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연구팀은 식물의 주요 구성성분인 리그닌의 광촉매 특성을 밝혀내고 햇빛과 산소, 물만으로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생성하는 인공광합성을 성공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합성’ 3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리그닌은 식물의 20~30%를 차지하는 주요 구성 성분으로 세포벽 형성, 물 수송, 씨앗 보호, 스트레스 적응 등을 돕는다. 그렇지만 목재 산업에서 리그닌은 부산물로 배출되며 연간 500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그닌의 분자구조가 복잡해 활용이 쉽지 않기 때문에 95% 이상 소각되거나 폐기되고 있다. 연구팀은 리그닌이 다른 광촉매들이 갖고 있는 분자구조와 비슷하며 고분자 상태에서 햇빛을 받으면 과산화수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리그닌을 광촉매처럼 사용할 경우 산소와 물, 햇빛만으로 과산화수소를 합성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이 높다. 연구팀은 식물이 자연광합성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처럼 리그닌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과산화수소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이 반응을 활용하면 키랄성 화합물이나 의약물질 중간체 등을 합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범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목재 속 리그닌을 고부가가치 화합물 생성에 친환경적 방법을 찾았다”며 “리그닌의 광촉매 메커니즘을 좀 더 자세히 밝혀 촉매 성능을 넓혀 산업화를 앞당기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화정 아이파크 붕괴’ 현산에 철퇴…국토부, 등록말소 요청

    ‘화정 아이파크 붕괴’ 현산에 철퇴…국토부, 등록말소 요청

    국토부, 서울시에 ‘가장 중한 처분’ 요청하청사도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확정까지 ‘산넘어산’…현산, 소송 대비국토부, 부실시공 무관용 방안 발표중대 손괴로 노동자 5명 사망시 퇴출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를 하면서 절차를 지키지 않아 현장 노동자 6명의 목숨을 잃게 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해 정부가 법이 정한 가장 무거운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11일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 관할관청인 서울시에 “원청사인 현산에 대해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분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고의·과실로 인한 부실공사 탓에 주요 부분이 크게 손괴돼 공중의 위험이 발생할 때에는 1년 이내 영업정지나 등록말소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사실상 등록말소 처분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화정아이파크 원·하청 건설사가 무단 구조 변경을 하고, 동바리(가설 지지 기둥)를 너무 일찍 철거하는 등 잘못을 저질러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고 결론냈다. 국토부는 하도급사인 가현건설산업에 대해서도 광주 서구청에 현산과 같은 수위의 처분을 요구했다. 또, 시공과정을 확인하고 붕괴 위험을 사전 차단했어야 할 감리자인 건축사무소광장에는 건설기술진흥법상 영업정지 1년 처분을 요청했다. ●반복적 사고에 강한 패널티…현산은 소송전 벌써 대비 현산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은 예고돼왔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 1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산이) 한 번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큰 사고를 냈다”면서 “법이 규정한 가장 강한 페널티(처벌)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었다. 등록말소는 토목건축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최근 등록말소된 사례는 1997년 동아건설산업(건설업면호 취소 처분)이다. 이 건설사는 1994년 붕괴한 성수대교의 시공사였다. 영업정지를 당하면 해당 기간 공공 부문은 물론 민간 부문의 사업 수주도 하지 못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 재개발구역 철거 현장에서도 붕괴사고를 냈기에 이를 더해 최장 1년 8개월의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9위(시공능력평가 기준)인 현산이라도 1년 8개월의 영업정지 기간동안 손실을 버텨내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다만, 실제 처분 수위가 확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종 처분 권한을 가진 지자체들은 보통 사법부 판결을 보고 수위를 결정한다”면서 “이 때문에 1년씩 걸리는 일도 있는데 이번에는 서울시가 ‘처분 요청이 오면 6개월 안에 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져 버스 승객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사고에 대한 원청사인 현산에 대한 처분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또 행정처분 수위가 결정된다고 해도 현산이 이에 불복해 법정으로 갈 수도 있다. 실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당시 시공사인 동아건설산업 건설업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으나 처분이 부당하다며 면허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내 승소했었다. 현산은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앤장을 선임하고 송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병규 현산 대표는 지난 1월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과도한 제재에 대해서는 전사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부실 시공 탓 사망 땐 손해배상 책임 최대 3배 이내로 확대” 국토부는 ‘제2의 화정 아이파크 사고’를 막기 위해 부실 시공 무관용 방안도 이날 함께 내놨다. 우선 불법 하도급 여부와 무관하게 부실 시공 탓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원·투 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한다. 시설물 중대 손괴로 일반인 3명 또는 노동자 5명 이상이 사망하면 해당 업체는 바로 등록말소(원스트라이크아웃)하고, 5년간 부실시공이 2차례 적발되면 등록말소(투스트라이크 아웃)하는 제도다. 다만 제도 도입을 하려면 법을 바꿔야 해서 짧은 시간 내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부실시공 탓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책임을 확대(최대 3배 이내)한다. 부실시공 전력이 있는 업체는 공공택지 공급, 주택도시기금 지원, 보증기관 보증 제공 등 공적 지원 때 엄격한 패널티를 주고, 공공공사 하도급 참여도 영업정지 기간뿐 아니라 이후 2년간 제한하기로 했다. 또, 현재 공공 공사에만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표준시방서 활용을 민간공사까지 확대하고 시공사가 설계 변경, 가시설 해체 등 주요 과정을 기록해 감리에게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 외교통상부 부활·과기부 개편 무게… ‘17부 체제’로 이번 주 윤곽

    외교통상부 부활·과기부 개편 무게… ‘17부 체제’로 이번 주 윤곽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각 부처 업무보고가 마무리 수순을 밟으며 정부조직 개편 작업이 본격화 단계에 돌입했다. 당장 인수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18부 체제’인 정부조직도가 ‘17부 체제’로 변화하는 등 일부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전”이라며 “화요일(29일)까지 업무보고를 받고 그다음 4월 초에 1차 초안을 만들고 나서 계속 논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다음달 4일까지 국정과제 어젠다의 1차 초안을 만들 예정이다. 인수위는 기존 공약을 토대로 한 정부조직 개편 시나리오 6~7개 안을 놓고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 조직정책국 등에서 실무 작업을 지원한다. 먼저 정부조직 개편의 1차안을 내놓은 뒤 각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만들어 5월 임시국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큰 관심은 사실상 폐지가 확정된 여가부를 어떻게 재편할지다. 여가부가 폐지되면 여성·가족·청소년의 여가부 내 3대 정책국은 다른 부처로 이관해야 한다. 이 경우 가족정책국은 보건복지부의 인구정책실 산하로, 청소년정책국은 교육부에 각각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부처 이름을 굳이 바꿀 필요 없이 해당 정책 기능과 인력만 재배치된다. 복지부의 경우 가족 정책을 포함해 아동·보육·인구 정책 전반을 아우르게 되면 ‘보건부’를 따로 떼어 내 팬데믹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보건·의료 정책을 관장하도록 개편할 가능성도 있다. 대선 기간 국민의당에서 공약으로 제안한 ‘양성평등부’나 국민의힘이 당초 검토했던 ‘양성평등가족부’와 같은 이름으로 부처명을 변경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여가부는 폐지가 아닌 개편 형식이 된다. 외교부는 기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통상 기능을 다시 찾아와 박근혜 정부 이전의 ‘외교통상부’ 체제로 되돌아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배터리 산업 등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나서며 통상에 외교·안보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게 외교통상부 부활의 논리다. 외교부의 통상 기능은 박근혜 정부에서 산업부로 넘어갔는데, 산업부 내 통상교섭본부만 떼어 외교부로 재이관하면 되기 때문에 조직·인력·기능을 조정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동맹 강화에 나설 차기 정부는 새로운 통상기구를 중심으로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의 참여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과학기술 부처 개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과학기술위원회’를, 안 위원장은 ‘과학기술 부총리’를 신설하겠다고 각각 공약한 바 있어 관련 부처의 개편은 일찌감치 예고돼 왔다. 특히 인수위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인재 양성, 과학기술전략 컨트롤 타워 구축, 관련 산업 정책 발굴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큰 만큼 이를 뒷받침할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교육부가 통합될 가능성도 있다. 안 위원장은 대선 당시 과학기술 부총리 신설과 함께 교육부 폐지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 “한국경제, 벽에 부딪혀...곧 대만에 따라 잡힌다” 日언론 보도

    “한국경제, 벽에 부딪혀...곧 대만에 따라 잡힌다” 日언론 보도

    “대만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003년 한국에 역전된 이후 줄곧 뒤처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크게 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추계에 따르면 대만의 1인당 GDP는 3년 후인 2025년 4만 2801달러로 한국(4만 2719달러)을 앞지르게 된다.” 대만이 나라경제의 주요 지표인 1인당 GDP에서 곧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일본의 경제 전문 매체가 전망했다.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는 24일 “대만과 한국은 일찍이 ‘아시아의 4마리 용’으로 각기 전자산업을 성장의 중심축 삼아 라이벌로 경쟁해 온 사이”라면서 “오랫동안 한국 경제가 우세했지만, 곧 대만이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사는 “(대만이 한국을 2025년에 넘어선다는) IMF 추계는 매우 보수적인 것”이라며 “대만 정부 싱크탱크인 중화경제연구원은 대만이 이미 지난해 한국을 근소한 차이로 추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대만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23.7% 늘어난 반면 한국은 3.6% 성장에 그쳤다. 두 나라의 최고 기업을 비교해도 지난 22일 종가 기준 대만 TSMC(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기업)의 시가총액은 5305억 달러에 이르지만, 한국 삼성전자는 3879억 달러 수준이라고 했다.기사는 한국과 대만은 현재 경제전쟁의 3단계에 돌입해 있다고 평가했다. “두 나라가 아시아의 4마리 용으로 불리던 시절, 대만은 경제와 무역 자유화를 추진해 국영사업을 민영화하고 전자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총력을 다했다. 대만 중소기업들이 급속히 성장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비해 한국 정부는 철강, 자동차 같은 중공업을 중시하는 재벌을 지원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로 과도한 채무를 안고 있던 재벌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한국 경제는 힘을 잃었다.”(1단계) “2000년대 접어들면서 대만에서는 1990년쯤부터 시작된 중소기업의 중국 본토 이탈로 산업 공동화가 커진 반면, 한국에서는 금융경제 시스템의 국제화가 진행되고 재벌기업의 ‘규모의 경제’ 이점을 살린 경영이 성공을 거뒀다.”(2단계) 기사는 “현재의 3차전에서 대만이 역전하는 것은 한국 경제가 벽에 부딪혀 있기 때문”이라고 대만 중화경제연구원 왕지안 부원장을 인용해 전했다. 왕 부원장은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재벌기업은 규모의 경제라는 점에서는 우수하지만 경기가 나빠지는 국면에서는 대응이 늦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경제의 강점이었던) 규모의 경제에서 이제는 한국 재벌보다 중국 기업이 우월하다. 중국 기업에 의해 한국 재벌의 시장이 빼앗기고 기술력도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 경제는 대중 수출에 의존해 성장을 일궈왔지만, 이제 중국 수출의 큰 증가세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기사는 “한국 경제가 벽에 부딪혀 있는 것과 달리 대만은 미중 갈등에 따른 세계적인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변화가 경제 성장에 순풍이 되고 있다”고 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17년 산업혁신 정책을 도입하면서 대만 기업이 중국으로부터 U턴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기업도 대만에 투자를 하게 됐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대만에서는 도시 봉쇄가 이뤄지지 않아 기업 활동이 지속될 수 있었고 수출의 성장세도 한국을 능가했다. 대만 달러 가치의 절상이 수출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었으나 기업의 높은 경쟁력이 이를 상쇄했고, 결과적으로 통화 강세가 1인당 GDP를 신장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기사는 분석했다. 기사는 그러나 한국이 대만에 대해 갖는 강점도 짚었다. “한국은 100대 대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코로나19 사태 와중인 2020년에도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반도체, 정보기술(IT)뿐 아니라 차세대 자동차, 수소에너지, 항공우주 등 폭넓게 투자가 이뤄지면서 대만 중소기업들을 압도하는 재벌의 자금력을 입증했다.” 기사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친미 성향이기 때문에 그동안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온 대만의 아시아 내 입지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춘천 남춘천산업단지 완공…분양률 100%

    춘천 남춘천산업단지 완공…분양률 100%

    강원 춘천 바이오산업의 기반이 될 남춘천산업단지 1지구가 조성됐다. 25일 춘천시에 따르면 남춘천산업단지개발(주)은 오는 28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남춘천산단 1지구는 남산면 광판리와 동산면 군자리 일대 부지 26만7814㎡에 만들어졌다. 남춘천산단 1지구는 준공에 앞서 분양을 모두 마쳤다. 입주 예정 기업은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애드크로스, 유한생명과학, 이비즈마트, 오라팜 등 21곳이다. 남춘천산단 1지구는 서울춘천고속도로 조양IC와 가까워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부지 가격은 수도권 산업단지의 20% 수준으로 저렴한 장점을 갖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남춘천산단을 통해 활력있는 기업도시를 구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우리 군 F35A 스텔스기 28대 활주로에, 대북 무력시위 이틀째

    우리 군 F35A 스텔스기 28대 활주로에, 대북 무력시위 이틀째

     우리 군이 25일 오후 2시 35분쯤 F35A 스텔스 전투기 28대가 한꺼번에 활주로에 도열하는, 이른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실시했다. 전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에 이틀 연속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이다.  국방부는 25일 서욱 국방부 장관이 모 공군 기지를 방문해 F35A의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현장 지휘하고,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엘리펀트 워크는 여러 대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 활주를 하는 훈련이다. 전면전이나 유사시를 대비해 최대 무장을 갖춘 전투·폭격기들이 신속하게 출격하는 연습을 한 것이다.  군이 엘리펀트 워크와 같은 대규모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2012년 전투기 60여대를 동원해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진행한 일이 있다. 한국 군의 공중전력을 동원하는 엘리펀트 워크 훈련은 현 정부에서 실시된 적이 없다.    국방부는 “서 장관이 지난 1월 31일 육군 미사일사령부에 이어 전략적 타격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스텔스 전투기 운용부대를 방문함으로써 우리 군의 확고한 미사일 대응 태세와 능력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F35A를 차세대 전투기 기종으로 선정해 2018년 3월 1호기를 시작으로 지난 1월 마지막 4대가 인도돼 40대를 도입 완료했다. F35A 도입에는 7조 77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됐다.  F35A는 항공기에 탑재된 모든 센서의 정보가 하나로 융합 처리돼 조종사에게 최상의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전투기다.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 등 통합항전 시스템을 갖췄고,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전투행동반경은 1093㎞에 이른다.  특히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으로 적지에 은밀히 침투해 핵과 미사일 기지, 전쟁 지휘 시설 등 핵심 표적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어 북한이 도입 초반부터 예민하게 반응해왔다.  한국과 미국 군은 한 발 나아가 북한이 ICBM을 추가 발사하면 미군의 태평양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시킬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난 2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이를 골자로 한 대응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들어 중단된 한미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통해 미 전략자산의 상시 순환배치·전개를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미군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지난달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를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한 바 있다. B1B ‘랜서’, B2 ‘스피릿’ 등 폭격기와 함께 유사시 북한 내 전략목표와 군사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자산이다. 한국과 일본 자위대 항공기가 미군 전략자산을 호위하게 되는데 ‘블루 라이트닝’ 훈련으로 불린다.  이 밖에 미 해군이 운용하는 항공모함과 강습상륙함이 한반도 인근 해상에 집결해 압박 수위를 높일 수도 있다. 현재 서태평양엔 2척의 미 해군 항모와 1척의 강습상륙함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7일부터 서해 일대에 대한 감시·정찰활동 및 탄도미사일 방어태세를 격상한 상태다.  군은 전날 북한이 신형 ICBM을 발사한 지 1시간 51분 만인 오후 4시 25분쯤 강원 강릉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 1발과 전술용 단거리미사일인 에이태킴스 1발을 발사했다. 이어 F15K 전투기가 이륙해 공대지미사일인 합동직격탄(JDAM) 2발을 발사했고, 이지스함에선 함대지미사일 해성-2 1발이 북한의 도발 원점을 가정한 동해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됐다. 2017년 11월 북한의 ICBM ‘화성 15형’ 발사 당시 군이 합동 타격훈련에 나섰을 때보다 미사일 수량도 늘고 전반적인 성능도 향상됐다.
  • 공천=당선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다자구도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전북지사 민주당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이달 하순부터 선거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5일 전북지역 정·관가에 따르면 송하진 현 지사가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안호영·김윤덕 의원과 유성엽·김관영 전 의원, 김재선 노무현 대통령 정신계승연대 전북 대표가 전북지사 선거전에 도전장을 냈다.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 의원은 지난 23일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 도지사’를 구호로 정했다. 그는 “전북의 과제를 대한민국의 과제로 만들고 대통령과 국회를 설득해 움직일 힘이 필요하다”며 “젊고 유능하고 힘 있는 경제 도지사 김관영이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으로는 전북 새만금 특별자치도 조성, 대한민국 그린뉴딜 중심·농생명 산업의 메카·제3 금융중심지 육성, 공공의대 설립 등을 제시했다. 군산 출생인 김 전 의원은 사법·행정·회계 등 고시 3관왕을 거쳐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역임했다.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도 지난 22일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위기를 돌파할 리더십을 발휘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공약으로 전북 새만금 특별자치도 조성, 새만금∼군산∼익산∼전주를 30분대에 연결하는 전철 개통, 도내 14개 시·군의 권역별 경제공동체 추진, 그린 수소와 데이터센터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문화 수도 조성, 24시간 도지사실 개방 등을 제시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유성엽 전 의원도 도지사에 도전한다. 유 전 의원은 오는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민생당 소속으로 정읍·고창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윤준병 의원에게 패했고, 지난 1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재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주 갑)의원도 오는 29일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 하고 표밭을 다져왔다. 수성에 나서는 송하진 현 지사는 이달 말 출마선언을 검토하고 있다. 송 지사의 출사표가 ‘전북도백 대전’의 개막을 알리는 만큼 출마선언 방식과 공약 다듬기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정신건강국가책임제, 누구를 위한 것인가/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정신건강국가책임제, 누구를 위한 것인가/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 스티븐 라이프먼 판사는 20년 전 어떤 의사를 만난다. 그는 미국 동부에 있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4년 과정 수련을 마친 전문의였다. 하지만 갑자기 조현병이 발병하면서 노숙자로 떠돌이 생활을 했다. 결국 노숙생활 중 생긴 범죄로 법정에 서게 됐다. 라이프먼 판사는 출소 후 병원에 꼭 가 보라는 말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는 행동을 시작하게 된다. 올해 초 법무부 교정본부에서 교정시설 정신건강문제 해결을 위해 개최한 한미 국제회의에서 라이프먼 판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1970년대 미국은 장기입원을 중단하는 탈수용화를 시작하면서 거대 주립정신병원들이 하나씩 문을 닫기 시작했다. 찾아가는 지역정신건강서비스가 늘어났지만 충분치는 않았다. 치료를 거부하거나 자신과 타인에게 심각한 위험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는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베이커법이 만들어졌다. 그 뒤 미국 경찰은 72시간 구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고 72시간이 초과하면 법원이 최대 6개월까지 보호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게 됐다. 사회는 보다 안전해졌는지 몰라도 이후 교정시설에 환자가 급증하게 된다. 지금도 미국 교정시설에 수용된 중증정신질환자는 30만명이 훌쩍 넘는다. 탈수용화가 결국 주립병원에 있던 환자를 교정시설로 옮긴 것에 불과하다는 자조적 평가가 논문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충분히 준비하고 시행한 이탈리아 등과는 대조적인 결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이프먼 판사는 주경찰, 검사, 법원, 의료진, 당사자와 가족단체 등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모아 머리를 맞댔다. 그리고 주의회를 설득해 구치소에서 지역사회로 연계지원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하게 된다. 정신건강법정을 열어 평가를 통해 정해진 대상자에게 주거지 등 지원을 제공하고 전문가팀을 통해 매일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다. 질환에서 먼저 회복한 동료 상담가 그룹이 이들을 돕는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치료를 받는 등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다시 수감될 수도 있다. 판사가 직접 이들에게 설명하고 응원의 말을 전하며 성공을 함께 축하한다. 정신건강법정 도입 후 플로리다주에서 중증정신질환으로 구금되는 환자는 현저히 감소했고 교도소를 떠나 일하면서 독립적으로 살게 된 사람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간 빠른 산업화와 핵가족화 속에서 방치되는 환자가 늘고 있다. 2020 교정통계연보에 따르면 정신질환 수용자 규모는 2011년 1539명에서 2020년 4978명으로 전체 수용자의 10% 수준으로 폭증했다. 2017년 개정 정신건강복지법 시행은 그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중증정신질환 문제는 오랫동안 가족이 모든 책임을 져야 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은 본인과 가족이 감당해야 했다. 핵가족화로 가족의 힘이 약화되는 마당에 사회가 적절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결국 그 부담은 미국처럼 경찰과 교정시설이 맡게 된다. 대통령 선거 당시 이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공약인 정신건강 국가책임제를 발표한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게 됐다. 공약처럼 법원이 아니라 독립적 행정기구를 통할 수도 있다. 새 정부에선 다른 나라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마음이 아픈 사람이면 누구나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지는 기회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냥 모두 가두자고 혐오하고 쳐다보지 않을 수도 있다. 끔찍한 사고만 보면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을 돕는 시스템이 조금이라도 작동하면 환자나 가족뿐 아니라 모든 사회가 이득을 보게 된다고 라이프먼 판사는 전한다.
  • 잠만 자는 곳이라고요? 고양, 안 되는 것 없는 자족 특별시랍니다[특례시 100년의 야망…자치권 100배의 야심 ]

    잠만 자는 곳이라고요? 고양, 안 되는 것 없는 자족 특별시랍니다[특례시 100년의 야망…자치권 100배의 야심 ]

    노태우 정부(1988~1993) 시절,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주택(200만호)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때 경기도에 탄생한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5곳을 일컬어 ‘1기 신도시’라 부른다. 이 중 분당과 일산은 기존 시가지와 완전히 분리된 허허벌판에 아파트 위주로 만들어졌다. 낮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도시로 일하러 가고 밤에는 자려고 돌아오는 지역이라는 뜻에서 ‘베드타운’으로 불렸다. 그러나 분당은 손학규 경기지사 시절 홍콩에서 시행한 아시아 최초 정보기술(IT) 신도시 ‘사이버포트’를 본떠 2006년 판교테크노밸리를 착공하면서 베드타운 오명을 벗었다. 반면 일산은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를 유치했으나 한류월드가 주거용 오피스텔 단지로 전락하고 차이나타운 조성이 무산되면서 여전히 자족 기능이 약했던 게 사실이다. 이런 일산과 고양시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13일 경기 수원·용인, 경남 창원과 더불어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를 뜻하는 특례시가 되면서 자치권이 더욱 강화돼 분당을 품은 성남시 부럽지 않게 됐다. 서울신문은 4년 임기의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이재준 고양시장을 24일 만나 시가 추진하는 주요 자족시설을 살펴봤다.●일산에 판교밸리 4배 자족용지 마련 우선 고양시는 일산신도시와 자유로 사이에 판교테크노밸리(45만 4964㎡)보다 4배가량 더 넓은 195만㎡ 규모의 자족용지를 마련했다. 현재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킨텍스 제3전시장·CJ라이브시티·지식재산(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등 5건의 굵직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화동 약 87만㎡에 들어서는 일산테크노밸리에는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을 유치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조사 결과 2026년 일산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연간 생산유발액 4642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518억원, 취업유발인원 2753명 등의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5월 착공해 내년 준공 예정인 방송영상밸리에는 방송영상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유통·소비까지 연결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국내에서 가장 큰 국제전시장인 킨텍스는 제3전시장 건립이 완료되면 총면적이 18만㎡로 늘어나 아시아 7위권, 세계 25위권의 전시장이 된다. 장항동 30만㎡에 들어설 CJ라이브시티에는 체험형 스튜디오와 최첨단 케이팝 전용공연장(아레나)이 건설돼 최대 4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연간 20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의 신대륙’이라 불리는 IP 콘텐츠 클러스터도 만들어진다.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9억 8000만원을 지원받아 2024년까지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 들어선다.●덕양구에도 판교밸리 3배 자족용지 창릉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덕양구에도 판교테크노밸리보다 2.5배 큰 112만 4090㎡의 자족용지를 확보해 놨다. 이와 별도로 지하철 3호선 원당역 앞 10만㎡에 가까운 성사혁신지구도 공사를 시작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구도심 지역에 주거·상업·산업·행정 기능을 한곳에 모은 지역 복합거점이다. 성사혁신지구에는 공영주차장 360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근생·판매시설 1만 4000㎡,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소형 임대아파트 118가구, 분양아파트 100가구, 국공립 어린이집 등이 들어선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체 면적의 약 26%인 2만 5886㎡를 산업지원시설로 만든다. 영상과 바이오 등 산업시설을 통해 약 1475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6856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유발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항공대 인근 드론센터와 비행장 조성 항공대가 있는 덕양구 화전동과 덕은동에는 드론센터와 드론비행장을 만든다.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 지난해 4월 착공한 고양드론앵커센터에는 제작업체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생산기업까지 입주할 수 있다.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드론 연구개발센터 및 협업공간 등도 만들어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실내비행장’도 들어선다. 너비 23.7m에 길이 76m, 높이 16m 규모로 면적은 1800㎡다. 실내라 비 오는 날에도 드론을 날릴 수 있다. 개발업체에는 드론 연구개발을 위한 실험공간으로, 시민들에게는 드론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대덕생태공원에는 6020㎡ 규모로 ‘고양 대덕 드론비행장’이 만들어졌다. 활주로 2400㎡에 아스콘 포장이 완료됐고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고양시는 화전드론센터와 연계해 대덕 드론비행장을 서울·경기 북부 최초의 드론자격증 실기 시험장으로 등록할 예정이다.●자족도시 뒷받침할 철도 11개로 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교통이 뒷받침돼야 한다. 민선 7기 또 하나의 큰 성과는 바로 철도 확충이다. 지난해 6월 발표된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시가 요구해 온 7개 노선이 모두 반영됐다. 기존엔 경의중앙선과 일산선(지하철 3호선) 등 2개 노선밖에 없었다. 여기에 건설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서해선을 포함하면 모두 11개로 늘어난다. 특히 2024년 파주 운정에서 킨텍스, 대곡역, 창릉신도시를 거쳐 연신내~서울역~강남~동탄으로 이어지는 GTX A 노선(남쪽)과 대곡역에서 장흥, 송추를 거쳐 의정부로 이어지는 교외선(동쪽)이 운행에 들어가고 내년 초 김포공항에서 대곡역을 거쳐 경의중앙선 일산역까지 이어지는 대곡소사선(서쪽)이 개통할 경우 고양시는 수도권 북부의 교통중심지로 부상하게 된다. 대륙 방향(북쪽) 철도 물류 중심도시로 개발할 대곡역세권 조성사업까지 완료될 경우에는 동서남북 철도의 중심도시가 된다.
  • 서울, 국제금융경쟁력 12위로 한 단계 상승…부산은 30위

    서울, 국제금융경쟁력 12위로 한 단계 상승…부산은 30위

    서울의 국제 금융경쟁력이 전 세계 126개 도시 중 1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조사보다 1단계 상승한 수치다. 부산도 30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12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조사에서는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5가지 평가 항목 중 ‘인프라’는 3위로 지난 조사보다 8단계 뛰어올랐다. 이어 ‘금융산업 발전’은 2단계 상승한 9위, ‘도시 평판’은 1단계 오른 7위를 각각 기록했다. ‘비즈니스 환경’과 ‘인적자원’ 등 항목은 여전히 15위 밖에 머물렀다. 서울시는 또 전 세계 금융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서울이 인도 구자라트주의 국제금융기술도시(GIFT CITY)에 이어 ‘향후 2∼3년간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 중심지’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고 밝혔다. 영국계 컨설팅 그룹 지옌(Z/Yen)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공동 주관하는 GFCI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평가하는 지수다.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된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비즈니스 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자원, 도시 평판 등 5가지 항목과 전 세계 금융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산출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뉴욕이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런던(2위) ▲홍콩(3위) ▲상하이(4위) ▲로스앤젤레스(5위) ▲싱가포르(6위) ▲샌프란시스코(7위) ▲베이징(8위) ▲도쿄(9위) ▲선전(10위)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상하이(6→4위), 선전(16→10위) 등 중국 도시들의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서울시는 “금융기관 지방(부산 등) 이전이 본격화된 2015년을 기점으로 2019년 36위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2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환경과 인적자원 항목이 여전히 15위 밖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조세감면 수도권 배제, 주 52시간 제한 등 과도한 규제에 기인한다”며 규제개선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의 순위는 2020년 상반기 51위에서 같은 해 하반기 40위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상반기 36위, 하반기 33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로써 부산은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10위권에 들었다.
  • 한국이 수출한 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상업운전 시작

    한국이 수출한 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상업운전 시작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가 1호기에 이어 2호기도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는 바라카 원전 2호기의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우리나라가 처음 수출한 한국형 원전이다. ENEC는 “바라카 원전 2호기가 오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며 “탄소 배출이 없는 1400㎿의 전력이 국가 전력망에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가동 중인 바라카 원전 1호기를 합하면 원전 발전량은 2800㎿가 된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은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지난해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UAE 원전은 아랍지역 내 최초로 운영되는 원자력발전소로, 향후 60년간 UAE의 전력 공급을 담당한다. 향후 원전 4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25%를 책임진다. 3호기는 지난해 건설을 완료하고 현재 UAE 규제기관의 운영허가 승인 취득을 준비 중이다. 4호기는 올해 고온 기능시험을 거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팀코리아와 함께 모든 역량을 다해 UAE 원전산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UAE 원전의 성공적인 준공과 안정적인 운영이 양국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의도 재건축, 영등포는 아직 목마르다 [현장 행정]

    여의도 재건축, 영등포는 아직 목마르다 [현장 행정]

    “여의도는 서울의 맨해튼이자 강남의 시작입니다. 주민의 입장과 눈높이에서 여의도 재건축이 될 수 있도록 용적률 상향과 공공기여율 조정 등을 함께 논의하고, 이를 서울시와 중앙정부에 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주민센터 4층 대강당.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한양아파트 주민들과 한 시간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재건축 진행 과정에서의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서다. 지역구 의원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1970년대 여의도 개발과 함께 들어선 여의도 아파트 중 재건축 대상은 총 16개 단지, 91개동, 8086가구 규모다. 건립된 지 43~50년이 지나면서 대부분 단지는 난방이나 수도 등 공용 설비가 노후화돼 주거 및 생활 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다.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을 제시했지만 과도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나 기부채납 등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다.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영등포구 등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한 까닭이다. 이에 채 구청장은 이날을 포함해 모두 4회에 걸쳐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1975년 준공된 한양아파트는 이미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돼 한발 앞서 있는 형국이다. 재건축위원회 한 위원은 “새 정부가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기부채납과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분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면서 “구청이 적극 나서서 규제 완화를 요청해 재건축을 위한 주민들의 열망을 충족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위원은 “서울시가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발표를 미룬 지구단위계획을 조속히 내놓도록 도와주고, 반발이 심한 통합 개발 대신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재건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채 구청장은 “기부채납이나 초과이익 환수분 하향 조정은 구에서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시에도 주민들의 뜻을 적극 전하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도 도마에 올랐다. 다만 현행 산은법 4조에 “본점은 서울시에 둔다”고 명시돼 있어 법 개정 없이는 실현 불가능하다. 한 위원은 “여의도가 금융특구라지만 금융사가 들어오기는커녕 자꾸 빠져나가는 것 같다”면서 “산은이 이전하면 여의도에는 빌딩은 텅텅 비고 오피스텔만 들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채 구청장은 “산은이 나가게 되면 여의도 금융특구에 악영향이 매우 크다”면서 “새 정부에 결사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산은법 개정 시도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 전문대·지자체 연계해 고등직업교육 거점 키운다

    전문대·지자체 연계해 고등직업교육 거점 키운다

    전문대와 기초자치단체가 연계해 고등직업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에 올해 450억원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 기본계획을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한다고 밝혔다.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은 전문대가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하고, 이에 맞게 교육체계를 연계·개편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30개 연합체에는 각각 15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수도권, 충청·강원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호남·제주권 등 권역별로 6개 안팎의 연합체를 선정한다. 총 사업비의 10%인 45억원은 지방비로 충당한다. 선정된 연합체는 3년 간 국고와 지방비를 지원받는다. 사업을 위해 교육부는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행안부는 기초자치단체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을 수립할 때 연계할 수 있는 다부처 협업사업에 해당 사업을 포함하는 등 홍보 및 참여를 지원한다. 산자부는 특화분야 선정과 관련하여 지역 내 산업 정보를 제공하고,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원 사업과의 연계 등을 모색한다. 참여 연합체는 사업추진 방향과 계획, 사업비 집행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고등직업교육혁신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위원회는 전문대 총장, 기초자치단체장, 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등의 이해관계자로 꾸려질 예정이다. 또한 지역 특화 분야에 맞게 전문대학 내 학과를 개편하고, 지역 내 산업체 재직자 재교육 등 직업교육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적·물적 기반이 집약된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문대학은 연계 지역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유도하고, 지역사회는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 “삼척~영덕 남북 10축 고속도로 건설해 주오”

    “삼척~영덕 남북 10축 고속도로 건설해 주오”

    강원 삼척~경북 영덕을 잇는 남북 10축 고속도로 건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23일 삼척~경북 영덕 간 남북 10축 고속도로 건설 촉구 건의서를 채택해 정부 부처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동해안 관광지 접근성 강화와 경북 남부권과의 원활한 물류활동 가능하기 위해 고속도로 건설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정훈 의장협의회장은 “교통망 확충은 지방 발전의 기본이며 국토 차원의 복지이자, 삼척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액화수소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차원에서도 삼척~영덕 간 남북 10축 고속도로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전날 삼척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동해안 관광지 접근성을 강화하고 경상도 남부권과의 원활한 물류활동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고속도로 건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건의서에는 “강원남부권이 성장잠재력이 충분하지만, 수도권 중심의 성장정책으로 인해 낙후되고 소외돼 지방소멸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7번 국도를 개량해 간선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삼척~영덕 간의 단절된 고속도로 건설은 국가기간산업 추진, 도의 낙후지역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동~서 연결 및 내륙지역과 접근성, 동해안 남북 간 고속연결 기반은 동해안 발전과 한국남부발전, LNG생산기지 등 국가 에너지산업의 근간을 이어 가는 중요한 거점 구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정훈 의장협의회장은 “교통망 확충은 지방 발전의 기본이며 국토 차원의 복지이자, 삼척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액화수소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차원에서도 삼척~영덕 간 남북 10축 고속도로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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