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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국제영화제 성공 요인은 ‘정치 중립’… 지원하되 간섭 배제”[서동철의 노변정담]

    “부산국제영화제 성공 요인은 ‘정치 중립’… 지원하되 간섭 배제”[서동철의 노변정담]

    문공부 재직 때 예술의전당 건립영진공 사장 맡고 ‘K영화 알리기’국제영화제 대표단·포상 제도화난관 뚫고 남양주에 종합촬영소‘피란 추억’ 부산서 또다른 인생길창립 주도했던 국제영화제 성공모든 영화 선정에 일절 관여 안 해감독 데뷔… ‘칸’서 인생다큐 상영도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우리 영화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편으로 영화는 K팝이나 K드라마처럼 K라는 접두사가 붙는 한국 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오늘날 한국의 콘텐츠 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는 데 김 전 위원장이 선구적 역할을 했음은 이렇듯 자명하다. 그는 지금 경기 광주시 분원리에 살고 있다. 그림 같은 팔당호수의 품에 안긴 아름다운 마을로 조선시대에는 왕실에 그릇을 만들어 공급한 사옹원 분원이 있었던 역사의 고장이기도 하다. 창밖 호수 너머 다산 정약용이 살던 마재가 멀리 바라보이는 자택 서재에서 그를 만났다. 김 전 위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이지만 필자에게는 여전히 대표적 문화관료로 인상지어져 있다. 문화부 출입기자 시절 차관으로 부임한 그를 처음 만났고 이후에도 소통할 기회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공직 이력 가운데 하나가 예술의전당 사장이다. 1992년 2월 24일 예술의전당 초대 사장에 올랐지만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4월 20일 문화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예술의전당은 문화공보부 기획관리실장 시절 기획에 참여하고 부지 선정과 설계자 선정 과정도 주도했어요. 서울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만들려면 상징적인 복합 문화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부지로 가장 먼저 물망에 오른 곳은 지금의 대법원 자리였어요. 하지만 군 정보사령부 부지와 정부 땅을 교환하고 착공하면 올림픽 전까지 완공이 불가능했어요. 결국 지금의 예술의전당 자리를 1안으로, 서울역사박물관이 들어선 옛 서울고등학교 터를 2안으로 보고했지요.” 그는 사장에 취임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한다. 곧바로 예술의전당에서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까지 지하로 연결하는 계획을 세웠다. 단순한 통로가 아니라 예술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꿈이 있었다고 한다. 그의 추진력을 생각하면 사장 재직 기간이 조금만 길었어도 현실화됐을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세계적 위상 K콘텐츠’ 선구적 역할 김 전 위원장이 차관으로 부임한 이후 출입기자들과 가졌던 첫 번째 저녁 자리가 기억이 난다. 보통 이런 자리에서 밥을 사는 사람은 술을 받을 때 “조금만 달라”고 하기 마련이지만 그는 달랐다. 20명 남짓한 출입기자 한 사람 한 사람과 예외 없이 술잔을 채워 주고 다시 가득 받았다. 그것도 한 순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2010년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마치고 떠날 때는 많은 신문이 ‘술로 영화제를 성공시켰다’거나 ‘술로 세계 영화계를 제패했다’는 기사를 실은 것을 알지 않느냐”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문공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우고 퇴직한 1988년 4월 영화진흥공사 사장이 됐다. 당장 영화감독협회에서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 성명을 냈다. 영화계 인사들의 반응은 싸늘한 것을 넘어 살벌할 지경이었다. “그럴 만도 했어요. 1973년 영화진흥공사 창설 이후 제 이전에 다섯 분의 사장이 거쳐 갔는데 초대 김재연 사장을 제외하곤 모두 예비역 장성 출신이었습니다. 제가 주무 부처에서 일했다고는 해도 영화인은 아니었으니 반대는 당연했을 겁니다.” 이때 “영화판에서 살아남으려면 영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러고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영화인들을 만났다. 4월 4일 사장에 취임했는데 5월 16일에는 벌써 문공부 장관에게 영화진흥계획을 보고할 수 있었다. 영화계의 원로 및 중진뿐 아니라 젊은 감독들과도 자주 어울렸다. 크고 작은 영화계 행사에 반드시 참석했고 얼굴을 몰라도 영화인의 경조사는 아무리 멀어도 찾아갔다. 영화진흥공사 사장에 임명됐을 때까지는 영화를 즐겨 보지 않았다고 한다.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영화에 빠져들었고 조금씩 ‘준영화인’으로 발전해 나갔다. ●강수연 등 해외영화제 여우주연상 토대 “영화인들을 만나면서 우리 영화의 해외 진출과 종합촬영소 건립이 영화 발전에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사장 임기 중 이 두 가지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먼저 우리 영화를 해외에 알리고자 중요한 국제영화제에 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했어요. 이것이 몬트리올영화제와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신혜수와 강수연이 각각 여우주연상을 받는 토대가 됐습니다.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하면 제작사에 보상금을 주고 당사자에게는 훈장과 포장을 주는 것도 제도화했어요.” 종합촬영소 건립에도 착수했다. 1983년 3월부터 틈나는 대로 서울 사방 100리의 국유지와 경기도유지를 찾아다녔다. 4월 24일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김원 건축가와 남양주군 조안면 삼봉리를 돌아보고 촬영소 자리로 확정할 수 있었다. 상수도 보호구역이어서 난관에 봉착했지만 돌파했다. 그는 “오기와 집념,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것이 남양주 촬영소”라고 했다. 종합촬영소 건립 과정에도 그의 술 실력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촬영소가 들어설 조안면 주민들의 동의를 받고자 마을회관에서 건립 계획을 설명하고 저녁을 냈는데 100명 남짓한 참석자들과 소주 한 잔씩을 주고받았다. 최소한 100잔의 소주를 마신 꼴이다. 이렇게 ‘한국을 대표하는 주당’이었지만 우리 나이로 70세를 맞이한 2006년 1월 1일 술을 완전히 끊었다. 술 실력이 막강했던 만큼 단숨에 끊은 것도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술 친구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면서 그때 술을 끊은 것이 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웃었다. 이제 종합촬영소는 영화진흥공사의 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 이전과 함께 기장에 다시 세워지고 있다. 실내 스튜디오 3개동과 오픈 스튜디오, 제작지원 시설이 갖춰진 국내 유일의 종합촬영 시설은 2026년 9월 완공된다. 김 위원장은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광산을 했고, 풍수에 밝은 한학자였던 할아버지는 손자의 이름을 ‘동쪽의 호랑이’라고 짓고는 채 한 해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 직후 가족은 서울로 이사했는데 종로구 충신동 언덕은 비가 오면 축대가 무너지고 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랐다. 원남동으로 이사하고는 재동국민학교에 들어갔는데 300명을 뽑는 경기중학교에 100명이 합격했다고 한다. 경기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6·25전쟁이 터졌고 가족은 부산으로 피란했다. ●부산서 피란 생활… 모판 메고 행상도 “부산에선 봉래동의 피란민수용소에서 지냈는데 국제시장에서 오징어를 사서 광복동, 남포동, 부산시청 앞을 뛰어다니며 팔았어요. 모판을 어깨에 메고 다니는 행상도 했어요. 양담배와 미제 과자, 라이터 같은 물건을 받아다가 팔았습니다. 어느 날 보수동에 좌판을 펼쳐 놓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선배가 용두산공원에 경기중학교 분교가 생겼다고 알려 줘 학교를 다시 다녔지요. 그렇게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피란 생활을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에게 부산은 ‘애환의 도시’였다. 서울에 돌아온 가족은 청량리 초가에 한 칸 방을 얻어 살았다. 서울대 법과대학을 다녔는데 왜 고시를 보지 않았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있지만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에 도전하는 것은 가정 형편도 그렇거니와 공부할 여유가 없으니 자신도 없었다. 1961년 9월 졸업을 앞두고 일자리가 급했던 그는 공보부 공개채용시험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누구나 겪은 피란살이였지만 부산의 4년은 비록 어떤 난관에 부닥칠지라도 혼자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처음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자리를 제안받았을 때 이런 추억이 담긴 부산에서, 부산을 위해 일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지요. 이때부터 인생 행로가 관료에서 영화인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할 수 있지요. 부산에서 명실상부한 영화인이 된 것입니다.” ●관료서 영화인으로 완전히 탈바꿈 김 전 위원장이 창립을 주도한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9월 13일 제1회 행사의 막이 올랐고 이후 엄청난 성공을 이어 간 것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바와 같다. 개막 행사가 끝난 뒤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 미포에 이르는 포장마차는 국내외 영화인들이 모두 점령하다시피 했다. 그는 해운대 포장마차의 비치파라솔을 모래사장으로 옮겨 외국의 주요 영화인을 대접했는데 술값이 80만원이 나왔다. 신용카드로 계산하려 했지만 포장마차 주인은 “카드받는 포장마차 봤느냐”며 거절했다. 그는 “포장마차에서 술 마시는 사람이 현금 80만원 들고 다니는 것 봤느냐”고 버텼다. 결국 주인이 어디선가 카드 결제기를 들고 와 소동은 끝났다. 이 스토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성공을 거듭하면서 해운대 포장마차촌 일대의 전설로 남았다고 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성공으로 이끈 요인을 묻자 그는 뜻밖에 ‘정치적 중립’이라고 했다. 자신의 신념은 간단명료했는데 첫째는 개폐막 영화를 포함한 모든 영화의 선정을 프로그래머에게 맡기고 집행위원장은 일절 관여하지 않는 것이었다. 둘째는 장관이나 정치인이 무대에 올라가거나 연설하는 것을 철저히 배제했다. 대통령선거 때 각 당 유력 후보들이 개막식에 참석해도 인사를 시키지 않은 것은 물론 소개조차 하지 않았다. 지원은 하되 간섭을 배제한다는 원칙을 관철했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2012년 영화 심사 과정을 담은 단편영화 ‘주리’를 연출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주리’는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이후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지난 5월 칸영화제에선 그의 영화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가 상영되기도 했다. 배우로는 1998년 이재용 감독의 ‘정사’와 2004년 프랑스 클레르 드니 감독의 ‘개입자’(Intruder)에 조선소 사장 역할로 출연했다. ‘영원한 현역 영화인’으로 대접받는 그의 서재 한켠에는 영화감상실이 있다. 그는 요즘 이 공간에서 마을 주민들을 위한 영화상영모임을 종종 갖는다. 봉준호, 박찬욱 감독도 참여했다니 누구라도, 아무리 먼 곳에서도 찾아가고 싶은 영화 모임일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이 주민이 되면서 도자기 마을 분원이 영화가 있는 현대적 문화 마을로 발전하는 것도 시간문제일 듯싶다. ■ 김동호 전 위원장은 1937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경기중·고등학교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1961년 공보부에 들어간 이후 문화공보부 문화·보도·공보·국제교류국장과 기획관리실장으로 일했다. 영화진흥공사 사장, 예술의전당 사장, 문화부 차관, 공연윤리위원장, 문화융성위원장을 역임했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해 17년 동안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1997년 로테르담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시작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을 비롯해 30차례 이상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초빙됐다. 중앙대 예술대학원 객원교수와 첨단영상대학원 연구교수로 활동했고 2012년에는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을 신설해 초대 원장으로 재직했다. 황조근정훈장과 은관문화훈장, 프랑스 정부의 예술문학훈장 기사장과 최고영예훈장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를 받았고 유네스코 펠리니상을 수상했다.
  • 경희사이버대,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 AI·빅데이터경영전공 신설

    경희사이버대,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 AI·빅데이터경영전공 신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2025학년도부터 마케팅·리더십경영학부에 AI·빅데이터경영전공을 신설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AI·빅데이터경영전공은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경영 혁신을 목표로 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해 경영학 및 데이터 과학의 융합과 함께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실무 중심의 경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인공지능의 개념과 다양한 분석방법을 학습하고, 이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주요 과목으로는 ‘AI빅데이터와 미래경영’,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생성형 AI 활용’, ‘AI비즈니스모델’ 등이 있으며, 이런 교과목을 통해 학생들은 분석 기반의 의사결정 능력을 기르고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역량을 배양할 수 있다. 또한 AI 및 데이터 분석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의·실습을 지도하며, 산업체와 연계한 기업 탐방과 현장 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학문적 지식을 실제 비즈니스 상황에 적용할 기회를 갖는다. 아울러 빅데이터분석기사, 데이터분석 전문가(ADP),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경영정보시각화 능력, 재무빅데이터 분석가(FDA) 등의 국가·민간 자격증과 연계한 과목들을 운영한다. 해당 전공 졸업생들은 향후 데이터 분석가, AI빅데이터 스타트업,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경영 리더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될 수 있으며, 스타트업 창업을 통해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도 있다. 이주민 마케팅·리더십경영학부장 교수는 “우리 학부의 커리큘럼은 학생들이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경영 전문가를 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는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9개 학부, 35개 학과(전공)에서 내년 1월 14일까지 진행한다. 원서접수는 경희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PC 또는 모바일로 접속해 입학원서 작성, 전형자료 작성 등의 절차를 거쳐 지원하면 된다. 기타 입학 관련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입학상담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대구 간 이재명 “불황일수록 확장재정 필요”

    대구 간 이재명 “불황일수록 확장재정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경제 성장이 멈추고 내수가 침체되고 있다”며 정부의 확장재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구 중구에 위치한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가계·기업·정부 등 경제 3주체 중에서 불황기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정부 재정”이라며 “경제정책 기조의 전면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지역 경제가 소외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수도권 집중화 때문에 지역이 소외되고 있다”며 “모두의 삶이 어렵지만 대구·경북(TK)을 포함한 지방의 어려움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균형발전을 위한 투자, 지역의 특성을 살린 산업 재배치와 같은 지속적 성장을 위한 노력이 필수”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정부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협력해 달빛내륙철도법을 통과시킨 사례도 언급했다. 달빛내륙철도법은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며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 대구 유치 등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TK 지역을 방문했다. 위증교사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사법리스크 부담을 던 뒤 외연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다음주에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을 찾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여야 극한 대치를 불러온 내년도 예산안 감액과 관련해선 “(정부) 예비비를 4조 8000억원 편성했는데 이건 아무 때나 아무 용도로 꺼내 쓰겠다는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연간 사용된 예비비가 1조 5000억원을 넘은 예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조 4000억원을 삭감한 게 이번 예산 삭감의 거의 대부분”이라며 “어디다 썼는지도 모르는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삭감한 것인데 이것 때문에 살림을 못 하겠다고 하는 건 사실 좀 당황스러운 얘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증액을 안 해 줘서, 협상을 안 해 줘서 문제라는데 정말 황당한 얘기”라며 “정부가 필요했으면 예산안을 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두 달 사이에 정부 정책 상황이 바뀐 건 아닐 것”이라며 “무능했거나 아니면 뭔가 다른 작전을 쓰다가 문제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 “출장비 비쌀텐데…” 공짜로 제설작업 해준 굴착기 기사, 눈도 마음도 녹였다

    “출장비 비쌀텐데…” 공짜로 제설작업 해준 굴착기 기사, 눈도 마음도 녹였다

    기록적인 폭설로 수도권에 많은 눈이 쌓여 사람들의 발이 묶였던 날, 서로 따뜻한 호의를 베푼 이들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편의점 직원은 밤새워 제설 작업을 한 굴착기 기사에게 편한 식사 공간을 내주었고, 굴착기 기사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의점 앞에 가득 쌓인 눈을 다 치워주고 떠났다. 국민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저녁, 여성 A씨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경기 화성시 산업단지 인근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었다. 평소대로라면 오후 4시에 아버지와 업무교대를 했으나, 이날은 폭설이 내려 도로가 마비돼 움직일 수 없었다. 폭설 때문에 주변 식당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A씨의 편의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채 겨우 문만 열어두고 있었다. A씨는 편의점 앞 도로에 쌓인 눈을 혼자 제설삽으로 어떻게든 치워보려고 했지만, 삽이 부러지는 등 역부족이었다. 이때 한 굴착기 기사가 편의점을 찾아왔다. 라면과 도시락을 구매한 기사는 A씨에게 “편의점에서 먹고 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 A씨는 끼니를 챙기지 못했다는 기사를 위해 계산대 의자를 내어주며 식사 공간을 마련했다. 편의점 식사 공간인 야외 테이블은 전날부터 쌓인 눈 때문에 무너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기사는 식사를 마치더니 “눈 좀 치워드릴게요”라고 말한 뒤 편의점을 나섰다. ‘그저 걸어 다닐 정도로만 길을 만들어주겠지’라는 A씨의 생각과 달리 굴착기 기사는 편의점 인근 도로와 주차장에 쌓인 눈을 전부 치우고 있었다. 뜻밖의 호의에 놀란 A씨는 기사에게 커피, 유자차, 과자 등 주전부리를 챙겨줬다. 이에 기사는 “돈 받으려고 그런 것 아니다. 덕분에 편하게 먹었다”며 30여분간 제설작업을 한 뒤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A씨는 “사소한 친절을 베풀었는데 엄청 큰 친절로 돌아왔다”며 “겨우 식사 공간 마련해 드린 정도로 이런 호의를 받아도 되는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빠르게 공유된 이 영상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조회수 179만회를 넘겼다. 네티즌들은 “굴착기 기사님 너무 멋지시다. 트랜스포머 같은 느낌이다”, “안 그래도 일거리 넘치셨을 텐데”, “저 날 출장비 엄청 비쌌을 것”, “굴착기 사장님 잘되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편의점 사장님도 친절하시다”, “먼저 호의를 베푼 사장님도 멋지다” 등 A씨를 향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후 A씨와 연락이 닿은 굴착기 기사는 “별 거 아니다”라고 쑥스러워하면서 A씨에게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 호반그룹 임원인사…대한전선 경영 총괄 김준석 부사장

    호반그룹 임원인사…대한전선 경영 총괄 김준석 부사장

    호반그룹이 김준석 대한전선 경영부문 총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사업 환경 속에서도 계열사별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성과 창출을 통한 그룹의 성장 가속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대한전선은 김준석 경영부문 총괄 전무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호반그룹의 전략기획실장으로 2021년 대한전선 인수를 주도한 인수합병(M&A) 전문가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대한전선 경영부문장을 맡아 단기간에 대한전선의 재무구조 안정화, 사업구조 재편, 큰 폭의 경영실적 개선 등 경영관리 분야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향후 해저케이블 2공장 신설, 글로벌 수주 확대 등을 통해 그룹의 차세대 주력사업인 해저케이블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건설계열에서는 그룹의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과 성과를 입증한 인재들을 선임했다. 호반산업은 김용일 전무를 건설안전부문대표로 선임했다. 김용일 전무는 다양한 현장 경험과 관리 역량을 보유한 토목사업 전문가로 호반그룹의 울트라건설 인수 시 성공적으로 PMI작업을 완수하는 등 호반그룹의 토목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호반건설 개발사업실장으로 선임된 김시한 상무는 대우건설과 삼성증권을 거쳐 대우조선해양 건축개발그룹 이사를 역임한 부동산 개발 전문가다. 호반건설은 오랜 기간 축적된 다양한 분야의 사업 경험과 업계 상위의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서울 및 수도권 핵심지역 정비사업 수주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강신주 전무가 리조트 부문대표로 신규 선임됐다. 강신주 전무는 신세계와 아브뉴프랑에서 35년간 쌓아온 다양한 고객서비스 경험을 통해 급변하는 B2C사업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호반호텔앤리조트를 국내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리조트로 도약시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호반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책임 경영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구축하며, 그룹 전반에 걸쳐 변화와 혁신의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 검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명태균·김영선 3일 기소 예정

    검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명태균·김영선 3일 기소 예정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영선(64) 전 국회의원과 명태균(54)씨를 3일 구속기소 할 전망이다. 2일 법조계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 전 의원과 명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먼저 기소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가 버렸다는 이른바 ‘황금폰’ 행방이 묘연한 만큼 증거 인멸이나 은닉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 7700여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지난달 15일 구속됐다. 앞서 검찰은 법원에 낸 명씨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 23일 자신 명의 계좌에서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 계좌로 505만 5000원을 송금했고 강씨는 이를 현금으로 인출해 명씨에게 전달했다”며 “이를 비롯해 명씨는 2022년 8월 23일부터 지난해 11월 24일까지 16차례에 걸쳐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정치자금 7620만원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창원교도소에 수감 중인 명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약 35시간 후인 27일 오후 9시 40분쯤에 검찰에 반환됐다. 이 때문에 명씨 구속 기한은 5일까지로 이틀 늘어난 상태다. 김 전 의원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하지 않아 예정대로라면 3일 구속에서 풀려난다. 검찰은 두 사람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우선 기소해 신병을 확보하고 나서 나머지 의혹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명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에도 창원국가산단 선정 개입, 불법 여론조사, 채용 청탁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붙였다. 지난달 29일 검찰은 창원시청 감사관실과 미래전략산업국 전략산업과·미래전략산업국장실, 경남도청 도시정책국장실·도시주택국 산업단지정책과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남도 산업단지정책과와 창원시 전략산업과는 의창구 북면·동읍 일대에 예비 지정된 신규 국가산업단지 관련 업무를 도맡은 곳이다. 검찰은 또 명씨에게 아들 채용을 청탁하며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60대 경북지역 재력가와 그의 아들, 전달자 역할을 한 경북지역 사업가를 불러 조사도 했다. 3일 적시한 기소 혐의에 명씨가 2022년 6·1 지방선거 고령군수 예비후보자 배모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 이모씨에게 공천 대가 등으로 각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포함할 수도 있다. 그동안 검찰은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해 진술 신빙성 등을 살폈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2년 지방선거 전에 명씨과 김 전 의원, 미래한국연구소 김태열 전 소장이 나눈 대화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녹취에는 김 전 소장이 (배모씨·이모씨가 준 돈을) 차량에 실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28·29일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조직국에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관련 당무감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조직국은 정당 운영의 핵심 자료인 지역별 당원 명부와 공천·선거 관련 자료 등을 관리하는 부서다.
  • 버팀목 수출마저 꺾였다… ‘쿼드러플 악재’에 휘청

    버팀목 수출마저 꺾였다… ‘쿼드러플 악재’에 휘청

    생산·소비·투자 5개월만에 마이너스트럼프發 위기까지 ‘저성장 늪’ 우려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이 지난달 14개월째 플러스였지만 증가폭은 눈에 띄게 둔화했다. 내수를 대표하는 10월 생산·소비·투자 지표는 5개월 만에 ‘트리플 마이너스’였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하면 관세 장벽과 무역 갈등으로 수출까지 휘청거리는 ‘쿼드러플(4가지) 악재’에 휩싸이는 것은 물론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는 한국 경제가 내년 1.9% 성장에 그쳐 잠재성장률(추정치 2%)을 밑돌고, 2026년엔 1.8%까지 떨어질 것이란 한국은행의 최근 전망과 같은 맥락이다. 외환위기(1998년),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때조차 2년 연속 성장률 2%를 밑돈 적은 없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563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증가폭은 7월 13.5%, 8월 11.0%, 9월 7.5%, 10월 4.6%로 내리막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수출이 반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일 수 있지만, 11월 대미·대중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피크 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커진다. 대중 수출은 113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0.6% 줄며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미 수출은 10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5.1% 줄면서 1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 끊겼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30.8% 증가한 125억 달러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이다. 하지만 증가율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자동차 수출은 5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3.6% 급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관세 정책 현실화와 글로벌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 내년 대미 수출 흑자액은 역대 최대 낙폭을 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수는 살아날 기미가 없다. 10월 전(全)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소매판매(소비)는 -0.4%, 설비투자는 -5.8%로 동반 하락했다. 올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290만 7000원)에서 의류·신발 지출이 차지한 비중은 역대 최저치인 3.9%(11만 4000원)로 집계됐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고금리 영향으로 비필수재인 의류·가구·자동차 소비가 부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업들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30인 이상 기업 239개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2025년 기업 경영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2곳 중 1곳(49.7%)은 긴축 경영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또 기업 10곳 중 4곳(39.5%)은 내년 투자를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이 2020년부터 내년까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잠재성장률은 한 국가가 가진 노동·자본·자원 등을 동원했을 때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을 뜻한다. 경제학자들은 일시적 경기 하강이 아니라 장기·구조적 침체를 뜻한다고 분석했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는 “잠재 성장 규모를 따라가지 못하는 건 경제 기초체력이 약하다는 의미”라면서 “구조적 문제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허준영 서강대 교수도 “산업구조를 점검하고 수출 구조를 다변화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반도체산업 도둑” 대만 총통, F16 전투기 사고 미국땅 밟아

    “반도체산업 도둑” 대만 총통, F16 전투기 사고 미국땅 밟아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지난 5월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을 떠나 미국 영토인 하와이 땅을 밟았다. 30일(현지시간) 하와이에 도착한 라이 총통은 “대만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는 주요 세력”이라며 미국이 그의 방문을 허락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시와 공식 외교 관계를 맺은 12개국 중 3개국인 마셜 제도, 투발루, 팔라우를 6박 7일 동안 방문하며 첫 도착지인 하와이에서 이틀간 머문다.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역시 미국 영토인 괌을 하루 동안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7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의 군사 행동으로부터 대만을 방어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면서 “아시다시피, 우리는 보험 회사와 다를 바 없다.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만은 미국에서 9500마일(약 1만 5000㎞) 떨어져 있지만, 중국에서는 68마일 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을 훔친 도둑이라고도 했다. 라이 총통의 해외 순방을 몇 시간 앞두고 미국 바이든 정부는 F16 전투기와 레이더의 예비 부품으로 구성된 3억 8500만달러(약 5300억원)의 무기 판매 패키지를 승인했다. 하와이 도착 이후 지역 의원 및 하와이 내 대만 커뮤니티 관계자들 앞에서 한 연설에서 라이 총통은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만 방송으로 생중계된 이 연설에서 라이 총통은 영어로 “평화는 값을 매길 수 없고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우리는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도 이날 라이 총통의 방문으로 양국의 굳건한 동반관계가 재확인됐다며 그를 환영했다.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의 로라 로젠버거 회장은 라이 총통의 하와이 방문을 통해 “미국과 대만의 굳건한 동반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레드카펫을 밟으며 최고 예우의 환영 인사를 받았다. 역대 대만 지도자가 미국에서 레드카펫 예우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을 두고 ‘하나의 중국’을 주창하며 미국과 대만의 외교 활동에 반대해온 중국 외교부는 미국에 라이 총통의 하와이 방문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자 중미 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며 라이 총통의 미국 방문과 미국의 무기 판매에 대해 반발했다. 지난해 4월 차이잉원 당시 총통이 중앙아메리카 수교국 방문을 계기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경유하면서 케빈 매카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동하자 중국군은 ‘대만 포위’ 훈련을 벌였다. 중국이 라이 총통의 이번 순방을 문제 삼아 또다시 대만을 겨냥한 군사 훈련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2기 집권에서 미중관계의 최대 긴장 요인인 대만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는 큰 관심사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무기 판매를 방위비 지출이라며 문제 삼고,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낸 만큼 대만을 시진핑 중국 주석으로부터 경제적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재테크+] AI 열풍에 ‘돈벼락’ 맞은 세 사람…올해만 394조 불었다

    [재테크+] AI 열풍에 ‘돈벼락’ 맞은 세 사람…올해만 394조 불었다

    올해 인공지능(AI) 열풍과 트럼프발(發) 호재를 타고 전 세계 부자들의 재산이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 3대 억만장자로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미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CEO인 래리 엘리슨,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꼽히는데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올해 이들 3인의 순자산은 총 2822억 달러(394조원) 증가했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의 순자산은 올해에만 1190억 달러(약 166조원)의 재산을 불렸습니다. 머스크의 재산 증가는 주로 테슬라 주가 상승에 기인합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 초부터 37% 이상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택시와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AI 기술 개발로 주목받았습니다. 또한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 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재산이 더욱 증가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선거 운동에 수천만 달러를 기부했고, 트럼프의 당선으로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를 맡게 되었죠.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전기차 정책 변화가 테슬라 주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는 과거 전기차 운전자들을 두고 “우리 위대한 미국을 파괴하고 있으며 지옥에서 썩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비난했지만, 선거 운동 중 “머스크가 나를 강력히 지지했기 때문에 나는 전기차를 지지한다”면서 입장을 180도 바꿨습니다. 오라클의 창업자인 엘리슨은 832억 달러(약 116조원)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엘리슨은 오라클의 최대주주로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오라클 주가가 83% 이상 오르면서 그의 재산 가치가 수직 상승했죠. 오라클은 AI에 대한 관심 증가로 주목을 받는 기업입니다. 사프라 카츠 CEO는 “AI 대규모 언어 모델 훈련에 대한 엄청난 수요로 인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낙관적인 재무 전망을 발표하기도 했죠.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순자산은 800억 달러(약 112조원) 증가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약 185%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3조 50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황은 엔비디아 지분 약 3.5%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 최고 부자 순위 10위권에 근접했습니다. 이밖에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AI 붐에 힘입어 700억 달러를 벌었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420억 달러 증가하며 세계 2위 부자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이들의 재산을 불려준 미국 증시는 연일 축포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오른 4만 4910.65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6% 상승한 6032.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올해도 법적 근거 없는 ‘소소위’ 채비…‘가상자산 과세’ 기재위도 파행

    올해도 법적 근거 없는 ‘소소위’ 채비…‘가상자산 과세’ 기재위도 파행

    국회 예결위 사실상 가동 종료‘소소위’와 여야 지도부 담판 남아가상자산 과세 다룰 기재위도 파행우원식 의장, 예산부수법안 35건 지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2023년도 결산안만 상정해 처리했다. 여야는 올해도 법정 기한 내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법적 근거도 없는 ‘소(小)소위’ 채비에 나섰다. 가상자산 과세와 상속제 공제 완화 등 세법을 다루는 기획재정위원회도 파행했다. 여야는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긴 다음달 10일을 목표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여야는 애초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심사를 마치고 의결하기로 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법정 심사 기한은 매년 11월 30일이지만, 올해는 30일이 토요일이라 사실상 이날이 예결위 가동 마지막 날이다. 여야는 대통령실과 검·경 특수활동비, 정부 예비비, 원자력 발전·신재생 에너지 예산, 지역사랑 상품권 예산 등 주요 쟁점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예결위원장과 여야 간사만 참여하는 ‘소소위’, 이후 여야 원내대표의 담판에서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끝내 여야 합의가 실패하면 증액 없는 ‘예산안 감액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증액은 정부 동의가 필요하지만 감액안은 민주당 자력으로 예결특위와 본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다. 지난해도 민주당은 ‘감액안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부·여당 압박에 나선 바 있다.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기재위 조세소위와 전체회의도 모두 열리지 않았다. 여야는 ‘가상자산 과세’(소득세법), ‘배당소득 분리과세’(조세특례제한법), ‘상속세 공제한도 완화’(상속증여세법) 등에 쟁점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소속 기재위원들은 전체회의 파행 후 기자회견을 열고 세법안 중 합의된 안건은 전체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나, 국민의힘이 이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회의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회의를 못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기재위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게 파행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이틀간 국민의힘은 견해차가 큰 소득세법(가상자산 과세 유예), 상속증여세법(상속세 완화), 조세특례제한법(배당소득 분리과세)은 양당 원내대표 간 협의로 하더라도 쟁점이 없는 11개 세법안은 오늘 상임위에서 처리하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기재위원장인 송언석 의원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 주장처럼) 합의된 안건만 기재위 대안으로 만들 경우 나머지 법률안들은 기재위에서 폐기된다”며 “추후 논의해서 합의될 수도 있는데 논의할 기회조차 없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소득세법, 법인세법,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등 법안 35건을 내년도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으로 지정했다. 예산부수법안에는 기재위 소관인 소득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세법 개정안 28건이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관인 산업기술혁신 촉진법 개정안 등도 함께 지정됐다. 우 의장은 “세입 증감 여부 및 정부예산안 반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여야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헌법이 정한 기한(12월 2일) 내에 본회의에서 의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되면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다음달 1일 본회의에 자동부의된다.
  • 가평군- GH,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 협약 체결

    가평군- GH,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 협약 체결

    경기 가평군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인프라 조성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군은 28일 수원시 영통구 GH 본사에서 가평군 산업인프라 확충을 위한 ‘가평군-GH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태원 가평군수와 김세용 GH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업인프라 확충과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가평군은 기반시설 부담과 기업 유치, 용지 매각 등을 적극 지원하며, GH는 참여 절차 이행과 인허가 업무 수행을 통해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가평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과 더불어 양 기관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특히 상면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이번 협약으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가평군은 상면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직면한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GH의 축적된 사업 노하우와 가평군의 추진 의지가 결합되면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태원 군수는 “가평군은 수도권정비계획, 팔당호 수질보전 규제,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로 개발사업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인프라 확충을 시작으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포항·경주·울산, 경제 통합 추진… ‘산업 수도권’ 조성 박차

    포항·경주·울산, 경제 통합 추진… ‘산업 수도권’ 조성 박차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 울산시가 해오름동맹으로 경제 통합에 나선다. 포항시는 경주시, 울산시와 함께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 하반기 정기회’를 개최하고,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세 도시는 지난 2016년 공동 발전을 목표로 해오름동맹을 출범해 경제·문화·사회적 상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이차전지·바이오·수소 산업 등 미래 신산업을 함께 육성하고, 산업과 경제 부문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산업 수도권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 도시는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 ▲해오름 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 ▲국제행사 협력·지원, 경제·산업 등 위기 상황 대응 등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내년 1월 공식 출범되는 추진단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4급 단장을 중심으로 한 상생협력 핵심 기구로 운영된다. 각각 3명의 직원을 파견한다. 또한 특별법 입법을 조속히 추진해 광역교통망 구축과 첨단산업 육성 등 맞춤형 특례의 제도화와 함께 수도권 일극체제 심화에 따른 지역소멸 및 산업위기 극복에 나서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실질적인 경제동맹을 바탕으로 초광역 산업권이 형성된다면 행정 통합보다 더 큰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푸틴 “新미사일로 키이우 폭격 검토” 대통령실 노리나

    푸틴 “新미사일로 키이우 폭격 검토” 대통령실 노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의사 결정 기지’를 폭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집단안보이사회(CSC)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것에 대응할 것”이라며 이렇게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국방부와 총참모부가 타격할 목표물을 선정하고 있다”며 “군사 시설이나 방위 산업 시설, 키이우의 의사 결정 기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 예를 들지는 않았으나, 대통령실이나 국방부나 군 지휘부 시설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처럼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전투 상황에서 계속 시험할 가능성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는 21일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시 군 시설에 신형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19일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공격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으나, 몇 시간 후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이례적으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를 처음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으로는 오레시니크를 요격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니시크에 대해 “초속 2.5∼3㎞인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한다”며 “현재 이런 무기에 대응할 수단은 없다. 전 세계에 있는 최신 방공 시스템과 미국·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이런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 착공…2026년 하반기 준공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 착공…2026년 하반기 준공

    경기 광명시가 28일 오후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 내에서 부지조성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정종국 경기도 도시재생추진단장, 유종상 경기도의원, 김용성 경기도의원.박진모 워터스코리아 대표, 조용호 광명상공회의소 회장,심지택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전무, 지역주민, 사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4개 사업 중 하나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약 9000억원을 투입해 광명시 가학동 일원 68만㎡ 부지에 4317호 주택을 건설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나머지 3개 사업인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는 2021년부터 부지조성 공사 중이며, 향후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가 3개 단지 근무자들을 위한 배후 주거단지 역할을 하게 된다.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는 2026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며 이후 본격적인 주택 건설이 시작된다. 공급되는 주택 중 공동주택은 공공 2666가구, 민간 1548가구로 총 4214호이며, 단독주택은 103가구이다. 공공주택 공급으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덜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학교, 공공청사, 지구대, 소방서 등 주민 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설도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3경인 고속도로가 인접하고, 약 2km 내에 KTX광명역이 있어 광역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지구 내 학온역이 신설되면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직주근접 주거단지로서 일자리와 주거를 모두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광명시가 수도권 서남부 4차 산업 선도 도시이자 지속가능한 경제 자족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여의도 12.3배 산지규제 푼다…“골프장 등 관광단지 조성”

    여의도 12.3배 산지규제 푼다…“골프장 등 관광단지 조성”

    정부가 지정목적을 상실한 산지 3580㏊(헥타르)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고 골프장 등 관광단지 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농지에 농약·비료 제조시설 등 농업 전후방 산업시설 설치도 허용하는 등 농·산지에 대한 탈규제 드라이브를 걸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은 28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열고 총 45건의 농지·산지 규제개선 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제13차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로 추진된 과제다. 정부는 농·산촌의 인구 유입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산지전용·일시사용 제한지역으로 지정된 산지 중 도로나 토지의 개발 등 여건 변화로 지정목적을 상실한 산지 3580㏊에 대해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번에 해제되는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12.3배에 달한다. 산지전용·일시사용 제한은 명승지나 유적지 등 자연경관 보전을 위해 1989년 처음 도입됐다. 해당 지역은 현재 군사시설이나 공용시설 등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규제가 해제되면 관광단지나 골프장 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남에서 1284㏊의 산지가 규제에서 해제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북과 경남에서 각각 416㏊가 해제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 파주, 광주, 포천 등 총 103㏊가 포함됐다. 정부는 또 100㏊로 제한된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면적 상한을 폐지해 관광 활성화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주말농장용 소규모 농지 취득을 위해 작성해야 하는 주말체험영농계획서의 항목을 간소화하고, 농업진흥지역에 농약·비료 등 제조시설, 축산식품 제조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농업 전후방 산업 시설 설치를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시행령 이하 법령은 내년 상반기까지 개정을 마치고 법률 개정이 필요한 경우 내년 법안 발의를 추진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규제 개혁으로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면 10년 동안 2조 5000억원의 경제적 부가 가치 창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기후변화와 인구 감소, 고령화 등 농업·농촌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지제도 개편을 포함한 농업·농촌 구조개혁 방안도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적정운임 보장하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전북서 파업 예고

    “적정운임 보장하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전북서 파업 예고

    카카오모빌리티 소속 대리기사들이 회사에 적정임금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2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노조의 적정 운임과 공정배차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조합에 따르면 운임을 지역별로 차별을 두고 있는데, 전북의 경우 1시간 거리에 8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들은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요금 때문에 기사들은 속도를 낼 수밖에 없고, 이는 손님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운행 횟수를 점수화해 대리기사들을 줄세우고, 적정한 배차를 주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조건 개선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29일 전북지역 하루 파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소속 대리기사 중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원은 4000여명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전북에 이어 다음 달 12일 대구와 19일 수도권에서도 파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상생의 관점에서 노조와 대화를 했고, 앞으로도 지속해 소통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지난 2022년 10월 플랫폼 기업 최초로 대리기사 노조와 단체교섭 체결 후 노조와의 지속적 논의를 통해 ▲프로서비스 폐지 ▲카카오T대리 배정 로직 설명회 진행 및 노조에 개선점 제안 요청 ▲대리기사 무상 건강검진 사업 ▲배정 정책 관련 노조 의견 반영 ▲고충처리위원회와 산업안전지킴이 신설 및 운영 등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차정책에 대해서는 투명한 공개 요청에 따라 배정 로직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고, ‘점수보상제’라고 이야기해주신 ‘기사보상제도’는 기사님들이 콜을 이용하실수록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해드리는 구조이나, 콜 수행 정도와 무관하게 콜 자체의 이용은 동일하게 가능하다”며 “또 기사님들의 운임은 곧 승객 분들의 서비스 이용 가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 결정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 지속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GH 첫 ‘지분적립형’ 주택, 광명학온지구 부지조성공사 착공

    GH 첫 ‘지분적립형’ 주택, 광명학온지구 부지조성공사 착공

    최초 분양 때 분양가 일부 납부, 20~30년간 분할 취득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8일 경기도형 공공 분양주택모델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들어서는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이하 광명학온지구)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GH가 시행하는 광명학온지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거점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배후 주거단지로, 광명시 가학동 일원 약 68만 4000㎡ 부지에 4317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광명학온지구에는 최초 분양 시 분양가의 일부만 내고 향후 20~30년에 걸쳐 추가 지분을 분할 취득해 내 집을 마련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으로 지어진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학온지구 내 문화공원에는 신안산선에서 발생하는 지하 유출수를 재활용하고, 탄소중립의 에너지 자급자족 플러스 건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건물 운영 후 남는 전기는 공원 내 시설에 공급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탄소의 순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넷-제로(Net-Zero)’ 도시로 조성된다. GH는 인근에 조성 중인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모빌리티 선도기업을 포함해 관련 분야 기업들을 유치하면 ‘직주(직장·주거)일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산선 학온역이 개통되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대로 오갈 수 있고, 향후 월곶~판교선이 신설될 경우 판교테크노밸리 이동도 편해진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세용 GH 사장, 정종국 경기도 도시재생추진단장, 박승원 광명시장, 유종상·김용성 경기도의회 의원,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GH 기회수도 파트너스(도민주주단)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세용 GH 사장은 “GH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등 주택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과 함께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GH–가평군,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 발전’ 업무 협약 체결

    GH–가평군,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 발전’ 업무 협약 체결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가평군이 28일 광교 GH 본사에서 ‘가평군 산업인프라 확충을 위한 가평군-GH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평군은 기반 시설 부담 및 기업 유치 용지 매각을 지원하고, GH는 신규 투자사업 참여 절차 이행, 인·허가 업무를 수행한다. 가평군 등 경기도 동북부 일원은 수도권정비계획과 팔당호 수질보전 관련 규제 등으로 개발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많아 해당 지역 주민들은 생활 기반 시설 및 일자리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김세용 GH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1999년 목동 일반산업단지 이후 산업단지가 없었던 가평군에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기반 확충에 큰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라고 밝혔다.
  • 싱싱한 제철 굴 요리의 향연...굴 무료 시식회 현장

    싱싱한 제철 굴 요리의 향연...굴 무료 시식회 현장

    여수시와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지홍태)이 주관하는 굴 무료 시식회가 이달 초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엑스포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려수도 남해안에서 채취된 굴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굴 훈제, 굴 숙회무침, 굴전, 굴 소시지, 굴 스테이크, 굴 찜 등 제철 굴로 만든 다양한 요리가 준비됐다.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굴 요리를 무료로 맛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부대행사로 지역 가수 초청 무대와 풍물 장구 공연도 펼쳐졌다. 이번 굴 시식회를 기획한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유통판매과 정보관 담당자는 “통영을 비롯한 남해안의 굴은 초겨울이 제철”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싱싱한 굴을 맛보고 즐겨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굴은 비타민 A, 비타민 B, 인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린다. 타우린, 글리코겐, 아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소화 흡수와 피로 회복, 성장 촉진, 생식 기능 강화, 면역력 증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 “480만원 내고 갈게요” 전쟁 중인 우크라에 관광객들 ‘우르르’…왜

    “480만원 내고 갈게요” 전쟁 중인 우크라에 관광객들 ‘우르르’…왜

    전쟁의 참상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에 ‘전쟁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외국인은 400만명으로 전쟁 초기인 지난 2022년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했다. 대부분은 사업 목적이지만 ‘전쟁 관광객’도 적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전쟁 범죄 현장을 둘러보는 이른바 ‘다크 투어리즘’ 여행을 운영하는 업체만 10여개에 이른다. 이 중 하나인 ‘워 투어’는 수도 키이우와 부차, 이르핀 등 러시아가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현장을 둘러보는 여행상품을 150~250유로(약 22만~3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올해 1월 이후 약 30명이 다녀갔고 고객은 주로 유럽인과 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에서 온 한 관광객은 전쟁의 참상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이 업체의 여행상품을 신청했다고 했다. 그는 가족의 반대에도 비행기로 몰도바까지 온 뒤 18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그는 “전쟁 지역에 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약간 겁이 나는 건 사실이지만 와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전쟁의 스릴’을 더 강하게 실감하려는 관광객을 위한 상품도 있다. 이에 전선에 가까운 우크라이나 남부 투어 상품을 3300유로(약 483만원)에 판매하는 여행사도 등장했다. 미국에서 온 한 관광객은 “서구의 삶이 너무 편안하고 안락하게 느껴져서 전쟁 현장을 직접 보고 싶었다”며 전선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가이드가 제지했다고 말했다. ‘전쟁 관광’을 운영하는 현지 업체들은 수익의 일부를 우크라이나군에 기부하지만 도의적 논란도 일고 있다. 최근 관광 ‘핫스팟’으로 떠오른 이르핀의 정치인인 미하일리나 스코릭-슈카리브스카는 일부 주민이 관광 수익을 ‘피 묻은 돈’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미하일리나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은 “왜 여기에 오느냐”, “왜 우리의 슬픔을 보려고 하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관광 당국은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전쟁 관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마리아나 올레스키우 우크라이나 관광개발청 위원장은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전쟁 관광 산업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이미 글로벌 관광 플랫폼인 에어비앤비, 트립어드바이저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후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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