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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속 페달 잘못 밟으면 스스로 멈춰선다…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신기술 이것까지

    가속 페달 잘못 밟으면 스스로 멈춰선다…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신기술 이것까지

    현대자동차가 운행 중 재시동 시 진동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전방 장애물 앞에서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도 스스로 멈추는 등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중국 브랜드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굴기에 맞서 안방 시장을 사수하고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다. 현대차는 9일 서울 성동구 인포멀스퀘어에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현대차가 기술을 주제로 마련한 팝업 스토어는 처음이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렸다. 최고 출력 239마력, 최대 토크 38.70kgf·m, 복합연비 18.4㎞/ℓ를 달성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기존 8.3초가 걸렸지만 8.0초로 줄었다. 하이브리드차는 주행 중 수시로 엔진이 꺼지고 켜지기 때문에 진동이 발생하는데 더 뉴 그랜저는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차량이 감속해 엔진이 꺼질 때, 모터가 개입해 엔진 내부 부품(크랭크축)을 다음 시동이 가장 부드럽게 걸릴 수 있는 최적의 각도에 맞춰 정지시키도록 했다. 이를 통해 다시 엔진이 켜질 때 발생하는 진동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최대 51%)으로 줄어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해졌다. 이밖에 모터가 엔진 진동과 반대 방향으로 토크를 발생시켜 진동을 상쇄하는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로 실내 소음도 줄였다.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통풍 시트도 적용됐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SD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는 화웨이, 샤오미 등과 밀착해 중국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에 현대차는 그랜저에 최초로 탑재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로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대형 언어 모델(LLM)이 적용된 생성형 AI ‘글레오 AI’를 심어 탑승자의 말을 완벽히 이해한다. 안전 기술도 대거 확충했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으로 차량 앞뒤 1.5m 이내에 벽이나 장애물이 있는 상태에서 운전자가 급격히 가속 페달을 밟을 경우, 차량이 이를 ‘오류’로 판단해 구동력을 끊고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좁은 골목길에 잘못 들어섰을 때 진땀을 빼며 후진해야 하는 스트레스도 사라진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기억 후진 보조’ 기능은 시속 30㎞ 이하에서 최대 50m의 전진 주행 경로를 저장한 뒤 최적의 조향각을 계산해 시속 10㎞ 이하에서 자동 후진을 지원한다.
  • 영암군, 광주 반도체와 영암·해남 솔라시도 동반성장 촉구

    영암군, 광주 반도체와 영암·해남 솔라시도 동반성장 촉구

    전남 영암군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광주 반도체와 영암·해남 솔라시도의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동반성장을 촉구했다. 영암군은 입장문을 통해 “광주 반도체와 영암·해남 솔라시도의 에너지 대전환이 함께 추진돼야 국가균형발전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을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균형발전과 통합특별시의 성공은 어느 한 지역의 성장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며 “광주의 반도체 산업과 영암·해남 솔라시도의 RE100 에너지 대전환이 함께 추진될 때 대한민국 미래산업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RE100 흐름 속에서 안정적 재생에너지 공급 체계가 국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영암·해남 솔라시도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광활한 산업 용지, 대불국가산업단지의 산업 기반을 갖춘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군은 또 정부에 솔라시도의 대한민국 최초 재생에너지 자립 도시 지정 및 RE100 산업 거점 육성과 광주 반도체와 연계한 국가 신재생에너지 산업클러스터 구축, 전력망·교통망·연구개발 기반 등 국가 핵심 인프라 우선 구축 등의 추진을 건의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광주의 반도체와 영암·해남 솔라시도의 에너지 대전환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완성하는 동반성장의 축”이라며 “광주와 영암·해남을 하나의 미래산업 벨트로 육성할 때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대한민국 미래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들러리는 여기까지”…캐나다 잠수함 탈락, 퍼주기 끝내야 [밀리터리+]

    “들러리는 여기까지”…캐나다 잠수함 탈락, 퍼주기 끝내야 [밀리터리+]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한화오션이 수주를 전제로 추진했던 현지 투자와 산업 협력도 중단되기 시작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TKM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예비 공급업체로 각각 선정했다. 캐나다는 앞으로 TKMS와 최대 12척의 도입 가격과 현지 산업 참여, 장기 군수지원 조건 등을 협상한다. 본협상이 결렬되면 한화오션과 다시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한화오션이 수주를 전제로 제시한 교육·훈련과 철강 투자 계획은 이미 멈춰 서고 있다. 캐나다 CBC는 7일 킬런 그린 한화캐나다 대변인이 온타리오 조선소·모호크 칼리지와의 협약에 대해 “현재로서는 모든 것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협약이 한화오션의 잠수함 사업 선정을 조건으로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수주 전제로 내건 투자도 하나씩 중단 한화오션은 지난 2월 19일 온타리오 조선소와 기술·운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모호크 칼리지까지 참여한 3자 협력의향서(LOI)도 맺었다. 협력안에는 온타리오 조선소 해밀턴 시설에 조선 인력 양성 허브를 구축하고 용접과 전기, 기계 설비, 해양기계, 로봇공학, 물류 분야의 숙련 인력을 키우는 내용이 담겼다. 모호크 칼리지 측은 사업이 가동되면 여러 교육 과정에서 1000~1200명의 학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 분야 투자도 잠수함 수주를 전제로 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월 26일 알고마스틸과 MOU를 맺고 최대 2억 5000만 달러(약 38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2억 달러(약 3000억원)는 온타리오주 솔트세인트마리의 구조용 강재 공장 개발에, 나머지 5000만 달러(약 750억원)는 잠수함 건조와 유지·보수·정비에 필요한 캐나다산 철강 구매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다만 온타리오 조선소와 모호크 칼리지의 기존 협력까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양측은 한화오션의 철수 이후에도 자체 교육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잠수함 수주와 직접 연결된 한화오션의 기술 지원과 추가 투자만 중단되는 것이다. 다시 협상해도 기존 조건 그대로일까 한화오션은 예비 공급업체 지위를 확보해 TKMS와 캐나다의 본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재협상이 이뤄지더라도 기존에 제시한 가격과 현지 투자, 기술 협력 조건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수주를 전제로 마련한 투자와 기술 협력안은 사업 결과와 재협상 시점의 비용·생산계획에 따라 다시 검토할 수 있다. 특히 핵심 설계자료와 소프트웨어, 생산 기술 이전은 보안 위험과 향후 다른 국가와의 수출 협상에 미칠 영향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 한화오션의 기존 제안이 캐나다와 TKMS의 본협상에서 비교 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캐나다가 독일 측에 가격 인하와 현지 투자 확대, 납기 단축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한국안을 협상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한화오션이 예비 공급업체로서 기존 조건을 어느 수준까지 유지할지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캐나다가 향후 한국 측에 다시 협상을 요청한다면 가격과 현지 생산, 기술 협력 범위는 당시의 원자재·인건비와 건조 일정, 생산 슬롯을 반영해 다시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의 비나 나지불라 부회장도 6일 공개한 글에서 잠수함 사업과 별개로 한국과 산업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함정 정비와 해양 감시, 장갑차, 탄약, 드론·대드론, 사이버, 인공지능, 북극 작전 기술 등을 후속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선택한 만큼 한화오션이 수주를 전제로 내건 교육센터와 철강 투자, 기술 이전 조건도 다시 조정될 수밖에 없다. 향후 재협상이 성사되더라도 과거 제안서를 그대로 되살리기보다 달라진 비용과 위험을 반영한 새 조건부터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푸틴 ‘아픈 곳’만 골라 때린다…우크라, 러 석유 시설 또 드론 공습에 ‘활활’ [핫이슈]

    푸틴 ‘아픈 곳’만 골라 때린다…우크라, 러 석유 시설 또 드론 공습에 ‘활활’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연일 러시아 석유시설을 공습하며 불길이 끊이지 않고있다.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새벽 러시아 트베르와 스타브로폴 지역의 석유 저장 시설을 드론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도 이날 “두 지역의 석유 저장시설이 타격을 입었고 두 곳 모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주 당국은 화재가 산업 시설에서 발생했다고만 밝혔다”고 전했다. 실제 온라인상에도 관련 영상이 공개됐는데, 최소한 한 개의 저장 탱크 주변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것이 확인된다. 이번 공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언한 장거리 제재의 일환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자체 개발한 장거리 자폭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 깊숙한 후방의 군사·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는 공습 작전을 뜻한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6월과 7월 모스크바를 비롯한 최후방 정유시설을 골라 공격 중인데, 이는 러시아의 가장 취약한 ‘에너지 급소’를 찔러 전쟁 지속 능력을 마비시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모스크바 내 정유시설은 6월에만 최소 4차례나 공격받았으며, 타타르스탄 타네코 정유공장, 흑해 연료 터미널, 카프카즈 항구 석유 저장소, 크라스노다르 지역 슬라뱐스크 정유시설에 불길이 치솟았다. 7월에도 니즈니노브고로드 노르시 정유공장,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 터미널, 최전선에서 무려 2500㎞ 떨어진 시베리아 옴스크 정유공장까지 우크라이나 드론이 도달해 장거리 공격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격이 계속되자 러시아 곳곳에서 연료 부족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연료 판매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휘발유 가격도 급등했으며 주유소 앞에는 긴 차량 행렬이 늘어서기도 했다. 결국 러시아는 인도와 카자흐스탄에서 휘발유를 수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정유공장 공습 피해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례적인 내부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다. 지난 4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푸틴 대통령이 위기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대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도시 주거 지역에 대규모 무차별 공습을 감행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는 지난주 총 2200대의 드론, 1730발의 유도 폭탄, 106발의 다양한 미사일로 국경과 최전선에 있는 수미, 자포리자, 헤르손, 하르키우 등은 거의 매일 공격했다.
  • 해남서 ‘한국 마늘 산업 박람회’ 개막

    해남서 ‘한국 마늘 산업 박람회’ 개막

    마늘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2026년 제2회 한국 마늘 산업 박람회’가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 우슬체육공원 일원에서 개막했다. 사흘간 열리는 박람회는 한국마늘연합회가 주최하고 전국마늘생산자협회와 해남군이 공동 주관해 국산 마늘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자 실익 증대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박람회 첫날인 9일에는 전국의 농업 전문가와 관계자, 생산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026 양파·마늘 심포지엄’이 열려 마늘 수급 전망과 수급 관리 기능 고도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둘째 날인 10일 생산자 화합의 날에는 전국 20개 시군 100여 농가가 출품한 우수 마늘 전시와 품종별 심사를 진행해 우수 농가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을 수여한다. 또 전국 마늘 생산자대회와 개막식, 생산자 화합행사, ‘너마늘 위한 가요제’ 등 생산자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1일 소비자의 날에는 마늘 판매 이벤트와 명인 쿠킹쇼, 체험형 마늘 요리 클래스 등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마늘의 우수성과 다양한 활용법을 홍보한다. 이와 함께 마늘 무료 나눔, 품종 맞히기 이벤트, 가공제품 홍보·전시 등 관람객 참여형 부대행사도 열린다. 행사 기간 상설 전시장에서는 우수 마늘 전시관과 농기계·농자재 전시관, 마늘 가공식품 기업 홍보관, 마늘 직거래 장터, 해남군 특산물 판매장, 마늘 레스토랑과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농기계와 스마트농업 기술 시연을 통해 미래 농업기술을 소개한다. 정원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식량원예과장은 “박람회는 첨단 농업기술과 유통, 소비를 연계해 마늘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안정적 수급 관리와 경쟁력 있는 마늘 산업 육성으로 농업 발전과 농업인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건설업계 “3대 메가 프로젝트, 역사적 기회…스마트 건설로 미래 경쟁력 확보”

    건설업계 “3대 메가 프로젝트, 역사적 기회…스마트 건설로 미래 경쟁력 확보”

    건설업계가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건설 기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전한 건설 현장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6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갖고 ‘미래를 짓는 K-건설’을 주제로 건설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기념식에는 한성숙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경제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대한민국 대도약의 3대 메가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무엇보다 건설에 가장 큰 미래가 보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와 교통망은 물론이고,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등 핵심 기반 시설은 건설인 여러분의 주도적 참여를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며 “정부는 건설업 AI 기술개발, 인재 양성, 해외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와 산업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특히 “스마트 건설의 미래는 우리에게 제시된 굉장히 중요한 방향성”이라며 “그 모든 출발점은 사람의 안전과 공정한 절차에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건설산업이 저성장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주택 공급 확대와 스마트 건설 기술 확산, 해외 건설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민이 신뢰하는 안전한 건설 현장 조성을 위한 산업 체질 개선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로봇, 드론 등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과 안전을 동시에 혁신하고, 스마트 건설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4000조 원 규모의 3대 메가 프로젝트는 건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전략적 투자, 제도적 지원을 통해 건설산업을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중심축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건설이 청년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매력적인 산업으로 거듭나고 자부심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탈바꿈해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넓히고 이를 통해 만성적인 인력 구조, 생산성 저하, 안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스마트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 회장은 이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중대재해 근절을 실현해야 한다”며 “안전은 매몰되는 비용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현장의 존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고금리와 투자 위축, 공사비 상승과 과도한 규제는 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과감한 규제 개혁과 제도적 지원, 전략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정부에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국 건설 관련 고교생과 대학생 등 미래 건설인 350명이 참석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과 건설단체장, 유관기관장, 정부 포상 수상자와 가족,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등 1000여명도 자리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AI와 건설로봇, 디지털 안전관리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 K-건설 특별전’도 열렸다. 한 회장이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자 휴머노이드 로봇이 기념사 원고를 들고나와 한 회장에게 건네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 “중국 어선이 싹쓸이” 아프리카, 中 ‘식량안보’ 위협에 골치…한국도 강경 대응 나서

    “중국 어선이 싹쓸이” 아프리카, 中 ‘식량안보’ 위협에 골치…한국도 강경 대응 나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아프리카도 몸살을 앓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서아프리카 연안 국가인 시에라리온의 어부들이 외국 어선, 특히 중국 트롤(저인망) 어선의 불법 조업에 피해를 보고 있다며 최근 그 실태를 조명했다. 취재진이 찾아간 곳은 수도 프리타운에서 남쪽으로 약 120㎞ 떨어진 셔보 섬으로, 이곳에서는 해안에서 그물을 당겨 도미, 고등어, 가오리 등 생선을 낚는 전통적인 어업 방식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 트롤어선이 서아프리카 현지 어부 그물 잘라버려그러나 주민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며 그 원인으로 한결같이 대형 외국 어선을 지목했다. 한 주민은 “공식적인 조업 금지 구역이 있는데도 연안 해역에 진입하는 외국 트롤 어선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어부 무사 가시모는 “우리가 저녁에 그물을 던지고 해안에 돌아오면 밤사이 트롤 어선들이 와서 (고의로) 그물을 잘라 버린다”고 토로했다. 트롤 어선이란 배에 매단 그물을 바닷속에서 끌면서 물고기를 잡는 대형 어선을 뜻한다. 그물을 끄는 위치에 따라 바다 밑바닥을 훑는 저인망, 수심 중간층을 훑는 중층 트롤, 해수면 가까이에 펼치는 표층 트롤 등으로 나뉜다. 한번에 대량의 어획량을 올릴 수 있어 상업적 어업에 널리 쓰인다. 그렇기에 규모가 작은 연안 어선과 달리 수십~수백톤급의 대형 선박인 경우가 많다. 특히 저인망 방식은 바다 밑바닥을 훑고 지나가기 때문에 산호초나 해저 서식지를 훼손하고, 목표로 하지 않는 어종까지 무차별적으로 잡아 올리기 때문에 혼획의 문제까지 지적된다. 게다가 종종 남획이 이뤄지면서 해당 해역 수산물의 씨를 말린다는 비판도 받는다. 가시모는 수평선 너머 대형 외국 어선을 가리키며 “그물을 새로 장만하는 데 매번 최대 250달러(약 38만원)가 든다”고 말했다. “불법조업 대부분 중국국적”…식량안보 문제로 떠올라 서아프리카는 전 세계 불법 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2024년 발표된 한 국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무허가 어획량의 약 40%가 이 지역 해역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입는 손실이 총 100억 달러(약 15조원)에 이르며, 수백만명의 식량 안보를 위협한다고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보고서 발표 이후 2년 동안에도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시에라리온 어민연합회의 토마스 투레이 회장은 회원들의 평균 어획량이 최근 몇 년 사이 약 40%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책임 소재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불법 조업을 일삼는 외국 어선에 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투레이 회장은 “바다는 우리 것인데 외국 트롤 어선들은 밤에 몰래 7마일 조업 금지 구역을 침범해 해안까지 밀고 들어온다”고 말했다. 프리타운 인근 톰보 항구에서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는 수평선에 떠 있는 대형 트롤 어선을 가리켰다. 그 어선들이 단속이 이뤄지는 낮에는 조업 금지 구역 밖에 정박해 있다가 밤만 되면 거의 매일 구역을 침범한다는 것이다. 어부 아부 와이시세(70)는 소형 어선들의 그물이 죄다 잘린 적이 있다고 했으며, 어부 모하메디 카마라(55)는 외국 국적의 대형 트롤 어선이 자신의 배에 부딪혀 배를 파손시켰다고 주장했다. 국제환경단체 환경정의재단(EJF)의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설립자인 스티브 트렌트는 외국 어선의 절대다수가 중국 선박이라고 말했다. 트렌트 CEO는 “과거에는 한국 선박, 대만 선박, 유럽 선박들이 불법 조업을 했는데, 현재 이 지역을 보면 압도적으로 중국 선박들이다”라고 주장했다. 현지 정부와 결탁 의혹…“국제적인 대중국 압박 필요” 지역 어민들은 시에라리온 수산부에 항의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투레이 회장은 관료들의 부패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당국이 지역 어민들을 위해 나서는 것을 두려워한다”면서 “불법 조업을 하는 자들이 관료들에게 뇌물을 주고 매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수산부 관계자는 이러한 유착관계를 강하게 부인했다. 셰쿠 세이 수산부 국장은 “불법 조업 문제가 예전엔 심각했을지 몰라도 현재는 대책이 가동돼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조업하는 외국 선박들에 위치 추적 트랜스폰더를 의무적으로 장착케 했고, 정부 소속 감독관들이 이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제재를 피하기 위해 트랜스폰더를 꺼버리는 사례가 해운업계에서 비일비재하다고 취재진이 지적하자 세이 국장은 “시에라리온 해역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만 답했다. 그는 7마일 조업 금지 규정을 위반할 경우 벌금이 부과돼 불법 진입을 강력하게 억제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실제로 벌금이 부과된 사례를 묻자 단 한건의 사례도 내놓지 못했다고 BBC는 전했다. 시에라리온 주재 중국 상공회의소는 BBC의 입장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중남미 해역에서의 중국 불법 조업 의혹에 대해 지난달 중국 외교부는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책임 있는 어업 국가로서 원양어업 활동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으며, 국제법에 따라 관련 국가들과 호혜적인 수산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렌트 CEO는 중국 정부가 현실을 못 본 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계속하는 것은 결코 신뢰할 수 없다. 중국은 지금까지도 자국 어선단을 통제하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보조금 지급과 감독·통제 체계의 부재를 통해 사실상 이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선박 추적 시스템 구축, 수산물 소비자를 포함해 국제 사회가 중국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네갈도 中트롤어선에 피해…“연 3억 달러 손실” 중국 트롤 어선의 불법 조업에 피해를 입는 곳은 시에라리온뿐만이 아니다. 역시 서아프리카 연안 국가인 세네갈 역시 외국 어선, 특히 중국의 트롤 어선의 불법 조업에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곳이다.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사는 어부 이브라히마 마르(55)는 지난 4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어리와 전갱이 같은 작은 원양어종을 비롯한 세네갈의 어류가 우리 해역에서 사라졌다. 이제 희망이 없다”고 착잡해했다. 무허가(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위험 지수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원양 어선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불법 어업 국가로 지목된다. 전 세계 불법 어업에 관여하는 상위 10개 기업 중 8개가 중국 기업이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외국 트롤 어선들은 규격 외 그물 사용, 조명 사용, 심지어 폭발물까지 사용하는 등 각종 규제를 깡그리 무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무차별적인 저인망 낚시는 치어의 씨를 말려 어족 자원 감소를 초래하고 해양 생태계까지 파괴한다. AFP에 따르면 불법 어업으로 세네갈은 매년 약 3억 달러(약 4570억원)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해외개발기구(ODI)의 2020년 보고서는 전 세계에 떠도는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선 1만 6966척 중 90%가 중국 어선인 것으로 추산했다. 또 중국과 연관된 원양어선 중 927척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 선적으로 등록돼 있는데 이 중 518척이 서아프리카 국가에 등록돼 있었다. 이 대통령도 中불법조업 지적…양국 공동대응키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은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의 100t급 어선이 서해 서격렬비열도 인근 어업협정선을 2.4㎞ 침범해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허가 없이 조업하다 해경에 적발돼 나포된 바 있다. 당시 중국 어선은 해경의 정선 명령을 무시한 채 그물까지 잘라내고 도주했다가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동원한 추격 끝에 붙잡혔다. 나포된 어선은 저인망 트롤 어선이었으며 당시 배 안에서는 이미 포획한 물고기 30t이 발견됐다. 이후에도 문제가 나아지지 않자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문제를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연평도 평화전망대를 방문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실태를 보고 받았다. 이 대통령은 NLL 남쪽으로 중국 어선들이 내려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군이) 이렇게 보고 있는데도 넘어와 있다는 건가. 우리도 단속 선박을 상주시키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우리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NLL 선을 넘어와 있다는 것인데 그냥 방치하면 안 될 것 같다. 대낮에 너무 심하지 않나”라고 지적하며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후 우리 해양수산부와 중국 해경국은 한중 어업협정 수역 내 불법 조업 근절을 위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양측은 최근 고도화·지능화되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채증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 항·포구 내 자체 단속을 강화하고 결과를 신속히 회신하기로 했다. 또한 중대 위반 어선 처벌을 위한 규정 개정과 비밀어창 개조 등을 단속할 관련 규정 마련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제26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구체화할 방침이다. 오는 10월에는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 약 10일간 한국 어업지도선과 중국 해경이 공동 순시를 진행하기로 했다.
  • 3대 메가프로젝트 인재 확보 총력…대학 정원 규제 푼다

    3대 메가프로젝트 인재 확보 총력…대학 정원 규제 푼다

    정부가 반도체,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 등 이른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학 정원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대 메가프로젝트 인재양성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AI 산업혁명 전략의 성공 여부가 첨단산업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지역협약정원제(가칭)’를 새롭게 도입한다. 지방대학이 기업과 협약을 맺으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추가 인력 규모만큼 학생을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또한 ‘인재양성 신속트랙제(가칭)’도 신설한다. 지방대학이 전과와 정원 외 편입학 제도를 적극 활용해 2년 안에 기업이 요구하는 분야의 인재를 신속하게 배출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연말까지 대학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미 첨단산업 분야 정원 확대도 지속하고 있다. 2021학년도부터 2027학년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소프트웨어(SW)·통신 분야에서 정원 순증과 편입학 여석 활용 등을 통해 약 7100명의 정원을 추가 확보하도록 지원해왔다. 현재 메가프로젝트와 연관된 기계·금속, 소재·재료, 전기·전자, 컴퓨터·통신, 산업공학 분야에서는 전문학사부터 박사까지 연간 9만 3646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 계약학과를 통해 매년 약 2만 4000명의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메가프로젝트 관련 계약학과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반도체 3650명, AI 2158명이다. 이와 함께 약 1조원 규모의 첨단분야 인재양성 사업을 운영하며, 반도체·AI 분야에서 매년 2만 3000명 이상의 인재를 육성한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반도체공동연구소 연합교육과정,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두뇌한국(BK)21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별로는 첨단산업 부트캠프를 통해 연간 7400명,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에서 8734명, BK21 사업에서 5140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반도체, AI, 빅데이터, 데이터보안, 차세대통신 등 메가프로젝트와 직결되는 분야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교육부는 향후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를 통해 지방정부와 대학이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 기업 수요 중심의 현장실습과 연구개발(R&D)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 볼품없는 동네에서 세상을 바꾼 곳으로…실리콘밸리 혁신의 기원 [한ZOOM]

    볼품없는 동네에서 세상을 바꾼 곳으로…실리콘밸리 혁신의 기원 [한ZOOM]

    2017년 여름 미국 실리콘밸리를 처음 방문했을 때 구글, 에어비앤비, 아이데오 등 세계를 바꾼 혁신 기업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막상 도착했을 때 그 기대는 조금은 맥없이 무너졌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카페테리아와 자전거, 잔디밭에 앉아 대화하는 풍경은 인상적이었지만, 한국의 웅장한 대기업 사옥들과 비교하면 오히려 소박하고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만약 이곳이 실리콘밸리라는 사실을 모른 채 방문했다면, 누구도 여기서 거대한 변화가 시작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 한국에는 생소했던, 스스로를 ‘커피계의 애플’이라 칭하던 블루보틀 매장도 마찬가지였다. 커피를 즐기지 않는 탓도 있었겠지만, 인테리어는 놀라울 정도로 단출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렸고, 전 세계 미디어는 이 작은 카페를 혁신의 상징처럼 다뤘다. 그래서 오히려 궁금증이 커졌다. 어쩌다가 평범해 보이는 이 땅에서 세상을 바꾼 혁신의 바람이 일어났을까. 왜 이곳에서 만들어진 것들은 처음엔 보잘것없어 보이면서도 결국 전 세계를 움직이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일까. ●골드러시에서 시작된 DNA 실리콘밸리 뿌리의 시작점은 1849년 캘리포니아 ‘골드러시’(Gold Rush)였다. 황금을 찾아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은 이 지역에 독특한 기질을 새겨 넣었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대륙을 횡단해 온 이주자들의 도전 정신, 기존의 질서를 버리고 새로운 가능성에 기꺼이 베팅하는 문화, 실패를 거름 삼아 다시 도전하는 분위기다. 이곳은 미 대륙에서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는 서쪽 끝이었다. 물러설 곳이 없으니 스스로 길을 만드는 수밖에 없었다. ●스탠퍼드와 터먼, 그리고 차고 하나 실리콘밸리의 직접적인 모태는 스탠퍼드 대학교다. 1891년 철도 재벌 릴런드 스탠퍼드가 동부에 있는 명문대 수준의 대학을 서부 지역에 세우겠다는 취지로 설립했다. 물론 설립 초기 스탠퍼드 대학교는 변방의 학교에 불과했다. 스탠퍼드대의 변화는 프레드릭 터먼 전기공학과 교수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훗날 ‘실리콘밸리의 아버지’라 불리게 된 그는 졸업생들에게 창업을 독려하고, 사재를 털어 투자의 길을 열어 주었다. 그의 제자였던 윌리엄 휴렛과 데이비드 패커드는 1939년 팰로 알토의 차고에서 ‘휴렛패커드’(HP)를 창업했고, 그 차고는 지금도 실리콘밸리의 탄생지로 남아 있다. 터먼 교수는 한국의 KAIST 설립에도 깊이 관여했는데, 실리콘밸리를 만든 씨앗이 우리나라에도 이어져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냉전이 쏘아 올린 자본 물론 대학의 학구열만으로는 부족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냉전’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의 군비 경쟁이 심화하면서 미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은 막대한 연구 예산을 쏟아부었다. 전자, 통신, 반도체 분야가 중심이 됐고, 스탠퍼드 대학교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서부 지역이 최대 수혜지가 됐다. 195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윌리엄 쇼클리가 팰로 알토에 세운 ‘쇼클리 반도체 연구소’는 실리콘밸리 반도체 산업의 촉매가 됐다. 이후 쇼클리의 독단에 반발한 8명의 핵심 연구원이 1957년 독립해 세운 ‘페어차일드 반도체’는 실리콘밸리의 모태가 됐고, 다시 여기서 독립한 고든 무어와 로버트 노이스가 1968년 ‘인텔’(Intel)을 창업했다. ●히피가 컴퓨터를 만났을 때 혹자는 여기에 1960년대 히피 문화를 더하기도 한다.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고 기존 체제를 거부하며 기존 문화로부터의 탈피를 외치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기술은 ‘해방의 도구’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컴퓨터가 개인의 손에 들어오면 거래 권력이 분산된다”는 신념은 ‘개인용 컴퓨터’(PC)의 정신적 토대가 됐다. 스티브 잡스는 바로 이 문화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제도권 대학의 틀을 거부하고 선(禪) 사상에 심취했던 그는 결이 다른 기술과 인문학의 접점을 만들었다. “기술은 아름답고 인간적이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은 상아탑과 군사 경쟁 위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더한 결과물이었고, 그것이 전 인류의 일상을 바꾼 혁신의 시작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그런데 모든 것이 있는 2017년의 그때 스탠퍼드 캠퍼스와 그 회사들은 왜 그토록 평범해 보였을까. 아마도 그것이 바로 실리콘밸리의 본질이기 때문일 것이다. 거창한 겉모습이 아닌 본질이 중요한 곳, 차고에서 시작해 잔디밭에서 대화하고 카페테리아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곳이다. 골드러시의 도전 정신, 스탠퍼드의 창업 문화, 냉전의 자본, 그리고 히피의 상상력까지. 이 네 가지 요소가 한데 어우러진 결과가 바로 실리콘밸리였다.
  • 경북 포항서 세계 최대 규모 지방정부 국제회의 열린다…“내년 10월 개최”

    경북 포항서 세계 최대 규모 지방정부 국제회의 열린다…“내년 10월 개최”

    내년 10월 경북 포항에 세계 100개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등이 모여 기후 해법을 모색한다. 포항시는 내년 10월 열리는 이클레이(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세계총회 성공 개최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경북도·포항시의회·이클레이 세계본부와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클레이 세계총회에는 세계 100여개 지방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총회에서는 ‘산업도시의 탄소중립 전환,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여정’을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발전 정책, 지방정부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한다. 협약은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원활한 운영을 위해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및 운영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지방정부 간 정책 교류와 네트워크 확대 등에 협력한다. 시는 2015년 이클레이에 가입한 이후 지속가능발전과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 왔다. 내년 세계총회 개최 도시로 선정돼 산업도시의 탄소중립 전환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포항의 탄소중립 정책과 산업도시 녹색 전환 경험을 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이 해결 좀”…트럼프가 美 군함 맡길 수밖에 없는 이유, 중국도 눈치챘다 [밀리터리+]

    “한국이 해결 좀”…트럼프가 美 군함 맡길 수밖에 없는 이유, 중국도 눈치챘다 [밀리터리+]

    중국이 미군의 최첨단 군함들을 두고 화재와 시스템 결함 등으로 신뢰성에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중국을 대표하는 해군·함정 전문 군사잡지 ‘함선지식’은 최근 세계 최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의 세탁실 화재를 비롯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함, 줌월트급 구축함에서 화재와 전기 고장이 연달아 발생한 사고와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히긴스함은 인도·태평양 배치 중 정전으로 동력을 잃은 사고 등을 언급했다. 해당 잡지는 “이러한 사건들은 개별적인 작전의 실수라기보다는 미 해군 내부의 더 깊은 구조적 문제점을 시사한다”면서 “미국의 군함이 정교한 네트워크와 디지털 기술에 점점 더 의존하면서 여러 함상 시스템에 동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적 고장에 취약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미 해군 최전선 함정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장기간의 파병, 첨단 기술에 대한 의존도 증가뿐 아니라 조선소의 부실한 지원과 관련된 취약점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잡지는 미 해군이 함대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지속적인 수리가 지연되고 조선소 용량이 제한돼 있으며 숙련공이 부족한 광범위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꼬집었다. 미 해군 항모 등 군함 정비 지연 심각실제로 미 해군 항모와 잠수함, 군함 등의 정비 지연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책임처(GAO) 조사 결과 주요 잠수함 정비 일정이 평균 수개월에서 길게는 3년 이상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해외 전문가들도 첨단 전기 시스템과 자동화 시스템 의존도가 높은 군함의 복잡성이 미국의 약화한 산업 기반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함정 건조뿐 아니라 기존의 군함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에 대한 숙제도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함선지식은 “장기적인 함대 준비 태세는 첨단 무기와 센서뿐 아니라 유지·보수 능력, 산업 지원 및 물류에도 크게 좌우된다”며 “첨단 기술의 빠른 도입 속도가 미 해군의 MRO 인프라를 앞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조선업계에 손 내민 트럼프중국의 ‘뼈 아픈’ 지적은 한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유력 조선업체들은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 자격을 획득하고 공식 입찰 자격을 확보했다. 국내 조선사는 도크 가동률이 높고 공기 준수 능력이 뛰어나 미국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들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MRO 사업을 각각 2건씩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2024년 8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 정비 사업을 수주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미 해군 MRO 시장 진출에 물꼬를 튼 이후부터 부산·경남 지역 정비업체들과 협력해 각각 부산, 진해에서 정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 1000t급 화물보급함 USNS 리처드 E. 버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따냈다. 국내 조선업체의 MRO 수주, 마스가 프로젝트로 이어질까국내 조선업체들의 미 해군 MRO 사업 수주는 단순한 정비 계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업계에서는 이를 마스가(MASGA·미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참여의 시험대라고 평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국과의 조선 경쟁에서 우위를 되찾기 위해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미국 내 조선소만으로는 군함과 상선을 단기간에 늘리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숙련 인력 부족과 생산시설 노후화, 긴 건조 기간과 더불어 MRO 인프라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미 미 해군 MRO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은 한국 조선업체들은 가장 유력한 협력국으로 거론된다. 미 군함은 반드시 현지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현지법(존스법) 등의 걸림돌은 남아 있으나, MRO를 중심으로 한 협력이 확대될 경우 협력 범위가 점차 넓어져 마스가 프로젝트와도 맞닿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MRO에서 축적한 신뢰와 실적이 향후 미국과의 조선 협력 확대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동의대 제14대 총장에 전경란 교수…8월 20일부터 3년 임기

    동의대 제14대 총장에 전경란 교수…8월 20일부터 3년 임기

    부산 동의대학교 제14대 총장에 전경란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학교법인 동의학원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전경란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 신임 총장의 임기는 오는 8월 20일부터 2029년 8월 19일까지 3년이다. 전 총장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6년 동의대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대외홍보협력센터 소장, 교무처장, IR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4년 9월부터는 교학부총장을 맡았다. 이 외에도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지역발전위원회 및 지방시대위원회 전문위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교육과 지역발전, 문화산업 분야 정책 전문가로 활동했다. 전 총장은 “인공지능 전환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 지역대학 위기를 이겨내는 지산학 동반성장, 소통과 협력에 기반한 건강한 대학공동체 문화를 조성해 건학 50주년을 앞둔 동의대가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 휴켐바이오, STAT3 알로스테릭 저해제 연구성과 국제학술지 잇달아 게재

    휴켐바이오, STAT3 알로스테릭 저해제 연구성과 국제학술지 잇달아 게재

    혁신신약 개발기업 휴켐바이오가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SHADD’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선택적 STAT3 알로스테릭 저해제 연구성과를 글로벌 국제학술지에 잇달아 발표하며 신약개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휴켐바이오는 최근 궤양성 대장염과 루푸스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가 SCIE Q1급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IJMS)’와 ‘Translational Research’에 각각 게재됐다고 밝혔다.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선택적 STAT3 알로스테릭 저해제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조직 손상을 개선하는 등의 유의미한 데이터가 확인됐다. 아울러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의 비교 연구에서도 효능을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TAT3는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신호를 조절하는 핵심 전사인자다. 루푸스,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 아토피 피부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비롯해 치매와 일부 암의 발생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켐바이오는 기존 사이토카인 저해제와 JAK 저해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로 해당 물질을 개발 중이다. 현재 회사는 아주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루푸스, 치매, 건선, 항암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휴켐바이오는 2026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KDDF)에 선정돼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창업도약패키지 과제를 통해 무촉매 카이랄 합성 기술 기반의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면역질환 분야 제약기업 애브비가 주관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국내 부문 최종 5개 기업에 선정됐으며, 후속 공동연구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학 휴켐바이오 대표는 “선택적 STAT3 알로스테릭 저해제를 기반으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자가면역질환과 염증질환 분야의 혁신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신약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2021년부터 10년 동안 신약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며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과 국내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줄자로 쟀더니’…신성통상 탑텐, 언더웨어 판매량 69% 증가

    ‘줄자로 쟀더니’…신성통상 탑텐, 언더웨어 판매량 69% 증가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은 스타필드 하남점 여성 언더웨어 판매량이 지난 5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속옷 구매 시 착용감과 핏, 사이즈를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탑텐의 세분화된 제품군과 구매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 전략이 판매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언더웨어는 반복 구매가 이뤄지는 생활 필수 품목을 넘어, 핏과 소재, 착용감까지 따져 고르는 데일리웨어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조사한 결과, 이너웨어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소재(35.5%)였고, 착용감·맞음새·활동성(15.9%)이 디자인·색상보다 높은 2위로 나타났다. 브래지어와 브리프(팬티)는 작은 차이도 착용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인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추세다. 탑텐은 이런 흐름에 맞춰 브래지어 8종과 브리프 6종 등 다양한 언더웨어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브래지어는 3D 몰드로 부드러운 착용감과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살린 ‘와이어리스’ 라인, 몸에 매끄럽게 밀착되는 나일론 원단을 적용한 ‘심리스’, 봉제선을 최소화한 홀가먼트 니팅 시스템으로 편안함을 더한 ‘릴랙스’ 라인 등으로 구성했다. ‘매일 입어도 좋은 옷’이란 탑텐의 가치관을 언더웨어에도 반영했다. 탑텐은 주요 매장에서 체형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구매 과정의 불편을 줄이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점과 용인유방점에는 일회용 줄자와 사이즈 가이드를 비치해 고객이 직접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실제 판매 성과로도 이어졌다. 지난 5월 탑텐 스타필드 하남점의 여성 언더웨어 전체 판매량과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브래지어 판매량과 판매액도 각각 46%, 25% 신장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용인유방점에서도 줄자 비치 이후 여성 언더웨어 판매가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이즈가 맞지 않아 발생하는 교환·반품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것이 매장 측의 설명이다. 신성통상 탑텐 관계자는 “언더웨어는 개인의 체형과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제품과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품목”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구매 편의성을 높인 매장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마감시황] 코스피, 장중 480.10포인트 흔들림 끝에 0.62% 상승 마감

    [마감시황] 코스피, 장중 480.10포인트 흔들림 끝에 0.62% 상승 마감

    코스피가 장중 480.10포인트에 이르는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반등 마감했다. 전날 5% 넘게 급락한 이후 하루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시가와 고가를 높인 뒤 한때 7063.76까지 밀리는 등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12포인트(0.62%) 오른 7291.9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486.64에 출발해 장중 7543.86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7063.76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480.10포인트였다. 수급은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를 떠받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2879억원, 외국인은 137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330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18억원 순매도였지만 비차익거래가 1조2479억원 순매수로 집계되며 전체적으로 1조206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 중심으로 차별화가 나타났다. SK하이닉스(000660)는 11만원 오른 218만6000원으로 5.30% 급등했고, 삼성전자(005930)는 500원 오른 27만8000원으로 0.18% 상승 마감했다. SK스퀘어(402340)는 4.49%, 삼성전기(009150)는 0.95%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3.68% 내린 44만5500원, 삼성생명(032830)은 5.78% 내린 32만6000원, 삼성물산(028260)은 4.18% 내린 37만85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79% 내린 132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0.63% 하락했다. 반도체주 강세는 시장 전반의 반등을 이끄는 축이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ADR 수요예측에서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다는 소식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미국 방문 일정 등이 맞물리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전자는 장중 급등 후 하락 전환하는 등 큰 폭의 등락을 보였지만 결국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장 전반에서는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크게 웃돌았다. 상승 종목은 237개, 하락 종목은 652개였고 보합은 24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1개였다. 거래량은 5억7474만6000주, 거래대금은 37조4570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한성기업이 29.94%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나미 24.69%, 금호건설 23.64%, 에스원 14.21%, 블루산업개발 12.20% 순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진흥기업2우B는 12.41% 내렸고 에이엔피 12.08%, 일성건설 12.04%, 삼호개발 10.99%, 아센디오 10.95% 하락했다. 환율도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7.6원 오른 1506.10원에 마감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하반기에는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들고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코스피는 나흘 만에 반등했지만 장중 급등과 급락을 모두 겪으며 불안한 수급과 높은 변동성을 동시에 드러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국내 첫 자율주행 화물 운송 서비스 개시

    국내 첫 자율주행 화물 운송 서비스 개시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화물 유상 운송 서비스가 시작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이 물류 서비스 분야에서 구현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광역 운송망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화물 유상 운송 허가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자율운행 구간은 군산 특송화물 통관장에서 한진 전주택배터미널을 거쳐 대전 메가허브로 이어지는 편도 118㎞ 구간이다. 자율주행 서비스 해당 노선은 주 3회 정기 운행된다. 차량은 타타대우모빌리티의 25t급 대형 트럭 ‘맥쎈(MAXEN)’이 투입된다. 상용차 제조 기술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이 결합한 대표적인 사례다. 양선화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서비스 개시로 자율주행 기술이 물류 현장에서 실제 수익을 창출하고 물류산업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술을 고도화해 물류와 산업현장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m 높이서 추락한 하청노동자 끝내 숨져… 크레인 위 부품 교체하다 참변

    20m 높이서 추락한 하청노동자 끝내 숨져… 크레인 위 부품 교체하다 참변

    울산 국가산단의 한 사업장에서 60대 작업자가 20m 높이 크레인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온산국가산업단지 HD현대엠앤에스 사업장 내 크레인에서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HD현대엠앤에스 하도급업체 소속인 A씨는 사고 당시 크레인 위에서 부품 교체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20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 중이다.
  • “K9·천무 사지 말라더니 직접 만든다?”…유럽의 달라진 계산 [밀리터리+]

    “K9·천무 사지 말라더니 직접 만든다?”…유럽의 달라진 계산 [밀리터리+]

    유럽이 자국산 무기 우선 구매와 역내 생산을 강조하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지 공장과 기술이전으로 시장 장벽을 넘고 있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를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럽 안에서 직접 생산·정비하는 방식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급망 진입을 노리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방산산업포럼에서 유럽 내 생산 기반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회사는 폴란드와 루마니아에서 추진하는 현지 생산을 발판으로 북유럽과 서유럽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완제품 납품에 그치지 않고 현지 업체와 무기체계를 생산하고 정비하며 장기간 협력하는 방식을 앞세웠다. 이 같은 전략은 유럽 방산시장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각국은 무기 구매 예산을 늘렸지만 역외 기업이 생산한 완제품을 들여오는 방식에는 갈수록 까다로운 조건을 붙이고 있다. 자국 내 일자리와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전쟁이나 공급망 차질에도 부품과 탄약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산 무기가 가격과 납기에서 경쟁력을 갖췄더라도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을 제시하지 않으면 장기 수주를 장담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유럽산 요구 뚫은 천무…폴란드서 유도탄 생산 노르웨이의 천무 도입 과정은 이런 흐름을 잘 보여준다. 노르웨이 정치권 일부에서는 한국산 천무를 구매하는 대신 유럽산 장거리 미사일 체계 개발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노르웨이 정부는 새로운 유럽 체계를 개발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고 판단했다. 노르웨이는 지난 1월 천무 발사대 16대와 유도탄 등을 9억 2200만 달러(약 1조 3900억원)에 도입하기로 했다. 천무는 최대 500㎞ 타격 능력과 빠른 납기를 앞세워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를 제쳤다. 한화는 천무가 유럽산이 아니라는 약점도 현지 생산으로 줄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월 폴란드 방산업체 WB일렉트로닉스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합작사는 천무에 사용하는 사거리 80㎞급 CGR-080 유도탄을 폴란드에서 생산한다. 폴란드는 발사대만 도입하는 데서 벗어나 핵심 유도탄까지 자국에서 만들며 장기 운용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한화도 유럽 안에 미사일 생산망을 갖추면서 역내 조달 요구에 대응하고 후속 수출에 활용할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폴란드는 2022년 이후 K9 자주포와 천무를 대규모로 도입했다. 한화가 폴란드와 체결한 K9·천무 관련 누적 계약액은 120억 달러(약 18조원)를 넘으며, 두 사업 모두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루마니아에 K9 거점…나토 공급망 진입 노려 루마니아에서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를 생산·정비하는 유럽 거점 구축을 추진한다. 루마니아는 2024년 9억 2000만 달러(약 1조 3800억원) 규모의 K9·K10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현지 시설과 협력업체를 활용해 부품 조달과 조립, 정비 역량을 단계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한국에서 완성한 자주포를 보내는 기존 방식과는 다르다. 현지 기업이 생산 과정에 참여하면 루마니아는 기술과 일자리를 확보하고 한화는 유럽 수주전에서 요구하는 현지 기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도 앞서 유럽 국가들이 무기를 구매하는 데서 벗어나 자국 방위산업 역량을 직접 구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한국의 지속적인 무기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유럽 경쟁업체보다 통상 1∼2년 빠르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여기에 현지 생산을 결합하면 빠른 납기라는 기존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유럽산 우선 구매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나토 방산산업포럼에서 무기 판매에 머물지 않고 공동 연구·개발과 생산, 운용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한·나토 방산협력 2.0’을 제안했다. 정부가 국가 간 협력과 기술이전을 지원하고 기업이 현지 생산망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유럽 국가들이 무기 도입 조건으로 생산시설과 기술, 일자리까지 요구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수출 경쟁력을 좌우하게 됐다. K9은 폴란드와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튀르키예 등 여러 나토 회원국이 운용하거나 도입하고 있다. 천무도 폴란드에 이어 에스토니아와 노르웨이로 시장을 넓혔다. 빠른 납기와 가격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 진입한 K방산이 이제 현지 공장과 기술 협력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유럽산 무기 우선주의를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토의 장기 생산·정비 공급망에 얼마나 깊이 들어가느냐가 다음 수주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배달라이더 판결 환영… 노동 현실 맞는 법·제도 마련 촉구”

    지난 3일 서울고등법원이 플랫폼 배달라이더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가운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공식 논평을 내고 사법부의 결단에 지지와 환영의 의사를 표명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판결이 급변하는 노동 시장에서 플랫폼 종사자들의 법적 지위를 확립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유주동 노동부대표 논평 전문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3일 플랫폼 배달라이더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플랫폼 배달라이더를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한 것은 변화한 노동시장의 현실을 반영한 매우 의미 있는 판결이다. 플랫폼이라는 계약 형식이나 외형이 아니라 실제 노동관계를 기준으로 노동자성을 인정한 이번 판결은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플랫폼 노동자들의 권리를 회복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오늘날 플랫폼 노동은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노동 형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배달라이더,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돌봄노동자 등 수많은 노동자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일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노동관계법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한 채 산업재해와 장시간 노동, 소득 불안정, 일방적인 계약 변경과 계약 해지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했지만 노동을 보호하는 법과 제도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번 판결은 노동자의 권리가 계약서의 명칭이나 플랫폼의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없으며, 실질적인 사용종속관계가 존재한다면 마땅히 노동법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변화하는 노동환경 속에서도 노동기본권은 결코 후퇴해서는 안 되며, 새로운 산업과 기술 역시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토대 위에서 성장해야 한다. 그러나 노동자의 권리가 법원의 판결을 통해서만 하나씩 인정되는 현실은 이제 끝나야 한다.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노동자가 수년간 소송을 감내해야 하는 사회는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다. 노동기본권은 개별 노동자의 희생으로 획득하는 권리가 아니라 국가가 법과 제도를 통해 당연히 보장해야 할 헌법적 권리다. 정부와 국회는 더 이상 입법을 미뤄서는 안 된다. 노동자가 아니라는 점을 사용자가 입증하도록 하는 ‘노동자 추정제도’를 조속히 도입하고, 계약 형식과 고용 형태에 관계없이 모든 일하는 사람에게 기본적인 노동권을 보장하는 관련 법·제도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플랫폼 노동을 기존 제도의 예외로 둘 것이 아니라 새로운 노동 현실에 맞는 보호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다. 서울시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 서울은 전국에서 플랫폼 노동자가 가장 많이 활동하는 도시이며, 배달노동과 이동노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이다. 시는 플랫폼 노동자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교육, 휴게시설 확충, 노동상담과 권리구제 지원, 사회안전망 강화, 공정한 플랫폼 거래질서 확립 등 실질적인 정책을 보다 촘촘하게 추진해야 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시가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한층 강화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 또한 시의회 차원에서 관련 조례와 제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플랫폼 노동자와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를 비롯한 모든 일하는 시민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노동의 형태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지만 노동의 존엄과 노동자의 권리는 결코 변할 수 없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노동이 존중받는 서울, 일하는 시민이 안전하고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동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노동부대표 유주동
  • “우린 철수합니다”…한국 잠수함 버린 캐나다 후폭풍, ‘아쉬운 소리’ 터진 산업계 [밀리터리+]

    “우린 철수합니다”…한국 잠수함 버린 캐나다 후폭풍, ‘아쉬운 소리’ 터진 산업계 [밀리터리+]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불발에 따라 교육·훈련센터 설립 등 산업 협력 프로젝트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산업 협력 계획에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캐나다 유력 매체 CBC 등 현지 언론은 지난 7일 “한화오션이 CPSP 탈락 후 온타리오 조선소 등과 함께하려던 훈련 센터 파트너십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CPSP 수주를 위해 지난 2월 토론토에서 온타리오 조선소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온타리오 조선소·모호크 칼리지와 3자 간 전략적 협력 의향서(LOI)를 맺었다. 해당 내용에는 모호크 칼리지에 ‘조선 인력 양성 허브’를 구축하고 용접과 로보틱스 등 핵심 숙련 인력을 함께 양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온타리오 조선소 내에는 통합형 교육 캠퍼스를 구축하고 스마트 조선소 기술과 선박 건조 노하우를 전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해당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10~15년간 용접·제작·해양 기계·전기·로보틱스 등 핵심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었다. 이는 온타리오주 내 조선 전문 교육·훈련센터 설립 등 전략적 투자와 현지 업체와 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전략이었으나, 한화오션이 끝내 고배를 마시면서 해당 프로젝트는 사실상 무산됐다. 킬런 그린 한화캐나다 대변인은 CBC에 “한화와 온타리오 조선소, 모호크 칼리지와의 계약은 한화가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선정되는 것을 전제로 맺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파트너십이 계속될 가능성이나 재협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모든 것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의 탈락, 아쉽다”한화오션이 CPSP에서 선정되지 못한 뒤 협력 프로젝트 등이 무산되자 캐나다 일부 산업계에서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테드 커크패트릭 온타리오 조선소 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은 CBC에 “한화오션의 지원은 주로 지식 및 기술 이전과 교육에 기반을 두고 있어 정확한 금액으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한 규모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이 CPSP에서 최종 선정되지 못해 아쉽다”면서 “다만 한화오션의 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폴 암스트롱 모호크 칼리지 총장도 CBC에 “한화오션과의 협력 사업을 통해 용접, 전기, 기계 설비, 해양 기계, 로봇 공학 및 물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었다”며 “이 프로젝트가 가동됐다면 여러 프로그램에 걸쳐 1000~1200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봤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현재 온타리오 조선소와 모호크 칼리지 측은 한화오션이 파트너십을 철수해도 협력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숀 파둘로 온타리오 조선소 최고경영자(CEO)는 “모호크 칼리지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훈련함을 잠정적으로 건조할 것”이라며 “온타리오 조선소와 모호크 칼리지와의 파트너십은 한화의 참여를 요청하기 전부터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숀 코피 모호크 칼리지 대변인도 “온타리오 조선소와의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오타와와 온타리오 북부의 알고마스틸 지역 사회에서도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수주전 과정에서 알고마스틸에 3억 4500만 달러(한화 약 5195억원)를 투자해 구조용 강재 공장을 짓고 캐나다산 철강을 방산 제조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 관세와 전기로 전환 여파로 1000명의 철강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은 지역 입장에서는 수백 명의 재고용까지 기대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국방경제학 전문가인 칼 스코그스타드 레이크헤드대학 교수는 CBC에 “한화오션의 제안에는 알고마스틸로 자금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온타리오 북부에 분명한 이익이 있었다”라며 “지역 입장에서는 분명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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