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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91명 중 80명이 장애인

    직원 91명 중 80명이 장애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15 장애인고용 촉진대회’에서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28명이 장애인 고용에 기여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올해 2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15일 더케이 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인쇄, 제과·제빵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베어베터는 전체 노동자 91명 가운데 80명이 장애인이다. 몇 년 전부터 장애인 고용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김 대표는 3년 전 장애인을 고용하기 위한 회사를 설립했다.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등록된 베어베터는 인쇄 제본 사업을 시작으로 커피, 쿠키, 화환 제작 등 여러 가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업무과정을 나눠 단순하게 하고, 이들에게 맞는 직무를 찾아 순환 배치함으로써 적응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등 중증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생산·운영 방식과 손익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매주 설명회를 연다”며 “여러 곳에서 우리 모델을 참고해 또 다른 ‘베어베터’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포장은 지체 1급 장애를 극복하고 아동 공부방, 장애인 성인야학 등을 자비로 운영하며 아동·청소년들을 지도해온 경기 고양시 맑은샘 지역아동센터의 이운자씨가 수상했다. 또 LG이노텍·한화호텔앤드리조트·강원대학교병원·웅진홀딩스·KCW 등 5개 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적극 실천한 기업에 수여하는 트루컴퍼니상(장애인고용 신뢰기업)을 받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직 포기… 임업은 내 운명

    공직 포기… 임업은 내 운명

    “운명이죠. 증조부께서 솔씨를 모아 만드신 산을 차마 제 손으로 팔 수는 없었습니다.” 제70회 식목일을 앞두고 산림사업 유공자로 선정돼 1일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박정희(53)씨. 1990년 공직에 입문,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근무하던 1999년 평창군 산림조합장이던 부친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박씨의 운명도 바뀌었다. 조상 3대가 심고 가꿔 온 임야는 236㏊. 팔든지 형제 중 누군가 책임져야 하는 기로에서 그가 공직을 포기했다. 산림 경영·관리에 대해 공부하면서 산림의 고부가가치에 눈길이 쏠렸다. 숲은 지키되 활용한다’는 원칙 아래 2006년 잣나무 숲에 휴양 캠핑장을 조성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완구 총리 “경제 체질 혁신 30조 기업투자 촉진”

    이완구 총리 “경제 체질 혁신 30조 기업투자 촉진”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혁신하겠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2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30조원의 기업 투자 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고 규제를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경제구조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일부 기업의 비자금 조성, 횡령 등의 비리는 경제 살리기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행위”라며 부정부패 척결을 공포한 뒤 처음 경제인들 행사에 참석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재계는 검찰의 비리 수사가 포스코에 이어 동국제강, 경남기업 등으로 이어지자 이 총리의 언행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평소 이 총리는 정치인 출신답게 준비된 원고 외에도 시류에 맞는 즉석 발언을 했지만 이날은 총리실에서 준비한 원고만 쭉 읽어 내려갔다. 그는 “사상 처음 1%대로 인하된 기준금리가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소비심리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자유무역협정(FTA) 시장을 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투자가 확대되고 내수시장이 살면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인 중동 4개국 순방은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총리는 포상자들 시상에 직접 나섰는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는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뒤 웃는 얼굴로 나란히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동국제강의 장세욱 부회장도 이 총리로부터 은탑훈장을 받았다. 앞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축사에서 “모든 것이 부족했던 시절 선배 상공인들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노력으로 해외 건설 현장에서 땀을 흘렸다”며 박 대통령의 지난 중동 순방에 의미를 보탰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3부)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포스코] 40년 엔지니어 김진일… 해외무역의 달인 전병일

    [재계 인맥 대해부 (3부)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포스코] 40년 엔지니어 김진일… 해외무역의 달인 전병일

    김진일(62) 포스코 대표이사는 1975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제품기술담당 전무, 포항제철소장, 탄소강사업부문장 등을 거친 정통 엔지니어다. 그는 2011년부터 음극재 전문 계열사인 포스코켐텍 사장을 맡아 왔다. 철강업과 관련된 케미컬사업 영역 다각화를 통해 경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장인환(60) 부사장은 고려대 금속공학과 출신으로 1981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전무와 포스코P&S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자동차강판판매실장, 냉연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해 해외 마케팅과 영업 전문가로 손꼽힌다. 자동차 강판의 글로벌 판매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영인프라본부장인 윤동준(57) 부사장은 1만 8000명에 달하는 포스코호의 인사와 노무, 혁신 분야를 담당하는 인사통이다. 프로젝트 중심의 창의적 업무혁신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숭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MBA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영훈(56) 부사장은 2009년 이후 5%대로 내려앉은 영업이익률과 최근 BBB+로 떨어진 글로벌 신용등급을 끌어올리는 임무를 맡았다. 포스코건설 재무담당임원, 포스코 전략기획실장을 거친 정통 재무전략통이다.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런던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철강사업전략실을 맡은 오인환(62) 전무는 자동차강판 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그룹인 폭스바겐과 GM 등에 자동차용 철강재를 판매하는 등 자동차용강판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철의 날’에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경북대 사회학과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6개 포스코 주요 계열사 중 2010년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전병일(60) 전 부사장이 CEO를 맡고 있다. 전 사장은 해외무역의 달인이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 재경본부장을 지낸 황태현(67) 사장이 담당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송승헌·윤아 모범납세자 표창

    송승헌·윤아 모범납세자 표창

    제49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성실하게 세금을 낸 575명의 국민과 기관이 포상을 받았다. 영화배우 송승헌(39)씨와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25)씨는 모범납세자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정부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모범납세자(302명), 세정협조자(68명), 유공공무원(197명), 우수기관(8개)에 훈포장 등을 수여했다. 모범납세자 14명에게는 산업훈장이 전달됐다. 1등급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세포공학과 미생물 발효 기술로 200여종의 유산균을 개발해 전 세계 35개국에 수출하는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에 돌아갔다. 송승헌씨는 지난해 세월호 구조 작업과 유족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아씨는 세계 각국에 케이팝 등 한류를 알리고 모범적인 납세로 국민들의 귀감이 돼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국세청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3·1절 앞두고 대한민국 훈장을 만나다

    3·1절 앞두고 대한민국 훈장을 만나다

    박근혜 대통령, 26년간 전국 노래자랑을 지켜온 방송인 송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산소탱크’ 박지성 선수,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석해균 선장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언뜻 보면 나이와 성별, 직업 등이 달라 공통점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이분들의 가슴에는 모두 제가 달려 있습니다. 국가와 사회 발전에 노력한 유공자만 받을 수 있는, 제 이름은 ‘훈장’입니다. 3·1절을 앞두고 저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 고향은 경북 경산 갑제동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입니다. 지폐와 동전을 찍어내는 곳 아니냐고요? 맞습니다. 부의 상징인 돈과 명예의 상징인 훈장을 한곳에서 만든다니 좀 의외죠. 그래도 이곳에 쌓여 있는 수많은 현금을 다 줘도 저를 살 수는 없으니까 제가 돈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요. ●故 노무현·이명박 대통령 “나라 위해 일 한 뒤 받겠다”… 관례 깨고 퇴임 때 받아 화폐본부에는 1985년 이사 왔습니다. 이전에는 배지 등을 제작하는 민간업체 ‘정일사’에서 만들어 정부에 납품했는데요. 제 몸통에 용접으로 붙였던 고리가 종종 떨어지는 등 건강에 문제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고향을 떠나 저를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조폐공사로 짐을 쌌죠. 제가 태어나기까지는 30번이나 손을 거쳐야 합니다. 지폐나 동전처럼 생산 과정이 기계화되지 않아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야 하니까요. 우선 99.99%의 순은을 965도 이상에서 2시간 동안 녹여 은괴를 만듭니다. 은괴를 기계로 눌러 은판이 되면 훈장 모양을 찍습니다. 어렸을 때 먹었던 추억의 ‘뽑기’처럼 훈장 모양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을 떼어내는 ‘타발 과정’이 이어집니다. 이어 빨간색 등 여러 색상의 옷을 입히는 ‘칠보’와 광택으로 멋을 낸 뒤 순금으로 도금하고 조립·포장을 거치면 완성입니다. 제 형제는 모두 56명입니다. 무궁화대훈장, 건국훈장, 국민훈장, 무공훈장, 근정훈장, 보국훈장, 수교훈장, 산업훈장, 새마을훈장, 문화훈장, 체육훈장, 과학기술훈장 등 12종으로 각각 1~5등급으로 나뉩니다. 다만 훈장 중에서 최고의 훈격을 갖는 무궁화대훈장에는 등급이 없습니다. 무궁화대훈장은 우리나라 대통령과 우방국의 원수, 배우자에게 수여합니다. 은으로 만드는 다른 훈장과 달리 순금으로도 제작됩니다. 루비 4개와 자수정 36개도 들어갑니다. 대통령은 취임할 때 받는 것이 그동안 관례였습니다. 그래서 나라를 위해 일하기도 전에 훈장부터 받는 것은 잘못됐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잘하고 받겠다”는 뜻에서 이 관례를 깼지요. 이명박 전 대통령도 같은 의미에서 퇴임 직전에 훈장을 받았습니다. ●‘최고의 훈격’ 무궁화대훈장만 순금 제작… 남성용 3071만원, 여성용 1951만원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저를 가슴에 달았는데요. 역대 대통령이 받았던 훈장과는 다릅니다. 무궁화대훈장은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나뉩니다. 들어가는 금도 남성용 717g, 여성용 455.4g으로 차이가 납니다. 저를 목에 걸고, 어깨에 두르고, 가슴에도 달아야 하기 때문에 남녀의 체격을 고려한 것입니다. 역대 대통령은 영부인 훈장까지 2개씩 받았지만 박 대통령은 여성용 1개만 받았습니다. 제 몸값은 ‘국가 기밀’이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얘기하자면 일반적으로 20만~100만원입니다. 5등급에서 1등급으로 높아질수록 재료인 은이 많이 들어가서 몸값이 비싸집니다. 무궁화대훈장은 27일 국내 금 시세(1g당 4만 2832원)로 보면 남성용 3071만원, 여성용 1951만원입니다. 훈장이라는 제 이름과 이미지 탓에 주로 공무원, 군인 등만 받는다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저는 산업, 문화, 체육, 과학기술 등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을 세운 분들께 수여됩니다. 최근에도 2012년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에 ‘케이팝’(KPop)을 널리 알린 가수 싸이가 옥관 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전 국민의 심장을 뛰게 했던 2002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를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도 체육훈장 청룡장이 전달됐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 후폭풍에 명퇴 공무원 급증… 작년 수훈자 2만여명 일반 국민이 직접 수상자를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 2011년부터 우리 사회의 숨은 유공자를 찾아내기 위한 ‘국민추천포상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첫해에는 영화 ‘울지마 톤즈’로 알려진 고 이태석 신부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됐고, 지난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부보조금 등으로 모은 재산 1억 2000만원을 불우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한 김군자(88) 할머니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김 할머니를 포함해 총 2만 1669명이 훈장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인구(5042만명) 기준으로 국민의 0.03%만 가질 수 있는 영예죠. 지난 5년간 연평균 수상자는 1만 5700명인 데 반해 지난해 수훈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에 따른 후폭풍 때문입니다. 명예퇴직한 공무원이 1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72%나 늘었거든요. 재직 기간이 33년 이상인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 별정우체국 직원에게 주는 근정훈장과 군인·군무원에게 수여하는 보국훈장이 대거 나갔습니다. 화폐본부 훈장과에서는 지난해처럼 일이 몰린 적이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뒤 처음이라고 하네요. 열심히 일하고 훌륭한 분들에게 훈장을 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나라 사정이 안 좋을 때 수훈자가 늘어나는 것은 다소 씁쓸합니다. 경산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30년 장인’ 배연창 작업과장 “천안함 용사 위해 만들 때 가슴 먹먹…그런 훈장은 다시 만들고 싶지 않아” 조폐공사 화폐본부 훈장과에는 저를 이 세상에 나오게 하는 직원 10명이 있습니다. 이 중 배연창(57) 작업과장은 지난 30년간 저만 만들어온 최고의 장인으로 꼽힙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부터 4명의 대통령에게 수여한 ‘무궁화대훈장’도 배 과장의 손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배 과장의 기억에 가장 남는 훈장은 2010년 3월 천안함 46용사를 위해 만든 ‘화랑 무공훈장’이라고 합니다. 무공훈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사자에게 주로 수여돼 그동안 6·25 전쟁 전사자들의 유골이 발굴되면 가끔씩 만들곤 했습니다. 배 과장은 “훈장을 만들면서 가장 가슴이 메이고 숙연한 마음이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훈장을 다시 만들지 않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5명에 금탑산업훈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5명에 금탑산업훈장

    역대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돌파에 이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수출 유공자와 기업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포상하는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정부와 기업·유관 기관장 등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42명의 무역진흥 유공자가 산업훈장·포장 및 표창을 받았고 1481개 수출 기업이 수출의 탑을 받았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조순태 녹십자 대표이사, 양진석 호원 대표이사, 강신영 흥아기연 대표이사가 받았다.자동차부품 업체인 호원은 전년 대비 66% 성장한 2억 1065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최고품질 인증과 11건의 자동차 제조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터키 등 신시장을 개척해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한 세계 글로벌 자동차인 마이에르 부품 공급 시장을 선점하기도 했다. 제품의 70%를 해외에 수출하는 세계 5위 포장기계 회사인 흥아기연은 올해 지난해보다 120% 증가한 3억 116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1970년 창업해 실적이 전무했던 2007년 중국 시장에서 현지 밀착 사업을 벌여 100억원대 시장으로 성장시키고 시장점유율도 60%까지 끌어올렸다. 장인환 포스코 부사장 등 5명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고 동탑산업훈장은 박남옥 동보 상무이사 등 9명에게 돌아갔다. 올해 최고 수출의 탑인 750억 달러 탑은 삼성전자에 돌아갔다. SK하이닉스와 현대모비스가 100억 달러 탑, 한세실업이 10억 달러 탑을 각각 수상했다. 매직픽스 등 431개사는 올해 처음으로 1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받아 본격적인 수출기업으로의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올해 전체 수상업체 수는 1481개로 지난해보다 45개 줄었다. 지역수출 지원 최우수 광역자치단체에는 울산시와 경기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가 대통령 표창(단체)을 받았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허진수 부회장 5일 금탑훈장 받아

    허진수 부회장 5일 금탑훈장 받아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1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GS칼텍스는 허 부회장이 30여년간 대규모 고도화 설비에 투자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수출을 증대해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세계 경기 침체와 산유국 정체 능력 확대 등 불리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해 266억 달러 수출액을 기록했다. 허 부회장은 2008년 정유업계 최초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같은 해 GS칼텍스가 150억 달러 수출의 탑을 받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국민 소재’ 나일론 첫 생산…섬유계 선구자

    ‘국민 소재’ 나일론 첫 생산…섬유계 선구자

    국내 섬유의 종가로 불리는 코오롱그룹을 세운 주역인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2세. 이 명예회장은 1922년 경북 영일군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대학 정경학부를 2년 수료하고 부친인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를 도와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선대회장이 1937년 일본 오사카에서 아사히피복회사를 설립할 당시 15세였던 이 명예회장은 부친 덕에 섬유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1945년 해방 뒤 아버지와 귀국해 대구에 경북기업주식회사를 세웠다. 1957년 4월에는 부친과 함께 ‘한국나이롱주식회사’를 창립, 국내 최초로 나일론사를 생산해 한국 섬유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모두가 가난하던 시절 질기고 오래가는 기초 생활소재인 나일론의 국내 첫 양산은 당시 한국 의류사의 큰 사건이었다. 설립 20주년이 되던 1977년 코오롱그룹 회장으로 취임해 한국나일론을 한국포리에스텔과 합병하면서 상호를 ‘코오롱’(KOLON)으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코오롱이라는 지금의 사명은 코리아 나일론(KOREA NYLON)에서 나왔다. 고인이 취임한 이후 코오롱은 1980년대 필름·산업자재, 1990년대에는 초극세사를 이용한 첨단 섬유제품, 1990년대 초반에는 제2이동통신사업 등에 진출했다. 그는 ‘경제계의 어른’이기도 했다. 1982~96년 초까지 15년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을, 1983년부터 3년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1982년 금탑산업훈장을, 1992년에는 개인에게 수여되는 국내 최고의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기업인으로서는 최초로 받았다. 스포츠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다. 대한농구협회장과 대한골프협회장, 2002 한·일월드컵대회조직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와 황영기와 이봉주가 소속된 코오롱마라톤팀 등을 창설해 한국 마라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고인은 1995년 12월 회사 경영을 외아들인 이웅열 회장에게 물려줬다. 퇴임 이후에는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다. 2009년에는 미수전을 열었다. 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졌다. 김영삼·이명박 전 대통령 등이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 등 재계와 금융계 인사들이 이날 빈소를 찾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경총 등 경제단체도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고인은 1945년 신덕진(2010년 작고)씨와 결혼해 1남 5녀를 뒀다. 발인은 12일 오전 5시, 장지는 경북 김천시 봉산면 금릉공원묘원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제22회 물류의 날, 석탑산업훈장에 백영창 회장

    제22회 물류의 날, 석탑산업훈장에 백영창 회장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물류의 날, 최고의 영예인 석탑산업훈장은 40여 년 간 꾸준히 물류산업 발전에 힘써온 백영창(사진·71) 합동물류 회장에게 돌아갔다. 합동물류는 31일 국토교통부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한국물류대상 시상식’에서 백 회장이 최고 대상인 석탑훈장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국내 물류업계 최대 행사인 ‘2014년 물류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석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백 회장은 택배단가 현실화, 택배기사와의 상생경영 등을 통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택배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택배시장 선진화를 이끌어온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류업계의 해외 시장 개척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 받았다. 2004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현지에 7개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캄보디아, 몽고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백 회장은 “전문성을 갖춘 소(小)화물 전문 물류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미기자 yium@seoul.co.kr
  • [전자정부 2제] 유엔 선정 ‘전자정부’ 3년 연속 1위

    유엔이 선정하는 전자정부평가에서 우리나라가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안전행정부는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전자정부의 날’ 기념식을 열고 전자정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했다. 행사에는 박경국 안행부 제1차관, 안문석 전자정부민관협력포럼 의장, 송희준 정부3.0추진위원장, 호세 파우리노 도미니카공화국 전자정부국장 등 공공·민간의 전자정부 유공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전자정부 발전에 기여한 개인 31명과 관세청에 훈장, 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했다. 홍필기 서울디지털대 교수는 전자정부 기본 계획 수립과 지원 사업 심의 등 전자정부 정책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박진국 LG CNS 전무는 민원24 등 전자정부 주요 시스템 구축과 해외 수출 등에 기여해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우한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은 44개 중앙부처의 전산 장비와 주요 시스템들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행사에서는 안행부와 전자정부민관협력포럼이 공동으로 개최한 ‘전자정부 미래 발전 전략 학술세미나’가 열렸고, 부대행사로 유엔 전자정부평가 세계 1위 기념패 3종(2010년, 2012년, 2014년)과 우리나라 전자정부의 역사 및 발전 과정을 담은 사진전이 개최됐다. 박 차관은 “우리나라가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전자정부를 배우기 위한 협력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전자정부를 기반으로 한 행정 한류를 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건물 곳곳 ‘장애물 있는’ 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친화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야 할 장애인고용공단이 정작 공단 건물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보건복지부가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 편의시설 적정설치율은 68.4%로,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 및 지사 63곳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적정설치율은 ‘장애인·노인·임신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 정한 기준에 맞게 설치된 시설의 비율을 말한다. 전수조사 당시 장애인고용공단은 의무 설치 사항인 장애인 점자블록조차 설치하지 않았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즉 BF(Barrier Free) 인증기관으로 지정돼 장애인 고용 사업장의 건축물 등에 BF 인증을 하면서도 공단 자체는 인증을 신청하지도, 받지도 않았다. 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장애인 편의시설 적정설치율 100%를 충족해 BF 인증을 받으려면 건물 진입로와 도로 개·보수가 필요한데 이에 따른 예산 15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민 의원은 “장애인을 위한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고용부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외면하는 기업들에 ‘일자리 창출’이란 명목으로 유공자 표창을 줬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일자리 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은 기업 가운데 12곳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3년간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해 61억 8800만원의 부담금을 냈는데도 비장애인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했다며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빈농 아들로 태어나 230만여㎡ 농장 일군 김용복 영동농장 명예회장

    [김문이 만난사람] 빈농 아들로 태어나 230만여㎡ 농장 일군 김용복 영동농장 명예회장

    아무리 큰 거목도 하나의 작은 씨앗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모진 비바람을 견디고 이겨낸다. 어떤 시련도 묵묵히 참아낸다. 캄캄한 어둠 앞에 있더라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오는 대사처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고 하며 새 아침을 기다린다.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그렇게 크고 자란다. 거목처럼 외롭게 살아온 한 사람의 처절한 외침을 들어본다. “저에게는 세 가지 굶주림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가난해서 배를 곯았던 굶주림, 두 번째는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사랑마저 새어머니에게 빼앗겨 가족 사랑에 대한 굶주림, 마지막이 배움에 대한 굶주림이 그것입니다. 저는 육신의 배고픔과 사랑의 굶주림, 그리고 배움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 세 가지 굶주림을 넘치도록 채웠습니다.” 그랬다. 운외창천(雲外蒼天)이다. 구름 너머에는 항상 파란 하늘이 빛나고 있음을 기다렸다. 태어나면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는 고난과 역경, 그리고 실패를 겪었음에도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결국 구름 걷히고 파란 하늘을 만났다. 시골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래땅에 배추밭을 일군 신화를 만들어 냈고, 전남 강진의 척박한 땅에 여의도 면적에 가까운 기름진 농장을 가꾼 주인이 됐다. 그리고 지금은 장학회와 농촌문화재단을 만들어 숨은 일꾼들을 발굴해 도움을 주는 기부 실천자로 살아가고 있다. 김용복(81) 영동농장 명예회장이 주인공이다. 강진 농장의 실질적 운영은 아들에게 맡기고 현재 사재를 몽땅 털어 설립한 장학재단과 복지문화재단 일에 열정을 바치고 있다. 그가 살아온 대강의 이력을 살펴보면 이렇다. 세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가난 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했다. 먹고살기 위해 미군부대 하우스 보이로 출발해 야간 대학을 나왔다. 그러다 베트남전 때 미국 빈넬 회사에 보급행정 기능공으로 지원해 5년간 번 돈으로 땅을 사며 재산가가 된다. 그렇지만 첫 사업으로 시작한 회사에서 연탄가스 중독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고로 회사를 정리하고 파산한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로 훌쩍 떠난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은 사막에 배추를 심어 ‘녹색혁명의 기수’라는 칭호를 얻었고 ‘석탄 산업 훈장’을 받았다. 지난 18일 서울 면목동 사무실에서 김 회장을 만났다. 팔순의 나이지만 또렷한 말투에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저는 척박한 사막에 씨를 뿌려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었다고 자부합니다. 작으나마 오늘의 성공이 있기까지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이 사회, 우리 국가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 성과를 사회에 돌림으로써 제가 입은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합니다.” 수많은 실패를 거친 그에게 어쩌면 돈의 의미가 남다를 수 있다. “돈은 분뇨와 같아서 한 사람이 너무 오래 가지고 있으면 부패하고 구린내가 난다.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면 향내가 나고 비료가 돼 죽어가는 생명도 살린다”는 표현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그러면서 “생을 마감하고 저세상으로 갔을 때 하느님께서 ‘용복아 너는 이승에서 무엇을 하다가 왔느냐’고 물으면 ‘예 저는 흙농사, 사람농사, 그리고 사랑농사를 짓다가 왔습니다’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용복 장학재단’ ‘한사랑 농촌문화재단’ 등 다양한 장학과 후원의 일들을 펼치면서 현직 판사, 대학교수, 의학 박사 등 사회 인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낮은 곳에서 자신의 소임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돌아보면 실수투성이의 삶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우리의 후배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우리의 아들 딸들, 우리 후배들이 헤쳐나가야 할 장구한 미래에 저의 경험과 그 경험에서 얻는 소박한 생각들이 작은 거름이나마 되기를 바랄 뿐이지요.” 그는 질곡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두 가지 꿈을 항상 떠올렸다. 첫째, 가난한 학생들을 도와 그들이 성장해서 국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장학사업이다. 두 번째, 건실한 농부였지만 땅이 없어서 항상 소작농의 서러움 속에서 힘겹게 살았던 아버지를 위해 논과 밭을 사들여 실컷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효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1933년 음력 5월 5남매 중 막내로 강진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재산이라야 논 두 마지기(400평)가 전부일 만큼 가난한 농부였다. 어머니는 1936년에 세상을 떠났고 7살 위의 형은 1948년 여순사건 때 총살을 당했다. 아버지는 1950년 3남매의 자녀가 있는 여인과 재혼을 했다. 가뜩이나 가난한 집안에 식구가 더 늘어 집안 형편은 말이 아니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등록금을 넉 달씩이나 내지 못해 학교에서 쫓겨났다. 눈물, 콧물이 범벅인 채 책가방 하나 달랑 들고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다. 부산역 대합실에서 노숙을 하며 배고파 울고, 외로워서 울고, 서러워서 울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미군 병사를 우연히 만났다. 중학교 때 배운 영어를 떠올려 ‘나는 촌놈이며 학교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배가 고프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미군은 범일동 소재 미군부대로 데려가 하우스보이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런데 어린 나이에 충격적인 멸시를 받는다. 서울 등지에서 피란 내려와 일하는 어른들한테 ‘전라도 놈이지 너는, 물에 빠진 놈 건져주면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지 않느냐’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 이때 그는 ‘평생 칭찬받는 전라도 사람, 모범적인 전라도 사람이 반드시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에서 3년 동안 하우스보이를 하면서 모은 돈을 가지고 고향에 돌아왔다. 그러나 3남매를 데리고 온 새엄마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겨 찬밥신세가 됐다. 다시 고향을 떠나 광주로 갔다. 전남도청 앞을 걷다가 미군 지프차를 발견하고 다가가 ‘부산에서 하우스보이로 3년 동안 일하면서 영어와 운전기술을 배웠다’라고 말했더니 차에 타라는 대답과 함께 육군보병학교 상무대 군사고문단에서 수송부 통역원으로 취직돼 13개월 동안 근무하다가 9·28 서울수복 후 서울로 왔다. 서울에서는 영등포에 있는 미군 45공병단 수송부 트럭운전수로 일하다가 육군 운전병으로 자원입대해 1958년 만기제대했다. 이듬해 결혼한 그는 미 빈넬회사 서울지사장 운전수로 취직했으며 1960년 건국대 야간대학을 다니며 주경야독을 했다. 6년 뒤 베트남 파견 기술자 모집에 응시해 캄란만에서 일을 했다. 그는 비록 고향을 떠났지만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베트남에서 받은 첫 월급 350달러를 강진군수에게 보내 고향의 불우한 환경의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고 했다. 이후에는 월급의 80%를 부인에게 보냈다. 1973년 베트남에서 귀국한 그는 서울 창동에 국제수출 포장공업사를 창업했다. 그러나 공장에서 숙식하던 직원 5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2명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문을 닫아야 했다. 할 수 없이 고향으로 다시 내려간 그는 실뱀장어를 양식하는 일에 손을 댔지만 실패하고 경기도 성남에서 한 그릇에 150원하는 설렁탕 장사를 했다. 그러던 1979년 2월 친지인 전 사우디아라비아 노무관의 도움으로 리야드 남쪽의 한 농장으로 가게 됐다. 달랑 삽 4자루를 들고 사막에 도전했던 것. 이때 다들 불가능하게 여겼던 배추와 무 재배를 시작했다. 때마침 주변에 있는 경남기업 아파트 건설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첫 판매가 이루어지면서 사막에서 배추를 재배하는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라면 하나로 두 끼니를 때우면서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사막에서 악전고투를 겪으며 500㎏을 첫 수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는 15만명의 한국 일꾼들에게 김치를 제공하게 됐고 어느 정도 돈을 모은 그는 두 번째 꿈인 한국에서 큰 농장주가 되기를 실현해나간다. 여러 친지에게 버림받은 땅을 구입해 차근차근 농경지를 조성했다. 1982년 강진군 신전면과 도암면 일대의 미완성 간척지를 매입한 뒤 70만평의 현대식 벼농사 농장을 가꾸며 오늘에 이르게 됐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남기는 일은 사진에 맡기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자신 안에 일어나는 일, 자신의 앞을 지나가는 사물에 대한 느낌은 삶의 기록으로, 인생의 참모습으로 영원히 남기고 간직해야 할 일입니다” 그에게는 앞으로 할 일이 많다. 그중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이 이미 시작한 장학사업을 통한 인재발굴이다. 가난해서 공부를 못한 ‘그때의 일’을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매년 선발해 지금까지 160여명이 혜택을 봤다. 2004년에는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한사랑농촌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매년 농업발전에 기여한 숨은 일꾼들을 돕고 있다. 또 하나 마지막으로 할 일은 남아 있는 부동산을 처분해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복지재단’을 설립하는 것이다. “덕은 고독의 단계를 거치면서 더욱 견고해집니다. 또한 덕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습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김용복 회장은 1933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미군부대 하우스보이로 인생을 출발했다. 나중에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주한 미군 제7사단 행정도서관 관장 보좌관(1960~1963년), 주한 미8군 사령부 교육처장 보좌관(1963~1965년), 주베트남 미 빈넬회사(미 국방성 기술용역회사) 보급 행정감독관(1965~1968년) 등을 지냈다. 이후 국제 수출포장 공업사 대표(1970~1972년), 사우디아라비아 영동농장대표(1979~1989년), 건국대 총동문회 건국장학회장, 건국대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영동농장 회장, 재단법인 용복장학회 설립자, 재단법인 한사랑농촌문화재단 설립이사장, 도산아카데미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사막에 승부를 걸고’ ‘그때 처절했던 실패가 오늘 이 성공을 주었다’ ‘흙농사, 사람농사, 그리고 사랑농사’ ‘끝없이 도전하고 아낌없이 나눠라’ 등을 비롯 중국어판 자서전을 출간했다. 석탑산업훈장(1982년), 내무부장관 표창(1983년), 페스탈로치상(1995년), 도산경영상(2009년), 농업기업부문 인간상록수(2012년) 등을 수상했다.
  • 박종웅·김경배 대표에 금탑훈장

    박종웅·김경배 대표에 금탑훈장

    박종웅(왼쪽) 삼일기업공사 대표이사와 김경배(오른쪽) 한국종합건설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2004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 또 심상조 대유토건 대표이사와 정순귀 진흥건기 대표이사는 각각 은탑산업훈장을, 김광환 유경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기념식에서는 건설산업의 각 분야에서 공로가 큰 152명에 대해 정부포상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도 시상한다.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박 대표이사는 무차입·현장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영업흑자를 유지하고 협력업체 공사대금을 한 달 이내에 전액 현금 지급하는 등 건설산업 상생협력 정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 ‘올해 발명왕’ 심휴태 책임연구원

    ‘올해 발명왕’ 심휴태 책임연구원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오는 19일 제49회 발명의 날을 맞아 국가 경제에 기여한 발명유공자 79명을 선정하고 올해 발명왕으로 현대자동차 심휴태 책임연구원을 뽑았다. ‘발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발명왕의 영예를 안은 심 연구원은 전륜 6속 자동변속기의 구조 및 핵심 기술을 개발해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독자 구조의 자동변속기를 양산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자동차산업의 성장과 기술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도 인정됐다.금탑산업훈장은 전기자동차 부품과 스마트그리드 등 미래 유망기술 연구·개발 및 사업화로 국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공헌한 구자균 엘에스산전 대표이사가 수상한다. 발명의 날 기념식 및 시상식은 16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다.
  • 철강협 강관협의회장에 엄정근씨

    철강협 강관협의회장에 엄정근씨

    엄정근(63) 하이스틸 사장이 23일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 제6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엄 회장은 1979년 한일철강에 입사한 후 2003년부터 하이스틸 대표이사직을 맡는 등 35년간 철강업종에 종사해 오고 있다. 지난해 제14회 철의 날에는 철강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강관협의회는 강관산업의 발전을 위해 2005년 3월 발족, 세아제강·현대하이스코 등 국내 19개 강관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 “장애인과 친구… 감사합니다” 고용촉진 유공자 28명 포상

    장애인들이 장애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재활상담, 장애인식개선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지체장애 1급 한명석(58) 음성군장애인복지관 재활상담소장, 국내 최초로 장애인 택시기사를 채용한 덕수콜택시 이석팔 대표이사 등 28명이 16일 정부 포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2014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열고 장애인 고용 증진과 실제 채용에 앞장선 기업과 활동가들을 포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은 시각장애 헬스키퍼 및 여성 청각장애 네일아트 등 다양한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한 ㈜에스원CRM(대표이사 김경탁)이 수상했다. 이 회사는 중증장애인을 채용하기 위해 재택근무제, 시간제근무를 도입하는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애인 고용 의지를 갖추고 계획을 충실히 실행한 기업에 수여하는 트루컴퍼니(장애인고용신뢰기업) 대상은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받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식목일 임업 발전 기여 9명 포상…김철동씨에 동탑산업훈장 수여

    식목일 임업 발전 기여 9명 포상…김철동씨에 동탑산업훈장 수여

    산림청이 제69회 식목일을 맞아 산림 자원 조성과 산림 소득 증대 등 임업 발전에 기여한 임업인 9명을 선발해 포상한다. 영예의 동탑산업훈장 수상자로는 김철동 독림가가 선정됐다. 김씨는 1985년부터 약 30년간 도전정신으로 산채와 산약초 등 32㏊의 산림복합단지를 조성해 연간 6억원 이상의 소득을 창출했다. 산양삼 종 복원 사업과 산양삼 재배 기술, 가공품 연구를 추진해 특허 및 상표·서비스표 등록(2건)을 하는 등 산림 소득 사업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운곡농장 김영호 대표는 1982년부터 선친의 양묘 가업을 이어받아 32년간 우량 묘목 1억 3400만 그루를 생산, 공급하고 양묘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3㏊의 양묘협업시범지도 조성했다. 양묘 기계화를 위한 묘목굴취기 등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양묘사업 현대화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4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성실 납세·봉사활동 모범… 공유·하지원 대통령 표창

    정부가 국민들의 성실한 납세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건전한 납세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3월 3일로 지정한 ‘납세자의 날’ 기념식이 올해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열린 제4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세제, 세정 분야의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세금 다 내면 바보’라든지, ‘월급쟁이만 봉’이라는 말이 진실인 양 통용되는 불편한 현실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범납세자 316명, 세정협조자 66명, 유공공무원 190명, 우수기관 8개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성실납세자에게 돌아가는 가장 큰 상인 금탑산업훈장은 세계 최초로 천연식물성 금속가공유를 개발해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한국하우톤(대표이사 임석순)에 돌아갔다. 라파메디앙스 정형외과의원(대표 김용욱)과 포스코피앤에스(대표이사 권영태)는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모범납세자 14명이 훈장을 받았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한 6개 기업에는 ‘고액 납세의 탑’이 수여됐다. 가장 많은 세금을 낸 삼성전자가 ‘국세 2조 5000억원 탑’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국세 4000억원 탑’, 한화생명보험과 삼성디스플레이는 ‘국세 3000억원 탑’, 대우인터내셔널은 ‘국세 2000억원 탑’, 에스케이엔에스는 ‘국세 1000억원 탑’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영화배우 공유(본명 공지철), 하지원(본명 전해림)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공씨와 하씨는 그동안 성실하게 세금을 내고 각종 사회봉사 활동을 펼쳐 국민들의 귀감이 된 점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세금 대란 속 계약금 1,200만원으로 84㎡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세금 대란 속 계약금 1,200만원으로 84㎡ 아파트를 분양한다?

    新청주 오창 산업단지 내 9년 만에 아파트가 공급돼 이목을 끌고 있다. 모아종합건설이 오창산업단지 내에 ‘ 新청주 오창 모아 미래도’ 와이드파크, 와이드시티 2개 단지 총 1,102가구 분양에 나선 것. 新청주 오창 모아 미래도는 모아종합건설은 2013년 상반기 주택부문 고객만족 대상 수상, 주택건설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한 모아종합건설이 분양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아파트다. 新청주 오창 모아 미래도는 지상 주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되며, 전 가구는 전용면적 기준 85㎡ 이하 중소형으로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규모. 와이드파크는 630가구 전량이 전용 59㎡ 단일 주택형이고, 472가구로 구성된 와이드시티는 74㎡와 84㎡ 두 종류다. 입주자의 만족도를 고려한 구성도 돋보인다. 59㎡는 4Bay 판상형 구조의 신평면이며, 주방팬트리와 안방 드레스룸, 자녀방 붙박이장 등의 수납공간이 갖춰진다. 거실과 자녀방 사이의 가변형 벽체는 59㎡ 만의 강점이다. 84㎡ 역시 4Bay 판상형 구조로 일조와 통풍이 우수하고, 초대형 주방 팬트리와 맘스룸이 주방 옆에 마련된다. 모아종합건설 관계자는 “현재 오창과학단지, 오창제2산업단지, 옥산산업단지 등의 임직원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며 “계약금 정액제로 선착순 분양을 실시한 가운데 59㎡은 마감에 임박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新청주 오창 모아미래도 아파트는 선착순 분양 중이며, 현재 타 업체와는 차별화 된 계약금 정액제(59㎡ 1,000만원, 84㎡ 1,200만원), 중도금 전액 무이자로 소비자의 초기 부담금을 줄였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전화(1644-1778)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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