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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경단연 「기업행동헌장」 발표

    ◎폭력단과의 거래근절등 15개항 명시 【도쿄 연합】 증권·금융기관의 폭력단 연계 등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경단연은 21일 폭력단과의 거래 단절등을 다짐하는 15개항의 「기업행동헌장」을 발표했다. 경단련은 이 헌장에서 『기업의 경영자는 확고한 의지로 경제범죄 등의 불공정한 행위를 방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사회의 질서및 안전에 악영향을 주는 단체의 행동에 관련되는등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행동은 절대 행하지 않을 것』을 명기함으로써 폭력단,총회꾼등과 같은 사회 세력과의 불투명한 거래나 교제의 단절을 다짐하고 있다. 경단련이 마련한 기업 헌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7원칙 ▲사회적으로 유용한 재·서비스의 제공 ▲사원의 여유와 풍족함의 실현에 노력,인간성을 존중 ▲환경보전을 배려하는 기업활동 ▲사회 공헌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산업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의 복지향상 ▲사회질서에 악영향을 미치는 단체의 활동에 관계하는등 반사회적 행위의 엄금 ▲소비자·생활자와의 대화 촉진
  • 경기 종합지수 이달부터 바뀐다

    ◎제조업 중심서 탈피… 내수 반영률 높여/시멘트 소비량·수입액등 지표에 추가 현재의 경기와 앞으로의 경기기상을 알려주는 경기종합지수(CI)가 이달부터 대폭 개편됐다. 통계청은 87년 하반기이후 두드러진 노사분규등으로 제조업과 수출부문의 산업활동이 위축된 반면 내수·건설부문의 급속한 성장으로 제조업중심의 현행 경기종합지수의 경기반영도가 떨어졌다고 보고 지수구성지표에 내수·건설부문의 반영도를 높였다. 통계청은 이번 지수개편에서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주는 경기동행지수의 구성지표에 비내구소비재 출하지수와 시멘트소비량 수입액등 내수산업활동동향을 반영할 수 있는 지표를 추가하고 종전 구성지표가운데 하나인 제조업 노동자지수를 비농가취업자수로 바꾸었다. 제조업 노동자지수를 뺀 것은 제조업체의 생산 자동화추진으로 근로자수가 경기의 호·불황에 관계없이 지속적인 둔화추세를 보여 제조업 노동자지수의 경기반영도가 미약해졌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의 경기를 단기적으로 예측해주는 경지선행지수의 구성지표도 예측성이 약해진 제조업평균근로시간과 종합주가지수,통화(M₁),제조업입직률,신용장(L/C)내도액등을 빼고 회사채수익률,원재료출하지수,수입허가서(I/L)발급액,건설용 원재료생산지수,제조업 입직자를 취업자로 나눈 비율로 대체하거나 추가했다. 경기선행지수의 이같은 구성지표변경으로 경기선행지수의 예측범위는 종전 4.5개월에서 6.2개월로 늘어났다. 통계청은 이와함께 경기후행지수의 구성지표에서도 경기의 사후반영도가 낮아진 제조업임금과 단위노동비용지표를 빼고 실업률지표를 추가했다. 현행 경기종합지수는 지난 88년7월에 개편된 것이며 이번 개편은 지난81년 지수개발이후 3번째이다.
  • 산업분류기준/대폭 수정키로/내년부터 시행

    각종 산업활동 통계를 작성하는데 기준이 되는 한국표준산업분류기준이 지난 84년이후 7년만에 대폭 수정된다. 이에따라 농림어업으로 분류돼온 어업이 농림업과 별도로 새로운 산업으로 분류되고 새로운 산업형태로 자리잡은 복합농업·금융리스업 등이 독립항목으로 신설된다. 정부는 28일 민태형통계청장 주재로 관계부처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한국표준산업분류 6차개정안」을 확정,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 “전력난에 산업활동 차질” 기업 46%/대한상의 조사

    ◎“단전으로 불량품생산” 37%가 불만 우리나라 기업의 상당수가 전력의 품질및 예고없는 단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의 1천2백28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계 전력수급 애로실태와 해소대책」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40%이상이 현재의 전력공급상태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전력사용시 실제로 어려움을 겪은 업체도 45.5%에 이르렀다. 전압이 고르지 않아 피해를 본 업체는 45.5%,제한송전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호소한 업체도 18.1%에 달했다. 단전으로 인한 손실중 가장 큰 부문은 불량품생산이 37%였으며 생산중인 제품의 폐기가 20.9%,전산장애 12.5%,기계고장및 수리 12.1%의 순이었다. 이밖에 정전시 화학반응으로 인한 원료응고가 3.6%,기타손실이 13.9%로 나타났다. 상의는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가동과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활동의 주동력원인 전력사용의 애로를 해소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전력공급시설의 확대 ▲전력공급시설 투자재원조달의 지원 ▲전력공급체계의효율적 운용 ▲원전입지 확보를 위한 국민적 합의 도출 ▲기존 발전설비의 최대한 활용 등 전기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상반기 산업생산 8.2% 증가/작년대비

    ◎비제조업에 고용집중 여전/수출출하는 4.2% 늘어/통계청 집계 올 상반기중 국내경기는 산업생산과 출하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활황세를 보였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조치로 건축허가면적이 1·4분기 증가세에서 2·4분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서고 소비증가세가 주춤해지는등 내용면에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91년 상반기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년 지난1∼6월중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8.2%가 증가해 지난해 같은기간(9%)보다 다소 둔화됐으나 상품출하는 수출회복으로 10.9%가 증가,지난해 상반기(10.4%)수준을 웃돌았다. 특히 내수용출하가 지난해 상반기 14.9%에서 올 상반기에는 12.8%로 둔화된 반면 수출용 출하는 지난해동기의 마이너스 3.7%에서 올해에는 4·2%증가세로 반전됐다. 또 국내건설수주와 건축허가면적이 5·3건설경기진정책등의 영향으로 각각 17.3%,1.2%의 증가율을 기록,지난해 동기의 59.8%,34%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중 고용은 제조업취업자가 4백91만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0.3%(1만9천명)가 늘었고 사회간접자본및 기타부문의 취업자는 1천54만2천명으로 같은기간 7%(69만4천명)가 증가했다.특히 건설업부문의 취업자는 이 기간중 17.3%(23만7천명)가 늘어난데 비해 농림어업부문의 취업자는 5.4%(21만명)가 감소,건설등 비제조업부문의 고용집중현상이 계속됐다. 한편 6월중 실업자수는 38만8천명이었고 실업률은 지난해 6월과 같은 수준인 2.0%를 나타냈다.
  • 산업생산 상승기류 탔다/통계청 분석

    ◎5월실적 작년보다 11.8% 증가/제조업 가동율 80%선 넘어/건설경기 과열현상 당분간 지속 산업생산이 내수와 수출호조에 힘입어 5월에도 계속 활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건설경기는 허가면적의 증가세가 갈수록 둔화되고 있으나 건설수주액과 착공물량의 증가로 과열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3일 내놓은 5월중 산업활동 동향에서 5월중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1·8% 증가했고 올들어 5월까지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 늘어나는 활황세를 보였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제조업 가동률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포인트 높아진 80·6%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등 운수장비의 생산이 전년동기에 비해 56·7%가 급증하는 호황을 보였고 석유정제·조립금속·일반기계·철강부문의 생산이 15%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반면 섬유부문이 4·6% 감소하는 등 경공업분야는 대체로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소비는 5월중 백화점의 판매부진으로 도소매 전체로 전년동기에 비해 0·2% 줄었으나 승용차·에어콘·VTR 등 내구소비재의 출하는 무려 29·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경기는 「5·3건설경기진정대책」에 따른 건축규제조치로 건축허가면적이 작년보다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부고속도로 확장과 택지조성공사 등 공공부문의 건설수주액은 8·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실제착공이 건축허가시점으로부터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착공면적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신도시의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되고있는 주택건설만하더라도 허가면적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보다 2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착공면적은 줄지 않았을 것으로 경제기획원과 건설부는 추정하고 있다.정부당국자는 우리나라의 건자재 공급능력이나 인력수급상황에 비추어 연간 주택건설규모는 50만가구가 적정선이나 실제 착공물량은 지난해에도 4만여가구를 웃돈데 이어 올해도 상당량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같은 건설경기의 활황으로 5월중 건설부문 취업자는 1백58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1만5천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 새달부터 사실상 제한송전/한전/5백여 업체와 「수급조정제」 계약

    ◎비상시엔 수요 20% 줄여야/7∼8월 예비율 4.5%… “위험수위” 전기부족사태가 우려되는 올 여름부터 사실상의 제한송전이 실시된다. 동자부와 한국전력은 최대 전력수요가 걸리는 7∼8월중 수용가에 공급하고 남는 예비전력이 50만㎾ 이하로 전망될 경우 수요억제를 위해 「전력수급요금조정제」를 긴급 발동키로 했다. 전력수급요금조정제란 계약전력이 5천㎾ 이상인 대규모 공장들과 한전이 미리 계약을 맺은 뒤 아무때고 전력공급이 위험수위에 다다를 경우 조정을 발동,무조건 의무적으로 사용전력의 20%를 줄이도록 하는 수요억제 대책이다. 동자부당국자는 26일 『전력수급요금조정제란 전기사용을 줄인만큼 요금감면의 혜택이 주어진다는 게 제한송전과 다르나 수급조정을 요구할 경우 무조건 의무적으로 전기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점에서 볼 때 강제성을 가진 사실상의 제한송전』이라고 밝히고 『예비전력이 50만㎾ 이하로 떨어지거나 대규모 용량의 원자력발전소가 불시 고장을 일으킬 경우 언제라도 긴급조정을 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만일 계약을 맺은 업체가 20%의 사용전력을 줄이지 않는 등 이를 위반했을 때는 요금감면이 아니라 ㎾당 4백원씩의 요금을 더 물어야 되는 벌칙조항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계약전력이 1만㎾인 사업체가 여름철(7∼8월)에 하루 8시간 동안(1회) 계약전력의 20%인 2천㎾를 줄였다고 할 때 요금감면혜택은 2백10만원이 된다. 그러나 이를 위반했을 때는 오히려 80만원의 요금을 더 물어야 된다. 이처럼 전력수급요금 조정제는 행정명령 성격을 가진 사실상의 제한송전이라고 동자부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특히 예비전력이 50만㎾ 이하로 뚝 떨어지거나 대규모 용량의 원전이 불시고장을 일으켜 전력공급예비율이 위험수준일 때는 언제든지 긴급조정을 발동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7∼8월중 전력공급예비율이 위험수준인 4.5%로 전망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 여름에는 수차례에 걸쳐 전력수급조정이 발동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전은 계약전력이 5천㎾ 이상인 계약대상업체는 총 5백98개 업체이나 이날 현재 계약체결업체는 모두 5백47개 1백17만9천㎾ 규모라고 밝혔다. 한진이 일시에 긴급수급조정을 발동할 경우 1백17만9천㎾의 최대 전력수요를 줄일 수 있으나 산업활동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10만㎾ 정도의 규모로 10개 그룹,▲5만∼6만㎾ 규모로 3개 그룹 등 모두 13개 그룹으로 나눠 전력수급상황에 따라 윤번제로 실시할 예정이다.
  • 「전시법」 폐기 이후의 경제구도(대만 새 진로:하)

    ◎외환보유고 세계 제1…「통일지렛대」 활용/“번영해야 살아남는다” 노사 모두 공감/개발계획기간도 홍콩의 대륙귀속 맞춰 연장 대만은 아시아의 4소룡 가운데 가장 알차게 경제적 번영을 누리고 있다. 국제수지 흑자가 80년대 초반 이후 해마다 계속 1백억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는 세계 제1위로 지난 4월 현재 7백6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만경제도 정치민주화의 열풍에 휩싸여 적지 않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87년 계엄령해제 이후 계속돼온 정국불안과 치안문제 발생 등으로 기업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자본의 해외 유출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민주화에 편승,범죄발생 건수도 급격히 늘어났으며 기업인에 대한 범죄단체의 협박·폭행사건도 심심찮게 일어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대만정국이 바람 잘날 없을 정도로 시끄러워지자 경제에도 위험신호가 뚜렷해졌다. 지난해 대만에선 연초부터 제1야당인 민진당과 대학생들이 국민당의 40여 년 장기집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 집권 국민당 내부에서도정·부 총통 후보선출 문제를 놓고 심한 내분현상을 보였고 군부 실력자 학백촌 국방부장이 행정원장(총리)으로 중용되자 야당측은 민주화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항의시위를 일주일 동안이나 계속하는 등 대만정국에 풍파가 그칠질 않았다. 게다가 대만출신 야당인사들의 대만 분리독립 주장에 대해 중국이 『좌시할 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보임에 따라 양안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가 잘 풀릴 까닭이 없어 90년도 대만의 성장률은 5.2%로 지난 8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도 80년대 중반 이후 연2%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던 것이 4.4% 상승했다. 물론 지난해엔 세계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대만은 정치불안이란 대내적 요인에 의해 경제가 보다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대내적인 불안요인이 별로 없었던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대만이 보여준 5.2% 성장률 등의 지표는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니었다. 그만큼 대만의 경제기반이 외부충격에 강하게 버틸 수 있게끔 실속있고 탄탄하다는얘기다. 이에 대해 2천만 주민들은 너나할것없이 대만의 살길은 오직 경제에 달려 있다는 인식을 깊게 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활동을 마비시키는 노사분규 등이 발생치 않은 점도 대만정제가 그런대로 버틸 수 있었던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경제활동을 위한 모든 여건이 다른 때보다 상대적으로 나빴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대만의 무역수지는 1백28억달러 흑자를 보임으로써 역시 정치·경제적 혼란을 겪으면서 47억달러의 적자를 낸 한국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더구나 대만경제는 지난해 4·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올 들어서는 정상궤도를 달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만정부는 과거 4년 기간으로 추진했던 개발계획을 올해엔 6개년의 국가건설계획(90년 7월∼97년 6월)으로 바꿔 경제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 계획은 기간산업은 물론 공공부지 시설에 대한 투자확대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기간중 연평균 경제성장률 7%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 8천7백달러에서 97년에는 1만5천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짜여 있다. 건설계획의 마지막 시점을 97년 6월말로 잡은 것은 홍콩의 중국 귀속시기와 맞추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콩이 97년 7월1일 중국에 흡수되는 데 대한 불안심리를 극복하고 대외적으로 경제적 번영을 과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와 같이 시점을 정했다는 것이다. 대만은 또 이번 계획에 미국·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비록 중국의 압력 등으로 대만과는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끊었지만 개발계획추진에 따른 대형 프로젝트의 국제입찰에 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실리적인 측면에서 유대강화에 힘쓰고 있다. 다시 말해 세계 제1의 외환 보유고와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상태를 탈피하겠다는 얘기다. 대만은 또 중국대륙과의 경세교류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대만정부는 1백56개 대륙산 농·공업원료의 직수입을 허용하는 등 직접교역을 확대하는 방향을 취하고 있다. 과거에는 투자·무역 등 모든 경제교류가 제3국을 통한 간접방식으로 이뤄졌었다. 경제교류의 확대로 중국대륙에 대만의 발전상을 널리 전파시켜 통일논의 과정에서 자신에 유리하게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것이 대만당국의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 경기 회복기미 뚜렷/1·4분기 산업생산 8% 증가/전년동기 대비

    ◎4월 수출 18.7% 늘어나/올 들어 무역적자 55억6천만불/1∼3월 경상적자 사상최대 38억불 지난 1·4분기중 수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10.4% 늘어난 데 이어 4월에도 18.7%나 증가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1·4분기중 산업생산 역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8.2%나 증가,경기회복조짐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1·4분기 경제성장도 당초 예상보다 높은 8% 내외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수출회복과 건설경기과열 등에 힘입어 외형적으로는 점차 밝은 면을 되찾고 있으나 올 들어 넉 달 동안에 소비자물가가 무려 5.4%나 급등했고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역적자가 55억달러를 넘어서 물가안정과 무역수지적자감소가 최대의 경제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수출입동향◁ 상공부가 1일 잠정집계한 지난 4월중 수출액은 58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8.7%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수출증가율보다 무려 13% 포인트 높은 31.7%가 늘어난 70억1천만달러에 달해 4월중 무역적자는 11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9%안팎의 더딘 증가율을 보이던 수출이 4월 들어 크게 늘어난 것은 걸프전 종전 이후 세계무역이 점차 정상화됨에 따라 선진국들의 소비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데다 중동지역의 전후 복구사업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수입은 제조업경쟁력강화 시책 등에 따른 기계류를 비롯,국내공급이 부족한 핫코일·고철 등 철강제품과 전자제품부품·석유화학원료 등 수출에 따른 원자재 및 부품수입증가 등으로 1·4분기에 이어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넉 달 동안 수출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12.4% 증가한 2백12억달러에 달했다. 또 수입은 수출증가율보다 14.3% 높은 26.7%나 증가한 2백67억달러에 달해 무역적자규모는 55억6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상공부는 연초의 적자영향으로 상반기중에는 무역수지 적자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입증가율도 점차 둔화돼 연간으로는 무역수지적자규모가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활동동향◁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지난 1·4분기중 산업생산은 지난해 1·4분기의 신장률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가동률은 80.8%로 지난해 4·4분기의 79.5%에 비해 1.3% 포인트 높아졌다. 출하는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에 비해 10.3%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2∼3개월 뒤의 경기를 가늠케 해주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2월에 비해 0.3% 증가함으로써 산업활동이 점차 호조를 보일 것임을 예고해 주고 있다. 한편 경상수지는 1·4분기중 분기단위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3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당초 한은이 전망한 올 경상수지적자(20억달러)를 방어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적자기조는 4월에도 이어지면서 10억달러 내외의 적자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돼 연초 이후 4개월간의 적자규모가 무려 5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 제조업 경기 회복기미 보인다/생산 10.3%,가동 1.3%P 증가

    ◎통계청,산업동향 전년과 비교/올 1∼2월 지난 1∼2월중 생산 및 출하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증가추세를 보여 제조업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설날 연휴에 의한 조업단축으로 2월중 산업생산은 1월에 비해 5.5% 감소했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1.2% 늘었고 1,2월을 합쳐서 보면 10.3%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1∼2월중 제조업의 가동률도 지난해보다 1.3% 포인트 높아졌다. 또 제조업 부문의 취업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실업률도 1년 전보다 0.3% 포인트 떨어진 3.2%로 낮아졌다. 통계청관계자는 설날이 지난해엔 1월,올해는 2월에 끼여있어 실물경제지표를 1년 전과 비교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고 1∼2월의 누계를 분석해 보면 생산·출하 등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월에 걸프전쟁이 끝나 국제원유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3월부터는 수출회복과 내수증가에 힘입어 국내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월중의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1월의 높은 증가세에서 소폭 감소와 보합세를 나타내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새달부터 경기회복 가속화”/최 부총리

    ◎유가안정 따라 물가도 잡힐것/3월 수출 작년대비 20.1% 늘어 걸프전쟁의 조기종전에 따른 국제원유가격의 안정과 수출증가에 힘입어 4월부터는 경기회복세가 확산되고 물가도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1·4분기중에는 원유도입가격의 상승으로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이 올들어 10% 이상 늘어나고 있고 걸프전 이후의 호전된 여건활용과 제조업 경쟁력강화 조치효과로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함으로써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수출증가로 4월 이후에는 경상수지적자가 더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에따라 당초 올해 경제운용계획상 잡았던 7%의 경제성장은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물가에 언급,공공요금 상승으로 2월까지 소비자물가가 3.5% 오른데 이어 이달까지 4.8∼4.9% 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걸프전 종전으로 해외불안요인이 해소됐기 때문에 국내요인들만 철저히 관리해가면 4월부터는 안정기조의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경기는 유가안정과 수출증가에 힘입어 점차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조업가동률이 높아지고 경기 동행 및 선행지수가 상승세를 보인데 이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놓은 기업실사지수(BSI)에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때그때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1.5%,2∼3개월 앞의 경기를 예측케해주는 선행지수는 1.0%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이 조사한 3월 중소기업실사지수는 1백10으로 지난 2월보다 10포인트 높아졌고 기업실리지수는 43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들어 수출은 대중동수출이 걸프전 종전과 더불어 재개된데다 동구권국가들에 대한 가전제품수출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19일 현재 통관기준으로 28억7천2백만달러를 기록,전년동기의 23억9천2백만달러보다 20.1%가 늘어났다. 수출증가율은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9.7%에 그친 반면 수입증가율은 30.3%나 됐던 것이 3월들어 수출 증가율이 두자리수로 늘고 수입증가율은 20%대로 떨어진 것이다.
  • 1월 산업생산 호조/지난해 동기보다 실적 20.3%나 증가

    ◎제조업 가동률 84%… 31만 새로 취업/경기 선행­동행지수 상승세로/기획원조사 지난 1월중 경기는 설날 수요와 일부 품목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일시 호조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 부문의 취업자가 지난해 6월이래 계속 증가,제조업 인력난이 점차 해소되는 추세를 보였다. 4일 경제기획원이 내놓은 「1일중 산업활동및 경기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1월에 비해 20.3%,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5% 늘어났고,제조업의 가동률도 지난해 12월의 79.3%에서 84%로 높아졌다. 또 경기 종합지수는 선행·동행지수 모두 지난해 12월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선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월중 설날연휴로 생산활동이 저조했던 데 따른 상대적인 호조로 분석되는데다 지난 2월에도 걸프전쟁의 영향과 설날연휴로 산업활동이 둔화됐을 것으로 추정돼 아직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전망하기는 불투명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용면에서는 도소매업 및 서비스 부문의 흡수가 다소 둔화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쪽의 취업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제를 보였다.제조업의 경우 1월 한달동안 31만8천명이 늘어 지난해 6월이래 8개월째 계속 증가하고 있고 그 폭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경기 「걸프전 주름」 심화/기획원,12월중 산업동향 분석

    ◎「선행지수」 한달새 1.3% 하락/제조업 평균가동률 79%로 악화 걸프사태의 여파로 수출과 내수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어 국내경기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30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12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조사시점으로부터 2∼3개월후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경기 선행지수가 11월보다 1.3% 하락,지난 9월 이후의 증가세가 3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해 국내경기가 지난 연말보다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시점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도 11월보다 0.5% 떨어져 지난 7월이후 5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또 동해지수에서 장기적인 성장요인(추세치)을 빼고 순수경기 변동요인만을 알아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1월보다 1.1% 하락,10·11월에 이어 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12월중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2.7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경기관련 3개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실물동향을 보면 산업생산과 출하가 11월보다 0.4%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1월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에따라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9.4%로 11월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연간으로는 산업생산이 8.6%,출하가 10.9% 각각 증가했다. 투자는 국내 기계수주(33.1%)와 국내 건설수주(41%)가 모두 증가세를 지속해 투자활동은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소매부문이 연말수요로 소폭 증가했으나 도매부문에서 감소함에 따라 11월보다 0.6% 감소했다. 고용동향을 보면 실업자가 45만명으로 11월보다 1만8천명이 늘었으나 1년전보다는 3천명이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실업률은 2.5%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 대 중국 경제협력 협정 추진/기획원

    ◎대한 차별관세 폐지에 역점 정부는 올해 중국과의 경제교류협력 및 합작투자 확대를 위해 차별관세의 폐지 및 투자보장 등에 관한 제반협정의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서울과 북경에 각각 개설된 양측 무역사무소를 창구로 삼아 협정체결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은 현재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해 품목별로 5∼30%로 더높은 차별관세를 적용하고 있어 이같은 협정이 체결될 경우 우리의 대중국수출이 지난해 14억6천2백만달러(추정치)에서 대폭 신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기획원은 25일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올해 업무계획의 서면보고를 통해 이같이 보고했다. 기획원은 또 남북한 경제교류협력이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 남북양측 부총리급을 위원장으로 한 남북 경제협력 공동위원회의 설치를 추진하고 남북 경제통합에 따른 문제점 등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기획원은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주요 시장 지배적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확대 등으로 대처하고 대기업에 대한 상호출자금지,총액출자제한 등의 제도를 엄격히 운영,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을 방지키로 했다. 기획원은 올해 재정운용과 관련,산업활동의 지원과 국민편의의 증진에 중점을 두어 예산을 집행하되 90년도 세계잉여금은 규모가 확정되면 법정교부금 정산,통화관리비용,양곡기금 추가지원 등 이미 발생한 예산소요와 대내외 여건 등을 감안해 추경예산 편성 등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다.
  • 「승용차 홀·짝제」 2월 실시 검토/「걸프전 장기화」 에너지대책

    ◎「휘발유 쿠폰제」는 시행않기로/원유도입상황 따라 단계적 시행/골프장 주 1회·사우나 주 2회 휴업/영화관·스키장은 월 2회 휴무 의무화/가정집·상업용건물 제한송전도 검토 정부는 걸프전쟁이 당초 예상과 달리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자가용승용차의 홀·짝제 운행,골프장의 주 1회 휴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2단계 석유소비억제 대책에 대한 세부시행 계획을 마련중이다. 동자부의 고위관계자는 23일 걸프전쟁의 전개상황이 미묘하게 진행됨에 따라 전쟁이 터지기전 마련한 제2단계 석유수요억제 대책에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고,국내 수급상황에 맞게 이를 대폭 수정,보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마련중인 제2단계 수요억제대책 내용은 ▲당초 계획한 자가용승용차의 휘발유 쿠폰제는 시행상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판단 홀·짝제 운행으로 바꾸고 ▲골프장은 요일을 막론하고 주 1회 휴장하며 ▲현재 1주일에 한번씩 쉬는 사우나의 휴일을 주 2회로 늘리는 것 등으로 되어있다. 또 영화관·테니스장·스키장·스케이트장 등 각종 오락시설에 대해서는 한달에 2회 이상 쉬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당초 계획한 등유배급제는 월동기가 거의 끝나가는데다 사재기 등으로 이미 각 가정마다 충분한 비축량을 확보했을 것으로 보고 세부시행 계획에서 이를 제외시켰다. 정부는 이와함께 전세관광 및 자가용버스의 경우 50%,화물차 10%의 감축운행과 가정 및 상업용에 대한 제한 송전조치는 계획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다만 제한송전 조치의 경우에는 국민생활 및 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판단,정부비축원유 등을 활용하고도 수급에 문제가 발생되는 시점에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동자부 관계자는 2단계 대책의 시행시기에 대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가 되면 향후 전쟁 전개상황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면서 『장기화된다는 판단과 함께 국내에 도입되는 원유가 본격적으로 차질을 빚게되는 시점부터 점진적으로 시행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원유도입 차질이 본격화될 2월초쯤에는 ▲골프장 주말휴장 ▲사우나 주 2회 휴업 등이 선별적으로 시행될전망이다.
  • 경기지표 현실과 큰 괴리

    실물경기 반영 미흡… 정책 혼선 초래 경기지표가 현실경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상태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 관리하기 위한 각종 경기대책의 수립에 차질을 초래,정책혼선만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11월중 국내의 실물경기는 산업생산과 출하,제조업의 평균가동률 및 투자 등 산업활동의 전분야에서 10월에 비해 큰 폭으로 호전돼 일단 불황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지표상으로는 경기상태의 판정기준이 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국내 경기의 불황국면이 시작된 지난 88년이래 11월 현재까지 하강추세를 계속해 최악의 경기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11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과 출하가 각각 1년전보다 9.3%와 11.4%,1개월전보다는 4%와 1.4%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의 평균가동률도 80.7%를 기록,10월(77.2%)보다 3.5%포인트 높아지는 등 전반적인 실물경기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실물경기의 상승추세는 추석연휴가 낀 10월을 제외하면 지난 7월부터 생산·출하·제조업 가동률 부문에서 계속 이어져온 것이다. 투자동향을 보면 국내 기계수주(27.2%)와 기계류 수입허가(1백58.4%)·국내 건설수주(68.8%) 등 설비 및 건설투자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큰 폭으로 신장세를 지속했다. 실물부문의 이같은 상승추세와는 달리 각종 경기지수들은 감소되거나 신장률이 크게 둔화되고 있어 지수상으로는 경기가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사시점(11월)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1개월전보다 0.2% 증가하는데 그쳐 우리경제의 장기적 평균성장률(추세선)을 훨씬 밑돌았다. 이에따라 동행지수에서 추세치를 제외하고 순수 경기변동만을 알아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개월전보다 0.4% 감소,10월(△0.6%)에 이어 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11월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93.8은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조사시점에서 2∼3개월 뒤의 경기를 전망해보는 선행지수는 1개월전보다 0.6%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9월(1.6%)과 10월(0.9%)에 비해 줄어 들었다. 이처럼 지수경기와 실물경기가 큰 괴리를 보임에 따라 정책당국의 경기예측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경기대책의 효율성 저하 등 정책혼선을 야기하고 있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우리 경제는 지난 2∼3년간 급격한 대내외여건의 변화로 장기적인 평균성장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경기지표의 예측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장기적인 평균성장률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는 추세선의 하향조정을 포함,전반적인 경기지표 체계가 재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연말경기 다소 회복될듯/선행지수 한달새 1% 증가

    ◎투자도 활기… 실업률 0.1% 줄어/기획원,10월 산업동향발표 지난 10월중 국내경기는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축으로 생산과 출하가 위축되고 제조업가동률이 크게 떨어지는 등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투자관련지표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도 11월들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연말경기는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3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10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2∼3개월 뒤의 경기상태를 예고해 주는 경기선행지수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상승세가 계속돼 한달전보다 1% 증가했다. 반면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9월과 비슷한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동행지수에서 장기적인 성장요인(추세치)을 제거하고 순수한 경기변동 요인만을 알아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달전보다 0.6% 감소했다. 10월중의 산업생산은 추석연휴(9월30일∼10월4일)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어든데다 추석연휴분의 생산과 출하가 일부 9월로 앞당겨진데 따른 영향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세를 기록,9월보다 5.5% 줄었다. 출하도 같은 요인으로 9월에 비해 4.9% 감소했다. 생산과 출하가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제조업가동률은 77.2%로 올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는 활기를 보여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허가면적(37.8%)과 국내건설수주(30.7%)가 모두 지난해 10월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고 설비투자도 국내기계수주(62%)와 기계류 수입허가(48.8%)가 모두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은 2.2%로 9월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취업구조를 보면 지난해 10월보다 제조업부문 취업자가 6만4천명 늘어난데 비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부문 취업자는 57만5천명이 늘어 서비스부문의 고용흡수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휘발유·등유값 인상의 배경·파장

    ◎다시 분 「유가 한파」… 소비절약이 과제/내년초 추가조정 앞둬 「고유가」 돌입/인플레 심리 자극,물가 악영향 우려 연내에 「올린다」 「안 올린다」로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유가는 인상됐다.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4개월 동안 끌어오던 유가인상 문제가 휘발유와 등유값을 각각 28% 인상하는 것으로 일단 매듭된 것이다. 정부는 페만사태 이후 한동안 『국내 기름값을 연내에 올리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었지만 페만사태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국제유가도 한때 배럴당 40달러 선을 넘어서자 슬그머니 이 방침에서 후퇴하기 시작. 그러다 국내도입원유가가 이달초부터 정부가 잡아놓은 「연내동결의 마지노선」인 배럴당 25달러를 넘어설 게 확실해지면서 정부는 연내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갔다. 여기에 페만사태로 본격적인 고유가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등유 등의 소비가 계속 폭등세를 보여 이에 대한 안전판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도 방향을 선회하게 한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가 연내인상 쪽으로 최종 방침을 세운 것은 지난 12일. 「에너지절약촉진대회」 보고차 청와대에 들른 이희일 동자부 장관은 이때 대통령에게 『연내에 기름값을 인상하겠다』는 방침도 아울러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경제기획원·동자부·청와대경제팀의 주축이 되어 구체적인 계수조정작업에 들어갔으며 이산 끝에 휘발유와 등유값만을 올리기로 23일 밤 최종 결론을 내렸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정부는 「제한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그 동안 거둬온 막대한 석유사업기금과 「연내동결」이라는 대국민 약속을 여하히 풀 것이냐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것이다. 결국 국제유가가 30달러 선을 넘는다 해도 국내유가를 전혀 올리지 않고 연말까지 견딜 수 있다는 대국민 약속을 어긴 셈이 되긴 했지만 산업활동과 가계부담을 고려,제한된 인상으로 약속의 일부를 지키려는 흔적은 보였다. 페만사태 이후 정부가 유가완충을 위해 쓴 석유사업기금은 정유사 정제비 인상에 따른 보전금 9백20억원과 9월 원유도입손실보전금 7백49억원 등 모두 1천6백69억원. 또 10월 원유도입손실보전금 2천5백10억원이 12월과 내년 1월중 지급될 예정이다. 정유사들조차 『정부가 거둬들인 돈을 지급할 리가 있느냐』며 반신반의했던 일이 실제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이는 정부가 여론에 그만큼 신경을 썼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페만사태로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해서 국내유가를 대폭 손실할 수는 구조적으로 없게 되어 있다. 때문에 전체 유종의 13.5%를 차지하고 있는 휘발유와 등유값만을 일부 조정한 것이다. 사실 배럴당 9월중 19.91달러,10월중 25,74달러,11월중 30.80달러(예상치)를 보인 국내원유도입단가의 상승추세를 보면 정부로서는 경유·벙커C유 등 전 유종을 조정하고 싶었을 게 틀림없다. 그러나 경유·벙커C유·LPG 등 기타 석유제품의 경우 버스·화물차 등 대중교통수단과 산업용으로 주로 쓰여 인상할 경우 국제경쟁력과 산업활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돼 전면적인 조정을 내년으로 미룬 것이다. 실제 벙커C유는 산업용으로 47%,발전용으로 28%,난방용으로 14%가 사용되고 있다. 또 경유는53%가 버스·열차·화물차량에 쓰이고 있으며 산업용으로도 22%가 사용되고 있어 이들 석유류 제품을 인상할 경우 대중교통수단의 인상도 불가피해 물가불안은 물론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킬 것은 명백하다. 이렇게 볼 때 이번 휘발유·등유값의 인상은 「고유가시대로 접어든만큼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는 분위기 고조의 차원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또 이를 통해 수급불안으로 월동기 파동이 예상되는 등유의 수급을 조정하자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유종만을 손질해 파급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물가심리를 크게 자극하지 않고 수급불안도 가격으로 해결하자는 효과를 노린 셈이다. 사실 이번 인상은 전체 유종으로 놓고 볼 때 4.4%의 인상효과를 가져와 소비자물가에는 0.08%포인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반해 월동기중 휘발유 소비의 17%인 2백30만배럴을,등유 소비의 14%인 3백50만배럴을 각각 줄일 수 있다는 게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럴 경우 현재 월동기 수요의 11%인 2백67만배럴의 등유를 구하지 못해 쩔쩔매온 정부로서는 자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유가인상이 물가지수를 크게 올리지 않는다는 정부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물가수준이 이미 10% 대에 근접하고 있고 인플레심리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내년초에 유가의 전반적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연말까지는 철도·수도료 등 일부 공공요금이 곧 인상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물가불안이 경제의 핵심과제로 등장될 것 같다. 정부의 이번 인상은 지난 81년 11월29일 6% 인상한 뒤 8년 만에 처음 단행됐다. 그 동안 7차례나 인하를 거듭,50% 가까이 가격이 떨어져 다른 나라에 비해 싼 기름을 써온 게 사실이다. 비록 페만사태 이후 에너지 다소비국 가운데 가장 늦은 인상이긴 하지만 이번 인상은 고유가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신호탄에 불과하다. 정부는 내년초 휘발유·등유는 물론 이번에 제외된 전 유종의 가격도 재조정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하루 백㎞ 주행차,월 2만6천원 더 부담/내년 1월 특소세율도 1백30%로 올라 이번 기름값 인상으로 등유를 난방용으로 때는가정과 자가용을 갖고 있는 가계의 부담은 크게 늘어나게 됐다. 특히 휘발유의 경우 내년 1월1일부터 특별소비세율이 현행 85%에서 1백30%로 오르게 되어 있어 자가용 승용차 소유자의 부담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등유는 난방면적 35평인 단독주택에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인 월동기중 6드럼(1천2백ℓ)을 땔 경우 6만2천4백원의 추가부담이 생긴다. 종전에는 22만3천2백원이었던 것이 이번 인상으로 28만5천6백원으로 늘기 때문이다. 만일 날씨가 추워 9드럼을 땔 경우에는 추가부담은 9만3천5백원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유가가 인상되기 전 대부분 가정에서 이미 오를 것에 대비,사재기가 끝난 상태여서 앞으로 등유수요는 크지 않을 것 같다. 또 현재 각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난방보일러는 경유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소음이나 그을음을 막기 위해 경유를 섞어쓰거나 경유만을 땔 경우에는 부담을 그만큼 크게 줄일 수 있다. 휘발유는 쏘나타 등 ℓ당 12㎞를 주행할 수 있는 중형차로 하루 1백㎞를 주행할 경우 월 휘발유값은 인상 전의 9만3천2백50원에서 11만9천2백50원으로 2만6천원이 더 늘어나게 된다. ℓ당 6㎞를 주행하는 그랜저 등 대형차의 부담은 중형차의 배인 5만2천원이다. 그러나 이것도 12월 뿐이며 내년에는 휘발유특소세가 대폭 인상돼 쏘나타 등 중형차의 부담은 한 달에 3만1천7백원으로 대폭 늘게 된다.
  • “내년 통화 긴축정책 안펴겠다”/이 부총리

    ◎제조업등 산업활동 위축 없게/추곡수매제도 재검토 필요/공공요금은 인상요인 생기면 제때에 반영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6일 내년도 경제운용과 관련,『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기술개발의 미흡,생산성 저하,인력부족 등으로 기업이 대외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통화긴축으로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의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수립과 관련해 한국개발연구원(KDI),금융통화운영위원회등이 강력한 통화긴축을 건의한 것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내년에 긴축정책을 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많은 사람들이 내년에는 과감한 긴축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긴축정책이 우리가 희망하는 바를 가져다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현재 기업들은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고 주택자금ㆍ영농자금도 줄이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혀 급속한 긴축정책을 펼 경우 제조업 등의 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을 우려했다. 이 부총리는 특히 『통화량증가율지표 등 총수요관리를 중시하는 거시경제정책이 우리의 현실에는 잘 들어맞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부문별 미시정책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중곡가제 등 정부의 현행 추곡수매정책에 대해 『쌀이 모자라던 시대에 쌀의 증산을 위해 매우 유효한 정책으로 기능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쌀이 남아도는 요즘에도 이 정책을 계속해야 하는지는 냉철히 분석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현행 추곡수매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부총리는 정부의 내년도 임금인상률 한자리수 억제방침과 관련,『노동생산성의 증대 없이 임금인상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노사가 서로 양보하는 자세를 가져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유가 및 각종 공공요금 인상문제에 대해 『모든 가격은 인상요인이 생길 경우 제때에 반영해주는 방향으로 가격정책을 시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다만 올해는 물가상승률을 한자리수로 억제해야 하기 때문에 연말 물가동향을 감안해 인상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국내경기 불투명속 일시 상승/9월 동향

    ◎전년비 생산 16%ㆍ출하 19% 늘어/선행ㆍ동행지수 모두 상승/페만사태 장기화등 불안요인은 내재 9월중 국내경기는 산업생산과 출하,투자 고용등 실물부문과 선행ㆍ동행지수 및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등 경기지수가 모두 호조를 보여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같은 경기상승은 추석특수에 대비한 조업확대 등 계절적요인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향후 페르시아만사태의 장기화 및 이에 따른 세계경기의 둔화추세 등 각종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1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9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10월초 추석성수기에 대비한 조업확대 등의 요인으로 89년 9월에 비해 16.2%,지난 8월에 비해서는 3.2% 각각 증가했다. 또 출하도 1년전보다 19.3%나 늘어났으며 특히 지금까지 계속 감소추세를 보였던 수출용 출하가 1년전보다 5.6% 증가했다. 제조업가동률도 82%를 기록,8월의 80%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조사시점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8월에 비해 1.1%,조사시점으로부터 2∼3개월후의 경기상태를 내다보는 선행지수는 8월보다 1.6% 각각 증가했으며 특히 선행지수는 그동안 감소세에서 5개월만에 큰 폭의 상승세로 반전했다. 또 동행지수에서 장기적인 성장요인(추세치)을 빼고 순수한 경기변동요인만을 알아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8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투자는 건축허가 면적과 국내건설수주가 지난해 9월보다 각각 56.9%와 68.7% 증가하는등 건설투자의 호조가 이어졌으며 설비투자도 국내기계수주액과 기계류수입허가액이 1년전보다 각각 13.9%와 48.8% 증가해 활기를 띠었다. 9월중 실업률은 2.3%로 1년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으나 계속 안정된 모습을 유지했다. 취업자수는 지난해 9월보다 52만6천명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제조업부문 취업자수는 8만4천명이 늘어 지난 6월이후 4개월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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