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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경제정책 조정회의

    정부는 30일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연다.지난 15일 전 부총리 취임이후 첫번째 회의인데다 최근 거시경제정책 운용을 놓고 재경부와 금융당국간 이견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회의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29일 발표되는 3월 중 산업활동동향(산업생산·설비투자 등 실물경기 지표) 결과에 따라 정책기조를 경기부양에서 경기중립으로 급하게 선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 경제지표 호조…해석은 제각각

    경상수지와 산업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경기 회복의‘청신호’를 알리고 있다.그러나 현 경제상황에 대해 정부는 과열이 아니라고 진단한다.반면 업계는 거품(버블)을 조심해야 한다는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 ◆호조세 띠는 지표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지난해 4·4분기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국제수지 동향’을 보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4억 4000만달러로 전월(3억 3000만달러)보다 1억여달러 늘어났다.경상수지를 구성하는 중요 항목인 상품수지는 전월과 비슷한 7억 1000만달러 흑자에 그쳤다. ◆엇갈리는 시각=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클럽에서 열린 매경-KAIST 최고지식경영자과정조찬강연에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경기 과열론은 성급한 것이며,수출이 회복될 때까지 내수진작은 계속돼야 한다. ”고 말했다.이어 “최소한 이달말까지의 경기동향을 확인한 뒤 경기전망 수정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또“4월부터는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수출이 본격 회복될 때까지는 이미 짜여진 재정지출 등 내수진작책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해 최근 제기된 금리 조기인상 주장에도 부정적인 입장임을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黃仁星) 수석연구원은 그러나 “정책당국은 수출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경기가 내수 중심으로 급상승하면서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이 다소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고 말했다.그는 “최근 소비자나 기업들의 체감수준이과거 경기회복 초기와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준”라며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설 경우 경기과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지속적인 안정성장을 위해서는 거시정책을 ‘경기부양’에서 ‘경기관리’로 전환,수출과 투자가 본격 회복되기 이전인 2·4분기에콜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고 경기부양 기조의 예산지출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건승 안미현 김태균기자 ksp@
  • 신·구 금통위원들의 경기진단 “”과열아니다”” 한목소리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향하고 있고,경기과열론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8일 새롭게 진용을짜는 금융통화위원회 멤버들은 28일 “경기는 과열이 아니며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금리정책결정권을 쥐고 있는 신·구 금통위원들의 이같은견해는 향후 정책변화 가능성과 시기,근본성향 등을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반 금통위원들보다 일주일 앞서 취임하는 박승(朴昇)신임 금통위의장겸 한은 총재는 “경기가 회복기조의 초입단계에 있다.”면서 “이때 으레 수반되는 미열을 인위적으로 누르려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현 정권 초기에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태동(金泰東)신임 금통위원(현 성균관대 교수)도 “계절로 치면 우리경기는 이른 봄”이라며 극히 일부 지역의 일부 산업만 보고 너무 무덥다고 얘기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잘라말했다.지방 부동산시장은 아직도 찬바람이라는 지적이다.주식시장과 관련해서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증권연구원장인 최운열(崔運烈) 신임금통위원은 “최소한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4∼5%)을 2년 연속 웃돌아야 과열인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따라서 현시점에서 금리를 손대면 정상화되고 있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수 있다고 콜금리 인상 반대견해를 분명히 했다. 또 우리나라의 주가수익배율(PER)이 11∼13으로,20을 넘는 홍콩·싱가포르 등과 비교하면 훨씬 낮다고 지적했다. 남북대치 등 국가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저평가돼있다는주장이다. 김원태(金元泰) 현 금통위원은 “28일 발표된 2월 산업활동 지표에서도 알 수 있듯 제조업 가동률이 여전히 80%(76.5%)를 밑돌고 있고 수출과 투자가 아직 겨울잠을 자고 있다.”면서 “1분기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회복하는 지 여부를 확인한 뒤 정책대응(콜금리 인상)을 해도 늦지 않다. ”고 말했다.1분기 성장률은 5월말께 발표된다. 남궁훈 현 위원은 “실물부문이 우리 능력에 다소 넘치게 앞서나가는 경향이 있어 쉬어갈 필요는 있다.” 면서도“아직 수출이 부진한 만큼 당장 4월에 선제조치를 취하는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금통위는다음달 4일 콜금리를 결정한다.이 날은 기존 멤버들이 결정을 주관하지만 ‘동결’이 거의 확실시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수출은 아직도 ‘겨울잠’

    수출이 12개월째 마이너스행진을 계속했다.그러나 1월 산업생산이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제지표는 빠르게 좋아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게 한다.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2월 중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111억 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33억 5400만달러)에 비해 16.6% 줄었다.수입은 104억 9100만달러로 작년(127억 3200만달러)에 비해 17.6% 감소했다.1,2월 누계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한 225억 7600만달러,수입은 13.3% 줄어든 218억 1400만달러를기록했다. 2월 수출 감소율은 지난 1월 한 자릿수(9.6%)를 기록했던것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산자부는 2월 수출실적이 저조한 것은 지난해 1월에 있었던 설 연휴가 올해는 2월에 끼면서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D램 반도체 가격 상승,컴퓨터 수출 호조,일일 평균 수출액 증가 등호재가 작용하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연구기관들이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재정경제부와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월중 산업활동이 크게 좋아졌고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회복이계속되고 있다면서,1·4분기 경제전망보고서 등을 통해 성장률을 상향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1월 전력소비량도 산업용 전력소비가 급증하면서 242억 4400만 kwH로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경기회복을 뒷받침했다. 삼성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원 등 민간연구기관도 3월 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14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수정된 경기전망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김칠두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D램과 컴퓨터의 수출가격이 회복되면서 2.4분기 이후에는 수출회복세,3분기부터증가세가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엔화 약세의 영향과철강 수입규제 등의 악재도 남아 있다.”고 말해 수출의조기회복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류찬희기자 chani@
  • 올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러시

    올해 3∼4%대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내놓았던 경제연구기관들이 전망치를 이미 상향 조정했거나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5%대로 높아지는 추세다. 산업활동이 예상보다 활발하고 미국경제의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수출도 이르면 2·4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설 수있다는 예측들이 근거가 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 성장률을 3.25%에서 4%로 올렸다.골드만삭스도 3%에서 4.7%로 상향 조정했다. LG경제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5%로 수정하는보고서를 다음주쯤 내놓을 예정이다.김기승(金基承) 거시경제팀장은 “산업활동이 생각보다 활발하고 재고조정 속도도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경제 회복속도도 빨라지고 있고 하반기에 증가세를 보일 것같던 수출도 이르면 2·4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성장률을 3.7%에서 상향 조정하는 경기동향보고서를 다음주 내놓을 예정이다. 허찬국 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올해 4.5% 정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경제동향실장은 “내수 회복과 소비자태도지수 호조,반도체가격 인상 등 대내외 여건이 좋아 올해 성장률은 자체 전망했던 4.5%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월 산업활동 동향이 호조세를 보이고 경기가 내수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잠재성장률(5∼6%)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1월 산업생산 10.2% 증가

    국내 산업생산이 15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와 투자도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고율은2000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생산을 비롯한 산업경기지표들이 3개월째 증가세를 보임으로서 경기회복기조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지난해 1월보다 10.2% 늘었다.2000년 10월(11.7%) 이후 가장 높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는 설이 지난해보다 한달 늦은 2월에 끼어있어 1월 조업일수가 3일 정도 늘었고 지난해 12월자동차 파업에 따른 공급부족을 메우기 위해 조업을 더했기때문에 생산·출하·소비·투자 등 모든 부문에서 눈에띄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생산은 지난해 10월 -1.4%에서 11월 5.0%로 반전된 이후 12월 3.3%에 이어 3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특히 자동차생산은 지난해 12월 20% 감소에서 31.2% 증가로 돌아섰으며자동차를 제외한 생산은 8.8% 늘어났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실물경제지표 2개월째 상승

    생산·출하·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가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경기회복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12월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01년 1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늘었다.11월 5.0% 증가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지만 이는 주로 현대자동차파업과 대우자동차 조업단축에 따른 것으로,자동차를 제외한 생산은 5.1%가 늘었다.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생산은 11월 6.4%에 이어 9.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11월에 전년동기 대비 4.8% 늘어난 데이어 12월에도 5.5%가 증가,14개월 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도소매 판매는 자동차 및 차량연료의 판매 호조(17.6%)에 힘입어 7.9% 늘어나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겉도는 ‘전자정부’ 정보공개 게걸음

    ‘전자정부가 뭐예요?’ 전자정부 구현은 국민의 정부의중요한 국정과제 중 하나이나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온라인 정보공개청구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대표 포털사이트(www.egov.go.kr)를 둬 정보공개청구 창구를 일원화했다.부·처·청 등 중앙기관 31개,서울을 제외한 15개 광역시·도단체 등 380개 공공기관들이 참가해 정보공개창구를 일원화하고 있다.하지만 전국 232개 시·군·구 지자체 중 참여하지 않는 곳이 33곳에 이를 뿐더러 참여한 지자체들 중 30여곳도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부 대표사이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공공기관의 운영 실태를 점검해 본 결과 지자체 중 대구광역시,인천시 강화군,전남 강진군,충남 천안시,경기도 수원시등 20여 지자체들은 민원인들이 정부사이트를 통해 정보공개를 청구해도 전혀 관리를 하지 않으며 방치하고 있다. 또 인터넷 정보공개 청구접수를 받고서도 결정통지를 제대로 하지 않는 단체들은 경기도와 전남 해남군,경북 김천시 등 9곳에이른다.‘전자정부법’ 및 ‘정보공개법’,‘민원사무처리법’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C시청 담당자는 “지난해 3월부터업무를 맡고 있지만 인터넷 행정정보공개방에 대해 알지못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2000년 10월부터 정부대표 사이트의 C시에 청구된 민원은 대부분 접수조차 안됐다.또 G시청 정보담당직원은 유관기관에 정보공개청구 민원을 이송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하지왜 관련 없는 우리 시에 청구하느냐?”고 되물었다. 팩스나 우편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했을 경우 접수증을 보내주지만 인터넷으로 등록시킬 경우 접수증을 보내주지 않는 사례나 정보공개청구 담당직원 멋대로 ‘공개불가’를통보한 사례 등도 비일비재했다.지자체별로 수십∼수백건의 인터넷 정보공개청구 민원이 공허하게 응답을 기다리고있다. 한국청년연합회(KYC) 이득형(李得炯)행정투명도조사팀장은 지난달 정부 대표사이트를 통해 한광역시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그러나 열흘 가까이 묵묵부답이어서 담당자에게 전화했더니 “일반문서로 보내면 다른 기관으로 넘겨주지만 인터넷으로 청구하면 안 되니 반송시키겠다.”는 말만 들었다. 담당자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버티다가 이 팀장이 민원사무처리법 시행령(10조)과 정보공개법 시행령 조항(7조1항) 등을 대며 항의하자 ‘결국’ 사과하고 민원을접수했다. 정보공개법은 15일,길어도 30일 이내에 공개여부를 결정한 뒤 민원인에게 통보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하지만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징계조항은 따로 없다. 또한 행자부에서 지난해 7월 정보공개청구 담당직원들에게정부대표사이트 이용에 대해 한차례 교육했을 뿐이다. 전자정부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곳은 행정자치부다.전자정부 전반에 대한 내용은 행정정보화 담당관실,정보공개청구제 총괄은 행정능률과,대표사이트 관리업무는 정부전산정보관리소에서 각각 맡고 있다.부처간 업무협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시민단체 제언 -공무원 인식변화가 관건. 시민단체관계자들은 “정보공개청구제도의 형식과 내용에 전반적 변화와 담당직원은 물론 전체 공무원의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대부분 중앙부처들이 형식적으로는 정보공개청구제도를 잘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상당수 지자체들은 형식과 내용면에서 낙제점에 가깝고 중앙부처들도 아직까지행정편의주의에 젖어 정보공개청구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백현석(白鉉錫) 예산감시조사팀장은 “보고서를 청구했는데 요약본만 형식적으로 전달한 사례도 많았다.”고 말했다.또 “사람 이름이나 기업체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그것만 지우고 주면 될 텐데 이를 핑계로 전체보고서를 비공개 대상에 포함시키는 일도 있다.”고말했다. 참여연대 김정희(金貞姬) 간사는 “공직사회에서는 정보공개청구제도 자체를 자신들을 귀찮게 하는 업무로 여기는 게 현실”이라면서 “행정정보 공개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사회는 더욱 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사회시민연합 박흥순 사무처장은 “비공개대상의 범위가 여전히 모호하고 추상적이다.”면서 “비공개 대상을명확하게 하지 않으니 담당직원들이 공개해야 할 정보를 자의적으로 해석,비공개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그는 “전자정부의 의지가 있다면 정부가 실사구시적인 조사작업을 진행하고 전체 공무원을 상대로 꾸준한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공개제 외국사례 비교. 정보공개청구제도에서 우리나라는 어느 선진국에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현재 법률에 근거해 정보공개청구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프랑스,스웨덴 등 15개 국가에 불과하다.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정보공개제도를 가장 먼저 법제화한 곳은 스웨덴으로 1766년 ‘공문서는 가능한 한 예외없이 공개한다.’는 내용을기본원칙으로 하는 ‘출판 자유법’을 제정했다.미국은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 정보공개제도를 통해 ‘산성비는 유해하지 않다.’는 정부의 주장을 뒤집으며 환경을 파괴하는산업활동을 막기도 했다.일본과 같은 내각제 국가는 조례를 통해 370여 지자체들이 정보공개를 시행하고 있다.지난해4월부터 정식 법제화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96년 12월 정보공개법을 제정한 뒤 98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국민의 알 권리를 적극 보장하고 국민의 국정참여와 행정의 투명성 보장기능 등을 담았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개정된 정보공개법에서는 시민단체들이 공개기관에 언론사와 정당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있어 더욱 진일보할 전망이다.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원칙은 모든 문서의 공개다.”면서 “아직까지 이 제도가 악용될 소지도 있는 데다 최소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도보완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말했다.
  • 경기 회복세 뚜렷

    실물 경제지표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설비투자도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됐다.경상수지도 크게 늘었으며 27일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종합주가지수는 증시 마감일인 28일 25포인트나 올라 경기회복론에 힘을 실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1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국내 산업생산과 출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4.9%와 7.1% 늘었다.생산은 지난 9월에도 5.1% 증가했지만 이는 조업일수가 많았기 때문이어서 실질적 증가는 지난 4월이후 처음이다.특히 지난 8월 19.4%의 감소율을 보이기도했던 제조업체 설비투자는 13개월 만에 4.4% 늘었다.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증가,3개월째 상승했다.지난 10월 연중 최저치를기록했던 중소제조업체 평균가동률(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조사)도 11월 72.0%로 10월(71.0%)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증시마감일인 이날 주가지수는 25.15포인트 치솟은 693.70으로 마감됐다.6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일(704.50) 이후 처음이다.코스닥시장도 2.78포인트 급등한 72.21에마감됐다. 11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7억달러로 10월(2억5,000만달러)보다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은 “올들어 11월까지 경상수지 흑자액은 86억5,000만달러로 올해목표치인 100억달러 달성은 어렵지만 90억달러는 무난히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간 소비자물가도 4.3% 상승에 그쳐 정부의 당초목표치4% 수준에 근접했다.특히 지난 10월 0.1%,11월 -0.5%로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6.1원 떨어진 1,32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엔·달러 환율도0.51엔 떨어진 131.21엔을 기록하는 등 진정세로 돌아섰다. 주병철 김태균 김미경기자 bcjoo@
  • 11월 산업활동지표 분석

    생산 출하 소비 투자 등 모든 산업활동 지표가 지난달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향후 경기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경기가 지난 8월 저점을 통과,상승세로 반전한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물 지표 호조= 지난 10월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던산업생산은 반도체,특수선박·화물선 등 운송장비,음향통신기기,자동차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4.9% 늘었다.전월에비해서도 1.9% 증가했다.출하도 증가세로 돌아서 내수 6.2%,수출 8.0% 등 7.1%가 늘었다.이에 따라 제조업계 재고율도 81.7%에서 76.9%로 크게 떨어졌으며 제조업 가동률은 71.5%에서 73.6%로 높아졌다.내수도 호조를 보여 도산매 판매는 10월 4.6% 증가에 이어 이번에도 6.5%가 늘었다.자동차 판매가 24.4% 증가한 영향이 컸다.특히 향후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설비투자는 지난해 11월 감소세(-1.1%)로돌아선 지 무려 13개월만에 4.4% 상승을 기록했다. ●아직 좀더 지켜봐야= 우리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의 엔화 약세와 더불어 미국 경기 등 대외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해 누구도 자신있게 전망을 내놓기는 힘든 상황이다.실제로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은 12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7.1%나 줄어들었다.또한 지난해 11월부터 경기가 급랭,상대적으로 전년동월비 통계치가 낫게 나오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김민경(金民卿)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통상 상승이나 하강이 6개월 이상은 지속돼야 경기흐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판단을 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최소 3개월 정도는 경기종합지수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기회복 기대감 커진다

    우리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월중 국내 산업활동의 표면적인 통계치는 대체로 9월보다 나빠졌지만 속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반적으로 밝은 전망을 가능케 한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과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3%와 0.9%감소했다.10월에 추석연휴가 끼어 크게 악화됐을 것이란당초 예상보다는 나은 결과다.통계청은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분(1일)을 반영하면 생산이 오히려 2.3% 늘었으며 9∼10월 2개월의 생산을 합할 경우,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지표인 도소매 판매는 9월 7.8% 증가보다는 둔화됐지만 자동차 판매 호조(19.1% 증가)에 힘입어 4.6% 늘었다. 내수 소비재 출하도 3.2% 증가했다.특히 승용차(20.3%) 휴대전화기(13.2%) 정수기(28.6%) 등 내구성 소비재의 출하가 13.2%나 늘어났다. 향후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설비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4.4% 줄었지만 7월(-10.4%) 8월(-19.4%) 9월(-6.4%)보다는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국내 기계수주가 4.2%,국내건설수주가 30.2% 각각 늘었다.통계청은 기업들이 향후 경기회복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7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증가하며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또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6%포인트 증가,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했다. 김민경(金民卿)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9∼10월의 산업동향 수치가 경기전망을 밝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2∼4개월은 더 지켜봐야 정확한 흐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KDI등 “경기 내년2분기 회복”

    장기 불황이 우려되던 국내 경제가 악화세를 멈추고 바닥 언저리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 3저(유가·금리·환율)시대’를 맞은 가운데 주식시장은 20일 한풀 꺾이긴 했지만 장중 한때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산업활동 동향은 예상보다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하반기에 가야 국내 경기가 회복되리라던 전망도 2·4분기로 앞당겨지고 있다. 미국의 대 테러전쟁이 조기 종결되고 정보통신(IT)산업의 경기가 회복되면 본격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표한 10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테러사태 이후 세계경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데 비해 우리의 경제상황은 당초 우려했던 만큼 악화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경제 성장률을 좌우하는 수출은 10월 통관기준으로 마이너스 19.3%(지난해 10월 대비)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추석연휴와 테러사태를 감안하면 감소세가 확대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1월 들어서도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KDI는 3·4분기의 순상품교역조건이 수출단가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마이너스 11.4%로 악화됐으나 유가하락 덕분에 교역조건지수는 7월 63.4,8월 64.9,9월 65.7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가·환율·금리의 3저 현상이 경기에 대한 호전기대를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상달(沈相達)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가 더 이상 하강하지 않고 호전되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회복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불법 광고물 단속강화

    불법광고물의 자진철거를 유도하기 위해 최고 500만원씩연 2회까지 과태료를 부과하는 이행강제금 제도가 신설되는 등 불법광고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행정자치부는 13일 불법광고물 정비와 광고물의 안전성강화,산업활동 지원을 위한 합리적 규제 등을 골자로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이른 시일안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지표·체감 괴리’ 통계청 곤혹

    “통계수치는 체감(體感)과는 엄연히 다른 겁니다.” 요즘 통계청 직원들은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이런 소리를 한다.통계업무의 생명인 ‘신뢰성’에 잇따라 의문이제기되면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지난달 고용,산업활동,소비자물가 등 경제동향수치를 잇따라 발표했다.다달이 해온 일이었지만 여론은이전과 사뭇 달랐다.특히 지난달 16일 실업률을 다룬 고용동향 발표 때는 언론과 국민들로부터 뭇매를 맞다시피했다.취업난이 사상 최악에 이르고 있는데도 9월 중 실업률이외환위기 이후 최저인 3.0%로 나온 탓이었다. 산업동향 발표 때(10월30일)에도 논란이 재연됐다.통계청은 9월들어 넉달만에 산업생산이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분석했다.세계불황과 미국 테러사태 여파로 크게 악화됐을것이란 당초 전망과 상반된 결과였다. 다음날인 31일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물가동향 발표를 하면서도 통계청은 주위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과 시차(時差) 등의 요인때문에 나타나는 지표와 현실간괴리가 경기불황을 타고유난히 크게 부각되는 것 같다”면서 “외환위기 이후 이렇게 곤혹스럽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착시(錯視) 조장’, ‘통계의 최면(催眠)’ 등 잡음이불거지자 지난 1일에는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까지 한마디 거들었다. 진 부총리는 “9월 산업동향에 불규칙한 요인이 있어 장밋빛 전망은 부적절하다”고 ‘경기바닥론’을 부인하면서 말머리에 “통계청의 설명대로”라고첨언, 산하 외청을 배려해줬다. 통계청도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고 나섰다.인터넷 홈페이지에 입장을 설명하는 ‘그건 이렇습니다’ 코너를 신설했다.윤영대(尹英大) 통계청장이 직접 신문에 기고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상황은 앞으로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통계’와 ‘체감’을 둘러싼 논란은 통계청을 계속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9월경기 일시 호전

    생산 소비 투자 등 전반적인 산업활동 지표가 지난달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하지만 경기 자체가 좋아진 게아니라 추석연휴와 날씨 등 불규칙한 외부요인에 힘입은것으로 분석돼 미국 테러사태의 여파가 본격화하는 10월에는 다시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증가,6월 이후 4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평균가동률도 74.9%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출하는 수출 부진(3% 감소)에도 불구하고 음식료품과 자동차 등 내수 증가로 인해 4.4% 증가,6월 이후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증시 ‘늦가을 랠리’ 시작될까

    “주가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증시전문가들은 11월 증시를 전망하면서 비관보다는 낙관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실물경제가서서히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일부에서는 종합주가지수 600선까지도 예샹했다.7일째 상승세를 탔던 종합주가지수가 30일 14포인트 떨어져 530대로 내려앉았지만 ‘일시적 조정’으로 여기고 있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투자전략팀장은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선행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개월째 올라가고 있고,수출원자재 수입액도 다소 느는 등 국내외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경기회복을 예상했다.시중의 풍부한 자금과 대기 매수세도 유동성 장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굿모닝증권 홍춘욱(洪椿旭)팀장은 “이달들어 1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30일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현금이 풍부한 기관이 순매수를 할 경우 주가는 곧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말까지 국민연금(6,000억원)과 15개 연기금(7,000억원),정보통신부 기금 등 2조원 가량이 대기중인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다음달 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들어 10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데다,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점도 호재다.3%대의 초저금리시대가 열리면 은행에 몰렸던 시중자금이 증시로 몰려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달 초 발표되는 주요 경기관련 지표가 나빠지면 증시는 한차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잇따라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전미구매자관리협회(NAPM)지수,실업률 등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테러보복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주가지수는 500선까지 내려갈 수도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550선에서 박스권을 이루며 상승흐름을 유지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매수 추천종목으로는 배당주와경기방어주,제약·보험·건설·음식료주 등을 꼽는다. 문소영기자 symun@
  • 산업생산 석달째 뒷걸음

    지난 8월 산업생산이 3개월째 줄어들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낮아져 전형적인 불황의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특히 수출 출하는 11년 9개월만에,설비투자는 33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4.7% 감소(전년동월 대비)해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감소했다.관계자는 그러나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다소호전되면서 산업생산 감소율은 7월에 비해 1.0% 포인트 둔화됐다”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4%로 7월(71.0%)보다 약간 나아졌다”고 말했다. 수출 출하는 반도체와 컴퓨터의 수출 감소 탓에 14.6% 감소해 89년11월(-15.4%) 이후 11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설비투자도 컴퓨터·통신기기 등의 부진으로 19.0% 감소해 98년11월(-27.3%) 이후 33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소비 지표인 도소매 판매는 도매업이 3.5%,소매업이 2.9%각각 증가했지만 상승세가 둔화됐다.자동차와 차량용 연료판매는 5.2% 상승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전년동기 대비)로 올들어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다.관계자는 “농·수·축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0.7% 하락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2월 4.2%를 기록한 뒤 4∼7월 5%대로 올랐다가 지난달 4.7%로 약간 떨어졌었다.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로 지난 5월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전국 16개 도시 2,379가구를 대상으로 3·4분기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조사한 결과 향후 생활형편·가계수입·경기 전망지수가 모두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경기호전 전망을 어둡게 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수출 8월 22% 격감

    지구촌 불황의 여파로 한국경제가 미국·일본 등과 함께동반 추락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최대 위기를맞고 있다. 수출과 산업생산이 격감하고 부실기업의 처리가 늦어지면서 불안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그런데도 정치권은 정파간 권력다툼에 눈이 어두워 민생 안정과 경제 살리기를 외면하고 있다.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로 수출과 산업생산이 급격히 줄어경제에 비상이 걸렸다.수출이 지난 7월에 11% 감소한데 이어 8월에는 21.9%나 격감했다.또 산업생산은 33개월만에최악을 기록하고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소비마저 둔화돼 불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산업생산 위축으로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29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1일 주간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극심한 수출 부진으로 8월들어 25일까지 수출은 8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94억달러로 15.7% 줄어들었다.무역수지는 10억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으며,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6억달러확대된 것이다. KDI는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주요국들의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주력 수출품인 128메가D램 반도체의 현물시장 가격이 4월 4.1달러에서 7월 1.8달러로 급강하한 데 이어 지난 27일 현재 1.65달러로 다시 떨어지는 등 정보기술(IT)분야의 세계적인 불황이 수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를 포함한 IT분야의 수출은지난달 2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41.4% 줄었다.수입도 21억6,000만달러로 29.1% 줄었다. 한편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산업생산은 반도체,컴퓨터,자동차 등의 수출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감소했다.이는 98년 10월(-8. 8%)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이다. 박대출 박정현기자 jhpark@
  • 위기의 경제/ “경기 IMF 직후보다 악화”

    수출과 산업생산이 외환위기 직후 상태로 악화되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에 버금가는 침체국면”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더욱 심각한 것은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소비마저 허물어져 내수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불황의 골 깊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생산·수출·투자·소비 등 모든 지표가 급격한내리막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경제성장률(GDP)을 좌우하는 생산지수가 -5.9%를 기록했다.3·4분기에는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반도체·컴퓨터·자동차의 수출부진이 생산부진,재고증가 등을 주도하고 있다. 강봉균(康奉均)한국개발연구원(KDI)장은 “외환위기 당시보다 악화된 경기”라고 언급했으며 세계 경제가 1920년대의 대공황을 방불케 하는 지구촌 불황에 빠져들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수출이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은 그동안 ‘효자산업’이었던 정보기술(IT)분야의 극심한 불황 때문이다.특히 반도체분야의 불황이 심화돼 7월 3억3,5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올들어 7월까지누적 반도체 무역수지는 아직 1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그나마 휴대폰 부문이 근근히 버텨주고 있다.휴대폰 단말기는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4억8,400만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다.데스크탑 PC부분은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77.3%나 감소했고,흑자도 81.1% 줄어든 4,000만달러에 그쳤다. ●정부 대책은= 정부는 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과 예산이월·불용액 5조원 등 모두 10조원의 재정이 하반기중 집행되면 내수위축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재정경제부는 10조원의 재정이 추가투입될 경우 성장률을 0.7%∼0.9% 가량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따라서 아직은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쓸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해 왔지만 실제로 현 단계에서는 속수무책에 가깝다. ●언제쯤 회복될까= 산업활동 동향에서 동행지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행지수는 석달연속 오름세를 보였다.내년초면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경제는 4·4분기에 약간 나아질 것이지만 근본적인 회복은 미국과 정보통신(IT)산업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즉 해외경제의 회복을 기다리는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얘기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박사는“해외경제가 악화돼 국내소비 둔화로 이어지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뉴욕 '기침'에 세계 '몸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문소영기자] 8월들어 뉴욕증시와의 동조현상이 약화되던 국내 증시는 31일 미국 다우지수의 1만선과 나스닥 1,800선 붕괴에 직격탄을 맞아 급락했다.일본과 홍콩,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도 이날 뉴욕발 악재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미국 증시의 약세가 세계 주요국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경기침체에 투자심리 급랭=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5일 사이에 3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코스닥지수도 31일 하루동안4.61%나 떨어져 연초 수준인 61.64로 물러섰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하이닉스 처리 불투명,현대투신 등 구조조정 지연,정국불안 등이 금리인하의호재를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까지 겹쳐 투자심리마저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李禎鎬)연구위원은 “종합주가지수는 1차 520선에서 지지선을 확보하겠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500선 이하로의 추락도 막기 어렵다”고 내다봤다.이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인 정보통신(IT)산업의 경기회복과 수출증가 등이 가사화 되지 않는다면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증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예상했다. ●미국 경제 회복시기 여전히 불투명= 뉴욕증시의 약세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데다,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으로투자심리가 냉각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미국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증시는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지난 4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30일의 약세는 세계적 컴퓨터 생산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광케이블생산업체인 코닝의 3·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이 컸다. 월가의 펀드매니저 하워드 콤블루는 “기업 경영이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증시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mip@
  • 산업생산 감소세로

    세계 반도체시장의 악화와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의 산업생산이 32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6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7% 감소했다. 이는 지난 98년10월의 -8.8%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부진으로 반도체 생산이 16.1%나 줄어 산업생산 지표 감소를 주도했다.반도체 생산감소는 16MD램 값이 급락했던 지난 96년10월(-0.3%) 이후 처음이다.반도체를 제외한 산업생산은 2.3% 증가했다.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감소 탓에 수출 출하는 5.5% 감소했으며 당분간 증가세로 반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내수용 출하는 2.8% 늘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2%로 5월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휴대폰·가전제품의 판매가 활발해 내수용 소비재출하는 13.4%나 증가했다.관계자는 “내수시장은 보합 또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진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측하는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7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억8,000만달러 증가한 6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한국은행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연말 흑자 예상치 130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수입이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이어서 바람직한 구조는 아니다”고말했다. 자본수지는 잇단 외자유치에도 불구,국제통화기금(IMF) 지원자금 조기상환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 등이 겹쳐 상반기 73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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