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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제조 ‘맑음’ 금융시장 ‘흐림’

    ‘수출과 산업활동은 맑음,금융시장은 흐림.’연말까지 경제여건에 명암이 교차될 전망이다.3·4분기 경제성장률이 2분기의 6.3%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구석구석에 호·악재가 혼재한 실정이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공격 등 대외변수 등에 따라서는 유가급등은 물론 물가상승이 불가피해 현행 경제정책 기조를 관철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그대로 유지될 지 관심사다. ◆하반기 실물지표,괜찮다.-KOTRA는 우리나라 주력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0월 수출이 지난해 동월대비 16∼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115.1로 나타나 지난달에 이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수출증감률도 자동차·반도체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7월 19.0%,8월 18.9%,9월 12.6% 등으로 두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연말까지 두자리수 증가세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주요 대형증권사의 3분기 상장기업들의 실정추정치도 2분기보다 순이익이 10% 남짓 떨어졌지만,2분기가 최대 순이익을 남긴 점을 감안하면 그리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거시지표는 불안.-종합주가지수는 3분기때 9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달리 660대에서 그치고 있다.정부가 증시안정기금의 이익금 2500억원의 투입을 검토키로 하는 등 잇따라 증시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주식물량 부담으로 주가 전망은 어둡다.시중의 유동성 흡수를 위한 은행 BIS(국제결제은행)산정때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 상향 조정,주택담보비율 축소의 전 지역확대 등도 말만 거창할 뿐 실행에 옮겨지지 못하고 있다. 물가 역시 연말까지 전년대비 상승률을 3%대로 잡아놓고 있으나,미-이라크전 발발에 따라서는 유가급등에 따른 물가불안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 하나경제연구소는 “경기를 반영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8월 2개월간 연속 하락하는 등 앞으로 수개월동안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버블,가계부실 등으로 인해 예상되는 경제정책의 중립기조의 변화도 경기확장과 수축 등 순환주기가 2년 안팎으로 짧은 ‘미니순환’의 가능성을 높이고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전이 변수-한국경제연구원은 ‘이라크 전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대응’이란 자료에서 미-이라크전이 7∼12개월의 장기국지전일 경우 미국경기와 세계교역 위축으로 경제성장률은 4.6%대로 떨어지며 경상수지는 49억 1000만달러 적자와 소비자물가는 3.7% 상승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경우 거시정책 기조를 수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화될 가능성이 희박해 적어도 연말까지 기존의 거시정책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세계경제 디플레 우려속 국내경기 실물지표 호조

    세계경제의 디플레(물가하락에 따른 장기 경기침체 현상) 우려 속에 국내경기의 생산·출하·설비투자 등 실물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미국 등 선진국의 실물지표가 둔화 또는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그러나 경기선행지수 등이 전월대비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8월 산업활동은 맑음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8월중 생산과 출하는 지난해 동월대비 각각 8.5%,7.5%가 늘어났다.평균가동률도 77.1%를 기록,넉달만에 77%선을 넘어섰다. 특히 두달 연속 감소세로 우려를 낳았던 설비투자가 자동차·기계부문의 투자증가로 석달만에 1.3% 증가세로 반전됐다.기계류 수입액과 국내 기계수주액도 각각 27.8%,43.8% 늘어났다.주택·사무실 등 민간건축 수요가 크게 늘더 건설수주도 65% 증가했다. 경기전망은 흐림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0.1포인트,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가 각각 떨어져 석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생산설비를 완전 가동했을 때 잠재적 생산능력을 나타내는 생산능력지수도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이달에도 생산설비의 해외이전 등의 영향으로 -0.1%(0.7포인트)를 기록했다.실물지표 역시 지난해 8월 생산과 설비투자가 각각 전년 동기대비 -4.3%,-19.2%를 기록한데 따른 기술적 반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돼 실물경기의 안정적인 호전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그래도 상승기조는 바뀌지 않을 듯 통계청 김민경(金民敬) 경제통계국장은 “경기선행지수 등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실물지표의 견조한 흐름으로 볼 때 경기가 상승국면을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曺東徹) 거시경제팀장은 “세계경기의 회복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경기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등을 통해 체질을 개선한 기업들의 왕성한 생산활동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며 “그러나 선행경기지표 등이 내리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선행경기지수가 일각에서 우려하는 디플레의 징후를 반영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지금의 경기추세로 볼 때 기업실적 둔화 등으로 임금이 줄고,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적은 만큼,일본식의 디플레를 우려하는 것은 성급한 전망”이라고 풀이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내 경기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장기적으로는 부동산거품 붕괴에 따른 디플레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세계경제의 회복,미국의 이라크 공격 여부 등 대외변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병철기자 bcjoo@
  •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IMF는 25일 세계경제전망(WEO)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는 내년에도 비교적 견실한 성장을 전망했으나 세계경제의 관건이 될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반면 일본 경제는 바닥을 치고 성장추세에 들어선 것으로 진단했다.IMF의 한·미·일 경제전망을 소개한다. ■美 - “회계기준 강화 기업신용 회복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회복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디다고 평가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당초 예상한 2.3%에서 2.2%로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내년 성장률은 3.4%에서 무려 0.8%포인트나 떨어뜨린 2.6%로 예측했다. 부시 행정부가 올해 자신하는 3%대 성장은 IMF 시각에선 내년에도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연초 재고투자에 힘입어 침체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주택시장의 호조와 자동차 판매는 증시침체마저 상쇄시킬 힘을 보였다. 그러나 2·4분기부터 소비가 정체되면서 경기 회복은 느려졌다.자동차 판매의 호조도 오래가지 않으며 기업 투자 역시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도 둔화될 전망이다. 게다가 기업 스캔들은 증시폭락뿐 아니라 금융권 전체의 신용기반을 무너뜨렸다.‘부의 감소’ 효과는 2003년 수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회계부정이 터지거나 기업이윤과 생산성 증대의 가능성이 사라지면 증시는 더 폭락하고 그 충격도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여전히 증시의 가연성이 높다는 의미다. 기업설비와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투자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으나 금융권의 신용경색으로 다시 위축됐다. 생산성 증대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달러화 약세가 갑자기 진행될 경우 투자자금의 이탈로 미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의 여지를 열어놓고 정부가 세금감면에다 재정지출까지 늘리려 하지만 재정적자는 미 경제의 암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균형예산을 유지하면서 회계기준을 강화,투자·소비 심리를 살리는 게 급선무다. mip@ ■韓 - “파산법 등 도산3법 통합 서둘러 추진을”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경제가 탄탄한 회복세에 있음을 재확인했다.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IMF는 우리나라가 올해 6.3%,내년에는 5.9%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공업국중 가장 높은 수치다.특히 세계경제의 성장 전망을 지난 4월 발표 때보다 비관적으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만 유독 높여 잡았다.IMF는 ▲활발한 국내 수요 ▲급격한 수출 증가세를 이유로 들었다.지난 4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5.0%,내년 5.5%였다.다만 빠른 경기회복세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7%에서 내년에는지난 4월의 전망치(2.6%)보다 높은 3.3%로 내다봤다. 국내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원화절상이 인플레 압력을 완화시키고 있는 데다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may not be necessary).’고 밝혔다.IMF는 “기업 도산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있다.”며 파산법 등 도산3법의 통합을 서둘러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日 - “과감한 구조조정 은행 건전성 회복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일본 경제가 10년간의 장기침체에 종지부를 찍을 것인가.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일본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진단했다. 다시 주저앉을 위험이 있지만 산업활동이 연초부터 살아나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일본 경제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0.5% 후퇴하지만 내년에는 1.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당초 일본 경제가 올해 1%,내년에도 0.6%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일본 경제는 0.3% 후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내수가 취약하지만 올 상반기 수출이 살아난 게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기업투자도 증가하기 시작해 연말까지는 회복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는 치유되지 않았다. 일본 당국이 곧 발표할 세금감면책이 수요진작에 보탬이 되겠지만 재정고갈에 따른 정부지출의 감소는 민간부문의 투자증대를 상쇄하고 있다.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은 연 1%에 달한다. 이로 인해 가계와 기업이 부담해야 할 부채는 늘고 실질소득은 줄게 된다.소비가 정체되고 은행의 부실채권은 늘게 마련이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드러난 구조적 문제에 일본 당국이 미온적으로 대처,더 많은 희생을 키웠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도 은행의 건전성을 회복해야 한다. 회생 불가능한 은행은 퇴출시켜 금융권을 재정비하고 회생 가능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 시장에 자금을 대거 푸는 통화완화책을 이어가야 한다. 디플레이션이 만연하고 엔화 가치가 높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물가상승 등 부정적인 영향을 통제할 수 있다. mip@
  • ‘아바이 순대’ ‘얼음보숭이’ 북한말 상표출원 증가

    ‘아바이 순대’‘얼음보숭이’‘평양단고기’등 북한 언어를 이용한 상표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상표법이 제정된 지난 49년 이후 올해 8월 현재까지 등록된 북한언어 상표출원은 119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97년까지는 47건이 출원·등록된 데 비해 남북한 화해무드와 북한 출신 주민의 남한에서의 활발한 산업활동이 이뤄진 98년부터 72건이 출원됐다. 북한언어 상표로는 아저씨를 뜻하는 ‘아바이’의 결합상표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개고기를 뜻하는 ‘단고기(16건)’,주스의 북한말인 ‘단물(7건)’,아무때나를 뜻하는 ‘무시로’와 손칼국수의 다른 말인 ‘밀국수’가 각각 5건 등을 차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오피니언 중계석/ 科技정책硏 신태영 연구위원 논문 요약-연구개발투자와 지식축적량

    한국 경제규모가 연평균 5%씩 커지고 국내총생산(GDP)의 3%씩 연구개발에 투자된다면 미국이 2000년에 확보한 ‘국가 지식축적량’을 우리나라가 따라잡는 데 50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신태영(申泰榮·사진)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연구개발투자와 지식축적량의 국제비교’논문을 요약한다. 한국의 연구개발 활동은 3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초기에는 정부주도의 연구개발 활동이 주종을 이루었으나,1983년 이후 민간주도 연구개발 활동 시대가 열렸다.연구개발 활동은 80년대 중반 이후 산업활동의 일부분으로서 정착·발전하게 된다. 한국의 연구개발 투자는 지난 71년 1조 8700억원이던 것이 2000년 127조 5510억원(95년 가격 기준)으로 약 68배 증가했다.선진국과 비교할 때 경제규모에 비해 투자규모가 크게 뒤지지는 않으나 절대규모 면에서 선진 5개 국가(G5) 중 미국·일본·독일에 비해서는 30년 이상 뒤떨어진 수준이다. 유량(流量·flow)으로서 연구개발투자는 저량(貯量·stock)으로 파악되는 지식을생산하는 핵심적인 활동이다.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조직은 지식의 축적량을 늘려나갈 수 있으며,혁신은 이렇게 축적된 지식량의 크기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인다.기업이 생산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기술혁신은 대부분 과거에 산출된 지식 및 경험이 계속 축적되어온 결과로 파악된다.따라서 어떤 국가(혹은 산업이나 기업)의 기술혁신 능력과 잠재력은 지식생산 활동 즉,연구개발 활동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나라(혹은 산업이나 기업)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의 누적적 보유량에 의해 표현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단순한 연구개발 투자 비교에서 한걸음 나아가 기술혁신능력을 결정짓는 지식축적량을 추계해 한국과 G5 국가를 비교했다.이를 위해 각국의 통계를 95년 가격으로 환산하고,국제비교에 흔히 쓰이는 PPP 환율을 적용했다.추계 결과,한국의 지식축적량은 기준년도 75년의 18.8억 PPP달러에서 약 37배가 증가하여 2000년에는 687.7억 PPP달러에 이르렀다.지식축적량의 증가분 중 약 72%가 90년대에 증가한 것이다. 75년을 기준으로 선진 5개국과비교하면 미국의 지식축적량은 한국의 약 270배였고,일본은 72배,독일 80배,프랑스 42배,영국 49배 등으로 나타났다.2000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의 지식 축적량은 한국의 약 17배이며 일본은 7배,독일 4배,프랑스 3배,영국 2배다.지난 25년 동안 지식축적량 규모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고 할 수 있다. 만약 한국 경제가 향후 연평균 5%의 성장률을 보이고 GDP의 3%가 연구개발에 투자된다고 가정하면,한국이 2000년도 미국의 지식축적량을 따라잡는 데 50년 이상이 걸리고,일본을 따라잡는 데는 3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 가정 아래 GDP의 5%가 연구개발에 투자된다면,한국이 2000년도 미국의 지식축적량을 따라잡는 데 약 42년,일본을 따라잡는 데는 25년 정도로 단축될 수 있다.돌이켜 보건대,한국 경제의 성장과정에서 지식생산 활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개발 활동은 거의 무에서 시작해 30여년간의 누적된 지식량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80년대 초 이후 민간이 연구개발 활동을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연구개발 투자도 급속히 늘어 민간부문의기술축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세계 10위권 경제규모에 세계 500대 기업에 10개이상의 한국 기업이 포함됐다는 사실은 기술혁신 능력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그렇지만 미래의 한국 산업·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가늠할 연구개발 활동의 현주소를 보면,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한국의 기술혁신 능력을 정량화하여 지식축적량으로 표현한다면 한국의 지식축적량의 규모는 2000년에 미국의 5.8%,일본의 13.5% 수준에 불과하다.이는 한국의 연구개발 활동이 지난 20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하더라도 선진국 수준의 기술혁신 능력을 보유하려면 장기간에 걸쳐 지금보다 한층 더 투자를 늘려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를 늘리고 후발국으로서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과거 한국이 경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선진국 수준에 이르는 데 걸리는 기간을 훨씬 단축할 수도 있을 것이다.
  • 경제 ‘적신호’ 켜지나, 7월 산업활동·국제수지 발표

    국내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 있는 가운데서도 경제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설비투자가 7월까지 두달째 감소했다.해외여행·유학으로 경상수지가 8월에는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두자릿수로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두달째 감소하는 등 산업활동은 혼조세를 보였다.생산은 월드컵 열기로 인한 부진에서 벗어나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했다. 수출은 10.8%나 증가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내수도 5.2% 늘었다.하지만 설비투자는 컴퓨터 등에 대한 투자가 부진하면서 3.3% 줄어 6월의 7.4% 감소에 이어 7월까지 두달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생산·출하 등의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지난해의 저조한 실적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다.”면서 “향후 경기전망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경기가 상당히 불투명하다는 얘기다.한은은 8월에도 7∼8%대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해의 낮은 성장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는 ‘착시’현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7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해외여행·유학이 급증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4억 1000만달러로 종전 최대인 4억 130만달러(97년 7월)적자를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여름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출국자수가 72만여명으로 월별로는 처음으로 70만명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8억 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의 5억 80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늘어났으며,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는 9억 3000만달러로 전월(17억 7000만달러 흑자)보다 줄었다. 조성종(趙成種) 경제통계국장은 “9월 학기시작을 앞두고 이달중에는 유학송금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7월에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는데 그쳤던 경상수지가 8월에는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GDP 2분기 6.3% 성장, 한국은행 발표…설비투자·수출 호조

    올해 2·4분기에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힘입어 국내총생산(GDP)이 6.3% 증가했다.8월 들어서도 수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내수는 부문별로 혼조양상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분기 실질 GDP(잠정)’는 6.3%를 기록해 상반기 전체로는 6.1%로 성장세를 확대해 나갔다. ●성장세는 확대,속도는 둔화= 한은 조성종(趙成種)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에 저조했던 설비투자와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높았던 소비와 건설투자부문의 증가세가 낮아져 내용상으로는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수출은 지난해 마이너스 증가에서 1분기 1.8% 증가한데 이어 2분기에는 11.8%급증했다. 계절변동을 감안한 GDP 증가율(전분기 대비)은 1.4%로 1분기의 1.9%보다 줄어 성장세 확대 속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산업활동은 혼조세= 한은이 이달들어 10일까지 주요 부문의 산업활동을 조사한 간이지표에 따르면 수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소비활동은 혼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수출은 26.2% 증가했고 수출규모도 하루평균 3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달러보다 많았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철도·화물수송,전력사용 등의 증가율은 낮아졌다.”면서 “간이지표로 실물경제활동의 향방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둔화조짐도 있다.”고 말했다.전력사용량은 7월 6.6% 증가에서8월 1.9%에 그쳤고,철도·화물수송도 5,6%에서 1.5%로 낮아졌다.백화점의 매출증가율은 둔화됐으나 외식업체·식당의 장사는 잘되는 양극화현상을 보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실물경기 회복세 주춤, 6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국내 실물경기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산업생산이 신통치 않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던 설비투자 증가율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실물지표의 외형이 좋지 않다. 월드컵과 지방선거의 영향으로 일시 생산활동이 왕성하지 못한 원인도 있으나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촉발된 불안심리가 실물경제로 파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그러나 최근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건실하다는 반론도 있어 경기 향방은 좀 더 두고봐야 할 것같다. ◆산업생산은 반도체가 명맥 유지-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4% 증가하는데 그쳤다.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지난 3월 4.4%,5월 7.4%,5월 7.7%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6월에는 증가세가 둔화됐다.반도체 생산이 36% 증가한 반면 그동안 산업생산을 주도했던 자동차가 현대·기아자동차의 부분 파업 여파 등으로 20.1%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반도체 부문을 제외할 경우 산업생산 증가율은 -3.9%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의 지표인 도소매 판매도 5월에는 증가율이 7.5%였으나 6월에는 4.1%에 그쳤다.내수용 소비재 출하도 1.3% 늘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5월 증가율은 6.1%였다. ◆설비투자 감소율 10개월만에 최고- 6월 설비투자는 컴퓨터·자동차 등에 대한 투자감소로 7.5%나 줄었다.설비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이며,감소폭은 지난해 8월(-19.2%) 이후 가장 컸다. 조업일수나 월드컵 등의 영향이 크지 않은 건설수주액도 공공부문이 17.2%감소하고 민간부문도 0.5% 증가하는데 그쳐 전체적으로는 1.1% 줄었다.건설수주액은 지난해 8월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건설경기 주도의 성장이 쉽지 않을 것 같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5월에 비해 0.5포인트 감소했다.6개월 뒤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8.0%로 1.8%포인트 감소해 경기회복에 심리적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상무는 “2·4분기 건설수주액 등을 보면 3분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수출은 미국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만드는데 2개월쯤 걸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미국불안의 영향권 아래 놓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승호 김태균기자 osh@
  • 원화강세 하반기에도 지속 IT·반도체 빼고 모든산업 위축

    원화절상 추세가 지속되면 IT(정보기술)와 반도체를 뺀 모든 산업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현대경제연구원은 ‘하반기 원화 강세속 산업활동전망’자료를 통해 하반기에 원화강세가 지속되면 국내 주요산업의 회복세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기업의 채산성을 보전할 수 있도록 금리 하향안정세 지속과 함께 기업은 유로화 결제 비중을 늘리는 등 환리스크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IT·반도체 웃는다- 유일하게 IT와 반도체 부문만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정보기술 분야의 경우 세계 IT경기의 완연한 회복세와 PC업그레이드 수요증가로 하반기 수출이 4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수는 보조금 규제 강화에 따른 무선통신 기기의 수요위축으로 1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IT경기 회복과 세계적인 PC교체 및 이동전화 단말기 수요증대로 국내 주력 수출품인 D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의 생산·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자동차·건설 침체전망- 자동차는 세계경기의 점진적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원화절상 등으로 상반기에 비해 내수가 위축될 전망이다.조선은 2001년 하반기 수주가 침체된데 따른 기술적 반등은 기대되지만 원화절상으로 경쟁력이 저하돼 수주회복 지연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은 환율하락,통상마찰 등으로 수출이 줄어들지만 내수증가가 예상돼 소폭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은 국내 및 해외건설 수주 모두 성장세가 둔화돼 하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굄돌] 서해바다에 평화를

    서해 교전이 있던 날 지방의 불교대학에서 재가불자들이 가정에서 조상님 제사를 어떻게 지낼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 좀 해 달라고 해서 전주에 다녀왔다.강의 시간보다 훨씬 전에 도착했는데 학생중의 한 분인 노 거사님이 서해교전 소식을 전해 주었다.미국 방송에서는 오전에 이미 보도했는데 우리는 오후에서야 알리기 시작했고 바보스럽게도 우리 젊은이들이 30명 가까이 사상 당했는데 어찌 그리 대응이 미온적이냐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지난 99년에 당한 것을 보복이나 하듯이 하필 월드컵열기가 막바지까지 뜨겁게 타오르는 마당에 찬물을 끼얹는다며 안타까워했다.그래서 주변에 모여 있던 불자들과 보통사람들이 나눌 수 있는 수준의,작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재미라고 표현하기에는 좀 뭐 하지만 그래도 재미를 느낄 만큼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그 중에서 솔깃했던 것은 99년에는 북한 경비정이 너무나 힘없이 무너져서 오히려 우리 쪽에서 마음 상할 북측의 입장을 고려해 격침 장면을 여러 번 보여주지 않았다는 이야기와,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느냐는 이야기였다.이미 6·25때부터 수없이 많은 피해를 서로 간에 보았으니 이번 월드컵에서도 남북이 하나되었더라면 4강이 아니라 우승까지도 넘보았을 지도 모르는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계기로 이번 사태를 승화시켜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렇다.이번 사태에서 불귀의 몸이 되어버린 젊은 청춘들의 넋을 위로하고 다시는 그러한 죽음에 오열하는 이들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남과 북이 마주한 모든 전선에서 서로에게 도움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그 방법중 하나가 어찌할 수 없는 전쟁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서해바다와 임진강어구 등,공동 활용이 필요한 지역을 설정해 진지한 논의를 거쳐 자유로운 왕래와 공동 산업활동 가능 지역이 되게 하는 것이다. 더더욱 범위를 넓혀서 휴전선 전지역을 평화지대로 선포하고 우선적으로 군사작전이나 전쟁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의 상호 활동을 허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일도 바람직할 것이다.그것이 가능하게 되면 세계평화에도 도움이 되고 통일의 그 날도 머지 않아 우리 겨레의 앞에 찾아 올 것이다.현재 논쟁을 벌이고 있는 정치 세력들도 하루 빨리 그 가능성을 찾는 데 서로의 지혜를 모으고,그러기 위해 마음을 활짝 열고 방안을 찾는 데 앞장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서로를 인정하고 감싸는 자비심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때이다. 법 현 (불교종단협의회사무국장·스님)
  • 경기 상승 본궤도 올랐다

    미국경기 회복세의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우리경기가 견조한 상승세를 탔다.특히 수출 출하가 2개월 연속 내수 출하를 앞질러 내수에 의존해온 경기회복세가 수출·투자 위주로 바뀌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설비투자는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이 늘면서 5.1%의 증가율을 기록,1월의 5.3%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20.1%와 17.3% 증가하는 등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늘었다.생산 증가율 역시 지난 1월 10.0% 이후 최고치다. 출하는 9.7% 늘었다.수출출하가 11.9% 늘어난 반면 내수출하는 8.2% 증가하는데 그쳐 수출 증가율이 내수 증가율을 2개월째 앞질렀다. 재고율은 67.4%로 4월의 69.4%보다 낮아지면서 9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공장 평균가동률은 76.5%로 4월보다 1.2%포인트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현재의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월에 비해 0.5포인트,6개월 이후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5%포인트가 각각 상승,경기전망이 밝음을 시사했다. 한편 6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 하락과 이동전화요금 인하 효과로 지난달에 비해 0.1% 떨어졌다.전월 대비 물가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만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재계, 7월1일 휴무 불만

    정부가 다음달 1일을 월드컵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것과 관련,재계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26일 “월드컵 이후에 일하는 분위기가 이어져야 하는데 정부가 임시 공휴일을 지정,노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문제”라고 밝혔다. 손 부회장은 “월드컵이 열린 6월에 산업활동이 저하되고 환율이 급락하는 등 경제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이같이 말했다.그는 “월드컵으로 국민이 하나가 된 것처럼 노사관계도 화합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월드컵의 경제효과를 높이기 위한 포스트 월드컵 대책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배(金榮培)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임시 공휴일 지정과 같은 감상적 축배에 그치는 행사보다 월드컵 기간동안 표출된 국민적 열기를 어떻게 조직적으로 결합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느냐에 역점을 둬야한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 3·4분기 산업경기 호전

    올 하반기에는 경기안정과 물가상승을 완화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3·4분기 산업경기는 경기회복,설비투자의 점진적 확대와 수출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상반기 경제동향과 하반기 과제’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이 내수에 힘입어 상반기 6%대로 성장하고 하반기는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7%대를 기록,연간 7% 안팎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전망했다.소비자 물가는 3.4%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경기변동폭이 이전에 비해 3배이상 확대된 점을 감안,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경제정책운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3월이후 주식과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불거진 금융시장 불안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당국의 환리스크 관리,금융시장 안정화,가계대출 부실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분기 산업동향과 3·4분기 전망’보고서에서 조사대상 20개 산업중 자동차,조선,전자,기계,철강,석유화학 등 14개 산업의 3·4분기 산업활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경신의 증시 전망/ 아직은 장세관망 더 필요

    주식시장이 반도체업체에 대한 미국의 가격담합조사 등 잇단 악재와 월드컵 열기에 묻혀 좀처럼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및 남미 국가들의 경제,금융,주식시장 등 해외여건도 우리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미국의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주말 9253,나스닥지수는 1440을 기록하며 바닥권을 헤매고 있고,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0선까지 내려앉는 등 하락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의 장세는 주식시장 내부보다 외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수 있다. 이번 주 장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역시 미국을 비롯한 해외경제 및 금융상황을 들 수 있다.우리금융 공모물량 상장,공적자금 투입성과와 상환대책 발표,그리고 5월중 산업활동동향 등도 변수다.전체적인 시장상황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을 겨냥한 단기매매가 필요한 시점이다.아직 추세적으로 상승 전환의 기미는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어 좀더 장세를 관망하는 보수적 투자자세가 요망된다고 하겠다. 브릿지증권상무
  • 경기급등 기대감 ‘숨고르기’

    우리경제의 상승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당초 우려됐던 경기급등에 따른 과열가능성은 줄어들고,대신 완만한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금융과 실물경기에서 그런 조짐이 두드러지고 한때 폭발적으로 치솟던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도 하향안정화 경향이 뚜렷하다.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하반기 경제운용에 ‘중립→안정’의 기조전환 등 큰 틀의 방향수정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안정화 추세 뚜렷=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4일 ‘5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가 하락하고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등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경기급등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KDI는 “수출은 전년대비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루평균 수출액은 2월 이후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으며,건설투자 등 투자 회복세도 완만한 상태”라고 밝혔다.4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표면적으로는 7.3%에 달했지만,근로일수 등을 감안해 조정하면 1·4분기 평균치인 3.9% 언저리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기대심리 둔화=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5월중소비자전망조사’에서도 소비자기대지수(6개월 후의 경기·생활형편 등에 대한 기대)는 109.1로 전월(109.4)보다 낮았다.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소비자기대지수의 급등세가 지난 3월(109.7)을 정점으로 2개월째 내리막으로 돌아선 것이다.반면 소비자평가지수(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 등 평가)는 전월 107.2에서 107.6으로 올랐다.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현재 강한 호경기를 느끼면서도 앞으로 경기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건실한 성장전망=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하반기 수출증가율은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연간으로 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설비투자 성장률도 지금까지는 전년대비 2% 수준으로 기대에 못미치지만 앞으로 10% 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하반기로 갈수록 경기회복이 내용면에서 건실화될 것이라는 뜻이다. ◇경제정책변화 없을 듯= 재정경제부는 하반기에도 기존의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재경부 고위관계자는 “주가나 금리 등 금융관련 지표가안정추세에 있고 실물경제를 대표하는 산업활동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면서 “인플레 기대심리까지 나타났던 1분기의 들뜬 분위기가 차분히 가라앉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020년 온실가스 40% 증가전망

    온실가스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점을 부시 행정부가 처음으로 인정했다.그동안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산업활동에 의한 가스배출을 온난화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만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교토기후협약을 거부해 왔다. 미 환경청은 3일 웹 사이트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정유와 발전소,자동차 배기가스 등 인간 활동의 결과로 대기권에 온실가스가 쌓이고 지표면과 바다 수면 밑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이 43%나 증가해 금세기에 미 본토의 평균 기온이 섭씨 3∼5도 오르고 해수면은 48㎝나 상승,생태계의 변화와 함께 일부 해안 도시가 침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유엔에 제출된 이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와 산업활동과의 연관성을 부인해 온 부시 행정부의 입장과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온실가스를 규제하는 최선의 방법은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라고 강조해 교토협약의 거부 방침을 재확인했다.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의 진행으로 금세기에 로키산맥의 초원과 미 연안의 섬들이 사라질 수 있으며 서부와 태평양 연안 및 알래스카에는 가뭄의 증가와 강설량의 변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해수면의 상승으로 연안지역의 도시는 지금과 같은 수준의 열대성 저기압만으로도 해일과 홍수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제조업가동 20개월만에 최고

    생산·소비·출하 등 실물경기가 지난달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과 수출출하 물량은 20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하지만 설비투자가 좀체 되살아 나지 않고 있는 데다 나라밖 경제도 불확실성이 많아 경기회복을 장담하기는 이르다는게 정부의 분석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1년 전보다 7.3% 증가했다.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컸던 1월(10.0%증가)을 제외할 경우 전년동기 대비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다. 내수출하는 9.2%,수출출하는 13.2%가 늘었다.수출출하 증가율은 2000년 9월 이후 최고였다.소비지표인 도소매 판매도 7.7% 증가했다.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6%로 경기하락이 시작되기 전인 2000년 8월 80.3%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그러나 향후 경기상황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지표들은크게 호전되지 않았다.생산증가의 원동력이 되는 설비투자는 2.1% 증가,폭이 3월(2.4%)보다 떨어졌다.6개월 뒤 경기를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9.1%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재정경제부 박병원(朴炳元) 경제정책국장은 “수출 주력상품인 반도체 가격의 급반등이 불투명하고 올해 설비투자가 2∼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아직 강한 자신감을 가질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주5일근무’ 現임금 유지 가능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4일 “주5일근무는 현행 근로시간과 임금수준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주최 조찬모임에서 이같이 말한 뒤 “자동차 특소세 인하를추가 연장하는 문제는 산업활동동향 등을 지켜본 뒤 6월 초순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부총리는 “주5일 근무제 도입 자체는 불가피하며 일부쟁점을 제외하면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법정 공휴일,연·월차 휴가 등을 조정하는 방법을 통해 현행 근로시간과 임금을 유지하는 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주5일 근무제 도입의 근본 취지를 뒤엎는 발언이라고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김태균 오일만기자 windsea@
  • 日 3월 3차산업지수 증가반전

    [도쿄 황성기특파원] 지난 3월 일본의 3차 산업활동지수가 4개월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경제산업성을 인용,22일 보도했다.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지난 3월 제3차 산업 활동 지수(1995년=100)는 107.3으로 전달보다 1.2%상승,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조사대상 6업종 가운데 토목,건축,물품 임대 등 기업 관련 서비스업종을 비롯한 4개 업종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부동산 등 2개 업종은 감소했다.토목,건축,물품 임대 등 기업용 서비스업종은 지난 달보다 7.2% 상승했으며도소매업,음식점 업종도 0.3% 늘어났다.운수 및 통신업도 9·11테러 이후의 부진세를 털고 0.2% 증가했다. 경제산업성은 이에 대해 “지난해 말 체결됐던 계약이 포함되면서 지수를 어느 정도 상승시켰다.”며 “지금 당장 3차 산업활동지수의 흐름이 증가추세로 전환되었다고 단언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 3월 산업활동 동향/ 안정적 성장속 설비투자 둔화

    실물경기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생산·판매·출하 등 지표가 지난달에도 상당히 좋게 나왔다.하지만설비투자는 다른 부문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경기과열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물경기 성장세 지속=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3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4.4% 늘었다.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9.2%,10.0% 늘면서이를 주도했다.3월을 포함한 1·4분기 생산은 전년대비 3.9%가 성장,지난해 4분기의 2.3%보다 그 폭이 확대됐다.출하는 내수 9.5%,수출 5.6%로 7.8% 증가했다.도소매 판매는 8.2% 증가했고 내수용 소비재 출하도 12.2% 늘었다. ●설비투자 성장세 꺾여= 설비투자는 지난 2월 0.6% 감소에서 3월 1.9% 증가로 반전됐다.그러나 지난해 11월 4.4%,12월 5.6%,올 1월 5.3%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됐다.때문에 1분기 전체 설비투자 증가율도 2.0%에 묶였다.특히 제조업체들의 기계발주는 7.1% 느는 데 그쳐 지난해 10월(11.1%) 이후 처음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졌다.기계류수입액도 14.1% 줄어 감소세가 여전했다.반면 부동산 과열분위기를 타고 3월 건설수주는 1년전보다 168.6%나 늘었다.아파트 등 주택 278.2%,오피스텔 등 사무실이 232.7% 증가했다. ●경기과열로 이어질까= 설비투자 감소와 관련,유심히 보아야 할 부분은 2000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보인 평균가동률(77.3%)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재고율(67.9%).이는 많은기업들이 신규설비 투자보다는 기존 설비에 의존하고,새로 생산을 하기보다는 재고 소진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분석된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 동향분석실장은 “아직 IT(정보기술)부문 등의 과잉투자가 완전 해소되지 않았기때문에 당장 투자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경기회복 초기여서 설비투자가 다른 부문을 못따라가는 부조화 현상이 나타나고있지만 점차 설비투자가 활성화돼 3분기 이후 10% 이상의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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