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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재개발 현장 ‘1급 발암’ 오염토… 수도권에 불법 반출·매립 의혹

    [단독] 재개발 현장 ‘1급 발암’ 오염토… 수도권에 불법 반출·매립 의혹

    산업화 초기 연탄재·중금속 퇴적 부지비소·카드뮴 등 정화 목표 수십배 초과조합, 포천·연천에 오염토 몰래 옮겨회수 명령 7개월 지났지만 해결 안 돼 재개발 부지 흙 부실정화 의혹도 제기“오염토 나온 깊이보다 2배는 더 파야”서울 성동구의 한 주상복합시설 재개발 현장에서 1급 발암물질이 섞여 오염된 흙이 불법으로 반출되고 수도권 등지에 매립된 정황이 확인됐다. 8일 서울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A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한 달간 경기 포천시 영송리와 연천시 두일리·백령리 세 곳에 오염토를 불법 매립하다 주민의 신고로 시·군청의 회수 명령을 받았다. 조합은 회수 명령을 받고 오염토를 되가져 오고 있지만, 회수 명령을 내린 지 7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매립 현장에서 오염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해 11월 9일 주민신고로 처음 오염토 불법 매립 현장을 점검했다. 이후 12월 31일 A조합 측에 오염토 정화 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검사 결과 여전히 주변 땅의 오염이 심각해 20번에 걸쳐 반출을 명령했다”면서 “지난주에도 조합 측에 오염토를 깨끗이 처리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연천군 역시 지난해 11월 17일 신고를 받고 매립 현장을 점검한 후 올해 3월 23일 A조합에 정화 명령을 내렸다. 시·군청의 수사의뢰를 받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오염토 운반자와 조합 관계자 등 6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기도 특사경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들을 조사하는 단계로 다음달 초 수사를 마무리하고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2월 환경보건기술연구원이 한 환경영향평가 토지정밀보고서에 따르면 성동구 재개발 부지는 비소, 카드뮴, 벤조A피렌 등 1급 발알물질로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제시된 정화 목표의 수십배를 초과하는 수치다. 인근에 있는 뚝섬이 산업화 초창기인 1960년대 청계천을 통해 떠내려온 연탄재와 중금속이 퇴적된 서울의 대표적인 매립지여서 부지 오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불법 행위가 적발된 이후에도 조합이 오염된 흙을 불법 반출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공사 현장에서 일했던 B(68)씨는 조합 측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소 3만 600㎥ 분량의 오염토를 경기·인천·충청 등 건축폐기물 중간 처리 업체 8곳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오염토는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정화 시설을 갖춘 토양정화업체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이런 의혹에 대해 조합 측은 오염토 관련 시정 명령을 받고 처리가 끝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조합 측은 “오염 수치가 특정 수치 이하면 중간 폐기물 업체로 보내도 되고, 그 이상인 경우에만 토양정화업체로 보내는 것”이라면서 “임의로 반출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처리했다”고 밝혔다. 시공사 현장 소장은 “오염토를 반출한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며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이 과거 매립지였던 만큼 토양 정화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과거 성동구 일대는 산업지역으로 지금도 오염토가 그냥 땅속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일대는 퇴적지이기 때문에 실제 오염토가 나온 깊이보다 1.5~2배는 더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특수 시멘트를 써서 시멘트가 오염물질에 부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칫하면 콘크리트 내 철근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건물이 주저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단독]서울 재개발 현장서 나온 1급 발암물질 오염토…수도권 불법 반출·매립 의혹

    [단독]서울 재개발 현장서 나온 1급 발암물질 오염토…수도권 불법 반출·매립 의혹

    서울 성동구의 한 주상복합시설 재개발 현장에서 1급 발암물질이 섞여 오염된 흙이 불법으로 반출되고 수도권 등지에 매립된 정황이 확인됐다. 8일 서울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A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한 달간 경기 포천시 영송리와 연천시 두일리·백령리 세 곳에 오염토를 불법 매립하다 주민의 신고로 시·군청의 회수 명령을 받았다. 조합은 회수 명령을 받고 오염토를 되가져 오고 있지만, 회수 명령을 내린 지 7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매립 현장에서 오염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해 11월 9일 주민신고로 처음 오염토 불법 매립 현장을 점검했다. 이후 12월 31일 A조합 측에 오염토 정화 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검사 결과 여전히 주변 땅의 오염이 심각해 20번에 걸쳐 반출을 명령했다”면서 “지난주에도 조합 측에 오염토를 깨끗이 처리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연천군 역시 지난해 11월 17일 신고를 받고 매립 현장을 점검한 후 올해 3월 23일 A조합에 정화 명령을 내렸다. 시·군청의 수사의뢰를 받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오염토 운반자 등 조합 관계자 6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기도 특사경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들을 조사하는 단계”라며 “이 사건에 운반자, 배출자, 처리자 등 많은 사람이 엮여 있어 수사 결과가 금방 나오긴 어렵다. 다음달 초쯤 수사를 마무리하고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환경보건기술연구원이 한 환경영향평가 토지정밀보고서에 따르면 성동구 재개발 부지는 비소, 카드뮴, 벤조A피렌 등 1급 발알물질로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제시된 정화 목표의 수십배를 초과하는 수치다. 인근에 있는 뚝섬이 산업화 초창기인 1960년대 청계천을 통해 떠내려온 연탄재와 중금속이 퇴적된 서울의 대표적인 매립지여서 부지 오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불법 행위가 적발된 이후에도 조합이 오염된 흙을 불법 반출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공사 현장에서 일했던 B(68)씨는 조합 측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소 3만 600㎥ 분량의 오염토를 경기·인천·충청 등 건축폐기물 중간 처리 업체 8곳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오염토는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정화 시설을 갖춘 토양정화업체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이런 의혹에 대해 조합 측은 오염토 관련 시정 명령을 받고 처리가 끝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조합 측은 “오염 수치가 특정 수치 이하면 중간 폐기물 업체로 보내도 되고, 그 이상인 경우에만 토양정화업체로 보내는 것”이라면서 “임의로 반출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처리했다”고 밝혔다. 시공사 현장 소장은 “오염토를 반출한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며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이 과거 매립지였던 만큼 토양 정화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과거 성동구 일대는 산업지역으로 지금도 오염토가 그냥 땅속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일대는 퇴적지이기 때문에 실제 오염토가 나온 깊이보다 1.5~2배는 더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특수 시멘트를 써서 시멘트가 오염물질에 부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칫하면 콘크리트 내 철근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건물이 주저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자연·휴식이 숨쉬는 안양천… “국가 대표 정원 큰 꿈 흐른다”

    자연·휴식이 숨쉬는 안양천… “국가 대표 정원 큰 꿈 흐른다”

    구로구를 포함한 서울시 7개 자치구와 경기도 6개 시를 거치는 총길이 32.5㎞의 안양천은 과거 오염하천의 대명사였다. 주변 지역의 산업화로 인해 물고기가 살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된 수질에 악취만 풍기던 안양천은 지난 3년 새 몰라보게 달라졌다. 특히 구로구가 관리하는 구간은 형형색색의 꽃과 싱그러운 풀이 가득한 생태하천으로 변신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렇듯 안양천이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변모한 데에는 민선 5·6·7기 구로구를 이끌어 온 이성 구로구청장의 공로가 컸다. 2018년부터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안양천변 수목원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 덕분에 구로구는 서울의 대표 녹색도시로 거듭났다. 7일 임기 마지막 1년을 남겨둔 이 구청장을 풀 냄새 가득한 안양천 생태초화원에서 만났다.-민선 7기 들어 구로를 녹색도시로 만드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안다.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자치구마다 주민 1인당 공원 면적 통계를 산출한 결과를 보면 구로구는 매년 하위권에 속해 있었다. 자연환경에 기반한 결과이기 때문에 자치단체가 노력한다고 해서 구민들이 누릴 수 있는 공원 면적을 눈에 띄게 늘리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예를 들어 남산이나 북한산이 있는 자치구는 공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런 와중에 구로구가 지닌 보물 중 하나인 안양천과 천왕산이라는 지리적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주 찾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조성해 왔다.” -특히 안양천을 지역의 대표 명소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공을 많이 들였는데. “안양천 일대를 수목원 수준의 자연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안양천, 목감천, 도림천 등 관내 3대 하천에 총길이 12.61㎞, 총면적 51만 4414㎡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녹화 사업을 했다. 2019년 12월 안양천 유휴부지에 1만 7500㎡에 달하는 서남권 최대 규모의 생태초화원을 조성했다. 기존에는 갈대와 잡초가 무성하던 땅이었지만 장미원, 습지원, 잔디마당, 창포원, 농촌체험장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계절별로 장미, 부들레이아, 왕꽃창포 등 다양한 꽃과 식물이 선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변모했다.” -최근 서울과 경기도의 일부 지자체 역시 안양천을 명소화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는데. “안양천은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 있는 대하천이지만 각각 다른 자치단체에서 관리하고 있어 효율성과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접 자치구인 금천·양천·영등포구 등 3곳과 안양천에 대한 종합 계획 수립과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발 더 나아가 지난 3월에는 광명·군포·의왕·안양 등 경기 4개 자치단체장과 만나 이 사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구로를 포함한 8개 자치단체가 왕벚나무 개화기에 맞춰 총 40㎞의 벚꽃길을 연결하면 경남 진해의 벚꽃 축제에 버금가는 ‘벚꽃 100리길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에 지난 5월 서울 4개 자치구와 경기 4개 시가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안양천 일대를 순천만 국가정원이나 태화강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국가정원으로 만들자는 공동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안양천을 꿈꾸며 주민들이 수시로 찾는 힐링 명소이자 도심 속 대표 하천으로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외에도 구로를 생태도시로 가꾸기 위해 펼친 노력이 있다면. “지역 내 풍부한 녹지대를 활용해 수준 높은 자연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항동에 2만 7550㎡ 규모의 ‘천왕산 가족캠핑장’을 열었다. 지난 3월에는 캠핑장 주변에 9100㎡ 규모의 생태숲도 조성했다. 생태 연못, 저류 습지, 조류 서식지, 숲속생태놀이터, 산책로를 설치했다. 소나무·매화나무·산사나무·사철나무·산수국·진달래·구절초 등을 새로 심었다. 최근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는 인공암벽장도 마련했다. 서울 서남권의 대표 수목원인 항동 푸른수목원도 기존 20만 956㎡에서 4만 5000㎡를 더 확장한다. 수목원 인접 부지를 활용해 암석원, 자연생태관찰원, 삼림욕장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역 곳곳에 산림과 하천, 도심을 연결해 만든 총길이 28.5㎞의 산책로인 ‘명품구로 올레길’도 있다.” -주민들을 위한 녹색 인프라만큼 체육·문화공간 등의 생활기반시설도 많이 확충했는데. “책 읽는 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도서관 확충 사업을 펼친 결과 2010년 취임 당시 44개였던 지역 도서관이 현재 113곳으로 늘었다. 지금도 중대형 규모의 도서관을 건립하고 있다. 항동 수목원에 지상 2층, 연면적 908㎡ 규모의 도서관을 내년 3월 개관 목표로 짓고 있고 내년 하반기에는 개봉1동에 돌봄특화도서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용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을 비롯해 항동생활체육관 등 실내외 체육시설도 많이 생겼다. 오류아트홀, 신도림 오페라하우스, 꿈나무극장 등 공연 공간도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 -구로는 다른 자치구보다 일찍 스마트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민선 7기 들어 거둔 대표적인 성과는. “스마트 도시는 결국 모든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그래서 2017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도시팀을 만들었고 2019년에는 스마트도시과로 조직을 확대해 인력과 예산을 확충했다. 우선 전국 최초로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망과 사물인터넷망을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 기반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예·경보 시스템’을 마련했다. 건물이나 교량 등 노후하거나 위험한 시설물에 감지 센서를 부착해 기울기, 균열, 진동 등 붕괴 위험 징후를 상시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축적된 데이터는 시설물 안전등급을 부여할 때 활용한다. 기존 100여개 센서로 관리하던 것을 최근에는 600개까지 확대했다. 전문가의 육안과 감에만 의존해서 점검하던 방식에서 발전해 이제는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위기 상황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5월에는 구청 각 부서가 운영하는 사물인터넷 사업을 한눈에 모니터링하며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도 구축했다.”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해고 없는 도시’를 선언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고용을 안정화하기 위해 힘쓴 점이 돋보인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선결 과제는 지역 경제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바이러스는 백신을 통해 막아낼 수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지면 가정의 위기로 이어진다. 이에 지역 경제 안정과 일자리 유지를 위해 ‘해고 없는 도시’를 선언하고 고용 안정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 기업이 경영난으로 직원을 해고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자는 취지였다. 기업이 고용보험에 신규 가입하는 경우 ‘두루누리 사회보험료’(고용보험·국민연금) 사업자 부담분을 6개월간 전액 지원하고, 기존 고용보험 가입 업체에는 직원 유급휴직 시 지급해야 하는 고용유지 지원금 중 사업자 부담금을 6개월간 제공했다. 그 결과 770개 업체 직원 4000여명이 6억 2000여만원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았다. 올해는 1120개 업체 5580명분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친일 때리니 빨치산 비아냥… 시대정신 못 읽는 그들만의 후진정치

    친일 때리니 빨치산 비아냥… 시대정신 못 읽는 그들만의 후진정치

    이재명 ‘친일·美 점령군’ 발언 파장 계속김재원 “차라리 北 망명해라” 망언 화답대선 때면 진영논리 강화 수단으로 등장0선 30대 야당 대표 뽑은 민심과는 괴리1위 대선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일 세력과 미 점령군 합작’ 발언에서 시작된 정치권의 역사관 논쟁이 점입가경이다. 급기야 야권에서는 5일 “이 지사는 빨치산(북한 유격대)을 하든지 북한으로 가라”는 막말까지 나왔다. 대선 초입에 불거진 이번 논쟁은 역사 문제까지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활용해 온 우리 정치권의 후진성을 보여 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역사학자들은 이번 논쟁을 역사적 사실과 그 해석을 둘러싼 ‘역사 논쟁’이라기보다는 ‘정치 논쟁’으로 보고 있다.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5일 통화에서 “(해방기에) 미군도 점령이라는 표현을 썼고 소련도 마찬가지”라면서 “학계에선 논쟁할 게 없는데 왜 논쟁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역사 문제는 학자들에게 물어야 할 문제이고 정치권은 양쪽이 서로 건들지 말아야 한다”면서 “지금은 친일파를 꺼내고, 좌익으로 몰아가는 등 결국 자기 진영을 강화시키는 수단으로 쓰는 것뿐”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정치권은 특히 선거 때마다 ‘반공·반일’ 정서를 자극하는 역사 논쟁을 반복해 왔다. 2007년 대선에선 일본 오사카 출신인 이명박 후보에게 ‘친일파’, 통일부 장관 출신인 정동영 후보에게는 ‘친북(종북)좌파’ 프레임이 씌워졌다. 2012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대결에서도 똑같은 프레임 대결이 펼쳐졌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산업화에 뿌리를 둔 보수 정당, 민주화를 기반으로 하는 진보 정당의 대결 구도가 바뀌지 않는 한 같은 논쟁은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위시한 야권의 대립도 과거 역사 논쟁의 복사판이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역사관을 공격하자 곧장 “친일매국 요소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고, 윤 전 총장이 입당하려는 국민의힘 역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친일 프레임으로 맞섰다. 여기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는) 지리산에 들어가 빨치산을 하든지, 백두혈통이 지배하는 북한으로 망명을 하시든지 그래야지”라면서 “대학 시절에 읽은 ‘해방전후사의 인식’ 외에 읽은 책이 없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86세대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을 거론하며 정부·여당 핵심 인물들의 역사관을 친북 성향이라고 몰아세운 것이다. 주요 대권 주자들이 줄줄이 가세한 만큼 이 논쟁은 대선 본선까지 생명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 지사의 발언으로 야권 입장에선 보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울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이 논쟁은 대선 본선 때도 이어질 수밖에 없고 여야 모두 문제를 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친북 vs 친일’ 또는 ‘반일 vs 반공’의 구도가 지지층 결집을 넘어 중도·청년 유권자들에게 소구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0선 30대’ 제1야당 대표가 배출되는 등 최근 민심의 요구는 정치 개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주요 주자들도 정책 공약을 통해서는 제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비전을 강조하고 있어 역사관 논쟁은 이질적인 측면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침묵하며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지사 발언에 대해 “국민 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고자 하는 얄팍한 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대표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현충원에서 예를 갖췄고, 저 또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도 앞으로 존중할 것이라 천명했다”며 양 진영의 역사적 화합을 강조했다.
  • [사설] 선진국으로 최초 공인된 대한민국의 과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지난 2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으로 공식 인정된 것은 처음으로, 이젠 우리도 스스로를 선진국으로 불러도 이상하지 않게 됐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미 한국을 선진국으로 대접해 왔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등은 공공연히 한국을 ‘선진국’이라고 칭했으며, 한국은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스스로를 선진국이라고 자신 있게 부르기를 주저해 왔다. 건국 70여년 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급성장한 스스로를 못미더워한 셈이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한국은 세계 195개국 중 10위권이며, 1인당 국민소득(GNI)에서는 G7 회원인 이탈리아를 추월했다. 이런 나라가 선진국이 아니라면 어디가 선진국인가. 우리는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한 나라다. 원조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된 것은 한국이 유일하며, UNCTAD가 1964년 설립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바꾼 것도 한국이 처음이다.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룬 나라도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자동차 등 산업은 물론 케이팝과 영화 등 문화적으로도 한국은 강국이다. 물론 천정부지로 뛰는 집값과 청년 실업, 불공정 등 사회 전반의 문제점들은 선진국임을 국민이 체감하기 힘들게 한다. 한국 국민의 행복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35위다. 국가의 부(富)가 국민의 실질적인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 주체들은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단점 없는 나라는 없다는 점에서 우리의 단점에 스스로 지나치게 얽매여 자기 비하를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선진국이 되면 책임감이 올라간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국제사회에서 경제적, 정치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이 많아진다. 국내적으로도 사회 각 분야의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국민 개개인의 매너와 의식도 선진국 시민다워져야 한다.
  • ‘3대 아지매’ 아시나요… 부산, 그들의 애환 어린 ‘삶의 터展’

    ‘3대 아지매’ 아시나요… 부산, 그들의 애환 어린 ‘삶의 터展’

    산업화 시대 터전 지켜온 여성들해양문화·‘동래야류 탈’ 등도 전시6·25 피란수도 당시 사진·영상도부산에는 ‘3대 아지매’가 있다. 자갈치아지매, 재칫국(재첩국)아지매, 깡깡이아지매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혼란, 산업화 시대의 격동 속에서 강인한 생활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삶의 터전을 지켜 온 여성들이다.자갈치아지매는 부산의 상징인 자갈치시장을 만들었다. 일제강점기에 최대 어항인 남항이 들어서자 바지런한 아지매들이 새벽마다 어선에서 싱싱한 생선을 받아 널빤지로 만든 좌대에 올려놓고 팔기 시작한 게 자갈치시장의 기원이다. 난리를 피해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들던 1950년대 재첩국 행상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낙동강 하구에 지천으로 널린 재첩으로 끓인 재첩국 동이를 머리에 인 재칫국아지매들은 이른 아침부터 가파른 고갯길을 누볐다. 깡깡이아지매는 부산항 인근 영도구 대평동 일대의 수리조선업 종사자들이다. 배 표면이나 저장 탱크 내부에 슨 녹을 떼어 내는 작업을 할 때 망치로 두드리면 ‘깡깡’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부산 사람이 아니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2021 부산민속의 해’를 맞아 부산시와 함께 기획한 특별전 ‘부산, 바다와 뭍의 나들목’이다.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다각적으로 돌아보는 전시의 한 주제로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부산 여성들을 조명했다. 1970~1980년대 자갈치시장 풍경, 재첩국 행상을 촬영한 사진과 당시 대기업 회사원 월급보다 2배나 많았던 깡깡이아지매의 월급명세서 등 자료들을 비롯해 재첩 캘 때 쓰는 철재 거리, 깡깡이 망치 같은 작업 도구들을 볼 수 있다. 재칫국아지매가 실제 사용하던 재첩국 판매 리어카도 눈길을 끈다. 제주를 떠나 바깥물질을 가는 출항해녀 중 일부가 영도에 정착해 부산 해녀가 됐다. 국내 최초 잠수복 제작사인 부산 보온상사의 주문서, 잠수복 제작 도구 등이 흥미롭다.부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도시이지만 조선시대까지는 내륙인 동래가 중심이었다. 1876년 강화도조약으로 부산항이 근대 개항장으로 개발되면서 해양문화가 활성화돼 기존의 농경문화와 공존하게 됐다. 농사공동체의 민속놀이인 ‘동래야류 탈’, ‘수영야류 탈’과 더불어 해양문화인 ‘좌수영어방놀이’,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동해안 별신굿’이 나란히 전승되고 있는 이유다. 이번 전시에선 조선시대 통신사와 왜관을 통해 일본과 교류했던 모습, 6·25전쟁 당시 피란수도에서 수출무역의 거점도시로 성장하기까지 파란만장한 역사를 보여 주는 사진과 영상, 유물들이 소개된다. 전시는 8월 30일까지이며, 이후 부산박물관에서 9월 14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린다.
  • 한국, 57년 만에 ‘개도국→선진국’ 인정 받았다

    한국, 57년 만에 ‘개도국→선진국’ 인정 받았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지위 변경은 1964년 UNCTAD 설립 이래 한국이 처음이다. UNCTAD는 지난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 폐막 회의에서 한국의 그룹A(아시아·아프리카)에서 그룹B(선진국)로의 지위 변경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외교부는 “이번 UNCTAD 선진국 그룹 진출은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에게서 한국의 선진국 위상을 명실상부하게 확인하고,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이 가능한 성공사례임을 인정받은 계기”라고 설명했다. UNCTAD는 개도국의 산업화와 국제무역 참여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1964년 설립된 유엔 산하 정부 간 기구다. UNCTAD의 회원국은 총 195개국으로, 아시아·아프리카 99개국의 그룹A, 선진국 31개국의 그룹B, 중남미 33개국의 그룹C, 러시아·동구권 25개국의 그룹D로 구분됐었다. 회원국 중 7개국은 네 그룹에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 2일부로 한국이 그룹B에 포함됨에 따라, 그룹B는 32개국으로 확대됐다. 다만 UNCTAD 내 실질 협상은 개도국 77개국 그룹(G77)+중국, 한국·미국·일본·캐나다 등 유사입장국 그룹(JZ),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유럽연합(EU), 영국, 교황청 등 정치 그룹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1964년 UNCTAD 가입 당시 G77에 속했으나, 1996년 OECD 가입 후 G77을 탈퇴한 뒤 지난 1월 JZ에 정식 참여해 활동 중이다. 이태호 주제네바 대사는 “앞으로 한국이 주요 공여국으로서 선진국 그룹B 이동을 통해 UNCTAD 내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가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익숙한 듯 새로운 부산을 만나다…국립민속박물관 ‘부산, 바다와 뭍의 나들목’

    익숙한 듯 새로운 부산을 만나다…국립민속박물관 ‘부산, 바다와 뭍의 나들목’

    부산에는 ‘3대 아지매’가 있다. 자갈치아지매, 재칫국(재첩국)아지매, 깡깡이아지매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혼란, 산업화 시대의 격동 속에서 강인한 생활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삶의 터전을 지켜 온 여성들이다. 자갈치아지매는 부산의 상징인 자갈치시장을 만들었다. 일제강점기에 최대 어항인 남항이 들어서자 바지런한 아지매들이 새벽마다 어선에서 싱싱한 생선을 받아 널빤지로 만든 좌대에 올려놓고 팔기 시작한 게 자갈치시장의 기원이다. 난리를 피해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들던 1950년대 재첩국 행상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낙동강 하구에 지천으로 널린 재첩으로 끓인 재첩국 동이를 머리에 인 재칫국아지매들은 이른 아침부터 가파른 고갯길을 누볐다. 깡깡이아지매는 부산항 인근 영도구 대평동 일대의 수리조선업 종사자들이다. 배 표면이나 저장 탱크 내부에 슨 녹을 떼어 내는 작업을 할 때 망치로 두드리면 ‘깡깡’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부산 사람이 아니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2021 부산민속의 해’를 맞아 부산시와 함께 기획한 특별전 ‘부산, 바다와 뭍의 나들목’이다.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다각적으로 돌아보는 전시의 한 주제로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부산 여성들을 조명했다. 1970~1980년대 자갈치시장 풍경, 재첩국 행상을 촬영한 사진과 당시 대기업 회사원 월급보다 2배나 많았던 깡깡이아지매의 월급명세서 등 자료들을 비롯해 재첩 캘 때 쓰는 철재 거리, 깡깡이 망치 같은 작업 도구들을 볼 수 있다. 재칫국아지매가 실제 사용하던 재첩국 판매 리어카도 눈길을 끈다. 제주를 떠나 바깥물질을 가는 출항해녀 중 일부가 영도에 정착해 부산 해녀가 됐다. 국내 최초 잠수복 제작사인 부산 보온상사의 주문서, 잠수복 제작 도구 등이 흥미롭다.부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도시이지만 조선시대까지는 내륙인 동래가 중심이었다. 1876년 강화도조약으로 부산항이 근대 개항장으로 개발되면서 해양문화가 활성화돼 기존의 농경문화와 공존하게 됐다. 농사공동체의 민속놀이인 ‘동래야류 탈’, ‘수영야류 탈’과 더불어 해양문화인 ‘좌수영어방놀이’,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동해안 별신굿’이 나란히 전승되고 있는 이유다. 이번 전시에선 조선시대 통신사와 왜관을 통해 일본과 교류했던 모습, 최초의 근대 개항장으로서 사람과 물자가 활발히 오갔던 풍경, 6·25전쟁 당시 피란수도에서 수출무역의 거점도시로 성장하기까지 파란만장한 역사를 보여 주는 사진과 영상, 유물들이 소개된다. 전시는 8월 30일까지이며, 이후 부산박물관에서 9월 14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린다.
  • ‘북한’·‘친일’…또 반복되는 정치권의 역사관 논쟁

    ‘북한’·‘친일’…또 반복되는 정치권의 역사관 논쟁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일 세력과 미 점령군 합작’ 발언에 야권 주자들이 “대한민국 정통성 부정”이라며 일제히 때리기에 나섰다. ‘역사관 검증’을 앞세워 1위 주자에 대한 견제에 나선 것이지만 정치적 목적에 따라 서로 발언 의도를 왜곡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어 대선이 민생이 아닌 낡은 역사 투쟁의 장으로 변질될 우려도 제기된다. 시작은 지난 1일 고향 경북 안동을 찾은 이 지사의 발언이었다. 이육사문학관에서 그는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냐”라면서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를 보수 언론이 대대적으로 비판했고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출발을 부정하는 이 지사의 역사 인식이 참으로 충격적”이라며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점령군 주한미군’을 몰아낼 것인지 답을 듣고 싶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해방기에) 우리가 미국이 아닌 소련 편에 섰어야 한다는 뜻이냐”고 물었다. 윤 전 총장도 4일 “셀프 역사 왜곡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이념에 취해 국민 의식을 갈라치고 고통을 주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이 지사 등의 언행은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갉아먹는 일”이라고 썼다. 그러자 이 지사 캠프 대변인단은 “의도적으로 왜곡된 해석을 한다”고 반박한 뒤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은 과거 친일재산 환수법에 대해 전원 반대했던 사실이 있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속담이 떠오른다”고 비꼬았다.해방기 남한에 진주한 미군정이 포고령을 통해 일제의 친일 관료·경찰 등을 그대로 승계했고 이들이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활동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미군정은 당시 스스로를 ‘점령부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지사의 발언은 이를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후 미국은 6·25전쟁을 거쳐 대한민국의 강력한 동맹국이 됐다. 야권 주자들이 반발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여권 1위 주자의 역사 관련 발언에 야권 주자들이 총공세를 가하고, 여기에 이 지사 측이 또 ‘한나라당=친일’이란 프레임으로 반박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낡은 역사 논쟁이 재현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앞서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죽창가를 부르다 한일관계가 망가졌다”고 언급하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반발하기도 했다. 죽창가는 항일 의병 등을 소재한 노래다. 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을 추진한 자신을 안중근 의사에, 비판 세력을 일본 형사에 비유하기도 했다. 정치권은 때마다 현대사를 둘러싼 이념 논쟁을 반복했다. 이명박 정부 때는 8월 15일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건국절 논란이, 박근혜 정부에선 국정 역사 교과서 논란이 일었다. 다만 대선이 보수·진보 세력 간 반복되는 역사 투쟁의 장으로 변질될 경우 민생은 뒤로 밀릴 우려가 크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우리 정치 진영의 뿌리가 민주화, 산업화 세력에 각각 있기 때문에 때가 되면 역사 논쟁이 반복되는 것”이라면서 “이 경우 합리적 정책 싸움보다는 상대를 프레임화하고 딱지를 붙이는 대결 정치가 전면에 나올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한국, 개도국→선진국 지위 변경…유엔무역개발회의 역사상 처음

    한국, 개도국→선진국 지위 변경…유엔무역개발회의 역사상 처음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2일(현지시간)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1964년 설립된 이래 UNCTAD가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다. UNCTAD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 마지막 날 회의에서 컨센서스(의견 일치)로 이 같은 안건을 통과시켰다. UNCTAD는 창설 결의에 따라 공식적으로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로 개도국이 포함된 그룹 A와 선진국의 그룹 B, 중남미 국가가 포함된 그룹 C, 러시아 및 동구권의 그룹 D 등 4개 그룹으로 구성된다. 그 동안 한국은 그룹 A에 속해 있었으나, 이번에 그룹 B로 지위가 변경됐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31개국이 속해 있던 그룹 B는 32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이태호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 대사는 “UNCTAD에 대한 한국의 참여에 있어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무역의 역할을 언급하지 않고는 오늘날 한국의 발전을 설명할 수 없다면서 이번 지위 변경이 “‘무역은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도구’라는 UNCTAD의 격언을 진정으로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많은 국가들이 무역과 개발의 긍정적 시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UNCTAD 내에서의 기존 개발 기여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사는 68차 이사회의 둘째 날인 지난달 22일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여섯 번째로 큰 ‘무역을 위한 원조 공여국’(Aid-for-Trade donor)으로, 다른 OECD 공여국과 함께 UNCTAD에서 참여를 더욱 더 제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위 변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지위 변경에 대해 주제네바 파키스탄 대표부 대사는 개도국 그룹 중 아시아·태평양 그룹을 대표해 “한국이 여러 그룹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EU 역시 한국의 선진국 그룹 포함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다만 UNCTAD 내 실질 협상은 비공식적으로 ▲77개 개도국 그룹(G77)+중국 ▲유럽연합(EU) ▲EU를 제외한 기타 선진국 그룹(JUSSCANNZ)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등 정치 그룹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UNCTAD 가입 당시 G77에 속했지만 1996년 OECD에 가입한 이후 탈퇴했고, 현재는 미국과 일본, 스위스, 캐나다, 터키 등이 포함된 JUSSCANNZ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UNCTAD는 개도국의 산업화와 국제 무역 참여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정부 간 기구로, 무역 및 개발에 관한 정책 연구와 개도국 대상 기술 협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회원국은 모두 195개국이며, 한국은 1964년 3월 가입했다.
  • 권오봉 여수시장 “시민중심 시정 계속 펼쳐나갈 터”

    권오봉 여수시장 “시민중심 시정 계속 펼쳐나갈 터”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중심의 시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1일 시청 회의실에서 민선7기 출범 3년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활력과 역점사업의 가시화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여수의 100년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난 3년을 시민 행복과 여수의 미래를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며 “민선7기 최대 성과로 코로나19 선제적 대응과 경제 활력, 지역 현안 3대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여수의 미래 비전을 밝힌 것”을 꼽았다. 여수시는 20여년간 국회의 문을 넘지 못했던 여순사건 특별법을 제정하고, COP28 유치추진단 구성에 이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탄탄한 기본계획으로 국제행사 승인을 앞두고 있다. 화양~적금 해상교량 전면 개통과 화태~백야까지 11개 다리 연결이 가시화 되면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가장 어려운 시기 전 시민 1인당 재난지원금 25만원을 적기에 지급하고, 총 41개 사업 1545억원의 코로나19 피해극복 서민 지원사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배달앱 ‘씽씽여수’, ‘섬섬여수페이’ 출시로 경제 활력을 이끌었다. 10조 412억원의 전략적 투자유치와 국가산단 대개조로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어촌뉴딜 300과 농수산물 유통가공시설, 여수옥수수 농촌융복합산업화로 농어촌은 발전 동력도 얻었다. 전국 최초의 이동노동자 쉼터가 문을 열었고,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공모선정 등으로 노동자와 상생 발전 노력도 빛났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체계적인 이행으로 3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약평가 최우수 등급(SA)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올해 전남도 정부합동평가 1위에 오르며 최고 행정도시로 우뚝 섰다.주택가격 안정과 균형발전을 위해 소제·만흥·죽림1지구·여천역 주변 등을 맞춤형 복합도시로 개발하고 있다. 웅천 소호간 도로개설, 만덕교차로 등 내부순환도로를 추진해 교통체증을 줄이고 도시재생 공모선정과 행복주택으로 원도심은 활력을 띄고 있다. 권 시장은 아쉬운 점으로는 여수 발전을 앞당겨줄 본청사 별관 증축이 지연되고 박람회장 사후 활용이 부진한 점 등을 들었다. 그는 “청사가 8개소로 분산돼 시민 불편이 속출하고 행정서비스 질이 저하되고 있는데도, 본청사 별관 증축이 지연되고 있어 시장으로서 정말 안타깝다”며 “최근 시의회 의원발의로 합동 여론조사 추진 결의안이 통과돼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신속한 공동 시민여론조사 추진으로 하루 빨리 논쟁을 종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1년은 최우선적으로 코로나19 극복에 시정을 집중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 정주여건 개선, 섬세하고 체감하는 복지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시장은 “섬섬여수 세계로 3대 시민운동으로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산업과 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해 소통·공감·화합으로 여수 제2의 도약을 이루어내겠다”며 “시민들께서 시정부를 믿고 함께 참여하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재임중 인증·선정 427건 수상·2723억원 외부재원 확보… “시민·직원이 빚어낸 합작품”

    재임중 인증·선정 427건 수상·2723억원 외부재원 확보… “시민·직원이 빚어낸 합작품”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7월 1일 민선 7기 출범 후 지난 3년간 이룬 주요 성과와 남은 1년간 매진할 10대 역점과제를 발표했다. 부천시는 무엇보다 코로나 19라는 위기 속에서도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로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회복에 주력한 부천시는 일드림센터를 개소해 목표대비 취업률을 122%까지 끌어올렸으며 3만 3000여 명에게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했다. 부천페이 발행액은 3500억원을 돌파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으로 골목상권에 힘을 실었다. 미래 부천의 100년을 뒷받침할 5대 대규모 개발사업도 착실히 추진 중이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최종 사업협약을 맺고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단지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 및 부천문화둘레길 조성,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등 문화가 산업이 되는 청사진을 한층 가시화했다. 특히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초 지자체 유일하게 스마스시티 챌린지 본사업 선정과 스마트 규제혁신지구 지정 등 부천의 스마트한 역량을 알렸다.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으로 제26회 ITS 세계대회 지방정부 명예의 전당상과 지능형교통체계 정부혁신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부천형 주차로봇 ‘나르카’는 2020 국정목표 실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획득해 주차혁신을 입증했다.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법무부 전자감독시스템을 연계했으며 CCTV 7740개를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으로 전환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했다.스마트한 기술로 미세먼지 저감에도 앞장섰다. 기초지자체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미세먼지 대응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를 조성했다. 또 도시 대기관리 플랫폼 구축사업을 고안해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40억원을 확보하며 스마트시티의 위상을 강화했다. 친환경 정책과 원도심 활성화 사업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도내 최초로 소사지역 도시재생사업을 성공리에 마쳤다. 버려지는 에너지를 업사이클링하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에 일조한 공으로 제16회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국 최초로 ‘아파트 같은 마을 주차장’ 건립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원도심 주차난 해결로 귀감이 됐다. 사람 중심의 포용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선도하며 복지행정상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장애인 인권센터를 개소하고 아동·여성·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부천시를 비롯한 6개 지자체가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공동 운영해 시민들의 화장장 숙원을 해결했다. 시민의 학습권리 보장에 힘써 2021 평생학습도시 재지정평가에서 우수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부총리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역동 전환으로 주민밀착형 행정체제를 완성하고, 다양한 소통채널을 마련해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소통행정을 이어나갔다. 특히 9년 연속 청렴도 평가 2등급 이상을 획득하며 명실상부한 청렴도시로 눈길을 끌었다. 시민과의 약속을 묵묵히 지켜내며 3년 연속 민선7기 공약 평가에서 최고 등급(SA)을 달성한 장 시장은 앞으로의 1년은 시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부천 곳곳을 채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일상으로 더 가까이… 코로나 19 위기 조기 극복 총력 부천시는 코로나 19 조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한다. 전 시민 70% 백신 접종 및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삼아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지역협의체를 추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이뤄 안전한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집단면역 확보 전까지 방역 대응 역량을 극대화한다. 부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속 가동하고 신속정확한 역학조사와 빈틈없는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으로 코로나 19 전파 방지에 심혈을 기울인다. 집단감염에 취약한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지역경제 튼튼하게… 양질의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부천형 일자리를 마련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중소기업을 지원해 민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역특화 일자리와 취약계층 일자리를 제공하고 일드림센터·노사민정사무국의 고용노동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모색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온라인 배송 서비스 등 비대면 마케팅 판로를 확대하고 시설현대화를 추진해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 기업 특례보증 2억원을 증액하고 115개 업체를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다. 또 ‘착한 임대인’에게 재산세를 감면해주고 확진자 및 격리자의 주민세 개인분을 면제하는 등 적극적인 세정 지원으로 침체된 지역상권 회복을 견인한다. ●문화가 산업되는 ‘문화콘텐츠 메카 부천’ 부천시는 미래성장 동력의 한 축인 문화를 핵심가치로 두고 문화의 산업화 시대를 열어간다. 먼저 풍성한 문화 인프라 구축에 힘쓴다. 1444석 대공연장과 전시실을 갖춘 부천아트센터를 건립하고 작동군부대는 문화예술 창작 공간과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을 함께 조성해 글로벌 창의도시 거점 센터로 재탄생한다. 또 웹툰융합센터와 폴리스튜디오·스토리텔링센터·실감형콘텐츠 시민체험관 건립 등 문화산업 성장 기반을 밀도 있게 다진다. 문화의 산업화에 핵심 역할인 창의 인재를 적극 육성한다. 스토리텔링 아카데미를 열고 웹툰 이노베이션 랩을 조성하여 창작·창업형 인재를 전문적으로 양성한다. 국제적 권위 시상제도를 마련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고 한국만화박물관은 공간과 기능을 웹툰·디지털만화 중심으로 개편한다. ●5대 대규모 개발사업… 희망찬 부천 미래 기대 부천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인 5대 대규모 개발사업을 발판 삼아 비약적인 발전을 꾀한다. GS건설 컨소시엄과의 최종협약으로 사업에 탄력이 붙은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는 4조 1900억원을 들여 뉴콘텐츠 생산 거점으로 구축한다. 문화산업 융·복합센터를 건립하고 70층 높이 랜드마크타워와 국립영화박물관, e-스포츠 경기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고루 갖춰 문화콘텐츠 산업을 선도한다. 종합운동장 일원의 융·복합개발사업은 R&D종합센터, 복합스포츠시설을 조성하며 1500가구의 자연친화적 주거공간을 마련한다. 역곡 공공주택 사업은 공동주택 3262가구를 포함한 총 5452가구가 들어설 주택단지를 건립해 수도권 주택난을 해소하고 19만㎡ 공원녹지축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위해 활용된다. 대장신도시 건설은 전체 343만㎡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2만 가구가 들어설 공공주택단지와 자족기능을 겸비한 첨단산업단지를 함께 조성한다. 오정 군부대 복합개발사업은 3700가구가 입주할 공공주택과 공공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도시재생으로 신·구도심 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생산유발 효과 3조 1300억원, 부가가치 효과 1조 4700억원이 예상돼 주목을 끌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 모두 포용하는 ‘부천형 통합돌봄’ 부천시는 모든 시민이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살던 곳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전념한다. 올해부터 노인·장애인·정신질환자 등 돌봄이 필요한 대상을 모두 아우르는 융합형 돌봄사업을 수행한다. 34개의 보건·복지 통합돌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상자 발굴 및 통합돌봄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돌봄 전달체계 시스템도 확충한다. 통합돌봄 총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기존 7개 동에서 운영하던 통합돌봄 전담팀을 10개동 행정복지센터로 확대한다. 더욱이 통합돌봄 선도사업 자체분석 및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획기적인 부천형 모델을 만들어간다. 통합돌봄은 주거, 건강·의료, 요양·돌봄, 서비스 연계를 4대 핵심사업으로 삼아 이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커뮤니티케어형 도시재생, 정서적 치유를 돕는 케어팜(사회적 농업) 등 다방면의 연계를 강화하고 로봇, IoT를 접목한 스마트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회안전망을 고도화한다. ●시민체감형 미세먼지 대책 강화… 청정도시 부천 구현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미세먼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실외용 공기청정기와 벽화형 공기정화 섬유재 및 개방형 에어로졸 클린 부스를 설치해 미세먼지 낮춤에 주력한다.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여 각종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대만ITRI(사업기술연구소)와 미세먼지 공동연구 사업도 추진한다. 어린이집·경로당 450곳에 공기청정기 임차 지원, 실내공기질 무료 측정 등 고농도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인·어린이 보호에 힘쓴다. 중앙공원과 오정동 일원에는 도심물길, 도시숲을 조성해 쾌적하고 안전한 청정도시를 실현한다. 46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노후경유차 저공해 사업과 수소차와 전기차 보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진화된 스마트시티 건설… 시민 삶의 질 향상 부천시는 모든 행정영역에 ICT와 빅데이터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도시문제를 똑똑하게 해결한다.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으로 최적 신호 운영 및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AI 돌발상황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흐름을 빠르게 하고 안전한 도로주행 환경을 구현한다. 부천형 주차로봇 ‘나르카’의 단계별 개발을 통해 주차불편을 해소하고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로봇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스마트시티 사업과 코로나 19로 인한 데이터 처리 증가와 디지털 전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23년까지 도시관제센터 이전 및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에 매진한다. 데이터 이용에 소외계층이 없는 도시 환경을 제공한다.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시민에게 유익한 디지털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정보격차를 최소화한다. 또한 AR·VR 등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박물관을 조성해 색다른 문화 체험을 선사한다. ICT 기반의 스마트 경로당을 45개소에 추진해 어르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부천형 뉴딜로 미래 선도… 시민 행복도 UP 부천형 뉴딜정책은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부양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이끌어간다. 이에 3773억원을 투입하여 디지털 뉴딜(도시), 사회안전망(사람), 그린뉴딜(자연) 등 3대 분야 82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부천형 뉴딜정책은 5대 대규모 개발사업에 다각적으로 반영, 새로운 부천 도약에 큰 몫을 담당한다. ●사통발달 광역교통망 구축·교통안전 보장… 편리하고 편안한 부천 격자형 광역교통망을 추진해 부천시 어디에서나 2km 이내 전철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장~홍대입구 광역철도는 3기 대장신도시에 따른 교통수요를 충족하고 서울과의 접근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소사~대곡(서해선) 복선 전철은 한강하저 터널 난공사 등 이유로 개통시기를 2023년까지 연기할 예정이나 부천구간을 우선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더욱이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 GTX-B 노선을 통해 수도권 곳곳을 이어주는 교통 허브 도시로 거듭난다. 교통 안전시설을 강화해 시민이 편안한 교통질서를 확보한다.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100곳에 스마트횡단보도 및 무인교통단속카메라를 확대 운영하고,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와 신호과속단속장비를 추가 설치해 교통약자도 안심하는 보행환경을 만든다. 시내버스 7개 업체에 맞춤식 순회교육을 실시하여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를 높인다. ●원도심 대개조 사업… 활기찬 원도심·균형발전 도모 부천시는 원도심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주거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도로, 주차·교통, 공원·녹지 분야에서 84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원도심의 활기를 되찾는다는 복안이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의 토지 매각대금인 1조원 이상 투자해 원도심의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을 건립해 고질적인 주차난 개선뿐만 아니라 공영주차장 건립비 절감으로 부천시 살림도 살뜰히 챙긴다. 시는 원도심 공간을 재편할 마스터 플랜도 오는 11월 수립할 예정이다. 시민정책토론회를 거쳐 신도시와 원도심이 상생하는 체계적인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코로나 19로 인한 역경 속에서 부천시의 방역 대응은 빛났다.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코로나 대응체계 구축과 투명한 정보공개로 ‘2020년 마이 히어로’에 선정돼 보건 방역에 모범을 보였다. 또 전 시민과 외국인 재난기본소득 지급,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새희망자금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100% 지원으로 경제 방역에도 힘을 보탰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지난 3년간 부천시는 인증·선정을 포함한 427건 수상실적과 2723억원 외부재원을 확보하여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희망의 빛을 비췄다”며 “이러한 성과는 시민과 직원들의 구슬땀이 빚어낸 합작품”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접종 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시민의 안전을 급선무로 두고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내 곁의 시장’으로 소통을 강조해온 장 시장은 “시민과 소통을 늘려 앞으로 1년도 시민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고 새롭고 안전한 부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광장] 할아버지와 손자가 손잡는 대선/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할아버지와 손자가 손잡는 대선/임병선 논설위원

    지난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선출되기 이틀 전의 일이다. 인천 연안부두 횟집에서의 화두는 단연 ‘이준석 돌풍’이었다. 이 지역에서 시민단체 일을 오랫동안 해 온 A는 그의 당선을 확신하며 “내년 대통령선거는 할아버지 세대와 손자 세대가 손잡는 최초의 대선이 될 거다.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보수진영의 절박함이 정권을 연장하려는 진보진영의 바람을 압도한다”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런저런 의문이 똬리를 틀었다. 한 세대 안에도 다양한 정치적 견해가 있을 텐데, 과연 지역색을 넘어설 파괴력이 있을까 등등. A는 정말 걱정이 많았다. “‘태극기 세력’이 조용해진 것도 예사롭지 않다”면서 “할아버지들이 자신의 주장만 앞세워 으르대지 않고 청년 세대들이 제 목소리를 내게 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해서 문재인 정부의 긍정적인 역할을 믿고 기대를 걸어온 이 땅의 아버지 세대가 포위당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나아가 집권 여당이 이런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다 정권을 내주고 말 것이라고 했고, 나름 진보적이라고 자임하는 좌중은 ‘안타깝지만 슬픈 예감은 적중한다’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이준석의 압도적 승리로 전당대회가 막을 내린 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지난해 4·15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득표 격차는 240만표였는데 2030세대가 유권자의 30%를 차지한다.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대선 승패가 달려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당과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의 연령은 바뀌고 또 바뀌기 마련이라고 전제한 뒤 이 신임 대표의 모토대로 공정을 당 지도부의 구호로 삼아야 한다고까지 했다.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신문 칼럼에서 ‘세대 동의’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준석 현상’에 대해 “젊은 세대의 도전과 기성세대의 지지가 어우러진 결과라는 점에서 세대 간 동의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겠다”며 “바뀐 세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적응력을 잘 갖춘 젊은 세대가 주도하고 기성세대는 돕는 방식으로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맞다”고 단언했다. 나아가 국민연금 개혁, 공무원 감축 등 미래 세대에 짐을 떠넘기지 않는 일이 긴요하다고 주문했다. 정작 ‘태극기 세력’의 속내가 궁금하던 차에 이 대표의 1호 공약인 대변인 ‘토론 배틀’에 79세 최연장자로 참여한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의 목소리를 한 언론의 인터뷰에서 들었다.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도록 기성세대는 이들을 믿고 뒷받침해 줘야 한다. 태극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바라보는 젊은이들 시선도 좋지 않았다. 생각이 다른 사람, 특히 젊은이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섞여야 한다. 현 정권을 원색적인 언사로 비난만 하면 젊은이들은 거부감을 갖는다. ‘청년 일자리 창출하라’, ‘국민을 보호하라’처럼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구호로 정부를 비판해야 한다. 보수도 유연하고 개방적인 관점에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정권을 교체해야 나라를 바로 세우지 않겠나?” 그런데 말이다. 36세 당대표의 쇄신 드라이브가 정권교체나 ‘세대 동의’ 같은 명분을 통해 관철되는 과정의 한계는 있다. 정당의 지지 기반과 운영의 틀이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은 기층 민주주의의 부실함을 드러낸다는 생각에 이르게 한다. 민씨도 지적했듯 ‘보스 공천’ 등 우리 정당의 구조는 낡았고 부실했다. 그러니 젊은 돌풍의 긍정 효과는 도드라진다. 아널드 토인비의 청어 얘기를 떠올려 본다. 북해에서 청어 잡이를 하는 어부들이 런던까지 산 채로 수송하려고 수조에 메기 한 마리를 넣자 청어들이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바지런히 돌아다니더란 얘기다. 고(故) 이병철 회장의 메기 비유도 비슷하다. 히말라야 눈보라 속에서 죽어 가는 노인을 외면한 채 혼자 살겠다고 잰걸음을 옮긴 이는 얼어 죽고, 노인을 등에 업고 힘겨운 걸음을 옮긴 이는 무사히 둘 다 산을 넘었다는 인도의 성자 선다 싱 얘기도 있다. 할아버지 세대는 산업화에 일조한 것을 자부하며 살다 아들의 민주화 요구에 많이 지고 양보해 줬는데 고작 이런 나라밖에 안 되는 거냐고 분노한다. 청년 실업에 분노하는 손자 세대는 진보 진영에 할아버지 못지않은 배신감을 느낀다. 젊은 시절 자유와 민주를 부르짖던 아버지 세대는 외롭고 고단한 처지로 떨어졌다. 정권을 정신 차리게 하고 싶긴 한데 옛 세력이 다시 꿈틀대고 득세하는 일만은 막고 싶다. 이들 세대가 아버지와 아들의 연결 고리를 끊어 내는 묘수를 찾아낼까?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속도위반과 방어운전/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속도위반과 방어운전/전곡선사박물관장

    오늘도 일기예보는 아직 장마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어제도 비가 내렸고 내일도 비 예보다. 비 오는 횟수도 많아졌고 강도도 세졌다. 장마도 아닌데 웬 비가 이리 자주 오지? 요새 날씨가 좀 이상하다면서 막연한 불안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그것도 잠시 무심하게 우산을 챙기며 또 하루를 보내곤 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잠시 살았던 적이 있다. 무더위 속에 하나같이 두꺼운 오리털 파카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광경은 처음 자카르타에 발을 디딘 이방인에게는 불가사의에 가까운 놀라운 장면이었다. 도대체 왜? 하지만 열대의 뜨거운 한낮을 적시는 엄청난 소나기 스콜을 경험하고 나서는 한여름의 오리털 파카를 이해할 수 있었다. 소나기에 옷이 흠뻑 젖은 채로 오토바이를 타다간 금방 감기에 걸리기 때문에 더워도 오리털 파카를 입는 것이었다. 오리털 파카는 생존의 지혜였다. 그리고 그때 자카르타에서 만났던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퍼붓는 열대 지방의 스콜 같은 소나기가 어느새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일상이 돼 버렸다. ‘검은모루’라는 이름의 구석기유적이 있다. 전곡리, 석장리와 더불어 국사교과서의 맨 앞장을 장식하는, 북한에서 가장 오래된 구석기 유적이 바로 검은모루 유적이다. 북한학자들은 약 100만년 정도 된 유적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이 검은모루 유적을 발굴해 보니 물소며 원숭이, 코끼리 같이 지금은 한반도에 살지 않는 더운 지역에 사는 동물들의 화석이 출토됐다는 것인데, 한반도가 한때는 열대지방이었다니 믿기 힘든 사실이다. 군대 운전병 출신인 나는 대구의 동촌 강가에서 운전 교육을 받았다. 지독한 매연을 뿜어대는 M60 트럭 수십 대를 세워 놓고 그 밑을 눈물 콧물이 범벅된 채로 기어다녀야 하는 얼차려로 하루를 마감하던 고달픈 훈련병들을 쥐처럼 잘 다뤄서 고양이중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운전교관은 항상 ‘속도위반하지 말고 방어운전만 잘하면 사고가 나더라도 죽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곤 했다. 속도위반과 방어운전이 머릿속에 각인된 모범 운전자가 탄생하는 과정이었다. 자카르타에서 만나던 세찬 소나기를 자주 접하는 요즘 기후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인류의 진화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었다. 진화와 적응이 가능한 기후변화는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인간이 개입한 기후변화의 속도위반은 미처 적응할 시간도 없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속도위반에 대처할 생존의 방어운전이 절실한 이유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조절하기 위한 탄소중립운동도 방어운전의 한 방법일 것이다. 앞으로 기후변화가 계속된다면 한강에서 물소떼나 코끼리가 수영하는 모습을 보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저 그때가 아주 천천히 오기만을, 그래서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 ‘공정과 상식’ 키워드 들고 나온 윤석열… 정책 비전은 모호

    ‘공정과 상식’ 키워드 들고 나온 윤석열… 정책 비전은 모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무도한 행태를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연설 내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문재인 정부 비판은 날카롭고 선명했지만,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 향후 정치 일정과 정책 등 미래비전은 모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우선 정권교체 민심부터 자신 쪽으로 집중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를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랐고 상식과 공정, 법치를 내팽개쳐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우는 주택 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한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을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실패로 꼽았다.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권교체를 자신했다. 특히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 산업화에 일생을 바친 분들, 민주화에 헌신하고도 묵묵히 살아가는 분들, 세금을 내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X파일’ 의혹에는 정면으로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문건을 아직 보지 못했다고 밝히면서도 “공직자 검증은 합당한 근거와 팩트에 기초해서 이뤄지는 것이 맞다”면서 “아무 근거 없는 일방적인 마타도어를 시중에 유포한다면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장모가 누구에게 10원 한 장 피해를 준 적 없다’는 말이 기사화된 적 있다’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나는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다. 제 친인척이든 어떤 지위에 있는 분이든 수사와 재판, 법 적용에 예외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확답하지 않은 채 “정치철학 면에서는 국민의힘과 제가 생각을 같이(한다)”라고 했다. 입당 가능성을 열어 놓았지만, 당장은 민심 투어 등 ‘마이웨이’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치철학과 관련해선 “자유라는 가치에 있어 국민의힘과 (저의 가치가) 같다. 지성과 상식을 가지고 국가 운영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하시리라 생각하고, 여기 안에 진보와 보수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보수색을 드러냈다. 두 전직 대통령을 수사한 장본인임에도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감정보다는 무너져 내린 법치 상식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현직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연세도 있고 여성분인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하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저도 그 생각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는 “(사면보다) 가석방 문제가 논의되는 것 같고 절차에 따라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윤석열, 조국 겨냥 “한일관계 ‘죽창가’ 부르다 망가져”…與 “천박한 망발”

    윤석열, 조국 겨냥 “한일관계 ‘죽창가’ 부르다 망가져”…與 “천박한 망발”

    조국, 日수출규제 당시 ‘죽창가’ SNS 올려“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입각해야”“한일 현안, 그랜드 바겐 방식으로 접근”이낙연 “尹, 역사인식 천박해…충격, 착잡”우원식 “文정부 비아냥대는 극우 토착 왜구”尹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세력 연장 막아야”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용한 ‘죽창가’ 표현을 쓰며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 기조를 강력히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 하는데 이념 편향적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고 악화된 한일관계를 언급했다. 사실상 조 전 장관을 직격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천박한 망발”이라면서 반발했다. 尹 “미래 세대 위해 실용적 협력해야”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개선 방안에 대한 일본 NHK 기자의 질문에 면서 “지금 한일관계가 수교 이후 가장 열악해졌으며 회복이 불가능해질 정도까지 망가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이 거론한 ‘죽창가’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했던 2019년 사용했던 말로, 이 표현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하겠다면서 조 전 장관을 대선판으로 다시 소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조 전 장관은 당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양국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 및 항일 의병을 소재로 한 노래 ‘죽창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소개하면서 여론전을 했었다. 윤 전 총장은 한일 관계와 관련, “지금 정부가 정권 말기에 이것을 수습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 것 같다”면서 “역사를 정확하게 기억하기 위해서 그 진상을 명확히 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한일 관계는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실용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한일 안보협력, 경제·무역 문제, 이런 현안들을 전부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그랜드 바겐을 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향후 관계를 회복하고 풀어가기 위해서는 한미 관계처럼 한일 관계도 국방·외무, 외무·경제 등으로 해서 2+2나 3+3의 정기적인 정부 당국자간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與 “尹, 도 넘은 망발…굴종 한일관계 매몰” 민주당에서는 윤 전 총장의 ‘죽창가’ 언급에 즉각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여당의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죽창가 대목에서 제 눈을 의심했다”면서 “그 역사 인식의 천박함이, 그런 망발을 윤봉길 기념관에서 할 수 있는 무감각이 충격적이었다. 착잡하다”고 비판했다.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도가 한참 지나친 망발”이라면서 “강제징용 판결, 위안부 합의로부터 비롯된 일본의 경제전쟁 도발을 소재·부품·장비 자립화로 뚫고 나온 문재인 정부를 비아냥대는 것은 일부 토착 왜구와 아베 정권밖에 없다”고 받아쳤다. 우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아직도 굴종적 한일관계에 매몰된 일부 극우식 역사인식의 소유자라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윤석열 “권력 사유화하고 국민 약탈해”“與 정치세력, 대처능력도 의지도 없다” “이 정권 무도한 행태 일일이 나열 어렵다”“더이상 기만,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힘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 이뤄내야”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4일 총장직 사퇴 이후 117일 만이다. 윤 총장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 등을 거론한 뒤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라면서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인가.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현재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국민들을 고통에 신음하게 만드는 정치 세력은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대를 준비하고 대처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은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더이상 이들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린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천명했다.
  • [전문] 윤석열 “정권교체 확실하게 해내겠다” 대선 출마 선언

    [전문] 윤석열 “정권교체 확실하게 해내겠다” 대선 출마 선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면서 “정권이 바뀌지 않으면 ‘이권 카르텔’이 판치는 부패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3월초 공직에서 물러난 후,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한결같이 나라의 앞날을 먼저 걱정하셨습니다. 도대체 나라가 이래도 되는 거냐고 하셨습니다. 천안함 청년 전준영은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K-9 청년 이찬호는 억울해서가 아니라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 책을 썼습니다. 살아남은 영웅들은 살아있음을 오히려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지킨 우리를 왜 국가는 내팽개치는 거냐고. 마포의 자영업자는 도대체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 거냐고, 국가는 왜 희생만을 요구하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킨 영웅들입니다. 저 윤석열은 그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습니다. 그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습니다.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누구나 정의로움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것이 제 가슴에 새긴 사명입니다. 4년 전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의 기대와 여망으로 출범했습니다.’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특권과 반칙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 모두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어땠습니까?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저임금 근로자들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정부 부채 급증으로 변변한 일자리도 찾지 못한 청년 세대들이 엄청난 미래 부채를 떠안았습니다. 청년들이 겨우 일자리를 구해도 폭등하는 집값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좌절은 대한민국을 인구절벽으로 몰아 가고 있습니다.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 상식과 공정, 법치를 내팽개쳐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좌절과 분노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습니다. 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합니다.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에서‘자유’를 빼내려 합니다. 민주주의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자유는 정부의 권력 한계를 그어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입니다.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입니까.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자유민주주의는 승자를 위한 것이고 그 이외의 사람은 도외시하는 것이라는 오해가 있습니다. 인간은 본래 모두 평등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유민주국가에서는 나의 자유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자유와 존엄한 삶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입니다. 존엄한 삶에 필요한 경제적 기초와 교육의 기회가 없다면 자유는 공허한 것입니다. 승자 독식은 절대로 자유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연대와 책임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는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국민의 권리입니다. 국제 사회는 인권과 법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사이에서만 핵심 첨단기술과 산업시설을 공유하는 체제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외교 안보와 경제, 국내 문제와 국제관계가 분리될 수 없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전쟁도 총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칩으로 싸웁니다. 국제 사회에서도 대한민국이 문명국가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는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확고한 정체성을 보여주어 적과 친구, 경쟁자와 협력자 모두에게 예측가능성을 주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경제 사회 시스템의 토대가 되는 기술 기반이 혁명적으로 바뀌는 시대를 맞이하고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초고속 정보 처리 기술이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술 혁명에 따른 사회 변화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과거에 해 오던 방식대로 일하는 것만으로는 국제 분업 체계에서 낙오되어 저생산성 국가로 떨어질 것입니다. 우리에게 닥친 새로운 기술 혁명 시대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과 경제 사회 제도의 혁신이 필수입니다. 혁신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 자율적인 분위기, 공정한 기회와 보상, 예측가능한 법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광범위한 표현의 자유, 공정과 상식, 법치의 자양분을 먹고 창의와 혁신은 자랍니다. 국민들이 뻔히 보고 있는 앞에서, 오만하게 법과 상식을 짓밟는 정권에게 공정과 자유민주주의를 바라고 혁신을 기대한다는 것은 망상입니다. 현재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국민들을 고통에 신음하게 만드는 정치 세력은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대를 준비하고 대처할 능력도 의지도 없습니다. 이들의 집권이 연장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들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합니다.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게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그 뜻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법을 집행하면서 위축되지 말라는 격려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공직 사퇴 이후에도 국민들께서 사퇴의 불가피성을 이해해주시고 끊임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그 의미를 깊이 생각했습니다.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이 더 이상 집권을 연장하여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도록 정권을 교체하는데 헌신하고 앞장서라는 뜻이었습니다. 정권교체,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개악과 파괴를 개혁이라 말하고,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지금보다 더욱 판치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이 오랫동안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그야말로‘부패완판’대한민국이 될 것입니다.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습니다.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의 호위를 받고 있는 이 정권은 막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은 달라도, 한 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집니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빼앗긴 국민의 주권을 되찾아 올 수 있습니다. 저는 정치 일선의 경험은 없습니다. 그러나 인사권을 가진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26년의 공직 생활을 했습니다. 법과 정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겪었습니다. 국민들께서 그동안 제가 공정과 법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다 보셨습니다. 정치는 국민들이 먹고 사는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공정과 법치는 필수적인 기본 가치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시작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산업화에 일생을 바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민주화에 헌신하고도 묵묵히 살아가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세금을 내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이 마음껏 뛰는 역동적인 나라,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혁신의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따뜻한 나라, 국제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 윤석열 “반드시 정권 교체 이뤄내야”...‘X파일’엔 “출처불명”(종합)

    윤석열 “반드시 정권 교체 이뤄내야”...‘X파일’엔 “출처불명”(종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며 내년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무능한 세력 막고 반드시 정권교체 이뤄내야” 29일 윤 전 총장은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직에서 물러난 후 많은 분을 만났다. 한결같이 나라의 앞날을 먼저 걱정하셨다. 도대체 나라가 이래도 되는 거냐고 하셨다”며 “윤석열은 그분들과 함께하겠다.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총장은 현 정부의 문제점에 대해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언급한 뒤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라며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인가.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현재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국민들을 고통에 신음하게 만드는 정치 세력은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대를 준비하고 대처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며 “이들의 집권이 연장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며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린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청년들이 마음껏 뛰는 역동적인 나라,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혁신의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따뜻한 나라, 국제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입당 관련 질문엔 “‘자유민주주의’ 가치 동의” 이날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관련 질문에 “자유라는 가치에 있어 국민의힘과 (제 가치관과) 같다”고 답했다. 그는 “저는 굉장히 자유를 중시한다”면서 “우리 인류 역사를 보더라도 자유가 보장된 도시는 번영을 이뤘고 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자유라는 것은 내 자유뿐 아니라 그 공동체 시민들의 자유도 함께 중요하고, 연대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 인간 존엄의 가치이고 헌법 정신”이라며 “공공정책에선 복지로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자유라는 가치에 있어 자신과 같은 생각임을 언급한 뒤 “국민의힘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지성과 상식을 가지고 국가 운영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자유 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하시리라 생각하고, 여기 안에 진보와 보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출처 불명 ‘X파일’,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 윤 전 총장의 각종 의혹이 정리된 문건으로 알려진 이른바 ‘X파일’ 논란에 대해서는 “출처 불명의, 아무 근거 없는 마타도어를 시중에 유포한다든가 하면 국민께서 다 판단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검증은 합당한 근거와 ‘팩트’에 기초해서 이뤄지는 것이 맞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X파일’ 내용을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하며 “국민 앞에 선출직 공직자로 나서는 사람은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도 ‘X파일’이 근거 없는 문서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저의 국정 수행 능력이나 도덕성과 관련해서 합당한 근거를 갖고 (의혹을) 제시하면, 국민이 궁금하지 않도록 상세하게 설명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장모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 말한 적 없어” 장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10원 한 장 남에게 피해를 준 적 없다’고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다”며 “법 집행에 절대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일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6일 윤 전 총장이 자신과 만난 자리에서 “장모가 남에게 10원 한 장 피해 준 것이 없다”고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0일 정 의원은 “사석에서 언급한 것이 전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와전됐다”며 “사건의 유무죄 여부와 관계없이 장모 사건이 사건 당사자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준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전직 대통령 사면 관련 질의에는 “어느 정도 공감”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현직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하면서도 사면 요구에 대한 정서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사면 문제는 법을 적용하는 문제가 아니고 국민들의 민심을 살펴서 정치적으로 결단해야 할 문제로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두 전직 대통령이 연세도 있고, 또 여자분인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대해 안타까워 하는 국민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저 역시도 그런 국민들 생각에 어느 정도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이재용 씨는 사면 문제가 아니라 형기 상당 부분을 지금 그 경과를 했기 때문에 가석방 문제가 논의되는 거 같고 그건 제가 볼때 절차 따라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속보] 윤석열, 출마 선언 “무너진 자유민주주의·법치·공정 다시 세울 것”

    [속보] 윤석열, 출마 선언 “무너진 자유민주주의·법치·공정 다시 세울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킨 영웅들과 함께 하겠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기자회견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면서 “그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고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해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며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의 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자영업자·중소기업인 저임금 근로자들이 고통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4년 전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기대와 여망으로 출범했다”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 특권과 반칙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그동안 어땠나”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청년들이 겨우 일자리를 구해도 폭등하는 집값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며 “청년들의 좌절은 대한민국을 인구절벽으로 몰아가고 있다. 국민을 네편 내편으로 갈라 상식과 공정, 법치를 내팽개쳐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좌절과 분노에 빠지게 했다”고도 날을 세웠다. 그는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라며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인가.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누구나 정의로움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이것이 제 가슴에 새긴 사명”이라고 전했다.
  •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남양주시 장기요양기관시설협회와 소통의 자리 가져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남양주시 장기요양기관시설협회와 소통의 자리 가져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더불어민주당·남양주2)은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남양주상담소에서 남양주시 장기요양기관시설협회 등과 장기요양 관련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협회에서는 요양원 및 주간보호차량도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 가능하도록 개선해 줄 것과 “사회서비스원에서 운영하는 장기요양요원 지원센터 운영위에 사용자도 참여 가능해야 하며,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비 조정으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경희 부의장은 “산업화의 영향으로 핵가족화와 여성 인력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어르신들에 대한 가족부양능력이 악화됐다. 이로 인해 요양기관의 사회적인 역할은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회복지서비스가 구성원 모두에게 골고루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의 장기요양기관의 운영자, 종사자 그리고 돌봄어르신들을 포함한 이용자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늘 관심 갖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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