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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정보산업에 2조원 투입/5년간 22개과제 집중육성

    ◎상공부/멀티미디어·디지털응용기술 포함 멀티미디어와 디지털 응용기술 등 7개 핵심분야,22개 기술과제에 앞으로 3∼5년간 총 2조5백44억원이 투입된다.민간의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8월 말까지 「전자정보 기술발전 계통도」도 작성돼 민간에 보급된다. 상공자원부는 20일 제조업 부가가치 생산의 11·3%나 되는 전자산업의 기술개발 기반을 구축하고,파급효과가 큰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전자정보 산업 기술 개발전략」을 마련했다.7대 전략기술 분야는 멀털미디어,정보의 산업화 응용기술,디지털 응용기술,시스템 기술,신개념의 전자정보 기술,정보화 및 소프트웨어 기술,핵심부품 등이다. 분야별로 3∼4개씩 22개 개발과제에 정부지원 9천1백31억원,민간투자 1조1천4백13억원을 들여 중점 개발할 방침이다. 정부가 전자정보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한 것은 지난 해 전자산업이 전체 수출의 30.1%를 차지하고,고도정보화 사회를 이끌 선도산업으로 부각되고 있으나 외국 업체들이 고액의 기술료를 요구하는 등 기술 보호주의가 강화돼자체 개발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산·학·연 관련전문가 20명 내외로 전자정보 산업정책 협의회도 구성,운영할 게획이다.
  • “개만도 못한…”/김문수(일요일 아침에)

    임어당의 수필 「중국의 개 이야기」에 「우룡」이라는 개가 소개되어 있다. 중국의 삼국시대 제씨가 기르던 그 개는 늘 주인을 따라다녔다.그러던 어느날 제씨가 술에 곯아떨어져 교외의 들판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그런데 때마침 그 지방의 태수가 사냥을 나와 들판에 불을 질렀다.우룡은 위험을 느껴 주인의 옷을 물어 당기는 등 온갖 방법을 다 썼으나 허사였다.우룡은 할수없이 그곳에서 25m쯤 떨어진 웅덩이로 가 온 몸에 물을 묻혀 주인 주변에 뒹굴어 잔디밭을 적셨다.그런 일을 수없이 반복했으므로 들불은 제씨가 누워있는 곳까지 번지지를 않았다. 이튿날,제씨가 눈을 떴을 때 이미 우룡은 지쳐서 죽어 있었고 사방이 불에 타 있었으나 자기가 누워 있는 주변만은 물에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그는 우룡이 자기를 살려 놓고 죽은 것을 알고 목놓아 울었으며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태수에게 탄원하여 사람처럼 관에 넣어 정성껏 장례를 치렀다.그 무덤이 지금도 제남이라는 곳에 남아 있다고 한다.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와 똑같은 내용의 전설이 우리나라에도 곳곳에 널려있고 무덤 앞에는 의구총이라 새겨진 비석까지 세워져 있다.경북 선산군 도개면의 의구총을 비롯하여 전북 임실군 오수면,전남 낙안읍성,충남 부여군 홍산면에도 있다.이북에도 평남 용강군,평양 선교리에 이런 의구총이 있다고 한다. 이렇듯 똑같은 전설을 지닌 의구총이나 의구비 또는 의구탑이 곳곳에 널려 있으니 그 전설의 사실성 여부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우리나라의 의구총들이 중국의 「우룡」이라는 충견의 얘기를 모방한 것이라면 왜 모방했으며 또 왜 전국 곳곳에 그런 무덤들을 만들게 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충견의 이야기를 매개로 백성들에게 충효사상을 진작시키려는 목적의 가짜 의구총,가짜 의구비일 수도 있겠고 또는 그곳에서 개만도 못한 사람이 어떤 사건을 일으켰기 때문에 그 고장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기 위해 국가시책으로 세우게 했을 수도 있다는 추리가 가능하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여러곳의 의구비,의구총,의구탑이 지닌 전설이 그토록 똑같을 수가 있단 말인가.만약 그렇다고 한대도상속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한 박한상의 이 천인공노할 패륜과 같은 사건은 아니었을 것이다.아마도 박한상은 역사 이래 가장 극악무도한 패륜일 것이다. 그가 범죄를 저지른 때가 어버이날이 들어 있는 가정의 달 5월임을 생각하면 더욱 더 몸서리가 쳐진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황금만능주의,교육부조리,과보호,도피성 외국유학 등을 들어 입을 모으고 있다.필자도 물론 동감이다.그러나 나는 그런 원인에다 또 한가지 중요한 원인을 덧붙이고 싶다.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 사회가 조장한 잔인성이 바로 그것이다. 어릴때부터 전자오락실에서 몸에 배게 만드는 잔인성,영화관에서의 그 잔인한 살인장면… 그렇게 자란 아이들의 심성이 어떻겠는가. 기성세대들은 가난했을망정 자기네가 자라던 옛날이 좋았다고 말한다.그러나 그 시절이 반드시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다 좋았던 시대는 아니다.또 인류는 과거의 역사나 문화에만 집착할 수가 없는 것이다.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고도의 기술진보도 필요하며 산업화도 필요한 것이다.다만 그 기술과 산업의 그늘 때문에 미풍양속이나 전통문화가 고사하는 것이 탈인 것이다.도덕적 향상이 뒤따르지 않는 산업·기술의 발달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공자의 말씀대로 「하늘이 친 그물은 하도 커서 엉성한 것 같지만(천망회회)그 그물을 빠져나갈 수 있는 것은 없기(소이불루)」때문에 극악무도한 패륜이 밝혀졌지만 앞으로 또 이런 패륜이 저질러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물론 대부분의 신세대들의 삶은 밝고 믿음직스러워 기성세대들로 하여금 문자 그대로 「후생가외」를 느끼게 하지만 이렇듯 존경스러운 마음이 아닌 「후생가공」을 느끼게 한다면 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 후생들에게 공포를 느끼지 않으려면 그들의 덕육이 최우선이다.
  • 중 산업화 오염극심/작년 11만명 폐암사

    【북경 AP 연합】 중국은 93년 현재 급속한 산업화로 지난 92년보다 매연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증가해 호흡질환이 크게 늘었다고 중국 신문들이 4일 국가 환경보호국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환경보호국은 세계환경의 날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연례보고서를 통해 93년에 전년도보다 더 많은 산성비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사설을 통해 반공해법이 종종 시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법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한 보다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환경보호국 보고서를 인용,대기 오염이 폐암,기관지 폐렴과 다른 호흡기 질환의 주요 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면서 중국 도시의 폐암 사망률이 지난88년 10만명당 18.5명에서 93년 34명으로 증가해 총11만6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 “토종생물 우리가 지킨다”/교수등 백50명,9일 생물자원보전 선언

    급격한 산업화와 이에 따른 공해로 서식지가 파괴돼 심각한 위기에 처한 국내동식물및 미생물을 보전하고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다가올 「생물다양성협약」에 대처하기 위해 관련전문가들이 공동대응에 나섰다. 교수·정부관계자등 생물및 유전자공학전문가 1백50여명은 오는 9일 서울대교수회관에서 생물자원의 위기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생물자원보전 선언대회(대회장 조완규전서울대총장)」를 갖는다. 또 「한국생물다양성협의회(회장 이인규서울대 자연대학장)」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등과 공동으로 15·16일 이틀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3백여명의 국내외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천년대를 위한 생물다양성보전과 국가발전」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과 공개토론회를 연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유전공학연구소(소장 변광호)는 전문가 1백여명으로 구성된 생물종조사단을 결성,바이러스등 미생물을 비롯한 국내 1백대 생물의 현황과 실태및 변화추이를 파악하고 이들 생물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
  • 고령사회 노인모시기/「효행 대행센터」 이용하기도

    ◎농촌 70%·도시30%이상 자식과 떨어져 생활/주말엔 아이들과 부모찾아 고독감 덜고/매일 일정한 시간에 전화 문안 드리도록 외아들 내외가 홍콩지사로 전근돼 3개월전부터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는 조동민 할머니(68·삼성노인대학장)는 요사이 거처를 비슷한 연배의 친척들이 많은 고향 경주로 옮길까 생각중이다. 『그동안 아들가족과 지내면서 행동에 제약을 받아 솔직히 불편할 때도 많았어요.그래서 혼자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혼자 되고보니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에 늘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조할머니는 이런 생각이 며칠전 자식과 떨어져 혼자 지내던 한 노인이 사망후 1주일만에 발견된 사건이래 더욱 강렬해졌다고 밝힌다. 오래전부터 노인대학을 맡아 운영,노인들의 심리를 비교적 잘 안다는 조할머니는 『노인들은 자유롭게 독립된 생활을 하고 싶어하면서도 막상 혼자 또는 노인부부만 살게되면 고독감에 사로잡혀 자식 생각만한다』고 들려준다. 부모부양의 1차적 책임이 아직은 자식에게 있는 우리사회에서 이유야 어떻든 최근 혼자 지내던 75세의 할머니가 시체로 발견된 사건은 모두에게 충격을 주고있다. 이 사건은 함께살며 관심과 사랑을 나눌 여건이 안되는 현대사회속에서의 가정의 실상과 문제점을 드러낸 한 예로 고령화 사회에서의 현명한 노인모시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하고 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0세이상 노인인구는 총인구의 7.6%이다. 이들의 생활형태는 농촌에 사는 경우 70%이상이,대도시의 경우에도 30%이상이 홀로 살거나 노부부끼리 자식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건을 내 일같이 여기며 『우리도 자칫하면 큰 망신 당하겠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나이 드신 부모님,어떻게 모시는 것이 바람직할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금래 사무총장은 85세가 넘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겉으론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지만 혹시나 싶어 낮에도 누군가를 반드시 함께 있게한다고 말한다.또 혼자 있기보다는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싶어 하기때문에 특별히 할 얘기가 없으면 할머니가 즐겨 보는 TV 드라마를 화제삼아 얘기한다고 밝힌다. 또한 주부 김인자씨(42·서울 목동아파트)는 남편이 외아들이지만 칠순이 넘은 시부모가 떨어져 살기를 원해 따로 살면서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안부전화를 드리고 주말엔 특별한 일이 없는한 아이들과 부모님을 방문하는것을 원칙으로 세워 결혼이후 15년이 넘도록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문제 전문가 박재간씨는 자신도 70이 넘은 노인이지만 『산업화 사회에서 부모·자식이 떨어져 사는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모시지 못하는데 너무 죄의식을 느끼지 말라고 한다.그러나 멀리 떨어져 살게되면 급한 일이 발생해도 손을 쓸 수 없는만큼 그 대안으로 사회사업기관이나 여성단체등의 「효행대행센터」를 이용,대신 노인들을 찾아보게 하며 전화나 매일 빠짐없이 하라고 조언한다.또 『노인들은 겉으론 건강한 것 같아도 모두 2∼3종류의 질병은 앓고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형편이 여의치 못한 노인들은 효도하지 않는 자식들만 원망할 것이 아니라 혼자 혹은 노부부만 사는 이웃의 노인들이나 가까운 친척들과 연계를 맺어 만일의 경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문화전쟁시대의 무기/임영숙(서울광장)

    80년대말 미국 뉴욕에 잠시 머물렀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풍요로운 문화행사였다.2차대전후 세계문화의 중심축이 프랑스 파리에서 뉴욕으로 옮겨졌다지만 그토록 엄청난 질과 양의 문화행사가 매일 열린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서울에서라면 1년동안에 열릴 공연이 1주일도 못되는 사이에 더 높은 밀도를 갖고 펼쳐지기도 했다. 이제 서울에서도 세계정상급 공연단체,연주가,화가들의 내한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우리의 자랑 정명훈이 이끄는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단의 내한공연에 이어 영국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로린 마젤 지휘)와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쿠르트 마주르 지휘)의 내한연주회가 곧 열릴 예정이다.스페인 출신의 후안 미로전과 네덜란드 출신의 카렐 아펠전도 지금 서울에서 열리고 있고 지난 봄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캐츠」의 내한공연까지 이루어진 바 있다. 쌀 몇가마 값의 비싼 입장료를 내야하는 외국공연단체의 내한공연과 몇억원 이상의 작품 구입을 조건으로 한 외국화가의 국내전시회가 예사롭게 열리는것을 문화계 한쪽에서는 한국이 세계문화의 소비시장으로 공략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한다.외국으로부터 사 올것은 많은데 국제시장에 내 놓을 우리 문화상품은 거의 없어 문화의 무역 역조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가 하나가 된 오늘의 정보화 사회에서 무작정 문화시장을 봉쇄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혹 봉쇄할 수 있다 할지라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뉴욕이 세계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곳이 가장 거대한 세계의 문화시장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돈으로 문화를 살만큼 부자가 아니며 문화전통이 짧은 것도 아니다.따라서 세계문화를 감싸 안으면서 우리 문화를 국제화시켜 문화전쟁시대의 상품으로 만드는 문화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최근 『미국영화 「쥐라기공원」의 1년 흥행수입(8억5천만 달러)이 우리나라가 2년간 자동차 수출로 벌어들인 수입을 훨씬 능가한다』고 지적하며 『21세기의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첨단영상산업에 대한 집중지원』을 제안한 것은문화산업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그러나 미국 영화산업의 천재 스필버그가 첨단기술을 이용한 영화제작으로 성공하였다 하여 우리도 첨단영상산업을 「전략핵심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생각은 문화산업에 문화보다는 기술을 앞세우는 잘못을 혹 가져오지 않을지 걱정된다. 문화전쟁의 무기를 선진 각국은 이미 지니고 있다.미국의 무기가 할리우드 영화라면 일본의 무기는 만화영화와 컴퓨터게임이고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무기는 패션과 각종 산업디자인이다.우리는 무엇을 무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인가.모든 가능성을 함께 생각해 볼 일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갤브레이스는 『이탈리아가 2차대전후 유럽 최고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산업디자인 덕분』이었다고 분석했다.이탈리아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역사로부터 물려 받은 창의력을 디자인 경쟁력으로 전환시켜 패션·가구·자동차등 산업 각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우리의 문화유산과 전통도 이탈리아 못지 않다는 점에서 산업디자인의집중개발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생각해 볼만하다.마침 후안 미로전과 관련하여 내한한 프랑스 화상 다니엘 를롱은 『한국은 문화적 전통이 깊은데다 산업화가 이루어져 앞으로 현대미술이 급격히 발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의 우리 문화역량도 만만치 않다.지난 1주일동안 나는 3개의 전시회와 2개의 연극공연을 보았다.「고암 이응로전」과 「김환기 20주기 회고전」과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전시회,그리고 극단 자유극장의 「바람 타오르는 불길」과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였다.모두 우리문화의 국제화에 실마리를 던져주는 것들이었다.특히 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시회는 산업디자인과 관련해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우리의 문화를 찬찬히 들여다 보고 문화전쟁시대의 무기를 만들어 내자.
  • 92년 5만7천쌍 이혼… 20년전의 4.7배

    ◎세계가정의 날 맞아 알아본 국내현황/15% 1년만에 헤어져… 재혼율 8.9%/평균가족수 3.7명… 34%가 아파트 희망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전통적인 결혼관과 가족형태가 해체되면서 우리나라 부부들의 이혼율도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이혼하기까지의 평균 동거기간도 다른 나라들보다 짧다.빨리 끓고,빨리 식는 「냄비 현상」이 결혼생활에서도 나타나는 셈이다. 15일은 유엔(국제연합)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세계 가정의 날」.통계청이 이날에 맞춰 발표한 「우리나라의 가정 현황」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1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이혼하는 부부는 72년 1만2천쌍에서 92년에는 5만7천쌍으로 4.7배가 됐다.평균 21쌍의 부부가 탄생할 때 다른 쪽에서 1쌍의 파경부부가 생겼으나,요즘은 7쌍 대 1쌍으로 좁혀졌다. 1천명을 기준으로 한 이혼율도 0.37에서 1.31%로 높아졌다.아직은 미국 4.73%,영국 2.28%,프랑스 1.67% 일본 1.37%보다 낮다.그러나 전통적 윤리관의 쇠퇴와 핵가족화의 가속화 등으로 조만간 선진국 수준에 접근할 전망이다. 이혼부부의 평균 동거기간은 91년 8.4년으로 미국 9.1년(88년),일본 10.8년(91년),영국 11.6년(90년),프랑스 13.4년(88년),네덜란드 11.1년(90년)보다 훨씬 짧다.「냄비 사랑」이라 불러도 될 듯하다. 이혼까지의 동거기간(91년)을 보면 결혼 4년까지가 36.4%로 가장 많고 5∼9년 27.7%,10∼14년,20.2%,15년 이상 15.7%의 순이다.1년만에 갈라선 부부도 15%였고 20년을 넘게 살다 이혼한 부부도 6.3%나 된다.특히 10년이 넘은 부부의 이혼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혼이 늘어나자 재혼 비율도 72년 5.9%에서 91년에는 8.9%로 높아졌다.이 중 양쪽 모두 재혼도 2.4%에서 3.7%로 늘었다.서구의 결혼 풍속을 닮아가는 것이다.72년에 남 26.7세,여 22.6세이던 초혼 연령도 91년에는 28.1세와 24.9세로 높아졌다. 가임 연령층(15∼49세)인 기혼 부인의 평균 출생아 수는 70년 3.7명에서 90년 2.1명으로,가구당 평균 가족수도 75년 5명에서 90년 3.7명으로 각각 줄었다.가족 형태가 전통적인 대가족제가 무너지고 소가족,핵가족화한 것이다. 20년 동안의 가구 증가율(98.9%)이 인구증가율(38%)을 훨씬 웃도는 것도 이를 반증한다.혼자 사는 가구도 85년 66만1천에서 90년 1백2만2천으로 55%가 늘어,개인주의화 추세를 반영했다.그만큼 주택난도 가중됐다. 가족관의 변모와 사회의 개인주의화 경향은 선호하는 주택유형의 변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79년 6.5%에 불과하던 아파트는 92년 34.2%로 거의 6배가 된 반면,단독주택은 92.5%에서 63.3%로 줄었다. 자녀수가 줄었음에도 가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0년 7%에서 92년 9.7%로 오히려 증가했다.
  • 핀란드에선:5·끝(녹색환경가꾸자:46)

    ◎산성화·해양오염 막으려 주변국과 협정/지리적 특수성으로 발틱국 오물 몰려/자체정화에 한계… 유해물규제등 협력/“중국 산업화로 피해 심한 한국도 사전 대비를” 핀란드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은 나라다. 핀란드도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 끼여 혹독한 시련을 당한 슬픈 역사를 갖고 있다. 16세기 이후에는 스웨덴의 침략을 받아 3백년동안 지배 당했다.지금도 스웨덴의 잔재가 남아 올란도섬에서는 스웨덴어만 쓰고 있으며 전체 국민의 6%가 스웨덴어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이 때문에 이 나라 사람들의 스웨덴에 대한 감정은 우리의 한일관계에 못지않다. 헬싱키 대학교 미대 교수 전상호씨(39)는 『스웨덴과 운동경기를 해 지면 그 다음날 바로 국가대표감독이 바뀐다』고 말했다. 근세에 들어와서도 1백년동안 러시아의 지배아래에 있었다. 또 핀란드는 인근 국가에서 날아오는 오염물질과 출구가 좁은 반폐쇄형의 발트해를 끼고 있어 토양과 호수의 산성화·해양오염이라는 원초적인 환경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사정은 중국에서의 황사·폐수배출로 인해 우리나라가 대기오염과 해양오염문제를 겪고 있는 것과 흡사하다. 핀란드의 가장 큰 환경문제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산성화현상을 어떻게 막느냐 하는 것이다. ○지질 산성화 취약 산성화란 말 그대로 토양·호수등이 산성도(PH)5·6이하로 내려가는 것으로 산성화가 심하게 진행되면 물고기가 살지 못하거나 산림이 고사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강산성비로 60년초 독일 슈바르츠발트의 전나무숲이 고사한 것이나 74년 일본에서 고구마·땅콩등 농작물에 피해가 온 것등이 대표적인 피해사례다. 산성비는 석유나 석탄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및 염화수소등의 산성가스가 황산이나 질산등의 강산성으로 변해 구름이나 비에 녹아들어 생성되는데 아황산가스나 질소산화물은 상승기류를 타고 수천㎞를 이동하기 때문에 산성비는 종종 국제분쟁을 빚기도 한다. 핀란드 환경보고서에 따르면 90∼91년 2년동안 이 나라에 쏟아진 황산화물은 모두 17만t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핀란드 자체에서 발생한 황산화물은 3만7천t에 불과하고 콜라반도 페테르부르크등 옛 소련에서 가장 많은 8만3천t이 날아왔다.또 서유럽에서 3만t,중유럽 1만8천t,스웨덴·노르웨이에서 7천t등이 발생했다. 먼거리에서 날아오는 오염물질외에도 이 나라 특유의 암반구조와 낮은 기후도 산성화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 나라는 산성화에 취약한 화강암·섬록암층이 전체 암반의 52.5%를 차지하고 있다.반면 산에 잘 녹는 탄산칼슘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석회암은 0.1%에 불과하다.화강암은 석회암에 비해 화학적 풍화작용이 10배이상 빠르게 나타나는 암석이다. 핀란드를 포함한 이 북구의 긴 겨울도 산성화 현상을 막는데 결코 유리하지 않다.난방용으로 쓰이는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황과 질소화합물은 대지 또는 산림에 누적됐다가 봄이 되면 「산성공격」을 시작한다. 핀란드 산성화방지 프로젝트인 하포(HAPO)계획의 조사에 따르면 토양에 석회를 지속적으로 뿌린 결과 경작지의 평균 PH는 지난 13년동안 지속적으로 증가,알칼리성화되고 있지만 토양위에 조성된 산림은 PH가 4이하로 떨어져 산성화의 위험을 보이고 있다. 산성화 현상은 수중지대에서도 두드러진다.하포계획에 따라 호수의 산성화 정도를 조사한 결과는 핀란드 남부 지역의 13%,랩랜드 지방의 2%가 산성화를 억제할 수 있는 완충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랩랜드 남부 지역에 위치한 호수 가운데 11%가량은 PH가 5이하로 나타나 일부 호수에서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 것으로 관찰되기도 했다. ○고기 못사는 호수도 산성화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핀란드는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강구하는 한편 대외적으론 87년 옛 소련과 이황화탄소 배출량을 50%이하로 감축하는 협정을 맺었다.그러나 대부분의 국제협약이 그렇듯이 구속력이 없는데다 두나라 사이의 배출량 규제차이와 소련의 붕괴등으로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핀란드·스웨덴·에스토니아·폴란드·독일등이 인접해 있는 발트해도 다자간 국제협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다. 발트해는 우리나라의 황해와 같은 반폐쇄형의 내해로서 해류의 이동이 거의 없어 자정작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또 염분이 적은 데다 각국에서 배출하는 폐수등으로 해양오염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발트해에 대한 공동대응은 74년 발트해 해양환경오염방지를 위한 협약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덴마크·독일·스웨덴·폴란드·옛 소련등 7개국이 가입한 이 협약은 80년에 발효돼 91년 헬싱키 협약으로 개정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공동기금출연을 비롯,해양오염유발물질의 투기행위금지·유해물질통제·과학기술분야의 협력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 협약 역시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꺼리는데다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기금출연 어려움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핀란드의 환경오염을 위한 다자간 국제협력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 중국의 산업화로 중국이 주요 오염배출국가로 등장하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골치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주한핀란드대사 요르마 율린은 『비록 다자간 국제협력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나 한국도 하루빨리 한·중·일 3각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러시아·에스토니아등 사회주의 국가들이 자국의 어려운 사정 때문에 기금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 나라는 자국의 연구결과등 자료를 제공하고 나아가 교육을 통해 다자간 환경보호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등 나름대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홍등가:중/일제때 다동·인사동에 공창 생겨(서울 6백년만상:30)

    ◎해방후 미군정서 폐지… 사창가 번창/용산 미군기지 주변엔 기지촌 들어서 서울의 다동·무교동은 예부터 술집동네였다.관기제도가 없어지면서 술시중을 들던 기생들이 이곳에 조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이 일대 다방골에 기생조합이 생긴 것은 1913년. 관기에서 풀려난 기생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기생조합을 결성했다.당시 이들은 출신지방별로 따로 모여 조합을 만들었다.광교쪽에 자리잡은 광교기생조합은 서울출신과 남도출신들이 많이 모였고 다동기생조합은 거의 평양출신 기생들로 결성됐다.특히 한참뒤에 한성기생조합으로 이름을 바꾼 광교기생조합은 당시 서울에서도 내로라하는 명기들이 많았다. 초기의 기생은 긍지가 높아 아무리 돈많은 부자라도 호락호락 몸을 내던지는 일은 거의 없었다. 1920년대 전반기를 거치면서 장안에도 점차 매춘업이 일반화되어 갔다.사창이 늘어남과 동시에 공창은 상대적으로 쇠퇴했다. 사창이 번창하게 된 것은 당시 창기·기생들 모두가 일정액의 세금을 냈으나 매춘은 어디까지나 밀매음이었기 때문에 탈세가가능했다.고급 일본요정의 일인 예기,또는 한식 요정기생들의 매음은 당시 고위직 관리및 실업인들의 성욕처리 대상으로 편의상 묵인되고 단속에서 제외됐다. 우리나라에서 공창제의 본격적인 모습은 1904년 6월 일본인 거류지에서 일본식 유곽으로 나타났다.일제는 우리민족의 인권을 탄압하고 성을 유린하면서 이 땅에 공창제를 실시하였고,급기야 30∼40년대의 종군위안부정책도 이같은 공창제도의 연장선에서 감행했다. 서울의 공창지역은 중구 을지로2가 묵정동,다동,인사동에서 자리를 잡아갔다.인사동의 경우 「사람을 죽이는 곳」으로 알려지기도 했다.중구 쌍림동 일대의 「신마치 유곽」은 매음거리라는 표시를 하게 하였고,작부 몇명이라는 글귀로 손님을 끌기도 했다. 이 일대에서 하룻밤에 벌어들이는 화대는 당시 돈으로 평균 50여만원(쌀 한가마니 6백원)이었다. 서울의 유곽은 생긴지 44년만에 미군정청의 포고령에 의해 폐지됐다.그러나 이 법령의 발포는 상당수의 창기들을 공창에서 사창으로 전업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용산의 미8군 본부를 에워싼 후암동과 이태원 일대에는 기지촌들이 생겨났다.기지촌문화는 미군과 「양공주」를 중심으로 술집과 미군부대 PX에서 흘러나온 외제품 판매책,암달러상,포주등을 형성하며 확산되어 나갔다. 60년대들어 도농간의 불균형 발전이 심화되면서 빈곤층 여성이 「무작정 상경」하여 기지촌을 비롯,서울역·영등포·청량리「588」·종로3가 등지에 집단 거주하면서 포주와 공생관계를 맺게 된다.이들 여성은 흔히 「창녀」로 불리는데 절대빈곤으로 「거리의 꽃」이 된 경우다. 그러나 70년대들어 우리경제가 산업화과정에 접어들자 서울의 「홍등가」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발전되어 갔다.50년대이후 60년대까지 매춘의 대명사격이었던 창녀라는 그 서럽던 이름도 거의 명맥만 유지할 뿐이다. 즉 상대적 빈곤때문에,또는 보다 쉽게 돈을 벌거나 쾌락을 얻기위해 고학력자나 10대·20대층이 향락업소를 연결고리로 호스티스·콜걸·요정기생·면도사·안마사등으로 변신,「서울의 요지경」속을 거닐게 됐다.
  • “기독교와 타종교 유대 강화” 모색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주최2회 선교대회 폐막/불교·힌두교·유교 대표 초청 폭넓은 대화/급격한 산업화 따른 환경·사회문제 논의 94 아시아 선교대회가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한강호텔에서 「다원적 아시아 사회속의 복음 공동증거」라는 주제로 열렸다. 아시아 기독교협의회(CHRISTIAN CONFERENCE OF ASIA·약칭 CCA)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 참석한 인도,일본등 아시아 16개국에서 온 2백여명의 교회관계자들은 1일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아시아적 상황에 맞춘 타종교와의 폭넓은 대화와 협력 ▲아시아의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환경및 사회문제에 대한 능동적 대처등을 명시한 대회선언문을 채택하고 6일동안의 대회를 마쳤다. 지난 89년 인도네시아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2번째인 이 대회에서 가장 역점을 둔 것은 타종교와의 유대강화이다. 이를 위해 불교·힌두교·유교등 타종교 대표들이 특별히 초청되어 폭넓은 대화의 자리도 마련됐다. 첫날 주제강연을 한 인도의 드바샤함 박사는 다양한 종교가 혼재하는 아시아적 상황에서는 폐쇄적 기독교이론의 족쇄로부터 탈피하지않고는 앞으로의 선교활동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타 종교와의 유대의 강화는 종교적 다원성이 강한 아시아인들의 정서와 현실을 인정하고 전체 아시아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되는 복음을 전하자는 것이다.이제는 기독교가 교세확장을 위한 배타성이나 교단간의 갈등에서 벗어날 때가 왔다는 것이다. 특히 아시아에서의 공동체 건설이라는 CCA의 에큐메니컬운동은 타 종교와의 연대가 없이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드바샤함박사는 나라밖의 같은 기독교인들과의 연대보다는 자기나라안의 다른 종교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타 종교들과의 공동체운동인 에큐메니컬 에큐메니즘(ecumenical ecumenism)을 주창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는 남아시아·동남아시아·동북아시아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이루어진 지역토의를 통해 아시아에서의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사회변화에 대응한 선교방향도 논의됐다. 이 토의에서는 산업화에 대비를 못해 점차 신도들을 잃고 위축되어가는 유럽의 전철을 밟지않기위해서는 산업화속에서 정신·물질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대시켜야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 동남아 지역에서 심각한 섹스관광과 AIDS문제,난민및 불법이주문제,장애인문제등에 대해 교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공동대응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특히 서양의 산업화모델이 그대로 도입됨으로써 점차 심각해져가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기독교단은 물론 타 종교와의 연대활동을 통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5년마다 열리는 이 선교대회에서의 토의결과는 95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CCA총회에서 채택될 주요정책의 골간이 되어 향후 5년동안 아시아교회운동의 기본 방향이 된다.
  • 물의 시대/김홍명(굄돌)

    어떤 일에서 소외당하거나 별 볼일 없게 되었을 때 흔히들 「물 먹었다」는 표현을 한다.세상에 가장 흔한 물을 먹었으니 대접이라 하기에는 오히려 구차스러운 인사를 받고 말았다는 뜻일게다. 그러나 물이 또한 귀했다는 사실은 비단 사막의 오아시스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옛날 그 유명했던 「북청물장수」나 대동강물을 팔았다는 김선달 이야기가 전해오는 것처럼,우리에게도 물은 오랫동안 소중한 존재였다.나그네의 타는 목마름을 풀어준 한 바가지의 물에 담긴 지혜를 인연으로 맺어진 우물가의 사랑이 구약성서에서도 전해온다. 오늘날 범람하는 인간군과 그들이 발전시킨 무분별한 문명은 인간자신에로 행하는 부메랑효과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그 결과 자연은 황폐화하고 인간생태계는 파괴되어 마침내는 우리 모두의 생존에 적신호를 울리고 있다. 그에 따라 여기저기에서 환경운동이니 녹색운동이니 공해추방운동 등이 활발하게 일어나 자연을 회복하려는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그러나 그러한 현상은 산업화사회의 부산물일지언정 그 이상으로나아갈 수는 없다. 그러한 운동들이 산업화과정의 도도한 물결 역류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이윤을 추구하는 자본가와 발전의 혜택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세계에서 자연의 위기는 아직까지 그저 관심사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외자를 동원하여 급속히 산업화과정을 밟은 우리사회도 동일한 문제에 직면했다.몇달전의 낙동강폐수에 이어 이제 영산강의 오염이 문제되고 있다.현재처럼 문외한들의 안일한 처방,시간을 기다리는 수법을 가지고서는 아무 해결책도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물문제는 현정부의 책임은 아니다.현정부는 이를 이어받았을 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물과 공기의 보장은 현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환경을 감시하는 「그린피스」가 때마침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그저 깨끗한 물이라는 이유만으로 상품이 되어 팔리는 「물의 시대」를 맞아 깨끗한 공기를 상품으로 파는 시대를 또한 우려하게 된다.
  • “「UR농촌」의 갈길 제시했다”/「일본농업탐방」 시리즈를 읽고

    ◎「1촌1품」·「농산물 종합상사」 인상적/경쟁력강화 농·정·학 공동노력 절실/고부가 농산물로 일시장 진출 모색해야 우루과이라운드(UR)의 타결로 시련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농촌과 농업의 나갈길을 찾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서울신문에 연재해온 「일본농업탐방」이 26회로 끝났다.「일본농업탐방」이 연재되는 동안 이 시리즈를 읽고 많은 독자들이 여러가지 의견과 느낌들을 보내왔다.그중 관계자 5명의 의견을 골라 소개한다. ◇김영욱씨(농림수산부 농업구조정책 과장)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결과의 책임 소재만 따지고 있을 때,서울신문이 지난 2월1일부터 연재한 「일본 농업탐방」은 우리나라 농업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제시 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위기에 놓인 우리의 농어촌을 가장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현실적 대안들이다.서울신문에서 일본 열도를 샅샅이 뒤지면서 소개한 기사는 매우 유익했다. 1촌1품 운동의 선구 마을인 오이타현 오야마 마을의 「다품목 소량 생산전략」이나 니가타현 무이카마치 마을의 「고품종 쌀 유기농법 재배 전략」,대기업과 농민이 손잡고 농산물 가공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치는 가가와현의 오가와 농산콤비나트 등등은 좋은 참고가 됐다. 일본에서 농산물 종합무역상사라 불리는 홋카이도 경제농업협동조합연합회(호쿠렌)의 농기업 경영 사례 등이 특히 눈길이 간다.또 미야기현의 농정부 공무원들이 지방 특산물 사진을 넣어 명함을 만들었다는 내용도 재미있었다. 우리나라도 지난 91년 7월 농어촌 구조개선 대책을 발표해 UR 파고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올들어서는 농어촌 발전을 위한 특별세를 신설하고,대통령 직속으로 농어촌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각계 각층의 여론을 수렴하는 등 농어촌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런 시기에 서울신문사에서 농어촌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해 농어촌의 진로를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생한 기사를 연재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 ◇이찬현씨(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우리보다 앞서가는 일본 농업의 실태를 26차례에 걸쳐 소개한「일본 농업탐방」 시리즈를 관심깊게 보았다.우리나라가 UR 타결 이후 받을 충격과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데 정부,농민단체,농민 그리고 학계에도 유익한 기획물이었다. 일본은 농산물의 자유무역 체제가 올 것을 예상,오래 전부터 철저하게 대비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우리 역시 지금이라도 UR 타결이후에 대비,일본에서 추진해 온 다음 몇가지 점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구마모토현의 농업연구단지,고품질의 쇠고기를 탄생시킨 일본 제일의 연구소 등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연구에 과감하게 투자해 왔다. 둘째,오가다 농산물 가공콤비나트,히로사키의 사과 가공공장처럼 농산물 가공으로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셋째,지역 실정과 여건에 알맞는 영농발전을 위한 농민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경쟁력이 높은 농업을 농민단체가 실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분현 오야마마을,도하쿠마을과 같이 농촌을 「삶의 터」로 손색없이 가꾸어 왔다. 앞에서 지적한 몇가지 점은 우리가 UR에 대비하는 데 실증적 자료로 활용해야 할 것들이다.다만이 시리즈를 이용하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쌀,축산,채소,가공 등으로 분야별로 정리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또한 비디오로 제작해 시청각 교육자료로까지 발전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서병준씨(농협중앙회 해외협력부 차장) 농산물 수입개방 등 농업문제가 매스컴의 주의를 끌기 시작한 이후 일본 농업은 우리가 본받을 점이 많다는 점에서 몇몇 언론사에서 소개해 왔다.그러나 대부분 단편적이고,피상적인 소개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지난 2월1일부터 석달동안 서울신문에 게재된 「일본 농업탐방」 시리즈는 보다 집중적이고 심층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일본 농업을 이해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우리 농업의 활로를 모색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시리즈에서 확인한 것은 경제 대국인 일본의 총체적인 힘이 농업 분야에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사실이다.즉 일본 농업은 단순히 1차 산업에 머물지 않고 사회 하부구조와 2·3차 산업,나아가 정보·지식산업과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높은 수준에 와 있다. 이는 한일 두나라농업이 비슷한 면을 갖고 있으면서도 농업의 생산기술을 비롯,농산물 유통 및 가공분야,농업연구 투자,정부의 재정지원 등에서 커다란 격차를 보여주는 요인이다. 이번 시리즈는 우리 농업이 아직도 다른 산업과의 불균형에서 오는 후진성에 큰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은 산업간,그리고 도시와 농촌간 균형발전을 중시해야 하며 농업 및 농촌에 대한 투자도 그런 맥락에서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왕춘명(농민·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 입석리) UR 협상 타결로 영농 의욕을 잃은 농민에게 일본의 농업을 소개,농민들에게 희망을 준 서울신문사에 감사드린다. 전면적인 농산물의 수입개방은 분명 우리 농업에 총체적인 위기를 초래했다.도시민들도 「3D 기피 현상」으로 분야에 따라 노동력이 모자라는 현상이 심한데,손톱밑에 흙이 떨어질 날 없는 거친 노동 속에서 숙명적으로 살아가는 농어촌의 경우 두말할 나위가 없다.여기 저기 폐허가 된 빈 집이 날로 늘어나고 있어 허탈할 뿐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사람마저 떠날 기회만 노리고 있으니 오늘날 당면한 최대의 농촌문제는 농민이 사기를 잃어 버린 데 있다. 따라서 언론은 드러난 현상만을 단편적으로 보도해 희망이 없는 농업으로만 비쳐지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이번 서울신문의 「일본 농업탐방」은 일본의 농업·농촌·농민과 협동조합의 활동상을 깊이 있게 소개해 뜻있는 농민의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했다. 서울신문을 통해 본 일본 농업은 농촌 그 자체만이 아닌 「농촌과 함께 있는 산업사회」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농촌과 농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투자와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농업의 상업화에 성공했고,농산물의 가공산업화에 기업의 경쟁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우리 농민도 한번 승부를 내보자는 「프로」로서의 긍지를 갖고 연구해야 하며,정부는 소외되어온 농업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농촌도 살 맛 나는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길형위씨(농수산물유통공사 무역사업본부장) 『쌀 개방 문제 없습니다.오히려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어느 쌀 농가가 했다는 이야기다.품질에서 이미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쌀 시장이 개방되면 오히려 자국에서 생산되는 쌀은 품질 차별화로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자세였다. 아이치현 아츠미군의 국화 선별장에서는 생산된 국화에 숫자로 점수를 매기고 있다.시장에 출하되는 국화는 수·우 등으로 단순 출하되지만,선별할 때는 같은 등급이라도 「수」를 90∼1백점 사이에서 다시 점수를 매긴다. 따라서 농가는 자기가 생산한 꽃이 최고의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생산에 최선을 다한다. 우리 농산물의 주요 수출시장은 세계 최대의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이 될 수 밖에 없다.그러나 우리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과 가격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으며,일본 농가가 추구하는 최고의 품질 경쟁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 UR 타결로 농업분야에 범국민적인 인식과 관심이 높아진 지금,우리도 새롭게 각오를 다져 무작정 사주기를 바라는 자세에서 벗어나 살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 해 백합 1백만달러 수출을 달성,10만달러에 불과하던 절화류 수출을 10배나 증대시킨 쾌거를 이뤘다.이런 노력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과 품질을 실현한다면 세계 최대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의 식탁은 우리 농산물로 가득 찰 것이다. 서울신문의 일본농업 탐방을 읽고 우리 농업의 활로가 오직 수출농업에 있다는 점에 더욱 확신을 갖게 했다.이같은 여건을 조성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 유통·가공기능 강화/농업 2∼3차 산업화

    김영삼대통령은 19일 『앞으로의 농업은 쇠퇴하는 1차산업이 아니라 생산·유통·가공·수출등 2·3차 산업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농어촌발전위원회로부터 농어촌발전방안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농정개혁도 이러한 신농업관의 기초 위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부가가치가 높은 좋은 품질의 농산품을 농어민들이 생산,공급한다면 우리 농수산업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농산물직거래를 제도적으로 육성하라』고 당부했다.
  • 서울명소(외언내언)

    일본에서 한 탄광이 폐광되자 일대를 허물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존해 관광지화한 것이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 적이 있다.없애지 않고 그대로 두어 다행이고 지역경제를 부추기는 효과가 있어 지방화시대의 좋은 본보기로 활용되고 있다.보잘것 없는 산간벽지의 한 폐광을 명소로 만든 좋은 예이다. 이와 비슷한 예가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마을에도 있다.이곳도 한때는 유명한 탄광으로 북적댔으나 산업화에 밀려 광부들이 떠나 폐촌이 되자 관광지로 만든 것.지금은 떠나버린 광부들이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고 있고 그런가하면 두나라 어린이들의 학습관광지로도 유명해졌다. 이런 예는 또 있다.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개울이 오염돼 물고기가 모두 죽자 마을사람들이 나서서 몇년 걸려 회생시켰다.그리고 나서 개울가에 그동안의 경위를 적은 푯말을 세워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있는 경우도 미국 일본등에 여러곳 있다.마을을 이전하거나 새로 지을때에는 마을의 역사를 담은 표지판이나 비를 세우고도 있다. 서울시가 정월대보름 답교놀이로 유명했던 광교를 남산골에 이전복원하는 것이나 유서깊은 마을앞에 표지판을 세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런 모든 것들은 인간의 역사나 주변의 살던 얘기를 남기고 싶은데서 유래하는 것이고 이가운데 어떤 곳은 명소가 되고 있다.「명산 1백곳」「유명음식점 5백곳」등등도 같은 뜻이다. 이번 서울시의 「시민이 뽑는 명소 6백곳」선정도 재미있는 발상이다.서울시는 이것을 갖고 사례집을 만든다는 것이나 이에 그쳐서는 안된다.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중요하나 명소가 된 내용을 표지판등으로 나타내고 지역에 따라서는 관광지로 특성화하는 것이 보다 가치가 있다고 여긴다. 명소의 대상이 된 유물이나 유적,시설물등이 제대로 보존되고 있는지를 가려내고 관리하는 일은 더 중요하다.
  • 「베스트셀러 50년전」 열린다

    ◎「무정」…「자유부인」…「겨울여자」…「서편제」/국립중앙도서관,도서관 주간 기념으로 개최/인기도서 변화 통해 현대사 흐름 통찰/책관련 논문·언론·대형서점 집계 활용 지난 50년동안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책들이 한자리에 모인다.국립중앙도서관은 광복이후 현재까지의 베스트셀러 2백23종을 모은「베스트셀러 50년전」을 12일부터 18일까지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연다. 중앙도서관이 제30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기획한 이 전시회에는 베스트셀러말고도 작가사진,평론등이 함께 선보인다. 베스트셀러는 흔히 그 시대 서민들의 취향이나 희망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는「인기도서의 변화를 통해 본 한국 현대사」라고 할 만하다. 시대별로 보면 우선 광복이후 6·25전까지는 이광수의 소설인「무정」과「도산 안창호」,최현배의「우리말본」,김구의「백범일지」등이 베스트셀러였다.나라를 되찾은 뒤 우리말과 민족지도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계몽적인 내용의 소설이 인기였음을 알 수 있다. 50년대에는 전쟁의 아픔과 전후의 사회상을그린「카인의 후예」(황순원작)「자유부인」(정비석)「비극은 없다」(홍성유)등의 소설과 한하운시집「보리피리」등이 각광을 받았다.외국소설인「닥터 지바고」(보리스 파스테르나크),영문법 책인「영어구문론」(유진)도 인기를 끌었다. 60년대 들면 독자 취향이 다양해졌음이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드러난다. 「영원과 사랑의 대화」(김형석)를 비롯,흙 속에 저 바람 속에」(이어령)등의 에세이류,「정협지」(김광주)「비호」(심기운)등의 무협소설,「닥터·노오」등의 007시리즈(이언 플레밍)들이 베스트셀러의 폭을 넓혔다.이윤복의「저 하늘에도 슬픔이」와 김찬삼저「세계일주 무전여행기」등은 각각 절박했던 가난의 실상,해외로 나가고픈 욕구등을 표현한 베스트셀러들이다. 소설로는「현해탄은 알고 있다」(한운사)「김약국의 딸들」(박경리)「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박계형)등이 인기작품이었다. 급속한 산업화,월남전 참전,억압적인 사회분위기등이 특징이었던 70년대에는 이에 따른 사회문제를 주제로 삼은 작품들이 많이 등장했다.73∼74년에 나온「객지」(황석영)「영자의 전성시대」(조선작),77∼79년의「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윤흥길)「머나먼 쏭바강」(박영한)「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등이 여기에 속한다. 대중소설로는 최인호의「별들의 고향」「바보들의 행진」과 조해일작「겨울여자」,이병주의「낙엽」등이 인기였다. 이밖에 80년 나온 이문열의「사람의 아들」부터 현재 베스트셀러 1위인 김진명의「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이르기까지 80∼90년대 베스트셀러 1백33편이 함께 전시된다. 중앙도서관측은 전시도서 선정기준이『61년까지 나온 책은 관련논문들을 참고했으며 62년분부터는 언론과 대형서점의 집계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도서관은 전시회에 곁들여 작가초청 강연회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중앙도서관 별관 대강당에서 연다. 행사일정은 ◇작가초청 강연△김홍신=12일 하오2시△조선작=14일 〃◇영화감상△인간시장=12일 하오3시30분△영자의 전성시대=14일 하오3시◇국악한마당△움직이는 국악원 공연=13일 하오2시.
  • 오동나무심기 25년/독림가 김병연씨의 식목인생(식목일 화제)

    ◎“50만그루가 내 아들”/“속성수 착안” 69년부터 숲가꾸기 시작/한때 실패 거듭… 우량묘목 개발로 극복 전남 담양군 고서면 보촌리 김병연씨(62)는 해마다 식목일이면 예외없이 70㏊ 야산에 50만그루의 참오동나무숲을 찾아 거닐곤 한다.「오동나무 박사」로 더 잘 알려진 김씨가 「나무인생」을 살게 된 것은 식목일이 매개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꽤 큰규모의 미곡상을 하며 넉넉하게 살던 김씨는 33살때인 65년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당했다.생과 사를 몇번이고 넘나들었던 4년간의 병원생활을 청산한 69년 김씨는 때마침 국민식수기간으로 식목활동이 한창이던 그해 4월 우연히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리를 찾게 됐다. 김씨는 물기가 촉촉히 오른 땅에 뿌리를 내리는 묘목들을 보고 나무와 함께 나머지 인생을 살기로 하고 그곳 곡성에 5㏊,고향인 함평에 60㏊의 야산을 구입해 오동나무를 심으며 독림가의 꿈을 키웠다.오동나무가 속성수라는 장점외에도 급격한 산업화에 따라 늘어나는 목재수용에 비해 생산량이 절대 부족한데다 당시 대부분의 벌거숭이산을 쉽게 울창한 숲으로 바꿀수 있다는 계산도 김씨의 구미를 당겼다. 그러나 함평군 해보면 산내리 야산에 심은 4만여그루의 오동나무가 가지를 자르면서 침투한 근두연병등 각종 병충해로 속절없이 말라 죽어갔다.실패를 거듭한 김씨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무재배는 우량묘목을 생산하는게 첫걸음이라고 깨닫고 그해 곡성농장에 3백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종묘장을 설치했다.밤낮으로 오동나무에 붙어 생태변화등 관찰을 거듭했다. 육묘장에서 3개월 동안 최저기온 15℃ 최고 31℃를 유지하면서 묘목을30여㎝가량 키운다음 이를 비닐하우스내로 옮겨 뿌리활착력을 강화시키는 이른바 「치상양묘법」을 개발해 냈다. 김씨는 「나무인생」 10년만에 개발해낸 「우량오동나무」묘목으로 자신의 70㏊의 야산을 푸르게 가꾸기 시작한 것은 물론 전국에 우량오동나무 묘목의 보급에도 앞장서 왔다. 『오동나무는 환경림뿐만아니라 고급목재로서 상품가치가 매우 높다』는 김씨는 『어느 곳이든 심어놓기만하면 큰 돈이 될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 고기잡이까지 관광코스로(일 관광산업화 현장 도야마현 탐방:하)

    ◎함장지붕·다다미 가옥 등 토속미 살려/박물관선 경치·전설 영화 만들어 상영 「어선의 조업광경도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 관광상품으로 매력이 없어 보일 것 같은 어선의 조업광경이 실제로 일본의 도야마(부산)현 히미항 앞바다에서는 훌륭한 관광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 관광선으로 정치망어선의 조업광경을 구경한 뒤 어시장의 경매현장까지 시찰하는 이 관광상품이 관광객들의 새벽잠을 깨우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도야마현이 이처럼 어선의 조업광경을 관광상품화하고 있는 것은 관광자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도야마현은 「일본 알프스」라 불리는 세계적 산악공원이 대부분 속해 있는 지역.산만으로도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그러나 상품개발과 개선의 노력을 거듭하는 일본인의 특성이 눈에 보이지 않는 관광상품이라고 개발과 개선의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도야마현의 독창적인 관광상품개발노력은 고카야마계곡의 합창취락에서도 여실히 발견된다.한겨울 눈이 최고 3∼4m까지내리는 이곳 기후에 맞게 지붕 물매가 합창한 듯 가파른 가쇼쿠라 일본전통가옥은 그 자체로도 큰 볼거리지만 관광객들을 주민과 연결시켜 일보의 토속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도야마현 관광관계자의 세심함이 돋보이다.가쇼쿠라 가옥은 전통대로 아직도 연통없이 다다미 가운데에 불을 지펴 매운 연기가 천장으로 올라가면서 눈을 자극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사라」라는 전통악기에 맞춰 전통민요를 부르는 그곳 주민 무라카미씨를 바라보는 관광객들의 태도는 진지하기 그지없다. 또한 기술선진국답게 첨단시설을 관광산업에 투입한 것도 눈에 띄는 점.다테야마역 근처의 다테야마(입산)박물관에서는 거대한 3면 대형스크린에 다테야마연봉의 사계와 다테야마연봉에 얽힌 만다라전설을 영화화한 영상물을 보여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같은 큰 사업들이 모두 인구 1백20만명에 불과한 한 현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놀랍다.예부터 지방자치제가 발달한 일본은 현마다 수입을 높이기 위해 알맞은 관광지를 개발하고 적극 홍보하는 등 현별로 독자적인 관광진흥시책을 펴오고 있다.도야마현의 경우 이미 영어 및 한국어로 된 관광소개비디오도 제작했을 정도로 대응력도 기민하다. 이같은 도야마현의 관광시책은 현재 「방문의 해」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한국에 좋은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도야마현 상공노동부 관광통상과의 다카쿠미 아사쿠라관광계장은 『일본의 경우 관광은 젊은 여성으로부터 시작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남성,중년층으로 옮아가낟』면서 『이같은 경향을 참고하면 한국의 일본관광객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 관광산업화 현장 「이시카와·후쿠이현」 탐방:상

    ◎전통 공예촌 가꿔 국제 관광지로/공방·전시장·쇼핑점 한데모아 복합화 지향/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코스」로 흥미돋워/전통 공예기술 보존 효과까지 거둬 “일거양득” 94 한국방문의 해 행사가 시작됐으나 관광자원이 빈약하다는 소리가 여전하다.이러한 우리의 실정에 비해 작은것 하나라도 소중히 가꿔 관광상품화 할줄 아는 일본의 전략과 센스는 놀랍다.전통문화를 잘가꾸어 관광산업화에 성공한 일본 호쿠리쿠(북육)지방의 실례를 현지 취재로 2회에걸쳐 소개함으로써 우리의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을 알아본다. 「전통문화보다 더 나은 관광상품은 없다」 제조업 경쟁력 세계1위이면서도 「굴뚝없는」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이웃 일본에서는 전통문화를 잘 가꿔 관광상품화 하기로 유명하다. 일본의 조그마한현에 불과한 이시카와(석천)현과 후쿠이(복정)현 역시 예외가 아니게 문화관광상품 개발로 국제적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우리나라 동해에 면한 일본 중부에 연이어 있는 이시카와현과 후쿠이현은 서울에서 1시간30분 거리로 고마쓰공항을 통해 가볼수 있는 곳.특히 이시카와현의 현청 소재지인 가나자와(김택)시는 「제2의 교토」로 불릴만큼 전통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는 관광지로 손꼽힌다.최근에는 일본 3대 정원중의 하나인 이곳 겐로쿠엔(겸육원)에서 백제의 석탑이 발견됐다하여 화제가 된 곳이기도 하다. 이시카와현과 후쿠이현이 자랑하는 문화관광상품은 대부분 일본인의 섬세한 조형감각을 잘 드러내는 전통공예를 토대로 한 것들이다.예로부터 이시카와현은 금박공예를 비롯해 칠기.도자기 등으로 유명하고 후쿠이현은 죽 공예와 종이 공예로 이름난 곳이다. 이들이 전통문화를 관광상품화 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제작과 홍보,쇼핑을 한군데 모은 「복합화」를 지향하고 있다. 공방 한켠에서는 제작을 하고, 다른쪽에서는 비디오로 제작과정을 설명하며 관광객을 위한 쇼핑코너도 가까운곳에 마련되어 있다.작품을 선보이기 위한 현대적인 전시관을 갖추고 있기도 하며 작품성이 높은 값비싼 물건 뿐아니라 가격이 저렴한 소품들도 다양하게 마련하는 등 공예품의 상품화도 잘 되어있다.특히 일본 전통공예를 망라해 놓은 이시카와현의 유노쿠니 노무라 전통공예촌과 후쿠이현의 에치젠 대나무 인형마을은 이같은 특성을 잘 보여준다.9백여평의 건물에 공방과 전시장,쇼핑점 등을 갖추고 60명의 종사원을 두고 있는 에치젠의 대나무인형마을에서는 연간 6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일 정도다. 이곳의 특징은 관광객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제작에 참여해 볼수 있는 체험코스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다.후쿠이현 에치젠의 대나무인형마을과 일본종이 공예촌,이시카와현의 유노쿠니 노무라 전통공예촌 등의 체험코스는 비용(5천∼8천원)이 그리 싸지 않은데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잇고있다. 이같은 전통공예의 관광상품화는 비단 전통공예기술의 답보나 보존차원에서 한 단계 나아간 것이어서 주목된다.이곳의 전통공예 장인들은 생계의 위협없이 봉급생활자 이상의 생활을 누리며 전통공예를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이시카와현과 후쿠이현은 공예촌을 들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관광코스를 구경하게 되는 것이다. 일본의 전통문화 관광상품화 노력은 많은 전통공예가 가내수공업에 머물러 있는 한국의 관광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 김 대통령 북경대 연설문 요지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북경대학을 한국의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방문하여 여러분께 말씀드릴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습니다.나는 이번 방문을 통해 상해의 거대한 포동개발지구에서 고도 북경에 이르까지 약동하는 중국의 발전상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중국국민의 근면과 성실,그리고 중국 지도자들의 탁월한 영도력이 오늘의 중국을 있게 했다고 믿습니다. 중국과 한국은 수천년에 걸친 두터운 유대를 가지고 있습니다.한자를 사용하고 유교문화적 전통을 공유해 왔습니다.제국주의 침략에 대항하여 함께 싸우기도 했습니다. 1919년 한국의 3·1 독립운동과 북경대학 중심의 5·4운동이 그 대표적인 것입니다.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졌던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20세기초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두나라 관계가 일시적으로 단절되었을 뿐입니다. 한국은 산업화를 시작한지 30년이 지났습니다.한국은 국민총생산이나 무역면에서 세계유수의 산업국가가 되었습니다. 중국국민이 위대한 저력을 발휘하여 현대화를 성공시키고 있듯이 한국국민도 세계사에 유래없는 기적을 창출했습니다.이런 점에서 한국과 중국은 양국의 공동번영과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세계는 지금 21세기를 앞두고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아시아의 경제적 역동성이 세계 경제지도를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의 세기가 될 것입니다. 북한의 핵개발 문제가 평화적으로 그리고 원만히 해결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나는 중국의 능동적인 역할을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우리는 결코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으며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서는데 필요한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은 지금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서해안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북한이 개방·개혁의 조류에 동참하게 된다면,「황해경제권」이 급속히 부상될 수 있을 것입니다.그리하여 황해는 「평화와 번영의 호수」가 될 것이며 동북아는 더욱 활력이 넘치는 지역이 될 것입니다.한반도 통일은 중국의 국익에 부합될 것입니다.동북아의 긴장을 완화시켜 지역발전을 더욱 촉진시킬 것입니다.나아가서 통일은 동북아 질서에 참된 균형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손을 맞잡고 「상생의 시대」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특히 한·중간의 상생관계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이 기본축이 될 것입니다. 한·중양국은 문화적 동질성,지리적 근접성,오랜 역사적 유대라는 유리한 조건은 물론 높은 경제적 상호보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양국은 인력과 자원,자본과 기술,발전경험 등 모든 면에서 서로 주고 받을 부분이 많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국가의 하나가 되었습니다.한국 또한 세계속의 주요국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한·중양국은 긴밀한 협력으로,21세기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책임있는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나의 이번 방문이 한·중간 「상생의 시대」를 활짝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고르바초프 「21세기와 세계평화」 연설 요지

    ◎“냉전 벗은 지금은 모든 나라가 승자”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빠르고 다양하며 때로는 매우 심각한 양태를 띠고 있다. 먼저 국제관계에 있어 군사블록의 대립이 사라지고 2차대전이후 계속됐던 냉전이 종식됐다.인류는 핵전쟁의 공포에서 해방됐으며 군비축소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앙골라 니카라과,그리고 중동에서의 군사적인 충돌이 점차 사라졌다.이에따라 각국은 자원을 사회·경제발전에 집중시킬 수 있게 됐다.한국을 포함한 신흥공업국들이 정치·경제적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또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광대하게 자리잡은 소비에트블록에도 큰 변화가 왔다.개혁세력의 활동이 강화됐고 비민주적 전체 체제가 붕괴되는 근본적인 개혁이 전개되고 있다. ○갈수록 복지 중시 물론 이러한 변화는 서방선진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외관상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변화의 깊이와 파장은 다른지역 못지 않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이는 산업사회가 붕괴되고후기산업사회와 정보화사회로 들어가고 있는 시기에 나타나는 변화로 생각된다.생활양식과 인간 자체가 변화함에 따라 사회·경제체제가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커다란 흐름은 복지를 중시하는 혼합경제체제로 가는 것이다. 현재의 세계는 20년이나 10년전의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이러한 근본적인 변화를 단순하게 해석하려 하거나 낡은 대립구도와 이데올로기로 해석하려 해서는 안된다.서방측이 승리했고 소비에트제국이 실패했다는 시각은 잘못이다.냉전시대에는 모든 국가와 모든 민족이 패배자였다.그리고 냉전을 벗어나 지금은 모든 국가와 모든 민족이 승자가 될 수 있다. 세계의 변화는 깊은 뿌리와 연원을 갖고 있다.이는 인류의 문명이 진보한다는 것의 다른 표현이다.새로운 문명은 희망을 안겨주지만 한편으로는 우려와 도전으로 다가오기도 한다.변화에 대해 환상을 품거나 막연한 기대를 가져서는 안된다.21세기의 문턱에서 현대인은 쉽지 않은 과거의 문제점들을 물려받았다.인류에게는 항상 새로운 위협이 다가오고 이에 대한 끊임없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최근 변화중 긍정적인 것은 핵전쟁의 참사로부터 해방된 것이다.완전하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진보임에는 틀림없다.미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가 핵 확산의 저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본인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그 장애를 제거하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미국발전 답습 곤란 그밖에 우리앞에 놓인 큰 문제는 환경과 인구문제이다. 환경문제는 일단 지나친 고속산업화로 생태계의 균형이 파괴되면서 야기된 것이다.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이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해결의 노력이 분산되면 바람직하지 않으며 세계적인 차원에서 문제해결의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자원소비를 절감하는 생산기술을 만들고 폐기물 재활용을 늘리고 자원개발 속도를 조정해야 한다. 각각의 국가마다 발전법칙과 구조가 있으므로 조정이 필요하다.이 과정에서 미국식의 생활패턴을 다른 나라에 강요해서는 안된다.세계 에너지의 34%가 미국에서 소비된다.다른 나라가 미국적 양식을 따라가면 심각한 상태에 봉착하게 된다. 현재의 국제사회는 인구과잉과 인구폭발 가능성을 안고 있다.과학기술의 혁명은 인류가 축적해온 사회·정신적인 가치를 심각하게 심판하고 있다.도덕체계가 붕괴되고 사회·가족관계가 파괴되며 탈 개성화가 나타나고 있다.이는 새로운 문명을 정착시키는 단계에서 인류가 치러야 할 비용이다. 신문명은 다이내믹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민족자결권을 토대로 하고 있다.두 진영의 대결이 사라졌으나 새로운 국제관계의 구조는 존재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변화의 과정이 불안정하고 적지 않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분명한 것은 새로운 상황에서 1개의 국가나 몇몇 강대국이 자국의 의지를 다른 국가에 강요하려는 시도는 바로 그 국가의 장기적인 이익에 상반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민족자결권이 토대 러시아가 위기상황을 탈피,안정을 찾으면 서유럽과 동유럽,아시아와 북아메리카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남북통일이 한국의 최고 목표임을 이해하고 있다.남북통일은 상호 이해속에서 점진적으로 정치 경제 인도적인 접근을 통해 이뤄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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