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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차관(급) 프로필

    ●장수만 국방부차관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의 정통 경제관료다.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 고교 선배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이명박 후보의 선거 공약과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준비했다. ‘747’로 대변되는 ‘MB노믹스’의 틀을 만든 주역 중 한 명이다. 부인 김인애(55)씨와 1남1녀. ▲부산(59) ▲경남고 ▲고려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15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조달청장 ●민승규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취임 전 이명박 대통령이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있던 그의 강연을 듣고는 직접 청와대 농수산식품비서관으로 발탁한 인물. ‘돈 버는 농업’을 주창하며 충남 금산에 벤처농업대학을 설립하는 등 아이디어와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하다. 부인 이윤서(48)씨와 1남. ▲서울(48) ▲영동고 ▲동국대 농업경제학과 ▲일본 도쿄대 농업경제학박사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고향 남해군에서 민선 3, 4기 군수로 당선됐다. 지난해 3월 산림청장으로 발탁된 뒤 산림 분야 규제개혁을 강력히 추진했다. 미국 시라큐스대 맥스웰스쿨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동국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행정전문가다. 부인 박혜숙(51)씨와 1남1녀. ▲경남 남해(55) ▲서울대 농업교육과 졸업 ▲행정고시 23회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자치부 기획예산담당관 ●권태균 조달청장 금융과 실물을 두루 섭렵한 국제통이다. 해외 근무 경험이 많고 외국어 능력도 좋은 편이다. 대외경제분야를 주로 맡았다. 지난해 말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사의 표명한 게 오히려 차관급으로 영전하는 ‘전화위복’이 됐다. 부인 김치순(51)씨와 1남1녀. ▲전북 전주(54)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고시 21회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농림수산부 농산물유통국장과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 농정 전문가. 풍부한 아이디어에다 농정 전반에 대한 시야가 넓고, 농식품의 산업화에 대한 식견이 높다는 평. 부인 정경숙(52)씨와 1남1녀. ▲경북 영양(52) ▲경북고 ▲경북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원 경제학과, 중앙대 경제학 박사 ▲농림부 농업연수원장 ▲농산물품질관리원장 ●정광수 산림청장 산림 전 분야를 섭렵한 정통 산림 공무원이다. 지난해 산림청 차장에 임명됐다가 이번에 승진했다.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예상치 못한 질의에 즉석에서 통계까지 인용해가며 설명해 전문성이 뛰어난 공무원이란 인상을 남겼다. 부인 최명숙(54)씨와 1남 2녀. ▲강원 춘천(56) ▲춘천고 ▲강원대 임학과 ▲기술고시 15회 ▲산림자원국장 ▲국립산림과학원장
  • [전국플러스] 전남도, 지역 특산품 사업화

    전남도가 20일 영암 무화과와 진도 구기자, 영광 모싯잎송편, 여수 돌산갓김치 등 지역 특산품을 산업화·기업화한다. 농식품 분야를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특산품의 가공시설을 현대화하고 식품 관련 연구개발, 컨설팅, 홍보 등 9개 분야에 412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전남 맛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농산물가공시설 현대화, 연구개발, 컨설팅 등 식품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15개 특화품목과 18개 향토산업을 육성하는 데 225억원을 지원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마을은 왜 사라지나

    마을은 왜 사라지나

    인구유출로 자연 소멸된 농·어촌 마을수는 집계가 돼 있지 않다. 화전민 정리, 무장공비 소개, 신도시 건설, 댐 건설로 인한 수몰 등 인위적으로 사라진 마을수도 나오지 않는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파악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구유출이 끝내 마을의 자연 소멸로 이어지는 시대로 접어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충북대 강형기 교수는 “농·어촌 주민의 이탈로 인해 사라진 마을이 상당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 이후 최근까지 마을이 집중적으로 소멸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이 농·어촌 마을을 떠나는 것은 ‘빈곤의 악순환’ 원리로 이뤄진다. 이농현상은 1960년대 이후 급격히 진행됐다. 산업화와 도시화 탓이었다. 농·어촌 소득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1990년대 이후의 수입 개방은 농·어촌을 더욱 황폐화시켰다. 반면 도시는 일자리가 넘쳐났다. 교육·문화·의료·생활편의시설 등이 도시 위주로 이뤄졌다. 이무희 충남 예산군 기획계장은 “2~3가구만 살아도 원칙적으론 억대 예산을 들여 마을안길 포장을 해줘야 하지만, 망설여지게 된다.”며 “가구가 적으면 편의시설 혜택을 적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960년 136명이었던 농·어촌 마을 평균 인구는 1980년 129명으로 줄었다가 2005년 74명으로 급감했다. 불과 25년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주민수가 감소하면서 작은 마을에 대한 투자는 뒷전이었고,각종 생활 인프라가 낙후되다 보니 주민은 마을을 버리고 떠나갔다. 충남 청양군 운곡면 신대2리 사지미골 권종성(76)씨는 “마을이 쪼그라들고 있는데도 정부에서 해준 것은 하나도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최근에는 마을버스 등 주민 교통수단이 끊기고 초등학교,보건진료소 등 기초적인 시설마저 통·폐합되면서 농·어촌 마을의 붕괴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농림부 조사에 따르면 농·어촌 주민의 교육과 복지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11.9%와 14.8%로 도시의 29.5%,22.7%에 견줘 크게 낮다. 소득 만족도도 15.6%로 도시 사람의 23.1%보다 훨씬 떨어진다. 문화·여가 부문은 9.6%에 불과하다. 도시 주민은 21.7%에 이른다. 마을의 붕괴·소멸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공공 및 생활서비스 축소→경제활동 위축→인구 감소와 고령화’ 사이클이 반복되면서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 강 교수는 “상상력과 창조의 원천인 농·어촌 마을의 소멸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먼 훗날의 자손들에게도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계 경제위기에 사회안전망 뚫려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노인과 장애인, 서민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 의료보험, 연금 등 각국의 사회안전망이 허술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여력은 갈수록 약해져 앞으론 더욱 심각하다.미국은 전국민 대상 공적의료보험이 없다. 무보험자가 전체 인구의 16%대인 5000만명에 가깝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안전망도 개혁·개방 이후 크게 약해졌다. 도시지역은 물론 농촌지역 주민의 의료보험 가입률이 극히 낮다.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안전망이 탄탄했던 일본도 안전망이 붕괴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무려 180%로 선진국 중 최악이라 재정여력도 취약하다. 근로자 전체의 가입의무가 있는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인구는 10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앙·지방정부의 재정악화로 노인 등 공적부조가 축소됐다.후발국들도 마찬가지다. 산업화로 대가족이 급격히 감소해 가족이 노인이나 환자를 부양하는 전통이 무너지고 있다. 한국도 노인복지가 문제화되고 있지만 최근 수년간 안전망이 정비돼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었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30%대 초반으로 재정이 탄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정사정 악화로 사회안전망 확충은 우선순위서 밀려날 것으로 우려된다.이처럼 사회안전망에 구멍이 생기고 있지만 해법 마련은 묘연하다. 각국에서 해고사태가 속출, 사회안전망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인구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 일자리 축소로 청년실업자 문제는 세계적인 과제로 떠올랐다.더욱이 지금의 경제위기가 끝나도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개인소비가 예전처럼 부활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 독일, 중국 등 수출입국으로 국부를 불려온 나라들은 당분간 성장의 원동력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회안전망 확충도 어려워진다. 따라서 구시대적 대증요법은 상황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의 삶을 보장하는 신시대적 안전망 구상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때다. taein@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박성효 대전시장

    [단체장 새해 설계] 박성효 대전시장

    “대전시는 항상 정책에서 앞섰습니다.”박성효 대전시장은 14일 기자와 만나자 ‘그린시티 대전’ 정책을 먼저 꺼냈다. 그는 “요즘 정부가 내놓고 있는 녹색뉴딜이 그 얘기 아니냐.”고 반문한 뒤 “우리는 2~3년 전부터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 행복한 3대 하천 만들기 등이 박 시장이 구상하는 그린시티의 중심이다. 박 시장은 “여태까지 200만 그루를 심었다.”면서 “녹색도시 건설은 후손에게 물려줄 가장 큰 자산이자 성장동력이다. 이젠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자전거 도로는 녹색뉴딜 프로젝트와 연계, 대청댐 인근까지 확장된다. 도시는 ‘환경과 사람’을 중심으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살기 좋은 도시환경 만들기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최고 시책이라고 덧붙였다. ●환경과 사람 중심 정책 편다 박 시장은 사람 중심의 정책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과 지역경제 살리기를 꼽았다. 그러면서 무지개 프로젝트를 거론했다. 이 프로젝트는 2006년 도입한 것으로 저소득층 마을의 낡은 집을 고치고 자투리 땅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골목길 벽은 밝게 색칠한다. 알코올 상담센터, 청소년 방과후 교실, 복지관 공부방, 보육시설 등도 운영한다. 박 시장은 “이 제도는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것”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집무실에 지역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내걸 정도로 여전히 소박하다. 올해는 ‘무지개 프로젝트론’도 내놓았다. 저소득층에게 저리의 금융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이달 말부터 대출이 이뤄진다. 박 시장은 일자리도 강조했다. 올해는 4만 2000개 일자리 창출이 그의 목표다. 대덕특구 산업용지 공급을 늘려 200개 기업을 유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227만 7000㎡를 개발, 3월 분양한다. 신·재생 에너지, 국방산업, 첨단문화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대전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업 발주권을 시가 가져와 지역업체의 공사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지상화를 조건으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경부고속철도 주변 정비사업이 그 예다. 전체 예산 5000억원 가운데 토지 보상 후 남은 예산 1800억원에 대한 발주권을 시가 행사한다. 박 시장은 “철도공사가 꼭 해야 할 사업을 제외하고 모두 가져왔다. 발주공사 대부분이 지역업체에 돌아갈 것”이라고 장담했다. 1600억원어치의 토지·주택공사 사업도 지역업체들이 수주토록 했다. 박 시장은 “대덕연구단지와 연계, 대전과 대한민국이 먹고 살 것을 개발하고 산업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면서 “서비스산업 중심인 대전을 회의와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각오도 내보였다. ●돌밭을 가는 황소처럼 일하겠다 올해는 대전시 승격 60년, 광역시 승격 20년을 맞는다. 10월에 국제우주대회(IAC)와 전국체전도 열린다. 박 시장은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는 목척교 복원사업과 버스노선 개편을 단행했다. 목척교를 복원하기 위해 옛 중앙데파트를 철거했다. 대전역에서 그곳을 지날 때 갑천이 훤히 보인다. 그는 “하천이 시원스럽게 보이도록 교량을 설계하고 버스노선도 2·4월 두 차례 조정해 불편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새해 직원들에게 ‘석전경우(石田耕牛·돌밭을 가는 황소처럼 묵묵히 일하라.)’를 강조했다. 박 시장 자신도 ‘한밭을 가는 황소’가 될 것임을 다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10) 유창무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10) 유창무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옥석을 가리는 노력을 게을리하지는 않겠지만 지금은 기업들의 우산을 뺏을 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눠줘야 할 때입니다.” 유창무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은 지난 9일 “외환위기 때 수출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냈듯이 지금도 한발 빠르게 시장을 공략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때”라며 “수출이 증가되도록 수출보험 지원을 먼저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이 수출기업의 사정을 잘 아는 것은 행시 출신으로 산업자원부에서 주EU상무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실장, 중소기업청장을 거쳤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사장,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역임한 무역·통상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수출보험공사는 우리 기업이 수입자로부터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입는 손실을 보상하는 수출보험과 수출기업이 금융기관의 대출금을 갚지 못할 때 대신 지급해주는 보증제도를 운영하는 곳이다. ●취임 뒤 환율, 경기침체로 정신없는 대응 지난해 9월 취임한 유 사장은 환율상승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타격 등 정신없는 한해를 보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출보험공사가 판매한 환율 위험 회피 상품인 환변동보험이 문제가 됐다. 환율이 떨어지면 기업에 지원해주지만 환율이 오르면 기업들이 수출보험공사에 환수금을 물어줘야 했기 때문이다. 수출보험공사는 결국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환수금을 최대 2년에 걸쳐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했다. 유 사장은 “환보험에 가입했던 기업들만큼이나 매달 선물환 인수금을 정산해야 하는 수출보험공사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시름 놓을 때쯤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시작됐다. 미국 2위의 가전판매회사인 서킷시티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우리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서킷시티에 납품했지만 피해는 미미했다. 수출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유 사장은 “미국발 전세계 경기침체로 대외거래 위험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수출보험의 특성상 경기침체 시에는 수요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후 유 사장은 정부, 국회 등을 다니며 수출보험기금에 대한 정부의 출연금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정부의 출연금은 통상 100억~25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유 사장은 이 돈으로는 경기침체기에 수요가 늘어날 수출보험을 감당할 수 없고 이는 곧 우리의 살 길인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을 강조했다. 결국 올해 수출보험기금 출연금은 예년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3100억원으로 결정됐다. ●조직개편 등 예산절감 인턴 55명 채용 출연금이 늘어난 만큼 수출보험공사의 지원과 신성장동력에 대한 지원도 늘어났다. 올해 수출보험 지원목표는 170조원으로 40조원이 늘었다. 수출중소기업들의 자금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5조원의 특별보증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해외자원개발, 녹색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미래 성장동력의 산업화를 위한 지원도 늘어난다. 아울러 다른 나라 수출지원기구 등과의 재보험이나 공동보험을 활용해 보험지원의 어려움도 줄일 계획이다. 유 사장은 경제위기로 해외 기업들이 몸을 사릴 때 다소 위험은 있지만 우리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하면 경제위기 뒤 시장지배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기업의 단점을 보고 지원회피의 핑계로 삼았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장점을 찾아 지원하는 근거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체적인 경제위기 상황을 위해 수출보험공사 자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도 한창이다. 수출보험공사는 올초 시무식을 겸해 ‘수출보험 비상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앞서 수출보험공사는 지난해 11월 올해 전직원의 임금동결 및 임원연봉의 40% 삭감을 노사가 합의했다. 또 나눔 고용을 위해 임직원의 성과급 반납분으로 3억 8000만원의 재원을 마련,당초 20명이던 청년인턴을 55명 채용할 계획이다. 또 10% 예산절감과 현재 24개인 부서를 22개로 줄이는 등 조직을 개편한다. 인력도 줄여 현재 515명인 정원을 2012년까지 436명 수준으로 15% 감축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Healthy Life] (7) 알레르기성 비염

    [Healthy Life] (7)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비염과 달리 알레르기성 비염은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아 고통이 더 심하다. 줄곧 이 병을 앓은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 약을 먹지 않고 참아야 하나?’라며 불편함을 감추지 못한다. 경희대병원 동서협진센터 이비인후과 조중생 소장을 만나 알레르기성 비염에 얽힌 궁금증을 짚어봤다. ●알레르기성 비염, 약으로 치료할 수 있나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있어서 약물은 코막힘,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지만 완치할 수 있는 약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법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회피요법’이다. 쉽게 말하면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가활동이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현대인들에게 회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럼 약물치료를 포기해야 하나. 완치는 불가능한가 현재까지 알려진 약물치료법 중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보이는 것이 바로 ‘면역요법´이다. 알레르기의 원인인 ‘알레르겐’(Allergen)을 약물의 형태로 만들어 정기적으로 몸 속에 주입하면 몸에 알레르겐에 대한 항체가 생기고 면역력이 증강돼 다시 그 알레르겐에 노출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경미하게 된다. 면역치료법은 1년 내내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지속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나 증상이 매우 심한 환자들에게 추천한다. 일반 약물치료는 1년에 한두 번 정도 감기처럼 앓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 부분적으로 도움이 된다. 아직까지 알레르기성 비염은 완치되지 않는다. 면역치료법도 평생 효과가 지속되지는 않는다. 5~10년 정도 효과를 나타낸 뒤 점차 효과가 주는데 3년 과정에서 끝내지 않고 1년에 한, 두차례씩 주사를 맞게 되면 효과를 연장시킬 수 있다. 단, 완치할 수는 없지만 전문병원에서 조기에 면역치료를 시행하면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의 연쇄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원인과 진단기준을 설명해 달라 원인은 크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눈다.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 일련의 알레르기 질환들은 가족력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가족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30%가 넘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아 온 환자에게는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 자녀에게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알레르기성 비염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뚜렷하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환자의 가족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환경적인 요인도 있다. 유전 인자를 가진 환자가 집안에서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등의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특이항체나 매개물질들이 코 점막 속에서 만들어진다. 환자가 다시 같은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항체와 매개물질의 분비가 활성화돼 곧바로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 개나 고양이털, 꽃가루, 잡초, 풀 종류의 화분 알레르겐에 대한 특이항체도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킨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진단할 때는 특이항체 형성 여부를 알기 위해 피부나 혈액, 비점막 등을 확인한다. 알레르겐을 피부에 떨어뜨린 뒤 핀 등으로 살짝 긁어주면 피부가 부풀어오르는 양성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기본적인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이며 창백한 코 점막 색상, 부종 등으로도 의심할 수 있다. ●치료법 중 수술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나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의 부종이 특징이다. 부종이 심해 코막힘을 유발할 때는 레이저나 저주파 온열기 등을 사용해 부종의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효과가 없어 증상이 심한 경우 수개월 또는 수년 뒤 다시 재발한다. 코 점막에 염증반응이 반복돼 뼈 조직이 두꺼워지면 뼈 조직을 일부 잘라내 공간을 넓혀줄 수도 있다. 수술은 주로 면역치료법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코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한다. 우리 병원 연구에서는 소아의 편도 및 아데노이드 구조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소아에 대한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의 효과는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계절성 질환이라고 보는 근거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인 ‘흡입성 알레르겐’은 크게 ‘통년성’과 ‘계절성’으로 나뉜다. 통년성 알레르겐은 1년 내내 환자에게 노출 가능한 원인물질이다. 주로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개털, 고양이털 등이 여기에 속한다. 계절성 알레르겐은 각 계절마다 다양하다. 봄철에는 나무에서 날리는 꽃가루, 여름에는 잡초, 가을에는 잡초에서 날리는 꽃가루 등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 통년성 및 계절성 알레르겐은 한 명의 환자에게 중복돼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전체 환자의 50% 정도가 이런 증상을 경험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잘 발현되는 환경이 따로 있나 알레르기성 비염뿐 아니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은 모두 산업화, 도시화 등이 진행되면서 발병위험이 높아졌다. 대기오염, 식생활의 변화, 주거변화 등이 알레르기성 비염의 악화 요인이다. 실제로 국내외 연구에서 대도시와 농촌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알레르겐 반응률을 비교해 본 결과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바퀴벌레나 곰팡이에 대해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적인 특성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 병원 조사 결과 일본 삼나무에 알레르기성 비염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은 삼나무가 많이 분포한 제주도 중에서도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경향이 많았다. 어릴 때 이런 지역에 거주했던 환자들은 이후 도시지역으로 이사해도 혈액에 특이항체가 존재해 고향집에 내려가기만 하면 비염 증상을 경험한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코감기는 어떻게 다른가 알레르기성 비염과 코감기는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환자뿐 아니라 의사들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코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분만 잘 공급해 주면 대부분 일주일 내에 완치된다. 반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평생 되풀이되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으로 고생하게 된다. 때문에 한 해 동안 감기가 너무 자주 걸린다고 생각하거나, 감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비염 증상이나 기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알레르기성 비염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음식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기도 하나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 유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단, 일부 환자는 뜨겁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환자는 음식을 먹기 전에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글ㆍ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국플러스] 대구경북한방진흥원 신청사 입주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이 9일 신청사에 입주,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경산시 갑제동 9911㎡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5500㎡ 규모로 건립됐다. 한방제제연구실, 천연물연구실, 본초연구실, 동물실험실, 약리연구실, 추출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한약재 효능성분의 분리와 정제기술 개발,한약재의 추출기술개발 등 한약재의 산업화 기반확보를 위한 기초·응용연구와 한방 및 천연물 신약개발, 한방제품개발, 한약자원개발, 우수한약재 생산기반구축 등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기고] 한국형 신도시 수출과 공기업 역할/안건혁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 공학부 교수

    [기고] 한국형 신도시 수출과 공기업 역할/안건혁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 공학부 교수

    세계적 경제위기의 여파로 나날이 위축되고 있는 한국경제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토지공사가 아제르바이잔에 7200만㎡ 규모 신행정도시의 건설사업총괄관리(PM·Program Management)를 수임하는 계약을 성사시킨 것이다. 이번 PM계약은 앞으로 30년간 계속될 총 28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거대한 신도시건설 프로젝트의 총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차원의 계약이므로, 한국 건설 및 IT업체의 추가진출을 견인할 수 있는 쾌거다. 선진국에 비해 산업화·도시화가 늦었던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후반 창원과 안산 신도시를 시작으로 1980년대의 과천, 1990년대의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신도시가 개발됐다. 그러나 여전한 수도권 인구집중과 주택부족으로 90년대 후반부터 동백·동탄·판교 등 2기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김포·파주 등 3기 신도시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보다 늦게 산업화가 시작됐으나 자원부국인 중앙아시아·북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들은 2000년대 들어 급격한 도시인구 증가와 더불어 신도시개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30년간 우리의 신도시 건설 경험은 중요한 벤치마킹 대상이다. 그렇다면 우리 신도시 개발의 특징은 무엇인가. 첫째, 가장 큰 특징은 단기간에 대규모 신도시 개발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분당처럼 인구 50만명급 신도시 건설이 불과 7년 만에 이뤄졌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놀랄 만한 일이다. 유럽에선 그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신도시 개발도 30년 이상이 소요된다. 이는 인구증가가 급격한 개발도상국에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둘째, 빠른 속도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도시환경이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30년간의 경험이 쌓이면서 도시환경의 질도 나아져 최근에 개발되는 신도시들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탁월한 건축 및 기반시설 공사능력과 IT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 신도시가 아파트단지 중심 고층고밀도 개발이란 점이다. 고층주거개발은 여러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고 해 선진국에선 거의 사라진 주거유형이다. 그러나 토지가 부족한 데다 인구가 많은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에는 고층고밀도개발이 문제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넷째, 우리 신도시들이 대개 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개발이란 점이다. 선진국 신도시는 주로 서민층을 대상으로 지어져 높은 실업률과 범죄율, 도시파괴행위로 초기 중산층 이주자들이 대도시로 회귀하고 있는 반면, 우리 신도시는 중산층을 대상으로 민관합작으로 지어져 유지·관리가 잘되고 범죄율도 낮아 인기 있는 베드타운으로 정착되고 있다. 결국 한국형 신도시가 대규모 건설에 따른 획일성을 극복하고 현지인의 신뢰를 쌓아 나갈 수만 있다면 해외 수출의 길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 또 다른 가능성은 이를 자원외교와 연계하는 일이다. 자원은 풍부하지만 가난한 개발도상국에 신도시 등을 지어주는 대신 석유 및 철광석 등 광물자원을 들여올 수 있다면 그야말로 ‘대박상품’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를 위해선 정부가 개도국과 신도시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위한 외교협약을 체결하고, 한국토지공사·석유공사 같은 공기업이 사업계획을 담당해야 한다. 그러나 공기업은 높은 공신력과 기술력으로 외국과 신도시건설 계약을 체결하되, 직접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민간기업들이 더 많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계획 및 총괄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직접 수행은 민간기업의 몫이다. 공기업은 더 많은 국가들에서 다양한 시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공공과 민간부문 역할분담의 최적조합이다. 안건혁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 공학부 교수
  •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듣는다] ] “평통위원 절반이상 물갈이… 보·혁 균형 맞출 것”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듣는다] ] “평통위원 절반이상 물갈이… 보·혁 균형 맞출 것”

    대통령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가 제2의 창립을 선언하고 나섰다.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남북화해와 국민통합의 중심에 서겠다며 대대적인 변신을 선언한 것이다. 평통의 재탄생을 최전선에서 지휘하는 김대식(47) 사무처장을 6일 만나 변화 방향과 목표, 남북관계 전망과 비전 등을 들어봤다. →북한이 지난 1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서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언제쯤, 어떤 조건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겠나. -북측은 신년사에서 비핵화 문제를 언급했고 군사분야를 맨 나중에 다뤘다. 안보불안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부와 ‘거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여 줬다. 내부단속에 중점을 둔 것은 경제상황 악화속에 민심 이반을 우려한 탓이다. 대내외적 상황변화를 고려할 때 남북 관계는 하반기나 돼서야 물꼬가 트이지 않겠냐는 분석이 많다. 북측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난을 중단해야 한다.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라는 극단적인 조치까지 취할까. - 북측이 남북관계를 완전히 단절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정부 당국간 대화는 중단됐지만 민간 차원의 남북간 인적 왕래와 물자 교역 등은 여전히 활발하다. 2005년에는 1억 5000만달러에 불과했던 북한의 대남 무역흑자 규모는 2007년에는 3억 8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다른 나라와는 교역을 통해 큰 외화수입을 올릴 수 없는 북한에겐 어떤 형태로든 남측과의 교류협력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형태는 달라질 수 있다. 북한은 정부 차원의 교류는 끊되 민간 교류는 유지하는 ‘통민봉관(通民封官)’ 전략을 쓰고 있다. 남북교역은 유지하면서 긴장을 적정수준에서 관리할 가능성도 크다. →나빠진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해 이명박 정부가 북측에 먼저 유화적 접근을 할 계획은 없나. 특사파견도 방안이 되지 않겠나. -어설픈 시작보다는 악화와 단절을 반복하지 않도록 남북간에 원칙과 기조의 틀을 놓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남북 관계의 관행을 바로잡아 정권 성격에 관계없이 남북관계가 튼튼하게 굴러갈 수 있는 바탕을 다져야 한다.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민족의 미래가 거기에 있다. 대화재개에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 특사 파견도 (현 시점에서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은 남북관계의 성숙을 위한 ‘성장통’(成長痛)의 기간이다. →지난해는 9년 만에 북한에 대한 남측 정부의 지원이 없었던 해였다. 식량사정 악화로 더 큰 고통은 북한 동포들에게 떠넘겨지고 있다. -인도적 식량지원이 북한 동포들에게 조건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께 인도적 지원의 확대를 건의했다. 어린이들의 굶주림은 외면할 수 없다. 그들은 통일 한국의 국민이며 다음 세대의 주인이다. 그렇지만 쓰임을 알 수 없는 물자 지원에는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 북측과 선을 대기 위해 남측 비정부기구(NGO)들이 경쟁적으로 북측과 접촉하면서 군사적으로 전용 가능한 물자를 주는 것은 자제돼야 한다. 북측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의 여러 NGO들에게 콩기름과 지붕용 패널 등의 지원을 공통적으로 요구해 왔다고 한다. 이런 물자는 군사적으로 전용할 수 있다. 북측과의 접촉 채널 유지에 매달리는 한국 NGO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정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NGO들의 대북 지원 사업이 정부의 대북 정책과 상충되나. - 남북관계 경색 속에서도 대북지원 NGO들을 중심으로 한 북측 지원과 협력사업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북측은 남측 여러 민간단체와 문어발식으로 접촉하며 각종 지원을 받아내고 있다. 인도적 지원은 환영한다. 그렇지만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시각에서 조율할 필요는 있다. 북한 동포들의 고통을 줄이고 민족화합에 더 도움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국내 NGO들과 대화할 계획이다. 평통 산하의 남북나눔공동체를 통해 북측 민화협 등과 채널을 유지하면서 대북 교류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엔 9억 7000만원을 들여 평양 낙랑구역 삼일포에 하루 5000명분의 영유아 이유식을 생산해 내는 이유식 공장을 지어주는 등 어린이의 먹을거리와 건강 지원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평통이 제2의 창립을 선언하면서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어떻게 달라지나. -이명박 대통령께서 제2의 창립이란 표현까지 쓰며 바로 서기를 주문하셨다. 국민 속에 새로 태어나 국민통합을 이루고 통일 기반을 넓히는 데 중심 역할을 해 나갈 각오다. 무엇보다 국민 역량 집결에 우선하겠다.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남은 관문인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 내부의 국민통합은 시급하다. 국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헤아리고 모으겠다. 여론수렴에 머무르지 않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실천 운동도 구체화해 나가겠다. →자문위원의 대대적인 물갈이도 예상되는데 어느 정도 바뀌나. -7월1일이면 자문위원단의 임기가 끝나고 14기 임원단의 새 임기 2년이 시작된다. 인선 작업은 시작됐고 상반기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진보·보수의 균형을 맞추려면 자문위원 1만 7000명 가운데 지역대표 3445명을 제외한 1만 1369명의 55% 정도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 평통은 대통령을 의장으로 모시고 있는 직속자문기관이면서 정파를 떠난 헌법기관이기도 하다. 국민통합과 소통을 넓히고 통일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각계에서 새로운 세대를 대거 발굴해 모셔올 것이다. 여성 비율도 30%는 안배할 생각이다. →어떻게 진보인사들의 목소리와 비판을 담아내려 하나. -성숙한 사회는 서로를 배척하면서 극단적으로 싸우지 않는다. 통일 문제에서 이런 갈등을 넘어서기 위해 남북관계 전문가 사이의 소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대통령께 직접 건의해 허락을 받았다. 지난해 12월19, 20일 강원도 속초에서 진보와 보수진영 전문가 30여명이 고루 참석해 진행된 대토론회도 그런 차원에서 열렸다. 올 2월 등 분기별로 열릴 전문가 토론회 등에서 나온 현장의 소리는 대통령께 더하거나 빼놓지 않고 전달될 것이다. →교민사회 의견 수렴을 위해 해외 순방 일정도 소화하셨는데. -미국, 영국 등 11개국 14개시를 36일 동안 다니면서 각 지역에 뿌리 내린 교민들이야말로 통일역량의 자산임을 확인했다. 전 세계 140여개국에 퍼져 있는 750만명의 교민들이 국제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고 이들의 조언은 정책 결정의 밑걸음이 될 것이다. 65개국 2000여명인 해외자문위원을 100개국 25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통일교육 기능을 평통으로 일원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국회 등에서 업무 중복을 지적해 왔다. 통일부 업무영역이 광범위하다 보니 통일교육은 전국적인 조직을 가진 평통으로 넘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논의다. 평통이 기존 통일교육 기관 등을 활용해 보다 일관성 있게 국민에 대한 통일 교육과 정책 이해를 넓히는 역할을 맡고 통일부는 정책수립과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출입국 관리 등에 전념하는 것을 놓고 연구 중이다. →평통에 인권위원회를 신설하고 통일을 대비한 ‘무지개 운동’을 준비 중이신데. -새터민들이 남쪽땅에 안착하는 데 필요하고 미진한 점 등을 평통 지역조직들이 나서서 도울 것이다. 신설되는 인권위원회(가칭)가 중심역할을 하게 된다. 자문위원들과 234개 시·군·구별 지역협의회를 통해 북한상황을 알리고 물질적, 정신적으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모임과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자문위원 한 분이 6명씩의 통일 일꾼을 모아 10만명의 통일 일꾼을 조직하는 것이 무지개 운동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평통의 10개 위원회가 싱크탱크와 접목해 자문건의, 정책개발 등도 활발하게 할 것이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진정성을 갖고 북한을 인내심 있게 대할 것이다. 북한도 머지않아 우리의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다. 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un88@seoul.co.kr ■김대식 처장 누구인가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경남고로 진학한 뒤 부산에서 대학을 마치고 뿌리를 내렸다. 고학을 하며 어렵게 학업(교토 오타니대 문학박사)을 마친 자수성가형이다. 1995년부터 동서대에서 문학사상 및 북한·일본 관계를 강의해 왔다.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인수위원을 지냈다. 청와대 사회교육문화 수석 후보로 여러차례 하마평에 오르는 등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부산 동서대 학생처장 시절 대학 강연 온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4시간 수면에 치밀하면서도 황소처럼 일하는 스타일이 이 대통령을 빼닮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9·11·12대 평통 자문위원과 대한일어일문학회장 등을 지냈다. 선진국민연대 정책연구원 초대 이사장을 지내다 지난해 6월 평통 사무처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대선 기간 이명박 후보의 외곽조직인 선진국민연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당시 이 후보로부터 ‘네트워크의 달인’, ‘조직의 귀재’란 별칭을 얻었다.
  • [단체장 새해 설계]박준영 전남지사

    [단체장 새해 설계]박준영 전남지사

    2009년 새해들어 박준영 전남지사가 던진 화두는 ‘일자리 만들기’다. 미래성장동력인 젊은층을 붙들어서 인구감소를 막겠다는 에두른 표현이다. 6일 집무실에서 만난 박 지사는 올 정부부처 시책 발표에 따른 전남도의 발빠른 대응방안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요약하자면 ‘선택과 집중’이다. 예산을 쪼개서 생색을 내는 반짝효과 대신에 미래를 내다본 가치투자로 부가가치를 키우는 쪽에 방점을 찍겠다고 했다. 도는 올 예산 4조 6000억원 가운데 상반기에 2조 8000억원을 조기집행한다. ●혁신·기업도시 등 성장거점 본격화 전남도가 천혜의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투자의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조선산업 집적화단지 조성, 생물산업 등 친환경식품산업 육성, 해양리조트 개발, 실버산업 분야가 이미 뜬 상태다. 도는 경제대책추진협의회를 통해 공공물자 조달 때 지역제품 우선구매, 지역건설사 하도급 우선참여의무화 등을 결의했다. 상반기에 예산을 조기집행하기 위해 긴급입찰제, 선급금 확대 등 공공투자를 확대한다. 박 지사는 “공공투자 확대로 미래산업과 연구개발기업 육성,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 성장거점 5대 신도시 본격 건설, 생명산업 확대, 농·식품 브랜드 가치 향상, 미래에너지 산업화 기반구축 등에 중점을 둔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해 462개 기업 유치로 일자리 2만 3000개를 창출했다. 박 지사는 경제난으로 가장 타격을 받을 서민과 노인, 위기가정 등 8만여명에게 17개 지원사업(1조 2500억원)을 편다는 점에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서남권종합발전계획 국책사업 확정, 영산강 살리기 착공, 서남해안관광레저기업도시 개발 가시화, 무안산업교역형 기업도시 연말 착공,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자유무역지대 확대, 나주에 들어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 등을 지역균형 발전의 추진체로 설명했다. ●2012여수박람회… 해양관광도시 기대 박 지사는 “전남의 섬과 바다, 해안선, 갯벌, 해조류, 어패류 등은 전남 발전의 동력이자 자산”이라며 해양시대를 맞는 전남의 미래상을 확신했다.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와 2010~16년 영암 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 개최 등 2개 국제행사를 해양 관광산업 도약의 전환점으로 기대했다. 또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을 연안권 개발을 위한 밑그림으로 완성해 정부의 선(SUN)벨트 구상과 연계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구체화를 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지사는 “서남해안에 신재생 에너지벨트를 조성하고 조선산업, 해양관광, 해양생물 등 해양자원 개발과 산업화,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한 해양경영을 통해 지역의 부와 가치 창출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목욕탕 등 편의시설 있는 보건소 건립 올해 전남도는 174억원을 들여 시·군 보건소와 보건지소 41곳을 새로 짓는다. 박 지사는 “공직자들이 선출직 단체장을 의식해 주민의 요구대로 보건소를 늘릴 게 아니라 여기에 운동시설과 목욕탕 등 복합시설을 넣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기존의 행정집행 관례를 지적했다. 나아가 해조류 공동처리장 보다는 저장시설이나 가공시설을 짓거나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한 곳을 집중지원해 현대식 할인마트로 바꾸는 선택과 집중 식으로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지사는 “전남은 잠재력을 갖춘 ‘기회의 땅’에서 희망이 넘치는 ‘역동의 땅’으로 운명이 바뀌어 가고 있고 도민들이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당장의 성과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방시대]북한강 늘 흐르게 할 수 없나/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지방시대]북한강 늘 흐르게 할 수 없나/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얼마 전부터 강을 둘러싼 논쟁은 우리사회의 핵심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경부대운하 사업에서부터 최근의 4대강 정비사업 계획에 이르기까지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작금의 경기불황과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등과 얽혀 있어, 이것이 어떻게 추진되느냐에 따라 국가나 지역경제의 미래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강원도는 산이 많은 만큼 우리나라 큰 수계의 발원지로서 하류지역인 경인지역을 비롯하여 대구 부산 및 경남·북지역, 대전 충남 등의 중부권에 직간접으로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서울을 떠나 한강을 거슬러 올라오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 거대한 호수를 이룬 팔당댐을 만난다. 여기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오면 청평댐과 청평양수발전소, 의암댐, 춘천댐, 화천댐, 평화의 댐과 북한이 세운 금강산댐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춘천에서 북한강과 합류하는 소양강에는 웅장한 소양강댐이 버티고 서있다. 이처럼 북한강에는 다른 강에 비하여 많은 댐이 세워져 있다. 북한의 수공(水攻) 위협에 대비해 건설된 평화의 댐을 제외하고는 1970년대 초반 이전에 만들어진 댐들이다. 여기서 생겨난 전기와 용수공급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불을 지펴 올리는 불쏘시개 그 자체였다. 그러나, 산업화 초기에 세워진 이들은 전기와 용수공급에 초점이 맞추어져 계속 흘러야 하는 강의 속성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말하자면, 북한강은 더 이상 흐르는 하천이 아닌 호수의 연속점인 강호수가 되고 말았다. 즉, 서울에서 평화의 댐에 이르는 약 300㎞ 구간에는 호수와 호수 사이에 아주 짧은 구간만이 하천으로 남아있다. 이제는 여름철의 홍수량을 조절하기 위하여 수문을 열 때와 발전을 위하여 물을 낙차할 때 말고는 더 이상 강은 흐르지 않아 수중 생태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중국 양쯔강을 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세계 최대 댐인 산샤댐을 지났다. 장강을 가로막고 있는 댐의 한쪽에는 5계단의 거대한 왕복 갑문식 독이 있었다. 이를 통하여 수많은 배들이 상하류를 오가고 있어 물의 흐름 그 자체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는 미국의 미시시피강 상류 미네소타주에 있는 댐도 갑문식으로 만들어져 비록 제한된 양의 물이 흘렀지만, 생태계의 흐름에 큰 도움을 주고 있었다. 북한강은 흘러야 한다. 강의 흐름을 막고 있는 댐에 배 등이 위아래를 오르내리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댐 옆에 갑문을 만들던가, 터널을 뚫던가,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던가, 줄을 매어 끌어 올리던가. 이렇게 된다면 누구나 체험해보고 싶은 명소가 탄생하는 것이다. 강의 상류라는 이유로 그간 각종 개발제한과 투자의 효율성에 맞추어진 개발원칙에 따라 사회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와 산업체의 유치 등에서 많이 소외돼 왔다. 같은 강 상류부에 위치한 대구, 선산, 구미 등의 산업개발은 허용된 데 비해 한강 상류인 강원지역의 개발은 원천적으로 봉쇄돼 왔다. 그리고 이번의 4대강 정비사업에서도 강의 발원지인 강원지역에 대한 실질적 알맹이가 없는 들러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소리가 높다. 이렇게 될 때 진정한 의미의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지역경제의 정체가 회복될지 의심스럽다. 또한, 중국은 경제계획 하나로 남수북조(南水北凋)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양쯔강을 수백㎞ 떨어진 황허(黃河), 화이허(淮河), 하이허(海河) 등 3개강과 잇는 대운하 사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흐르는 강을 상호 연결하여 상통시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본다. 이는 제한된 물의 양을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일이요,지역문화 자원을 상통시키는 일이라고 여기고 있다. 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 [‘문화 살리기’ 전문가 제언]“창의적 콘텐츠 지원… 글로벌 경쟁력 갖춰야”

    [‘문화 살리기’ 전문가 제언]“창의적 콘텐츠 지원… 글로벌 경쟁력 갖춰야”

    경제위기 속에서 2009년 우리 문화가 살길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문화예술인들은 일단 경제와 문화는 사회 발전의 두 축인 만큼 정부가 눈앞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돌파하겠다며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줄여 그 한 축을 허물어뜨려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한편으로는 국민에게 환영받는 콘텐츠,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는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으며,경제 위기를 오히려 우리 문화 예술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적극적인 목소리도 많았다. ■ 문화ㆍ예술 가장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분야는 문학이었다.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분야가 문학이었다는 과거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시조시인인 이근배 예술원 회원은 “우리나라는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문화 콘텐츠가 크게 발전했다.”면서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문학을 저비용 고효율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전인미답의 경지를 개척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발상의 전환을 통한 정부의 적절한 지원을 요구했다. 문학평론가인 유성호 한양대 교수도 “최근 정부는 문화 예산의 축소를 추진하고 있어서,가뜩이나 위축된 문화 산업이나 활동의 행로가 불투명해졌다.”면서 “어느 나라나 문화는 어떤 경제적 가치보다 장기적이고 호환불가능한 고유의 가치라는 점에서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문화 산업에 강력한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거들었다. 공연기획제작사 이다엔터테인먼트의 손상원 대표는 “지금 대학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만큼이나 힘들다.”면서 ‘경기가 어려울수록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그래야 10년 뒤 또다시 경제위기가 온다고 해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고흥식 출판문화협회 상무는 “출판은 모든 콘텐츠의 원형”이라면서 “정부가 영화와 만화,게임을 산업화하고자 민관합동펀드를 조성하는 것처럼 출판계에도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교섭 북섬 출판사 주간은 “경제 위기 속에서도 좋은 책은 독자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면서 “더 이상 출판계가 독자를 계몽하기보다는 독자들이 요구하는 재미있는 책들을 출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 내부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미술품 경매회사 인터알리아의 이진숙 큐레이터는 “작가들이 더 이상 좁은 국내 시장을 겨냥하지 말고 국제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밀도 있는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국내 추상화단의 대표적인 두 작가인 이우환과 박서보의 그림값이 국제적인 컬렉터들의 선호도에 따라 엄청나게 차이가 벌어졌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같은 크기의 그림이라도 국제적으로 성가가 높은 이우환 것이 5억원이라면 그렇지 않은 박서보는 1억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그는 “같은 차원에서 강형구와 형경택,김동유 작가도 글로벌한 관점에서 경쟁력 있는 미술인이 됐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내 경매시장에서 거품을 키운 작가의 작품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래식음악평론가 정만섭씨는 “그동안의 대형 연주회는 해외 연주자의 명성에 기대 흥행으로 연결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껑충 뛰어버린 환율로 유명 연주자를 불러오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연주자를 찾아내고 기획력을 발휘해 관객을 불러모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점에서 경제위기는 오히려 기획력과 마케팅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라고 기대했다. 류태형 월간 객석 편집장도 “올해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공연이 줄어든 것은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의 영향도 있지만 기획사끼리 경쟁하면서 해외 연주자의 개런티를 천정부지로 올려놓은 결과”라면서 “경제 위기는 그동안의 ‘이름잔치’를 청산하고 공연예술계의 밑바탕을 탄탄히 다지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공감했다. 문소영 최여경 박록삼기자 symun@seoul.co.kr ■ 영화 충무로에 2009년에는 해가 뜰까.좀처럼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때,올해 영화계 전망도 밝지 않다.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본 궤도에 오르기 위한 정확한 현실 파악과 방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2008년 1~11월 상영작 가운데 서울관객수를 기준으로 한 한국영화의 점유율(한국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은 39%.2006년 같은 기간 61.2 %,2007년 46.8%보다 크게 하락했다. 더불어 같은 기간 한국영화 개봉작 편수는 모두 100편으로,관객 200만명을 넘긴 영화는 10편도 채 되지 않는다.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질적인 면에서도 부진이 뚜렷했다.해외 영화제 진출 소식이 줄어든 것에서 드러난다.베니스 영화제에 10년만에 처음으로 초청작을 내지 못했고,영화 마켓에서도 100만달러 이상에 팔린 한국 영화가 2~3편에 머물 만큼 실적이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침체의 원인으로 좋은 작품이 부족한 것을 꼽는다.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문화콘텐츠연구가 고정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박사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영화계에 열정과 창의력이 뛰어난 감독·작가가 많았지만,최근 들어 매너리즘에 빠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시장이 정체돼 있는데,영화제작 편수만 무리하게 늘리다 보니 수요·공급의 밸런스가 무너졌고,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결국 좋은 작품을 만들지 못하는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열악한 제작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관건.이와 관련,현재 7000~8000원인 영화관람료를 물가인상률에 맞게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관람료는 2001년 1000원을 인상한 뒤로 변화가 없다.이에 대해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인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수익분배율 조정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그는 “현재 수익분배는 극장이 ‘6’을 갖고,나머지 ‘4’를 제작·투자·배급 측이 나눠갖는 방식”이라면서 “제작환경을 실질적으로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수익분배 구조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불법 다운로드를 뿌리 뽑는 것도 중요하다.극장 관객수의 가격 탄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불법 다운로드는 영화산업을 위축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같은 맥락에서 수익채널 다변화도 함께 도모해야 한다.인터넷에서도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도록 유료화 비즈니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어려운 시기지만 다양한 영화에 투자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투자가 적으면 결국 안전한 상업영화에만 돈이 몰리고,그러면 또다시 뻔한 영화들만 양산될 것이므로 신예 감독과 작가를 발굴하는 데 과감히 나서라고 주문한다. 더불어,드라마에서부터 일고 있는 출연료 상한가 지정,배우들의 개런티 재투자 움직임 등도 제작 거품을 빼는 긍정적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감독 및 배우들의 해외 진출 활성화,2006년 축소된 스크린쿼터의 원상 회복 등도 한국영화살리기에 일조할 수 있는 과제들이라는 지적이다.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불황일수록 저렴한 오락거리를 찾게 되지 않겠느냐.”면서 “2009년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잘만 하면 영화계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원로에게 길을 묻다] 조순-한완상 신년 대담

    [원로에게 길을 묻다] 조순-한완상 신년 대담

    2009년 소의 해가 우리 앞에 펼쳐졌다.기대와 설렘 속에 맞이한 기축년(己丑年)은 어느 때보다 거센 도전과 함께 시작됐다.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어떤 각오와 자세로 새해를 맞을까.조순 서울대 명예교수(경제학)와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대화를 통해 새해 우리가 마주한 도전과 기회,가능성과 해법을 짚어보면서 한 해를 조망해봤다.서울시장,경제부총리 등을 지낸 조 명예교수와 한성대 총장,통일부총리 등을 지낸 한 전 총재의 대담은 30일 서울신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1. 도전과 과제는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희망과 설렘 속에 어느 때보다도 국내외적인 도전이 거셉니다.우리는 지금 어떤 도전과 마주서 있는 것입니까.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 미국 월가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세계를 큰 틀에서 변화시키고 있다.패러다임 시프트(shift)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자본주의 자체가 큰 변화와 궤도 수정의 시기를 맞고 있다.경제는 물론 정치적 운영방식에도 큰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자유방임이 위기를 가져왔다.그동안 작은 정부에 대한 강조는 정부 능력을 약화시켰다.미국도,유럽도,우리도 그렇다.해결 방향이 잡히지 않고 있다.자유시장이란 메커니즘과 조정역할을 해야 할 정부가 조화를 이뤄나가야 할 텐데 모두 능력을 잃어버린 터다.미국도,유럽도 우왕좌왕하며 길을 못 찾고 있다.금융위기로 인한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의 잇단 제로 금리정책은 앞으로 유동성 과잉이라는 후유증을 가져올 수도 있다.세계적 인공 대지진으로 불리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잇단 여진이 우려된다.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우리가 마주 선 도전은 세계적이고 복합적이다.21세기 정보화 세상이 되면서 조종당해오던 대중은 주체가 되면서 정치사회적 참여의 폭을 넓혔다.또 국가와 거대조직에 자유롭게 의사를 표시하고 맞서기 시작했다.정보화는 21세기 선진국으로 앞서나가면서 개인과 사회의 행동양식을 바꾸어 놓았다.그런데도 한반도는 20세기 냉전 속에 갇혀 있다.이런 과도기적 모순 속에 월가의 금융위기가 닥쳐서 도전과 위기를 격화시켰다.위기가 겹친 것이다.시장을 신뢰할 수 없는 데다,문제투성이의 시장을 고쳐나가야 할 능력을 정부가 갖고 있는지에 대한 불신과 회의다.대중들의 늘어난 참여의 폭과 커진 목소리만큼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도 과제다. 2 어떻게 해결하나 -금융위기의 바탕에 도덕적 해이가 자리잡고 있다는 반성이 나오고 있습니다.‘미국식 자본주의의 붕괴에 따른 세계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선 어떤 처방이 필요합니까. 조 명예교수 정부와 시장의 역할을 어떻게 나누고 조화시켜 나가야 할지를 새롭게 짜야 한다.정부 역할을 어떻게 향상시켜 나갈지도 문제다.부패는 꼭 부정한 돈을 받아서만이 부패가 아니다.새 금융기법을 이용해 금융 유동성을 늘리고 그 틈바구니에서 지나친 혜택을 누려온 금융엘리트들과 이를 눈감아온 워싱턴의 정치가와 관료들의 행태도 구조적인 부패다.일확천금을 꿈꾸는 한탕주의식 금융기법과 파생상품들,갈수록 벌어지는 빈부격차와 굳어져가는 계층의 벽,투기적 요소가 높아지는 정글 자본주의.이런 속에서 가속화되는 중산층의 몰락과 빈곤계층의 확대.이런 요인들 속에 미국인들은 근검절약과 청교도 정신을 잊었다.이것이 금융위기의 저변에 있다. 한 전 총재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재정적 구제금융이 아니라 윤리적인 구제금융”이라고 강조했다.시장과 윤리,정부의 규제 관리,이 3자간의 균형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자본주의를 작동시키는 동물적인 추동력(이윤을 향한 욕심)을 멈추게 하려는 게 아니라 그러한 동물적인 상황에 먹히고 싶지 않을 뿐”이라는 지적은 음미할 만하다.각종 금융 파생상품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려다 도덕적·사회경제적인 파산,총체적 파산을 가져온 게 아닌가 싶다.‘슈퍼 캐피털리즘(capitalism)’이 탐욕의 늪에 빠지는 것을 국가가 정당한 제동을 못 걸고 방관해 온 것이다.우리나라도 그렇다.이런 속에서 합리적이고 도덕적이며 국민들이 인정해주는 정당한 목표를 찾아야 한다.이를 위해 큰 정부,작은 정부를 넘어선 적극적인 정부란 개념을 강조하고 싶다. -‘2차 세계대전 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 한국이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새해에 꼭 살아남자.’라는 말이 직장인 사이에 유행할 정도로 금융위기를 맞은 민초들의 위기의식은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조 명예교수 비전과 전략 없이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오기 어렵다.위기가 커질수록 통치의 기본 방향을 예측가능하게 하고,그 속에서 국민들과 소통하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대학(大學)의 가르침대로 친민(親民)의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불안해하는 민초들을 어루만지고 그들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정책의 계획과 집행에서 국민 위주,사람 위주의 인본주의 정책으로의 사고와 틀의 전환이 있어야겠다.우리는 벤치마킹할 대상이 없다.따라잡을 대상이 없다.고통을 나누면서 창조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이제 누가 우리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인가.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지금은 막막하고 어렵겠지만 자신감을 잃지말고 서로 격려하면서 어려움을 넘어야 한다.국가나 개인이나 과거의 패러다임을 떠난 새로운 환경에서 존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다. 한 전 총재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경제적인 힘,군사적인 힘으로 세계를 이끌지 않겠다.이상과 꿈,민주주의와 정의,자유,기회 같은 가치를 통해서 미국을 이끌겠다.”고 강조해 왔다.그는 큰 틀의 변화에서 생기는 도전과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느 미국 대통령들하고도 역할과 무게가 다르다.오바마는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대안을 통해 새로운 세계의 초석을 놓기 위해 열성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성장 동력을 청정 에너지개발 등 녹색경제에서 찾고 있다.또 다른 성장기반으로 초인터넷 슈퍼 하이웨이 건설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미국에 비해 우리의 청정에너지 개발기술이 그렇게 뒤처져 있지 않다.경제적으로나,민주화 등 정치적으로 우리의 성취와 역량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위축되지 말고 우리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3 바람과 지향점은 -오바마는 한반도 및 북한 핵문제 등 대북한 정책에도 새로운 접근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전 총재 오바마는 대북 정책을 바꿀 것이다.전술적인 차원이 아닌 축의 차원에서 바꿀 가능성이 높다.그는 북한에 대한 압박정책이 더 비핵화를 거스르고 북한의 핵무기 제조를 촉진시켰다고 지적해 왔다.이른 시일 안에 북한에 특사를 보낼 것이다.우리 정부도 더 늦기 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평양과 워싱턴 사이가 좋아지도록 적극 외교를 펼쳐야 한다.북·미관계가 좋아지면 우리의 몫이 있다.남북관계 개선은 일자리 창출,경제적 실리 차원에서 봐야 한다.북한이 국제사회에 들어오면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져 상호 호혜적인 윈윈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이명박 정부도 늦지 않았다.기회가 오고 있다. 조 명예교수 국제환경 전체가 충돌을 피하면서 공존과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북한에 강경정책을 취하던 부시 대통령도 집권 2기 때에는 앞선 클린턴 행정부의 유화정책과 유사한 정책을 추구,크게 변한 모습을 보여줬다.여유 없는 상대를 자극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북한 입장에서는 남북간의 긴장을 필요로 하는 측면도 있다.저쪽에 그런 필요성이 있는데 여기서 조금만 모진 소리를 하면 더 거센 반응이 나올 수 있다.좀 더 유연한 대처를 기대한다. -2월이면 이명박 정부가 집권한 지 만 1년이 됩니다.실용주의와 시장친화정책을 표방해 온 이명박 정부는 국가경영 및 소통능력,정책적 전문성,도덕적 리더십 등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수 있을까요. 조 명예교수 정책적 일관성,책임지는 자세,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친민 정신이 아쉽다.정부가 당장 무슨 정책을 시행할 것처럼 말하다가 없었던 일로 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부처마다 이야기가 다르고 최고 책임자의 이야기가 다르면 혼란이 생기고 국민들의 불안을 부채질하게 된다.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말처럼 ‘책임은 내 앞에서 끝난다.’는 정책 당국자들의 책임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지도자와 정부는 국민들 안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해야 한다. 한 전 총재 평가는 이르지만 1년만 갖고 평한다면 국민들과 더불어 생각하는 자세가 아쉬웠다.금융시장의 탐욕을 도덕적·윤리적으로 정부가 관리해야 하는데 정부가 금산분리 완화,민영화,탈규제 쪽에 방향을 잡고 밀어붙이려고 하는데 불안하다.목표 자체는 변경하지 않아도 수단은 융통성 있게 선택할 수 있게 열어나가야 한다.특히 지도자가 깨끗하고 진실되게 이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투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그럴 때 국민들이 지도자를 보고 그렇게 해야겠구나 하는 공감대,공명을 일으키게 된다.‘공포로부터의 자유’,이게 필요하다.이건 희망이다.국민들에게 끊임없이 희망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국민 서로서로 불어넣어줘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국민에게 귀를 활짝 열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는 그런 지도자의 모습이다.지도자가,각료들이 국민의 아픔을 달래주고 도모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그 모습 보여주는 것 지난 1년은 성공하지 못했다.희망을 줄 수 있는 믿음을 우리 정부도 새해에는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사회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정리 김지훈 김정은기자 kjh@seoul.co.kr
  • [행정구역 개편을 말한다] 지방행정체제 무엇이 문제인가

    [행정구역 개편을 말한다] 지방행정체제 무엇이 문제인가

    시대 변화에도 불구,현행 지방행정체제는 100여년간 틀을 고수해온 탓에 지방자치단체는 갈수록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과거의 틀’에 갇힌 지방행정체제가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洞보다 인구 적은 기초자치단체 ‘수두룩’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수원시로,2008년 1월1일 현재 106만 7702명에 이른다.이는 광역자치단체인 제주의 55만 9258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많고,도서를 제외한 내륙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기초단체인 경북 영양군의 1만 9119명과 비교하면 무려 55배가량 차이가 나고 있다. 이런 영양군 인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2만 875명)과 비슷하고,동 가운데 주민 수가 가장 많은 경남 김해시 내외동(8만 8609명)에 비해서는 4분의1 수준이다. 반면 내외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27명이지만,영양군청을 제외한 1개읍·5개면사무소에서 일하는 공무원은 이보다 4배 이상 많은 116명이다. 공무원 1명당 주민 수로 환산하면 내외동은 3282명,영양군은 165명으로 20배 차이다. 815㎢에 이르는 영양군은 5.4㎢에 불과한 내외동에 비해 관리 면적이 넓지만,최일선 행정기관인 읍·면·동사무소에서 처리하는 업무가 대동소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정상적인 구조라고 할 수 있다.같은 맥락에서 전국 81개 군단위 기초단체의 평균 인구는 도시의 일개 동과 맞먹거나 이에 못 미치는 5만 5452명이다. 여기에는 ▲경북 영양군 ▲경북 울릉군 ▲인천 옹진군 등 인구 2만명 미만 3곳을 비롯,인구 4만명 미만 기초단체 29곳도 포함돼 있다. 반대로 군 지역의 평균 인구보다 10배 이상 많은 50만명 초과 기초단체도 경기 수원시와 경북 포항시 등 13곳에 이른다.도농간 인구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수원시와 영양군 등은 기초단체로서,동일한 법적 지위 등을 갖고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도시화·산업화로 지자체간 인구 편차가 커지고 있지만,지자체의 법적 지위나 행정서비스 공급단위 등에 대한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는 지역발전 역량의 불균형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발전 역량·행정서비스 불균형 심화 특히 기업의 투자유치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경제활동인구를 보유해야 한다.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군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2007년 기준 5명당 1명꼴인 20.1%이다. 이는 전국 평균인 9.9%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아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일꾼’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노령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울산 동구(4.4%)와 가장 높은 전남 고흥군(29.8%)은 7배 가까이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기초단체간 인구 규모나 구성 비율의 차이는 재정력 격차로도 이어지고,이는 행정서비스의 질적 차이를 키우는 원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의 2008년도 예산은 2조 553억원으로 광역단체인 울산시(2조 112억원)보다도 많고,경북 울릉군(1110억원)에 비해서는 19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재정자립도에서도 전국 최고인 서울 중구(86.0%)와 최저인 전남 완도·신안군(6.4%)이 13배 이상 차이가 벌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지방세로 해당 지역 공무원들의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기초단체는 전체의 57%인 131곳,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으로도 충당이 어려운 기초단체는 전체의 13%인 30곳에 이른다.이들 대부분은 군 지역이다.전국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54% 정도이지만,군 평균은 3분의1 수준인 17%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군 지역은 인구 감소와 노령화,지역경제 침체,지방세수 감소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져 중앙정부의 지원이 없이는 사실상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제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인구와 재정력 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현행 지방행정체제는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해 ‘반쪽짜리 지방정부’만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개헌 다시 보자] “글로벌 시대 포용할 ‘따뜻한 헌법’ 필요”

    18대 국회 초선의원 대부분은 ‘87년 헌법’이 변화된 시대상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국민의 기본권 문제뿐만 아니라 산업화 시대에서 정보화·지식기반 사회로 바뀐 사회 질서를 담기에는 현행 헌법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87년 헌법은 직선제를 쟁취하는 것에만 집중돼 기본권 문제 등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이 부분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헌법이 지나치게 세세하게 규정돼 경직된 측면도 있다.개헌시 사회적 갈등이 예상되지만,폭넓게 선언하는 정도로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세연 의원은 지금의 헌법이 글로벌 시대에 한국인이 세계시민으로서의 포용력을 갖추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헌법에 ‘민족’이라는 단어가 세번 나온다.”면서 “전체 가구의 2%가 다문화 가정이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데 ‘단일민족’을 전제로 한 헌법으로 상처받는 사람들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밖에도 여성과 노동자 등 소외계층에게 좀 더 ‘따뜻한 헌법’이 되도록 개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우리 헌법에서는 특히 행정부의 권력이 막강하다.3권 분립을 제대로 확립하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정부도 갖고 있는 법안 발의권을 국회에 귀속하고,예산편성권도 국회로 이관해 입법부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같은 당 박선숙 의원은 “87년 헌법을 고치려면 당시 사회적 합의 수준을 넘을 정도로 국민 공감대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그 정도의 합의를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발언대] 창조적 상상력이 필요한 한국 농업/김양식 한국농업대학 학장

    [발언대] 창조적 상상력이 필요한 한국 농업/김양식 한국농업대학 학장

    가전제품을 패션전문가가 디자인하고,게임기를 통해 스포츠를 즐기는 등 융·복합(컨버전스)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이것이 21세기 초반의 두드러진 현상으로 변화시대의 키워드다.과거의 연장선에서 점진적 발전이 아니라 슘페터가 말하는 ‘창조적 파괴’를 통한 획기적 변화가 요구되는 시대다. 1차 산업의 전통적 모델로 인식돼 왔던 농업분야의 융·복합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1차산업의 생산농업에서 가공농업의 2차산업으로,그리고 문화와 접목되는 3차산업으로 그 영역을 넓혀 농업비즈니스의 기회를 확장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이웃 일본에선 농업을 6차산업화(1차×2차×3차=6차)라고 새롭게 용어를 확대하고 있는데 의미 있는 해석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농업은 판매문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왜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일까.답은 가치의 창조로 귀결된다.경쟁제품과 어떤 가치로 차별화할 것인가가 시장에서의 생존논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가치라 함은 우수한 품질이나 기능적 측면만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감성적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가치창조의 한 방법이다. 한국산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은 세계시장에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이러한 제품을 수출할 때 우리 농산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한국산 공산품과 농산물을 연계한 마케팅은 외국 구매자들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심어 줄 것이다.예컨대 한국산 자동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우리 배나 사과를 선물하고,TV를 구매하면 파티용 한국산 복분자 술이나 한과 한 상자를 제공할 경우 외국 소비자들은 매우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그래서 우리 농산물의 잠재고객으로 유도할 수도 있다.모든 아이디어의 출발은 이렇게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됐다.세계적으로 위대한 발명품도 그 단초는 항상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욕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명심해 볼 일이다. 김양식 한국농업대학 학장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2008] 온 가족이 함께 풀어보세요

    연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경제에 주름살을 지우며 시작한 무자년이 노무현 전 대통령 형의 구속으로 5공 이후 역대 대통령의 친인척 철창행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이어가면서 저물어 간다.올 한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형식으로 정리해 본다.다사다난했던 순간들을 재음미하며 새로운 희망의 기축년을 맞이하자. 출제 채종규 DB팀 전문위원 jkc@seoul.co.kr 1월 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2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처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7월11일 147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로 12월24일 현재 35달러대로 급락,급격한 오르내림을 보였다.국제 유가를 결정하는 가격지표로 활용되는 WTI는 어떤 단어들의 약자인가? ② 1953년 네팔인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인류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에드먼드 힐러리 경(卿)이 11일 숨졌다.88세.그는 등반가로서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명성을 안겨준 네팔과 셰르파 부족을 위한 학교·병원 설립 등에 평생을 바쳤다.인류에 꿈을 선사했던 ‘겸손한 영웅’인 그의 국적은? ③ 22일 주식시장에서 선물가격이 급등락하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지시키는 제도가 올해 처음 발동했다.올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심한 날이 많아 여느 해보다 이 제도가 자주 나왔다.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6,19번씩 기록했다.올 ‘증권가 사람들이 가장 애용하는 차’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 이 제도는? 2월 ① 국보 1호 숭례문이 10일 사실상 전소됐다.지난 600여년 동안 서울을 꿋꿋하게 지켜왔던 성문이 한 70대 노인의 화풀이성 방화로 사라진 것.문화재 관리 부실이 빚은 참사로 선조들과 후손들에게 면목 없게 됐다.성곽까지 포함한 완전 복원은 2012년께 이뤄질 듯.숭례문은 조선 어느 왕 때 세워졌나? ②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제1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취임사에서 이 대통령은 국정목표를 ‘선진화 원년’으로 정하고 5대 국정방향을 ‘섬기는 정부,경제발전과 사회통합,문화창달과 과학기술 발전,안보 및 평화통일 기반 강화,인류공영 이바지’ 등으로 제시했다.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곳은 여의도 어디? ③ 26일 미국을 대표하는 한 교향악단이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가졌다.남북한은 물론 CNN 등을 통해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된 이날 공연은 북한 국가 ‘애국가’와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의 연주로 시작,북한 작곡가의 ‘아리랑’으로 마무리했다.북·미 문화교류의 첫걸음을 뗀 교향악단의 이름은? 3월 ① 2일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의 심복인 이 사람이 집권당 후보로 나와 압승을 거뒀다.취임식은 5월7일 열렸다.공언한 대로 그는 고향·대학·정치적 대선배인 푸틴을 총리로 임명했다.사실상 푸틴의 집권 2기가 열린 셈.올해 43세로 러시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인 그는 누구? ② 22일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경제 회복’을 내세운 국민당 후보가 당선됐다.5월20일 취임한 그는 ‘친중국 노선’을 견지,12월15일 중국과 59년 만에 통상(通商),통항(通航),통신(通信) 등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대삼통’ 시대를 열었다.청렴·능력·외모 등 ‘대중 정치인의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을 듣는 그는? ③ 24일 북한은 “북핵문제 타결 없이는 ○○공단 확대가 어렵다.”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남북경협사무소에 상주하던 남측 당국 인원 11명 전원을 쫓아냈다.이후 북한은 12월1일부터 ○○관광을 금지하고 남북간 경의선 철도 운행도 중단했다.빈 칸에 공통적으로 들어갈 지명은? 4월 ① 8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6번째 우주인 배출국이 됐다.우주정거장에 9일 동안 머무르면서 18가지 과학실험을 실시하는 등 총 12일간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내 우주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고취시켰던 이 우주인의 이름은? ② 제18대 총선이 9일 열렸다.투표율은 46%로 역대 최저.의석 분포는 한나라당이 과반수인 153석,민주당 81석,자유선진당 18석,친박연대 14석,민주노동당 5석,창조한국당 3석,무소속 25석.이후 한나라당은 친박연대와 무소속의 일부 합류로 172석의 거대 여당이 됐다.우리나라 국회의원 총 의석수는? ③ 22일 탁월한 역량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21년간 ‘글로벌 삼성’을 이끈 이 사람이 경영일선에서 전격 퇴진했다.‘삼성 특검´ 수사 결과 조세포탈 등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 것.“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라.”는 신경영 등을 주창했고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사람은 누구? 5월 ① 2일 ‘미국산 ○○○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6·10항쟁´ 21주년에는 절정을 이뤘고 8월까지 이어졌다.구호는 대운하 반대 등 국정전반에 대한 비판과 대통령 퇴진 요구로 확대됐다.대통령은 소통 부족에 대해 사과했으며 ○○○ 추가협상이 이뤄졌다.빈 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품목 이름은? ② 소설가 박경리 선생이 5일 8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그의 대표작은 1897년 동학혁명이 실패로 끝난 한가위부터 1945년 8월15일 광복에 이르는 거친 시대의 흐름 속에서 각자 앞에 놓여진 삶을 다양하게 감당하는 인간상을 그려낸 이 작품이 꼽힌다.우리나라 현대문학의 금자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의 제목은? ③ 중국 쓰촨성(四川省) 원촨(汶川) 현에서 12일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공식 사망자 6만 9142명,실종자 1만 7551명에 피해를 입은 사람만도 37만여명이나 되는 대참사.지진 발생 당일 여진의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도착,구호활동을 지시하며 이재민을 위로,‘감동 정치’를 보여준 중국 총리는? 6월 ① 7일 프로야구 사상 첫 2000경기 출장 기록을 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달성했다.그는 이외에도 1991년 프로데뷔 이래 1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7월11일),양준혁에 이어 사상 2번째 2000안타(9월11일),사상 첫 3루타 100개(10월3일) 등을 이뤄냈다.시즌 내내 지칠 줄 모르는 노장 투혼을 발휘한 이 선수는? ② 농촌진흥청은 9일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이 북극에 설립한 기관에 국내 고유 식물종자 5000여점을 기탁했다.해외에 우리 종자기지를 마련해 식량 주권의 초석을 마련한 셈.최대 450만종의 씨앗들을 핵전쟁 등 모든 재앙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식량종자 복원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이 기관 명칭은? ③ 27일 북한은 20여년간 북핵 문제의 상징물이었던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다,이날 해체된 냉각탑은 1979년 북한 자체 기술로 착공해 1986년쯤 본격 가동했던 것.냉각탑 안에는 냉각과 증발장치가 있었으나 작년 말 핵시설 불능화 과정에서 뜯어내 ‘빈 껍데기’만 남았었다.빈 칸에 알맞은 단어는? 7월 ① 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53)씨가 군사보호지역으로 들어갔다가 북한군 총에 맞아 숨졌다.정부는 합동 진상조사 등을 북측에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했다.아직도 북측은 전향적인 반응이 없다.남북화해의 상징사업인 금강산관광이 1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셈.금강산의 겨울 이름은? ② 독도 영유권 표기와 관련,14일 일본은 ‘교과서 해설서´에 “자기네 땅”이라고 썼으며 미국 지명위원회는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했다가 부시 대통령 지시로 1주일만에 ‘한국´과 ‘공해´로 각각 원상회복했다.그러나 독도 표준명칭은 1977년부터 표기한 ‘○○○○ 바위섬´ 으로 남아 아쉬웠다.빈 칸에 알맞은 단어는? ③ 31일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지성파 작가가 별세했다.향년 69세.그는 1965년 등단한 뒤 40여년 동안 토속적 민간신앙에서부터 산업화 사회의 인간 소외,언어에 대한 탐색,예술과 정신세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통해 인간존재의 의미를 파헤쳐 왔다.영화 ‘서편제’ 원작자로도 잘 알려진 이 작가는? 8월 ① 1일 정부는 전 서울대 교수의 인간 체세포 배아 복제 연구를 승인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이유는 논문 조작(2006년 3월)과 난자 취득에 관한 윤리적 문제로 교수직에서 파면된 점,난자 불법매매 등으로 기소된 점 등을 꼽았다.이로써 2년5개월간의 연구 재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전 서울대 교수는? ② 60억 인류의 축제 베이징 올림픽이 8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슬로건은 ‘하나의 세상,하나의 꿈’.한국은 선수 267명이 25개 종목에 출전,유도 수영 양궁 역도 배드민턴 태권도 야구 등에서 금 13,은 10,동 8개를 획득,종합 7위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2012년 올림픽 개최지는? ③ 27일 탈북자로 위장한 여간첩이 처음 붙잡혔다.그는 탈북자 지원금 등으로 대북 무역회사를 차린 뒤 중국,북한 등을 오가며 북한 보위부의 지령을 받아 국정원 등의 위치정보를 빼내고 황장엽씨 등 탈북자 소재를 추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군 안보강사도 맡아 장교 100여명과 접촉한 이 여간첩의 이름은? 9월 ① 15일(현지시간) 158년 역사의 미국 4위 투자은행이 파산 신청을 했다.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잠재돼 있던 국제 금융위기의 발화점이 돼 버린 셈.이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90포인트 급락하는 등 세계 증시는 대폭락의 수렁에 빠졌다.우리나라 산업은행이 한때 인수를 고려했던 이 은행은? ② 24일 중국 제조 수입과자 2종에서 인체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보건당국은 중국산 분유 및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과 관련된 이 물질의 위험성이 처음 제기된 지난 10일 이후 즉각적인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일정량 이상 복용하면 신장결석·신부전 등을 일으키는 이 물질은? ③ 30일 가석방된 성폭력범 53명에게 실시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이것이 처음 부착됐다.부착자들은 외출할 때 단말기를 꼭 갖고 다녀야 한다.이것을 떼거나 이것과 단말기가 1m 이상 떨어지면 관제센터에 즉각 경보가 울리고 보호관찰관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성폭력범 재범 방지용인 이것은? 10월 ① 20년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한 연예인이 2일 ‘사채업 괴담’에 따른 인터넷 악플 등에 시달리다 자살했다.영화와 TV,CF 등에서는 탄탄대로를 달린 반면 사생활은 전 야구 선수 조성민씨와의 이혼 등으로 순탄치 못했다.지난 1월에는 자녀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꿔 화제를 모았던 이 연예인은 누구? ②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0차 람사르 총회가 28일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주제는 ‘건강한 습지,건강한 인간’.공식 방문지로 창녕군에 있는 이 늪이 지정돼 주목을 받았다.국내 최대·최고(最古) 자연 내륙습지(2.31㎢,약 70만평)로 동식물 1000여종이 살아 숨쉬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이곳은? ③ 30일 한·미 통화스와프(맞교환) 협정이 처음 맺어졌다.외환시장 안정용으로 규모는 300억달러.12월12일에는 일본,중국과 기존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원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그만큼의 달러,엔,위안화 등을 들여올 수 있게 된 것.미·일·중 3개국과의 외화 맞교환 총 규모를 달러로 환산하면? 11월 ① 4일 ‘변화´를 내세운 오바마가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미국 건국 232년 만에,링컨의 흑인노예 해방 선언 145년 만에 이뤄진 기념비적인 사건.인종 편견과 차별의식을 일거에 깨뜨린 오바마는 포용력도 발휘,대통령 경선 라이벌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중용했다.국무장관 내정자는 누구? ② 헌법재판소는 13일 이 제도에 대해 개인별이 아닌 세대별 합산(통상 부부 합산) 부과는 ‘위헌’이고,1가구1주택 보유자에 일률적으로 과세하는 것은 ‘헌법불합치’라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2005년 참여정부 때 부동산 투기 억제 명목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폐지 수순에 들어섰다.종부세로 약칭되는 이 제도는 무엇? ③ 우리 해군 두번째 이지스 구축함 ‘율곡 이이함’이 14일 진수됐다.미사일과 어뢰,적 전투기 등 공중과 해상의 1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고,이 가운데 20여개의 표적을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2010년 해군에 인도 예정.12월22일 취역식을 갖고 작전 배치된 국내 최초 이지스 구축함은? 12월 ① 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무 것도 모르고 힘 없는 시골노인”이라고 소개했던 형이 구속됐다.세종캐피탈 쪽에서 세종증권 매각 성사에 따른 성공보수금을 받은 혐의.‘봉하대군´으로도 불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 형의 이름은? ② 8일 올해 수출이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1964년 1억달러 수출 후 44년 만에 4000배가 넘는 성장을 한 셈.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이뤄져 의미가 크다.우리나라 수출이 1000억달러 고지에 오른 해는? ③ 교수신문이 22일 발표한 올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병이 있는데도 의사한테 보여 치료받는 것을 꺼린다.´는 뜻으로 잘못이 있는데도 남의 충고는 싫어하는 정치권과 정책시행자들의 태도를 비유했다.이 사자성어는 무엇?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8’ 정답 [1월] 1) West Texas Intermediate 2) 뉴질랜드 3) 사이드카 [2월] 1) 태조 2) 국회의사당 3) 뉴욕필하모닉 [3월] 1)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2) 마잉주 3) 개성 [4월] 1) 이소연 2) 299 3) 이건희 [5월] 1) 쇠고기 2) 토지 3) 원자바오 [6월] 1) 전준호 2) 스발바르 세계종자저장고 3) 영변 [7월] 1) 개골산 2) 리앙쿠르 3) 이청준 [8월] 1) 황우석 2) 런던 3) 원정화 [9월] 1) 리먼 브러더스 2) 멜라민 3) 전자발찌 [10월] 1) 최진실 2) 우포늪 3) 900억달러 [11월] 1) 힐러리 클린턴 2) 종합부동산세 3) 세종대왕함 [12월] 1) 노건평 2) 1995년 3) 護疾忌醫(호질기의)
  • [기고] 우주개발 경쟁 살아남기/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기고] 우주개발 경쟁 살아남기/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지난 10월 인도는 무인 달 탐사위성인 ‘찬드라얀 1호’를 우주로 쏘아올리는 데 성공했다.일본의 가구야,중국의 창어(嫦娥)에 이은 아시아 세 번째 달 탐사위성이다.1955년 연필 로켓이라 불린 초소형 로켓으로 우주 개발을 시작한 일본은 달 탐사선은 물론 외국의 위성까지 발사하는 우주 택배 사업에 나설 정도로 발전했으며,얼마 전 마치 한 편의 퍼포먼스 같았던 중국 선저우 7호의 우주 유영 장면은 우주를 향해 도약하는 중국의 빠른 성장을 실감케 하는 장면이었다.바야흐로 우주를 둘러싼 아시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2006년 쏘아올린 다목적 실용위성 2호의 영상이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고,지난 4월에는 최초의 우주인을 배출했다.내년이면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예정이고,통신해양기상위성과 다목적실용위성 5호,3호도 순차적으로 발사될 예정이다.이러한 일정들이 국가의 장기 비전인 우주개발진흥계획에 의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으며,20년도 채 안 되는 짧은 우주개발 역사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강국으로 불리는 우리나라가 정작 미래기술의 각축장인 항공우주 분야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아직 미미하다.기술력이나 투자 규모 면에서 미국,러시아,유럽 등 우주개발 선진국은 물론 일본,중국,인도에도 뒤처진 상황이다.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우주개발 경쟁에서 우주 선진국들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먼저 우리가 축적한 시스템 개발 능력을 더욱 보강하는 동시에 그동안 다소 부족했던 핵심전략기술,미래기술 등 자체 기술을 축적 보완하여 핵심역량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차세대 항공우주 기술 자립화를 위해 항공우주 선진국이 이전을 기피하는 기술들을 대상으로 학계와 연계하여 핵심기반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또한 향후 달 탐사와 같은 선도 분야의 연구개발을 통해 최첨단 핵심기술 능력과 미래 자원을 확보하고,우주환경을 이용해 신산업 창출이 가능한 다음 세대를 위한 생존전략 기술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세계 주요국들이 앞다투어 우주개발을 하는 이유는 국력신장,미지의 세계에 대한 지적 욕구 충족,산업화와 실용화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우리나라 우주개발의 목적은 국가 전략 및 공공 수요 충족,위성통신·방송,지구관측 등 실생활 활용 및 차세대 신산업 육성 등에 있다.새로운 성장동력인 우주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우주개발 예산의 확보와 고급 인력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며,무엇보다도 새로운 우주개발 이정표를 세우려는 현 시점에서 우주개발에 대한 지지와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사회공헌 특집-농협]3700여건 농촌 일손돕기 실천

    [사회공헌 특집-농협]3700여건 농촌 일손돕기 실천

    농협의 사회 공헌은 두레와 닮았다고 말한다.농촌의 두레와 비교될 만큼 이웃처럼 가까이 있으면서 농민들에게 다양하고 넓은 범위에서 도움을 주고 또 받는다는 뜻이다.산업화가 한창이던 1970년대엔 상호금융을 최초로 도입해 농어가 고리채 문제를 해소했다.경운기나 트랙터 등 영농자재 공급과 연쇄점 사업 등을 통해 농촌 물가 안정에도 한몫했다. 최근 들어 농협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2003년부터는 개방화로 어려운 농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제5단체,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농촌사랑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올 상반기에만 136억원가량의 농산물을 직거래했고,약 3700여건의 농촌 일손돕기 행사를 가졌다.‘플러스 원 사랑나누기 운동’도 농협의 자랑이다.내가 가진 것 중 하나 이상을 남과 나누자는 취지의 사업은 임직원 급여의 1%를 매월 자율적으로 기부한다.연간 총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는 봉사 활동에 할애하도록 장려하고 있다.사무소나 부서 단위의 작은 봉사단을 만들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도움에 경륜이 붙으면서 손길은 더욱 섬세해진다.지난 8월부터는 여성결혼 이민자의 안정적인 농촌생활 정착을 위해 ‘다문화 여성대학’을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다.여성 결혼이민자에게 친정부모 인연 맺기나 모국방문 기회를 제공해 낯선 한국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인 경로효친사상의 보존 및 확산을 위해 농협효행상을 제정해 시상하기도 한다.농어촌 취약가구에는 가사도우미를 파견해 세탁,청소,미용 등 가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2006년 말부터는 서울대학병원과 협약을 체결,농촌 순회 의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법률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농민들을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과 공동으로 농업인 법률지원도 하고 있다.1996년 이후 지금까지 2685건에 이르는 농민 관련 소송을 대행했다. 교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지역 학교에 지난해에만 6억 8300만원어치의 도서를 기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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