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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한국산업인력공단, 블라인드 채용 활성화… 노동시장 혁신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한국산업인력공단, 블라인드 채용 활성화… 노동시장 혁신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입사 지원자의 개인 신상이나 ‘스펙’을 따지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활성화를 위해 세부 전형별 채용 도구를 개발한다. 블라인드 채용에는 산업현장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 직무능력을 체계적으로 표준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활용된다.공단은 올해 NCS 활용 빈도 분석을 토대로 공공기관 주요 직군별 공통 직무기술서를 개발하고 서류평가, 면접관 교육자료, 평가방법 및 배점 등 세부 전형별 채용 도구를 만들 계획이다. 면접관, 인사담당자,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특성별 교육을 하고 직무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지방공기업 100곳을 상대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간담회, 설명회를 한다. 지난해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직원을 뽑은 공공기관은 267곳으로 전체(330곳)의 80.9%다. 블라인드 채용은 채용공고, 서류전형, 입사지원서, 필기전형, 면접시험과 인턴평가까지 채용 과정을 바꿔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공공기관 102곳, 지방공기업 31곳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 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또 기업 인사담당자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북’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김동만 공단 이사장은 “블라인드 채용이 노동시장을 실력 중심으로 바꾸는 인프라가 되고 우리 사회의 변화와 혁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혹독한 추위에…고드름처럼 얼어버린채 사망한 남성

    혹독한 추위에…고드름처럼 얼어버린채 사망한 남성

    산업현장에서 고층 건물만을 전문적으로 수리해온 한 유명 등반가가 3층 높이의 학생 기숙사 지붕에 매달려 죽은 채 발견됐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영자 매체 더 시베리안 타임즈는 케메로보주(州) 안제로수젠스크에서 예브게니 티호노프(26)의 사체가 높이 12m위 건물 지붕 위에 고드름처럼 매달려 있었다고 전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밤 기온은 무려 마이너스 27도까지 떨어져 티호노프의 머리는 눈으로 덮여있었고, 그의 발끝에는 고드름이 얼어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티호노프의 사체는 오랜시간 빌딩에 매달려 있었으나 실제 사망 시간은 그가 발견되기 2시간 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증거는 없으며 아직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인의 친구는 “티호노프는 산업 등반가로서 자신의 일을 사랑했다. 잠잘 때만 고층 건물에서 내려온다며 우리와 농담을 했었다"면서 "50m가 넘는 높은 건물들을 정복해온 숙련가였기에 그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슬퍼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최저임금 위반 업주 명단 공개

    정부가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은 사업주의 명단을 공개하고 신용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하지만 올해 최저임금이 16.4% 인상된 만큼 중기·소상공인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내용으로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 추진사항으로 사업주가 최저임금을 반드시 준수할 수 있도록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고용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국회에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최근 3년간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경우 사업주의 명단을 공개하고 3년 이내 2회 이상 유죄 확정된 경우 신용제재를 가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고용부는 수사 과정에서 객관적 사실과 고의성 여부가 모두 확인되고 법원의 판결로 확정돼야 명단공개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악질적인 경우에만 사업주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고, 최저임금법 위반 사업주 전부를 공개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왕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임금은 근로자가 생계를 유지하는 유일한 수단이므로 임금체불은 도덕적 지탄을 넘어 중대한 범죄임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명단공개와 신용제재를 통해 임금체불을 가볍게 여기는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저임금에 대한) 근로감독도 강화해 임금체불 사업주가 산업현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자영업자는 “당연히 최저임금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처벌을 강화한다고 하니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 “명단 공개는 그렇다 치더라도 신용제재까지 가한다는 건 과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文대통령, 조선업 살리기·신북방정책에 강한 의욕

    文대통령, 조선업 살리기·신북방정책에 강한 의욕

    안전운행 기원 뱃고동 3회 울려 “조선업 효자산업으로 다시 설 것”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첫 산업현장 방문의 키워드는 ‘조선업 살리기’와 ‘신(新)북방정책’이었다. 문 대통령은 3일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현장을 찾았다. 대우조선 실내 전시실에 들러 조선산업 현황을 보고받고 건조 중인 쇄빙 LNG 운반선 ‘야말 6호선’을 둘러봤으며 다음날 출항하는 야말 5호선에 승선해 쇄빙 기술과 LNG 운반선 추진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북방경제위원회가 출범하고 9월에는 문 대통령이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조선·북극항로 등 ‘9브리지’ 사업을 제안하는 등 신북방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이에 새해 첫 현장행사로 신북방정책을 이끌 쇄빙선 건조 현장을 방문해 격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승선한 ‘야말 5호’ LNG 운반선은 러시아 가스회사인 노바텍 등이 시베리아 서쪽 야말반도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개발, 운반하는 데 투입된다. 문 대통령은 LNG화물창을 시찰하며 LNG 연료선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우리 조선 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기술 부분은 공동으로 노력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서로 경쟁하면서도 상생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022년까지 현재 지구상에서 LNG를 생산하는 시설을 감안할 때 앞으로 한 60~80척의 LNG배가 더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LNG 시장을 한국이 거의 독점하고 있어 조선 3사가 나눠 가지면 20척 내지 25척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야말 5호선’에 올라 조타실도 둘러봤다. 대우조선해양 직원이 “대통령이 서 계신 곳이 선장이 파이프 담배를 피우며 키를 잡던 곳”이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손을 내밀어 직접 조타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성근 거제조선소장은 문 대통령에게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뱃고동을 울려 달라고 부탁했고, 문 대통령은 뱃고동 손잡이를 세 번 당겨 ‘야말 5호선’의 첫 뱃고동을 울렸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직원식당으로 이동해 조선소 직원, 기자재업계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지난해 구조조정 한파를 겪은 조선 업계의 어려움을 들었다. 한 대우조선해양 직원은 “어젯밤 너무 설레 잠을 잘 못 잤다”면서 “직원들이 더욱 힘내 올 한 해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덕담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해양 강국의 꿈은 결코 버릴 수 없는 국가적 꿈이다. 지금은 어렵지만 조선해양 산업의 잠재력,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 “지금의 위기만 견뎌내면 조선해양산업이 대한민국의 효자산업으로 다시 우뚝 설 거라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자신의 탯줄을 잘라 준 추경순(88·거제) 할머니에게 직원을 통해 과일 바구니를 전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다시 제조업이다] ‘질 좋은 일자리’는 여전히 제조업에서…30년 만에 실질 GDP 16%서 29%로

    일자리 비중은 20.5% 불과 상용직 비율·급여수준 높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변모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은 제조업 부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질 좋은 일자리는 여전히 제조업에서 나오는 데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융합하면서 제조업이 고용 창출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제조업 일자리는 54만개가 새로 생겼지만 68만개가 사라지면서 14만개가 줄었다. 제조업 일자리는 476만개로 다른 산업군에 비해 월등한 1위였지만,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1.2%에서 20.5%로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업의 국내 일자리 비중은 70%에 이른다. 하지만 일자리의 질로 보면 상황이 다르다. 제조업의 중위임금(근로자를 임금 순으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 임금)은 281만원이지만 도·소매업(199만원)과 보건·복지업(160만원)은 200만원이 안 됐다. 또 제조업의 평균임금은 353만원이었지만 도·소매업은 267만원, 보건·복지업은 288만원에 그쳤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1981~1985년 제조업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16%에 불과했지만 2011~2016년 28.6%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의 실질 GDP 비중은 54.1%에서 53.0%로 오히려 줄었다. 이른바 ‘굴뚝 산업’이었던 제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변모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제조업은 상용직 비율과 급여수준이 높은 반면 서비스업은 부가가치가 낮고 전문직이 적다”며 “특히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제조업이 강해야 서비스업에서도 질 좋은 일자리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실제 자율주행차의 개발로 배달, 인포테인먼트 등의 서비스업이 전환기를 맞았다. 배달원 없이 피자를 배달하고, 음성으로 길찾기·검색·노래듣기·영화보기 등을 명령하는 서비스가 차량에 장착되는 추세다. 스마트 워치가 나오면서 새로운 유형의 건강 관리 및 치료서비스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이 근로자를 대체하는 ‘스마트 팩토리’가 확산되면서 제조업의 고용 창출력이 떨어진다고 반론을 편다.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조업 근로자 1만명당 산업로봇 수’는 531대로 세계 1위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부 교수는 “로봇이 근로자를 대체하는 추세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서서히 연착륙을 해야 하는데 높은 임금과 경직된 고용구조 때문에 기업들이 빠르게 산업현장을 (로봇으로) 바꾸고 있다”면서 “정부가 규제 완화 및 노사관계 중재 등을 통해 연착륙을 유도하고 제조업의 미래 경영환경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 대통령, 새해 첫날 해맞이 산행으로 2018년 시작

    문 대통령, 새해 첫날 해맞이 산행으로 2018년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해맞이 산행으로 새해 첫날을 보낼 계획이다. 새해 첫 날부터 사흘 동안 각계각층 인사들과 접촉하며 무술년의 각오를 다진다.이튿날에는 각계 주요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하며 국정 운영의 성공을 다짐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1월 1일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선정된 시민들과 함께 산에 올라 새해를 맞이하고 떡국을 먹으면서 덕담을 나눈다. 히말라야 트래킹을 수차례 다녀온 ‘등산 마니아’인 문 대통령다운 첫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기 기자들과 산행을 했던 적이 있고, 지난 8월 여름휴가 때도 강원도 오대산에 올랐었다. 지난 9월에는 반려견들과 함께 ‘깜짝 북악산 등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산행을 마치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책임자, 동남아 지역 국가 총영사, 주한미군 등 각계 인사들과 신년 인사를 겸한 전화 통화를 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2일에는 국회, 정당, 사법부, 행정부, 지자체, 경제계, 노동계, 여성계, 문화예술계, 교육계, 시민사회, 과학기술계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올해 5·18 기념식 참가자와 초등학생, 재래시장 상인 등도 특별초청 국민으로 참석한다. 기업계에서는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대표와 경제단체 대표들이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 인사회에서는 문 대통령의 인사와 특별영상 상영, 문화공연, 주요 인사의 신년인사 등이 있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신년회에 각계 대표를 초청하는 만큼 재계 신년회 등 개별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분주한 시점이 예년과 같이 각계 신년 인사회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3일에는 산업현장을 시찰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은 산업 동향 등을 청취하고 현장 책임자와 직원들을 만나 새해에 희망이 깃들길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새해 첫날 해맞이 산행으로 시작…시민들과 떡국 먹고 덕담

    문재인 대통령, 새해 첫날 해맞이 산행으로 시작…시민들과 떡국 먹고 덕담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새해 첫날 해맞이 산행에 나선다.3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내년 1월 1일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선정된 시민들과 함께 산에 올라 새해를 맞이하고 떡국을 먹으면서 덕담을 나눌 계획이다. 산행이 끝나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책임자, 동남아 지역 국가 총영사, 주한미군 등 각계 인사들과 신년 인사를 겸한 전화 통화를 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한다. 문 대통령은 2일에는 국회, 정당, 사법부, 행정부, 지자체, 경제계, 노동계, 여성계, 문화예술계, 교육계, 시민사회, 과학기술계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열고 국정 운영의 성공을 다짐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올해 5·18 기념식 참가자와 초등학생, 재래시장 상인 등도 특별초청 국민으로 참석한다. 기업계에서는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대표와 경제단체 대표들이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 인사회에서는 문 대통령의 인사와 특별영상 상영, 문화공연, 주요 인사의 신년인사 등이 있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신년회에 각계 대표를 초청하는 만큼 재계 신년회 등 개별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분주한 시점이 예년과 같이 각계 신년 인사회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3일에는 산업현장을 시찰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은 산업 동향 등을 청취하고 현장 책임자와 직원들을 만나 새해에 희망이 깃들길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 산업혁명·고령화 맞춰 직업분류 체계 확 바꾼다

    4차 산업혁명·고령화 맞춰 직업분류 체계 확 바꾼다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새로운 직업이 늘어나면서 내년부터 직업분류 체계가 전면 개편된다. 직업 분류는 일자리 정보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의 기초다.●간병인 등 돌봄서비스직 중분류 신설 고용노동부는 ‘한국고용직업분류 2018’을 개정·고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2002년 만들어진 한국고용직업분류는 통계청의 한국표준직업분류를 보완해 현장에서 직업을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설계됐다. 취업알선 서비스, 노동력 수급 통계 작성에 쓰이면서 고용 정책의 기본 틀 역할을 하고, 산업현장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표준화한 NCS 개발의 기초가 된다. 2007년 대분류 7개, 중분류 24개, 소분류 139개, 세분류 429개에서 11년 동안 유지됐던 직업분류는 대분류 10개, 중분류 35개, 소분류 136개, 세분류 450개로 개편된다. 4차 산업혁명 등 정보기술(IT) 발전에 따른 관련 직업의 증가로 인해 ‘연구직 및 공학기술직’이 대분류에 신설되고, 고령화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 ‘보건·의료직’은 중분류에서 대분류로 변경됐다. 실제 고용 정책 및 NCS 개발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중분류 기준은 노동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는 부분을 신설하거나 기존 직업 분류를 세분화했다. 연구직의 경우 인문·사회과학연구직, 자연·생명과학연구직, 정보통신 연구 개발직 및 공학기술직 등 5개 직업으로 세분화돼 중분류에 추가되고, 육아도우미·간병인 등 ‘돌봄 서비스직’은 신설됐다. 여가 및 여행 관련 직업이 증가하면서 ‘미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 관련직’은 ▲미용·예식서비스직 ▲여행·숙박·오락서비스직 ▲스포츠·레크리에이션직으로 분할됐다. ●소·세분류에 데이터 전문가 등 추가 직무유형을 나눈 대·중분류의 변화 때문에 실제 직능수준을 기준으로 하는 소분류·세분류에서도 ‘데이터 전문가’, ‘반려동물 미용 및 관리 종사원’, ‘요양보호사 및 간병인’ 등 새로운 직업들이 추가되거나 기존 직업에서 이름을 바꿨다. 고용부는 내년부터 노동력 수급 통계, 워크넷(고용정보시스템) 등에 해당 직업분류를 차례로 적용하고, 신설되거나 변경된 직무에 대해 NCS 개발도 시작한다. 권혁태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정보통신이나 공학 분야 등에서 기술이 통합되면서 일부 변경되거나 새로 신설된 직업이 반영됐다”며 “바뀐 직업 분류체계를 실제 현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문대 국가장학금 신설·4년제 졸업생 편입 허용

    전문대 국가장학금 신설·4년제 졸업생 편입 허용

    일괄 도입 논란 NCS 과정 자율성 강화전문대에 국가우수장학금이 신설되고, 4년제 대학 졸업생이 전문대에 편입학할 수 있게 된다. 현실성이 적다는 지적이 있던 전문대 국가직무능력(NCS) 교육과정도 전면 손질된다. 교육부는 22일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전문대학 제도 개선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한국장학재단 국가우수장학금은 그동안 4년제 일반대학 학생들만 대상으로 했다. 올해 투입된 743억원(1만 3262명) 중 전문대 지원은 없다. 이에 교육부는 대학 간 차별을 없애고 인재를 균형 있게 키우기 위해 2019년부터는 별도 예산을 책정해 전문대생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학사학위 취득자의 전문대 3학년 편입학이 가능하도록 한다. 최근 취업에 유리한 전문대 간호학과 등에서 공부하려는 4년제 대학 졸업생이 늘고 있지만 전문대는 학사학위 취득자의 편입을 허용하지 않아 신입생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유턴 입학생’은 2015년 1379명, 2016년 1391명, 올해 1453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또 여러 부작용이 드러난 전문대 NCS는 대학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인적·물적 인프라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지식·기술·소양을 산업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지만, 대학별 특성과 급변하는 기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채 일괄 도입돼 대학 부담만 안긴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교육부는 일단 이 과정을 유지하되 평가체제를 개선해 개발이 끝난 분야에만 NCS 과정을 제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또 전공별 필수 능력단위를 마련해 대학 간 교육과정 편차를 없애고, 기업들도 이 과정 이수자의 채용을 늘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삼성엔지니어링·태영건설 사망사고 가장 많은 사업장

    삼성엔지니어링, 태영건설, 케이씨에코에너지 등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업 명단이 20일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635곳, 사망재해 사업장 24곳, 산재 미보고 사업장 80곳, 중대산업사고 사업장 9곳 등 안전보건 관리가 소홀했던 748개 사업장 명단을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 공개했다. 중대재해란 산업안전보건법상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3개월 이상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부상자 또는 직업성 질환자가 동시에 10명 이상 발생한 산업재해를 말한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태영건설, 케이씨에코에너지는 각각 3명(하청 포함)이 사업장에서 목숨을 잃어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들 사업장 사망사고는 2016년 이전에 발생했지만, 지난해에야 관련 법 위반이 확정돼 명단에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01곳·53.6%)이 가장 많았고, 기계기구제조업(32곳·4.3%), 화학제품제조업(31곳·4.1%) 등의 순이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람 죽어나간 ‘위험 사업장’ 어디?…삼성엔지니어링·태영건설 최다, 명단공개

    사람 죽어나간 ‘위험 사업장’ 어디?…삼성엔지니어링·태영건설 최다, 명단공개

    삼성엔지니어링·태영건설·케이씨에코에너지가 작업 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위험 사업장’으로 지목됐다. 정부는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사망사고를 비롯한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업들이 명단을 모두 공개했다.고용노동부는 20일 지난해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635곳, 사망재해 사업장 24곳, 산재 미보고 사업장 80곳, 중대산업사고 사업장 9곳 등 안전보건 관리가 소홀했던 748개 사업장 명단을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 태영건설, 케이씨에코에너지㈜는 각각 3명(하청 포함)이 사업장에서 목숨을 잃어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들 사업장의 사망사고는 2016년 이전에 발생했지만 지난해에야 관련 법 위반이 확정돼 명단에 포함됐다. 중대재해란 산업안전보건법상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3개월 이상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부상자 또는 직업성 질환자가 동시에 10명 이상 발생한 산업재해를 말한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3.6%(401곳)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기구제조업(32곳·4.3%), 화학제품제조업(31곳·4.1%) 등의 순이었다. 규모 면에서는 100인 미만이 80.3%(601곳)에 달했다. 100∼299인(90곳·12.0%), 300∼499인(22곳·2.9%)의 순으로 많았다. 고용부는 2004년부터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경각심과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사업장 3163곳의 명단을 공개해 왔다. 올해부터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으로써 산업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재해율 이상인 사업장으로 기준을 바꾸면서 공개 대상이 예년(260여곳)보다 대폭 늘었다. 고용부는 안전보건 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은 근로감독과 함께 엄정한 처벌을 통해 제재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관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진전문대 한이음학술대회 최우수상 수상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이 기업 재직자와 4년제 대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2017 한이음 학술대회’에서 전문대팀으로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7 한이음 학술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관한 ‘한이음 ICT멘토링 프로젝트’ 수행결과를 논문으로 작성 발표하는 대회다. 전국에서 500여 편의 논문이 투고됐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20개 팀이 진출됐고, 이 가운데 영진전문대학 한마음팀(팀장 컴퓨터정보계열 김재현 3년) 등 10개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마음팀은 ‘한이음 ICT멘토링’으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식물의 상태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임베디드 기반의 스마트 발아기를 개발했다. 이 멘토링은 대학생 멘티와 지도교수, 기업전문가 ICT멘토가 팀을 이뤄 현업 실무 기술이 반영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김재현 팀장(컴퓨터정보계열 3년)은 “미래 농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이번 프로젝트로 IoT분야 전문가로 한걸음 다가선 느낌이 든다. 이러한 멘토링 제도를 후배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정호 지도교수(컴퓨터정보계열)는 “지역 IT기업이 멘토로 나서 산업현장 실무를 경험하도록 프로젝트를 지원해줘서 좋은 성과물을 얻었다. IoT분야의 우수인재 배출에 가일층 지도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엔 영진전문대학을 비롯해 강원대학교, 동국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그렙, 서울보증보험, 아시아나IDT LG-CNS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강태진의 코리아 4.0] 인공지성과 함께 살아갈 사회

    [강태진의 코리아 4.0] 인공지성과 함께 살아갈 사회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수백만년 동안은 수렵채집생활(1.0 사회)을 했다. 이후 수만여년 전 한 곳에 정착하며 농경사회(2.0 사회)를 이루었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말에 발명된 증기기관과 전기는 인류의 산업생산성을 극적으로 증대시켜 제1, 2차 산업혁명을 일으켰고(3.0 사회), 20세기 말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은 산업과 사회에 융합돼 제3차 산업혁명(4.0 사회)을 가져왔다. 과학기술은 21세기 접어들어 산업현장뿐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혁명적으로 변모시키며 스마트 환경의 인공지성사회(5.0 사회)를 열어 가고 있다.이렇게 수렵채집사회는 수백만년간, 농경사회는 수만년간, 산업사회는 수백년간 지속됐다. 그러나 지식정보사회는 불과 수십년 만에 새 패러다임의 사회를 열고 있다. 4.0 사회가 ICT와의 융합 시대였다면, 5.0 사회는 인공지성이 활약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인공지성사회는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에서 언제, 어디, 어떤 처지에서든 환경지능을 제공받는다. 일본은 5.0 사회의 비전으로 ‘초스마트 사회’를 제시하고 있다. 4.0 사회에서 인터넷이 정보 흐름의 거리와 시간을 줄였다면, 5.0 사회는 사람과 사물의 이동 거리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다. 초고속으로 ‘떠다니는 사회’이고, 추론 능력을 인공지성이 실현하는 사회다. 4.0 사회에서 인풋과 아웃풋이 등가였다면 5.0 사회는 인풋이 불안전해도 아웃풋이 나올 수 있는 체험적 사회다.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처리하는 능력을 지닌 인간 두뇌의 추론 능력을 발현하는 지능정보의 사회다. 기업은 매니지먼트에 의한 경영에서 벗어나 미션별 조직의 ‘가상기업’이 주를 이루고, 평생직장 개념도 무너진다. 대다수 직장인은 특정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계약관계로 일을 하게 된다. 미션별로 조직이 생겨나고 사라지고 재편될 것이다. 고정된 조직으로는 변화의 쓰나미를 감당할 수 없어서다. 과거에는 기업 생산에서 수직계열화에 의한 혁신이 주된 흐름이었다면, 인공지성사회에서는 수평분업화로 흐름이 바뀔 것이다. 제각각의 특징과 장점을 연계 융합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계열화한다. 따라서 인공지성사회의 인재는 지식을 많이 보유하기보다 새로운 이슈를 찾아내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부족한 지식을 때맞춰 학습하며,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국가도 부분별 인력 수급 정책에서 벗어나 교육개혁과 재교육을 통해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창의성 인재의 계발을 지원하는 휴먼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교수도 한 대학에 속해 있는 게 아니고 연구와 강좌의 수요에 따라 전공 능력을 발휘하고, 이에 걸맞은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는 순환 고용 형태로 바뀔 것이다. 문제는 인공지성사회에서는 거대한 혁신이 빠르게 일어나 이 파급에 의한 변화에 미리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이다. 미래 사회에 부여된 과제이고 숙제다. 지금까지의 패러다임 전환은 이전 사회구조의 골격을 유지하고, 일부만 바꾸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인공지성사회에서는 사회와 산업생산 전체가 재설계된다. 서서히 바뀌던 관습이나 제도가 순식간에 교체될 수 있다. 자본주의 시대와는 차별화된 공유경제와 온 디맨드 경제에 적응하기 위해 때맞춰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혁신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사회적으로는 우수한 교육을 받은 핵심 역량을 가진 소수 인재가 절대 다수 시민을 이끌 것이다. 대의정치도 직접민주주의가 보완된 제도로 바뀌어 갈 것이다. 사회과학 분야 또한 경험으로 인간 사회의 현상을 분석하던 데서 데이터과학의 발달로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데이터로 알아볼 수 있게 됐다. 사회과학자와 정보과학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사회공학의 시대’로 갈 것이다. 인공지성이 인간과 공존할 5.0 사회. 인류는 평생을 통해 재교육과 미션별 훈련 시스템으로 거듭나면서 인공지성과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
  • [In&Out] 영세 中企의 절박한 심정 외면 말아야/김문식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In&Out] 영세 中企의 절박한 심정 외면 말아야/김문식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현재 인력이 부족해 휴일에도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납기를 맞출 수 없게 되고 수출 경쟁력을 상실해 일감 부족으로 도산하거나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를 경영하는 데 불안감이 상당히 큽니다.”경기 안산에서 플라스틱 사출금형을 제조하는 P사장은 요즘 근로시간 단축 논쟁을 바라보며 시름이 깊다. 그는 “현 정부 들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이 대선 공약과 맞물려 무리하게 추진되면서 중소기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근로시간을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안은 국회에서 지난 수년간 논의돼 왔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고, 지난 11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간사 간 합의안도 일부 의원의 반대로 여전히 계류 중이다. 당초 중소기업계는 인력난 심화와 생산 차질이 명약관화하기에 근로시간 단축을 강력히 반대했으나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과 근로자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의에 동의했다. 하지만 국회 환노위 여야 간사 간에 합의한 규모별 3단계 도입, 휴일근로 할증률 50%는 그동안 중소기업계가 요구해 온 규모별 4단계 시행, 노사합의 시 특별연장근로 8시간 허용 등의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영세한 중소기업들의 속앓이가 심해지고 있고 최소한의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아무리 취지가 좋은 법과 제도라도 현장에서 수용하지 못하면 범법자만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중소기업계는 입법을 앞두고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수용 가능한 최소한의 요구를 국회와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부족 인원 16만명,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30인 미만 영세 중소기업에 한해 주문량 증가 등의 사유로 노사가 합의하면 추가로 8시간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해 인력난을 완화해 줘야 한다. 특별연장근로 8시간 허용은 2015년 노사정위의 사회적 대타협 합의 사항이다. 일본,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30인 미만 영세 중소기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도 아닐뿐더러 일할 사람이 없어 고령자(40대 이상 70%)나 외국인 근로자(생산현장의 80%)가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생산량을 맞추려면 연장근로도 불가피하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책으로 30인 미만 사업자에게 일자리 안정자금 3조원을 지원하듯이 근로시간 단축을 최저임금과 같은 정부보조금으로 해결하는 것은 단기적 임시방편일 뿐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입법 전에 중소기업계의 현실을 고려한 제도적인 보완책이 요구된다. 아울러 국회와 정부는 30인 미만 영세중소기업에 대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현장 실태조사를 하고 추가 인력공급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태를 충분히 파악하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런 문제가 해결돼야 중소기업계도 임금, 복지 등에서 대기업과의 격차를 줄이고 성과공유제 확산 등 근로환경 개선에 노력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사회적 책임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초 대법원에서 휴일근로 중복할증 공개 변론과 판결이 있다. 그 전에 국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산업현장에 큰 혼란이 일 것이다. 이 때문에 국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입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노동정책은 균형이 필요하다. 정부의 의지만으론 안 된다. 노사 간 양보와 타협, 사회적 합의가 절실하다. 최저임금 16.4% 인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시름에 빠진 중소기업인들의 고민을 덜어 주기를 기대한다.
  • 경총 “근로 단축 1000명 이상부터 단계 시행을”

    경총 “근로 단축 1000명 이상부터 단계 시행을”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회장이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1000명 이상 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노사가 합의하면 8시간 특별 연장근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부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조찬 포럼에서 “근로시간 단축은 급격한 소득 감소가 우려되는 근로자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노사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 관련 입법이 오랜 기간 지연됐기 때문에 산업현장의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라도 빨리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회는 기업 규모별로 3단계로 나눠 우선 직원 300명 이상 사업장부터 내년 7월 최장근로시간을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고 휴일근로 중복할증(통상임금 100%)과 특별 연장근로를 허용하지 않기로 잠정 합의했다. 김 부회장은 “근로시간을 16시간이나 한꺼번에 줄이면 표면적으로는 대기업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중소기업인 300명 이상 999명 이하 업체들에 충격이 너무 크다”면서 “실행 여력이 있는 1000명 이상 대기업부터 4단계로 나눠 근로시간 단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장근로에 대해서도 “근로자와 합의만 된다면 특별 연장근로를 1주에 8시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기업들의 의견을 취합해 조만간 국회와 정부에 ‘1000명 이상 기업 우선 적용-특별 연장근로 주 8시간 허용’ 건의안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신세계가 주 35시간으로 근무시간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노동계는 실질적으로 임금이 줄어든다며 반발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노동자의 소득 감소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3D프린터 기사·식육가공기사 4차산업혁명 자격증 5개 신설

    고용노동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3D프린터 등 산업현장에 필요한 자격증을 신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만들어지는 국가기술 자격은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터운용기능사, 식육가공기사, 잠수기능장, 농작업안전보건기사 등 모두 5개다. 정부는 3D프린팅 산업 진흥계획에 따라 기술경쟁력 강화 및 산업 확산, 제도적 기반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자격증 신설도 전문가 양성을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햄, 소시지, 베이컨 등 육류 가공에 대한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식육가공기사’ 자격을 신설했다. 현장 지휘 역량을 갖춘 숙련된 잠수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존 자격(잠수산업기사)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잠수기능장’ 자격도 신설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작업 중의 재해 예방을 담당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농작업안전보건기사’ 자격이 새로 만들어진다. 아울러 정부는 발급까지 2∼5일이 걸리는 수첩 형태의 기술 자격증을 15일부터는 국가기술자격 정보시스템에서 바로 출력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산업계, 노동계, 부처 협업을 통해 미래유망분야 국가기술자격 신설·개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내가 관두면 친구 취업 못해요” 취업률 노예 된 현장실습생들

    “내가 관두면 친구 취업 못해요” 취업률 노예 된 현장실습생들

    하루 7시간 근무협약서 안 지켜… 교육부 일자리 질 대신 정량평가 “야근을 해도 연장근로수당은 물론 최저임금조차 주지 않는 곳이 많지만, 학교는 참으라고만 합니다. 힘들어서 그만둔다고 말하면 선생님은 ‘너 때문에 다른 친구들도 취업하지 못한다’고 혼냅니다. 언제까지 사람이 죽어야만 관심을 갖는 현실이 반복될까요.”30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 폐지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복성현(19·여)씨는 수많은 카메라를 향해 호소했다. 올해 초 특성화고를 졸업한 복씨는 “학교에서는 ‘현장실습’이라는 말보다 ‘취업’이라고 표현한다”며 “하지만 취업이라는 표현과 달리 현장실습을 나간 친구 10명 가운데 계속해서 일하고 있는 친구는 2명 정도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주의 한 음료 제조공장에서 산업체 현장실습생 이민호(18)군이 제품 적재기 프레스에 짓눌리는 사고로 사망하면서 현장실습 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장실습은 특성화고 졸업반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하고 현장 적응력을 기르기 위해 시작된 제도다. 하지만 ‘실습’이라는 말과는 달리 취업률 올리기에 급급한 교육 당국과 값싼 노동력이 필요한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노동착취’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최소한의 노동 인권 교육도 받지 못하고 생애 첫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는 특성화고 학생들은 이중계약서와 박봉,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리다 목숨까지 잃게 된다. 이군의 경우에도 하루 12시간에 이르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고, 정규 직원이 맡아야 할 위험한 업무를 혼자서 감당해야 했다. 평일에는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했고, 주말에만 집으로 갈 수 있었다. 교육부의 현장실습 표준협약서는 하루 최대 근무시간을 7시간으로 정하고 있지만, 이군이 일한 현장에서는 휴지조각에 불과했다. 지난해 교육부에 보고된 실습생 산업재해 승인 건수만 21건에 달한다. 산재를 감추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하다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고3 취업생’들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위험한 현장으로 취업을 나가는 것은 취업률 위주의 정량적인 평가 영향이 크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9년 16.7%였던 특성화고 취업률은 해마다 상승해 올해 50.6%를 기록했다. 전남 지역의 한 교사는 “하루 7시간 근무한다고 하면 학생들을 받아 주는 업체가 없다”며 “취업률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다 보니 목매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올해 시도교육청 평가지표 가운데 특성화고 취업률 점수는 3점이다. 취업률이 2점, 취업률 향상도는 1점으로 그나마 지난해 2.5점, 1.5점에 비해 낮아졌다. 하지만 취업률 등을 평가하는 능력중심 사회 기반 구축 부문이 11점 만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비중이 아니다. 또 정량적인 평가 외에 일자리의 질이나 노동교육 이수 여부 등은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1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장실습제도 개선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덕현 산업체파견 현장실습 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은 “지금의 현장실습생은 학생도 노동자도 아닌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직업계고 취업률 17년 만에 50% 넘었다

    직업계고 취업률 17년 만에 50% 넘었다

    일각 “고용의 질은 외면” 비판도 마이스터고·특성화고 등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17년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반면 직업계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는 비율은 32%까지 떨어졌다.교육부는 2017년 2월 졸업한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50.6%로 전년(47.2%)보다 3.4% 포인트 높아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취업률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옛 종합고 전문반)을 졸업한 학생 취업 현황을 4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것이다.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50%를 넘은 것은 2000년(51.4%) 이후 17년 만이다. 취업률은 2009년 16.7%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8년 연속 상승했다. 학교 유형별로 살펴보면 마이스터고 취업률은 93.0%, 특성화고는 50.8%, 일반고 직업반은 22.4%였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전년(90.3%·47.0%) 대비 각 2.7% 포인트와 3.8% 포인트 높아졌지만 일반고 직업반 취업률은 전년(23.6%)보다 1.2% 포인트 하락했다. 마이스터고는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3년 이후로 취업률이 계속 90% 이상을 기록했다. 직업계고 취업률은 고졸자 취업 지원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이명박 정부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2010년에는 특정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맞춤형으로 가르치는 마이스터고가 개교했고, 고졸 취업자가 우선 회사에 입사한 뒤 나중에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재직자 특별전형을 도입하는 등 ‘선취업 후진학 정책’도 적극적으로 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전에는 직업계고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인식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우선 취업한 뒤 나중에 대학 가도 된다’는 생각이 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이 높아지면서 올해 대학 진학률은 전년보다 1.7% 포인트 떨어진 32.5%에 그쳤다. 하지만 교육당국이 직업계고 졸업자의 높아진 취업률만 내세울 뿐 고용의 질에 대한 고민은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고졸자가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했는지 보려면 ‘유지 취업률’(취업자가 일정 기간 지난 뒤에도 계속 직장에 다니는지 따진 비율)을 조사해 봐야 한다. 하지만 교육부는 유지 취업률 조사는 따로 하지 않는 실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지 취업률을 조사하려면 (고용 상태를 추적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개인 정보를 활용해야 해 사실상 어렵다”면서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정책 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 시대, 수산업의 변신/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 시대, 수산업의 변신/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클라우스 슈바프가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한 이후 한때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일들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은 산업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수산업 현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4차 산업혁명과 수산업. 얼핏 보면 어울리지 않는 조어(造語)처럼 보인다. 수산업은 아직 어획 중심의 1차 산업이라는 인식, 작업 여건이 열악한 바다에서 힘든 일을 한다는 인식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수산업은 과거의 단순 어업에 국한되지 않고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수산자원을 관리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 위주로 양식을 하는 등 첨단 산업으로 거듭났다. 이미 스마트 양식, 바이오플락(biofloc)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해 양식 생산량 증대, 에너지 절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중 스마트 양식 기술은 양식수조의 수온과 용존산소량, 염분 등을 센서로 체크해 생육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 관리할 수 있다. 제주도 넙치 양식장에 도입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여기서 생산된 넙치는 일본으로 수출해 현지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바이오플락은 미생물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이를 다시 양식생물의 먹이로 활용하는 친환경 양식 기술이다. 지난해 3월 도입해 양식에서 소요되는 물과 먹이 등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감축했다. 해양수산부는 바이오플락 기술을 활용한 공적개발원조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0월 알제리 사하라 사막에서 새우 양식에 성공하고 5t가량을 생산했다. 이를 통해 해수부는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알제리 등 중동 지역과의 우호를 증진해 우리나라 수산양식 기자재업체와 건설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수산물 양식에 따르는 환경적 제약을 획기적으로 줄인 바이오플락 기술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대도시 빌딩 양식까지 가능해지고, 수산물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제2의 바이오플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산업과 첨단 기술의 융·복합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융·복합 성과에 대한 현장 보급도 강화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생산체제를 꾸준히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 ICT, 빅데이터, AI, 드론 등을 활용해 생태학적 데이터 수집, 해황 예측, 먹이생물 분석 등을 위한 수산자원 관리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장 탐색 비용 절감 등 어업 경영 여건이 개선되고,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수산자원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되는 ‘유령 어업’(Ghost Fishing·버려진 폐어구에 물고기 등 해양생물이 걸리거나 갇혀 죽는 것) 방지를 위해 ICT 기반의 전자어구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어구실명제를 통해 어구 관리를 체계화함으로써 수산자원 보호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산물 유통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능형 물류 최적화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수산물의 복잡한 유통 단계를 개선하고 수산물의 품질과 위생을 강화해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고 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융·복합 인재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양식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수산자원 관리, 첨단 수산식품 개발 등을 위한 융·복합 인재를 육성해 수산업을 새로운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중용(中庸)에는 “모든 일은 준비하면 이뤄지고(凡事豫則立),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한다(不豫則廢)”는 표현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수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렸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우리 수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단독] 6년간 평균 경쟁률 2대1 안 되는데… 장학생 2배 늘리는 드림장학금

    [단독] 6년간 평균 경쟁률 2대1 안 되는데… 장학생 2배 늘리는 드림장학금

    학업장려비 정산·확인도 안 해 80억 파란사다리 장학금도 신설 국회, 중복 수혜 등 재검토 지적 교육부 산하기관인 한국장학재단이 내년에 새로운 유형의 국가장학금을 만들고 장학금 수혜 대상도 2배 이상 늘릴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중복 수혜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상태라 주먹구구로 예산을 편성할 우려가 있어 국회가 결국 사업 재검토를 지적했다.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발행한 2018년도 예산안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장학재단의 내년도 우수학생 국가장학금 예산 분석 결과를 수록했다. 우수학생 국가장학금은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학부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및 저소득층 학생 외국유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모두 7종류다. 재단 측은 이 중 ‘드림장학금’ 장학생을 내년도 50명 정도 선발하겠다며 올해 대비 7억 7800만원을 증액했다. 드림장학금은 내신 2등급 이내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고교생을 선발해 이들의 유학을 돕는 데 쓰인다. 그러나 이 장학금은 6년 동안 매년 평균 지원자가 25명 수준이고 이 가운데 20명 안팎만 선발할 정도로 참여가 저조했다. 또 학업장려비를 매월 50만~70만원씩 현금으로 지원하면서도 재단 측은 정작 지원금 사용 내용에 대한 정산이나 확인도 하지 않고 있다. 올해 8월까지 7년 동안 선발한 78명 중 10명이 중도포기하기도 했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는 새 정부 기조에 맞춰 증액한 것”이라며 “성적 기준을 완화하면 지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또 80억여원 규모 파란사다리 장학금도 내년 신설하겠다며 예산을 증액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학생 800명 정도를 선발해 외국 대학에서 4주간 어학연수, 진로개발, 문화체험 등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대학생들에게 외국 산업현장 실무 등 다양한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이나 한·미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WEST)과 비교하면 기간만 짧을 뿐 주요 내용은 그대로였다. 비슷한 내용의 장학금을 중복 신청하는 것을 거를 장치는 두지는 않았다. 예산정책처는 이와 관련, 드림장학금에 대해 “현실적인 집행 가능성을 고려해 적정수준의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파란사다리 장학금에 대해서는 “글로벌 현장학습이나 WEST에 참여한 학생은 파란사다리 장학금 참여를 제한하는 등 자격 제한요건을 상세히 공지하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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