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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손실보상 소급적용 대신 피해지원 추진

    당정, 손실보상 소급적용 대신 피해지원 추진

    정부와 여당이 7일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보상과 관련해 소급적용을 하는 대신 피해업종 범위를 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법에 소급적용을 명시해 영업금지·제한 대상에게 보상하는 방식 대신 피해업종 범위를 10개 분야 경영위기 업종으로 넓혀 손실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갑석 의원은 이날 당정협의 후 브리핑에서 “소급의 방식에는 크게 손실보상법에 의한 소급적용이 있고, 피해지원의 방식으로 소급의 의미를 담을 수도 있다”며 “현재 당정이 의견을 모은 방식은 폭넓고 두텁고 신속하게 피해지원 방식으로 소급의 의미를 담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폭넓고 두터운 피해지원을 내세웠다. 현재 행정명령 피해를 받은 24개 업종에 더해 여행·운수·교육 등 10개 분야 경영위기 업종의 피해까지 빠르게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2·3·4차 재난지원금처럼 과거 손실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국가의 방역으로 간접적 피해를 받은 여행업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려 한 것이다. 송 의원은 “피해지원과 함께 초저금리 대출을 포함한 현재 소상공인에 필요한 지원금을 이번 추경에 담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소급적용을 둘러싼 비판을 의식한 듯 피해지원으로 선회한 현실적인 이유도 거론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손실보상) 대상이 실제로 많지 않다”면서도 “그렇게 하면 지금까지 보상의 개념으로 지원했던 부분은 일정 정도 환급해야 하는데, 줬다 뺏는 게 얼마나 복잡하고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지에 대한 현실적 판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달 25일 손실보상법 청문회에 제출한 ‘집합금지·영업제한 소상공인 손실추정 및 기지원금 분석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재난지원금은 6조 1000억원으로 손실추정 액수인 3조 3000억원보다 많은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이에 따라 8일 예정된 산자위 법안소위는 야당의 반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급적용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인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확한 손실 규모도 조사하지 않은 채 소급적용은 없는 지원 방식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며 “무늬만 손실보상법인 엉터리 법”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제 와 정부 반대를 핑계로 ‘손실보상’은 어려우니 ‘피해지원’만 하겠다고 한다”며 “은근슬쩍 말 바꾸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민도·신형철 기자 key5088@seoul.co.kr
  • “노재팬은 옛말, 文정권의 반일 전략에 한국인도 질린 듯?” 궤변

    “노재팬은 옛말, 文정권의 반일 전략에 한국인도 질린 듯?” 궤변

    ‘노재팬’은 옛말이며, 문재인 정권과 일부 좌파 반일단체의 네거티브 전략에 한국인도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는 기고글이 일본 매체에 실렸다. 7일 일본 JB프레스는 문재인 정권 들어 욱일기에 대한 단순 트집잡기가 가속화됐으나 이는 국민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한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 작가 타나카 미란은 기고글에서 “독도 표기를 놓고 올림픽 보이콧을 거론한 한국이 이번에는 일본 골프 대표팀 유니폼을 들먹이며 또 다른 네거티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일운동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림픽에서의 욱일기 반입 및 사용금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친북반일반미를 내세우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은 욱일기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언론이 일제히 골프 대표팀 유니폼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과 달리, 여론은 비교적 잠잠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림픽 자체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데다, 욱일기 문제로 소란을 피우는 일이 일상이다 보니 “또 시작”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왜곡했다.기고자는 한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도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어느 쪽이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 것이냐고 딴지를 걸었다. 올림픽 보이콧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다가 막상 북한이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히자 부랴부랴 참가를 설득하는 모습이 우습다고 비아냥댔다. 관종과 같은 언동을 반복하다가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로부터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와 함께 한국 내 반일 소동은 일부 좌파 반일단체와 언론의 선동에 의한 것일뿐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특히 욱일기에 대한 과민 반응과 단순 트집잡기가 문재인 정권 하에서 두드러졌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케로로 중사'와 '귀멸의 칼날'을 그 예로 들었다. 욱일기 논란이 일법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는 '케로로 중사'가 별 논란 없이 지나간 반면, '귀멸의 칼날'은 관련 논란으로 곤욕을 치러야 했다고 지적했다. 2019년 몰아친 ‘노재팬’(NO JAPAN, 일본제품 불매운동) 열풍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함께 가라앉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는 순전히 기고자의 주장일 뿐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올해 1∼4월 소재·부품 누적 수입액 647억 9500만달러 가운데 일본 제품은 96억 9600만달러로 15.0%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1%보다 1.1%포인트 낮아진 수치이고 2001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2019년 7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소재·부품 수출 규제를 계기로 우리 정부와 기업이 소재·부품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한 결과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부 “체코 원전, 독자 수주전”… 원전株 시총 6조 뛰며 부활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주전에 한국의 독자 참여로 방침을 굳혔다. 최근 한미가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에 합의하면서 체코 원전 입찰 때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체코 원전 본입찰 때 독자 참여로 방침을 정하고 하반기부터 수주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단독 수주가 우리의 기본 전략”이라며 “다만 수주 이후 (미국과) 협력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8조원을 들여 1000∼1200㎿(메가와트)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 프랑스가 수주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독자 참여 방침은 체코 정부의 입장 등을 고려한 것이다. 발주국 입장에선 3개국 간 경쟁이 계속 유지돼야 최대한 자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원전 협력을 이야기하고, 프랑스와는 신규 원전 기술 등 기후변화 이슈에서의 협력을 발표하자 체코가 다소 불편해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정부와 한수원은 단독 참여해도 수주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수출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주 지원을 위해 체코 정부와 고위급 회담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 정부는 연말까지 입찰 참여 예정 업체인 한수원,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대한 사전 안보심사를 마친 뒤 내년에 본입찰을 진행해 2023년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이처럼 국내외 원전시장에 호재가 나오면서 오랜만에 원전 관련 주가가 치솟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을 포함해 원전 관련 7개 주요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 4일 기준 21조 7608억원으로, 한미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달 21일(15조 9033억원)보다 36.8%(5조 8576억원) 증가했다. 두산중공업 외 나머지 6개 종목은 대우건설, 한전기술, 한전KPS, 우리기술, 보성파워텍, 우진이다. 이 중 두산중공업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2주간 80.6%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총이 10조 6043억원으로 시총 순위도 59위에서 37위로 올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재계 “이재용 사면 다시 청원”… 金총리 “대통령께 전달”

    재계 “이재용 사면 다시 청원”… 金총리 “대통령께 전달”

    문재인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간 오찬 회동에 이어 김부겸 국무총리와 경제 5단체장간 3일 만남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문제가 제기됐다. 이들 5개 경제단체는 지난 4월말 청와대에 이 부회장 사면건의서를 공동으로 제출하며 사면 여론을 수면 위로 올린 바 있다. 김 총리는 이날 이들 경제단체장과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이라는 이름의 간담회를 갖고 경제 현안과 재계 주요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단체장들과 만난 자리로, 재계에선 SK그룹 회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손경식 회장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동태를 볼 때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지켜왔던 우위가 깨질 가능성도 있다. 이 부회장이 하루 빨리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배려를 다시 한번 청원드린다”고도 호소했다. 전날 문 대통령에게 경제 5단체가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한 것을 환기시켰던 최태원 회장은 정부와 재계의 ‘상생’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시장, 기술의 판도 자체가 상당히 크게 바뀌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상처입은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경제를 회복시킬 방법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대통령께 경제계의 건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손 회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격화하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을 거듭 설명하면서 “다급한 심정을 전달했다”고 했다. 전날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공감하는 국민이 많다’는 언급을 한 데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대통령께서 많이 걱정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재계간 만남은 이튿날도 계속된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5대 그룹 사장단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다. 5대 그룹에서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과 공영훈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MZ세대 놀이터’ 편의점, 대형마트 매출 넘었다

    ‘MZ세대 놀이터’ 편의점, 대형마트 매출 넘었다

    직장인 이장훈(31·가명)씨는 장보기를 집 근처 편의점에서 한다. 즉석밥, 가정간편식(HMR) 등 일주일치 먹거리를 마트가 아닌 편의점에서 마련하는 것이다. 이씨는 “예전에는 대형마트에서 할인행사를 많이 해 자주 갔었지만 요즘엔 편의점도 ‘2+1’ 행사가 많아 차이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편의점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오프라인 ‘대세’ 채널로 떠올랐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가 전체 오프라인 유통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9.2%에서 지난해 31.0%로 늘어난 뒤 올 들어 지난 4월에는 31.4%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33.5%에서 지난 4월 29.5%로 떨어진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를 처음으로 제쳤다.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명품과 패션 호조 덕에 같은 기간 28.4%에서 32.9%로 올라서며 1위를 차지했지만, 편의점이 대형마트를 물리친 것은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차지한 것이란 평가다. 편의점 상품별 매출 신장률을 봐도 가공식품(17.7%), 생활용품(11.9%), 잡화(10.2%), 신선식품(7.7%) 등 전 상품군에서 매출이 1년 전보다 고르게 증가했다. 편의점 매출 증대의 일등공신은 MZ세대다. 편의점 매출 가운데 젊은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는다. 지난해 5월 대한제분·세븐브로이와 함께 출시한 ‘곰표 밀맥주’가 대히트한 것도 이런 맥락 속에서 가능했다. 젊은층 사이에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과 ‘레트로’(복고) 열풍이 어우러지며 출시 1주일 만에 30만개가, 지난달 중순에는 2주 만에 월 생산량 300만개가 완판됐다. 상품 외에도 복사, 스캔 등 문구점에서나 제공하던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비롯해 개인 택배, 배달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까지 추가하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GS25는 최근 신한은행과 손잡고 편의점 은행 업무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국에 걸친 유통망을 활용해 사회 참여에도 적극 나선다. 2017년 CU가 시작한 뒤 현재 편의점 3사가 모두 실시하는 실종아동 찾아주기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장마기간 편의점 3사는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이재민 구호를 위한 베이스캠프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결식 우려 학생을 위한 희망급식바우처의 사용처로 지정됐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4만 8094개다. 다만 소비자와 가까운 만큼 논란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GS25는 최근 홍보 포스터의 집게손가락 모양이 ‘남성혐오’ 표현이라는 논란에 직면해 불매운동에 휩싸였다. GS25와 세븐일레븐 등은 일부 밥류 제품에 들어가는 김치의 이름을 중국식인 ‘파오차이’로 표기해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편의점은 오프라인 소매업이 쇠퇴하는 가운데서도 고성장하고 있다”면서 “출점 경쟁보다는 PB상품(자체 브랜드) 차별화와 온라인 제휴를 통해 동네의 모든 수요를 해결하는 종합 점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국형 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중… 탄소 중립·원전 수출 대안 떠올라

    ‘한국형 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중… 탄소 중립·원전 수출 대안 떠올라

    우리나라도 한국형 소형 모듈 원자로인 ‘iSMR’ 개발에 뛰어들었다. 정부가 ‘소형 모듈 원자로’(SMR)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글로벌 원전 국가들의 관심이 SMR로 옮겨 가고 있는 데다 탈원전 정책에 따른 원전기술 사장과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한 방편이다. ‘탄소중립 205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안이기도 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의 SMR 기술력이 원전 선진국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대형 원전이지만 아랍에미리트에 원전을 수출하고 운영해 글로벌 원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iSMR 개발에 필요한 기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SMR 제작회사 뉴스케일파워와 손잡고 새로운 SMR 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다. SMR 기술은 핵추진 항공모함과 원전 잠수함 등에 탑재하는 초소형 원자로 제작 기술로 연결할 수 있다. 그래서 국방부와 해군도 SMR 제작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한미가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에 합의해 원전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업계는 미국이 원전 설계 분야의 원천기술력이 뛰어나다면, 우리는 시공이나 관련 기자재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고 본다. 두 나라가 힘을 합치면 SMR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SMR과 차세대 원자로에 7년간 32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은 5년간 2억 파운드를 투자해 SMR을 최대 16기 건설하겠다는 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지난해 12월 연방·주 정부와 민간기업의 활동 계획을 담은 ‘SMR 액션플랜’을 대대적으로 발표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체코, 폴란드,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우리가 소형 원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하지만 미국 같은 원전 선진국에 비하면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안전성, 탄력적 운영, 분산 전원 등에 장점이 있는 SMR 기술을 발전시키고 정부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MZ 놀이터, 이슈 전쟁터…코로나 1년, 편의점은 어떻게 대세가 됐나

    MZ 놀이터, 이슈 전쟁터…코로나 1년, 편의점은 어떻게 대세가 됐나

    직장인 이장훈(31·가명)씨는 얼마 전 장보기를 집 근처 편의점에서 했다. 즉석밥, 가정간편식(HMR) 등 일주일치 먹거리를 마트가 아닌 편의점에서 마련한 것이다. 이씨는 “예전에는 대형마트에서 할인행사를 많이 해 자주 갔었지만, 멀리 장보러 가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편의점이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요즘엔 편의점도 ‘2+1’ 행사가 많아 차이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편의점이 지난해 코로나 사태를 지나면서 오프라인 ‘대세’ 채널로 떠올랐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살펴보면 국내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1.0%(온라인 제외)에서 지난 4월 31.4%로 올라서며 같은 기간 33.5%에서 29.5%로 떨어진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를 처음으로 제쳤다. 명품과 패션의 호조로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28.4%에서 32.9%로 올라서며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일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편의점이 ‘생활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별 매출 신장률을 봐도 가공식품(17.7%), 생활용품(11.9%), 잡화(10.2%), 신선식품(7.7%) 등 전 상품군에서 매출이 1년 전보다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MZ세대 놀이터 된 편의점…“2030 매출 비중 절반” 편의점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유통채널로 꼽힌다.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세대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겨서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CU가 지난해 출시한 ‘곰표맥주’다.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과 ‘레트로’(복고) 열풍이 어우러지며 지난 4월 생산량을 늘린 뒤 2주 만에 300만개가 팔렸다. 상품 외에도 복사, 스캔 등 문구점에서나 제공하던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비롯해 개인 택배, 배달 등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각광을 받는다. GS25가 얼마 전 신한은행과 손잡고 편의점에서 은행 업무를 보도록 한 것도 서비스 확대의 한 예다. 전국에 걸친 유통망을 활용해 공공성을 띤 거점이 되기도 한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4만 8094개다. 전국 어딜 가도 편의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2017년 CU가 시작한 뒤 현재 편의점 3사가 모두 하고 있는 실종아동 찾아주기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장마기간 편의점 3사는 행정안전부나 전국재해구호협회 등과 함께 이재민 구호를 위한 베이스캠프가 됐었다. 최근에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결식 우려 학생을 위한 희망급식바우처의 사용처로 지정됐다. 각종 논란 표적되기도…“사회적 이슈 민감하게 대응해야” 소비자와 가까운 만큼 논란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GS25는 최근 홍보 포스터에 집게손가락 모양이 ‘남성혐오’ 표현이라는 논란에 직면에 불매운동에 휩싸였다. 이를 통해 조윤성 사장이 편의점 사업부장에서 물러나고 관련자가 징계를 받는 등 내부 인사 조치까지 단행됐지만,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후 GS25와 세븐일레븐 일부 제품에 들어간 김치의 성분명을 중국어 ‘파오차이’로 표시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의 강한 원성에 부딪치기도 했다. 현재 두 회사는 관련 상품의 판매와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대세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는 상품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편의점은 오프라인 소매산업이 쇠퇴하는 가운데서도 고성장하는 업종으로 포화 상태 속에서도 방문객 편의 극대화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출점 경쟁보다는 PB상품(자체 브랜드) 차별화와 온라인 제휴를 통해 동네의 모든 수요를 해결하는 종합 점포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천연가스 비축의무량 7일분→9일분으로 늘린다

    천연가스 비축의무량 7일분→9일분으로 늘린다

    천연가스 비축의무량이 7일분에서 9일분으로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가스도매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 비축의무량을 늘리는 ‘도시가스사업법 시행령’ 및 ‘천연가스 비축의무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입법·행정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개정안은 비축의무량 산정방식을 바꿔 천연가스 비축량을 늘리도록 했다. 기존 가스공사 비축의무량은 7일분이었으나, 이틀 더 늘려 9일분으로 상향 조정했다. 겨울철 이상 한파에 따른 급격한 수요 증가와 천연가스 수입 차질로 인한 예상치 못한 공급부족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 비축량 산정 방식을 불용재고를 제외하고, 실제 가용할 수 있는 물량 기준으로 산정하도록 개선했다. 그간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비축의무량 산정 때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물량(불용재고)을 포함해 천연가스를 비축했다. 불용재고는 통상 저장탱크의 5% 수준으로, 실제 사용은 불가능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일본 수출 규제 2년…소재·부품 대일 무역 의존도 역대 최저

    일본 수출 규제 2년…소재·부품 대일 무역 의존도 역대 최저

    소재·부품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대일 의존도가 역대 최저치로 낮아졌다. 2019년 7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소재·부품 수출 규제를 계기로 우리 정부와 기업이 소재·부품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올해 1∼4월 소재·부품 누적 수입액 647억 9500만달러 가운데 일본 제품은 96억 9600만달러로 15.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1%보다 1.1%포인트 낮아진 수치이고 2001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일본 소재·부품 수입 비중은 2003년 28.0%로 최고점을 찍고 2014년에는 18.2%를 기록했다. 이후 17%대에 머물다가 2019년 15.9%로 떨어졌다. 소재·부품의 대만으로부터 수입 비중은 지난해 8.3%에서 올해 9.3%로 올라갔고, 중국 수입 비중도 29.1%에서 30.1%로 높아졌다.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 직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관련 기술 국산화 지원과 투자, 공급망 다변화에 적극 나섰다. 기업들이 반도체 관련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핵심 품목의 수입처도 다변화 했다. 그러나 일본과의 소재·부품 교역에서 우리나라의 무역적자는 더욱 확대됐다. 한국은 일본에 지난해보다 6.2% 늘어난 43억 달러를 수출했지만, 수입액(96억 9600만달러)은 수출액의 배가 넘었다. 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억 900만달러 늘어났다. 올해 4월까지 전체 대일 무역적자는 78억 9400만달러로, 소재·부품 분야 적자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문승욱 산업부 장관 “중견기업은 일자리 보고…2024년 6000개로 육성”

    문승욱 산업부 장관 “중견기업은 일자리 보고…2024년 6000개로 육성”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를 찾아 “청년 일자리 창출의 보고인 중견기업을 2024년까지 6000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2012년 정부에 중견기업정책국이 신설되면서 초대 중견국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중견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 성장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애썼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떠올렸다. 이어 “9년이 흐른 지금 중견기업의 수와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또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에서 중견기업은 중심이 되는 핵심축”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정부가 기업의 성장 디딤돌을 착실하게 쌓고 허리가 튼튼한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견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4년까지 ‘등대’ 중견기업 100개 육성 및 전체 중견기업 6000개 달성을 목표로 인력, 연구개발(R&D), 수출, 금융, 세제 등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중견기업은 5000여개다. 아울러 ‘일자리를 만들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천하는 모범기업’을 중견기업의 향후 10년 비전으로 제시하고, 중견기업 육성 대표 정책인 ‘월드클래스’ 사업을 통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김오수 검찰’ 성패, 권력수사·이성윤 처리에 달렸다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2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 총장에게는 결코 작지 않은 난제와 시험대가 놓여 있다. 권력교체기 ‘김오수 검찰’의 정치적 중립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사안들이라는 점에서 김 총장의 행보와 선택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검찰 조직의 명운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굳건한 방파제가 돼 일체의 부당한 압력으로부터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는데 허언으로 그치지 않길 바란다. 당장 김 총장은 취임과 동시에 월성 원전 의혹 등 권력 사건의 처리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월성 원전 사건에 연루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기소하겠다고 대전지검 수사팀이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이 반대하거나 결정을 미루면서 수사팀을 해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는데, 최소한 투명하고 공정한 내부 의사 결정 과정을 거치길 바란다. 김 총장 앞에 놓인 또 다른 난제는 사실상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법무부의 검찰 조직 개편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것이다. 일선 검찰의 6대 범죄 직접수사를 상당 부분 제한하는 조직 개편안에 대해 대검은 ‘법무부 장관이 권력 사건 수사를 통제할 수 있고, 반부패 수사 역량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이미 법무부에 전달한 상태다. 김 총장은 인사청문회 때 취임 후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는데, 만약 법무부안에 동의한다면 검수완박의 조력자, 국가 수사 역량 황폐화의 장본인으로 검찰 역사에 남는다는 사실을 직시해야만 한다.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검찰 인사도 ‘김오수 검찰’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출금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돼 피고인 신분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자진 사퇴해야 하는데도 이를 거부하고 있는 만큼 최소한 한직으로 전출시켜 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 후임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친정부 성향 검사들만 중용한다면 검찰 조직 안정은 물건너갈 수밖에 없다는 점도 명심하기 바란다.
  • 정승일 한전 사장 취임 “에너지 시스템 전환 고민해야”

    정승일 한전 사장 취임 “에너지 시스템 전환 고민해야”

    정승일 한국전력 신임 사장이 1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정 사장은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기에 에너지 전 분야의 선제적 기술 혁신, 과감한 에너지 시스템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아 과감한 도전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 분야 패러다임은 탈탄소화, 분산화, 지능화”라고 강조한 뒤 전력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행정고시 33회인 정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산업정책관과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맡았고, 2018~20년엔 차관을 지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5월 수출 증가율 32년 만에 ‘최대’

    5월 수출 증가율 32년 만에 ‘최대’

    지난달 수출이 3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선전한 덕분이다. 수출이 뚜렷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5.6% 증가한 507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고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1988년 8월(52.6%) 이래 3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있었던 지난달은 조업일수가 4월(24일)보다 사흘 적었음에도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웃돌았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5월 수출 실적(-23.7%)이 좋지 않았던 터라 기저 효과가 일부 작용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수출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게 정부의 평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2484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기저 요인을 훌쩍 뛰어넘는 호조세를 이어 갔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4.5%)가 11개월 연속 증가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자동차 수출도 93.7% 증가했는데, 14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이다. 석유화학(94.9%)과 석유제품(164.1%) 등도 크게 선전했다. 15대 수출 주력 품목 중 선박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다만 선박은 2~3년 전 수주 실적이 이제 반영된 것이라 최근 수출 흐름과는 무관하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도 중국(22.7%)과 미국(62.8%), 유럽연합(EU·62.8%), 아세안(64.3%) 등 9개 지역에서 모두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37.9% 증가한 478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9억 3000만 달러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다만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지속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수출 증가 폭이 위축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12대 수출 주력 업종(150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5.2%)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농림어업 면세유 부정 판매에 제동

    농어민에게 면세유를 팔면서 면세 금액을 임의로 줄여 이득을 챙기는 부정판매 관행에 제동이 걸린다. 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경북에 있는 한 주유소는 면세 휘발유를 팔면서 리터(ℓ)당 869원인 면세액을 459원으로 거짓 표시해 차액을 가로챘다. 일반 운전자가 면세액 산정 근거를 알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농어민이 받아야 할 면세 혜택을 절반 가까이 빼돌린 셈이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농·임·어업용 석유류는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을 면제해 준다. 이 때문에 판매자는 면세유의 정상가격과 면세액, 판매가격을 구분해 표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권익위 조사결과 전국 상당수의 주유소가 면세액을 표시하지 않거나 면세 규모를 실제보다 줄여서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민이 누려야 할 면세 혜택을 주유소가 가로채는 구조다. 어업정지 처분으로 조업할 수 없는 선박이 면세유를 지급받거나 당초 취지와 달리 낚시 전용선에 면세유를 과도하게 지급한 사례도 파악됐다. 앞서 정부는 농어민 부담을 덜고자 1972년 처음으로 어업용 석유류에 면세 혜택을 준 데 이어 그 대상을 1986년에는 농업용, 2002년에는 임업용까지 확대했다. 2019년 기준 면세유 공급 규모는 25억 리터(ℓ) 정도로 지원 규모는 1조 3865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면세유 판매자의 허위 가격표시를 방지하고 어업정지 선박에 대한 면세유 지급을 통제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에 권고했다. 면세유 가격 표시가 적정한지에 대한 지자체의 관리·감독 근거도 신설하도록 했다. 한편 권익위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한겨울 야간이라도 버스기사가 정류장을 지나쳐 승객을 태운 행위는 과징금 부과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줬고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승객을 태우면 이를 악용하는 사례들이 나와 단속규정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부산지역 버스기사 A씨는 지난해 1월 오후 8시쯤 바닷가 정류장을 출발해 50m쯤 운행하다 손을 흔들며 태워 달라는 승객을 탑승시켰다. 신고를 받은 시청이 버스회사에 과징금 10만원을 물리자 버스회사는 ‘어둡고 추운 날씨에 승객을 배려한 것’이라며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인구감소지역’ 하반기 지정… 국가-지자체 행정·재정 지원

    지방소멸 위기를 막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지원을 하는 ‘인구감소지역’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지정된다.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인구감소지역 지정 절차와 행정·재정적 지원 사항을 규정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공포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마련된 것으로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할 때 인구감소로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시·군·구를 대상으로 ▲시도지사의 관할 시·군·구청장 의견 청취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행안부 장관이 지정하고 고시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고령인구, 유소년인구, 출생률, 인구감소의 지속성, 인구 이동추이 등을 고려해 지정기준을 마련하고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인구감소지역에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는 행정·재정적 사항과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국가와 지자체는 인구감소지역에 교통·상하수도 시설 등 기반시설 설치, 각급학교·문화시설 설치, 농림·해양·수산업 생산기반 확충, 노후주택 개선 등을 위한 지원을 할 수 있다. 또 이와 관련된 사업을 공모로 추진하는 경우 일부를 인구감소지역에 우선 배정할 수 있다. 개정안은 또한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지원사항을 5년 단위 시도 발전계획과 매년 수립하는 시행계획에 반영하도록 했다. 정부도 시도가 수립한 발전계획을 고려해 인구감소지역 지원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을 마련하고, 이를 제5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2023∼2027년)에 반영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지역이 주도적으로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를 겪는 지역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힘을 모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3분기 전기료… 유가 뛰어 인상할 것 vs 동결카드 꺼낼 수도

    올 3분기에 전기요금이 인상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한다면 3분기부터 전기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크지만, 국민적 반발을 고려해 2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동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전력은 오는 21일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도입된 연료비 연동제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전기 생산에 필요한 연료 가격이 변동되면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한전이 산식에 따른 조정 요금을 정부에 제출하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가 협의해 유보(동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올 1분기 연료비가 상승했음에도 2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전기요금이 오르면 공공물가를 자극해 서민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었다는 점도 한몫했다. 3분기 전기요금도 연료비 연동제를 그대로 적용하면 인상될 수밖에 없다. LNG 가격 등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올 1분기에 배럴당 평균 60달러로 전분기보다 15달러 올랐다. 국제연료 가격은 3~6개월 시차를 두고 연료비에 반영된다. 다만 정부가 이번에도 동결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연료비 연동제는 독점적 공기업인 한전이 소비자에게 리스크를 전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반발이 크다”면서 “한전이 올 1분기에 5700억원대 흑자를 올린 만큼 정부가 쉽게 전기요금 인상을 허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조 넘는 탈원전 비용, 결국 국민이 떠안는다

    1조 넘는 탈원전 비용, 결국 국민이 떠안는다

    탈원전 비용을 결국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메꾸게 됐다. 오는 12월부터 최소 1조 4445억원가량이 순차적으로 지급될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조기 폐쇄됐거나 백지화된 원전사업 비용을 전기요금으로 보전해 주는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된다. 개정 시행령은 원자력발전 감축을 위해 발전사업 또는 전원개발사업 중단 보전 비용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력기금은 국민이 달마다 낸 전기요금의 3.7%를 법정부담금으로 부과해 적립한다. 해마다 2조원가량 걷히며 지난해 말 기준 여유 재원은 약 4조원이다. 산업부는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12월 초까지 비용 보전 범위와 절차 등 세부 내용을 담은 하위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비용 보전을 신청할 수 있다. 앞서 한수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했고 삼척의 대진 1·2호기와 영덕의 천지 1·2호기 사업을 중단했다. 신한울 3·4호기는 사업을 보류한 상태다. 한수원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우선 신한울 3·4호기를 제외한 5기 원전에 대해 정부에 손실 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실에 따르면 이들 원전 7기의 손실은 최소 1조 4455억원으로 추정된다. 월성 1호기 5652억원, 신한울 3·4호기 7790억원, 천지 1·2호기 979억원, 대진 1·2호기 34억원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탈원전 비용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기요금 인상 등 국민 부담이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산업부는 “2017년 10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통해 원전의 단계적 감축과 관련해 사업자가 적법하고 정당하게 지출한 비용에 대해 정부가 기금 등을 활용해 보전한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자 비용 보전은 이미 조성된 전력기금 지출 한도 안에서 집행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과기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미래에너지융합학과’ 신설

    서울과기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미래에너지융합학과’ 신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가 2022학년도에 ‘지능형반도체공학과’와 ‘미래에너지융합학과’를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 신설되는 학과들은 각각 정원 30명으로 개설된다.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교수진을 구성했으며 국내 기업과 연구소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체험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는 게 서울과기대 측의 설명이다.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김사라은경 주임교수와 3명의 참여 교원으로 구성되며, 산업통상자원부의 대학원 전문인력양성(반도체소부인력양성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교원은 모두 인텔, 삼성 등의 반도체 대기업의 실무 경력과 연구개발 실적을 가지고 있다. 제조실무, 연구개발, 창업 등의 경험도 갖췄다. 미래에너지융합학과를 이끌어갈 교수진은 융합과학대학원 에너지정책학과 유승훈 교수 외 2명으로 구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인력양성사업과 환경부의 환경에너지 대학원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특히 유 교수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분과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참여 교원 모두 에너지 신산업 기술 및 정책 분야에서 연구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신설학과들이 소속된 서울과기대 창의융합대학(학장 최병욱)은 정부의 미래인재 양성정책에 따라 2021년 신설한 인공지능응용학과와 2022년 신설 예정인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미래에너지융합학과 등으로 이뤄진 단과대학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전문기업 11개 최초 지정

    산업통상자원부는 유한정밀 등 11개 기업을 ‘수소전문기업’으로 처음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시행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에 따라 지정된 수소전문기업은 총매출액 가운데 수소사업 관련 매출액 또는 수소 관련 연구개발(R&D) 등 투자금액 비중이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 R&D 및 금융·공공조달·해외진출 등 다방면의 지원을 할 방침이다. 11개 기업은 산학연 전문가들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들을 선별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충남 아산에 있는 유한정밀을 방문, 11개 수소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소전문기업들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유한정밀은 지난 10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금형 기술을 활용해 수소 승용차의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분리판을 전량 공급 중이다. 제이앤티지는 연료 부품인 기체확산층을 자체 개발해 차량·발전용 연료전지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가드넥은 수소차 연료전지에 쓰이는 전해질막 고정용 필름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 두산퓨얼셀·범한퓨얼셀·에스퓨얼셀·지필로스·하이에어코리아 등 연료전지 제조사들과 추출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개질기 등을 만드는 원일티앤아이, 수소충전소 설계·구축 및 시험설계를 하는 이엠솔루션·대하 등도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수소 플러스 1000’ 프로젝트를 통해 2040년까지 1000개 수소전문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모빌리티·연료전지·충전소·액화수소·수전해 등 수소 5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매년 3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집중 지원한다. 우수한 제품은 판로 개척을 위해 공공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수소전문기업에는 우대 금융도 제공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탈원전 비용, 결국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보전한다

    탈원전 비용, 결국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보전한다

    탈원전 비용을 결국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메꿔주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기 폐쇄됐거나 백지화된 원전 사업 비용을 전기요금으로 보전해주는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된다. 개정령은 원자력발전 감축을 위해 발전사업 또는 전원개발사업 중단 보전비용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이하 전력기금)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전력기금은 국민이 달마다 낸 전기요금의 3.7%를 법정부담금으로 부과해 적립한다. 해마다 2조원 가량 걷히며 지난해말 기준 여유 재원은 약 4조원이다. 산업부는 개정안이 시행되는 12월 초까지 비용 보전 범위와 절차 등 세부 내용을 담은 하위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비용 보전을 신청할 수 있다. 한수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했고, 삼척의 대진 1·2호기와 영덕의 천지 1·2호기 사업을 중단했다. 신한울 3· 4호기는 사업을 보류한 상태다. 한수원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우선 신한울 3·4호기를 제외한 5기 원전에 대해 정부에 손실 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실에 따르면 이들 원전 7기의 손실은 최소 1조 4445억원으로 추정된다. 월성 1호기 5652억원, 신한울 3·4호기 7790억원, 천지 1·2호기 979억원, 대진 1·2호기 34억원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탈원전 비용을 국민에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기요금 인상 등 국민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산업부는 “2017년 10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통해 원전의 단계적 감축과 관련해 사업자가 적법하고 정당하게 지출한 비용에 대해 정부가 기금 등 여유재원을 활용해 보전한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자 비용 보전은 이미 조성된 전력기금 지출 한도 안에서 집행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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