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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또 이학재 공개 면박… 지방선거 앞두고 ‘핫피플’ 등극

    李대통령, 또 이학재 공개 면박… 지방선거 앞두고 ‘핫피플’ 등극

    생중계로 진행되는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공개 질타하면서 정치권에선 오히려 이 사장의 존재감이 부쩍 커진 모습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 시장이 이 대통령과 날을 세우며 연일 인지도를 높여가는 것이다. 이 사장은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여당 의원 질의에 적극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사장은 ‘잘못된 사실을 호도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는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잘못 표현한 게 있으면 사과를 하는데 아주 정확한 표현을 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도 참석했다. 이 사장은 또 페이스북에 “외화 불법반출 단속의 법적 책임은 관세청에 있고 인천공항은 양해각서(MOU)로 업무협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고를 해 줄 것을 국정최고책임자의 참모들께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으로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는 정치권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공개 면박 이후 오히려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 트렌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업무보고 이후 이 사장에 대한 검색량은 폭증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도 이 사장을 공개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정치에 너무 물이 많이 들었는지 1분 전 이야기와 1분 뒤 이야기가 달라지거나 업무보고 자리에서 발언을 하고는 뒤에 가서 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 李 “대왕고래 수익성 따져 봤나… 원전은 과학인데 왜 편가르나”

    李 “대왕고래 수익성 따져 봤나… 원전은 과학인데 왜 편가르나”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윤석열 정부 당시 추진했던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대왕고래’의 수익성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한국석유공사를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등 업무보고에서 최문규 석유공사 사장 직무대행에게 대왕고래 사업을 두고 “(가스가) 난다고 치고 계산했을 때 배럴당 생산원가가 얼마쯤 될 거라고 추산됐느냐”고 물었다. 최 직무대행이 “정확한 수치는 안 갖고 있다”며 계산을 안 했다는 취지로 답하자 이 대통령은 “개발할 가치가 있다, 아니면 없다는 계산을 당연히 했을 거 같아 묻는다”고 추궁했다. 이에 최 직무대행은 “변수가 많아 그런 계산이 의미가 크게 없을 것 같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변수가 많으면 안 해야 되는 것 아닌가. 변수가 많아 사업성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거 가지고 수천억원을 투입할 생각이었느냐”고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발전과 관련해 정치 진영에 따라 주장이 엇갈리는 데 대해 “과학적 논쟁을 하는데 네 편 내 편을 왜 가르느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원전 한 곳을 건설하는 데 10년에서 15년이 걸린다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설명에 “7년이 걸린다는 사람도 있더라. 정당마다 말이 다르다”며 “김 장관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 못 믿겠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대신 말해 보라”고 했다. 또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면 부피가 줄어든다는 얘기, 안 줄어든다는 얘기도 있는데 어떤 게 진짜냐”는 이 대통령의 물음에 김 장관과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장의 답변이 갈리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어떤 게 진실인가. 토론을 안 해서 그런다. 서로 자기주장만 한다”며 “당적이 없는 사람이 (얘기)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발전 분야도 진지하게 토론하는 게 아니고 편가르기 싸움하듯이 돼 버렸다”며 “정치 의제가 돼 버려 진실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등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혐오 표현이 담긴 현수막에 대해 “행정적 틈새를 이용해 온 사회를 수치스럽게 만드는 일”이라며 단속을 거듭 촉구했다.
  • 시위 진압 인력 줄여… 경찰 수사관 1000여명 늘린다

    시위 진압 인력 줄여… 경찰 수사관 1000여명 늘린다

    기동대 줄여서 보이스피싱 등 대응李 “매크로 여론조작은 나쁜 범죄”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 보급내연차→전기차 전환 100만원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찰의 집회·시위 진압 인력을 재배치할 것을 지시했다. 검찰청 폐지와 맞물려 경찰의 수사 인력을 더 늘려 민생 치안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찰청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집회 참여 인원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니 시위 진압에 너무 많은 역량을 소진할 필요가 없다”면서 “범죄가 예전과 달리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수사를 위한 인력이 더 필요하다”며 집회 대응 인력을 줄일 것을 지시했다. 이에 경찰청은 “검찰청 폐지 등을 이유로 경찰의 수사 인력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경비 인력 등의 조정을 통해 수사관을 1000명 넘게 전환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존 기동대 인력을 보이스피싱·마약범죄 대응, 초국가 범죄·외사정보부 복원, 파출소·피해자 보호 등 민생 치안 부서로 재배치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인터넷 순위 조작이나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한 여론 조작을 ‘나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튜브, 기사 댓글, 커뮤니티에 명백한 가짜뉴스가 횡행하는데, 조직적·체계적으로 의도를 갖고 유포하는 사례도 있다”면서 “가짜뉴스라는 시각에서 접근하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포털 순위를 조작하려고 기술을 활용하는 건 명예훼손이 아니라 업무방해”라며 이를 방치하는 포털사이트를 겨냥했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 등이 참여하는 ‘M.AX(제조업 AI 전환)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AI 팩토리를 내년에 100개 짓고 2030년까지 500개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AI 팩토리란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인 제조 공장을 뜻한다.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 전기차 충전기를 7만기 보급하고 전기차 전환 지원금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가전·로봇 등 수요산업과 연계한 AI 반도체(NPU)를 개발하고, 국가 1호 상생 파운드리를 구축해 국내 팹리스 규모를 10배로 확장한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18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원한다. 2000억 달러(약 296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대미 투자 펀드는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투자가 국내로 환류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이날 조직문화 개선 방안으로 ‘가짜 일 30% 줄이기’를 제시했다. 가짜 일이란 상사 눈치 보기, 보여 주기식 행사와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 등을 의미한다. 김 장관의 설명을 들은 이 대통령은 “재미있는 아이템 같다”며 “다른 부처도 동시에 진행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 李대통령 “뒤에서 딴소리” 생중계 질타에 이학재 또 반박글

    李대통령 “뒤에서 딴소리” 생중계 질타에 이학재 또 반박글

    대통령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를 받고 반박에 나선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또 공개적으로 반박글을 올려 논쟁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지식재산처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여기는 정치 논쟁의 자리가 아니다. 행정을 하는 자리”라며 “정치 색깔로 누굴 비난하고 불이익을 준 적이 있나. 유능하면 상관없이 쓴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영역에서는 허위 보고를 해서는 안 된다. 모른다고 야단친 적이 없다. 공부하고 노력해서 보완하면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된 인천공항공사 사례를 직접 거론하며 “공항공사 사장은 처음엔 자기가 하는 일이라고 했다가, 나중엔 세관이 하는 일이라고 했다”며 “제가 관련 기사를 보다가 댓글을 봤다. 관세청과 공항공사가 업무협약(MOU)을 맺어 공항공사가 대신 검색하는 게 맞다는 내용이 있더라. 대중이 다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두고 대통령이 범죄를 가르쳤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수법은 이미 다 알려진 내용”이라며 “누가 그러더라. ‘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는 바람피우는 법을 가르치는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집단지성으로 다 보고 판단하고 있다. 업무보고를 공개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직접 민주주의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태도에 대해서도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술자리에서의 담소와 국가 행정을 집행하는 자리는 전혀 다르다”며 “정치 세계에서는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한만큼 책임을 지는 것인데, 권한을 행사하면서 책임은 다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천하의 도둑놈 심보”라며 “그런 사람은 어떤 공직도 맡아서는 안 된다. 돈과 명예를 누리고 싶으면 나가서 돈을 벌라”고 말했다. 논란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학재 사장에게 외화 불법 반출 단속과 관련해 “1만 달러 이상은 해외로 반출할 수 없는데, 100달러 지폐를 책갈피처럼 끼워 나가면 안 걸린다는 말이 실제 그러냐”고 질문했다. 그러나 이학재 사장은 “주로 위해물품을 검색한다”, “업무 소관이 다르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생각한 이 대통령은 “옆으로 새지 말고 물어본 것만 답하라”, “참 말이 길다”고 지적했고,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나서 “1만 달러 초과 현금 검색이 가능한지만 말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학재 사장은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세요?”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이학재 사장은 이후 페이스북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외화 불법 반출 단속의 법적 책임은 관세청에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MOU에 따라 협조할 뿐 위탁받은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대통령 발언으로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는 방법이 알려졌다”는 취지의 주장도 폈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와 인천공항세관이 지난해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미화 1만 달러 초과 외화 반출 검색을 인천공항공사가 대신 수행하도록 돼 있다. 해당 MOU는 이학재 사장 재임 중 체결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를 언급하며 “업무보고 자리에서 한 말과 뒤에 가서 하는 말이 다른 사람들이 있다”며 “이 자리는 지휘하고 명령하고 따르는 행정 영역이다. 정치적 논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공개 행정의 원칙은 법에도 있다”며 업무보고 생중계에 대한 비판에도 선을 그었다. 이에 이학재 사장은 17일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외화 불법반출 단속의 법적 책임은 관세청에 있고, 인천공항은 업무협약(MOU)으로 협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MOU는 협력의사를 나타내는 것이고 법적 책임이 없다”며 “이와 달리 위탁은 법령 혹은 계약에 따라 업무를 다른 기관에 맡기는 것으로 법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항은 위탁이 아닌 MOU를 맺어 유해물질 보안 검색시 관세청 업무를 도와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학재 사장은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고를 해줄 것을 국정최고책임자의 참모들께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인천시, 차기 인천경제청장 공모…‘알박기’ 논란

    인천시, 차기 인천경제청장 공모…‘알박기’ 논란

    인천시는 차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개방형 지방관리관(1급)인 인천경제청장은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와 개발전략 수립 등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한다. 인사위원회는 오는 19일부터 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 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내년 1월 5일 면접심사를 실시한다. 이후 인사위가 복수의 후보자를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추천하면 유 시장이 최종 임용자를 결정한다. 후보군으로는 전·현직 인천시 고위 공무원 등이 거론된다. 이번 공모를 두고 유 시장의 ‘측근 알박기’ 공모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시장의 남은 임기는 6개월인데, 임기 3년의 인천경제청장을 새로 뽑는 게 타당하지 않다는 얘기다. 만일 유 시장이 내년 6월 3일 실시하는 인천시장 선거에서 낙마하고 인천경제청장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알박기는 현실이 된다. 이 때문에 중앙 정부가 인천경제청장 임용을 반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천경제청장 임용을 위해서는 산업통상부와 협의해야 하는데, 알박기를 문제 삼아 협의에 응하지 않는다면 임용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 지난 2024년 2월 20일 취임한 윤원석 현 인천경제청장은 임기 1년 4개월여를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윤 인천경제청장은 오는 19일 퇴직한다.
  • 춘천시, AX 얼라이언스 출범…“후평산단 AI 대전환”

    춘천시, AX 얼라이언스 출범…“후평산단 AI 대전환”

    강원 춘천시는 후평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AX 얼라이언스는 후평스마트그린산단의 AI 전환을 위한 협력네트워크다. AX는 AI로 제조 공정 전반을 분석, 예측, 최적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개선하는 혁신을 말한다. 앞선 지난 1일 후평산단은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춘천시 산하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춘천지사,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강원ICT융합연구원, RMS플랫폼이 참여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AX 얼라이언스는 실증 성과와 사업 모델을 공유해 산업단지 전체의 AI 전환을 이끄는 협력 플랫폼”이라며 “춘천이 바이오와 AI 융합 제조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양대 팀 오토하이유, ‘2025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서 산업부 장관상 수상

    한양대 팀 오토하이유, ‘2025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서 산업부 장관상 수상

    한양대학교는 본교 미래자동차공학과 조기춘 교수 연구실 소속 ‘팀 오토하이유’(Team AutoHYU)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한 ‘2025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다중 4D 이미징 레이더 기반 객체 탐지·추적 및 SLAM’ 연구로 최우수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교차로 인프라에 설치된 교통 레이더와 차선 지도를 결합한 ‘2단계 레이더 객체 추적 알고리즘’을 제안해 기존 레이더의 흔들림과 오차 문제를 크게 줄였다. 1단계에서 노이즈를 걸러낸 뒤 2단계에서 정교한 차선 지도(Lane Map)를 대조해 위치를 보정하는 방식이다. 실제 교차로와 시뮬레이션 실험 결과, 주행 방향 오차를 약 70% 감소시키는 등 정밀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레이더 전문기업 비트센싱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됐으며, 스마트시티 교통 인프라 고도화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학재 “외화 밀반출 검색, 위탁받은 적 없다” 반박

    이학재 “외화 밀반출 검색, 위탁받은 적 없다” 반박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17일 이재명 대통령의 ‘외화 밀반출 검색은 인천공항공사가 위탁을 받아서 한다’는 발언에 대해 “위탁받은 적 없다”며 반박했다. 이 사장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외화 불법 반출 단속의 법적 책임은 관세청에 있고 인천공항공사는 (관세청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업무 협조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MOU는 협력 의사를 나타내는 것이고 법적 책임이 없다”며 “이와 달리 위탁은 법령 혹은 계약에 따라 업무를 다른 기관에 맡기는 것으로 법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이 말하는 MOU는 지난해 8월 5일 인천공항공사와 인천공항세관이 체결한 것으로, 양 기관이 ‘미화 1만불 초과 외화’의 검색 주체를 인천공항공사로 합의한 내용이 담겼다. 이 사장은 “외환 불법반출 관련 (인천공항공사가) 법적 권한과 책임이 없어서 MOU를 체결, 유해물품 보안검색시 관세청 업무를 도와주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고를 해줄 것을 국정최고책임자의 참모들께 당부드린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외환 밀반출 검색 책임은 인천공항공사에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대통령은 “관세청장은 (외환 반출 검색 업무를) 인천공항공사가 한다고 했다”며 “MOU를 맺고 인천공항공사에 위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1만 달러 이상 외환 반출 문제는 인천공항공사가 검색을 대신 한다”며 “이걸 댓글을 보고 알았다”고 했다.
  • 이학재 공개 비판한 이 대통령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우는 법 가르치는 거냐”

    이학재 공개 비판한 이 대통령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우는 법 가르치는 거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업무보고) 여긴 정치 논쟁의 자리가 아니다”라며 “정치 색깔로 누굴 비난하고 불이익을 줬나. 유능하면 상관없이 쓴다”고 말했다. 최근 업무보고 자리에서 논쟁을 벌인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대해 공개 비판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산업통상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행정 영역에서는 허위보고해서는 안 된다. 제가 모른다고 야단쳤나. 공부하고 노력해서 보완하면 된다”며 “아무리 강조해도 정치물이 들었는지 그런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을 겨냥한 이 대통령은 “이 자리는 행정을 하는 자리”라며 “여기는 지휘하고 명령하고 따르는 행정 영역이다. 정치적 논쟁의 자리가 아니다. 왜 그렇게 악용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관세청이 공항공사에 지난해 MOU(업무협약)를 맺고 만 달러 이상 외화반출을 대신 검색한다는 걸 기사 댓글 보고 알았다”며 “그런데 공항공사 사장은 처음에 자기가 하는 거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세관이 하는 일이라고 계속하는데 결국 제가 기사보다가 댓글이 있더라. 대중들이 다 아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걸 뭐 범죄를 대통령이 가르치려 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 있는데 그거 댓글에 다 나온다”며 “국민이 저걸 다 봤는데 뭘 새로 가르치느냐”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작심한 듯 “누가 그런 얘기도 하더라. ‘사랑과 전쟁’(드라마)은 바람피우는 법을 가르치는 거냐고 하더라”라며 “국민은 집단지성으로 보고 있다. 업무보고 공개하는 것도 그런 것으로 우리도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 직접 민주주의가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또 “국민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공개 행정의 원칙 법에 있다. 공개하는 것을 왜 탐탁지 않아 하느냐”며 업무보고를 생중계하는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와 관련한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술자리의 담소를 나눈 것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정치적 갈등 속에서 대응하는 것과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놓고 행정을 직접 집행하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술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틀려도 괜찮은데 정치 세계에선 조금 다르다.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권한만큼 책임을 지는 것이다”라며 “그런데 권한을 행사하면서 온갖 명예와 혜택은 누리면서도 책임은 다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천하의 도둑놈 심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돈과 명예를 누리고 싶으면 열심히 (그만두고) 나가서 돈 벌어라”라며 “공직자들이 그러면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사장에게 외화 밀반출과 관련해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가 업무보고가 끝날 때쯤 “현재의 기술로는 발견이 좀 어렵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천공항에서 책 전수 개장검사는 불가능하다”고 이 대통령의 지시에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 한영, FTA 수정 타결… 차·K뷰티 무관세 확대·英 고속철 개방

    한영, FTA 수정 타결… 차·K뷰티 무관세 확대·英 고속철 개방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새롭게 개선하는 협정이 최종 타결됐다. 영국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혜택이 커지고 영국의 고속철 시장이 한국에 처음 개방된다. 영국은 한국에서 20억 파운드(약 4조원) 규모의 ‘무관세 수출’ 혜택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산업통상부 통상담당 장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영 FTA 개선 협상’을 타결하고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선언 이후 한영 양국은 2019년 한·영 FTA를 체결하고 2021년 발효했다. 내용은 한·EU FTA와 같았다. 이번 협상으로 대영 수출의 36%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무관세 혜택이 늘어난다. 영국이 자동차에 부과하는 기본 관세는 10%이고, 한국 내 생산 과정에서 부품·원료 등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55%에 이른다는 점을 영국에 입증해야 무관세가 적용됐다. 일종의 원산지 입증으로 중국산 부품 등을 쓰지 않아야 관세를 깎아주는 것이다. 이 부가가치 기준을 25%로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 자동차 기업은 무관세 혜택을 받기가 쉬워지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생기게 된다. 지난해 1억 5000만달러 규모를 수출한 ‘K뷰티’ 제품도 일정 제조 공정이 국내에서 이뤄지면 무관세가 적용된다. 만두·떡볶이·김밥·김치 등 가공식품은 그동안 재료가 국내산이어야 무관세를 적용받았는데, 앞으로는 밀가루와 채소를 제3국에서 수입하더라도 국내에서 최종 생산된 제품이면 무관세가 적용된다. 최대 30%까지 적용받던 관세 장벽이 사실상 사라지는 셈이다. 그동안 한국만 개방했던 고속철 시장을 영국도 개방해 양국 불균형을 해소한다. 영국 현지 진출에 나선 국내 기업의 전문 인력이 영국에 수월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비자 발급 요건과 절차도 간소화했다. 영국은 한국에 수출한 20억 파운드 상당의 수출품에 대한 관세 면제 효과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영국발 서비스산업에 대한 수출 규제 완화로 연간 4억 파운드(약 7900억원)의 추가 이익도 얻게 된다. 정부는 영국의 금융 서비스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 조달시장을 처음 개방해 영국의 광고 대행사와 미디어 기업이 한국 정부의 광고 계약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 10여명의 ‘전담 마크맨’… 458개 품목 물가 챙긴다

    10여명의 ‘전담 마크맨’… 458개 품목 물가 챙긴다

    정부가 국민이 소비하는 모든 품목의 물가를 관리할 ‘전담 마크맨’을 지정한다. 주요 부처별 차관을 지명 대상으로 정했다. 최근 고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자 물가 관리를 정책 우선순위로 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458개 전 품목을 대상으로 ‘물가안정책임관’을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 부처는 농축산물을 관리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수산물을 관리하는 해양수산부, 전기요금을 관리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석유류 물가를 관리하는 산업통상부를 포함해 총 10개를 웃돌 전망이다. 정책의 집행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부처 간 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책임관은 부처의 2인자인 차관으로 임명한다. 최근 소비자물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맞물려 들썩이고 있다. 환율이 오르면 원유 등 원자재 수입 물가가 오르고, 수입 물가 상승은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2%대 중반을 이어 갔다. 석유류 물가는 9개월 만의 최대 폭인 5.9% 올랐다. 품목별 물가 관리 정책은 과거 정부에서도 도입된 적이 있다. 이명박 정부는 2012년 물가 관리 책임 실명제를 운영했고, 윤석열 정부는 2023년 11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해 각 부처 차관을 물가안정책임관으로 지정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물가 상승 압력을 인위적으로 억누르면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다.
  • 전남도, AI·우주산업 2026년 국비 1614억 확보

    전남도, AI·우주산업 2026년 국비 1614억 확보

    전라남도가 AI 산업의 글로벌 전초기지 조성을 위해 2026년 정부 예산에 AI 분산형 전력망 신산업 육성과 국가 AI컴퓨팅센터 등 총 1614억 원의 AI·우주산업 관련 국비를 확보했다. 국내외 데이터 기업과 AI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오픈AI-SK 데이터센터’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성공에 따라 2026년 국비에 다양한 AI 관련 핵심사업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118억 원(총사업비 2조 5천억 원), AI 분산형 전력망 신산업 육성 1196억 원(총사업비 1조 200억 원), 대불산단 AX 실증 협업 플랫폼 구축 20억 원(총사업비 220억 원), 철강·금속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센터 구축 28억 원(총사업비 220억 원), 여수국가산단 AX 실증산단 구축 20억 원(총사업비 205억 원) 등이다. 이들 사업은 전남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제조혁신과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또 우주산업 관련 예산도 대거 확보해 글로벌 우주 강국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했다. 주요 사업은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시설 구축 20억 원(총사업비 485억 원)과 국방 발사지원시설 구축 6억 5천만 원(총사업비 417억 원), 민간 발사장 1단계, 2단계 조성 112억 원(총사업비 1705억 원),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 27억 원(총사업비 274억 원) 등이다. 이들 사업은 전남 우주산업 인프라 확충과 민간기업 참여 촉진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번 2026년 국비 확보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신규 첨단사업을 적극 발굴, 2027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로 AI와 우주산업을 빠르게 추진할 든든한 디딤돌을 마련했다”며 “전남이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로 도약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 새 성장축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될까

    인천 새 성장축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될까

    인천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절차가 시작됐다. 이곳에 첨단산업을 도입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인천시 구상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오후 ‘강화 남단 인천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요청안’을 산업통상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상반기 중 강화 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지역은 강화군 길상면·화도면 일원 6.32㎢로 사업기간은 2035년까지다. 인천경제청은 총 사업비 3조1000억원을 투입해 이곳에 그린·블루바이오, 피지컬AI 기반 산업생태계 구축, 스마트농업 전환, 실증 중심 도시플랫폼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산업부의 사전자문을 6차례 거치며 산업적 필요성과 입지 타당성을 체계적으로 검증받아 왔다. 주요 기업들의 입주 의향도 꾸준히 이어져 실수요 기대감이 높다. 유정복 시장은 “강화 남단은 미래산업 전환을 앞당길 국가적 실험장이자 새로운 성장축이 될 지역”이라며 “강화의 잠재력을 살려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혁신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증시 기술주 하락에… 정부, 금융·외환시장 영향 긴급 점검

    美 증시 기술주 하락에… 정부, 금융·외환시장 영향 긴급 점검

    정부가 14일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고,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주가가 11.43% 급락한 것이 회의 개최 배경이 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정부가 휴일 오후에 긴급회의를 소집한 건 그만큼 외환시장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1.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1% 내렸다. 브로드컴 주가는 11.43% 폭락했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 후 가진 설명회에서 “1분기 비(非) 인공지능(AI) 매출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변동이 없다”면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AI 매출이 비 AI 매출보다 총마진이 더 작다”고 밝힌 것이 AI 반도체주 하락을 이끌었다. 엔비디아 주가도 3.27% 밀렸다. 정부는 미국 증시 주가 하락의 충격파가 15일 개장하는 국내 외환시장과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날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증시 주가가 하락하면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다. 그러면 원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더 오르게 된다. 달러 수요가 커지고 환율이 오르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가속화해 국내 증시는 하락하게 된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복지부와 산업부도 참여했다.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 주요 수급 주체인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분과 수출 업체 달러 보유분까지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검토한 외환시장 안정 방안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울산에 석유·화학 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 조성

    울산에 석유·화학 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 조성

    울산에 석유·화학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산업단지가 구축된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AX 실증 산업단지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울산시는 총사업비 290억원을 들여 오는 2028년 12월까지 울산미포산업단지에 석유·화학 분야의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이 사업은 민간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해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울산미포산단은 석유화학·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이 밀집한 국내 최대 산업단지다. 이곳은 친환경 및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인공지능(AI) 혁신 적용에 최적의 환경도 갖추고 있다. 사업은 이 같은 환경을 토대로 석유·화학 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반 제조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대표 선도공장의 제조 데이터를 활용해 석유·화학 버티컬(Vertical) 인공지능 모형을 구축한다. 또 운전상태 예측·설비 예지보전 등 생산효율을 높이는 해결책을 실증한다. 종합지원센터, 가상실증공장, 대표선도공장 등 AX 확산 기반을 마련해 중소·중견기업이 실증 결과를 공유한다. 사업에 따른 결과는 울산미포산단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자율 제조기술을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울산지역 제조업의 고도화를 이끄는 AX 대표 모형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단순한 기반 조성을 넘어 인공지능이 산업 현장에서 실제 혁신 성과를 창출하는 실증 모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거센 해풍에 227m 높이 발전기 ‘쌩쌩’… 9만 가구 전력 생산

    거센 해풍에 227m 높이 발전기 ‘쌩쌩’… 9만 가구 전력 생산

    신안 자은도 인근 해상 10기 가동 97m 블레이드, 1분당 9회 돌아가김성환 장관 “탈탄소 가는 디딤돌”국내 공급망 활용, 韓해상풍력 도약2·3단지도 박차… 2027년 착공 예정완공되면 원전 1기에 맞먹는 900㎿ 전남 신안군 자은도 양산해변에서 11일 바라 본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마치 10개의 63빌딩이 솟아있는 듯 했다. 블레이드가 하늘로 솟았을 때 서울 여의도 63빌딩 보다 불과 22m 낮은 높이(약 227m)의 풍력발전기 10기는 매서운 겨울 바닷바람에 맞서 97m 길이의 블레이드를 쉼 없이 돌렸다. 블레이드는 1분당 약 9회 회전했고, 회전으로 해수면에 전달되는 풍절음은 위력을 증명하듯 날카로웠다. 각 발전기 설비용량은 9.6㎿, 10기의 총용량은 96㎿로 국내의 상업 운전 발전기 중 최대치다. 연간 약 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3억 의 전력을 생산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날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호텔에서 열린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에 참석해 “그동안 한국이 해상풍력 관련 구상이 다수 있었지만 현실로 만들지 못했다”며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한국이 탈탄소, 녹색 문명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민간 주도로 준공·운영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연간 3억 의 전력을 생산하고 약 24만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내고 있다. 상업 운전은 지난 5월부터 시작했지만, 전남해상풍력이 발전 안정성 등이 검증된 시점에 공식적으로 준공식을 연 것이다. 이날 돌아본 인근 O&M(운영 및 유지보수)센터는 각 발전기의 작동 여부, 발전량, 풍향·풍속, 온도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카다(SCADA) 시스템을 갖췄다. 발전기는 물론 변전소 등을 원격 제어하고 사고나 설비 고장 등을 상시 탐지해 대응한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과 선박 무선통신장치 등도 활용된다.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는 2020년 특수목적법인 전남해상풍력 설립 후 이 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다. 2017년 발전사업 허가 취득 후 2023년 3월 착공한 발전기 10기는 지난해 12월 설치를 완료했다. CIP의 토마스 위베 폴슨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한국의 대표 에너지 기업과 글로벌 개발사의 모범적인 협업 사례”라며 “한국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진철 전남해상풍력 대표이사는 “1단지의 성공적 상업 운전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전환의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후속 프로젝트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사업은 풍력발전기 타워와 하부 구조물, 송전 케이블 등 주요 기자재와 설치 장비를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조달해 국내 풍력 사업 생태계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기업의 별도 보증이나 담보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 및 원금 상환능력만으로 사업비를 대출받는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자금을 조달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해상 풍력 사업 중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첫 사례여서,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거란 기대감이 적지 않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상생 효과도 작지 않다. 발전소 주변 지역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안군이 정부 지원금을 투입해 지역사회 개발을 준비 중이다. 발전소 이익의 일부는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해 신안군민과 공유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육·해상 공사, 해상 현장 모니터링 등 상당 부분을 전남 지역 업체를 통해 진행했다”며 “전문 인력을 제외하면 2년 동안 지역민 다수가 공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경제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인허가 단계에서 지역 민원 등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이 김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는 1단지 준공에 이어 각각 399㎿ 규모의 2·3단지 준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등을 완료하고 2027년 말 착공 예정이다. 2·3단지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를 거쳐 지정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에도 포함됐다. 계획대로면 2031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에 맞먹는 총 900㎿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토마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해상풍력 개발과 관련한 한국의 공급망 기업, 양질의 인력을 토대로 2·3단지 완공도 충분히 속도 낼 수 있다”며 “관건은 인허가 단계의 간소화와 명확한 전력 개통 연계 시점 약속이다. 이 두 가지가 담보된다면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환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르포] SK·CIP 합작 국내 최대 ‘전남해상풍력’… 63빌딩 높이 발전기, 9만 가구 전력 생산

    [르포] SK·CIP 합작 국내 최대 ‘전남해상풍력’… 63빌딩 높이 발전기, 9만 가구 전력 생산

    전남 신안군 자은도 양산해변에서 11일 바라 본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마치 10개의 63빌딩이 솟아있는 듯 했다. 블레이드가 하늘로 솟았을 때 서울 여의도 63빌딩 보다 불과 22m 낮은 높이(약 227m)의 풍력발전기 10기는 매서운 겨울 바닷바람에 맞서 97m 길이의 블레이드를 쉼 없이 돌렸다. 블레이드는 1분당 약 9회 회전했고, 회전으로 해수면에 전달되는 풍절음은 위력을 증명하듯 날카로웠다. 각 발전기 설비용량은 9.6MW, 10기의 총용량은 96MW로 국내의 상업 운전 발전기 중 최대치다. 연간 약 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3억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날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호텔에서 열린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에 참석해 “그동안 한국이 해상풍력 관련 구상이 다수 있었지만 현실로 만들지 못했다”며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한국이 탈탄소, 녹색 문명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민간 주도로 준공·운영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연간 3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약 24만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내고 있다. 상업 운전은 지난 5월부터 시작했지만, 전남해상풍력이 발전 안정성 등이 검증된 시점에 공식적으로 준공식을 연 것이다. 이날 돌아본 인근 O&M(운영 및 유지보수)센터는 각 발전기의 작동 여부, 발전량, 풍향·풍속, 온도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카다(SCADA) 시스템을 갖췄다. 발전기는 물론 변전소 등을 원격 제어하고 사고나 설비 고장 등을 상시 탐지해 대응한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과 선박 무선통신장치 등도 활용된다.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는 2020년 특수목적법인 전남해상풍력 설립 후 이 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다. 2017년 발전사업 허가 취득 후 2023년 3월 착공한 발전기 10기는 지난해 12월 설치를 완료했다. CIP의 토마스 위베 폴슨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한국의 대표 에너지 기업과 글로벌 개발사의 모범적인 협업 사례”라며 “한국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진철 전남해상풍력 대표이사는 “1단지의 성공적 상업 운전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전환의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후속 프로젝트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사업은 풍력발전기 타워와 하부 구조물, 송전 케이블 등 주요 기자재와 설치 장비를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조달해 국내 풍력 사업 생태계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기업의 별도 보증이나 담보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 및 원금 상환능력만으로 사업비를 대출받는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자금을 조달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해상 풍력 사업 중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첫 사례여서,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거란 기대감이 적지 않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상생 효과도 작지 않다. 발전소 주변 지역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안군이 정부 지원금을 투입해 지역사회 개발을 준비 중이다. 발전소 이익의 일부는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해 신안군민과 공유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육·해상 공사, 해상 현장 모니터링 등 상당 부분을 전남 지역 업체를 통해 진행했다”며 “전문 인력을 제외하면 2년 동안 지역민 다수가 공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경제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인허가 단계에서 지역 민원 등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이 김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는 1단지 준공에 이어 각각 399MW 규모의 2·3단지 준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등을 완료하고 2027년 말 착공 예정이다. 2·3단지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를 거쳐 지정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에도 포함됐다. 계획대로면 2031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에 맞먹는 총 900MW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토마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해상풍력 개발과 관련한 한국의 공급망 기업, 양질의 인력을 토대로 2·3단지 완공도 충분히 속도 낼 수 있다”며 “관건은 인허가 단계의 간소화와 명확한 전력 개통 연계 시점 약속이다. 이 두 가지가 담보된다면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환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백소정,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

    백소정,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

    -프랜차이즈 상생·품질 관리 평가…제26회 유공 포상서 수상-핵심 메뉴 중심 표준화·물류·교육 체계로 프랜차이즈 경쟁력 강화 인정 일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백소정’이 5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백소정은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 유공 포상에서 우수 프랜차이즈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과 상생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정부 포상 프로그램이다. 이 포상은 국내에서 영업 중인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 파트너사,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상생 협력,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신기술 도입, 해외 진출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대통령·국무총리·장관 표창과 협회장상 등을 수여한다. 접수는 6월 23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됐다. 공적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정부 포상 결격 사유가 없고 일정 기간 이상 관련 분야에서 공적을 쌓은 가맹본부와 가맹점, 개인만 응모할 수 있도록 기준점을 뒀다. 백소정은 안정적인 매장 운영 시스템 구축과 가맹점과의 상생 협력 체계, 메뉴·서비스 품질 유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수 핵심 메뉴를 중심으로 맛의 일관성과 품질 관리에 집중하는 연구·개발(R&D) 시스템을 운영해 온 점도 반영됐다. 회사 측은 조리 공정 표준화, 물류 체계 안정화, 직원 교육 강화 등을 통해 가맹점 운영 편차를 줄이고 고객 응대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주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본부와 가맹점 간 협의 구조를 유지하며 점포 운영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백소정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가맹점주, 고객, 협력사 모두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업계 혁신과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프랜차이즈의 본질인 맛·품질·운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 강진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불허 반발… 군수·공무원 고소

    강진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불허 반발… 군수·공무원 고소

    전남 강진군 사내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인거하 문제로 수차례 지연되면서 사업을 추진 중인 업체 측이 강진원 강진군수와 관계 공무원을 최근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2014년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1600억원 규모로, 신전면 사초리 사내산척지 담수호에 80㎿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A사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지역 주민의 동의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사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고, 이듬해 한국전력공사와 154kV 송전용전기설비 이용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환경부 산하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합의를 완료하는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사내호 면적 310만㎡ 중 57만 7600㎡ 부지를 사용할 계획이다. 신전면 사초마을 150여 세대 주민들은 2022년 ‘담수호 수상태양광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사업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신전면과 인근 해남군 마을 주민에게 연간 7억원씩 20년간 총 140억원의 지원금이 돌아간다. 강진군은 약 410억원 이상의 세수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강진군이 수질 악화와 공정성 문제, 특정 업체 독점 구조 등을 이유로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5차례 불허 결정을 내리는 등 인허가 지연으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군 관계자는 “수질 자체가 좋지 않은 상태로 인근 어장에서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 공정성 우려도 있어 공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사는 “강진군수 등이 법령상 근거 없는 사유로 허가를 반복적으로 불허해 약 500억원의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며 “형사 책임뿐 아니라 향후 민사상 손해배상, 국가배상청구까지도 검토하겠다”고 강경 입장을 보였다. 해당 마을 주민들도 수십 차례 강진군청 군수실을 찾아가 항의 방문하는 등 사업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차영길(67) 추진위 사무국장은 “군이 요구한 10여개 절차를 모두 통과했는데도 인허가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은값도 무섭네… 온스당 60달러 돌파

    은값도 무섭네… 온스당 60달러 돌파

    국제 은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60달러(한화 8만 8278원)를 돌파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4.17% 급등한 온스당 60.84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은값이 종가 기준 60달러 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은값은 최근 며칠간 꾸준히 올랐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10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7.6%로 반영했다. 은 가격은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올라 금값 상승률(60%)을 훨씬 웃돈다. 은값이 치솟는 이유는 지난 5년 동안 지속된 실물 시장의 공급 부족과 투자자들의 수요 급증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금과 달리 은은 다른 광물의 부산물로 생산되기 때문에 광산업계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0월엔 세계 최대 은 소비국으로 꼽히는 인도와 은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요 급증으로 런던 시장에서 공급난이 심화했다. 중국 내 은 재고도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이 은에 잠재적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내에 대규모 재고가 쌓인 것도 지역 간 재고 불균형을 심화시켰다. 한편 올해 원화 가치 하락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금테크’ 열풍이 불면서 금 수입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0일(한국시간)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11월 누적 금 수입액은 전년 대비 211% 급증한 73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환 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수직 상승하고 금 수요가 급증했던 1997년 65억 1000만 달러 이후 28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금 ETF 투자’가 증가하면서 금 수입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원화가 약세에 빠진 10~11월 두 달 사이에 수입액의 절반(49%)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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