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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신뢰받는 기업/삼성전자 1위 차지/경실련 선정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4일 지난해 국민으로 부터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경실련이 국내 상장기업중 경영성과가 우수한 2백41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백점 만점에 54.19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51.84점을 기록한 럭키가 차지했으며 3위는 삼성전관,4위 김성사, 5위 대우전자의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해 「경제정의기업상」을 받은 삼성전자는 종업원에 대한 복지투자와 산업재해 예방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환경과 기술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 인정을 받았다.
  • 여성각료들(외언내언)

    미 클린턴행정부는 막강한 자리의 하나인 법무장관을 비롯 보건,환경에너지장관과 경제자문회의 의장,유엔대사등 실세 요직에 여성각료들을 갖고있다.부시때의 무역대표로 우리측에 개방압력을 행사해온 칼라 힐스는 실로 서릿발같은 이미지였다. 25일 출범한 김영삼대통령 새정부도 「문민정부」란 모토에 걸맞게 새내각에 여성장관을 3명이나 영입,헌정사상 이례적인 인선으로 기대될만하다. 새정부의 새로운 활력이 엿보이는 신선한 변신의 몸짓을 실감케도 한다.남녀를 불문한 능력위주로 필요한 자리에 필요한 인물을 썼다는 점이 그렇다. 특히 산업폐수·산업재해로 날로 심각성을 더해가는 환경문제에서 이를 단속·감시·지도하기 위해 법률을 잘아는 현직 변호사를 기용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황산성장관은 그동안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서 각분야에서 법률서비스를 앞장서 해온 칼날같은 성품으로 보아 생산현장과 자연보호간의 기능을 누구보다 적절하게 대처하고 추호의 빈틈없이 풀어나가리라 여겨진다.또 한국여의사회회장으로 인류의 공포의 병으로일컬어지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퇴치운동에 깊숙히 참여,보건의료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박량실보사 역시 전문가각료라는 점에서 환자가 있는 집안에 전문의를 둔것처럼 든든해보인다.그런점에서 권영자정무제2장관도 그동안의 여성취업확대·여성사회활동 지원의 지난 경험을 바탕삼아 독자적인 영역을 확립하는데 만만찮은 기량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에도 임영신상공 김옥길문교 김정례보사등 실세부서에서 활동을 보인 여성 각료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딘지 당해 정권의 들러리나 구색맞추기식의 인상을 아주 떨쳐버릴수 없었다. 이번 여성장관기용은 여성에 대한 정책고려라는 단순논리의 해석을 떠나 적재적소에 「능력을 갖춘 인물」「인재 발굴」의 측면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을 것같다.세장관은 불의에 굴하지 않는 여성특유의 가차없는 서릿발의 이미지를 살려 소신을 다하기를 기대해 본다.
  • “TV 등 가전품 전자파/암·백혈병 발병의 주범”

    ◎한국 첫 방재학박사 이규학씨/「발작」계기,생체전자기파 권위자 이규학박사에 듣는다/인체에 누적땐 뇌파 등 혼란 초래/순환계 이상·DNA 손상도 유발/“실내환기 자주하고 선인장·소금물 놓아 흡수 돕도록” 『산업사회에서는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등의 환경공해가 사회문제화 됐지만 정보사회에서 가장 무서운 공해는 전자기파입니다.특히 「스펙트럼오염」으로 불리는 전자기파가 산업재해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인체에 커다란 해독이 끼친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지요.그러나 전자기파에 무방비상태로 포위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정작 그 위해성에 대해선 과소평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첫 방재학박사이자 생체전자기파의 권위자인 이규학박사(51·미국 미시재단 방재공학연구소 부소장)는 최근 게임기발작이나 핸드폰 뇌암유발시비가 정보화사회 이행과정의 「예견된 사건」임을 강조했다. 이박사에 따르면 전자기파가 인체에 누적되면 같은 파장인 뇌파나 신경계통회로에 치명적인 혼란을 일으켜 각종 질병이 유발된다.전자기파는 우주환경에서 오는 우주전자기파와 통신 TV 컴퓨터등으로부터 생성되는 인조전자기파로 대별되는데 이 인조파중의 하나인 초저주파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자기파의 주범이라는 것이다. 초저주파는 생체의 전자파와 아주 비슷한 파장(60∼50헤르츠)을 지니고 있지만 에너지량이 다르기때문에 그 결과로 열이 발생,사람의 장기나 뇌에 이상작용을 일으키게 된다.이박사는 비디오게임발작도 게임기에서 방출되는 초저주파가 가장 문제된다고 지적했다. 즉 인체와 기계의 에너지량의 부조화는 반드시 열화를 수반하게 된다는 것이다.그 결과 혈액순환계의 이상이나 DNA손상,근무력증이 유발되며 숨이 차거나 만성피로,기억력감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박사는 이밖에도 우리 주위에서 문제되는 전자기파 장해로 TV,컴퓨터 단말기,전기담요,전자레인지를 꼽았다.특히 그는 이 유해전자파가 백혈병,뇌종양,유방암,자궁근종 등의 발암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외국의 경우 매우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박사에 따르면 최근 뇌종양유발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핸드폰도 경계해야 할 대상가운데 하나.핸드폰 통화때 복사되는 5◎(와트)의 전력은 큰 전파에너지는 아니지만,핸드폰의 사용위치가 머리 측면 특히 눈과 가까운 장소이기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다.그는 또 『열효율이 가장 높은 주파수대인 2·45GHZ(기가헤르츠)의 전파를 사용하는 전자레인지가 백내장을 일으킨 사례도 있다』며 『작동중 레인지속을 들여다 보거나 근처에 가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이박사는 전자기파의 폐해를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는 생활의 지혜로 우선 가전제품이 있는 실내를 자주 환기시켜줄 것을 당부했다.특히 비디오게임기에는 반드시 전자기파 중화장치를 부착토록 하며 게임기 주변에는 전자기파흡수 작용을 하는 소금물이나 선인장을 들여 놓아야 좋다는 것.그는 이밖에도 『콜라 아이스크림 커피 등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켜 흥분작용을 하기때문에 게임중에는 반드시 삼가도록 하며 실내온도도 7∼10도를 유지,덥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중기 법정의무고용 완화/영양사 등 폐지… 공동관리 확대키로

    정부는 보건관리자 방화관리자 산업안전관리자등의 법정의무고용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법정의무고용의 공동고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의무고용의 필요성이 줄어든 조리사 영양사등의 경우 고용대상업체를 줄이거나 의무고용을 폐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6일 상공부에 따르면 법정의무고용 인원을 고용하고도 관계기관의 정기적인 점검을 받도록 돼있는 현행 규정을 고쳐 법정의무고용을 했을 경우 해당분야에 대한 관계기관의 점검을 면제해주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상공부는 또 현재 종업원 2백명이하 업체의 경우 안전관리협회에 일정한 회비를 납부하고 협회가 산업안전에 대해 공동관리를 해줄 수 있도록 한 현행규정을 대폭 확대,종업원수에 관계없이 모든 중소기업이 협회의 공동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상공부는 이같은 공동관리 방식을 안전관리이외의 부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업체들이 부담하고 있는 안전관리협회 회비는 물론,재해예방 진단비 및 설비투자비용 등을 산업재해보험기금에서 중소기업에 한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 보헙업계 종사자 산재법적용 논란

    보험업계는 25일 노동부가 보험업 종사 근로자에 대해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을 적용하려는 시행령 개정안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보험업은 산재발생 위험이 거의 없는데다 근로자가 재해를 당했을 때 보험사별로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고 있다』면서『보험업이 산재법 적용 대상에 포함될 경우 이에 따른 보험료 지출로 보험사의 부담만 가중된다』고 주장했다. 보험사 근로자가 산재법 적용 대상이 될 경우 보험사들이 부담할 연간 보험료는 생보사 24억원,손보사 10억원 등 모두 34억원이다.
  • 움직이는 의안 수술 각광/산호서 특수물질 추출,의안에 충전

    ◎결막과 연결시켜 사시현상도 방지/연 4백여 무안구증환자 재활에 큰 도움 불의의 사고로 눈을 다쳐 안구를 제거한 무안구증 환자에게 정상눈 같이 자유로운 운동성을 갖게 해주는 「움직이는 의안」수술법이 국내에 도입돼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수술법은 산호에서 추출된 「하이드록시에피타이트」라는 특수물질을 의안에 충전시켜 근육과 혈관조직이 자라나게 한뒤 미세한 펙(peg)으로 결막과 의안을 연결,외안근에 따라 의안이 움직이게 하는 원리. 따라서 보통의안을 착용했을 때 안구가 움직이지 않아 생기는 사시현상을 막을 수가 있다. 국내에서는 연세대의대 이상렬교수(안과학교실)팀이 91년 5월 첫 시술에 성공한 뒤 지금까지 무안구증환자 60명에게 이 수술법을 적용,97%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수술은 교통사고나 산업재해로 무안구증환자가 매년 3백∼4백명씩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의 재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이드록시에피타이트는 지난 85년 미국의 페리박사가 첫 발견한 물질로 사람의 뼈성분과 매우 비슷해 인체에 이물감이 없다.따라서 안구를 제거한 뒤 안와(안구가 들어있는 곳)내에 주입할 경우 혈관조직이 충전물로 자라 들어가 인체의 일부처럼 연결되기 때문에 충전물의 탈출이나 위치변동이 일어나지 않게 된다.미국에서는 1천케이스 이상 임상에 적용되었으며 89년 미식품의약국(FDA)에서도 공인받았다. 이 수술은 2단계로 시행되는데 1단계에선 6개의 외안근을 모두 분리한 뒤 안구를 제거해낸다.그 뒤 적당한 크기의 안구를 선택해 하이드록시에피타이트를 공막이나 근육막으로 싸서 안와에 넣고 6개의 외안근 모두를 정상안의 외안근 부착지점과 동일한 위치에 부착시킨다.이렇게 한후 6개월 남짓 지나면 충전물 속으로 혈관조직의 증식이 이뤄지며 이는 동위원소 검사를 통해 확인된다. 2단계에선 안와내의 충전물에 구멍을 만들어 눈의 운동이 의안에 전달될 수 있도록 미세한 펙을 박아 연결한다.그 다음 의안을 다듬는 작업을 마치면 정상안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운동성을 지니게 된다. 하이드록시에피타이트를 이용한 의안수술은 현재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미국안성형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안과의사의 60%가 이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 산재근로자 자녀 장학금 18억 지급/근로복지공사

    노동부산하 근로복지공사(사장 심대섭)는 24일 전국 중·고교에 재학중인 산업재해 근로자 자녀 3천4백명에게 올해분 장학금으로 18억2천만원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산재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급되는 이 장학금의 수혜대상은 사망또는 신체장해등급 1∼7급및 상병보상연금(1∼3급,근로자의 자녀로 교육부가 인정하는 각급학교에 재학중인 경우만 해당된다. 이들에게는 입학금을 비롯해 수업료 육성회비 학생회비등 정기적으로 학교에 납부하는 학자금 전액이 지급되며 공공직업훈련원의 훈련생에게는 본인이 부담하는 식비 전액도 지급한다. 장학금을 원하는 학생은 다음달 27일까지 복지공사 본사및 지방사업소 또는 전국 지방노동관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 노사분규 없는 사업장 근로감독대상서 제외/노동부,도입 추진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거나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앞으로 근로감독이 면제된다. 노동부는 16일 사업주가 노사분규및 민원제기 원인을 사전에 없애 산업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지방노동관서에 이같은 방침을 통보해 지방관서장이 관할지역의 근로감독대상을 지정할 때 분규및 사업주에 대한 근로자의 민원이 없는 모범업체는 대상에서 제외토록 했다. 현재 근로감독의 대상은 5인이상 상시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전국의 13만여개의 사업장이며 이들 사업장은 보통 3년에 한번씩 정기근로감독을 받도록 돼있고 근로자의 민원이 제기되거나 노사분규및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업체는 정기감독과는 별도로 수시및 특별근로감독을 받고 있다.
  • 건설현장에도 “우먼파워”/중기 등 기능사 모두 780명(경제화제)

    ◎남자도 꺼리는 난공사 “척척”/타워 크레인·지게차까지도 운전/섬세한 작업… 산업재해 거의 없어 건설현장에 여성인력이 크게 늘어나고있다.지금까지 도배나 미장등 일부 손쉬운 직종에 드물게 있던 여성들이 이제는 기중기등 중장비를 다루고 현장 감독까지 하고있다. 9일 건설부에 따르면 여성들의 산업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배관·기중기·굴삭기·페이로더등 건설관련 기능사들이 지난 90년 당시 2백여명에서 올해 10월말 현재 7백80여명에 이르고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기중기 운전기능사는 지난 89년까지만해도 여성은 1명도 없었으나 90년에 8명이 자격증을 딴데이어 지난해에 61명이 자격을 얻어 현재 1백2명이 취업중에 있으며 굴삭기 운전기능사 자격자도 89년에 3명이 합격한데 이어 지난해 말 현재 1백15명에 이르고있다. 특히 남자들도 일하기를 꺼려하는 지게차 운전기능사도 지난 88년말 9명에 그쳤으나 89년 4명,90년 6명,91년 52명,92년 74명이 잇따라 자격증을 취득해 1백45명으로 늘어났다. 또 아스팔트 피니셔 운전자와 로더운전자도 지난 91년 각각 2명과 3명이 자격증을 땄으며 불도저도 지난해 처음으로 여성이 운전자격증을 따내기도 했다. 여성들의 건설현장진출 현상은 지난 89년 (주)한양건설이 당시 수도권 신도시 건설 사업에 참여하면서 인력난을 극복하기위해 파격적(?)으로 여성 크레인 기사를 처음으로 고용,시도한 결과 의외로 남자기사들 보다 일을 꼼꼼이 잘하는 사실이 건설회사들에게 알려지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양은 여성기능사를 고용해본결과 고가인 장비의 수명이 오래가고 작업을 섬세히하여 실수나 이에따른 산업재해가 거의 없는데다 음주로 인한 결근이 없는등 남자들보다 나았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한양은 현재 추진중인 경기도 안산 수암 주공아파트 공사현장에 페이로더 기사인 조영숙씨(37)를 반장으로 6명의 여성 중기기사들만으로 중기반을 운영,좋은 효과를 얻고있다. 여성들의 평균임금은 남자기능사와 똑 같이 월 1백만원이 넘으며 그밖의 수당및 복지혜택도 남자기능사와 차별이 없다. 특히 지난 90년 한양의 인천 용현동 아파트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을 운전하던 신경옥씨(37)는 회사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난공사장으로 알려진 인천 영수1차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주)한양은 『여성기능사를 채용할 당시만 해도 여러간부들이 어떻게 약한 여자가 남자들도 꺼려하는 중기를 다룰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막상 고용해놓고 보니 의외로 작업에 대한 효과가 컸다』며 『앞으로 진행될 공사현장에도 가능한한 여성기능사들을 많이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 정형외과 기초연구회 이사장 주정빈박사(인터뷰)

    ◎“산업재해관련 각종치료법 연구절실/신소재 등 첨단의료장비 개발에 관심” 2천여명에 달하는 국내 정형외과의사들의 기초연구활동을 지원할 사단법인 「한국정형외과 기초연구회」가 최근 창립됐다. 『급증하는 교통사고와 산업재해로 인해 정형외과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이들의 신체적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치료법개발과 역학적 연구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절실하지요』 ­정형외과기초연구회의 이사장을 맡은 주정빈박사(전연세대교수)는 정형외과학의 임상분야가 지난 75년 설립된 「만례재단」으로부터 활발한 지원활동을 받아왔던 것과 달리 기초연구분야는 후원단체가 없어 상대적으로 낙후돼 왔음을 지적,「기초연구회」창립의 취지를 밝혔다.이에따라 「기초연구회」는 골세포나 관절의 형태등에 대한 생리학적·역학적 연구를 포함,인체에 적합한 신소재개발등 첨단연구분야에 관심을 둘 것이라고 설명한다. 『내년 8월28일부터 1주일동안 서울에서 「정형외과학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제19차 세계정형외과외상학회(SICOT)가열립니다. 3년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90여개국에서 6천∼7천명의 의사들이 참석하며 발표된 연구논문만 해도 1천5백여편에 이르지요』 세계 각국의 70여개사에서 최신 의료기기및 의료재료도 출품하는 이 SICOT를 성공적으로 개최,한국정형외과학 발전의 전기로 삼기위해서는 책임있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주박사가 밝힌 「기초연구회」의 또 다른 설립취지.따라서 「기초연구회」는 SICOT조직위원회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주박사는 『「기초연구회」는 당분간 회원들의 회비와 기부금으로 운영할 방침』이며 『SICOT를 합리적으로 운영,남는 잉여금은 국내 정형외과학의 기초분야발전기금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있다.
  • 안전관리자제도 “유명무실”/사업주 “일손부족” 타직종근무 강요

    ◎관계부처 감독소홀도 한몫 각 사업장에서 안전교육이나 사업장점검,재해발생요인조사와 대책수립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의무적으로 고용토록 돼있는 안전관리자가 사업주들의 인식부족과 관계부처의 감독소홀로 제기능을 하지 못해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사업주들은 경영여건상의 어려움을 들어 안전관리자를 채용해 놓고도 안전관리와는 전혀 다른 직종에서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노동부등 관계부처는 안전관리자의 적절한 활용보다 재해를 낸 업주를 구속하는등 사후조치로만 일관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행 사업안전보건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30인 이상 사업장은 1인이상,3백인이상 사업장은 2∼4명씩 안전관리자를 의무적으로 두도록 돼있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사업장에서는 자격요건을 갖춘 안전관리자를 확보해 놓고 있다. 최근 노동부가 밝힌 안전관리자 현황조사결과 1만9천3백27개의 대상업체 가운데 1만8천9백64개 업소가 안전관리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실제로 각 사업장에서 채용한 안전관리자들 가운데 대부분이 겸직 혹은 다른 업무에 매달려 있거나 선임과정에서도 다른 사업장의 유자격자를 중복 선임하거나 유자격자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자격증을 대여하는 사례도 많다.
  • 교통사고손실 연 5조1천억/GNP 2.5%… 선진국의 3배

    ◎사망 등 인적피해가 70% 차지/교통안전협 조사 지난 한햇동안 각종 교통사고로 모두 5조1천28억원의 인적·물적피해등 사회적총비용이 든것으로 추계됐다. 30일 도로교통안전협회가 밝힌 「교통사고의 사회적비용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 2백6조2백65억원의 2.5%에 해당되는 것으로 일본의 1%,영국의 0.7%등 외국에 비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총비용은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한 피해액 3조5천억원의 1.5배,정부예산의 11%,교통경찰예산의 60배에 해당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사망·부상등의 인적피해가 차지하는 비율은 70.1%인 3조5천7백61억원으로 일본의 49.7%,미국의 43.3%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가 일본은 1.8명,미국및 영국은 2.6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7배가 넘는 31.6명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인적피해액 가운데 사망자 1만3천4백29명에 대한 피해액은 1조8백10억원으로 분석돼 사망자 한사람당 평균 1억3천4백71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와함께 부상자 33만1천6백10명에 대한 피해액은 1조7천7백51억원으로 추정돼 한사람당 평균 5백75만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차량파손등 물적 피해액은 1백27만8천1백56건에 1조2천6백54억원으로 1건당 평균 1백8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버스·택시·화물차 등의 육운공제조합에서 교통사고처리때 지급하는 공제금 등을 포함하면 사회적 비용의 추계액은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금융사고 재발방지 제도적 보완/경제과제 추진대책 주요내용

    ◎제조업 자금 중점 공급·증시활성화 유도/천진·연해주공단 조성 등 차질없이 추진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7개경제부처장관이 26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 「당면경제현안과제 추진대책」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제운용대책◁ (경제기획원)연말까지 4%대의 물가안정을 이룩하고 경상수지 적자는 40억달러 수준으로 개선한다.2단계 금리자유화를 조기 단행하고 금융자율화에 대한 종합방안을 마련하며 성장잠재력 배양을 위한 설비투자 촉진 및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강화한다.중국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미국의 클린턴 신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미상호협력증진을 적극 강구한다.선거를 앞두고 금융자금이 선거자금화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개인서비스 요금등의 부당한 인상을 억제한다. ▷내년도 경제운용계획◁ (기획원)안정기조가 흔들림없이 유지되면서 경쟁력향상이 경제활성화로 연결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이런 정책기조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과정을거쳐 작성한다. ▷재정금융정책◁ (재무부)금융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CD 발행·유통·관리면에서의 제도를 보완하고 불합리한 수신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여건을 개선한다.제조업부문에 자금을 중점 공급하고 증시활성화를 도모한다.3단계 금융자율화 및 개방계획은 연말까지 작성을 완료,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금융제도와 운영 전반에 걸친 개편작업을 추진,내년 6월말까지 방안을 마련한다.수출입 통관절차및 탄력관세제도를 개선한다. ▷상공정책◁ (상공부)올해 무역수지적자를 50억달러 미만으로 관리하고 UR 협상에서 우리측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한다.내년부터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별도 배정,유망중소기업을 지원한다.대구·경북지역의 염색시설 확충을 위해 위천염색공단 조성계획을 조속 확정한다.중국 천진,러시아 연해주공단 조성계획을 차질없이 추진 해 나가도록 한다. ▷에너지정책◁ (동자부)에너지절약을 강화,96년에는 에너지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 이하로 감축될수 있도록 에너지절약형 산업구조조정을 촉진한다.지역난방 및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며 러시아·중국·베트남 등과의 북방자원협력을 적극 추진한다. ▷노동정책◁ (노동부)산업현실에 맞지않는 일부 노사관계제도의 개선을 강구하고 총액기준 임금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악덕체불업주는 구속 등 엄정 대처하며 중소기업 장기근속자에 대한 주택우선분양,야간대 특별전형확대 등의 내실화를 꾀한다.산업재해율을 선진국 수준인 1% 미만으로 축소 유도토록한다. ▷통신정책◁ (체신부)우편요금을 원가보상이 이뤄지도록 인상하고 전화요금체계도 조정한다.시내통화료는 인상하고 시외통화료는 인하토록한다.광대역통신망·차세대교환기·디지털이동통신·고선명TV전송등 첨단기술 개발노력을 강화하고 국산 주전산기의 보급확대를 위해 공공기관의 컴퓨터도입 심의를 강화한다. ▷과학기술혁신대책◁ (과기처)민·군수 겸용기술개발을 국방부와 협의추진하며 빠른시일내에 방사성폐기물 관리부지를 확정한다
  • 노동부/부처별로 분석해본 예산 쓰임새(93년의 나라살림:10)

    ◎산재예방·보상에 1조5천억 배정/취업훈련 확대… 유휴인력 활용 주력/종합복지관·근로여성회관 대폭 보강 노동부는 올해의 1조1천9백82억원보다 48·2%가 늘어난 1조7천7백59억원의 예산으로 ▲근로자의 노동의욕 증진을 위한 복지향상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수급조절 기능보강 ▲산업재해 예방강화 및 산재보험 운영내실화 등을 중점시책으로 추진한다. 새해 예산에는 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 건립이나 실업자 고용사업분야의 지원이 감소된 대신 산업재해 예방강화와 산재보험 운영내실화 사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인상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해를 줄여 인간존중의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따라 새해 예산은 재해자들을 위한 안정된 생활지원과 산재예방에 우선적으로 집행하며 노사관계안정을 위한 노조간부와 근로자교육 및 연수,건전한 노사관계정립을 위한 각종 복지시설의 확충,유휴인력 및 실업자 고용등에 집중적으로 쓰여진다. ▷노사관계안정사업◁ 노조간부와 근로자들의 바람직한 근로윤리정립과 근로자세교육 및 홍보를 위해 총 1백31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전반적인 산업동향과 맞물린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노조간부교육에 2억7천8백만원,지역근로자 연수소운영에 6억4백만원,교육원 신축에 30억원 등 한국노총에 38억8천3백만원을 지원하며 현재 주 3만부씩 발행하는 「노동뉴스」를 배로 늘려 6만부씩 발행한다. ○임대주택 건립 중단 ▷근로기준사업◁ 공공주택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지난 81년부터 추진해오던 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종합복지관,혼수품센터,근로여성회관 등 각종 복지시설 확충과 16억원의 노총장학기금조성 등에 치중한다. 현재 대전·보령·광양지역에 있는 종합복지관을 4개소 더 늘리고 각 공단지역(구로공단·여의도·대구·부산)근로자를 위한 혼수품센터도 2개소를 확충한다. 특히 주부등 시간제 근로자를 생산현장에 유입하기 위해 근로여성회관 3개소를 새로 신축할 방침이다. ○인재은행 20곳 설치 ▷직업안정사업◁ 유휴인력활용과 실업자 고용촉진훈련 등에 총 51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현장에서 소외된 인력을 적극 재활용한다는 방침으로 7천5백명의 실업자를 대상으로 한 고용촉진훈련에 29억7천9백만원을 배정했다. 특히 실업자의 재취업보다는 유휴인력활용에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어서 여성 및 고령자의 단기적응훈련(6천명)과 함께 고령자에게 취업관련 정보제공을 위한 인재은행 20개소를 설치하는 신규사업에 총 51억원을 지원한다. ▷직업훈련사업◁ 노후된 직업훈련원 시설과 장비를 보강해서 훈련생들의 실질적인 교육이 되도록한다.8백34억원을 투입,거창·고창·제천에 훈련원을 신설하고 기존훈련원 건물의 증·개축과 컴퓨터·자동화장비·정밀기기등을 설치한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산하 직업훈련원 시설과 장비가 심하게 노후돼 총1백억2천6백만원을 들여 컴퓨터등 첨단장비를 설치해 훈련생들의 적응력을 키운다. 공단교직원 3천5백98명에 대한 인건비 4백49억6천6백만원을 확보,이중 교직원들의 처우개선과 인건비 부족액 충당재원으로 39억7천3백만원을 쓴다. ▷산재보험사업◁ 새해 예산편성가운데 가장 대폭적으로 인상된 중점사업분야인 산재보험사업에는 올해 9천3백21억원보다 5천2백30억원이 더 많은 1조4천5백47억원을 배정했다. 지금까지 보상금이 주로 일시금으로 지급돼 재해자들이 생활에 곤란을 느껴온 점을 중시,장기급여등 재해자들의 안정된 노후생활 지원에 치중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우선 보험금을 올해 8천3백20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1조2천7백36억원을 확보해놓고 있으며 연금등 장기급여 충당을 위한 산재기금 5백원을 적립한다. 이와함께 재해자 누락과 그에따른 적절한 보상미흡등 행정착오를 줄이기위해 16억1천4백만원을 들여 보험사무 전산화작업을 실시한다. ▷산재예방사업◁ 산재보험사업 다음으로 대폭 예산이 증액된 산재예방사업에는 7백84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산재예방 관련단체 및 시설에 대한 집중 지원책에 따라 산재예방기금 7백66억5천6백만원(올해 4백93억7천5백만원)을 출연해 이 가운데 3백4억원(올해 2백92억3천4백만원)은 산업안전공단 지원에 쓰이게 되며 나머지 4백49억8천6백만원은 산재예방시설에 대한융자(올해 2백1억4천1백만원)로 충당된다. 이와함께 무재해활동사업지원책으로 6억2천6백만원을 들여 근로감독관 교육과 전산망 확충등 산업안전 활성화에 치중한다.
  • 해난사고/87년이후 1600여명 사망/올 상반기에만 120명 희생

    ◎하루 2건꼴로 세계 최고 “악명”/낡은 선박 방치·관리체계 허술이 원인 해난사고는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인가. 지난 22일 괌도 서쪽 8백마일 해상에서 범양상선소속 화물선 대양하니호(6만4천t·선장 김명보·48)가 조난신호를 보낸뒤 선원 28명과 함께 실종된 사건은 여러가지로 시사하는바가 크다. 뿐만아니라 해양경찰청과 해운항만청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상반기중에만도 모두 3백5건의 해난사고가 일어나 3백92척의 배가 피해를 입었고 2천2백여명의 선원이 인명피해위기를 겪었으며 모두 1백2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사이의 통계만 보아도 87년 6백42건에 3백93명,88년 5백50건 3백12명,89년 6백37건 2백58명,90년 6백11건 1백66명,91년 5백38건 2백2명등의 큰 희생이 잇따랐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해난사고는 교통사고 산업재해등과 함께 세계최고수준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는 외국인소유의 선박에 선적을 빌려주는 편의치적선제도를 운용해 해난사고율이 높기로 유명한 파나마 그리스 홍콩 선박들의 사고율 0.3∼0.5%보다도 훨씬 높은 것으로 세계해난구조본부가 집계한 세계평균사고율 0.25%를 감안할때 사고위험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같은 해난사고의 주요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해경자료에 따르면 지난 82년부터 91년까지 10년동안 모두 5천6백65척이 해난사고를 일으켰는데 기관고장이 2천1백43척으로 가장 많고 충돌 8백46척,침수 6백59척,좌초 6백58척 등의 순이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해난사고는 갑작스런 높은 파도나 폭풍우 등에 의한 불가항력의 자연재해보다는 낡은 시설및 전문인력과 고급항해술의 부족 등에 따른 경우가 절대적이라는 지적이다. 중의 하나로 나타나 있다. 입출항통제와 선박관리체제 역시 허술하기 짝이 없어 출항신고때 유자격자가 신원을 확인받고 돌아가자마자 무자격자가 대신 승선하는 사례가 많으며 선박검사때에는 법정 비품을 다른 배에서 임시로 빌려다 갖추어 놓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지난 8월 선원노조연맹이 선원 1천2백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해난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전체의 67%가 「선박노후화」를 꼽았으며 그다음이 천재지변(14%),운항부주의(12%),정비불량(7%)등을 지적,해난사고의 근본적인 예방대책이 무엇인가를 잘 설명해 주었다.
  • “힘든 일 대신 해줍니다”/공단주변 「3D기피」 전담용역업체 성업

    ◎경비 등 단순업무에서 전문분야까지 “척척”/대구 50여곳서 만여명 활동/“경비절감” 계약기업체 급증 「힘든 일을 대신해 드립니다」 최근 사회전반적으로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일을 꺼리는 이른바 3D기피현상이 심화되자 이를 대신해주는 3D전문용역업체들이 잇따라 생겨나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이들 용역업체들은 심한 인력난을 겪고있는 제조업체등 생산현장에 뛰어들어 부족한 생산라인을 메워주는 일까지 맡아 산업체의 인력난을 더는데도 큰 몫을 하고있다. 이들 업체들은 대구·구미·마산·창원·광양·경인지역등 공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생겨나 원자력 열처리·도장·주물·석유화학등 전문분야에는 물론 청소·분뇨수거·야간경비등 남들이 꺼리는 모든 일을 서슴지않고 도맡아 하고있다. 이때문에 산업체로서는 정규직 사원들이 서로 맡지않으려고 발뺌하는 분야에 그때그때 필요한 인력을 쉽게 투입할수 있는데다 노사분규·퇴직금·산업재해·인력관리에 따른 부대경비등의 부담이 적어져 앞다퉈 이들을 활용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용역업체는 업체대로 기업으로부터 안정적인 일감을 구할수 있는데다 남들이 기피하는 일이라 더 많은 돈을 벌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대구지역의 경우 대영기업(대표 도경표)등 6∼7개 3D전문용역업체가 성서공단등지의 70여개 기업체와 계약을 맺어 하도급형식으로 1천5백여명의 근로자를 생산현장에 들여보내고 있다. H종합용역(대구시 동구 신천3동)은 성서공단에 있는 S산업의 부품조립공정에 40여명의 직원을 파견한 것을 비롯,10여개업체와 하도급계약을 맺어 모두 2백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해 매우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대구지역에서는 3D분야외에도 수송·경비·청소·조경등 단순용역업무분야까지 합하면 50여개 업체에 1만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서공단의 자동차부품생산업체 (주)성산(대표 이명곤·36)은 18개생산라인 3백여명의 근로자 가운데 1백20여명을 용역으로 쓰고 있는데 회사관계자는 『산업경기에 따라 인력을 갑자기 늘리거나 줄여야 할 때가 많은 업종이라서 이들 용역근로자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남 영광원자력발전소의 경우 발전소에서 나오는 방호복·신발·장갑등 저준위방사성폐기물을 아예 전문용역업체인 (주)금강코리아에 맡겨 대신 처리해 사원들이 꺼리는 분야의 일을 극복하고 있다. 전남 광양제철소도 청소와 환경미화작업을 광양기업(대표 강순행)에 맡긴 것을 비롯,분뇨수거·야간경비·가로등정비등 분야별로 16개업체에 용역을 맡겨 정규사원들의 3D기피현상을 이겨내고 있다. 경남 창원공단내 한국공작기계(대표 유흥목)는 지난 90년부터 3D작업현장에 한국도장(대표 김을규)한국페인트(대표 김태호)창성열처리(대표 유지식)등 15개 전문용역업체의 인력을 들여보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주로 청소·경비·건물관리등의 용역을 맡았던 창원시 중앙동 신천개발 관계자는 『최근 마산·창원공단 입주업체들로부터 3D작업용역도 해달라는 주문이 밀려와 인원을 확보하는 중』이라며 3D전문용역업이 매우 전망좋은 사업분야라고 평가했다.
  • 고속전철·새 공항 등 교통시설 확충/노 대통령 시정연설/요지

    ◎「이산가족 노부모방문」 성사 노력/내년 물가 5%수준으로 적극 억제/저소득층 지원 늘려 자립자활 부축/교육개선 특별회계 5년 연장 국민이 직접 선출해준 대통령으로서 지난 87년 국민앞에서 약속한 6·29 민주화선언의 성실한 이행이 역사적 의무라는 인식아래 국정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우리나라 선거문화를 한단계 더 높이 발전시킴으로써 그동안 엄청난 대가를 치르며 기울여온 민주화과업을 완수하는 일입니다. ▷정치분야◁ 무엇보다 다가오는 14대 대통령선거를 이 나라 민주주의를 보다 성숙시키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각오와 인식으로 그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는 관권선거사건을 거울삼아 다시는 공무원의 선거개입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능한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혼란조성 행위 엄단 정부와 모든 공무원은 엄정중립의 자세로 다가오는 대선에 임해야할 것이며 저는 어느 누구의 불법·탈법 선거운동이나선거분위기에 편승한 사회혼란 조성행위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실시시기등 여러가지 현안문제들에 대해서도 이제 국회도 정상화된 만큼 진지한 협의를 통해 훌륭한 결론이 도출되리라 믿습니다. ▷외교·통일·안보분야◁ 우리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중국의 지도자들과 두나라 사이의 우호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들을 진지하게 논의했으며 앞으로 한중 양국관계가 두나라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외교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오는 11월 이뤄질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은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으며 본격적인 다변외교시대를 맞아 미국 일본 유럽및 기타 전통우방들과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확대·발전시키는 데에도 더욱 적극적인 외교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대우방국 협력 확대 남북한은 지난달 개최된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기본합의서」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담은분야별 부속합의서를 발효시켜 지난 47년간의 대결시대를 청산하고 화해·협력을 실천해 갈 수있는 기본적인 틀을 갖췄으며 평화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됐습니다. 정부는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이 조만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가로막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북한 상호사찰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경제분야◁ 정부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경제의 안정기조를 견지해 나가는데 최우선의 역점을 둘 것입니다. 우리 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기술혁신·인력개발·사회간접자본 확충등 산업경쟁력 제고노력을 가일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에는 7%수준의 성장을 견지해 나가면서 물가를 5%수준으로 더욱 안정시켜 나가고 국제수지도 크게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유럽통합등 경제통합의 움직임에 대해 이들 지역경제권이 배타주의에 흐르지 않도록 우리와 같은입장의 나라들과 공동보조를 취해나가고 아시아·태평양국가와의 경제협력증대·현지 투자확대등 능동적인 대응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으며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도 적극 참여,우리의 관심사를 최대한 반영시키겠습니다. 정부는 해양을 「제3의 공간자원」으로 인식,대륙붕및 심해저 등에 대한 개발·이용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고 연안역관리법을 제정하며 「블루벨트」를 설정하는등 해양환경보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해양자원 적극 개발 특히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정부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구조조정촉진·공장입지지원 등을 위한 예산을 크게 늘렸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을 향후 2년간 40%까지 감면할 계획입니다. ▷민생·복지분야◁ 정부는 앞으로 대도시 교통대책으로 지하철·전철건설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면서 새로운 대중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며 교통운영체계도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21세기를 앞서 준비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도 체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현재 추진중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수도권 신공항건설은 한중수교를 계기로 본격화될 북방항공수요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교통운영체계 개선 지난 89년부터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맑은물 공급 종합대책」을 계속 보완·추진해 국민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쓰레기분리수거를 조기정착시켜 폐기물의 자원화를 추진하며 위생적인 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해 쓰레기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한편 대기오염도를 더욱 감소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사회보장제도를 더욱 내실있게 운영해 저소득 국민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자활 여건을 더욱 강화하는데 시책의 역점을 둬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연간 경제손실액이 3조5천억원에 달하는 산업재해를 94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무재해일터 만들기운동」이 적극 전개되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교육·문화분야◁ 교육자치를 통한 지역주민의 교육참여기회를 늘리는 동시에 교육투자의 확대를 위해 92년까지 운영되는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5년간 연장해 97년까지 1조8천5백억원을 확보,교육환경을 현대화하고 교육의 지역간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고교직업교육 강화 산업기술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실업계 고등학교를 확충하고 일반계 고등학교의 직업교육을 확대하며 공업계전문대학과 개방대학,이공계대학 정원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우수한 인재를 교육에 유치하기 위해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교원복지를 계속확충,교직자들이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맡은바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또 자라나는 세대들이 지덕체를 겸비한 전인적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2001년까지 시행되는 「한국청소년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각종 문화시설을 지역별로 균형있게 배치해 풍요롭고 건전한 문화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 보호구 미지급 추락사/현장소장 첫 구속

    노동부는 26일 현장근로자에게 개인보호구인 안전띠를 지급하지 않은채 아파트 외벽에 설치한 비계해체작업을 시켜 추락사망사고를 빚은 인천 연수지구 금호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의 (주)두송건설 임채인씨(33)를 산업안전보건법위반혐의로 구속,원청회사인 (주)광주고속 현장소장 황치대씨(40)를 불구속 입건했다. 노동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건설공사 현장에서 사망사고등 산업재해가 잇따르자 이달초 대검이 전국 지검에 지시해 산재전담검사를 지정토록 한 이후 처음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노동부는 앞으로도 공기단축이나 공사비 절감을 위해 근로자에게 안전모·안전띠등 개인보호구를 지급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다 재해를 일으킬 경우 현장소장을 구속하는등 강력히 조치키로 했다.
  • 외언내언

    행불유경이라는 말이 있다.자유가 무성이란 고을의 장관이 되었을 때 공자가 찾아가서 훌륭한 인재를 얻었느냐고 묻는다.제자가 담대멸명이란 사람을 얻었다면서 그를 평하는 대답 가운데 나오는 말이다.◆길을 감에 있어 지름길을 가지 않는다는 뜻이다.지름길로 가면 물론 가깝다.하지만 대도가 못되니 문제도 따른다.그러니까 이 말의 참뜻은 무슨 일을 함에 있어 정당한 방법을 쓰지 않고 땜질을 하거나 임시 편법을 쓰는 것은 잘못이라는 데에 있다.그것은 뒤탈을 잉태한다.일의 과정을 중요시하지 않고 결과만을 추구하는 요즈음의 세태속에서 곰곰 곱씹어 보아야 할 말 아닌가 한다.◆지하철 공사장 붕괴사고가 너무 잦다.엊그제 일어난 신정동 5호선 사고는 그렇게 큰 것은 아니다.인명 손상은 없고 승용차와 포클레인이 손괴되었을 정도이니까.하지만 작은 사고라 해서 가벼이 볼 일이 아니다.언제 큰 사고로 이어질지 알수 없기 때문이다.지하철 공사장의 산업재해율이 일반공사장의 3배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와 있는 터.올해 상반기의 지하철공사장 재해자수만 해도 사망 48명을 비롯,모두 1천9백89명이라는 것이니 놀랍잖은가.◆이 같은 사고들에서 행불유경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지름길로 가고자 해서의 뒤탈들이기 때문이다.차근차근 착실하고 탄탄하게 시공을 해도 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하물며 설마를 믿고 지름길을 생각하는 시공이야 더 말할 것이 없다.거쳐야 할 과정을 생략하려 함은 잘못.한두번 무사히 넘길수 있을진 모른다.그러나 한번의 사고로 하여 줄이려 들었던 공기하며 공사비는 몇배 더 결딴나고 만다.◆예정을 앞당겨 준공식 갖는 것이 표창의 대상으로 되어온 우리 사회.그것은 이제 과도기의 미덕쯤으로 치면서 도리어 죄악시해야 할 때가 되었다.잦은 지하철 붕괴사고에서 우리사회의식구조의 병폐를 읽는다.정말 못고치는 걸까.
  • 산업안전관리 대행받는 사업장/산재발생 크게 줄었다

    ◎작년보다 38% 감소 안전관리 대행사업장의 재해율이 크게 줄어들었다. 18일 노동부에 따르면 전국 9천6백53개 안전관리대행사업장에서 올 상반기에 발생한 산업재해자는 모두 4천72명으로 지난해의 6천5백81명에 비해 38.1% 줄어들었다. 특히 30인 미만의 영세업체는 지난해 1천3백50명에서 올해에는 3백85명으로 72%나 감소했다. 재해율로보면 지난해에는 1.13%였으나 올해에는 0.7%였다. 이같은 재해율 감소는 안전관리 대행기관이 저리로 산재예방시설자금을 알선해주는 등 사업주의 산재예방 투자의욕을 높인데다 기술적인 지도를 통해 재해요인을 줄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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