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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 교통사고 ‘업무상 재해’ 공무원엔 “YES” 버스기사 “NO”

    출근길에서 비슷한 사고를 당한 두 직장인이 공무원과 공무원이 아니라는 직업 차이로 인해 적용 법률이 달라져 같은 재판부에서 정반대의 판결을 받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단독 지상목 판사는 “출근도중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지방공무원 박모(48)씨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시내버스 운전기사 탁모(42)씨가 “자전거로 출근하다 빙판길에 미끄러져 무릎을 크게 다쳤다.”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산업재해요양불승인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는 원고패소 판결했다. 두 직장인이 모두 출근길에 비슷한 사고를 당했지만 전혀 다른 판결을 받은 것은 적용 법률이 업무상 재해범위를 다르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 공무원인 박씨에게 적용되는 공무원연금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다 부상을 입으면 공무상 부상이라 판단한다. 반면 일반 직장인의 경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을 적용받는데 사업자가 제공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다 사고를 당했을경우를 제외하곤 출근길 사고를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결국 개인 자전거를 이용한 탁씨는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 재판부는 “재해인정 범위가 직업에 따라 다른 것은 연금의 부담액이나 주체 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회 플러스 / 재해근로자 고용 지원금 지급

    근로복지공단은 재해 근로자가 재취업을 할 때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재해로 인해 장해등급 1∼9급 판정을 받은 재해 근로자를 1년 이상 고용한 사업주에게 복귀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1∼3급 재해 근로자 고용 사업주에게는 월 63만 9000원,4∼9급 재해 근로자 고용사업주에게는 월 42만 6600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 산재예방 유공자 113명 포상 / 제36회 산업안전보건대회 열려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7월 1∼7일)을 맞아 산업안전보건인들의 축제인 ‘제36회 산업안전보건대회’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에서 열렸다.대회에는 권기홍 노동부장관,김용달 산업안전공단 이사장,김성태 한국노총 사무총장,조남홍 경총 부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성암산업 윤관종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훈·포장 5명,대통령 표창 8명,국무총리 표창 11명,노동부장관 표창 89명 등 총 113명의 산업재해예방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이밖에도 4일까지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 등 10개 주제를 놓고 안전보건 세미나가 열린다.특히 3일에는 ILO(국제노동기구) 후원으로 ‘중대산업사고 예방정책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안전분야 전문가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워크숍이 열린다. 또 첨단 안전기기,작업환경개선 설비,소방·방범장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안전기기·작업환경개선설비·소방산업 전시회’가 5일까지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린다.이 전시회에는 영국·미국·독일 등 13개국에서 150여개 업체가 참가,1만여점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체임·산재피해 불법체류 외국인 / 강제출국 유예 검토

    법무부는 27일 불법체류 외국인이라도 성매매,임금체불,산업재해 등의 피해자인 경우 권리구제가 이뤄질 때까지 관계기관 통보 의무를 유예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출입국관리법은 불법체류자를 발견하는 공무원들은 즉시 출입국관리소장 등에게 통보하도록 규정돼 있어,그동안 국내에서 불이익을 당한 불법체류자들은 정부를 통한 권리구제를 기피해왔다. 법무부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전국출입국관리기관장 및 해외주재관 회의’를 열고 난민 인정 및 외국인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난민 인정 때까지 난민인정신청자의 취업을 허용하고 전자식 지문채취장비를 도입하는 등 외국인 지문날인제도를 개선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홍지민기자 icarus@
  • 건설현장 접대·상납비 年4300억 / 발주처·경찰 順… 공공공사 더 심해

    건설현장 한 곳에서 접대비나 정기 상납비,명절 ‘떡값’,경·조사비 등의 ‘비리부패비’로 연간 5400만원이 지출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 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연간 기성 공사비가 100억원 안팎인 전국 46개 건설현장 비리부패를 조사한 결과 공사 대금의 0.54%가 접대비나 상납금 등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맹은 연간 건설공사금액이 80조원임을 감안,4300억원 이상이 비리부패비로 빠져나가 시공사 부실,하청업체 부도,근로자 저임금과 임금체불,산업재해,장시간 노동 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품요구 건수가 가장 많은 집단은 발주처,경찰서,언론기관 순이었다.비리부패비의 지출 규모는 발주처,경찰서,시·군·구·도청,소방서,노동 사무소,언론기관 순으로 나타났다.연맹은 도로공사,토지공사,한전,철도청,지방국토관리청 등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토목공사에 특히 비리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한 번이라도 부당한 금품 요구를 받은 기관은 발주처(68.3%),경찰서(63.4%),언론사(56.1%),노동사무소(51.3%) 순으로 조사됐다.상납비가 가장 많은 기관도 발주처(64.8%,공공공사는 84.9%)로 밝혀졌다.민간발주의 경우 비리부패비는 연간 4700만원에 불과했으나 공공공사는 6000여만원으로 나타나 공공공사의 비리부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품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당했다는 응답자는 50%였다.불이익 내용은 대금 늑장지급,규제·감시 강화,공사일정 지연,잦은 공문 발송 등이 꼽혔다. 금품 제공 이유는 불이익 경험(55%),관행(25%),한국사회 특성(15%),불안(5%) 순이었고 58.5%는 건설현장에서의 비리부패 근절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연맹은 이를 토대로 정부가 건설현장 비리부패 척결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앞으로 신고센터를 운영,비리를 접수해 실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
  • 2004학년 전문대 입시요강 / 대학별 다양한 이색전형

    대구 지하철참사 희생자 가족,여군 전역자,애견대회 입상자,개인 홈페이지 운영자,가업 계승자,장의업 운영자,자동차 기계에 관심 있는 여학생…. 올해 전문대 입시에서도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통해 독특하고 이색적인 전형기준들이 선보인다. 수시모집에서 경북과학대·신성대·천안외국어대·충북과학대 등 103개교는 고교 졸업후 5년이 넘거나 25세 이상인 만학도를,강원관광대·경동정보대·대구보건대 등 6개교는 간호와 유아교육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나주대·송원대·충청대 등 47개교는 전업주부를 모집한다.강원전문대·공주영상정보대·두원공과대·연암축산원예대 등 29개교는 소 10두,돼지 500두,닭 100수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를 선발한다.목포과학대·제주관광대 등 24개교는 모집단위와 관련된 가업 계승자에게 지원자격을 준다. 또 삼육의명대는 동물관련 자격증 소지자를,김천대 등 4개교는 애견대회 입상자를,김천대·성덕대·혜천대는 동물병원 종사자를 뽑는다.전주기전여자대는 약물남용금지 및 비흡연을 서약한 자에게,주성대는 여군 전역자에게 기회를 준다. 특히 대구미래대는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게,마산대·양산대 등 6개교는 산업재해 직계가족이나 교통장애 직계가족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했다. 대전보건대와 창원전문은 장의업종 운영자를 선발한다. 경문대·구미1대·영남이공대·익산대·전남과학대는 자동차·기계·전기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여학생을, 극동정보대·대경대·동의공업대 등 18개교는 군필자 가운데 지원학과와 관련있는 병과 출신자를 모집한다. 서라벌대·한영대 등 13개교는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에게, 경민대·동강대 등 11개교는 벤처기업 창업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공주영상정보대·신성대 등 5개교는 축제도우미 참가자에게 전형자격을 준다. 정시모집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유형은 대학 수만 다를 뿐 수시모집과 거의 비슷하다. 박홍기기자
  • [CLEAN 3D]광주 연일산업 4000호 사업장 인정

    인도네시아 출신의 산업연수생 헨드로 산자야(35)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다.자신이 일하고 있는 광주시 광산구 소재 연일산업이 29일 ‘클린3D’ 사업장으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450평의 공장 내부에는 5대의 프레스 기계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용접기계는 연신 불꽃을 내뿜는다.그러나 3D사업장다운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천장에는 환한 조명이 비치고 있으며 바닥은 에폭시 코팅으로 처리돼 있어 먼지하나 찾아볼 수 없다.마치 대기업 공장의 생산라인같다. ●환한 조명… 바닥은 에폭시 코팅 화물차 적재함의 도어를 생산,전량 기아자동차에 납품하는 이 회사는 주요 공정이 철판을 절단하고 용접·연마하는 전형적인 3D사업장이다.연일산업은 이날 대한매일이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클린3D 사업의 4000호 사업장으로 인정됐다. 클린3D 사업은 근로자 5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산업재해를 줄이고 구인난을 해소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회사가 클린사업장으로 변신하기 전에는 열악한 작업환경때문에 항상 구인난에 시달려야 했다. 근로자들은 프레스나 철판 절단 작업시 손가락 절단 등 안전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었다.용접 작업때에는 마스크를 써도 냄새와 연기를 들이마셔야 했으며 철판 연마 작업을 할 때는 쇳가루가 날려 큰 고통을 겪었다.작업장 바닥은 정리정돈이 안돼 자재에 걸려 넘어지거나 다칠 위험이 많았다.드릴 작업을 할 때는 쇳가루가 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용접기에는 안전장치가 없어 감전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해말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2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자체 예산 2100만원을 들여 클린3D 사업장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방호장치등 설치 안전사고 차단 프레스 기계에는 광전자식 방호장치를 설치,손가락 절단 등의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막았다.또 용접기계에는 국소배기장치를 달아 용접시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로부터 해방시켜주었다. 철판 연마기와 드릴에도 국소배기장치를 설치,쇳가루가 날리는 것을 막았다.용접기에는 자동전격방지기를 달아 감전사고를 막았다. 뿐만 아니라 바닥을 초록색의 에폭시 코팅으로 처리했고 근로자의 안전통행공간을 만들었다. 프레스 일을 하고 있는 산자야는 “한국에 오기 전에는 작업환경이 나쁘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와서 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3년 기한을 채울 때까지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사 배문자(45·여) 사장은 “산업재해 예방은 작업환경 개선이 최선”이라면서 “작업환경이 개선된 뒤부터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 출신의 연수생들이 이탈하지 않고 일을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dragon@
  • “산업재해 23% 5인미만서”김용달 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산업재해는 대부분 5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클린3D 사업을 더욱 확대해 영세사업장의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겠습니다.” 김용달(金容達)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노사가 한마음이 돼 재해발생 원인을 찾아내 해소해나가는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MF이후 산업재해가 증가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 -1998년 0.68%이던 재해율이 지난해에는 0.77%로 늘어났다.이는 산업안전법 적용이 5인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는 예방책은. -전체 재해의 약 23%가 5인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소규모 사업장 시설개선을 위해 클린3D 사업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겠다.최근 2년간의 재해발생 업체,근골격계 질환 발생 우려 업체에 대해 방문기술지원을 통해 동종·유사 재해를 예방하겠다. 특히 5인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건강도우미를 활용,업무상 질병예방 및 건강진단 결과 사후관리지도 등의 건강상담을 실시하겠다.기계·기구 및 설비의 근원적 안전성 확보에도 주력하겠다. 지금까지 클린3D사업 성과는. -지난해 16만 6224곳 사업장에 안전보건 기술,클린자금,건강도우미,대기업 협력업체 기술지원 등을 실시했다. 김용수기자
  • 화물연대 법적성격 / 지입차주 겸 운전자 민주노총 준조합원

    6일째 계속되고 있는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태는 엄밀하게 말하면 ‘파업’이 아니다.파업 대신 ‘집단행동’이 맞는 표현이다.이들은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이다.화물연대 소속원들은 대부분 지입차주 겸 운전자이다.7일 열린 협상에서도 화물연대는 운송사업자 및 화주들과 마주 앉았다.화물연대가 노동자도 아니고 사용자도 아닌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화물연대는 지난해 6월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송하역노조에 준조합원으로 가입했지만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자기 명의의 화물차를 소유하고 운송업체에 소속돼 영업을 하는 지입차주이기 때문에 개별사업자라고 볼 수 있다.따라서 노동관계법의 보호도 받을 수 없다.현행 근로기준법은 근로자의 정의를 ‘사업 또는 사업장에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도 ‘임금·급료 기타 이에 준하는 수입에 의해 생활하는 자’로 규정돼 있다. 이들은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산업재해 처리 혜택도 받을 수 없다.따라서 이들은 비정규직 가운데 레미콘 기사,학습지 교사,골프장 캐디,등과 마찬가지로 특수고용직으로 분류된다. 노동부는 화물연대뿐 아니라 모든 특수고용직도 노동3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근로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勞使 첫 ‘신사협정’“노조 탄압 않겠다” “불법파업 없을것”

    “사측은 노조를 탄압하지 않고,노측은 불법 노동운동을 하지 않겠다.” 노사정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신사협정’을 처음으로 마련했다.노사정 및 학계 지도자 등 25명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아침밥을 함께 먹으면서 ‘21세기 노사행동규범’을 채택했다. 노사행동규범은 노사가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불법 파업을 없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자의 복지를 향상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경영권과 노동권의 상호 존중,부당해고나 부당노동행위 근절,폭력 등 불법행동 자제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80년대 민주화 투쟁 때 최루탄과 돌멩이가 난무했던 시위현장에서 경찰과 학생 시위대가 내걸었던 ‘무석무탄(無石無彈),무탄무석(無彈無石)’과 같다. 노사간 신사협정은 최근 두산중공업 노조원 분신자살과 노조에 대한 가압류·손배소 문제로 노사간의 첨예한 갈등이 사회문제화한 가운데 마련됐다는 점에서 우리 국가 및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노사행동규범 채택은 민간 주도로 이뤄졌다는 데 또 하나의의의가 있다.지난해 9월 충남 안면도에서 노사문제협의회 주최로 열린 ‘노사관계 선진화’ 토론회에서 신사협정 체결문제가 제안된 것이 계기가 됐다.이후 노사문제협의회는 한국노사관계학회 등과 함께 노사의식 및 관행에 대한 의식조사를 하고 20여 차례에 걸쳐 실무 대표자회의를 열어 규범안을 마련했다. 이번 규범안은 각 단위 사업장 노사가 채택하면 효력을 갖게 된다.노동계와 경영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나왔기 때문에 각 사업장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이번 규범안은 양대 노총중 민주노총이 이라크 파병반대 시위 때문에 불참한 가운데 마련돼 아쉬움을 남겼다. 노사규범안 확산을 위해 노사문제협의회와 한국노동교육원,노동관련 학회 등은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펴나갈 계획이다. 규범안은 전문과 함께 사용자 및 노동자의 행동규범으로 이뤄져 있다.사용자의 행동규범으로는 ▲투명 경영과 노동권 존중 ▲임금·근로조건의 개선을 위한 성실교섭과 합의사항 충실 이행 ▲산업재해 예방과 인적자원개발 노력▲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 근절 등이 제시됐다. 노동자의 행동규범으로 ▲사용자의 경영권 존중과 국가·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 ▲임금·근로조건에 대한 합리적 요구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성실 교섭 ▲기업의 존속과 발전을 위한 경영합리화 모색 ▲위압적 복장이나 비신사적 언행·폭력·파괴 등 불법행동 근절 등을 꼽았다. 강찬수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은 “규범안이 자리잡으려면 노사 당사자 간의 근본의식과 관행탈피가 관건”이라면서 “새 정부가 노사간 힘의 균형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세중(노사문제협의회 부이사장) 변호사는 “선언문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노사불신이 해소돼야 한다.지나친 적대적 노사관계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 최병훈 노사정책국장은 “노사관계가 선진화하려면 제도의 선진화와 함께 의식 및 관행의 선진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번 합의안 채택은 의식 및 관행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인권위, “직업재활훈련 신청대상 외국노동자 배제는 차별”개선 권고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17일 직업재활훈련 신청 대상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배제하는 것은 차별 행위라고 결정,대상자 선정제도를 개선할 것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에게 권고했다. 인권위는 “근로복지공단이 ‘직업재활훈련의 최종 목표가 사회 복귀인데 비해 외국인 노동자는 재취업 등의 제한을 받기 때문에 훈련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하지만 재활훈련 실시 근거인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어디에도 외국인 노동자를 훈련 과정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도 불법체류 여부와 상관없이 산업재해보상보험 급여 수급 대상자이기 때문에 이 법에 따라 시행되는 직업재활훈련 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씨줄날줄] 술상무

    지난 1997년 공기업의 사장 비서실장으로 3년간 재직하다 숨진 김모(당시 50세)씨의 유족들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끝에 산업재해 판결을 받아냈다.김씨는 재직 당시 일과 후 사장을 수행하거나 대신해 처리한 특별업무(접대 및 회식)에서 ‘열심히’ 술을 마신 것이 직접적인 사인(死因)으로 인정받은 것이다.그가 주로 사용한 법인카드 사용액은 하루평균 100여만원에 달했다. 김씨의 희생과 유족들의 법정투쟁 덕분에 근로복지공단의 ‘업무상 재해’ 지침에는 ‘술상무로 인한 사망’이 새로 추가됐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03년 3월.노동부는 오는 7월부터 회사 업무상 술을 많이 마셔 걸리는 ‘술상무’들의 알코올성 간질환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 산재보험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미 몸이 망가져 퇴역했거나 지금도 매일 밤 몸을 망치고 있는 현역 ‘술상무’들로서는 기뻐할지도 모르겠으나 노동부가 정한 ‘술상무’ 커트라인을 통과하기란 그리 간단치 않다. 노동부 기준에 따르면 남자는 하루평균 알코올 80g(여자는40g)을 3년간 마셔야 한다.게다가 업무상 음주라는 증빙서류(동료들의 증언)도 제출해야 한다.알코올 도수 22∼24%인 소주(360㎖)를 3년간 매일 한병씩 마셔야 ‘술상무’ 반열에 들 수 있는 것이다.의학적으로 뇌에 손상이 가는 하루 주량이 소주 4잔인 점을 감안하면 뇌 손상 최저 기준치의 2배를 매일 마셔야 한다는 뜻이다. 어쨌든 지난 1970년대 고도 성장시대와 더불어 생겨난 신종 직업군이었던 ‘술상무’가 30년만에 국가로부터 ‘공적’을 인정받았다고 해야겠다.그후 기업에는 ‘머슴’‘해결사’‘연대보증용 사장’‘구속용 사장’ 등 많은 신종 직업이 생겨났다.‘조폭적 충성문화’의 사생아들인 이들의 주된 임무도 ‘술상무’와 마찬가지로 주군을 대신해 몸으로 때우는 것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물보다 술이 흔한 나라’라고 말한다.또 즐기듯 음미하는 서양인들의 음주 문화와는 달리 단시간에 경쟁적으로 들이붓는 술문화에 현기증을 느낀다고 한다.‘술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이 없다.’는 잘못된 옛말이 낳은 악습이다.이제는술문화도 개혁의 도마에 올라야 할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대형사고로 본 우리사회/ 고도성장 ‘채찍’… 안전장치 ‘파열’

    대구지하철 참사는 방화범이 저지른 것이지만 그 대처과정에서 보여준 미숙함은 과거 숱하게 빚어진 우리 사회의 대형사고와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안전무시의 성장위주 사회가 또한번 총체적 안전 불감증을 드러낸 것이다.서울대 사회학과 장경섭 교수가 한국을 ‘복합위험사회’로 규정하고 그 해결책과 함께 안전 확보에 따른 딜레마를 진단해봤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는 로또복권에 당첨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확률적 가능성이 현실화된 사건이다.방화범 문제는 접어두더라도,객차의 의자·바닥·천장을 온통 가연재로 설치한 일,화재가 났을때 승객 대피를 오히려 차단하는 지하철 역사,화재 경보를 무시한 상황통제실,화재 이후 기관사와 상황통제실이 함께 보여준 무대책 등이 겹쳐 일어났다.화재 경고를 무시한 또다른 열차의 진입과 실질적 승객 감금 행위,상황통제실의 계속된 무대책과 기관사 도주 유도 등도 가세했다.이 가운데 한가지만 막았어도 200여명이 극도로 비참하게 목숨을 잃는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런 비(非)상식적인 일들이한꺼번에 터진 것을 그저 대구 시민들만의 불운으로 돌릴 수는 없다.한국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비상식의 확률이 얼마나 높은 것인지는 대구지하철 화재뿐 아니라 그동안 끊임없이 발생한 대·소형 안전사고들에 의해 입증되었다.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대구·서울지하철 공사장의 폭발사고 등 초대형 구조물 사고가 잇따랐으며 교통사고율,산업재해율 등 일상적 안전사고 발생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가 있다.일전에 인천 씨랜드 화재참사로 어린 자녀를 잃은 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분노를 억누를 수 없어 메달을 반납하고 외국으로 이주하기까지 했다. 이런 갖가지 위험요소로 시민의 안전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위협받게 되자,서구의 ‘위험사회’(risk society) 논의가 한국 지식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서구에서도 두 세기를 넘는 지속적 산업화와 경제성장으로 얻은 물질적 풍요의 이면엔 사고와 재난의 일상화라는 반갑지 않은 현상이 나타났다.서구인들은 원자력 관련 사고에서 유전자조작 식품까지 발전의 결과로 치러야 할 엄청난 비용에 직면해 있다.사고와 재난들이 더이상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일정한 확률로 발생하는 ‘일상성’의 한 부분이라는 지적이 위험사회론이다. 초고속산업화를 통해 단기간에 선진국 대열에 발을 들인 한국은 위험사회 증후군 역시 앞당겨 경험하고 있다.그런 한편 초보적 안전관리의 미비로 후진국형 재해들도 계속된다.장마때면 하천관리가 소홀한 도시들이 수중에 잠기고,난개발로 인한 산사태로 마을들이 흙더미에 묻히는 일이 반복된다.건설만 하고 관리는 하지않는 수많은 죽음의 도로들에서 만취 기사가 과속 운행한 대형버스들이 전복,수십명의 사상자를 내는 일이 이어진다. 일상화된 비리와 탈법 속에서 부실시공된 건축·구조물이 붕괴되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날림 사회형’ 재해가 널려있다.무엇이든 단기간에 최대한 건설·생산하고 소비하려다 보니 갖가지가 압축적으로 경험되는 ‘폭증 사회형’ 재해도 잇따른다.이런 재해들은 한국의 독특한 발전경험과 결부된 ‘한국형’ 재해다.한국은 선진국형,후진국형,나아가 한국 특유형의 갖가지 위험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 위험사회’가 돼가고 있다.이 가운데 한국형 재해들이 특히 문제이다. 증사회형 위험은 한국의 근대화가 ‘외연적 경제성장’ 아래 짧은 기간 엄청난 경제·사회적 변화를 거치면서 이뤄진 때문이다.생산과정의 효율성·안전성을 개선하기 보다 노동력과 자연자원을 착취하는데 급급하다보니 재난과 오염이 급증한다.외연적 성장전략이 주효해 생산·건설·소비·교환활동이 세계에서 유례없이 급증했다.경제 활동량에 대한 안전사고의 발생확률이 일정하다면 경제활동이 늘어난 만큼 안전사고도 늘 수 밖에 없다.그런데도 안전문제 대처는 뒤로 미루고 경제성장에 따른 이윤·소득·세수 증가만 누리겠다는 일종의 ‘선(先)성장,후(後)안전’의 태도가 만연해 있다. 제·사회활동의 폭증에 따라 위험이 비례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막으려면 활동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물리적 시설과 장치의 확충뿐 아니라 조직·문화적 관리역량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그러나 이 관리역량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일종의 ‘문화지체’(cultural lag)다.이는 생산라인처럼 가동시간을 늘리거나 속도를 높여서 일시에 보강될 수 있는게 아니다.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상당기간의 학습·훈련·적응이 필요하다.조직·문화적 역량이 갖춰진 상황에서도 활동이 증가하면 안전사고도 따라 늘 수밖에 없는데,역량도 갖춰지지 못한 한국사회에서는 안전사고의 더욱 심각한 폭증이 우려될 수 밖에 없다.위험폭증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급격한 산업구조 및 생활양식의 변화 자체가 위험과 재난의 폭증을 추가로 야기한다. 경제발전 과정에서 형성된 독특한 ‘속도 효율(speed efficiency)’ 문화의 이면에는 일종의 날림사회형 위험이 급증하게 됐다.일정 수준의 국가경제 성장과 국민소득 향상,특정한 국가시설의 건설을 최단시일내에 이룩하는 것이 집권정부 업적의 증표가 되면서 속도 효율에 대한 광적인 집착이 나타났다.기업 차원에서는 폭발적 경제성장과 산업구조변화에 대응해 가급적 개별 사업들을 최단시일내에 마무리짓고 서둘러 다음 사업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는 기업 성장전략이 만연했다.무모한 납기 및 공사기간 단축을 최선의 경영성과로 여기는 속도 효율의 문화였다. 정부와 기업의 속도 효율에 대한 집착이 안전문제에 대한 담합적 부실을 야기했다.국가적 수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생산업체들이 산업안전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풀(full)가동되는 것을 정부는 규제는 커녕 은근히 독려했던 것이 사실이다.심지어 대형교량 등 기간시설을 앞당겨 완공하기 위해 기업들을 재촉하는 것이 정부의 관행이었다.기업들도 이를 싫지 않게 받아들였다.설사 심각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기업인등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언제나 ‘산업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령 만능주의 풍토 속에서 주로 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법령과 규정들은 제대로 지켜지기만 한다면 산업 및 생활 현장에서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대목도 많다.하지만 현실적으로 무시되거나 느슨하게 적용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법령과 규정들이 엄격하게 준수될 때 이또한 여러가지 예기치 못한 문제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기업조직과 사회체계의 맹점을파악한 버스 운전사,지하철 노동자,통신회사 노동자 등은 준법투쟁이라는 상징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투쟁전략을 통해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려 했다.그런데 준법투쟁을 통한 노동자들의 목표가 작업 안전성의 제고보다는 임금인상 등 다른 권익의 확보에 더 치중한다는 데 사회적 딜레마가 있다.결국 노사는 탈법 운행에 담합한 셈이다. ◆해결책 없나 한국인들은 선진국형,후진국형,한국특유형 재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복합적인 위험사회에 살고 있다.따라서 안전사고의 예방과 대처가 어느 사회에서보다 중요하다.국가의 안전보장 및 관리업무가 국정의 최우선 사안의 하나이며,시민들과 기업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함과 동시에 자체적인 안전제고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생산노동자,농민,여성,아동,노인 등 자기보호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안전사고의 피해도 집중적으로 입게 되는 이중적 불평등의 문제도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해야 한다.이들은 그동안의 보수적인 정치·경제질서 속에서 자신들의 권익을 보상받기는 커녕 최근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의 집중적 희생자가 되는 또다른 고난에 직면했다. 안전문제는 사회정의적 차원에서도 국가의 핵심적 공공사업의 영역인 것이다. 오염되지 않은 물과 공기를 마시고,안전하게 출퇴근·등하교를 하고 공공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국민복지적 차원에서 보장되어야 한다.보편적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국가관료,기업인,전문가,시민 개개인의 도덕적 각성과 문제의식 확립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발전이념을 재정립하는 것이 요구된다. 각종 사회적 위험 요인은 급속한 외형성장 등 물질적 팽창에 치중한 나머지 안전관리 소홀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안전복지 차원에서 경제발전의 공과를 재평가하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노력을 재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최근 환경운동에서 제기한 ‘녹색 국민소득’(green GNP),‘녹색 급부’(green payments) 개념처럼 안전국민소득,안전급부 개념의 도입을 정책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경제활동에 수반되는 심리적·육체적 안전의 위협을 감안,국민소득의 변화를 재산정하는 것이 안전국민소득이다.사회의 여러부문과 집단이 수행하는 안전제고 역할을 파악,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안전급부 도입도 고려할 만하다.
  • 건설현장 600곳 안전점검/노동부·산업안전공단 합동… 새달 15일까지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해빙기를 맞아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안전관리 취약 현장 600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노동부 지방노동관서 근로감독관과 산업안전공단 전문가 등으로 점검반을 편성키로 했으며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 등 다른 부처와 점검이 중복되는 현장에 대해서는 합동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점검 대상은 안전관리 능력이 부족한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 50위 외의 업체가 시공하는 현장과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 50위 이내의 업체가 시공하는 현장중에서도 평균재해율을 2배 초과한 현장,안전보건조치 소홀로 인한 산업재해 발생 현장,위험상황 신고 현장 등 안전관리 취약현장 등이다. 특히 지반이나 토사붕괴 위험이 있는 현장과 거푸집 붕괴 위험이 높은 현장은 점검 대상에 우선적으로 포함하여 점검키로 했다. 점검 결과 안전관리 상태가 불량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현장에 대해서는 위반 사항이 개선될 때까지 작업을 전면 중지토록 하고 필요하면 안전진단을 명령할 계획이다. 또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는 형사 입건하고 근로자에게 유해·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건설물,기계·기구,설비 등에 대해서는 안전·보건상의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일정기간 사용을 중지시키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 [CLEAN 3D] 근로환경 개선/원형톱 생산 인천 (주)제일메탈테크

    대한매일은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에 자리잡은 ㈜제일메탈테크는 중소기업이지만 작업환경만큼은 대기업 못지않게 청결하다. 이 회사는 원형 톱을 만들어 국내 시장에 판매하며 수출도 하고 있다.1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시장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다. 대지 1000평,연건평 1500평의 이 회사는 신축건물답게 깨끗한 작업환경을 자랑한다.화장실은 고급 레스토랑 수준이며 사무실 바닥도 고급 타일재로 마감돼 있다.남들은 공장 건물을 호화롭게 짓는다고 손가락질했지만 이 회사 곽형훈(46) 사장은 작업환경이 좋아야 산업재해도 줄고 품질도 향상된다고 믿었다. 외국인 노동자 5명을 위한 편의시설도 웬만한 여관보다 낫다.탈의실,샤워실,화장실,침실 등을 모두 갖추었으며 고급 마감재로 치장돼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클린3D사업장으로 선정되면서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봄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클린3D사업에 대한 안내공문을 받았을 때 이 회사 곽 사장은 처음엔 반신반의했다.사업장을 무료로 고쳐준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신청했다. 이 회사는 공단의 도움으로 사업장을 하나하나 안전하게 바꿔나갔다. 우선 무거운 철판을 들어옮기는 크레인을 2점식에서 4점식으로 교체했다.전에는 물건을 드는 부분이 두군데밖에 되지 않아 항상 불안했는데 이제 네군데나 돼 안전하게 물건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됐다. 장시간 서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피로예방매트 5개를 들여놓았다.열처리 용광로의 동력전달 부위에 덮개를 설치,옷자락이나 손가락이 끼이는 것을 막았으며 드릴머신에는 방호덮개를 달아 쇳가루가 근로자의 눈으로 날아드는 것을 예방했다. 작업장 바닥을 에폭시 코팅으로 처리,먼지가 날리는 것을 막았다.또 안전통로를 확보,근로자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했다. 감전위험이 있는 이동식 코드 릴도 누전차단기를 부착했다.교류아크용접기에도 감전방지장치를 달았다. 소음이 심했던 공기압축기도 별도의 방을 마련해 따로 보관,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 회사가 클린사업에 들인 비용은 총 1600만원.이중 800만원은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무상지원받았으며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부담했다. 공장 내부가 깨끗하게 변하니까 근로자들의 의식도 변했다.직원들은 이제 담배꽁초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않게 됐다.항상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다. 레이저 가공실에서 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출신 산업연수생 모하마드(27)는 “공장에 위험요소가 없어 편안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5년이고 10년이고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사 곽봉훈(42) 상무는 “피로예방매트를 도입하는 등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자동화와 클린3D사업에 힘입어 아직까지 인력난을 모른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kdaily.com ◆곽형훈사장 인터뷰 “현장의 모든 애로사항을 100% 해결할 수는 없지만 산업재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제일메탈테크 곽형훈 사장은 안전에 있어서는 지나칠 정도로 철저하다. 안전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 회수는 불가능하지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특히 직원들에 대한 처우개선은 이직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결국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건물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한다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환경이 좋아야 직원들이 일할 맛이 납니다.” 곽 사장은 직원 복지에 남달리 애쓰고 있다.따라서 외국인 연수생들이 한번 취업하면 이직하지 않는다. 공고를 졸업한 뒤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간대학까지 마친 곽 사장은 항상 직원들의 편에 서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8년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서 직원 4명으로 창업한 이래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등 많은 고생을 했다. 동생이 프레스에 손등이 찍히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창업 초기 꾸었던 자가 공장의 꿈은 이뤘습니다.이제는 안전과 자동화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회사를 경영하면서 한국산업안전공단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5년전에도 프레스를 도입하면서 산재예방 시설자금으로 500만원을 무상지원받기도 했다. 곽 사장은 “클린3D사업은 정부와 중소기업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더 많은 사업장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예산을 해마다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재난·재해업무 통합 급물살/재난관리청 신설·소방청 독립등 추진 기본법 제정해 조직·업무 일원화 시급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1일 대형 재난의 예방과 사후수습을 위해 정부 재난관리 조직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재 13개 부처로 분산돼 혼선을 빚고 있는 재난·재해 업무의 통합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대형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통합관리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데다 외국의 경우도 복합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재난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재난관리청 신설과 소방청 독립을 공약,다소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정부 차원의 재난·재해 통합관리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검토 중인 통합안은 정부와 각계 전문가들이 생각하고 있는 통합 방안은 ▲재난관리청 신설 ▲소방청 독립 ▲대통령 직속의 국민안전위원회 신설 등 3가지로 모아진다. 재난관리청 신설안은 독립청을 신설해 수해를 비롯한 화재·가스·전기사고,산업재해 등의 모든 재난·재해에 대한 사전 예방과 사후 대책을 총괄하도록 하는 방안이다.지난 20일 국회 재해대책특위에서 ‘재난관리청’ 신설을 촉구하는 특별결의안을 채택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소방청 독립안은 소방기능을 중심으로 재난관련 조직과 업무를 일원화하자는 것으로 이는 기존의 행자부 소방국을 독립시키는 방안이며,위원회 신설안은 비상설 한시조직으로 운영중인 국무총리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을 대통령 직속기구로 격상시켜 안전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상설 기구화 방안이다. ●외국의 재난관리 시스템 미국은 대통령 직속으로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피해 경감국과 예방 훈련국,수습 복구국,보험국,소방국,정보지원국 등을 둬 통합관리하고 있으며 전국에 10개 지방청을 설치해 50개 주를 10개 광역권으로 묶어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독일은 내무부 산하의 ‘연방민방위청’에서 자연재난과 인위재난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투자기관인 연방기술위험구조단에서 7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운영,적은 예산으로도 효율적인 방재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일본은 내각부 ‘중앙방재회의’에서 방재담당대신과 정책 총괄관,5명의 참사관(총괄,예방,응급대책,복구·부흥,지진·화재) 등을 두고 있으며 지방조직으로 지방방재회의가 있다. ●전문가 제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정재희(鄭載喜) 사무총장은 “현재 13개 소관부처별로 70여개에 이르고 있는 재난·재해 관련 법령이 개별적으로 시행돼 효율적인 안전관리 추진이 곤란한 만큼 ‘재난관리기본법’을 제정해 조직과 업무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철(趙元喆) 연세대교수는 “국방문제를 제외한 모든 안전 업무를 전문적으로 총괄하는 방재안전관리처(가칭)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산업 Q&A/안전관리비 타목적 사용땐 과태료 1000만원

    ●저는 하루 평균 근로자 12명을 두고 공사금액 23억원의 건설공사를 하고 있는 중소규모 건설회사의 현장소장입니다.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하면 안전관리비를 규정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돼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산업안전보건관리비(이하 안전관리비)는 산업안전보건법 제30조에 의거,총 공사금액 4000만원 이상으로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적용을 받는 건설업을 타인에게 도급하는 자와 이를 전체사업으로 영위하는 자가 도급금액 또는 사업비에 계상토록 해 건설안전시설의 설치나 보호구를 구입·착용토록 함으로써 만약에 있을지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동법에서는 이와 같이 계상된 안전관리비에 대해 수급인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동부 고시에 의해 사업주는 인건비·시설비 등 사용항목별,공사 진척률별로 사용기준에 적합하게 사용하도록 돼 있으며,그 사용내역서를 공사종료 후 1년간 보존해야 합니다. 일부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비를 △경비원·청소원·사무보조원의 인건비 △일반근로자 작업복·면장갑·코팅장갑 구입 △기공식·준공식 및 안전보건 의식고취 명목의 회식비 △건강관리비 중 이동화장실,급수·세면·샤워시설,병·의원 진료비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 사용한 것입니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제72조 1항에서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미계상하거나 계상된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벌금을 부과하도록 돼 있습니다. 근로자의 고귀한 생명을 보호하고 사업장의 손실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안전관리비를 제대로 집행해야 할 것입니다.문의 (032)5100-604∼8. 한국산업안전공단 제공
  • [CLEAN 3D ]근로환경 개선/냉장고몸체 생산 광주 동양정공

    대한매일은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광주시 광산구 오선동에 있는 동양정공은 냉장고 및 김치냉장고의 외부 몸체를 생산,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2000평의 공장 내부에는 32대의 프레스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직원들은 정규직 45명이며 일용직이 35명이 된다.매출액이 연간 160억원이 되는 탄탄한 중소기업이다. 지난 72년 방직기 부품을 만드는 회사로 출발했다.90년에 삼성전자에 협력업체로 등록했으며 전자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클린3D 사업장으로 인정받기 전부터 내부적으로 공장 자동화에 많은 정열을 쏟아왔다.특히 프레스의 자동화율은 70%나 된다.자동화가 안되면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이면서도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KOSHA 2000(재해예방 자율경영시스템)과 클린3D사업을 동시에 인증받았다.또 안전공단으로부터 기술지원 선정업체로 선정돼 안전환경 등 재해위험예방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이 회사가 클린사업장으로 거듭 태어난 것은 지난해 5월.산업안전공단의 지원으로 공작기계와 용접기계에 국소 배기장치를 설치했다.베트남 출신으로 용접작업을 맡고 있는 판두충(29)은 “국소 배기장치의 도움으로 쇳가루나 연기로부터 해방됐다.”며 좋아했다.드릴머신에는 반통형 방호덮개를 설치,쇳가루가 작업자의 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누전차단기가 부착된 이동식 코드릴을 도입,작업 때 감전될 위험을 없앴다. 또 피로예방 바닥재 10대를 도입,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조립담당 직원들의 근골계 질환을 예방하고 있다.조립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최동환(26)씨는 “피로예방 매트 위에서 일한 뒤부터는 하루 종일 서 있어도 피로감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무거운 전동공구를 천장에 매달아 놓아 작업자들이 손쉽게 작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이와 함께 모든 근로자들이 귀마개를 착용하고 있다. 특히 자재를 손쉽게 옮기기 위해 이동식 대차 200대를 도입했다. 이 회사가 클린사업에 들인 돈은 모두 1억 9000만원.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1980만원을 융자받고 1470만원을 무상 지원받았다.나머지 1억 5000여만원은 자체적으로 부담했다. 이 회사는 클린사업장으로 변신하기 전에도 산업안전에 대해 끊임없이 투자를 해왔다.최근 5년간 약 5억원을 투입,산업재해 요인을 제거했다.원자재 입고에서 생산,출하까지 모든 공정을 자동화,불량률을 줄이고 산재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클린3D 사업장으로 변신한 이후 작업현장이 눈에 띄게 깨끗해졌다.불량률이 떨어진 것은 당연하다.현장의 정리정돈이 잘돼 작업능률도 올랐다. 이 회사는 클린사업장 설치와 자동화에 힘입어 불량률이 7∼8(100만개 중에서 7∼8개가 불량)으로 줄어들었다.전에는 100 수준을 유지했다. 조은식(43) 상무는 “클린사업장 효과는 직원들 스스로가 안전의식이 재정립됐다는 데 있다.직원들이 예전처럼 ‘현장에서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의식이 전환됐다.”고 말했다. 광주 김용수기자 dragon@kdaily.com ★정도언사장 인터뷰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에게 자발적인 참여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양정공 정도언(鄭道彦·60) 사장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경영방침에 있어서는 대기업 못지 않은 철저한 의식을 갖고 있다.특히 근로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전 근로자들이 작업시작 전에 한 군데 모여 구호를 외치도록 하고 있다.또 관리직 사원들은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닐 수 없다. 정 사장은 업계에서는 구두쇠로 소문나 있지만 안전·환경·위생 분야에 있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설비와 작업환경에 대해 남들이 최고라 여겨도 우리는 최악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 생산성 향상을 위해 ‘YES점프21’이라는 운동을 펴고 있다.해마다 직원 10여명으로 개선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돼 불만족스러운 점을 찾아내 개선하고 있다. 정 사장은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상여금을 600% 지급하고 있다.외국인 연수생들에게는 맛있는 것을 사먹도록 별도로 10만원을 더 주고 있다.일용직도 차별을 두지 않는다. 최근에는 ‘현장경영’이라는 책을 전사원에게 사준 뒤 독후감을 받아 5명에게 표창장을 주기도 했다. “근로자의 참여 없인 회사를 꾸려나갈 수 없습니다.그것이 현장경영의 요체입니다.” 김용수기자
  • 김창구 산업안전공단 광주본부장 “올 270개업체 클린3D 지원”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업주의 의식전환이 가장 중요합니다.안전보건 철학이 경영에 접목될 수 있도록 사업주들을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충청·전라·제주지역의 산업재해 예방을 담당하는 한국산업안전공단 김창구(金昌九·60) 광주지역본부장은 “경영 책임자의 확고한 안전보건 경영철학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조선업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클린 사업장 조성사업 계획은. 관내 5800여곳의 대상 사업장 중에서 올해 16억원을 들여 270곳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지난해 지원한 143개곳을 철저히 지도하고 2640곳에 대해 안전보건 기술지원을 하겠다.610곳에는 건강도우미를 파견하겠다.특히 재해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조선업체 및 협력업체에 대한 근골격계 질환 및 사망재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 건설현장 등 건설재해예방을 위한 방안은. SOC 시설 건설공사 재해 예방을 위해 지하철·고속도로·공항 등 건설현장 안전관계자를 대상으로 협의체를 구성,각종 기술자료 보급과 기술지원 등 자율안전관리체계를 확립토록 지원하겠다. 공사금액 2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공사 현장은 인허가 기관,발주 기관,건설 관련 유관 기관 등과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공사초기 단계에 개인용 보호구를 무료 지급하고 추락재해 등 단순반복형 건설재해를 줄여 나가겠다. ●검사업무와 관련해 중점 추진할 내용은. 크레인·리프트 등 위험기계·기구에 대해 설계·제작·설치·사용 등의 단계별로 검사를 실시,위험설비의 안전성을 사전에 확보하겠다. 특히 과학적인 검사를 위하여 초음파 장비를 이용,건설현장에서 리프트가 설치되기 전에 무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위험설비의 주요 기계부품 및 전기장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초음파 두께측정기 등의 최신 장비 80여종을 활용한 과학적인 검사를 하겠다. ●산재를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장에서의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영책임자의 확고한 안전보건 경영철학이 반영된 자율안전보건 경영이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사업장 스스로 재해예방에 대한 계획·실행·평가를 할 수 있도록 KOSHA 2000 프로그램 인증제도를 내실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분산돼 추진해 왔던 KOSHA 2000의 인증평가 및 사후평가 업무를 지역본부내의 전문기술위원팀에서 전담토록 해 평가업무의 전문성을 확보해 나가겠다. 김용수기자
  • 시민단체 공청회/국가 재난·재해 통합관리 안전 총괄기구 설치 시급

    국가 재난·재해를 통합 관리할 범정부 차원의 안전총괄기구 설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시민단체인 안전연대(사무처장 許億)와 손해보험협회 주최로 서울 삼성화재 회의실에서 열린 ‘새정부의 안전정책 추진방향에 관한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은 “매년 교통사고와 산업재해 등 재난·재해로 사회적 손실비용이 20조원에 달하고 있지만 재난·재해 관리업무가 9개 부처에 60개 법률이 개별적으로 시행됨으로써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재희(鄭載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미국의 경우 대통령 직속의 국토안보부가 인위·자연재해를 총괄 관리하고 있으며,유형별 분산관리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이나 독일도 통합 관리방식으로 전환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부처간 업무 및 조직을 정책적으로 조율하고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총괄기구의 설치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한시조직으로 운영중인 국무총리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을 ‘국민안전위원회’로 격상시켜 상설화하거나 대통령 직속으로 재난·재해,산업재해,가스·전기사고,화재사고 등 안전분야를 총괄·조정하는 ‘국민안전위원회’를 설치하고 국무총리실 산하에 ‘교통안전대책위원회’의 설치가 필요하다.”면서 “재난·재해의 효과적 예방을 위해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본부장을 차관급으로 격을 높여 안전관리본부로 확대개편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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