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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

    LG, 美 스마트폰 점유율 첫 20% LG전자가 지난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인 20.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7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 7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과 K·X 시리즈 등 중저가폰이 선전하면서다. 새 전략 스마트폰 ‘G6’가 현지 출시(4월 7일)되기 전에 거둔 성과다. 이로써 2위 삼성전자(24.6%)와의 격차도 4.6% 포인트로 좁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지난해 같은 기간(27.5%)보다 3%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1위 애플은 1260만대를 출하하며 34.5%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대우조선 ‘민간 관리위’ 오늘 출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 및 정상화 작업을 지원할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가 8일 공식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위원회는 채권은행 및 회사 경영진과는 독립적인 민간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관리·감독 기구다.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 진행 상황을 점검·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 방안 제시부터 경영진 추천 등의 역할을 맡는다.
  • 은행권 1분기 순이익 4조 3000억원…6년 만에 최대

    은행들이 올 1분기 기준으로 6년 만에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0%(1조 4000억원) 급증했다. 1분기 기준으로 2011년(4조 5000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다. 깜짝 실적의 배경에는 일회성 이익이 숨어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파생관련 이익(7000억원), 대출채권 매각 이익(2000억원), 투자주식 처분에 따른 이연법인세 효과(200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많이 발생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은 대손비용이 전년 대비 1조원이나 줄어든 더거을 톡톡해 봤다. 지난해 1분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 비용이 1조 8000억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8000억원에 그쳤다. 은행권의 주요 수입원인 이자이익은 8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4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58%로 1년사이 0.03%포인트 개선됐다.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3분기(1.58%) 역대 최저를 기록한 이래 2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최재수(건축업)재석(연합뉴스 논설위원)씨 모친상 한진수(전 구로고 교감)씨 장모상 29일 대구가톨릭대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53)655-4501 ●고숙완(하수꽃꽂이연합회 회장)씨 별세 이도훈(국립암센터 진단검사의학과장)정민(가천대 교수)씨 모친상 이덕주(KAIST 교수)주우진(서울대 교수)씨 장모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072-2011 ●정문수(부산도시공사 기획관리실장)씨 별세 29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51)610-9672 ●정운천(바른정당 국회의원)씨 장모상 29일 경기 양평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 (031)775-4444 ●왕성민(법률신문 기자)씨 부친상 29일 서울의료원, 발인 1일 오전 7시 (02)2276-7696 ●정인성(전 산업은행 이사)씨 별세 3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45분 (02)2258-5940 ●김윤수(코스콤 비서실 과장)씨 부친상 30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30분 (02)3779-2182
  • 금호타이어 채권단 만기연장 거부 ‘만지작’

    금호타이어 매각을 둘러싸고 우선매수권을 놓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상표권을 줄 수 없다고 나오자 채권단이 채권 만기 연장 거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만기 연장이 거부되면 금호타이어가 자칫 법정관리로 향할 가능성도 있어 상표권 협상에 십분 활용하겠다는 채권단의 의도가 엿보인다. 30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오는 6월 말 1조 3000억원의 채권 만기가 도래한다. 앞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해 말 만기가 도래한 채권에 대해 오는 6월까지 연장해 줬다. 하지만 재무상태와 영업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 금호타이어가 한꺼번에 1조 3000억원을 다 갚기는 힘든 상황이어서 결국 채권단에 또 한번 만기 연장을 요청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쥐고 있던 박 회장은 채권단에 전략적 컨소시엄 허용을 요청했다가 퇴짜를 맞자 누구도 ‘금호타이어’ 명칭을 쓸 수 없다고 선언했다. 금호타이어라는 브랜드 가치를 보고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써낸 더블스타로서는 이 경우 금호타이어 인수 동기가 약해지기 때문에 박 회장이 ‘판 깨기’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9월 23일까지 더블스타와의 매각협상이 끝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은 박 회장에게 다시 생긴다. 채권단은 만기 연장을 무기 삼아 상표권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KDB산업은행, 동대문 한편 쪽방촌 센터에 후원금…독거노인 330명의 ‘키다리 아저씨’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KDB산업은행, 동대문 한편 쪽방촌 센터에 후원금…독거노인 330명의 ‘키다리 아저씨’

    ‘키다리 아저씨’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이경희 동대문쪽방상담센터 소장을 만나 후원을 약속했다. 동대문 쇼핑상가의 화려한 불빛 뒤편에 자리한 쪽방상담센터는 언제 길거리로 내몰릴지 모르는 사람들이 힘겹게 버티는 곳이다. 2003년 설립된 이후 5명의 직원이 쪽방 거주민 330명의 생활 지원과 의료 상담을 하며 보살피고 있다.쪽방촌 거주자 대부분이 50대 이상의 독거노인으로 45%가 기초생활수급자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원 인건비를 지원해 주고 있지만 규모가 작고 재정이 열악해 생활물품을 살 돈조차 부족하다. 이런 사연을 들은 이 회장은 동대문 쪽방촌을 ‘KDB 키다리 아저씨’의 10번째 후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소장은 “후원금으로 쪽방 도색 작업과 여름철에 대비해 생수 지원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해 11월 시작한 ‘KDB 키다리 아저씨’는 정부나 기업 후원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 지원하는 새로운 형식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사회공헌단이 신문 및 방송 기사를 검색하고 산업은행 홈페이지에 ‘키다리 아저씨 추천해 주세요’ 게시판을 운영하며 후원 대상 추천을 받은 뒤 현장 방문을 통해 최종 선정한다. 불법체류 중인 베트남 부부의 신생아 심장병 치료 후원을 시작으로 노숙자 무료급식소, KDB 장학생 등 지금까지 10건의 후원금(1억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2월에는 서울시경찰청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형사사건의 피해자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 대우건설 분기 영업익 신기록… 하반기 매각 ‘탄력’

    대우건설 분기 영업익 신기록… 하반기 매각 ‘탄력’

    지난해 빅베스(대규모 손실처리)를 통해 해외건설 부실을 모두 털어낸 대우건설이 올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로 예정된 대우건설 매각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대우건설은 올 1분기 매출 2조 6401억원, 영업이익 2211억원, 당기순이익 191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 2211억원은 대우건설 분기 실적 사상 최대 금액으로 시장전망치(에프앤가이드 기준 1324억원)를 66% 이상 상회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사우디아라비아와 알제리를 비롯한 해외부문 미청구 공사금을 손실 처리하면서 76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높은 수익이 발생했고,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에 해외 사업도 흑자 전환한 것이 실적 개선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실적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2만 7000가구의 주택을 분양하고, 22조원 규모의 사우디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분기에만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인 7000억원의 31%를 달성해 연간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실적 개선은 향후 진행될 매각 작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주식을 주당 1만 5000원에 매입한 산업은행은 주가가 최소 1만 2000원은 돼야 매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매각에 가장 큰 걸림돌인 잠재적 부실이 정리됐다는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GS건설과 삼성물산 등 다른 건설사들도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산은-더블스타, 금호타이어 매각협상 바쁜 걸음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협상이 바빠지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24일 중으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우선매수권 불행사를 알리는 통지문을 더블스타 측으로 보내기로 했다”며 “중국의 더블스타와 매각절차를 종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더블스타와 본격적인 협상은 25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방한 예정인 더블스타 측과 대면 협상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더블스타가 풀어야 할 선결 요건은 크게 ?상표권 사용문제 ?채무 만기 연장 ?정부 인허가 등 세 가지다. 이 중 ‘금호타이어’라는 상표권 사용문제가 난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표권을 보유한 금호산업은 박 회장의 지배 아래 있어 상표권 사용 여부를 박 회장이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호산업은 최근 이사회에서 금호타이어와의 상표권 사용계약을 내년 4월 30일까지 연장하면서 “계약 기간에 해지 또는 변경 등이 가능하다”고 단서 조항을 뒀다. 박 회장 측이 앞으로 상표권 사용문제가 쟁점이 될 것을 염두에 두고서 사전에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두 요건은 까다로운 문제는 아니다. 채권단이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것에 동의한 만큼 선결 요건의 하나인 채무 만기 연장에도 무난하게 합의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인허가 부분에서는 방산 부문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우리나라 군에 전투기용와 군용 트럭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외국 기업이 방산물자 생산 기업을 인수하려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방산 부문이 금호타이어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고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는 목적을 고려했을 때 방산 부문의 매각 불허 결정이 나더라도 더블스타가 매각 계약을 깰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김윤국(대구은행 상무)윤택(자영업)씨 모친상 20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10시 (053)965-7201 ●박현수(산업은행 금융공학실 과장)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410-3151 ●전계욱(㈜지엔씨이십일 대표)씨 부친상 19일 세종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44)866-4141 ●박관호(전 강원은행 전무)씨 별세 승권(KB증권 이사·분당PB센터장)씨 부친상 20일 강원 춘천 호반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7시 (033)254-9102
  • 대형 재난 대비 ‘국제 합동 긴급구조 종합훈련’

    대형 재난 대비 ‘국제 합동 긴급구조 종합훈련’

    대형 재난 상황을 가정한 ‘국제 합동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가운데 산업은행 직원들이 침착하게 건물을 빠져나오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주최로 열린 이날 훈련에는 대만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온 소방관 8명과 서울시 119 특수구조단 등이 참여해 인명 구조 훈련을 했다. 연합뉴스
  • [경제 블로그] ‘원칙’과 ‘현실’ 사이 딜레마 빠진 금호타이어 매각

    [경제 블로그] ‘원칙’과 ‘현실’ 사이 딜레마 빠진 금호타이어 매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이 19일로 효력이 끝났습니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제 금호타이어는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에 넘어갈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하지만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각에선 금호타이어에 붙은 ‘금호’ 상표권을 가지고 박 회장이 쟁점화할 경우 매각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금호’라는 상표 사용 자체를 막기는 어렵습니다. 박 회장이 별다른 이유 없이 상표권 사용을 거부하면 ‘배임’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금호’ 상표권을 보유한 금호산업이 금호타이어로부터 받은 상표권 사용료가 한 해 6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죠.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에 매각되는 것에 대한 반발 여론도 부담입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고용 보장이 되지 않은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이고, 광주를 비롯한 지역 여론도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 인수 후 보인 ‘먹튀’ 행태를 생각하면 당연한 걱정이겠죠. 최근에는 대선 후보들도 “제2의 쌍용차 사태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한마디씩 거들고 있습니다. 분명히 국내 2위, 세계 12위인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에 인수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제2의 쌍용차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산업은행 등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죠. 상황만 놓고 보면 왠지 금호그룹이 주장하는 ‘재입찰’에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경기처럼 국제 인수합병(M&A) 시장에도 규칙이 있습니다. 더블스타가 적법한 과정을 거쳐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되는 것을 특별한 이유 없이 막는다면 우리가 원칙을 어기는 것이 됩니다. 반대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본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에서 SK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는데, 일본 정부가 여론 등을 이유로 반대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시장경제를 지탱하는 기본이 ‘신뢰’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됩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우조선 이젠 ‘빅2’ 전환 모드… 몸집 30% 줄인다

    대우조선 이젠 ‘빅2’ 전환 모드… 몸집 30% 줄인다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을 위한 사채권자 집회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이후 진행될 대우조선의 구조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조선은 ‘빅2’ 체제 전환을 위해 현재보다 30%가량 몸집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실탄(자금)을 긴급 수혈받은 뒤 경영이 느슨해질 것에 대비해 민간위원회가 대우조선의 재무·회계를 집중 관리감독한다.대우조선은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5차례에 걸쳐 진행된 사채권자 집회에서 전체 참석자 98.5%의 동의를 얻어 채무 재조정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2조 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채무 재조정이 통과됐지만 사채권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국민연금은 지난 14일 대우조선을 상대로, 분식회계로 손해를 입었다며 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채무 재조정안이 모두 가결된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이 구조조정을 통해 작지만 단단한 회사가 된다면 ‘빅3’(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를 ‘빅2’(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로 만드는 전략을 포함한 조선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무 재조정으로 한숨 돌렸지만, 아직 험난한 구조조정이 남았다. 전체 자구안 5조 3000억원 중 현재까지 1조 8000억원의 자구안을 이행한 대우조선은 2018년까지 3조 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추가 실행해야 한다. 경남 거제의 사원아파트와 기숙사, 복합업무단지 등 5000억원 규모의 부동산과 자회사인 신한중공업, 삼우중공업, 웰리브, 대우조선해양건설,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 중국 블록 공장 등이 매각 대상이다. 또 플로팅 도크 2개도 팔고, 인력도 1000명 정도 줄인다. 사업 구조도 상선 중심으로 개편된다. 2015년 60%에 육박했던 해양플랜트 비중은 30%로 줄이고, 상선 등 선박사업 비중을 60%까지 늘린다. 방위산업의 비중은 10%대를 계속 유지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12조원 규모의 매출이 7조~8조원으로 줄어들지만, 수익성과 안정성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조선업황이 살아나지 않으면 생존의 길은 험난하다. 올해 55억 달러의 수주 목표를 세운 대우조선은 현재까지 7억 7000만 달러(14.0%)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대우조선, 국민연금 희생 안 되게 책임져야

    법정관리의 갈림길에 섰던 대우조선해양에 숨통이 트인 것은 다행스럽다. 국민연금이 대우조선 최대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어제 열린 첫날 사채권자 집회에는 사학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농협, 중기중앙회, 수협 등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국민연금과 같은 찬성 의견을 냈다고 한다. 사채권자들이 내일 열릴 사채권자 집회에서 내년 만기도래금에 대한 채무조정에 동의하면 대우조선은 살아날 기회를 잡게 된다. 그러나 아직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대우조선의 정상화 여정은 여전히 험난하다. 내년 조선 시황이 회복되지 않거나 자구노력이 지금처럼 계속 지지부진하면 대우조선은 정리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음이 시장에서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내년 9월을 전후해 내년 수주 목표(54억 달러)의 절반 이상을 달성하지 못하면 또다시 유동성 위기에 빠지고, 그렇게 되면 ‘백약이 무효’라는 것을 정부와 대우조선도 잘 알고 있다. 대우조선이 수주전에 말 그대로 사활을 걸어야 하는 까닭이다. 대우조선의 자구노력은 기대치에 턱없이 못미친다. 지난해 자구계획 이행률은 29%에 불과했다. 현대중공업(56%)이나 삼성중공업(40%)에도 크게 못 미쳤다. 여론이 좋지 않자 직원 1000여명을 추가로 줄이고 임직원 급여 10%를 반납하겠다고 나선 것이 고작이다. 시늉만 낸 것이다.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안일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대우조선 부실이 산업은행의 소홀한 관리·감독과 대우조선의 부실 경영이 낳은 총제적 산물이라는 감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산업은행이 퇴직 임직원들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면서 관리 감독은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이제 하나하나 엄중히 물어야 한다. 무엇보다 대우조선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우리 국민의 ‘피 같은’ 국민연금의 희생이 컸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국민연금이 대우조선 회사채 3887억원 중 절반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를 상환 보장받는 조건으로 만기 연장하지 않았으면 대우조선은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이 드물다. 대우조선은 2180만명에 이르는 국민연금 가입자를 생각하며 ‘국민의 노후가 우리에게 달렸다’는 비상한 각오로 회생에 나서길 바란다.
  • 산은 ‘박삼구 컨소시엄 요청’ 불허 통보

    朴회장의 시간끌기 전략 예상속 금호타이어 인수전 장기화 전망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 요구에 대해 불허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하지만 박 회장이 그냥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져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은 17일 박 회장의 금호타이어 인수 관련 컨소시엄 구성 요청에 대해 불허 방침과 함께 중국 기업 더블스타와 맺은 매매계약서에 대해서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컨소시엄을 불허한다는) 입장의 변화가 없다”면서 “매매계약서도 공개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금호그룹은 지난 12일 산은에 컨소시엄 허용과 매매조건 확정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면서,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산은이 박 회장의 요구에 거부 의사를 명확하게 하면서 국내 2위, 세계 12위인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품에 안길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해도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그룹 재건의 마침표라고 수차례 밝혀 온 만큼 그냥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금호타이어라는 기업 자체도 박 회장에게는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재계에서는 박 회장이 법적 대응보다 상표권 사용 문제 등을 놓고 시간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산은이 규정에 맞게 매각을 진행했기 때문에 법정으로 갔을 때 금호그룹이 이길 가능성이 낮고 금융권과 빚게 될 갈등이 그룹 전체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법적 대응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상표권 사용에 대한 문제나 여론전을 통해 반전을 노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가 매년 금호산업에게 수십억원의 상표권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어 박 회장이 이를 포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보증” vs “보장” 기싸움… 집회 10시간 앞두고 극적 타결

    국민연금 “보증없는 동의 없다” 산은 “1000억 담보” 양보안 제시 “협상의 여지는 100% 열려 있습니다.” 물꼬를 튼 건 지난 13일 오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던진 한마디다. 그 후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을 두고 평행선만 달리던 산은과 국민연금은 4박 5일간 피 말리는 마라톤협상을 시작했다. 곧바로 실무진이 움직였고, 같은 날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A호텔에서 이 회장과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첫 회동이 이뤄졌다. 3시간 넘는 회담.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기싸움 역시 팽팽했다. 직후 양측은 기자들에게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귀띔했다. 다음날인 14일 국민연금은 “협의점을 찾았다”고 밝힐 정도였다. 하지만 이어진 실무 협상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국민연금은 “지급 보증을 해달라”고 주장했지만, 산은은 “보장도 아닌 보증이 웬말이냐”고 버텼다. 실제 이날 산은이 건넨 ‘회사채·CP 투자자 앞 제시방안’에는 지급보증이란 단어는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국민연금은 10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수용 불가’라는 방침을 산은에 통보했다. ‘보증 없는 동의는 없다’는 것이다. 양측의 주장은 엇갈린다. 국민연금 측은 “첫 회동 당시 이 회장이 회사채 상환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정작 이후 산은이 보인 행동은 회동 때와는 180도 달랐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산은 관계자들을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함께 방법을 찾자”는 취지를 자기 유리하게만 해석한다는 것이었다. 산은 관계자는 “지급보증은 산은법에 규정된 자금공급 사안에 해당되지 않아 애초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이를 모를 리 없는 국민연금이 보증을 이야기하는 것은 떼를 쓰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모든 협상이 수포로 돌아갈 상황에서 산은은 15일 오후 7시 마지막 카드로 이행 확약서를 국민연금에 보냈다. 원리금 상환액을 에스크로(조건부 인출 가능) 계좌에 예치하고, 대우조선이 청산가치(6.6%)에 해당하는 1000억원을 별도 계좌에 입금해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원하는 대로 보증을 설 수는 없지만 현 시점을 기준해 대우조선 청산가치까지는 보장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것이다. 최종제안서를 받아든 국민연금은 16일 오후 9시가 넘어 투자위원회를 개최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투자위의 최종 결론은 ‘채무재조정안 수용’이었다. 1차 사채권자 집회 개최를 불과 10시간 앞둔 상황이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 전격 수용

    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 전격 수용

    산은 ‘1000억원 담보’ 제안 청산 시 회수 금액 보장 약속 32곳 투자자에게 상환 확약서도 대우조선해양의 운명을 가를 사채권자 집회를 앞두고 국민연금이 대우조선 회생을 위한 채무 재조정 안을 전격 수용했다.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이 사실상 ‘대우조선 살리기’에 동참키로 하고서도 최종 발표를 미루자 산업은행은 최악의 경우에도 1000억원은 반드시 갚아 주겠다고 수정 제안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7일 대우조선 채무조정안에 찬성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사채권자 집회를 하루 앞둔 16일 늦은 밤 투자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국민연금 측은 “수익성과 안정성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채무조정 수용이 기금의 수익 제고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찬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간 대우조선 회사채를 들고 있는 사채권자 집회가 이틀에 걸쳐 총 다섯 차례 열린다. 국민연금(3900억원)의 비중이 가장 많고 우정사업본부(1600억원), 사학연금(1000억원), 신협(900억원), 수협(600억원), 중소기업중앙회(400억원), 한국증권금융(200억원) 등의 순서다. 개인투자자도 1300억원어치 가량 들고 있다. 나머지 채권자들은 국민연금의 ‘결정’을 보고 태도를 정한다는 입장이었다. 따라서 사채권자 집회도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5번의 집회 가운데 한 차례만 부결돼도 곧바로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각 집회별로 참석자 채권액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채무 재조정 안이 통과된다. 통과되면 회사채 50%는 대우조선 주식으로 바뀌고(출자전환), 나머지 50%는 만기가 3년 연장된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투자자들이 경제적 실익을 고려해 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32곳 투자자들에게 ‘회사채 및 CP 상환을 위한 이행 확약서’도 발송했다. 이 회장과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지난 13일 저녁 긴급 회동해 큰 틀에서의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에 합의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측이 만기를 연장해 주는 대우조선 회사채 약 2000억원에 대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서를 요구하고 산은이 난색을 표시하면서 최종 발표가 계속 미뤄졌다. 이에 산은은 15일 밤 대우조선이 설사 파산하더라도 회사채 및 CP 채권자들이 회수할 수 있는 약 1000억원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최종 제안했다. 대우조선 청산시 투자자 예상 회수율인 6.6%(약 1000억원)를 별도 계좌(에스크로 계좌)에 미리 넣어두겠다는 얘기다. 국민연금 내부에서는 그동안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에 동의했다가 회생하지 못할 경우 그나마 지금 손을 뗐을 때 회수하게 되는 6.6%마저 못건지게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컸었다. 이 회장의 수정 제안이 이런 불안감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산은은 청산가치 보장 외에도 ▲잔여채권 상환 원리금 전액 별도 계좌 예치 ▲신규 자금 및 미사용분, 회사채·CP 상환에 우선 지원 등을 약속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광장] 기사회생한 대우조선해양이 갈 길/최용규 논설위원

    [서울광장] 기사회생한 대우조선해양이 갈 길/최용규 논설위원

    대우조선해양이 죽다 살았다. 생사의 키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공단이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으로 이뤄진 채권단의 채무조정안을 결국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사실 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을 죽여야 하느니, 살려야 하느니 논란이 분분했다. 그만큼 대우조선해양을 바라보는 시선은 버리기 어려운 국가기간산업임에도 곱지만은 않았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꼴이라는 날 선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할 입장도 못 됐다. 그러니 채권단의 압박(?)에도 국민연금공단이 이리 빼고 저리 빼고 했던 것이다. 물론 채권단의 요구, 즉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국민연금공단으로 봐선 이득이다. 받아들이면 채권 회수율이 50% 이상이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법정관리에 들어가 회수율 10%조차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런데도 채무조정안에 선뜻 동의하지 않은 것은 ‘문형표 트라우마’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감방 갈 일만 없으면 현 상태에서는 무조건 오케이인데 뒤탈이 없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으랴. 변양호 신드롬에 이어 문형표 트라우마가 어른거렸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보신주의고 무소신이지만 그렇다고 국민연금공단을 비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아무리 과정이 좋아도 결과가 나쁘면 뒤통수를 치는 우리네 문화가 잘못된 것이다. 웃기지도 않은 이런 상황에서 돌파구를 연 것은 13일 저녁 이동걸 산은 회장과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긴급회동이다. 연장되는 3년 만기 회사채에 대한 국책은행 차원의 보증이 극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 대우조선해양이 발행한 1조 3500억원의 회사채 가운데 가장 많은 4000억원의 회사채를 갖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채무조정안에 동의함으로써 다른 채권자들도 17일과 18일 열리는 채권자집회에서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일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이 다시 한번 회생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채권자는 물론 국민에게 또 한번 큰 빚을 졌음을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 강성 노조였던 대우조선해양노조가 자구 노력에 동참하는 등 전례 없는 변화의 모습도 일단 긍정적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걱정이 아닌 희망을 주는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이 회생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선주들이 배를 맡기느냐 맡기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그래서 최근 그리스 최대 해운사로부터 초대형 유조선 3척을 약 2억 5000만 달러(약 2800억원)에 수주한 것은 시장이 대우조선해양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다. 사실 대우조선해양의 위기는 내·외부적인 복합요인이 작용했다.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세계경기의 위축과 최근 1~2년 사이 유가가 떨어지면서 발주가 급격히 줄었고, 과거 무리한 해양플랜트 수주가 발목을 잡았다. 해양플랜트 경험이 일천함에도 단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신산업이란 욕심에 무턱대고 지른 게 화근이었다. 수주는 했지만 경험 부족으로 납기가 지연되고, 재작업에 따른 인건비·재료비가 추가로 발생했다. 결국 원가가 계약가를 넘어서면서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재무구조는 악화됐다. 이것이 부실 원인이다. 그 때문에 타사들이 부러워하는 초대형 LNG선이나 방산 기술력 같은 강점은 살리고 부실의 단초가 된 해양플랜트 같은 부분은 과감하게 도려내는 자구 노력에 더욱더 매진해야 한다. 올해 흑자를 내지 못하면 사장직을 내놓겠다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말 또한 빈말이 돼서는 안 된다. 정 사장 혼자 그만두면 끝나는 게 아니라 혈세로 다시 한번 회생의 길을 열어준 국민에게 절망감을 안기는 일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면 인도금이 대거 들어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다니 다행한 일이다. 이번 채권단인 산은과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최대 보유자인 국민연금공단과의 피 말리는 밀당을 보면서 ‘변양호 신드롬’ 같은 독소가 우리 사회 곳곳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음이 재차 확인됐다. 문제 될 소지가 있으면 손대지 않는 보신주의다. 과거의 정책 결정이 뒤탈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ykchoi@seoul.co.kr
  • 대우조선 큰 고비 넘겼다… 국민연금도 사실상 회생안 동참

    대우조선 큰 고비 넘겼다… 국민연금도 사실상 회생안 동참

    산은 “만기 연장분 모두 상환” 약속에 물꼬 이행확약서 두고 진통… 최종 결정 남아 17~18일 사채권자 집회 가결도 청신호 기업어음 투자자 설득·정상화 속도 변수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해양 살리기’에 동참하기로 사실상 입장을 정했다. 국민연금은 14일 “산업은행이 책임감 있는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여 채무재조정안에 대한 상호 협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동걸 산은 회장과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전날 저녁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3시간 넘게 회동한 끝에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이 회장은 “국민연금이 대우조선 회사채 50%를 주식으로 바꿔 주고(출자전환) 나머지 50%는 만기 연장해 주면 만기 연장분에 대해 100% 상환해 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강 본부장이 수용했다. 실무진의 세부 조율 문제로 아직 최종 합의 발표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이행확약서’ 문구를 놓고 국민연금과 산은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그래도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이 채무 재조정 쪽으로 기울면서 대우조선은 일단 큰 고비를 넘겼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3900억원을 갖고 있다. 전체 회사채의 약 30%다. 이에 따라 오는 17~18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 노후자금 불안’과 ‘3만여명 고용이 달린 대기업의 명운’을 두고 고민에 빠졌던 국민연금이 막판 태도를 바꾼 것은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돌입할 경우 큰 폭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플랜에 들어가면 사채권자의 무담보채권 출자전환 비율이 50%에서 90%로 올라간다. 대우조선이 끝내 살아나지 못할 경우 원금의 10%밖에 못 건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채무 재조정에 동의하면 50%는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3년간 만기를 연장해 주게 된다. 지난 13일 회동에서 이 회장은 강 본부장에게 약 2000억원의 만기 연장 회사채에 대해 국민연금 요구대로 ‘서면 보증’을 해 주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사실상 보증이나 마찬가지인 ‘확약서’를 약속했다. ‘상환 약속’을 각서 형태로 써 주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별도 계좌 개설을 제시한 것이다. 법적 강제성은 약해도 구속력은 있다. 국민연금으로서는 최악의 경우에도 투자원금의 50%는 건질 수 있는 것이다. 강 본부장이 산은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CP 투자자는 아예 협상 테이블에 앉지조차 않은 상태다. 사채권자는 집회를 통해 가결 요건을 맞추면 채무 재조정이 가능하지만 CP 투자자는 증권사나 개인들이어서 일일이 개별 접촉해 100%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산은 관계자는 “CP가 2000억원 정도인데 금액을 떠나 한 명이라도 (채무 재조정에서) 이탈하면 ‘누구는 빼 주고 누구는 안 빼 주나’라며 연쇄 거부가 잇따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속한 정상화도 중요하다. 대우조선은 신규 자금을 지원받아 상거래 채권을 변제한 뒤 배를 짓는데 이 과정이 늦어져 배를 늦게 인도하면 발주처가 납기 지연으로 인한 수백억원의 지연배상금(LD)을 요구할 수 있다. 조선업황 전망이 잿빛인 것도 불안 요인이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조선 발주 전망 보고서’에서 2018년 선박 발주량을 2560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로 내다봤다. 지난해 9월 전망치(2950만CGT)보다 390만CGT나 줄었다. 지난달 정부가 대우조선 정상화 추진 방안을 내놓을 당시 지원 근거였던 “업황 개선” 전제가 벌써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대우조선을 작고 강한 회사로 재탄생시켜 궁극적으로는 매각, 국내 조선업을 ‘빅3’(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에서 ‘빅2’ 체제로 재편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컨소시엄 확답 없으면 우선매수권 포기”… 박삼구의 최후통첩

    산업은행 “수용 불가” 입장 재확인 금호타이어 인수 사실상 물 건너가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뜻을 재차 드러내면서 금호타이어는 중국업체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호그룹은 12일 산업은행에 그동안 요구했던 컨소시엄을 허용해주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중국업체 더블스타와 맺은 매매조건 내용에 대해서 오는 17일까지 통보해 달라는 최종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금호그룹은 산은이 17일까지 회신하지 않으면 박삼구 회장이 보유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금호그룹은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에 아무런 기여도 없었던 더블스타에는 컨소시엄을 허용하고, 금호그룹에는 컨소시엄을 허용해 주지 않는 것은 명백한 불공정이고 이율배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금호그룹이 ‘우선매수청구권 포기’라는 강수를 뒀지만 산은 입장은 그대로다. 산은 관계자는 “더블스타와 채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을 금호그룹에 제공할 의무가 없다”면서 “금호그룹이 요청한 컨소시엄 허용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은이 갑자기 입장을 바꾸지 않는 이상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에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기준 국내 2위, 세계 12위의 타이어 제조업체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558억원이다. 미국, 베트남 외에도 미래 최대 타이어 시장인 중국에만 4개의 공장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중국에 넘어가게 되면 세계 타이어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해도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당초 금호그룹이 제시한 법적 대응 가능성은 낮지만 상표권 사용 문제 등을 놓고 시간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기 위해선 실사 과정과 잔금 납부 등 아직 수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다. 또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호타이어 노조와 협력업체들도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 여론이 좋지 않다”면서 “금호그룹이 상표권 사용 등을 가지고 시간을 끌어 대통령 선거 이후에 주요 결정이 내려져야 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판알 튕기며 핑퐁게임… P플랜 향하는 대우조선

    주판알 튕기며 핑퐁게임… P플랜 향하는 대우조선

    금융 당국과 산업은행이 수정 제시한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안을 두고 국민연금공단이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대우조선이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12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 문제 등을 재점검한다.대우조선 회사채 최대 투자자인 국민연금은 11일 A4용지 3장짜리 입장 발표문을 통해 “충분치 않은 자료를 근거로 사실상 손실(채무조정안 수용)을 선택하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현 상태에서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이면 특정 기업을 살리기 위해 국민 노후자금의 손실을 감내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전날 내놓은 수정 제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다만 국민연금은 당초 이날 투자위원회를 열어 최종 입장을 정하려던 방침을 바꿔 12~14일 중에 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사이에 막후 담판을 통해 ‘타협할 여지’는 열어 놓은 셈이다. 그러면서도 “투자 관점보다 특정 기업이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국민연금)이 쓰이는 선례로 인용될 수 있고, 이는 기금운용 원칙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산은의 추가 양보를 압박했다. ●국민연금, 직접 실사·결정 연장 요구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9일 ▲산은의 추가 감자 등 네 가지 조건을 요구했다. 다음날 산은은 이를 거부했다. 대신 만기 유예 회사채 우선상환 등을 약속했다. 공을 다시 넘겨받은 국민연금은 이 정도 수정 제안으로는 대우조선 지원에 동참할 수 없다며 산은에 다시 한번 추가 양보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로 핑퐁하며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맞서고 있는 것이다. 정용석 산은 부행장은 이날 오후 전주로 내려가 국민연금 관계자들을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직접 실사 ▲채무재조정 결정 3개월 연장을 요구했다. 정 부행장은 “신규자금을 투입하지도 않는 국민연금이 실사를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대우조선 자금 사정이) 3개월을 버틸 상황도 아니다”라고 모두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채무재조정에 동의한다는 합의서를 이날 잇따라 제출했다. 사채권자 가운데 한 곳이라도 채무재조정을 거부하면 P플랜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12일 열리는 관계장관회의에서도 대우조선이 P플랜에 들어갈 경우 파장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치킨게임’ 중인 산은과 국민연금이 파국을 택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P플랜을 선택하는 순간 양쪽 모두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이다. ●산은 최소 7~8척 계약 취소 우려 대우조선 실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에 따르면 P플랜 시 전체 채권액 7조 7362억원 중 4조 3815억원의 손실이 나 금융권 회수율은 43.4%에 그친다. 반면 채무재조정을 선택하면 손실 규모는 3조 1478억원, 채권 회수율은 53.2%다. P플랜을 선택하는 순간 손실은 1조 2337억원 늘고, 회수율은 9.8% 포인트 떨어지는 것이다. 투자자별 손실은 수출입은행이 1조 5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국민연금 등 회사채 투자자는 1조 3500억원, 시중은행은 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채권액 대비 손실률로 따지면 가장 손해 보는 곳은 회사채 투자자다. 원금의 90%를 날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산은은 손실률이 33.8%에 그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손실이 더 클 것을 알면서도 차선(P플랜)을 선택하면 배임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 당국은 대우조선이 P플랜에 돌입하더라도 3조 3000억원 이상을 신규 투입해 짓던 배는 마무리해 팔 계획이다. 배를 계속 짓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P플랜의 최대 공포는 ‘계약 취소’다. 산은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량 114척 중 7~8척이 취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민연금 “특정기업 살리려 국민노후자금 까먹을수없어”

    국민연금 “특정기업 살리려 국민노후자금 까먹을수없어”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수정 제시한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안을 두고 국민연금공단이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대우조선이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들어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대우조선 회사채 최대 투자자인 국민연금은 11일 A4용지 3장짜리 입장 발표문을 통해 “충분치 않은 자료를 근거로 사실상 손실(채무조정안 수용)을 선택하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현 상태에서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이면 특정 기업을 살리기 위하여 국민 노후자금의 손실을 감내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전날 내놓은 수정 제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연금은 당초 이날 투자위원회를 열어 최종 입장을 정하려던 방침을 바꿔 12~14일 중에 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 사이에 막후 담판을 통해 ‘타협할 여지’는 열어놓은 셈이다. 그러면서도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채무조정안을 수용하게 되면) 투자 관점보다 특정 기업이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기금이 쓰이는 선례로 인용될 수 있고 이는 기금운용 원칙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산은의 추가 양보를 압박했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9일 ?산은의 추가 감자 ?출자전환 가격 조정 ?4월 만기 회사채 우선 상환 ?만기 유예 회사채 상환 보증 등을 요구했다. 다음날 산은은 이를 거부했다. 대신 만기 유예 회사채 우선상환 등을 약속했다. 공을 다시 넘겨 받은 국민연금은 이 정도 수정 제안으로는 대우조선 지원에 동참할 수 없다며 산은에 다시한번 추가 양보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로 핑퐁하며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맞서고 있는 것이다. 양측 모두 상대가 양보하지 않으면 결국 P플랜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버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P플랜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치킨게임’ 중인 양측이 파국을 택할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P플랜을 선택하는 순간 양쪽 모두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가장 손해를 보는 건 국민연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우조선 실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에 따르면 P플랜 시 전체 채권액 7조 7362억원 중 4조 3815억원이 손실 나 금융권 회수율은 43.4%에 그친다. 반면 채무재조정을 선택하면 손실 규모는 3조 1478억원, 채권 회수율은 53.2%다. P플랜을 선택하는 순간 손실은 1조 2337억원 늘고, 회수율은 9.8% 포인트 떨어지는 것이다. 투자자별 손실은 수출입은행이 1조 5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국민연금 등 회사채 투자자는 1조 3500억원, 시중은행은 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채권액 대비 손실률로 따지면 가장 손해보는 곳은 회사채 투자자다. 원금의 90%를 날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산은은 손실률이 33.8%에 그친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손실이 더 클 것을 알면서도 차선(P플랜)을 선택하면 배임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대우조선이 P플랜에 돌입하더라도 3조 3000억원 이상을 신규 투입해 짓던 배는 마무리 해 팔 계획이다. 배를 계속 짓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P플랜의 최대 공포는 ‘계약 취소’다. 산은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량 114척 중 7~8척이 취소될 것으로 보고있다. 여기에는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 소난골과 노르웨이 해양시추업체 시드릴의 드릴십 4척도 포함돼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산은 간의) 물밑 접촉이 계속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영구채 금리 인하와 회사채 우선상환 등 (산은이) 양보할 패를 모두 보여준 만큼 이제는 (국민연금의 결정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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