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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國庫 바닥 보인다/잇단 출자로/産銀 증자 어려울듯

    정부의 잇따른 출자로 국유재산이 바닥나고 있다.이에 따라 산업은행 증자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가 제일·서울은행에 각각 7,500억원 어치의 주식을 현물로 출자한데 이어 곧 중소기업은행에 1조5,000억원 어치를 출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산업은행도 올해와 내년 각각 1조원씩의 증자를 위해 같은 규모의 현물출자를 재경부에 요청해 둔 상태다. 그러나 재경부는 법개정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기업은행 현물출자 외에 산업은행 출자여력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출자는 대부분 정부보유 주식으로 충당하는 데 한전,포철,담배인삼공사의 주식이 주로 쓰여왔다”면서 “그러나 이들 회사는 공기업 민영화와 맞물려 매각이 예정돼 있는 데다 출자여력이 소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한전의 경우 한국전력공사법상 51%를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며 따라서 출자여분은 7.1%밖에 되지 않고 담배인삼공사 경우도 기업은행 출자분(1조5,000억원)을 빼면 정부지분은 31∼32%로 낮아져추가적인 출자여력은 없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정부출자기관은 5월 말 현재 31개지만 대부분 법률에 따라 의무보유 비율이 50∼100%로 한정돼 있어 법개정이 없는 한 출자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 증권사 경영진 대거 물갈이/작년 부실경영 문책

    증권사와 보험사들이 올 정기 주총에서 경영진을 새로 구성했다.특히 증권사들은 지난 해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장을 대거 물갈이했다. LG증권은 30일 鄭永儀 LG경제연구원 회장을 회장으로 영입하고 秦榮一 사장 대신 吳浩洙 대우선물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장은증권은 임기가 끝난 朴昌洙 사장의 후임에 李大林 장은선물 사장을 뽑았고 조흥은행도 蔡柄允 전 조흥리스 고문을 사장으로 영입했다.신영증권은 金泰吉 사장을 퇴임시키고 李悅宰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에 앞서 산업증권은 28일 임시 주총에서 金德洙 산업은행 금융3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임기가 끝난 대우증권 金昌熙 사장은 연임됐다.현대증권은 姜學淳 부사장과 孫英甫 상무를 퇴임시켰다. 한편 조선생명은 30일 정기주총에서 崔宮洛 사장의 후임으로 李吉燮 전 두원생명 사장을 새 사장으로 뽑았다.태양생명도 李鍾厚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林栽豊 사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徐禹植 한덕생명 사장을 비롯해 흥국 동아 국제 두원 대신 한성등 7개 생보사 사장은 연임됐다.
  • 정부기관 공사 자회사가 ‘독식’

    ◎지난 3년간 5곳서 6조원 수의계약/업계 “불공정 행위” 항의 정부 투·출자기관 산하 회사가 정부기관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사실상 독식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침체 늪에 빠진 건설업계의 불만이 높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공사의 자회사인 한양을 비롯,수자원공사의 한국수자원기술공단,도로공사의 고속도로관리공단,산업은행과 한전의 한국중공업,포항제철의 포스코개발 등 정부 투·출자기관이 설립한 5개 업체는 95년부터 지난 해까지 3년 동안 총 6조850억원 어치의 정부기관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냈다.지난 3년간 국내 건설업계 전체 계약액 206조969억원의 2.95%에 이른다. 주택공사가 39% 출자한 한양은 지난 3년간 전체 공사물량 1조8,314억원 어치의 58%인 1조626억원을 도공으로부터 수의계약했다.수자원공사가 100% 출자한 한국수자원기술공단은 계약액 766억원을 모두 수자원공사로부터 따냈다. 또 도로공사가 88% 출자한 고속도로관리공단은 전체 계약액의 99.3%인 2,822억원 어치를 도로공사에 의존했으며,산업은행과 한전이 84.3%의지분을 가진 한국중공업도 총 공사금액의 47.7%를 산은과 한전으로부터 수의계약했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33.5%의 지분을 갖고 있는 포항제철 자회사 포스코개발 또한 계약액 4조8,533억원의 90.4%(4조3,904억원)를 포항제철에서 수주했다. 이에따라 건설업계 대표들은 최근 李廷武 건설교통부장관을 만나 “정부투·출자기관 종속회사가 정부기관의 건설공사를 수의계약으로 휩쓸어 가는 것은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기관이 출자회사를 내세워 편법으로 건설사업을 하는 것은 정부 투·출자기관의 건설업무를 금지한 건설산업기본법과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면서 “결국 공기업의 영역만 확장시켜 민간부문의 위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종금사 폐쇄 더이상 없다/재경부

    ◎새한종금 産銀서 인수… 영업제개 할듯 정부는 종금사에 대해 더 이상 추가적인 영업정지나 폐쇄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새한종금도 자체정상화나 산업은행 인수 등을 통해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8일 “종금사들이 스스로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요청하지 않는 한 지금으로서는 종금사에 대해 추가적인 영업정지나 폐쇄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새한종금과 관련,“실사결과 자산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산업은행이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일회계법인의 추정치에 따르면 3월 말 새한종금의 자산은 3조2,262억원,부채는 3조872억원으로 자산이 많다. 신용관리기금의 한 관계자는 “회계법인의 자료는 그간 몇차례 변경된 만큼 신뢰성이 떨어진다”면서 “그러나 30개 종금사 중 이미 14개사가 문을 닫았고,나머지 종금사도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온 만큼 더 이상의 폐쇄나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자체 실사를 벌여 내부적으로 인수방침을 정한것으로 알려졌다.산은은 올해 1조원,내년에 1조원을 증자키로 하고 재경부와 협의 중이다.새한종금측은 이에 대해 “만약 산업은행이 새한종금 채권(6,600억원)을 부실채권으로 분류했다면 이를 증자분에 반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손발 안맞는 공기업 민영화/朴希駿 경제과학팀 기자(오늘의 눈)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부처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부처마다 말이 다르다.협의되지 않은 채 마치 확정된 정책처럼 나오는 얘기도 적지 않다. 포철의 민영화가 좋은 예다.재정경제부는 26일 포항제철의 민영화 백지화 보도를 해명하느라 하루 종일 진땀을 뺐다.이 사안과 관련,재경부의 입장은 정해진 게 없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재경부관계자는 “생각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이 잘못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생각할 수 있는 방안이란 이렇다.▲정부 지분 9.1%만 매각하는 방안 ▲재경부 지분과 산업은행 지분(23.57%)을 함께 파는 방안 ▲아예 팔지 않는 방안이다.지분을 조금만 팔면 외자유입이 적으니 좀더 기다렸다가 32.67%를 파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한다.하지만 이 보도가 가져올 공신력의 훼손이나 대외적 파장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한 흔적이 없어 보인다. 하루 전 산업연구원(KIET)은 포철을 포함,12개 공기업을 매각해서 최대 2백19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기획예산위원회도 지난 23일 행정개혁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포철 민영화를 골자로 하는 공기업 민영화방안 1차 시안을 확정했다고 한다.모두 재경부의 입장과는 정면 배치된다.국민들은 물론 외국인 투자가들도 어는 것이 진실인 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소관부처인 산업자원부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산자부 관계자는 “재경부의 심정은 이해가 간다.하지만 자칫 민영화돼야 할 기관이 되지 못하고,되지 말아야 할 기관이 민영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포철이 지난 13일 주식예탁증서(DR)를 해외에서 발행할 때 재경부가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시책발표를 미리 언론에 흘려 DR가격이 19달러선에서 13달러선으로 떨어졌다고 산자부는 보고 있다.감정의 앙금이 쌓여있는 셈이다. 포철은 세계시장에서 ‘철강한국’을 빛내고 한국의 가능성을 높인 대표적인 공기업이다.이런 국제적인 기업의 처리를 놓고 정부가 우와좌왕하는 인상을 주는 것은 대외신인도의 제고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정부당국자들의 사려깊고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産銀 임원 절반 교체 부실경영 책임 물어

    ◎정부,2조원 증자도 결정 정부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 대해 부실책임을 물어 임원진의 절반 가량을 문책,교체키로 했다.국책은행으로는 처음 연내에 사외이사제를 도입하고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2조원을 증자(增資)키로 했다. 산업은행 李瑾榮 총재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李총재는 “지난 3월 말 현재 부실채권이 5조1,000억원으로 전체 여신의 7.5%에 해당된다”며 “부실경영에 대한 임원진의 책임을 묻고,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金完鼎 부총재와 鄭哲朝 이사 등 임원진 9명 전원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제출받았으며 재정경제부에서 대부분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李총재는 부실채권 증가로 현재 3조6,750억원인 납입 자본금으로는 올 연말 자기자본비율 8%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올해와 내년에 각 1조원씩 증자하기 위해 재경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자회사로 자본잠식 상태인 산업증권의 경우 고객들에게 내줘야 할 예탁금 규모가 300억원 가량 밖에 안되는 점을 감안,산업은행 자금으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고 보고 영업정지 조치없이 채권인수 업무만 맡도록 하다가 연내 폐쇄키로 했다.
  • 은행 보유 주택저당채권 채권시장서 현금화 허용

    ◎黨政 특별법 제정 추진 여권은 시중 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해 주고 보유한 주택저당채권을 채권시장에 매각,현금화(유동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주택저당채권의 유동화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당정은 또 금융기관 및 주택금융공사가 대출채권의 한데 모아 수탁자에게 신탁한뒤 ‘주택저당채권 담보부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저당채권을 매입하고 ▲유동화증권과 채권을 발행하며 ▲유동화 중개기금을 마련할 수 있는 법적 기구인 ‘주택금융공사’을 설립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법 제정안을 다음 임시국회에 상정,처리할 방침이다. 당정은 유동화가 허용되는 금융기관의 범주를 ▲은행법에 의해 설립된 금융기관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한 할부금융회사 등으로 규정했다.
  • 기아自 9월 국제 경쟁입찰/산업銀 방침

    ◎減資뒤 국내외업체 증자참여 방식/포드사 지분 51% 인수의사 밝혀 주목 기아자동차가 오는 9월 국제 경쟁입찰에 부쳐진다.이와 관련,기아자동차와 자본제휴를 하고 있는 미국 포드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기아자동차 지분을 51% 가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기아채권단을 대표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지난 20일 기아자동차에 대한 채권신고가 끝났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기아자동차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국제경쟁 입찰 뿐이며,오는 9월 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입찰에 앞서 기아자동차에 대해 감자(減資)를 한 뒤 국내외 업체가 증자(增資)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아자동차를 매각할 계획이다.그러나 채권금융기관들이 기아자동차의 부채규모가 커 매각에 걸림돌이 된다고 여길 경우 대출금 일부를 출자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은 다음 달 10일 ‘제1차 관계인 집회’를 갖고 기아자동차에 대한 채권액을 확정할 예정이다.기아자동차는 산업은행과 협의를 거쳐 오는 8월말까지 정리계획안을 법원에 내야 한다. 채권자들이 법원에 신고한 채권 규모는 기아자동차가 다른 계열사에 선 보증액을 포함해 1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드의 웨인 부커 부회장은 최근 포드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만들어 기아자동차 주식지분 51% 정도를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기아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포드는 기아의 최대 지배주주 자리를 확보하되,경영은 직접 맡지 않고 기아의 경영인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미국식 경영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는 것이다.포드는 일본에 있는 자회사인 마쓰다 지분을 포함해 기아자동차 주식지분 16.9%를 갖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포드나 기아측의 생각일 수 있다”며 “그러나 국제경쟁 입찰에서 포드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기업인 120명 투자 유치 訪美/사상 최대

    ◎뉴욕·LA서 합작·M&A 설명회 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국내 기업인 120명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단을 미국에 보내기로 했다.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대미 투자유치단은 국내 13개 대기업과 62개 우수 벤처기업,5개 창업투자회사,8개 증권사,3개 인수합병(M&A)전문회사,8개 지방자치단체,산업은행,성업공사,한국토지개발공사,6개 부동산전문회사 관계자 등으로 돼 있다.투자유치단은 다음달 8일과 11일 뉴욕과 LA에서 각각 한·미 투자포럼을 갖고 합작투자와 부동산 매매,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한 투자설명회와 개별 투자상담을 갖는다.산업자원부는 “재벌총수나 경제단체장이 동행했던 과거와 달리 실무자급 인사로 구성,실질적인 투자유치 협상이 이뤄지도록 했다”이라고 말했다.
  • 새한종금 곧 폐쇄될듯/산업銀 무상인수 계획 사실상 백지화

    산업은행의 새한종합금융 무상인수가 백지화될 것 같다.이에따라 새한종금은 1천억원의 증자가 불가능해져 6월 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6%를 지키지 못하고 다음 달 중 영업인가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산은의 새한종금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결과 새한종금이 모기업인 거평그룹에 편법으로 대규모 대출을 해 준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새한종금의 부실채권이 늘어남에 따라 산은은 무상인수 계획을 사실상 취소하고 이같은 사실을 금감위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불법대출의 정확한 규모는 감독기관인 신용관리기금의 실사가 끝나야 알 수 있지만 산은의 새한종금 인수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새한종금의 편법대출은 다른 종금사와 이면계약을 맺은 뒤 종금사간 대주주에 대한 상호대출과 팩토링 전문업체를 통해 거평의 어음을 할인해주고 종금사가 팩토링사의 자발(自發)어음을 사주는 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위는 거평에 편법대출을 해 준 다른 종금사도 조사할 계획이다.
  • 동아건설 협조융자 무산/채권은행단회의

    ◎스위스 지원 확답 없어… 내주 부도예상 동아건설에 대한 은행권의 3차 협조융자가 사실상 무산됐다.이에 따라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동아건설은 다음 주 부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을 비롯 동아건설 5개 채권은행들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장회의를 열고 3천5백억원의 협조융자 지원 여부를 논의했으나 상업 외환 신한 산업은행 등 4개 은행의 완강한 반대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의에서 申復泳 서울은행장은 “동아건설이 스위스 CSFB로부터 2억5천만달러의 외화를 지원받는 것은 힘들 것 같다”면서 “그래도 협조융자를 지원해 줘야 하지 않느냐”고 지원론을 폈다.그러나 다른 4개 은행장은 “협조융자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고 제동을 걸었다. 이어 申행장은 “16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동아건설 발행 어음은 채권은행단이 추가로 결제해 줘 부도는 일단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4개 은행장은 완강히 반대했다.동아건설이 16일 돌아오는 어음을 결제하기 위해서는 3백억여원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이에 앞서 채권은행장들은 지난 8일 회의를 갖고 스위스 CSFB가 2억5천만달러의 외화자금을 동아측에 지원을 결정하는 데 1주일쯤 걸릴 것으로 보고 지난 14일까지 동아건설에 물품대급 지급용으로 3백억원을 지원해 줬었다. 그러나 스위스 CSFB는 5개 국내 채권은행이 협조융자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2억5천만달러의 지원 여부에 대한 확답을 15일까지도 해오지 않아 동아건설의 자금난은 심화될 전망이다.
  • 새한종금 영업정지/6월말까지 예금인출 중단

    새한종합금융의 장래가 불투명해졌다.산업은행의 무상인수가취소될 경우 유동성 부족 등으로 6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6%를 충족시키지 못해 폐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5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콜자금 등 2천8백30억원을 결제하지 못한 새한종금에 대해 이날부터 6월30일까지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이로써 30개 종금사 중 삼양 등 13개가 폐쇄됐고 제일과 새한이 영업정지를 받아 현재 15개 종금사만이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
  • 국내 기업 채권회수 비상/투자 어떻게 되나

    ◎금융기관 포함 56억弗… 일부 상계 검토 인도네시아의 폭력소요 사태가 확산돼 금융시장이 마비됨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채권 회수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국내 15개 금융기관이 인도네시아에 대출하거나 유가증권에 투자한 규모는 44억달러,국내 기업이 직접투자한 규모는 3월말 현재 1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교역규모는 지난해 수출 35억4천만달러,수입 41억7백만달러 등 76억4천8백만달러에 달했으나 올들어 3월말까지 수출은 4억1천9백만달러,수입은 8억9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4%,24%가 줄었다. 당국은 현지 소요사태가 격화돼 이들 채권을 적기에 회수할 가능성이 불투명하며 10억달러 가량은 신용대출이어서 떼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부는 현지 자금공여 및 투자실태를 매일 점검하는 한편 외교통상부와 함께 실무자급 점검단을 현지에 파견할 방침이다.또 산업은행에 설치된 ‘대(對)인도네시아 외채협상 대책반’을통해 인도네시아 민간기업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채권 회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내 금융기관의 채권회수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에 대비,인도네시아의 국내 투자실태를 파악해 우리 채권과 상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민간부문의 수출대금 등 무역관련 채권과 건설미수금 등 1억달러를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한 석유 고무 등 원자재 수입대금과 상계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 원칙없는 금융정책/白汶一 경제과학팀 기자(오늘의 눈)

    조령모개(朝令暮改)라 했던가.요즘 금융감독위원회의 행태가 그렇다.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할 금감위가 원칙없이 갈팡질팡,오락가락하는 바람에 금융시장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산업은행이 새한종합금융을 무상인수한다고 발표한 것이 12일.이와 관련,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이튿날 보충설명을 했다.새한종금이 자기자본도 괜찮고 유동성도 정상이지만 모회사인 거평그룹의 부도로 예금인출 등 자금시장의 혼란이 우려돼 산은이 인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재경부도 거평의 자금여력이 없어 이대로 가면 새한종금이 6월 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6%를 지키지 못해 폐쇄될 수도 있다고 했다.때문에 최대 채권자인 산은이 새한종금을 인수해 자산건전성을 높인 뒤 제3자에 매각하는 것이 낫다고 가세했다.이에 따라 산은이 즉각 거평이 갖고 있던 새한종금 지분 37.9%를 확보했고 예금주들은 산은이 새한종금을 인수한것으로 간주,예금을 인출하지 않았다.금융당국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던 금감위가 불과 이틀만에,그것도 기습적으로 새한종금에 대해 영업정지를 내렸다.새한종금이 14일 돌아 온 콜자금 등 2천8백30억원을 막지 못해서라고 했다.많은 예금주들은 예금을 찾지 못했다는 후회와 함께 금융당국에 농락당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더욱 가관인 것은 “산은이 새한종금 인수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李금감위원장의 말이다.새한종금에 대한 자산실사를 거친 뒤 산은의 인수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물론 실사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산은의 무상인수가 백지화된 것은 아니다. 문제는 가능성이 절반인 것을 왜 처음부터 밝히지 않았느냐는 얘기다.산은 인수가 확정된 것처럼 말했다가 특혜시비가 일자 슬그머니 발을 뺀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李금감위원장은 부실기업 판정과 관련해 ‘살생부(殺生簿)’라는 용어를 만들게 한 장본인이다.살생부때문에 증시상황이 악화됐고 금융경색이 심화됐다.부랴부랴 ‘기업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너무 컸다. 책임이 막중한 자리에 있을수록 그만큼 말도 신중해야 한다.
  • 동아건설 운명 오늘 판가름/채권은행단

    ◎3,500억 협조융자 여부 결정/스위스 CSFB의 외화지원 결정따라 ‘희비’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동아건설의 운명이 15일 판가름날 것 같다.서울은행을 비롯한 6개 채권은행장들이 동아건설에 3천5백억원의 3차 협조융자를 지원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동아건설의 운명은 의외로 채권은행들보다 스위스 CSFB(크레딧스위스 퍼스트보스턴)나 미국에 달려 있다.채권은행들은 동아건설에 대한 협조융자의 전제조건으로 스위스 CSFB의 외화지원을 내세우고 있다.스위스 CSFB가 동아건설에 총 5억달러 가운데 1차분 2억5천만달러를 지원해 주겠다는 확답이 있어야 협조융자 지원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채권은행들은 동아건설이 2억5천만달러의 외화를 들여오면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지원해준 3천6백억원의 협조융자를 상환받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동아건설의 외화차입 여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외화차입이 동아건설의 리비아 건설공사와 상관있는지 여부에 대한 미국 재무부의 유권해석이 나오지 않고 있다.그룹계열사인 동아엔지니어링이 지난 9일 부도를 낸 것도 악재다.그러나 동아건설 해외차입에 보증을 설 산업은행의 신용등급이 무디스사에 의해 하향 조정된 점이 해외차입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동아엔지니어링이 부도를 낸 데다,동아건설이 동아엔지니어링에 지급보증을 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동아건설이 외화차입을 위한 사모사채 발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동아건설의 외화차입은 스위스 CSFB로부터 직접 돈을 빌리는 방식이 아니라 동아건설이 사모사채를 발행하면 CSFB가 인수해 미국시장에서 파는 방식으로 발행금리는 런던은행간 금리인 리보에 3.25%를 더 얹은 수준이다. 15일까지는 채권은행장들이 3천5백억원의 협조융자를 해 줄 수 있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채권은행장들은 지난 8일 가진 모임에서 스위스 CSFB로부터 확답이 오면 협조융자 문제를 논의하고,1주일간 동아건설에 3백억원을 어음결제대금으로 지원키로 했었다. 따라서 채권은행장들은 15일 모임에서 두 가지 대안 중 하나를 택할 것 같다.3천5백억원의 협조융자 지원을 거부하거나,그렇지 않으면 스위스 CSFB로부터 확답이 올 때까지 어음결제자금을 추가로 지원해 주면서 결정 시일을며칠 더 늦추는 것이다.채권은행장들의 결정은 은행권이 부실기업을 가려 내조기 퇴출시키기로 한 이후 내려지는 것이어서 더 관심이 쏠린다.
  • 재정경제위/産銀 새한종금 무상인수 의도 뭔가(초점常委)

    ◎경제계 혼란 유발 ‘기업 살생부’ 있나/검증없는 경제정책 언론유출 없어야 13일 국회 재정경제위에서는 산업은행의 새한종금 인수 배경이 도마에 올랐다.퇴출대상 부실기업 리스트인 ‘기업 살생부(殺生簿)’가경제계에 미치는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한나라당 李重載 의원은 “산업은행이 부채까지 떠안고 새한종금을 무상 인수키로 한 것은 부실금융기관을 퇴출하겠다는 현 정부의 구조조정 방침에 역행한다”며 “도대체 정부에서 추진중인 금융개혁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냐”고 따졌다. 李의원은 “산업은행 자체도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에 의해 신용등급이 한단계 하향조정된 판에 부실금융기관을 무상인수하겠다는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재경부가 정치적 배경으로 억지로 떠맡겼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徐廷和 의원은 “언론에 기업 살생부 관련 보도가 나가는 바람에 엄청난 경제혼란이 야기될 조짐”이라며 “살생부가 있긴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자민련 李麟求 의원도 “이미 증권시장에는출처불명의 살생부가 나돌고 있다”며 “유언비어가 확산되면 예측하지 못한 부도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李의원은 특히 “재경부든 청와대든 주요 경제정책에 대해 중심을 잡고 확정되지 않은 내용들이 아무 검증없이 언론 등에 흘러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李揆成 재경부장관은 “거평이 정부의 금융구조조정 방침에 따른 추가 증자부담 등을 이유로 산업은행에 무상양도를 제의했고 산업은행도 최대 기존 대출금 6천5백억원의 부실화를 우려해 인수를 통한 정상화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최근 산업은행 총재와 전화통화도 한적 없다”고 재경부 개입의혹이나 정치적 배경설을 일축했다.李장관은 “지난 3월말 현재 새한종금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5·3%로 재무구조가 비교적 건전한 상태”라며 “건실한 회사는 부실이 생기더라도 금융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상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李장관은 이어 ‘기업 살생부’와 관련,“지금 현재 금융감독위에서 부실기업 판정 작업을 하고 있으나 아직 부실과 퇴출대상에 대한 확정적인 리스트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부실기업 리스트 확정 안돼/李 재경 상위 답변

    ◎새한종금 곧 정밀실사 국회는 13일 재경,행정자치,문화관광위 등 10개 상임위 전체회의 및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이는 한편 경제개혁 관련법안 등을 심의했다. 李揆成 재경부장관은 재경위에서 새한종금의 경영정상화 방안과 관련,“산업은행에서 빠른 시일내에 실사를 거쳐 정상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새한종금의 부채 규모와 경영 손실이 가려지는 대로 이를 기준으로 인수 가격이 조정될 것”이라고 답변했다.李장관은 이른바 기업 살생부에 대해 “현재 금융감독위에서 부실기업 판정작업을 벌이고 있지만,아직 부실·퇴출대상 리스트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은 행정자치위에서 “올해 말까지 모든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재정 진단을 통해 재정분석을 완료하고 99년 상반기까지 지방재정 건전화계획을 마련,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거평 3개社 부도처리/거평·綜建·패션

    ◎종금·렌탈·신금 産銀서 인수/계열사 화학 등 4개만 남기고 15社 정리 거평그룹은 12일 새한종합금융,새한렌탈,강남상호신용금고 등금융 3사의 경영권을 산업은행에 넘기는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주)거평 거평패션 거평종합건설 등 3개사는 이날 조흥은행 등 5개 은행에 돌아온 어음 13억원어치를 막지 못해 최종부도처리됐다. 거평은 19개 계열사 중 거평제철화학 거평화학 거평시그네틱스 한남투자신탁증권 등 4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를 정리키로 했다.부도가 난 거평종합건설 등 4개사는 법정관리를,거평패션은 화의를 신청하고 거평식품은 청산키로 했다. 그러나 대기업의 부실 채권을 많이 안고 있는 산업은행이 거평 계열사를 인수하는 것이 국책은행의 대외신인도 회복과 부실기업의 퇴출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산은 관계자는 “정부에서 새한종금의 인수를 검토하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에 지분을 무상 인수하기로 했다”면서 “새한종금이 부도날 경우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인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산은은자회사였던 새한종금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계획에 따라 지난 1월 거평그룹에 매각했었다.
  • 19개 은행 신용등급/무디스社,하향조정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가 11일 산업은행 등 19개 국내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S&P도 이날부터 재정경제부와 한은을 중심으로 국가신용평가 조정작업에 들어갔다. 무디스사는 이날 산업·기업·수출입 은행 등 3개 국책은행이 부실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재무상태가 나빠지고 16개 일반은행(시중은행 및 지방은행)도 구조조정 가능성이 희박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장기(우량)외화채권의 경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모두 Ba1에서 Ba2로 1등급,기업은행은 Ba1에서 Ba3로 2등급 떨어졌다.이들 국책은행의 신용등급이 떨어져 앞으로 한국의 대외신인도(信認度)가 회복되지 않으면 국가 신용등급도 Ba1에서 Ba2로 내려갈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무디스사는 3개 국책은행이 그동안 정부 지원을 많이 받아왔지만 최근 산업기반에 문제가 생기면서 부실 기업과 금융기관의 지원에 주력해 은행 내부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 무디스,한국 은행들 신용등급 왜 낮췄나

    ◎구조조정 지지부진… 금융상황 또 악화/내수시장 불안…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국책銀 등급하락 외자 조달 차질 줄듯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가 11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19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한국의 금융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구조조정 정책 등에 대한 대외 신인도(信認度)가 땅에 떨어진 것도 은행들의 무더기 신용등급 하락과 무관치 않다. 무디스사의 신용등급을 받는 국내 20개 은행중 동화은행을 뺀 19개 은행의 신용등급이 떨어지거나 후(後)순위채의 등급이 떨어졌다.산업 한일 조흥 등 11개은행은 신용등급이 떨어졌고 주택과 신한 등 8개은행은 후순위채권이나 재정상태가 한 등급 이상 낮아졌다.이는 외국의 신용평가기관이 그만큼 한국 사정을 나쁘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다.국내 기업의 사정도 좋지 않고 이로 인해 은행의 부실채권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말로만 구조조정이다,개혁이다 하지만 실제 제대로 되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가 신용등급을 적용받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의 신용등급마저 떨어진 것은 국가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지난해 12월21일 무디스가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Baa2에서 투자부적격인 Ba1으로 낮췄지만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기업은행의 신용등급은 국가 신용등급과 같았다.그러나 정부가 국책은행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재원이 마땅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국책은행의 신용등급도 낮게 평가된 것이다.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돼 앞으로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이 더 어렵게 됐다.설령 조달한다 해도 조달이자가 더 높아진다. 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도 이날부터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위원회 민주노총 등 우리나라의 경제관련 부처와 노동계 등을 대상으로 신용평가등급 조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S&P의 조사시점과 맞물린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악재 중의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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