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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 포드 뒷걸음’‘국내 3社 물밑 견제’/기아自 어떻게 될까

    ◎포드 재입찰 포기 선언 ‘수의계약 노린 속셈’/삼성 라이벌 탈퇴 반겨… 대우·현대 손잡을 수도 미국의 포드자동차사가 오는 21일 실시될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재입찰 참여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기아자동차 처리 문제가 새 국면을 맞았다.재입찰은 일단 현대·대우·삼성의 국내 3파전으로 좁혀졌다. ◇포드의 재입찰 참여 포기 배경=기아자동차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13일 “포드는 기아를 아시아자동차와 일괄 매각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 같다”며 “포드가 포기의사를 밝힌 것은 재입찰을 유찰시켜 수의계약으로 기아와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하기 위한 속셈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포드는 기아자동차에 대해 예상 외로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점을 이용해 헐 값에 인수하려 한다는 것이다. ◇재입찰 전망=기아자동차 인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삼성자동차는 포드의 입찰포기 선언을 반기고 있다.기아자동차 임원들은 인수업체로 포드를 선호해 왔기 때문에 삼성에겐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진 셈이다.삼성은 기아자동차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왈리드 왕자로부터 수십억달러대의 외자를 도입키로 하고,일부는 이미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채권단이 2조9,000억원대의 원금을 추가 탕감해 주기로 했기때문에 인수가를 1차 입찰때보다 높게 써낼 것으로 전망된다. 급해진 쪽은 현대와 대우인 것 같다.현대는 1차 입찰때 주당 인수가를 ‘기아 100원,아시아 10원’을 써내 인수의지를 의심받은 바 있다.1차 입찰에서 삼성 다음 높은 응찰가를 써냈던 대우는 재입찰도 단독응찰키로 하고 시내 모처에서 필승전략을 마련 중이다.이런 정황으로 미뤄볼 때 재입찰은 삼성과 대우의 가격경쟁을 통한 대결양상을 띨 것으로 여겨진다.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은 1차 입찰실시 이전 金泰球 대우자동차 사장에게 “기아를 인수하라”고 특명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현대와 대우는 자동차업계가 현대·대우의 2사 체제로 되기를 바라고 있어 삼성의 인수저지를 위해 손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산업증권 前 사장 등 9명 수사 의뢰/증감원

    ◎회사돈 755억 불법 운용·시세조종혐의 증권감독원은 11일 해산을 결의한 산업증권의 黃柄琥 洪大植 전 대표이사 등 전직 임원 9명을 외부감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장은증권이 업무정지 하루전에 직원들에게 160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한 것을 회사에 재산적 손실을 입힌 명백한 부당행위로 확정,검찰에 통보했다.아울러 회사채무를 갚지 않고 퇴직금을 받은 직원에는 가압류 등을 통해 7억여원을 회수하라고 지시했다. 산업증권은 黃씨 등이 대표이사로 있던 지난 94년부터 96년까지 역외펀드에 8,0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회계처리하지 않고 회사 자금을 불법 운용하다 755억원의 손실을 냈다.또 지난 해 12월에는 모은행인 산업은행이 보유한 포항제철과 LG반도체 주식의 장부가격을 높여주기 위해 시가보다 비싸게 매수주문을 내는 등 시세조종 혐의도 받고 있다.
  • 구조조정기금 운영사/産銀 해외 4개사 선정

    산업은행은 10일 기업 구조조정기금을 운용할 회사로 로스차일드,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템플턴 월드와이드,스커더 켐퍼 등 해외 자산 운용회사 4개를 선정했다. 산은은 평가전문기관인 미국 윌셔사(社)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운용능력과 투자전략,한국에 대한 투자경험 등을 감안해 이들 회사를 선정했으며,앞으로 운용수수료와 기금운용지침 등에 관한 협의를 거쳐 자산운용위탁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아 부채원금 2조9,210억 탕감/채권단 2차 입찰조건 발표

    ◎이자 등 총 7조8,590억 감면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채권 금융기관들은 이들 회사에 대한 2차 입찰에서 2조9,210억원의 부채원금을 탕감해 주기로 최종 결정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두 회사의 부채원금중 2조9,210억원을 비롯,부채총액 11조8,580억원의 66.3%인 7조8,590억원을 감면키로 채권금융기관들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차 입찰때 제시한 조건(6조5,598억원)보다 1조2,992억원(19.8%)이는 수치다. 구체적 부채탕감은 △원금면제가 2조9,210억원 △이자율 및 상환기간 조정을 통한 감면이 2조7,767억원 △보증채무 면제 2조1,613억원 등이다.이에 따라 낙찰업체는 추후 채권금융기관에 3조9,990억원만 갚으면 된다. 업체별 탕감액은 기아자동차의 경우 상환대상 채권 9조1,264억원의 66.6%인 6조826억원,아시아자동차는 상환대상채권 2조7,316억원의 65.0%인 1조7,764억원의 부채가 탕감됐다. 산업은행 朴相培 이사는 “지난 6월30일 현재 두 회사의 부채초과액은 5조1,652억원인데 2차 입찰에서 5조6,977억원을 감면했기 때문에 5,325억원의 순자산이 발생하는 효과가 있다”며 “두 회사가 조기 정상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아 입찰사무국은 2차 입찰 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삼성자동차 등 국내 3사와 미국의 포드자동차 등 4개사가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입찰 참가 자격을 가진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는 의향서를 내지 않았다.
  • 수출 총력전 펼 때(사설)

    수출증가률이 지난 58년이후 40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수출전선에 초비상이 걸렸다. 1,500억달러에 달하는 외채를 갚기 위한 최상의 수단인수출이 지난 5월이래 4개월째 뒷걸음치고 있어 이대로 가면 내년에 제2의 환란(換亂)을 맞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金大中 대통령이 8일 산업자원부를 방문,“수출이 우리경제를 살리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야한다”며 올해 무역흑자 목표 400억달러를 달성토록 독려한 것은 수출증대에 각 부처가 수출증대에 총력전을 펴라는 지시이자 대통령이 수출을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당초 올해 수출이 전년대비 8.3%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서자 수출 증가율을 지난 6월 5%,7월말에는 마이너스 1.2%,9월에는 마이너스 3.1%로 대폭 하향수정,수출전망마저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다행히 수입이 급격히 줄어 무역흑자를 내고는 있으나 전년에 비해 수출이 대폭 감소한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수출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무려 40%에 이르고 다른 산업에 미치는 생산 파급효과가 수출액의 2배에 달하며,고용증대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점을 감안 할 때 수출만이 우리의 살 길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더구나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적정수준의 성장과 고용을 유지하려면 수출상품의 부가가치를 늘려 채산성을 높이는 길밖에는 없다. 金대통령이 제조업위주의 공산품 수출에만 의존하지 말고 해외건설,정보통신,영상·문화 등 비제조업 분야의 수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한 것은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을 통한 제2의 수출입국(輸出立國)을 이뤄나가자는 뜻으로 받아 들여진다. 물론 정부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수출지원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부처간의 협조부족과 금융기관의 외면 등으로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이 합동으로 실시할 금융기관 창구이행실태 점검과 한국은행·수출입은행·산업은행·수출보험공사 등이 수출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참여하는 수출 비상대책반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부처간에 유기적 협조가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수출의 획기적 증대를 위해 5∼30대기업에 수출금융을 허용하는 문제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을 당부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이 문제를 협의,빠른 시일안에 매듭을 짓기 바란다. 이 조치가 단행될 경우 80억달러의 수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기아自 빚 원금의 30% 탕감/채권은행단

    ◎2조6,000억∼2조7,000억 규모 예상/“2차 입찰로 기아자동차 마무리 희망”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달에 실시될 2차 입찰에서 부채 원금의 30%에 가까운 2조6,000억∼2조7,000억원을 추가 탕감해 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차 입찰때 삼성의 요구액(2조7,000억)과 비슷한 수준이다. 산업은행 李瑾榮 총재는 8∼9일 은행권 및 제2금융권과 잇따라 모임을 갖고 부채의 추가 탕감문제를 논의했다. 산은은 10일 부채 추가탕감 규모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어떻게 해서든 2차 입찰로 기아자동차 처리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채권단의 수지악화를 초래하는 부작용이 있긴 하나 원금을 2조원대 후반까지 획기적으로 탕감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급보증 등을 제외한 원금 규모는 기아자동차 6조4,518억원,아시아자동차 2조4,771억원 등 8조9,289억원이다. 1차 입찰때 원금의 탕감없이 상환기간 연장과 이자율 인하 방식으로 6조5,000억원을 탕감해 주기로 했던 방침은 2차 입찰에서도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따라서 총 부채 탕감 효과는 8조원이 넘게 된다.
  • 75조5,829억 追豫 의결/임시국회 폐회

    ◎민생·경제 30개 법안 처리 국회는 2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총 75조5,829억원 규모(일반회계 기준)의 98년도 제2차 추경예산안과 외국인투자촉진법제정안,금융산업 구조개선법 개정안등 민생·경제관련 30개 법안을 처리한 뒤 제196회 임시국회를 마쳤다. 이날 국회에서는 朴實 사무총장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고 98년 및 99년도 발행 예금보험기금 채권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안,부실채권정리기금 채권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안,공공차관 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도 처리됐다. 국회는 앞서 예산결산특위(위원장 金鎭載)전체회의에서 정부측이 제출한 74조9,004억원(일반회계 기준)보다 6,825억원이 증액된 총 75조5,829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수정,의결했다. 예결위는 수해대책비의 경우,정부측이 구두로 요청한 1조원보다 1,000억원이 줄어든 9,000억원으로 책정,예산에 추가 반영하고 일부 세출항목을 조정했다. 예결위는 또 월동기 일용직 등 저소득 실직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450억원,고용유발효과가 큰 도로건설사업에 1,200억원을 증액하는대신 고용보험기금 지원비(1,000억원),지방채 인수(1,500억원),산업은행출자(1,500억원),일반국도(300억원)등 세출사업에서 4,300억원을 삭감키로 했다. 예결위는 세입예산의 경우 정부측이 수해복구와 세수부족 보전을 위해 4조원의 국채발행을 추가 요청한데 대해 2,000억원을 삭감,국채 발행의 총규모를 11조6,818억원으로 조정했다.
  • 정부 내수진작 나섰다/집·車 구입 할부금융 대폭 확대

    ◎경제대책회의… 기업설비자금 6조 지원 정부는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주택과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를 살때 돈을 빌려주는 수요자 금융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 1차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부터는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산업은행 자금 3조7,000억원과 미국 수출입은행(EXIM)자금 2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경제대책조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GDP기준)이 당초 예상(-4%)보다 낮은 마이너스 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년에는 플러스 2%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들어 수출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수출물량은 2·4분기까지 24.1%나 증가했으며 올해 전망치도 당초보다 20억달러 많은 3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현재 18조8,000억원인 한국은행의 본원통화를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대로 이달중 25조4천억원까지 늘려 금리를지속적으로 내리기로 했다. 이달중 1조6,000억원 규모로 출범하는 기업 구조조정기금을 활용,회생가능 기업의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한편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금융 구조개혁 추진계획’ 보고를 통해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해 연내에 공적자금 50조원을 모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상업·한일은행을 포함해 5개 인수은행과 합병 및 외자유치 계획이 확정된 은행에는 부실채권 매입과 증자참여 등으로 신속히 지원해 주기로 했다. 특히 합병은행에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10%까지 맞춰 주고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의 경우 10월까지 합병이나 외자유치가 가시화되지 않으면 임원을 전원 퇴진시키기로 했다.제일·서울은행 가운데 매각 가능성이 높은 1개 은행을 우선 10월15일 입찰에 부쳐,10월 말까지 매각을 마칠 방침이다.
  • 산업銀 인턴 행원 첫 선발/11월말 50여명

    산업은행이 금융권에서 처음 인턴행원을 선발한다. 산업은행은 1일 실업난 해소 차원에서 대학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50명 안팎의 인턴행원을 뽑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2월부터 6개월∼1년간 인턴기간을 거친 뒤 우수한 실습생을 정식행원으로 발령한다. 실습기간중 월 100만원의 임금을 준다. 이달 말까지 원서를 받아 서류전형과 면접,신체검사를 거쳐 11월 말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 부채 추가탕감 최대 변수/기아自 재입찰 어떻게 될까

    ◎“더 깎아줘야”가 대세… 일정 최대한 단축/참여업체 1차 응찰 4개社로 한정 될듯 기아자동차와 채권단은 1차 입찰 유찰에 따른 파장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재입찰 작업에 착수했다. 이달 안 낙찰자 선정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재입찰성사 여부의 최대 변수는 부채의 추가 탕감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일 “1차 응찰업체 모두 부채의 추가 탕감을 요구해 업계전략에 말려들어간 기분”이라며 “시간을 끌수록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일정을 최대한 줄여 재입찰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입찰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은 부채의 추가 탕감”이라고 지적,“다음 주 채권단 회의를 열어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기류로 볼 때 골칫덩이인 기아자동차 처리문제는 재입찰로 마무리될 것 같다. 채권단은 12조6,000억원인 부채 중 원금의 일정부분을 추가 탕감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1차 입찰이 유찰된 만큼 가격을 더 깎아줘야 한다는데 이의를 달기 힘들다”고 했다. 1차 입찰에서는 이자율 인하 등의방식으로 6조5,000억원의 부채탕감 효과를 얻는 조건을 제시했었다. 기아와 채권단은 재입찰 참여업체를 1차 입찰에 응찰했던 삼성과 현대 대우 포드 등 4개 사로 한정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다른 업체로 확대할 경우 안내자료를 보내야 하는 등 이달 안에 재입찰을 마무리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재입찰에는 삼성 현대 대우 포드 등 4개 사 모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삼성은 입에 다 넣었던 것을 놓쳤다며 유찰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따라서 재입찰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볼 수 있다. 삼성과 함께 액면가 이상으로 써냈던 대우가 재입찰에서 기아인수에 사활을 걸지 여부가 관심이다. 현대의 경우 1차 입찰때 주당 인수가를 기아 100원,아시아 10원을 써낸 점으로 미뤄 삼성 견제 쪽에 비중을 뒀다는 분석이다. 산은 관계자는 “포드는 기아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나 헐 값에 사들이는 것이 목적인 것 같다”고 했다. 포드는 설령 낙찰받더로도 인수가가 적정했는지 여부를 추후 평가해 책임을 묻기 때문에 억지로 높은 값에 인수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 2002년 월드컵 준비 세미나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세미나가 31일 올림픽회관에서 개최돼 9일까지 열흘간 계속된다. 서울신문사는 이 가운데 ▲관광진흥 방안 및 숙박·교통대책(1일) ▲경제효과 및 마케팅 현황과 대응전략(3일) ▲경기장 건설 현황과 그라운드 조성 방안 및 사후 활용성(7일) ▲경기력 향상 및 선수·지도자 양성(8일) ▲시민의식 개선 및 자원봉사(9일) 등 5개 주제 발표를 지상중계한다. ◎관광진흥 방안/“한·일 협력체제 구축 홍보·관광상품 개발”/金鍾熙 한국관광공사 국제협력처장 월드컵이 개최되는 2002년 외래관광객 유치목표는 대략 580만명 선이다. 월드컵과 직결해서는 35만명을 유치하려 계획 중이다. 이를 달성하려면 관광산업 전 부문에 걸쳐 각종 불편사항이 개선돼야 한다. 또 월드컵 공동개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 공동 홍보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99∼2000년을 준비기간으로 삼아 상품개발 등 국내 수용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이어 2002년까지 전 국민의 참여 속에 국내외 월드컵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숙박,홍보,상품개발,수용태세 개선 등 네가지 분야로 나눠 전략을 짜야 한다. 우선 숙박분야를 보면 관광 숙박시설의 효율적인 관리 및 예약시스팀을 구축해야 한다. 즉 숙박정보,예약,입 퇴숙,숙박비 정산 등이 가능한 숙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아울러 숙박관리 기관으로 지정할 때 86,88년 숙박사업 경험과 해외지사망 활용도 유도해야 한다. 이 시스팀은 월드컵 이후 전국의 숙박시설 안내 및 예약시스팀으로 확대 운영될 수 있다. ○해외에 관광유치단 파견 다음으로 중저가 숙박시설 활용대책을 세워야 한다. 서울 부산 등 7개지역의 우수 숙박 요식업소를 선정한 뒤 지자체 등이 예약센터를 운영해야할 것이다. 또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명예 통역안내원 등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지방호텔을 국제수준으로 규격화하고 콘도 등 기타시설에 외국인이 들도록 유도하며 민박(home stay)예약시스팀을 구축해야 한다. ○도로표지판 등 정비 시급 둘째,홍보대책은 시장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데 주안점이 두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범 정부적 홍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 한일 공동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인터넷을 통한 홍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아울러 관광유치단을 구성해 해외에서 활동토록 하고 세계 유수의 다국적기업과도 손을 잡고 홍보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세째,관광상품 개발을 위해서는 관광코스와 상품,이벤트 개발 등 3박자를 갖춰야 한다. 특히 한일 양국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쇼핑상품을 찾아내는 일이다. 아울러 남북한을 묶는 관광코스를 개발해 외국인을 유치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의 관광객 수용태세를 개선하기 위해 안내전화 등 관광안내체계를 개선하고 여행자 무료전화인 트레블 폰서비스를 강화하며 관광안내 표지와 도로표지판을 정비하는 일이 시급하다. 또 무사증 입국제도 등 출입국관리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 아울러 정기적인 외국인 관광불편 조사를 실시하고 관광종사원의 교육을 강화해 대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여야 한다. 이와함께 환전 때의 불편도 덜어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숙박대책/“인허가 절차 간소화 호텔 신규투자 촉진”/李忠基 동국대 교수·관광경영학 ○시설 개·보수 관광기금 지원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외래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급한 당면 과제중의 하나는 숙박시설의 확충이다. 월드컵 기간중 얼마나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이냐는 객실 수용능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월드컵 훼밀리(FIFA대표단,심판진 등)에 대한 최소 숙박수급 분석결과 서울을 비롯한 8개 개최도시는 객실수 및 호텔등급 등 FIFA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나 인천 광주 등 2개 도시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드컵 훼밀리에 외국인관람객을 포함시킬 경우 서울 이외의 도시는 관광호텔 및 일반호텔의 객실수가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관람객까지 포함시키면 전체 개최도시에서 관광호텔 및 일반호텔의 객실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기숙사 활용방안 검토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우선 관광호텔에 대한 신규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원스톱 서비스를 통한 인허가 절차의 간소화,수출산업과 동등한 차원에서 전기세의 산업요율 적용,교통유발부담금 및 환경개선 부담금의 추가감면,산업은행 융자 및 외국인 투자분에 대한 감세조치 등 일련의 개혁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아울러 기존 및 신규호텔 투자가에 대한 사업성을 보장하기 위해 부대시설 운영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현재의 관광호텔이나 일반호텔의 객실로는 월드컵 객실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상당한 부분을 중저가 숙박시설에서 보충해야 할 것이다. 일정수준에 도달하는 장·여관을 가칭 ‘월드컵 숙박시설’로 지정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 등을 통한 개·보수비를 제공하며 언어교육과 서비스 교육 등도 병행해야 한다. 민박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나 호스트에 대한 신변문제,민박인 선정시 차별문제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실시해야 할 것이다. 월드컵이 6월말∼7월초에 개최된다면 대학기숙사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다. 효율적인 월드컵 숙박관리 및 운영을 위해서는 사전에 숙박운영 대행사의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숙박운영 대행사는 예약·안내시스템의 구축 및 관리,숙박권 제도의 관리·운영에 고도의 경영 노하우를 갖춘 대행사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숙박수요 정확한 예측 중요 또 조직위원회 정보통신망과 연계해 ‘월드컵 숙박시설’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야 한다. 가격이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숙박시설의 형태 등 월드컵 수요자에 대한 리서치도 현실적인 지표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본다. 2002년 월드컵에 대한 숙박수요를 예측한다는 것은 많은 영향변수들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상위랭킹팀의 해당도시 배정여부,입장권의 해외 판매비율 및 판매실적 등에 따라 객실수요는 현저히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상황변화에 따라 숙박수요에 대한 예측도 때맞춰 달라져야 한다. ◎교통대책/“정보체계·SOC 확충 도시연계서비스 관건”/金秀哲 교통개발硏 기획조정실장 월드컵대회의 전체 관람객 수는 16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람객수는 해외 판매비율을 35%로 가정했을 때 56만명정도로 추정된다. ○외국인 관람객 56만 추산 기간중 한국을 찾는 총외래객은 22만8,000명으로 이중 97%인 22만2,000명이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간은 7만3,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지역간 총 통행량은 160만명으로 수도권이 73만6,000명(45.9%),부산권이 45만8,000명(28.6%)이다. 광주권이 19만9,000명(12.4%),제주권이 10만7,000명(6.4%)로 전망된다. 월드컵 교통대책의 목표는 관람객들에게 국제간,지역간의 신속한 수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와 연계되는 도시내 대중교통수단의 유기적인 서비스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수송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특히 교통망 체계의 우수성과 효율성을 국제적으로 과시하고 선진화된 교통·관광·숙박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관람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국제 수송대책으로는 인천국제공항의건설,김해 및 제주국제공항의 확장등 공항시설 확충과 인천 및 부산국제여객선 부두의 시설정비 등이 필요하다. ○월드컵 전용열차 편성 운영방안으로 항공편의 증편운항 및 새로운 여객선의 취항과 임시 여객선의 증편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지역간 수송대책으로는 경부고속철도(서울∼대전)의 건설,경부선 2복선전철화(수원∼천안) 등 철도시설 확충과 고속도로의 신설 및 확장계획이 추진되어야 한다. 운영측면에서는 월드컵 기간중 화물열차의 운행을 축소하고 경부선과 호남선의 열차편수를 1.5배 증편 운행하고 월드컵 전용열차를 편성토록 해야 한다. 또한 지방공항 간을 오가는 항공기를 증편하고 고속버스는 터미널 시설을 전면정비,전국 터미널간의 왕복예약제도를 도입토록 해야 한다. 고속버스의 증차는 물론 전세버스를 활용한 임시운행 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 도시지역 수송대책으로는 지하철 노선의 확충과 버스노선의 임시개편,셔틀버스의 운행,버스전용차로제의 도입,택시서비스 향상 등 대중교통 이용증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관람객의 승용차이용 억제방안,교통·관광 안내정보의 제공방안도 수립돼야 한다. ○정부차원 대책기구 설립 FIFA 패밀리 수송서비스를 위한 수송차량과 수송인력을 확보하고 수송관리,운영의 전산화가 가능한 모터풀을 운영토록 한다. 마지막으로 대회의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월드컵 교통대책기구가 설립돼야 한다. 각 부문계획은 해당부서인 건설교통부가 중추가 되어 추진해야 할 것이다. 10개 개최 도시는 자체 대책기구를 만들어 경기장 건설,교통·숙박대책,지역홍보·행사계획 등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도시와의 관계는 물론 한·일 양국간에도 협의체가 구성돼 공동보조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
  • 기아自 끝내 유찰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국제입찰이 유찰됐다. 이에 따라 기아와 아시아자동차는 재입찰을 통해 매각된다. 그러나 이로 인해 1년 이상 끌어온 기아사태 처리가 또 다시 지연되고,1차 입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삼성이 법적 대응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강력 반발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배경/포드·현대 반발에 사후 잡음 두려워/‘부채 추가탕감 요구’ 문제소지 판단 柳鍾烈 기아관리인과 채권단을 대표한 李瑾榮 산업은행 총재는 31일 하오 만나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처리 방안에 대해 최종 의견조율을 한 결과 1차입찰을 유찰시키기로 결정했다. 柳관리인은 1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찰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柳관리인과 李총재는 회동에서 삼성이 4개 응찰업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는 했으나 낙찰자로 선정할 경우 부채의 추가 탕감을 바라는 부대조건과 관련해 국제입찰 관례상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유찰시키기로 결론지었다. 柳관리인은 1일 기자회견에서 1차입찰의 전말(결과)을 발표하면서 유찰에 따른 2차 재입찰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의 후속대책도 제시한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재입찰을 실시할 경우 1차 입찰에 응찰했던 삼성과 현대 대우 및 포드 등 4개 사로 응찰을 한정할 지,그렇지 않으면 다른 업체로까지 입찰참여 기회를 부여할 지 여부를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입찰은 9월 중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파장/삼성 “법적대응”… 이달중 재입찰/빅딜·해외신인도에 악영향 우려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처리가 다시 늦춰지게 됨으로써 그 부작용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기아와 채권단이 유찰로 결론지은 것은 포드와 현대 등이 입찰의 무효를 주장하는 등 시비를 걸자 삼성을 낙찰자로 선정할 경우 국제적으로 입찰의 투명성과 공정성 문제가 불거질 여지가 있는 점을 우려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1차 입찰의 유찰로 우선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信認度) 저하를 촉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해 7월15일 부도를 냈으나 처리 지연으로 외환위기를 촉발한주 요인이 됐음에도 처리를 다시 늦추게 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의 사태수습 능력에 의문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다 기아자동차의 처리는 빅딜(대규모 사업 맞교환)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빅딜의 추진도 덩달아 늦춰지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기아의 경영정상화 지연과 협력업체의 연쇄도산까지 맞물릴 경우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장애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 채권단으로서도 재입찰을 실시하면 부채의 추가 탕감이 불가피하게 돼 수지악화를 감수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채권단은 부채의 추가 탕감을 요구한 부대조건이 낙찰자 자격 박탈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강력 주장한 반면 기아측은 이에 아랑곳없이 일찌감치 유찰 분위기를 공개적으로 흘리는 등 입찰절차의 또 다른 투명성과 공정성에 먹칠을 하는 오점을 남겼다.
  • 포항제철(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적자 모르는 초우량 경영/제철보국 30년 국가경제 개발 견인/정부주식 연내 매각 민간기업 변신 서둘러/대기업들 황금알 잡기 지분 확보전 후끈 ‘창업 이래 한차례의 적자도 없었던 초우량 기업’‘올해 상반기 순이익만 6,800억원에 이르는 알토란 기업’­포항제철을 이르는 말이다. 올해로 창업 30년을 맞은 이 포항제철이 연말까지 정부보유 주식 26.7%를 매각,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제2의 창업을 하는 셈이다.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따라 오는 10월 포철 지분 가운데 10% 정도를 국내외 민간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보유주식 모두를 일반에 매각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가 갖고 있는 882만주(9.14%)와 산업은행 소유의 2,274만주가 대상이다. 정부는 지분매각과 관련,동일인 지분한도를 2001년까지 3%로 묶어 특정기업이 포철의 지배주주로 등장하는 것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포철 역시 이같은 주주의 분산으로 소유와 경영이 완전 분리되는 전문경영인체제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포철의 지분 3%는 그동안 철강시장을 넘보지 못했던 대기업들에게 있어서 놓칠 수 없는 ‘황금알’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2001년이면 지분 한도가 폐지되는데다 당장이라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분을 추가확보할 수 있어 대기업들의 포철지분 확보전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각 대기업들은 사내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관련 정보 수집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대기업에 맞서 인천제철 동국제강 강원산업 한국철강 등 기존 철강업체들도 포철지분을 공동 매입,핵심주주그룹을 형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포철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열연 냉연 강관소재 등 철강제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같은 업계 움직임에 대해 정부는 특정기업의 독과점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소유를 최대한 분산시켜 누구도 경영권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우리 사주와 국민주 방식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 역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강도높게 요구하고 있다. 포철 관계자는 “영국 브리티시 스틸의 황금주 제도나 프랑스 유지노사의우호적 주주그룹 구성,일본 신일본제철의 전문 경영인 체제 등을 도입해 기초 소재산업체로서의 공익적 기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민영화 방침으로 포철은 지금가지 성공적인 경영으로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명실공히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철강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외투자가들의 자본 및 경영 참여를 통해 선진 경영기법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가 강화되리라는 전망이다. 나아가 포철의 민영화를 계기로 국내 철강산업과 수요산업의 구조조정 및 체질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68년 창립… 세계 2위 제철社로 급성장 포항제철은 70년대 개발경제시대의 고도성장과 궤를 같이해 왔다. 68년 자금 기술 경험 자원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철강불모의 상태에서 포철은 ‘우향우 정신’만으로 문을 열었다. 제철사업의 대역사를 성공적으로 이루지 못할 때는 건설현장의 모두가 영일만 앞바다에 뛰어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적수공권(赤手空拳)의 창업은 결코 쉽지 않았다. 66년 미국 영국 독일 등 5개국 8개사로 이뤄진 국제제철차관단(KISA)이 돌연 종합제철 건설의 타당성에 이의를 제기했고,곧 이어 해외 차관이 끊기면서 창업 자체가 무산될 뻔 했다. 여기서 이른바 ‘하와이구상’이 나왔다. 한·일 수교를 계기로 일본으로부터 제공받은 자금의 일부를 당초 농업부문에 지원하려던 계획을 바꿔 제철소 건립에 사용키로 한 것이다. 포철의 고속 성장과 흑자경영은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창업정신이 바탕이 됐다. ‘국가 최대 숙원사업의 수행자로서의 책임감과 노력으로 국민 여망에 보답한다’는 것이다. 창업 초기 포철은 외국으로부터 설비를 들여오면서 제반 조업기술과 노하우를 함께 배우고 익혀 나갔다. 그러나 이같은 기술이전은 포철의 급성장을 일본 등 선진 각국이 경계하기 시작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선진국들의 이런 견제가 오히려 포철에게는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77년 기술연구소,86년 포항공과대학,87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잇따라 세워 생산현장과 연구소,대학의 연구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산학연 협동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자체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창업 30주년과 함께 올해 완전 민영화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포철은 정부의 보호막에서 벗어나 전문경영인 체제를 바탕으로 흑자경영기조를 지속해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포철은 ‘최대생산­최대판매’의 양적 성장전략에서 ‘적정생산­최대이익’이라는 이익경영을 꾀하고 있다. 나아가 21세기의 세계화·개방화에 맞춰 생산 판매 구매 투자 등 각 부문에 걸쳐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혁신운동을 강도높게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포철의 연간 철강 생산능력은 지난해 2,643만t으로 세계 2위 규모다. 제철소 1기 설비가 준공된 73년 103만t에 불과했던 것이 25년만에 4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포철 劉常夫 회장 취임후 국제통화기금(IMF)체제는 초우량기업 포철에도 변신을 강요하고 있다. 지난 3월 劉常夫 회장이 취임한 뒤포철은 적지 않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경영전략을 양 대신 질 위주로 전면 수정했다. “본업에 충실하자”는 劉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劉회장의 첫 구조개혁 조치는 지난 6월 단행한 판매구조의 일원화. 포철과 판매전문 계열사인 포스틸로 나뉘어 있던 열연·냉연 등 주력제품 판매를 포철로 단일화했다. 유통비용 절감과 가격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劉회장이 두번째로 손 댄 부문은 투자 쪽이다. 국내외 투자를 줄이며 ‘호흡조절’에 나섰다. 광양에 건설중이던 연산 200만t 규모의 제2 미니밀사업과 중국 대련의 석도강판 합작사업 및 광동성 전기아연도금강판 합작사업,인도네시아의 100만t 미니밀 건설사업 등을 전면 중단했다. 공급과잉과 고금리,자금시장의 불안정 등에 따른 조치다. 이밖에 포스코개발과 포스에이씨,포스코경영연구소 등 계열사에 대해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같은 작업들은 그러나 소리소문없이 추진돼 왔다. 바로 그것이 劉常夫 회장의 경영스타일이라는 게 포철 관계자의 설명이다. 尹錫萬 상무는 “劉회장 취임 후 포스코개발 415명,포철로재 215명 등 계열사에 대해 감원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작업이 추진됐지만 별다른 마찰없이 이뤄졌다”며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는 劉회장의 경영스타일이 이런 조용한 구조개혁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劉회장의 향후 개혁방향은 이같은 군살빼기를 바탕으로 수요산업 고도화를 선도할 전략제품을 집중 공략해 나가는 데 맞춰져 있다. 전략 품목은 석유수송용 강관,강구조물,타이어코드·스프링,자동차,스틸캔,법랑,셰도우 마스크,스테인리스 등 8개 품목. 포철은 이들 품목마다 전문가 그룹을 구성,품질향상과 함께 고객서비스 증진을 꾀하고 있다. □포항제철 연혁 68년 4월1일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창립 70년 4월1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착공 73년 7월3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03만t) 76년 5월31일 포항제철소 2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260만t) 78년 12월8일 포항제철소 3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550만t) 81년 2월18일 포항제철소 4기 설비 종합준공(조강 연산 850만t) 83년 5월25일 포항제철소 4기 2사 설비 준공(조강 연산 910만t) 85년 3월5일 광양제철소 1기 설비 착공 86년 12월3일 포항공과대학교 개교 87년 3월3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개원 5월7일 광양제철소 1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180만t) 88년 6월10일 기업공개(국민주 1호) 7월12일 광양제철소 2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450만t) 90년 12월4일 광양제철소 3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750만t) 92년 10월2일 광양제철소 4기 설비 종합준공(조강 연산 2,080만t) 94년 6월1일 포스코경영연구소 설립 10월14일 뉴욕증시 상장 12월7일 포항 방사광 가속기준공 95년 9월1일 포스코센터 개관 10월27일 런던증시 상장 11월28일 신제선공장 준공 97년 3월14일 사외이사제 도입 8월28일 광양 4냉연공장 준공
  • ‘기아自 낙찰’ 막판 진통

    ◎삼성 최고점수… 기아측 “부채탕감 추가요구 부당” 주장/오늘 채권단과 조율 실패땐 유찰 가능성/현대·포드는 액면가 이하 써내 자격상실 기아·아시아자동차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해은 국제입찰에 응찰한 4개 업체가 부채의 추가 탕감을 요구한 것은 낙찰자격 박탈 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삼성을 낙찰자로 선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그러나 기아측은 추가 부채탕감 요구로 인해 입찰을 유효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재입찰 공고를 내는 잠정안을 마련,채권단에 전달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李瑾榮 산업은행 총재는 30일 “부대조건과 관련해 문제의 소지가 있을 경우 그에 대한 법률적 해석은 입찰실시의 주체인 기아가 할 일”이라고 전제, “그러나 분명한 점은 산은이 작성해 공고한 입찰조건 어디에도 부대조건을 다는 것이 낙찰자격 박탈 요건이라고 명시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와 포드는 주당 신주 인수가를 액면가 미만으로 써내 각각 자격을 상실했다. 삼성은 기아 6,100원,아시아 5,700원을 써냈으며,31일 낮 12시까지 부대조건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통보한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다음 달 11일 재입찰 공고를 내는 잠정안을 마련해 채권단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31일까지 의견조율을 거치지 못할 경우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柳鍾烈 기아관리인은 2차 입찰의 잠정일정을 ▲9월10일까지 채권단의 부채조정 규모 확정 ▲11일 2차 입찰공고 ▲21일 입찰서류 제출마감 ▲26일 낙찰자 선정공고 등으로 정했다. 柳관리인은 1차 입찰이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과다한 부채로 인해 실패한 만큼 부채탕감 규모를 추가 조정,2차 입찰을 실시하되 수의계약을 통한 제3자 인수도 함께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제정책 결정권 대폭 이관·축소/더 움츠러드는 재경부

    ◎금융기관 담당 금감위로 지방행정은 기획예산위/통화신용정책도 한은에/과거 막강한 영향력 상실/“이제 우리는 수족없는 머리 법안만 고치는 단순부서 불과” 재경부는 이번 주초 경제차관 간담회에서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과 관련,각 부처가 추진해야 할 세부계획에 일일이 번호를 매겼다. 금융감독위원회의 5개은행 퇴출절차 마무리(1­01­01),기획예산위원회의 지방 행정조직 통폐합(1­04­03),산업자원부의 수출 신용보증 지원 확대 조치(4­01­03) 등…. ‘경제에 관한 일이면 모두 우리 일’이라는 재경부에서 구체적인 정책 도구는 모두 다른 부처로 넘어가 있다.재경부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금융기관을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은 금감위,지방행정 기관은 기획예산위,실물경기는 산자부 소관이다. 과거 경제기획원처럼 예산편성권이라도 있으면 다른 부처를 움직일 수 있으련만 형식상 재경부 산하로 되어있는 예산청도 독자적으로 행동한다.더욱이 예산청은 이제 기획예산위 산하로 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화신용정책도 한국은행으로 넘어갔다.재경부는 실물경기 대책과 관련,한국개발연구원(KDI)을 시켜 한국은행에 돈을 풀도록 설득했다.재경부 관리들은 “이제 우리는 정책의 머리 역할만 하고 법안을 고치는 부서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울해 한다. 재경부의 축소된 위상은 올들어 재경부 출신 관리들의 전직에서도 드러난다.‘모피아’로 불리면서 굵직한 산하기관장은 물론 시중은행장까지 독식하던 재무부나 재경원시절의 흔적은 이제 찾기 힘들다. 최근 공석중인 소비자보호원장에 외교통상부의 許陞 대사가 내정된 것이나 재무부 차관보 출신의 申明浩 ADB(아시아개발은행)부총재가 떠난 주택은행장 자리에 金正泰 동원증권사장이 후보로 올라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올들어 재경부에서 방출된 인사들을 보면 차관보급인 梁萬基씨가 수출입은행장,전임 공보관(국장급)인 朴鍾元씨가 대한재보험사장등 기관장으로 갔을 뿐이다.그 외에 차관보급인 姜永周 전 국세심판소장은 한국은행 감사,국장급출신으로는 盧勳健씨가 예금보험공사 감사,申鎬柱씨가 산업은행감사등 주로 감사직으로 나갔다. 재경부 위상이 축소된 것은 외환금융 위기의 책임론과 관련,재경부 권한을 축소하려는 새 정부의 방침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재경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로 인해 최근 재경부 공무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 한남투신,국민투신서 인수/만기고객 원금 보장…실적배당 원칙 준수

    한남투자신탁증권의 고객 재산이 현대그룹 계열사인 국민투자신탁운용으로 넘어간다. 이에따라 한남투신 고객들은 다음 달 1일부터 국민투신운용에서 증권 관련 예탁금을,중순부터는 신탁재산을 각각 찾을 수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한남투신의 신탁재산을 국민투신운용이 일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민투신에는 증권금융 채권 발행자금 2조원과 투자신탁안정기금 5,000억원 등 총 2조5,000억원이 지원된다. 금감위는 한남투신 고객들이 만기까지 신탁재산을 찾지 않으면 원금수준을 보장하도록 국민투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기 이전에 중도환매할 경우 실적에 따라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昌植 국민투신증권 사장은 “금감위의 실적배당 원칙을 최대한 지키되 고객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금융이 발행하는 무기명 채권 2조원은 증권사를 통해 일반에 팔되 팔리지 않은 채권은 투신사들이 전액 인수하기로 했다. ◎고객예탁금 어떻게…/만기前 환매하면 원금손해 볼수도 ◇고객 재산은 9월 중순부터 지급된다=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남투신에 대한 자산실사가 9월15일쯤 끝난다. 국민투신은 늦어도 9월20일 이전에 고객재산을 정상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투자를 위해 맡겼던 고객예탁금은 9월1일부터 한남투신 본·지점에서 바로 지급된다. 생활안정자금과 중소법인에 대한 대출은 환매 재개시까지 한남투신 본지점에서 지금처럼 계속된다. ◇만기까지 기다리면 원금은 보장된다=금감위와 국민투신은 만기까지 신탁재산을 찾지 않는 고객에게는 원금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투신업계가 연 6.5%의 금리로 지원하는 2조5,000억원으로 산업은행이 연 11%로 발행하는 산업금융채권을 수익률이 나쁜 펀드에 편입시키면 4.5%의 금리차로 5년간 6,00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 정도면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4,700억원으로 추정되는 한남투신 고유재산도 처분하고 대주주인 거평그룹에 구상권을 행사 편법대출한 2,500억여원도 되찾도록 할 방침이다. ◇중도환매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만기 이전에 신탁재산을 찾으면 실적에 따라 지급된다. 공사채형 펀드의 경우 중도환매하더라도 원금이 보장될 확률이 높으나 주식형 편드의 경우 손실률이 평균 20%를 웃돌고 있다. 국민투신이 2조5,000억원을 활용,원금을 지원할 수도 있으나 100% 전액 보장할 지는 미지수다.
  • 공기업 관리기본법 초안 요약

    【1조】 이 법은 공기업의 경영합리화와 정부 출자의 효율적 관리를 도모하는 반면 상업성이 강한 공기업의 민영화를 원활하게 추진함을 목적으로 한다. 【3조】 이 법의 적용대상은 정부의 실질적 지배하에 있는 기업체로 하며 대통령령에 명시한다. 【5조】 ①공기업 관리위원회를 신설하며 관리위원회는 기획예산위원회의 위원장,각 공기업의 업무를 주관하는 부·처의 차관 및 관리위원회의 업무에 적합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민간 전문가 중 5인 미만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임위원으로 구성한다. ②상임위원은 중앙부처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으며 임기는 5년으로 한다. 【6조】 ①관리위원회는 정부 등이 소유하고 있는 대상기업 주식의 주주권을 행사하며 대상기업의 민영화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집행한다. ②공기업 및 산업은행이 소유하는 주식은 관리위원회가 공기업 및 산업은행으로부터 위임받아 주주권을 행사한다. ③관리위원회는 대상기업의 주주로 다음 각호의 사항을 포함한 대상기업의 관리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의결·결정한다. 1.대상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의결. 2.대상기업의 경영평가. 3.기타 대상기업의 관리에 관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항. ④경영목표의 설정에 있어서 공익사업의 수행이 필요한 경우에는 그 목표를 포함하여 이를 정할 수 있다. ⑤관리위원회의 결의는 재적 위원 과반수에 의한다.단,어느 특정 공기업과 관련된 사안에 대하여는 담당 주무부처 차관은 의견을 표명할 수는 있으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7조】 이사회의 임기는 3년으로 한다.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로 구분하되 주총에서 선임한다.이사회 정수는 사장을 포함해서 15인 이내로 한다. 사장을 포함한 상임이사의 정수는 이사 정수의 100분의 50미만으로 한다.비상임이사는 경영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있는 민간전문가로 한다.대상기관과 이해관계가 있는 자는 비상임이사가 될 수 없다. 【10조】 사장후보를 추천하기 위하여 대상기업별로 사장추천위원회를 둔다.사장추천위원회는비상임이사로 구성된다.추천위원회 위원장은 비상임이사 중에서 선임한다.추천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한다.재적위원의 과반수로 결정하지 못할 경우 위원장의 결정으로 한다. 【12조】 이사회는 대상기업의 회계연도가 시작하기 1개월전에 관리위원회에 매출액 신장,손익개선 및 투자계획 등을 포함한 경영목표를 명시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이사회는 주총에서 승인된 사업계획서와 경영목표를 포함한 계약을 사장과 체결한다. 【부칙】 이 법이 시행되는 시점에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은 폐지된다.
  • 포철 동일인 지분한도 확대

    ◎1인당 3%로 늘려 정부 지분 연말까지 판매 지난달 초 민영화 대상 공기업으로 확정된 포항제철의 동일인 지분한도가 1%에서 3%로 확대됐다. 포항제철은 20일 상오 포항 본사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동일인 지분한도를 확대하는 정관변경안을 상정,원안대로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정부와 산업은행이 보유한 포철지분 26.7%가 1인당 3%내에서 내·외국인들에게 판매된다. 이번 조치로 그간 포철지분의 인수를 위해 물밑작업을 벌여온 롯데 등 국내외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롯데는 50여명의 인수반을 조직,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대기업들도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또 냉연,강관 등의 소재를 공급받는 철강업체들은 민영화에 따른 공급단가 인상을 막기 위해 최근 사장단 회의를 갖고 핵심주주그룹을 형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대기업 무역어음 할인 수출보험공사가 보증/빠르면 이달중 시행

    대기업들의 수출입 금융 조달이 한결 쉬워진다. 빠르면 이달 중으로 1∼30대 재벌을 포함,모든 대기업이 발행한 무역어음을 할인할 때 수출보험공사가 보증해준다.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무역금융의 보증(특별보증) 대상이 현재 중소기업에서 앞으로는 30대 그룹 이외의 대기업으로 확대된다. 또 연간 매출액의 3분의 1로 돼있는 무역금융에 대한 업체별 보증 한도가 2분의 1로 늘어나면서 업체의 과거 실적뿐 아니라 추정 매출액도 보증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관계 부처,한국은행,무역협회 등과 합의한 수출입 금융 활성화 방안을 19일 발표했다. 이 방안은 빠르면 이달 중 시행된다. 鄭德龜 재정경제부 차관은 “최근 수출이 감소세를 보여 국제규범 내에서 대기업들의 수출금융 지원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무역어음에 대해 수출보험공사의 보증을 받을 수 있으며 무역어음 할인도 지금까지 건별로 하던 것을 일정 한도를 정해놓고 그 한도 안에는 수시로 무역어음을 발행해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또 ▲정보통신 분야 등 전략산업의 수출기업이 차입할 때 수출입은행이 보증을 서주고 출자금도 지원해주며 ▲해외의 대규모 공사 때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적극 보증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산업은행에 1조원의 무역어음할인 전담재원을 조성하고 올 하반기 중 공적인 자금을 지원해 신용보증기관의 보증 여력을 늘리기로 했다.
  • 무역어음 할인절차 간소화/수출입금융 활성화대책 내용

    ◎産銀·수출입銀서 시중은행 신용장 재보증/사고땐 수출보험공사에서 전액 보상토록 정부가 대기업에 대해 수출입 금융 지원에 나선 것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이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수출의 경우 올들어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지만 지난 5월부터 전년대비 두자릿수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주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과 무역업계간의 간담회에서 대기업에 대한 수출입 금융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간담회에서 정부는 6∼30대그룹 발행 무역어음을 한은 재할인 대상에 포함시켜달라는 무역협회와 대기업들의 건의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부한 대신 다른 돌파구를 모색해왔다. 이번 수출입금융 활성화대책으로 대기업들의 무역금융은 상당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 확대로 은행도 대기업 무역금융을 종전보다 늘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일본과 동남아 국가들이 외환금융위기를 겪는 등 수출여건이 불투명해 금융지원만으로 무역이 활기를 찾을 지는 미지수이다. 수출입금융 활성화 대책의 주요 내용을 다음과 같다. ◇무역어음 할인의 활성화 ▲무역어음 할인방식 개선=할인 절차가 번잡한 것을 개선,건별 할인을 포괄한도 할인방식으로 변경. 따라서 과거 수출실적범위내에서 무역어음을 수시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허용. ▲대기업무역어음 할인때 수출보험공사가 보증해준다. ◇수출입금융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확대 ▲신용보증 여력의 확대=추경예산 5,000억원 추가 출연. 하반기중 공적자금을 지원해 보증여력 확충을 추진. ▲무역금융에 대한 업체별 보증한도를 확대=연간 매출액의 3분의 1에서 2분의1로 늘린다(과거 실적뿐 아니라 추정 매출액도 기준으로 활용) ▲특별보증(한은이 자금지원하는 보증)을 통한 무역금융보증의 대상기업 확대=30대 계열기업 이외의 모든 기업으로 확대 적용. ◇한국은행 지원 무역금융의 활성화=포괄금융방식(수출실적이 소규모인 업체는 용도구분 없이 신용장의 일정 비율만큼 지원하는 무역금융)의 대상을 수출실적 1,000만달러→2,000만달러이내 업체로 늘린다. ◇국책은행을 통한 대외지급 보증 확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시중은행의 수입금융 취급때 위험을 분담한다=우량은행과 신용등급이 일정이상 수준인 기업을 대상으로 시중은행이 개설한 수입신용장을 산은과 수은이 재보증해 50%내에서 위험을 분담. ▲외상 수출때 수출입은행의 보증지원강화=수출입은행이 선수금에 대해 보증. 정보통신 분야등 전략산업에 대해 장비가액의 100%이상의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대출,보증과 출자를 연계해 지원. 외국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국내기업이 시공자 또는 주간사로 참여할 경우 수은이 보증을 제공. ◇수출보험기능 활성화 ▲수출보험기금의 재원 마련을 위해 올 추경예산과 내년에 각 2,000억원 요구. ▲수출보험공사가 사고금액 전부를 보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무역어음이란/외국서 받은 L/C 근거로 수출업자가 발행한 어음 무역어음이란 수출업자가 외국의 수입업자로부터 받은 신용장(L/C)을근거로 발행한 어음이다. 수출물품을 만들기 위한 운전자금용으로 일종의 융통어음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융통어음과 다른 점은 어음 뒤에 신용장을 붙이는 것이 다르다. 무역어음 할인은 금리혜택이나 한은의 재할인을 통한 자금지원이 없다. 무역금융은 한국은행이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이다. 수출기업이 종전의 실적이나 신용장 등을 근거로 돈을 꾸는 것으로 부동산이나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한다. 은행은 기업으로부터 형식상 어음을 받지만 이를 할인하는 것이 아니라 대출금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를 대비해 단지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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