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 대출시장도 ‘개성시대’ 오나
■ 신한은행 ‘엘리트론’
공무원,정부투자기관 직원,교수,교사,신한은행 선정 1군기업체 직원 등 신용도가 우수한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한대출상품이다.일반 은행의 전문직 대출상품보다 대상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전문직 못지 않은 신용도를 지녔으면서도 전문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신용대출에서 소외돼 있던 ‘신용엘리트층’을파고 들었다.지난 3월 출시돼 두달여동안 2215억원어치가팔렸다.
연봉의 150% 범위에서 최고 6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물론 보증인이나 담보는 필요없다.금리는 연 8.0∼9.0%.신한은행으로 급여를 자동이체하거나 신한카드를 갖고 있으면 0.3%포인트 금리를 깎아준다.따라서 최저 이자는 7.7%까지 가능하다.대출기간은 1∼3년.단,근무경력이 6개월 이상 경과한 정규 직원이어야 한다.
■ 하나은행 ‘…클럽 시리즈’
‘하나로이어 클럽’ ‘하나 닥터 클럽’ ‘하나 메디론’….
이름 때문에 더 히트한 특정직군 대상 대출상품들이다.금융상품이 주는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클럽’이라는이름을 붙였다.현재는 법조인(로이어클럽),의사(닥터클럽),약사(메디론) 등 3가지 직군 상품만 내놨지만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로이어클럽은 판·검사,변호사는 물론 군법무관과 사법연수원생까지 포함한다.최고 2억 3400만원까지 대출가능하며금리는 최저 연 8.0%.
닥터클럽은 레지던트,인턴,군의관,공중보건의 등이 대상.의대생도 해당된다.로이어클럽보다 최고 대출한도(2억 5000만원)가 1000만원 많다는 점이 흥미롭다.최저금리는 로이어클럽과 같은 8.0%.
메디론은 개업경력 3개월 이상의 약사를 대상으로 한다.최고 대출한도는 의사보다 한수 아래인 1억원까지다.금리는최저 8.9%.
■ 산업은행 ‘CD연동 시설자금대출’
경기회복세를 타고 기업들의 설비투자 수요가 늘면서 부쩍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금리가 연 5.5%∼8.0%로 저렴한 게 최대 매력.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더 ‘뜨고’ 있다.대출후 5년동안은 3개월짜리 CD(양도성정기예금) 금리에 연동,그때그때 다른 금리를 물지만 시장금리가 계속 오를 경우 원화 장기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선택권)이 붙어있다.옵션 행사에 따른 수수료는 없다.요즘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옵션은 말그대로 선택사항인 만큼 행사여부나행사시기는 고객이 결정한다.
다만 자금용도를 공장 신·증축 및 개·보수,기계설비 구입,기술개발 등 시설자금으로 제한하고 있다.다른 금융기관에서 빌린 시설자금을 갚기 위해 신청하는 경우도 해당된다.한정판매 상품으로,15일 현재 3500억원어치가 남아있다.
안미현기자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