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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좁아진 공기업 입사

    더 좁아진 공기업 입사

    올 하반기 공기업의 취업문이 한층 좁아질 전망이다. 가뜩이나 경쟁이 심한데다 채용 규모 축소, 학력·연령 폐지 등과 맞물려 하반기 공채 경쟁률이 사상 최고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49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49%인 24개사만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기업 17곳(34.7%)은 아예 채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채용 일정을 확정한 공기업의 채용 규모는 13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8명)보다 23.6% 줄었다.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도 8개사(16.3%)에 달해 이들이 공채에 나서더라도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 보면 한국전력이 다음달 150명 미만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지난해 하반기(400명)보다 대폭 줄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30명의 신규 인력을 뽑기 위해 14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한국산업은행도 이달 20∼23일 원서접수를 거쳐 7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200명을 채용했던 한국수자원공사와 올 상반기 200여명을 뽑은 한국토지공사는 하반기 채용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産銀 7억5000만弗 글로벌본드 발행

    산업은행은 11일 7억 5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글로벌본드의 만기는 5년이며 금리는 미국 국채에 0.76%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라며 “HSBC,JP모건, 메릴린치가 공동주간사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이번 발행채권은 지난 7월 우리나라 정부 및 정부 관련기관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처음으로 발행된 한국계 공모 외화채권”이라고 밝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소주·LNG 稅인상 보류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세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검토중인 소주의 주세와 액화천연가스(LNG)에 붙는 특별소비세 인상을 일단 잠정 보류키로 했다. 대신 중소기업은행의 정부 지분 일부를 팔거나 서민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부문의 세금조정을 통한 재정확보 방안을 찾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재정경제부와 열린우리당 등에 따르면 당정은 주세와 LNG 특소세를 올리면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우려에 따라 이에 대한 대안을 적극 찾기로 했다. 우선 검토 대상은 재경부가 51%, 산업은행이 12.5%, 수출입은행이 10.2%로 사실상 정부 지분이 73.7%에 이르는 기업은행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이다. 이에 앞서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지난 7일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내년 세입 확충을 위해 기업은행 등 공기업 주식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을 민영화하지 않겠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두 은행이 갖고 있는 지분까지 합친 정부 지분은 51%선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이 이미 기업은행 주식 7%를 팔겠다는 의사를 밝힌 터라 재경부가 팔 수 있는 기업은행의 지분은 15%에 그친다. 재경부 관계자는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팔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수 부족 문제도 있지만 금융시장이나 중소기업 정책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 지분 15% 정도를 팔면 시장가 기준으로 8800억원이 확보될 전망이다. 주세와 LNG 특소세 인상에 따른 세수 증가분은 8400억원으로 추산돼 기업은행 지분 매각이 세수 증가분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업 기술력보고 대출”

    산업은행은 최근 변리사 자격증을 가진 김상현(31)씨를 포함해 기술분야 신입행원 5명을 뽑았다고 8일 밝혔다. 변리사가 은행에 취업한 경우는 거의 없어 금융계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호기심을 발동하고 있다.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2년여 동안 특허사무소에서 근무하다 은행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리면서 중소기업의 기술력 평가업무를 하려고 지난 7월 산은에 지원했다. 김씨가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할 수 있었던 데에는 산은이 기업대출 심사를 할 때 매출·자산 등 외형적인 요소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기술력’도 비중있게 평가하기로 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해당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려면 특허의 가치를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변리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산은의 판단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금호아시아나그룹(1)-창업주 박인천회장家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금호아시아나그룹(1)-창업주 박인천회장家

    “잠깐이면 될 것이다. 아주 잠깐. 이 쇳줄을 넘어 몸을 던지면 될 것이여. 눈 깜짝할 사이면 저 파도에 휩쓸려 들어가 아주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잉게.” 문화부장관을 지낸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이창동씨가 지은 금호그룹 창업주 박인천(朴仁天) 일대기인 ‘집념-길위의 길’에는 1923년 당시 23세이던 박씨의 실패담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지금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보통학교 2학년 중퇴가 학력의 전부인 박씨는 어려서부터 이런저런 장사에 손을 댔지만 실패의 연속이었다. 일본 오사카에 돈을 벌러 갔지만 일주일만에 빈손으로 돌아오며 자살을 염두에 뒀을 정도로 그의 젊은 시절은 상처투성이였다. 이창동씨는 박씨의 일대기를 소설 형식으로 묘사하면서 “박인천의 일생은 우리 역사의 엄정한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택시 2대로 운수사업 시작 박씨는 나이 30세를 넘어 정규 교육을 이수하지 못했으면서도 독학으로 지금의 행정고시에 해당하는 보통문관시험에 합격하는 등 놀랄 만한 집념으로 인생의 반전을 이뤘다. 이런 그의 의지는 해방 이후 당시로선 노인 취급을 받고 은퇴할 만한 나이인 46세에 광주에서 미국산 중고택시 두 대로 회사를 차려 광주고속이라는 고속버스 회사를 출범시킨다. 박 회장은 이를 기반으로 삼양타이어(현재의 금호타이어), 석유화학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현재 재계서열 10위 그룹으로 키워 냈다. 특히 금호그룹은 5공시절 예상을 깨고 제2민항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성장가도를 달리며 대표적인 호남재벌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박씨가 택시 두 대에서 아시아나항공까지 키워온 대재벌의 창업주로 성장하기까지에는 뼈아픈 실패들이 밑거름이 되었다. 남달리 고집이 세고 남한테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이 오늘날의 금호아시아나그룹을 탄생시킨 것이다. 그야말로 박씨의 삶은 좌절과 성공을 향한 몸부림, 해방 후 맨주먹으로 출발해 한국 굴지의 재벌을 이루는 과정으로 이어지며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시킬 만큼 극적이다. 그래서 한국 현대사의 축소판과 닮은꼴이라는 평가가 많다. 아호가 ‘금호’(錦湖)인 박인천 회장은 1901년 7월5일 전남 나주군 죽포면 동산부락 일명 신기(新基)마을에서 태어났다. 빈농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열 살이 될 때까지 별다른 교육을 받지 못하다가 어머니 손에 이끌려 서당에 다녀야 했다. 또래들보다 늦게 시작한 한학이지만 열다섯살 때 팔현강당에서 개최된 강경(講經)시합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받는 등 재능을 발휘했다. 그러나 박 회장은 곧 한문공부에 흥미를 잃고 말았다. 자동차가 신작로 위에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시대에 한문 공부를 해서 뭘 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결국 열일곱살 되던 해 지금의 초등학교격인 나주 공립보통학교 1학년에 입학했다. 하지만 신식공부에 대한 열의도 2년을 넘지 못했다. 고등학교에 다녀야 하는 나이에 초등학교를 다니며 ‘애늙은이’ 취급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싫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공부에 대한 미련을 접어 버리고 열아홉살 때부터 면화수집상, 대금업, 싸전업 등의 장사를 했지만 손을 대는 족족 손해만 입었다. 이처럼 실패만 거듭해온 박씨가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것은 일본으로 건너간 직후였다. 일본 오사카에서 보았던 어마어마한 공장 굴뚝 앞에서 조선 사람으로서의 무력감과 좌절감이 그를 바꿔 놓았다.“일본놈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공장을 짓는지 알고 싶다.”는 일념으로 일본 순사 시험을 준비해 합격한 뒤 5년 만인 1929년 보통문관시험에 합격한 이후였다. 그리고 같은 해 이순정 여사를 배필로 맞았다. 박 회장은 8·15 해방을 맞자 택시 두 대를 구입해 운수사업에 뛰어들었다.17만원(圓)의 자본금으로 포드 디럭스 세단 5인승 택시 두 대를 사들였다. 그때 이 돈은 80㎏들이 쌀 44가마를 살 수 있는 액수였다.3남인 삼구 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창업주의 집념, 도전, 개척정신을 본받는다는 취지로 그룹 창업의 모태가 됐던 택시와 똑같은 모델을 구입해 용인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 1층 로비에 전시하고 있다. 사업수완이 있었던 박 회장은 2년여의 짧은 기간에 어느 정도 자본을 축적,48년에 광주여객을 세워 버스운수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6·25전쟁은 탄탄대로를 걷던 그의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다. 하지만 박 회장은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50년대에 광주여객을 전라남도 최대의 여객운송업체로 키워냈다. 이 과정에서 이순정 여사의 내조가 결정적인 힘이 됐다. 올해 95세인 이 여사는 아직도 광주여객을 운영하던 광주시 금남로 212번지에 거주하고 있다. 광주여객을 경영하던 당시 ‘안집’이라고 불렸던 이 집에서 친척, 조카, 버스 차장과 정비공 등 50명의 식솔을 손수 챙길 정도로 남편의 사업을 헌신적으로 도왔다. 1984년 남편과 사별한 이후에도 이 여사는 900명에 이르는 학생들에게 매년 1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된 불우이웃을 돕고 봉사단체를 육성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 여사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민간부문 최고 권위의 ‘적십자 박애장 금장’을 받기도 했다. ●제2민항 선정 ‘제2 도약´ 광주여객을 업계 최고의 반열위에 올려 놓은 박 회장은 이후 방적회사인 전남제사, 고려도자를 비롯해 금호타이어(전 삼양타이어)를 설립,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의 기틀을 다져나갔다. 그러던 박 회장은 1972년 어느 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던 큰 아들 성용에게서 중대한 제안을 받는다.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있던 사무실로 찾아 온 아들은 “경영성과를 높이고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주회사 설립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했다. 박 회장은 이를 받아들였고, 같은 해 10월 10일 박성용 교수 등 7명이 발기인으로 참석해 지주회사인 ‘금호실업’ 설립을 결의했다. 박 회장은 또 박 교수를 금호실업 부사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1973년 1월1일 금호아시아나는 박 회장이 초대 그룹 회장에 취임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출범시켰다. 금호는 그룹체제 출범과 함께 계열사별로 경영관리체제를 정비했다. 금호실업은 장남인 성용, 광주고속은 2남인 정구, 금호타이어는 3남인 삼구, 삼화교통은 첫째 사위인 배영환에게 경영을 책임지도록 했다. 1984년 6월6일 타계한 박인천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장남인 박성용 부회장이 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서강대 교수 재직시절부터 자문역으로 그룹경영을 도와온 박 회장은 금호실업 사장과 그룹 부회장을 거쳐 10년 만에 2세 경영시대를 연 것이다. 박성용 회장은 88년 정부로부터 제2민항 설립업체로 선정되는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계열사간 합병과 비수익 사업정리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진행해 취임 당시 6900억원이었던 그룹 매출을 1995년 4조원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박성용 회장은 1996년 4월 바로 아래 동생인 정구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 주었다. 형제간 친족간 경영권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는 작금의 경영계에 교훈이 될 ‘형제간 화합경영’의 모델을 제시한 셈이다. 박정구 회장이 2002년 지병인 폐암으로 세상을 뜨자 3남인 박삼구 회장이 그룹 4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형제경영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박인천 회장은 슬하에 5남3녀를 두었다. 성용, 정구, 삼구에 이어 4남 찬구 금호석유화학부회장,5남 종구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등이다. 딸은 경애, 강자, 현주씨 등 3명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혼맥은 박인천 회장이 생전에 아들딸의 혼사에 매우 신경을 썼기 때문에 정·관·재계 유력 집안과 화려한 혼맥을 맺고 있다. 박 회장은 직접 유력 집안에 줄을 넣어 “사돈을 맺자.”고 청한 적도 있을 만큼 자식들의 혼사를 중요시했다. 특히 호남재벌이면서도 정구, 삼구, 찬구 3형제를 모두 영남 유력 집안에 장가 보냈다. 3세들 결혼도 삼성,LG, 대우그룹과 사돈을 맺는 등 화려한 혼맥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박 회장이 자식들의 결혼을 직접 챙기는 등 혼사를 중요시 여겼지만 유독 큰아들 성용은 부친의 뜻을 어기며 연애결혼을 강행했다. 큰 아들 성용은 미국 예일대에서 유학하던 시절에 미국인 마거릿 클라크를 만나 열애 끝에 1964년에 결혼했다. 박성용 회장은 클라크 여사와 1남 1녀를 뒀다. 장손녀 미영(39)씨는 아직 미혼으로 캐나다에서 머물며 불교 관련 일을 보고 있다. 미국에서 영화 공부를 하고 있는 재영(35)씨는 구자훈 LG화재 회장 3녀인 구문정(30)씨와 결혼해 1남을 두고 있다. 창업주의 큰딸인 경애(71)씨는 제헌의원 출신 배태성씨의 장남 배영환(72) 삼화고속 회장에게 시집을 갔다. 슬하에 배정철·승현·동철·홍철 등 4형제를 낳았다. 2남인 정구 회장은 경북 안동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익기 전 국회의원의 딸 김형일(59)씨를 배필로 맞았다. 김익기씨는 해태그룹의 창업주였던 박병규씨와 사돈관계이고, 박병규씨는 민병권 전 교통부 장관과 사돈이기도 하다. 정구 회장은 슬하에 은형·은경·은혜씨 등 세 딸과 외아들인 철완씨를 두고 있다. 세 딸은 모두 시집을 갔는데, 재계 유력 집안과 혼사를 맺었다. 장녀 은형(35)씨는 김우중 전 회장의 차남 김선협(포천아도니스CC 사장)씨와 결혼했고, 은경(33)씨는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 차남인 장세홍(한국특수형강 이사)씨와,3녀 은혜(29)씨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차남 재명(일진경금속 영업담당겸 누브인터내셔널 대표)씨와 혼인했다. 아들 철완(27)씨는 국내에 있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경영수업을 쌓고 있다. 금호미술관장으로 있는 2녀 강자(64)씨는 대한전자재료 회장인 강대균(64)씨와 결혼했다. 강씨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LSE대 출신인 아들 재원(25)씨와 지은과 지영 등 두 딸이 슬하에 있다. 3남인 삼구 회장의 부인 이경결씨는 한국은행·산업은행 총재, 재무장관을 지낸 이정환씨의 둘째 딸이다. 이정환씨는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삼구 회장의 장남 세창(30)씨는 2003년 3월 교육자 집안 출신인 김현정(29)씨와 결혼했다. 세창씨는 지난 6월 MIT공대 MBA 과정을 졸업한 뒤 미국 회사에 취직했고, 딸 세진씨는 유학 중에 있다. 4남 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은 위창남 전 광주투금 사장 딸인 위진영씨와 결혼했다. 장남 준경(27)씨는 고려대를 졸업한 뒤 중동 관련 무역회사에서 근무하고 있고, 딸 주형씨는 미국에서 공부 중이다. ●3녀 현주씨 삼성과 사돈 금호가(家)의 화려한 혼맥은 3녀인 현주(52)씨에서 절정을 이뤘다. 현주씨는 대상그룹 임창욱(56) 명예회장과 결혼했다. 현주씨는 1998년 큰딸 세령(28)씨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외동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37)와 결혼시켜 삼성가와 사돈 관계로 맺어졌다. 세령씨와 이 상무가 만나게 된 것은 두 사람의 어머니인 현주씨와 홍라희 여사가 불교신도 모임인 ‘불이회’에서 친하게 지낸 게 계기가 됐다.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세령씨는 결혼과 함께 휴학하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남편을 따라 유학길에 올랐다. 세령씨는 유학 중 2000년 장남 지호를 얻었고, 이듬해 귀국해 이건희 회장 부부와 함께 살면서 지난해에는 딸 원주를 낳았다. 둘째 딸 상민씨는 이화여대를 나와 미국 유학 중이다. 특히 현주씨는 대상그룹의 계열사인 상암커뮤니케이션즈의 지분 75%를 갖고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둘째 딸 상민씨를 2대 주주(17%)로 편입시켜 눈길을 끈다. 5남 종구(47)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은 ㈜삼흥복장 사장 이명선씨의 장녀 이계옥(47)씨와 결혼했다. 슬하에 건호, 도윤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박씨는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다 1998년 기획예산위원회(현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별정직 2급)으로 공직을 시작했다.2002년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으로 자리를 잠시 옮겼다가 2003년부터 국무조정실 1급인 경제조정관으로 재직 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형제경영을 펼치면서도 유독 종구씨만 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 점도 재계에 비상한 관심거리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씨는 막내 아들이지만 경제를 전공한 전문가로서 그룹 일에 뜻을 두기보다는 공직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 것으로 집안 내에서도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벽안의 맏며느리’ 클라크 여사 ‘벽안(碧眼)의 재벌 며느리’ 박성용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는 미국인이면서도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에 가까웠다. 보수적인 재벌가에서 조용히 남편을 도우며 맏며느리로서 시동생과 동서들을 챙기는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다. ●예일대 수학중 만나 교제 마거릿 클라크 여사는 남편인 박 전 명예회장을 1963년 미국 예일대에서 만났다. 그녀는 대학원 경제학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박 전 회장을 눈여겨봤다. 동양인이면서도 이지적인 이미지에 항상 ‘제니스’ 라디오의 이어폰을 귀에 꽂고 클래식 음악을 듣던 박 전 회장에 대한 호감이 컸다는 게 박 전 회장의 이종 사촌인 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 등 친인척들의 전언이다. 박성용 전 회장도 미국인이지만 키도 그리 크지 않고 조신하게 생긴 클라크 여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이 커갈수록 고통이 더했다. 당시로선 유교적 전통이 강한 밀양 박씨의 장손으로 외국인을 맏며느리로 들인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번민의 세월을 보내던 박 전 회장은 아버지에게 클라크와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는 편지를 보내면서 그녀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동봉했다. 그러나 아버지 박인천 회장은 그 사진을 둘로 찢어서 봉투에 넣어 아들에게 다시 돌려보냈다. 그것이 박 회장이 할 수 있는 가장 분명하고 단호한 의사표시였다. 그러나 부모에게 효자로 소문난 박 전 회장은 난생 처음 부모의 뜻을 거역했다.1964년 둘이서 법적 절차만을 갖춘 최소한의 결혼식을 올리고 아버지와 사실상 ‘의절’ 상태에 들어갔다. 물론 박 회장은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하지도 않았고, 결혼식에 참석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자식 이기는 부모 없는 법. 박 회장은 큰 아들 성용이 결혼한 지 2년이 지난 때에 둘째딸 강자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자 아들 집을 방문하게 됐다. 당시 박 전 회장은 예일대경제학박사를 받은 뒤 클리블랜드시에 있는 케이스 공대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박인천 회장은 클리블랜드 공항에 마중나온 파란 눈의 며느리와 그녀가 품에 안고 있던 장손녀 미영씨를 맞닥뜨린 뒤 얼었던 마음이 녹아 내렸다. 미국인이었지만 수수하면서도 정이 가는 인상을 가진 맏며느리를 보고는 굳게 닫혔던 마음을 2년반 만에 연 것이다. ●자녀들에 한국식 교육 서구 고문은 “성용 형님이 결혼한 뒤 페기(마거릿 클라크의 애칭) 형수에게 집안의 법도 등 예절교육을 많이 시켰다.”면서 “아버님에게 며느리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한국의 며느리가 지켜야할 예절에 대해 귀가 닳도록 얘기를 했다는 말을 형님으로부터 들었다.”라고 회고했다. 실제로 클라크 여사는 미국인이지만 미영씨와 재영씨를 이화여고와 구정고까지 졸업시킨 뒤에야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을 정도로 한국식 자녀교육을 고수했다. 그녀의 한국말은 서툴렀지만 상대방이 하는 얘기를 어느 정도 알아듣는 수준이었다. 클라크 여사는 박 전 회장 사후에 미국 친정에 기거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에 있는 미영씨와 재영씨를 가끔씩 만나는 것으로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국내에서 집안의 대소사가 있으면 미국에서 달려와 직접 챙기는 등 아직도 맏며느리로서의 소임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박인천 회장도 한국 집안에 시집온 뒤로 별 탈 없이 큰 며느리의 역할을 해내는 미국 며느리에 대해 뒤늦게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작한 탄생 100주년 기념 영상물에서 한 지인에게 “우리 큰 자부(며느리)가 미국 여자입니다. 나도 잘 이해를 하고 또 역시나 데리고 있어 보니까 똑같아요. 한국 며느리나 외국 며느리나. 그리고 이해심도 있어요. 자기들끼리 좋으면 좋은 것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창업주 父子 ‘금연 전도사’ ▲ 창업주의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용인 인재개발원에 전시된 ‘1933년형 포드 딜럭스세단 5인승’ 옆에서 박삼구(왼쪽) 회장과 박찬구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연운동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1986년 금연 캠페인을 시작해 1991년부터는 자체 사업장뿐만 아니라 일선 영업장에까지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의 이런 금연 노력은 창업주와 2세 경영인들의 건강과 무관하지 않다. 박인천 회장은 1938년 심한 폐병을 앓아 2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했다. 지금이야 폐병이 심한 병이 아니지만 당시 폐병을 앓는 환자는 세 명 중 두 명이 죽어나갔다. 경찰이었던 박 회장은 요양을 위해 순천경찰서에서 보성경찰서로 직장을 옮기고, 몸에 좋다는 각종 약과 치료를 받았지만 별반 차도가 없었다. 결국 경찰서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목포에서 개업 중이던 김보형이라는 한의사로부터 1년 동안 녹용을 복용한 이후에야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박 회장은 이후 장수를 누려 84세에 별세했다. 박성용 명예회장도 폐가 좋지 않았다.1985년까지 하루에 담배 두갑을 피울 정도로 애연가였다. 그러나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하여 흡연운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했다. 1986년 8월 박 회장을 비롯한 142명의 임직원들이 금연운동에 동참해 매일 담뱃값 대신 푼돈을 모아 만든 ‘금호건강복지기금’을 조성해 금연 캠페인을 시작했다. 1991년 서울 중구 회현동에 있던 그룹 본사 사옥인 아시아나 빌딩을 포함한 전 사업장에 완전금연을 실시했다. 박 명예회장은 이런 공로로 1991년 8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금연메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박 명예회장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폐암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박 명예회장은 평소에도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딱딱한 단화를 신지 못하고 스폰지 단화나 등산화 등을 신고 다녔다. 박정구 회장도 폐병으로 2년여 투병생활을 했다.2001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MD앤더슨암센터에서 폐기종 치료를 받아 한때 건강을 되찾아 경영 일선에 복귀했으나 2002년 7월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그룹 관계자는 “창업주를 비롯한 2세 경영인들이 공교롭게도 폐가 좋지 않아 고생을 했지만 가족병이라기보다는 경영인으로서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회장, 최종건 SK그룹 선대회장과 최종현 회장, 양회문 대신증권 회장 등이 폐암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 차장 이종락·이기철·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공기업 대대적 감사

    감사원이 공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하기 위한 예비조사에 나선다. 감사원은 추석(18일)을 전후해 공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이나 방만한 인력운용 등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예비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몇 개의 공기업을 상대로 어느 정도의 인력을 투입해 감사를 진행할지는 예비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면서 “다만 공기업 운용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유형을 가리지 않고 철저하게 감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사대상은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수출입은행,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금융공기업 및 정부 투자·출자기업은 물론 공기업 자회사와 지방공기업 등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김우중씨 1141억 횡령”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대우그룹의 영국금융센터(BFC) 자금 중 1억 1554만달러(한화 1141억원)를 횡령한 혐의로 추가기소했다.검찰은 또 김 전 회장이 재미사업가 조풍언씨가 운영하는 홍콩 KMC에 BFC자금 중 4430만달러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으나 조씨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 사용내역을 밝히지 못한 채 내사중지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전 회장은 1983년부터 2000년 1월까지 BFC자금으로 페이퍼컴퍼니 지분을 사들이고 미술품을 구입했으며 가족용 주택을 마련하는 등 모두 1억 1554만달러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82년 조세회피지역에 퍼시픽인터내셔널이라는 유령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4771만달러를 썼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이 회사로 BFC자금을 빼돌려 부인인 정희자씨가 대주주로 있던 필코리아의 지분 90%를 사들였다. 김 전 회장은 해외 도피중이던 2000년 1월 ㈜대우 프랑스 법인 명의의 전용비행기를 멋대로 팔아 1450만달러를 챙겼다.김 전 회장이 85년부터 99년까지 미국 보스턴에 있는 가족용 주택을 구입하고 해외 체류 경비 등으로 사용한 273만달러도 BFC자금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프랑스 포도밭 59만 5922평,㈜대우 홍콩법인의 페이퍼컴퍼니가 보관하고 있는 400만달러, 선재미술관의 미술품 53점을 예금보험공사 등에 통보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하지만 검찰은 99년 10월 김 전 회장의 출국 의혹에 연루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근영 전 산업은행 총재 등에게 형사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김 전 회장은 이 전 수석 등으로부터 출국하는 대신 대우자동차 등 6개 계열사 경영권을 보장받았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은 당사자들의 진술과 엇갈려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당시 대우그룹 임직원 등 참고인들도 김 전 회장의 출국을 구체적으로 권유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제조업 경기 4분기 회복 기대”

    “제조업 경기 4분기 회복 기대”

    제조업체들은 4·4분기(10∼12월)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은 1일 “12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4분기 사업개황지수(BSI)는 98로 2·4분기 87(실적),3·4분기 88(잠정)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은은 “제조업체들은 4·4분기 경기가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수가 여전히 100 미만이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약하다.”고 분석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규모별 4·4분기 BSI는 대기업은 104, 중소기업은 94였다. 규모별로 차이가 심한 편이다. 내수기업은 97, 수출기업은 102였다. 자금사정 실사지수는 102로 3·4분기 97(잠정)보다 개선됐지만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실사지수는 94로 나타나 여전히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05년 8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8월 제조업 BSI는 77로 나타났다.4월 85 이후 5월 81,6월 79,7월 75로 계속 나빠지다가 3개월만에 소폭의 회복세로 돌아섰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기업 164개사 하반기 신입사원 1만 5543명 뽑는다

    대기업 164개사 하반기 신입사원 1만 5543명 뽑는다

    대기업들은 하반기 1만 5543명의 신입사원들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온라인 리크루팅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28일 매출액 500대 기업 338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정규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전체의 48.5%인 164개사가 채용을 실시키로 확정했지만 총 채용규모는 작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대기업, 전기·전자업종 채용 늘려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2.9% 늘어난 1만 1936명으로 전체 채용예상 인원의 76.8%를 차지해 작년(71.6%)에 비해 그 비중이 높아졌다. 반면 101∼300대 기업의 채용 예상 규모는 3607명으로 작년에 비해 21.5%나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 등은 채용이 늘어난 반면 서비스업은 거의 증가하지 않아 매출액 규모와 업종별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전자가 5670명으로 작년보다 1.3% 증가하는 것을 비롯,▲조선·중공업(562명,11.5%) ▲금융(1396명,13.6%) ▲IT·정보통신(540명,1.9%) 등은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를 소폭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비스업 채용규모는 130명으로 작년에 비해 40.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으며 ▲기타 제조업(597명,-31.4%) ▲제약업(130명,-27.8%) ▲석유화학(1233명,-18.3%) ▲운송물류(210명,-65.1%) 등의 채용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SK그룹,1100명 채용 기업별로는 SK그룹이 9월 중 4년제 대졸 정규직 600명을 신규채용할 예정인데, 경력직을 포함한 하반기 총 채용규모는 1100명이다.LG전자는 9월부터 캠퍼스리크루팅과 수시채용을 통해 1000여명의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상반기 600명을 선발한 현대차그룹은 하반기에도 600명 이상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CJ는 9월 공채 200명, 수시채용 400여명 등 총 600여명의 인력을 하반기에 뽑는다. 이외에도 ▲두산그룹(400여명) ▲효성(규모 미정) ▲유한양행(50명) ▲만도(70∼80명) ▲경남은행(100명) ▲진로(규모 미정) ▲한국산업은행(70명 내외) ▲대우건설(00명) ▲코리안리재보험(20명) 등이 9∼10월 중 채용할 예정이다.11월에는 ▲오뚜기(60∼70명)▲한국외환은행(00명) ▲한국야쿠르트(60명)▲신세계(100여명) 등이 신규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환율 잘못예측 稅收5조 부족

    환율 잘못예측 稅收5조 부족

    정부가 올해 예산안을 짜면서 환율이 떨어질 것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환율 하락에 따른 세수 부족분만 올해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로 치면 경기여건이 변해 소득 감소가 예상되는 데도 지출은 계속 늘려잡은 셈이다. 결국 정부가 한해 ‘나라살림’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경기회복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환율을 잘못 예측해 나라살림에 구멍이 뚫렸는 데도 정부는 그 부담을 국민에게 고스란히 넘기는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세제개편안을 추진,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29일 입수한 올해 상반기 세목(稅目)별 세수실적 등에 따르면 올해 환율 하락으로 인한 세수 부족분은 정부가 연초에 예측했던 3조 8500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늘어난 4조 8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득세 감소분 등을 포함하면 전체 세수 부족분은 6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의 세수 부족액 규모는 모두 4조 3000억원이었다. 국세청의 고위관계자는 “환율 하락에 따라 수입품에 물리는 부가가치세는 올해 목표치보다 3조 8000억원 정도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환율 영향을 받지 않는 (법인세 등)다른 부문은 정부의 목표액을 거의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로 표시한 수입품의 가격이 떨어져, 정부가 세율을 높이지 않는 한 수입품에 부과하는 부가세와 관세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환율이 떨어지면 수입이 느는 효과도 있어 세금이 더 걷힐 수도 있지만 올해의 경우는 환율하락에 따라 줄어드는 게 훨씬 많다. 올해 상반기 중 전체 수입액은 1240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의 1104억달러보다 14.8% 증가했지만 관세는 같은기간 3조 3000억원에서 2조 9000억원으로 12%나 줄었다. 수입품 부가세는 10조 6000억원에서 10조 8000억원으로 1.8% 느는 데 그쳤다. 정부는 2005년도 세입·세출 예산을 짜면서 올해 평균환율을 달러당 1150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상반기 중 평균 환율은 이미 1018.20원으로 131.80원이나 떨어졌다. 반면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환율을 960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1020원으로 예상했다. 물론 정부가 세입·세출 예산을 짜고 국회에 제출한 시기는 지난해 9월이라 환율전망이 더 어려웠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관세청은 평균환율 1050원을 적용할 경우 올해 세입 예산에서 수입품 부가세가 2조 1655억원, 관세가 1조 6975억원 덜 걷힐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환율 1020원을 적용하면 수입품 부가세와 관세에서 약 1조원의 세수 부족이 더 생긴다. 현재 환율은 1020원대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환율을 1050원으로 봤을 때 환율하락에 따른 세수 부족에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득세 감소분까지 합치면 올해 전체로 세수부족은 5조 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환율이 더 떨어지면 세수 부족액은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측은 “정부가 이같은 세수부족분을 보완하기 위해 4조원의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금융사고 ‘내우외환?’

    금융사고 ‘내우외환?’

    금융권이 전자금융거래에 대한 전면적인 보완 작업에 나섰다. 교묘해지는 인터넷 해킹에 맞서 겹겹이 방어벽을 치고 임직원에 대한 내부통제와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외부와 내부의 적을 동시에 맞아 싸우는 꼴이다. 그러나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두고 볼 일이라는 지적이 많다. ●전자금융 이용을 줄여라 국민은행은 다음달 13일부터 인터넷뱅킹을 통해 300만원 미만의 소액 이체거래를 하는 이용객도 ‘보안카드’를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현금 사용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연휴 직전부터 전격적으로 시행된다. 보안카드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때 본인 여부를 인증받기 위해 사용하는 1회용 비밀번호 카드다. 그동안은 고액 거래에만 사용됐다. 국민은행은 또 보안카드 비밀번호를 연속해서 잘못 입력하면 거래가 중단되는 입력오류 제한 횟수를 5회에서 3회로 줄였다. 신한은행은 인터넷뱅킹의 무분별한 남용을 막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인터넷뱅킹의 거래 계좌를 추가하는 요건을 거래개시 4영업일 경과 시점에서 1개월 시점으로 강화했다. 하나은행은 6개월 이상 이체 거래를 한번도 이용하지 않은 고객은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폰뱅킹에 이용할 전화번호를 별도로 등록하지 않으면, 이체거래 한도를 최대 1억원에서 1회 100만원, 하루 500만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국제전화, 공중전화,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한 폰뱅킹은 아예 금지된다. ●전자금융 통한 내부 범죄엔 속수무책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7월에 발생한 금융사고는 2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8%나 줄기는 했다. 그러나 사고액은 2657억원으로 오히려 67.5% 급증했다. 특히 사고액의 65.6%인 1744억원이 금융기관 임직원의 공금 유용 및 횡령 사건이다. 전체 사고 3건중 2건이 외부의 해커 아닌 내부에서 저질러진 범죄인 셈이다. 더욱이 내부자 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1120억원)보다 55.7%나 증가했다. 이렇듯 최근에는 내부 임직원이 자신이 알고 있는 전자금융거래의 허점을 이용해 거액을 인출하는 방식의 금융사고가 늘고 있다. 아무리 임직원이라도 은행 금고에서 거액을 빼내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전자금융거래를 통하면 손쉽게 뜻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보안 체크리스트 확인, 상호 견제 및 감시 등 방안을 마련했으나 구체적인 시행을 앞두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이는 임직원들의 주인 의식과 사명감, 기강 등에 관련된 문제여서 실효성에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다음 표적은 사이버 증시 증권가에서도 내부통제에 대한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특히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은 은행권의 인터넷뱅킹의 방어벽에 비하면 거의 ‘무풍지대’나 다름없다. 사이버주식거래는 올 상반기 전체 주식매매의 57.3%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수준이 높은 편이다. 세계 최초로 MSN메신저를 통한 거래도 가능하다. 하지만 HTS에 해킹방지 프로그램을 설치한 곳은 삼성, 대신, 우리투자, 굿모닝신한, 신영 등 소수의 증권사에 불과하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HTS가 전산오류 등으로 ‘다운’되는 금융사고에 대비해 메인시스템을 예비용으로 1대 더 갖추는 정도에 만족했다. 그러나 은행권을 통해 해킹의 위험성을 느끼고 이제 DB보안 솔루션, 침입탐지시스템(IDS), 핀패드(PinPad) 등의 방어벽을 구축하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증권사에서도 내부 직원은 보안체계가 허술한 HTS를 통해 허위 매매주문을 내고 결제시한인 3일 안에 일을 끝내면 손쉽게 현금 등을 챙길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휴대전화 도청 문제가 제기되면서 모바일 뱅킹이나 주식매매마저 해커의 표적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23일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등의 감사·준법감시인 160여명을 불러 내부통제 강화대책 회의를 가졌다. 전홍렬 부원장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체계는 어느 정도 구축돼 있으나 이 체계가 실제로 작동하지 않아 금융사고가 발생한다.”며 임직원들의 윤리의식을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 증권사 직원은 “실적 만능주의를 없애고 금융기관의 공익성을 되찾는 등 근무 환경을 바꿔 의식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産銀·농협 1조씩 中企 지원

    산업은행과 농협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추석자금으로 각각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확정된 은행권의 추석자금 지원 규모는 5조 1000억원에 이른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추석자금 지원 규모를 신규자금 5000억원, 상환유예 5000억원 등 1조원으로 확정했다. 산업은행은 9월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5000억원에 대해 1년간 상환유예해 주고 신규자금은 중소기업의 특별 운영자금으로 2000억원, 모든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일반 운용자금으로 300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특별운영자금은 0.3∼0.8%포인트, 일반운영자금은 0.3%포인트씩 금리할인 혜택을 준다. 농협도 1조원을 특별대출해 주기로 했다. 한도는 업체당 30억원이며, 담보가 있으면 영업점장 전결로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특히 이번 특별대출기간에 담보대출을 받으면 담보인정비율(LTV) 한도도 20%포인트 올려 적용한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고]

    ●최영환(국도애드 사장)씨 부친상 송인국(서울신문 대전충남본부장)송명헌(한국자산관리공사)이관호(미국 거주)씨 빙부상 16일 건양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42)544-4608●이규혁(기항해운)규현(신무림제지 영업총괄담당)규환(우일펄프 영업이사)규열(산업은행 부부장)씨 모친상 1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921-2299●김정무(한화이글스 스카우트 부장)씨 부친상 15일 공주 백제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6시 (041)853-4444●명설호(전 국제복합 운송업협회 사무국장)소호(자영업)경호(〃)민호(삼능건설 담양리조트 사장)씨 모친상 구광호(구광호내과원장)문화영(보성벌교병원장)씨 빙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36●이장식(LG화재 인슈컴대리점 대표)씨 모친상 용희(미국 거주)원희(에프아이텔 대리)씨 조모상 16일 건국대학교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030-7901●강기횡(사업)원자(한국방송공사)이(서울지방국세청)씨 모친상 함철주(군장대 교수)이찬구(군산시청 공무원)최창범(태영)최태석(우리은행)황종순(더존 E&H)김오영(서울지방국세청)씨 빙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93●김학문(전 조선내화화학공업 경리상무)씨 상배 정기(변호사)홍기(전 광주고속서울소장)씨 모친상 김종국(종합건축설계사무소 건원 대표)씨 빙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91●안세원(필드콘설턴트기술사 사무소 대리)희진(정의유치원 교사)씨 부친상 박지연(자영업)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65●김영철(KBS 교양기술팀 차장)씨 부친상 16일 대구 도원동 보훈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3)638-1026●임미종(한나라당 서울시당 청년위 상임위원)씨 모친상 한경희(자양3동 데코라인가구점 대표)씨 시모상 16일 건국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2)2030-7904
  • [부고]

    ●조영동(전 국정홍보처장)영탁(부산 항운노조 위원장)씨 모친상 14일 부산 동래 대동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51)550-9951●정운호(더페이스샵코리아·쿠지인터내셔널 대표)다운(쿠지인터내셔널 감사)해인(더페이스샵코리아 해외사업본부 실장)순임(쿠지인터내셔널 관리부장)씨 부친상 정성호(믹스앤매치 대표)씨 빙부상 13일 한양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2290-9457●염완돈(군인공제회 공우ENC 사장·미디어줌 대표)영천(사업)인돈(〃)용돈(구세군 사관)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17●하진규(전 대구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성규(중앙대 교수)영규(전 창원시 학원연합회 회장)석규(창원 중앙라이온스 회장)복순(경남도청 공무원)씨 모친상 이채준(두창산업 대표)씨 빙모상 13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55)270-1940●서성적(전 서울은행 지점장)씨 별세 현택(한국산업은행 시화지점 과장)현기(석수연세치과 원장)씨 부친상 1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92-2899●박용재(광주북부경찰서장)씨 모친상 14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62)515-4488●최천행(서일·삼성정유 대표)씨 상배 훈(삼성정유 상무)민(서일 이사)씨 모친상 김승기(삼성정유 이사)정대수(한맥기술 부장)씨 빙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30●소동민(전 한국냉장 감사)씨 별세 원경(상원무역 대표)원태(전 외환은행 검사부장)원용(영호 상무이사)씨 부친상 손광식(전 서울은행 지점장)김동규(범창모산 부사장)씨 빙부상 소재웅(큐리텍 과장)재희(소소아과병원장)씨 조부상 1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50분 (02)590-2557●정박민(영등포중앙치과원장)민웅(세무사)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68●노득식(전 서대문 세무서)씨 별세 주현(동경대 대학원)씨 부친상 최병협(커뮤시스 대표)이창한(통합형사사법기획단 사무관)씨 빙부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92-3299●오병선(국민일보 종합편집부 차장)씨 빙부상 13일 대전 중촌동 평화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42)250-9311●조흥룡(전 강신초등학교 교사)씨 별세 강우(자영업)강석(소프트와이즈 부장)강숙(대전주부교실 모니터)씨 부친상 고동섭(목원대 기술마케팅학과 교수)씨 빙부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30분 (02)392-0699●전용섭(서울우유 경영기획실장)인섭(우리은행 중부기업 영업본부 지점장)기섭(사업)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91
  • [부고]

    ●백남진(전 한국법제연구원장)씨 상배 12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001-1097●손수일(전 산업은행 부총재보)창식(수성직물 사장)씨 모친상 최현우(동양대 재단이사장)최경식(전 외환은행 상무이사)씨 빙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14●조규정(김해시 감사계장)씨 별세 11일 김해 장유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55)313-0472●송덕호(열린회계법인 회계사)형진(한국건설경영협회 실장)씨 모친상 김중길(사업)오상홍(선텔레콤 상무)조두환(안흥초등학교 교사)김종구(하이닉스 부장)씨 빙모상 12일 일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31)901-4799●최효순(서울경수초등학교 교사)관순(순천향대 정보기술공학부 교수)씨 모친상 12일 건국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030-7903●장승식(삼정상회 사장)씨 별세 황점상(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코리아 이사)서정호(A3시큐리티컨설팅 선임연구원)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294●이상엽(한국여자축구연맹 부회장)씨 모친상 11일 전남 구례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8시 (061)781-1717●이영진(전 홍익대 교수)씨 별세 동호(서영화학 대표)동철(유진화학 〃)씨 부친상 민경윤(미국 백스터연구소 연구원)씨 빙부상 11일 아주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31)219-4119●안동렬(전 LG정보통신 사장)씨 별세 규호(전 LG CNS 상무)규상(대전 한밭도서관장)씨 부친상 김병준(삼아기업 대표)변종훈(서울보훈병원 내과부장)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95●심소웅(전 주택공사 본부장)달현(연산식품 사장)길중(서울예술대학 교수)달훈(중부지방국세청 총무과장)씨 부친상 이덕희(명성학원 원장)경진(ITM 이사)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92
  • ‘LG카드 새주인 찾기’ 새달 착수

    LG카드의 새 주인 찾기가 다음달 시작된다. LG카드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나종규 기업금융본부장은 9일 “다음달 중으로 LG카드의 매각을 위한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유지창 총재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며 “LG그룹과의 계약에 따라 내년 3월 이후에는 ‘LG카드’라는 회사이름을 사용할 수 없어 다음달 중으로는 매각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 본부장은 “매각은 일반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므로 인수 대상을 국내외 자본으로 가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채권단이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는 곳이 LG카드를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클릭이슈] ‘전기요금 인상·불가’ 논쟁 격화

    [클릭이슈] ‘전기요금 인상·불가’ 논쟁 격화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한 논란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연료비 부담 증가와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올해 안에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와 소비자단체는 경영난을 심화시키고 서민경제를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생산비용 상승으로 요금인상 불가피 한전은 전체 발전연료의 60%를 차지하는 유연탄 및 원유가격이 상승해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중 유연탄 도입비는 2003년 1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현 수준의 요금으로는 앞으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한다. 오는 2017년까지 발전설비 3820만㎾, 송전선로 9365㎞를 확충하는데 연간 8조원씩, 총 100조원의 투자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한전은 밝히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환율 하락이 유가상승을 상쇄시킨다는 점을 감안해도 올해 연료비 증가액은 6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면서 “현재의 요금 수준으로는 매년 6조∼7조원의 투자자금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제 규모는 세계 13위인 반면 에너지 소비량은 7위인 우리나라의 에너지 과소비를 줄이려면 저가요금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깔려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현재 용도별로 차등부과하는 요금체계를 원가연동 방식의 전압별 요금체계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압이 높을수록 공급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낮은 요금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럴 경우 전기요금은 일반용과 주택용은 떨어질 수 있지만 산업용은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고려해야 우리나라의 전력 공급률은 100%로, 산간벽지 어디에도 전기를 쓰지 않는 곳이 없다. 이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공공요금에 비해 클 수밖에 없다. 또 전기요금 인상은 전기를 쓰는 고속철도나 지하철 등 다른 공공요금에도 영향을 미치고, 기업체의 생산비용도 상승시켜 제품가격의 ‘도미노 인상’마저 우려된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90년대 중반 이후 전력 수요가 급증했지만 낮은 요금을 받고도 대규모 설비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졌다.”면서 “지난해에도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지만 한전은 안정적인 이윤을 올린 만큼 요금 인상보다 물가와 서민생활 안정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8일 경기부진과 고유가, 원자재가 폭등 등으로 중소기업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료 인상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며 이를 철회하거나 인상시기를 조정할 것을 정부와 한전에 건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최근 업종별 단체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갖고 전기료 인상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전이 공기업이라는 점을 감안, 비용 상승의 부담을 소비자인 국민에게 돌리기보다 주주배당을 줄여서라도 가격안정에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전의 배당금은 2002년 5113억원,2003년 6615억원, 지난해 7241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중 절반 이상은 1,2대 주주인 산업은행(29.99%)과 정부(23.97%)의 몫이었다. ●실제 인상 여부는 불투명 산자부는 요금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이를 확정하려면 부처협의와 당정협의 등을 거쳐야 한다. 공공요금 및 물가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는 요금인상에 신중한 입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협의 단계이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론이 불리하게 흘러갈 경우 정치권도 요금인상에 동의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은행들 “이젠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중은행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예대마진도 줄어드는 등 소매금융의 활로가 꽉 막히자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나 부동산 개발, 인수금융 주선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PF는 은행이 담보를 바탕으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이 아니라 개발 사업의 수익성과 미래의 현금흐름을 분석해 대출 등의 방법으로 금융을 주선하는 것을 말한다.●줄 잇는 PF 주선국내 PF는 그동안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의 양강체제였다. 시중은행들은 산업은행이 주선한 SOC 사업에 보조 투자자로 참가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산업은행이 손을 대지 않는 부동산 투자에 발빠르게 참여하고 있고,SOC 사업의 주관 금융사로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3일 기업은행과 함께 인천대교 민간투자사업의 금융주선을 완료했다. 국민은행은 이 사업에 7827억원의 프로젝트 금융을 담당한다. 이 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14건,3조 8480억원에 이르는 PF를 주선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3조원 이상 많은 약정액을 올렸다. 국민은행은 9월에는 5000억∼1조원 규모의 SOC 인프라 펀드도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달 송도신도시 개발사업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PF를 주선한 우리은행도 올 상반기에만 15건의 사업에서 3조 6247억원의 약정액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은 2조 3300억원이었다. 우리은행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리조트 개발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PF 주선 실적이 5664억원에 불과했던 조흥은행은 올해에 벌써 27건,4조 260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치열해지는 PF 싸움시중은행들이 PF 사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풍부해진 여유자금을 굴리는 데는 PF만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은행이 PF 부실률 0%를 기록하고 있어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 대출보다 훨씬 안전하다. 더구나 대출 이자는 물론 각종 취급수수료나 지분참여를 통한 개발이익까지 노릴 수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민간유치투자(BTL) 사업이 본격화되고, 신분당선 전철사업, 용인서울고속도로 건설사업, 판교 신도시 개발사업 등의 PF 주선금융기관 선정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리은행 PF팀 관계자는 “5000억원짜리 하나만 따내도 실적 순위가 뒤바뀐다.”면서 “앞으로 기업도시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를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금융권 경쟁 전체의 판도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펀드 CEO ‘생존게임의 계절’

    펀드 CEO ‘생존게임의 계절’

    국내 펀드업계가 중흥기를 맞으면서 유능한 최고경영인(CEO)을 영입하기 위한 자산운영사들의 스카우트 열풍도 뜨겁다. 최근 3개월새 10명 안팎의 인사들이 줄줄이 교체됐다. 사정이 이러니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사장들에게는 CEO 자리가 ‘하루살이’ 목숨일 수밖에 없다. ●대규모 이동으로 업계 들썩 2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동부투신은 새 대표이사에 김호중 전 대투운용 사장을 영입했다. 김 대표는 대투운용에서 30년 가까이 잔뼈가 굵은 ‘대투맨’으로 틈틈이 서울대와 KAIST의 경영대학원에서 경영인 수업을 마쳤다. 이에 앞서 산은자산도 조강래 전 유리자산 사장을 중심으로 새 진용을 갖췄다. 유리자산은 차문현 전 우리증권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또 백경호 전 KB자산 사장이 우리자산의 신임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자 이원기 메릴린치증권 리서치헤드가 KB자산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들 CEO와 함께 최고정보책임자(CIO)의 전직자 숫자까지 합치면 책임자급 인력 교체는 10건이 넘는다. 특히 CEO들은 자리를 옮기면서 자신들이 인정하는 실력파 전문가들을 끌어모아 펀드 업계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CEO들은 거액의 ‘몸값’을 받고 영입된 입장에서 단기간에 그럴듯한 실적을 입증해야 하는 처지에 있기 때문이다. 동부투신의 김호중 대표이사는 대투운용에서 함께 일하던 채권투자전략팀장을 새 운용담당 이사로 임명했다. 산은자산의 조강래 대표이사가 전 산업은행 외환기획팀장을 전무로,CJ자산과 한일투신에서 각각 상무급 인사들을 영입한 게 이같은 사례다. ●펀드 붐과 경영압박이 겹쳐 CEO급의 이동은 지난 3월 결산을 마치고 6월에 잇따라 주주총회가 열리면서 이뤄진 ‘계절적 인사’ 요인이 있다. 하지만 올해가 유별난 이유는 펀드 업계가 무한경쟁 시대를 맞았기 때문이다. 국내 47개 자산운용사의 수익증권 수탁액은 200조 2500억원에 이른다.2003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의 수탁액 160조원보다 20%가량 몸집이 커진 셈이다. 적립식펀드, 변액보험, 부동산펀드 등의 판매 증가가 그 원인이다. 이 때문에 총 펀드 규모가 262조원까지 치솟았던 1999년의 열풍을 방불케 하는 ‘미다스 손 모시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추면, 외형은 커지는데 실속은 더욱 쪼그라드는 기형적인 수익구조에서 경영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좌천되는 사장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사들의 2004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전년도보다 33%나 줄었다. 자신들이 챙길 운용수수료는 경쟁적으로 낮추고 펀드 판매를 대행하는 은행 등에 지불할 판매수수료는 자꾸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펀드 붐을 타고 증권업계 등에서 펀드 업계로 진입하는 ‘A급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은 많아지는데 실력이 검증된 ‘인재 풀’은 적다 보니 몇몇 CEO들이 업계에서 뱅글뱅글 맴돌고 있는 현상마저 보인다. ●소형사는 문 닫으라는 말 반면 외국계 자산운용사에는 길어야 1년 몇개월만 사장을 맡는 사례를 찾아 볼 수가 없다. 세이에셋자산의 곽태선 사장, 랜드마크자산의 최홍 사장, 슈로더투신의 전길수 사장 등은 회사 설립 이후 줄곧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때문인지 외국계들은 한결같이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업계순위 10위권 밖의 중소형 펀드사들은 임직원이 불과 수십명뿐인데, 여기서 사장과 간부들이 줄줄이 다른 곳으로 옮기면 이는 그만 문을 닫으라는 사형선고”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법인고객 등은 보통 CEO나 운용매니저 개인의 능력을 보고 돈을 맡기는데, 어느날 그 CEO가 자리를 옮긴 뒤 거래선 이전을 부탁하는 것은 고객감동 경영과 거리가 먼 얘기”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자산운용사의 설립기준이 자본금 100억원으로 제한돼 부실 우려는 씻었다고 해도, 펀드 업계를 유능한 오너 대신 대형 금융사들이 주도하게 함으로써 월급쟁이 사장들이 단기 실적에 급급하도록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금 무안에선] 중국진출 전초기지로

    [지금 무안에선] 중국진출 전초기지로

    ■ 전국유일 산업교역기업도시 지정 이후전남 무안반도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 8일 무안이 정부의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로 확정 발표되면서 개발 기대감으로 들썩거린다. 오는 10월에는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옮겨오고 인근 해남·영암에서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무르익으면서 개발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군청에는 외부 투자가들의 전화가 빗발친다. 하지만 기업도시는 정부가 아닌 민간기업이 주축이 돼 모든 것을 총괄한다. 때문에 자본유치, 산업기반시설 부족, 대기업 불참 등에 따른 숙제도 적지 않다. ●왜 무안반도인가 기업도시 시범지역으로는 무안읍, 청계·현경·망운면 등 4개 읍·면 등 1220만평이 신청됐다. 이곳에 중국 등 동북아시아를 겨냥한 미래형 첨단산업도시(인구 20만명)를 만든다. 차세대 휴대전화, 가정용 로봇 등 신산업단지를 중심 축으로, 공항·항만과 연계한 물류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배후에는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창포호 주변에는 휴양·건강·레포츠 단지가 조성된다.100만평의 창포호는 레저·휴양단지로, 국제영상문화단지, 놀이주제공원 등을 2011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도시에 국내 100여개 기업을 참여시켜 대중국 수출의 선도기지로 삼는다는 게 무안군의 전략이다. 무안 기업도시에 투자의욕을 불태우는 나라는 중국이다. 무안이 국제공항(2008년 개항)·항구·철도·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준다. 또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상하이는 무안과 이웃한 목포항에서 국내 최단거리다. 또 상대적으로 싼 땅(3만∼10만원대)이 구릉지로 끝없이 펼쳐져 있다. 이러한 입지여건으로 기업유치 4개월만에 무안군은 국내 46개(건설사 12개, 제조·물류업체 34개) 기업으로부터 무려 18조여원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여기다 무안군 삼향면에는 신도청 이전으로 인한 신도심이 들어서고 국가계획으로 추진 중인 해남·영암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을 잡아라 강기삼 무안 부군수는 “무안반도 기업도시는 중국을 겨냥해 조성계획안을 작성했다고 보면 된다.”며 “국내 대기업이 투자를 꺼리고 있어서 기업도시 성패의 사활이 중국자본 유치에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때마침 중국 정부는 넘쳐나는 달러로 고민 중이고 인플레이션을 막는 자구책으로 해외 투자처를 찾고 있다. 강 부군수가 지난 20일 쉬관화(徐冠華) 중국 과학기술부장관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한국 투자에 대한 확약을 받았다. 중국은 이번 무안 진출을 해외투자 제1호 사업으로 여길만큼 비중을 두고 있다. 오는 8월 말 서울에서 열릴 한·중 세미나 참석차 중국의 우량기업 관계자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투자협약을 맺는다. 중국은 무안에 자본을 투자하는 대신 대덕기술연구단지에서 개발한 첨단기술을 제공해 주도록 단서를 달았다.26일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이 대덕연구단지에서 대덕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우리측의 기술과 마케팅을 지원받기로 약속받았다. 현재 중국은 무안군에 600만평의 부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곳에 중국 전용 산업단지와 차이나타운을 만들겠다는 야심이다.1단계로 200만평에 2조원을 투자한다. 중국은 무안에 기술집약산업 전용단지를 만들어 동북아 진출 교두보로 삼아 중국기업 해외진출의 시범모델로 채택할 계획이다. 국내 노동집약형 기술력에 한계를 느낀 중국이 해외 첨단기술 도입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생명공학 등 첨단기술에 눈독을 들인다. 반일감정 때문에 일본 쪽으로는 엄두를 못내는 실정이다. ●무안반도는 동북아 물류 전초기지 무안군은 중국 측의 자본을 끌어들여 중국 산업단지를 축으로 한 파급효과에 기대를 건다. 국내 최대의 차이나타운 조성계획도 그 하나다. 이곳에서 생산한 물건은 곧바로 배나 비행기에 실려 중국으로 역수출된다.‘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상표를 달고 중국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중국으로 상품을 역수출하는 전진기지로 자리잡게 된다. 홍콩 물류회사인 셉콥사가 지난 5월 국내 농협물류와 컨소시엄 형태로 무안에 투자키로 투자협약을 마쳤다.50만평에 항공과 컨테이너 관련 물류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일본의 파나소닉사(마쓰시타그룹)도 공항·항구 등 여건을 활용해 무안반도 투자에 적극적이다. ●개발주체는 민간기업 무안 기업도시 개발주체는 무안기업도시주식회사(SPC)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건설사와 시행사 등 출자사 12개 기업이 출자금 2700억원을 내기로 확정했다. 출자금은 출자사들이 참여하면서 늘어나고 자본 유치는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우리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이 SPC에 대출금으로 충당한다. 사업비는 보상비 8000억원, 부지조성비 1조 6000억원 등 2조 7000억원 규모다. 또한 상가주택 등의 분양이익금(2조여원)을 산업용지로 돌려 값싸게 산업용지를 공급한다. 예정지내 토지는 국·공유와 군유지가 20.2%, 사업시행자 소유가 20.6%, 사유지가 59.2% 등이다. 기업도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고용유발 5만여명, 부가가치 1500억원 등 3조 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토지수용 단계에서 주민들의 반발과 친환경 개발에 따른 부담 등이 만만찮은 걸림돌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삼석 무안군수 “기업도시는 현재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이지만 늦어도 내년 말이면 착공될 것으로 봅니다.” 서삼석 무안군수는 기업도시에 군정의 무게를 두고 있지만 시행착오를 막기 위해 소걸음처럼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대기업의 불참 우려에 대해,“정부와 전경련이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따라 대기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어 오히려 전망이 아주 밝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차세대 동력산업 육성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고, 기업도시에 투자하면 정부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대기업도 기업도시에 투자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 군수는 또 기업도시 확정 발표 이후 쌍용건설이 투자협약을 맺으면서 주위 시선도 달라지고 사업추진에도 속도가 붙었다고 자랑했다. 이와 함께 거대자본을 가진 중국이 기업도시에 투자 의욕을 불태우고 있고 구체적인 투자계획도 다음 달 말쯤이면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대덕연구단지측이 개발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상품화하고 이를 중국으로 판다는 복안이다. 차이나타운도 중국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등 경기 성남의 분당 정도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도시에 최첨단산업 분야를 유치해 농·어촌의 소득을 높이고 사람이 살기 좋은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드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100만평에 달하는 창포호는 수질개선 이후 곧바로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본·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말에는 기업도시 첫삽을 뜨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국내최대 100만평 차이나타운 조성 무안반도에 국내 최대 규모(100만평)의 차이나타운이 조성된다. 무안 기업도시에 하이테크단지 조성을 계획 중인 중국 정부가 당초 200만평에서 3배로 늘어난 600만평의 땅을 요구하고 나섰다. 쉬관화(徐冠華)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26일 대덕연구단지에서 대덕연구소와 기술지원 및 마케팅 투자협약을 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측은 “중국내 53개 하이테크단지(경제특구)에서 우량기업 30여개를 선발해 무안 기업도시에 보내 한국측의 첨단 기술을 전수받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중국은 한국의 앞선 기술과 마케팅 기법을 배우고 한국은 외자유치와 함께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서로 다른 속셈이었다. 중국 측은 500만평은 산업단지로 쓰고 100만평은 중국인 근로자와 양국을 넘나들며 장사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차이나타운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중국인 기술자와 근로자들을 위해서다. 주거·교육·문화단지 조성으로 물류거점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중국에서 휴대전화를 만들어서는 자국민들에게 팔아먹을 수가 없다며 한국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로 제품을 만들어 팔겠다고 했다. 이같은 중국측의 계산은 8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서 투자액과 투자방안 등이 나오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은 이미 차이나타운 조성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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