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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회 서울광고대상-부문별 우수상] 한국산업은행 “예금은 곧 명품소장”

    산업은행은 반세기 넘게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의 발전을 위해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선정된 광고는 산업은행 예금의 안정·수익성이라는 소구점에 은행의 이미지를 결합해 고객의 품격을 높여 준다는 것을 감성적으로 드러냈다. 명품의 컨셉트를 전달하기 위해 블루톤의 색조와 고급스러운 느낌의 액자를 이용해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산업은행에 예금을 하는 것이 명품을 소장한 것과 같은 품위를 가진다는 메시지를 정서적으로 구현했다. 한국산업은행 민호기 실장
  • LG카드 매각주간사 JP모건 선정

    LG카드의 매각작업을 맡게 될 주간사로 외국계인 JP모건이 선정됐다. LG카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4일 “매각주간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JP모건을 선정했다.”면서 “지난주 6개 국내외 금융사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검토작업을 한 결과 JP모건이 매각전략에 대해 가장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산은 인수·합병(M&A)실과 공동으로 LG카드 매각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실사과정을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매각공고를 내고 내년 초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국내외 자본을 상대로 공개경쟁 입찰방식을 통해 LG카드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융벽 넘은 ‘짝짓기’ 한창

    금융벽 넘은 ‘짝짓기’ 한창

    퇴직연금의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이 ‘짝짓기’에 몰두하고 있다.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이 제각각 다른 금융기관과 결합, 비전문 분야의 단점을 보완하고 공동 마케팅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질적인 효과보다는 시장 쟁탈전에 나서기 전에 몸집을 부풀려 고객의 환심을 사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은행+미래에셋 효과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계들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자회사를 총동원해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신한·하나(12월1일 출범) 등 3대 금융지주는 은행 외에 증권사를 갖고 있다. 더불어 우리와 신한은 자산운용사를, 하나는 생명보험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은행의 막강한 판매망과 증권사·자산운용사 투자 노하우의 결합이어서 선전이 예상된다. 은행계에선 한국산업은행과 미래에셋생명의 결합이 돋보인다. 두 금융기관은 지난 1일 ‘퇴직연금 사업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맺었다. 산업은행은 100% 정부출자은행으로 퇴직연금의 전신이 될 퇴직신탁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은 3개 펀드 운용사 등 9개 계열사가 있는 금융그룹으로서, 투자수익률 부문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다. 따라서 산업은행이 안정성을 내세워 고객을 모셔오면 미래에셋이 발군의 투자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복안으로 비춰진다. 산업은행은 이밖에 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과 공동으로 전문가 교육을 하면서 우의를 다지고 있다. ●삼성 ‘금융4형제’ 출격 보험과 증권사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삼성과 교보, 동부 등 다른 금융 계열사를 둔 대형 보험사들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시스템 개발과 전문가 교육에서 힘을 합쳐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설명회에선 ‘△△ 공동주최’ 등의 간판을 자신있게 내걸고 있다. 특히 삼성은 퇴직보험의 34%를 확보하고 있는 생명보험을 중심으로 증권, 화재보험, 투신운용 등 ‘4대 금융형제’가 남들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똘똘 뭉쳐 움직이고 있다. 금융계 최초로 전산시스템 개발을 끝낸 뒤 정보교환, 공동 마케팅 계획을 다 짜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이 필요한 요소인가 단순한 주식매매 업무에만 전념하던 증권사들도 넋을 놓고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다. 대우증권은 미래에셋과 어설프지만 손을 잡았다. 현대증권은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보유지분(33.0%)을 늘렸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부국증권은 유리자산운용을 인수했다. 그러나 퇴직연금을 의식한 결합의 효과에 대해선 이견이 엇갈린다. 우리투자증권 유용주 연구위원은 “현실적으로 은행을 끼지 않고는 금융산업에서 더 이상 성장하는 게 힘들다.”면서 “비은행계는 특화된 분야나 상품을 노리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이 주목되지만, 결국 금융 결합은 시장 선점을 위한 힘 과시용”이라면서 “어차피 고유 상품의 판매 경쟁이기 때문에 다양한 계열사로 라인을 갖추고 고객의 조건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권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31)이용오 한국동서발전 사장

    [혁신 공기업탐방](31)이용오 한국동서발전 사장

    한국동서발전 이용오 사장은 연금술사라는 별명을 종종 듣는다. 지난 2001년 한국전력에서 분사한 6개 발전회사 가운데 재무구조와 인력구조가 가장 열악했고, 노동조합도 강성이었던 이 회사를 불과 4년 만에 최고의 발전회사로 키워 놨기 때문이다. 신용등급도 최근 A3에서 A2로 1단계 올려놨다. 이 사장은 14일 “경영혁신을 이루려면 평가 결과 잘하는 직원은 보상하고, 못하는 직원은 퇴출시키는 구조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과거 공기업이 성과에는 인색하고, 실패에는 가혹해 결국 성과는 못내더라도 실패하지 않으려는 풍조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인재양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이유도 직원들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이 사장을 만나 동서발전만이 환골탈태할 수 있었던 비결을 들어봤다. ●국내기업중 최초 디지털 채권 발행 ▶분사 초기 열악한 상황에서도 지난해 6개 발전회사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동서발전이 2001년 한전에서 분사할 때 재무여건과 설비구성이 가장 열악해 한전에서 동서발전으로 전직을 꺼리는 직원이 많았다. 부채규모를 줄이는 것이 최대 현안이었다.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변동금리 채권인 디지털채권을 발행하고, 또 발전회사 최초로 글로벌채권을 발행하는 등의 노력으로 부채규모를 분사 당시 2조 3051억원에서 현재는 1조 2598억원으로 줄였다. 이 과정에서 동서발전은 ‘외환 및 부채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달 특허출원하기도 했다. 비록 비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다른 기업들이 우리가 개발한 부채관리 시스템을 사고 있다는 점에 자긍심을 갖고 있다. ●‘외환·부채관리 시스템´ 특허출원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는 발전원가를 낮추는 노력도 있었다고 들었다. -발전원가의 60%가 원료비다. 원료비를 낮추면 그만큼 발전원가를 내릴 수 있다. 원료비를 줄이기 위해 2002년 연간 30만t을 쓰고 있던 알래스카 석탄의 단가를 낮춰 다시 계약했다. 단가를 낮추는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은근한 압력도 있었지만 회사를 위해 밀고 나갔고, 결국 단가를 낮춰 연간 5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또 연간 250만∼300만t의 호주산 석탄을 수입하기 위해 종전에 썼던 12만t급의 전용선을 17만t급으로 바꿨다. 석탄수송 전용선을 대형화해 해양수송원가를 낮출 수 있었다. ▶인재를 키우기 위해 열정을 쏟는 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한전에서 분사할 때 인력구조가 취약했다. 회사 자원 가운데 핵심은 역시 사람이다. 인재들이 있을 때 회사 경영이 제대로 될 수 있다. 초창기에는 당기순이익의 2%를 사람을 키우는 데 썼다. 지금은 5%로 늘렸다. 대략 50억원을 인재양성하는 데 투입하고 있다. 이같은 투자로 직원의 45%가 해외연수를 했다. 넓은 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라는 취지다. ●발전원가 낮춰 年 50억원 절감 ▶신입사원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뽑는 것도 인재양성 차원인가. -물론 인재양성 측면도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요즘 같은 취업난 시대에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은 공기업의 책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2002년부터 매년 70∼8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이처럼 매년 젊은 신입사원을 채용하다 보니 현재 2000명이 조금 안 되는 전체 임직원 가운데 70%가 주임 이하 젊은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동서발전이 소유하고 있는 당진화력발전소는 발전소가 아니라 마치 오피스텔처럼 보인다. -당진화력발전소를 처음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외국 신용평가회사에서도 당진화력발전소를 견학하고 놀랍다고 말한다. 동서발전은 발전소를 공원같이 조성해 환경오염원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고 기업의 이익을 지역주민들에게 환원해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발전회사 최초로 ‘발전소 공원화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공원화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발전소별로 지역 특색을 살린 식재계획을 반영해 독특한 경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이밖에도 석탄의 분진을 방지하기 위한 비탄방풍림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인 발전소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매년 70~80명 신입사원 뽑아 ▶혁신경영 차원에서 추진하는 ‘TORSIM’ 체제는 어떤 것인가. -TORSIM은 ‘Total Reliability & Safety Innovation Management’의 첫 글자를 딴 합성어다.‘전사 설비·안전 혁신경영’을 뜻한다. 이는 수십년 동안 운영돼온 발전소 업무 전반의 과거 관행과 타성을 과감히 버리고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영혁신체제를 만들자는 의미다. ▶TORSIM 추진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사장이 직접 주도하는 전사적 미래성장 프로젝트로 추진하기 위해 사장 직속의 전문가 그룹인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지난달 발대식을 가졌다. 팀은 10명의 전담요원과 6명의 겸임요원으로 구성했다. 특히 우리 회사를 퇴직한 5명을 포함한 외부전문가를 자문단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발전소 정비, 운전, 운영제도 및 안전 분야에 대해 전사업소의 실태를 점검하고 국내외 유수기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필요하면 외부전문기관 용역도 시행해 발전설비 및 안전 분야에 대한 최적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전사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 -발전분야도 국가간 장벽이 없어지고 글로벌화되고 있다. 동서발전이 갖고 있는 역량을 모회사인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결집해 한전과 동반자 입장에서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달 우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무연탄 순환유동층보일러와 관련해 국내외 학계, 제작사, 전력그룹사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워크숍도 이러한 관점에서 추진됐다. 앞으로도 전력그룹사간 유기적 공조로 해외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38년 전력맨’ 이용오 사장은 이용오 사장은 38년 동안 전력사업에 몸담아온 ‘전력맨’이다. 이 사장의 혁신은 발전소처럼 멈추지 않는다. 한국전력 평사원에서 시작해 전력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자기 혁신을 했고,2001년 한전에서 분사할 당시 재무구조가 꼴찌였던 동서발전을 2004년 6개 발전회사 경영평가에서 1등으로 변신시켜 놓았다. 공기업 사장으로서 드물게 연임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인재양성을 기업의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한다.1993년 한전 도쿄사무소장 시절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깨달아 CEO가 된 뒤부터 직원 해외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중국 칭화대 법학박사와 미국 MBA 수료자를 배출했다.1명은 인디애나주립대학 법학석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4명은 미국 MBA 과정을 이수 중이다. 이 사장은 전직원의 배우자와 미혼직원들의 생일날 꽃다발과 케이크를 보내고, 자녀들에게는 직접 고른 책을 보낸다. 불쑥 찾아온 꽃다발과 케이크에 부하 직원이자 후배들이 기뻐할 생각에 이 이벤트를 계속 하겠다고 말한다. ▲전주(62) ▲전주고·전북대 상경대 ▲한국전력공사 경영정보처장·인력관리처장·서울지역본부장 ▲동서발전 사업단장·관리본부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저금리채권 활용 부채비율 100% → 68%동서발전이 지난 2001년 4월 한국전력에서 분사했을 당시의 차입금 규모는 2조 3051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00.4%에 달했다. 부채비율을 줄이지 않으면 갈수록 늘어만가는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처지였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은 즉시 부채비율 개선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2002년 5월 3년 만기의 디지털채권 1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일반 채권은 발행 전에 지급금리와 만기가 정해지는 반면 동서발전이 국내 최초로 발행한 디지털채권은 일정 조건에 따라 금리수준이 달라지는 채권이다. 발행 당시 조건은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기준으로 3년 동안 이 선을 넘지 못하면 일반 고정금리채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보장하고, 이 선을 넘을 경우 매우 낮은 금리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디지털채권 발행으로 들어온 자금으로 2001년 당시 IMF때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9.4%의 고금리 차입금을 갚았다. 이를 통해 33억원의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2003년 6월에는 발전사 최초로 5년만기인 사무라이 채권 2030억원어치를 발행했다.5년 엔화 리보(0.23%)에 가산금리 1.10%를 더한 1.33%로 발행한 초저금리 채권이다. 이같은 저금리채권으로 부채를 갚아 380억원의 금융비용을 줄였다. 지난해 4월에는 7년 만기 글로벌채권 2890억원어치를 다른 회사보다 0.11% 싼 4.85%에 발행했다. 이때 발행한 글로벌채권은 철저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발행금액의 8배인 2조원의 주문이 밀려들었다. 이같은 인기 때문에 동서발전은 다른 회사보다 0.11% 싸게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 동서발전 박현철 자금팀장은 “획기적인 금융기법을 동원한 부채개선 노력으로 현재는 분사 당시 100% 웃돌던 부채비율이 68%로 줄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생각나눔] 재벌 소유구조 집중 막고 ‘금융낙하산 제거’ 시금석

    #1:“후임 산업은행 총재가 그렇게 중요한 자리입니까.” 지난 11일 기자가 개인적으로 질문을 하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한 답변이다. 국민들 가운데 누가 관심을 갖겠냐는 뜻일 게다. 맞는 얘기다. 고작해야 후보군에 오른 인물이나 금융권 관계자 몇몇이 그 결과를 궁금해할 정도다. #2:“금산법이 뭐길래 난리법석이죠. 지금 우리가 그럴 때입니까.” 이메일을 보내 온 독자들의 반응이다. 경기침체로 허리가 휘는 판에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이란 긴 이름을 듣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사실 알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두 가지 이슈가 중요하게 거론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산은 총재 인선의 경우 국민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겠지만 관계(官界)의 ‘낙하산 인사’를 타파하는 상징적 ‘징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산은 총재는 연봉이 5억원을 넘고 ‘왕’ 차관급 대우를 받기에 후임 인선에 CEO 못지 않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 ‘힘있는’ 경제관료 출신들이 독식하던 자리를 민간인이 차지할 수 있다면 인사의 벽을 부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재경부와 금감위 출신 이외에 최근 민간 은행장 출신이나 산은 내부 인물 등이 총재 후보에 거론된 것만으로 ‘사건’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청와대가 민간인 출신의 발탁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주에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수출입은행장이나 중소기업은행장 등 경제부처의 몫으로 남아 있던 정부 산하기관장 자리가 민간에 개방되는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 재경부나 금감위 관계자들은 자기들의 ‘밥그릇’이 작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언론이 조용히 있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민·관을 떠나 능력있는 인사가 선정된다는 인식이 일단 퍼지면 관료 출신이 발탁돼도 ‘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은 받지 않을 수 있다. 금산법 논쟁은 삼성이 잘했느니 못했느니를 따지자는 게 아니다. 재벌들이 금융기관을 통해 계열사 지분을 취득, 소유구조의 집중을 막자는 취지다. 삼성이 1차적으로 적용되지만 삼성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특히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지금처럼 분리해야 하느냐는 경제·산업적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아주 크다. 최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도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해 논쟁에 불을 지폈다. 따라서 삼성생명이나 카드가 보유한 삼성전자나 에버랜드 주식을 강제처분토록 하는 게 소급입법에 해당되느냐 여부는 부차적일 수 있다. 만약 산업과 금융자본의 교류를 허용하는 쪽으로 여론이 수렴된다면 장기적으로 재벌도 은행을 소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대주주 기업에 대한 ‘대출편중’이라는 부정적 측면과 투자를 위한 기업의 ‘안정적 자금확보’ 등의 긍정적인 측면이 공존할 수 있다. 어차피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이 이른바 ‘금융투자회사’로 통합되면 재벌의 진입에 제한이 사라져 산업·금융 자본의 벽은 무너지겠지만 지금으로선 금산법이 ‘뜨거운 감자’가 아닐 수 없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책꽂이]

    ●눈꽃아가(이해인 지음, 열림원 펴냄)올해 이순이 된 시인의 시작 35주년을 기념해 지금까지 발표한 7권의 시집에서 자연을 소재로 한 시 60편을 골라 묶었다.내년 2월이면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 출간 30주년을 맞는 저자는 지난 25년간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11차례나 오르는 등 오랜 세월 국민시인으로 사랑받고 있다.1만 2800원.●청화 큰스님(남지심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하루 한끼, 장좌불와, 토굴 수행 등 칼날 같은 수행의 길을 걸었던 청화 큰스님의 생애를 밀리언셀러 ‘우담바라’의 저자가 발로 뛰며 기록한 장편소설.1923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난 청화 스님은 미국 금강선원과 서울 광륜사를 개원하며 수행에 힘쓰다 2003년 11월 입적했다. 전 2권. 각권 8500원.●복제인간(김준성 지음, 홍영사 펴냄)한국은행 총재, 경제부총리를 지낸 경제 전문가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85세의 고령에 내놓은 8번째 소설집.1955년 김동리 선생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저자는 대구은행장, 산업은행총재, 삼성전자 회장 등을 지냈으며, 공직에서 물러난 1983년부터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담은 표제작을 비롯해 6편의 단편이 실렸다.1만원.●사람들 사이에 꽃이 핀다면(이재무 엮음, 화남 펴냄)신경림, 고은, 김지하 등 원로·중견시인에서 문태준, 고영을 비롯한 신예에 이르기까지 현대 한국시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시 65편을 묶었다. 시인인 저자의 진솔한 감상평이 시의 향기와 멋을 더한다.9000원.●문학과 정치이데올로기(현길언 외 지음, 한양대출판부 펴냄)한국, 중국, 일본, 북한 등 동북아시아 4개국을 대상으로 사회 변동기 정치이데올로기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문학의 역할과 기능을 탐색한 이론서.7인의 학자들은 동북아 4개국의 근대문학을 통해 문학의 정치성이 비본질적인 속성이 아니라 문학 스스로의 본성임을 밝히고 있다.2만원.
  • 産銀총재 인선 막바지 혼전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된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의 후임 인선이 복잡해지고 있다. 당초 김광림 전 재정경제부 차관과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압축되는 듯했으나 최근 새로운 후보군들이 추가로 거론되고 있다. 재경부와 금감위는 7일에도 김 전 차관과 양 부위원장이 최상의 적임자라고 각각 말했지만 관료 출신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특히 김 전 차관에 대한 평가는 청와대 내부에서도 엇갈리고 양 부위원장의 경우 유지창 총재와 전주 북중 동기라는 점에서 ‘지역편중’ 논란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3의 민간 은행장 출신이 강력히 추천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산은 노조도 앞서 “참여정부는 낙하산 인사의 악순환을 끊고 인사혁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은 업무의 특성상 정부의 움직임을 잘 아는 관료 출신이 더 낫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김 전 차관과 양 부위원장 이외에 김용덕 건설교통부 차관까지 거론된다. 김 전 차관과 김 차관은 동서사이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김용덕 차관은 건교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차관으로 온 지 6개월도 안 돼 산은 총재로 갈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다. 김 차관이 국제금융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민간 은행장 출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정부 관계자는 “안 될 것은 없지만 민간인이 더 낫다는 인식은 잘못됐다.”면서 “관료 출신이면 능력이 있어도 낙하산이고, 민간인이면 능력이 없어도 괜찮다는 환상은 지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관료 출신을 선정해도 민간인 후보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 후임 인선은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당초 7일을 전후해 발표할 예정이었던 산은 총재 인선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제11회 서울광고대상 수상자·수상작

    ■ 본상▲대상 삼성(부사장 이순동), 희망을 나누는 일에 국경은 없습니다(광고대행 제일기획 사장 배동만)▲기업PR대상 SK(전무 권오용), SK 행복캠페인 시리즈(광고대행 TBWA코리아 부사장 강철중)▲올해의 광고인상 대한생명 이율국 상무(`Change the Life!´ 시리즈)▲최우수상 -LG화학(사장 노기호), 보이지 않아도 좋습니다(광고대행 LG애드 사장 이승헌)-SK텔레콤(사장 김신배), 사람을 향합니다(광고대행 TBWA코리아 부사장 강철중)-KT(사장 남중수), NCSI수상(광고대행 제일기획 사장 배동만)▲우수상-삼성생명(사장 배정충), 긴 인생 아름답도록(광고대행 제일기획 사장 배동만) -현대모비스(부회장 한규환), `피아노´편(광고대행 이노션 월드와이드 사장 박재범)-SK주식회사(사장 신헌철), 에너지독립의 꿈(광고대행 TBWA코리아 부사장 강철중)▲마케팅상 -한화그룹(회장 김승연), 늘 가까이(광고대행 한컴 대표이사 정수봉)-신동아건설(사장 신광웅), 남악신도시 `지휘자´편(광고대행 애드라인 사장 유석)▲기획상 -농협(회장 정대근), `피아노´편(광고대행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회장 홍석규)-한국전력공사(사장 한준호), 오렌지 전구(광고대행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기업PR상 -삼양사(회장 김윤), 보이진 않지만 삼양이 있습니다(광고대행 웰콤 사장 문애란)-애경(사장 안용찬), 플라이 투모로(광고대행 JWT애드벤처 사장 정승현)-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송인회), `수호천사´편(광고대행 엔씨씨애드 사장 심우용)-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유대운), 우리아이가 반칙왕?(광고대행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고객만족상 -국민은행(행장 강정원), `신호등´편(광고대행 오리콤 사장 고영섭)-쌍용건설(회장 김석준), 부천 테크노파크Ⅲ차(광고대행 대보기획 사장 이용준)▲비주얼상 -한국도로공사(사장 손학래), 고속도로는 멈추지 않습니다(광고대행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농업기반공사(사장 안종운), 웃는 태양(광고대행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현대건설(사장 이지송), `태안´편(광고대행 노가 사장 노용우)■ 부문별 우수상▲자동차 현대자동차(부회장 김동진), 그랜저(광고대행 이노션 월드와이드 사장 박재범)▲인터넷서비스 하나로텔레콤(사장 권순엽), 반가운 소식(광고대행 금강기획 사장 이윤복)▲이동통신 KTF(사장 조영주), 오늘 이준 열사를 다시 만났다(광고대행 제일기획 사장 배동만)▲은행 한국산업은행(총재 유지창), 명품예금(광고대행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카드 BC카드(사장 정병태), 프리마돈나(광고대행 그레이프 커뮤니케이션 사장 이재천)▲욕실가전 웅진(회장 윤석금), 웅진룰루비데(광고대행 오리콤 사장 고영섭)▲화장품 태평양(사장 서경배), 설화수 섬리안(광고대행 비비디오코리아 사장 이강원)▲우유 서울우유(조합장 김재술), 속편한우유 락토프리(광고대행 MBC애드컴 사장 전종건)▲주류 디아지오 코리아(사장 송덕영), 리더의 부드러움-윈저(광고대행 오리콤 사장 고영섭)▲발효유 남양유업(부사장 박건호), 국민건강 프로젝트 120 80(광고대행 서울광고기획 사장 홍우식)▲유통 하이마트(사장 선종구), 김치냉장고 하이마트에 있어요(광고대행 커뮤니케이션윌 사장 최진수)▲대학 한양대학교(총장 김종량), `한양의 인재´편(광고대행 광고플러스 실장 홍승표)▲사이버대학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조백제), 당신의 날개가 되어 드리겠습니다(광고대행 씨앤아이이십일세기 사장 김내환)▲건설 -한화건설(사장 김현중), 메가센텀 한화 꿈에그린(광고대행 한컴 대표이사 정수봉)-대한주택공사(사장 한행수), 집에 대한 새로운 생각(광고대행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공공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 우리땅의 내일을 향하여(광고대행 포래드컴 사장 장갑자)■ 특별상 서울특별시(시장 이명박), 보기만 해도 즐거운 새로운 명소!(광고대행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
  •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 (1)] 달아오른 금융권 선점경쟁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 (1)] 달아오른 금융권 선점경쟁

    오는 12월 도입되는 퇴직연금 제도 시행을 앞두고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권이 후끈 달아올랐다. 내년 시장규모가 12조원이나 되고, 퇴직자금의 속성상 한번 고객은 평생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그런지, 선점(先占) 경쟁이 치열하다.10년 뒤에는 시장이 189조원으로 커져 금융권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퇴직연금에 대한 이해를 높여 노후대비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금융권 움직임과 상품 특성 등을 시리즈로 다룬다. ●12조원에서 189조원까지 3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다음달 1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발효되면 각 금융기관은 특색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퇴직자금 12조 3400억원에 대한 불꽃 튀는 유치 쟁탈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은 오는 2009년까지 현행 퇴직금과 병행 시행되다 2010년에는 참여율이 45%로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가 50조원으로,2015년엔 189조원으로 각각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연금은 매년 임금총액의 12분의 1씩 쌓이는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의무적으로 맡겨 펀드 등으로 수익을 늘리도록 한 제도다. 퇴직금과 달리 회사가 망해도 떼일 염려가 없다. 사업주와 근로자는 퇴직금을 대신할 퇴직연금 상품을 골라야 한다. 유형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금액을 미리 확정하는 확정급여형(DB)과 자산운용 결과에 따라 ‘퇴직금±α’가 되는 확정기여형(DC)이 있다. 현재 퇴직금의 외부적립 규모는 22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84% 정도가 보험사의 퇴직보험으로 적립되고 있다. 나머지는 은행이 맡고 있다. ●보험의 방패와 은행의 창 따라서 다가올 퇴직연금 시장 쟁탈전에서 일단 퇴직보험의 노하우를 지닌 보험사들이 우월한 입장에 있는 게 사실이다. 퇴직자금은 수익성 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점도 보험사에게 유리해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수성(守城)에 나선 보험사들에게 강력한 판매력을 앞세운 은행들이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열세인 증권사들은 연합전선을 구축해 보험사와 은행간의 틈새를 파고드는 형국이다. 전 금융권에서 가장 발빠르게 준비한 곳은 삼성생명이다. 이미 3년 전부터 외국인 전문가 영입 등 전문인력 확보에 주력했다. 지난달 14일 금융업계 최초로 기록관리시스템(R/K)에 대한 자체 개발에도 성공했다. 삼성은 2개의 보험사와 증권·카드·자산운용 등 5개 금융 계열사가 총력을 쏟고있다.1500여명의 기업금융(IB) 인력이 영업 판촉에 나선다. 외국인 컨설턴트 10여명이 대기업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미 50여차례 기업설명회를 끝냈고, 전용 홈페이지도 오픈했다. 대한·교보 등 대형 보험사들도 전산시스템 자체 개발에 나섰고, 해외연수를 마친 전문 인력들이 비밀병기로 삼을 상품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외국계들은 근로자 개개인에 대한 재테크 상담 등 부가 서비스로 승부수를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을 맞잡고 대형사 공략 은행권은 ‘주거래은행 제도’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대기업 유치전에선 보험권에 밀릴 수 있지만 시장규모가 5조원으로 추산되는 공기업 시장과 함께 노동조합, 중견기업 등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보험권의 변액보험에 맞서 적립식펀드, 금리연동형 상품 등에서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부가 서비스 개발에도 강점이 있다. 국민은행은 전산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며 오는 10일 서울 시내 호텔에서 200여개의 기업체 고객을 상대로 퇴직연금 세미나를 갖는다. 신한·조흥은행,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이 손을 맞잡고 힘을 합쳤다. 일부 은행에선 근로자 요양시설을 확보, 가입자에 대한 무료이용 서비스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은행권에서 ‘퇴직신탁 1등’을 자랑하는 산업은행은 펀드업계의 강자 미래에셋그룹과 ‘짝짓기’를 해 주위를 긴장시키고 있다. 산은 김병수 신탁본부장은 “안정성이 뛰어난 산은과 높은 수익을 내는 미래에셋의 결합”이라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전문가 확보, 신상품 개발, 전산시스템 구축, 홍보·마케팅 등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시장점유율을 ‘보험 40∼50%, 은행 30∼40%, 증권 10∼20%’로 예상하고 있다.13개 주요 증권사들은 한국증권업협회와 함께 공동 마케팅을 펼치면서 보험과 은행의 양강체제에 맞서기로 했다. 중소형 벤처기업 등을 상대로 주식파생상품, 지수연계증권(ELS), 선박펀드 등 고수익 상품 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기업 氣를 살리자] (3) 과제 산적한 재무팀

    [기업 氣를 살리자] (3) 과제 산적한 재무팀

    지난 8월 말 ‘잘나가던’ K사 재무책임자가 갑자기 사표를 제출했다. 재무관리 담당 상무도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룹 회장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이 재무통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국내 대기업 재무라인들의 현주소를 잘 말해 준다. 경영실적이 원화절상, 경기침체, 고유가 등 외부변수로 나빠졌다 하더라도 재무라인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관련법과 외부의 감시로 2세로의 지분승계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연착륙’을 달성해야 하는 것도 재무팀의 몫이다. 외국자본은 물론 국내기업까지 가세한 인수·합병(M&A)전에서 이기기 위한 ‘묘책’도 짜내야 한다. 강성노조와 인건비 상승,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더 이상 국내에는 투자할 곳이 마땅찮은데도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 놓고도 투자를 주저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과거 분식회계가 지적된 기업 재무팀들은 집단소송제 등과도 씨름 중이다. 해외비중이 높아지면서 통상문제도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삼성구조본 재무팀 가장 바쁜 곳 요즘 재계에서 가장 바쁘고 힘든 곳중 하나가 삼성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이라는 데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의 삼성전자 의결권을 제한하는 개정 공정거래법과 헌법소원까지 내가며 싸워야 했고 금융계열사가 비금융계열사 지분 5% 이상을 갖지 못하도록 한 금융산업구조개선법과도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변칙증여 등 ‘최소 투자로 최대 효율’을 내보려 했던 지분 승계 작업도 제동이 걸렸다. 국내 한 대기업 관계자는 “원화절상, 원자재가 인상, 노사대립으로 인한 생산차질, 내수침체 등 각종 악재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보다 나은 경영실적을 짜야 하는데 답이 나오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올해는 집단소송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실제 소송으로 이어질 조짐이 있다.”면서 “과거 장부를 일일이 뒤져 분식여부를 점검했지만 어디서 문제가 불거질지 몰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수조원이 넘는 투자계획에 따른 자금조달 방안을 수립했지만 정부의 수도권 규제와 투자환경 변화로 1년여 만에 자금운용 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기업 재무팀의 고민과 달리 중소기업 재무담당자들은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중소기업은 ‘돈가뭄´ 해소에 골치 산업은행이 지난 5월 국내 118개 벤처기업을 조사한 결과 국내 벤처기업은 자금부문(27.9%)에서 가장 큰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처럼 벤처기업에 자금을 대 주던 ‘전주’들이 사라진 데다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쓰기란 더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7월 350개 신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애로점을 조사한 결과 45.1%가 법인카드 발급조차 거절당하는 등 금융기관과의 거래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었다. 신설법인들이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과제 1순위로 ‘신용보증 및 자금지원 확대’(43.2%)를 꼽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한국CFO협회 임우돈 사무총장은 “회계, 세무, 자금조달, 리스크관리 등 통상적인 재무팀 업무 외에 증권집단소송제, 기업회계개선, 내년도 세제개편방안 등 재무팀이 고민해야 할 사안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부고]

    ●김추규(전 상업은행장)씨 별세 형성(KCEF Capital 대표)한성(〃 팀장)씨 부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15●최재영(중앙일보 시사미디어 사진부장)씨 빙부상 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92-0899●이수근(전 신동아화재 중부사업본부장)수철(신동아화재 북부지점장)수한(인·아웃건설 대표)씨 모친상 2일 대전을지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42)471-1479●하종표(산업은행 강남지점장)재홍(관세청 검사실)현옥(양천구청)씨 부친상 유환열(마포구청 보건위생과장)씨 빙부상 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2650-2751 ●한동엽(금억건설 대표)동준(E-Poi 〃)동윤(전 동남일보 〃)동욱(삼성화재 동민지점 〃)의정(미국 거주)씨 부친상 현우(외환은행 영업부 차장)씨 조부상 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92-3299●안광남(죠아드 대표)광근(미국 거주)씨 부친상 지훈(미닉스 실장)씨 조부상 김민성(연세대 한국어학당 강사)씨 시조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2)3010-2293●임세창(전 문화방송 해설위원)씨 별세 정훈(미국 오라클 아주본부 senior manager)신영(아주대 의대 재활의학과 부교수)씨 부친상 국진성(에디웹 대표)전재범(한양대 의대 류마티스내과 부교수)씨 빙부상 신혜수(삼성전자 반도체 책임과장)씨 시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010-2239●이원형(자영업)래형(포스코 기술투자 부장)재형(윈스틸 이사)씨 모친상 송규정(부산상공회의소 회장)씨 빙모상 2일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54)776-9411●황석진(SK 법무1담당 상무)씨 모친상 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590-2540●길창석(전 교사)윤석(서울경제 국차장 겸 종합편집부장)방석(관악경찰서)씨 부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410-6902●강성목(해동그린정보통신 주임)희정(리드텍스)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54●조준호(전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부회장)씨 별세 조성수(한국프랜지공업) 은희(유니버설뮤직)씨 부친상 진용탁(은혜병원 의사)씨 빙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2)3010-2237
  • [부고]

    ●정성환(사업)윤환(〃)유석(이화산부인과원장)희환(사업)진환(〃)최환(〃)씨 부친상 나병헌(식품의약품안전청 감사관)노시영(전 농협)안재억(익산시청)씨 빙부상 28일 고대안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31)484-8099●김정필(대건산업 대표)정환(광명산업 〃)정대(보건의료원)정호(구미교육청 과장)정무(현대중공업 〃)씨 부친상 노백무(전 포항 동부초등학교 교장)김봉관(전 삼성항공 이사)노삼석(신한생명 상무)씨 빙부상 28일 울산 동강한방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52)241-3342 ●홍대기(문학과지성사 영업차장)씨 모친상 27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10시30분 (053)965-7108●이기홍(의정부성모병원 임상병리과 선임기사)동훈(오금동성당 신부)씨 부친상 정태성(MBC 보도제작국장)홍광표(감사원 서기관)씨 빙부상 2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590-2576●윤재한(전 농업진흥공사 이사)씨 별세 상수(사업)상돈(그린화재 법인영업부장)씨 부친상 임상현(사업)씨 빙부상 27일 하계동 을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970-8748●윤영욱(MBC 보도국 통일외교부장)영식(캐나다 거주·사업)영진(나이키 골프 팀장)씨 모친상 2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02)590-2560●김종호(감리교 원로목사)종수(한국성악회 회장)종우(미국 거주·사업)씨 모친상 2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929-3699●문덕규(SK건설 고문)석규(서울시북부수도사업소 요금2과장)씨 부친상 성환(한국산업은행 지역여신심의실)씨 조부상 이준수(배려금속 대표)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95●박중국(대성기획 대표)주은(자영업)화자(〃)주천(〃)주완(〃)주열(〃)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67●김현준(청담관 대표)현직(남양우체국 차장)현관(삼성화재 과장)씨 부친상 김대훈(삼성중공업 부장)송원근(두산유리)김용우(공무원)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35
  • [부고]

    ●김만수(전 한국산업은행 부장)씨 별세 정민(JP모건 홍콩지사)치윤(대한항공 부기장)지은(CJ모닝웰 과장)씨 부친상 2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921-8099●김재호(전 삼성세무서)씨 상배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410-6916●박두화(사업)동진(스마트 물류 차장)씨 모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3010-2265●안진배(동부공업사 부장)진호(신웅원법무사 사무소)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54●박재인(사업)씨 모친상 홍현기(한국공업기술원 대표)씨 빙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95●이병익(대우증권 IB2부 차장)씨 모친상 27일 부산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051)607-2659●강병욱(법무부장관 비서)씨 부친상 27일 건국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2030-7902●김윤영(자영업)호영(한국경제신문 국제부 차장)씨 부친상 27일 강원 영월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11시 (033)370-9142●김종길(동아회원권거래소 상무·전 중앙일보 기자)씨 모친상 27일 성바오로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2)958-2444
  • 금융권 연쇄인사 ‘술렁’

    은행연합회장에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가 내정돼 경제 관료들의 연쇄적인 승진 및 자리이동이 예상된다. 다음달 말 임기가 끝나는 생명보험협회장과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한국은행 총재 및 금융통화위원회 일부 위원들의 후임 인선과 관련, 금융권이 술렁이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다음달 14일 임기가 끝나는 신동혁 현 회장의 후임에 유 총재를 추천했다. 정부 관계자는 “유 총재가 은행권의 추천을 받아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와 교감을 마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은행연합회장에는 정건용 전 산은 총재와 김광림 전 재경부 차관도 거론됐다. 그러나 정 전 총재는 은행권내 거부감이 적지 않고 김 전 차관은 금융쪽 경험이 부족하다는 게 흠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유 총재의 자리 이동에 따라 후임에는 양천식 금감위 부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유 총재도 금감위 부위원장에서 산은으로 옮긴데다 산은 총재가 ‘고참급 차관’ 자리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양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16회 출신이어서 기수로는 고참 차관이다. 다만 양 부위원장은 유 총재와 전주 북중 동기여서 특정지역 출신이 산은 총재를 독식하느냐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때문에 경남 거제 출신인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이 대안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강권석 기업은행장도 물망에 오르내린다. 유 총재와 신 행장, 강 행장은 행시 14회 동기다. 배찬병 생보협회장의 후임 인선은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생보사 ‘빅3’의 입김에 전적으로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이수휴 전 재무부 차관이 후보로 오르내리지만 이 전 차관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하이닉스 지분 23% 국내외 매각

    하이닉스 전체 지분의 23.4%인 1억 300만주가 주당 1만 9300원에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1조 9879억원에 매각됐다. 하이닉스 출자전환주식 공동관리협의회는 26일 “지분 23.4%를 이날 국내 투자자에겐 블록세일(일괄매각) 방식으로, 해외투자자에겐 해외주식예탁증권(GDR) 발행방식을 통해 매각했다.”고 밝혔다. 해외 GDR를 통해서는 6500만주(11억 9800만달러)가, 국내 블록세일을 통해서는 3800만주(7334억원)가 각각 팔렸다. 특히 국내 지분인수 신청물량을 우선적으로 전량 배정했다고 공동관리협의회는 밝혔다. 이번 지분매각에 따라 채권금융기관들의 하이닉스 지분은 기존의 73.8%에서 50.4%로 줄어들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주관은행이자 최대주주인 외환은행이 13.7%에서 9.56%, 우리은행이 9.35%에서 9.34%, 조흥은행이 7.90%에서 7.09%로 각각 줄어든다. 이번 지분매각에 참여하지 않은 산업은행은 7.20%로 기존 지분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에 매각되지 않은 채권금융기관들의 나머지 지분 50.4%에 대해서는 매각제한이 풀리는 2008년부터 전략적 투자자 물색 등을 통해 매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출자전환주식의 매각 성공으로 그동안 하이닉스 구조조정 과정에서 충당금 적립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금융기관들은 주당 9500∼1만 3000원에 이르는 출자원금을 회수한 것은 물론 엄청난 초과이익까지 얻게 됐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LG카드 지분51%만 매각 21%는 채권단 나눠 보유”

    LG카드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채권단은 전체 주식 가운데 51%만 매각할 방침이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20일 “채권단은 현재 보유한 LG카드 주식 72% 가운데 51%의 지분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금융기관이 사더라도 보유지분에 상관없이 51%를 사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행장은 “최근 산업은행의 유지창 총재와 만나 이야기하면서 이런 의사를 확인했으며 유 총재의 구상이 맞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채권단이 매각하고 난 나머지 지분 21%에 대해서는 현재 채권단의 지분율대로 나눠서 보유하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농협에 ‘러브콜’ 쇄도

    농협에 ‘러브콜’ 쇄도

    금융권의 대형 매물 인수·합병(M&A) 시기가 다가오면서 농협중앙회가 인수전에 뛰어든 금융기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인수에 필요한 매각 대금만 수조원대에 달하는 상황이라 금융기관들은 ‘실탄부족’을 메우기 위해 여유자금이 1조원대에 달하는 농협과 손잡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W·S·H 등 지주회사급 금융기관들이 최근 농협측과 제각각 비공식적으로 접촉하며 LG카드에 대한 인수전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의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 관계자는 “비교적 약세인 H사의 움직임이 보다 활발한 편이어서 다른 거대 은행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안에 매각을 앞둔 금융권 인수대상은 외환은행과 LG카드, 대우증권 등이다.LG카드의 경우 은행 채권단(지분 85.68%)이 30% 이상의 보유지분에 대해 다음달쯤 매각공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외환은행은 대주주인 론스타의 의무보유 기간이 오는 31일 끝나기 때문에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우증권에 대해선 대주주(산업은행·39.09% 등)로부터 아직 이렇다 할 말이 나오지 않고 있다.LG카드의 매각대금은 1조 3000억원으로 우리·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 등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에 대해선 4조 6000억원을 놓고 5∼6개 금융기관들이 눈치를 살피고 있다. 그러나 각 금융기관들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3000억∼1조원 수준으로, 단독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금융계의 분석이다. 농협의 자기자본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6조 29억원에 이른다.1년만에 9324억원이 불었다. 자기자본의 15%인 출자제한 규정에 따라 직접 운용할 수 있는 자금만 9000억대이며, 자금력을 풀 가동하면 1조원 이상을 동원할 수 있다. 농협은 그동안 몇몇 증권사 또는 생명보험사에 대한 인수설이 퍼지면서 M&A 시장의 핵심세력으로 떠올랐다.LG카드에 1조원을 언제든지 신용으로 제공한다는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한도) 구성에 산업·우리·기업은행 등과 공동 참여하기도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형평성 잃은 경영평가 못받겠다”

    “만점을 받는 것보다 별을 따는 것이 차라리 쉽겠다.” “경기하락 등 현실적인 요소는 평가 때 분명히 반영된다. 평가지표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부 정부산하기관들이 정부의 경영평가 방식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치가 주어지거나 같은 유형으로 분류된 기관에 동일한 지표가 적용되지 않는 등 공정성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불가능한 목표, 어떻게 달성하나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승관원)은 주요사업에 대한 평가지표가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반발했다. 승관원측은 11일 “승강기 완성검사 부분에서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연간 8만대에 이르는 승강기의 완성검사를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한해 새롭게 설치되는 승강기 대수가 2만 5000대에 불과한데 어떻게 8만대를 검사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승관원은 또 “승강기 정기검사에서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21만대를 검사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검사원 1인당 법적한도(연간 800대)를 넘겨야 한다.”면서 “좋은 점수를 받자고 위법행위를 할 수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공평하다 같은 유형의 산하기관은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는 게 소방검정공사측의 입장이다. 검사·검증유형으로 분류된 11개 기관의 실적을 평가할 때 소방검정공사와 승관원만 10년 추세치를 적용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 등 나머지 9개 기관은 목표대비 실적을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소방검정공사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10년 추세치를 적용하는 기관과 불경기를 감안해 세운 목표치를 적용하는 기관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소방검정공사의 실적이 현상유지를 하려면 매년 50만가구의 아파트가 생겨나야 하지만 최근 그렇지 못하다는 주장이다. ●왜 우리만 경영평가를 받나 같은 유형으로 분류되는 기관 중 일부는 경영평가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는 문제점도 나왔다. 한국수출보험공사측은 “연·기금운용 유형으로 분류된 15개 기관에는 수출보험공사를 비롯해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관련 기관들이 대부분 포함됐지만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면서 “같은 유형이면 모두 대상이 돼야 공평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산하 기관의 설립 목적에 맞는 꼭 필요한 지표보다는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지표가 경영평가에 적용되는 것도 문제점”이라고 꼬집었다. ●정부 “산하기관의 오해일 뿐” 이에 대해 기획처 관계자는 “승관원이 제시하는 완성검사 기준 8만대나 정기검사 21만대는 10년 추세치를 그대로 적용한 것일 뿐 확정된 기준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구체적인 기준은 올해의 경기변동을 충분히 감안해 내년 2∼3월쯤 최종 결정된다는 얘기다. 또 “전기안전공사 등에 목표대비 실적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10년 추세치가 없거나, 부정확하기 때문”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10년 추세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은행 등이 경영평가를 받지 않는 것은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기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부고]

    ●학술원 회원 윤명로 교수 학술원 회원이자 철학자인 윤명로 전 서울대 교수가 지병으로 6일 별세했다.83세. 고인은 경성제국대와 서울대를 거쳐 서울대 인문과학연구소장, 대우재단 이사 등을 지냈다. 고인은 현상학을 본격적으로 한국에 도입했고 말년에는 현상학과 불교의 유식론간 접합을 시도했다. 유족은 형진·정진·혜경씨 등 2남1녀. 빈소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02)2072-2011. ●박홍식(전 특허청장)씨 모친상 성우(CSFB은행 서울지점장)성진(현대자동차 차장)씨 조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18 ●유제현(건국대 명예교수)씨 별세 성주(하나투어)씨 부친상 7일 건국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2030-7902 ●정규원(한국전력공사 과장)씨 부친상 김형식(환진상사 대표)이충근(서부발전 부장)씨 빙부상 7일 경희의료원, 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2)958-9545 ●정기철(전 철도청 서울사무소장)씨 별세 대현(자영업)희은(보육교사)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40 ●최호석(자영업)호선(연세대 출판사무부장)호웅(산업은행 여신감리실 부장)호경(경인양행 과장)씨 부친상 박상길(자영업)씨 빙부상 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92-3499 ●권용문(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경리부장)용규(외교부 인도네시아 대사관 참사관)씨 모친상 김영휴(자영업)이재승(〃)김헌인(예비군 중대장)씨 빙모상 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929-0099 ●방해진(한국외환은행 반포뉴코아지점장)씨 부친상 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921-7699 ●강호영(와이비엠에듀케이션 이사)미숙(울산무룡초등학교 교사)인영(충남 공주 유구도서관장)선영(서울시교육청 강동도서관 자료봉사과)씨 부친상 오세탁(사업)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6 ●임명룡(대호특수건설 회장)운식(한국CGF 이사)충식(중소기업청 감사담당관)씨 모친상 박대웅(사업)이옥섭(동양상사 대표)강상길(두산비닐상사 대표)박종찬(서울 개웅중 교사)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410-6902 ●황순겸(대양씨푸드 대표)순설(삼성화재 신채널사업부장)순우(바인건축 대표·인천대 교수)씨 모친상 7일 인천 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32)462-9261 ●김종련(금강철강 부사장)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68 ●황의신(전 남원 금지동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우연(에너지관리공단 감사)씨 부친상 이길식(바다약국 대표)이용진(전 김제고 교사)이종석(전 진양제약 강남소장)김영상(두산전자BG 구미공장장)씨 빙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19 ●손동식(전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씨 별세 상열(회사원)씨 부친상 박준석(JS리테일 대리)씨 빙부상 7일 영남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53)620-4232 ●권동휘(한국은행 조사역)은정(SK텔레콤 과장)지현(한국씨티은행)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67 ●남방희(전 한려개발 회장)씨 별세 상신(트라이어드 대표)씨 부친상 장세주(동국제강그룹 회장)박노기(청도이화섬유 대표)씨 빙부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072-2091∼3
  • 감사원, 공기업 확실히 손본다

    TEXT 분식회계·편법출자·변칙투자 등 공기업의 비정상적 경영상태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나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나섰다.●토지공사 분식회계 2000억 넘을 듯한국토지공사는 분식회계를 통해 무려 2000억원 정도의 수익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수도권 등지에 공공택지를 조성하면서 조성원가를 부풀린 산정방식으로 막대한 이익을 낸 뒤 분식회계로 수익을 줄였다는 것이다. 분식회계 규모는 무려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사는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추진하면서 3조∼4조 규모의 자금을 5개 자회사에 변칙 투자해 수천억원대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측은 특히 이 과정에서 정부의 관리망을 피하기 위해 5개 자회사에 분산 투자하는 편법을 썼다고 한다. 한국주택공사는 자회사와 수의계약을 통해 100억원대 이상을 부당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사기꾼의 농간에 속아 151억원을 투자했다가 73억원의 손해를 입었으며, 한국철도공사는 200억원을 출자해 11개 자회사를 신설했으나 부실경영으로 59억원의 적자를 냈다. 뿐만 아니라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회사 사장의 연봉은 12억원, 산업은행 총재 연봉은 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모 공기업의 말단 직원조차 중앙부처 1급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등 임금체계도 비정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편법적이고 방만한 공기업의 경영실태는 감사원이 지난 9월 실시한 예비조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감사원은 6일 “과다한 임금인상, 불필요한 조직과 인력 운용, 자회사 남설, 예산낭비 등의 방만경영 사례가 만연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달부터 향후 1년간 226개 공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암행감찰도 지속적으로 감사원은 우선 1단계로 연말까지 금융·건설 공기업 47개 기관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2단계로 82개 정부산하기관을,3단계로는 97개 지방공기업에 대해 감사를 내년 하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박종구 제1사무차장을 단장으로 한 200명 규모의 ‘공공기관혁신 기획감사단’을 별도로 구성했다. 이번 기획감사단에는 감사관뿐만 아니라 금감원 등의 외부인력까지 투입됐다. 감사원이 대대적인 공기업 감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지배구조 구축 및 운영 ▲주기능·주업무 수행 ▲자회사 설립 및 관리 ▲예산·조직·인력운용 등 크게 4개 부분으로 나눠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직무감찰도 강화키로 했다. 박 1사무차장은 “이번 감사의 핵심 축의 하나가 비리척결에 있다.”면서 “직무감찰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암행감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공공기관장에 대한 감사와 경영혁신역량 평가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박 차장은 “감사와 평가결과를 임용권자에게 인사참고자료로 제공하고, 감사원법에 따라 공공기관장의 교체권고권도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감사원은 주요 공공기관에 대해 ‘상시 기관모니터링 시스템’을 작동한다는 방침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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