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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차입금 5억달러 상환 요구받아

    채권은행들이 두산그룹에 대해 미국 건설장비 제작업체인 밥캣 인수에 따른 재무약정 부담을 덜어주는 조건으로 5억달러 규모의 차입금 일부 상환을 요구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최근 두산그룹이 밥캣을 인수할 때 채권단과 맺은 재무약정을 완화해 주는 대가로 기존 차입금 29억달러 중 최소 5억달러 이상을 상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채권단 측은 “상환금액은 좀 더 논의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라면서 “두산그룹에 계열사 매각 등을 직접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채권단과 두산그룹이 맺은 재무약정에 따르면 밥캣의 차입금 수준을 올해까지는 영업현금흐름(EBITDA)의 7배 이하로 유지한 뒤 내년부터는 6배 이하로 낮춰야 한다. 두산그룹은 최근 이 조건이 부담스럽다며 내년에도 7배 이하를 유지시켜 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하프마라톤] “함께라서 외롭지 않아요”…달리기 나눔 바이러스 퍼지다

    [하프마라톤] “함께라서 외롭지 않아요”…달리기 나눔 바이러스 퍼지다

    출발 10분 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을 가득 메운 인파가 모두 하늘을 올려 보며 “와”하고 함성을 내질렀다. 한 무리의 철새 떼들이 V자 대형을 갖추며 날아가고 있었다. 10㎞코스에 참가 한 최선희(29·여)씨는 “새들도 승리를 기원해 주는 것 같다.”며 설레는 표정으로 상큼하게 발을 내디뎠다. 17일, 올해로 8번째를 맞는 ‘공직자와 함께하는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에는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5월의 신선한 아침 공기를 갈랐다. ●건강 챙기며 업무 능률도 쑥쑥 10㎞에 출전한 대한지적공사 이우성(50) 차장은 출발을 앞두고 준비 운동에 여념이 없었다. 건강을 위해 7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는 이씨는 마라톤으로 건강과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자랑했다. 이씨는 “달리는 내내 ‘내가 왜 이렇게 힘든 일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끝난 뒤의 쾌감은 달려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라고 자랑했다. 이씨와 함께 뛰는 회사 동료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라톤 대회에 봉사활동으로 참여해 받는 봉사료를 모아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장애 어린이를 위한 봉사도 함께 하고 있다. 이씨는 “건강과 사랑을 마라톤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마라톤 예찬론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100여명의 직원이 참가한 (주)싸이버로지텍 연대흠(36) 수석은 “회사 창립 기념일이 다음주에 있어 전 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나왔다.”면서 “다른 부서 직원들과 교류가 거의 없는데 함께 달리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업무 능력도 향상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신문 마라톤은 짧은 5㎞부터 하프코스까지 있어 어린아이부터 마라톤 마니아까지 참가할 수 있어서 좋다.”고 평가했다. ●장애인·외국인도 함께 축제 한마당 일반인들도 완주가 쉽지 않은 하프코스 출발선에 눈에 띄는 한 남자가 있었다. 4년째 서울신문 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는 김황태(33)씨다. 김씨는 2000년 전선가설 작업 도중 고압선에 감전돼 두팔을 잃었지만 마라톤으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김씨는 전날에도 다른 하프 마라톤대회를 완주하고 이날 또 하프코스를 완주하는 강철 체력을 뽐냈다. 옆 사람과 노란 끈으로 손목을 묶은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VMK한국시각장애인 마라톤 클럽’이었다. 클럽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호선(55) 부회장은 “비장애인들은 건강을 위해 달리지만 우리들은 편견을 깨기 위해 달린다.”고 말했다. 한·일 시각장애인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그는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시각장애인들이 달리기에 매우 열악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래도 이들을 돕기 위해 모인 봉사단체 ‘해피레그’ 회원들이 있기에 장씨와 시각장애인 회원들은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많은 외국인들도 상암 월드컵공원을 찾았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 영어강사들의 마라톤 동호회인 ‘해방촌 러닝 누즈’(Haebangcheon Running Gnus)의 잉그리드 켈러(25·여)는 “가파른 언덕이 많아 평소 훈련 때보다 많이 힘들었지만 아침 공기가 상쾌해 기분은 어느 때보다 좋았다.”고 전했다. 박성국 오달란기자 psk@seoul.co.kr ■ 영광의 1위 하프 김홍주씨 “20㎞ 매일 뛰어서 출·퇴근” 10㎞ 필동만씨 “작년 2위 아쉬움 털어냈죠” 하프코스 1위를 차지한 김홍주(38)씨의 마라톤 사랑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올해로 6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는 김씨는 매일 경기도 수원 당수동 집에서 탑동까지 10㎞쯤 되는 출·퇴근 거리를 뛰어서 다닌다. 원래 7km쯤 되는 거리지만 일부러 돌아서 가는 것이다. 한겨울만 빼면 비가 와도 매일 20㎞ 이상을 뛰어다니고 있다. 그가 이렇게 유별나게 달리기를 고집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보다는 제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수원의 장애인 특수학교인 자혜학교에서 체육과 직업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김씨는 수업 시간이 아니어도 학생들과 마라톤을 즐겨 한다. 달릴 때는 힘들지만 목표지점까지 도달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함께 맛본다. 실제로 같이 달리면서 아이들이 많이 밝아지고 서로 도와 주며 협동심을 키우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마라톤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달리는 내내 아이들을 생각하면 행복하다.”면서 “아이들도 힘든 상황을 참고 이기는 것을 배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씨는 “내년 대회에는 아이들과 함께 참가해 개인 기록보다는 아이들을 독려하며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우승 소식을 전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10㎞에서 1등을 차지한 필동만(41)씨는 지난해 체력조절에 실패하면서 2등에 머물러야 했던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 냈다. 필씨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 4㎞까지 4~5명의 선수들과 선두 그룹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경쟁자들이 처지고 필씨 혼자만 남아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필씨는 “다들 비온 뒤 날씨가 좋았다지만 나는 습도가 높아서 숨쉬기가 벅차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아깝게 1등을 놓친 아픔이 있기에 필사적으로 달렸다.”며 맨 먼저 테이프를 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산업은행 마라톤 동호회·해피레그 청각·시각 장애인들과 손 맞잡고 뛰다 마라톤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라고들 한다. 그만큼 완주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날 대회에선 혼자가 아닌 함께 달리는 사람들이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산업은행 마라톤 동호회는 자매결연한 삼성농아원의 청각장애 어린이 44명을 초대해 함께 손을 잡고 5㎞코스를 달렸다. 장애 때문에 소극적인 성격의 아이들에게 이번 대회를 통해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연대감을 안겨 준다는 차원에서 의미있는 일이었다. 산업은행 김영범(45) 부부장은 “평소 아이들과 산행은 몇번 했지만 마라톤은 처음이라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즐거워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노유진(8·여)양은 상기된 얼굴로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아저씨가 손을 잡아 줘서 끝까지 뛸 수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5년째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되어 달리는 ‘해피레그’의 김용열(47) 총무는 100㎞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한 베테랑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순위권 근처에도 오르지 못했다. 개인 참가자가 아닌 시각 장애인 참가자의 도우미로 달렸기 때문이다. 그는 “시각 장애인은 보이지 않을 뿐 일상 생활을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우리는 달리면서 눈에 보이는 것만 보지만 이들은 볼 수 없기에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해피레그의 회원인 김기욱(45·여)씨는 절대로 봉사활동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우리가 베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볼 수 있기에 모르고 지내는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해피레그 회원들과 시각장애인 클럽의 회원들은 근처 식당에서 조촐한 막걸리 파티를 열어 놓고 밤늦도록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나누며 술잔을 기울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대주그룹 주채무계열서 제외될 듯

    유동성 악화로 지난해 채권단과 재무약정을 맺은 대주그룹이 내년부터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1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대주그룹 소속 계열사로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대한조선은 채권단의 요구로 51억원가량의 출자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출자전환이 마무리되면 채권단이 지분 70%를 확보해 대주주로 올라서게 돼 대한조선은 그룹에서 빠진다. 이렇게 되면 그룹 전체 신용공여액이 줄면서 대주그룹은 내년부터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된다. 다만 퇴출 결정이 내려진 그룹 내 주기업인 대주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올해부터 주채무계열에서 벗어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주건설과 달리 대한조선은 그룹의 주기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지난해 말 주채무계열로 분류된 기준에 따라 올해는 재무약정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대주그룹은 대한조선 등 38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나 대한시멘트(법정관리), YS중공업(법정관리), 대주건설(법정관리 또는 파산), 대한조선(워크아웃) 등의 주력 계열사들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등의 상황에 놓여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co.kr
  • 2000CC 넘는 車 개별소비세율 10%→ 5%로 단계적 인하

    2000㏄를 초과하는 승용차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율이 현행 10%에서 단계적으로 5%로 낮아진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발효일로부터 3년 안에 개별소비세율을 미국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기획재정부는 승용차 개별소비세와 기업구조조정 지원 세제 보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및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14일 입법예고하고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00㏄ 초과 승용차 개별소비세율을 한·미 FTA가 발효된 해에 8%로 낮춘 뒤 연도별로 1%포인트씩 인하, 5%까지 내리기로 했다. 지금은 2000㏄ 이하는 5%, 2000㏄ 초과는 10%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최근 국회 상임위에서 통과된 뒤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정부는 또 산업은행 민영화 등 공공기관 구조 개편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 세제도 보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0년 말까지 구조 개편을 위해 분할할 경우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증권거래세와 취·등록세가 면제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우증권 사장 임기영씨 내정

    대우증권 신임 사장에 임기영(56) IBK투자증권 사장이 내정됐다. 대우증권 지분 39.09%를 소유한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15일 열리는 대우증권 이사회에서 임씨를 신임 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임 사장 내정자는 인천 제물포고교와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을 나와 삼성증권 전무, 도이치은행 아시아글로벌기업금융 부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경제특위 특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 [부고]

    ●최동주(현대아이파크몰 대표)인주(건축사·미국 거주)연심(샘유앤엘 사장)문주(일신산업 〃)연화(동국대부속여중 교사)씨 모친상 백경선(동국대 실장)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010-2631 ●이창기(유성냉동 대표)창수(사업)씨 모친상 김경진(학원강사)정남기(한겨레 논설위원)씨 빙모상 13일 대전 건양대병원, 15일 오전 8시 (042)600-6662 ●배춘만(LIG손해보험 퇴직연금팀장)홍수(광주 새밝교회 목사)씨 모친상 김상백(LIG건설 영업담당 이사)김성령(안산 단원고 교사)씨 빙모상 12일 전남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62)220-6981 ●천학식(바이오매트코리아 과장)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33 ●이재선(LG전선 부장)재진(아주대 교수)씨 조모상 1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2650-2751 ●이갑영(전 경남 고성군수)김종만(울산컨츄리 이사장)이원상(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주임교수)씨 빙모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27-7556 ●송승철(한림대 국제교육원장)씨 부친상 최상훈(사업)허선행(GS건설 전무)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94 ●박상돈(남덕쎄니테크 이사)씨 모친상 오경록(남덕쎄니테크 대표)씨 빙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후 1시 (02)3010-2232 ●정봉명(인천지구 JC특우회 지구회장)봉정(대한케미스타 대표)씨 모친상 방양정(에쓰오일 영업전략담당 상무)최인구(에스카테크 상무)씨 빙모상 13일 인천 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32)462-9261 ●신희창(전 산업은행 이사대우·대한생명 전문위원)희일(사업)씨 부친상 정동열(사업)이철구(〃)우문식(〃)박두균(피앤디 전무이사)정구영(수원과학대 교수)씨 빙부상 13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15일 오전 11시 011-345-8501 ●이보경(저작권위원회 위원장)씨 부친상 13일 경기도 하남 마루공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31)795-2222 ●주경희(성주경찰서)석희(대구 수성경찰서 정보과)미정(원화중 교사)씨 모친상 13일 대구 가톨릭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53)655-4503
  • 산은 “해외은행 인수도 검토”

    산업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외에 아시아 등 해외은행 인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단, 국내 점포가 많은 은행을 인수하는 일은 없다고 밝혀 지난해 대두했던 ‘메가뱅크론’은 물 건너갔음을 분명히 했다.민유성 산은 총재는 13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영화 후 금융지주의 지분을 처음으로 매각할 수 있는 시한(5년) 안에 수신기반 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시중은행과 아시아권 등 해외 은행 인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특정 은행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민 행장은 “해외 인수·합병(M&A)을 추진하려면 차입금 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2~3년 안에 국내와 해외 증시 상장을 추진하겠다.”면서 “그렇다고 산은이 소매금융을 놓고 국내 시중은행과 경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산은이 경쟁할 곳은 해외이며 이를 위해 국내에선 최소한의 수신기반만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사모투자펀드(PEF)를 적극 활용할 방침도 밝혔다. 아직까지 계열사 매각에 적극적이지 못한 대기업을 위해선 2가지 당근도 내밀었다. 먼저, PEF를 통해 시장가격으로 계열사를 매입한 후 초과수익이 발생하면 ‘금융비용+α’를 제외한 수익을 기업과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기업들의 헐값 매각 우려를 덜기 위해서다. 또 한가지는 기업이 나중에 재매입을 원하면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메탈에 첫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종합상사도 이르면 8~9월에 매각을 끝낸다는 구상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정재호(국민일보 사회부장)재순(기현실업)씨 부친상 김남호(현대삼호중공업) 송화정(자영업)씨 빙부상 이명희(성신여대 총장실팀장)씨 시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6924 ●백대영(한국산업은행 기업금융4실 총괄팀장)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후 2시 (02)3010-2291 ●이영은(자영업)씨 부친상 조영환(삼성화재 강서사업부장 상무)씨 빙부상 11일 김천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54)429-8286 ●김대수(단양중 교감)씨 모친상 12일 영월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3)370-9251 ●박홍범(전 우리증권부장)대범(맥텍 대표이사)씨 모친상 최재석(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씨 빙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3151 ●김영일(샘물교회 원로목사)씨 별세 김광철(대한보청기㈜ 홍보실장) 혜진(고명중학교 교사)씨 부친상 민병민(㈜아이디스 상무)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37 ●최성필(KB 투자증권 리테일영업팀 차장)씨 조모상 최병진(전 아세아제지 전무)씨 모친상 12일 동해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33)535-4404 ●서용원(대한항공 부사장)씨 봉원(햇빛건설㈜ 대표)학원(㈜드림프러스 전무)씨 부친상 윤원식(자영업)씨 노대흥(자영업)씨 박홍식(둔촌고등학교 교사)씨 빙부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27-7580
  • 구조조정 대기업 안 팔고 버티면 된다?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은 진척이 없는 가운데 채권단의 금융 지원만 잇따르고 있어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대기업들과 많이 거래하는 산업은행의 속앓이가 특히 심하다. 12일 금융권과 재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생명 매각은 이렇다 할 진전이 보이지 않고 있다. 두산그룹의 두산DST 매각도 전혀 진척이 없다. 장갑차, 지대공 무기 등을 생산하는 두산DST는 지난해 말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분리된 방산업체다. 시장에서는 두산그룹이 자구 노력을 위해 이 회사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지만 정작 두산 측은 “소문일 뿐 두산DST를 팔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유진그룹도 유진투자증권의 일부 지분만 매각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고 다른 자산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그나마 동부그룹의 동부메탈 매각이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인수처로 나선 덕분이다. 외환은행 등 채권단이 추진 중인 하이닉스반도체 매각 작업도 지지부진하긴 마찬가지다. 문제는 이들 대기업이 채권단의 자금 지원을 받는 데는 매우 ‘신속’하다는 점이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요청으로 대우건설 풋옵션(주가가 일정금액에 미달하면 되사주는 조항)의 만기를 연장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두산그룹의 밥캣(미국 건설장비업체) 인수에 따른 재무약정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하이닉스는 70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유진그룹은 올 초 채권 은행들로부터 단기 차입금 만기를 연장을 받았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이 위축된 까닭도 있지만 그보다는 안 팔고 버티면 될 것이란 생각이 기업들에 강하다.”고 비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공기업 기관장 평균연봉 3억 5400만원

    금융공기업 기관장 평균연봉 3억 5400만원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산하 20개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의 지난해 연봉과 업무추진비를 합한 액수는 평균 4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297개 공기업과 비교해 2.2배 많은 금액이다. ●거래소 이사장 8억6600만원 최고 11일 기획재정부와 297개 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취합한 알리오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공기업 기관장 평균 연봉은 3억 5400만원, 평균 업무추진비는 3600만원으로 둘을 합친 금액은 3억 9000만원에 달했다. 이에 비해 전체 공기업 기관장의 경우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 5800만원, 업무추진비 2300만원으로 둘을 합친 금액은 1억 8100만원이었다. 또 전체 공기업 가운데 20개 금융공기업을 제외한 277개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 3500만원, 업무추진비는 2200만원에 불과했다. 개별 기관별로는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연봉 7억 9700만원, 업무추진비 6900만원으로 총 8억 66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았다. 수출입은행장은 연봉 5억 9200만원에 업무추진비 5100만원, 기업은행장은 연봉 5억 7200만원에 70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받아 각각 2위와 3위였다. 금융공기업 직원의 1인당 평균 연간 보수는 7400만원으로 전체 공기업 평균 연봉인 5500만원에 비해 1900만원이 많았다. 한국거래소 직원이 9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은행(9300만원), 예탁결제원(9000만원), 중소기업은행(8600만원), 산은캐피탈(8500만원) 순이었다. 금융 공기업의 신입사원 초임도 3300만원으로 전체 공기업의 2700만원보다 600만원이 많았다. ●임금수준 정상화 방안 도입 예정 반면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4000만원에 미달하는 공기업은 39개로 전체 공기업의 13%였다. 신입사원 초임이 2000만원이 안 되는 곳은 22개였고, 50개 공기업은 기관장 연봉이 1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금융 공기업의 임금 수준을 정상화하기 위해 향후 성과급 차등 폭을 확대하고 성과가 나쁜 사람에 대한 퇴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개혁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부고]

    ●김덕연(삼성SDI LA법인장)광연(화랑닷컴 대표)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410-6915●김성철(이화정량펌프 대표)씨 모친상 우원길(SBS홀딩스 사장)김두중(춘천 신포중 교사)씨 빙모상 10일 김포우리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31)985-1740●김기주(전 광주지방국세청장)씨 빙부상 10일 충남 서산중앙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41)669-1414●서원석(전 롯데상사 사장)씨 별세 윤원(코스모 부사장)중원(캠브리지어드바이전스 대표)홍원(연세대 영문과 교수)씨 부친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227-7580●손규원(자영업)규흥(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요양보험운영센터장)규성(한겨레신문 편집부국장)규석(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씨 모친상 10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41)630-6241●김용봉(인제대 서울백병원장)씨 부친상 9일 서울백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73-4699●한기석(전 농협 상무)씨 별세 경열(한경열공인회계사 대표)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010-2232●이종길(전 산업은행 감사)씨 별세 문정기(한국기계연구원 전문위원)김창규(한국아이템개발 부사장)장옥보(신한 상무)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02●정재준(성신여대 교수)일석(경기경찰청 광주경찰서 경안지구대장)씨 모친상 안은희(KT DATA 과장)씨 시모상 조규형(G-Sell ENC 부장)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92●김종구(하나로렌터카 공동대표)종성(하나로렌터카 공동대표)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31●김해경(전 과천시의회 의장)씨 별세 지한(BASF 부장)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6●한민구(메리츠증권 리스크관리팀장)씨 빙부상 10일 포항 한동대 선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54)245-5442●안종원(방주통상 대표)종협(태화복지재단 빌딩관리소장)씨 부친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227-7547●장영웅(현대중공업 부장)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4●신동우(코오롱등산학교 강사)동석(사업)혜연(공예사랑협회 용인지부장)혜미(미국 거주)씨 부친상 정영철(사업)심재학(미국 거주)씨 빙부상 정숙희(동구여중 교사)씨 시부상 9일 국립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2262-4813●김기정(대한적십자사 재원조성본부장)씨 모친상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30분 (02)2258-5951●김록희(인천시 공무원)씨 부친상 이현구(중국 연합TV 팀장)강문철(삼호시스콤 대표)이승택(한국P&G 차장)박희수(삼호시스콤 과장)씨 빙부상 10일 인천 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32)472-3171●박성희(MBC 경영본부장)씨 빙부상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11)9997-3658
  • 금융·산업 제2의 새판짜기 온다

    금융·산업 제2의 새판짜기 온다

    외환위기가 터지기 전인 1995년 구(舊) 국민은행은 자산 34조원의 국내 6위 은행이었다. 은행권 빅5의 머리글자를 따 불렀던 ‘조·상·제·한·서’(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엔 이름 한 자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국민은행은 2001년 11월 주택은행과 전격 합병했다. 그 결과 국민은행은 자산규모 280조원, 고객수 2650만명의 국내 1위 선도 은행(리딩 뱅크)으로 도약했다. 반면 ‘조·상·제·한·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구조조정이 가져온 지각변동이다. 금융·산업계에 제2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같은 징후는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다. 국내 M&A 시장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밀쳐놨던 기업·금융 구조조정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서다. 정부의 고강도 압박으로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용 매물 출회가 불가피한 데다, 해외발 M&A도 잇따르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금융·산업계 지도 개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산은, 외환은행과 짝짓기 가능성 높아 8일 금융권과 재계에 따르면 은행권 새 판 짜기의 ‘태풍의 눈’은 산업은행이다. 오는 9월 민영화가 이뤄지면 수신기반(전국 점포 50개)이 취약한 산은으로서는 몸집불리기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외환, 씨티, 기업, 우리은행이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산은과 우리은행의 조합은 민영화 취지에 맞지 않고 자칫 독과점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현재로서는 외환과의 짝짓기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규모도 적당한 데다 중복점포도 없고 주력업무도 달라 합병 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걸림돌도 적잖다. 마지막 인수 후보였던 영국 HSBC은행이 최초 제시한 가격은 63억달러였다. 주당 1만 8000원선이던 외환은행 주가는 현재 7000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가격을 너무 후하게 쳐주면 ‘론스타에 먹튀 자금을 댔다.’는 비난도 피하기 어렵다. 국민은행의 M&A 가세 가능성도 있다. 지주사는 보험과 증권사에 관심이 많다. ●자동차·IT 등 산업계도 빅뱅 조짐 국내 1위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도 국내·외 M&A전 참여를 공개 선언하고 나섰다. 지대섭 사장은 이날 “세계 보험시장의 인수합병이 본격화되는데 M&A가 도움이 된다면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재원이 부족하면 다른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계도 폭풍 전야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일본 도요타와 이탈리아 피아트를 중심으로 재편 중이다. 독일 폴크스바겐도 포르셰와 합병을 선언하며 판세 변화에 가세했다. M&A 승자가 누가 되든, 도요타-GM-포드의 기존 빅3 체제는 붕괴가 확실시된다. 프랑스 르노그룹과 GM의 각각 자회사인 국내 르노삼성차와 GM대우차도 이 M&A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쌍용차 매각도 변수다. 세계 6위이자 국내 1위인 현대·기아차그룹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최근 미국계 사모펀드 KKR가 국내 2위 맥주회사 오비맥주를 인수함에 따라 국내 주류시장 재편도 불가피하다. 앞서 롯데그룹은 두산에서 소주(‘처음처럼’)와 와인(‘마주앙’) 사업을 인수하면서 주류시장 재편에 불을 댕겼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전무는 “외환위기 때 국내 금융, 산업계 지도가 바뀌었듯이 구조조정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신중론도 있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은행권 구조조정 기대감이 커졌으나 은행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져 본격적인 재편 움직임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 유영규기자 hyu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골드미스들 탱고·플라멩코 배우는 이유 SK·GS 주유소 37원 더 비싸 성폭행 조장하는 日게임 외국인강사가 마약에 취해 수업 권양숙 “집이라도 주고파…” 송윤아 “호텔서 결혼안해”
  • 산은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

    산업은행이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 인수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6일 “산업은행이 올해 산은지주회사와 정책금융공사(KPBC)로 분리될 예정이고 정부가 앞으로 5년 내에 지분 매각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민영화 이전에 타 은행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중은행 인수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은지주회사는 국제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할 계획인 만큼 기업금융 기법이 있으면서 수신 기반을 갖춘 시중은행을 인수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외환은행 등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미국 본사가 어려움에 처한 한국씨티은행 등의 동향도 예의주시 중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주회사는 너무 크다.”고 말해 우리·신한 등 지주회사 형태의 금융그룹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산은이 민영화에 앞서 M&A에 나서기로 한 것은 자체 수신 기반이 취약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민영화 얘기가 나올 때부터 외환·씨티은행 인수 추진설이 일찌감치 나돈 것도 그래서다. 민유성 행장도 앞서 “시중 소매금융사와 합병해 수신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임시국회에서 산은 민영화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산은은 오는 9월 상업은행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와,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정책금융공사로 나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제플러스] 산업은행 부총재 김영기씨

    [경제플러스] 산업은행 부총재 김영기씨

    금융위원회는 6일 산업은행 부총재에 김영기(56) 산은 경영전략위원을 임명했다. 김 신임 부총재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산은에서 경영전략실장, 비서실장, 기업금융2실장, 종합기획부장, 이사 등을 지냈다. 금융위는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에는 권오현(56) 상임이사를 임명했다.
  • “쌍용차 존속 가치가 더 커 청산보다 3890억 많아”

    “쌍용차 존속 가치가 더 커 청산보다 3890억 많아”

    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청산되는 것보다 유지되는 쪽이 더 가치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수석부장 고영한)는 6일 삼일회계법인에서 쌍용차의 재산 상태와 기업가치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앞서 지난 2월 쌍용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리면서 삼일회계법인에 회계 실사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조사 결과, 쌍용차가 유지될 경우 얻을 미래의 수익을 따진 계속기업가치는 1조 3276억원으로 지금 당장 쌍용차의 재산을 분리 처분할 때 가액을 합산한 청산가치 9386억원보다 3890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도 2조 1272억원으로 부채 1조 6936억원보다 4336억원 많았다. 하지만 이는 회사가 제시한 구조조정 및 경영정상화 방안을 계획대로 실행하고, 구조조정 비용과 ‘C200’ 신차 개발비용 등에 필요한 신규 자금 2500억원이 원활하게 조달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2500억원은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 등에서 신규대출한다는 것이 쌍용차의 계획이다. 쌍용차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재판부는 통합도산법에 따라 오는 22일 첫 번째 관계인집회를 개최하고 쌍용차에 회생계획안 제출을 명령하기로 했다. 관계인집회에는 담보권자, 채권자, 주주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한두 차례 더 관계인집회를 열어 쌍용차의 회생 계획을 수용할지 여부를 의결한다. 법원은 이에 대한 최종 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고비 넘긴 쌍용차, 구조조정·자금조달 관건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자동차가 일단 한 고비를 넘겼다. 법원의 실사 결과 회사를 살리는 게 파산보다 4000억원가량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법원의 판단 근거는 쌍용차가 공언한 대규모 인력 감축 등 고강도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회생 각본’에서 벗어날 경우 다시 파산위기에 내몰리게 된다. 무엇보다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간 충돌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최대 숙제다. 쌍용차는 현재 전체 직원 7130여명 가운데 37%인 2646명을 감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6일 법원의 ‘기업가치 보고서’ 결과에 대해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고려해 해고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쌍용차가 8일 노동부에 정리해고를 신고하는 것에 맞서 7일 오후 2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자금확보 여부도 미지수다. 이날 보고서는 직원 퇴직금 등 구조조정 비용 및 신차 SUV ‘C200’ 개발비 등 2500억원의 필요 자금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차질없이 조달될 경우를 조건으로 달았다. 그러나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단은 여전히 회생이 확실히 보장되기 전까지는 신규 자금 대출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결국 쌍용차는 노조를 설득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현하는 동시에 자금 지원을 받아 신차를 개발해 수익을 올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22일 1차 관계인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오는 9∼10월쯤 2·3차 회의에서 회생 여부가 최종 확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億~ 소리나는 거래소

    億~ 소리나는 거래소

    한국거래소(전 증권선물거래소)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 297개 공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이사장 연봉은 8억원대를 기록하며 다른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의 5배에 달했다. 3일 기획재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 알리오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직원들의 지난해 1인당 평균 보수액은 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14.9년으로 한국거래소에서 15년을 근무하면 ‘억대 연봉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005년 8900만원, 2006년 9000만원에 이어 2007년에는 1억원까지 올랐지만 지난해에 다소 삭감됐다. 공공기관 전체 평균 보수액 5500만원의 두 배에 가까운 것은 물론 지난해 공공기관 평균 보수액 2위인 산업은행의 9300만원보다 400만원 더 많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7억 9700만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수출입은행장(5억 9200만원)에 비해 2억원 이상 많다. 전체 기관장 평균 연봉인 1억 6000만원의 5배나 된다. 2005년 3억 6000만원에서 3년 만에 연봉이 2.2배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거래소 순익은 954억원에서 1502억원으로 1.6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월 말 민간 기업에서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직원·기관장의 임금·후생복지비 등이 공공기관 알리오시스템에 처음 공개됐다. 이에 따라 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정보 현황 발표 자료에서 관련 내용들이 빠졌다. 기존에는 공시 기준 등이 달라 다른 공공기관들과 비교가 불가능했다. 한국거래소는 이사장과 상임감사위원 등 등기 임원 전원의 연봉을 20%, 집행간부 연봉은 10% 줄이는 내용의 경영혁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경영공시나 경영평가, 임원 인사 등에서 정부의 감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 발목잡는 국회

    국회의 ‘황당 행보’에 경제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는 법안을 반쪽씩 따로 통과시키는가 하면 사실상 같은 내용의 두 개 법안을 하나만 통과시키는 등 상식 밖의 행보가 속출하고 있다. 당사자도 원치 않는 법 개정안을 갑자기 밀어붙여 소모적 공방전을 초래하기도 했다. 국회 눈치를 계속 살펴야 하는 경제부처 및 유관기관은 속만 끓이는 양상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3일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이 6월 국회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그 전에 여당 내 합의가 이뤄져야 할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은행법만 통과시키고 금융지주회사법은 부결시켰다. 둘 다 같은 내용의 금융·산업자본 분리 완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바람에 똑같은 시중은행이라도 지주회사 체제냐 아니냐에 따라 기업체의 지분 매입한도(은행법 9%, 지주회사법 4%)가 달라지는 모순이 발생했다.앞서도 비슷한 풍경이 벌어졌다. 국회는 지난 3월3일 정책금융공사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산업은행 민영화법은 통과시키지 않았다. 정책금융공사는 산은의 정책금융을 떼내 신설하는 기구다. 정책금융이 떨어져나간 산은은 민영화돼 일반 시중은행이 된다. 하나의 조직이 세포분열하는 셈이다. 따라서 두 법안은 이름만 다를 뿐 떼려야 뗄 수 없는 톱니바퀴 법안이었다. 그럼에도 국회는 두 법안을 따로 떼 한쪽만 처리했다. 산은 측은 “자산과 조직을 쪼개는 것이라 반쪽만 통과돼서는 소용이 없다.”며 “솔직히 일이 더 복잡해져 여간 힘든 게 아니었는데 다행히 나머지 반쪽인 산은 민영화법이 4월29일 임시국회서 통과돼 걱정을 덜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제서야 본격적인 분리 작업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정책금융공사는 6월1일 발족한다.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 수장들이 현안을 제쳐놓은 채 줄줄이 국회로 불려다녀야 했던 한은법 개정안도 마찬가지다. 한은법 개정은 올 초 재정부와 한은이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 사안이다. 전문가들도 “금융감독체제 개편 등과 맞물려 큰 틀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국회 기획재정위는 이 문제를 다시 끄집어내 추진했다. 결국 관련 기관간의 흠집내기와 동료 의원들간의 감정싸움을 남긴 채 한은법 개정안은 올가을 정기국회로 넘어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일각선 “주력모델 달라 수혜 적을 듯”

    미국 자동차 업체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고 제네널모터스(GM)의 위기도 심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크라이슬러 사태는 향후 국내 완성차 업계에 ‘동전의 양면’이 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 확대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로서는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크라이슬러의 기존 점유율을 현대·기아차가 흡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크라이슬러와 현대·기아차의 주력 모델 시장이 달라서 향후 일본 등 업체에 보다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일부 국내 부품업체의 위축은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국내 최대의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에 불똥이 튀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공장에 모듈 생산 기지 ‘OMMC’를 두고 있다. 이곳에서 지프(Jeep) 브랜드의 ‘랭글러(Wrangler)’에 장착되는 주요 부품을 연간 12만개 이상 생산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랭글러 브랜드는 재편된 크라이슬러의 ‘굿(Good)컴퍼니’로서 활용될 것이며, 모비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도 GM의 미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GM대우는 1일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전 GM대우 사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라일리 사장은 산업은행이 GM대우의 지분 30%를 추가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 “현재 GM은 GM대우의 주식구조를 바꾸는 것을 고려하지 않으며, 산업은행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면서 “다만 경제위기 재발 등의 변화가 올 경우 장기적 대안으로 필요하다면 그때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은행별 지분 매입한도 제각각

    똑같은 시중은행이라도 대기업은 앞으로 어느 은행 지분은 9%까지 살 수 있는 반면 어느 은행은 4%밖에 살 수 없게 됐다. 국회가 관련 법안을 ‘이상하게’ 처리해서다. 30일 국회는 은행법은 통과시키고 지주회사법은 부결시켰다. 둘 다 금융·산업자본 분리 완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합의처리 법안으로 분류된 만큼 곡절을 겪더라도 통과 쪽에 무게를 뒀던 금융당국은 허탈한 표정이다. 두 개정안의 핵심내용은 일반 기업이 가질 수 있는 시중은행 지분 한도를 현행 4%에서 9%로, 은행을 소유할 수 있는 사모펀드(PEF)에 대한 일반기업의 출자한도를 현행 10%에서 18%로 늘리는 것이다. 문제는 시중은행 대부분이 지주회사 형식이기 때문에 은행법만 통과돼 봤자 별 의미가 없다는 데 있다. KB·우리·신한·하나은행 등 덩치 큰 은행들은 모두 지주회사 체제다. 이들 은행은 지주회사를 통해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따라서 이들 은행에 투자할 경우 해당 지주회사 지분 4%까지밖에 사지 못한다. 반면 지주회사 체제가 아닌 외환은행 등의 지분은 9%까지 살 수 있다. 민영화를 추진 중인 산업은행 문제도 걸린다. 정책금융공사와 산은지주회사로 쪼갠 뒤 산은지주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데 인색한 투자한도에 PEF 등이 적극 입질할 리 없기 때문이다.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가 당초 낸 원안은 각각 10%, 20%였다. 이것이 국회에서 9%, 18%로 수정됐다. 때문에 지나치게 정치적 외풍을 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아예 반대를 한다면 이해라도 하겠지만 정치적 입지 때문에 대세에 별 지장도 없는 수치 1~2% 놀음을 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그러다 보니 ‘작명’을 잘했어야 했다는 푸념도 나온다. ‘금산분리 완화’라고 하다 보니 재벌이 은행을 집어삼킨다는 이미지를 주면서 정치적 외풍이 끼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은행자본 다양성’이나 ‘은행자본 유연성’ 같은 말을 썼다면 더 부드럽게 처리되지 않았을까라는 얘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그러는 것 같은데 내용상으로 별 차이도 없는 법안을 가지고 몇 달을 들여다보는 건지 모르겠다.”라면서 “6월 국회를 기다릴 수밖에 없어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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