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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진압작전] 파업 종결땐 새달 15일까지 회생안 제출

    [쌍용차 진압작전] 파업 종결땐 새달 15일까지 회생안 제출

    쌍용자동차가 공중분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비켜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공권력 투입으로 파업 노조원이 해산될 경우 자력 생존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생산 정상화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해 회생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쌍용차는 4일 경찰이 평택공장 도장라인 점거 노조원들에 대한 강제 진압에 성공할 경우 독자 회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 쌍용차 상무(기획재무담당)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파업 노조원이 해산된다면 상황은 좋지 않지만 7∼10일간의 점검 및 준비기간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단전으로 도장공장내 페인트가 완전히 굳었다 해도 2∼3주 정도면 복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공장이 가동되면 법원의 제출 시한인 다음달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상무는 “이미 채권 상환 및 부채 탕감, 대주주 감자 비율 조정 등 채무재조정 내용을 담은 회생계획안 초안을 작성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경영진은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자금 수혈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산업은행에 신차 ‘C200(프로젝트명)’ 개발비용 1500억원과 구조조정 비용 1000억원 등 모두 2500억원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문제는 쌍용차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기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이다. 공장 재가동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법원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인 다음달 15일까지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만일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더라도 신차 ‘C200’을 예정대로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출시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법원이 쌍용차의 생존 가능성을 낮게 보고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기업회생절차가 중단되고 사실상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쌍용차는 75일간의 노조 파업으로 이미 1만 5000여대의 생산차질, 3200억여원의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파업 전 법원이 쌍용차의 존속가치를 청산가치보다 3890억원 많게 평가했지만, 이제는 존속가치가 거의 없는 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민생 뒤에 숨은 구조조정

    민생 뒤에 숨은 구조조정

    지난해 9월 글로벌 경제위기가 본격화한 이후 정부는 틈만 나면 ‘강력한 기업 구조조정’을 외쳐 왔다. 자생력 없는 부실기업들을 과감하게 정리해 경제 체질을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틀을 놓겠다는 각오였다. 이에 관한 한 대통령도, 경제부처 장관들도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지금 시장 분위기는 전혀 딴판이다. 사상 최저인 기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정부의 자금지원까지 맞물리면서 퇴출돼야 할 기업들이 하루하루 생명을 연장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V자형의 빠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정부가 민생·서민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공언했던 구조조정은 물건너 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4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규모는 4조 7000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이를 처리하기 위해 내년까지 40조원 한도에서 구조조정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지금까지 매입한 부실채권 규모는 약 50분의1 수준인 8164억원에 불과하다. 구조조정기금을 운영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이달 말에야 구성되기 때문이다. 부실채권의 정리가 늦춰지면 그만큼 금융기관의 부실기업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작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애초부터 정부가 별다른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이 가동한 대기업 구조조정용 사모펀드(PEF)의 첫 작품인 동부메탈 매각도 답보 상태다. 민간 배드뱅크 설립 일정도 미뤄지고 있다. 이자 낼 능력도 없으면서 생명만 이어가는 이른바 ‘좀비기업’도 늘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부도업체 숫자는 전달보다 26개 감소한 125개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호경기 때에나 볼 수 있는 현상으로, 경제위기 상황에서 매우 비정상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예상보다 일찍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최근 정권 차원에서 민생 안정을 내세우는 것도 구조조정에 힘을 싣기 어려운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연말까지 부실채권을 줄이라고 은행권에 주문한 것 역시 사실상 구조조정을 포기한 조치라는 해석이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는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이 회복된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미리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 등의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이 어려운 것은 근본적으로 유동성이 아닌, 시장 전반의 소비 감축 문제에 원인을 두고 있는 만큼 부실기업들에 ‘조금 지나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대신 정부가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심스러운 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수요가 살아나도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잘라야 하지만 외환위기 때처럼 일률적 잣대로 추진할 필요는 없다.”면서 “정부의 역할은 구조조정이 너무 지연되고 부진한 것에 대해서 독려하는 수준에 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한은 미세 출구전략 가시화

    정부·한은 미세 출구전략 가시화

    각종 경제지표가 청신호를 보이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이 소리없이 진행해온 미세 ‘출구전략’(Exit Strategy)을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출구전략이란 급격히 꺼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대거 돈을 푸는 등의 비상조치에서 빠져나가는(Exit)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출구전략을 준비는 하되, 아직 본격 실행할 때는 아니다.”라는 게 공식 태도다. 하지만 미세 출구전략에는 이미 착수했고<서울신문 7월23일자 11면> 슬금슬금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중에 공급한 자금 회수 조치다. 한국은행은 오는 6일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 공급자금 최종잔액 6억달러를 완전히 회수한다고 3일 밝혔다. 미국과의 통화 교환(스와프) 공급자금 잔액 80억달러 가운데 오는 16일 만기가 돌아오는 25억달러도 일정 부분 회수할 방침이다. 달러가 넘치는 시장 여건을 봐서는 전액 회수해도 상관없지만 한·미 통화 스와프 계약의 재연장(만기 내년 2월1일) 여부 등 전략적 필요성을 감안, 회수 금액을 조절할 계획이다. 원화도 총 27조 5000억원 공급분 가운데 16조 9000억원(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분 16조 8000억원+채권시장안정펀드 1000억원)을 회수해 현재 10조 6000억원만 남은 상태다. 이 가운데 자본확충펀드 조성용으로 산업은행에 1년간 대출해준 3조 30 00억원은 내년 3월31일이 만기다. 한은 측은 “시장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회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안정 여부를 떠나 이미 펀드가 시중은행 후순위채 등 장기물(物)에 투자한 상태라 곧바로 대출금 회수는 어려워 보인다. RP매입 대상에 은행채와 주택금융공사채 등을 편입시킨 한시 조치는 오는 11월6일 효력이 끝나 자연스럽게 종료를 유도한다는 게 한은의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한은이 쓴 비상조치 가운데 남은 것은 총액한도대출 증액분(3조 5000억원)과 금리 인하분(총 3.25%포인트)뿐이다. 정부도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을 통해 시중자금을 다시 옥죄기 시작했고, 국세청도 유예했던 기업 세무조사를 다시 재개했다. 정부와 한은이 미세 출구전략을 확대하는 것은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무엇보다 경제가 다시 고꾸라지는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과 관련해 정부와 한은은 “세계경제 회복 시기 등 불확실성이 높아 아직 정책기조(확장적 재정·통화 정책)를 바꿀 단계는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총액한도대출은 중소기업 지원 등과 직결돼 있어 당분간 손대기(증액분 재축소) 어렵고, 금리 인상도 신중히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유지하면서 “더블딥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하반기 상승세는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위기 예언으로 유명해진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도 “세계경기 침체가 연말까지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등 주요 국내 민간 연구기관들은 “3분기(7~9월) 경제지표를 확인한 뒤 출구전략 본격 이행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정부·한은과 태도를 같이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플러스] 産銀장학생 54명 산업시찰

    산업은행은 사회복지법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과 공동으로 산은장학생 54명을 초청, 7월29일부터 31일까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에서 산업시찰 캠프를 가졌다. 이번 캠프는 중· 고교생들에게 진로 탐색과 긍정적 리더십을 형성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 은행·보험 ‘안갯속’ 증권사 ‘맑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장 빠르게 반영한 금융권이 정작 채용에서는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시장이 열리지만 상당수 은행과 보험사 등은 채용 시기나 규모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증권사들이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신한銀 아직 계획 못세워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각각 200명 이상 뽑았던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아직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수출입은행과 씨티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나마 우리은행이 지난해 145명에서 올해 200명 수준으로, 외환은행은 70명에서 1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은행권 채용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기업은행도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200명 안팎을 채용할 계획이다. 작년 190명을 뽑은 산업은행은 다음달 중 채용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보험업계와 신용카드업계도 불투명하다. 지난해 하반기 100명 이상 뽑았던 삼성·대한·교보생명은 아직 선발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160명을 충원한 삼성화재 정도만 예년 수준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카드사의 경우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현대카드(70명)와 롯데카드(30명), 비씨카드(20명) 등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 ‘빅3’인 삼성증권은 오는 9월 100여명을, 대우증권은 10월쯤 50~60명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인턴 중에서 정규직을 선발하는 관례대로 현재 50명의 인턴을 채용했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채용 계획 지난해 하반기 주가 폭락으로 채용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증권사들이 이번에는 신입사원을 뽑을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 신입사원을 뽑지 않은 현대증권은 11월쯤 5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하나대투증권, 신영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도 채용 계획 수립에 나서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취업 문이 좁은 만큼 회사별로 요구하는 인재상을 숙지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고객을 주로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 못지않게 대인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고양 “스마트 카드로 자전거 빌려요”

    경기 고양시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정보기술(IT)에 기반한 생활밀착형 임대 자전거 사업 ‘피프틴(Fifteen)’을 시작한다. 고양시는 일산 KINTEX에서 강현석 고양시장과 진화근 한화S&C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임대 자전거 사업시행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고양시 공공임대 자전거는 회원제 방식으로 시가지 내 200∼300m 간격으로 배치된 자전거 스테이션 중 원하는 곳에서 스마트 카드로 빌리고 반납할 수 있게 된다. 자전거 3000대, 스테이션 125곳 등이 시험 설치돼 11월 시범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한화S&C와 이노디자인, 삼천리자전거, 산업은행 등 전문기업 5개사가 공동출자하는 민간주도 사업이다. 한화S&C는 기존에 많이 활용하던 개별 위치추적시스템(GPS) 방식이 아닌 통합 지그비 방식을 도입하고, 전자태그(RFID) 통합운영방식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으로 운영비용도 절감할 계획이다. 또 첨단 IT를 이용한 디지털 잠금장치와 스테이션, 거치대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설을 구축한다. 이노디자인은 도시 디자인 관점에서 자전거를 비롯한 각 구조물 및 스마트 카드, 기념품 등 모든 요소의 일관성 있는 디자인으로 도시 디자인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자전거 교통 분담률이 높아지고 주민의 환경과 복지 편의 증진은 물론 앞으로 지역 친환경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2조원 규모 선박펀드 출범

    해운업계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2조원 규모의 선박펀드가 출범했다. 산업은행은 30일 서울 중구 명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STX팬오션과 대우조선해양, 동부화재해상보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펀드(KDB Let’s Together Shipping Fund) 투자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산은과 STX팬오션 등이 공동으로 조성한 1조원과 국내외 대주단이 유치한 1조원을 합쳐 마련됐다. 이 자금으로 해운사에서 중고선박 등을 사들인 뒤 해운사에 다시 빌려주거나 우량 해운사에 용선 임대해 용선료를 받는다.
  • 자산 28조 정책금융公 10월 출범

    산업은행 민영화를 위한 자산분할 계획이 확정됐다. 공기업과 구조조정 기업은 새로 출범하는 정책금융공사로 넘어가고, 나머지는 산은에 남게 된다.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금융공사 설립준비위원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산은지주회사 및 정책금융공사 설립방안을 확정했다.방안에 따르면 산은의 정책금융 기능을 떠맡게 되는 정책금융공사는 공기업 주식과 구조조정 기업 주식 1조 2000억원을 넘겨받아 설립된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과 하이닉스반도체, 대우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현대건설, 한국항공우주 등은 공사로 넘어간다. 정책금융공사의 자산은 28조원, 자기자본은 3조원, 부채는 25조원이 된다. 은행자본확충펀드 투입 자산과 현금성 자산 3조원, 산은캐피탈 건물 등도 공사로 이전된다.산은지주회사는 산은이 보유한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등 금융 자회사와 현금성 자산 398억원을 이전받아 자기자본 1조 1500억원, 부채 3500억원 규모로 세워진다. 대우조선해양, STX팬오션, 현대종합상사, 쌍용양회공업 등 구조조정이 추진 중인 기업 9곳과 벤처기업 686개사의 주식도 모두 산은에 남는다.정부는 10월까지 분할을 마무리지어 공사와 지주사를 설립하고, 주식 교환을 통해 산은을 지주사 자회사로 편입시킬 방침이다. 편입 뒤에는 지주사 주식을 100% 공사에 출자하게 된다. 공사가 산은지주사를 지배하는 셈이다. 산은지주사 회장은 민유성 산은 행장이 겸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공기업 해외연수자에 연차수당

    대부분의 금융공기업이 해외 연수·유학자에게까지 연차휴가 수당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감사원에 따르면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 증권거래소,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금융공기업들이 해외 유학·연수 중인 직원들에게 연차휴가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차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는 보상차원에서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학생 신분인 덕에 방학이란 휴식기가 주어지는 연수자에게 연차휴가를 얹어주고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돈까지 주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반면 해당 기관과 노조는 강하게 반발한다. 연수·유학도 근무에 해당하는 만큼 연차수당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한은 노조 관계자는 “해외 연수·유학도 조직의 명령에 따른 근무에 해당하는 만큼 연차휴가는 물론 수당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또 금융공기업들이 잘못된 기준을 적용해 시간외수당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지침은 근무시간이 월 209시간을 넘긴 이후부터 시간외수당을 지급하게 돼 있지만, 대다수 금융공기업들이 관례대로 183시간을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면서 “시간외수당을 과도하게 지급하는 행태를 고치지 않으면 해당기관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183시간 기준은 1964년 노사 합의 이래 지속해온 관행이어서 바꾸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 노조 관계자도 “월 기준 근로시간을 209시간으로 하는 곳은 금융산하 기관 중 1곳도 없다.”면서 “금융노조 산하 10개 공기업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은행 M&A시장 움직이나

    금융지주회사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그동안 움직임이 없던 은행 인수·합병(M&A)시장이 활기를 띨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소 수 조원대에 이르는 인수 비용을 감당할 물주는 사실상 대기업밖에 없는 상황에서 산업자본이 지주회사 지분 인수를 통해 은행을 보유할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뜨는 해 취급을 받는 곳은 우리금융지주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이다. 민영화 과정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2002년 이후 민영화를 추진해 온 우리금융은 국내 대기업 자본의 유입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3일 “정부 소유 은행지주사의 민영화 촉진과 은행 자본확충 등을 위해 정부가 규제 완화를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금융공기업에 해당하는 은행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10월 정책금융공사와 산은 지주회사로 분할을 앞둔 산업은행 역시 사모펀드(PEF) 등을 통해 대기업 자본이 들어올 길이 열렸다는 표정이다. 가장 민감한 곳은 주식시장이다. 민영화나 M&A와 관련된 은행주들은 테마주를 형성하며 이날 초강세를 보였다. 기업은행은 8.00%나 뛰었다. 우리금융(3.63%)과 외환은행(2.36%) 등 대부분 은행주도 올랐다.하지만 증권가 밖을 나오면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금융기업 수가 많은 기업일수록 진출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심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기업이 소유 가능한 한도가 4%에서 9%로 늘어났지만,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가 아닌 데다 지분 처분 절차도 복잡해 대기업이 쉽게 은행에 출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쌍용차 해결” 민노총 총파업

    민주노총은 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2일부터 4박5일 간 쌍용차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비정규직법 등 쟁점법안 개정을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쌍용차 공장에 대한 공권력 행사를 감행한 것은 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와 사측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정책진단] 탈북자 지원책 문제 있다

    [정책진단] 탈북자 지원책 문제 있다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자)이 1만 6000여명이나 돼 탈북자란 말도 낯설지 않다. 탈북자들의 남한사회 진출을 위한 ‘인큐베이터’로 불리는 하나원이 세워진 지도 올해로 10년이 됐다. 탈북자들이 살아가야 할 남쪽 땅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북한에서의 경력이나 학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이 마땅한 직업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탈북자들이 국내 정착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경제적 자립이다. 탈북자들은 국내로 오면 하나원에서 3개월(총 420시간) 동안 사회적응 및 직업 적응 훈련을 받는다. 이후 정부로부터 임대아파트 주거지원금(1300만원)과 정착지원금 600만원을 받는다. 정부는 탈북자 수 증가 추세에 따라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법’을 개정해 왔다. 지난 2005년 1월 탈북자들의 자립 및 자활을 위해 정착지원금의 일부를 정착장려금으로 전환시켰다. 2006년에는 탈북자들의 취업 동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취업장려금의 지급 기준을 기존의 900만원에서 최고 1500만원으로 늘렸다. 탈북자들은 취업시까지 직업 훈련 비용으로 매달 20만원을 받는다. 6개월 이상 직업훈련을 받는 경우에 해당된다. 5개월까지는 지원이 없는 셈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탈북자의 직업훈련을 장기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6개월 이상 교육을 받을 경우 장려금을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지급 기준을 시간당으로 개선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리 자격증, 미용 자격증, 중장비 기계 관련 자격증 취업에 직접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따면 자격증마다 200만원의 장려금을 받는다. 탈북자들의 취업 동기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정착지원금은 줄이고 정착장려금은 늘린 것은 고기를 주는 것보다는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정부의 의도나 기대와는 달리 탈북자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탈북자들이 정부의 정착장려금 전액을 받기 위해선 하나원 수료 후 5년 이내에 직업훈련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다음 3년간 취업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정착장려금을 모두 지원받는 탈북자는 드물다. 장려금 지원 자격을 충족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인권정보센터의 ‘2008 북한이탈주민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탈북자들의 취업 근속 기간은 1년 미만이 67.8%에 이른다. 탈북자 중 근로가능 연령대(20~59세)의 직업훈련 비율은 21.6%, 자격증 취득률은 12.8%, 취업률은 7.2%다. 현실에 맞게 지원 조건을 재검토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탈북자 출신이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영희 산업은행 수석 연구위원은 “탈북자 정착지원정책에서 가장 큰 맹점은 각 연령별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5년내 무조건 취업을 달성해야 하는 조건”이라며 “정부는 근로가능 연령대 탈북자들의 계층을 세분화해 차별화된 정착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대는 대학 진학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하나원 수료 후 5년 이내에 취업하기가 어렵다. 50대는 5년 안에 직업훈련은 물론 자격증 취득 및 3년 이상 취업 유지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의료보험에 관한 정부의 탈북자 정책 허점도 탈북자의 자립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탈북자들은 건강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무료 진료 혜택을 누리는 의료보호 1종에 가입돼 있다. 하지만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직장에 취업하면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은 일반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의료비가 많이 들어가는 병이 나타날까 두려워 의료보호 1종 혜택을 장기간 받기 위해 일부러 취직을 하지 않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의료비 지원 문제는 정착지원정책에서 최우선적으로 개선돼야할 사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죽음의 가스’ 내뿜는 순간온수기 선탠 화상 막으려면 20분간격 휴식해라 복제 마약탐지견 ‘투피’ 공항투입 ‘아버지의 병’ 전립선암 건물전체 솔라모듈… 세계 첫 ‘태양열 호텔’
  • “출구전략 본격 논의 시기상조”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 주요 은행장들은 17일 앞으로의 경제상황 불확실성이 높아 현 시점에서 출구 전략(Exit strategy)을 본격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들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이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최근 국내 경기가 하강세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향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한은의 진단에 견해를 같이했다. 아울러 현 시점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의 출구 전략을 본격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의견을 모았다. 은행장들은 하반기 중 은행의 여신 증가세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상반기 중소기업대출 확대 공급과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선(先)확보 등으로 기업 자금사정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부동산가격 상승을 초래할 뿐 아니라 생산 부문의 자금조달이 제약될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협의회가 끝난 뒤 한은 간부들이 참석한 확대연석회의에서도 이 총재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가 주택가격의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환기시켰다. 금융협의회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전·도공은 정책公… 대우조선은 산은지주로

    민영화를 앞둔 산업은행의 자산 분할 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15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크게 봐서 공기업들이나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기업들은 새로 출범하는 정책금융공사에 남기게 되고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들은 산은지주에 남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내용의 ‘산업은행 자산 분할 방안’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런 큰 그림에 따르면 한국전력, 도로공사, 현대건설, 하이닉스, 한국항공우주 등은 정책공사에 남게 된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GM대우, 팬택 등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들은 산은지주사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구조조정 기업들의 경우 추가자금지원 필요성이 나올 때 새로 출범하는 공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지주사는 이들 기업에 대한 보유 주식과 자산을 기반으로 설립된다. 정책공사는 정부가 별도로 15조원가량을 출자한다.금융위는 자산분할을 위해 오는 8월말 예상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산은 자산을 실사한 결과 자산은 172조 2000억원, 부채는 155조원, 자본금은 17조 1000억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3.1%로 각각 추정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은 단계여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전체적인 윤곽은 그려진만큼 빠른 시일 안에 최종안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금융위는 산은 민영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을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권혁세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산은의 주식 발행에 따른 증권거래세 1000억원, 산은지주의 등록세를 포함한 126억원 등 1800억원 규모의 세금을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지난해 정부출자기관 당기순익 88.4%↓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로 정부 출자기관의 당기순이익이 2007년에 비해 88.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흑자를 낸 출자기관에 대해서도 배당을 유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올해 걷은 배당세입 역시 지난해에 비해 63.4% 감소했다.15일 기획재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정부가 자본금을 투입한 정부출자회사 35곳 가운데 일반회계 세입 대상 27개 기관의 당기순이익은 2007년 7조 6641억원에서 2008년 8880억원으로 6조 7761억원이 줄었다.이는 경기침체로 정부출자회사의 영업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전력은 2007년 1조 5568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지난해에는 2조 9525억원의 적자를 냈다. 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99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2598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산업은행도 흑자가 2조 476억원에서 3503억원으로 1조 6973억원 줄었다. 기업은행은 4009억원(1조 1679억원→7670억원), 주택공사는 2956억원(5601억원→2645억원), 수출입은행은 903억원(1843억원→940억원)이 각각 감소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부고]

    ●하재목(자영업)씨 모친상 민병호(데일리안 대표·인터넷신문협회장)유동규(포항·환여우편취급국장)씨 빙모상 14일 영남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53)620-4245 ●이은관(스위스보테니컬코리아 대표)은협(한국오라클 차장)희숙(포이동 기소야 사장)희옥(중원고 교사)씨 모친상 김유조(전 건국대 부총장)박문기(을지로 기소야 사장)피터리(A4번역센터 사장)김범수(인터메이저 이사)씨 빙모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227-7547 ●조래길(부흥건설 대표)씨 별세 14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62)231-8902 ●김명호(오토맥스명차 이사)전호(사업)씨 부친상 장은석(사업)이성일(〃)전갑진(전 산림조합유통사업소장)씨 빙부상 1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650-2742 ●권태모(전 산업은행 인사부장·전 한국산업리스 이사)씨 별세 영일(전 신용보증기금 지점장)영찬(한국하이메카 대표)씨 부친상 김정식(전 대한항공)이영원(전 이수화학 상무이사)씨 빙부상 13일 건국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2030-7901 ●백승국(단건축사사무소 대표)씨 모친상 14일 인천 적십자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16-335-5895 ●신선호(광주 동부교육청 예산팀장)씨 부친상 13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62)515-4488 ●김훈일(자영업)은아(대신증권 청담지점 차장)씨 부친상 김상호(ING생명 파워지점 부지점장)씨 빙부상 13일 안산 한도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31)485-4422 ●김종철(전 서울시 문화재 자문위원)씨 별세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63 ●조용우(대한체육회 학교생활체육팀 과장)씨 모친상 14일 부산대병원, 발인 16일 (051)240-7848
  • 500억미만 中企 10~15% 구조조정 예상

    여신 50억~500억원 미만 중소기업 가운데 채권은행들의 1차 신용평가에서 80~120곳이 구조조정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세부 평가 대상인 861곳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당초 마감 시한보다 이틀 앞당겨 13일 끝낼 예정이다. 이번 1차 평가에서 C(부실징후기업)등급을 받은 곳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고 D(부실기업)등급은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160여개 중소기업을 평가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15% 정도를 C 또는 D등급으로 분류했다. 신한은행은 거래기업 100여곳 가운데 10~15개, 산업은행은 70여개 심사대상 중에서 10곳 정도를 C등급이나 D등급을 매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과 농협도 평가기업의 10~15%가량의 기업들을 솎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채권단은 은행별 평가가 끝나는 대로 이번달 안에 워크아웃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할 계획이다.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대우건설 분할 매각? 투기자본에?

    ‘새옷 입고 들어가 누더기 되어 나오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매각 선언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분할 매각설과 투기자본 매입설 등이 떠오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각 금액 기준 6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우건설의 매각이 여의치 않자 분할매각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 중견그룹은 채권단으로부터 ‘분할매각할 경우 매입의사가 있느냐.’는 의사타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그룹 계열사는 토목·플랜트 부문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분할매각설이 나도는 것은 부동산 경기침체, 금융불안 등으로 그동안 대우건설 인수의사가 있는 것으로 분류됐던 기업들이 막상 대우건설이 매물로 나오자 ‘인수의사가 없다.’면서 손사래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LG그룹이나 포스코, 롯데그룹, 효성그룹 등도 일단 ‘인수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마당에 채권단으로서는 분할 매각이 매력적일 수 있다. 문제는 대우건설을 쪼개서 팔 경우 2008년 기준 시공능력 평가 1위에다가 해외 사업이 많은 대우건설의 경쟁력은 더이상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채권단은 분할매각 검토 자체를 부인한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대우건설을 쪼개 판다는 것은 거론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투기성 펀드 인수설도 나돈다. 산업은행이 일반 사모펀드 또는 해외펀드의 대우건설 인수를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투기자금에 팔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펀드는 ‘재무적 투자자(FI)’일 가능성이 커 대우건설의 외형 부풀리기 등을 통한 투자금 회수에 주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분할매각이나 투기성 펀드에 팔릴 경우 대우건설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우건설 직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욱동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은 “분할 매각은 대우건설을 없애겠다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런 시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녹색기업 감세혜택… 투자 물꼬 튼다

    녹색기업 감세혜택… 투자 물꼬 튼다

    정부가 5일 발표한 ‘녹색투자 촉진을 위한 자금유입 원활화 방안’은 녹색 기술과 기업에 자금이 흘러들어갈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제조업 중심의 우리 경제 체제를 지속 성장을 위한 녹색 경제 구조로 전환하고, 이를 위한 자금의 물길을 틔워 주겠다는 뜻이다. ●녹색인증제 도입 투자 대상 선정 기획재정부 등은 지금의 에너지 다(多)소비형 제조업 중심의 경제 체제로는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 성장률이 벽에 부딪힐 뿐 아니라 녹색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세계 경제구조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저탄소·녹색 경제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 녹색기술과 산업 등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활성화가 중요한 시점이다. 다만 녹색산업은 높은 불확실성과 장기 투자 위주라는 특성상 기존 시장 질서를 통해서는 충분한 자금 공급이 쉽지 않다. 때문에 이번 방안은 녹색 산업에 투자 자금이 흘러가도록 환경과 제도를 만드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먼저 적절한 녹색 투자 대상을 가려 주기 위해 ‘녹색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녹색기술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자원 효율화 등이 해당한다. 투자자에 대한 소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주기 위한 ‘녹색기업 확인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상용화 단계이거나 수출 품목이 될 수 있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큰 ‘핵심 녹색산업’도 선정할 예정이다. 에너지절약기업(ESCO)의 사업 범위도 에너지 절약시설에서 이산화탄소 저감시설 및 신재생에너지시설로 확대한다. ESCO는 기업 에너지 절감 시설을 설치하고 절약한 에너지 비용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업이다. ●탄소배출권 거래소 2011년까지 설립 녹색산업에 자금을 끌어들이는 방안은 4단계로 나눠졌다. 먼저 연구개발(R&D) 단계에서는 녹색기술 R&D에 대한 재정 지원이 올해 2조원에서 오는 2013년에는 2조 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3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R&BD) 매칭펀드’도 조성된다. 상용화에 접어들면 ‘녹색중소기업 전용펀드’ 규모를 올해 600억원에서 2013년까지 1조 1000억원으로 늘린다. 올해 2조 8000억원 수준인 녹색기업과 사업에 대한 신용보증 규모도 2013년에는 7조원까지 늘린다. 성장 단계에서는 자본시장이 주로 활용된다. 녹색 인증 기술과 사업, 녹색기업 등이 발행한 증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녹색펀드’가 공모, 사모 형태로 활성화된다. 개인 투자자에 대해서는 출자금의 10%, 1인당 3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배당소득세에도 세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 녹색 장기예금과 녹색채권도 나온다. 녹색 장기예금의 경우 5년 만기, 가입 한도 2000만원에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이상을 적용하되 장·단기 금리 차이를 보전하기 위해 이자소득에 세금을 떼지 않기로 했다. 녹색 채권은 3년이나 5년 만기에 3000만원 한도로 발행한다. 성숙 단계에서는 민간의 자발적인 녹색금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11년까지 탄소배출권 거래소가 설립된다. 배출권 관련 파생상품과 지수도 개발된다. 또 10월에는 정부와 수출입은행 등이 투자하는 공공탄소펀드를 조성, 개도국 탄소배출권 시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녹색펀드 5000억 규모 하반기 조성

    정부가 5000억원 규모의 녹색펀드를 올 하반기에 조성하고 녹색예금·채권 등 발행을 통해 녹색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오는 2013년까지는 1조 1000억원 규모의 녹색중소기업 전용펀드도 만든다. 정부는 6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4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녹색투자 촉진을 위한 자금유입 원활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민간이 참여하기에 위험이 큰 연구개발(R&D) 및 상용화 단계의 녹색산업에는 재정이 적극적으로 투입된다. 녹색기술 R&D 재정 지원은 올해 2조원에서 2013년 2조 8000억원으로 늘어나고 산업은행 중심으로 3000억원 규모의 ‘R&D 및 사업화 지원 매칭 펀드’를 조성한다. 여기에 녹색중소기업에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모태펀드 출자를 대폭 확대, 2013년까지 올해 900억원 규모에 불과한 ‘녹색중소기업 전용펀드’를 1조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녹색산업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도 올해 2조 8000억원에서 2013년 7조원으로 3배 가까이 증액할 방침이다. 성장 단계의 녹색산업 지원을 위해서는 녹색인증을 받은 기술·프로젝트나 녹색기업이 발행한 증권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녹색펀드가 활성화된다. 산업은행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하반기 중 5000억원 규모의 녹색펀드가 사모펀드(PEF) 형태로 조성된다. 또한 장기 저리의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의 3년·5년짜리 녹색 장기예금과 녹색채권 발행이 허용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13년까지 녹색펀드와 녹색예금·채권 등으로 2조원의 민간자본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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