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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대우건설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통합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 변신한다. 올해 목표를 신규 수주 14조원, 매출 7조 2000억원, 영업이익 3740억원으로 정하고 중동뿐 아니라 중남미까지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미래 신성장동력사업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해외비중을 45%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해외수주 목표를 지난해(34억 달러)보다 56% 늘어난 53억 달러로 정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우건설은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LNG 및 발전소 분야와 나이지리아, 알제리, UAE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오일 및 가스분야의 수주도 늘리기도 했다. 또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제적인 개발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 복합화력발전소 등 플랜트 분야와 터널, 해저침매터널, 장대교량 등 토목기술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문인력 충원 및 인수합병(M&A)을 통한 플랜트 EPC(설계·구매·조달·시공 일괄 수행 방식)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또 프로젝트 관리 강화 및 정보기술(IT) 시스템의 강화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인다. 미래를 대비한 신성장동력 사업 개발을 통해 신시장 선점 기술을 확보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서 사장은 “해외사업 확대와 차별화된 국내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합리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이를 통해 대우건설을 세계 최고의 글로벌 건설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형매물 잇단 매각 속 대우조선·KAI도 활기

    대형매물 잇단 매각 속 대우조선·KAI도 활기

    대형 인수·합병(M&A) 시장에 모처럼 순풍이 불고 있다. 현대건설에 이어 대한통운·하이닉스까지 새 주인 찾기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한 차례 매각 시도가 무산됐던 대우조선과 아직 새 주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지분 매각도 활기를 찾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11일 “보통 수조원 규모의 대형 M&A가 있으면, 시장의 자금 흐름상 한동안 숨 고르기를 한 뒤 대형 M&A가 시작되는 게 보통인데 올해 들어서는 대형 M&A가 연속해서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현대차그룹과 채권단이 4조 9601억원에 현대건설 매각 협상을 마무리 지은 뒤 3월 대한통운 인수의향서(LOI)가 접수됐다. 지난달 28일 대한통운 우선협상대상자로 CJ가 선정된 뒤에는 다시 하이닉스 인수전이 본격 진행됐다. 2조~5조원대 인수전 3건이 연달아 진행되고 있지만, 시장이 후속 M&A를 소화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M&A 건마다 의외의 다크호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일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이르면 하반기 중 매각 공고를 계획하고 있는 대우조선 채권단 관계자는 “2008년 매각 시도 때 관심을 보였던 한화와 포스코, GS 등은 다른 M&A에서도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아직 M&A에 성공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지금은 인수전 불참 의사를 고수하고 있지만 매각이 추진된다면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최근 상장된 KAI 지분 30%를 보유한 정책금융공사의 유재한 사장은 “하반기 매각을 개시하겠다.”고 국회에서 답변한 바 있다. KAI 지분 인수 후보자로는 미국 보잉사와 국내 한진·한화 등이 꼽힌다. 대형 M&A 매물이 표류를 끝내면서 올해 채권 은행의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다. 이미 현대건설 지분 매각 자금이 채권 은행의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정책금융공사의 경우 현대건설에 이어 하이닉스 매각까지 이뤄지면, 사상 최대 순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통운 지분 매각으로 인해 금호그룹 정상화가 앞당겨지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역시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공기관마다 제각각 투자기준 ‘대략난감’

    공공기관 임직원의 부적절한 주식거래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이 저마다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통제 강화 방침을 밝혔고, 11일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임직원의 주식투자 금지를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런데 주식거래를 금지하는 내부 규정은 제각각이다. 국민연금공단 외에도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거래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 임직원들의 부적절한 주식거래가 잇따르고 있지만 사후약방문식으로 각각 대책을 발표하고 있을 뿐이다. 연기금을 관리하는 공기업에도 일반적인 주식 투자 관련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제각기 다른 기준을 적용할 경우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될 수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최근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주식거래가 잇달아 문제가 되며 개별적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틀이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여러 법과 부처가 얽혀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보다는 국무총리실이나 행정안전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총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게 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일반 공무원의 경우 주식거래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점심시간이나 일과 전후 등을 이용한 경제 행위로 허용된다. 다만 근무시간이나 업무와 관련될 경우 엄격한 제약을 받는다. 국가 및 지방 공무원법과 공무원 복무규정상 모든 공무원과 공직자는 근무시간 중에는 주식투자를 할 수 없다. 근무시간 주식거래는 성실근무의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다. 공무원 행동강령 12조는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유가증권이나 부동산 등 사욕을 목적으로 한 어떠한 투자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행동강령 13조의 공용물 사적사용금지 조항에 따르면 업무용 PC나 공용 전화기 등을 이용한 주식 등 개인 투자도 금지된다. 금융투자 분야와 연관이 있는 부처나 공공 금융기관 임직원들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과 별도의 자체 규정에 의해 주식거래를 제한받는 게 보통이다. 법에 따르면 기본적인 주식거래는 허용된다. 단 자기 명의로 하나의 계좌를 통해서 해야 하고 거래 내역은 분기별로 보고해야 한다.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 직접 투자에만 해당하고 펀드 등 간접투자는 제한이 없다. 물론 금융투자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업무를 하는 경우는 원천적으로 주식거래를 하지 못한다. 최근 금융위는 한발 더 나아가 내부 통신망을 통해 주식거래를 원칙적으로 하지 말라고 권고하며 기존 주식은 처분한 뒤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권고 형식이지만 공무원 조직의 특성상 사실상 주식거래를 금지한 셈이다. 임직원행동강령을 통해 투자금액은 근로소득의 50%를 초과할 수 없고, 매매는 3개월에 10회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금융감독원도 금융위의 ‘주식 거래 금지령’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여 다른 공공 금융기관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도 한 달에 20회 이상 주식 매매를 할 수 없고, 연간 투자금액도 연봉의 절반까지만 가능하게 한 내부투자통제 기준을 갖고 있다. 근무시간 내 주식투자에 대한 규정은 없으나, 근무시간 중 사적인 영리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도 근무시간 내 주식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동구·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저축銀 PF사업장 30곳 정상화 추진”

    “저축銀 PF사업장 30곳 정상화 추진”

    장영철(55)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캠코 보유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가운데 30곳에 대해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캠코가 갖고 있는 PF 사업장 327곳 가운데 저축은행중앙회의 추천을 받고 인수 채권 규모(100억원 이상) 및 채권 보유 비율(75% 이상), 인허가 여부 등을 고려해 82개 사업장을 선정했고, 이를 직접 점검한 끝에 추린 결과라는 게 장 사장의 설명이다. 캠코는 회계법인 등 외부 평가기관에 의뢰해 사업성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나타나는 사업장부터 대주단과 외부투자자 등을 끌어들여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캠코는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원리금 기준 부실 PF 채권 6조 2000억원(368개 사업장)어치를 매입해 4000억원(41개 사업장)을 정리하고 5조 80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장 사장은 “최근 금융위 결정으로 부실 PF 2조 1000억원어치(116개 사업장)를 추가 매입했다.”면서 “앞으로도 시장 매각 및 사업 재개를 통한 정상화 작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실 PF 채권을 매입해 일정 기간 보관했다가 돌려주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는데. -금융당국의 연착륙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게 캠코의 소임이다. 처음에 저축은행 PF 부실이 12조원이라고 했는데, 현재까지 캠코가 7조 4000억원어치를 인수해 줬다. 저축은행이 유예기간 동안 충당금을 제대로 쌓아가며 안정화시키는 게 최대 관건이다.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지만 PF가 한꺼번에 터지면 전체 금융시스템을 흔드는 뇌관이 될 수 있는데 뇌관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들어서 이전과는 달리 PF 사업장 정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만히 보관하고 있는 것보다 더 침체되기 전에 정상화 방안을 찾아주는 게 저축은행은 물론, 나라 이익에 부합된다고 판단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을 발굴하고 정상화하며 저축은행의 부담을 덜어주겠다. 큰비가 올 때 댐 수문을 한꺼번에 열어 방류하면 홍수가 난다. 캠코는 PF라는 황당한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홍수조절용 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계부채 안정화에는 어떻게 참여하고 있나.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잉여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신용회복기금을 통해 고금리 대출 이자 부담 경감(바꿔드림론), 분할상환 지원(채무 재조정), 긴급 생활안정자금 소액대출(희망대출), 일자리 알선(행복잡이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캠코에서 보유하고 있는 채무불이행자는 모두 242만명에 달한다. 전체 경제활동인구가 2500만명이라고 하니, 10명 가운데 1명의 채무불이행을 캠코가 관리하는 셈이다. →채무 부담 경감 등으로는 가계부채 해소에 한계가 있는데. -지난해 7월 시작한 행복잡이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650명이 취업했다. 적지만 의미 있는 숫자다. 채무불이행자 신분으로 직장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장기 상환능력을 키워 자활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 관련 펀드도 2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렸다. 사회적 기업을 통해 채무불이행자 눈높이에 맞는 소득 창출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일반 기업이 일부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등 직업 기부로 사회 공헌을 하고, 이를 사회적 기업으로 꾸려 지원하는 방식이다.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는 비아냥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계부채의 절대적인 수준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작이 중요하다. →바꿔드림론 지원금도 5000억원이 넘어서는 등 반응이 좋다는데. -9개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방 복지행정과 연계한 게 시너지를 일으켰다. 금융행정은 지자체 업무에서 분리되어 있는데 그러다 보니 서민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사회복지사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지원 규모가 지난해보다 123%나 늘어 올해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 최근에는 연소득 26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 76만명이 추가 지원 대상이 됐고, 신청 통로도 전 시중은행 7300개 창구로 늘렸다. →내년이 설립 50주년이다. 미래 비전은 무엇인가. -처음에는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부실자산 처리가 주임무였지만 캠코의 기능은 변신로봇 트랜스포머처럼 계속 진화하고 있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운용하며 국가적으로 매우 귀중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현재에는 국유재산을 포함한 국가자산 종합 관리와 저소득·서민층에 대한 지원으로까지 기능이 늘어났다. 앞으로 공사법 개정을 통해 금융·기업·공공·가계 등 4대 경제 부문을 포괄하는 종합자산관리 전문기구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 한국형 투자은행(IB)으로도 볼 수 있는 캠코를 매킨지그룹에 필적할 만한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초석을 깔아놓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광장] 금의환향(錦衣還鄕), 금의야행(錦衣夜行) /주병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금의환향(錦衣還鄕), 금의야행(錦衣夜行) /주병철 논설위원

    축구경기에서 전반 시작 5분과 후반 5분을 남겨놓고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초반에 어이없이 허를 찔리거나 막판에 방심하다 낭패를 당하는 예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임기제인 역대 정권의 국정운영도 이와 비슷하지 않나 싶다. 느닷없이 아킬레스건을 공격당해 치명상을 입은 예를 종종 목격해 왔다. 이명박(MB) 정부도 예외일 수 없다. 전반 시작 5분쯤 촛불시위로 한방 먹더니 후반들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포퓰리즘과 지역이기주의 등으로 혼쭐이 나고 있다. 스포츠 경기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정권의 평가는 대체로 경제 성적에 좌우된다. 다른 분야에서 좀 미진해도 경제 성적이 좋으면 평이 좋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정부의 전공이자 특기라고 할 수 있는 경제분야가 영 시원찮다. 그래서 더 걱정이라고들 한다. 집권 4년차의 경제 성적을 한번 보자. MB노믹스의 골격인 747(7% 성장, 4만 달러 소득, 7대 강국 도약)은 얼마 전 정부가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경제의 틀을 성장에서 물가로 전환, 사실상 폐기처분됐다. 747뿐만이 아니라 MB노믹스 자체의 정체성도 헷갈린다. 대기업친화정책인지 시장친화정책인지 분간하기 힘든 정책기조를 이어가더니 어느 틈에 중소기업·서민경제로 키워드가 바뀌었다. 지금은 공정사회·동반성장이 최대 화두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부처끼리는 물론이고 정부-대기업, 정부-중소기업, 정부-여당, 여당-야당 간 힘겨루기와 갈등만 증폭됐다.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복지 포퓰리즘마저 가세해 MB노믹스는 아예 실종됐다. 그동안 성과가 없는 건 아니었다. 2008년 9월 리먼사태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빨리 회복됐다. 국제무대가 우리 경제의 저력을 인정할 정도였다. 지난해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국제적인 위상도 한껏 드높였다. 그래서 집권 초기와 말기에 터진 예기치 않은 복병으로 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 및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등에 손을 못 댔고, 세계경제의 인플레 우려 때문에 물가를 잡는다고 성장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명박 사람들’의 주장에 수긍이 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제는 상황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국책사업을 둘러싼 부처 간·지역 간 갈등,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저축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양극화 해소, 복지예산 증액 요구 등 난제들이 쌓여 있다. 두고두고 짐이 되는 골칫덩어리들이다. 그런 점에서 이 정부가 경제에 관한 한 나은 점수를 받으려면 두어 가지만이라도 명심했으면 좋겠다. 우선 매듭지어야 할 것은 어떻게든 확실히 처리하고 넘어가라. 저축은행 사태,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 매각,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등이 그런 예에 속한다. 미룬다고 더 나아지지 않는다. 다음 정권에 부담만 가중된다. 그 다음은 선심성 정책의 유혹을 차단하는 것이다. 벌써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해괴한 복지 포퓰리즘이 난무하고 있다. 정권 말기에 경기상황이 좋지 않으면 정치권에서는 모종의 카드를 만지작거린다. 현재 경기는 1~2년 간격으로 소순환 주기가 등락을 거듭해 경기침체인지 소프트 패치(경기회복 중 일시적인 침체)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이럴 때는 경기부양책이 고개를 든다. 무엇보다 이 정부는 금의환향의 환상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역대 정권에서도 늘 이런 꿈을 꿔왔고 그러길 기대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금의환향이 안 된다고 금의야행을 해서는 더더욱 안 될 일이다. 남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자기만 잘했다고 떠들고 다니는 것은 몰염치한 행위다. 그런 점에서 임기 후반 무렵 찾아온 선거의 계절에 국가경제를 책임지고 납세를 대표하는 핵심 경제 부처들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후반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는 공무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bcjoo@seoul.co.kr
  • “공공기관 근무기강 확립 법인카드 규정대로 써라”

    기획재정부는 30일 과천 수자원공사에서 ‘공공기관 공정사회 실천협의회’ 2차 회의를 개최해 최근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 언론 등에서 지적된 방만 경영 재발 방지와 근무기강 확립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전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업은행 등 주요 32개 공공기관 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재정부는 법인카드를 예산집행지침대로 운영해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모펀드 3곳, 우리금융 인수 능력있나

    사모펀드 3곳, 우리금융 인수 능력있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7월 중으로 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지주 매각과 관련해 예비 입찰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자위와 매각심사소위는 합동간담회를 열고 매각주관사들과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입찰참가의향서(LOI) 접수 현황 및 투자자 동향을 보고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공자위 사무국 관계자는 “위원들이 매각 절차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법으로 정해진 원칙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매각 절차를 진행시켜 나갈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매각 무산 전망과 관련해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사모펀드들이 어떤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지는 향후 움직임을 봐야 하고 법에 따라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인수전에 참여한 사모투자펀드(PEF)들은 강한 인수 의지를 보였다. 인수 참여 PEF 가운데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국장 등 4명이 이끄는 보고펀드는 지난해 우리금융 매각 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인수·합병(M&A)에 성공한 가장 최근의 사례가 동양생명 지분 57%를 확보한 것. 2005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1조 700억원 정도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를 이끄는 김병주 대표는 박태준 명예회장의 막내 사위로 칼라일그룹 부회장 출신이다. 한미은행과 HK저축은행 인수·매각 경험이 있다. MBK는 새마을금고연합회를 전략적 투자자(SI)로 끌어들였다. 여기에 국내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자금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수를 추진하며 유명해졌던 티스톤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국내 교육업체인 타임교육에 투자하기도 한 티스톤은 이번 인수전에서 최근 회장으로 영입한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민 회장은 “저는 우리금융 그룹의 창립멤버”라면서 “대부분의 자금을 국내 장기투자자에게서 이끌어내고, 일부 해외 금융기관의 자금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금융당국에 사모펀드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결정했다.”고 인수전에 참여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우리금융 지분의 30%를 인수해야 하는 규정이 있고,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을 것을 감안하면 인수금액은 4조~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세곳 모두 인수자금 조달의 윤곽을 밝힌 곳은 없다. 그래서 자금 동원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연·기금 등 기관의 도움 없이 자금을 동원할 수 있을지 자체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국내에서 투자자를 모으더라도 인수 직후 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약속 없이 투자 약정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론스타 등 단기 차익 실현에 골몰한 해외 사모펀드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인수 과정에서 두드러질 가능성도 높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우리금융 민영화가 공적자금 회수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닌 만큼 정부가 국내외 펀드에 지분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사모펀드는 단기 차익만 실현하고 빠져나갈 가능성과 은행을 사금고처럼 사용할 가능성에서 태생적으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홍지민·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공공기관 “법인카드 규정대로 사용하라”

     공공기관 직원이 법인카드를 사용이 금지된 유흥주점에 쓰는 등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자 정부가 근무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과천 수자원공사에서 ‘공공기관 공정사회 실천협의회’ 2차 회의를 개최해 최근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 언론 등에서 지적된 방만 경영, 근무태만 등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전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업은행 등 주요 32개 공공기관 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재정부는 법인카드를 예산집행지침대로 운영해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근무시간 중 사적 주식거래와 같은 근무태만에 대해 내부통제 노력을 강화해 근무기강을 확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공기관의 공정한 사회 실천과제 중 장애인·여성 인력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실천방안과 관련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에게 일터를 제공해주는 사회적 기업모델을 발굴해 나가는 안이 논의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CJ 파격베팅… 대한통운 품다

    CJ 파격베팅… 대한통운 품다

    국내 1위 물류기업인 대한통운을 놓고 맞붙은 인수전에서 CJ가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에 판정승을 거뒀다.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지면서 대한통운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28일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과 CJ그룹이 제출한 본 입찰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CJ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CJ는 주당 20만~21만원의 금액을 제시해 19만원 안팎을 적어낸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을 가격 요소에서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수 가격도 당초 예상된 1조 4000억~1조 7000억원에서 크게 뛰어올라 2조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삼성SDS컨소시엄은 1조 8000억~1조 9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당초 인수 가능성이 낮게 점쳐진 CJ가 수세를 만회하기 위해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가에서 비가격 요소는 100점 만점에 25점인 반면 가격 요소는 75점에 달한다. 지금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대한통운 인수전은 지난해 말 현대건설 인수전과 닮은꼴이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예상을 뒤엎는 파격 베팅으로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우선인수협상자 선정까지 갔다. CJ가 이번 인수에 ‘올인’한 데는 대한통운을 손에 넣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977억원, 영업이익은 987억원에 달한다. 기업 규모(시가 총액·지난 23일 종가 기준)는 3조 683억원으로 CJ(9조 5000억원)의 40%에 육박한다. 자산은 2조 6841억원이다. 여기에 물류 부문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청사진도 한몫했다. CJ GLS와 대한통운의 물류 부문을 통합해 2020년까지 20조원의 매출을 달성, 물류 글로벌 ‘톱 10’에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CJ가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날 CJ의 주요 계열사와 대한통운의 주가는 동반 하락했다. CJ가 자금 조달을 위해 매각할 1조원대 삼성생명 지분의 개별 주가는 공모가보다 주당 1만원 이상 낮아 매각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CJ㈜와 CJ제일제당은 각각 3.2%(639만 주), 2.3%(459만 주)의 삼성생명 지분을 갖고 있다. CJ 관계자는 “보유 중인 삼성생명 주식 외에도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을 활용하기에 인수 이후 재무안정성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CJ의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법정 소송까지는 가지 않을 전망이다. 포스코 측은 “당초 대한통운 인수에 나서는 주체가 ㈜CJ로 알려졌으나 실제 본 입찰에선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 GLS 등이 참여해 입찰 주체가 변한 과정에서 법률적 문제가 없는지 의문”이라며 “CJ는 유상증자나 계열사 참여 과정에서 이사회 결의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매각 주관사 측은 “통상 입찰 시 계열사가 지분 참여로 들어오면 인정해 주는 것이 관례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한통운 우선협상대상자로 CJ가 결정됨에 따라 채권단은 7월 중순쯤 곧바로 주식매매(SPA) 계약을 할 계획이다. 오상도·홍희경기자·산업부종합 sdoh@seoul.co.kr
  • 대한통운 인수전 본입찰 포스코 · CJ 양자 대결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 대한통운 인수전이 롯데를 제외한 포스코와 CJ의 2파전으로 27일 본입찰을 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삼성SDS 컨소시엄, CJ는 오후 5시 마감 직전 입찰서류를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에 제출했다. 롯데는 대한통운 자회사 분리매각에 따라 인수 의지가 꺾인 가운데 마지막에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매각 주간사들은 마감 후 이르면 1~2일, 늦어도 3일 이내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대한통운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실무자들이 관련서류를 제출했다.”면서 “삼성SDS까지 합세해 포스코, 삼성, 대한통운에 모두 시너지 효과가 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대한통운 인수 가격을 1조 4000억~1조 7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한통운 자회사 매각에 따른 프리미엄 효과가 감소해 가격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포스코는 애초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처음부터 유력 인수후보로 꼽혔으나 일부 주주의 반발과 주가 부진, 재무 부담에 따른 외국 신용평가사의 경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인수전 막바지에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반면 막판 양강 구도 형성을 꾀했던 CJ 측은 삼성SDS의 컨소시엄 참여로 맥이 풀린 상태다. CJ 관계자는 “6개월간 준비한 만큼 그냥 포기하기도 어렵지만 들러리를 설 수 없다는 내부 분위기도 강했다.”고 전했다. 대신 CJ는 자문을 맡았다가 중도에 계약을 해지한 삼성증권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확고히 했다. 지난 20일까지 전략회의를 함께하고 주식매매계약서 작성도 마친 상황에서 삼성증권이 삼성SDS의 참여를 이유로 자문서비스를 철회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금호터미널 분리 매각에 불만을 나타내며 결국 발을 뺀 것으로 풀이된다. 자회사 처리 문제로 한때 주춤했던 매각 작업은 금호터미널, 아스항공, 아시아나공항개발 등 3개 자회사를 대한통운과 분리 매각하기로 결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본입찰을 나흘 앞둔 지난 23일 삼성SDS가 매각 지분 가운데 5%를 인수하기로 하고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인수 경쟁은 막판 포스코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오상도·홍희경기자 산업부종합 sdoh@seoul.co.kr
  • 금융공기업 막장 기강해이

    금융공기업 막장 기강해이

    연봉 1억원대의 금융공기업 임직원들이 근무 시간에 상습적으로 개인 소유의 주식을 거래하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일부 금융공기업은 직원의 10% 이상이 근무 중에 상습적으로 자신의 주식을 거래해 왔던 것으로 드러나는 등 도를 넘어선 공공기관의 근무기강 해이가 또다시 확인됐다. 감사원은 최근 한국산업은행 등 5개 공기업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일반 임직원은 임직원 행동강령 등에 따라 근무시간 중 사적인 주식거래를 할 수 없게 돼 있다. 또 공제회 등 자산운용기관의 주식운용부서 직원은 주식거래 자체가 금지돼 있다. 하지만 감사결과 사학연금공단의 임직원 57명(전체의 29%)은 최근 2년간 근무시간에 1인당 평균 922회가량 사적으로 주식을 사고팔았다. 특히 전 주식운용팀장 A씨는 친구에게 4억 3000만원을 무이자로 빌리는 대신 친구의 증권계좌를 위탁·운용하면서 지난 2년간 총 근무일수의 82.6%인 247일간 하루 평균 27.6회 주식을 거래했다. 채권운용팀장이었던 B씨의 사적인 주식 거래 횟수도 2009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411일(근무일 수의 86.8%)간 하루 평균 51회였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경우 최근 2년간 감사팀장(하루 평균 34회)을 포함한 직원 14명이 근무시간 중 4만 5498차례에 걸쳐 사적인 주식 거래를 했다. 이 밖에 한국산업은행은 362명(전체 임직원의 14.8%),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04명(전체의 10%), 한국수출입은행은 162명(전체의 23.7%)이 각각 근무 시간에 사적으로 주식을 사고판 것으로 감사결과 확인됐다. 이 가운데 직원들의 업무를 관리·감독해야 할 부점장 이상 관리자도 34명(산업은행 15명, 캠코 11명, 수출입은행 8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기강 해이의 정도가 매우 심각함을 알 수 있었다. 감사원은 근무일 수의 80% 이상 과도하게 주식을 거래한 A·B씨에 대해 해임을 요구하는 한편 산업은행 등 5개 기관에 대해 주식거래 사이트 차단 등 내부 통제를 철저히 하고 근무시간에 주식거래를 한 직원들에 대해 징계를 통보했다. 아울러 공제회 주식팀 대리 C씨가 200 9년 2월∼지난 2월 배우자의 차명계좌 등을 이용, 공제회에서 매수할 예정인 종목을 먼저 매수한 뒤 주가가 오르면 파는 ‘선행매매’ 방법으로 2087차례에 걸쳐 1억 10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사실을 적발, 공제회에 C씨의 해임을 요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부고]

    ●임효선(성균관대 명예교수)씨 별세 승연(버클리대 박사과정)승민(미국 거주)씨 부친상 김광민(콜로라도주립대 교수)씨 장인상 김주현(현대경제연구원 원장)씨 매형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258-5951 ●김의식(인천대 교수)태식(월계문화정보도서관 관장)정숙(오투션 대표이사)씨 모친상 장석기(축산업)송종섭(충북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은기원(일요서울신문사 편집인)씨 장모상 24일 강동 경희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440-8912 ●조석준(KBS 전주총국 국장급)씨 별세 석남(독서신문 편집국장)씨 형님상 24일 전북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63)250-2451 ●박용섭(전 동성고 총동문회 사무국장)씨 부인상 재연(산업은행 홍보실 대리)재경(한국피앤지)씨 모친상 강승현(농협중앙회 여신정책부 과장)씨 장모상 2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920-5045 ●오병윤(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씨 장모상 24일 전남 장흥 중앙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8시 (061)864-4447 ●방인혁(네프라아이앤씨 대표)성권(비피엔 〃)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93 ●고택윤(전남도의원)씨 장모상 박노중(헤럴드미디어 미래사업본부 대리)노식(씨앤에스 전장설계사팀장)씨 조모상 23일 광주 첨단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62)601-8091 ●염기명(경향신문 광고제작팀장)씨 장인상 23일 전남 순천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61)751-0536 ●안종훈(CBS 부장)씨 부친상 김광곤(사업)유영선(현대오일뱅크 상무이사)씨 장인상 23일 인천 중앙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32)472-3171 ●최동진(농업기술원 구미화훼시험장 소장)윤석(손해보험협회 경영기획팀장)씨 모친상 백정대(자영업)배관호(우리은행)씨 장모상 23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53)801-9999 ●한동설(국립목포대 약학대학장)동직(동부자산운용 대표이사)씨 모친상 24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11시 (031)219-6654 ●권준석(공군 원사)씨 부친상 정해수(자영업)윤성진(〃)김흥식(한국캘러웨이골프 마케팅담당 이사)씨 장인상 24일 대구 전문장례식장, 발인 26일 낮 12시 (053)965-7105 ●정문헌(삼성물산 부장)씨 부친상 이상진(신영자산운용 사장)윤종곤(이집트 주재 대사)씨 장인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258-5975 ●이종훈(코베스트 부회장)혜정(안세법률사무소 국제변호사)씨 모친상 김수종(전 한국일보 주필)박동우(전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장)씨 장모상 24일 건국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030-7907 ●김미선(현대증권 팀장)재현(주연테크 C&C 실장)씨 부친상 김춘식(중앙일보 광고본부 부국장)박찬일(엠에스메디칼 부장)씨 장인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258-5967 ●오종필(민주당 진천군 연락소장)씨 모친상 24일 괴산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8시 011-485-5112
  • 삼성, ‘혈연’보다 비즈니스를 선택하다

    삼성이 포스코와 손잡고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재계 1위인 삼성과 철강업계 1위인 포스코의 전략적 제휴가 본입찰을 나흘 앞둔 대한통운 인수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또 ‘범 삼성가’에 속하는 CJ가 아닌 포스코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대한통운 주가 50% 프리미엄 얹어 23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대한통운 인수를 추진 중인 포스코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하고 대한통운 주식 114만 617주(지분율 5%)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투자금액은 경쟁입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사회에서 결의하지 않았지만, 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 주식을 주당 17만 5350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전날(22일) 종가인 11만 7000원 대비 무려 50%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포스코와 함께하게 된 이유는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관심분야가 같고, 해외 IT 서비스 분야에 상호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삼성SDS와 함께 대한통운 인수에 성공하면 1조 3000여억원을 투자, 대한통운 지분 32.6%를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가 1대 주주, 삼성SDS가 2대 주주가 된다. 포스코와 삼성SDS의 총 인수대금은 약 1조 5000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 노무라증권 등 대한통운 매각주간사들은 오는 27일 오후 5시 대한통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하기로 하고 예비입찰에 참여한 포스코, CJ그룹, 롯데그룹 3곳에 이를 통보했다. ●미래 사업제휴 등 윈-윈 전략 포스코와 CJ 그룹의 힘겨루기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인수전에서 삼성그룹이 범 삼성가인 CJ 그룹이 아닌 포스코를 선택한 것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삼성그룹은 혈연보다는 사업성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컨소시엄이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2조원 수준인 포스코 물류비에 5조원에 달하는 삼성그룹까지 더하면 대한통운은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국내외 물류 시장에서 상당한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윈-윈’ 전략이 삼성SDS가 포스코를 선택한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삼성그룹 모두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들 사업에서 제휴의 여지가 많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삼성SDS가 대한통운 인수에 뛰어든 것에 대해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이재용 체제’ 굳히기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삼성네트웍스(2010년 1월), 소프트웨어 업체인 티맥스코어(2010년 6월), 온라인 교육업체 크레듀(2010년 10월), 물류업체인 한국EXE C&T(2010년 12월)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최대 주주(46.3%)로 있는 내비게이션 업체인 서울통신기술과 삼성전자의 물류 자회사인 삼성전자로지텍의 인수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SDS의 지분구조는 이재용 사장이 8.8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각각 4.18%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S가 몸집을 키워 상장하면 삼성가 3세들은 적어도 7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게 된다. 한준규·류지영기자 hihi@seoul.co.kr
  • “해외수익비중 5%→20%로”

    산업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CIB(Commercial Invest Bank·민간투자은행)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해외진출 전략으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비슷한 경제성장 과정을 밟고 있는 데다 세계 절반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자원 등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산은이 지난 50년간 쌓아온 기업금융 및 PF, 기업 구조조정, 파생 상품 등 비교우위 분야를 지렛대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맥락에서 2006년 UzKDB를 인수했고 이어 올 9월까지 유럽계 현지 은행 RSB Uz 인수를 완료, 중앙아시아 최대 외국계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갖고 있다. 궁극적으로 중앙아시아의 금융 수출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G2로 자리매김한 중국지역에 점포도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계 기업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동북 3성 지역과 최근 15% 가까이 고도성장 중인 중국 서부지역에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다. 동남아의 경우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진출을 추진 중이다. 확충 전략은 기존 해외 점포별 영업환경과 특성을 고려하여 점포별 역할 재정립 등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본점과 해외점포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노융기 국제금융본부장은 “현재 산은의 해외수익 비중이 5% 내외지만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해외사업를 강화해 2020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글로벌 한국금융 해외서 길 찾다] ① 산업은행의 우즈베크 진출 성공

    [글로벌 한국금융 해외서 길 찾다] ① 산업은행의 우즈베크 진출 성공

    “국내는 좁다. 해외로 나가자.” 우리나라 은행들이 해외에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은행들은 치열한 해외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지사 절반이 철수하는 아픔도 겪었던 국내은행들은 ‘제2 르네상스’를 도모하는 셈이다. 금융회사들은 올들어 지주회사 회장체제를 정비한 뒤 ‘금융의 삼성전자’를 외치며 해외 진출을 하고 있지만 여건이 그다지 간단치 않다. 현지의 견제와 전문인력 부재, 자금력의 한계 등 많은 장애물이 놓여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울신문은 아시아와 러시아에 진출하고 있는 국내 은행들의 성공사례와 고충 등을 현지 취재를 통해 8차례에 걸쳐 생생하게 전달한다. 산업은행은 ‘중앙아시아의 금융맹주’를 꿈꾸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란 화두를 내걸고 남들이 가기 꺼리는 곳에서 승부를 낸다는 전략이다. 헝가리와 브라질 등에 국내 유일하게 현지 법인을 차린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한정된 인력과 자금을 기업금융에 강한 장점과 결합해 국제 글로벌 은행으로 성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런 산업은행의 꿈이 영그는 곳이 바로 우즈베키스탄이다. 천연가스와 금, 아연 등 부존자원이 풍부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2004년 이후 7% 이상 경제성장을 기록하는 신흥 성장국이다.하지만 금융 환경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금융통제가 심하고 달러가 귀해 공식 환율(달러당 1500숨)과 암시장 환율(2400숨)이 40%나 차이가 난다. 암달러상이 활개를 치고 있어 은행업무에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앞으로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엄청나다. 바로 이점 때문에 2006년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인 UzKDB(우즈베키스탄 산업은행)를 인수했다. 중앙아시아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현지 법인장인 황원춘 UzKDB 행장은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의 금융지원은 물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원개발금융, 기업금융 등 산은의 비교우위 업무를 현지에 접목해 중앙아시아 최고의 은행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년만에 투자금 6900만 弗 회수 산업은행이 2006년에 인수한 UzKDB는 한국 금융권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UzKDB는 인수 당시 6900만 달러에 불과하던 자산을 지난해 1억 9178만 달러로 3배 이상 늘렸다. 467만 달러이던 당기순이익(세전)도 2010년 640만 달러로 커졌다. 우즈베키스탄 진출 3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우즈베키스탄 전체 28개 은행 자산은 우리 돈으로 약 5조원 안팎이다. 하지만 성장성을 내다보고 네슬레와 코카콜라 등 다국적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외국계 금융기관도 4곳이나 있다. 현지 금융기관 대출이자는 20%, 예금이자는 13%로 리스크 관리만 잘하면 어렵지 않게 수익을 낼수 있는 구조다. ●직원 145명 중 한국인 4명뿐 UzKDB 성공의 열쇠는 현지화에 있다. 직원 145명 가운데 한국에서 파견된 인원은 황 행장을 포함해 4명에 불과하다. 기업 대출비중도 한국계가 15% 정도다. 서울 본점 차입금 없이 전액 자체 조달로 자산을 운용한다. 하지만 단순한 현지화가 아니라 한국의 선진 금융시스템이 결합된 퓨전식 현지화다. 명문대인 타슈켄트 경제대학을 졸업한 샤브카트 호자이예프(32) 여신팀장은 5년전부터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한국식의 고객 중심적 서비스 시스템이 이곳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 사정과 시장에 대해 이해가 더 깊은 현지 간부들에게 많은 재량권을 주고 있어 쓸데없이 간섭만 하는 현지 은행들보다 더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UzKDB 본점은 한국의 금융시스템이 이식된, 현지화의 현장이다. 20년째 집권하고 있는 카리모프 대통령이 매일 아침 출근하는 길이라고 해서 ‘대통령길’ 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엄격한 통제 속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은행과 다르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순번 대기 번호판도 있고, 점포 내부는 서울의 웬만한 은행점포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이제 UzKDB는 한단계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현지 자산규모 7위 은행인 유럽계 현지 은행인 RBS Uz를 오는 9월쯤 인수할 예정이다. 내년 초 UzKDB와 통합시켜 외국계 은행으로서 가장 큰 규모가 될 예정이다. 황원춘 행장은 “내년초 합병하게 되면 중앙아시아 전체로 활동영역을 넓힐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비교적 통제 경제지만 경제개방이 가속화되고 개인 소득이 늘어날 경우 부동산 PF나 개인금융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호영 수출입은행 타슈켄트 소장은 “현재 금융과 관련한 20여개 법을 정비하고 있어 외국계 은행에 대한 문호가 넓어질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고 한국 투자에 대한 기대도 커 한국 은행들의 진출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황원춘 UzKDB행장 “고객·인력·자금 현지화가 해외 성공 열쇠”

    황원춘 UzKDB행장 “고객·인력·자금 현지화가 해외 성공 열쇠”

    “고객과 은행운영 인력, 그리고 자금이 삼위일체로 현지화가 돼야 해외에서 한국금융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산업은행의 대표적인 국제통으로 통하는 황원춘 UzKDB 행장은 우리 은행들의 글로벌 생존 전략으로 현지화를 제1의 조건으로 꼽는다. 그는 “현지화라는 것은 그 시장의 특수성을 알고 문화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국제적 감각을 갖춘, 우수한 현지 인력을 키워 문화적 이질감과 언어적 장벽을 넘는 것도 현지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현지화의 방향은. -두 가지로 봐야 한다. 외국계 금융으로서의 강점을 토대로 현지 경제에 기여하면서 현지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금융서비스를 해야 한다. 현지의 우수 인력들은 대부분 고위층의 자제로 봐도 된다. 이들에게 대한 믿음을 갖고 대외관계 등의 업무를 맡길 경우 더욱 효과적일 때도 있다. 자체적으로 국제금융 인재를 키우면서 현지에서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는, 투 트랙이 병행돼야 진정한 현지화로 볼수 있다. →현지화가 안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해외에서 욕을 먹는 이유 중의 하나가 한정된 한국기업을 놓고 싸우는,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다. 궁극적인 원인으로 현지 시장으로 파고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익에도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다. 힘들고 먼 길이더라도 현지에서 뿌리를 내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서울 본사와 현지 진출 지사와 어떻게 연계를 해야하나. -현지에서 일어나는 주요한 경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다. 주요한 현지의 경제 정보는 금융권을 통해 유통된다. 산업은행이 참여하고 있는 40억 달러에 달하는 수루길 가스개발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다. 워낙 금액이 크기 때문에 현지에서 서울 본사로 연계한 사업이다. 우리가 현지에 없었다면 참여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핵심 경제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계획단계부터 금융파트너로서 현지의 각종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것은 현지화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탸슈켄트(우즈베키스탄)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천신일회장 징역 2년6개월

    천신일회장 징역 2년6개월

    기업에서 각종 청탁과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천신일(68) 세중나모여행 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는 16일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에게서 금품을 받아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천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32억 106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천 회장이 이 대표로부터 한국산업은행 워크아웃 알선 명목으로 26억 106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다. 또 공소사실 중 ▲공유수면 매립 관련 국민권익위원회 민원 및 감사원 감사와 관련한 청탁·알선 ▲국세청 세무조사 관련 청탁·알선 ▲은행 신용대출 추진과 관련한 청탁·알선과 관련해 월급 명목으로 5억 8000만원, 상품권 3억원 상당을 수수한 것도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특별사면과 관련한 청탁·알선과 12억 2000만원 상당의 철근·철골을 수수한 것은 무죄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알선수재죄에서 알선은 담당자를 알선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간인물을 통해 청탁·알선하는 경우도 포함된다.”면서 “금품을 공여한 이수우씨와 운전기사의 진술, 자금출처에 관한 자료, 신용카드 내역 등을 종합할 때 금품 수수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천 회장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유 4년, 벌금 71억원을 선고받았으며, 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産銀, 낙하 산인사와 대출 상관관계

    전관예우의 폐해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정책자금을 다루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서도 ‘낙하산 인사’와 대출 사이에 석연찮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서울신문 6월 3일 자 1, 2면 참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건 의원이 입수한 ‘산업은행 퇴직 임직원의 재취업 기업에 대한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3년 동안 산은의 지분은 없지만 산은 퇴직자가 재취업한 기업 10곳 중 7곳이 산은 출신 인사 영입을 전후로 산은 자금을 빌리는 데 성공했다. 썬스타의 경우 2009년 6월 산은을 퇴직한 이모씨를 감사로 임명한 뒤 지난해 12월 산은으로부터 153억원을 대출받았다. 인천국제공항철도도 2008년 4월 산은 출신의 심모씨를 전무로 뽑은 뒤 2009년 12월 2300억원을 빌렸다. 이와 반대로 탑글로리는 2010년 5월 산은으로부터 400억원을 빌린 뒤 한 달 후 산은을 나온 박모씨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광주수완에너지도 지난해 4월 250억원을 대출받고 두 달 뒤 산은 출신인 나모씨를 전무로 임명했다. 또 산은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은 퇴직자가 재취업한 기업 25곳 중 12곳에 대해서도 추가 또는 신규 대출이 이뤄졌다. 산은은 2009년 12월 현대그린개발(산은 지분율 15.0%)에 4000억원의 대출을 승인했다. 이어 한 달 뒤 산은 출신의 신모씨가 퇴직 직후 이 회사 감사로 임명됐다. 강남순환도로(산은 지분율 12.4%)도 2009년 12월 산은 자금 3920억원을 빌린 뒤 지난해 3월 산은 퇴직자인 강모씨를 부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렇게 산은 퇴직 임직원이 재취업한 기업 19곳에 이뤄진 산은의 대출 총액은 3조 996억원에 이른다. 신 의원은 “전관예우에 의한 감독기관과 피감기관의 유착관계는 불법과 비리의 씨앗이 될 수 있으며, 산은 출신이 대출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출 과정에 불법이 없었는지 조사하고, 재취업 관행에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행시 15회차 후배 앞서 얼굴 흙빛 된 강만수

    행시 15회차 후배 앞서 얼굴 흙빛 된 강만수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장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산은금융의 우리금융 인수참여 반대 입장을 밝히는 순간, 회의장 뒤편에 앉아 있던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다. 한나라당 소속 한 정무위원은 “강 회장이 미리 정부의 방침을 알고 있었겠지만 까마득한 후배가 공개적으로 반대를 선언하자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강만수’가 누구인가. 과천 청사 국장급 인사도 소속 장관이 아닌 “강만수(대통령 특보)에게 물어보라.”는 말을 할 정도로 막강 파워를 행사했던 MB 정부 최고의 경제실세다. 기획재정부 장관에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대통령 특보를 지낸 슈퍼 파워맨인 그가 산은회장 겸 산업은행장으로 ‘격하’된 데는 메가뱅크라는 꿈과 포장이 있었다. 하지만 메가뱅크는 물 건너 갔다. 그것도 행정고시 15회 차이인 새까만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 관료) 앞에서 말이다. 스타일은 구겨졌고, 강 회장의 파워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메가뱅크 무산에는 우호적이지 않은 여론이 작용했겠지만 정부 내 경제 파워 시프트(권력 이동)와 모피아의 약해진 위상도 감지된다. 우리금융을 먹겠다는 강 회장의 의욕에 애당초 여론은 좋지 않았다. 한나라당 정무위원들은 4월 말에 진작 메가뱅크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 정무위원은 “메가뱅크를 하려면 강 회장이 최소한 여당 의원들에게는 설명을 했어야 했는데 단 한 차례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아직도 자신이 경제정책을 좌지우지한다는 자만심에 빠져 있는 것 같다.”고 여당 내 불만을 전했다. 청와대 기류도 꽤 냉랭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강 회장의 메가뱅크 추진에 대놓고 만류하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마뜩잖아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메가뱅크가 생기는 것이야 반대하지 않겠지만, 인위적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게 청와대의 정책적인 판단이다. 청와대 내의 강만수 파워가 예전 같지는 않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이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지 못했을 리 없다. 여기에다 저축은행 사태로 모피아는 메가뱅크를 추진할 동력을 상실했다. 김 위원장이 국회 정무위 회의를 통해 산은 중심의 메가뱅크 백지화를 공식 선언할 수밖에 없었던 데는 이런 안팎의 정황이 작용했을 것으로 해석된다. 강 회장이 재정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저금리·고환율 정책들은 여당 내에서 서민경제를 망친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메가뱅크 구상은 정부 여당 내 분란만 일으킨 아이디어로 남게 됐다. 이창구·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산은 “어쩌나…” 실망, 우리 “일단은…” 안도

    산은금융지주는 실망한 티가 역력했고 우리금융지주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14일 정부가 산은금융을 우리금융 입찰에서 배제한다고 밝히자 산은금융과 우리금융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메가뱅크 추진에 실패한 산은금융은 독자 민영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우리금융 민영화는 새판짜기가 불가피해졌다. 산은금융은 정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김 빠진 분위기가 읽혔다. 산업은행의 한 직원은 “청와대와 교감할 수 있는 강만수 회장의 추진력에 기대를 걸었었다.”면서 “우리금융 인수가 조직의 명운을 결정할 것처럼 밀어붙이다가 이렇게 갑자기 접다니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산은금융은 독자적인 민영화 기반을 마련하면서 적당한 기회가 생기면 국내외 은행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 인수가 좌절돼도 민영화라는 큰 흐름은 변함없다.”면서 “수신 기반 확충, 지점 수 확대, 이자 마진율 개선 등 민영화 준비를 진행하면서 국내에 우리금융에 준하는 매물이 나오거나 해외 인수합병(M&A) 시장에 적당한 은행이 나오면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유력하게 추진되던 산은금융과의 짝짓기가 불발되자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산은과 우리의 합병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정부가 밀어붙이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오늘 정부 방침이 공식 발표되면서 내부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과 임원들은 여전히 불안한 기색이다. 이 회장은 임원들에게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정부가 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면 우리금융 민영화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말끝을 흐렸다는 후문이다. 산은금융이 우리금융 입찰에 불참함에 따라 이번 우리금융 민영화는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이 오는 29일인데 마땅한 응찰자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KB금융지주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KB금융 측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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