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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공공기관 55곳 감사… 방만경영 실태 보니

    감사원, 공공기관 55곳 감사… 방만경영 실태 보니

    공기업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급여를 인상하고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철밥통’처럼 인건비를 방만하게 지급한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노사 간 이면합의, 예산 편법·부당 집행이 있었다. 특히 금융기관들의 평균 인건비는 민간에 비해 1.2배, 비급여성 복리후생비도 31% 높았다. 감사원은 “관행·노사합의를 들어 법령·정부지침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7일 감사원 감사 결과 공기업들은 지난 5년(2009~2013년) 동안 ▲인건비·복리후생비 부당편성 및 집행(7600억원) ▲성과급·퇴직금·사내근로복지기금 부당 편성 및 집행(4020억원) ▲불필요한 조직운영에 따른 예산낭비(400억원) ▲직무 관련 뇌물수수 및 공금 횡령(35억원) 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 보수는 7425만원 수준이었다. 공기업의 인건비 및 복리후생비는 경영진과 노조 사이의 이면 합의를 통해 과다 지급된 사례가 두드러졌다. 기업은행 노사는 별도 합의로 2013년까지 705억원을 과다 지급했다. 광주과학기술원도 성과급 명목의 임금 추가 지급을 별도 합의, 사업비 가운데 101억 5000만원을 인건비로 집행했다. 산업은행 등 10개 금융기관은 연 43억원의 연차휴가 보상금을 과다 집행했고, 한국은행 등 5개 기관은 의료비와 단체보험료 등 최근 3년간 204억원을 과다 지원했다. 기업은행 등 4개 기관은 특별퇴직금 명목으로 최근 4년간 867명에게 1772억원을 부당 지급했다. 지역난방공사는 1인당 최고 7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 등을 나눠 가졌고, 한국석유공사도 2010년 투자자산 예산을 전용해 13억원 상당의 TV 등 전자제품을,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예산 잔액으로 2012년에는 7억원 상당의 태블릿PC를 각각 돌렸다. 지난해에는 10억원 상당의 디지털카메라를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사학교직원연금공단, 방송광고진흥공사, 광물자원공사 등은 점수 조작 등으로 입사자를 부당하게 뽑았다. 또 감사원은 공기업들이 양적 목표달성에 치중해 사업성 검토를 부실하게 하거나 투자 기준을 느슨하게 운영해 대규모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말 기준 231개 개발지구 317조 6000억원 규모의 사업 가운데 135개 지구에서 6조 1000억여원의 사업 손실이 예상된다. 석유공사도 2009년 12월 카자흐스탄 석유기업을 인수하면서 이 회사의 적정 자산가치가 3억여 달러인데도 5억 달러로 과다 평가해 자산가치보다 더 많은 3억 60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그러나 해당 공기관들은 과다한 손실 추정이라고 반발했다. 13개 금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해 감사원은 “독점에 의한 경쟁 부재로 방만 경영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국책은행의 경우 복리후생비가 평균 537만원으로 민간은행(421만원)보다 높았고, 증권 공공기관의 평균 복리후생비도 382만원으로 민간 증권회사의 평균 181만원의 2배 이상이었다. 산업은행은 인건비가 평균 8902만원으로 4대 시중은행 평균(7902만원)보다 12.6% 높았고, 한국거래소는 1억 1298만원으로 민간 증권회사 평균(6770만원)보다 66.9%나 많았다. 민간 금융회사의 인건비가 근년 들어 하락했지만 금융 공공기관의 인건비는 계속 높아져 인건비 격차는 2011년 7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1610만원으로 벌어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빚더미에도 공기업 ‘돈잔치’ 인건비 낭비만 1조2000억

    빚더미에도 공기업 ‘돈잔치’ 인건비 낭비만 1조2000억

    공기업들이 빚더미 속에서도 동종의 민간기업들보다 더 많은 연봉과 함께 성과급 및 인센티브 등 높은 복리후생비를 펑펑 쓰면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실 사업을 진행, 10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손실 및 손실 추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7일 총 55개 공공기관이 노사 간 ‘이면 합의’ 등으로 임직원들의 임금을 과도하게 올리고, 사업비 등 예산집행 잔액을 성과급 등 인건비로 집행한 뒤 이를 숨기는 등 지난 5년 동안 320차례에 걸쳐 무려 1조 2000억원의 인건비를 방만하게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2009~2013년)의 부채비율이 389%인 한국가스공사는 1인당 복리후생비만 4012만원이 됐고, 부채비율이 458%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61만원에 이르렀다. 정부가 지정한 ‘심층감사’ 대상인 33개 공공기관의 1인당 평균 보수는 7425만원 수준이었다. 또 산업은행 등 13개 정부 산하 금융기관의 경우 2013년 기준 평균 인건비는 8954만원으로 민간 금융회사의 1.2배였고, 비(非)급여성 복리후생비는 394만원으로 민간에 비해 31%나 많았다. 아울러 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 및 경제성이 적은 사업의 강행 등으로 LH,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17개 공기업이 10조원의 손해를 봤거나 손해본 것으로 추정되는 등 예산 낭비 우려도 지적됐다. 그러나 해당 기관들은 “정부와 청와대 측에서 강력하게 추진한 사업들로 인한 책임을 공공기관에 다 미루고, 손해 여부가 아직 불분명한 사업들에 대해서도 감사원이 무리하게 손실을 추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11개 공기업은 가스, 수도 등의 공공요금을 높게 인상하는 방식으로 높은 인건비로 인한 1조원대의 부담을 국민과 민간 기업들에 떠넘겼다고 감사원은 덧붙였다. 감사원은 임직원 인건비의 방만 집행에 책임을 물어 교통연구원장, 국방기술품질원장, 광주과학기술원장, 식품연구원장 등 기관장 4명에 대해 인사 조치를 소관 부처에 요청했다. 공항환승편의시설 업체선정 대가로 업체 리스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한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등 금품 수수 등의 비리혐의자 16명에 대해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동부제철 채권단, 경영정상화 방안 사실상 찬성

    동부제철 채권단, 경영정상화 방안 사실상 찬성

    채권단이 동부제철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로써 동부제철의 자금난이 그룹 위기로 번지는 것은 일단 막았다. 하지만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일가의 추가 사재 출연 등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동부제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동부제철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권단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한 결과, 9개 주요 채권기관 가운데 3곳이 찬성 의견을 밝혔고 나머지 6곳은 오는 2일까지 공식 통보해주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은 측은 “6곳의 경우 반대하거나 이견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부절차 때문에 연기 요청을 해온 것”이라며 “원안 통과는 무난해 보인다”고 전했다. 경영정상화 방안에 관한 이행약정(MOU)은 오는 6일까지만 맺으면 된다. 정상화 방안의 주된 내용은 신규자금 지원 6000억원, 출자전환 530억원, 만기 연장, 대주주 지분 100대1 무상감자 등이다. 산은은 이런 방안을 지난 19일 채권단에 보내 30일까지 찬반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통상은 75% 찬성이면 안건이 통과되지만 이번에는 100% 찬성을 전제조건으로 달았다. 일부라도 이탈하면 남아 있는 채권기관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거부권을 행사했다가는 비올 때 우산을 뺏는다는 비판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텐데 그럴 만한 배짱을 가진 채권기관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동부제철의 총 여신은 약 2조 5000억원이다. 산은 등 자율협약에 가입한 채권기관의 여신이 1조 9500억원, 증권사 등 비협약 채권기관의 여신이 5400억원이다. 협약 채권기관 가운데 산은과 정책금융공사가 갖고 있는 여신이 1조 3300억원으로 전체 여신의 68%를 차지한다. 정상화 방안이 가결되면 개인 등이 갖고 있는 동부제철 회사채나 협력업체 등이 갖고 있는 상거래 채권 등을 협약 채권기관들이 모두 떠안게 된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동부그룹이 채권단의 조치가 너무 가혹하다고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 측은 STX조선이나 금호산업과 달리 부실 규모가 크지 않고 분식회계를 한 것도 아닌데 대주주에게 100대1 차등감자를 적용하고 우선매수권도 보장하지 않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한다. 끝까지 반발할 경우 동부가 채권단과의 MOU 체결을 거부하는 방안도 있지만 이렇게 되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불가피해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100대1 감자가 이뤄지면 김 회장은 경영권을 잃게 된다. 채권단 측은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오너 일가가 추가적인 희생을 하는 등의 노력이 인정되면 (지분) 우선매수권 부여를 논의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김 회장의 장남인 남호씨가 갖고 있는 동부화재 지분 등 사재를 추가 출연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 회장은 그러나 “추가 출연은 없다”며 완강히 버티고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부고]

    ●박성록(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씨 별세 인호(회사원)씨 부친상 27일 포항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54)245-0420 ●오은택(부산시의원)씨 모친상 27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51)711-1451 ●심재풍(산업은행 싱가포르지점 부지점장)씨 모친상 27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30분 (02)2001-1092 ●최연수(우리은행 부지점장)연욱(사업)연철(대한주택관리 관리기사)씨 부친상 강대호(익산시 리틀야구 감독)씨 장인상 백경화(국민은행 과장)씨 시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02)3010-2292 ●신용문(전 설악케이블카 사장)씨 별세 범석(현대산업개발 부장)범철(코닝정밀소재 과장)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20 ●김창희(전 동아일보 국제부장)안희(법무법인 상록 변호사)씨 모친상 유영일(토펙엔지니어링 상무)씨 장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12 ●임진균(IBK투자증권 고객상품센터장)씨 부인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김회진(동명대 교수)회광(태백산업개발 대표)씨 부친상 김재열(하이투자증권 리테일본부장)씨 장인상 28일 부산시민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051)636-4444 ●김점곤(전 경희대 부총장)씨 별세 현철(사업)건철(사업)씨 부친상 윤정열(이화여대 교수)김수민(국가정보원 차장)김병도(서울대 경영대학장)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월 1일 (02)3010-2295 ●이훈(비즈니스워치 대표이사 사장)상훈(힐링트래블 대표)씨 부친상 박경식(건강찬 주식회사·파마폰티스 대표)씨 장인상 28일 일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31)900-0444
  • 현대제철 vs 세아그룹… 동부특수강 쟁탈전

    동부특수강 인수전이 특수강 분야를 키우려는 현대제철과 특수강 업계 1위를 굳히려는 세아그룹의 2파전으로 굳혀질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와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세아그룹 등 4곳이 이날 마감된 동부특수강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현대제철과 세아그룹 외에 국내와 해외의 재무적투자자(FI) 두 곳이 LOI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과 세아그룹 가운데 한 곳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두 곳은 동부특수강 인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 전날인 지난 24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에서 “현재 특수강을 생산하는 공정에 대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이를 가공하는 2차 공정까지 확보해야 체계가 잡힌다”며 “그런 의미에서 동부특수강을 인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도 이날 “동부특수강 인수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수강은 자동차나 항공기 제작 등에 사용되는 부품의 원료로 국내에서 세아특수강이 43%, 동부특수강이 2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동부특수강은 동부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따라 매물로 나왔고 산업은행이 지난 6월 동부제철로부터 동부특수강 지분 100%를 1100억원에 인수했다. 현대제철은 내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84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연산 100만t 규모의 특수강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부특수강을 인수해 특수강 제조라인을 완전히 갖춰 여기서 만들어진 부품으로 현대·기아차에 납품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은 상태다. 세아그룹은 동부특수강 인수로 특수강 업계 1위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으로 현재 스테인리스스틸을 생산하는 포스코특수강 인수도 진행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동부특수강 인수 가격을 3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다음 내년 1월 매각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SGI서울보증, 베트남 하노이 진출

    SGI서울보증, 베트남 하노이 진출

    SGI서울보증이 베트남 하노이에 지점을 개설하고 다음달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베트남에서 외국손보사가 지점 인가를 받고 영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병기 SGI서울보증 사장은 25일 하노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 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SGI서울보증이 금융한류를 선도하는 ‘금융의 삼성전자’로 거듭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보증제도를 그대로 수출하는 만큼 동남아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자신한다”고 내다봤다. SGI서울보증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SGI서울보증은 일단 현지 진출 한국기업 3300여곳을 대상으로 이행보증 상품판매에 나선다. 베트남에는 보증보험제도가 없어 그동안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보증서가 필요할 때 은행에 현금을 담보로 맡겨야 했다. 보증보험제도가 도입되면 담보금을 운영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어 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준다. 신원 보증보험, 생활안정자금대출보증, 오토바이·자동차·휴대전화 할부보증, 금융기관 제휴 신용보험상품 등 현지 수요 창출을 할 수 있는 현지 영업화 전략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날 SGI서울보증은 베트남 산업은행(BIDV)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노이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동부제철 채권단 “김준기 회장, 사재출연해야 우선매수권 검토”

    동부제철 채권단 “김준기 회장, 사재출연해야 우선매수권 검토”

    동부제철 채권단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되돌려 줄 의사가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채권단은 다만 김 회장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추가 사재 출연으로 희생을 보인 뒤에야 출자전환한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 문제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동부제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이 너무 가혹하다”는 동부그룹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동부제철은 자본잠식 상태로 현재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고 있으며, 채권단은 이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동부제철 정상화 방안을 정식 안건으로 넘겼다. 정상화 방안에는 ▲대주주 100대1, 일반주주 4대1의 차등 무상감자 ▲채권단 530억원 출자전환 ▲신규 자금 6000억원(LC 한도 설정 1억 달러 포함) 지원 ▲기존 담보채권 연 3%, 무담보채권 연 1%로 금리인하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채권단은 동부 측의 우선매수권 부여 요청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차등감자와 출자전환이 시행된다면 현재 김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36.94%) 가치는 사실상 휴지조각이 되고 김 회장은 경영권을 잃게 된다. 채권단은 “채권단의 막대한 희생하에 진행되는 경영정상화 방안에 김 회장이 전혀 참여할 의사가 없음이 확인됐다”며 “현시점에서 김 회장 앞으로 우선매수권을 부여할 수 없다는 것이 채권단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규정상 채권단이 출자전환 주식을 매각할 때 옛 사주는 원칙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제외하게 돼 있으며, 다만 부실책임 정도와 사재출연 등 경영정상화 노력을 사후적으로 평가해 우선매수권 부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채권단은 “동부제철의 경영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김 회장의 추가적인 희생 및 노력이 인정될 경우 채권단 협의를 통해 우선매수권 부여 문제를 논의할 여지가 있다”며 부여 가능성은 남겼다. 채권단은 100대1의 차등감자 비율이 너무 가혹하며, 정상화 방안의 근거가 된 실사 결과도 합리적이지 않다는 동부 측의 주장도 반박했다. 채권단은 “부실경영 책임이 있는 대주주에 대해서는 차등감자해 소액주주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대주주 지분 35% 중 15.8%가 담보 제공 중이므로 자본잠식 및 차등 감자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김 회장이 아닌 금융기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권단은 이어 “가동이 중단될 생산시설(당진 열연공장)에 대해 영업가치가 아닌 청산가치로 재평가하는 것은 회계의 일반원칙”이라며 “동부 측 이의 제기와는 달리 실사 결과는 충분한 합리성과 논거를 바탕으로 수행됐다”고 반박했다. 동부 측은 실사 보고서상 당진 열연공장 장부가치가 1조 3500억원인데 가동중단을 전제로 청산가치인 3000억원만으로 평가한 것은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했었다. 채권단은 이날 경영정상화 방안을 안건으로 넘기고 30일까지 가부 의견을 통보하기로 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r
  • 김준기 회장, 동부제철 경영권 상실할 듯

    채권단이 동부제철 주식에 대한 차등 감자를 추진한다. 대신 6000억원을 신규 지원해 기업 정상화를 모색한다. 차등 감자가 이뤄지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경영권을 잃게 된다. 일부 채권단이 추가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통과는 아직 불투명하다. 동부제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9개 주요 채권기관은 19일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동부제철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방안에는 차등 감자와 신규 자금 지원이 담겼다. 김준기 회장 등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게 부실 경영 책임을 물어 기존 주식을 100대1로 무상 감자한다는 내용이다. 일반 주주 주식은 4대1로 무상 감자할 계획이다. 올 6월 말 기준 동부제철 최대주주는 동부씨엔아이(지분율 11.23%)다. 김 회장(7.12%)과 김 회장의 장남 남호(7.39%)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총 36.94%다. 차등 감자가 이뤄지면 김 회장 일가의 지분은 1%가 채 안 돼(채권단은 50% 안팎) 경영권을 잃게 된다. 신규 자금 지원 규모는 일반대출 5000억원과 수입 신용장(LC) 1억 달러로 총 6000억원가량이다. 채권단이 갖고 있는 대출금 가운데 530억원은 출자 전환키로 했다. 채무 상환도 2018년 12월 31일까지 유예된다. 주요 채권단은 오는 23일 이 안건을 채권단협의회에 공식 배포하고 30일까지 찬반 의견을 받기로 했다. 통상적으로는 채권단의 75%가 찬성하면 가결되지만 이번에는 100% 찬성할 경우에만 추진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채권단 측은 “한두 곳이라도 이탈하면 남은 채권기관의 지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결되면 동부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일단 넘기게 된다. 하지만 일부 시중은행은 추가 지원에 부정적이다. 다만 최근 ‘금융권 보신주의’에 대한 비판이 큰 데다 하나·외환은행의 경우 조기 합병 현안이 걸려 있어 당국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기대감도 있다. 동부그룹 측은 “채권단이 실사 결과를 토대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면서 지나치게 가혹한 평가기준을 적용했다”며 “분식회계를 한 것도 아닌데 대주주에게 100대1 감자를 적용한 것도 너무 가혹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인천·당진 냉연공장의 경우 장부가가 아닌 공시지가를 적용해 4200억원이나 자산가치를 낮게 평가했다는 주장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금융공기업 노조 30일 2차 파업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들이 오는 30일 2차 파업을 벌인다. 성과가 없으면 새달 10일 3차 총파업에 들어간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6일 이런 내용의 파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 돌입하는 2차 파업은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부분파업 형태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기업은행,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기업 6곳이다.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오는 10월 10일 3차 전면 총파업을 벌인다. 이날은 중점관리 대상 38개 공기업의 최종 성적표 공개가 예정된 날이다. 금융노조 측은 “관치금융 철폐, 금융공기업에 대한 무차별적인 복지 축소 중단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1월 이후에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커버스토리] ‘천만 영화’ 빛과 그늘

    [커버스토리] ‘천만 영화’ 빛과 그늘

    영화는 정교하게 분업화한 산업이다. 대단히 치밀한 투자 사업이기도 하다. ‘명량’은 한국영화 시장에서 사소하게라도 분류 집계하고 있는 기록이라는 기록은 모두 갈아치웠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이미 미국시장에서 개봉돼 지난 7일 기준 235만 281달러(약 24억 3200만원)의 흥행 성적을 올리고 있고, 또 다른 해외시장을 겨냥해 현지 상황에 맞는 판본 편집작업이 한창이다. 한국영화의 큰 산맥으로 우뚝 선 ‘명량’이 남긴 성과 및 과제를 살펴봤다. ‘명량’은 꼬박 3년 동안 무려 185억원의 제작비를 들였고, 615명의 스태프가 제작, 연출, 조명, 녹음 등 각 분야에서 제작에 참여했다. 준비 단계에서부터 제작, 개봉 이후 투자·배급, 마케팅까지 많은 이들의 진한 땀과 열정이 숙성된 ‘예고된 대작’이었다.<표 참조> ‘명량’은 곧 극장에서 물러날 채비를 하고 있다. 간판이 내려지고 나면 막후에서 또 다른 잔치판이 시작된다. 풍성한 ‘수익 잔치’다. ‘명량’은 지난 11일까지 1344억원이 넘는 총매출액을 올렸다. 두말할 것 없이 한국영화 사상 최대 매출 규모다. 여기에 영화발전기금 3%, 부가세 10%를 공제한 순매출액은 1170억원가량이다. 극장 몫 절반을 빼고 투자사, 배급사, 제작사 측에서 가져갈 수 있는 돈은 587억원이다. 여기에서 배급수수료 10%도 공제해야 한다. 남은 돈은 528억원. 다시 총제작비 185억원을 제하고 나면 제작사, 투자사, 배급사가 ‘명량’을 통해 거둔 순수익은 343억원이다. ●투자자들 표정 관리… “엄청난 고수익 아니다” 엄살 투자·배급사와 제작사의 수익 배분 비율은 통상적으로 6대4다. 제작비가 100억원 이상 투입되는 대작의 경우 7대3으로 배분하는 사례도 있다. 6대4로 배분할 경우 투자·배급의 실무집행을 맡은 CJ E&M을 비롯해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KDB산업은행,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등 총 20개 투자사는 순수익의 60%(206억원)를 투자 지분에 따라 나눠 갖는다. 7대3으로 계약했다면 240억원에 이른다. 투자사와 제작사의 배분 계약 및 투자사의 투자 비율은 ‘대외비’다. CJ 엔터테인먼트 등 투자사는 애써 표정관리 중이다. 투자사 입장에서는 총투자액 대비 110~130%의 고수익을 냈으니 성공한 투자는 맞다. 하지만 이것이 3년에 걸친 투자라고 본다면 연 30~40% 남짓에 그치게 된다. 또한 사상 초유의 대박 영화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밖에서 바라보는 시선과는 온도 차이가 크다. 짐짓 엄살을 부리는 것처럼 비치기도 하지만, 실제 영화 제작 투자에 대한 위험도를 분산하기 위해 여러 주체가 참여했던 만큼 실제로 나눠 갖는 수익 역시 분산되는 것이 사실이다. 윤인호 CJ 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은 “투자사들의 투자 지분 및 수익금 배분 방식은 계약서상 대외비인 만큼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바깥에서 바라보는 것만큼 그렇게 엄청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명량 대박’의 진정한 수혜자는 제작사다. 제작사인 빅스톤픽처스가 순수익의 137억원을 가져간다. 7대3 배분 계약이라면 103억원 정도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은 빅스톤픽처스의 대표로서 최대 주주이다. 김 감독 개인으로서는 이미 적지 않은 연출료와 함께 흥행 수익에 따라 러닝개런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개인 수익은 더욱 늘어났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영화계 주변에서는 김 감독의 경우 기본 연출료 최소 3억~4억원에 제작사 순수익의 1% 안팎을 받았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최민식·류승룡 등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주요 배우들 역시 영화계 관행상 러닝개런티 계약을 맺은 만큼 기본 출연료 외에 가외 수입이 생긴다. 배우들의 출연료는 계약 내용에 따라 매번 달라지지만, 주연배우라면 기본 출연료 7억원 안팎에 흥행 수익에 따라 최소 3억~4억원 이상은 더 챙기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인공 최민식은 10억원쯤을 쥐게 되는 셈이다. ●영화생태계, 문화다양성 등 해묵은 논란 여전 1000만 관객이 들어온 영화라면 피해 갈 수 없는 논란의 지점이 있다. ‘명량’ 역시 마찬가지다. 바로 스크린 독과점 문제다. 메이저 투자 배급사의 한 관계자는 “스크린 점유율로 독과점을 얘기하는데, 그보다 상영점유율(상영 횟수)을 보는 것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 더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흥행 돌풍 앞에 빠짐없이 나오는 스크린 독과점의 비난 여론에 대한 하소연이다. 영화의 흥행 성적은 개봉 이후 첫 번째, 두 번째 주에서 사실상 판가름난다. 상영 기간을 길게 하며 흥행을 끌어가는 방식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른바 ‘와이드 릴리스’라는 이름으로 동시에 최대한 많은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방식이다. 할리우드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일반적이다. ‘명량’은 지난 7월 30일 개봉 첫날 전국 1159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상영됐다. 스크린 점유율 기준으로 보면 33.6%였다. 또 이날 상영 횟수는 6147회로 42.3%의 상영점유율을 기록했다. 이후 ‘명량’은 입소문을 타면서 8월 5일 상영점유율이 52.3%까지 치솟았고, 스크린 점유율 역시 39.5%로 정점을 찍었다.<표 참조> 현재 국내는 복합영화관마다 10개 안팎의 스크린이 있고, 스크린당 하루 평균 7회 정도씩 상영하는 상황이다. CJ, 롯데, 쇼박스 등 메이저 투자 배급사가 극장 유통까지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영화는 설 곳이 없다는 하소연이 나오는 이유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요즘 한창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나섰지만 투자·배급사, 제작사, 연출감독, 스태프 등 영화계 주체들의 이해관계와 의견들이 엇갈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 의원 측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취지 자체에는 공감하면서도 각론에서 의견이 다른 상황”이라면서 “의견 수렴에 시간이 많이 필요해 이번 국회 회기 내에 발의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영화계 관계자는 “어쨌든 현실적으로 대기업이 영화사업에 뛰어들며 한국 영화산업의 양적 성장을 이루는 동력이 됐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 “문화다양성 측면이 여전히 중요한 화두인 만큼 앞으로는 영화 제작뿐 아니라 투자, 배급 등에서도 적절한 영화생태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영화계 각 주체가 참여해 조율하는 작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는 물론 최근 세월호 참사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영화인들이 정작 영화계 내부의 문화다양성 문제, 월 100만원 안팎의 저임금으로 버티는 영화계 스태프들의 열악한 처우 문제 등에는 눈을 감고 외면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면서 “자신들 역시 대기업의 영화제작 시스템에 편입돼 해묵은 관행을 방관하고 있는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부고]

    ●박응서(전 한국산업은행 부총재)씨 별세 찬복(한국준법통제원장)찬유(사업)씨 부친상 조건호(전 과학기술부 차관)오두환(사업)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03 ●김윤형(LG상사 부장)윤원(금양 차장)씨 부친상 김성환(신세계푸드 대표이사 사장)씨 장인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258-5940 ●이창주(사조인티그레이션 대표이사)창호(연세의료원 창의센터 팀장)씨 모친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2227-7580 ●정태혁(사업)승혁(농협 삼송유통센터 부장)제혁(경향신문 사회부 기자)씨 부친상 김성훈(SFC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02)2258-5940 ●김환윤(신성메디칼 대표)환국(호멕스 대표)환열(전 한컴 상무)환석(중광 본부장)씨 모친상 이정복(천호초 교감)씨 시모상 김복기(진일써핀 부회장)이홍천(건국대 대외협력실장)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31 ●이창섭(메가스터디 전무이사)씨 부친상 8일 충북 보은요양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43)542-4440 ●박진호(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팀장)씨 부친상 이종석(엑사켐 대표이사)씨 장인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30분 (02)2258-5940
  •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시설 준공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시설 준공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국내 최초로 3만t 규모의 해수담수화 상용화 시설을 준공했다. 포스코건설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이뤄낸 성과여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해수담수화 시설은 광양제철소 우측에 있는 설비확장 부지에 들어섰으며 포스코건설과 KDB산업은행 등 민간자본 500억원이 투자됐다. 지난해 1월 말 착공해 18개월여간 공사를 마치고 지난 3일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해수담수화 사업은 광양제철소가 합성천연가스(SNG), 페로니켈 생산업체(SNNC) 등 공장 신축과 증설로 다량의 산업용수가 필요함에 따라 양질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양 지역의 부족한 수자원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담수화는 바닷물을 민물로 만든 뒤 여러 공정을 거쳐 산업용수로 활용하는 기법이다. 광양제철소의 하루 산업용수 소요량 26만t 가운데 약 11%인 3만t가량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해수담수화 설비는 공사비와 운영비를 절약할 수 있는 최적의 공정 시스템을 갖췄다. 에너지 절감형 설비로 버려지는 빗물까지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신기술로 완성됐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30년간 이번에 준공된 해수담수화 설비의 운영관리 및 유지보수를 맡는다. 포스코는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에까지 해수담수화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물 부족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지구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해수담수화는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6% 이상 성장이 전망되는 신성장 사업”이라면서 “앞으로 포스코 그룹의 수익구조 개선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새달 18일 금융공기업 취업 ‘A매치 데이’

    새달 18일 금융공기업 취업 ‘A매치 데이’

    금융권 취업전선의 ‘A매치 데이’가 오는 10월 18일(토)로 확정됐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내로라하는 금융기관들이 일제히 이날 공채 필기시험을 치른다. 지난해보다 채용 인원이 줄어 A매치 관문은 더 좁아졌다. 한은을 비롯해 금감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다음달 18일 신입직원 공채 필기시험을 치른다고 4일 밝혔다. 예금보험공사와 한국거래소 등도 아직 채용 공고를 내지는 않았지만 같은 날 시험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관이나 기업은 취업준비생들이 선망하는 금융권 중에서도 ‘신(神)의 직장’으로 불리는 곳이다. 대졸 초임이 3000만원대 중반이고 평균 연봉은 1억원 안팎이다. 일반기업에 비해 구조조정의 불안감도 덜하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한날한시에 시험을 치르는 관행이 생겨났다. 이 때문에 이들 기업의 입사시험에는 국가대표팀끼리의 축구시합에 견줘 ‘A매치’라는 별칭이 붙었다. 한날한시 시험을 두고 구직자들의 응시 기회를 제약한다는 반발이 적지 않지만 ‘중복 합격’ 차단으로 되레 억울한 탈락자를 구제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지난해 하반기 70명을 뽑은 산은은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 등을 감안해 올해는 50명가량 뽑을 예정이다. 한은은 장애우와 졸업예정자 채용 탓에 지난해보다 10명 줄어든 62명 안팎을, 예보는 상반기에 공채를 진행해 하반기에는 12명(작년 27명)만 각각 뽑을 계획이다. 금감원과 수은도 5~10명가량 줄였다. IBK기업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을 200명 뽑는다. 원서 접수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다. 올 상반기에 공채를 하지 않아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필기시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금호家 ‘형제의 난’ 점입가경

    금호家 ‘형제의 난’ 점입가경

    금호가(家)의 ‘형제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장기석)는 금호그룹 창업주의 넷째 아들인 박찬구(왼쪽·66) 금호석유화학 회장 측이 4000억원대 배임 혐의로 셋째 박삼구(오른쪽·69)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고소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박찬구 회장은 고소장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9년 12월 재무구조가 나빠진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기업어음(CP) 4200억원가량을 발행해 계열사들에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두 회사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튿날 427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고, 부실 우려가 예상됨에도 계열사에 강매해 손실을 끼쳤다는 것이다. 검찰은 조만간 자료 검토를 끝내고 박찬구 회장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두 형제 측은 올해 상반기에만 고소 1건, 소송 2건을 제기하며 대립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박찬구 회장 측이 박삼구 회장의 일정이 기록된 문건을 빼돌려 악의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3월에는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자 박찬구 회장 측이 주총 결의를 무효로 해 달라는 소송을 낸 데 이어 박삼구 회장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소송도 제기했다. 여기에 추석을 앞두고 박찬구 회장이 새로운 고소전을 보탠 것이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경제개혁연대가 지난해 11월 금호산업 등의 부실 CP 발행 건으로 박삼구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지만 수사 진척이 없었다”면서 “수사 촉구를 위해 금호석유화학 측이 직접 나선 것”이라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신규 자금 투입이 아닌 만기 연장을 통한 채권 회수였고 회사 이익에 부합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기술금융은 新관치금융”… 부실책임 누가 지나

    “기술금융은 新관치금융”… 부실책임 누가 지나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금융위원회의 기술금융을 놓고 ‘신(新)관치금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출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의 목줄을 급하게 잡아당긴다는 얘기다. 대출 부실에 대한 개인 제재를 안 할 뿐 손실 책임은 모두 은행이 져야 한다는 점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위는 1일 기술금융 할당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수치를 강제적으로 할당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은행권과는 온도 차가 있어 보인다. 은행권은 이미 할당제를 기정 사실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은행 평가 공개에 기술금융을 포함하고, 기술금융 쪽으로 대출 규모를 늘려 달라는 잇따른 주문은 사실상 할당제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기술금융은 금융이 가야 할 길로 동참하지 않으면 금융인으로서 역사적 사명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기술금융에 동참하지 않으면 ‘아웃’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금융위 관계자들은 기술금융을 조기에 정착시키려면 도입 초기에 은행 할당제가 필요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앞으로 3년 이내에 기술금융 관행을 완전히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술신용 대출 기업을 올 하반기에 7500개사, 2015년 2만 2600개사, 2016년에는 4만 200개사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은행권에서는 이미 기술금융 대출 규모가 바뀌고 있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기술신용대출펀드를 금융위의 요구에 맞춰 기존 1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출 기간은 현재 금융 당국과 조율 중이다. 또 기업은행은 하반기에도 지적재산권담보부대출 500억원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기술금융 대출이 이뤄질 정도로 시장 여건이 형성됐는지 의문”이라면서 “꼼꼼한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정부가 너무 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간 은행들은 가시방석이다. 기술평가를 심사하는 은행 관계자는 “기술금융 지원 대상인 창업 초기 기업들을 발굴하기가 쉽지 않고 리스크(위험) 부담도 크다”면서 “은행의 건전성 기준을 완화해 주지 않는 이상 민간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기술금융을 지원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목을 죄어서 지원했다가 2~3년 뒤 부실이 발생하면 또 은행만 두들겨 맞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신규 기업을 발굴하기보다 보증기관으로부터 이미 기술 평가가 우수하다고 확인된 기업에 대한 담보를 늘리는 방법도 동원될 수 있다”고 털어놨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연내 만기 회사채 1300억… 동부 또 생사 기로에

    연내 만기 회사채 1300억… 동부 또 생사 기로에

    당진발전 매각 등으로 고비를 넘기는 듯하던 동부그룹이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핵심 계열사인 동부건설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1300여억원의 회사채 상환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과 동부그룹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채권단은 난색이다. 김준기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사재를 더 내놓지 않으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기류다. 29일 동부그룹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과 채권단은 지난 26일 회의에서 동부건설 유동성(현금 흐름) 문제를 논의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21일 삼탄과 동부당진발전 매각에 관한 본계약을 맺었다. 매각대금 2700억원은 다음달 5일 들어온다. 하지만 당진발전 지분을 담보로 산업은행에서 받은 브리지론 2000억원 등을 갚아야 해 실제 동부건설이 손에 쥐는 돈은 500여억원에 불과하다. 그런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9월에 500억원, 11월에 844억원(조기상환 요청 예상분 500억원 포함)이다. 9월 도래분은 당진발전 매각자금으로 간신히 막는다고 해도 11월에 1000억원 가까운 돈이 더 필요하다. 동부건설 측은 “이미 수주한 관급공사 4000억원 등 연내 1조원 수주가 예상돼 이번 고비만 넘기면 자금 흐름에는 문제가 없다”며 “워크아웃 신청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심으로는 채권단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이나 워크아웃으로 자금 흐름 숨통을 터줄 것을 바라고 있다. 채권단은 회의적이다. 한 관계자는 “동부건설의 경우 은행권 대출보다 회사채가 훨씬 많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동부건설을 지원하게 되면 사실상 은행 고객 돈으로 회사채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전해주는 꼴”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의 전체 여신은 4710억원이다. 이 가운데 은행권 대출이 1840억원(39%), 회사채가 2389억원(50.7%)이다. 동부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동부생명과 동부화재도 동부건설 채권을 각각 500억원, 130억원 갖고 있다. 동부건설이 흔들리면 그룹 전반으로 위험이 번질 수 있다. 때문에 금융 당국은 가급적 워크아웃행을 바라는 눈치다. 경제 전반의 충격과 회사채 개인투자자들의 피해 등을 우려해서다. 하지만 이번 고비를 넘기더라도 동부건설 정상화에 5000억원의 수혈이 필요하다는 게 채권단의 판단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주 회의에서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두 방안을 놓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채권단은 최근 동부화재의 주가 상승 등으로 담보 여력이 늘어난 만큼 김 회장의 자녀들이 갖고 있는 화재 지분 등을 더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자율협약에 들어간 동부제철의 정상화 방안이 다음달 나오면 동부건설 지원 여부 등과 맞물려 채권단과 김 회장 간의 ‘밀고당기기’가 다시 한번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술력 대출’ 강화… 은행권 “글쎄요”

    산업은행은 최근 뿔이 잔뜩 났다. 전·현직 임직원 20명이 STX 부실 대출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중징계) 등을 포함한 사전 제재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STX에) 대출하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부실 대출이라며 직원들을 제재하면 누가 기업 대출에 나서겠느냐”면서 금감원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제기했다. 금융 보신주의를 깨기 위한 제재 방식이 크게 바뀌면서 산업은행 사례와 같은 제재 결정은 앞으로 나오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실과 관련해 사후 제재에 대한 불안감 없이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대출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감독 관행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의 감독체계에도 일대 변화가 예고된다. 감독 재량이 축소되고 기존의 사후 징벌적 제재에서 사전 예방적 점검으로 바뀐다. 우선 은행을 포함한 금융사의 직원 제재에 대해서는 ‘중대한 위법행위’가 없다면, 즉 금융 질서와 소비자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지 않는다면 금융 당국은 원칙적으로 제재를 안 하기로 했다. 경징계 수준의 직원 제재는 금융사 자체 내부 징계로 대체된다. 특히 고의나 중과실 없이 절차에 따라 취급한 대출 부실은 아예 면책돼 제재 대상에서 빠진다. 대출 부실과 관련된 직원 면책이 금융사 일선 지점까지 제대로 작동되는지도 점검한다. 부실이 일부 나더라도 기술금융 등 창조금융에 적극적인 직원을 우대하도록 감독과 검사 때 이행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금융위 측은 “중소기업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해 실적을 인정받던 직원도 한번 부실이 나면 재기하기 어렵다”면서 “인사상 불이익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은 “법을 위반한 것도 모두 면책한다는 뜻이 아니다”라면서 “취급한 대출에 부실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관련 법과 내규를 준수하고 일부 절차상 하자가 있어도 부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 면책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반면 금융회사에 대한 기관제재는 과거 기관경고 중심에서 영업 일부정지와 시정 명령, 징벌적 과징금 도입 등을 통해 강화한다. 감독 당국의 재량권도 축소된다. 재량 판단이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의 기준을 명확히 공개하고 그때그때 검사와 제재 수위가 달라지는 문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향후 면책을 미리 예고하는 ‘비조치 의견서 제도’를 활성화한다. 사후 적발 검사 관행도 개선한다. 관행적인 현장 검사를 최소화하고, 리스크 관리와 컨설팅 중심의 사전예방적 감독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에 대해 금융권은 환영의 뜻을 내비치면서도 정책의 연속성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이어지겠느냐”라는 의미다. 기술금융 평가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은 리스크 관리가 본업인데 제재 면책권을 준다고 해서 바로 대출 관행을 바꿔 가며 기술금융 부문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산은 “기업 성장의 사다리로”

    산은 “기업 성장의 사다리로”

    KDB산업은행이 우수기술을 가진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섰다. 산은은 25일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와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국 18곳에 있는 지역테크노파크가 유망 기업을 산은에 추천하면 산은은 창업 및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테크노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이 공동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류희경 산은 수석부행장은 “창업에서 성장까지 체계적인 금융 지원으로 소기업, 중기업, 중견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소기업에는 800억원의 상공인 특별대출자금을 활용해 1%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우수 기술 중기에는 창조경제특별자금과 설비투자펀드 등을 활용해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내수 회복에 기여함으로써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게 산은의 포석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부고]

    ●김영진(전 서울신문 윤전부 과장)씨 별세 24일 인천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32)580-6662 ●최정욱(국민일보 사회2부 차장)씨 별세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11시 (02)2227-7560 ●이강우(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씨 모친상 25일 좋은부산요양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51)319-9444 ●홍희표(전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씨 별세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6 ●손장순(소설가·한양대 명예교수)씨 별세 최희승(미국 거주·건축가)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40분 (02)3010-2292 ●정열(전 산업은행 국제금융부장)씨 별세 교화(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부친상 송모헌(레드덕 부사장)정병권(메가UT 대표교수)씨 장인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2258-5940 ●김광수(미국 거주)광현(전 코스콤 사장)광민(미국 거주)씨 부친상 연빈(전 트루릴리전 이사)씨 조부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30분 (02)2258-5940 ●성창현(현대증권 방배지점장)정광희(종근당 상무)정종하(효성 상무)서우석(유로탑인터내셔널 대표)이병재(FMC코리아 과장)씨 장인상 2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30분 (02)2650-2743 ●정재현(SK C&C 부사장)철현(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장)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30
  • 은행 사외이사 최대 10명 중 6명 옷 벗는다

    연봉 1억원이 넘으면서도 이사회 거수기 역할에 그치거나 ‘KB금융 사태’처럼 경영진과 갈등을 빚는 은행 사외이사 10명 중 6명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옷을 벗는다. 금융위원회가 지배구조 합리화를 위해 금융지주사의 100% 자회사인 은행에 한해 사외이사를 2명만 둬도 좋도록 완화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연내까지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 합리화 방안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금융지주사 체제 내에서 은행 사외이사의 수는 이사회의 절반 이상인 5~6명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은행은 모두 11곳이며 사외이사는 총 57명이다. 이 가운데 지주사와 은행이 통합되는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3곳을 빼면 은행 9곳에 사외이사는 44명이다. 법적으로 둬야 할 사외이사 최소 인원 2명(은행 9곳에 총 18명)을 단순 적용하면 44명 중 28명(64%)의 사외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다만 강제 조항이 아닌 만큼 지주사별로 은행 사외이사의 수를 조정할 수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사외이사의 임기는 보장되며, 기존 사외이사를 모두 유지하거나 줄이는 것도 금융지주사들이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 사외이사들이 ‘밥값’을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데다 ‘낙하산 인사’로 이뤄져 있어 유지할 명분도 많지 않다. 실제로 내분 사태에 있는 국민은행의 사외이사 6명은 모두 관피아(관료+마피아) 출신이거나 교수들로 채워져 있다. 김중웅 이사회 의장은 옛 재무부 출신이며, 오갑수 감사위원장은 금감원 부원장을 지냈다. 또 강희복 이사는 조폐공사 사장을 역임했고, 박재환 이사는 한국은행 부총재보 출신이다. 학계 출신으로는 송명섭 중앙대 교수와 조인호 덕성여대 교수가 있다. 이들이 올 상반기에 받은 이사회 참석 보수는 1인당 3600만원으로 연봉으로 계산하면 7200만원이다. 특히 감사위원을 겸한 사외이사의 6개월치 보수는 1인당 5900만원으로 연간 1억원을 훌쩍 넘는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 사외이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낙하산 인사인 데다 연봉은 5000만~1억원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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