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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줄 막혀 중견 건설업체 줄줄이 도산

    돈줄 막혀 중견 건설업체 줄줄이 도산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 미분양 대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건설업계의 무분별한 주택공급 확대와 정부의 획일적 규제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급기야 20일 정부가 미분양 주택 공공부문 매입과 세제혜택을 통한 민간자본 유치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공식 집계로만 9만채를 웃도는 미분양 주택의 해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의 심각성은 건설업체의 연쇄부도에서 잘 드러난다. 올해에만 시공능력 200위 이내 중견업체 중 한승종합건설, 신일, 세종건설, 동도 등 4곳이 부도를 맞았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집은 지었는데 분양대금이 안 들어온 탓이다. ●업계 “공식통계보다 미분양 훨씬 많다” 올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9만 822가구에 이른다.1998년 12월 말 10만 2701가구 이후 최대다. 수도권을 뺀 지방이 93.9%로 대부분이다. 특히 올 5월 이후 급증세다.5월에 전달보다 5178가구가 늘어난 데 이어 6월에는 1만 1353가구가 증가했다. 업체들은 고수익을 노려 분양가 상한제 실시 전에 분양을 끝내려고 물량을 쏟아낸 반면 청약대기자들은 상한제 적용 이후로 구입을 미룬 탓이다. 연말에는 미분양 주택이 12만가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지방에서 아파트를 분양 중인 중견업체 관계자는 “공식 통계로는 지방 미분양이 8만 5000가구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면서 “대출 규제에 따라 중도금을 다 내고도 잔금을 못내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까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건설업계판 ‘벤처 열풍’에 획일적 규제 미분양 사태의 1차적인 책임은 업계에 있다. 적지않은 건설사들이 사업성과 수요를 감안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지방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주택업계는 2003∼2004년 수도권 재건축 시장이 경색되면서 지방으로 눈을 돌렸다. 수도권에서의 성공만 믿고 중대형 아파트를 대거 짓기 시작했다. 투기수요를 믿고 분양가도 높게 책정했다. 이 과정에서 지방에서는 공급이 초과상태라는 점과 수도권보다 취약한 지방의 경제능력이 간과됐다. 초기에 반짝하던 인기는 곧 사그라졌고 이내 청약미달 사태가 잇따랐다.2000년대 전후의 묻지마식 ‘벤처 열풍’이 주택업계에서 일어난 꼴이다. 정부의 획일적인 규제도 문제를 키웠다. 서울 강남지역 집값을 잡는 데 동원했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를 지방에 적용하면서 시장 침체를 부채질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한 업계의 노력도 치열하다. GS건설은 지난 3월부터 충남 연기군 조치원 죽림리에서 지난해 분양하다 남은 ‘조치원 자이’의 계약금을 80%가량 할인해 주고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해준다. 예컨대 당초 109㎡(33평형)의 계약금은 2200만∼2300만원이었으나 이제는 500만원만 내면 된다. 부산지역에서는 파격할인이 관행처럼 굳어졌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7월 분양을 시작한 부산 정관롯데캐슬에 ‘아파트 공동구매제’를 적용하고 있다. 직장인 3명 이상이 공동계약을 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지원한다. 중도금은 무이자로 해준다. 쌍용건설은 최근 자사 아파트를 계약하는 사람들에게 660만원 상당의 경차를 끼워주기로 했다. ●전문가들 “정부가 나설 때”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지방은 주택공급이 100% 이뤄진 만큼 무주택자들이 집을 사는 수도권의 시각으로 접근하면 답이 없다.”면서 “지방은 유주택자들이 새로 집을 교체하는 수요로 인정해 주고 1가구 2주택자에 대해 양도세를 감면해 주는 등 강력한 지원책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업계의 잘못도 크지만 문제 해결의 열쇠는 정부에 있다.”면서 “전매제한, 대출규제는 물론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하고 양도세율을 낮춰 주는 등 거래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신문 독자권익위 12차회의… ‘신정아 보도’ 집중논의

    서울신문 독자권익위 12차회의… ‘신정아 보도’ 집중논의

    “전체적으로 공정성과 냉정함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일부 선정적인 기사가 옥에 티였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차형근 변호사) 제12차 회의가 19일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차 위원장과 최영재 한림대 교수, 유선영 언론재단 연구위원, 김현석 서울대 언론정보대학원생,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처장, 주용학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수석전문위원 등 위원들이 참석했다. 서울신문에서는 노진환 사장, 박종선 부사장, 강석진 편집국장, 황진선 수석부국장, 김종면 문화부장, 진경호 정치부 차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회의는 ‘신정아 사건’을 다룬 보도를 집중 논의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한 목소리로 “객관적으로 사건의 본질을 천착한 점이 눈에 띈다.”며 이례적인 칭찬(?)을 쏟아냈다. 하지만 “일부 핵심에서 벗어난 기사들이 있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최영재 위원은 “차분하게 신문을 만든 흔적이 보인다.”면서도 “가끔 독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기사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13일자 1면 ‘홍기삼씨, 신정아 옆동 입주’ 기사는 같은 건물에 있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같은 날 ‘신씨, 진짜 애인 따로 있다?’ 기사도 뚜렷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해 선정적이지도 못했고 재미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유선영 위원은 “신정아 사건은 허위학력, 정치스캔들, 섹스스캔들이라는 세 가지 프레임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섹스스캔들 측면을 절제하고 정치스캔들에 초점을 맞춰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일보가 신정아 누드사진을 실은 걸 보고 여성들은 ‘공포감’을 느꼈다.”면서 “신정아 사건을 다룰 때 여성독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위원은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정적인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홍 전 총장이 신씨와 같은 빌라에 산다거나 신씨 애인이 누구인가 여부가 사건의 본질과 관련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진환 사장은 “13일 1면 기사는 취재기자들이 발로 뛰어 찾아낸 특종이었다.”면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기사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석진 편집국장은 “신중함을 유지하려 하지만 외부 제약요소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도 공정함과 냉정함을 잃지 않고 본질을 파고드는 신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후원:신문발전위원회
  •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산업] (4) 뉴 IT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산업] (4) 뉴 IT

    허공에 손을 뻗어 홀로그램 영상으로 컴퓨터를 조작하고, 운전대를 잡지 않고 음성만으로 자동차를 모는 영화 속 장면들이 세상 밖으로 뛰쳐 나올 기세다. 기술의 융합(컨버전스)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상이 현실로 바뀌는 것이다. 빠르게 세상을 바꾸는 변화의 견인차는 정보기술(IT) 산업이다. 이러한 ‘뉴 IT’의 핵심에는 ‘유비쿼터스’로 대표되는 전천후·전방위 네트워크와 이로 인해 만들어지는 가상세계, 이를 가능케 하는 신개념 컴퓨터 기술이 존재한다. ●사람-사물 사이 유·무선으로 촘촘하게 연결 유비쿼터스(ubiquitous)란 말은 ‘언제 어디서나 동시에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다양한 종류의 컴퓨터가 사람과 사물 사이에 유·무선으로 촘촘하게 연결돼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1999년 일본 노무라연구소가 차세대 IT를 대표할 키워드로 사용하면서 등장했고 지금은 기존의 ‘e 세상’을 밀어내고 미래 세상의 중심 화두가 됐다. 유비쿼터스는 ‘홈네트워크(가정)’‘차세대 이동통신(사무실·거리)’‘텔레매틱스(차량·도로)’ 등 세가지가 핵심이다. 홈네트워크는 초고속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해 일상생활, 원격교육, 엔터테인먼트, 건강관리 등을 가능케 하는 분야다. 국내 홈네트워크 산업은 서버·게이트웨이 등 하드웨어 부문에서 미국, 일본 등보다 다소 뒤처져 있다. 그러나 잘 발달된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및 정보기술 활용 수준을 고려할 때 매우 전망이 밝다. 산업연구원 추산에 따르면 2005년 약 90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홈네트워크 시장은 해마다 15% 안팎씩 성장을 거듭,2020년에는 7조원대가 될 전망이다. 차세대 이동통신은 인터넷·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이동통신·위성통신망을 통해 활용하는 초고속 모바일 시스템이다. 현재 3세대(G)서비스라고 불리는 HSDPA 방식 휴대전화 화상통화가 그 중 하나다. 휴대전화 등 이동식 단말기를 통해 TV를 볼 수 있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도 차세대이동통신 기술의 결과물이다.2005년 4조원대에서 2020년에는 11조원대의 시장이 국내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그동안 카 내비게이션 정도의 좁은 의미로 쓰였던 텔레매틱스는 최근 무선통신, 컴퓨터, 인터넷, 멀티미디어산업을 포괄하는 ‘자동차용 차세대 정보제공 서비스’로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유비쿼터스는 다양한 사이버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미국 린든랩이 개발한 3차원 가상현실 서비스인 ‘세컨드 라이프’가 대표적이다. 이미 이곳에서 600만명의 가상인물이 창조됐다. 삼성전자가 자사 휴대전화를 홍보하는 공간을 개설한 것을 비롯해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차세대 컨셉트카를 선보이고, 닛산자동차가 가상의 차를 판매하는 등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이 가상공간에 입주해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있다. ●착용식 컴퓨터 개발 빨라질듯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기존 컴퓨터의 틀을 깨는 차세대 신개념 컴퓨터들이다. 현재의 문서작성, 인터넷·이메일 등 활용도에서 벗어나 각각의 정보이용 환경과 사용목적에 특화된 기능과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각종 부품들의 소형화 추세를 타고 컴퓨터와 패션·의료 등과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 특히 유비쿼터스 시대에 접어들면서 옷·액세서리 등 익숙한 방법을 통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착용식 컴퓨터가 빠르게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개별 컴퓨터의 처리능력을 한 곳으로 모아 중요 업무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그리드(GRID) 컴퓨팅 기술에도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성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금까지 인간의 상상력에만 머물러 왔던 다양한 생각들이 눈부신 기술진보와 트렌드의 변화로 속속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IT 기술과 달리 차세대 IT 기술은 사회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게 될 것이므로 이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미래 비즈니스 경쟁에서 남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남 조선소 신·증설 열기

    조선산업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 지방자치단체의 투자 유치도 치열하다. 조선산업이 집적된 경남에만 조선소 신·증설 및 선박 블록공장 신설에 무려 8조원이 투자된다. 과잉투자 우려 지적도 나온다.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마산과 통영·남해 등 6개 시·군에 9개의 조선소 신·증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선박 블록공장 19개도 새로 건설된다. 이에 따라 도가 추진하는 조선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현재 계획대로 조선소가 신·증설되고, 블록공장이 건설되면 관련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관련 기관 유치 등이 쉬워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조선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최대 5조 56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가져오며 고용 유발 효과도 4만 7000명에 이를 것으로 한국산업연구원(KIET)은 전망했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10년 후 조선산업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8조 6736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놓고 과잉투자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모두 2641만㎡에 달하는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안 매립 외에는 대안이 없어 환경단체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산업연구원은 지자체가 조선산업 투자를 유치할 경우 조선산업의 특성과 향후 시황관련 리스크(위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전경련 ‘영리더스 캠프’ 개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영리더스 캠프’ 입학식을 갖고 4박5일간의 캠프 일정에 들어갔다. 영리더스 캠프는 전경련이 대학사회에 균형 잡힌 경제관과 기업관을 가진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에서 선발된 YLC(Young Leaders Club) 회원 100명과 경찰대생 및 사관생도 10명 등 총 110명의 대학생이 참가한다.캠프 장소는 충남 천안에 있는 교보생명 계성원이다. 이번 영리더스 캠프는 시장경제, 기업활동, 한국경제 등에 대한 전문가 강의와 토론, 참가 학생들의 주제 발표 형태로 진행된다.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류한호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소 상무, 김도훈 산업연구원 본부장, 박휘섭 코트라 아카데미 원장, 전택수 한국경제교육학회 회장,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등 기업과 학계 인사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영리더스는 지난 2002년 설립 당시부터 전경련이 후원해 오고 있는 전국 규모의 대학생 연합동아리다.현재 수도권 3개 지부(신촌, 관악, 안암)와 전국 4개 지부(충청, 전라, 경남, 경북)로 구성돼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제2 개성공단·남북 분업화 필요”

    이달 말 열릴 남북 정상회담의 경제협력 과제는 북한의 경제 재건과 개발을 위한 공적 개발협력의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제2, 제3의 개성공단 등 특구 구축, 산업분야에서 남북간 연계를 통한 분업화 전략 등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12일 남북 정상회담의 경협 방향과 관련해 이같은 전략과 방안을 제시했다. 공적 개발 협력 분야로 보건의료·수자원개발 등 사회분야 개발과 전력·도로·철도·항만 등 인프라 개발, 농업·광업·제조업 등 산업분야 개발을 거론했다. 이들 분야에 대해 설비 등 물적 지원과 개방을 위한 기술적 지원, 선진기술 흡수 등 역량 확보지원을 병행하는 전략을 기본 방향으로 제안했다. KIET는 “위탁 가공 교역과 투자협력이 가능하도록 개성공단 외의 지역에도 개성공단에 준하는 경협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남북간 육상운송 허용과 통신여건의 개선, 남측 기업인과 기술자의 수시 방북 및 상주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신의주와 남포, 나진, 선봉 등의 지역을 제2, 제3의 경제특구로 개발하면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의사를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남포나 평양 등 산업기반과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좋은 지역에 소규모 남한기업 전용공단의 개발도 제안목록에 올릴 필요가 있다고 KIET는 지적했다. 인프라 개발 역시 막연하게 특정 규모의 전력을 지원하기보다는 경제특구나 남한기업 전용공단, 지하자원 개발 협력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과 연계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섬유, 전기, 전자 등 남북간 연계를 통해 집중 육성할 산업분야를 선정하고 이를 위한 기반시설에 협력하는 방안도 유용한 대안으로 제시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상반기 선박 수주 사상 최고 30조원 달성

    상반기 선박 수주 사상 최고 30조원 달성

    거침없이 달려온 국내 조선업계가 결국 수주 기록을 바꿔 썼다. 올 상반기에만 30조원 이상을 수주했다. 사상 최고 기록이다. 올 상반기에 전세계에서 발주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3척을 모두 싹쓸이하는 괴력마저 보였다. 앞으로 4년치 일감도 확보했다. 하지만 ‘잔치의 끝’을 알리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산업자원부는 올 상반기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량이 총 364척,1132만CGT(선박의 부가가치 등을 고려해 산출한 보정 총톤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수주액으로 따지면 332억달러(약 30조여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나 늘었다.LNG선 등 수주 자체도 많이 했지만 철강재 가격이 오르면서 CGT당 수주 단가가 크게 오른 덕도 많이 봤다.CGT당 수주 단가는 2933달러로 지난해 상반기(2284달러)보다 28.4% 올랐다. 수주 잔량은 4382만CGT다.4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1216억달러어치(약 112조원)다. 하지만 조선 설비의 과잉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곧 세계 선박시장의 초과 수요가 해소되고 중국의 조선 설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설비 확대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韓 - 中 교역 年 12조원 부가가치

    韓 - 中 교역 年 12조원 부가가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한국-중국간 교역을 통해 2000∼2005년 한국경제에 연간 평균 12조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0∼2005년 한·중 교역과 흑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연평균 53%씩 증가, 평균 1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 기간 전 산업 부가가치의 약 2.1%에 해당하며 전 산업 성장률을 연평균 약 0.9% 높이는 효과를 가져 왔다. 부가가치 유발액이 26조원에 달한 2005년도에는 성장 기여도가 1.3%였다. 그러나 성장 기여도는 부문별로 크게 차이가 났다. 산업별로 전자부품, 화학, 영상·음향·통신의 순으로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큰 반면, 농수산, 의류, 기타제조, 비금속광물, 가정용전기기기 업종에는 도리어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 왔다. 제조업 내의 부품소재 및 기계류 부문은 9조 6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됐으나 경공업 부문이나 농수산품 및 음식료 부문에서는 기여도가 마이너스였다. 특히 농수산품 및 음식료 부문에 타격이 컸으며 연평균 1조 400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 대신 서비스산업은 제조업으로부터의 연관효과를 통해 연평균 3조 5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했다. 고용 측면에서는 연 평균 약 14만명의 취업을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03년 전 산업 취업자의 0.8%에 해당한다. 하지만 고용유발효과가 부가가치 유발효과에 비해 작은 것은, 한·중 교역이 고용 계수가 높은 경공업부문 생산에는 마이너스 효과를 미치고 고용계수가 낮은 중화학업종에 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jj@seoul.co.kr
  • “지나치게 외신 의존… 남발식 보도”

    “지나치게 외신 의존… 남발식 보도”

    “외신 보도에 지나치게 의존해 독자적인 콘텐츠가 없었다. 또 사건에 대한 남발식 보도로 소문 전달 외에 역할을 하지 못했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제10차 회의가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 6층 회의실에서 열려 ‘아프간 피랍사태 보도’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는 위원장인 차형근 변호사와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처장, 주용학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수석전문위원, 이문형 산업연구원 해외산업협력팀장, 임효진 중앙대신문 전 편집장 등 위원들과 노진환 사장, 박종선 부사장, 강석진 편집국장, 박재범 서울신문 미디어지원센터장, 김인철 부국장, 최종찬 국제부 차장 등이 참석했다. 임 위원은 “현재 사건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보도 전체를 평가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동안 보도를 보면 외신 보도에 지나치게 의존해 독자적인 생산 콘텐츠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임 위원은 “외신 보도를 그대로 받아 전달해 주다 보니 ‘혼선된 정보’가 많이 나오는 등 남발식 보도로 소문 전달 외에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문형 위원은 “무엇보다 이번 사태를 보는 전문가들의 기고에 대해 문제가 있었다. 각 매체들을 보면 탈레반에 대해 잘 모르는 엉뚱한 사람들이 나온 것을 본 적이 있다.”면서 “이 사건에 대해 오랫동안 이 문제를 연구해 온 외국 전문가들과 반 탈레반 정서를 지닌 중동국가 전문가들의 시각도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서울신문이 정신과 의사 등을 통해 진단한 것이 독창적이었는데 앞으로 피랍 사태가 끝난 뒤 좌담회 등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 등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은 “국제적으로 큰 사건이 발생했는데 현지에 특파돼 취재하거나 교포 등을 통해 현지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이번 사건은 국내 언론의 한계를 보여줬다. 해외 연락망과 외교 부서 협조, 지역적 한계로 인한 빈약성 등이 또 나타났다. ”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날카로운 지적을 겸허하게 받겠다. 앞으로 보도에 있어 지적한 문제를 보완해 나가겠다.”면서 “그렇지만 인명이 달린 심각한 문제인 데다 현장 접근이 어려워 보도에 한계가 있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 사건이 끝난 뒤 지적한 문제에 대해 좌담도 할 것이고 원인과 대책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후원:신문발전위원회
  • [무한경쟁 시험대 오른 현대·기아차] (하) 발목잡는 노사분규

    [무한경쟁 시험대 오른 현대·기아차] (하) 발목잡는 노사분규

    이룰 수 있다면 ‘목표’지만 그게 안 되면 ‘꿈’이다. 현대·기아차에서 ‘무분규 원년’이 그렇다.“올해야말로 파업 없이 1년 365일을 옹골차게 정상조업으로 채워 보겠다.”고 다짐하지만 성공한 적이 없다. 오죽하면 ‘현대·기아차의 달력에는 11개월밖에 없다.’는 말이 나왔을까. 올해도 사정은 비슷하다. ●기아차 이미 2800억원 매출 손실 현재 기아차의 사정은 어렵다. 판매부진 등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2·4분기 151억원,3분기 874억원,4분기 550억원, 올 1분기 737억원 등 4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총 적자규모는 2312억원이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달 28,2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파업을 벌인 데 이어 이달 3일부터 18일까지는 임금협상안 관철을 위해 9차례 부분파업을 했다. 회사 추산에 따르면 그동안 차 1만 8909대를 만들지 못해 2774억원의 매출손실이 났다. 예고된 대로 20일까지 파업이 이어지면 생산차질 규모는 2만 2909대, 매출손실은 3357억원으로 불어난다. 이에 따라 올 2분기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노조는 기본급 12만 8805원(기본급의 8.9%) 인상, 생계비 부족분으로 통상임금의 200%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2차 협상밖에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파업에 들어가는 초강수를 뒀다. ●현대차도 불안 올해 임협·단협을 함께 진행해야 하는 현대차도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가지만 전망이 어둡다. 기아차와 같은 기본급 대비 8.9%의 인상안을 제시해 사측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단협에서도 전체 134개 조항 중 28개에 대해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정년 58→60세 연장, 차종투입·생산물량 노사합의, 상여금 700→800% 인상, 퇴직금 누진제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어 사측과 접점을 찾기 어려운 형국이다. 사측도 임금피크제 도입, 유급휴일 축소, 인력 전환배치 등 과거보다 강경한 요구안을 노조에 제시한 상태다. 기아차 파업으로 부품 협력업체들도 큰 피해를 보고 있다.18일까지 1차 협력업체(370여개)와 2,3차 협력업체(6000여개)의 매출 차질액은 2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차에 납품하는 대부분의 협력업체들은 현대차와도 거래하고 있어 앞으로 더 큰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기아차에 내장부품을 납품하는 업체 관계자는 18일 “평소에는 잔업에 특근까지 해도 물량 맞추기가 힘들었지만 기아차 파업 이후 평일에도 가동을 중단하기 일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대·기아차의 높은 노동계 위상 과거 노사분규가 심했던 중공업·조선·정유 등 파업이 거의 사라지면서 현대·기아차 노조의 노동계 내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도 원만한 노사관계를 가로막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파업으로 인한 전체 생산 차질액 3조 324억원(산업연구원 집계) 중 현대·기아차 파업으로 인한 생산 손실이 2조 4046억원으로 79.3%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기아차의 가동률은 89%로 일본 도요타의 98%에 크게 처진다. 생산라인 편성효율도 도요타 93%의 3분의2인 59%에 불과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사간 협의사항이 너무 많아 생산지연과 장시간 라인중단 등이 잦다.”면서 “노사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면 연간 97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가 처한 국내외 경영환경은 비생산적인 노사관계로는 도저히 배겨낼 수 없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면서 “인력과 라인의 탄력적 운용 등 구조개선을 빨리 이뤄내지 못하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과장급 전보△관세국 산업관세과장 金鍾烈△국고국 국고〃 南奉鉉△경제협력국 남북경협〃 金載勳△경제협력국 개발전략〃 權俊浩■ 건설교통부 ◇고위 공무원△주거복지본부장 서종대△주택건설기획관 김돈수◇팀장급 전보△장관비서관 정경훈△혁신 김정희△총무 권병윤△홍보지원 하동수△물류산업 지종철△국제항공 이상훈△민자사업 김이탁△도로건설 김일평△주택기금 박종두△부동산정보분석 박성진△주택건설기획 서명교△주택공급 한동민△주거환경 김일환△택지기획 김태호△신도시기획 김동호△신도시개발 조노영△토지관리 이충재△부동산평가 김동수△국토정보기획 조종배△국민임대관리 정필만△비축임대주택 이성준△산업입지정책 이성준△복합도시개발 김영태△도시정책 유병권△도시계획 문성요△교통복지기획 구자명△광역도로 전성철△광역철도 정의하△건설경제 박민우△해외건설 오양진△중동·플랜트건설 박재현△건설환경 권오성△중토위 사무국장 박명식△원주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이종배 △〃 건설관리실장 성낙관△대전국토관리청 충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이정만△〃 예산〃 이상관△익산국토관리청 광주〃 박종훈△부산국토관리청 하천국장 박용교△〃 건설관리실장 김유태△〃 포항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안정훈△항공안전본부 기획총괄팀장 민병권△〃 항공보안팀장 정보화△서울항공청 관리국장 한석홍△〃 안전운항국장 문길주△부산항공청 제주항공관리사무소장 최동식△〃 관리과장 이안섭△항공교통센터장 김상희△영산강홍수통제소장 신준수 △건설교통인재개발원 학사운영과장 권대철△〃 전문교육과장 김치곤△국토지리정보원 이한세△〃 곽운섭■ 특허청 ◇서기관 △특허심판원 심판관 趙寔濟 裴新燮 嚴日相 姜淳求 趙亨熙 林東禹■ 산업연구원 ◇실장 △주력산업실 김휘석△국제산업협력실 김규태◇팀장△기계산업팀 이항구△소재산업팀 박훈△전자산업팀 서동혁△소비자서비스팀 이상직△산업구조기술팀 오영석△제도혁신팀 최희선△환경에너지팀 조창현△경영혁신팀 이승길△연구기획조정팀 안옥윤△DB팀 이현수△전산팀 권민순◇승진△선임연구위원 유진근△연구위원 홍석일 김대욱 조현승 사공목■ 한국조세연구원(KIPF) △부원장 안종석△재정연구본부장 박기백△기획조정실장 박형수△세법연구센터장 김진수△재정연구팀장 김우철■ 교보증권 △기획팀장 임승주 △선물옵션〃 김정한△법인1〃 성창수△금융상품법인〃 정창영■ 하이플러스카드㈜ △대표이사 이동웅■ 피죤 △대표이사 부사장 이주연■ 흥국생명 ◇신규 (상무)△AM사업부장 金周晩 (팀장)△방카슈랑스사업부장 金鴻賢
  • 재경부 “유류세 인하 없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대신 유통비용을 줄여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때문에 세수 확보만을 위해 유류세 인하를 바라는 일반 여론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세금 인하로 기름값을 선진국보다 낮게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국세에서 유류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16.9%인 점을 감안할 때 유류세 인하를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진 차관은 “유류세는 ℓ당 일정액을 세금으로 부과하는 종량세이기 때문에 최근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면서 “기름값에서 유류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중간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요 선진국도 유가 상승분을 세금 인하로 대응하기보다 시장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유류 가격이나 유류세를 각국의 소득 수준에 맞춰 비교하면 소득이 낮은 국가일수록 유류 가격이 높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가 100% 원유 수입국이고 석유 소비량이 세계 7위이며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의 유류세를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200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단위(국내총생산 1000달러에 필요한 에너지 투입량)는 0.35로 일본(0.11), 영국(0.15), 미국(0.22)보다 높다는 것. 진 차관은 ‘가격이 내려도 유류 소비가 크게 늘지 않는다.’는 산업연구원의 분석에는 “보다 전문적 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이 1990년부터 2004년까지 유류 소비와 가격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산업연구원보다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탄력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특히 휘발유의 소비 탄력성이 커 유류세를 낮추면 소비가 늘어 국제수지에도 상당한 주름살이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진 차관은 대신 “에너지 가격 결정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쟁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유통비용을 줄여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기름값 급등이 세금이 아니라 정유사들의 이윤 때문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김교식 재경부 재산소비세제 국장은 “산업자원부가 유통비용 축소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 차관은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서명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미국측으로부터 추가협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문안은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ℓ당 1700원대…소비자 속탄다

    ℓ당 1700원대…소비자 속탄다

    ℓ당 1800원? 휘발유값이 겁없이 치솟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정유사·주유소는 서로 “상대가 폭리 주범”이라며 네탓 공방만 하고 있다. 그 사이 소비자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12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한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는 ℓ당 1779원이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 지난주에 사상 처음 ℓ당 1550원대를 돌파한 데 따른 후폭풍이다. 전국에서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경우, 여의도나 강남 등 일부 ‘목 좋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00원대 후반으로 껑충 뛰었다. ●정부 “정유사 정제 마진 59% 급증” 정부는 “정유사가 고유가를 틈타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정유사를 정조준한다. 재정경제부는 전날 석유제품 관세 인하를 발표하면서 “정유사의 휘발유 정제 마진이 지난해 12월 ℓ당 144원에서 올 5월 229원으로 59%나 늘었다.”고 공격했다. 반면 휘발유 세금은 같은 기간 1.2% 증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휘발유값을 끌어올린 주범은 세금이 아니라 정유사의 폭리라는 주장이다. 그러자 정유업계는 “무식한 셈법”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석유협회 이름으로 공식 반박자료까지 냈다. 평소 정부의 눈치를 살펴온 업계로서는 이례적인 대응 수위였다. 협회는 “재경부가 말한 정제 마진은 휘발유 공장도가에서 원유 도입가를 단순히 뺀 수치”라며 “공장도가에는 관세, 석유수입 부과금, 운임, 유통비용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재경부 주장대로라면 석유 사업이 대박이 났어야 하는데 시장 1위 기업인 SK㈜만 하더라도 올 1분기(1∼3월) 석유사업 영업이익률(3%)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나 하락했다는 것이다.‘내수시장의 박한 이문을 수출로 벌충한다.’는 단골 논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고유가의 최대 수혜자는 오히려 정부라는 반론이다. 유류 관련 세수(稅收)가 2000년 17조원에서 6년새 26조원으로 53%나 급증한 점을 그 근거로 든다. 업계는 “휘발유 소비자값이 국제제품값의 등락에 신속히 반응하지 않는 것은 (소비자가격 결정권을 갖고 있는)주유소 탓”이라고 책임을 떠넘긴다. ●소비자만 골병 한국주유소협회측은 “정유사들이 휘발유 공장도가보다 ℓ당 30∼60원 싸게 주유소에 넘긴다고 하지만 이는 단골 주유소의 얘기”라며 “신용이나 거래기간 등을 트집 잡아 공장도가보다 더 비싸게 넘기는 예도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월말에 재고 물량을 털기 위해 덤핑으로 넘기는 바람에 유통질서가 무너져 손해가 크다고 반박했다. 인터넷에 헐값의 무(無) 브랜드 기름이 기승을 부리고 부판점(중간도매상)만 재미를 보는 것도 정유사의 횡포 때문이라는 하소연이다. 이태복 ‘5대 거품빼기 운동본부’ 대표는 “‘세금을 낮추면 휘발유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정부의 논리는 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 설득력이 없음이 명백히 드러난 만큼 휘발유값 대비 세금 비중을 지금의 60%에서 최소한 40%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은 정유사들의 담합을 막기 위해 소비자 피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토록 하는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름값 낮춰도 소비 크게 안 늘어”

    석유 소비구조가 가격에 비탄력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가격을 올려도 소비가 주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류비는 가격탄력도가 높아 세금을 내리면 소비가 촉진된다는 정부 당국의 주장과 정반대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0일 산업연구원(KIET)의 ‘차량연료간 적정가격 비율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의 단기 수요탄성치(절대값)를 0.167∼0.209로, 경유는 0.240∼0.244로 각각 제시했다. 탄성치가 1을 초과하면 ‘탄력적’, 이하이면 ‘비탄력적’으로 분류된다. 탄력적이란 것은 가격이 오르면 상승 폭 이상으로 수요가 줄고, 반대로 가격이 내리면 인하폭 이상으로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휘발유와 경유의 수요 탄력도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1에 크게 못미치는 비탄력적 상품이다. 장기 수요 탄성치를 보면 휘발유는 0.061∼0.079, 경유는 0.079∼0.093으로 더욱 낮아졌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ocal] 대구, 지능형 자동차 도시로 변신

    대구가 섬유도시에서 지능형 자동차 도시로 변신한다. 대구시는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자동차부품산업 구조 고도화를 위해 ‘미래 지능형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을 맡은 산업연구원은 “완성차 업체가 없는 대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지역의 주력 산업으로 부상한 자동차 부품업계는 세계 자동차 흐름인 지능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능형 자동차 부품산업이 육성되면 2015년까지 연간 3930여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산업연구원은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 기반 지능형 자동차 부품시험장 건설, 자동차부품연구원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능형 부품 국제인증센터 건립, 첨단안전차량(ITS-ASV) 통합 시뮬레이터 구축,ITS 기반 첨단도로 시범도시 조성 등 인프라 구축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또 지능형 자동차 국제공동연구원 설립, 자동차부품연구원 분원 유치, 지능형 자동차 독자기술개발 프로젝트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력 양성사업을 위해 자동차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석·박사 과정과 업계의 엔지니어 기술인력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기고] 곧 다가올 ‘바이오 경제시대’/오영호 산업자원부 제1차관

    영화 ‘스파이더맨’에서는 유전자 조작 거미에게 물려 초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이 뉴욕 맨해튼의 고층빌딩 사이를 종횡무진 누비는 장면이 나온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도 거미 유전자 주사만 맞으면 자동차 없이도 세상을 누비며 날아다닐 수 있을까.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상상의 모습들이 생명공학 기술로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 같다. 미래학자 스탠 데이비스도 현재의 정보경제시대는 2020년대에 종말을 고하고 바이오경제(Bio economy)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정보화혁명에 이어 제4의 물결이라고 하는 바이오산업은 생명과 건강은 물론 전자·환경 등 넓은 산업에 응용되면서 21세기를 주도할 핵심 산업으로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의하면 세계시장 규모도 2010년 1540억달러,2015년 3090억달러로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오의약을 중심으로 하는 바이오산업은 장기간의 기술개발과 고위험을 수반하지만 성공하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통상 신약개발의 경우 약 14년의 기간과 8000억원 안팎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개발 성공시에는 지속적으로 엄청난 수익이 창출된다. 글로벌제약사인 화이자가 개발한 세계 매출액 1위 제품인 고지혈증 치료제(Lipitor)는 2005년 매출액이 129억달러나 된다. 자동차 100만대를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 규모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은 바이오경제 시대의 도래에 대비하여 바이오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현재 기초과학 기술이 발달한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으나 우리나라도 집중 투자할 경우 우수한 두뇌, 세밀한 손기술(‘젓가락 기술’), 독보적인 정보기술(IT)을 발판으로 향후 바이오산업의 대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는 제1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 시행 등을 통해 바이오분야에 대한 정부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1994년과 비교하면 15배나 늘었다. 그 결과 바이오분야에서 세계적 논문과 특허의 수가 세계 20위권에서 13위로 높아졌다. 이제는 이러한 연구성과를 산업화해 바이오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시점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해 과거 복제의약품 개발에 따른 영업력 확대에만 치중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 확보가 곤란한 상황이다. 경쟁력있는 신약개발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로 국내시장을 지키고 국내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정부는 바이오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성과의 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바이오스타 프로젝트’를 대폭 확대해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콩·옥수수 등 재생가능 식물자원인 바이오 매스로 바이오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산업바이오’를 적극 육성할 것이다. 특히 핵심기술을 보유한 첨단 바이오벤처 육성 발굴, 기업간 제휴협력 활성화 유도, 선진기업 유치 및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을 통하여 바이오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지역바이오클러스터 구축, 생명기술(BT) 전문인력 양성 등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도 지속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민간기업도 인구의 고령화,BT의 혁신적 발전 및 IT·NT 등과의 융합 등으로 바이오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할 것에 대비하여 바이오산업의 미래가능성을 인식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다가올 바이오경제시대에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오영호 산업자원부 제1차관
  •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명암

    다음달 발표될 ‘분당급’ 신도시로 경기 화성시 동탄이 유력하다는 설(說)이 나돌면서 이 지역 분양시장에는 온기가 감돌고 있다. 인근에서 분양을 했거나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있다. 신도시 예정지로 확정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화성 동탄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풍성주택, 동양건설산업, 신일건설, 서해종합건설, 메타폴리스 등 5개사가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1990여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주상복합도 청약문의 쇄도 다음달 4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 동탄신도시의 메타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하루 평균 1500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분양 대행업체인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은 “동탄신도시 확대 개발설이 나오면서 문의가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31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하는 풍성주택의 주상복합에도 신도시 지정 기대감으로 투자가치를 저울질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화성시 봉담동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도 지난 주말부터 하루에 전화 문의만 하루 500통이 넘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청약시장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화성시가 거론되자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며 “가점제에 불리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청약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 저층 당첨자 대부분 “계약 하겠다” 이런 분위기는 화성과 맞붙은 오산시로 확산되고 있다.28일부터 계약에 들어가는 현대건설은 오산시 원동 힐스테이트의 목표 계약률을 상향 조정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도시 기대 때문인지 저층 당첨자들도 대부분 계약의사를 밝히는 등 분위기가 급반전됐다.”며 “당초 100% 계약까지 3개월을 예상했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한달 내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오산시 고현동 아이파크의 미분양도 신도시 지정설이 나온 이후 계약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강력한 투기대책 뒤따라 투자 주의 필요 이같은 현상과 관련,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9월 시행될 청약가점제를 노리고 청약을 미루는 반면 가점제에서 불리한 실수요자들이 중소형 평형에서 적극 나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설령 신도시로 지정된다 해도 강력한 투기대책이 동반될 것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울며 겨자먹기식 ‘저가 수주전’ 부실 초래

    울며 겨자먹기식 ‘저가 수주전’ 부실 초래

    우리나라 건설 산업은 ‘을(乙)이 갑(甲)이 돼 또 다른 을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수직적 중첩구조다.‘발주자-원청업체(시공회사)-하도급자…하도급자-시공참여자(비정규직 근로자)’라는 다단계 구조속에서 공사가 진행된다. 원도급자는 대부분 대기업들이며, 하도급자는 주로 이들의 협력업체인 중소 전문건설업체들이 많다. 그런데 대기업은 국가 등 발주자에게는 ‘을’의 입장이지만, 하도급을 따내려는 전문건설업체들 위에 군림하는 ‘갑’으로서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른다. 하도급업체들도 건설 현장에서는 대기업 이상의 횡포로 노동자들을 울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은 다단계 하도급을 2단계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발생한 ‘포스코 건설 사태’에서 보듯 잘 지켜지지 않는다. 지난해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하도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 불법 다단계 하도급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0%에 이른다. 특히 응답자의 69.8%가 3단계 이상의 불법 하도급 단계에서 일하고 있었다.5단계 하도급에 종사하는 경우도 18.7%로 나타났다. 때문에 하도급이 불법적으로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되면서 실공사비가 누수되고,‘로비’등 불공정한 거래속에 부실 시공이 초래되기 일쑤다. 하도급업체들이 모인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지난해 하도급업자 11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도급 불공정거래의 주요 유형은 ▲초저가 하도급 단가 책정 ▲불공정 계약 조건 강요 ▲하도급 업자 선정시 우월적 지위 이용한 금품 수수 ▲건설공사의 전매행위·일괄하도급 ▲불공정한 하도금대금 지급관행 등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 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다단계 하도급으로 중간단계 업체들이 수수료 등을 떼어가 최종 공사 단계에서는 최초 공사비의 48%수준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저가 낙찰이 하도급자에게 모두 전가되면서 마지막 단계에서는 입찰 예정가의 30%수준(토목공사)까지 하도급액이 추락하고 있다.”면서 “차라리 공사를 안하는게 남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하도급 업체들은 원청업체의 이 같은 횡포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감수하며 저가 수주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하도급업체들은 “원청업체에 한번 ‘찍히면’ 다시는 공사를 수주할 수 없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직접 시공제 확대…불법땐 입찰 불이익 줘야”

    “직접 시공제 확대…불법땐 입찰 불이익 줘야”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은 불법 다단계 하도급 폐해를 막을 대안 중 하나로 직접시공제의 확대 도입을 주장한다. 신영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 정책위원은 “원청업체인 대기업이 하도급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시공참여자인 건설노동자들을 고용하도록 하면 기술력과 건축물 품질의 향상, 노동자 권익 보호를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만 5000개에 이르는 하도급업체 대표들은 반발할지 모르지만, 많은 건설현장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제대로 확보하는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직접시공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 원도급자가 65%,1차 하도급자가 35% 정도 공사를 담당할 뿐 그 이하 하도급은 없다. 정부의 ‘솜방망이 처벌’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서구 대한전문건설협회 실장은 “과징금과 과태료를 법정 최고금액이나 계약금액의 2∼3배 수준으로 대폭 올려 ‘범법의 이익’보다 ‘준법의 이익’을 크게 해야 예방 효과를 거둔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정부 등 발주자는 하도급 금액을 높게 책정하는 원도급자에게 향후 입찰에 우선권을 주는 ‘인센티브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이 실장은 강조했다. 박정구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불법 하도급이 ‘경영 관행’이 아닌 불법행위라는 인식이 확대되도록 엄격한 하도급법 및 공정거래법의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교수는 “업체간 정보네트워크를 강화해 정부발주공사만이라도 불법, 비리를 저지른 업체는 다시는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올 하반기 하도급법 전면 개편을 추진해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사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도입할 방침”이라면서 “과징금 수준도 현실화하고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에 대한 신고포상금제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된다. 불법하도급에 대한 엄격한 처벌 등을 담고 있다. 건설현장 임금 체불의 수단으로 악용돼 온 시공참여자제도가 폐지된다. 건설 노동자에 대한 4대 사회보험 적용도 강화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ocal] 전북도, 첨단 부품·소재단지 조성

    전북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대규모 첨단 부품·소재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청사진을 밝혔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9665억원을 투입해 자동차와 기계 부품, 복합소재를 연구·생산하는 대규모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첨단 부품·소재 공급단지조성안’은 산업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부품 및 소재 개발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계획안은 ▲제조분야 혁신기반 구축 ▲미래 성장동력 기반확충 ▲연구개발 및 상용화 지원 ▲인력양성 및 기업지원 등 4개 분야 18개 사업을 담고 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매출 10조원, 수출 30억달러를 달성하게 되며 국내뿐만 아니라 동북아 경제를 선도하는 핵심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계획안은 산업연구원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 최종 결정됐으며 도는 산업자원부와 사업 규모와 예산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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