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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어디로] “20만명 생계위협”… 지역경제 치명상

    쌍용자동차가 파산할 경우 대량 실업, 지역 경제 파탄, 정비대란 등 우리 경제에 미칠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대규모 실직 사태가 불가피하다. 산업연구원이 2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쌍용차 파산 후 당장 길거리로 나앉게 될 실직자 규모는 2만명에 이른다. 직접적으로 쌍용차 임직원 7000여명과 쌍용차 1차 협렵업체 222곳 가운데 생산 부품 전량을 납품하는 55개 협력업체 직원 4000여명이 일자리를 잃는다. ●쌍용차·협력업체 2만명 실직 여기에 500곳에 이르는 2·3차 협력업체의 임직원 9000여명도 쌍용차 파산 후폭풍으로 해고될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연구원은 “쌍용차 및 협력업체 임직원 가족들까지 합치면 적어도 7만~8만명이 생계에 위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쌍용차 공장이 위치한 평택시 등 주변의 상인들까지 고려하면 최소한 10만명가량이 쌍용차 파산으로 인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지역경제의 쌍용차 의존도는 15%에 이른다. 앞서 쌍용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는 “쌍용차 관련 업무 종사자 20만명이 실직 등으로 인해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08만명에 이르는 쌍용차 보유자들은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부품 품귀 현상과 가격 급등으로 애프터서비스(AS)에 곤란을 겪고 중고차 값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협력업체들의 줄도산 및 휴업이 이어지면서 쌍용차 보유자들은 부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108만 쌍용차 보유자도 이중고 다른 완성차 업체에 ‘불똥’이 튈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와 중복 납품을 하는 협력업체의 경우 품질 저하가 다른 완성차 업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쌍용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3%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차에 대한 금융권의 총 여신은 800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주택산업연구원 원장 남희용씨

    주택산업연구원은 남희용 전 주택관리공단 경영지원 이사를 제6대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남 신임 원장은 국토연구원 도시연구실 연구위원, 한국주택협회 정책연구실장 등을 지냈다. 남 원장은 다음달 3일 취임한다.
  • [열린세상] 제3차 국공합작과 한국의 선택/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제3차 국공합작과 한국의 선택/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나의 형제 순류(順溜)’. 중국중앙TV(CCTV)가 방영하고 있는 화제작으로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2차 국공합작(1937~1945년) 시 항일전쟁을 배경으로 인민해방군의 저격수인 순류를 주인공으로 한 연속극이다. 중국 출장길에 우연히 보게 된 필자는 깜작 놀랐다. 극 속에서 국민당 군대는 더 이상 적이 아닌 친구로 묘사되고 있었다. 지금까지 숱하게 보아 왔던 중국 연속극들과는 느낌이 천양지차였다. 중국인들의 국민당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오고 있었다. 지난 5월 중국 공산당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와 타이완 국민당 우버슝(吳伯雄) 주석 간의 역사적 만남 이후 제3차 국공합작의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정부는 금융위기로 어려워진 타이완 제품 사주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전세기 형태로 운영되던 중-타이완 간 직항노선도 금년 8월부터 정기노선으로 전환된다. 중국의 흡수통일전략인 삼통(通商, 通郵, 通航)정책이 30년 만에 커다란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의 통일전략에 대해 타이완의 천수이볜(陳水扁) 정부는 타이완 독립론으로 강경하게 맞서면서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제한적으로 허용하였다. 그러나 마잉주(馬英九)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륙정책은 완전 개방 일변도로 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제조업, 서비스업, 공공건설업을 포함한 192개 업종에 대해 대륙자본의 타이완 투자를 허가하였다. 무엇이 타이완을 이렇게 몰아가고 있는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 부인할 수 없는 하나는 한국산업에 대한 타이완의 경계심이다. 중소기업 위주의 타이완 경제는 규모의 경제와 연구개발비 부족으로 인해 원천기술 확보와 새로운 산업 개척에 근본적인 어려움이 있다. 여기에 전자정보 등 주력 산업이 한국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타이완 경제의 미래를 암담하게 하고 있다. 타이완이 중국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02년 12.9%에서 올 5월 현재 8.2%로 대폭 낮아졌다. 순위도 2002년에는 일본 다음의 2위였으나 2004년에는 한국에 밀리고 올해는 미국에까지 밀려 4위로 주저앉았다. 타이완 정부와 업계가 위기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과 타이완 간에 우리의 FTA에 해당되는 경제협력체제협정(ECFA)에 대한 협상이 개시될 예정이다. 중국의 자본과 시장, 타이완의 기술 결합에 이어 관세와 투자 장벽마저 없어진다면 양안 경제는 더욱 밀착될 전망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당연히 우리 경제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당장 우리 기업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이미 중국정부의 타이완 제품 사주기로 인해 중국 내수시장에서 LCD-TV의 우리 제품 점유율이 대폭 하락하고 있다. 제3차 국공합작은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다. 다양한 대비책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다는 차원에서 타이완과의 협력강화 방안을 검토해 봄직하다. 1992년 한·중 수교를 계기로 위축되었던 타이완과의 관계를 개선해 보자. 한국의 기술력, 타이완의 중국시장 침투력을 결합시키면 중국 내수시장 개척이 한결 용이해진다.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한·중 FTA 협상도 보다 적극적인 시각에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타이완 사례에서 보듯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신성장산업 발굴과 원천기술 확보이다. 중국과 타이완을 앞선 탁월한 기술력만이 우리의 가치와 생존을 보장한다. ‘나의 형제 순류’의 결말은 주인공 순류가 일본군이 아닌 국민당 군대에 의해 살해당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제2차 국공합작의 비극적 종말을 암시하는 것이다. 순류의 죽음이 상징하듯 제3차 국공합작이 어떤 결말을 지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경로나 결말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매우 클 것이다. 우리가 중국과 타이완 간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新아시아시대-역샌드위치론] 시장점유 일등공신은 고환율

    우리나라 주력 수출 기업들의 선전이 샌드위치 위기론을 희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여전히 금물이다. 최근 시장점유율 확대의 일등 공신은 환율이다. 지난 1~4월 원·달러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했다. 반면 주요 수출 품목이 우리나라와 겹치는 타이완은 같은 기간 4.1% 상승하는 데 그쳤고, 일본은 오히려 8.3% 하락했다. 그만큼 우리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기술경쟁력 등 장기적인 요인 못지않게 환율과 같은 일시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미쳤다.”면서 “역샌드위치론의 지속 가능 여부는 올해 말쯤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타이완의 반도체 D램 업체들은 정부 주도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일본의 TV 업체들도 해외공장 조립라인 중단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또 세계 각국의 경쟁 기업들이 빠르게 가동률을 회복하고 있다. 경쟁 기업들의 재도약은 그동안 벌어놓은 점유율을 순식간에 까먹을 수 있는 위기가 될 수 있다. 윤상하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가격 경쟁력만으로 점유율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환율 효과로 얻은 이익을 품질과 브랜드, 디자인 등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적극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전체적으로 유망 산업을 추가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윤 선임연구원은 “주력 산업 대부분이 성숙기 또는 쇠퇴기에 접어든 분야인 만큼 잠재성이 큰 분야에 선행적 투자가 집중돼야 한다.”면서 “수출의 부가가치 창출력을 높이려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산업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잠재성장률 3%대로 추락”

    “잠재성장률 3%대로 추락”

    4%대로 추정되던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3%대로 추락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잠재성장률은 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말한다. 잠재성장률 하락은 미래의 성장 여력이 그만큼 약화됐다는 의미여서 우려가 적지 않다. 아직은 외부 충격에 따른 일시적 후퇴 성격이 짙지만 구조적 고착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투자 유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한국은행과 주요 경제연구기관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추산치는 ▲1982∼90년 8.6% ▲1991∼2000년 6.3% ▲2001∼05년 4.4% ▲2006∼10년 4.9% ▲2011∼20년 4.3% ▲2021∼2030년 2.8% 등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연구원, 산업연구원(KIET), 노동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등 주요 기관과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비전 2030 민간작업단’이 2006년 말에 작업한 수치다. 한은은 잠재 성장률을 공식 발표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4%대 초중반으로 잡고 있다. 김재천 한은 부총재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종전 4%대에서)크게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떨어진 수준이 2%대인지, 3%대인지 아직은 숫자를 말하기 어렵지만 잠재성장률 하락 속도가 우려스러운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07년에는 잠재성장률을 4%대로 봤지만 지난해는 3.9%로, 올해는 3.7%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잠재성장률이 반등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한번 떨어지면 산업구조의 전반적인 변화없이는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취업자 수 감소에 따른 고용 위축도 잠재성장률을 끌어내린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소비와 투자가 내년에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면 잠재성장률이 2%대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잠재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업 투자와 고용 회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 부총재보는 “잠재성장률 하락이 아직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지만 세계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큰 폭의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면서 “현재로서는 소비 확대 등 가계의 기여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기업들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면 각종 규제 완화와 연구개발( R&D)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현욱 KDI 연구위원은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빨리 진척시키고 직업 훈련 등을 통해 노동인력을 시장으로 최대한 많이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통합 주·토公 사장 21명 응모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공모에 21명이 신청했다.9일 국토해양부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법인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원추천위원회 사장 공모 결과 21명이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1명을 모집하는 감사직에는 29명, 8명을 모집하는 비상임이사직에는 60명이 응모했다.국토부는 사장 응모자의 신원을 비밀에 부치고 있으나 최재덕 주공 사장과 이종상 토공 사장 등 두 기관 사장을 비롯해 전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이지송 경복대총장, 14~15대 국회의원 출신인 서훈, 전 건설교통부 차관 출신 조우현, 서울시 도시국장 출신 진철훈, 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서두칠, 전 LIG건설 사장 출신 노태욱, 전 주택산업연구원장 출신 이동성, 전 토공 이사 출신 연찬흠, 전 주공 출신 한상삼씨 등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추천위는 응모자를 대상으로 10일 서류심사를 한 뒤 17일 면접심사를 거쳐 5명을 선발, 한국토지주택공사 설립위원회에 추천하게 된다. 설립위의는 3명의 후보로 압축, 청와대에 추천하면 대통령이 8월 중순쯤 최종 임명할 계획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스마트 그리드 사업’ 현 전기요금체계 바꿔야

    녹색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 그리드’ 도입을 위해서는 현재의 전기요금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마트 그리드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해 전력사용량을 조절해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이용하면 소비자는 전기요금이 쌀 때 전기를 소비하고, 전력 공급자는 부하량이 분산돼 보다 효율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또 일반 가정에서도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설비를 갖추면 스마트 그리드망을 이용해 남는 전기를 팔 수도 있다.산업연구원(KIET)은 29일 ‘녹색성장 구현을 위한 지능형 전력망 도입’ 보고서에서 “지금의 용도별 요금체계는 스마트 그리드의 핵심 요소인 실시간 가격신호 기능을 적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요금을 가격기능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해 용도별 교차보조를 해소하고, 연동제를 시행해 연료비 변동분을 전력사용량에 맞춰 요금에 실시간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고] 오피니언면 필진 바뀝니다

    [사고] 오피니언면 필진 바뀝니다

    서울신문 오피니언면이 새로워집니다.‘특별칼럼’과 ‘열린세상’ 필진이 7월1일부터 대대적으로 바뀝니다. 특별칼럼에 최동호 고려대 교수와 강지원 변호사가 참여합니다. 열린세상에는 17명의 새 얼굴이 합류해 모두 30명이 앞으로 6개월 동안 분야별로 날카로운 진단과 해법을 내놓을 것입니다. 언론학자와 전 언론인이 쓰는 ‘객원 칼럼’도 선을 보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특별칼럼(무순) 정종욱(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최동호(고려대 교수) 강지원(변호사) 김형준(명지대 교수) ●객원칼럼 정인학(한국수력원자력 감사·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김동률(KDI 연구위원) 김무곤(동국대 교수) ●열린세상 성낙인(서울대 교수) 성민섭(숙명여대 교수) 이준한(인천대 교수) 윤성이(경희대 교수) 김영호(성신여대 교수) 김진(울산대 교수) 이기우(인하대 교수) 유재웅(을지대 교수) 차형근(변호사) 이원덕(국민대 교수) 정인교(인하대 교수) 배상근(전경련 상무) 이문형(산업연구원 위원) 이영(한양대 교수) 정영일(서울대 교수) 허증수(경북대 교수) 김정식(연세대 교수) 오영호(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박녹(영남대 겸임교수) 박광서(서강대 교수) 신방웅(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이사장) 김미경(상명대 교수) 이기웅(열화당 대표) 김병종(서울대 교수) 김상선(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방은령(한서대 교수) 최창일(시인) 박준철(한성대 교수) 황기돈(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금태섭(변호사)
  • “하반기 주택시장, 서울·수도권 중심 회복”

    올 하반기 주택시장은 전국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지만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부동산뱅크와 주택산업연구원은 24일 ‘2009년 하반기 주택시장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5%, 아파트는 0.1%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서울과 수도권은 주택시장 회복 기대심리 확산으로 0.6%와 0.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5월26일~6월23일 수도권 중심의 주택건설업체 52곳과 부동산중개업소 6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또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 비해 상승세가 높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거래 경기실지수(BSI)는 151.7로 조사돼 거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택시장 회복 시점이 점차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 속에 주택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미분양 적체 등에 따른 분양시장의 침체는 지속돼 주택건설 BSI가 작년 하반기 대비 84.6을 나타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대비 BSI 지수는 92.3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해 공급 감소폭은 작을 것으로 조사됐다.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거시경제 회복에 따른 주택시장 환경의 조속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분양 해소를 위해 양도소득세 완화와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금융지원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거시경제의 회복 징후와 함께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으나 미분양 적체와 거시경제 구조조정 등 악재도 남아 있어 이에 대한 정부의 적절한 대응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중도 비교우위 좀 더 살렸으면”

    “중도 비교우위 좀 더 살렸으면”

    서울신문 제30차 독자권익위원회가 24일 오전 7시30분 ‘국제, 외교와 북한문제’를 주제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권익위 김형준(명지대 교수·정치학) 위원장과 이청수(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박연수(소방방재청 차장)·이영신(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 위원이 나와 서울신문의 정치·외교·국제 보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본사에서는 이동화 사장을 비롯해 김인철 미디어연구소 부소장, 편집국 구본영 수석부국장, 곽태헌 정치부장, 김규환 국제부장, 손석구 미디어연구소 CRM 팀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일 후계 문제 신중히 접근을” 위원들은 최근 이슈가 된 김정일 후계자 및 개성공단 등 북한·외교 문제와 관련해 독자의 정보 욕구와 언론의 정도(正道), 국익이 지면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했다. 특히 김정운 사진 오보를 낸 일본 아사히TV와 관련해 우리 언론이 김정일 후계 문제에 좀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청수 위원은 “일본 언론이 흥미 위주로 김정운이 다닌 스위스 베른학교, 어디 살았는지 등을 다뤘다.”면서 “우리 언론에는 3대 세습 과정에서 수반되는 위험, 부정적 측면 등 분석적 기사가 필요했던 것이 아니었냐.”고 반문했다. 이영신 위원은 “북한이 전체주의 국가라서 취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일본 언론 보도를 인용하는 데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이들의 취재 경로까지 밝힌다면 더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위원들은 북한 문제에 대한 차별적 접근도 주문했다. 박연수 위원은 “개성공단 문제는 전부 밖에서 주어지는 정보를 받아 쓰느라 차별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영신 위원도 “북한학 전공자들에게 주로 북한 문제를 듣는데 국제협상 전문가에게 듣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위원장은 “얼마 전 6·15남북공동선언 기념식이 있었는데 전 정권의 일이라서 그런지 너무 소홀하게 취급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 반정부 시위 등 국제 이슈와 관련해 해당국의 역사와 배경에 대한 해설을 통해 국제 기사의 심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욱 다양한 의견 다루기를” 중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서울신문의 역할론도 강조됐다. 김형준 위원장은 “남남갈등이 언론에 의해 증폭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국민들은 이념 갈등을 작게 생각하는데 언론은 크게 다룬다.”고 지적했다. 이영신 위원은 “우리 언론들은 자기 입맛에 맞는 논객을 고른다.”면서 “중도적 입장의 서울신문은 그런 면에서 자유로운 만큼 다양한 의견을 지면에서 다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문형 위원도 “우리 사회에는 중도가 많지만 신문에서는 중도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서 “이런 점에서 서울신문이 비교 우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보·보수 논객을 함께 초청해 좌담회를 갖는다면 어느 신문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들은 또 특파원들의 차별화된 취재를 당부하며 통신원 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재건축 호조, 일반아파트·신규분양 혼조, 강북 상승은 시기상조, 보금자리 인기 국지적 현상.’ 전문가들이 전망한 하반기 부동산 시장 기상도이다. 전문가마다 시각차가 존재하지만 의외로 이들의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시각은 보수적이었다.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기대와는 달리 바닥을 다지고 회복을 시도하겠지만, 상승세가 강북이나 일반아파트로 옮겨붙을 것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GM대우와 쌍용차 구조조정이나 신종 플루,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부정적 요소가 적지 않은 데다 무엇보다도 아직은 실물경기가 좋지 않아서 수요자들이 지갑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주택 유형별, 지역별 국지적인 상승세를 예상한 경우가 많았다. 투자나 내집 장만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는 수요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올 하반기 주택시장의 주요 관심사항을 ▲일반아파트의 상승여부 ▲상승세 강북 확산 ▲재건축 상승세 지속여부 ▲신규분양시장 전망 ▲보금자리 주택의 파급효과 등 5가지로 압축,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일반 아파트로 상승세 옮겨갈까 의외로 전문가들은 최근의 상승세가 일반 아파트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에 인색했다. 호조를 보이겠지만 국지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상반기에는 재건축 규제완화의 영향으로 재건축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일반 아파트도 어느 정도 따라붙을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에 시세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상승’보다는 ‘회복’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아직 일시적 유동성 과잉으로 인한 착시현상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한다.”면서 “인플레나 투기에 대한 우려로 금리 조정이나 규제 강화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반적인 소폭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겠지만 올해 강남이 회복한 것처럼 가파르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소형 주택으로 옮겨가려는 수요 때문에 소형은 강세를 띨 것이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일반아파트 상승세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김 연구위원은 “실물경기 상황이 애초 생각보다 좋지 않아 일반아파트 회복까지는 좀 어려울 것”이라면서 “자동차업계 등 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실구매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재건축 등의 상승은 국지적인 현상이었다.”면서 “실물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아서 시장이 뜰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이고, 북핵문제 등으로 회복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북 확산엔 부정적 상반기 강남권과 분당, 과천 등 ‘버블세븐’ 지역 상승세가 강북으로 옮겨붙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강북은 이젠 (주택시장의) 변수가 아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김현아 연구위원은 “올해까지 강북은 아직 상승할 때가 아니다.”면서 “일시적 상승은 소수 투자자의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김희선 전무는 강북으로 상승세가 옮겨가기에는 강남의 상승세가 국지적이었다.”면서 “오르더라도 국지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권 대표는 “서울시가 발표한 강북 르네상스 계획 일부 수혜지역 등은 오름세가 확산될 수 있겠지만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건축 상반기 상승세 못 이어간다 재건축 시장은 대체로 상반기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선 전무는 “이미 규제 완화의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없다.”면서 “조정을 받더라도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서울시의 조례 제정 내용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상승세는 일시적인 것으로 경기회복세가 ‘W’자 형태를 띠는 ‘더블딥’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학권 대표는 “서울의 재건축 단지들은 핵심 주거지여서 대기수요가 풍부하다.”면서 “정부의 규제완화가 구체화되면 급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재개발에 대해서는 “강북은 뉴타운의 규모나 입지 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약열기 확산 아직 이르다 청라지구 등 인천을 중심으로 달아올랐던 신규분양 시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김현아 연구위원은 “다른 지역으로 분양열기를 이어가려면 일단 낮은 분양가, 개발호재,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등 청라지구와 같은 조건이 형성된 곳이어야 한다.”면서 “동탄신도시는 2기 신도시 물량이 제법 많지만, 전망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박재룡 수석연구원도 “수요자들이 오해하는 것이 실물경제가 회복되면 부동산이 대박이 날 것으로 기대하는데 실물경기가 살아나면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어 신규분양 시장은 제한적으로 살아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선 전무도 “청라지구의 열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광교신도시 정도는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분석했다. 김학권 대표는 “광교, 판교 일부, 별내지구, 김포한강신도시 등 서울주변 신도시를 중심으로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있어 청약열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보금자리 주택 인기 끌겠지만 영향은 제한적 오는 9월 동시분양 예정인 보금자리 주택 시범단지와 관련해서는 인기를 끌 것이라는 데 모두 공감했다. 다만, 이 주택의 청약대상이 한정돼 있어서 주변지역으로 열기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김학권 대표는 “강남권 등으로 입지여건이 뛰어나 무주택자들 중심으로 청약돌풍이 불겠지만, 일반주택 시장까지 옮겨갈 수는 없다.”면서 “다만 서울에서 거리가 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분양에는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원갑 소장은 “쾌적성과 입지, 가격 경쟁력을 고루 갖춘 단지인 만큼 2005년 판교 청약 이후 열풍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연구위원은 “실수요자에게는 반갑겠지만, 투자용은 아니다.”면서 “공교롭게도 모두 수도권 남부이고, 서울 접근성도 좋아 건설사 입장에서는 다른 지역 분양가 산정 때 압박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성곤 윤설영기자 sunggon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반식 훈련’ 2주후 다이어트 효과 중국산 투시안경 사기 주의보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김정운 16세때 사진 입수…가명 박운” 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 GM대우 우량자산에 포함돼야 생존

    GM대우 우량자산에 포함돼야 생존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결국 파산보호 신청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GM대우의 운명도 미국 정부와 GM의 결정에 좌우되게 됐다. GM대우가 우량 자산으로 분류될 경우 당장엔 회생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으나 판매망 및 경쟁력 확보가 향후 생존의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산은·GM 오늘 유동성 지원 등 의견조율 27일 GM대우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GM은 27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지분으로 전환하는 협상을 채권단과 벌였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GM은 출자 전환 합의 규모가 채권 총액의 90%인 240억달러에 이르지 못하면 파산 보호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 달 1일까지 파산 보호 신청을 하고 지분 구조를 재조정한 새 회사로 탈바꿈한다. 이 경우 미국 정부는 GM의 지분을 70%가량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된다. 미국 정부는 GM의 우량 자산을 떼어내 새로운 회사인 ‘뉴(New) GM’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우량자산에는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브랜드가 포함될 전망이다. 나머지 자산은 매각 또는 정리된다. GM이 파산보호에 들어가고 GM대우를 뉴 GM에 포함시키면 자금난에 시달리는 GM대우로서는 일단 숨을 돌리게 된다. 산업은행이 유동성을 지원할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GM이 우량자산으로 분류될 가능성은 높다. GM 이사회 멤버인 닉 라일리 GM아시아태평양총괄 사장도 줄곧 “GM대우는 소형차 신차 개발과 제조에서 중요한 사업장으로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칼자루는 GM이 쥐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GM이 GM대우를 즉각 우량 자산으로 분류하지 않고 우리 정부 및 산은과의 자금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GM대우가 판매의 90% 이상을 GM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부품업체들도 대부분 한국 업체들로 구성돼 있는 점을 GM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설령 GM이 GM대우를 뉴 GM에 편입시키로 결정하더라도 이를 활용해 우리 정부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산은은 28일 닉 라일리 사장 등 GM측과 GM대우 처리와 관련한 의견조율에 나선다. 파산여부 결정 이전의 사실상 마지막 만남이다. GM측은 이날 산은이 앞서 제시한 GM 지분 매각, GM대우 유동성 지원 등에 대한 최종 답변을 하게 된다. 하지만 GM대우가 뉴 GM에 포함되더라도 해외 딜러망이 축소되면서 당장 다음 달부터 국내 자동차 생산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 부품업체 등 대책 마련 지식경제부는 산은을 통한 GM대우 지분 추가 인수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특히 생존 위협이 불가피한 부품업계 지원책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 현재 GM대우 1차 부품업체는 400여곳, 2·3차 업체들까지 포함하면 수천여곳에 이른다. 이들 중 3분의1은 다른 완성차 업체와 거래가 없이 ‘단독 납품’을 하고 있어 연쇄부도 위험이 높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seoul.co.kr
  • “충북 오송 첨단의료단지 최적지”

    “충북 오송 첨단의료단지 최적지”

    전문가들이 충북 청원 오송을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의 최적지로 평가하면서 충북도의 유치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26일 서울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첨단의료산업 경쟁력 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에서 공구 한양대 의대교수는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의 성공 사례인 미국 메릴랜드를 언급하며 오송을 첨복단지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공 교수는 “메릴랜드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국립보건원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기업들이 산·학·연·관의 집적화를 이룬 곳”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6개 보건의료 관련 국책기관이 이전하고 인체자원중앙은행 등 10개 연구지원시설이 입주한 오송이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가능한 첨복단지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송 인근의 오창단지를 활용할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첨복단지 조성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단지조성 비용을 50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은경 서울아산병원 폐암센터 소장은 “첨복단지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초연구·임상실험·산업화의 연계가 필요하다.”며 기초연구에서 응용, 개발연구, 인·허가,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연구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오송에 힘을 실어줬다. 충북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오송이 단지조성 기간, 투자비, 연계효과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첨복단지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공정한 평가가 이뤄진다면 오송 유치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자치단체들도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데다, 정치적 결정을 배제할 수 없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인하대병원과 공동으로 다음 달 22일 국내외 제약·바이오 전문가 3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의료바이오 허브로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최근 ‘첨단의료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 이전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서울에 유치상황실을 마련했다. 일각에선 불공정 평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첨복단지 평가단 추천 권한을 가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토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의 기관장이 모두 대구·경북 출신이기 때문이다. 첨복단지는 13개 지자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 달 말쯤 후보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대통령실 파견 박노익△월드뱅크 고용휴직 권용현△국무총리실 이효진■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실 대학선진화과장 송기동△인재정책실 학교정책분석〃 최은옥△교육복지국 지방교육재정팀장 강구도△과학기술정책실 거대과학정책과장 김재식△학술연구정책실 학술진흥〃 박주호△학술정책실 대학지원〃 강영순△국제협력국 국제협력정책〃 이인일△원자력국 원자력협력〃 한풍우△원자력국 원자력안전〃 박필환△대변인실 언론홍보팀장 염기수△감사관실 민원조사〃 김대성△감사관실 연구감사〃 김홍진△운영지원과장 윤대상[기획조정실]△비상경제상황팀장 함석동△예산담당관 서병재△행정관리〃 이경희[인재정책실]△대학자율화팀장 김보엽△학교선진화과장 이승복△학생학부모지원〃 정병선△과학인재육성〃 우명숙△인재정책기획〃 류혜숙△사교육대책팀장 노경원[평생직업교육국]△평생학습정책과장 이동호△진로직업교육〃 김영곤△전문대학정책〃 박준△이러닝지원〃 권석민△원격교육팀장 염기성[학교지원국]△학교제도기획과장 성삼제△학생건강안전〃 박희근△교직발전기획〃 나향욱△교원단체협력팀장 이현일[교육복지국]△교육복지정책과장 전우홍△유아교육지원〃 배정회[과학기술정책실]△정책조정지원과 지방과학팀장 김병규△거대과학기반과장 이성봉[학술연구정책실]△기초연구과 연구환경안전팀장 나치수△인문사회연구과장 박기용△인문사회연구과 연구윤리팀장 조낙현△사립대학지원과장 구자문△사분위지원팀장 정관수[국제협력국]△국제협력전략팀장 임창빈△국제교류협력과장 박진선[원자력국]△방사선관리과장 송기민△원자력방재팀장 이기성△원자력통제〃 김시선[울산국립대학건설추진단]△기획과장 하수호[기획조정실]△교육시설지원팀장 박철희△정보화담당관 김두연△정보보호팀장 이용해[인재정책실]△창의인재육성과장 이진규△글로벌인재육성〃 구혁채△인재정책분석〃 이창윤[과학기술정책실]△연구기관지원과장 성기억△우주개발〃 유국희△거대과학기반과 핵융합지원팀장 나인광[학술연구정책실]△기초연구과장 손재영△학연산지원〃 강건기△대학원지원〃 신재식[국립대구광주과학관추진기획단]△단장 이경우[인재정책실]△학교선진화과 방과후학교팀장 김숙정△학생학부모지원과 학부모정책〃 박진상△글로벌인재육성과 영어교육강화〃 금용한△학교정책분석과 학교역량강화〃 박정희[학교지원국]△학교운영지원과장 안명수△교육과정기획〃 김동원△교과서기획〃 서성진[교육복지국]△특수교육지원과장 장병연[과학기술정책실]△과학기술기반과장 최규현◇부이사관△교육과학기술부 노환진 배재웅 한승일◇서기관△국립중앙과학관 고광노△교육과학기술부 김성규△국립과천과학관 김일환△교육과학기술부 김진수△서울대 송지광△국립과천과학관 오성록△서울대 채안병 이선희△교육과학기술부 정택렬■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정책과장 강성주△민간협력〃 장만희△지역녹색성장〃 서철모△대통령기록관 지원홍보〃 김원식△대통령기록관 기획수집〃 유지훈■국토해양부 ◇전보 △항공정책실장 정일영◇실장급 승진△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 김희국◇국장급 전보△항공정책관 장종식△항공안전〃 맹성규△공항항행〃 유인상■특허청 ◇승진 △산업재산정책국 산업재산인력과장 정성창△화학생명공학심사국 정밀화학심사〃 반용병△전기전자심사국 복합기술심사3팀장 조영길△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우순 박재훈 서일호 이유형 임재성 장현숙◇전보△화학생명공학심사국 화학소재심사과장 주영식△정보통신심사국 네트워크심사팀장 김병우△특허심판원 심판관 박진석■서울대 △미술대학장 장수홍△미술대학 부학장 윤동천■한국농어촌공사 △상임이사 이원희■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총무부장 김상호△인사〃 이경석△성과관리〃 고영규△대체투자〃 백성기△연금기획〃 이관용△연금업무〃 정응화△정보시스템〃 이인하△투자전략팀장 박민호△주식운용〃 정영신△서울지부장 변호석△중부〃 남상길△영남〃 옥진호△호남〃 원광엽■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승진 △녹색경제연구실 장기복△기후변화연구실 강광규△환경전략연구본부 이병국■산업연구원 △연구부원장 김휘석△지역발전연구센터소장 김주한■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본부장 △경영기획본부 전한수△사업평가본부 이명기◇단장△경영기획본부 경영관리단 이상일△사업기획단 박동규△사업평가본부 신산업평가단 김영학△전자정보평가단 박장석△주력산업평가단 박종만△중소기업평가센터 김창훈△PD실 문종덕■두산그룹 ◇상무 승진 △두산중공업 박정배△두산인프라코어 이두순△두산큐벡스 이원재■하이자산운용 ◇상무 △주식운용본부장 송이진■산은자산운용 ◇승진 △부사장 임홍용△마케팅본부장 겸 상품개발본부 총괄 전무 김영은△상품개발본부장 김대종■금호생명 ◇지점장 △플러스 이현주△롯데TC 임두기△사이버 김종성△스마트 정해관△크로바 신현돈△우리 어진선△위너스 이봉중
  • 코레일, 근로시간 줄여 놓고 연장수당 ‘펑펑’

    코레일, 근로시간 줄여 놓고 연장수당 ‘펑펑’

    ■ 공공기관노조 모럴해저드 실태 낙하산 기관장과 노조원들의 복지 향상에만 골몰하는 노동조합이 만나면 비효율적인 공공기관이 탄생한다.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거나 정부 대행 업무를 담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악어와 악어새’의 공생은 세금 낭비라는 결과를 낳고 있다. 6일 공공기관 경영공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공공기관 노조원들에 대한 복지 혜택은 상식 수준을 벗어난다. 토지공사는 무주택 조합원이 주택조합을 결성할 때 공사가 보유한 토지를 우선 공급하는 등 부지 확보에 적극 협조하도록 돼 있다. 조폐공사는 업무상 재해가 아닌 경우에도 유족 보상금을 지급한다. 한국과학재단과 전국공공연구노조는 조합원 창업 지원을 위해 휴직을 3년이나 부여한다. 철도공사(코레일)와 산업연구원 등은 근로시간을 법정 기준인 월 209시간보다 적은 184시간으로 규정, 연장·야간 근로수당을 민간 기업보다 더 많이 받고 있다. 조세연구원은 업무 외 질병이나 부상으로 휴직해도 임금을 지급한다. 수출입은행 등은 연간 5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에는 보철과 틀니 등도 포함돼 있다. 노조는 해당 공공기관 안에서는 ‘언터처블’이다. 한국공항공사 등에서는 비조합원이 조합의 위상을 손상시키거나 조합원의 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노사합의 사항을 위반하면 징계에 회부될 수 있다. 또 가스공사의 경우 노조 전임자의 쟁의 행위에 따른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수 없다. 노조 전임자가 불법 쟁의를 해도 법적인 책임은 지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여기에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조합활동 관련 각종 회의, 교육 행사에 참석할 때 사전 통보만으로 근무시간 중 유급 조합 활동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전력, 인천공항공사 등은 노조 간부의 인사·징계 때 사전에 노조와 합의하도록 했다. 철도시설공단은 노조의 정원 확대 요구에 정당한 이유 없이 거절할 수 없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기관장이 선임되면 노조는 이를 반대하는 집단 행동을 하고, 해당 기관장은 반대 의견을 무마하기 위해 과도한 복지 혜택 등을 선물로 안기는 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을 통해 노사관계 개선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에너지 효율 향상’ 세미나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상임대표 허증수 경북대 교수)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요 산업부문 에너지 효율 향상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 GM대우 회생 ‘핑퐁게임’

    GM대우 회생 ‘핑퐁게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GM대우를 지원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GM대우의 앞날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특히 국내 자금 지원도 여의치 않아 재정 상황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GM의 경영권에서 벗어나고 산업은행의 지원 및 구조조정을 통한 독자회생 방안 등 효율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GM-산은 ‘기싸움’ 팽팽 레이 영 미국 GM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GM본사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산업은행과 한국 정부가 GM대우에 먼저 지원하지 않는다면 GM 본사로서는 지원할 방안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GM은 미국 국민들의 세금을 모은 구제금융을 통해 수혈받고 있어 해외에 돈을 투자할 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미국 재무부는 해외에 대한 새 투자 금지를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영 부사장은 GM대우의 포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특별히 상황이 바뀐 것은 없다.”는 분위기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 역시 GM의 선지원 약속 없이 GM대우의 유동성 등을 지원할 수 없다.”면서 “지원 방법이 자금 지원이 될지 또 다른 방법이 될지 내부적으로 토론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GM과의 ‘힘겨루기 형국’ 속에 이젠 자금 지원도 확정적이지 않다며 일종의 공세를 취한 셈이다. 한편 GM대우는 “영 부사장이 원칙론을 밝힌 것으로 GM대우는 GM의 회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업체이기 때문에 공동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재정 상황 풍전등화 위기 고조 GM대우의 재정 상황은 풍전등화다. 이날 산업은행을 비롯한 8개 은행들은 “5∼6월 중 만기도래하는 선물환 계약 8억 9000만달러 중 5억달러 안팎의 만기를 연장해달라.”는 GM대우의 요청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연장 기간을 3개월 이내로 제한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GM대우는 지난해 87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290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선물환 등 파생상품 거래에서 1조 4686억원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안에 상환해야 할 유동성 차입금 규모도 1조 2000억원이 넘는다. 현재 GM대우의 보유 현금은 50 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GM대우는 산업은행 9300억원을 포함해 은행권의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한도) 1조 3700억원을 모두 소진한 상태다. ●‘獨오펠사 방식’ 등 해법 제시 정부와 전문가들은 GM의 직접 자금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산은이 GM대우 경영 주체가 돼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GM대우 지분은 GM그룹이 72%, 산은이 28%를 갖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독일 정부가 GM계열사인 자국 오펠사에 적용하는 지원 방식이 GM대우 회생안의 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산업은행이 지분을 23% 남짓 추가 확보해 GM으로 하여금 경영에서 손을 떼게 한 뒤 자금 지원과 구조조정을 거쳐 회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독일 정부는 오펠사에 지원한 자금이 미국 GM으로 흘러가지 않는 ‘안전 장치’를 확보한 뒤 자금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최악의 경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해법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GM이 GM대우 경영권을 갖는 이상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산은의 자금 지원이 쉽지 않으며, GM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도 ‘증자’뿐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GM대우가 기업회생절차를 밟을 경우 독자 생존 또는 제3자 매각 등 현실적 대안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영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당시 기아차 처리 과정에서도 배웠듯이 GM대우 지원은 구조조정으로 부실을 덜어낸 뒤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seoul.co.kr
  • 대기업 1분기 깜짝실적 고환율 한몫

    대기업 1분기 깜짝실적 고환율 한몫

    ’경기회복 신호인가 아니면 착시효과인가.‘ 국내 주요 기업들의 1·4분기(1~3월)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면서 경기회복의 신호탄이라는 희망적인 분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분기 ‘깜짝실적’이 긍정적인 신호인 것은 분명하지만 환율로 인한 착시현상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수출기업들이 대체로 좋은 실적을 낸 반면 내수 위주의 기업이나 중소기업이 부진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때문에 주요 수출기업들도 환율로 인한 가격경쟁력에 안주하지 말고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출기업 호조·내수기업 부진 지난해 4분기 7400억원(연결기준)의 영업손실을 냈던 삼성전자는 한 분기 만에 흑자반전(4700억원)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 12%에 달하는 휴대전화가 일등공신이었다. TV 등 가전도 선방했다.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반도체·LCD는 적자행진을 지속했지만, 경쟁업체들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격차를 더 벌렸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83.3%(본사기준)를 차지했다. 휴대전화와 TV를 앞세운 LG전자도 4372억원의 깜짝 실적을 보였다. ●“수출 온기 다른 분야로 퍼져야” 자동차와 철강은 세계 경기침체 따른 수요 감소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현대자동차와 포스코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70%나 급감했지만,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시장점유율을 올리는 등 해외 경쟁업체들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곽승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이 400%에서 90%로 줄어드는 등 건전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체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비교적 잘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수출기업이 잘 돼 온기(溫氣)가 다른 분야로 퍼져야 한다.”면서 “경제가 회복된다는 희망이 있어야 주식·부동산 투자→기업 투자→매출 활성화→투자·고용 활성화→중소기업 활성화의 단계를 거치는데 그 중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가 해외시장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홀로 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깜짝 실적의 배경에는 원·달러 고환율도 한몫했다. 이시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수출이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수출단가는 14.2%나 급락한 반면 같은 기간 환율은 48.4%나 급등하면서 기업은 수출 단가를 낮추더라도 이익을 보는 구조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도 “현대기아차가 시장 점유율이 오르는 등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쟁업체들과 달리 잘 나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면엔 고환율에 의한 ‘착시 효과’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점유율 상승을 회복세로 오판할 경우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 시기를 놓치게 되고, 앞으로 환율 효과가 사라지면 경쟁력을 상실해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점유율 상승세가 회복세는 아냐 더구나 연말로 갈수록 원·달러 환율은 내려가 더는 고환율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지금의 환율은 지속 가능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업체들의 수출에서 가격경쟁력을 잃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품질·디자인·연구개발(R&D) 등 비가격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 확대 등 노력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영표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현대차 1분기 실적 ‘덜덜덜’ 빛바랜 사상최고 시장 점유율

    현대차 1분기 실적 ‘덜덜덜’ 빛바랜 사상최고 시장 점유율

    현대자동차가 기대에 못 미친 1·4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영업이익은 71% 급락했고 매출과 순이익도 크게 줄었다. 흑자를 낸 것이 위안이 됐다. 겉보기엔 글로벌 위기 속에 순항하는 듯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왜곡 요소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23일 기업설명회를 갖고 1분기 15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9%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73.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포인트 줄면서 2.5%로 내려앉았다. 매출액은 26.4% 감소한 6조 320억원에 그쳤다.당기 순이익도 같은 기간 42.7% 줄어든 2250억원에 그쳤다. 매출총이익은 매출 감소 영향으로 23.1% 감소한 1조 345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원가율은 원가 혁신 노력으로 1%포인트 개선된 77.7%를 나타냈다. ‘고비용’구조가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요 감소로 1분기 생산 가동률은 70% 밑으로 떨어지고 해외 우수 딜러 확보 등 시장 개척 마케팅 비용은 급증한 반면 인건비 등 고정 비용은 크게 줄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혈 마케팅’도 마진을 깎아먹었다. 3월 대대적인 할인 판매로 영업에는 도움이 됐으나 수익은 줄었다. 현대차는 “2분기부터 ▲공장 가동률 85%로 상향 ▲북미 시장 점유율 연평균 5% 이상 달성 ▲미국시장 GM·크라이슬러 이탈 고객 최대한 흡수 ▲중소형차 수익개선 ▲신차 출시 통한 고수익 경영 ▲우호적인 환율 여건을 최대한 활용 등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현대차를 바라보는 ‘착시’ 또는 ‘반사’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차는 올 들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엔고 현상 등에 힘입어 도요타·혼다 등 경쟁업체들이 휘청거리는 사이 사상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내수시장에서도 GM대우와 쌍용차의 위기속에 점유율이 높아졌다. 그러나 실제 판매는 줄었다. 1분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 줄어든 31만 6366대로 집계됐다. 내수와 수출이 각각 18.3%와 34.3% 감소했다. 1분기 흑자도 원화 가치 하락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전문가들은 향후 경기가 살아나면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일본이 엔고 위기속 구조조정을 통해 30% 이상 비용을 절감한 반면 현대차는 구조조정에 소홀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갈수록 환율 효과가 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에 보다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미 원화는 올 초 대비 10% 이상 절상된 반면 엔화는 10% 이상 절하돼 결국 한·일간 가격 경쟁력 격차는 30% 가까이 좁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시선이 오래 머무는 문화면을”

    “시선이 오래 머무는 문화면을”

    제28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22일 ‘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권익위 김형준(명지대 교수) 위원장과 권성자(책을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박용조(진주교대 교수), 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영신(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 이청수(서울시의회 위원), 정정훈(변호사), 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 위원 등이 참석해 서울신문 문화 기사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본사에서는 이동화 사장, 박재범 미디어연구소장을 비롯해 서동철 문화담당 부국장, 김문 문화부장 등이 참석했다. ●독창적인 문화 기획기사 늘리길 참석한 위원들은 문화면 기사가 신문의 특성과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의견에 대부분 동의했다. 이문형 위원은 “문화면은 독창적 기획으로 신문을 특성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시선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면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레츠고, 음식 등 콘텐츠 강화와 더불어 외고청탁도 늘려야 한다.”고 대책을 제시했다. 문화정책 및 문화교육 기사 강화도 콘텐츠 확장의 한 방법으로 제시됐다. 권성자 위원은 “새롭게 등장하는 문화콘텐츠들을 사람들이 익숙해질 수 있게 전해주는 기사가 많았으면 한다.”면서 또 “‘엄마와 함께 읽는 동화’ 등 일부 코너를 NIE교육에 활용하고 그 사례를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홍수열 위원은 “공연이나 전시회 정보 외에 변화하는 문화정책 뉴스들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문화현상을 심도 있게 다뤄 그 대책을 고민하는 기획기사도 필요하다.”고 했다. 문화 기획기사의 부족은 다수 위원들이 아쉬운 점으로 들었다. 김형준 위원장은 “문화섹션의 키워드를 확실히 잡고 독자들이 스크랩을 하고 싶게 만드는 기획기사를 써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공연이나 영화감상법 등 문화를 이해하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예술작품 컬러풀하게 소개를 대중문화 기사가 상대적으로 적어 지면이 무겁게 느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정훈 위원은 “기사가 클래식, 무용, 국악 등 소위 고급문화에 많이 치중돼 있다.”면서 “젊은이들의 의지와 열정을 살려주는 젊은 감각,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주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용조 위원은 “행사를 주제별로 묶거나 과학과 예술, 가정과 예술 등의 방법으로 월별 테마를 정해 묶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박 위원은 또 “그림, 사진 등 예술작품을 컬러풀하게 실어 독자들에게 감상의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도 했다. 이영신 위원은 컬러풀한 지면 소개를 역시 강조하면서 “딱딱한 기사체를 벗어나 새롭고 독특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길 바란다.”고 했다. 문화소외계층을 배려한 기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의 시각을 가지고 정부에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시도가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했고 이청수 위원은 “시에서 시행하는 지역축제나 일부 공연장에서 시행하는 저가·무료 공연도 꾸준히 소개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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