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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재 사망시 원청 처벌 강화…최대 징역 1년→7년

    안전조치 미이행으로 노동자가 죽는 사고가 발생하면 최대 징역 7년 또는 1억원의 벌금을 물리는 등 원청업체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17일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중대 산업재해 예방대책’을 의결했다. 또 대책이 내년 하반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산업현장에서 매년 1000여명이 사고로 죽고 있고, 지난해 기준 경제적 손실액은 21조원에 달한다”며 “산재예방의 책임 주체와 보호 대상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마련한 대책에 따르면 작업현장에서 노동자가 죽어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그쳤던 원청업체에 대한 처벌 수위가 하청업체와 같은 수준인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높아진다. 원청업체의 안전관리 책임 범위도 기존 22개 위험장소에서 모든 장소로 넓어지고, 원·하청이 섞인 작업이 아니더라도 책임 대상에 포함된다. 산재 보호 대상도 넓어진다. 이번 대책에서는 음식배달원, 퀵서비스 기사에 대해서는 보호구 지급과 안전교육 실시를 의무화했다. 이를 어기는 사업주는 5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산재보험 대상자도 영세자영업자, 에어컨 등 가전제품 설치·수리 기사로 확대한다. 콜센터 상담원 등 감정 노동자에 대한 보호 법안과 지침도 올해 중으로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마필관리사 2명 잇단 자살…한국마사회 특별 근로감독

    올해만 2명의 마필관리사가 잇따라 목숨을 끊으면서 논란에 휩싸인 한국마사회가 특별 근로감독을 받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에 대해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서울·부산·제주 등 3곳에 실외 경마장을 두고 있다. 경마장은 마사회와 계약을 맺은 개인 마주가 조교사에게 출주마를 위탁하고, 조교사가 마필관리사를 고용하는 다단계 구조로 운영된다. 공기업인 마사회는 경마 시행으로 매년 수조원의 이익을 내지만 정작 경마 시행을 위해 일하는 마필관리사의 노동환경이나 처우 문제를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불합리한 노동 환경으로 인해 부산경남본부에서 일하던 박경근(38)씨는 지난 5월, 이현준(36)씨는 이달 초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들은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괴로움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지난 11일 인사청문회에서 마사회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약속한 바 있다. 고용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근로감독은 고용부 본부 주관으로 실시되며, 마사회 부산경남본부 및 본부 내 사업장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산업안전보건법, 근로기준법 등 관계법령 위반사항뿐 아니라 안전관리, 노무관리, 고용차별 등 노동관계 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고용부는 숨진 마필관리사의 직무 스트레스 수준과 자살 원인 등도 파악할 방침이다. 특별 근로감독에는 근로감독관 23명,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심리전문가와 대학교수, 마필관리사 경력보유자 등 외부 전문가도 참여한다. 한편 고용부의 특별 근로감독과는 별개로 마사회는 조교사 협회, 공공운수노조와 함께 근로조건 개선대책을 마련,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마사회는 마필관리사 직접고용 문제에 대해 ‘직접고용 구조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아울러 마사회는 협의체 논의와 별도로 성과 연동 급여 비중 축소, 성과급과 상금 배분 시 비율 공개, 노조위원장 채용, 집단교섭 시행 등을 실시한다. 숨진 마필관리사 2명의 명예회복을 위해 기념식수도 심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의왕도시공사,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공기업 전국 1위

    경기 의왕시는 의왕도시공사가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공기업 전국 1위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가 실시한다. 리더십,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분야 35개 세부지표로 나눠 전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다. 의왕도시공사는 전국 시·군 시설관리공단 46개 기관중 전국 1위 점수인 가등급을 받았다. 특히 이번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의 공공성과 책임성이 점차 높아져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 안전관리 등 지표가 평가에 반영됐다.  2011년 4월에 설립된 의왕도시공사는 2014년 이성훈 사장 취임 이후 경영평가에서 매년 등급이 상향됐다. 시의 역점사업인 백운·장안지구 개발사업을 100% 분양을 완료하는 등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개발사업을 통해 의왕시의 세수와 인구 증가,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했다. 또한 훼손지복구 공원조성, 학교시설 증축 시설비 지원,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비용 지원 등 공공기여 활동도 하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한 도시공사는 당기순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대비 93.2%(6억 5363만원) 증가했다. 이외에 2016년 일터혁신 우수기업 대상수상, 산업안전보건공단 업무협약 우수사례 및 산업재해예방 유공으로 고용노동부장관상 2회 수상, 지방공기업 재정균형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경기 광주시 ‘힐스테이트 태전’ 공사현장에 전면 공사중지 명령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주시 ‘힐스테이트 태전’ 공사현장에 대해 전면 공사중지 명령을 하고, 현장 정밀 감독에 착수할 예정 이라고 31일 밝혔다. 성남지청은 안전보건공단, 경찰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는 한편 현장조사가 마무리되면 공사 관련자를 소환해 관련 법 위반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호현 성남지청장은 “최대한 신속하고 면밀하게 사고조사를 진행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업주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사고 유발 사업장에 대한 사후조치를 강화하고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근로자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광주시 태전동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태전’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타고 있던 공사용 승강기가 7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양모(36)씨가 숨지고 고모(48)씨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양씨 등은 이날 건물 옥상부터 리프트를 타고 한 층씩 차례로 내려오며 리프트를 지탱하는 쇠 구조물을 해체하는 작업 중이었다. 8층까지 작업을 마친 이들은 해체한 구조물을 1층 바닥에 내려놓고 다시 7층 높이로 올라가던 중 갑자기 구조물 해체가 완료된 지점까지 리프트가 솟구친 뒤 지지대를 이탈해 추락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태전 공사현장에서는 작년 10월 19일 철제 거푸집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10층에서 추락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행하였으며, 작년 6월 24일에도 지게차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노동부 군산지청, 군산 맨홀 질식사 사업주 등 송치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은 지난달 전북 군산시 맨홀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사업주와 안전보건관리 책임자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26일 검찰에 송치했다. 사업주 등은 밀폐공간 작업 전에 위험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맨홀에서는 유해가스인 황화수소 농도가 일반작업장 노출 기준(10?)을 훨씬 초과한 76.3?으로 측정됐다. 이들은 밀폐공간 작업 장소에 공기호흡기, 송기 마스크, 사다리, 섬유로프 등 비상시 대피용 기구를 비치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해당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 결과 11건의 위반사항을 추가로 적발됐다. 지난달 22일 오후 5시 13분쯤 군산시 수송동 한 맨홀 아래 정화조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가스에 질식돼 1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은 이튿날 사고 현장과 3㎞가량 떨어진 금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영주 고용장관 후보자는...농구선수→은행원→노조 간부→정치인

    김영주 고용장관 후보자는...농구선수→은행원→노조 간부→정치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음주운주 등으로 자진 사퇴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대신해 지명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62) 의원은 농구선수를 하다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색 이력의 3선 의원이다. 농구선수에서 장관 후보자가 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그의 경력을 되짚어봤다.김영주 후보자는 무학여고 재학 시절 뛰어난 농구실력으로 주목을 받아 1974년 졸업과 동시에 서울신탁은행 소속 실업팀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농구선수 시절 김 후보자는 ‘코트 위의 연습벌레’로 불릴 만큼 근성있는 선수로 통했다. 농구선수로 활동하던 그는 이후 은행원으로 전직하면서 1985년 서울신탁은행 노조 여성부장을 맡게 된다. 노동운동에 본격적으로 투신한 것이다. 1985년 서울신탁은행 노조 여성부장을 시작으로 노조 정책연구실장 등을 거치며 노동현장에서의 여성차별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남녀고용평등법’ 제정 등의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1995년에는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 겸 여성복지·교육홍보국장으로 임명,금융노조의 여성 최초 상임 부위원장이 됐다. 무학여고를 졸업한지 23년만인 1997년 한국방송통신대에서 국어국문학과를 마쳤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새천년민주당의 노동특위 부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진출했다. 국회에 입성한 뒤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내며 노동계와 끊임없이 소통, ‘노동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통합민주당에서는 초선으로 사무총장까지 맡았다. 18대 때 낙선한 후 19대∼20대 총선 영등포갑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19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문제 쟁점화에 주력했다. 20대 국회에서는 물질안전보건자료의 영업비밀 적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화학물질을 수입, 제조, 양도하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의 함유량 등이 표시된 ‘물질안전보건자료’가 영업비밀로 처리되는 현 실태를 개선해 제 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막기 위한 입법이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 당선되면서 8·27 전당대회에서 당 최고위원에 올라 ‘추미애 지도부’ 1기 멤버로 활동했다.선거 당시 재선의 박홍근 의원과 대결, 현장투표에서는 박 의원에게 졌으나 친문 진영과 연대,권리당원 투표에서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농구선수 출신답게 시당위원장 선거에서 “대선 승리의 덩크슛을 넣겠다”는 구호를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조직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 당내에서는 정세균계로 분류되며, 친문(친문재인) 진영 및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과도 두루 친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원대 교수인 남편 민긍기(64)씨와 1녀. △ 경기도 양평(62) △ 한국방송통신대·서강대 경제대학원 △ 16대 대통령직인수위 사회문화여성분과 자문위원 △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 통합민주당 사무총장 △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선대위 서울공동선대위원장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특보단장 이로써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새 정부조직법상 중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영주 후보자 지명과 관련 “김 의원이 통과되면 여성 30% 비율을 넘기는 문제도 충분하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부·5처·17청의 장관급 기관장 19자리 가운데 6자리를 여성으로 하게 되면 32%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하청 안전 우수사업장 동국제강·롯데마트 선정

    고용노동부는 원·하청 안전보건 관리 우수사업장으로 동국제강 인천공장과 롯데마트 익산점을 선정했다. 고용부는 제20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산재예방 활동 우수기업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사업장을 12일 발표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협력업체 7곳에 위험시설 방호망을 설치하는 등 작업환경을 개선했다. 위험한 기계 및 시설 등에 대한 안전설비가 대폭 개선됐으며 건강관리실이 마련되고 근골격계 질환 예방관리 체계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안전관리를 위해 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 결과 협력업체들은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인정받아 산재보험료를 최대 20%까지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 익산점의 경우 마트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협력업체 등 모두 4곳과 함께 공생협력단을 구성해 작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근로자 보호장비 한눈에…국제안전보건전시회

    근로자 보호장비 한눈에…국제안전보건전시회

    ‘산업안전보건의 날’인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7 국제안전보건 전시회’가 열렸다. 관람객들이 화학보호복 등 출품된 장비들을 착용해 보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강남역 스크린도어 사망 책임…檢, 서울메트로 前사장 등 기소

    검찰이 2015년 8월 발생한 ‘강남역 스크린도어 수리공 사망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서울메트로와 협력업체 임직원들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무혐의 처분됐던 당시 서울메트로 사장으로까지 책임 소재가 확대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박재휘)는 3일 서울메트로의 이모(65) 전 사장을 비롯해 오모(60) 전 강남역 부역장, 최모(58) 전 종합운동장서비스센터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고가 난 역의 스크린도어 유지보수를 맡은 협력업체 A사 대표 정모(65)씨와 기술본부장 최모(59)씨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文대통령 “산재 발생 땐 원청·발주자가 책임”

    문재인 대통령은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위험을 유발한 원청업체 및 발주자에게 책임을 지게 하는 등 산업안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사고 발생률이 높은 위험 업무는 하청이나 용역업체에 떠넘기고 책임을 회피해 온 ‘위험의 외주화’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 영상메시지를 통해 “파견·용역 노동자라는 이유로 안전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산업현장의 위험을 유발하는 원청과 발주자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사업장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 확보 여부는 반드시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듣고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5월 거제와 남양주에서 발생한 크레인 붕괴 사고를 예로 들면서 “그 어떤 것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산업안전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정부는 제도는 물론 관행까지 바꿀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업현장에 안전보건관리자를 두거나 위험 작업에 대한 도급(하청) 인가 제한 등으로 운영돼 온 산업안전보건체계 패러다임이 공사 기간 및 금액, 설계 단계에서의 위험 요소 파악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발주자와 설계자까지 안전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금까지는 사후 처벌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제도, 관행, 구조적 문제 등에 관해 전반적인 해법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원청업체는 하청업체와 함께 산재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 조치를 수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원청업체가 사고가 일어난 사업장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지지는 않기 때문에 위험한 업무를 하청이나 용역업체에 맡긴다. 실제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지난해 조선·철강 등 주요 업종 51개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1만명당 사고 사망자 수는 하청업체가 0.39명으로 원청(0.05명)보다 8배 정도 높았다. 김 국장은 “앞으로 산업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서울 지하철 구의역 사고 조사위원회처럼 국민 참여 방식의 조사위원회를 꾸리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사망 산재가 발생해도 평균 벌금 400만원 수준의 낮은 처벌만 내려졌던 게 현실이다. 경제적 제재 강화 등 처벌 수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근로감독관 증원 ‘일석이조’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들은 업무량이 많기로 유명하다. 주말에 업무를 보느라 자녀를 데리고 출근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2004년부터 13년을 근로감독관 등으로 활동했는데 업무강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 보통 민원 담당 공무원이라고 하면 한쪽 이야기만 듣지만, 근로감독관은 이해당사자인 근로자와 기업 모두의 의견을 듣고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극심하다. 산업안전을 책임지는 근로감독관도 현장을 다니느라 가정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그런 측면에서 일자리위원회가 올해 500명의 근로감독관을 증원한다고 발표한 것은 마치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 할 수 있겠다. 단순히 근로감독관 증원이 노동강도 개선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근로감독관 수를 늘리면 1명이 담당하는 사건 수가 줄어 근로자의 어려움을 더욱 세심하게 경청할 수 있고 사실관계를 빠르게 파악해 신속히 사건을 처리할 수 있다. 민원인에게 시간을 많이 할애하면 할애할수록 민원처리 업무의 질이 좋아지고 불만이 줄어드는 것이다. 근로자와 기업도 서로를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소통하길 권한다. 반복적이고 악질적인 임금체불 사건이 아니라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지가 적지 않다. 무조건 법에 기대는 것보다 먼저 당사자들이 만나 얼굴을 맞대며 얘기를 나눠 본다면 극한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오해를 풀고 감정을 거두면 극단적인 대립도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찾을 수 있다. 김성규 명예기자 (대전지방고용노동청 광역근로감독과 근로감독관)
  • [월요 정책마당] 돈과 시간이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김왕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월요 정책마당] 돈과 시간이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김왕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조선소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119명의 근로자가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더욱 안타깝게도 사망자가 대부분 소규모 하청업체 근로자다. 도대체 왜 이런 사고가 계속 반복되는 걸까. 1994년 성수대교 상판이 한강 위로 떨어지고 이듬해 삼풍백화점이 무너질 때만 해도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1만 달러 국가여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에 세월호 참사까지 소득 2만 달러를 넘어 3만 달러를 바라보는 지금까지 우리는 안전후진국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안전 전문가들은 사고발생 원인에 대해 작업 자체의 위험성을 잘 관리하지 못해서라거나 작업자의 실수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사고 자체만 보면 맞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돈과 시간을 충분히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느 기업에나 그 기업의 돈을 언제,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쓸 것인지 결정하고 그것을 지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개인이 경영하는 기업은 사장이 이런 문제를 결정하고 집행할 책임주체다. 법인화된 기업은 형식적으로 볼 때 그 결정권이 법인에 있으므로 실제 누가 책임주체가 되는지 문제가 된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경영 실태를 보면 우선 대표이사가 책임주체다. 대표이사 위에 회장이 있다면 기업의 돈을 사용하는 결정권, 즉 경영지배권은 회장이 가진다. 바로 그 사람들이 공장에서, 건설현장에서, 마트에서, 사무실에서, 도로 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결정해 버린다. 지난달 1일 경남 거제에 있는 조선회사에서 크레인이 충돌해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은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조사해 보니 모든 근로자들이 유급휴일로 보장된 ‘근로자의 날’까지 작업해야 했던 이유가 선박인도 일정 때문이었다. 선박 건조가 늦어지고 있었음에도 지체보상금을 내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인도일을 맞추라고 지시한 누군가가 근로자의 날까지 나와서 서두르며 일하다 사고를 당한 사람의 죽음에 최종적이고 실질적인 책임이 있다. 문제는 그런 결정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책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건 그들이 양심이 없거나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선박인도 일정에 차질 없이 작업을 마무리하라는 말이 잘못된 지시라고 생각할 경영 책임자는 없다. 그들에게 그렇게 무리한 작업을 요구하는 결정을 하면 법적 책임이 뒤따르도록 하는 시스템이 없는 게 문제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은 사업주에게 안전·보건관리 책임을 부여하고 있고 사고 발생 시 사업주를 처벌한다. 개인 기업이면 기업의 대표자가 사업주가 돼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지만, 대기업들처럼 법인이 사업주인 경우에는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진다. 법인이 사업주여서 사고가 발생해도 법인이 벌금형 처벌을 받는다. 사망·사고에 대한 평균 벌금액이 400여만원에 불과해 대기업에는 처벌 효과가 미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물론 사업주가 법인인 경우에도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리자들이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안전관리책임을 공장장이나 현장소장에게 미뤄놓고 있어 이들에게만 벌금형이 부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기업의 대표이사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사례는 없다. 어떤 문제에 대해 자신이 법적으로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심히 챙기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이제 대기업의 대표이사나 이사회 회장과 같이 그 기업의 돈을 어떻게 쓸지를 결정하는 경영의 최고 책임자들이 현장 작업자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책임지는 사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들의 결정 하나하나가 작업자의 생명 보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안전은 돈으로 지켜진다’라는 단순한 진리를 제도화하는 그날이 안전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디데이다.
  • 검찰, ‘하수처리장 질식 사고’ 감독 책임 물어 공무원 2명 기소

    검찰, ‘하수처리장 질식 사고’ 감독 책임 물어 공무원 2명 기소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부장 김연곤)는 지난해 1명이 숨진 안산 하수처리장 질식 사고의 감독책임을 물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A(45)씨 등 안산시 공무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검찰은 또한 하수처리장 관리회사와 현장소장(49)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인재로 공무원의 관리 감독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하수처리장 관리 회사와 현장소장만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이 감독기관인 안산시의 책임이 중하다고 판단해 담당 공무원 2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해 9월 6일 안산시 성곡동 안산하수종말처리장에서 근로자 4명에게 안전장비 없이 황화수소 가스가 분출되는 공간에서 작업하도록 해 1명이 숨지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 ‘석면 건축물 제로화’ 박차

    경기 성남시는 ‘석면 건축물 제로화’를 위해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96억원을 들여 66곳 시 소유 석면 건축물 해체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대상 건축물은 복지회관 14곳, 업무시설 36곳, 체육시설 4곳, 도서관 4곳, 청소년시설 2곳, 경로당 3곳, 어린이집 3곳 등이며, 산업안전보건법 따라 석면 자재 사용이 금지된 2009년 1월 1일 이전에 착공된 건축물이다. 이들 건축물의 전체 석면 면적은 6만5048㎡ 규모다. 이른바 ‘석면 텍스’로 불리는 천장재, 벽체의 밤라이트 등 석면 함유 자재가 사용됐다. 시는 3일부터 이들 석면 건축 자재를 무석면 텍스 자재로 교체하는 작업을 해 무석면 건축물로 바꾼다. 올해 예정된 석면 해체 공사 건축물만 17곳이다. 석면 해체 공사는 시설별 휴가철이나 추석 등 연휴 기간을 이용해 진행하며, 해당 업무는 인근 청사 등으로 임시 이관해 이용자들이 공사 현장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이와 함께 석면 해체 때 성분이 날리지 않도록 바닥과 벽을 완전히 막고 작업하며, 석면 농도를 계속 측정하면서 공사한다. 성남시는 2012년 4월~2014년 4월 시 소유 건축물 154곳을 대상으로 석면 조사를 벌여 88곳(석면 면적 7만9687㎡)이 석면 건축물임을 확인했다. 이중 장애인종합복지회관, 수정청소년수련관 등 22곳(석면 면적 1만4639㎡)은 2015년과 2016년도에 무석면 건물로 바꾸는 공사를 마쳤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년 만에… ‘구의역 사고’ 관계자 9명 불구속기소

    ‘구의역 사고’ 1년 만에 검찰이 서울메트로와 정비용역업체 관계자 등 9명과 각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성상헌)는 지난 26일 이정원(53) 전 서울메트로 대표와 이재범(63) 은성PSD 대표 등 9명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2인1조 작업’ 원칙을 지키지 않은 서울메트로와 은성PSD 법인에 대해서도 산업안전보건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서울메트로가 구의역 사고와 비슷한 사례인 2015년 강남역 스크린도어 정비원 사망 사고 이후 선로 쪽에서 작업을 할 경우 2명이 한 조를 이뤄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놓고도 이런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서울메트로는 2인1조 작업 실시를 위해 정비업체에 약속한 인원만큼 정비원을 증원해주지 않았고, 현장점검을 통해 2인1조 작업 실시 여부를 관리·감독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군이 혼자 역무실에 들어와 마스트키를 가져가는 과정에서 서류 작성을 요구하지 않고 열차운행 조절 조치도 하지 않은 구의역 부역장 김모(60)씨 등 2명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이 대표는 부족한 인원으로 작업반을 운영하고 안전관리책임자로서 안전조치의무를 미이행해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로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부문을 외부업체에 전담시키는 소위 ‘위험의 외주화’가 안전에 관한 책임과 역할을 불합리하게 분산시켜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명확히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구의역 사고 1년 만에…서울메트로 등 책임자 9명 기소

    구의역 사고 1년 만에…서울메트로 등 책임자 9명 기소

    지난해 5월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를 수사해 온 검찰이 서울메트로와 정비용역업체 등 관계자들을 기소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성상헌 부장검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서울메트로 이정원(53) 전 대표와 은성PSD 대표 이모(63)씨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검찰은 안전 관리 책임자인 회사 대표가 관련 조치를 미이행한 혐의(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서울메트로와 은성PSD 각 법인에 대해서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표 등은 지난해 5월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사망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비용역업체 직원 김모(당시 19세)씨는 스크린 도어를 홀로 정비하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지난해 11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6개월간 수사해 온 검찰은 서울메트로 본사 임직원과 구의역 역무원, 은성PSD 임원 모두 김씨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특히 서울메트로가 사고 방지를 위해 도입한 설비를 활용하지도 않고 방치하고 현장 점검 등 실질적인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다며 이 전 대표 등 6명을 기소했다. 김군이 혼자 역무실에 들어와 마스터키를 가져갔음에도 관련 서류 작성을 요구하지 않고 열차 운행을 조절하는 조치 또한 하지 않은 구의역 부역장 김모(60)씨 등 2명도 기소됐다. 아울러 검찰은 김씨가 속했던 은성PSD의 대표 이씨가 2인 1조 작업이 불가능한 인력 상태를 방치하고 홀로 작업한 경우에도 관련 서류를 허위 작성하도록 묵인한 책임을 물었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서울메트로와 은성PSD, 구의역 관계자 등 14명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사고 당일에 근무하지 않았던 구의역장 등 5명은 과실이 상대적으로 경미하고 유가족과 합의된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위험한 업무을 외부업체에 전담시키는 ‘위험의 외주화’는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업안전 교육도 가상현실 활용… 새달부터 전국 5개 교육장 실시

    올해부터 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교육이 도입된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6월부터 전국 5개 안전체험교육장에서 가상현실을 활용한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가상체험 콘텐츠는 산업현장에서 사망사고 확률이 높은 사고 유형 가운데 VR 체험 효과가 큰 크레인작업 사고, 로봇작업 사고, 떨어짐 사고 등 3종이다. 공단은 삼성안전환경연구소와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상현실 콘텐츠를 개발했다. 콘텐츠 분량은 각 4분이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VR 장비와 결합해 휴대와 이동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VR 체험 과정 소개, 장비 활용 방법, 체험 시범, 근로자 체험, 안전대책 설명 등의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한다. 공단은 연간 2만 4000명에게 교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부와 공단은 올해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건설현장 가상체험 콘텐츠 1종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콘텐츠 2종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남양주 크레인 사고현장 공사중지 명령?사망자 3명으로 늘어 1명도 위독

    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타워크레인 붕괴사고 건설현장의 모든 작업이 중지됐다.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23일 다산신도시 내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현장에 대해 전면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도 높은 현장 특별감독과 공사현장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도 명령했다. 안전보건공단 및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고, 현장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를 소환해 법 위반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사고 발생 이틀 전부터 크레인에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일부 현장 근로자들로부터 “사고 당시 크레인 높이를 올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으며, 당초 지난 20일 진행할 예정이었다가 결함이 발견돼 한차례 연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크레인 운전석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시공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쯤 18t 규모의 타워크레인이 꺾여 부러지면서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당초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김모(54)씨가 이튿날 새벽 숨져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부상자 2명 중 1명도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고 면밀하게 사고 원인 조사를 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사업주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방호장치·보호구 품평회’ 접수

    안전보건공단은 오는 19일까지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우수한 안전제품을 발굴·시상하는 ‘방호장치·보호구 품질대상 품평회’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신청 대상 제품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인증을 취득한 보호구와 방호장치, 방폭전기기기다. 품평회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를 참고해 신청서와 제품을 19일까지 공단 산업안전보건인증원에 접수하면 된다. 공단은 신청 제품의 형태와 외관, 구조, 기능의 진보성, 사용 편의성 등을 심사한 뒤 8개 우수 제품을 선정한다. 최고상인 대상은 200만원, 재해예방 혁신상 100만원, 최우수상 3개 제품에 각 100만원, 우수상 3개 제품에 각 5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수상 결과는 6월 중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제품은 7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 홍보관에 전시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서 근로자 추락사…공사전면 중지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서 근로자 추락사…공사전면 중지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한 명이 공사 중 추락, 결국 숨지면서 전면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다.고양 고용노동지청은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한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 신축 공사 현장에 대해 3일부터 전면 작업중지(공사중지) 명령을 했다고 4일 밝혔다. 노동지청은 이와 함께 강도 높은 현장 정밀감독을 진행하고, 공사현장 전반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 명령도 내렸다. 작업중지 명령 기한을 별도로 정하지 않아 작업장 안전조치가 미비하면 작업중지 명령 효력을 추가 할 수 있다고 노동지청은 설명했다. 노동지청 관계자는 “사고 직후 산업안전보건공단 직원과 현장조사를 했다”면서 “경찰 조사와 별도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가 있으면 사업주를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5시 40분쯤 고양시 덕양구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 신축공사 현장 4층에서 작업 중이던 서 모(64)씨가 4.5m 바닥으로 추락,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튿날 오전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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