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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알권리 보장… 국정참여·감시 확대

    ◎「행정정보 공개법」 입법 추진 의미/행정 투명성 확보… 공직자 부정방지 효과/내년 정기국회 처리,95년부터 실행계획/행정절차법·개인정보보호법등 관련제도 완비 선결돼야 새정부의 입법중 가장 관심을 끈 것은 공직자윤리법개정이었다.그러나 윤리법은 비교도 안될 만큼 개혁적 입법이 준비되고 있다.「행정정보공개법」은 국가운영에 있어 「실명제」실시이상 파장을 몰고올 수 있는 제도이다.윤리법에 따른 공직자재산공개는 행정정보공개법이 제정된다면 그 작은 일부분이 될 뿐이다. 행정정보공개법의 입법취지는 그야말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자는 것이다.국정운영의 과정·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국민의 국정참여와 감시및 정치적 의사형성이 원활해진다. 행정정보공개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공직자의 부정부패방지이다.정보를 폐쇄시켰던 정부는 필연적으로 부패·비리로 얼룩졌던 것이 역사의 교훈이었다.풍부한 정부정보공개로 인한 지식·학문의 발전,국민의 권리·이익보호,봉사행정구현,행정책임성강화등도 정보공개제도도입의 순기능이다.특히 요즈음 언론오보문제가 정부및 개인에 의해 심각히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정보공개법도입의 시급성이 더욱 제기된다. 김영삼대통령도 행정정보공개제도의 장점에 착안,대선공약으로 임기내 전면실시를 약속했다.이에 따라 총무처는 한국행정연구원에 의뢰,행정공개법시안을 만들었다.내년 정기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 95년부터 실행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짜고 있다. 공보처는 시행일정을 앞당기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언론의 오보사태에 적극 대응하고 새정부 개혁의지를 행정분야에서 보여주기 위해서는 정보공개법 조기도입이 바람직하다는 논지이다. 당위성에서 보면 공보처의 견해가 옳다.반면 이 제도가 시행착오없이 정착되려면 많은 준비가 있어야된다는 총무처 입장도 이해된다.총무처는 지난달초 관계직원 2명을 미국에 파견,실태조사를 시키기도 했다. 사실 정보공개법을 제정·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프랑스·스웨덴등 11개국에 불과하다.일본에서도 중앙정부수준의 정보공개제도는 연구단계일뿐 아직 실시되지않고 있다.우리가 이를 시행한다면 행정의 투명성에 관한한 아시아 최고 국가가 될 수 있다. 행정정보의 전면적 공개가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국가기밀의 침해위험,개인정보의 침해우려,산업스파이목적 악용가능성,정보공개에 따른 막대한 행정부담등이 선진국들도 이 제도를 선뜻 도입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방대한 행정정보(우리의 경우 현재 1천5백만여건)중 공개대상목록을 작성하는 대작업이 선행되지않고는 공개제도의 목적을 달성할수 없다. 18세기부터 공문서공개의 원칙을 확립,행정정보공개의 효시로 꼽히는 스웨덴도 입법은 지난 66년에야 이뤄졌다.미국도 20여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66년 「정보자유법」이 제정되었다. 정보공개법이 실효를 거두려면 행정절차법,개인정보보호법등 관련제도도 함께 완비되어야한다.행정절차제도는 그에 관계되는 국민에 대한 사전적 정보공개를 의미한다.개인정보보호제도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유출을 방지하는 것이다.결국 세 제도가 어우러질때 국민의 알 권리도 충족되고 사적 비밀도 보장되는민주사회가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마련한 행정공개법시안의 골자는 정부 각 부처등 공공기관은 「정보목록」을 비치,정보를 작성·취득한 날로부터 2개월안에 목록에 기재해 국민이 열람·복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공공기관의 장은 공개요청을 받은 7일이내에 공개여부를 결정,통보해주도록 되어 있다.공개대상에서 제외할수 있는 정보는 ▲국방·외교등 국가안보와 관련한 기밀 ▲개인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정보 ▲개인·법인의 영업과 관련해 특정이익을 줄 수 있는 정보등이다. 정부의 전면적 행정공개에 앞서 지난 91년 청주시의회는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제정,시행해오고 있다.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청주의 사례를 주시하며 비슷한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행정정보공개시대 개막을 향한 국민기대를 부풀게 한다.
  • 김장독 냉장고 인기에 정보입수 시도/「산업스파이」사건 왜 생겼나

    ◎작년 개정 「부당경쟁 방지법」 처벌1호 삼성전자 생산기술실 팀장과 직원의 경쟁사 기술 불법입수 기도 사건은 소문으로만 나돌던 「산업스파이」 사건이 국내에서도 없지않음을 확인해준 것이다. 이는 기업간의 승패가 기술력에 의해 판가름나는 시대가 오면서 기술 및 경영관련 비밀을 둘러싸고 국외는 물론 국내 기업간의 전쟁이 더욱 본격화 됐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12월 특허청이 부당경쟁방지법을 개정하며 영업비밀 보호제를 도입한 것도 이같은 치열한 산업정보전을 감안,기업들의 영업비밀을 보호,「산업스파이」의 활동을 근절하기 위한 것이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국내기업으로선 처음으로 이 법에 의해 처벌받게 됐다. 이번 사건은 김성사가 7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개발,지난 1월부터 시판하고 있는 김장독 냉장고는 공급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냉장고 부문에서 열세를 보이는 삼성측이 점유율 회복을 위해 과당경쟁을 벌이다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과거 부당스카우트 등을 통해 영업기밀을 입수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대담성을 과시,날로 치열해지는 기업 정보전의 한 단면도 보여줬다. 현재 금성사는 『라이벌 회사의 기술을 몰래 빼내려한 것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삼성측의 행위를 비난하며 『지난해 고속도로 통행료 후불제 설비입찰시 트럭운전사를 매수,타이어의 바람을 빼 우리 설비를 탈락시켰던 삼성이 또다시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이번 일은 본사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연구원 개인의 지나치고 쓸데없는 애사심과 경쟁심에서 비롯됐다』고 사과의 뜻을 밝히며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삼성은 『지난번 금성일렉트론도 삼성반도체 공장에 들어왔다가 자인서를 쓴적이 있다』고 맞받아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산업스파이 사건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 은행,“기업경영을 배우자”/개방바람속 자구노력 안간힘

    ◎기업인 초빙,경영기법 강연 잦아져/임직원 연수·정보수집원 해외 파견 「기업을 배우자」­. 국제화·개방화의 급진전으로 경쟁의 시대를 맞이한 국내 은행들이 앞으로 전개될 국내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건 구호이다.「관치금융」의 보호막 아래 안주하는 동안 은행들의 경쟁력은 퇴화한지 오랜데,정부의 보호막은 철거되는 중이다.국내 시장에 군침을 흘려온 미국·일본계 거대 은행들 앞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채 생존을 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은행들의 눈을 기업 쪽으로 돌리게 하고 있다. 서울신탁은행은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의 윤순봉 경영혁신팀장을 초빙,「경영혁신의 방향」이란 주제로 강연 및 토론회를 가졌다.전반부 1시간은 조직의 간소화,책임경영 체제의 확립,결재단계의 축소,고객만족 경영 등에 관한 강연에 할애됐다.이어 토론회에서는 삼성이 5년전부터 전개해온 경영혁신 활동의 기법과 경험에 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근무시간 중임에도 차·과장급 중간관리자 1백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반응이 좋아 앞으로 2개월에 한번 꼴로 기업인을 초빙,경영혁신 기법을 배울 계획이다. 단시간 내에 기업들의 선진 경영혁신 기법을 흡수하기 위해 자행 임직원의 연수를 기업에 의뢰하는 경우도 있다.한미은행은 홍세표행장을 비롯한 임원 전원과 부·실장,서울지역 지점장급 이상 74명이 오는 21일 경기도 용인의 삼성연수원에 입소,2박3일간 연수회를 갖는다.프로그램 편성은 삼성이 책임지며 외부 기업인을 초빙해「경영혁신 성공사례」도 듣는다. 이 은행은 이미 지난달말 삼성경제연구소와「경영혁신에 관한 자문계약」을 맺고 1년간 경영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계약수립·전략개발·추진과정의 애로 해결 등을 자문받을 계획이다. 선진국의 경영기법을 입수하기 위한 국내은행의 첩보전은 실리콘 밸리에서 미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을 빼내는 산업스파이들의 첩보전을 방불케 한다.조흥은행은 본점의 종합기획부 차장 한명을 도쿄에 파견해 놓았다.그는 도쿄지점과 연락은 하지만 지점 근무는 하지 않는다.지점장조차 그의 정확한 임무를 알지 못한다.그는 매일 상오 8시30분 도쿄지점에 나타나 전용 팩시밀리를 통해 A4용지 4쪽 분량을 서울에 송신한다. 깨알 같은 글씨로 후지·스미토모·미쓰비시등 일본 은행들에 관한 정보들이 적혀 있다.일본계 은행들의 본점이 밀집해 있는 마루노 우치가에 파견된 정보수집원이다. 금융개방과 금리자유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전에는『은행도 기업』이라는 말을 금융인들조차 생소하게 느꼈다.그러나 지금은『주식회사 ○○은행』이라고 자기 은행을 소개하는 금융인들이 많아졌다.차츰 기업마인드를 익혀가고 있다는 증거다. 국내은행과 외국계 은행간의 경쟁은 흔히「대형 슈퍼마켓과 구멍가게의 경쟁」으로 비유된다.은행감독원의 한·일간 은행 생산성 비교자료에 따르면 일본 5대 도시은행의 은행원 1인당 수신규모는 국내 5대 시은의 10.9배,1인당 여신은 10.7배,1인당 세전이익은 5.3배에 달한다.또 점포당 자산은 10.6배,점포당 수신은 12.1배,점포당 여신은 8.9배,점포당 세전이익은 5.9배이다.
  • 미,산업스파이 단속 강화/FBI요원 증강/한·일 등 동맹국 대상

    【워싱턴 AP 연합 특약】 미국정부는 한국등 동맹국들의 미국산업에 대한 스파이행위 단속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미정부 관리들이 2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정보관계자들은 미정부가 미국내및 해외에서 동맹국 정부의 산업스파이 행위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들은 ▲미국내에서는 FBI(연방수사국)가 지난 9개월간 이같은 임무의 방첩요원을 10명에서 5백명으로 크게 증강했고 ▲해외에서는 CIA(중앙정보국)가 미국기업의 현지지사와 사업가들에게 이같은 위험을 숙지시키면서 이들이 알고있는 스파이행위 사실을 공유하는 협조체제를 갖췄다고 전했다. 미국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일부 아시아및 유럽국가들이 미국의 첨단기술등 산업기술을 훔치려는 대담한 시도를 확대하고 있다는 미 정보관리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미 정부관리들은 산업기밀의 탈취를 시도하는 국가들을 공식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개인적 견해를 통해 일본·프랑스·한국·독일·이스라엘·이집트 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 산업스파이(외언내언)

    산업스파이의 역사는 오래다.수세기동안 중국이 보호해오던 비단생산기술을 두 승려가 지팡이에 숨겨가지고 나와 콘스탄티노플의 유스티니안황제에게 전달한 것이 AD552년이다. 현대에 이르면서 산업스파이 역할은 아예 국가정보기관이 떠맡아 하는 부분까지 생겨났다.CIA가 동구권을 이용,소의 최첨단레이더기술을 빼내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기를 개발한 것은 이미 터놓고 공개된 이야기다.KGB도 오래전부터 경제스파이 역할을 더 중시해왔다.스스로 「라인­X」라고 부르는 부서가 있다. 그래서 오늘날 첨단기술기업은 기술개발과 그 비밀보안에 대등한 경비를 투여하는 것이 경영을 잘하는 것이다 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이를 실제로 실천하는 기업이 IBM이다.IBM은 지금 퍼스널컴퓨터용 소프트웨어 공장에서 모든 서류를 세단기로 파괴하는데만 연간 5천만달러를 쓴다.9개국에 43개공장을 갖고 있고 37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리는게 IBM인데 아직까지도 산업스파이에게 당해본적이 없다는 기록을 갖고 있다.80년대 일본 히다치 직원 하나가 IBM신제품의정보를 빼내려다 쇠고랑을 찬 일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보안담당자가 스파이 노릇을 할때에는 어느 기업도 별 재주가 없다.필라델피아에 있는 저명한 제약회사 글락소(Glaxo)에서 바로 보안담당자의 스파이사건이 80년대말 일어났다.이 사건은 아직 재판중에 있다. 우리에게도 외국인 산업스파이사건이 발각됐다.바로 사건이 난 삼미기업에서 이사로 근무했던 사람이 해외시장정보를 빼낸것이다.컴퓨터에 들어가 있는 자료니까,디스켓으로 빼내기는 너무 쉬운 일이다. 제도로서는 독일의 부정경쟁방지법이 기업비밀보호를 강력히 하고 있다.그러나 기업비밀은 결국 자체보안능력으로만 유지가 가능하다.보안도 기술개발만큼이나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경영원칙을 배워야 할 것이다.
  • 「산업스파이」 피해 보상 방법은/「삼미기업」 계기로 관심 집중

    ◎스파이·고용사 상대 손배소청구 가능/미국법따른 소송땐 우선 증거 확보를 국내기업의 영업정보를 외국 경쟁회사에 빼돌린 호주인 「산업스파이」사건이 기업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심어주고 있는 가운데 피해기업이 취할수 있는 대응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기업의 영업비밀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로 지난해 12월 발효된 「부정경쟁방지법」에 영업비밀보호 관련 규정만 있을뿐 별다른 법적 보호장치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과거 몇차례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을때도 대부분 단순절도사건으로만 처리됐을뿐 기업정보유출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관심이 전혀 없을 정도로 국내 인식수준은 낮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 빼돌려진 컴퓨터 디스켓속에 제품개발 모델과 가격·해외거래선 등 극비정보가 수록돼 있어 경쟁회사에 넘어갈 경우 막대한 손해가 예상되는 삼미기업측으로서도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을 받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허청등 관계기관과 국제분쟁 전문가들에 따르면 삼미기업측의 대응책은 대충 3가지 정도로 나눌수 있다. 첫째 삼미기업이 디스켓을 훔친 보튼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방법이다.그러나 이 방법은 가장 간단하기는 하나 보튼씨의 개인적인 재산능력이 부족할 경우 실질적으로 보상받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빼돌린 디스켓을 넘겨받은 미오우라사의 재산이 국내에 있을 경우 이에 대한 가압류 또는 가처분신청을 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오우라사가 아직 국내에 진출해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세번째 방법은 삼미기업이 오우라사를 상대로 미국법에 따른 손배청구소송을 내는 것이다. 기업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과 법률적 장치가 상당히 발전돼 있는 미국의 현실을 볼때 그런대로 보상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법이다. 그러나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해 많은 시간이 걸린다. 뿐만아니라 오우라사와 보튼씨가 서로 입을 맞춰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할 경우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구속된 보튼씨가 디스켓을 훔치기는 했지만 오우라사에 넘기는 스파이짓은 하지 않았다며부인하고 있는 것이나 오우라사가 이 사건이후 『뚜렷한 증거가 없다』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우려를 뒷받침해 주고있다. 이처럼 삼미로서는 몇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으나 어떤 방법이든 명백한 증거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영업비밀보호법에 대한 인식조차 거의 없는 우리 기업의 현실을 볼때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 외국인 산업스파이 구속/해외시장정보 디스켓 미사에 팔아

    ◎삼미기업 호주출신 전 이사 서울용산경찰서는 25일 자기가 다니는 기업체의 정보를 해외경쟁업체에 팔아넘긴 호주인 릭 보튼씨(47·시드니거주)를 절도및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보튼씨는 지난해 12월14일 상오11시쯤 국내유명 스피커 전문제조업체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삼미기업(대표 유인호·49)전산실에서 이 회사의 신규제품 개발모델과 해외시장판도등 비밀정보가 수록된 컴퓨터디스켓 7장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보튼씨는 훔친 디스켓을 삼미기업의 미국 경쟁회사인 오우라사에 1만달러를 받고 팔아넘긴뒤 연봉 7만달러의 이회사 직원으로 채용됐다는 것이다. 보튼씨는 또 삼미기업에 근무하면서 회사대표인 유씨를 비롯한 직원 5명으로부터 자녀학자금과 부인의 치료비 등을 이유로 미화 6천달러 등 1천4백여만원을 빌려 쓰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보튼씨는 91년8월 영국의 뉴켄터키에 현지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세운 삼미기업측에 의해 생산및 판매담당이사로 영입돼 근무를 해오다 지난해 12월12일 오우라사측으로 부터 『삼미기업의 정보를 빼내오면 사례금 1만달러와 함께 특별대우를 해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이같은 짓을 했다는 것이다. 보튼씨가 빼돌린 디스켓에는 삼미기업의 신규모델 가격·수량·해외 거래처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디스켓이 모두 해독돼 경쟁회사에 의해 이용될 경우 삼미기업측에 막대한 손실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삼미기업측은 『디스켓 내용가운데 일부가 이미 유출돼 지난해말 필리핀의 경쟁회사가 같은 모델을 싸게 납품하는 바람에 1억여원의 손실을 보는 등 해외 거래선에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납품가격이 경쟁사에 알려지는 등 자료가 모두 유출될 경우 판로확보등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미 기업,도산스파이 “비상”(뉴스인사이드)

    ◎워싱턴타임스 보도/정보유출 작년에 589건/32개사 피해액만 18억불 고객명단,가격산정,사업계획등을 노린 미국 기업체에 대한 국내외 산업스파이 활동이 최근 증가일로에 있으며 특히 외국정부나 업체가 연루된 사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워싱턴 타임스에 따르면 항공,컴퓨터,전기등 각 분야 5천여개 회원사가 가입돼 있는 미산업안전협회(ASIS)가 지난해 산업 스파이 활동 피해를 조사한 결과 2백46개사가 5백89건의 사건을 보고했으며 32개 대형회사가 당한 피해액만 해도 18억달러라는 것. 특히 85∼88년 기간중 외국정부나 회사가 관련된 사건은 2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외국 관련 산업스파이 사건이 30%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아니라 외국정부가 미국회사의 해외지사에 대해 산업스파이 활동에 개입된건수가 갑자기 늘어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들 미국 기업들이 사건을 당했다고 보고한 장소는 미국 국내를 비롯,북미가 79%였으며 나머지 21%를 세분하면 프랑스가 14%,일본이 15%,아·태지역이 20%,서유럽 24%이고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27%였다. 또 미국기업을 상대로 스파이 활동을 벌인 주체는 자기 회사직원이 30%,회사를 다니다 떠난 사람이 28%로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사건은 라이벌 미국회사(20%),외국정부(18%),회사자문역(15%),돈을 노린 산업 스파이(9%),외국기업(7%)등의 순이었다. 관련 산업정보를 유형별로 보면 고객명단(16%),가격산정(11%), 제품생산(8%),기본조사(8%),판매 자료(7%),제조과정 자료(6%),인력관리 자료(6%),보상자료(5%),원가자료(5%)사원들의 제안(5%) 전략계획(4%)기타(19%)등이다. 이 가운데 가격산정 정보가 도난당한 당한 회사들이 가장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산업 스파이가 정보를 빼내는 방법은 절도,무허가 복사,주거침입, 불법통신포착,전자도청,뇌물공여등으로 나타났다.
  • 수억대 기계도면 빼내/국내 첫 개발품/산업스파이 2명 구속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지검 특수부 수사과는 28일 국내 유수자동차 생산업체·중공업체 등에 제작·납품되는 「딥 홀 드릴링 머신」(시가 2억5천여만원)의 주요부품에 대한 기계제작도면을 몰래 빼내 동종의 신생업체에 넘긴 부산시 사하구장림동 321의7 남부기계(대표 김태석·33) 차장 구후택씨(34·북구 화명동 1426의1)와 이 회사 공원 권모군(19·북구 주례1동)을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구씨는 기계제조업체인 신일기계(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1512의1·대표 박상복·55)의 설계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10월20일쯤 신생업체인 남부기계에 차장으로 스카우트되면서 신일기계 설계실에 보관중인 일종의 선반기계인 「딥 홀 드릴링 머신」제작도면 9장과 관련책자 9권을 훔친 뒤 이를 이용,남부기계에서 유사한 기계를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군은 또 신일기계에 근무하던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구씨의 지시에 따라 신일기계 설계실에서 딥 홀 드릴링 머신 기계를 제작하는데 중요한 부분의 설계도면 57장을 전자복사해 구씨에게 넘겨준 뒤 자신도 남부기계로 스카우트됐다는 것이다. 신일기계는 구씨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이 5억여원의 제작비를 들여 지난 85년 10월 전량 수입해오던 딥 홀 드릴링 머신을 자체개발하는데 성공,자동차 생산업체·중공업체 등에 납품해 왔으며 신제품 개발로 국내산업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6월 22일 과기처장관이 수여하는 「장영실상」과 10월 4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가 주최하는 한국기계전시회에서 우수기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성공은 앉아서 따먹는 과일 아니죠”(이사람)

    ◎“작업복 경영자” 파란들가구 신태호회장/종업원 6백명 기업에 「회장실」도 없어/연매출 3백40억… 빚·노사분규 “전무”/“「3D」니… 과소비니…” 일않고 노는 풍조 안타까워 시베리아 벌목꾼을 연상케 하는 거친손,투박한 말씨,그리고 소박한 표정.누구나 주식회사 파란들 신태호회장(50)을 처음 대면하는 사람들은 신회장이 어느 작업현장의 책임자 정도로 생각하기 일쑤다. 항상 작업복 차림,단지 작업화대신 구두를 신었다는 점 이외에 다른 근로자들과 다를바 없다. 신회장만큼 바쁜 사람도 그리 흔치 않다. 집무실에서 결제서류나 뒤적이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를 만나려면 공장이나 창고로 가야 한다. 임원회의나 결제를 할때외에는 종업원들과 함께 일을 한다. 인천 도화동에 자리잡은 파란들 본사에는 「회장실」이라고 이름붙은 방조차 없다. ○철도청서 사회 첫발 신회장의 경영스타일이 이러하기 때문에 노사간의 마찰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수년동안 노사문제로 홍역을 치른 여타 기업과는 달리 파란들은 노사가 한마음이 돼생산성을 제고시켰다. 이 결과 사업이 급속히 성장,기업으로서의 틀을 갖췄다.자산규모 88억원,종업원 6백여명,1년 매출액은 3백40억원.가구업계에서는 열손가락안에 드는 규모이다. 신회장이 아직도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것은 일손이 달려서도,종업원들을 독려하기 위해서도 아니다.밤을 낮삼아 몸이 부서져라 일하던 참으로 어려웠던 지난날을 잊지않기 위해서다. 고향은 충북 진천군 덕산면 산수리.해방전후 시골의 살림살이가 그랬듯이 입에 풀칠하기 빠듯한 형편이었다. 2남3녀의 장남으로 태어난 덕분에 고향에서 중학교(진천중)를 졸업한뒤 청주로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고향을 떠나보니 고생뿐이었다.청주공고 전기과 재학시절 고향에서 아버지가 부쳐주는 것은 쌀이 고작.방세와 학비등 나머지는 스스로 마련해야 했다.아직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 시행전이라 학생신분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힘들었다. 어렵사리 고교를 졸업하고 59년 철도청 용산공작창 견습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하루종일 기계가뿜어내는 굉음과 기름에 절어 지내야만 했다.서울에 가서 성공하기 전에는 절대로 고향에 내려가지 않겠다던 다짐도 그때 뿐 고향에 가서 아버지 농사나 거들까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들곤 했다. 금의환향은 못할망정 낙향할 수는 없었다.배움을 계속하면 어떤 길이 열릴 거라고 판단,서울문리사범대(현 명지대) 야간부에 입학했다.토·일요일에는 봉급만으로 부족한 학비를 벌기 위해 과외선생을 했다. 65년 군복무를 마치고 서울 퇴계로에 있던 천향전기에 취직했다.이 회사는 선풍기를 만드는 소기업.말이 기업이지 가내공업을 겨우 면한 정도였다.성실성을 인정받아 곧 생산책임자가 됐고 얼마후 동신화학이라는 비교적 큰 회사에 스카웃됐다.「동」자표 고무신으로 정평이 알려졌던 동신화학은 타이어에 이어 선풍기와 냉장고등 여름철 가전제품에 손을 대려던 차였다. 동신화학시절은 오늘날 그가 기업가로 자리를 잡게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냉장고용 철제선반제작을 맡았던 그는 이때부터 철제생활용 가구를 만들겠다고 마음먹는다. ○철제가구 주 생산품 동신화학은 재벌들의 가전업계 진출로 몇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졸지에 직장을 잃었지만 자기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됐다. 시흥 단칸셋방 옆 빈터에서 직공 한 명을 두고 냉장고용 선반을 만들기 시작했다.밑천은 아버지가 보내준 5천원이 전부.월세보증금을 내고나니 남는 것이 없었다.그야말로 맨주먹이었다. 이 무렵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해냈다.냉장고용 선반 도장(도장)에 들어가는 폴리에틸렌을 수지(수지)상태에서 분말로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다.폴리에틸렌분말가격을 수입가의 5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추었다. 그의 제품은 다른 회사제품에 견주어 월등한 경쟁력을 갖게 됐고 그의 신기술을 빼내 가려는 산업스파이들도 생겨났다.노력과 창의성만 있으면 얼마든지 돈을 벌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한편으로는 「돈버는 게 이렇게 쉬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한 사업은 69년12월 영흥산업사를 세우게끔 발전했고 80년 3월 (주)영흥산업으로 본격적인 기업의 틀을 갖추기에 이르렀다.87년 7월에는 파란들이탄생됐다. 현재 파란들은 영흥산업과 영흥물산을 계열회사로 거느린 큰 업체로 성장했다.새장과 자전거용 바구니,화분대,빵 진열대 등 철제생활용품에서 목재가구,그리고 주방가구 등 품목도 다양해졌다. 아직 내수주문이 많아 수출에는 신경을 쓰지 않은탓에 올해 수출은 1백만달러에 그칠 전망이지만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90년 3월 LA에 「파란들아메리카」라는 현지법인도 세웠다. ○카누협회장 3년째 『운도 많이 따랐습니다.하지만 운이란것도 따지고 보면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따르는 것 아닙니까』 웬만큼 자리를 잡은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할수 있는 이 말도 신회장으로부터 들으니 상당한 무게가 느껴진다. 지금도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3D현상」은 그와는 관계가 없다.서울 논현동 전시장에서 직원들과 같이 가구를 나르는가 하면 인천공장에서는 가구포장을 하기도 한다.요즘 요란스럽게 제기된 「30분 일 더하기 운동」은 그에게는 별 의미가 없다. 파란들은 빚이 없는 회사다.사채는 물론 은행빚도 없다.한창 사업이 번창할 즈음 남에게 돈을 빌려 사업을 확장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맨주먹으로 시작했으니 끝까지 내 힘으로 해보자며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89년초 비인기종목이라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던 카누연맹회장에 취임했다.끝을 보지 않고는 못배기는 성격때문에 한국카누는 3년도 채 안돼 아시아정상을 넘보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유일한 3관왕을 배출,투자한 만큼 상도 많이 받았다.앞으로 카누가 국민 모두가 즐기는 인기레저스포츠로 뿌리내릴 때까지 손을 떼지 않을 계획이다. ○“현장서 땀 흘려야” 『흔히 요즘 세태를 일컬어 「돈이 돈 버는 세상」이라고 하죠.자수성가라는 말은 케케묵은 옛날 이야기라고 합니다.정상적인 방법으로 열심히 땀흘려 잘살아 보겠다는 마음가짐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80년대 경제성장에 안주하기 시작한 우리국민들은 90년대에 접어들자 허리띠를 풀어헤치고 자기 목소리만 높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풍조로 국가경제에 균열이 생기자 각계 각층에서 자성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이런 현실 때문에은행문턱을 멀리한채 종업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근검절약으로 실천하는 신회장의 자세가 더욱 돋보이는 것일 게다.
  • 고급 인력의 외국업체 알선(사설)

    고급두뇌인력을 외국업체에 알선한 인력중개업자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기각사태를 계기로 고급두뇌 인력스카우트문제가 국내 업계에 의해 다시 쟁점화되고 있다.그동안 국내업체가 다른 국내 업체로부터 고급인력을 스카우트하는 것이 문제시된바 있고 이 스카우트를 중개하는 업체가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국내업체간의 고급인력이동이 갖고 있던 문제는 고급인력이 타업체로 옮기면서 막대한 자금을 들여 개발한 기술이나 외국에서 들여온 특수기술설계를 훔쳐 갔던데 있었다.이른바 산업스파이문제가 종종 발생해 업체간에 분쟁을 빚고 해당 인물이 사법적 조치를 받는 일이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다르다.고급인력 중개업체인 헤드 헌터(HeadHunter)가 국내 업체가 아닌 외국업체에 우리 기업이 애써 길러놓은 고급두뇌인력을 알선해 주었다.그 숫자가 자그마치 4백82명에 달한다. 지난 7월 유통업이 개방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 깊어지고 있고 내년도에는 주식시장까지 개방된다.앞으로 외국 증권기관과 서비스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면 두뇌인력스카우트가 한층 더 기승을 부릴게 분명하다.단순한 기능인력이 아니라 중대한 기밀을 알고 있는 인력이나 국내 특정기업의 핵심인물을 대상으로 인력을뽑아낼우려가 매우 높다. 이번 문제에서 드러난 다른 하나는 외국업체에 두뇌인력을 유출시킨 업체들이 불법업체이다.직업을 알선하려면 직업안정 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허가도 받지 않은 중개업체가 국내 재벌의 고급두뇌인력을 외국업체로 옮기게 함으로써 해당 재벌이 그 기술을 개발하는데 3년이나 더 걸리게 했다는 사실이 그 폐해를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 법원이 이들업체 대표의 불법영업을 인정하면서도 구속수사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을 논할 생각은 없다.다만 이 스카우트문제가 국내기업의 신경을 몹시 날카롭게 하고 한걸음 나가서 국가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일본등의 기술장벽으로 인해 기술도입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에서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기술이 외국업체로넘어간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더구나 한국의 각종 시장개방에 맞춰 미국과 유럽의 헤드 헌터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 물론 경제구조의 다양화와 전문화 추세에 맞춰 전문인력의 스카우트를 알선해주는 업체가 필요하다.그렇지만 정부는 기업윤리를 해치고 나라경제에까지 영향이 미칠 이 분야에 대해 보다 깊은 관심을 갖고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이웃 일본 역시 고급두뇌인력의 스카우트문제가 사회문제화 하자 법제정을 서두르고 있다.미국은 헤드 헌터(AESC)가 자체 윤리규정을 제정,무분별한 스카우트를 자제하고 대상자 선정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우리 또한 스카우트로 인해 기업의 영업비밀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설계도면등 훔쳐 경쟁사로 옮겨/「산업스파이」 4명 구속

    ◎인천·부산서 【인천=이영희기자】 인천지검 수사과는 15일 경쟁 회사가 개발한 특수 파이프 제조기계 제작도면을 빼내 13억5천여만원 상당의 제품을 생산,판매해온 경기도 부천시 남구 괴안동102(주)서해기공 대표 최본림씨(34·인천시 중구 신흥동3가37)를 14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최씨로부터 서해기공 이사직과 회사 주식 15∼30%를 받는 조건으로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가 개발한 파이프 제조기계 제작 도면을 훔쳐낸 최병호씨(42·전신화공업사 품질관리부장)와 이제관씨(35·〃설계과장)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부산=장일찬기자】 부산경찰청은 15일 자신이 근무한 회사에서 기계설계도면과 각종 기술기밀을 빼내 옮겨가기로 한 회사에 넘겨준 사하구 신평동 525 (주)유창정밀 공무과장 곽덕원씨(36·사하구 신평동 111의136)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를 사주한 동보파이프 대표 김병수씨(58·부산진구 전포1동 686)를 절도교사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곽씨는 (주)유창정밀의 중요기계설치업무를 담당해 오면서지난해 3월초 동보파이프 대표 김씨로부터 기계설계도면을 빼내오면 새로 설립하는 공장의 공장장으로 채용하고 5년간 이익금의 5%(월1천5백만원 가량)를 배분해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지난 4월말까지 구입비용이 3억6천만원상당인 유창정밀의 기계설계도면 6백여장을 빼내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 일에 또 「산업스파이」 파문

    ◎고마쓰사의 건설기계 기밀문서 유출/미쓰비시등 대기업 15개사 조사받아 일본최대의 건설기계메이커인 고마쓰(소송)제작소의 기밀문서가 경쟁사들에 유출된 산업스파이사건을 수사중인 일본경시청은 수사의 범위를 15개 경쟁사들로 확대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수사를 받고 있는 15개 경쟁사들 가운데는 일본 5위의 제철회사인 고베(신호)제철과 2위의 중공업회사인 카와사키(천기)중공업등 쟁쟁한 산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또 미쓰비시(삼릉)중공업도 이 사건과 관련,이미 지난 18일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이번 산업스파이사건의 희생자인 고마쓰 제작소는 일본최대의 건설기계메이커이자 미국의 카터필러사에 이어 세계 제2위에 올라있는 대기업이다. 오사카(대판)에 소재한 중기업 동양운반기사는 지난 17일 한 정보 브로커를 통해 정보자료를 사들인 사실을 시인하고 이 서류들이 도난당한 것인지의 여부를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고마쓰사로부터 산업기밀을 훔친 혐의로 정보 브로커 오타 기요시(51)를 체포했는데 경찰은 계속 수사를 위해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만 말할뿐 이 사건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회피했다. 정보브로커 오타는 고마쓰사의 기밀을 경쟁사들에 20년간 팔아왔으며 지난 71년에는 고마쓰에 잠입하려다 체포된바 있다고 현지 신문들이 전했다. 기업의 기밀을 훔쳐 파는 정보 브로커들은 일본의 일부 산업계,특히 경쟁이 치열한 제약업계와 전자산업등에서 흔히 볼수 있다. 앞서 일본에서 터진 대규모 산업스파이사건은 지난 83년 후지사와(등택)제약회사의 직원이 한 정부실험실에서 경쟁사인 야마노우치(산지내)제약회사에 속한 자료들을 빼돌린 사건이었다. 지난 82년에는 히타치(일립)와 미쓰비시 전기가 미국의 IBM사로부터 기밀서류를 훔쳐낸 혐의로 미FBI(연방수사국)에 의해 적발되었다. 그러나 두 회사는 그들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나중에 법정밖에서 이 문제를 해결지었다. 일본의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미국에서와 같이 철저한 내부 보안을 하고 있지않다.그것은 회사가 고용인들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일본의 한 기업인은 주장했다. 『미국 회사들은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일본보다 엄격한 내부보안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그것은 그만큼 미국에 산업스파이 사건이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그는 반문했다. 현재 일본의 일부 기업인들은 변화하는 근무 스타일과 직업윤리 때문에 산업스파이의 기회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지난날에는 일본의 직장인들이 그들 회사를 평생직장으로 생각했으나 최근에 와서는 그러한 개념이 희박해지고 직장을 옮겨 다니기 시작했다』고 일본 최대의 제철회사인 일본제철의 한 간부는 말했다.
  • 「산업스파이」 2명 검거/경쟁사 기계설계도 사진찍다 들켜

    27일 하오1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2가 3동 300의4 이화기계공장 작업장에서 이 공장 생산차장 정재훈씨(39)와 김태연씨(26·Y기계 공원) 등 2명이 「22바이스신성기」 기계설계도면 34장의 사진을 몰래 찍으려다 이 회사 사장 김명영씨(38)에게 들켜 경찰에 넘겨졌다. 정씨는 경찰진술에서 함께 같은회사를 다니던 김씨가 지난해 4월 사표를 낸뒤 경쟁회사인 Y사에 근무하면서 지난 15일 시장성이 좋은 이 기계의 도면을 빼내 직접 이 기계를 만들어 팔자는 제의를 받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22바이스신성기」는 직경 0.16㎜의 가는 구리선을 1시간에 30㎞까지 만들어내는 정교한 기계로 사장 김씨가 2년전에 직접 개발해 다른제품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 유통업계에도 「산업스파이」/회사기밀 넘겨준 간부 구속

    ◎검찰,유공등 관련회사 수사 서울지검 형사4부 박상길검사는 22일 주식회사 코리아세븐 상품기획부 차장 이영우씨(34)를 절도 및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재무관리부 과장 박성욱씨(32)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초 동양마트주식회사 및 유공이 유통업계에 진출할 예정인 것을 알고 동양마트대표 채규칠씨와 유공의 유승태과장을 만나 코리아세븐회사의 사업계획서 유통조직개요 물품판촉일정표 등의 사업관련문서와 회사 기밀사항을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회사기밀을 넘겨받은 유공 등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다. 코리아세븐은 미국 유통업체인 「세븐일레븐」 회사로부터 기업경영방식을 도입,서울시내에 12개의 점포를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 CIA 화해시대 걸맞게 변신 모색

    ◎작년 기획조정실 설치,새역할 추구/군사분야 보다 경제정보 수집 중시 『외국여행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고위 정부관리를 도와 급격히 변하고 있는 세계의 경제도전에 맞설 기회를 갖는건 어떻습니까. CIA(중앙정보국)는 당신을 원하고 있습니다』 경제전문가를 상대로한 미 CIA의 이같은 구인광고가 미국 신문에서 심심찮게 눈에 띈다. 이 광고는 소련과의 전쟁위험이 사라진 새 세계에 대비하는 CIA의 변신노력의 일환이다. 21세기로 접근하면서 CIA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누가 적이며 무엇이 적이냐를 판단하는 문제다. CIA는 지금 그걸 조사중에 있다. 지난해 CIA는 미 정보기관의 진로문제를 다루는 기획조정실을 내부에 설치했다. 미국의 정보수집 능력을 검토하고 정보기관의 새 임무를 구체화할 6개 특별대책반을 거느린 이 기구의 연구과제에는 무기 확산,소련과 유럽의 변화,범람하는 공개정보의 이용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들이 검토되는 과정에서 미국의 국가안보 개념이 극적으로 바뀔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CIA의 최우선 연구과제는 「미국을 경제적 기술적으로 어떻게 경쟁력 있게 유지해 나가느냐」다. 지난 수개월간 윌리엄 웹스커 CIA 국장은 경제정보 수집과 방첩의 중요성에 관해 역설해 왔다. 그는 『경제력이 세계적인 영향력과 힘의 열쇠』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수년간 국제적인 경제마찰이 늘어날 것이므로 올바른 기업정보의 제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을 위한 CIA의 스파이 활동을 시사하는 듯한 이 의견에 대해 의사당 일각에선 『정보기관이 정부의 경제정책이나 회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순 없다. 그 해결방안은 다른데 있다』『상업 스파이 행위는 나쁜 관행이다. 그건 경쟁 상대방의 나쁜 관행을 부채질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최근 상원 정보위원회는 새로운 방첩조치가 필요한지를 결정할테니 내년 3월1일까지 외국정보기관의 경제 스파이 활동에 관한 종합보고서를 내라고 요구했다. 이 위원회의 데이빗 보렌 위원장은 『군비경쟁은 시들해졌지만 스파이 경쟁은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면서 『미국을 겨냥한 스파이 활동의 증가는 국가적 경제이익을 얻기 위해 상업비밀을 훔치려는 외국정부의 대미 산업 스파이 활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FBI(연방수사국) 간부들도 『미국의 많은 우방들이 자국의 민간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원을 풀어서 산업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CIA 관리들에 따르면 외국회사에 대한 스파이 활동이 그들의 목표가 아니며 CIA의 관심은 아주 광범위한 경제 추세라든가 무역협상에서의 타협 한계,그리고 자국 기업의 미국업체 매입을 도와주는 외국정부 조사 등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고위관리는 『CIA 연락원과 NSA(국가보안국)의 외국교신 도청 첩보위성,개인회사 비밀이 불가피하게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NSA의 윌리엄 스투맨 국장은 『정보기관의 정보를 미국 기업에 제공하려는 발상엔 법적 윤리적 문제점이 많다』고 말한다. NSA는 지난 수년간 해온 일반 경제정보 수집 뿐만 아니라 경쟁적인 정보 수집을 위해서도 전 세계에 설치된 NSA 도청망의 이용을 고려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당초 소련을 겨냥한 군사용으로 유럽과 극동지역 우방에 설치한 이 청음 초소들을 우방의 경제적 표적을 공격하기 위한 스파이 활동에 이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정보 관계자들의 말이다. 스투맨 국장은 『NSA의 대우방 스파이 활동 가능성에 대해 매일 많은 질문을 받고 있다』면서 『NSA는 분명히 방어적 측면에서 미국 기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보기관의 새 역할 추구에 대해 비판론자들은 『정보기관은 확실히 성장산업』이라고 꼬집으며 『평화가 오히려 냉전보다 비싸게 먹히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번 미 의회가 통과시킨 1992년도 수권법안에는 정보기관 예산으로 2백90억∼3백억달러가 책정돼 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세계 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냉전 정보예산이었다.
  • 산업스파이 둘 구속/기밀서류 40점 훔쳐

    서울 동부경찰서는 28일 성동구 성수1가 길성전자 연구개발실 대리 김상화씨(23)와 연구원 사종환씨(24)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 26일 하오 5시50분쯤 회사 연구실에 들어가 회사측이 1억원을 들여 8개월동안 개발해온 음성동보장치 프로그램이 수록된 컴퓨터디스켓 6장과 회사기밀서류 40여점을 훔친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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