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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플러스 / 美 2분기 산업생산성 5.7% 향상

    |워싱턴 연합|미국의 지난 2분기 산업 생산성이 예상외의 큰 폭으로 향상되고,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6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경기회복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미 노동부는 지난 2분기(4∼6월) 근로자들의 시간당 생산량을 나타내는 생산성이 연간 기준으로 5.7% 상승,지난해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미 생산성은 지난 1분기에도 2.1% 상승했었다.노동부는 또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가 지난주 39만명으로 3000명 감소,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생산성 향상과 실업자 감소는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다.
  • 노동생산증가율 ‘뚝’ 노동비용증가율 ‘쑥’

    올들어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크게 둔화된 반면 노동비용 증가율은 높아져 기업들의 비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1·4분기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1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3.0%,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8.1%를 기록했다. 올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9.5%,2분기 7.9%,3분기 8.3%,4분기 7.2% 등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치다.그러나 노동비용을 산출량에 대비한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2.0%,2분기 2.9%,3분기 6.2%,4분기 7.3%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노동생산성이 둔화된 이유는 산업생산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 9.4%에서 올 1분기 5.8%로 감소한 반면 노동투입량이 지난해 4분기 2.1%에서 올 1분기 2.6%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단위노동비용은 제조업 22개 업종중 의료·정밀·광학기기(-3.9%),담배(-0.5%)등 단 2개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증가했다.특히 의복·모피(23.6%),가구·기타제조(19.4%),출판·인쇄·기록매체(19.3%) 등은 크게 증가돼 비용경쟁력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서비스산업 생산 3개월째 마이너스 / 영화·골프장·예식장은 ‘불황속 호황’

    산업생산활동에 이어 서비스산업의 생산도 내리 석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내수 부진이 심각하다.자동차 판매는 -20.7%라는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의 서비스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가 줄어 3월의 -0.2%와 4월의 -0.5%에 이어 3개월 연속감소세를 나타냈다. 도소매업종은 불황과 이에 따른 소득 감소,소비 심리 침체로 타격이 집중돼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율이 -5.6%로 4개월 연속 감소했고 특히 자동차 판매는 전월(-8.3%)의 3배가량 더 나빠진 -20.7%였다. 도소매와 함께 소비 심리의 척도가 되는 숙박·음식점업 역시 -3.0%로 4월의 -1.2%보다 더 악화됐다. 이에 비해 의료업의 진료비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은 14.4%로 증가율이 크게 높아졌고 영화산업(19.9%),골프장운영업(7.2%),예식장업(7.4%) 등도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열린세상] 경제위기와 노·사·정 충돌

    최근 우리경제는 거센 풍랑 속에 엔진이 꺼지는 배와 같다.파업대란과 가계부채 등으로 앞이 안 보이는 불안 속에 소비 실종,기업 탈진 등 경제 동력이 멈추고 있다.실제로 우리 경제는 기력을 잃은 상태이다.생산 소비 투자 등 3대 경기지표가 IMF 불황이후 최악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소비경기를 반영하는 도·소매 판매 증가율은 -4.6%로 5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경제동력의 근간인 설비투자는 21개월만에 최저치인 -8.9%를 기록했다.감소해서는 안 되는 산업생산도 급기야 -1.9%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대열에 합류했다. 경제가 이와 같이 좌초상태에 빠지자 실업과 빚의 2중고를 겪는 국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상태에서 노·사·정 모두가 자신들의 이익과 주장만 내세우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참여정부는 주요 경제운영 방향으로 재벌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하고 분배기능을 강화하여 공평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런 맥락에서 노사간의 힘의 불균형을 시정하고 비정규직의 차별해소,주5일 근무제 도입,사회안전망과 근로자 복지 확충 등의 노동정책을 제시했다.이러한 정부정책은 반(反)기업정책으로 인식되어 재계의 강력한 반발을 가져왔다. 경제의 침체와 불안이 심각한 상태에서 재벌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근로자들의 이익을 강화한다면 이는 경제침체를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국민소득을 떨어뜨려 개인 파산을 확산시킨다는 논리이다.더 나아가 재계는 파업이 확산되자 국내 투자를 멈추고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극단적 논리까지 내놓았다. 한편 정부정책에 대해 노조는 자신들의 위상과 이익의 강화 차원에서 임금인상 및 근로여건 개선과 함께 경제자유구역법 폐기,비정규직 철폐,노조 경영참여 등 정책적 분야의 요구사항까지 제기하고 있다.이에 따라 과거와는 내용이 다른 파업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정부는 두산중공업·철도청·화물연대·조흥은행 파업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경제상황이 악화되자 정부는 불법파업에 대한 강경대응은 물론 무노동 유임금,해고의 경직성,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등에 있어서 노동조합에대한 특혜를 없애겠다는 정책까지 제시했다. 이렇게 되자 노·사·정간 불신이 커지면서 집단적 대결의 조짐이 보인다.정부가 철도파업 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하자 충돌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현 상황에서 이해집단간 싸움을 확대한다면 이는 좌초상태의 경제를 스스로 침몰시키는 것이다.경제를 기득권의 보호나 투쟁을 위한 인질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재계는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에 나서고 성장동력을 살리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경제위기를 빌미로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고 노조공격에 주력한다면 이는 기업의 기본 소임을 망각한 반국민적 처사이다.노동조합도 마찬가지이다.기업은 노사가 함께 살려야 하는 공동운명체이다.참여정부의 정책기조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며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이는 기업을 망치고 자신들도 망치는 파괴행위가 될 수 있다. 노동귀족이라는 비판이 있을 정도로 노동자들 사이에 격차가 크다.실직자들은 아예 자신들의 처지를 알릴 길도 없다.근로자들의 평등한 고용기회를 확대하고 생산성을 높여 기업도 살리고 근로자도 사는 노동운동을 펼쳐야 한다.정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정부는 기업들의 불법비리행위를 차단하고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고취시켜 투명하고 공평한 시장경제를 만드는 데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 동시에 규제를 혁파하고 불안요인을 제거하여 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무슨 일이 있어도 정부가 우왕좌왕하여 풍랑 속에 배를 침몰시키는 역사적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경제를 살리는 데 정치권이 힘을 합쳐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정치권이 경제위기를 정략적으로 이용해 불안을 과장하거나 상대방 헐뜯기에 여념이 없다면 경제는 희망이 없다. 이 필 상 고려대교수 경제학
  • [사설] 투자촉진 종합대책 마련하라

    경제의 성장기반이 급속히 무너지는 징후가 뚜렷해 대책이 시급하다.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의 생산활동이 한껏 위축돼 투자촉진 중심의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짜며 그동안의 안이한 상황인식에서 벗어나 좀더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우리경제가 지난 5년래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생산과 소비,투자라는 실물경제의 3대 지표가 55개월 만에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란 대외적 복병을 만나긴 했으나 노사분규 등 정치·사회적 불확실성이 기업의 생산활동을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산업생산의 감소는 자동차·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부진에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후유증이 컸다.소비지표인 도·산매판매는 얼어붙은 가계심리와 함께 실업 및 소득감소에 따른 가계부실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입증해주고 있다.기업의 설비투자 부진은 제조업 가동률의 하락과 함께 재고증가율을 높이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그나마 지난달 경상수지가 6개월만에 11억 8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서 위안이 되고 있다. 문제는 실물경제의 침체가 최근의 노사분규 사태와 정·재계 갈등을 감안하면 3·4분기에도 지속되리라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경제부총리조차 연 4% 경제성장률 달성이 어려워 성장잠재력의 훼손을 걱정할 정도다.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경제정책의 초점을 기업의 투자촉진에 맞춰 보다 적극적인 재정과 조세,금융정책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정책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 혼선과 불확실성을 덜어줘야 한다.추경안 처리 등에 대한 정치권의 협력도 필수적이다.더 늦으면 백약이 무효다.
  • 생산·소비·투자 55개월만에 최악 / 실물경기 ‘트리플 마이너스’

    지난 5월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지표가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화물연대 파업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이들 지표는 1998년 10월 이후 가장 나쁘다. ▶관련기사 15면 이에 따라 오는 7월10일쯤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재정경제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대’에서 ‘4% 안팎’으로 수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 경제·사회 관련 장관들은 27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하반기 경제운용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도·소매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6%로 넉달째 마이너스 행진을 하며,54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4월에는 -4.3%였다. 설비투자는 -8.9%로 감소폭은 전월(-4.6%)의 2배 가까이 됐다.특히 국내경기를 지탱하는 주요 업종인 자동차 부문은 승용차의 경우 27.2%나 감소하는 등 -6.3%를 기록했다.반도체 부문 투자 증가율도 4월보다 크게 둔화된 12.2%에 머물렀다. 통계청 관계자는 “5월의 조업일수는 전년 동월(26.1일)보다 1.2일이 적어 산업생산에 다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5월 산업활동동향은 생각보다 크게 악화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할 때 경기하강에 따른 투자활성화 차원에서 삼성전자와 쌍용자동차의 수도권내 공장증설을 허용해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적자행진을 지속하던 경상수지는 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 호조로 경상수지는 11억 8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이에 따라 올들어 누적 경상수지는 9억달러 적자로 줄어들었다.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소득수지가 크게 개선되고 수출 호조와 원유가격 하락,원자재 수입 감소 등으로 예상보다 큰 폭의 흑자를 냈다.”면서 “6월 들어서도 수출은 호조를 지속하고 있어 경상수지는 5억∼1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병철 안미현 김태균기자 bcjoo@
  • 韓經硏 “한국경쟁력 위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기업·산업 경쟁력이 붕괴 직전의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구조조정과 경제 정책의 과감한 방향 선회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7일 ‘한국경제의 실상과 현안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산업의 경쟁력 붕괴를 방치할 경우 성장 파이가 크게 줄면서 이해집단간 갈등과 반목이 불거져 결국 포퓰리즘이 판치는 ‘남미식 경제’로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4·4분기 9.5%에서 지난 4월 1%대로 급감했다.또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특히 설비투자마저 1·4분기 3.4% 감소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도 4.2% 줄어 성장 잠재력이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연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질적인 구조조정과 간접금융의 활성화로 기업들의 투자 증가를 유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기술 육성정책,동북아 중심국가 플랜 등 정부의 산업정책이 지나친 선택과 집중을 유도,편향된 산업 구조를 가져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좌승희 한경연 원장은 “한국 경제는 일본과 독일처럼 분배가 경제의 우선 정책으로 자리잡으면서 성장 동력을 잃었다.”면서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경기침체 위험수위 / 3개월째 뒷걸음 7개월만에 최악 23개월만에 최고

    ‘추락하는 경제,날개가 없다.’ 경기를 떠받치는 소비와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는 등 실물경기가 급랭하고,한가닥 기대를 거는 수출마저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정부는 경기의 연착륙을 위해 4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키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산하지만 경제의 다른 두 주체인 기업과 가계의 심리를 다잡는데는 역부족이다. ▶관련기사 3면 실물지표인 백화점 등의 도·소매판매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고,설비투자도 다시 곤두박질했다. 아울러 산업생산과 출하는 7개월 만에 최악의 지표를 나타냈고,재고증가율은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기 전반에 검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유가상승의 영향으로 올들어 지난 1·4분기의 교역조건은 86.8로 전분기 (90.7)에 비해 4.3% 악화되는 등 1988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수출화물대란·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여파로 6월 이후 수출이 급감할 경우 2·4분기에 3%대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란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은행 박승 총재는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경기하강과 관련,“우리 경제는 지난해 3·4분기부터 침체의 위기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했고,올들어 경기침체와 경제 펀더멘털 악화라는 두가지 문제에 직면해 더 나빠진 상황”이라면서 “올해 4%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하기는 어렵고,앞으로는 설비투자의 회복 여부가 경기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면서 “설비투자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올해 저성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비관론을 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의 내용도 이같은 우려를 담고 있다.산업생산과 출하의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율은 1.8%,1.2%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소비지표인 도·소매부문은 -4.3%로 1998년 11월 이후 53개월 만에 가장 나쁜 수치를 기록했다.도매와 소매는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2.9%와 6.5% 감소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초과근무수당 비과세 혜택 모든 운송노동자에 적용

    전철·택시·버스·레미콘·덤프트럭 기사 등도 이르면 7월1일부터 휴일근무·연장근로 등 초과근무수당에 대해 연간 24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된다.이에 따라 연간 100억원 안팎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재정경제부는 당초 화물차 기사에게만 적용하려던 비과세혜택을 형평성을 감안해 모든 운송노동자에게 확대 적용키로 했다.운송노동자처럼 산업생산과의 연관성이 높은 다른 특수고용직의 반발도 예상된다. 김영룡(金榮龍) 세제실장은 22일 “화물차 기사에게만 비과세 혜택을 줄 경우 형평성 시비가 제기될 수 있어 전철,택시,버스기사 등 모든 운송노동자에게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조만간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르면 7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현행 소득세법은 비과세혜택 대상을 월정 급여액이 100만원 이하인 ‘생산 또는 그 관련직’으로 규정하고 있어 ‘서비스직’으로 분류되는 운송노동자는 세제혜택을 받지 못해 왔다. 김 실장은 “모든 운송노동자에게 확대적용해도 월정 급여액이 100만원을 넘지 않아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대상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세수 감소분도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재경부는 운송직이 아닌 다른 특수고용직까지 비과세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운송업계 전체에 이같은 ‘양보안’을 마련함에 따라 전국 택시·버스·레미콘 노조 등의 태도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택시 노조 등은 유류세 인상분 전액 지원,비과세 혜택 등 화물연대와 똑같은 혜택을 주지 않을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안미현기자 hyun@
  • [밀레니엄]미증시패턴 대공황 직전 상황과 유사

    ■로버트 프렉터 e메일 인터뷰 경기침체속에서도 물가가 올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거론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세계 다른 나라들에선 디플레이션(경기침체와 물가하락의 동반현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흘러 나온다.이미 일본과 홍콩은 디플레의 수렁에 빠져있고,싱가포르·중국 등도 디플레 조짐이 있다.이라크전 이후에도 세계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하락도 이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디플레 뛰어넘기’(Conquer The Crash)의 저자이자 시장분석가인 로버트 R. 프렉터(54)가 주가 대폭락과 세계적 디플레를 주장,눈길을 끈다.그는 “주식침체,경기불황에 따른 디플레는 불가피하며 이미 디플레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디플레에 대비한 안전한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다음은 프렉터와의 e메일 인터뷰 내용. 책 출간 이후 9개월이 지났는데 디플레가 발생할 것이라는 소신에는 변함 없나?그렇게 믿는 근거는. -그렇다.디플레 압력은 강하게 형성돼 왔다.미국에서는 현재 모든 투자등급 채권의 50% 정도가 ‘BBB’등급으로 평가받는데,이것은 가장 낮은 투자등급이다.여기서 한 단계만 떨어져도 이 채권들은 ‘휴지’로 전락할 것이다.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디플레는 빚(신용)의 위축이다.신용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시장이 ‘채무 불이행’에 더욱 취약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디플레보다 인플레 우려가 컸다.이라크전 이후 통화를 풀어 인플레 우려 의견도 있다.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잘못된 것과 보통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걱정한다.자연스럽게도 대다수가 1970년대의 문제였던 인플레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이같은 실수는 또 사람들이 좋은 일을 기대할 때 나타난다.10여년전 걸프전때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있었고,사람들은 이라크전도 똑같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이번에는 인플레가 아니라 디플레가 문제다.그리고 향후 주식시장은 시장분석에 따라 ‘위’가 아닌 ‘아래’로 움직일 것이다. 1930년대 대공황때는 각국의 협조가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중앙은행도 신속하게 대응한다.통화정책을 통해 디플레를 막을 수 있지 않나. -국가들이 어떤 일에서는 협조를 잘했다.미국은 영국 중앙은행의 부채 관련 처리를 돕기 위해 협조했다.나는 통화정책이 디플레를 막을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통화정책은 지난 수십년간 신용 인플레를 조장했다.신용팽창의 한계가 디플레로 반전될 것이다. 디플레때는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아 현금확보가 우선이라고 했다.그러나 한국은 부동산 경기가 좋았다.자산은 어떻게 갖는 것이 바람직한가. -부동산 경기의 호황은 팔 기회를 제공해왔고,또 여전히 처분할 기회다.나는 이 책을 주식·부동산을 처분할 때 썼다.그것이 포인트다.호황은 매도의 가장 좋은 기회다.호황과 랠리를 활용하려면 안전한 현금과 같은 스위스 국공채나 싱가포르 채권,미국 재무부 채권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있다.전쟁이 끝난 뒤 세계경제의 상황 및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는가. -모든 전쟁은 기대보다 항상 오래 갔다.향후 경제 전망은 심각한 위축과 침체가 될 것이다.예상컨대 주식시장은 2004년 하반기까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이후 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더 생길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디플레 위험과 대책 로버트 프렉터는 자신의 책에서 증시붕괴에 따른 공황 및 디플레의 위험을 경고했다.1929년과 같은 대공황 직전의 상황은 이미 2000년에 도래했다는 것이다.필자가 이 책을 마지막으로 손질하고 있던 2002년 1·4분기말에 S&P500 지수는 1147.39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달초 870선으로 내려왔다.디플레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일까?프렉터 저서의 주요 내용과 자산보호법을 간추린다. ●증시,이대로 주저앉나. ‘신(新)경제’에 대한 장밋빛 보고서가 넘쳤던 지난 90년대에 대해 프렉터는 다우지수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서 신경제의 허상을 꼬집는다.1932년 이후 다우지수의 다섯차례 파동에서 제5파동기(74∼2000년)의 실물경제가 제3파동기(42∼66년)보다 취약했다고 지적한다.주가상승률은 5파동기가 2배 정도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금융의 건강성은 뒤떨어졌던 것이다. 영국·미국의증시흐름을 보면 장기간 상승한 뒤에는 폭락이 있었다.이어 실물경제의 하락이 찾아와 공황을 겪게 된다.프렉터는 증시패턴을 ‘엘리어트 파동원리’에 따라 5단계로 나누고,마지막 상승장에 초점을 맞춘다.현재 증시는 마지막 랠리를 하고 있지만 기간은 짧을 것으로 전망한다.2001년 9·11테러 이후 추락했던 증시는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다시 대세하락으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5파동기에는 주가가 고평가돼 거품이 금방 꺼질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PER(주가수익비율)도 주가를 예측하는 유용한 지표가 된다.2000년들어 S&P지수와 PER를 살펴보면 주가가 정점을 지난 이후 기업실적도 하락하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비정상적으로 낙관적이어서 PER는 역사상 최고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이는 곧 실물경제의 몰락을 의미하고 투자심리가 비관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디플레,벌써 시작됐다? 공황은 팽창한 신용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발생한다.이는 생산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이어지며 생산위축은 채무상환 능력을 떨어뜨려 디플레를 유발,악화시킨다.미국은 1835∼42년,1929∼32년 사이에 신용팽창이 한순간 무너지면서 각각 디플레와 공황을 경험했다. 현재 전세계적인 신용팽창은 전례가 없다.미국은 거대한 ‘빚더미제국’이다.생산활동과 관계없는 카드빚이 폭발적으로 늘었다.이같은 신용팽창은 폭발 일보 직전에 놓여있으며 디플레가 발생할 경우 역사상 최악의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프렉터는 물가하락과 산업생산 급감이 뒤따른다면 경기변동 사이클에 따라 2004년쯤 공황 저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또 파동의 길이를 예측한다면 공황의 종말은 2011년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플레에서 살아남으려면. 디플레에 따른 신용경색은 부동산·주식·채권시장의 폭락을 불러올 수 있다.그러나 치밀한 준비를 통한 올바른 자산선택이 이뤄진다면 오히려 리스크를 줄이거나 적잖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디플레로 각종 자산가치가 폭락하면 매입 가능한 자산 리스트를 미리 작성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이후 대부분의 자산을 팔아 현금화하고 일부는 국채나 국채편입 펀드에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석유·철광 등 상품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이나 은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세계적으로 우량한 은행·보험사를 찾아 자산을 맡기는 등 투자판단의 시야를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스스로 판단하기 힘들다면 각종 투자자문 및 자산운용사 등의 정보를 활용하면 된다.프렉터는 자신의 조언을 따르지 않으면 파산을 피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반면 자신의 말대로 행동할 경우 큰 수익을 놓칠 수는 있지만 파국으로부터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프렉터의 예측과 조언이 맞는지 두고 볼 일이다. 김미경기자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때를 디플레이션이라 하는 반면 디스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이 낮은 상태를 말한다.이런 구분에서 본다면 현재 세계경제가 직면한 상황은 디플레보다 디스인플레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일부에서 물가하락이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미국의 상품가격 상승률은 2001년 4% 상승에서 최근에 -6%로 낮아졌다.그러나 상품가격 하락은 최근의 독특한 현상이 아니다.90년대 초에도 비슷한 수준의 하락률이 나타났고,지난 12년간을 놓고 보면 연간 상품가격이 하락했던 때가 상승했던 때보다 훨씬 많았다.시장 진입이후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면서 상품 가격이 자연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따라서 아직까지 선진국 경제가 디플레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을 예로 들면 상품 가격은 하락한 반면,서비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지난 몇 년간 생산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실업률이 추가로 급등하지 않는 한 서비스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00년 이후 경기둔화로 공급압력이 많이 줄어든 점도 디플레를 막는 역할을 한다.1930년 대공황은 경기가 호황을 지속하다 갑자기 불황의 늪에 빠진 것이 요인이었다.호황기간이 길수록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급증하는데 이때 불황이 갑자기 닥칠 경우,수요와 공급간의 괴리가 커져 디플레가 나타난다.이런 측면에서 지난 3년간 경기침체는 초과 공급을 줄이는데 일정한 역할은 했다고 할 수 있다. 정부의 정책적 대응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지금까지 10년 넘게 디플레를 겪고 있는 일본은 경기 둔화 후 긴축정책을 강화하는 우를 범했고,이런 정책적 실패가 사태를 악화시키는 단초가 됐다.반면 미국의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2년간 12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선진국 정부 역시 재정정책을 강화하고 있다.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계속되고 월가의 예상대로 하반기 경기가 회복된다면 위험은 현저히 줄 것이다.
  • ‘경기지표 악화’ 전문가 진단“예견된 하강… 지나친 비관 금물”

    국내외 경기지표의 악화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우리 경기가 하강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하지만 이미 충분히 예견됐던 수순이라며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했다. ●재정경제부 박병원(朴炳元) 경제정책국장 27일 발표한 경기활성화 대책은 ‘마중물’(펌프로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처음 부어주는 물)이 될 것으로 본다.LG필립스 공장증설 허용 등의 규제완화로 인한 투자유발 효과를 17조원으로 추산했지만 골프장 신축 등 가능성이 높은 투자요소까지 합하면 20조원이 훨씬 넘는다. 미·이라크전 장기화에 대비,컨틴전시 플랜을 조기 가동하라는 주문도 있으나 현 단계에서 그럴 계획은 없다.자칫 내수를 더 위축하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KDI(한국개발연구원) 신인석(辛仁錫) 거시경제팀 연구위원 올 1월부터 경기는 하강국면에 진입했다.당초에는 하반기에 바닥을 치고 서서히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외부변수들이 등장하면서 예단할 수 없게 됐다.회복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이라크전이 끝나도 북핵문제가 더도드라져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종전(終戰)이 최소한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그렇다고 종전 후 경기가 더 좋아질 가능성도 별로 없다.세계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수출은 이미 타격을 받고 있다.하지만 세계경기가 본격적인 침체국면에 접어들었다거나 미국경기가 더블딥에 빠졌다고는 보지 않는다.따라서 정부가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할 때는 아니다.내수진작을 위해 금리인하는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左承喜) 원장 2월 산업생산이 다소 늘었지만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착시현상이다.예견했던 일이지만 전쟁이 길어지면 마이너스 성장까지도 각오해야 한다.이런 상황에서는 내수가 꺼지면 안된다.문제는 가계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가계소비를 살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금리를 낮춘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현재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기업들의 투자밖에 없다.정부가 경기대책의 초점을 투자활성화에 맞춘 것은 참 잘한 일이다.임시 투자세액 공제시한 연장 등은 바람직하다.외부변수가 불확실해 억지로 경기를 부양시키는 것은 위험하다.정부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각종 발표 내용들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법인세도 가급적 빨리 낮춰야 한다.1·4분기의 경기지표를 본 뒤 금리인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 올초부터 경기가 급랭할 것이라는 경고를 여러차례 보냈다.지금은 하강국면에 완전히 접어들었다.정부가 지난해 지나치게 고강도의 경기부양책을 쓴 데 따른 후유증이다.당연한 귀결이다.여기에 이라크전쟁과 북핵문제 등 외부 변수까지 가세해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응수단이 없다. 안미현기자 hyun@
  • 소비·투자 위축 ‘경기 내리막’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소비 위축과 설비투자 부진으로 인해 경기가 하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KDI는 6일 발표한 ‘2월 경제동향’에서 “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산업생산과 서비스생산의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내수부진으로 생산 및 출하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전년 동월비 선행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 등의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특히 지난해 11월까지 회복세를 보이던 설비투자 추계가 1월중 전년동기대비 7.7% 감소로 반전되는 등 설비투자 관련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2월 중 무역수지 적자폭이 소폭 확대된 데 대해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20%대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고유가로 수입금액이 전년동월 대비 32%나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제 불확실성에 발목 5%대 성장 ‘위태’

    경제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한국은행이 6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고,성장률 하향 도미노 현상도 예상된다.이라크전쟁이 조기에 끝나면 경제회복 가능성도 있지만 북핵문제 등 불안요인도 만만치 않다.경기둔화 우려가 깊어지면서 5%대 성장에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가계대출은 줄었지만 가계대출은 계절적인 영향으로 2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한은이 이날 발표한 1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매월 2조∼6조원씩 증가하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2700억원이 줄었다.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연말에 보너스 등이 나오면서 마이너스 통장을 갚아 가계대출이 계절적으로 줄어든 것”이라며 “가계대출은 연착륙 중에 있다.”고 말했다. ●흔들리는 거시지표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주가 및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동반하락하면서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다.박 총재는 “이라크전쟁 발발 가능성과 북한 핵문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올해 경제성장률을 5.5%로 전망했던 금융연구원도 하향 조정을 검토중이다. 한은은 이라크전쟁이 일어나기만 해도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경제회복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설비투자가 10% 이상 증가해야 5.5%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투자·소비심리 위축을 고려하면 5.5%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라크전쟁이 끝나도 북핵문제가 남아있고,미국의 경제회복이 늦어지면서 우리나라는 5%대 성장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리만 브라더스는 한국의 올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6%) 보다 크게 낮은 수준인 4% 이하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UBS워버그도 올해 성장률을 4.3%로 내다봤다. ●경기둔화 우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월간 경제동향보고서에서 소비위축에 따른 경기둔화를 우려했다.KDI는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비교적 높은 수준의 산업생산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소비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서비스생산 증가세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전반적인 경기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지적했다. 지난해 12월 백화점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13.8%나 감소하면서 소매판매는 2.2% 줄었고,도매판매는 1.1% 증가에 그쳤다.도소매판매 전체로는 1.9% 증가,2001년 2월(1.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1분기 소비자태도 조사에서 소비자태도지수는 48.5(기준치 50)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지수는 49.9로 2001년 4분기 이후 5분기만에 감소세로 반전된 것이다.생활형편지수는 전분기의 46.8로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형편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급감하는 자동차 시장 불황을 모르던 수입자동차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BMW와 렉서스,다임러크라이슬러,포드 등 벤츠를 제외한 국내 수입차업체 12곳의 1월 판매대수는 1172대로 전월의 1305대에 비해 10.2% 감소했다.이는 전월 대비 지난달 국산차 내수 감소폭(5.1%)보다 훨씬 큰 것이다. 우선 수입차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BMW가 지난달 501대를 팔아 전월의 544대에 비해 7.9% 줄었고,다임러크라이슬러가 66대를 판매해 전월의 144대에 비해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도·소매판매 증가율 2년만에 최저

    불투명한 경기전망과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책 등이 맞물리면서 소비가 더욱 위축됐다.지난해 12월 국내 백화점 매출이 1년전보다 14% 가까이 줄어든 것을 비롯,도매·소매 판매가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그나마 생산이나 설비투자 쪽에서 성적표가 비교적 괜찮게 나온 게 위안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02년 12월 산업활동’ 통계에 따르면 국민들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도소매 판매(금액기준) 증가율은 1.9%에 머물렀다.2001년 2월(1.6%) 이후 22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특히 백화점 판매액은 13.8%나 감소,지난 98년 10월 이후 가장 부진했으며 지난해 2월 이후 다달이 17∼45%대의 증가율(전년동월 대비)을 보여온 할인점 판매액도 7.3% 오르는 데 그쳤다. 여기에는 지난 연말 대통령선거로 백화점들이 바겐세일을 하지 않았던 점 등도 작용했지만,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추진된 정부의 가계대출·부동산가격 억제대책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부진과 달리 산업생산은 9.5% 증가,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특히 자동차가11월 6.3% 증가에서 12월 45.9%로 급증했고 반도체는 11월 22.2% 증가에 이어 12월에도 23.9%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100.7로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6개월 뒤의 경기를 짐작케 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6.7%로 전월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새해 경기도정.인천시정/‘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초석 다진다

    경기도와 인천시의 올해 화두는 '동북아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이다. '남부협력시대'와 '동북아시대'의 도래등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면서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놓고 그도안 비수도권 지역과 벌여온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발전기반을 넓혀나가겟다는 뜻이 담겨잇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통일 전진기지 구축과 함게 도로망 확충 등 SOC투자관련예산을 대폭 늘렸다. 또 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의 근간이 되는 교육환경 개선도 저극 추진한다. 인천 시정의 주안점은 경제자유구역(특구)에 맞춰져 있다.올초 인천항 내항이 관세자유지역으로 된 데 이어 송도 신도시, 영종도,서북부매립지가 경제특구로 지정될 예정으로 있어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박돋움할 수 잇는 바판이 구축됐다. ★경기도 ●도로 확충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로,지난해보다 무려 180%가량 늘어난 1조 100여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특히 도로건설비는 무려 지난해보다 270%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올해 도심지 교통분산을 위해 400억원을 들여 의정부 장암∼자금간 등 5개 노선 30.29㎞의 국도 대체우회도로를 개설하고 4400억원을 투입해 수원역 등 55곳 130㎞의 상습정체구간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또 600여억원을 들여 중안선·경춘선 등 5개 광역철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100여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대폭 늘린다. 서울 출퇴근 직장인의 편의를 위해 광역버스 50여개 노선에 대해 오는 7월부터 24시간 운행한다. ●교육지원사업 강화 이 분야에 모두 1조 5000여억원이 투자되는 가운데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건설에 210억원을 투입한다.안양시 석수동 9만 3000여평의 도유지에 들어서는 경인교대는 도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오는 200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이와 함께 초·중·고교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623억원의 학교용지 매입비를 투입하고 특수목적고·특성화고교,자립형 사립고 설립 등도 지원한다. ●난개발대책 마련 서울의 집값 안정을 위한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택지개발과 교통·교육시설이 수반되지 않은 난개발로 인해경기지역의 생활여건이 갈수록 열악해 지고 있는 게 사실.도는 이같은 난개발을 막기위해 경기도는 6개축으로 나눠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밑그림을 그린다.분당·용인 등을 포함하는 경부축은 중심업무지구로,시흥·광명을 중심으로 한 서해안축은 고속철도 역세권 및 서해안 연결 도시축으로 각각 개발한다.김포·고양 등 북서부측은 통일대비 국제교류 및 문화신도시를 건설한다는 복안이다.하남·남양주 등 동부축은 생태도시 형태로 개발하고 평택·화성 등 남부축은 대중국 물류서비스 및 산업생산의 거점도시로 육성한다. ●산업단지 확대 도는 평택항과 안산·김포·고양을 연결하는 서해안 권역을 집중 개발,동북아 물류·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평택항의 항만시설 조기 확충을 위해 3만t급 선박 3척이 정박할 수 있는 선석 개발을 도가 직접 추진한다.해양수산부의 승인을 받은 뒤 올 4월부터 본격적인 설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또 평택 포승공단 8만평 및 현곡지방산업단지 15만 8000평을 매입해 외국의 첨단·기술 제조업체를 유치하는 등 240억을 들여 산업단지를 확대한다.안양의 지식산업센터,성남의 벤처·디자인산업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지식기반 단지를 구축한다. ●남북 교류·협력 전진기지구축 남북관계의 진전 및 북한의 개방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북부지역을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전략 거점으로 육성·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까지 90억원이 조성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2004년까지 200억원으로 확충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개성공단 진출을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파주지역에 200만∼300만평의 공단 및 배후도시를 개발해 본격적인 남북경제 협력에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고양시에는 국제전시장과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대규모 복합형 숙박단지를 조성하고 고양 벤처집적지 등 지역별로 특화된 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kdaily.com ★인천시 경기도와 인천시의 올해 화두는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이다.‘남북협력시대’와 ‘동북아시대’의도래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면서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놓고 그동안 비수도권 지역과 벌여온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발전기반을 넓혀나가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경기도는 이를 위해 통일 전진기지 구축과 함께 도로망 확충 등 SOC 투자관련 예산을 대폭 늘렸다.또 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의 근간이 되는 교육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한다.인천 시정의 주안점은 경제자유구역(특구)에 맞춰져 있다.올초 인천항 내항이 관세자유지역으로 된 데 이어 송도신도시,영종도,서북부매립지가 경제특구로 지정될 예정으로 있어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구축됐다. ●송도신도시 연수구 동춘동 일대 바다 535만평을 메워 조성되는 신도시는 경제특구 지정이 임박함에 따라 투자의사를 밝히는 외국회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신도시는 5개 공구 가운데 2·4공구(176만평)에는 IT 집적화단지가 조성되며 다국적기업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등 국제업무 거점지로 개발된다.1·3공구(167만평)는 세계적인부동산 투자회사인 미국의 G&W사와 국내 포스코건설이 합작으로 설립한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가 맡아 사업을 시행한다.개발대상지 가운데 43만 8000평에는 60층짜리 최첨단 국제컨벤션센터와 국제무역센터가 들어서며,38만 4000평에는 오피스빌딩 69개 동이 신축된다. 시는 개발이 본격화되면 총생산 31조원,부가가치 15조원,고용인원 49만명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외자유치에 따른 해외 인지도 상승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종도 영종도(570만평)와 주변 용유·무의도(213만평)는 국제공항이 위치한 특성을 최대한 살려 개발된다.1단계로 택지개발예정지구 75만평은 한국토지공사가 주거단지로 개발,아파트 등 1만 1800가구가 건립돼 3만여명을 수용하게 된다.나머지 495만평은 물류·산업단지(88만평),관광단지(284만평) 등으로 조성된다. 물류·산업단지는 인천공항 관세자유지역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항공물류 중심지로 육성되며 항공기 관련산업,경박단소형 첨단업종 등이 들어선다.용유·무의도는 자연환경을 활용해 국제 수준의 해양종합휴양지로 만든다. 이와 함께 영종도 개발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제2연륙교외에 영종지역에 9개 노선,용유·무의지역에 8개 노선의 내부 간선도로망이 확충된다. ●서북부매립지 서구 원창·연희동 일대 542만평의 서북부매립지는 인천공항과 불과 10㎞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지리적 이점을 살려 다양한 형태의 국제도시로 탈바꿈된다.매립지는 ▲주거·업무·공공시설 167만평 ▲국제업무,외국인거주지 33만평 ▲화훼수출단지,골프장,테마파크 320만평 ▲유보용지 22만평 등 친환경도시로 개발된다.주거용지는 일산·분당신도시보다 단위면적당 인구가 훨씬 적은 저밀도로 개발돼 2만 8000가구를 수용하게 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김치냉장고·MP3 산업생산 대표품목 편입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김치냉장고와 청소년들이 애용하는 MP3(디지털오디오)플레이어가 우리 생활에 ‘필수’품목으로 뽑혔다.반면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와 무선호출기 등은 제외됐다. 통계청은 생산·출하 등 산업생산(매월 발표) 통계를 작성할 때 반영하는대표품목을 2000년 기준으로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대표품목은 연간 생산액이 1120억원(총 생산액 대비 0.02%) 이상이거나 앞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647개 품목으로 현행(1995년 기준) 665개보다 18개가 줄었다. DVD(다기능디지털디스크)플레이어,MP3플레이어,액정모니터,PDP(벽걸이TV용디스플레이),IC카드,무선통신중계기,디지털카메라,휴대폰배터리 충전기 등정보통신 제품이 대거 편입됐다.생활패턴 변화(김치냉장고,씨리얼식품,약주)나 산업규모의 확대(폐쇄회로TV,자동차 안전벨트 및 에어백)도 반영됐다. 반면 요소비료,텐트,앨범 등은 산업비중이 줄어 탈락했다.전차,장갑차,폭약,간판,광고진열품 등도 자료수집과 품목범위 설정이 어려워 제외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오피니언 중계석/성균관대 무역硏 학술회의 - 북한경제 개혁·개방 꾸준히 진행

    ‘7·1경제관리개선조치’ 등 역동적으로 진행되던 북한 경제의 개혁·개방이 한풀 꺾인 듯하다.하지만 바깥에 소문나지 않고 있을 뿐 변화는 끊임없으며 이런 북한경제 변화에 대한 평가,역사적·제도적 배경과 앞으로 발전방향 등을 놓고 남측 학계의 연구 역시 줄기차게 계속되고 있다.지난 4일 성균관대 무역연구소가 주최한 ‘북한경제의 개혁과 개방’이라는 주제의 학술회의에서 현재 북한을 둘러싼 대외환경이나 정책 변화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삼성경제연구소 동용승(^^龍昇) 북한연구팀장과 성균관대 경제학부박광작(朴廣作) 교수의 발제문을 요약했다. ◆경제 개혁·개방의 양상-동용승 팀장 현재 북한을 둘러싼 대외환경이나 정책변화는 10년 전과 비슷하다. 북한은 90년대 초 사회주의권 붕괴라는 대외 환경변화 속에서 남북고위급회담 개최 및 남북기본합의서 체결,북ㆍ일 수교협상,헌법 개정,임금ㆍ물가 인상,화폐교환,나진-선봉경제무역지대 지정,모든 기업의 대외무역 허용 등을본격화했다.그리고 2000년대 들어 다시 남북정상회담 및남북경협 본격화,북ㆍ일정상회담,7·1경제관리개선 조치,신의주ㆍ금강산ㆍ개성 특구 지정 등을추진하고 있다.10년 전과 흡사한 상황이다.특히 북한이 국제무대 진입을 위한 출입구를 남한으로 택했다는 점은 더욱 일맥상통한다.대신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90년대 초반의 실패를 교훈삼아 본격적인 재개방을 시도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북한은 ▲비개방지역에서 경제관리개선 조치를 통해 계획경제 정상화,안정적인 경제운영 도모 ▲신의주ㆍ개성ㆍ금강산 등 4개 개방지역에서는 개방을통한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고 있다.개발주체를 외국자본에 일임해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은 핵문제를 포함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그 일원으로 편입됨으로써 개혁·개방에 힘을 얻을지,아니면 90년대 초반의 상황이 재연되며 다시 어려운 국면으로 돌아갈지를 선택해야 할 때가 가까워지고 있다. ◆경제 내부 개혁의 배경 및 평가-박광작 교수 북한의 개혁조치는 90년대 초반 사회주의시장 붕괴 이후 외화·원료·에너지 부족과 이에 따른 산업생산의 붕괴와수년간의 마이너스 성장,식량·소비재 물자공급 악화 등 내부적 동인에 의해 비롯됐다.이는 공식 경제계획 수행에 엄청난 차질을 빚었고 물자가 부족해지며 암시장이 발흥했다. 경제관리개선 조치는 북한 경제의 모든 부문·단위들에 경영활동을 경제타산에 입각해 수행함으로써 실리를 낳도록 기존의 관리체제를 사회주의 원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일련의 시책이다.이렇게 볼때 북한의 개혁은 특구 문제를 논외로 하고,시장경제체제의 도입 또는 시장경제적 개혁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 경제관리개선 조치의 특징은 첫째,중앙집권적 의사결정으로부터 의사결정의 부분적 다각화 시도다.‘실리’를 성과에 대한 새로운 평가기준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의사결정을 부분적으로 다각화시켰다.또 기업에 대한 중앙의 통제는 ‘화폐지표적’ 수단을 통해 유지·강화되며,국가계획 목표를 최종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수량 계획부문에 대한 중앙 행정적 통제도 병행 실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제관리개선 조치의 효과는 ▲현물계획지표와 화폐지표의 상충 ▲국가제정 가격체제의 제한적 기능에 따라 자원배분의 왜곡 ▲공급의 부족 ▲기관본위와 국가의 목표 충돌 가능성 등의 이유로 한계적이고 제한적이 될것으로 평가된다.북한의 새로운 경제관리체제의 이러한 기능장애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이론적·정책적으로 검증된 사회주의 계획경제관리 모형은 존재하지 않는다.북한체제는 시행착오 등을 계속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정리 박록삼기자 youngtan@
  • 大選·미국경제 불안등 국내외 돌발악재 반영/기업체감경기 하락 안팎

    최근 수출과 설비투자 등 거시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하락세를 보여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선진국의 불안한 경제상황과 이라크 전쟁발발 가능성 등 악재들이 우리경제에 반영되기 시작한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일각에서는 침체국면으로 가는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거시경제지표 호조에도 BSI 하락 지난 10월 국내 기업들의 산업생산은 올 1월이후 처음 전년 동월대비 두자릿수(12.7%) 증가율을 기록했다.출하량과 도소매판매액도 상당폭 늘어나는등 호조를 보였다.특히 자동차·전자·반도체·정보통신업종이 사상 최대의순이익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달에 이어 12월에도 100 미만으로 떨어졌다. 물론 계절적으로 비수기를 맞은 건설·비금속광물·1차금속 등 관련업종의지수 하락폭이 크긴 했지만 다른 업종들도 이달 경기를 비관적으로 봤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원인 BSI가 하락하는 것은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미국 등 선진국들의 불투명한 경기전망,이라크 사태 등 국내외 변수들이 하나같이 불확실한데 따른 것으로풀이된다. 아울러 자산감소 효과와 가계대출의 급격한 축소로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점도 주된 요인이다.부동산 버블,단기외채 증가,공적자금 상환 등의악재들도 경제불안 심리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달 BSI실적치(99.6)가 당초 전망치(98.6)를 웃돌아 기업들이 어느 정도 불안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이는 경기침체 초기에 나타나는현상이라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대목이다. ◆내년 경기 낙관 못해 경제관련 연구기관들은 내년 우리경제가 6∼6.5% 성장률에 40억∼50억달러의 경상흑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우리경제를 둘러싼 각종 변수들의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해소되지 한 그같은 전망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전경련 관계자는 “최근의 BSI 하락세는 경기하락 초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 경기를 결코 낙관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수출 큰폭 증가… 산업생산 활성화 설비투자 불댕긴다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지지부진하던 설비투자에 불을 댕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내년 상반기중에는 설비투자 증가율이 10%대로 높아져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그러나 정부는 경기를 지탱해온 소비가둔화되는 대신 투자가 활성화될지 조심스런 입장이다. 한국은행은 2일 ‘최근 설비투자의 동향과 특징’이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경기순환과정을 분석한 결과 수출 증가는 1∼2분기 뒤에 본격적인 설비투자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세계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지고 이라크전쟁 가능성이 있는데다 정권교체기를 맞아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내년에는 중국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설비투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증가율이 3·4분기 16%대에 이어 11월 24.1%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설비투자는 내년 상반기에 매우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설비투자 증가율은 1분기 3.2%,2분기 7.4%에 이어3분기 7.7%로 높아지는 추세이다. 공장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일반기계·정밀기기 등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 등 설비투자가 되살아날 조짐이 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상무는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산업생산 능력은 그만큼 증가하지 않는 격차가 생기고 있다.”면서 “이런 격차를 지금은 가동률이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에 10% 안팎의 설비투자 증가율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3분기 평균가동률은 75.6%로 지난해 평균치(73.2%)를 웃돌고 있다. 일반기계와 정밀기기 투자는 1분기에만 해도 감소세를 보였으나 3분기 들어 각각 11.8%와 23.7%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이는 본격적인 설비투자 증가를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 한진희(韓震熙) 연구위원은 “세계경제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내년도 수출이 올해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설비투자는 활성화될 것”이라며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7.6% 전망치보다 높은 8.1%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아직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지 않은데다 미국의 소비둔화 지속 등 불확실성이 많다.”며“지금까지의 추이나 세계경제 상황을 볼 때 설비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기고/R&D 투자로 수출 활로를

    최근 세계경제 기류가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올 초까지만 해도 세계경제는 미국을 비롯,유럽지역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경제활동이 활기를 띠기시작함에 따라 적어도 세계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음이 확실해 보였다.그러나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던 미국경제의 회복세지연,이라크 전쟁 가능성으로 인한 국제유가의 급상승,세계증시의 동반침체,정보통신(IT)시장의 회복지연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 하락 등 세계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의 3대 축인 미국,일본,유럽경제의 전망도 비관적인 견해 일색이다.미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회복 속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미 달러화는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등 구조적 문제점으로 인한 약세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정보통신 부문의 과잉투자와 기업회계부정 등에 따른 경영자들의 부도덕성이 드러나면서 주식시장 또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다수 기관들은 내년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금년과 비슷한 2%대의 비교적 낮은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90년대초 버블(거품)붕괴 이후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도 소비·투자 등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고 수출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성장 모멘텀이점차 줄고 있다.닛케이지수가 9000선이 무너지는 등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소비·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이런 점을 들어주요 전망기관들은 내년에도 일본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던 유럽지역도 최근에는 산업생산과 수출은 물론 구매자관리지수 등 기업체감경기도 하락하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유럽지역의 내년도 경제전망 역시 하향 조정되고 있다.연간으로 1% 미만의 저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세계경제는 앞으로 상당기간 저성장과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병행하는 2중고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경제의 한파가 몰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총역량을 수출에 박차를 가하는 데 집약시켜야 한다.이와 관련해 최근 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일본,중국,타이완,싱가포르 4개경쟁국과 우리나라를 비교 분석한 ‘주요 경쟁국과의 가격결정 요소 비교’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결과는 매우 충격적이었다.노동생산성을 제외하고는 가격경쟁력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에서 우리가 열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경쟁력 향상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꾸준한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투자에있음을 감안할 때,기업은 5년,10년 앞을 내다보며 수출을 위한 중장기 투자에 힘써야 한다. 세계경제 침체기에는 국가간의 수출경쟁은 더욱 치열해 진다.때문에 수출기업의 투자는 양(量)보다는 질(質)을 추구해야 한다.이런 관점에서 세계적 수준의 신상품 개발과 미래 지향적인 신(新)산업 등에 대한 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를 위해 정부도 신시장개척에 적극 나서야 하고,일류상품 육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최근 타결된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남미시장 전체에 대한 진출을 확대시키고 다른나라와의 FTA를 적극 추진함은 물론 도하개발어젠다(DDA) 체결 등을 통해 무역장벽을 제거하는 일도 병행하여야 한다. 아울러 수출마케팅의 눈을 경제여건이 나은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이같은 대체시장의 개척은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를 거둘 수 있는장점 이외에도 향후 세계경기 회복기에 국내 수출기업의 신흥시장 기반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오석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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