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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S 활용 확대·국내 최초 메타패션 제작

    ESS 활용 확대·국내 최초 메타패션 제작

    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메타패션(디지털패션)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전기차 사용후배터리를 재사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만들고, 이를 풍력발전 설비와 연계해 잉여 전력을 저장하는 시스템을 제주에서 개발·실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사용후배터리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용 ESS, 캠핑용 배터리, 건설현장 수배전반용 ESS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실증이 이뤄지는 가운데 풍력발전과 연계한 기술개발은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남동발전과 어스앤배터리가 주관한다. 남동발전은 제주 애월에 건설 중인 21㎽급 어음풍력발전에 실증 장소와 발전 분야 기술을 지원하고 어스앤배터리는 사용후배터리 공급과 진단 및 검사, ESS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사용후배터리 활용 분야 확대를 위해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 특례를 부여키로 했다. 메타버스(가상공간)에서 아바타(디지털 분신)를 통해 옷을 입어보고 구매하는 메타패션이 국내에 첫 출시된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메타패션 제작 발표회를 열고 오는 11월 30벌의 메타패션을 처음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타패션은 섬유패션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패션테크의 일종으로, 옷감 재질·색감 등의 제약으로 구현이 힘든 패션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제작한다. 메타패션은 메타버스 확산과 함께 시장 규모가 커져 2030년에는 550억 달러(약 69조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제작발표회에서는 메타패션 작품을 선보일 국내 패션 디자이너(3명)와 협업할 연예인이 함께 작품 콘셉트를 소개했다. 산업부는 제작 발표회에 이어 지난 2월 발표한 ‘패션테크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기획단 출범식도 가졌다. 오는 9월 패션테크 클러스터 조성안이 수립되면 연내 사업 대상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한 뒤 내년부터 클러스터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메타패션은 섬유패션의 대표적인 ‘제조의 서비스’ 분야로 우리가 꼭 잡아야 할 블루오션”이라며 “우리는 패션과 디지털에 강점이 있어 메타패션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창출하고 시장 선점을 통해 패션 선진국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면 활동 늘면서 4월 백화점·의류 매출 ‘회복’

    대면 활동 늘면서 4월 백화점·의류 매출 ‘회복’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기두기가 완화되면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백화점과 의류 등의 매출이 회복세로 전환됐다.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4월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은 13조 6000억원으로 1년 전(12조 3000억원)보다 10.6% 늘었다. 오프라인 매출이 7조 100억원으로 10.2%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6조 5900억원으로 11.0%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이 51.6%, 온라인이 48.4%였다. 상품군별로는 해외 유명 브랜드(22.5%)를 비롯해 패션·잡화(16.3%), 서비스·기타(16.3%), 아동·스포츠(11.9%) 등의 증가폭이 컸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19.1% 증가한 가운데 편의점과 대형마트도 10.9%, 2.0% 각각 늘었다. 다만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1.8% 줄었다. 백화점은 전면 등교수업이 재개되고 재택근무가 축소되면서 아동·스포츠(33.4%), 여성캐주얼(22.2%), 남성 의류(21.2%) 수요가 늘었다. 백화점 쇼핑이 늘며 푸드코트 등 식품(30.3%)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가전·전자, 스포츠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계절과일·식음료 판매 호조와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화장품 및 공연 관람·여행 등의 예약 상품 수요 증가로 서비스·기타(24.0%), 화장품(18.6%), 식품(18.1%) 등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산업부의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13개(백화점 3개·대형마트 3개·편의점 3개·SSM 4개)와 온라인 유통업체(12개)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다.
  • 수소충전소 정보, 네비게이션으로 확인

    네비게이션으로 수소충전소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말 개설한 수소충전소 정보시스템 ‘하잉’(Hying)을 민간이 활용할 수 있게 공공데이터로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티맵과 연계하는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어 현대차의 통합 고객 서비스 앱 ‘마이현대’와 수소전기차 넥쏘의 내장 내비게이션에서도 수소충전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네이버지도·카카오내비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하잉 앱 등에서는 전국의 수소충전소 위치와 충전소별 수소 판매 가격, 이동 경로상 수소충전소 위치 등의 정보는 물론 충전소별 실시간 대기 차량 대수와 시간대·요일별 방문 통계도 제공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를 활용해 충전소가 부족한 지역을 파악해 수소충전소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지역별 수소 가격과 유통량을 확인해 수소 수급 관리에도 나선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수소충전소 설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기존 주유소·LPG(액화천연가스) 충전소에 수소충전기를 병행 설치하는 융·복합충전소를 확대하는 동시에 액화수소 충전소, 바이오가스 수소충전소 등 새로운 충전소 사업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 정부, ‘통상 원팀’으로 한미 정상회담·IPEF 후속 조치 속도감있게 추진

    정부, ‘통상 원팀’으로 한미 정상회담·IPEF 후속 조치 속도감있게 추진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 성과 이행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논의 진전을 위해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키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27차 통상추진위원회(위원회)를 개최해 창립 멤버로 참여한 IPEF 관련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미정상회담 경제분야 성과와 향후 계획, IPEF 추진 동향 및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안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공급망·기술, 보건, 환경,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상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통상 원팀’으로서 범정부적 협업이 중요하다”며 “위원회가 정부의 통상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공급망 재편과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 전환 등 글로벌 환경 변화로 역내국간 공조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경제분야 성과의 후속조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지난 23일 출범한 IPEF와 관련된 예상 의제와 통상협력체로서의 성격 및 세부 분야별로 그간의 논의 동향 등을 공유했다. 산업부는 아세안·인도가 참여한 새로운 경제 통상플랫폼인 IPEF 참여로 공급망·디지털·청정에너지 등 신통상의제에 대한 협력 강화로 산업 경쟁력 제고 및 우리 기업의 인태지역 진출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IPEF는 미국 주도로 출범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신 경제통상협력체로 한국·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인도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등 총 13개국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위원회에서는 다음 달 12~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세계무역기구(WTO) 제12차 각료회의(MC-12) 진행 현황과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MC-12의 주요 의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촉발된 식량안보 문제와 코로나19와 같은 보건 위기 발생에 대응할 백신 등 필수 의료품 공급 공조 방안 등이다. 수산자원 고갈 문제 대응을 위한 수산보조금 협상과 다자무역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WTO 개혁도 논의가 예상된다.
  • 광주시, 산업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선정

    ‘마이크로LED디스플레이 산업화지원 인프라 및 기반구축사업’ 공모 확정 국비 100억원 확보…2026년까지 시비 43억원 등 총 143억원 투입 광융합 기술 접목 ‘협력거점센터 및 공정장비’ 구축…지역기업 성장 기대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경기도, 한국광기술원 등 6개 기관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마이크로LED디스플레이 산업화지원을 위한 인프라 및 기반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시는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뉴딜, 비대면 경제 가속화에 따라 자율주행, 가상현실 등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사이니지 산업 인프라 및 기반구축을 위해 이번 공모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광주시 등은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확보하고 지방비 43억원을 투입해 지역 광융합기업의 마이크로LED 사이니지산업 진입을 위한 ‘협력거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150~70㎛급 LED가 적용되는 디지털사이니지, 투명사이니지 등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양산화를 위한 ‘장비구축 및 공정서비스’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종합정보시스템 서비스, 워크샵, 기술컨설팅, 현장실무 전환교육을 통해 산업정보 확산 지원과 시제품제작, 애로기술, 성능평가의 산업화 기술지원을 병행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극대화한다. 광주시는 협력거점센터 구축으로 지역내 광원, 패키지, 모듈 광융합 관련 중소기업이 초대형, 고밀도, 투명 및 유연화가 가능한 첨단 마이크로LED 사이니지산업에 효과적으로 진입하고, 화소 및 조립, 모듈 공정 전주기 서비스 지원체계 확립, 사업영역 전환·확대 지원으로 광융합 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기료 인상 대신 한전 적자 방어… ‘전력도매가격 상한제’ 도입한다

    전기료 인상 대신 한전 적자 방어… ‘전력도매가격 상한제’ 도입한다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인 7조 786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발전사에 지급하는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가 도입된다. 에너지 가격이 SMP에는 반영되지만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한 대책이다. 상한제 도입으로 한전의 재무 개선이 예상되는 반면 액화천연가스(LNG)를 싸게 직수입해 오던 민간 LNG 발전사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폭탄 돌리기’ 정책이란 업계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전력시장 긴급정산상한가격 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전력거래가격 상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산업부 장관이 전기 사용자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시 전력 거래 가격의 상한을 정할 수 있도록 한 전기사업법에 의거한 조치다. 개정안에는 국제 연료가격 급등으로 SMP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 한시적으로 평시 가격을 적용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직전 3개월의 SMP 평균이 과거 10년간 월별 SMP 평균값의 상위 10%를 초과하면 1개월간 적용한다. 상한 수준은 10년 가중평균 SMP의 1.25배 수준이다. 발전업계는 상한제가 시행되면 지난달 사상 처음 ㎾h(킬로와트시)당 200원을 돌파해 202.11원에 달했던 SMP가 130원대에 고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 수요 회복, 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치며 지난달 SMP는 1년 전 76.35원에 비해 164.7% 급등했었다. 산업부는 “유럽 각국도 발전사의 과도한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횡재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상한제 규제 이후에도 상한 가격을 초과하는 연료비에 대해선 별도 보상할 예정이어서 발전사업자 비용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 공동구매 대신 연료 직수입에 나서 마진율을 높여 왔던 민간 기업들의 수익률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전기요금 인상을 회피하는 대신 SMP 10년 평균값이라는 임의적인 기준을 내세워 기업 재산권을 침해하는 반헌법적 조치”란 격앙된 목소리도 나왔다. 민간 발전사들은 25일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 한국 중간재 28%, 中에 의존… 수입·수출선 다변화가 경제안보

    한국 중간재 28%, 中에 의존… 수입·수출선 다변화가 경제안보

    윤석열 정부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함에 따라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안미경중)에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세계와 더불어’(안미경세)로 기조를 전환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중국 등 소수 국가에 의존하던 수입·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경제안보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한 ‘키’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IPEF 출범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국제 공조 체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공급망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미중 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IPEF에 조기 가입해 새로운 통상 규범 질서에 우리의 이해를 반영하고, 역내 공급망 구축을 주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그러나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자 출범시킨 IPEF에 가입함으로써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또 다른 공급망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 정부는 “IPEF는 특정 국가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IPEF에 대해 “산업망 안정을 해쳐서는 안 된다”며 경계하고 있다. 실제 한국은 산업에 필수적인 중간재 부문에서 대(對)중국 의존도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23일 발표한 ‘우리나라 중간재 대외의존도 현황과 시사점’에서 각국의 중간재 수입 중 중국산 비중을 집계한 결과 한국의 중국 의존도가 28.3%로 일본(21.1%), 미국(13.3%), 캐나다(10.3%), 독일(8.0%), 이탈리아(7.3%), 영국(6.4%), 프랑스(5.2%) 등 주요 7개국(G7)보다 높았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중간재 수입에서 중국 비중은 19.4%에서 28.3%로 높아진 반면 G7의 경우 평균 0.8% 포인트 증가한 데 그쳤다. 정부는 지난해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하며 발생한 요소수 대란을 계기로 각종 회의체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공급망 안정화와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 경제안보 핵심품목 200여개 선정, 수입선 다변화와 국내 생산기반 확충, 전략적 비축 확대, 대체재 확보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부내 경제안보TF를 출범시켰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보다 앞선 같은 해 2월 미국의 공급망 조사 관련 행정명령에 대응하고자 산업안보TF를 구성했다. 각 부처에 산재된 경제안보 관련 조직과 정책을 연계하고자 정부는 지난 3월 기획재정부 중심의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을 발족시켰다. 하지만 정부 내 경제안보 분야를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 산업부 등 각 부처 내 경제안보 조직의 업무가 중첩되고, 업무를 조정할 기구도 기재부 산하에 있어 범정부 차원의 협업과 조율이 어렵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 내 경제안보비서관을 두고 총리 직속 신흥안보위원회를 구성해 경제안보에 대응한다는 계획이지만 ‘컨트롤타워의 일원화’가 중요하다는 제언이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은 “미국은 백악관 산하, 일본과 호주는 총리 직속으로 경제안보 관련 조직을 두고 있다”며 “대통령실 내 컨트롤타워를 통해 부처를 조율하고 미국 등과 대화 채널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공급망 안정·新통상규범 주도는 기회… 한중관계 악화·국내 법령 정비는 부담

    산업부 “출범 초기 룰메이커 역할”새 기준 따른 기업비용 부담 늘 듯 미국 주도로 23일 공식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이 출범국으로 참여하면서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고 새로운 통상 규범의 수립을 주도할 기회를 얻게 됐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IPEF가 중국 견제의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한중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PEF 규범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국내 경제구조와 법령을 정비해야 하는 부담도 동시에 안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IPEF 고위급 화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장관회의에 참석해 IPEF 출범 이후 진행될 협의 절차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 미국 등 IPEF 출범국 13개국의 장관급이 참여했다. IPEF 참여국들은 무역과 공급망, 인프라·청정에너지·탈탄소, 조세·반부패 등 네 개 분야에서 통상 규범과 협력 방안을 논의·시행한다. 정부는 IPEF에 조기 참여한 덕분에 논의 과정에서 국익을 적극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IPEF 출범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인도태평양 지역의 통상규범 논의에 룰메이커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에 공급망 안정화와 다변화,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IPEF가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중국은 참여국에 경제적 보복을 가하는 등 역내 디커플링 현상이 강화될 경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IPEF 출범 전날인 22일 “분열과 대항을 만드는 도모에는 반대한다”며 견제했다. IPEF가 현재 시장 개방 등을 전제로 한 무역협정은 아니지만, 향후 구속력 있는 통상 규범을 도출할 경우 국내법을 규범에 맞게 개정하는 등의 국내 절차가 수반돼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 역시 새로운 기준을 준수하는 데 따른 비용을 지게 될 수 있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IPEF 무역 분야에 속하는 노동과 환경의 경우 미국이 높은 수준의 자국 기준을 적용하자고 할 수 있기에 정부는 국내 실태를 점검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 전통제조업·첨단기술 상생 ‘혁신산업 생태계’ 만든다

    경기도 전통제조업·첨단기술 상생 ‘혁신산업 생태계’ 만든다

    경기도가 전통제조업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새로운 산업 생태계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4차산업 연계형 산업단지 CEO(최고경영자) 협의체 구축지원 사업’으로 산단 내 전통제조업과 벤처기업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협력·상생 모델을 만들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4차 산업혁명과 전통제조업 간 연계 협력을 통해 도내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촉진하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추진했다. 산업단지 내 제조업 분야 기업과 판교테크노밸리 내 벤처기업이 함께 공동 협업과제를 발굴하면, 경기도가 생산기술 개발 등 과제 추진에 필요한 비용을 1건당 최대 3500만원 내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통해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해 매칭한 뒤, 발표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예인테크-디바인테크놀로지 등 총 3개 팀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먼저 성남일반산단의 침구류 생산기업 ‘㈜예인테크’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응용소프트웨어 기업 ‘디바인테크놀로지’와 협업을 통해 ‘침구류 제조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성남일반산단의 요소수 생산업체인 ‘유로7케미칼’과 판교테크노밸리의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기업 ‘인트플로우㈜’는 협업을 통해 ‘제조공장 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인공지능(AI) 비전 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안산반월국가산단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성연일렉트로닉스’는 이번 사업으로 판교테크노밸리의 ‘㈜아로아소프트’와 함께 ‘증강현실(AR) 기반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한 업무지원 솔루션’을 개발, 신입사원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 넷플릭스 자회사, 국내에 1억달러 규모 영화제작 시설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넷플릭스의 자회사인 스캔라인 VFX와 6년간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신고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캔라인 VFX는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특수효과 제작 등을 담당했고 워너 브라더스, 마블 스튜디오, 디시 코믹스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에 특수 시각효과 등 영화제작 기술을 공급하는 업체다. 스캔라인 VFX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의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원활한 투자유치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가 가상현실 연출기술을 활용한 아시아 최초의 특수효과 영화제작 시설 투자”라며 “한국이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콘텐츠 제작의 아시아 허브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K-콘텐츠 수출액이 14조원을 돌파하는 등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지속해서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가 한국의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넷플릭스의 첨단 투자에 대해 현행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나와, 현장] 또다시 ‘선거 들러리‘로 전락한 게임/나상현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또다시 ‘선거 들러리‘로 전락한 게임/나상현 산업부 기자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자리잡은 가운데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 정보기술(IT) 업계 대표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 취임식에 전통적인 대기업 총수와 주요 경제단체장 외에 IT업계까지 초청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후문이다. 새 정부의 친(親)IT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반면 같은 IT지만 소외된 업종도 있었다. 바로 게임. 넥슨, 넷마블 그리고 엔씨소프트. 우리나라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소위 ‘3N’을 비롯한 게임사들은 이번 취임식에 초청받지 못했다. 반대로 새 정부의 게임업계에 대한 무관심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취임식 하나로 정부 기조를 확대해석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게임업계가 상대적으로 중요도에서 밀렸다는 사실을 부인하긴 어렵다. 이번 취임식엔 네이버·카카오 등 IT 공룡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마켓컬리), 배달 플랫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 모바일 금융플랫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유수의 중소 스타트업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 와중에 대기업집단 명단에 세 군데(넥슨·넷마블·크래프톤)나 이름을 올린 게임업계를 취임식 초청 명단에선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정작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은 게임에 대한 관심을 표하며 MZ세대 공략에 적극 나섰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서는 이례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경기장을 찾는 한편 ‘게임산업 발전 공약’을 잇달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게임’이라는 단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세부 내용을 꼼꼼히 뒤져 봐야 겨우 발견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K팝, 드라마와 함께 ‘K콘텐츠 초격차 장르 육성’이라는 목차로 묶여 있을 뿐이다. 게임은 선거 들러리에 불과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18년 이후 틀어막힌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증) 문제부터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이 방치되고 있는 ‘돈 버는 게임’(P2E) 이슈까지, 우리나라 게임 산업엔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하다. 물론 게임에 대한 몰이해 속에서 태어났다가 10년 만에 폐지된 ‘셧다운제’처럼 정부의 무관심이 차라리 낫겠다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글로벌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하는 역할도 분명 있다. 어설픈 겉핥기식 접근이 아닌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윤 대통령이 보였던 관심이 그저 ‘표몰이’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 한동훈 취임 이틀 만에… 檢, 백운규 전방위 수사로 ‘윗선’ 겨누나

    한동훈 취임 이틀 만에… 檢, 백운규 전방위 수사로 ‘윗선’ 겨누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자택과 연구실, 산업부 산하기관을 압수수색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이틀 만에 전격 단행된 조치다. 산업부 핵심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친 검찰이 의혹의 정점에 선 백 전 장관을 정조준한 모양새다. 백 전 장관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전망과 함께 당시 청와대 인사 등 ‘윗선’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이날 백 전 장관 자택과 함께 연구실이 있는 서울 한양대 퓨전테크놀로지센터 사무실, 에너지기술평가원·한국석유관리원·대한석탄공사 등 산업부 산하기관 6곳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백 전 장관은 연구실 압수수색 현장을 변호인과 함께 참관했다. 백 전 장관은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당시 지시받은 내용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희가 그렇게 지시받고 움직이지 않았다”며 “항상 법과 규정을 준수하면서 업무를 처리했다”고 답했다.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기 전 산하기관장의 사퇴를 지시했다는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백 전 장관은 또 “오전에 자택 압수수색도 다 마쳤다”면서 “이메일 등 저와 관련됐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소환 조사 통보를 받았는지에 대해선 “연락을 받은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제가) 수사에 성실히 임하면 모든 게 잘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2019년 1월 한국전력 자회사 4곳의 사장이 산업부 윗선의 압박에 사표를 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백 전 장관 등 5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올 초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관련 대법원 선고가 나온 이후 지난 3월 산업부 원전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당시 물러난 기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잇따라 불러 조사한 뒤 이달 초 이인호 전 산업부 차관 등 당시 고발된 간부에 대한 소환 조사도 마쳤다. 검찰은 이날 대규모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한 뒤 백 전 장관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나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통 중심의 ‘윤석열 사단’으로 지휘부가 물갈이된 검찰이 백 전 장관 선에서 멈추지 않고 당시 이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이전 정부 청와대 인사들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산업부 “IPEF는 포용적 경제협력체, 중국 등과 경제협력 강화”

    산업부 “IPEF는 포용적 경제협력체, 중국 등과 경제협력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반도체·핵심광물·청정에너지 등의 공급망 다변화·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산업부는 이날 배포한 IPEF 설명자료를 통해 미국 주도의 IPEF에 참여키로 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변화된 ‘통상 환경’ 변화를 들었다. 산업부는 “글로벌 통상 환경이 ‘효율성’에서 ‘회복력’으로 중심축이 이동했다”며 “관세 인하를 통한 시장개방을 넘어 기후변화·공급망·팬데믹 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회복력 강화가 핵심 이슈로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IPEF 참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과 규범의 균형 잡힌 접근을 통한 포괄적인 역내 경제협력체 구축을 기대했다. 공급망 다변화·안정화와 미국·일본 등 역내 주요국과의 협력 촉진으로 디지털·신기술 등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프라 투자와 역량 강화, 공동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인도·태평양 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IPEF 출범 일정과 관련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을 계기로 출범이 예상된다”며 “향후 참여국 간 협의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으로 고위·실무급 협의를 통해 조속히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IPEF는 새로운 경제통상협력체로, 미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인태 경제 프레임워크 구상을 밝히면서 중국 견제 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IPEF는 포용성과 개방성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도 역내 번영을 위해 IPEF가 포용적이고 열려있는 경제협력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활성화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경제블록에 참여해 중국 등 역내 다른 국가와의 경제 협력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한동훈 “정치검사 출세? 지난 3년 가장 심해…그런 과오 않을 것”

    한동훈 “정치검사 출세? 지난 3년 가장 심해…그런 과오 않을 것”

    ‘윤석열 인사’ 비판에 “능력·공정에 대한 소신 기준으로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9일 이른바 ‘윤석열 라인’의 부활이라는 평가를 받는 검찰 인사와 관련해 “능력과 공정에 대한 소신을 기준으로 인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검찰 인사가 납득하고 수긍할 인사라고 평가하느냐”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검찰 인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느냐는 질문에는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검찰 인사를 한다”며 “대통령께 보고는 당연히 드려야 하는 절차”라고 말했다. ‘윤석열 인사’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현 정부의 인사”라고 받아쳤다. 법무부는 대검 차장검사에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제주지검장을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14명을 포함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 지검장은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특수통 검사인 이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핵심 참모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맡았다. ‘윤석열 사단’이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이 ‘정치검사가 출세한다는 시중의 통념이 왜 있느냐’고 묻자 “지난 3년이 가장 심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의 협치가 ‘특수부 검사들과의 협치’라며 검찰 공화국이란 비판이 나온다는 김 의원의 질의에도 “저는 이미 검사가 아니고, 특수부 검사와 협치한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저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연 중심으로 밥 먹고 다니지 않아” 한 장관은 윤 대통령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인사한 것 아니냐는 김승원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저도 20년 넘게 검사를 했으니 한 번도 같이 근무해보지 않은 검사는 그 정도 (간부)급에서는 거의 없다”며 “다만 인연을 중심으로 발탁했다는 것은 오해다. 제가 인연 중심으로 밥 먹고 다니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수통 중심의 인사라는 지적에는 “오해가 있다. 형사통 검사들도 주요 검사장 보직에 (배치했다)”라며 “홍모 검사나 한모 검사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홍승욱 수원지검장과 한석리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뜻에 맞지 않는 검사들을 한직인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시켰다는 지적에는 “저도 법무연수원에서 근무했는데, 거기서 충실히 근무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한편 한 장관은 자신이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출을 거부한 것을 김한정 의원이 비판하자 “저는 부당한 수사를 받은 당사자”라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헌법상 기본권이 정치적 공격에 의해 무력화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시원 논란에 “말씀할 만한 지적” 발언도 이어 “저뿐만 아니라 이재명 전 지사도 비슷한…(일이 있었다)”이라며 “이건 모든 국민에게 보장되는 권리”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자신의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한 비판에는 “저는 인사를 받은 당사자이고, 인사를 하는 분의 심정을 제가 짐작해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취지에는 공감한다. 서로 존중하면서 인사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또 간첩조작사건으로 징계를 받았던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을 둘러싼 부적격 논란에 대해서는 “인사는 제가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충분히 말씀하실 만한 지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경찰의 성남FC 사건 수사에 대해 야권이 ‘편파 수사, 검찰 독재’ 등이라 주장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경찰이 ‘성남 FC 의혹’ 수사를 사골 우려먹는 것 같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장관으로서 사안의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검찰이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산업부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다. 제가 보고를 못 받았다”고 말했다.
  • EU에 한국산 철강 세이프가드 재고·쿼터 증량 요청

    EU에 한국산 철강 세이프가드 재고·쿼터 증량 요청

    정부가 유럽연합(EU)에 한국산 철강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재고를 요청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열린 ‘제8차 한·EU 무역구제작업반’ 화상회의에서 양측간 상호 수입규제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교역대상국의 무역구제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EU 수입규제는 4건인 반면 EU의 한국 수입규제는 8건에 달한다. 산업부는 2018년 7월 도입돼 2024년 6월까지 연장된 26개 품목에 대한 EU의 철강 세이프가드가 양측간 교역과 자유·다자무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EU 역내 철강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해 가전·자동차 등의 EU투자 및 생산계획에 차질이 예상되는 바 세이프가드에 대한 재고 및 우리측 관심품목의 쿼터 증량을 요청했다. 또 경량감열지 반덤핑 관련 EU 내 소송과 관련해 재심 등 향후 조치에 대한 고려를 추가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조사 및 조사기간 추가연장요건 등 최근 반덤핑 조사관행에 대한 조사 실무사례 및 반덤핑조사의 공정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조사기법에 관한 정보 공유를 지속하는 등 향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산업부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20회 무역구제 서울국제포럼’에 대한 EU의 참석과 지지도 요청했다. 서울국제포럼은 전 세계 무역구제기관 대표가 참가하는 유일한 국제포럼으로 올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무역구제제도’를 주제로 열린다.
  • 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 사무실·산업부 산하 기관 압수수색

    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 사무실·산업부 산하 기관 압수수색

    이른바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의 한양대학교 사무실과 산업부 산하 기관 6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이날 오전 한양대 공대 교수로 재직 중인 백 전 장관의 한양대 퓨전테크놀로지센터 사무실과 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석유관리원, 대한석탄공사 등 산업부 산하 기관 6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산하 기관들에서 인사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3월 산업부 및 산하 공공기관 8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달부터는 산업부 전·현직 관계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의혹과 관련해 이인호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사건 핵심 관계자들을 모두 소환 조사했다.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백운규 전 장관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2019년 1월 백 전 장관, 이 전 차관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하면서 “산업부 박모 국장이 아직 임기를 끝마치지 않은 발전소 4곳 사장 등에게 사퇴를 종용해 일괄 사표를 내게했다”고 제기한 의혹이다. 검찰은 산업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코드가 맞지 않는 산하 기관장을 압박해 불법적으로 사표를 제출받은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 [속보] 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산업부 산하기관 6곳 압수수색

    [속보] 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산업부 산하기관 6곳 압수수색

    산업통상자원부의 인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산업부 산하 기관 6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19일 오전부터 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석유관리원, 대한석탄공사 등 산업부 산하 기관 6곳을 압수수색하는 중이다.
  • [데스크 시각] 함께 가야 오래 간다/박상숙 산업부장 겸 부국장

    [데스크 시각] 함께 가야 오래 간다/박상숙 산업부장 겸 부국장

    사촌언니의 딸이 직장을 벌써 두 번이나 옮겼다. 공기업 입사에 실패하고 지루한 취준생 시간을 보낸 뒤 괜찮은 중소기업을 찾았다며 기뻐했던 게 1년 전이었다. “계속 옮겨 다녀야 그나마 월급이 오른다”는 게 조카의 잦은 이직 명분이다. 코로나19에도 장사를 잘한 유수 대기업들은 작년 말 후하게 성과급 잔치를 벌이더니 최근엔 앞다퉈 임금을 올리고 있다. 집값도 뛰고 물가도 뛰는 마당이니 당연하다 하겠지만 반도체,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분야의 인력난까지 더해져 천장을 뚫을 정도다. 중소기업에 몸담고 있는 청년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깊어지고 있다. 환승 이직은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씁쓸한 현실을 벗어나려는 고육책으로 조카 또한 네 번째 직장을 탐색 중이다. 통계를 보면 이해가 간다. 경총 자료를 보면 작년 대·중소기업 근로자 간 월소득 격차는 2배를 넘어섰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은 590만원에 육박했으나, 10인 미만 사업체는 280만원에 불과했다. 2019년 평균연봉 1억원이 넘는 대기업 수가 8곳이었으나 2년 새 21개로 대폭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총매출액은 대기업이 52%, 중소기업이 48%로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전체 사업체의 0.3%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 영업이익의 57%를 가져간다.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25%에 그쳤다. 여력이 없으니 임금 인상은커녕 젊은 세대가 원하는 근무환경과 복지제도를 제공하지 못한다. 가파르게 줄어드는 청년층은 ‘좋좋소’에 취직하느니 배달일이 낫다고 구직을 꺼려해 중소기업은 상시 구인난이다. 대기업 쏠림 현상을 타개하지 않으면 고용의 80%를 책임지는 중소기업이 흔들리고 나라 경제가 휘청거리게 된다.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의 귀결점은 사회불안이다. 좋은 기업에 들어가려면 명문대학을 나와야 하니 과도한 입시경쟁, 학벌주의가 심화된다. 값비싼 사교육 시장을 통해 만들어진 능력주의는 높은 연봉을 당연시하고 경쟁에서 패배한 자들의 소외와 박탈감은 관심 밖이다. 이런 양극화의 고착은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고 국력 쇠퇴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중국이 지난해 학생들의 숙제량을 줄이고, 입시학원을 모두 비영리화하는 소위 ‘쌍감정책’을 꺼내 든 것도 이런 위기감 때문이었다. 그간 대륙에서는 여느 서구 국가 못지않게 능력주의가 추앙을 받았다. 스펙 짱짱한 개인이 글로벌 기업에서 고액 연봉과 각종 혜택을 누리는 것이 경제성장을 견인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년인구가 급감하고 저성장기에 접어드는 등 대내외적 여건이 바뀌면서 국가 전략 차원에서 엘리트 위주의 교육정책을 과감히 전환한 것이다. 일본의 한 사상가는 과거 풍족한 시기 개인 간 경쟁은 집단의 힘을 키우는 양분이 됐으나 지금은 오히려 사회를 좀먹는 병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팬데믹과 전쟁으로 인한 위기가 상존하며 나눠 가질 자원이 없고 성장이 정체된 지금 같은 시대에는 경쟁에서 공생으로 사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모두가 경쟁해서 국력이 상승하는 시기는 흘러갔고 작금의 위기 상황에서는 공생이 생존전략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새 정부가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마침 오는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인대회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연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경제단체 행사라는 상징성 때문에 5대 그룹 총수도 모두 참석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우리 사회도 오래 더 멀리 가기 위해 함께하는 상생 방안을 찾는 지혜를 도출했으면 좋겠다.
  • 이창양, 최태원 만나 “규제개혁” 약속

    이창양, 최태원 만나 “규제개혁” 약속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성장을 위한 산업계의 노력과 기업가 정신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를 찾은 이 장관은 SK그룹 회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손바닥도 맞부딪쳐야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고장난명’(孤掌難鳴)을 인용했다. 정부와 산업계가 정책의 동반자로서 새 정부의 성장전략을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장관은 산업계와 함께 기업 성장전략을 만들겠다며 기업 규제개혁 추진 의지도 밝혔다. 이 장관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 기술 진보 수준에 맞게 규제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며 “대한상의가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규제개혁안을 건의하면 산업 혁신 전략회의 등을 통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며 합리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우리 경제가 대전환 시기를 맞아 경험하지 못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전환은 비용과 고통이 수반될 수 있지만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정부와 기업·국민이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5년간 80억…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유치 사활 건 지자체

    5년간 80억…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유치 사활 건 지자체

    전국의 산업도시들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디자인 주도 제품 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할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유치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산업단지를 둔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올해 2곳에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를 설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센터는 2019년 6월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 경남, 경북, 광주 등 5곳에 설립됐고 내년까지 총 10곳으로 늘어난다. 올해 신청 조건은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스마트 산업단지 분야’에 선정된 지자체다. 디자인진흥원은 울산, 대구, 인천, 부산, 전북, 전남 가운데 유치를 신청한 3곳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현장실사와 정량·정성 평가를 거쳐 다음달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에 12억원의 구축 비용과 운영비 등 5년간 총 80억원 안팎의 국비를 지원한다. 센터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맞춤형 디자인을 비롯해 디자인 세미나·제조혁신포럼, 디자인 교육 등을 진행한다. 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이 디자인을 통해 신상품 기획력과 개발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센터가 제조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 시는 지난해 스마트 산업단지 분야에 선정돼 신청 조건을 충족했고, ‘울산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타당성 및 운영방안 연구’ 용역을 통해 센터의 필요성도 입증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지역 중소·중견기업은 산업구조 특성상 지역 대기업의 주문 생산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가 들어서면 중소·중견기업들의 디자인 역량을 키워 기업 자생력이 높아지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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