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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등 초격차 사업 ‘R&D 드림팀’ 2030년 13.5조 지원

    반도체 등 초격차 사업 ‘R&D 드림팀’ 2030년 13.5조 지원

    정부가 반도체 등 11대 핵심투자 분야에서 40개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선정해 2027년까지 6조 2000억원, 2030년까지 13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프로젝트들에 신규 R&D 예산의 70%를 투입하는 동시에 민간 기업에 프로젝트를 주도할 권한을 줄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런 내용의 ‘산업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차, 포스코, LG이노텍, CJ제일제당, 유진로봇, LX세미콘, 엘앤에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9개 기업 CTO가 참석했다. 또 전략기획단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4개 전문기관장이 함께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산업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는 ▲민관이 함께 분야별로 명확한 목표와 투자 방향을 정해 집중 투자 ▲최고 시장·산업 전문가에게 프로젝트의 실질적 운영권한 부여 ▲혁신역량이 뛰어난 기관이 참여해 프로젝트의 목표를 책임지고 달성할 수 있도록 대형 임무지향 과제 방식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3가지 방향에서 기존 기술 R&D와 차별점을 지닌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 같은 방향을 정하게 된 배경에는 그간 정부의 R&D 투자 방향성이 불분명해 시류에 편승하는 사업과 과제가 양산됐고, 역으로 기업의 요구사항(니즈)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자성이 깔려 있다. 40개 분야 중 반도체 분야에서는 3개 미션과 4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첨단 시스템반도체 강국 도약’을 목표로 모빌리티·에너지·가전용 화합물 전력반도체를 개발하고, 레벨4 이상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글로벌 톱10 후공정 기업 육성을 위한 1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첨단패키징용 핵심기반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미션을 세웠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방향을 잡고 혁신역량이 가장 뛰어난 드림팀을 구성해 임팩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는 R&D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30년 에너지 베테랑들… 신재생·수요관리·기후대응·에너지 복지 ‘사각 편대’

    한국에너지공단은 이상훈 이사장과 함께 네 명의 분야별 이사와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등이 이끌어 가고 있다. 12개 지역본부가 운영되고 있다. 박병춘(60) 부이사장(경영전략이사)은 영남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1991년부터 한국에너지공단에 몸담고 신재생에너지센터 기술개발관리, 수요관리 등을 맡았다. 이후 공단 강원지역본부장, 글로벌전략실장, 신재생에너지센터 신재생에너지산업실장, 수요관리 이사 등을 역임했다. 유휘종(50)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전임인 이 이사장의 뒤를 이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일하고 있다. 시민환경단체 환경정의 출신이다. 김성완(58) 수요관리이사의 어깨도 무겁다. 그가 총괄하는 수요정책실에서는 정부의 에너지이용합리화 종합대책 수립을 지원하고 산업기후실에서는 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한다. 김 이사는 경남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공단에 입사했다. 온실가스배출량 심사원, 신재생에너지설비 KS인증 심사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태양광, 풍력발전 등과 관련한 정책을 개발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총괄하는 등 굵직한 업무를 맡아 왔다. 에너지 복지는 한영배(58) 지역에너지복지이사가 맡고 있다.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KDI 국제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1993년 공단에 입사해 에너지복지실장, 홍보실장 등을 지냈다. 주명선(60) 기후대응이사는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융자 및 세제 지원, 국제협력 등의 사업을 이끌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과학기술부, 2004년 산업자원부에서 각각 과학기술정책과 에너지정책을 담당했다. 2021년까지 산업부 대불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을 맡다가 2021년부터 기후대응이사로 일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의 감사 및 반부패 업무는 전은수(39) 감사가 담당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2021년 3등급에서 지난해 2등급으로 올랐다. 전 감사는 공주교대를 졸업한 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2007년부터 대전 및 울산에서 교사로 근무했으며 이후 법무법인 삼성 변호사로 일했다. 울산지방변호사회 감사, 울산시 법률고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령에 지자체 권한 강화 필요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령에 지자체 권한 강화 필요

    해상풍력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과 함께 시행령에 지자체 권한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해상풍력 사업은 현행법을 적용할 경우 실제 발전기를 세우기까지 10여년이 소요된다. 이에 해상풍력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여야가 3개 법안을 잇따라 발의, 상반기 중 국회 통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해상풍력 특별법은 해상풍력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가가 예비지구와 발전지구를 지정해 사업자를 공모, 선정하도록 하고 있어 예비지구 신청 권한이 산업부와 해수부장관에게 있고 지자체 역할은 민관협의회 구성 운영으로 제한적이다. 하지만 이처럼 지자체의 권한이 제한적일 경우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만으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지역의 세밀한 여건을 파악하기 어려운 정부가 전국 각지에 사업 계획과 입지 등 예비지구를 지정하는 것도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정부 주도의 예비지구 지정이 이뤄지더라도 속도를 내기 어렵고 성공률도 낮을 수밖에 없다. 주민 수용성 확보와 함께 송전선로와 공유수면 점사용 인허가 등 의제 처리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동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자체 협조 없이 국가 주도만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사업 진행이 늦고 어렵다는 의미다. 이에 전남도 등 관련 지자체는 민관협의회 구성 운영의 한정된 역할을 강화, 연근해의 경우 해상풍력 설치 조건이 우수한 예비지구의 신청 권한을 광역과 기초자치단체가 행사하도록 시행령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EEZ 내에도 지자체의 계획입지 확보가 가능하도록 광역자치단체에 예비지구 신청 권한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상풍력 관계자들은 “해상풍력 특별법이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취지라는 점에서 해상풍력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한 지자체의 예비지구 신청 권한 역시 서둘러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 ‘민간 주도 성장’ 본격화한 정부… 민자 프로젝트에 13조+α 투자

    ‘민간 주도 성장’ 본격화한 정부… 민자 프로젝트에 13조+α 투자

    서울 중구 회현동에 들어서는 15층짜리 행정복합타운이 762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통해 지어진다. 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을 비롯해 어린이집과 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이 한곳에 집결한 ‘주민행정 멀티플렉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이 사회기반시설로 인정돼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6년 시설이 준공되면 소유권은 구청에 넘어가고, 민간사업자는 일정 기간 시설을 운영하면서 투자한 사업비를 회수하는 식이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민간 투자의 바람직한 예시로 평가된다. 정부는 올해도 민간 투자를 통한 경기 부양을 목표로 신규 민자 프로젝트 발굴에 13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민간 투자 사업 활성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경기 둔화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 철도, 하수처리장 등 기존 사업 유형에서 13조원 규모의 민자사업을 새로 발굴하기로 했다. 회현동에 들어설 행정복합타운과 같은 새로운 민자 시설 유형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료도로, 터널, 교량, 철도 등과 같은 사회기반시설의 민자 전환을 유도하고,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사업도 민자로 전환할 수 있는지 적극 살펴보기로 했다. 이미 추진하기로 한 8조 9000억원 규모의 민자사업에 대해서는 적격성 조사를 빠르게 완료하고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도 수시로 개최해 공고·협약·체결 등과 같은 절차에 속력을 낼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부진에 빠진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 대책도 부처별로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자동차·이차전지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반도체 등의 수출에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등 3대 주력 기술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미래 핵심기술 100개를 선정하고, 2027년까지 민간이 156조원, 정부가 4조 5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하는 내용의 ‘3대 주력 기술 초격차 R&D 전략’을 공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산업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으로 선수금 비중이 확대된 조선업 환경을 고려해 시중 은행들이 선주사의 선수금을 보증하는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특례 보증 비율을 현재 70%(중형사 기준)에서 8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2027년까지 지역경제 성장을 주도할 대표 중소기업 300개를 육성하는 내용의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지역 중소기업이 채용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인재대학’을 지정하고, 단기 정책자금 ‘네트워크론’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 56.3억 달러…역대 최대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 56.3억 달러…역대 최대

    주요국의 긴축 기조와 고금리 상황 속에서도 올해 1분기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56억 달러를 넘으며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6억 3000만 달러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화공·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공장이나 사업장을 짓는 방식) 투자가 13% 증가했다. 한국의 안정적 투자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된 것이다. 다만 도착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직접투자는 올해 1분기 33억 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7.7% 감소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안보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고와 도착에는 상당 기간이 존재하고 기업의 자금과 금리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다”면서 “최근 고금리 상황, 자금시장 경색 등이 투자를 결정한 이후에 자금이 도착하는 데 늦어지게 되는 요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신고액은 제조업이 15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으나, 서비스업은 39억 5000만 달러로 5% 늘었다. 제조업 중에 전기·전자(769%), 운송용 기계(104%), 화공(53%) 등 업종이 증가했고, 서비스업에선 여가·스포츠·오락(5167%), 사업지원·임대(1956%) 등 업종이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과 중화권으로부터 유입된 투자가 각각 20억 8000만 달러(258%), 14억 달러(18%)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각각 7.5억 달러(-14%), 3억 달러(-38%) 감소했다. 신규 법인을 설립해 투자한 신규투자는 28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2% 큰 폭 증가했다. 기존 법인에 재투자하는 증액투자는 29% 감소해 2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7개 시도 중에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는 3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17% 줄었으나,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의 투자는 13억 7000만 달러로 46% 늘었다. 정부는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현금지원제도 운영 요령 개정 등 투자 지원제도를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규제를 혁신하는 등 국내 투자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받은 만큼 갚고 준 만큼 얻어내라/박상숙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받은 만큼 갚고 준 만큼 얻어내라/박상숙 산업부장

    대만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400억 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원래 투자액은 120억 달러였으나 3배 이상 몸집을 키우고, 생산품도 3나노 최첨단 반도체로 급을 높였다.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시도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맞춰 계획을 확 바꾼 것이다. 투자 확대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창업자 모리스 창이 내뱉은 멘트가 의미심장하다. “자유무역은 거의 죽었다.” 반도체는 대만에서 만들어야 경제성이 좋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다. 그러나 ‘반도체는 인프라’라는 바이든의 선언 이후 가중되는 미국의 압박과 구애에 결국 손을 들었다. 창의 탄식(?)처럼 대중 견제 목적에서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그러나 최근 나온 장하준 런던대 교수의 저서(‘경제학 레시피’)를 보면 자유무역은 “경제학적 신화”였을 뿐이다. 장 교수는 영국과 미국이 자유로운 교역과 정책으로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본다. 그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보호무역으로 자국의 산업을 발전시킨 장본인들이 바로 영미 두 나라다. 그렇기에 국제무역에 존재하는 힘의 불균형을 이해하고, ‘자유’라는 단어에 눈이 멀지 않을 것을 강조한다. 사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에 언제는 유리했던 무역환경이 있었던가. 강대국들은 늘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웠고 자국 시장에서 이익을 거둔 만큼 유무형의 대가를 꼭 받아 냈다. 힘의 논리를 앞세운 미국이 동맹 기업을 차별한다고 분개하지만 80년대 반도체 강국 일본을 누르기 위해 전략적으로 한국 기업을 키웠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다지 억울할 일도 아니다. 삼성이 뭐가 아쉬워서 기술유출 우려까지 감내하며 미국이 주는 보조금을 받냐며 부정적인 국내 여론이 크다. 그러나 보조금 거부는 미국과 함께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될 위험이 높다. 삼성이 세계적인 제조 기술을 가졌다 해도 반도체 원천 기술과 장비는 여전히 미국의 것이다.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 미국이 새로 짜는 반도체 기술 표준에서 스스로 왕따를 택하는 건 어리석음을 넘어 자해행위다. TSMC처럼 차라리 화끈하게 주고 필요한 걸 얻어내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미국 순방에 오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TSMC의 투자 확대를 내세워 바이든 행정부에 이중과세 방지 협정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의 재선에 보탬이 되는 치적을 안겼으니 청구서를 내미는 것이다. 마침 윤석열 대통령도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에 나선다. 용산은 최근 반도체 기업의 세액 공제를 대폭 확대한 K칩스법 통과에 힘을 싣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진두지휘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강력한 후원자가 됐다. 지난 주말 공개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우리 기업의 요구가 대체로 반영된 것도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덕이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아무리 삼성이라고 해도 개별 기업 혼자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더구나 반도체 산업이 국가 간 게임이 돼 버린 현실에서 정부와 기업은 2인3각을 넘어 일심동체의 관계까지 요청받는 시점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한미 관계에서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이 어떻게 우리 기업의 이익을 관철시킬 수 있을까. 다시 장 교수의 조언으로 돌아가면 강대국의 일방주의에 대처하는 길은 상호(相互)주의 원칙을 끝까지 지켜 내는 데 있다. 바이든 취임 이후 한국 기업의 투자 러시로 우호적인 보따리는 던져 놓은 셈이다. 정식 외교 관계가 아닌 대만도 투자의 대가를 요구하는 판국에 70년 혈맹인 우리는 더 당당하게 주고받을 조건과 자격이 차고 넘친다. 이왕이면 한반도의 점증하는 불안정성을 고려해서 핵과 관련한 보다 발전적인 거래를 제안하는 것도 ‘글로벌 정경융합’ 시대에 고려해봄 직하다.
  • 소부장 ‘으뜸기업’ 2030년 200개로 확대

    소부장 ‘으뜸기업’ 2030년 200개로 확대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 발전에 있어 없어선 안 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해 ‘슈퍼 을(乙)’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150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고, 이를 보유한 소부장 으뜸기업을 2030년 200개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5일 경남 창원 소재 소부장 으뜸기업인 하이젠모터를 7찾아 이렇게 밝혔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은 소부장 산업의 가치사슬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기술로, 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으뜸기업 신청 자격이 부여되고 환경·고용 규제 완화 특례, 국내외 소부장 기업 출자·인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보유한 으뜸기업은 66개사인데 이를 200개까지 늘린다는 것이다. 장 차관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회사 ASML처럼 우리 기업이 글로벌 소부장 시장에서 ‘슈퍼 을’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세제 지원과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 조성 등 과감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달 중 소부장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열어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을 발표한다. 신규 소부장 협력 모델과 으뜸기업 맞춤형 지원 방안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 “슈퍼 을(乙) 합시다!” 정부, 소부장 ‘으뜸기업’ 2030년 200개로 확대

    “슈퍼 을(乙) 합시다!” 정부, 소부장 ‘으뜸기업’ 2030년 200개로 확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150개→200개으뜸기업 현재 66개사서 확대 전폭 지원“글로벌 시장서 ‘슈퍼을’ 성장 도울 것”“금융·세제·특화단지, 아끼지 않고 지원”하이젠모터, 日히타치·사사쿠라에 수출日과 친환경 소부장·첨단산업 공동 협력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 발전에 있어 없어선 안 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해 ‘슈퍼 을(乙)’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150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고, 이를 보유한 소부장 으뜸기업을 2030년 200개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5일 경남 창원 소재 소부장 으뜸기업인 하이젠모터를 찾아 이렇게 밝혔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은 소부장 산업의 가치사슬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기술로, 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으뜸기업 신청 자격이 부여되고 환경·고용 규제 완화 특례, 국내외 소부장 기업 출자·인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보유한 으뜸기업은 66개사인데 이를 200개까지 늘린다는 것이다. 장 차관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회사 ASML처럼 우리 기업이 글로벌 소부장 시장에서 ‘슈퍼 을(乙)’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세제 지원과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 조성 등 과감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963년 설립돼 60년간 모터를 전문 생산한 하이젠모터는 2021년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인 ‘정밀모터 부품 제조 기술’을 인정 받아 소부장 으뜸기업 1기에 선정된 국내 대표 소부장 기업이다. 반도체 장비와 같은 소부장 강국인 일본의 히타치, 사사쿠라, 이와키 등 수요 기업에 인버터 모터 등을 수출하고 있다.장 차관은 “한국과 공급망이 밀접히 연결된 일본과 소부장·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협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협력모델을 일본 등 글로벌 주요 기업으로 확대해 양국 공동 이익을 위한 친환경 기술개발과 첨단·신산업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달 중 소부장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열어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을 발표한다. 신규 소부장 협력 모델과 으뜸기업 맞춤형 지원 방안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 국회 첨단전략산업특위 첫 회의...칩스법·균형발전 질책 이어져

    국회 첨단전략산업특위 첫 회의...칩스법·균형발전 질책 이어져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미국의 반도체법(CHIPS ACT)이 한국 기업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첨단전략산업특위는 5일 정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들은 뒤, 우리 기업을 향한 미국의 압박과 규제가 심해지고 있다며 이런 내용을 따져 물었다. 정부 측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국무조정실 등이 출석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작년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우리 기업들은 수십조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는데, 1년 사이에 미국이 반도체 규제, 보조금이라는 명목 아래 우리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달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가 반드시 우리 반도체 기업 전략산업에 대한 위기감·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성과를 안고 돌아오기 바란다”고 정부를 압박했다.같은 당 신영대 의원도 “미국의 반도체법 가드레일 조항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대책이 없다”며 “우리 기업들의 의견을 잘 받아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조정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미국은 보조금을 받은 기업에 일정 기간 중국 내 반도체 설비 투자를 제한하는 소위 ‘가드레일’ 조항을 발표했다. 이에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 측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현지 기업 투자를 하겠다고 했던 하이닉스나 삼성과 같은 개별기업이 미국 정부와 협상할만한 레버리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기업이 미국 시장을 선점 확보하는 데서 오는 이익과 투자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고려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한 데 대한 질책도 잇따랐다.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정부도 메가 클러스터에서 소부장의 중요성과 생태계의 완성도를 이야기하는데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은 중소기업 중심의 기술들이 많지 않나”라면서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 때문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들이 정부 지원으로 자립도 높여왔는데 이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 생각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여야는 첨단 산업 육성 과정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은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경북 구미를 지역구로 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수도권에서만 인재를 키우는 게 아니라 지역에서도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편리한 지역 균형발전”이라고 했다. 전북 익산 지역의 김수흥 민주당 의원도 “연구개발 투자가 지역적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했고, 광주 지역의 민형배 의원도 “반도체 특화단지 심사 평가 항목에 국가균형발전 항목이 1(하나)도 없다”며 비판했다. 이에 이 장관은 “수도권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두지만 또 관련기업들이 지방 투자도 상당 부분 할 계획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투자가 골고루 일어나도록 산업부에서 유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첨단전략산업특위는 이날 홍기원 민주당 의원을 야당 간사로 선임했다. 전임 간사였던 이원욱 의원이 의정활동 등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사의를 표하면서 민주당은 홍 의원을 새로운 간사로 추천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에서 반도체기술특위 위원을 했었고 위원장이 같은 평택 출신이라서 잘 모시고 일하라는 취지로 저를 간사로 선임해준 것 같다”면서 “특위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인사]

    ■한국무역협회 ◇상무 승진 △회원서비스본부장 김병유△경영지원본부장 장석민 ■스포츠서울 △편집국 경제산업부장 김효원
  • 尹, 4.1조 지역 투자 나선 삼성디스플레이에 “글로벌 시장 압도적 1위 지원”

    尹, 4.1조 지역 투자 나선 삼성디스플레이에 “글로벌 시장 압도적 1위 지원”

    尹 “디스플레이 산업 새 도약 여는 신규 투자” 평가충남 차세대 디스플레이·모빌리티 산업 지원도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 분업 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시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4조 1000억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설비 신규 투자협약식에서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대규모 신규 투자”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 계획은 정부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6대 첨단산업 육성전략’의 첫 번째 민간투자 사례다. 윤 대통령이 새로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2곳이 지정된 충남 지역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협약식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의 눈’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정보기술(IT) 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첨단과 첨단이 만나면 산업적 기회가 생겨난다. OLED 기술이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산업적 기회가 열리고 군사 안보 분야 활용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OLED 기술 고도화 지원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견지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중소·중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력을 높여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과 생태계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OLED 생산기술 혁신과 응용제품 개발에 4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기업의 적기 투자를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계약학과 및 현장 중심 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9000명의 선도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또한 “충남을 미래 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면서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아산·온양에 OLED 분야를 포함해 향후 약 52조원 규모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토지 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협약식 환영사에서 “이번 투자는 지난달 약속드린 60조원 지역 투자의 첫 이행”이라면서 “충남의 지역 경제와 전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에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남도, 봄철 태양광발전 출력제어 보상 건의

    전남도, 봄철 태양광발전 출력제어 보상 건의

    전라남도는 봄철 태양광발전 출력을 제어하는 사업자에 대해 적절한 보상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출력제어에 따른 전력 판매수익 감소와 지속 운전 성능 인버터 교체 비용까지 부담하면 경제적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출력제어에 따른 전력 판매수익 감소분 보상과 지능형 인버터 교체비 지원, 도내 송전계통 보강 등이 필요하다고 산업부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국회에도 출력제어에 따른 손실보상 법제화를 건의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24일 전력 수요가 줄고 태양광 발전량이 급증하는 봄철 전력 공급을 낮추기 위해 4월 1일부터 출력제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태양광 발전소 보급이 누적되면서 올해부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발전을 최소화하는 상시 운영 대책만으로는 계통의 안정적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밀집된 호남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성능 유지기능(LVRT·지능형 인버터)을 갖추지 못한 설비용량 500kw 이상 태양광 발전소를 대상으로 한다. 지속 성능 유지기능이 없는 발전소는 전력 계통에 저전압 등 이상이 발생했을 때 발전소가 멈춰 정전과 계통 불안정성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지역 출력제어 대상 태양광 발전소는 1356개소며 설비 용량으로는 1.9GW 규모로 자가용을 제외한 도내 전체 태양광 발전설비의 50.4%를 차지한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최근 정부가 이격거리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태양광발전 사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나 출력제어는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2050 실천을 위해 태양광발전 출력제어에 대한 적절한 보상대책 및 계통 보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정치적 요금 조정”비판에… ‘독립기구 전력·가스委’ 급부상

    “정치적 요금 조정”비판에… ‘독립기구 전력·가스委’ 급부상

    3월 말 예정됐던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당정협의회에 의해 보류되면서 “정치적 전기요금 조정”이란 비판이 커지자 전기·가스요금 결정을 정치적 입김에서 벗어나 수행할 수 있는 독립적인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대안이 3일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나 최저임금위원회처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전력·가스위원회’(가칭)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에너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물가 관리를 신경 쓰는 기획재정부와 여당의 통제를 받느라 전기요금 조정을 적시에 할 수 없다는 비판에서 이 같은 주장이 대두됐다. 2021년 하반기 이후 몇 년을 전기요금 인상 없이 공기업 적자와 한전채 발행으로 버텨 나간 끝에 지난해 말 현재 37조 2000억원 규모의 한전채 발행 물량이 쌓였고, 한국가스공사 미수금은 8조 6000억원에 이르게 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출범 당시 국정과제로 내건 ▲원가 기반 요금체계와 ▲전기위원회 전문성·독립성 강화의 실행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주무부처인 산업부 장관의 의견은 번번이 밀려나고 차기 총선 등에서 민심(표)에 신경 써야 하는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늑장 인상을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라고 비판하고도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대부분의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정치적 외압에서 자유로운 독립적인 전기·가스위원회를 운영해야 한다”면서 “당정협의회에서 사실상 당이 요금을 결정해 전기위에 안건을 올리는 구조는 후진적”이라고 비판했다. 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현 체제로는 한계가 있어 요금과 규제 정책의 독립성을 담보하기 위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독립적 전기위와 수요와 공급에 맞게 시장 메커니즘이 작동한다고 해서 전기요금이 유럽처럼 폭등하는 구조가 아닌 만큼 겁먹고 기존의 경직된 구조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실제 미국은 주별로 공익사업위원회(PUC), 영국은 가스·전력시장위원회(GEMA), 프랑스는 에너지규제위원회(CRE), 독일은 연방네트워크기구(BNetza), 일본은 전기·가스시장감독위원회(EGC)에서 모두 독립적으로 전기·가스요금을 결정하고 있다. 재작년까지 시장 컨트롤 권한을 내려놓는 데 반대했던 산업부 내부에서도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 독립된 전기·가스위원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독립적 전기위 출범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 文정부 포퓰리즘이라더니… “정치적 전기요금 조정” 비판에 ‘독립기구 전기위’ 대안 급부상

    文정부 포퓰리즘이라더니… “정치적 전기요금 조정” 비판에 ‘독립기구 전기위’ 대안 급부상

    주무부처 산업부·한전 요청 묵살 여전한전 적자 33조·가스공사 미수금 9조 尹 국정과제에 전기위 독립성 강화 명시현실은 여당·기재부가 사실상 결정 권한산업부 ‘전기위 독립성 강화’ 연구용역선진국, 별도 위원회서 에너지요금 결정 2분기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당정협의회에 의해 보류되면서 “정치적 전기요금 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기·가스요금을 정치적 입김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력·가스위원회’(가칭)가 필요하다는 대안이 3일 급부상하고 있다. 에너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물가안정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여당의 통제 아래 사실상 전기요금 조정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나 최저임금위원회처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원가기반 요금체계’ 尹국정과제 포함현실은 원가 70%…전기 쓸수록 적자 2021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탈원전 정책 속에 ‘5년간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고 못 박은 이전 정부에서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요금 인상 없이 적자와 한전채로 방어하며 전력을 공급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미수금으로 버텼다. 유럽의 전기요금이 2~5배를 뛰는 동안 요금을 동결하며 시장 시그널을 제대로 주지 못한 결과는 지난해 서너차례 인상으로 인한 전기료 폭탄, 난방비 폭탄이라는 국민 부담으로 돌아왔다. 한전의 적자 규모는 지난해 말까지 32조 6000원, 한전채는 37조원을 넘어섰고,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8조 6000억원에서 이번 요금 인상 지연으로 13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출범 당시 국정과제로 내건 ▲원가기반 요금체계와 ▲전기위원회 전문성, 독립성 강화의 실행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주무부처인 산업부 장관의 의견은 번번이 밀려나고 차기 총선 등에 민심(표)에 신경써야 하는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늑장 인상을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라고 비판하고도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독립적 전기·가스위원회(가칭) 필요”미·영·프·독·일 모두 별도 독립위원회서 전기·가스 요금 결정…정치 개입 배제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 프랑스, 독일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처럼 우리나라도 정치적 개입에서 자유로운 독립적 전기가스위원회를 운영해야 한다”면서 “당정협의회에서 사실상 당이 요금을 결정해 전기위원회에 안건을 올리는 구조는 후진적”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미국은 주별로 공익사업위원회(PUC), 영국은 가스·전력시장위원회(GEMA), 프랑스는 에너지규제위원회(CRE), 독일은 연방네트워크기구(BNetza), 일본은 전기·가스시장감독위원회(EGC)에서 모두 독립적으로 전기·가스요금을 결정하고 있다. 전기·가스·수도·교통 요금까지 결정하는 미국 PUC는 직원수만 1400명이 넘는다. 영국의 가스·전력시장위의 경우 직원수가 1300명에 이르며 분쟁조정과 전기·가스 요금 결정까지 모두 위원회가 관장하고 있다. 유 교수는 “선진국들은 모두 전기·가스 요금을 같이 보고 결정하는 별도의 규제위원회를 두고 있지만 한국은 전기·가스 요금을 따로 보고 전기위원회는 가스요금을 아예 다룰 수 없으니 종합적 접근이 안 되고 칸막이만 있다”면서 “가스위원회는 아예 없어서 요금이나 갈등 조정이 전혀 안 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선진국들은 독립된 위원회의 전문가 위원들이 요금을 결정하기 때문에 정치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면서 “반면 우리는 당정협의가 끝나야 전기위 안건으로 올라오니 어떻게 할 수가 없고 전기위 사무국 직원은 6~7명에 회계사도 없어 원가 검증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시장 관리 권한 놓는데 주저했던 산업부마저 “독립적 전기위 필요” 재작년까지 시장 컨트롤 권한을 놓는데 반대했던 산업부 내부에서도 점점 외압과 규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 독립된 전기·가스위원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업부는 현재 독립적 전기위 출범을 위한 연구용역까지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까지 물가안정을 내세운 기재부를 상대로 7월 냉방 시즌과 선거 등 갈수록 요금 인상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2분기 적정 에너지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산업부 공무원들은 잇단 인상 지연에 무력감에 답답한 속앓이를 하고 있다. 현재 산업부 산하의 전기위는 대통령이 위원장을 선임하고 있지만 사실상 형식적 최종 통과 승인 단계 기구로 전락한 상태다. 이 때문에 최저임금위처럼 찬성, 반대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전문가 집단들과 정부가 함께 참여해 격렬한 토론을 거친 뒤 최종안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촘촘히 얽혀 있어 변화시 순발력 있게 대응하고 시장에 시그널을 줘 작동이 돼야 하는데 현 체제로는 한계가 있어 요금과 규제 정책의 독립성을 담보하기 위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독립적 전기위원회와 수요와 공급에 맞게 시장 메커니즘이 작동한다고 해서 전기요금이 유럽처럼 폭등하는 구조가 아닌 만큼 겁 먹고 기존 경직성을 가진 구조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 ‘2030 엑스포 유치 분수령’ BIE 실사 본격 시작

    ‘2030 엑스포 유치 분수령’ BIE 실사 본격 시작

    부산의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역량과 준비 정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부터 본격적인 실사 활동에 들어간다. 2~7일 서울·부산서 진행…실사 보고서 171개 회원국 회람 3일 부산시에 따르면 BIE 실사단의 현지 실사가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실사단은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상직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유치위) 사무총장이 정부 대표로 실사단을 맞이했다. BIE 실사단은 단장인 독일 출신 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데즈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직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야 대표, BIE 사무국 직원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실사는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가 지난해 제출한 유치계획서 내용대로 엑스포를 잘 치러낼 역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현재까지의 준비 정도를 평가하는 절차다.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는 반드시 실사를 치러야 한다. 실사단은 다음달 중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며, 이 보고서는 오는 6월 열리는 BIE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이 열람한다. BIE 회원국들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2030년 엑스포 개최국 투표에서 어느 도시에 투표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다. 현재 2030년 엑스포 개최에 도전하는 도시는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4곳이다. 사우디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실사를 완료했고, 이탈리아에서는 이달 세번째 주 실사가 진행된다. 4차례 PT…첨단 기술 활용 차별화 실사단은 방한 기간 중 정부와 국회, 기업인 등을 만나고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인 북항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며 우리나라의 엑스포 개최 계획, 준비 정도를 점검한다. 우리나라는 4차례 유치계획을 발표하고, 실사단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발표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유치위 윤상직 사무총장,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엑스포 유치 관련 핵심 인사와 김지윤 정치학 박사, 진양교 홍익대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한다. 홀로그램과 UAM(도심항공교통) 시뮬레이터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해 차별화 할 예정이다. 유치계획 발표 및 질의 응답은 총론, 주제, 박람회장, 홍보 및 재정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구성했다. 세계박람회 유치 동기와 주·부제 소개, 엑스포를 통한 주부제 실현 방법, 엑스포 회장, 교통 및 숙박, 재원계획 등을 망라해 실사단에 설명할 예정이다. 주요 인사 총 출동…K-콘텐츠로 시선 집중 일정을 보면 실사단은 3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창양 장관과 면담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실사 일정에 착수한다. 면담 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실사단을 대상으로 1차 유치계획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 유치위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주재하는 경제인 오찬에 참석하고, 박진 외교부장관,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를 잇달아 면담한다.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 중인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 참여해 한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체험한다. 4일부터는 부산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을 탐방한 뒤 유치위의 2차 발표가 진행된다. 실사단은 을숙도 생태공원에서 치료가 끝난 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체험도 한다. 이를 통해 부산엑스포의 세부 슬로건인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을 실사단에 각인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후 실사단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여한다. 만찬의 주제는 ‘부산의 봄’이다. 부산 한우와 갈치, 울산 언양 미나리, 경남 하동의 맷돌 호박 등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나오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인다. 오는 5일에는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 북항을 방문한다. 유치위는 실사단 방문을 맞아 보수 공사를 마친 부산여객터미널 내 홍보관과 전망대에서 디오라마(축소 모형)와 3D를 결합한 영상을 활용해 개최 예정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부산 북항을 관할하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면담도 진행한다. 이날 저녁에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K-컬처 나잇’ 행사에서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실사 일정 마지막 날인 6일에는 4차 유치계획 발표를 진행한 뒤 UN 기념공원에서 ‘세계 평화 구현’이라는 엑스포의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실사단은 이날 오후 광안리 해속욕장에서 열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를 참관하는 것으로 실사 일정을 끝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사단에게 전하기 위해 실사 기간을 ‘엑스포 위크’로 설정하고, 시민과 관계 기관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실사 일정을 기획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지난해 11월 3차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우리가 경쟁국을 압도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만들어냈는데, 이번 현지 실사에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 보이겠다. 5박 6일 동안 실사단이 최고의 환대속에서 우리의 개최 역량과 유치 열기를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 박성원 ■한국언론진흥재단 △검사역실장 정대필△경영기획실장 양승혜△지역언론지원국장 송윤숙△미디어연구센터장 최민재△광고기획국장 김상용△광고운영국장 홍원철△뉴스유통국장 안익균△세종대전지사장 최대식△지자체광고팀장 유재권 ■EBN산업경제 △편집국장 김지성△생활산업부장 박용환△첨단산업부장 윤경현 ■연합뉴스 ◇부국장△편집국 콘텐츠혁신담당 부국장 옥철△경제담당 부국장 현영복△전국·사회담당 부국장 고웅석△국제담당 부국장 김지훈△외국어담당 부국장 한승호△디지털콘텐츠국 부국장(영상뱅크팀장 겸임) 김인철△전략기획실 부실장(미디어전략홍보부장 겸임) 황정우△감사실장 최명기△경영지원국 부국장(총무부장 겸임) 제현인△미디어기술국 부국장 윤수△마케팅본부 부본부장 정주호△글로벌코리아본부 부본부장(공익사업부장 겸임) 이동칠 ◇부·팀장△팩트체크&이슈부장 최태용△독자부장 이충원△글로컬뉴스부장 정성호△스포츠부장 배진남△외교안보부장 강영두△경제부장 김준억△산업부장 김범현△사진부장 안정원△국제뉴스2부장 박진형△국제경제부장 국기헌△영문외교안보부장 김덕현△편집국 북한콘텐츠팀장 김성진△플랫폼혁신센터 부장 권기정△영상미디어부장 임화섭△영어영상부장 이준승△제작시스템부장 김진규△DB센터 부장 이진욱△마케팅부장 김대기△재무회계부 영업관리팀장 김돈수△미디어기술국 상품개발팀장 이용석△미디어기술국 기술혁신팀장 이창현△마케팅본부 신사업개발팀장 박용환△콘텐츠비즈국 글로벌전략팀장 황선익△글로벌코리아본부 K컬처기획팀장 도광환 ◇지역 취재본부장△충북취재본부장 김현재△대전·충남취재본부장 권혁창 ◇논설위원 및 콘텐츠책무위원△논설위원 최재석△콘텐츠책무위원 이성섭 ■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장 백길현△뉴스총괄부장 남현호△방송사업부장 성장현 ■한겨레신문사 ◇부장△미디어본부 뉴스룸국 종합편집부장 주민규 ◇편집장△미디어본부 뉴스룸국 이코노미인사이트부 편집장(직무대행) 박중언 ◇팀장△재무담당부실장석 투자분석팀장 이진한△제작기술부 전기팀장 윤명수△연구지원팀장 정태희△광고1부 영업1팀장 김명희△광고1부 영업2팀장 유창선△광고2부 영업1팀장 김성욱△광고2부 영업2팀장 장성우△독자기획부 독자관리팀장 이유경△유통서비스부 수도권1팀장 정인택△유통서비스부 수도권2팀장 장봉국△유통서비스부 중부팀장 백병훈△종합편집부 편집1팀장 이재만△종합편집부 편집2팀장 박정민△종합편집부 편집3팀장 정정화△데이터센터준비팀장 엄원석△마케팅기획부 마케팅기획팀장 박희수△미디어전략부 미디어전략팀장 김선식△후원·브랜드전략부 후원·브랜드전략팀장 유재근 ◇데스크△공보전략데스크 황태하△영남1데스크 김태영△영남2데스크 박재영△호남데스크 박성범 ■조선일보 △산업부 전문기자 차학봉△편집국 유라시아 전문기자 정병선△경영기획본부 전략팀장 신은진 ■TV조선 △대표이사 주용중 ■CBS △보도국 뉴스제작부장 조근호△제작국 제작2부장 겸 JOY4U부장 서병석△선교TV본부 TV제작국 교계뉴스부장 최경배 ■아주경제 △논설주간 박승준 ■한국신문협회 △전략기획부장 직무대리 황현숙 ■리딩투자증권 ◇상무 승진△특수금융팀장 류승념 ■리딩에이스캐피탈 ◇상무 승진△종합금융본부장 이경진 ■리딩자산운용 ◇대표이사 선임△윤여신
  • 최악 피한 K배터리… 국내 50% 가공 핵심광물 ‘美보조금’ 받는다

    최악 피한 K배터리… 국내 50% 가공 핵심광물 ‘美보조금’ 받는다

    한숨은 돌렸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아메리카’를 구축하려는 미국의 요구는 더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이를 우회하려는 중국의 공세도 더 거칠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을 확인한 국내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2일 지침을 들여다보면 정부와 업계가 희망했던 내용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양극활물질’을 부품으로 해석하지 않은 게 대표적이다. 양극활물질은 주로 국내에서 만들어진 뒤 미국에서 추후 공정이 진행된다. 만약 양극활물질을 부품으로 해석했다면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북미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워지는데, 그럴 여지가 사라진 것이다. 핵심 광물도 어디서 추출됐든 가공을 통해 50% 이상의 부가가치가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창출됐다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발표를 대대적인 국정 운영의 성과로 홍보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국내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는 등 관련 협의를 진행한 덕에 우리 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배터리·소재 업계의 불확실성이 전반적으로 해소됐고, 한미 간 공급망 협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업계에서도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렇다고 마냥 안심하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상당히 많다. 우선 ‘해외 우려 단체’에 대한 언급이 한 줄도 없었다는 점이다. 당장 내년부터는 배터리 부품, 2025년부터는 핵심 광물을 해외 우려 단체에서 조달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지만 어떤 나라가 포함될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중국 전체를 우려 단체로 지정했지만 배터리 쪽에선 글로벌 공급망을 틀어쥔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는 게 불가능할 거라는 시선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포드, 테슬라 등과 협력해 IRA 우회로를 찾은 닝더스다이(CATL)처럼 중국은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 진출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을 바로 배제하면 미국 스스로도 타격을 받는 만큼 일부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틈을 중국의 배터리 업체들이 더 집요하게 파고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배터리 산업의 ‘미국적인 질서’를 더욱 강화하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이번 세부 지침에는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광물을 재활용하는 경우 그 공정이 반드시 미국 내에서 이뤄져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돼 있다. 아직 정부나 업계가 주목한 부분은 아니지만 추후 시장이 무르익었을 때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조항이다. 북미에 대규모 투자를 예정한 국내 기업들이 받을 ‘생산세액공제’(AMPC) 역시 이번에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모듈 판매 기준 킬로와트시(㎾h)당 35~45달러의 세액공제가 예상되는데 세부 지침 발표와 함께 지급이 확정되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의 실적은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전한 바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달라진 게 없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여전히 2025년 완공 예정인 북미 전기차 전용 공장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배터리 요건과 관계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업용 자동차(리스)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배터리사와의 협업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도한 낙관은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과 교수는 “‘중국을 쳐내고 한국을 살린다’는 단순한 아전인수식 해석은 사안의 본질을 흐릴 수 있는 만큼 보수적으로 시장 분석을 새로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불확실성 키운 전기료 인상 지연… ‘한전채 블랙홀’ 재연 우려

    불확실성 키운 전기료 인상 지연… ‘한전채 블랙홀’ 재연 우려

    정부가 당정협의회를 거쳐 전기·가스요금의 2분기 인상 결정을 지연시킨 가운데 요금 결정이 계속 지연될 경우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경영에 큰 타격이 가해질 전망이다. 한전의 경우 원가 회수율이 70%에 그쳐 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한전채 발행을 늘릴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자금시장을 경색시킬 ‘한전채 블랙홀’ 악재가 재연될 것이란 우려다. 공기업 경영 측면은 물론 금융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2일 ‘에너지공기업 긴급 경영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요금 조정 지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점검할 계획이었으나 산업부가 시작 2시간 전쯤 돌연 취소시켰다. 산업부는 “공기업 재무상황 재점검, 국제연료비 변동추이, 공기업 자구노력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 등에 시간이 더 소요돼 불가피하게 회의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마련한 회의 자료에서 ‘한전이 회사채 발행 한도를 초과하게 되면 전력 공급망이 위태로워지고,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은 현재 8조원 규모에서 올해 말 13조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다. 요금 인상 지연은 각 사의 부실을 넘어 국가 산업망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전기요금을 통한 한전의 원가 회수율은 약 70%에 불과해 발전사에 지급하는 전력구입대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구조다. 한전은 이미 지난달 말까지 총 7조 6100억원에 달하는 한전채를 발행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말(6조 8700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한전채 발행량이 늘면 채권시장에서 사기업 회사채 자금을 빨아들이는 ‘쏠림 현상’이 발생해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자금경색’이 나타난다. 올해 계획했던 전기요금 적정화를 이루지 못해 한전의 적자가 5조원 이상 발생하면 내년에는 한전법에 규정된 사채발행한도(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5배)마저 넘어선다. 빚을 낼 수조차 없게 되면서 해마다 6조~7조원이 투입되는 송·배전망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어 전력계통 안전성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가스공사의 경우에도 현 단계에서 가스요금 인상을 중단할 경우 올해 말 원료비 미수금이 12조 9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해 말까지 이미 8조 6000억원의 미수금이 누적된 상태다. 가스공사 측은 “중국 리오프닝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증가하고, 유럽과 비축용 LNG 도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LNG 생산 프로젝트 투자가 위축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가스공사 재정이 악화되면 LNG 물량 확보 협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위험 요인을 공유하려 했던 산업부의 회의 연기는 지난해 최악의 적자 속에서도 에너지 공기업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 점 등에 대한 비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물가 안정 키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여당의 압박을 받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전기와 가스를 팔수록 적자인 구조 속에서 공기업 건전화 노력으로 상쇄할 수 있는 해법이 있을지 회의론도 제기된다.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이달 중순쯤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 “美IRA 세부지침, 우리 정부·업계 의견 상당부분 반영”

    “美IRA 세부지침, 우리 정부·업계 의견 상당부분 반영”

    정부는 미국 재무부가 1일(한국시간)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지급 관련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 규정안에 대해 “우리 정부와 업계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미국의 이번 발표로 국내 배터리·소재 업계는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한미 간 배터리 공급망 협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재 기업들은 국내에서 양극 활물질을 가공해도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을 충족하게 돼 다양한 투자 옵션을 기업별 상황에 맞게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IRA 세부지침이 우리 업계에 다소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된 것은 정부가 그간 다양한 채널로 미국과 IRA 관련 협의를 진행해온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IRA 등으로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고 산업부 등 관계부처도 공식 의견서 제출과 방미 협의를 통해 우리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며 “우리 업계가 IRA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는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미국이나 FTA 체결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을 40% 이상 사용한 경우에만 전기차 보조금 7500만달러(약 1000만원)를 지급하는 규정과 관련해 양극 활물질은 배터리 부품의 범주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세부지침을 이날 발표했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구성 재료인 양극 활물질 등은 국내서, 이후 양극판·음극판을 만드는 단계는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어 기존 공정을 바꾸지 않아도 IRA상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또 양극 활물질과 같은 구성소재를 제조하는 과정은 핵심광물 가공 과정으로 인정돼 핵심광물의 추출·가공 과정에서 50% 이상의 부가 가치를 미국 또는 FTA 체결국에서 창출해야 한다는 세부 규정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FTA 체결국 범위에 다른 국가들이 추가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는 점도 중요하게 평가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달 초 코트라·무역협회와 함께 IRA 관련 기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RA 세부지침은 오는 18일부터 적용된다.
  • <인사>

    ■한국신문협회 △전략기획부장 직무대리 황현숙 ■TV조선 △대표이사 주용중 ■EBN산업경제 △편집국장 김지성 △생활산업부장 박용환 △첨단산업부장 윤경현 ■CBS △조근호 보도국 뉴스제작부장 △서병석 제작국 제작2부장 겸 JOY4U부장 △최경배 선교TV본부 TV제작국 교계뉴스부장 ■한국정경신문 △편집국장 겸 산업·IT부장 최경환 △마케팅총괄 겸 생활경제부장 박진희 △부동산부장 김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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