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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실험목적 플루토늄 생산 시인/미 카네기재단 방북보고서

    ◎미사일 수출 부인… “통제협약은 준수” 지난 4월 28일부터 5월4일까지 북한을 방문,고위 관리들과 면담한 셀릭 해리슨,레너드 스펙터등 카네기 재단 방문단은 북경에서 7일 재단에 임시 방문 보고서를 제출했다. 다음은 카네기 대표단의 보고서 요지이다. 북한 지도자들은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이 미국과의 정치·경제적 정상화를 촉진할 것으로 희망하고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관한 우려를 경감하는데 협조할 의사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이 미국 정보위성이 재처리 시설로 파악한 건물을 포함,원하는 어떤 시설이나 구조물에 접근할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관해 지금까지 제시해온 것중 가장 명확한 공개적인 약속을 대표단에게 전달했다. 이같은 약속 중에는 외교부장 김영남이 『IAEA는 원하는 모든 것을 볼수 있을 것이다.원한다면 (IAEA에 제출된) 최초의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시설들도 보여줄수 있다』고 한 발언이 포함된다.미국이 재처리 시설로 파악하고 있는 건물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김은 『그들이 원하면 보여 주겠다』고 대답했다. 재처리 시설로 지목되고 있는 시설 사찰에 대한 가장 자세한 의견교환은 원자력산업부의 최종선이 재처리시설 존재를 부인한후 셀릭 해리슨과 최종선의 대화로 이루어졌다. 재처리 시설의 존재를 부인하면서 최는 재처리와 관련된 연구노력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을 제시했다.그는 재처리 연구가 영변에 있는 방사능 연구소에서 진행됐지만 이 연구소가 아직 완전히 장비를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레너드 스펙터의 질문을 받고 최는 연구 결과 실험목적으로 소량의 플루토늄이 생산됐다고 말했다.생산량에 대해 그는 『없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최는 또한 실험목적은 『자주적인 핵계획 건설에 매우 중요한 핵연료순환에 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플루토늄이 북한이 스스로 개발한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끄집어 낸 손상된 연료봉에서 추출됐다고 말했다.이 원자로는 당시 IAEA 사찰대상이 아니었다. 북한의 지대지 미사일 수출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관련,김영남은 미사일 수출을부인하면서 북한이 미사일기술통제협약(MTCR)의 지침을 준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미국이 주창한 이협약은 5백㎏ 중량의 탄두를 3백㎞ 이상 운반할수 있는 미사일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중국을 포함,거의 20개 국가가 이 협약 지침을 따르기로 약속한바 있다.
  • 미에도 정부출연연 등장/「핵심기술연」출범… 첨단기술 민간개발 지원

    ◎「기업영역 정부 불간섭」 부문률을 파기/산업실태 파악·경쟁력강화대책 입안 「기업의 영역에는 정부는 관여치 않는다」는 전통을 고집하던 미국에도 민간업계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출연 산업기술기획평가 전문연구소가 생겨나 냉전종식이후의 달라지고 있는 선진국의 필사적인 기술개발의 안간힘을 엿보게 한다. 「크리티컬 테크놀로지 인스티튜션」(CTI). 핵심기술연구소라고 번역되는 이 연구소의 역할은 첨단신소재분야에서부터 각종 산업제작기계에 이르는 미국 각 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 각 산업의 실태파악 및 분석과 경쟁력강화를 위한 세부적인 전략을 정부에 제시하는 일이 구체적인 업무로서 올 4월부터 7백60만달러의 2년치 예산을 갖고 출범했다. 산업계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정부의 판단을 뒷받침해줄 「싱크­탱크」,두뇌역할을 할 이 연구소는 특히 「상업적으로 유망한 연구개발」을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돼 그간 미국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산업계와 정부의 협동부재」를 해결할 연결고리로서의 기대르를 모으고 있다.이 기관의 설립을 지지해온 일단의 미국 행정관료들은 『파급효과가 크고 경쟁우위를 지닌 기술들에 대해선 연방정부가 자금을 대줘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전 상무부차관인 T머린 같은 이는 『우리를 파멸로부터 구해줄 장치』라고 말하고 있다. 때문에 적지않은 기업들은 이 연구기관이 『기업들을 키워주어야할 회사와 도태시켜야할 회사로 구분짓고 산업부문도 싹수 없는 종목과 유망분야로 예단하는 작업』을 맡게되지나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대세는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부시정부가 이 기관에 기존 예산과는 별도로 고성능컴퓨터 기반확보연구를 위해 1백49만달러의 연구비를 지급,지속적인 기관기능확대를 시사하고 있다. ▲첨단기술의 효율적인 기술확산 방안 ▲연구개발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산업컨소시엄의 형성전략 ▲컴퓨터제어기기의 이용실태 및 개선방안 등도 연구할 이 기관의 앞날은 기초기술의 상품화와 국방산업의 민수화로의 급격한 전환을 서두르는 미국의 냉전종식이후의 경제전쟁,기술개발전쟁에서의 전략을 보여준다.
  • 생산 2월중 10% 증가/지난해 대비/출하는 12.5% 늘어나

    2월중 산업생산및 출하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등 경기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제조업 취업자가 두달 연속 10만명 이상씩 빠져나가는등 산업현장의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자동차 선박 석유류 유화제품 건설장비등의 높은 신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가 늘었으며 출하도 12.5%가 증가했다.이에따라 제조업 가동률은 2월중 81.3%를 기록,전달(82.5%)보다는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건설투자는 국내건설수주의 경우 도로·철도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으로 전년동기대비 29.6%나 늘어났으나 건축허가면적은 18.3%나 줄어 건설경기가 점차 진정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규제가 지속되는 상업용 건축허가는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55%나 줄었고 주거용(마이너스8%)공업용(마이너스3.1%)건축허가도 감소세를 보였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설비용 기계수주(민간)는 4.8%증가에 그쳤고 기계류 내수출하도 3.3%증가에 머무는 등 투자활동이 둔화되는 추세이다. 한동안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던 소비도 지난2월중 도·산매판매가 전년동기대비 6.9% 늘어나는데 그치는 등 증가세가 둔화됐고 내수용 소비재출하도 지난1월 20.2%증가에서 7.2%증가로 수그러 들었다. 제조업취업자는 전년동기 보다 11만3천명이 감소,지난1월(12만4천명)에 이어 2개월째 큰폭으로 줄었고 건설업 도·산매업 서비스업등 3차 산업부문의 취업자는 68만2천명이 늘어 서비스분야로의 고용집중이 지속됐다.이 가운데 서비스업이 같은 기간동안 24만명이 늘었고 건설업은 14만6천명,도산매업은 13만1천명이 각각 증가했다. 실업률은 2.3%를 기록했는 경기선행지수는 1.4%가 증가,지난해 5월이후 10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은 당분간 건설및 내수산업을 중심으로 경기 호조가 지속될 것이나 그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 수협 오늘 창립 30돌… 성과와 과제

    ◎어민 소득증대·복지증진의 견인차로/조합원수 2배·사업규모 3천배 성장/자체자금 3조원 조성운동… 대약진을 모색/어장 오염·자원고갈등 해결이 숙제로 남아 50만 어민들의 협동조직체인 수산업협동조합이 1일로 창립30돌을 맞는다. 수협은 이를 기념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날을 전후해 어패류와 식품위생에 관한 심포지엄,수산물을 전시·판매하는 수산물큰잔치,수산물 요리솜씨대회등 각종 행사를 다채롭게 펼친다. 특히 1일에는 서울 63빌딩에서 이병석농림수산부차관·이케지리분지 일본전어련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함께 어촌문화상·새어민상·어민봉사상 시상식을 갖는다. 수협이 창립된 것은 지난 62년4월1일.정부의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 시작과 함께 수산개발사업의 추진체로서 출범해 30년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조합원 수만해도 창립당시 6만3천명이었던 것이 이제는 15만7천명으로 크게 늘어났고 사업규모도 연간 23억원에서 지난해에는 7조2천5백99억원으로 무려 3천1백56배나 신장됐다. 초창기 수협의 사업은 위판장 설치·각종 수산자금의 취급·유류직배사업의 개시 등 사업기반확립이라는 과정을 거쳤고 67년부터는 각종 수산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72년까지 11.5% 성장 이같이 수산개발사업이 적극 추진되면서 대일청구권 자금이 수산업부문에 투입돼 각종 어업시설의 확보와 어선의 대형화가 이루어지는등 수산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고 69년에는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상적인 운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로 수협중앙회의 일반수신업무가 개시되는등 수신금융기관으로서의 체제도 완비했다. 이로인해 수협창립이후 72년까지 10년간 수산경제는 11.5%의 높은 성장을 이룩,이 기간중의 국민경제성장률 8%를 웃돌았다. ○내륙에 공판장 개설 그러나 73년부터 몰아닥친 제1차 석유파동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산업분야도 큰 타격을 입어 수협의 운영목표가 개발위주에서 경영안정을 위한 쪽으로 전환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수협은 이에따라 영어자금과 각종 어업생산자재의 원활한 공급및 수산물가격의 지지사업,무역사업 등을 전개하는 한편 전국 주요소비도시에 내륙지 공판장을 설치하는등 사업을 다각화해 나갔으며 80년대 들어서는 특히 어민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한 각종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안어장의 대규모 매립과 간척증대 및 산업화에 따른 공장폐수와 생활하수의 연안어장 오염으로 수산자원이 갈수록 고갈되고 최근 들어서는 선박사고에 의한 유류오염 피해도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31일 수협창립 30돌기념 심포지엄에서도 이같은 문제점이 토의되었으며 특히 부산수산대 장동석교수는 어패류가 콜레라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데도 아무런 연구자료도 없이 수산물을 마치 수인성전염병의 주범으로 오도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또 수협이 자체자금의 조성이 부진한데 따른 사업신장의 둔화와 경영악화,사업개발을 위한 투자미흡 등으로 어민들의 기대와 욕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경영면에서 침체를 계속해온 것도 사실이다. 이에 수협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인공어초를 투하하고 치어방류사업을 전개하는등 수산자원의 조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 자주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3개년 계획으로 3조원 자체자금조성운동을 적극 전개하기 시작하는등 수협대약진운동도 벌이고 있다. ○작년 흑자전환 결실 이 운동으로 90년에 기록한 97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극복하고 드디어 지난해에는 10억원의 흑자로 돌아서는 값진 열매를 맺어 조합원과 중앙회 직원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수협은 이와함께 지난 88년말에 개정된 새 수협법에 따라 조합장을 직선제로 뽑은데 이어 90년부터는 중앙회장도 민선조합장의 손으로 직접 선출,민주수협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러나 수협의 앞길에는 어민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은 물론 금융시장의 개방이라는 넘기 어려운 대내외적인 어려운 난관들이 가로놓여 있다.
  • “「자가용 10부제」 잘하는 일”/에너지경제연 설문조사

    ◎주부 75%가 “우리나라 에너지 씀씀이 헤프다”/차량 바꿀때 “소형보다 경량차·중­대형 사겠다” 가정주부들과 산업체 근로자들의 거의 90%가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주부들의 75%는 우리나라의 현 에너지 소비수준이 과소비라고 보고 있으며 60%는 생활비에서 연료비는 별 부담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이회성)이 지난 2월 중 전국의 가정주부 5백명과 산업체 근로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 절약 및 이용실태 조사」결과 에너지의 소비수준이 과소비라고 응답한 주부들은 과소비 분야로 ▲자가용 42.8% ▲상업부문 26.5% ▲가정부문 21.9% ▲수송부문 5.1% ▲산업부문 2.9%의 순으로 꼽았다.자가용의 10부제 운행은 주부들의 89.8%가,근로자들의 88.3%가 각각 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정에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는 주부는 71.8%로 그 방법은 ▲에너지 이용기기의 사용시간 단축 83.2% ▲난방시설 보수·개체 6.7% ▲주택단열 3.6% ▲가전제품 교체 2% ▲이중창 설치 2%등으로 대부분 단순절약이었다.절약을 실천하는 주부들의 연령 분포는 50대가 81.5%인데 비해 20대는 58.6%에 그쳐 대체로 나이든 주부일수록 에너지 절약에 더 적극적이었다. 가계생활비에서 연료비 지출이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주부는 59.8%,부담이 된다는 주부는 40.2%였다.전기료의 경우도 부담이 된다는 주부가 37.4%인데 비해 부담이 없다는 주부는 62.6%나 됐다. 전기요금이 오르는등 에너지비용이 높아질 경우 교체대상 가전제품으로는 냉장고(43.3%)세탁기(17%)TV(13.4%)의 순으로 꼽았다. 소속 직장의 에너지 절약소지가 크다는 근로자는 64.2%,별로 크지 않다는 응답은 31.2%였다. 조사대상 주부들의 약 절반(49·4%)및 근로자들의 32·5%가 자가용 승용차를 갖고 있으며 차량을 바꿀 경우 소형보다는 배기량 1천㏄ 미만의 경승용차 및 중·대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 “중병 시내버스” 이대로는 안된다

    ◎노·사 교대로 임금·요금 인상투쟁 연례화 전국 15개 시·도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는 교통분담률이 45%로 시민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다.그렇지만 해마다 되풀이 되는 「파업」과 「운행중지」위협으로 시민들을 불안케하고 있다.올해도 요금인상때는 업주가,임금협상때는 노조가 버스를 세우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버스업계의 그릇된 관행은 왜 되풀이되며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난맥상 업계실태/업체 95.6%가 적자… 87개사 부도위기/물가파급 우려… 요금 올리는데도 한계/호황기에 재투자 외면한 업주도 큰 책임 2만5천대에 달하는 시내버스의 문제는 그것이 구조적이라는데 심각성이 있다.경영능력만의 문제거나,일시적인 경기때문이 아니라 시내버스업 자체가 하나의 「사양산업」일 수 있다는 점때문에 해결전망을 어렵게 한다. 여기에 문제해결의지 없이 땜질처방식으로 일관해온 교통당국의 정책부재와 노사양측의 전근대적 경영·노사관이 문제를 실제보다 더 심각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면키어렵다. 시내버스 업계가 안고 있는 전반적인 경영난은 시내버스문제의 출발점이자 전부이다.경영난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비롯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경영난은 생각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통부자료에 따르면 전체 4백5개업체중 적자업체가 3백87개로 95·6%를 차지하고 있다.이대로가면 올해중 87개업체가 부도위기에 시달릴것이란 전망도 나올 정도다. 전반적인 경영난의 제1원인은 물론 정부의 공공요금인상 억제정책으로 인해 업계의 원가인상 요인이 버스요금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데 있다.이로인해 업계는 경영에 애를 먹고 있으며,경영의 악화는 운전사저임금→운전사부족→서비스부재의 악순환 고리를 만들어 내고있다.그러나 현재의 정부버스정책구조아래서는 정부가 업계의 경영난을 이해하면서도 도와줄 뚜렷한 방안이 없는 상태다. 교통부등 관계당국은 시민들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요금인상을 통해 적자분을 메워주려고 하지만 번번이 물가당국의 제동에 걸리고 있다.버스요금인상이 갖는 폭발성,특히 버스요금이 여타산업부분의 원가인상을 선도하게 된다는 점때문에 물가당국 역시 악역을 포기하기 어려워 보인다. 시내버스 업계의 경영난은 요금인상부족외에 교통체증으로 운행횟수가 줄어든데 따른 운송수입감소,원가상승에서 파생되는 운송비용증가에서도 찾을 수 있다. 운송횟수는 지난 88년 하루대당 7·5회에서 지난해에는 6·5회로 13.3%가 단축됐다.대당 운행거리도 3백10㎞에서 2백78㎞로 11.5% 줄어들었다. 또 자가용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대당수송인원도 1천1백18명에서 9백39명으로 16%나 감소됐다. 이와함께 인건비 등 원가상승비율은 매년 요금인상률을 앞질러 적자폭을 늘리고 있다.지난 88년부터 4년동안(지난해)버스요금은 한차례 21%가 올랐으나 인건비는 매년 올라 3배 가까운 61%가 뛰었다. 그렇지만 업계의 임금은 타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운전기사들의 이직현상이 두드러지는 상태다.전국적으로 1만5천2백69명(25.5%)의 운전기사가 부족하며 전체버스의 12.3%인 3천1백27대가 낮잠을 자고 있는데서 운전기사부족의 심각성이 잘 드러난다. 업계의 경영압박이 풀리지 않으면 전면운휴·파업위기는 언제든 올 수 밖에 없다. 언제나 파업카드를 앞에 놓고 이루어지는 시내버스업계의 임금협상태도는 공공요금인상억제시책의 직접 피해자라는 점에서 정상참작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파업부터 결의해놓고 협상에 나오는 노조나 대화보다 정부의 공권력에 의존하는 업계의 태도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높다. 업계가 경영합리화노력은 없이 모든 것을 정부탓에 돌리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는 지적도 많다. 이를테면 일부 전문가들은 시내버스업계가 규모에 비해 경영능력은 가내공업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곳이 많다는 것,호황 때 번 돈을 재투자 하지 않는 것 등도 만성적자 요인의 한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문제의 원인제공자는 노·사·정 모두에게 있는 셈이고 그 해결책도 삼자가 힘을 합쳐야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잘하는 곳도 있다/경영 과학과… 부품까지 전산관리/70년 20대로 시작,「좌석」포함 1백37대로/신용조합·구판장 운영… 사원사기 돋워/서울 3개노선 운행 김포교통 『상호 신뢰감을 갖고 인격을 존중하면서 과학적인 경영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김포교통의 유기만사장(45)은 이같은 독톡한 경영방식과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경영의 어려움과 노사간 마찰을 극복,많은 운수업체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70년 시내버스 20대로 출발,공항∼영등포(22번) 공항∼미도파(41번)구간과 김포∼광화문(130번)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좌석버스 1백37대를 보유하고 있는 김포교통은 「이웃을 사랑하고 일찬 삶으로 복지사회를 이룩한다」는 사훈이 말해주듯 전사원이 회사의 어려움을 내일처럼 생각하는 주인의식으로 가득차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무엇보다도 과학적인 경영과 다양한 복지대책. 3년전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복잡하기 그지없는 종업원의 급료계산은 물론 수천가지가 넘는 각종 자제·부품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산화하고 있다. 여기에다 독일제 자동윤활유주입기를 모든 버스에 부착,기름과 부속품을 아껴 차량수명을연장시키는 것은 물론 자동세차기와 정비의 자동화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있다. 김포교통은 회사가 설립되자마자 자체적으로 신용협동조합을 운영,매월 직원들이 1만∼2만원씩 저축을 거듭해온끝에 현재는 무려 10억여원이라는 액수가 모아졌다. 이같은 저축액은 사원들이 필요할 때 수시로 대출되고 있다. 이와함께 운수업체로서는 드물게 회사건물 지하1층에 각종 생활필수품과 가전제품·공산품등을 갖춘 자체 구판장을 운영,시중가격보다 15∼20% 싸게 판매하고 남는 이익금은 연초에 저축량에 따라 개인에게 배당,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이밖에도 해마다 20여명씩 「저축왕」을 뽑아 포상하는가 하면 근속자 취학자녀에게 매학기 등록금의 70∼1백%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지난해에는 모두 5천2백여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사원들의 정서를 위해 구판장에 베스트셀러등 1천여권의 책자가 구비돼 있기도 하며 2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원 숙소를 마련,쌓인 피로를 풀어주기도 한다. 이같은 회사분위기탓인지 일찍이 지난 77년 노동조합이 구성됐으나노사분규가 단 한건도 없다. 회사는 종사원을 위해 봉사하고 노조는 회사를 위해 양보한다는 서로의 입장이 잘 어우러지고 있기 때문니다.노조 총무인 유준식씨(40)는 『매해 임금협상으로 마찰이 빚어질 소지가 있어도 힘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회사입장을 십분 이해,양보한다』면서 『회사측도 경비를 최대한으로 아껴 한푼이라도 종업원에게 더 주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화합이 잘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사장은 『임금인상으로 회사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젠 경영합리화도 한계에 부닥친 것같고 정부의 세제혜택이나 보조금 지급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개선방안/“지역별 차등요금 도입해보자”/노선별 수익격차 줄이게 공동배차 실시 바람직/이재임 교통개발원 선임연구원 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시내버스는 몇가지 커다란 여건변화에 직면해 경영애로가 심각해지고 있다. 첫째,자가용승용차의 급증,도시철도망 확장,택시 및 자가용버스 증가 등 대체교통수단이 늘어나시내버스 승차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둘째,도로교통체증의 심화로 버스의 1일 대당 운행횟수가 감소되고 또 정시성을 지키기 어렵게 되어 수송실적이 줄어들고 있으며 셋째,전반적인 근로인력 부족현상과 더불어 버스운전 취업희망자가 감소되고 이직률은 높아져 운전자 수급에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버스업계의 경영악화는 그만큼 요금인상 압력으로 작용했으며 그래서 거의 연례적으로 요금이 인상되어 왔다.그러나 시내버스는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특성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고려되어 요금인상 수준이 원가보상에 충분하지 못하였다. 그 결과 서비스 수준은 저하되고,운휴차량이 늘어나고,운행노선이 감축되었으며 일부 도산하는 업체마저 발생,서민대중의 일상교통에 불편이 가중되어 왔다. 이제는 저렴한 요금정책의 혜택이 크게 상쇄되고 오히려 그에 따른 역효과가 크게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상황은 불행하게 앞으로도 호전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선진외국의 사례를 보아도 대략 50년대 이후 자가용승용차의 대중화와 도로교통 정체현상,운전자 수급애로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내버스는 빈번한 고율의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영애로와 서비스 저하문제는 되풀이됐다. 우리로서도 이 시점에서 시내버스에 대한 획기적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종래 호황기에서의 운행절서 확립을 위한 규제강화나 경영애로시 요금인상처방 등 단순정책은 지금의 경제불황과 관련해 볼때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수요이탈을 방지하고 높은 수송분담률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업체의 경영개선이 필요하므로 충분히 요금을 인상해 주거나 이것이 여의치 못하면 적자를 재정보조해 주는 방안이 있을 수도 있다.그러나 다수업체의 독점노선 운영체제로 업체간 수입격차가 극심한 여건하에서 이용시민의 부담과 재정보조에 따른 업체의 경영 비효율성및 재정부담을 생각해보면 단기적으로는 바람직한 방책이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필요한 경우 요금인상이나 재정보조도 실시 되어야할 것이다.현재로서는 요금부담이 과다하지 않고 재정부담도 최소화 하면서 현행의 순수 민영체제에서 버스 운영이활성화되도록 각종 제도개선과 운영체제 개편,요금제도 개선및 각종 지원정책이 시행 되어야 할 것이다.이러한 정책의 구체적 방안으로는 먼저 시내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버스전용차선제등 버스 우선정책을 과감히 시행하고 둘째 원가보상이 한층 근접해지도록 지역별 차등운임제도와 동일지역내 업체간 노선 평준화 조정,공동배차제 등을 시행하며 셋째 요금을 장래 인상요인을 사전 예측반영하여 1∼2년 마다 정기 조정하고 넷째 버스업체가 자율적으로 경영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해 나가며 다섯째 업체 경영지원을 위한 공동차고지 확보나 금융세제상 지원을 촉진하고 여섯째 시내버스 수요 확대를 위한 환승시설 설치,정류소시설 개선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들 수있다. 이러한 대안들은 전부터 논의된 바있으나 정부가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안다.그러나 획기적 개선 정책이 요구되는 현 여건을 고려하면 정부의 정책결정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을 것이다. ◎외국에선 이렇게/세계 297개 도시 80%가 공영/비용 30∼70% 정부·지자체서 부담/순수민영의 경우도 보조금등 지급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적자운영인 시내버스를 공영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총운영비의 일정 한도를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조해주고 있다. 최근 교통개발연구원이 「외국의 시내버스운영제도」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국 72개국 2백97개 도시중 정부가 운영하는 곳이 24도시,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곳이 2백12개 도시로 79.5%가 완전공영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11.1%인 33개 도시에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민간과 공동으로 운영,부분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다. 순수하게 민간에게 버스운영을 맡긴 곳은 홍콩등 28개 도시로 9·4%에 불과하다. 보조금의 경우 공영제를 실시하는 도시에서는 모두 지급하고 있는데 주로 총운영비의 30∼70%(2백41개도시)를 지급하고 있으며 호주 캔버라시(73%)등 18개 도시에서는 70%이상을 주고 있다. 순수민영제를 실시하는 28개 도시중 우리나라의 서울·싱가포르·브라질 포르트 알레그레·케냐 나이로비 등 4개도시를 제외한 24개 도시에서도 일정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적자분을 전액 보전해주고 있다.민영제인 홍콩에서도 전액 적자보전을 해주고 있으며 프랑스 니스에서는 총운영비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참고로 공영제실시 지역인 도쿄는 15.7%,뉴욕 52.5%,런던 26.2%,파리 57%의 보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태평양그룹 인사/산업부회장 서영배씨

    태평양그룹은 1일 태평양증권 서영배부사장을 태평양종합산업 부회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임원 9명에 대한 승진및 전보을 했다. ◇△부회장 서영배 ◇△상무 박병철 안상구△이사 전병인 성관용△이사대우 조병창 성창제 ◇△부사장 김성무 ◇△부사장 김진욱
  • 새질서운동 1주/유공자에 훈·포장

    정부는 22일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 1주년을 맞아 17개 유공단체 및 75명의 유공자에게 은탑산업훈장,산업포장,대통령표창 등 각종 훈·포장을 수여했다. 훈·포장 등을 받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은탑산업훈장 ▲김은수 한국도자기대표 ▲오재덕 한국화약대표 ◇동탑산업훈장 ▲권풍조 럭키여천공장이사 ◇철탑산업훈장 ▲김윤현 포항종합제철 부소장 ▲산업포장 ▲이웅섭 삼성종합화학부장 ▲함환종 고려합섬상무 ▲임문재 오성전자이사 ▲백정대 금성사 사원 ◇대통령표창 ▲김숙진 연합철강과장 ▲도의관 대한무역진흥공사과장 ▲박해도 대양고무부사장 ▲김우홍 삼미금속부장 ▲홍재홍 포항종합제철기사 ▲최태수 금성전선부장 ▲배효기 한일합섬 마산공장부장 ▲양한일 충남방적 대전공장부장 ▲장교준 동양전자초자상무 ▲이승옥 우성산업부사장 ▲박광원 삼성전자부장 ▲김수학 코스틸대표 ▲대한상공회의소(단체) ▲금성사(단체)
  • 중국의 시장개방등 조건 충족땐/대만,대 본토 투자 허용

    ◎대만 정부관리 밝혀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은 지난 4년동안 계속해온 은행을 포함한 자국 금융기관들의 본토투자 금지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대만 정부관리들이 20일 밝혔다. 대만의 본토문제협의회관리인 청 청슝씨는 이날 대만재정부가 대만내 은행·보험회사및 증권회사들의 본토투자에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씨는 그러나 이같은 대본토투자금지 해제에 따른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은 마련되지 않았으며 이를 위해서는 중국이 먼저 여러 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경제·금융및 사회적 안정을 해친다는 이유로 현재 대본토투자를 공식 허용치않고 있는 대만은 이같은 투자금지조치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대만의 본토투자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을 제정하고 본토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청씨도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대만내 은행·보험회사및 증권회사들의 본토투자를 즉각 허용치는 않을 것』이라고 기존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대만기업들은 중국본토의 제조업및 상점·식당등 서비스산업부문에 최소한 2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소에 「극비 핵도시」 수십곳

    ◎외부와 완전 차단… 지도에도 없어/스파이 침입 우려… 통행로 1곳뿐/밝혀진 곳만 10곳… “70여곳 더 있다” 풍문/일 요미우리신문 보도 소련은 외부세계로부터 완전히 격리된 10개의 「폐쇄」도시에서 핵무기를 제조·개발,연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소련군의 고위장성으로부터 이10개 비밀도시 리스트가 있는 극비문서를 입수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러시아공화국에 집중돼 있는 10개 비밀도시는 스파이의 침입과 파괴공작을 막기위해 철저하게 격리돼 있다.주위에는 철조망이 둘러져 있으며 연방정부 내무부의 특별부대가 경비하고 있다.도시 출입은 1개 검문소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철저한 검문을 받아야 한다. 정부의 비밀지령에 의해 「특히 중요한 국방시설」로 지정된 이들 폐쇄도시의 이름은 국방상의 비밀로 지도에도 기재돼 있지 않고 공표된 적도 없다.그러나 이들 도시는 인구 밀집지역 근처에 있다. 이들 도시에는 핵관련 과학자 기술자및 필수요원과 그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의식주및 교육등 모든 생활을 보장해주고 있다.총인구는 70만5천8백명.이들은 외부세계와 격리된 채 생활하고 있는데,특히 핵관련 필수요원들은 이른아침 출근하게 되면 전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러시아공화국내에는 이들 10개 비밀도시외에도 연방정부 원자력에너지산업부직할에 있는 원자력 관련시설 중심의 77개의 「폐쇄」도시가 더 있다. 그러나 소련의 민주화로 이들 「별천지」도 개방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소련의 정세불안과 민족분규 등으로 이들 핵시설이 위협받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다.때문에 비밀도시 개방을 위한 경제지원과 핵시설에 대한 국제적 감시체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 백악관에 「핵전 비상기구」/대통령직 승계·이동지휘소 연결망등 관장/82년 레이건 지시로 설치… 「NPO」 명명/CNN방송 보도 미백악관은 핵전쟁이 발발해 정부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대통령직의 합법적 승계가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에 대비,국가위기 상황에서대안적인 계획의 수행을 위해 극비의 비상기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사실은 미 CNN방송이 17일 하오9시(한국시간 18일 상오11시)에 방송할 예정인 「둠스데이 정부」라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것으로,CNN은 핵공격이 있을 경우 정부업무의 정상가동을 위한 대통령직의 승계계획과 이동지휘소 연결망등을 관장하는 백악관내 극비기구의 존재를 폭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계획국(NPO)이라는 이름의 이 기구는 지난 82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비밀지시로 설치돼 조지 부시 부통령의 관할하에 놓여졌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또 당시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던 올리버 노스 해군중령이 NPO 발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는데 노스 중령은 최근 발간된 『포화아래서(Under Fire)』라는 자서전에서 NPO의 존재에 관해 간략히 언급한 바 있다. ◎인,이란에 핵재처리시설 곧 수출/미 WP지 보도 인도가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소형 원자로를 이란에 판매할 시기가 임박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가 인도의 인디팬던트지를 인용,15일 보도했다. 인디팬던트지는 최근 인도와 이란간에 10 메가와트(RMQ)급의 원자로 판매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합의가 『거의 마무리된 단계』라고 전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무부 부대변인은 에드워드 제레지언 국무차관보가 주미 인도대사에게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란측과는 어떤 형태로든 핵협력을 피해 달라』고 요청했음을 밝혔다. 에두아르도 팔레이로 인도 외무차관은 이같은 대이란 원자로 판매 사실을 아는바 없다면서 『인디팬던트지의 이같은 보도는 인도의 정국불안을 확산시키려는 고의적인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인디팬던트지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이란이 인도측에 원자로 구입희망을 처음으로 밝힌 것은 지난 2월 이란 원자력기구소속 일행이 인도를 방문했을 때였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란측이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를 구입하는데 5천만달러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74년 핵폭파장 실험에 성공한데 뒤이어 핵무기 보유국이 된 인도는 핵확산금지를 지지하고 있는 입장이며 지금까지 핵관련 기술도 수출한 적도 없으나 최근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으며 외화부족난도 가중되고 있는 어려운 처지에 있다. 인도 원자력부의 한 고위관리는 『인도가 구매자측에 핵안전에 관한 조항을 준수하도록 하고 이를 보장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외국에 연구용 원자로를 판매하는데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인도와 이란간에 원자로 판매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인디팬던트지의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않았다. 인디팬던트지는 인도와 이란 양국은 그밖에도 인도제 무기를 이란에 공급키로하는 「장기 국방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남북 휴전선 군사력 대폭 감축돼야”

    ◎소 극동군사령관 세미나 발표 요지/군사훈련때 참관단 교환,신뢰 쌓도록/양측대화에 유엔의 적극적 역할 기대 세계 전역과 아태지역정세는 완만하나 부단히 호전되고 있다. 최근 아태지역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모든 국가들이 세계평화를 위한 실제적이고 획기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부시미대통령의 핵무기감축결정과 중국의 핵확산금지조약가입,세계시장에서의 무기판매에 대한 유엔의 통제강화를 일본정부가 제안한데서 찾을수 있다. 소련 역시 평화창조과정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0월초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전략핵무기의 양적인 제한과 부분철폐,전술핵무기감축을 선언했으며 1년동안 일방적으로 핵실험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즉 공격용전략무기의 근본적 감축에 관해 미국과 협상하기 위한 소련측의 준비가 끝났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련은 군비축소를 거쳐 핵없는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국가간 분쟁이 군사력에 의해 해결되어서는 안된다. 일국의 주권과 영토적 통합은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적수단에 의해 보장되어야 하며 평화상태에서 주변국가들의 타협이 이뤄져야한다. 물론 아태지역에서 집단안전보장체제를 구축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나 유럽에서의 경험에 비춰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소련측도 아태지역 집단안보체제 구축을 위해 이지역 국가들간의 신뢰회복과 군사적 대결관계완화를 위한 몇가지 제안을 해놓고 있다. 기본적으로 동진정책이었던 소련의 군사독트린은 방어충분조건에서 출발하고 있다.미소조약에 따라 소련은 단거리미사일 폐기에 이어 지난 5월 중거리미사일을 완전폐기시켰다. 태평양함대군함 73척을 감축했으며 핵잠수함의 항해도 소련인접해역으로 제한했고 인도양의 전함도 소련상선의 안전에 필요한 범위에서 제한했다. 동부아시아지역 육군및 함대의 병력을 20만명으로 줄였고 극동군 역시 12만명으로 감축했다.또 쿠릴열도에 배치된 군대도 앞으로 30%감축할 것으로 발표한바 있다. 동부아시아에서 소련이 군사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잘못 알려진 소문이 난무하고 었지만 소련은 극동군및 태평양함대를 개방하기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이에 서방 군사전문가및 언론인들도 참관할수 있도록 하겠다. 소련의 최근사태등 국내정치상황이 국제환경에도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군에 대한 군사기술및 무기보급량도 감축할 것이다.실제 지난 88년이후 전략미사일 40%,해양기지발사미사일 54%,탱크66%,장갑차 80%,전투기50%가 줄었으며 내년에도 이같은 경향은 지속될 것이다. 4백22개 방위산업체와 1백개 비방위산업부문 기업도 군수산업채권을 이용,생필품생산으로 전환할 것이다. 이같은 소련의 군개혁은 세계무대에서 소련의 이해를 조정시켜줄 수단이 되는 것이다. 소련극동지구주민들도 이같은 측면이 아태및 한반도지역발전에 도움이 될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한반도지역 긴장완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한다. 먼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미소간 교섭으로 미국뿐 아니라 소련도 한국에서의 갈등을 원치 않는다. 또 한국문제에 대해 미국·소련·한국·북한·중국·일본 및 기타 국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접촉이 활성화돼야 한다.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에 따라 유엔의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한 개입과 남북한 양측의 군사분계선주변 대치군 감축도 필요하다. 한반도에서의 외국기지와 시설 철폐및 외국군의 철수도 중요하며 남북대화촉진을 위해 제3국에서의 회담도 권하고 싶다. 또 군사차원에서의 남북접촉도 확대돼 군사훈련때 상호 대표단초청 등도 이뤄져야할 것이다. 이같은 제안이 한반도 주변문제해결에 폭넓은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하며 행동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한국인임을 밝힌다.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다른 주변국들의 과제는 남북한이 유익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을 덧붙이고자 한다.
  • “대기업 사업 중소기업에 이양때/조세부담 대폭 완화해야”

    ◎전경련,개방대비 세제개선 건의 경제계는 개방화에 따른 기업의 기술개발 및 산업구조 조정을 위해 외국에 비해 불리한 조세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올해 세제개편 때 조세감면규제법 등의 관련조항을 개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경련은 29일 「당면 세제개선에 관한 건의」를 통해 산업구조의 조정을 위해 세제상 지원이 미약한 첨단산업부문 투자와 대기업사업의 중소기업 이양시 조세부담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기술 및 인력의 개발을 위해 이에 대한 투자세액공제를 현행 10%에서 선진국수준인 25%로 확대하고 외국기술도입에 따른 투자비용에 대해서도 세제혜택을 달라고 건의했다.
  • 「민주러시아」/「지역간 그룹」/옐친의 쌍두마차

    ◎옐친,그는 누구인가/그의 사람들/민주화·경제개혁,아이디어의 산실역/야코블레프·루츠코이·포포프등 「정치고수」 포진/야블린스키·샤탈린·실라예프등은 경제전문가 보리스 옐친을 도와 그에게 끊임없이 민주화와 개혁의 아이디어를 제공해온 사람들이 있다.새로운 러시아의 탄생은 옐친의 용기·결단력과 이들의 아이디어가 합쳐져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루츠코이러시아공 부통령,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시장,현정치국원 야코블레프 등 정치적인 동지들과 경제면에서 개혁 아이디어를 제공해온 그리고리 야블린스키,실라예프총리,우즈코프,볼스키 등이 모두 새로운 소련을 만들기 위해 옐친을 도운 숨은 공로자들이다. 옐친이 이들 개혁인사들과 관계가 깊어진 것은 1987년 공산당중앙위원회 회의석상에서 당시 보수파의 거두로 불리던 정치국원 리가초프를 비롯,보수파를 맹공한 뒤부터였다.옐친은 그 때문에 모스크바시당 제1서기와 정치국원직을 박탈당했다. 옐친은 그의 자서전 「고백」에서 공산당의 동지들이 모두 등을 돌릴때모스크바의 개혁파 지식인들이 자기를 도왔다고 했다.이들 개혁인사들은 지난 89년7월 인민대표회의 대의원선거에서 옐친을 도와 당선시킴으로써 그의 정치적 재기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이때 「지역간 그룹」이라는 단체를 조직,그를 도운 인사들이 고안드레이 사하로프박사,역사학자인 유리아파나셰프,가브릴 포포프 현모스크바시장 등이다. 러시아공 의회에서는 역시 개혁파 인사들로 구성된 「민주러시아」대의원들이 그를 지지,지난 90년4월 옐친이 러시아최고회의 의장에 선출될때 큰 역할을 했다.이 기간동안 만난 인사들이 5백일 경제개혁 입안자인 스타니슬라프 샤탈린,외교전문가인 게오르기 아르바토프,경제전문가 스비야토슬라프 표도로프 등이다. 옐친과 소련개혁 지식인들의 만남은 상당히 의외의 측면이 강하다.옐친은 노동자 출신에 공산당 당료로 평생을 지냈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개혁파 지식인들의 구미에는 맞지 않는 사람이다.그런데도 이들이 옐친을 선택한 것은 바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대신 실현시켜줄 가능성을 그에게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개혁지식인들로서는 자신들의 이상실현을 위해 옐친을 대신 내세웠고 옐친은 이 아이디어의 실현 기회를 훌륭히 제공한 것이다. 이들중 최근 정치일선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사들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알렉산드르 야코블레프(68)=한때 「고르비의 분신」으로 불리었으며 쿠데타 발생 직전에 공산당 탈당과 함께 옐친 진영에 합류.IMEMO(세계국제경제관계연구소) 소장을 지냈으며 역사학자로 연방최고회의 대의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39)=젊은 경제학자로 4인경제위에 임명돼 향후 옐친의 경제정책을 입안해 나갈 인물.옐친의 개혁경제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고 5백일 계획 입안자중 한사람.지난해 러시아공 재무장관직을 사임,고르비의 지시로 미하버드대팀과 G­7회담에 제출할 고르비의 경제개혁안을 작성한 장본인.그러나 G­7 직후에 다시 옐친 진영에 복귀. ▲이반 실라예프(60)=앞으로 연방총리로서 옐친의 오른팔 역할을 할 인물.연방정부에서 산업부장관,부총리까지 역임.고르비의 측근으로 분류됐으나 러시아의회에 남아 싸움으로써 옐친과 급속히 가까워졌다는 후문.지난 21일 고르비 영접단 대표로 크리미아까지 갔던 인물. ▲가브릴 포포프=모스크바시장.인민대표회의내 개혁파 모임인 「지역간 그룹」발기인으로 급진개혁을 주장해온 경제학자.모스크바시의 독자 경제개혁을 추진,옐친의 신임을 받은 인물. 보수파에 몸을 담고 있다가 뒤늦게 옐친 진영에 합류한 인사로는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러시아공부통령과 바딤 바카틴 신임 KGB의장이 있다. ▲루츠코이(44)=공산당내의 개혁세력을 주도하다 지난 6월 러시아공 대통령선거때 옐친의 러닝메이트로 발탁.지난 3월 보수파공산당 출신 러시아의회 대의원들의 옐친 축출 기도때 옐친을 지지,이를 저지시킨게 결정적 인연이 됐다. ▲바딤 바카틴(54)=고르비 밑에서 내무장관재직때인 지난해 12월 발트해 공화국들에 대한 무력사용을 거부,내무장관직에서 해임되면서 옐친 진영으로 넘어갔다. 이밖에 하즈블라토프 러시아공 최고회의의장,옐친의 수석보좌관인 셰르게이 스탄케비치,경제전문가로 유리 루즈코프,아르카디 볼스키,블라디슬라 블라프등이 주목해야 될 옐친의 브레인들이다.
  • 「해양산업부」 설립 검토/정부

    ◎태평양해저 독자 광구 확보 추진 정부는 오는 93년 유엔 해양법약 발효에 따라 태평양 하와이 동남쪽 클라리온∼클리퍼튼해역에 독자광구를 확보,이를 본격 개발키로 하는등 해양질서 재편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윤형섭교육,조경식농림수산,진념동자,김진현과기처,이연택총무처,최창윤공보처장관등 관계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보호및 개발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총리는 이 자리에서 『93년 유엔 해양법약이 발효되면 해양은 생물자원·광물·에너지자원·공간자원의 보고로 21세기 우리의 생존과 직결돼 있다』고 말하고 『해양자원이 중요한 미래산업임을 감안,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총리를 위원장으로한 「해양관계위원회」를 곧 구성,「해양산업부」등 별도의 전담부서 설치여부,해양자원개발 계획 추진방안등을 마련한뒤 오는 11월까지 최종안을 작성,국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와함께현재 「기초탐사단계」상태에 있는 하와이 동남쪽 심해저인 클라리온∼클리퍼튼 망간단괴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하고 이에대한 별도의 구체적인 방안을 동자부와 과학기술처가 공동으로 작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참여를 확정한 태평양 클라리요∼클리퍼튼지역은 바다 밑에 망간과 코발트 니켈 아연등 희귀광물이 대량으로 매장돼 있는 「광물보고」이다. 정부는 우선 유엔으로부터 광구권을 따내기위해 노르웨이에 2천5백만달러를 주고 심해탐사를 위한 특수선박을 발주하고 내년초부터 대대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엔은 공해상 심해저의 광물을 「인류의 공동재산」으로 규정,기초조사및 장비를 갖춰야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현재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독자광구등록을 한 국가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소련 인도 네덜란드등 모두 11개국이다.
  • 5월 에너지소비량/전월보다 11% 늘어/증가세 크게 둔화

    지난 5월중 국내의 에너지 소비량은 6백30만3천t(석유환산)으로 4월보다 11.4% 증가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보다 6.9%포인트가 둔화된 것이다. 2일 동력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의 소비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12%가 증가한 3천4백92만9천t이었다.이 역시 전년 동기보다 3.3%포인트가 둔화된 것이다. 올 5개월간의 소비량을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유의 경우 수송부문의 소비가 대폭 증가했음에도 산업부문과 가정 및 상업부문의 증가율이 떨어진데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15.2%가 늘어나는데 그쳤다.지난 해에는 23.5%가 증가했었다. 유연탄은 제철용 원료탄의 증가때문에 증가율이 지난해 6.8%에서 19.4%로 높아졌으며 전력소비의 증가율은 전년 16.6%에서 11.5%로 둔화됐다.도시가스는 전년의 86.3% 증가에 이어 59.4%가 늘어났다.무연탄의 소비증가율은 마이너스 11.2%로 지난해의 감소율 5.2%보다 더 커졌다. 부문별로 보면 가정 및 상업 부문의 증가율이 지난 해의 15.5%에서 4.1%로 떨어졌다.사회 전반의 과소비가 누그러들며 에너지 절약도 생활화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공공부문의 에너지 소비는 6.9% 증가에서 마이너스 1%로 오히려 절대소비량이 줄었으며 산업부문의 소비증가율도 16%에서 14.5%로 둔화됐다. 그러나 수송부문의 소비는 전년의 15% 증가에서 22.5% 증가로 유일하게 증가폭이 커졌다.이는 차량증가율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데다 수출입업과 제조업체의 출하가 크게 늘어났고 또 교통체증으로 수송에 소요되는 에너지가 더 많이 투입된 때문이다. 석유의존도는 54.2%에서 57.3%로,에너지의 해외의존도는 86.9%에서 89.8%로 각각 높아졌다.
  • 외국업체 진출현황과 업계의 대응

    ◎의류/격전대비… 코오롱등 직영매장 설치 박차 의류부문은 유통시장개방전부터 상당량의 수입품이 국내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연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오롱상사 스포츠의류 판매부의 이호걸부장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외국의 유명의류 및 브랜드업체가 국내에 직판장을 설치할 경우 가격과 신용 등 모든 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국내의류업계 종사자들은 심리적으로 매우 긴장된 상태』라고 현재의 분위기를 전했다. 유통시장개방후 두드러진 것은 일본의류업계의 움직임이다.한국의 시장개척을 시도하고 있는 일본의류업체는 의류양판업체인 「아오키 인터내셔널」을 비롯,캐주얼 전문업체 「캐빈」,아동복브랜드 「기무라타」등 10여개 업체에 이르고 있다. 일본업계가 한국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는 한국소비자들의 의류소비행태와 패션사이클·디자인감각·체형 등이 비슷하고 특유의 판매전략을 구사하면 시장형성이 쉬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특히 일본업체들은 이미 지난 80년대부터 합작 및 라이선스제공 등으로 20여개 업체가 진출해 있다. 이밖에 패션선진국인 이탈리아·프랑스·홍콩 등 업체의 국내진출도 내년 상반기쯤이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봉제산업협회 정황진전무는 『시장개방으로 국내의류산업이 발전되고 종전의 의류수입상들에 의한 독과점횡포도 막을 수 있게 됐지만 외국업체들이 시장점유를 위해 재고상품을 터무니 없는 저가로 넘길 경우 유통질서가 크게 흔들릴 뿐만 아니라 국내유통업자들도 큰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코오롱·제일모직·반도패션 등 국내 대형의류업체들은 장기대응책으로 현재의 위탁판매 방식에서 직영매장 운영이나 국내 유명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오픈매장의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가전/일 라옥스사 서울 강남에 전문매장 추진 유통시장개방조치로 가장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국내 가전업계는 요즘 연일 시장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개방조치이후 아직 눈에 띌 정도의 급격한 물량유입은 없지만 용산전자상가및 청계천전자대리점 등지에서일본가전제품이 심상치 않은 비율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세계적인 가전유통업체인 라옥스사가 이달초부터 서울 송파구에 3백평규모의 단독매장개설을 추진,서울 강남권의 중산층을 상대로 상당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게다가 곧 일본에서 현지연수를 마친 애프터서비스(A/S)요원 2백여명이 국내상륙을 서두르고 있다는등 국내전자업계를 긴장시키는 각종 루머들도 꾸준히 나돌고 있다. 현재 5%내외에 머물고 있는 소니·도시바등 일본업체를 비롯한 외국전자제품의 시장점유율은 6개월이후에는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대우·김성사등 국내가전업체는 영업본부내 전담팀을 구성,지금까지 회사의 정책에 맞추었던 마케팅전략을 고객과 시장의 요구위주로 전환하는 한편 A/S의 질을 향상하기위해 신규인력을 대거 양성중이다. 전자공업진흥회의 김태곤 전산업부장은 『최대 경계대상인 일본가전업계의 경우 한국민의 감정등을 감안,고도의 상술을 통해 단계적으로 잠식하는 방식을 택할 것같다』고 전망하고 『국내업체의 대리점확대및 양판점설치에 따른 각종 제한조치를 완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 ◎잡화/편의점 잇단 개업… 매출 연 1백% 신장 유통시장의 개방은 영세한 도소매업자들에게 벌써부터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종업원 2인이하의 영세사업장이 전체소매상의 90%를 넘고는 도소매평균매장이 일본의 20%수준인 8평에 불과한 영세한 국내도소매유통업계는 미국 일본등 선진국의 파상적인 공세에 속수무책,폐업하는 업체까지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2평규모의 가게를 운영하는 오상교씨(56·여·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7)는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이 2년전이웃에 들어선 뒤 수입이 50% 줄었다』면서 『앞으로 구멍가게는 사라지게 될것 같다』고 지난 89년부터 일부국내대기업과의 기술제휴로 등장한 외국의 편의점(CVS)으로인한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에반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4의26에 있는 세븐일레븐(편의점)매장에서 근무하는 오창근씨(26)는 『물품배치 등을 비롯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1백%정도의 매출액신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로슨즈매장에 근무하는 김철원씨(27)는 『신선하고 다양하다는 점때문에 편의점의 매출이 늘고있다』면서 『도심지보다는 아파트촌등 주택가에서 장사가 더 잘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슈퍼체인협회의 이광종전무는 『유통구조의 개선과 전문인력개발및 점포의 대형화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전국중소상인연쇄점협회의 한 관계자는 『상인들이 공동구매하는등 단결격과 조직력을 갖춰야하고 중소업체가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차별을 받고있는 현실이 시정되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가격 비싸 수요한정… 대기업서 판매대행 유통시장 개방에도 불구하고 외국자동차 메이커의 국내진출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꾸준히 외제차의 국내수요가 늘고는 있으나 외제차들이 아직은 가격이 비싸 수요층이 한정돼 있는데다 전문매장 설치에 상당한 자본과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현재 외제차량 수입판매업체는 주로 대기업들이 대행하고 있다. 기아가 세이블,한성이 벤츠·코오롱이 BMW,두산이 사브,한진이 볼보,대우가 캐딜락등을 취급하고 있다.이들 메이커들은 세계의 유수한 업체들로 이들 제휴선을 제치고 독자적으로 국내시장에 진출하기에는 위험부담과 고정투자비용이 엄청나다. 현재 국내진출을 노리는 외국업체는 영국의 차량전문딜러사인 인치케이프와 포드사정도로 알려져있다.그러나 포드사가 과연 기아가 전국영업망을 통해 판매해온 세이블의 독자판매를 위해 진출할지는 미지수이다. 한성의 김종욱차장은 『외국메이커의 대리점설치 허가로 인해 외제차의 수입 및 판매가 국내의 대형차 선호경향과 맞물려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특히 국내실정으로 볼때 그랜저수준인 세이블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동화국제부장은 『올해 외국업체의 진출은 눈에 띄지 않을 것이나 금융시장개방으로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외국메이커가 자동차구입할부금리인하등의 유리한 조건으로 판매에 나설 때 기존 수입업체나 국내메이커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자동차업계는 그러나언젠가는 밀려올 외제자동차의 판매공세에 대비,국산자동차의 품질향상을 위한 단계적 계획을 세우고 애프터서비스 강화,딜러제 도입추진 등 자동차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고 있다.
  • 군보충역 활용신청 22일부터 접수

    ◎철강등 9개업종 대상… 9월 배치 군보충역을 기능인력으로 활용하기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오는 22일부터 8월10일까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상공회의소에 신청해야 한다. 상공부는 제조업분야 병역특례제도 운영방안을 마련,인력난이 심각한 업체의 신청을 받아 8월21일까지 심사를 마친뒤 정부 병역특례심의위원회에 추천,이 위원회에서 8월말까지 대상기업을 선정해서 오는 9월부터 군보충역자원을 산업체에서 활용하도록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군보충역을 활용할 수 있는 병역특례 대상업종은 철강·기계·전기·전자·화학·섬유·신발·시멘트·요업의 9개 업종이다. 병역특례기업의 추천기준은 중소기업 우선업종,첨단기술산업,기술선진화 업체,유망중소기업,세계일류화 상품 생산기업,기계류·부품·소재 등의 국산화사업 수행기업,매출액대비 수출이 70%이상인 기업 등이다. 신청기관은 중소기협중앙회사업부 및 각 시도지회이며 상공회의소 산업부 및 각 지방상의이다. 중소기협중앙회나 상의가운데 어느 한 기관에만 신청해야 한다. 상공부는특례업체 추천시 원칙적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되 신청업체를 선별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경우 연구개발비 비중,직업훈련 실시능력,종업원수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구비서류는 병역특례기업신청서,특례보충역 채용계획서,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투자현황,기간방위산업체 선정원서(추천서),사업허가(면허)등 또는 등록증사본,법인등기부등본 각 2부씩이다. 상공부는 이 제도의 시행으로 방위소집대상자 가운데 연간 1만∼1만5천명 가량이 산업체근무를 희망할 것으로 추정,이에 맞춰 산업체의 군인력 수급대책을 마련중이다.
  • 포르투갈 현지공장/삼성전기,어제 기공

    삼성전기가 포르투갈에 건설하는 컬러 텔레비전 및 인공위성수신기의 핵심부품 생산공장이 리스본시 인근의 신트라시에서 20일 강진구 삼성전기 회장과 미라 아마랄 포르투갈 산업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됐다. 이 부품공장은 대지 2만평,연건평 2천평 규모로,2천5백만달러가 투입돼 연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 “해외인력 수입 안해도 된다”/한은,고용상태 분석결과

    ◎설비 자동화로 노동력 부족 자체 흡수/7% 수준 지속성장땐 고령자등 활용 건설경기 과열 등으로 일부 생산현장에서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인력난 타개를 위한 인력수입문제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연 7%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는 한 현재 과도기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인력수급상의 불균형은 생산자동화에 따른 노동수요 감소로 자연스럽게 해소돼 인력수입은 불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이 5일 낸 「국내산업의 고용변동요인분석」에 따르면 올해부터 2천년까지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7%에 이를 경우 국내산업의 노동수요증가율은 연평균 2.2%를 기록하나 이 기간중 경제활동인구의 증가율도 연평균 2.2%에 달해 노동력 부족과 이에 따른 성장제약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이 보고서에서 최근 광업과 제조업 종사자들이 서비스업종으로 전직함으로써 제조업의 인력난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들 업종의 기술개발속도가 두드러져 노동력 감소를 자동화설비 등으로 자체 흡수해가고 있기 때문에 7% 이상의 고도성장이 지속되지 않는 한 산업부문간 인력부족문제는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앞으로 7% 이상의 고성장에 대비해 고령자와 여성 등 유휴인력의 고용을 촉진시키고 산업간 노동력 이동을 원활화하기 위한 고용정보체제의 구축과 직업훈련 강화가 정부차원에서 별도로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앞으로 제조업은 과거와 같이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노동수요 감소가 급격하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며 건설업도 기계화와 자동화가 상당수준에 이르고 있어 기술의 노동대체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농림어업과 전기·가스·수도·서비스업은 기계화로 노동대체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진전됨에 따라 제조업의 고용비중이 주는 반면 서비스업의 비중은 현저히 늘고 있고 직종별로도 생산직의 고용비중이 지난 89년 34.5%에서 지난해 34.6%로 거의 늘지 않고 있는 반면 연구·기술직은 생산공정의 혁신 등으로 같은 기간 8.3%에서 8.7%로 늘어났다.
  • 제조업 연 8.5% 성장 전망/첨단산업비중 42.5%로 상승

    ◎7차 5개년계획 산업부문 시안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기간중 제조업은 내수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수출의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국제경쟁력 회복으로 부가가치면에서 연평균 8.5%의 성장을 나타내 전체 경제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전통적 주종산업인 음식료품·섬유·의복산업과 대형 소재산업의 성장이 둔화돼 제조업내에서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반면 첨단기술 관련산업인 정밀화학산업과 일반기계,전기·전자,자동차산업이 빠른 성장을 보여 이들 첨단기술산업의 비중이 88년 32.2%에서 96년에는 42.5%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상공부는 5일 하오 과천청사에서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중 산업정책부문 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향후 산업정책부문 계획안에 대해 논의했다. 상공부는 앞으로 관계부처와의 정책조정을 거져 이 계획을 7월중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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