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제한 대폭 완화/재경원
◎53개업종 97년까지 연차적 해제/택시·무역·유통업 포함/부동산임대·언론 등 54업종은 제외
외국인의 투자 제한 업종이 대폭 해제된다.또 현재 재정경제원이 맡고 있는 외국인 투자 인가업무도 통상산업부와 건설교통부 등의 소관 부처로 대폭 이관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1일 『개방화 및 세계화 추세에 부응하고,선진국의 우수한 기술을 끌어들임으로써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대한 진입 제한을 대폭 해제하기로 했다』며 『진입이 제한되는 업종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연차별 투자허용 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허용되는 업종은 한국표준산업 분류상 총 1천1백48개의 업종중 1백7개를 제외한 1천41개다.재경원은 1백7개의 제한업종중 54개를 뺀 53개 업종에 대해서는 오는 97년까지 연차적으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국내 투자가 허용되는 업종은 시외버스운송업과 택시운송업,무역업,도·산매업등의 유통업,신용판매 금융업,발전업,철도운송업 등이다.신용판매 금융업 및 무역업은 오는 97년 투자가 전면 허용되며,현 1천평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는 유통업(도·산매업)의 매장면적도 내년에는 제한을 없앤다.
발전업은 외국인의 지분을 49% 이내에 한해 내년에 국내 진출이 부분 허용되며,철도 운송업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도 오는 97년 부분 허용된다.국가 기간산업이기는 하나,사회간접자본(SOC)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보통작물 생산업(쌀 재배)과 유선전신 전화,극장식 주점업 등의 유통관련 산업,임대업 등의 부동산 관련업,신문 발행업 등의 언론산업 등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는 97년까지도 지금처럼 계속 제한된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이달중 외자도입법 시행령을 개정,외국인 투자허용 업종중 재경원의 인가대상인 43개에서 은행설립 등의 금융관련 11개 업종을 뺀 32개에 대한 인가권을 통산부 등의 부처로 넘길 계획이다.
한편 올 상반기중 외국인의 국내 투자액은 9억4천6백만달러(3백94건)로,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1%가 늘었다.제조업 분야는 4억6천1백만달러(1백62건)로 1백35.2%가 늘었으며,미국 및 일본이전체 투자액의 6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