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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on] 세기의 재산분할 싸움을 보면서

    [서울 on] 세기의 재산분할 싸움을 보면서

    최태원(64)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1조 3808억여원을 지급하라는 이혼 재산분할 항소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판결 뒤집기에 나섰다. 재벌 2세와 현직 대통령 2세 간 ‘세기의 결혼’만큼이나 ‘세기의 이혼’도 화제가 됐다. 이혼 재판 과정에서 순탄치 못한 가정사를 들추고 재산분할 비율의 많고 적음을 다투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다만 4조원이 넘게 인정된 부부 공동재산과 수년간 이혼 사유로 거론된 혼외자의 존재는 국민적 관심도를 높일 만했다. SK 주식의 실질적인 특유재산 인정 여부와 같은 송사는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맡겨 두고 ‘자연인 최태원’을 위한 변명을 해 보고자 한다. 그는 2015년 공개편지를 통해 기업인 최태원이 아니라 자연인 최태원으로서 개인적 부끄러움을 고백했다. 평소 동료에게 강조하던 가치 중 하나인 ‘솔직’을 정작 스스로가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럽다고 했다. 부끄러움을 안다는 자연인 최태원의 솔직함은 정당한 대가를 치르기만 한다면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었다. 지난 17일 SK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장을 찾은 ‘회장 최태원’은 솔직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회장 최태원은 “무엇보다 먼저 개인적인 일로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국민은 누구도 자연인 최태원과 노소영의 이혼을 걱정하거나 심려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도리어 36년 동안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이 됐던 세기의 결혼조차 결국 파탄 났다는 극적인 결말을 드라마 보듯 소비했을지 모른다. 변호인이 찾아냈다는 ‘치명적 오류’를 보고받은 회장 최태원이 무엇을 위해 그 자리에 섰는지도 의아했다. 치밀한 법리 싸움은 법정에서 벌어지는 만큼 법정 외 공방으로 소송에서 이득을 얻기는 난망했다. 여론의 반전을 얻기도 힘든 자리에 나선 회장 최태원은 솔직함보다는 억울함을 앞세우는 듯했다. 당장 인터넷 기사 댓글 창에는 “이혼 소송 상대방인 노소영과 세 자녀에게 먼저 사과했어야 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회장 최태원이 짊어진 경영의 무게는 자연인 최태원이 가진 행복의 무게와는 분명 다를 것이다. 자연인 최태원은 그간 개인 간의 송사는 SK그룹과는 무관한 일인 만큼 개인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세워 왔다. 그러나 회장 최태원은 SK그룹과 구성원의 명예와 긍지가 달린 문제가 된 만큼 잘못된 판결 내용을 고치기 위해서라도 상고를 끝까지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개인의 송사는 그룹의 일이 아니라더니 이제 와서는 개인의 송사가 그룹의 일이 됐다고 말을 바꾸는 것 같아 씁쓸했다. 세기의 결혼과 세기의 이혼 그리고 ‘세기의 재산분할’ 과정을 모두 지켜본 국민은 저마다의 마음속에 이미 자신만의 판결문을 쓰고 있을 것이다. 이혼 소송 판결문에 무어라 적더라도 흔들릴 국민도 아니다. 그러니 회장 최태원도 다시 자연인 최태원의 그 솔직함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그때는 국민도 재판 결과와 무관하게 회장 최태원의 용기를 응원할 것이다. 강윤혁 산업부 기자
  • 중국, 홍수와 가뭄에 또다시 요소 수출통제…“요소수 대란 없다”

    중국, 홍수와 가뭄에 또다시 요소 수출통제…“요소수 대란 없다”

    작년 말부터 올해 4월 중순까지 요소 수출을 중단했던 중국이 이달 들어 돌연 다시 수출길을 막았다. 중국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인 중국화학비료망에는 지난 15일 “소식에 따르면 최근 요소 수출이 임시로 잠정 중단됐고, 국내 시장 공급 압박이 더해진 데다 공급 보장·가격 안정 정책이 있어 요소 수출은 단기간 안에 풀릴 조짐이 없다”는 내용이 게시됐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 요소의 수출 통관이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 7일 인지한 뒤 10일부터 이틀간 관계부처 및 요소관련 기업이 참가하는 합동 점검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요소수 2차 수출 통제 사태 이후 베트남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한 결과 국내 차량용 요소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3년 한국의 산업용(차량용 포함) 요소 수입 물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8.1%였으나 올해 들어서는 13.0%로 떨어졌다. 기재부는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 조치 이후 현재 우리 기업들은 베트남과 중동 등 대체 수입국을 이미 확보해 충분한 물량을 도입하고 있다”며 “올해 1~5월 요소 수입 중 중국산의 비중은 13%에 그치고, 중국의 수출 제한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산업·차량용 요소 수입 비중은 베트남이 63%로 가장 많으며 중국 13%, 카타르 12% 순이다. 현재 기업 및 공공비축 등을 합쳐 3개월분 이상의 차량용 요소가 확보된 상태다. 앞서 지난 2021년 하반기 전국적인 ‘중국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났으며 2년 만인 지난해 12월 중국은 또다시 농번기를 앞둔 자국 내 수요를 이유로 요소수 수출을 통제했다. 지난해 중국은 비료용 요소 수출을 통제했지만, 이번에는 차량용 요소까지 수출 통제에 포함했다. 중국 요소 업체들은 자율 협의에 따라 올해 1분기까지 요소 수출을 사실상 중단했고, 지난 4월 중순에서야 수출을 재개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잇따르고 있는 가뭄과 집중호우 속에 농작물 생산량 확보가 어려워지는 등 ‘식량 안보’ 문제가 대두하면서 또다시 요소 수출 통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 중국, 또 요소 수출 중단… 정부 “中비중 13%뿐 영향 제한적”

    중국, 또 요소 수출 중단… 정부 “中비중 13%뿐 영향 제한적”

    중국이 또다시 요소 수출 중단에 나섰다. 지난해 말 수출을 통제했다 지난 4월 재개한 지 두 달 만이다. 정부는 요소의 중국 의존도가 10%대로 크게 낮아져 국내 수급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정부는 중국에서 요소 수출 통관이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 7일 인지하고, 10~11일 관계부처 및 요소 관련 기업이 참가하는 합동점검회의를 열어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월 우리나라의 산업·차량용 요소 수입은 중량 기준 베트남(62.5%) 비중이 가장 컸다. 지난해만 해도 90%에 육박했던 중국 비중은 13%까지 낮아졌다. 중국산 요소 비중은 2021년 83.4%, 2022년 71.7%, 지난해 88.1%에 달했지만, 지난해 말 중국의 수출 제한 이후 롯데정밀화학 등 한국 기업들이 수입선을 다변화하며 올해 들어 급격히 내려갔다. 우리나라는 2021년 하반기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로 전국적인 요소수 대란을 겪은 바 있다. 지난해 말 중국의 수출 통제가 반복되자 정부는 베트남 등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 요소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기업에 추가 운송비를 보조하는 등 대처를 해왔다. 또 기업이 확보한 물량과 공공비축 등을 합쳐 3개월분 이상의 차량용 요소가 확보돼 있어 이번 중국의 수출 제한에 따른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정부는 평가하고 있다. 앞서 중국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인 중국화학비료망에는 지난 15일 “소식에 따르면 최근 요소 수출이 임시로 잠정 중단됐고, 국내 시장 공급 압박이 더해진 데다 공급 보장·가격 안정 정책이 있어 요소 수출은 단기간 안에 풀릴 조짐이 있기 어렵다”는 내용의 업계 분석가 글이 올라왔다. 중국은 지난해 말 요소 수출을 크게 줄인 뒤 지난 1분기까지 수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지난 4월 수출을 재개했으나 직후부터 가격이 출렁였다. 중국화학비료망에 지난달 올라온 글을 보면 4월 초 산둥·허베이에서 생산된 요소 가격은 t당 1960~1990위안(약 37만~38만원)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중순 2310~2360위안(약 44만~45만원)으로 올랐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국이 요소 수출 통제 이유를 공식적으로 우리 정부에 주고 있진 않지만, 중국 내 요소 가격이 올라 자급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으로 우리 기업들도 생각하고 있다”며 “국내 수급 상황과 제3국 수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동행… 그린수소글로벌포럼 개막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동행… 그린수소글로벌포럼 개막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with 제2회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이 ‘지속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이라는 주제로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아시아 최초로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주의 비전을 공유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의 전환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인도 등 유럽과 아시아 주한대사와 나미비아 정부 등 10개국 26개 기관과 34개 기업, 9개 대학 등이 참석하며, 국내외 수소에너지 분야 저명인사 88명이 12개 세션에 걸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펼친다. 특히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오션뷰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국가별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논의를 통해 제주의 2035 탄소중립 실현과 국제협력 및 연대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주한대사관을 대표해 대사(부대사) 및 해외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국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고윤주 제주도 국제관계대사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안넨 카리 한센 오빈 주한노르웨이 대사, 스벤 올링 주한덴마크 대사,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 대사,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 대리대사, 오니 얄링크 주한네덜란드 대리대사, 플로렌스 로-리 미국 글로벌전략경영원 원장이 패널로 참가해 청정에너지 전환을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 사례와 경험을 공유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패널로 참여해 ▲단계별 대규모 해상풍력 및 대규모 P2G 시설 구축 ▲수소 상용차·트램 ▲수소 혼소·전소 발전 도입 ▲넷제로(net-zero) 데이터센터 및 수소 항만 구축 ▲지역별 수소충전소 및 수전해 양산 인프라 구축 등 제주도정의 ‘2035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대전환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도민 수용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15년이나 앞당겨서 실현하겠다는 담대한 계획을 발표했다”며 “2035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각국, 도시들,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면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계기로 탄소중립 정책 실천을 위한 글로벌 동행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의 행동과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2035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대전환 계획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등 기후행동 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개막식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제주는 도 전체 발전량의 5분의 1이 재생에너지일 정도로 신재생모범지역이며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청정수소 생산 여건이 우수하다”면서 “잉여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경제성 있는 청정수소를 생산한다면 제주도 ‘2035 에너지 대전환 시나리오’와 그린수소 에너지시티 조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조강지처 단상

    [데스크 시각] 조강지처 단상

    “간통죄가 없어져 상간 남녀가 판치는 세상에 이 땅의 조강지처들을 지켜 준 사이다 판결이다.” 최태원(64)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관장에게 재산의 35%를 떼어 주게 된 판결을 놓고 법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옹호 여론이 높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 3800억원을 현금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2022년 이뤄진 1심 판결(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금 665억원)처럼 남편 재산의 5% 정도만 나눠 받는 게 일반적인 만큼 항소심 결과는 역대급 반전이 아닐 수 없다. 분할 금액이 1조 3800억원으로 껑충 뛴 것은 최 회장 재산의 대부분인 SK㈜ 주식(17.74%)을 부부 공동재산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혼인의 순결과 일부일처제에 대한 헌법 가치는 물론 노 관장 아버지인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영향력이 SK 성장에 기여했다는 전제로 이 주식까지 분할 대상으로 봤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는 그룹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30.0%), SK이노베이션(34.5%), SK스퀘어(30.6%·SK하이닉스 모회사)를 지배하는 주식이다. 선경 시절이던 1991년 최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그룹의 미래로 정한 이동통신사업 진출을 위해 당시 계열사(유공과 선경건설) 출자를 받아 설립한 대한텔레콤이 모태다. 최 회장은 1994년 유공이 보유하던 대한텔레콤 지분 70만주를 2억 8000만원(주당 400원)에 매입했는데 이는 이후 대한텔레콤·SK컴퓨터통신 합병에 따라 SK C&C 주식(44.5%)으로, 다시 SK C&C·SK㈜ 합병으로 오늘날의 SK㈜ 17.73%로 바뀌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의 주식 취득 자금이 순수하게 아버지인 최 선대회장으로부터 증여받았음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 선대회장과 최 회장 부자의 출금·입금 통장 기록을 보면 최 선대회장 증여액(2억 8697만원)과 최 회장의 대한텔레콤 주식 매입대금(2억 8000만원), 최 선대회장의 현금 인출 시점(1994년 5월)과 최 회장의 계좌 입금 시점(1994년 10월)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증여 사실을 부정했다. 최 회장은 최 선대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주식을 취득했다며, 당시 증여세까지 완납한 마당에 이제 와서 아버지의 돈이 아니라는 결론을 받은 것이다. 무엇보다 대한텔레콤은 최 선대회장이 최 회장에게 물려주기 위해 만든 회사다. 그 주식은 최 회장이 아니라면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것인데 마치 부부 공동 통장에서 누구나 살 수 있는 주식을 샀다는 듯한 추정으로 결론 내린 것도 받아들이기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판결에 열광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간통죄만 폐지되고 상간 남녀를 처벌해 혼인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파탄주의를 채택하는 미국은 혼인 파탄을 일으킨 배우자에게 징벌에 가까운 가혹한 배상 의무를 지우는 반면 유책주의를 택한 한국은 유책 배우자가 이혼을 요구할 수 없지만 이혼에 성공하면 재산 손해는 보지 않는 구조다. 이혼 시 재산의 절반을 떼어 줄 각오부터 해야 하는 미국 같은 환경이었다면 최 회장도 조강지처를 무시하는 공개 행보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이번 판결이 가능했던 것은 대통령 아버지를 둔 덕분이다. 노 관장은 앞서 1심 판결 직후 “힘들게 가정을 지켜 온 많은 분들이 유책 배우자에게 이혼당하면서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대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원통함을 호소했지만 역전 판결 이후에도 일반 조강지처들이 보호받기는 여전히 어렵다. 간통죄 폐지와 함께 정비됐어야 마땅한 피해 배우자 보상 및 재산분할 제도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상화되길 바란다. 주현진 산업부장
  • 한수원, 30조원 체코 원전 수주 막판 총력전

    한수원, 30조원 체코 원전 수주 막판 총력전

    다음달 30조원 규모의 체코 원자력발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한국수력원자력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6일 한수원에 따르면 황주호 사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부 장관 면담 등을 위해 체코를 방문했다. 1월 현지 언론 대상 사업 설명회, 4월 최종 입찰서 제출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황 사장은 시켈라 장관을 만나 “체코의 최적 파트너는 한수원”이라며 주어진 예산으로 약속한 기간 안에 원전을 건설하는 한수원의 역량을 거듭 강조했다. 한수원은 13일엔 ‘한국·체코 원자력 및 문화교류의 날’ 행사를 열었다. 양국 110개 기업과 주요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14일엔 원전 건설 예정지 인근 트레비치를 찾아 7년간 후원한 아이스하키팀의 후원 기간을 연장했다. 또 원전 운영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부 커리큘럼을 체코공대와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발주사 EDUII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메가와트) 이하급 원전 1기 건설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지난 1월 최대 4기까지 원전을 추가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 정부·공사, ‘대왕고래’ 가스전 시추 착수비 120억원 우선확보

    정부·공사, ‘대왕고래’ 가스전 시추 착수비 120억원 우선확보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오는 12월부터 ‘대왕고래’ 등 동해 심해가스전 유망구조 중 한 곳을 골라 첫 탐사 시추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우선 올해까지 들어갈 ‘착수비’ 성격의 재원 120억원을 확보했다. 다만 이는 올해 초기 비용일 뿐이고, 향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재원을 꾸준히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자본 잠식 상태의 석유공사에 예산 지원을 하려면 국회 협조가 필요하다. 14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첫 탐사 시추를 위한 착수금 성격의 예산 120억원을 마련했다. 정부는 올해 12월부터 4개월간 약 1000억원을 들여 7개 유망구조 중 1곳에서 탐사 시추를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노르웨이 시드릴 사와 시추선 임대 등 다수의 관련 용역 계약을 맺었다. 정부와 석유공사가 마련한 120억원은 올해 들어갈 착수비 성격의 자금이다. 나머지 약 900억원은 첫 탐사 시추 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년에 지급될 예정이어서 내년도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착수금 용도로) 120억원이 조금 더 확보돼 있다”면서 “시드릴 사와 계약해 착수금을 줘야 하는 등 대부분이 착수금, 계약금”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자금은 내년부터 투입돼야 한다.정부의 석유공사는 분석업체 등이 예상한 시추 성공률이 약 20%인 것을 고려했을 때 향후 5년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추공 1개에 약 1000억원씩 투입되면 총 50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내년부터 석유공사 지원을 위해 정부 출자와 더불어 ‘성공불융자’로 불리는 해외 자원개발 특별융자 제도 활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성공불융자는 해외 자원개발 등 위험이 큰 사업을 하는 기업에 정부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사업이 실패하면 융자금을 면제해주고, 성공하면 원리금 외에 특별 부담금을 추가로 징수하는 제도다. 이명박(MB) 정부 당시 대규모 해외 자원개발 실패 이후 정부는 공기업을 제외한 민간 기업에만 성공불융자를 진행해왔다. 산업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정부 지원 필요성이 커진 만큼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공기업인 석유공사에 성공불융자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야당은 정보 공개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시추 예산 편성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시추 탐사를 본격화하려는 내년 이후 예산을 확보하려면 국회 협조가 필수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 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진상규명 없이는 시추 예산을 늘려줄 수 없다”면서 “국회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도 거부하고 있는데, 이 자체가 의혹을 인정하는 꼴 아닌가”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향후 심해 유전 개발 경험이 있는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의 투자 유치 방침을 밝힌 만큼 향후 특정 시점에 정부와 석유공사의 재원 부담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심해 유전 개발 경험이 많은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면 한국 측의 초기 탐사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다만 개발 성과가 났을 때 투자 지분만큼 해당 기업에 이익을 내줘야 하는 측면도 있다.
  • 尹 대통령 “우즈베크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시너지 극대화”

    尹 대통령 “우즈베크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시너지 극대화”

    우즈베키스탄을 순방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우리 정부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총 4건의 약정 및 의정서를 체결하고 교역·공급망·인프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우즈베키스탄 지질광업부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몰리브덴, 텅스텐 등 핵심광물 부국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은 향후 핵심광물 공급망을 고도화하고 한국도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는 상호 호혜적인 협력의 초석을 다진 것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와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약정도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에너지 인프라 효율화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난방 관련 기업들의 우즈베키스탄 시장 참여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지원을 위한 양자 협상 의정서를 우루노프 WTO 협상 특별대표와 함께 체결했다. 산업부는 “우즈베키스탄의 WTO 핵심 절차 중 하나인 양자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향후 양국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고, 역내 한국 기업의 경영활동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이날 타슈켄트에서 WTO 가입 협력을 위한 공동자문위원회 및 세미나도 열고 양국 정부 간 포괄적 협력 채널인 ‘한·우즈베키스탄 무역경제 공동위원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약정도 맺었다. 이에 따라 교역, 공급망 등의 전통적인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금융, 문화,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규 협력 사안들에 관해서도 양국 간 활발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안 장관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다져진 양국 간 우호 협력관계를 토대로 우즈베키스탄과 에너지, 자원 등 전통적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내실화·고도화하겠다”며 “또 제조업, 문화 등 미래산업으로 협력 분야가 확대되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총력

    울산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총력

    울산시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에 총력전을 펼친다. 울산시는 14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따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시는 지역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국회 통과를 주도했다. 시는 또 울산테크노파크에 의뢰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계획이 수립되면 하반기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울산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 전략 발표회와 토론회 개최, 울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추진단 구성·운영 등을 통해 울산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당위성을 홍보하고 있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전력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국전력공사를 거치지 않고 전력을 직접 거래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지역별 차등요금제 도입에도 적극 나선다. 시 관계자는 “발전 단가가 싼 원전이 있는 만큼 산업부에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도입하면 지역에 값싼 전력의 공급이 가능하게 되어 기업투자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바이오 특화단지 잡아라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이 임박해지면서 유치 경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1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의약품과 오르가노이드(장기유사체) 재생 치료 등 바이오 2개 분야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 결과 바이오의약품은 인천, 전남, 경북, 대전, 강원, 경기 시흥 등 6곳이, 오르가노이드 재생 치료는 충북, 전북, 경기 수원, 경기 고양·성남 등 5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쯤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몇개 지자체를 지정할지는 미정이다. 충북도는 총공세에 나섰다. 지난 10일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을 만나 특화단지 지정을 건의했다. 오는 17일에는 청주시청에서 특화단지 유치 기원 결의대회를 갖는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국내 최대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다”며 “가장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치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잇따른다. 전남도는 지난달 28일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포스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미국에 본사를 둔 연 매출 400억 달러 규모의 세계적 과학기술 기업이다. 포스백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분야 백신기업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선도기업 투자계획이 주요 평가 항목”이라며 “이번 협약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한림대,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으로 구성된 ‘의료AI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 사업단’과 협력을 약속했다. 전북도는 경쟁상대인 충북도와 초광역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역발상 전략을 펼쳤다. 지자체들이 총력전을 펼치는 것은 지난해 5월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를 국가첨단전략산업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의미한다. 반도체나 이차전지는 몇몇 지자체들이 앵커기업을 유치해 국내 산업을 주도하지만 바이오는 아직 뚜렷한 강자가 없다는 것도 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오르가노이드 재생 치료 분야의 경우 시작 단계라 이번에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국내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
  • 이틀 동안 ‘차관 7명’ 국회 호출한 與…당내 특위 풀가동

    이틀 동안 ‘차관 7명’ 국회 호출한 與…당내 특위 풀가동

    野 상임위 단독 강행 이틀째국민의힘, 15개 특위 가동 착수부처 현안보고 ‘집권당’ 역할 부각의총에도 기재부·산업부 차관 참석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국회 상임위원회 강행 이틀째인 12일 당내 특별위원회 4개를 가동했다.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국회로 호출한 부처 차관만 7명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상임위에 모두 불참하고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 없이 단독 처리하는 법안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에너지특위에 이어 이날 재난안전특위, 재정세제개편특위, 교육개혁특위, 노동특위를 열었다. 정부 측에서는 각 부처 차관이 참석했고 사안에 따라 공공기관장과 전문가들도 함께했다. 재난안전특위에는 행정안전부 김주이 안전정책국장과 박형배 자연재난대응국장이 참석했는데 회의 시작과 동시에 전북 부안에서 지진이 발생해 박 국장은 곧바로 현장으로 떠났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해 보고하고 재정세제개편특위에도 참석했다. 교육개혁특위 당정 간담회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총출동했다. 민주당의 상임위 강행을 정부 측 출석 없는 ‘민주당 의총장’으로 부각하고 집권당으로서 시급한 민생 현안을 챙긴다는 전략이다. 13일 의원총회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참석해 정책 보고를 한다. 다만 특위를 동시다발로 가동하다 보니 외교안보특위는 이날 오전 회의 시작 1시간 전 돌연 취소됐다. 애초 외교안보특위는 외교부·통일부·국방부 등 3개 부처 차관을 불러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특위가 급조됨과 동시에 가동되면서 어수선한 상황이 노출된 것이다. ‘1일 1의원총회’도 계속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상임위는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기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또 “여야 합의 없이 진행되는 법안들에도 동의할 수 없다”며 “그런 법안들이 폭주해 본회의에서 통과된다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력 건의할 방침”이라고 했다. 다만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통보한 7개 상임위원장의 수락 여부와 상임위 복귀 시점 등에 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 K교육 배운 태국, 성적 쑥쑥…‘서비스테크’ 新시장 열린다

    K교육 배운 태국, 성적 쑥쑥…‘서비스테크’ 新시장 열린다

    11일(현지시간) 한국 서비스테크 기업 관계자와 동남아 바이어 300여명이 모여 있던 태국 방콕 칼튼호텔의 ‘한·아세안 서비스테크 전시상담회’ 현장 한편에서 별안간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멸종위기 동물 3D 퍼즐 등을 제작하는 한국 업체 퍼플에듀케이션의 시연 행사에 참가한 태국 대안학교 퓨처월드러닝센터 초중생들이 내는 소리였다. 전날 ‘한·아세안 서비스테크 포럼’에서 만난 태국 교육업체 에듀파크의 찐따나 펀락싸마니 대표는 태국교육개발평가시험(TEDET)에 한국 방식을 접목한 결과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초중등 과정 시험지 양식을 들여와 ‘태국화’해 봤다. 한국의 시험문제들은 길고 복합적인데 이것을 풀려면 무엇보다 논리적 사고력이 필요했다”며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도 한국식 교육의 장점이었다”고 말했다. TEDET은 초중생 대상 수학·과학 테스트다. 토플(TOEFL)처럼 학생의 실력을 평가하고 향상시키는 용도로 활용된다. 한국과 태국 교육 협력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수학·과학 집중 교육으로 유명한 마히돈 위타야누손 고등학교의 디아오 짜이분 수학교사는 “인공지능(AI)과 교육을 성공적으로 접목한 K에듀테크(교육+기술)로 학습 관리가 얼마나 편리해질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올해 새롭게 추진한 ‘10대 유망권역 무역사절단’ 일환으로 열렸다. 포럼장에 마련된 상담부스는 동남아 각지에서 온 80개사 바이어로 전날부터 이틀 내내 북적였다. 한국 관계자들은 세일즈에 열을 올렸고, 바이어들은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에 감탄하면서도 깐깐한 눈초리로 제품을 살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주변국에서도 한국 서비스테크에 관심을 보이며 방콕까지 찾아왔다. 한국어 교재의 동남아 수출 확대를 위해 행사에 참여한 비상교육의 박소영 크리에이티브플래너(CP)는 “코로나 이후 에듀테크 시장이 활성화됐고 동남아에 분 한류 영향으로 한국 교육 시스템과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에듀테크와 전자정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해외 세일즈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와 코트라가 마련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기존 수출국뿐 아니라 새로운 4대 메가 트렌드(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전략시장별 수출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무역사절단을 운영하고 있다.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뤄질 기업 간 교류는 한·태 양국이 미래를 선도하는 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낫타폰 낫타쏨분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 차관은 “단순히 양해각서(MOU) 체결로 끝나는 게 아닌 구체적 결과물을 내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첫 무역사절단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방콕 행사에 앞서 브라질(방산·항공), 스웨덴(이차전지), 인도(친환경) 등에서 시장 개척에 힘을 쏟았다. 산업부는 이런 활동이 역대 최대인 7000억 달러라는 올해 수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국지역경영원 “국내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세종”

    한국지역경영원 “국내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세종”

    세종특별자치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한국지역경영원이 ‘2024년 대한민국 지속 가능한 도시 순위발표 공동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대한민국 기초 시군구 총 228개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인구, 경제·고용, 교육, 건강·의료, 안전 등 5개 영역을 평가한 결과다. 2위는 경기 수원시, 3위는 전북 남원시, 4위는 대전 유성구, 5위는 서울 송파구가 차지했다. 평가 결과를 부문별로 보면 세종시는 인구 규모, 인구성장률, 출생률, 평균연령 등을 토대로 평가한 인구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인구 규모는 2022년 말 기준 38만 8927명으로 50위에 그쳤으나 인구성장률 부문과 평균연령은각각 전국 4위와 전국 1위다. 세종시 평균연령은 37.7세다. 재정자립도, 상용직 비중, 고용률, 1인당 평균 소득, 주택 소유율을 고려해 도출한 경제·고용 부문은 4위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 근로자 비율인 상용직 비중(86.7%)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지자체의 고용시장 안정성이 높다는 의미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제주시와 함께 공동 27위, 1인당 소득 지표는 4308만 5000원으로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 교원 1인당 학생 수, 인구 1000명당 사설학원 수 등을 토대로 평가한 교육 부문은 97위다. 건강·의료 부문은 45위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가 지방소멸 극복 모델로 커다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확인된 평가 결과”라며 “앞으로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세종형 균형발전 모델의 전국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역경영원은 산업부 인가 사단법인으로 국회의원과 전직 장관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 본사가 가정집? ‘조크’로 답한 아브레우 “해가 지지 않는 액트지오”

    본사가 가정집? ‘조크’로 답한 아브레우 “해가 지지 않는 액트지오”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열린 미국 심해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사(社)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 기자회견에서는 동해 심해 가스전(영일만 가스전) 시추 성공률을 20%로 높게 평가한 근거와 함께 액트지오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국정 브리핑을 통해 동해 심해에 35억~140억 배럴의 석유·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크다고 직접 발표한 직후 온라인상에선 한국석유공사가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한 액트지오의 신뢰성 의혹이 일파만파 번졌다.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액트지오 주소지가 가정집으로 확인됐으며, 일각에선 1인 기업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사 주소지가 개인 주택이 맞느냐’는 질문에 “액트지오 주소지는 제 자택이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액트지오는 컨설팅 업체로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는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컴퓨터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남아 있는 석유 매장량이 줄어들면서 메이저 석유업체들은 인력감축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큰 회사에 속해 있지 않은 좋은 인재들이 외부에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팀은 전 세계에 흩어져서 업무를 본다”며 뉴질랜드(지구물리학 전문), 브라질(지진파 가공 그룹), 멕시코(지구화학 전문), 스위스(저류층 모델링 전문) 등에 직원들이 흩어져 있으며 휴스턴에 기반한 직원은 소수라고 설명했다. 아브레우 고문이 밝힌 액트지오 직원은 현재 총 14명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농담(joke)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액트지오사에서는 해가 지지 않는다고 얘기한다”며 “어느 시간에든 액트지오의 일원 한 명은 업무를 보고 있고, 이를 통해 저희의 업무 효율성은 더 높아진다”고 부연했다. 액트지오의 분석대로라면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규모로 꼽히는 남미 가이아나 유전보다 영일만 유전의 규모가 더 클 수 있다.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데이터 분석을 소규모 부티크 업체가 맡는 것인 일반적인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아브레우 고문은 “소규모 업체가 대규모 주요 프로젝트 분석을 담당하는 건 이 산업 분야의 표준”이라며 “저희는 시추를 하는 회사가 아니라 데이터를 해석·분석하는 역할을 하며, 거의 모든 관련 기업들은 데이터 해석을 위한 3~5명 정도의 인력만 갖고 있다”고 답혔다. 또 자신이 메이저기업인 액슨모빌에 재직할 때 참여했던 가이아나 리자 유전 분석을 언급하면서 “당시 담당자는 딱 1명이었고, 제가 이 1명의 지구과학 전문가와 협력하면서 멘토링도 지원했었다”고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의 전문성과 관련한 의혹에 수년간 여러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액트지오는 심해 분석에 중점을 두는 니치(틈새시장) 회사”라며 “다양한 분지에서 심해 환경을 평가하고 유망구조를 도출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 미얀마, 카자흐스탄에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아르헨티나 국영석유회사인 YPF와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적 있다”고 덧붙였다. 석유공사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평가를 액트지오 1곳에만 의뢰한 데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곽원준 석유공사 국내사업개발처 수석위원은 “석유업계에서 복수 업체에 맡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답했다. 곽 수석위원은 “보통 석유회사의 자체 기술인력만으로 하는 경우 일반적이지만, 저희 석유공사는 심해 지역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최고 전문기술업체인 액트지오에 맡긴 것”이라며 “여러 업체에 맡기지 않은 것은 기밀 유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액트지오를 포함해 4개 업체가 경쟁입찰에 참여했고 기술과 입찰가격을 평가한 결과 공정하게 액트지오로 선정했다는 게 석유공사의 설명이다. 액트지오의 분석에 대해선 교차검증을 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엄밀한 크로스체크가 필요하다고 정부는 판단했고, 석유공사가 검증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정부가 같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며 “그 결과 액트지오의 분석 방법은 적절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단은 석유공사의 탐사자료와 액트지오의 분석 결과 등이 과학적 방법론에 따라 도출됐는지에 대해 자문했다.
  • [용산NOW] 尹 ‘영일만 석유’ 깜짝 발표에 온 나라 ‘들썩’

    [용산NOW] 尹 ‘영일만 석유’ 깜짝 발표에 온 나라 ‘들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깜짝 발표한 이후 온 나라가 들썩였다. 정치권의 갑론을박은 물론이고, 자원 관련주가 하나의 테마로 묶여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등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날 국정브리핑은 윤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중요한 정책 사안을 직접 브리핑하겠다는 의중을 밝힌 이후 이뤄진 첫 브리핑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중하순에 관련 내용을 처음으로 보고받았고, 국정브리핑 전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직보를 받은 뒤 직접 이 사안을 국민에 알리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다만, 정부 의뢰로 물리탐사 분석을 맡았던 미국 액트지오사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이 입국해 7일 기자회견을 열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앞서 정부가 설명한 내용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1차 시추 결과가 내년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후 관련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국민에 소상히 알리는 추가적인 소통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이와 별개로 윤 대통령은 숨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하며 국정 동력 확보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국내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25개국의 아프리카 국가 정상과 만나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48개국 대표단과는 공적개발원조(ODA) 규모 확대, 수출금융 제공, 핵심 광물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의 외교전은 내주에도 이어진다. 오는 10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이른바 ‘신흥 시장’으로 평가받는 지역에 외교적 활로를 뚫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6개월 여만에 이뤄지게 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앙아시아는 태평양 도서국과 아프리카에 이어 우리가 집중적으로 접근하는 세 번째 전략 지역”이라며 “공통점은 모두 젊고 발전 역동성이 크며 미래 혁신에 대한 열정이 충분한 지역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와 다수의 양해각서(MOU) 서명 등 경제 협력 논의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 ‘동해 가스전 장래성 제로’ 보고서 논란… 정부 “호주, 추진 전 철수… 사실과 달라”

    ‘동해 가스전 장래성 제로’ 보고서 논란… 정부 “호주, 추진 전 철수… 사실과 달라”

    호주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작년 영일만 심해 탐사 사업 포기아브레우 “새 자료들 검토한 것”논란 해소 차원 ‘정보 공개’ 예고 ‘동해 영일만 가스전’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미국 액트지오사와 달리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는 같은 지역에 대해 “장래성이 없다”고 판단해 지난해 철수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방한 중인 액트지오의 비토우 아브레우 고문이 7일 기자간담회에서 논란을 잠재울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6일 “우드사이드는 영일만 심해 탐사 사업에서 지난해 1월 철수했는데 이는 2022년 6월 호주 자원개발기업 BHP와 합병하면서 글로벌 해양 프로젝트 중심의 기존 사업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드사이드는 ‘2023년 반기 보고서’에서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더이상 장래성이 없는’ 광구를 퇴출했다”며 트리니다드토바고, 캐나다, 미얀마 등과 함께 한국에서 철수했다고 알렸다. 우드사이드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석유공사와 공동으로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을 탐사했다. 우드사이드는 당시 석유공사와 각각 50% 지분으로 자원을 채굴·취득할 수 있는 조광권을 얻었다. 한 차례 연장을 통해 2029년까지 조광권을 확보했으나 지난해 7월 철수 의향을 표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우드사이드는 시추를 본격 추진하기 전 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망구조에 대한 심층 평가를 통해 장래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해석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축적된 탐사 자료와 우드사이드가 철수하면서 넘겨준 자료, 자체 추가 탐사 자료 등을 액트지오가 해석해 새롭게 유망구조를 도출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지난 5일 입국하면서 “우리가 검토한 것은 이전에 깊이 있게 분석된 적이 없고, 새로운 자료들”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액트지오가 평가 결과를 석유공사에 전한 시점을 전후로 양사가 주고받은 공문 공개를 요구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에 “영업 기밀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돼 있어 제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 “동해 가스전 장래성 없다” 濠 보고서에 정부 “사실 관계 안 맞아”

    “동해 가스전 장래성 없다” 濠 보고서에 정부 “사실 관계 안 맞아”

    호주의 최대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가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탐사 사업에 참여했다 철수하면서 “장래성이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시추 계획의 신빙성과 경제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우드사이드의 보고서에 대해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6일 우드사이드의 ‘2023년 반기 보고서’에는 “우드사이드는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장래성이 없는 광구를 퇴출시켰다”며 “여기에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심해 5광구와 캐나다, 한국, 미얀마 A-6 광구에서 공식 철수한 것이 포함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드사이드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탐사를 수행한 회사다. 이중 8광구는 지난 3일 정부가 최대 140억 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곳이다. 우드사이드는 이후 2019년 석유공사와 함께 2029년까지 해당 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확보하고 심해 탐사에 나섰다. 해당 광구에서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드사이드는 2022년 7월 사업 철수 의향을 밝히고 지난해 1월 철수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채산성을 부풀리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제반 사정을 고려할 때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 반박했다. 산업부는 우드사이드의 사업 철수에 대해 “우드사이드가 2022년 6월 호주의 자원개발기업 BHP와 합병하면서 기존 추진 사업에 대한 전반적 재조정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드사이드는 보다 정밀하고 깊이 있는 자료 해석을 통해 시추를 본격 추진하기 전 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마치 우드사이드가 유망구조에 대한 심층 평가를 통해 장래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해석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석유·가스 개발 과정은 물리탐사를 통한 자료 수집, 전산 처리, 자료 해석 등 과정을 거쳐 유망구조를 도출하고, 탐사 시추를 통해 부존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8광구에 대한 물리 탐사와 이에 대한 분석을 거쳐 나온 것인 반면, 우드사이드는 물리 탐사를 통한 유망구조 도출 전에 철수한 것이어서 8광구의 장래성이나 채산성 등을 충분히 평가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석유공사는 우드사이드가 철수하면서 넘겨준 자료와 그동안 축적된 탐사 자료 및 자체 추가 자료 등을 지난해 2월 미국의 심해 탐사 기술 분석 전문 업체인 액트지오에 의뢰해, 자료 분석을 거쳐 유망구조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 방한 美 액트지오 대표 “韓 국민들 많은 질문…명확한 답 줄 것”

    방한 美 액트지오 대표 “韓 국민들 많은 질문…명확한 답 줄 것”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대한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담당한 미국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의 대표인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5일 한국을 찾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아브레우 박사는 이날 오전 11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공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한국을 찾은 이유에 대해 “한국 국민들과 사회에서 많은 질문이 나오더라”면서 “한국에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명확한 답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석유가스 매장량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석유공사와 계약상의 문제로 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경제적 가치의 가능성을 고려해 액트지오 측에 요구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석유공사에서 기본적으로 가능성의 평가를 요청하는 프로젝트”라고 답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및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본격적인 탐사 시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석유공사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심해평가 전문기관인 액트지오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의뢰해 도출된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정부는 액트지오에 대해 “심해 평가 경험이 풍부한 메이저사 출신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표인 빅터 아브레우 박사는 전 미국퇴적학회장이자 전 엑슨모빌 지질그룹장으로 세계 심해 지역 탐사 권위자”라고 소개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구글 지도를 통해 찾은 액트지오의 본사가 휴스턴의 한 가정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액트지오의 직원은 2~10명 정도에 불과해, 온라인에서는 액트지오가 ‘페이퍼 컴퍼니’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라디오 방송에서 “액트지오사가 전체적인 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심해에 관련된 지질 자료 분석에 있어서는 전문가 보유 숫자가 제일 많다”면서 “아브레우 대표는 엑손모빌 그룹장과 미국 퇴적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자료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고 설명했다.아브레우 박사도 액트지오를 둘러싼 의구심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아브레우 박사는 한국행 비행기에서 연합뉴스와 SNS 메신저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고객사로 엑손모빌, 토탈과 같은 거대 기업과 아파치, 헤스, CNOOC(중국해양석유), 포스코, YPF(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플러스페트롤, 툴로우 등 성공적인 기업들을 두고 있다”면서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규모에 대해서는 “전 세계 심해 저류층 탐사에 특화된 ‘니치’(niche·틈새시장) 회사로, 전통적인 컨설팅 회사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다”면서 “우리의 사업 전략은 작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건물을 소유하거나 여러 명의 부사장을 두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이력에 대해 “엑손모빌에서 고위 임원으로 은퇴한 후 2015년 컨설턴트로 경력을 시작해 전 세계 심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면서 “석유 업계에서 40년 가까이 일하면서 전세계 50개 이상의 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방한 기간 동안 정부 관계자와 국내 유관기관을 만나고 7일에 기자회견을 열어 영일만 광구의 분석결과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 호소하고 우회로 찾고… 22대 국회 앞 관가 ‘패자부활’ 입법 전쟁

    호소하고 우회로 찾고… 22대 국회 앞 관가 ‘패자부활’ 입법 전쟁

    윤석열 정부가 중점 추진했지만 여야의 첨예한 이견이나 정쟁에 밀려 폐기된 법안들이 22대 국회에서 ‘패자부활전’을 노린다. 여전히 여소야대 상황인 터라 부활을 낙관할 순 없지만 각 부처는 야당 설득과 우회로 모색 등 입법 성공률을 높일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초 발표된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주요 과제를 뒷받침하는 법안들이 21대 국회에서 무더기로 폐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언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법’(소득세법 개정안)은 기재부가 되살리려는 최우선 순위 법안이다. 5000만원 이상 금융투자소득을 얻었을 때 20~25%의 세금을 내도록 하는 제도로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폐지를 추진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폐지에 부정적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 확대, 상반기 카드 사용 금액 소득공제 확대,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분 소득공제율 상향, 노후차 교체 개별소비세 감면,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연구개발(R&D) 투자세액공제 확대, 비수도권 미분양주택 과세 특례 등 조세특례제한법도 재입법이 시도된다. 인구감소지역에서 공시가 4억원 이하 ‘세컨드 홈’을 사면 1주택자 특례를 주는 조특법 개정안도 재추진된다. 기재부는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세법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국민 세 부담 경감’을 앞세워 야당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 특별법을 비롯해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 해상풍력 특별법 등을 재추진한다. 특히 ‘화장실 없는 아파트’로 비유되는 영구처분시설 없는 신규 원전 추진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고준위 특별법은 양당 지도부 합의까지 끝났음에도 ‘채 상병 특검법’ 등 여의도 상황에 막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도 통과하지 못했다. 고준위 특별법 없이는 사용후핵연료를 처리하는 방폐장을 지을 수 없어 최악의 경우 임시저장시설 포화로 원전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고 정부와 업계는 우려한다. 국민의힘 이인선·김석기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 고준위 특별법을 각각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21대 발의 법안에서 큰 변화 없이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법 개정 전까지는 지자체와 협의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넓혀 가는 방법으로 국민 편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선구제 후회수’ 지원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재발의하겠다고 밝혔고, 정부·여당은 피해자 대출 지원 요건 등을 완화한 개정안을 22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여야 이견으로 폐기된 인공지능(AI) 기본법은 22대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1호 법안으로 새롭게 발의됐지만 야당과의 시각차가 여전하다. ‘우선 허용, 사후 규제’에 무게를 둔 지난 AI 기본법은 1년 3개월간 방치되다 라인야후 사태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파행하면서 논의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기본법 논의 재개를 기대하면서도 정부 입법 등으로 전면에 나서는 것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을 담은 양육비이행법 개정안과 아이돌봄서비스 국가자격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아이돌봄지원법 개정안도 여야 극한 대치로 폐기됐다. 여성가족부는 22대 국회 첫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재발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가 다 꾸려지려면 오는 8~9월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육아·돌봄 관련 법안도 폐기됐다. 부모 육아휴직 확대,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지급 기간 확대 등을 담은 ‘모성보호 3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쟁점 법안에 밀려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모성보호 3법은 쟁점이 적어 충분히 협의가 가능했지만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영향으로 상임위조차 열리지 않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정부안을 빠르게 제출할 계획이다. 여야와 긴밀히 협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12월쯤 첫 시추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12월쯤 첫 시추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첫 국정 브리핑에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2023년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인 미국의 액트지오사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맡긴 결과다. 이는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로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다. 윤 대통령은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 설명했다. 석유·가스전 개발은 물리 탐사, 탐사 시추, 상업 개발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이 석유·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하면서 올해 12월쯤에는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소요된다. 윤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지난주부터 확정된 계획을 갖고 대통령실과 긴밀하게 소통했고 어제 직접 대통령께 탐사 결과를 보고했다”며 “매장이 확인되면 상업적인 시추는 2027~2028년쯤, 상업 개발은 2035년부터 시작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140억 배럴 중) 4분의1이 석유, 4분의3이 가스로 추정된다”며 “현재 가치로 따지면 삼성전자 총시총(452조원)의 5배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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